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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단양에 우박/밭작물등 큰 피해

    【영월=정호성기자】 18일 강원도 영월·원주와 충북 단양군 일부지역에 5∼10㎜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수확기를 앞둔 잎담배·호박·고추 등 밭작물에 크게 피해를 냈다. 18일 하오4시쯤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를 비롯,주천·남면 등 4개면 일대에는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직경 1㎝이상의 우박이 20여분동안 쏟아져 수확을 앞둔 잎담배와 배추잎에 구멍이 나고 고추모가 부러지는 등 큰 피해를 냈다. 또 이날 하오6시 쯤에는 충북단양군 가곡면 향산리와 영춘면 만종리 등 단양북부지역 10여개 마을 일대에 5㎜∼1㎝크기의 우박이 내려 20여㏊의 잎담배·땅콩·고추밭 등에 피해를 줬다. 특히 우박이 내린 지역에선 농작물 피해 뿐만아니라 도로가 미끄러워 한때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줬다.
  • 맹독성 농약식품의 두려움(사설)

    중국산 무말랭이와 고구마줄기를 수입한뒤,이를 보관하기위해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농약 「에피흄」살충제를 뿌려 시판해오던 상인이 경찰에 잡혔다.이 농산품은 또 이보다 먼저 메칠브로마이드라는 농약이 검출돼 문제가 돼 있었다.맹독성농약만도 이중으로 쓰인 셈이다. 이런일이 물론 처음은 아니다.하지만 시중에서 상시로 먹고 있는 무말랭이까지라는 생각이 들어,그렇다면 과연 어떤 식품이 아직은 괜찮은 것인가,그럴만한 것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새삼 커진다. 이달초만 해도 농약의 잔류기준치를 무려 60배까지 초과한 중국·터키산 당근·고추·토마토 페이스트(토마토캐첩원료)를 검사과정에서 발견해 되돌려 보냈었다.토마토 페이스트는 또 이보다 앞서 중금속 납까지 검출된것이 있었는데 이는 통관된 뒤의 발견이어서 폐기처분을 하고는 말았다. 식품의 안전성문제는 나날이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무엇보다 물량적으로 수입농산물량이 막대해지고 있다는것부터가 문제이다.현재 우리 식탁에 놓이는 두부의 80%가 수입콩으로만든 것이다.빵은 1백% 외산인 셈이고 채소·과일류도 1백%를 향해서 가고 있는 품목이 여러가지다.바나나 하나만 보더라도 90년 2만7천t수입에서 91년 35만t으로 무려 13배나 늘고 있다.이들이 거의가 다 농약으로 방제되고 증산된 농산물임은 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게다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출농산물에는 어디서나 한번 더 맹독성약품을 살포하기 마련이다.알라가 검출됐던 미국산 자몽사건,살균제 베노빌이 확인됐던 일본산 키위사건들은 아직 잊히지 않고 있는 사례들이다. 결국 이 상황에서 그나마 좀 안전한 음식먹기를 하려면 개개인과 제도가 함께 노력을 해야한다.우선 제도적으로는 끊임없이 지속되는 철저한 검사기능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우리에겐 이 검사기능의 첫단계인 검역작업부터 공개적으로 취약하다.서울·부산·인천에 3개 국립검역소가 있으나 종사인원과 작업량의 아귀조차 맞지를 않는다.91년 한햇동안 우리도 33종의 농약검사,2종의 유해중금속 및 방사능잔류검사를 9만7천건 처리한 것으로 통계는 나와 있으나,이 일을 한 검사요원은 단 29명이라는 것이 현실이다.이나마 총물량대비 47%만에 해당됐던 검사이다. 뿐만 아니라 검사장비의 부족으로 휘발성농약과 항생물질의 검색은 거의 해낼수도 없다는것이 검역기관의 알려진 고충이다.여하간 통관되었다고해서 버려두는 것도 물론 바른 식품의 관리는 아니다.누차 거론해 온바지만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모범적으로 철저한 기능적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개개인들에게는 상당히 쉬운 판별법이 하나 있다.싱싱한 식품들은 가능한한 사지 말라는것이 그것이다.오늘에는 수확한 마늘을 이듬해까지도 같은 신선도로 유지해갈수 있는데 이는 곧 말래릭이란 식물성장억제처리의 약품때문이다.농약살포횟수를 줄이면 당연히 벌레먹은 과일이 나오기 마련이다.그러니 과일도 벌레먹은 것이 안전한 것이다.증산과 신선도유지를 통한 농산물의 국제적유통체계란 결국 맹독성농약에 의지하는 것이다.우리 자신이 생산하는 농산품도 지금엔 이 원칙에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이에 유념하여 나자신의 건강을 내가 지킨다는 생각을 좀 더 세심히 하는게좋다.
  • 통일벼가 사라졌다/쌀소비 줄어 볍씨 공급 중단

    통일벼가 보급되기 시작한지 만 20년만에 사라졌다.1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다수확품종인 통일벼는 지난 72년부터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해 주식인 쌀의 자급을 이루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으나 지난 89년부터 쌀이 남아돌기 시작하면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다가 마침내 올들어 우리나라 논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됐다. 통일벼는 지난 72년 처음으로 보급되기 시작해 이 해 쌀생산량의 10.7%인 2백94만9천섬이 생산된 것을 시작로 계속 늘어오다 지난 77년부터 79년까지 3년간은 통일벼 생산량이 일반벼 생산량을 웃돌기도 했었다.특히 78년에는 통일벼 생산량이 무려 3천1백36만3천섬에 달해 전체 쌀 생산량의 77.9%나 됐다.
  • 우리경제계 큰 타격 없을듯/기후·생물다양성협약서명과 국내파장

    ◎「환경교역무기화」 막아 일단 “숨통”/그린산업 육성등 대응 서둘러야/서구선 협약등 내세워 「환경장벽」 더 높일듯 국내 경제계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리우회의를 통해 우리경제계가 타격을 입은 부분은 없다. 몇몇 부분은 당초의 우려와 달리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됨으로써 리우회의전보다 훨씬 편한 입장에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결과는 회의 참여국들의 국익지상주의 입장때문이다. 우리정부와 업계가 리우회의를 통해 가장 가슴을 졸였던 부분은 기후변화협약과,환경·무역의 연계가능성이었다. 이 두부분 모두 정부 당국자들의 예상보다 더 우리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아젠다 21」은 환경과 무역의 연계가능성과 관련해 환경을 무역규제의 수단으로 삼을 수 없도록 못박고 당초 뉴욕예비회의에서 고려됐던 상품의 제조원가에 환경비용을 덧붙이는 조항을 삭제했다.이는 일단 환경을 구실로 삼아 선진국이 자의적으로 무역규제를 일삼을 가능성을 견제한 것이어서 국내 업계가한숨을 돌리게 됐다.그러나 선진국들이적절한 환경기준을 지키지 않아 염가로 제조된 수출품에 대해 국내입법을 통해 상계관세를 물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려던 기후변화협약체결은 미국과 산유국등의 적극적인 반대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아젠다 21」역시대기보전과 관련해 화석연료 과다소비국 및 에너지다소비 산업의존형 국가들의 사정을 특별히 고려한다는 예외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나라들의 숨통이 트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한다는 조치는 산업전체구조를 바꿔야하는 것이어서 개도국 업계에는 더이상 치명적인 것이 없다.이 문제가 각국의 국익다툼으로 유야무야 됨으로써 개도국들은 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처방안을 찾을 수 있게된 셈이다. 우리정부와 업계의 입장에서 예상외의 수확은 「아젠다 21」에 기술의 강제실시권을 삽입시킨 점이다. 선진국 환경기술의 이전문제에 대해 우리정부는 어느 개도국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다른 개도국들이 기본기술수준의 미흡으로기술보다는 자금공여폭의 확대에 더 관심을 가졌던데 비해 우리나라는 기술이전문제에 초점을 맞춰왔고 이러한 노력이 기술의 강제실시권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이 조항은 선진국의 민간업자들이 가진 환경기술을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적정가격에 강제로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어서 선진다국적기업들의 횡포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재원문제에서 개도국의 주장인 별도의 환경기금설치는 관철되지 못했다.개도국이면서도 선진국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가입을 검토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자금의 대폭적인 증액이 국익에 맞지않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 자금수혜자가 아닌 공여국이 되고 우리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2000년까지 선진국들이 GNP의 0.7%를 ODA(공적원조)에 기탁하도록 노력한다는 선에서 절충이 돼 우리로서는 이익도 손해도 없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삼림문제에서도 당초 법적구속력이 있는 삼림의정서의 채택이 논의되다가 강제성이 없는 삼림원칙으로 격하돼 주요 목재수입국인우리나라로서는 역시 다행한 일이 된 셈이다. 다양한 의제들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환경규제입장은 관철되지 못했다.그러나 선진국들은 이번회의의 실패를 가트나 다른 기구 또는 협약을 통해 만회하려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 혼미의 태정국 수습 실마리/아난 과도내각 출범의 의미

    ◎「5월 유혈사태」 원만처리 기대/집권 군부세력 향배가 변수로 지난 5월의 유혈시위사태이후 짙은안개에 싸였던 태국정국은 10일 문민정치를 지향하는 개헌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중립적인사가 위기관리정부의 수반으로 임명됨에 따라 일단 수습의 실마리를 찾게됐다. 선거내각을 구성하게될 아난 판야라춘 신임총리는 지난 91년 2월의 군사쿠데타후 수친다가 친군부정당들에 의해 총리로 지명될때까지 1년간 과도내각을 이끌어온데 이어 또다시 새로운 민선정부구성이라는 중책을 맡게됐다.위기관리의 해결사 아난전총리를 총리로 재기용한데 대해서는 그간 태국정계를 실질적으로 장악해온 군부측이나 민주세력 어느 쪽에서도 아직은 불만의 소리가 나오지않고 있다. 이는 유혈진압,야당과 시위주동자 체포등 모든 강경책을 동원했음에도 사태장악에 실패한 군부나 압도적 물리력에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희생을 치른 야권에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태국국민들의 관심은 아난내각이 앞으로 「마주보고 달리는 두 열차」의 요구를 어떤 방향으로 수렴하고 수친다전총리의 사임과 개헌파동을 야기한 5월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고 정통성있는 새정부를 출범시키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으나 국회해산과 총선등 아난총리가 맞닥뜨릴 난제들은 쉽게 해결될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번 시위사태로 인한 수친다총리의 퇴진은 「정치의 장」에서 군부의 위상약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현군부집권세력이 쉽사리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수친다사임이후 후임총리 선출과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문제를 놓고 친군부 5개여당과 군부가 기득권 고수에 집착한 나머지 솜분 라홍(전공군사령관)차트 타이당 당수를 총리후보로 내세워 기존체제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데서도 이를 엿볼수있다. 반면 4개야당을 비롯한 민주세력이 시위대에 대한 발포 책임자들의 재판회부를 요구하고 있는 사안은 군부측과 쉽사리 타협을 볼수없는 향후 태국정국의 최대변수가 되고있다. 그러나 태국정정을 불안케하는 많은 요인들에도 불구하고 10일 국회에서 의결된 개정헌법에 명시됐듯이 군이 직접권력을 장악하는 시대는 막을 내리고 5월사태는 이 나라의 점진적인 민주화를 향한 예고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태국 현대사에서 처음 맞게될 민선정부는 왕실을 정점으로 이 나라를 이끄는 군·관료·불교라는 대표적인 3대 세력에 중산층이 신진세력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80년대들어 연간 10%의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수도 방콕을 중심으로 성장한 중산층이 「민중의 힘」에 가세,태국군 역사상 최고의 단결력을 과시하던 군부의 기세를 꺾고 민주화를 향해 강한 목소리를 낼수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반면 군도 군복을 입은채 정치권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앞으로 특정정당과 연계해 그들의 대표를 정당에 투입,정치에 관여하는 새로운 정치개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태국의 민주화는 이번 중립 과도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출발선상에 들어선 것으로 볼수있겠다.
  • 외언내언

    「칼날같이 매서운 바람이 너의 등을 밀고 얼음같이 차디찬 눈이 너의 몸을 덮어 눌러도 너는 너의 푸른 생명을 잃지 않았었다.너 보리는 장미꽃향기 풍겨오는 그윽한 6월의 훈풍과 노고지리 우지지는 새파란 하늘과 산밑을 훤히 비추어주는 태양을 꿈꾸면서 오로지 기다림과 희망속에서 아무 말없이 참고 견디어 왔다」한흑구씨의 수필 「보리」의 한구절.◆이 수필이 보여주듯 보리는 우리민족의 기상과 정서를 상징하고 있다.이제 「보릿고개」라는 말은 사라졌지만 가난했던 시절,서민들은 보리밥이라도 실컷 먹었으면 하는 소박한 꿈도 지니고 있었다.지금의 젊은이들은 무슨 소린가 하겠지만….◆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부엌으로 뛰어들어가 꽁보리밥에 찬샘물을 붓고 풋고추에 된장을 찍어먹던 그 애틋한 추억을 50살 넘긴 중·노년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또 보리밭은 가난한 연인들이 은밀히 사랑을 나누던 낭만의 장소이기도 했다.◆요즈음에는 시골에서도 잘 볼수 없는 보리밭이 서울 한 복판에 만들어졌다.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가 5곳의 한강시민공원 주변에 일군 7만6천㎡의 보리밭.지난해 10월중순 파종했는데 지금은 수확이 한창이다.1백가마쯤 나올 예정인데 이것을 양로원·고아원등에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수확은 보잘것 없지만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물에 잠기는 강변저지대에 보리밭을 만든 그 발상이 재미있다.어린이들에겐 자연학습장이 되고 젊은이들에겐 새로운 데이트코스가 되고 중·노년들에겐 옛날을 회상할수 있는 장소가 되고….일석삼조의 멋진 아이디어.올가을에는 재배면적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좋은 생각이다.각박하고 답답한 서울 한복판에서 황금물결 일렁이는 보리밭을 볼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 전문대 4만명 증원신청/93학년도/교육부선 1만5천명 승인계획

    ◎8월께 확정 발표 전국 1백26개 전문대학중 1백2개교가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한 93학년도 입학정원 증원규모는 모두 3만9천8백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는 92학년도 증원신청규모 3만9천60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업계가 2만80명,비공업계가 1만9천7백80명이며 가장 많은 증원을 신청한 학교는 한양여전으로 1천7백60명이다.교육부는 공업계 확충방침에 따라 공업계 9천명,비공업계 6천명등 모두 1만5천명의 증원키로 하고 ▲교수확보율 ▲실험실습기자재 및 교사 확보율 ▲취업률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대학별 증원규모를 확정,오는 8월말께 발표할 방침이다.
  • 꺼지지 않는 불빛같은 공직자(사설)

    한 30대 서기관이 자신의 공무원생활 15년을 책으로 엮은 것이 공무원 사이에서 불티나듯 팔리고 있다고 한다.책이름은 「과천 종합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이 땅에서 공무원이 되는 정통의 길을 걸어온 젊은 관리가 깊은 동찰력과 의지를 가지고 이도를 천착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다.스스로가 붙인 부제처럼 『젊은 경제관료의 열정과 고뇌』가 보통의 시민에게도 감명을 준다.특히 오늘처럼 공직자들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불신이 가득차있는 시기에 만난 젊은 공무원의 열정적인 노력과 나라위한 집념은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 『어제 저녁 차관보로부터 부여받은 숙제와 아침에 국장한테 지시받은 업무를 내일 아침까지는 처리해야 되고,또상오11시에는 이미 소집해놓은 관계기관의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교환을 하여야 하며,하오3시부터 개최될 경제장관회의에 상정할 안건도 마무리지어야 한다.…』이렇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업무속에서 「그날」 퇴근해서 「그날」 출근하는 일꾼들이 많아 집안 식구들과 얼굴을 마주 대하기가 어려운지경이며 어떤 중년의 가장은 새로 이사간 아파트에서 수위의 오해를 산 일도 있다는 일화도 소개되고 있다.이런 이야기들은 그 자체가 신기하다는 뜻에서만 아니라 우리의 많은 공직자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음으로써 오늘의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유지,발전된다는 안도감을 주어 희망을 느끼게 한다.우리에게 신선한 신뢰를 회복시켜 주는 이런 공무원의 세계가 사실은 전체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을 것이다.이런 공무원들에 의해 정부청사의 불이 밤새도록 꺼지지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기쁨같은 것이 우리에게는 크게 위로가 된다.이 책이 나오자마자 주위의 동료들이 『바로 내 이야기다.우선 집안식구부터 보여주자』며 앞다퉈 사가는 바람에 초판이 3일만에 동이 났고 곧 재판에 들어갔다고 한다.그렇다는 것은 많은 공직자가 실상은 이런 경험에 공감하는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그점이 또한 우리에게 신뢰감을 굳혀준다. 어찌 보면 그건 당연한 일일터인데 우리 사회가 너무 황폐하여 그런 믿음의 기능을 상실해 왔다.공직에 있는사람은 그길을 인생의 긴 장도로 선택한 사람들이다.눈앞의 단순한 욕심이나 유혹에 흔들리면 그만큼 수명이 짧아지고 거둘것도 없어진다.사회란 꼭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아서 사람들의 행동을 어디엔가 기억해두었다가 반드시 반영하는 마술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더구나 이도에 들어선 사람의 행적은 차곡차곡 쌓여서 쌓인 만큼의 보상을 해주게 마련이라는 것을,그길에 들어서 10년만 되면 알게 해준다. 이 책의 저자도 그것을 깨닫고 그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된다.침체되었을 때는 침체의 의미가 있고 좌천되었을 때는 좌천의 「기쁨」이 있음을 터득하고 있는 슬기가 높이 살만하다.이 책이 현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귀기울였으면 하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맹목적일만큼 가혹한 일반의시선도 반성을 하도록 자각하게 한다.이 글들을 통해 공직자에 대한 우리의 눈을 새롭게 개안하게 했다는 사실이 커다란 수확이다.뜻이 있는 젊은 공직자에게 박수를 보낸다.
  • 기상청/슈퍼컴퓨터 도입한다/95년까지… 기상예보 적중률 높일 계획

    ◎과학데이터의 수치예보체제로/장기기상전망­공해정보도 제공/1차로 94년까지 지역별 세분 국지예보제 도입 기상청이 「우리도 슈퍼컴퓨터를 가져야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박용대기상청장은 30일 오는 95년까지 기상청 단독의 슈퍼컴퓨터도입을 완료,2000년까지는 적중률 높은 객관적 수치예보시스템을 확립할 것을 골자로 한 장·단기 수치예보시스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92년부터 94년까지 단기적으로는 기상예보를 지역별로 세분해서 상세히 알려주는 국지예보모델과 해마다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태풍예보 모델을 새로 개발하고 현재 기상예보에 이용하고 있는 극동아시아모델과 해양예보모델도 한층 정확도를 높이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95년부터 2000년까지 장기적으로는 자체 슈퍼컴퓨터를 확보,중·장기 예보모델을 비롯한 각종 응용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이미 개발된 모델을 한층 개선,객관적 수치예보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이와같은 계획이 실현될경우 2000년대에는 현재와 같이 예보관의 경험과 지식에 의존하는 「주관예보」가 아니라 1백%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객관적 「수치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 예보 범위도 단·중·장기 예보는 물론 태풍예보·초단기 강수예보·해양·항공·대기오염·강수확률등 각종 응용자료를 다양하게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같은 수치예보 실현을 위해 슈퍼컴퓨터의 도입은 필수적이다.기상청은 현대의 기상예보에서 슈퍼컴퓨터가 없는것은 현대의 첨단 병기전에서 재래식 소총을 들고 출장하는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기상청 수치예보과장 신경섭박사는 『미국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와 같이 중진국 수준을 맴돌고 있는 중국이나 대만도 90년까지 슈퍼컴퓨터도입을 완료,기상예보 현장과 적중률 향상을 위한 연구업무에 투입하고 있다』고 실정을 전하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체 슈퍼컴퓨터 없이 남의 컴퓨터를 빌려쓰고 있는 상황인데다 그나마 예산이 적어 연구에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는다. 그에따르면 기상청은 8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대덕연구단지소재)의 슈퍼컴퓨터 크레이 2S에 자체 컴퓨터망을 연결,기상예보에 이용하고 있다.신박사팀은 지난 3월 슈퍼컴퓨터의 내부프로그램인 극동아시아모델을 보다 조밀하게 개선해 4 ∼ 5월 강수예상도의 정확도를 지난해의 78% 수준에서 올해 83% 수준으로 5%포인트 가량 높이기도 했다.이처럼 예보 이용과 연구개발업무의 증가로 슈퍼컴퓨터 사용시간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슈퍼컴퓨터 사용예산은 첫계약이후 4년째 동결돼 어려움이 많다는게 신박사의 설명이다.실례로 지난해에는 1년간 3백30시간동안 슈퍼컴퓨터를 사용,2억6천만원의 사용료가 나왔으나 기상청은 4천4백만원밖에 지불하지 못했다.올해도 4월말 현재 슈퍼컴퓨터 사용시간이 벌써 2백60시간을 돌파했으나 기상청은 같은 액수의 예산밖에 갖고 있지못한 실정이다.더욱이 시스템공학연구소측은 공익성을 띤 기상예보업무의 성격을 감안,지금까지는 헐값이용을 수용해왔으나 다른 이용자들과의 형평상 내년부터는 제값을 받겠다는 의사를 강력히 전해왔다.그 경우 약4백70시간의사용시간이 예상되는 93년의 슈퍼컴퓨터 사용료는 5억6백23만원이라는 거액이 될전망이다. 박청장은 『사용료문제 때문에 현대기상예보의 필연적 대세가 되고 있는 수치예보를 포기할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자체 슈퍼컴퓨터 도입을 우선과제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 외언내언

    모든 생물체의 기본단위는 세포다.중앙엔 핵이 있고 그 핵속엔 핵산으로 불리는 산성의 물질이 있다.그리고 핵산은 2종류로 하나는 리보핵산이고 또하나는 디옥시리보핵산이다.후자의 약칭이 유명한 DNA.그 구조를 알게 된 것이 39년전의 일이다.◆인간세포한개의 DNA를 한줄로 연결하면 2m의 길이.온몸의 세포가 약백조개라는 계산대로라면 그 길이는 2천억㎞.달과 지구사이를 25만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된다는 것이다.이 DNA가 유전자의 본체.일체의 유전정보를 암호로 기억하며 차세대에 전달한다는 것.하느님의 권위영역에 속해온 이질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이른바 유전공학이요 생명공학.◆한생명체의 유전자 일부를 다른 생명체의 그것으로 바꿈으로써 새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것.그리스신화의 영웅 아킬레스의 경우처럼 생명체는 어느것이나 약점이 있게 마련이고 유전자교환을 통해 이약점을 보완 혹은 강점으로 바꾼다든가 기타 원하는 생명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병충해라든가 한발에 약한 농작물의 유전자를 강한작물의 그것으로 바꾸고 수확량이 적은 작물 혹은 가축을 같은 방법으로 다수확작물 혹은 다번식가축으로 종자개량하는 것등이다.세계각국이 21세기 첨단산업으로 그 연구개발경쟁에 뛰어든지는 이미 오래다.수확후 장기 보관할수있는 토마토개발에 성공한 미국이 29일 또 병충해와 한발에 강한 밀의 유전자교환에 성공,다수확 무공해곡물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발표도 그런 노력의 결과.◆미일을 비롯,10여개국이 이미 유전자교환방식의 각종 신품종개발에 성공,5년여전부터 야외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 상황.우리도 감자와 토마토를 한나무에서 수확할수있는 포메이토라는 이름의 새작물을 창조,시험재배에 성공했지만 유전자교환은 아닌 접목방식.인류무한가능의 문을 여는 것같은 생명공학이지만 금단의 질서를 깨뜨려 신의 분노를 사는 21세기 판바벨탑은 아닐지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 퇴역 통일벼,중국등서 “황금품종” 인기

    ◎밀양 46호,화중지방 1천만㏊ 이상 재배/베트남·부탄도 80년초부터 대대적 보급 우리나라에서 개발,육성됐으나 11년 연속 풍년으로 이제는 퇴역한 통일계 벼품종들이 중국·베트남·부탄등에서 장려품종으로 재배돼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태백벼·밀양23호·한강찰벼·이리352호·가야벼·밀양46호등 통일계통 벼 6개품종이 지난 80년대부터 중국·베트남·부탄등에서 대대적으로 재배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9년 개발,육성된 밀양46호는 특히 지난 85년부터 중국 화중지방등에서 장려품종으로 선정돼 1천만㏊이상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재배면적은 우리나라 전체,논면적(1백24만㏊)의 8∼9배에 이르는 것으로 이 품종이 수확량이 많은데다 병충해에 강한 특성을 지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지난 79년 개발된 태백벼와 밀양23호 및 한강찰벼도 지난 81년부터 중국의 장려품종으로 도입돼 화중·화남지방에서 수백만㏊씩 재배되고 있다. 이들 3개 품종은 다수확의 통일계통 벼로 도열병등 병충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찰벼품종인 이리 352호는 지난 87년부터 베트남에서 장려품종으로 선정돼 재배되고 있고 가야벼도 89년부터 부탄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들 6개 벼품종이 중국등에서 도입된것은 필리핀에 있는 국제미작연구소에서 세계 각국 벼품종의 유전적 특성에 대한 각국의 공동연구과정에서 유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이 연구소를 통해 북한산등 다른지역의 벼품종을 입수하고 있다.
  • 외언내언

    보릿고개라는 말이 쓰이던 시절에는 입도선매라는 말도 있었다.글자 그대로 서있는 벼를 팔았던 것.돈 쓸곳이 급해진 농민들은 헐값에 넘겼다.헛땀 흘리고 헛농사 지었던 셈.불행한 시절의 불쾌해지는 얘기이다.◆한 세대가 흐른 오늘날에는 입묘선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모내기철인데 그 모가 자라 쌀이 될 때를 생각하여 있지도 않은 가을 햅쌀을 미리 팔고 있기 때문.전남에서는 지사가 나서서 예약주문 받기의 앞장을 서고 있다.한 세대 전의 입도선매는 쌀이 귀했기에 상업성이 개재되었던 것.하지만 오늘의 「입묘선매」는 쌀이 흔해져 안먹는 상황속에서 벌이는 판촉행위다.선매는 같아도 차이는 엄청나다.◆부쳐먹는 논뙈기 뺏길까봐 지주나 마름한테 슬슬 기던 때는 옛얘기.오늘의 농촌은 농사 지을 사람이 없어서 묵는 논이 불어간다.농촌을 지키는 사람들은 노령·부녀층.품삯은 오르는데도 일손을 못구한다.그래도 묵힐 수 없어서 짓는 농사.어렵고도 서럽다.그런데 농민들은 가을 수확철에 한번 더 서러워진다.추곡수매가 뜻과 같이 되어주는 것은아니기 때문이다.전남도의 「입묘선매」는 그래서 농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는 뜻이 깊다.◆용산에 있는 「내고향 특산물 매장」이 크게 확장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향떠난 도시민들은 일부러 짬을 내어서라도 이런 곳에 들러볼 것을 권유한다.『고향 먼 이들은/눈 삼삼 감고 앉아/뭉클한 흙내음 속/나래 펴는 초목들/저 고향산천들과 얼기설기/얼려나 볼 일이다』(최승범의 「고향 흙내음」끝연).제 고향 코너에서 사든 농산물이 풍기는 흙내음에 젖어보는 향수.쌀과같이 꿀에도 산채에도 고향 흙내음은 배어 있다.◆전남도의 「입묘선매」목표량은 60만섬.벌써 14만섬이 접수되었다고 한다.만족할만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대청봉에 “초여름 눈”/아침기온 영하… 10㎝ 적설/8년만에

    【속초=조성호기자】 지난 25일에 이어 26일 상오 9시부터 설악산 대청봉(해발 1천7백8m)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려 하오3시 현재 10㎝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속초측후소는 『이날 눈은 지난 79년 설악산의 산악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84년5월21일 봄눈이 내린 이래 제일 늦게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일대 우박/잎담배 큰 피해 또 이날 하오2시쯤 강원도 원주군 귀래면 운남4리와 문막면 문막리리 일대에 콩알 크기만한 우박이 10여분 동안 쏟아져 이 일대 10여㏊의 잎담배가 큰 피해를 입었다. 주민 이정도씨(37·귀래면 운남4리)는 『이날 하오 갑자기 쏟아진 우박으로 1천여평의 잎담배가 구멍이 뚫어지는 등 피해를 입어 수확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대학증원 3만5천명 신청/93학년도/「교육부계획」6천명의 5.8배

    ◎서울대등 1백10곳… 7월 확정 교육부는 93학년도 4년제대학 정원조정신청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1백10개대학이 3만4천9백3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계획하고 있는 증원인원 6천명보다 5.8배 많은 규모다. 증원신청을 하지 않은 대학은 포항공대·한국기술교육대·감신대·장신대 등 11개 대학이다. 증원신청현황을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 1만2천3백6명,자연계 1만9천8백55명(의·악계 1천7백25명 포함),예·체능계 2천7백70명이다. 한편 교육부는 각 학교의 교수확보율 등 시설여건을 감안,올해 대학생 정원조정내용을 오는 7월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 「고향 서로 나들이」 도시인에 인기/농협주관 8개 프로그램 안내

    ◎농번기 일손돕기서 버섯·과일따기까지/각박한 일상서 탈출,전원향취 맛볼 기회/참가 희망지역·목적 신청받아 도·농 연결 메마른 도시와 농촌의 훈훈한 정을 이어주는 「고향 서로 나들이」프로그램이 도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고향 서로 나들이」행사는 농협중앙회가 도시인들에게 농촌생활을 체험토록 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상부상조의 미덕을 가꾸기위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은 채취나들이,농촌민박,농촌일손돕기나들이,마을수련나들이,특산물직거래나들이,영농체험나들이,우수농산물 나들이,묘지관리등 8개로 세분화되어 있다.이 프로그램의 분야별 특성과 이용방법등을 알아봤다. ▷채취나들이◁ 도시인들이 현지 농민들의 도움과 안내로 계절에따라 생산되는 과일 산나물 약초 머루 다래 버섯 도토리 두룹 채소류등을 직접 채취해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도시인은 각종 농산물이나 임산물을 땀흘려 직접 채취해보고 채취한 농·임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어봄으로써 성취감과 삶의 의욕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또 일정기간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연관광도 함께 즐길 수있다. ▷일손돕기◁ 농촌에 뛰어들어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는 인정나들이.특히 모내기철을 맞아 넉넉하지 못한 일손이 논농사에 집중되면서 채소 과수 특용작물등에 일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도시인들의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충북도에는 5월들어서만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부녀회에서 일손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등 11건이 접수되었으며 전국적으로는 1백50여군데가 도시인의 일손을 기다리고 있다. ▷영농체험◁ 이는 일손 부족으로 놀고있는 땅을 농가수입으로 연결시켜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도시인들이 농촌의 농토를 한시적으로 빌려 가정에 필요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수확해 소비할 수있는 프로그램이다.재배하고 싶은 농산물을 골라 신청하면 재배희망 농작물이 잘 자라고 수확도 풍성한 지역을 알선받을 수있다.농사를 지으면서 노동력을 직접 투입해야함은 물론이다. ▷마을수련장◁ 농촌에서는 널리 알려진 수련장보다 규모도 작고 시설은 허름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듬뿍 느껴볼 수있는 수련장들이 많다.비용이 실비정도로 아주 싸고 특별히 예약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종교단체 여성단체 동창회 향우회 동호인모임등 모임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조건을 제시하면 걸맞는 장소와 이용 시설을 갖춘 곳을 안내받을 수있다. ▷민박◁ 민박 제공이 가능한 농촌 지역이나 가정에 민박희망자를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민박은 전혀 꾸밈이 없는 농촌가정에 자연스럽게 동화돼 훈훈한 인정미를 맛볼 수있는게 큰 장점이다.또 자녀들에게는 농가의 텃밭 장독대 흙마당등 도시와 다른 생활공간을 직접 보고 이해시킬 수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어 가족나들이로 안성마춤이다. ▷계약재배◁ 특정 농산물을 일정 양만큼 특정의 영농방법으로 재배를 의뢰했다가 수확기에 약속한 농산물을 약속된 가격으로 사는 서로돕는 나들이 프로그램이다.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가격폭락시에도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있는 이점이 있고 도시인들은 무공해 농산물을공급받을 수있다. ▷특산물직거래◁ 친지나 친구등 특별한 연고자의 도움없이도 생산지나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특산물을 현지에서 나들이겸해 살수있는 알뜰 나들이 프로그램이다.알선받은 특산물 산지의 농가와 미리 연락해서 일정량을 주문해 놓았다가 약속된 날짜에 사오면 된다.특산물직거래는 품질을 믿을 수 있고 산지 판매가로 살 수있다는 이점도 있다. ▷묘지관리◁ 고향에 선산을 두고도 자주 찾지못하는 도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전국에서 선산관리를 맡겠다고 신청이 들어온 단위 농협은 무려 2백50여개로 산소가 어디에 있든지 전국 어디에서나 관리를 맡길 수있다.관리비는 연간 5만원이며 수시로 산소관리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온다. ▷이용방법◁ 농협은 전국 지점망을 통해 8개분야중 실현이 가능한 마을의 신청을 받아 이를 도시인들에게 연결해주고 있다.도·농간의 프로그램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무료이다.참가 희망자는 가고자하는 농촌지역과 참가항목을 구체적으로 지목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고향서로 나들이」 프로그램을이용하려면 농민이나 도시인이나 모두 우선 농협에 신청을 해야한다.신청자는 모두 전국적으로 연결된 농협 전산망에 입력되게 된다. 도·농간 조건이 일치되면 전산망을 통해 곧바로 연결된다.만일 조건이 서로 맞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농협에 의뢰하면 시기 장소등이 비교적 합치되는 농촌과 연결시켜준다.
  • 「농어촌 돕기」참여를 호소하며…/김한곤 농림수산부 차관(특별기고)

    ◎우리의 정성이 농민의 시름 덥니다 지난 62년부터 시작하여 6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중진국수준을 넘어서는 고도성장을 이룩했다.특히 농림수산분야는 그동안 농어촌종합대책과 농어가부채경감대책등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60년대의 어려웠던 식량부족시대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를 떨쳐버리고 80년대부터는 주곡이 남는 시대 속에서 어려운 나라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함께 농어촌의 생활환경과 의료,교육등 문화복지시설이 도시에 비하여 낙후되었기 때문에 농어민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추세속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어떤형태로든 일정수준의 교역자유화를 피할수 없는 대세 속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입장이다. 이와같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때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농촌의 50세 이상 인구가 지난 80년 전체농민의 20%에서 91년에는 39%를 차지해 농촌인력이 점점 노령화·부녀화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유휴농지가 90년에 4만정보였던 것이 91년에는 6만7천정보로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국제적인 개방화 물결에 대처하기 위하여 농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대책의 주요내용은 농어촌을 선도할 젊은 정예인력을 확대육성하고,경지정리와 수리시설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기계화의 추진,그리고 기술혁신등 농어민의 소득증대사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사업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을 살기좋은 복지농어촌으로 건설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시책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장기계획이므로 단기적으로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 또한 농업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아쉽다」는 속담이 말해 주듯이 봄철에는 모내기·보리베기·과수관리등 농작업이 겹치고,가을철에는 벼베기와 각종 밭작물 수확등의 일이 같은 시기에 몰리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특히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의 농가는 평야지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높은 노임을 주고 일손을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일손을 쓸 능력이 있다하더라도 도시지역에서 일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절대부족한 농어촌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은 기계화추진과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이다.그러나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84% 수준에 불과하여 이를 완전기계화하려면 96년에 가서야 가능하며 밭농사의 경우에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처럼 상당한 기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을 메우기 위하여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어촌 농기계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기계를 생산하는 농기계회사와 농협,그리고 농기구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농기계수리반이 전국의 마을을 순회하면서 고장난 농기계를무료로 고쳐주어 농번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어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후 농림수산부에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석포3리에서 논 2천평에 모내기를 해 주었는데,이 지역은 처음으로 일손돕기 지원을 받았다며 대단히 기뻐했다.또 지난 16일에는 충남 천안군 입장면 가산2리 최양규씨의 포도밭 5천평에서 방위병 10명이 일손지원을 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농림수산부와 천안군에 알려오는등 이 운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와 「농기계보내기 운동」은 우리 농어촌을 내손으로 가꾼다는 내고향살리기 운동인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어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고향이며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는 터전이다.또한 우리 농어촌은 대대손손 이어갈 영원한 생활의 기반이다.이렇게 소중한 우리고장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땀흘려 묵묵히 지키는 농어민들을 돕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 농어민을 돕겠는가.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작은 정성이라도 우리 농어민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 「농어촌 일손돕기」와 「내 고향 농기계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 남북 군사공동위에 바란다/김태우 국방연 연구원(특별기고)

    ◎한반도비핵화 실천길 열어야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적지 않은 수확을 거두고 막을 내렸다.제한된 숫자나마 8·15 고향방문단 교환이 합의되어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게 되어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경제공동위 사회문화공동위 등 실행기구들이 설립되게 되었고 군사분야에서 군사공동위 구성에 합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였다.이제 군사공동위가 구성되는만큼 남북한 군비통제와 관련한 국민의 기대는 각별할 것이다.그럼에도 우리측 대표들이 넘어야 할 산들은 높고 험준하다. 우선 부속합의서가 만들어져서 군사공동위가 제기능을 발휘하기까지 북한의 「선합의 후번복」협상전술을 상대하기란 무척 곤혹스러울 것이다.남북합의서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제외키로 합의해 놓고 막상 군사분과위가 시작되자마자 북한대표들이 외쳐온 것이 『외세의존은 분열의 길』,『외국군에 땅·하늘·바다를 제공치 말것』등이었다.핵통제공동위나 정치분과위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북한이 우리측의 「비핵화」에 합의하여 공동선언에 서명해 놓고는 역외수단에 의한 미핵우산마저 소멸시키는 「비핵지대」를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이나,『사상적 제도적 장애제거』 『상대방 소개찬양 자유』등을 외치면서 사실상 보안법 철폐,용공인사 활동보장등을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오리발」전술에 해당된다.한국의 「균형추진」 「실천성보장」등 현실적 제안이 북한의 「일괄합의」및 「동시실천」등 선언적 주장과 맞부딪쳐 왔다는 점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북한의 대남 기본전략이 불변이라는 사실은 산중에도 태산에 해당한다.북한은 아직도 「통일전선」을 『혁명에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여러 정당,단체,개인들이 로동당의 영도하에 공동의 원쑤를 반대하여 싸우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군지휘관들의 충성맹세는 『총구에서 통일이 나온다』『1995년까지 통일이 안되면 상부지시가 없어도 부대를 끌고 남조선 해방을 위해 내려간다』는 등의 섬뜩한 구호들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여기서 우리는 다가오는 신국제질서가 의미하는 바를 곱씹어 보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국제질서의 변화는 한마디로 「다극화」와 「핵의 남북문제화」로 표현될 수 있다.걸프전이래 미국만이 초강국인 세계,즉 팩스아메리카나가 재현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없지 않으나 이는 잠정적인 현상일 것이다.걸프전쟁이 미국의 눈부신 승리를 돋보이게 한 사건임에는 틀림없으나,이보다는 국제경찰력 불재를 틈탄 이라크의 지역패권기도,동맹국들의 전비부담,협력적 안보의 중요성등 다극화의 특징들이 부각된 것이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그렇다면 동북아는 이미 「무증후」핵능력을 갖추고 미래세계에서 「일극」이 되기 위해 착실히 대국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이 중국및 러시아와 지역패권을 다투는 「각축장」이 될지도 모른다. 이와 더불어 「핵의 남북문제화」도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미국은 자신의 방위계획서에서 밝혔듯이 소련의 붕괴및 걸프전쟁 승리를 계기로 자신만이 유일 초강국인 단극시대 구축을 꾀하고 있다.독일,일본등 잠재경쟁국의 핵무장을 억제하고 남북한을 포함한 제3세계의 핵및 미사일 확산을 봉쇄함으로써 자신의 패권적 핵군사력을 유지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핵기득권유지차원에서 기존 핵국들이 단합하여 새로운 핵국의 등장을 막는 것은 당연한 홉스적 이치이며,이에 따라 핵을 가진 나라들과 없는 나라들 사이의 「압박­피압박」관계로 정의되는 「핵의 남북문제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소련을 겨냥하려던 미국의 SDI가 미소가 합심하여 제3세계미사일 위협을 잠재우는 「지구방어(GPALS)」개념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핵의 남북문제화」추세를 대변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도 안될 것이다.힘없고 지렛대없는 국가들이 한없이 서러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심중에 두어야 할 한반도 군비통제 원칙도 분명해진다.남북한이 무조건 무엇을 줄이고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양적인 감축을 실행하면서도 질적인 잠재력은 상호보호하는 「통일후 지향형」군비통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순서이다.상호신뢰없이 통일후를 대비한 군비통제가 가능할 수 없고,북한이 막강한 기습공격력을 유지하며 대남「통일전선」전략을 고집하는 한 그리고 선전차원의 「선감축 후신뢰」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남북한 신뢰구축은 어렵다.때문에 북한측 군사공동위가 올바른 수순을 밟아 갈길 먼 한반도 군비통제 협상에 물꼬를 터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우선은 신뢰구축 조치들을 서둘러야 하며,상호신뢰속에 과다한 「군살」을 빼는 것이 그 다음의 일이다.남북한이 다투듯 협력하듯 상호 잠재력을 보호하며 통일을 설계하는 것은 그 다음에 가능한 일이다.북한당국은 다극화 시대의 도래나 「핵의 남북문제화」가 한민주에게 요구하는 것이 조속한 신뢰구축과 평화공존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반면 한편으로는 부릅뜬 눈으로 우리의 안보를 재차 확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이 나아갈 먼길도 내다봐야 하는 것은 우리의 운명일 것이다.남북한 군비통제와 관련하여 군사공동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
  • 미 대선 3색전땐 첫 흑인대통령 가능성

    ◎미 사회학자 스타교수 가상시나리오/누구든 과반수확보 실패땐 파월이 “어부지리” 오는 11월 실시될 미대통령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빌클린턴 주지사,대부호인 로스 페로가 후보로 나서 3파전의 접전을 벌이며 어느 누구도 과반수 확보에 실패할 경우 미역사상 최초로 흑인 대통령이 출현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워싱턴 정가에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사회학자인 폴 스타 교수가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에 밝힌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험난한 대권과정에서 복잡한 선거절차등의 돌발적인 요인으로 어부지리를 얻어 백악관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선거인단은 12월 두번째 수요일 다음 월요일에 모여 대통령선출을 위한 투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3명의 후보 모두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인 2백70이상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할 경우 하원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3명의 후보중 1명을 당선자로 결정하게 된다. 하원은 지난 1801년 토머스 제퍼슨을,1825년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을 선출한 두차례의 경험이 있다.올해에도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되는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대의원이 가장 많은 주인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모두 승리하게 되면 공화·민주 양당은 승리에 필요한 2백70명의 선거인단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올 미대통령선거는 하원에서 최종 결정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시나리오는 하원에서의 대통령 선출이 표류하는 동안 상원에서 부통령 선출이 이루어진다는 가정을 토대로 페로가 걸프전 영웅인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을 러닝 메이트로 지명하고 부시 대통령도 댄 퀘일 부통령이 아닌 또 다른 걸프전의 영웅 파월 합참의장을 러닝 메이트로 지명할 것을 상정하고 있다. 이 경우 하원이 차기 대통령 취임일까지 대통령인선에 실패하면 대통령직은 공석으로 남게 되며 이렇게 되면 파월 부통령이 20차 헌법개정안의 대통령 유고시의 승계규정에 따라 그 직책을 승계하게 된다.
  • “일손지원 앞장”/강현욱 농림수산장관은 말한다(인터뷰)

    ◎“잡초가 우거진 논밭은 우리들의 수치/농촌돕기는 바로 「고향복원운동」이죠”/50세이상 일손이 40%… 이농현상 심각/농기계 보급·수리체계 갖춰 연중지원/위탁 영농사 설립등 인력난 해소에 주력할터/장석영 사회3부장 본격적인 영농철이다.농촌은 농번기인 지금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다.그래서 해마다 이때쯤이면 농촌은 날을 새고 밤을 새도 일손이 부족했다.더욱이 요즘은 농촌인구가 노령화 부녀화되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여기에 인건비 자재값이 엄청나게 올라 일부지역에선 문전옥답마저 버려둬 잡초가 무성하다. 『우리농어촌에서도 상주인구의 노령화 부녀화가 무척 빠르게 진행돼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합니다.거의 모든 농어촌에선 지금 많은 국민들의 일손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래서 정부에서는 서울신문사의 협조를 얻어 농어촌 일손 지원사업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산간오지 우선지원 정부의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어촌이 풍요와 활기가 넘치도록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리뛰고 저리뛰지만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참여해 크나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강장관은 또 현재 농어촌구조개선대책 10개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은 10년후에 좋은 결실을 보도록 총력을 기울여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농어촌 일손돕기 운동은 종전처럼 형식에 그쳐 적당히 끝내는 전시형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직접 농촌을 둘러보고 느낀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요.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도·농간 소득및 생활격차가 벌어지고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농촌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이농현상이 심하고 특히 젊은이들이 농촌을 등지는 경우가 많아 농촌인력이 노령화 부녀화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달리일손부족 문제도 빨리 다가왔고 그심각성도 깊은 것입니다. 실제로 농촌인구수를 보면 지난해말 현재 6백6만8천명으로 1년전의 6백66만1천명에 비해 9%인 59만3천명이 줄었으며 5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농촌인구의 40%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또한 1백명당 여자 52명에 남자 48명꼴로 여자수가 남자수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노임도 농촌에선 하루에 남자가 평균적으로 3만∼3만5천원,여자가 2만∼2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으며 이나마 돈을 주고 구하기가 그리 쉬운것이 아닙니다.대도시주변 농촌에선 인근 도시로 나가 일손을 찾고 있으나 도회지에서의 노임이 더 높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지요.그런데다가 영농기계화율이 논농사는 84%의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밭은 겨우20% 안팎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놀리고 있는 농경지가 지난해말 현재 6만7천5백◎로 1년전보다 무려 67%나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은 당장 필요하고 또 당분간은 매년 이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번 농어촌일손돕기운동에 대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자세히 알지못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희망지에 직접전달 ▲이 운동은 세가지로 추진되고 있는데 첫째는 농촌일손돕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두번째는 시간·거리등 문제로 직접 참여가 여의치않으면 대신 농기계를 사서 농촌에 보내거나 농기계 구입성금을 내는 것이고 세번째는 정부와 농기계 업체 등이 농기계 수리반을 편성,전국을 순회봉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운동이 지금까지 전개해온 방법과 다른점은 우선 일손돕기를 일손부족현상이 심하고 기계영농이 어려운 산간오지를 중심으로 먼저 실시하고 돕는 대상도 모내기·보리베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추·담배모종심기,감자·콩심기,과일봉지 씌우기등 농가가 원하는 모든 농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도로변이나 평야지에서의 모내기나 벼베기·보리베기에만 중점 지원했으나 지금은 이런 곳은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어 기계영농이 가능하고 또 농기계도 많이 보급돼 있기 때문에 일손부족 현상이 비교적 덜 심각합니다. 현재 단체나 개인이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할때는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군·읍·면등의 「일손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바로 지원을 할수 있습니다. ­농기계 보내기운동은 전에도 해온 것이 아닙니까. ▲전에 몇개지역에서 해왔습니다만 이번엔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다릅니다.농기계의 충분한 보급과 적기의 고장수리체제 확립이 농촌일손부족현상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은 올해는 13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또 이번 운동에서는 성금 등을 기탁하는 분이 보낼 곳을,예를 들면 자신의 고향을 지정하시면 그 지역에 보내도록 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는 지역에서도 미리 원하는 농기계를 사전에 알려주시면 희망하시는대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농촌에선 농기계를 구입하려해도 값이 비싼데다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해도 부품이 부족한데다 수리비 또한 비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농기계는 농가의 필수영농장비이지만 연간 사용일수가 적고 사용시기도 계절적으로 편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영세농가에서는 이용도가 낮아 구입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농기계의 부가가치세에 대해 영세율을 적용하고 있고 구입지원자금의 금리로 연리 8∼11.5%에서 5%로 인하해 주었습니다. 이와함께 기계화영농단 등에 공급되는 농기계는 구입비의 50%를 보조지원하고 있고 일반농가의 농기계 구입비도 전체의 60∼90%를 1년거치 4∼7년 상환으로 융자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위탁영농회사제도는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까. ▲지난해 정부에서 지원한 16개사 등 현재 모두 54개사가 설립돼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16개사의 실적을 보면 지난 1년동안 이들 회사가 설립된 지역 농경지(2만2천2백6㏊)의 22%인 4천8백67㏊를 위탁받아 농사를 지어주었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1백21개사의 위탁영농회사를 추가설립,군마다 1개이상씩 설립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결국 농어촌 일손돕기운동은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우리농촌을 잘살게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오는 96년까지 벼농사는 이앙·수확등 주요작업을 1백% 기계화하고 일손이 많이 들면서도 기계화가 미흡한 과수·축산·채소·시설원예 등은 가족단위로 경영할 수 있는 전업농 규모의 기계화와 시설의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참여자 벌써 쇄도 또 이번 운동을 계기로 농촌에 농기계보내기운동을 전국적으로 꾸준히 펼쳐 농민들의 영농의욕도 높여주고 농어민후계자를 확대육성하는 한편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농촌에서도 도시못지않은 삶의 질을 누릴수 있도록 해 이농을 최소화시킬 작정입니다. ­끝으로 국민들께 당부드릴 말씀은. ▲모든 국민의 뿌리인 농촌에서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은 현장을 가보지 않더라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참여가 예상됩니다.이 운동을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참여희망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농번기인데 활기를 잃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이번 기회에 자신의 고향인 농어촌을 직접 찾아가 지원의 손길을 펴거나 뜻이 있어도 참여를 못할 경우에는 농기계보내기 성금을 보내주기를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양파값 폭락/각계서 소비촉진운동 활발

    ◎재고분·산지출하 겹쳐 ㎏당 250원/여성단체선 요리강습·시식회 열어/햇배추·오이도 내림세… 무는 800원대 ○…양파값이 ㎏당 3백원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저장양파와 제주산 햇양파의 출하가 겹치면서 물량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13일 남대문시장에서는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3분의1에 못 미치는 ㎏당 2백50∼3백원에 거래됐다. 주택가에 트럭으로 싣고와 파는 양파도 8㎏정도 푸대가 2천원선. 90년 겨울 품귀현상을 빚자 재배농가가 생산과잉을 낳았고 올농사도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농민들은 수확을 아예 포기하고 밭을 갈아 엎는 사태까지 빚고 있다. 이에 따라 각계에서는 일반 주부들로 하여금 양파소비촉진을 통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양한 양파소비촉진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회장 왕준연)는 「양파,마늘 요리강습 및 시식회」(7일 농협중앙회강당)를 열고 훈채류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뛰어난 양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전남무안의 양파를 대량 구입,지난 5일부터 6일간 선착순 입점고객 1천명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한편 양파요리 시음 및 실연을 통해 양파소비를 촉진하는 캠페인을 가졌다.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은 양파값 폭락에 따른 산지농민보호를 위해 15일 하오 「하숙정 요리교실」을 연다. 양파는 독특한 맛과 냄새를 지녀 마늘,파와 함께 훈채류로 분류된다. 그맛과 냄새때문에 조미료로서 육류와 어패류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을뿐 아니라 생리작용과 약리작용이 있어 예부터 줄곧 민간약으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 육류를 삶거나 육수를 낼때 양파의 겉껍질쪽 부분을 넣어 끓이면 잡냄새가 제거되며 양파즙을 내어 육류,생선에 뿌리면 비린내를 없앨 수 있다. 양파에는 또 설탕보다 50배의 단맛을 내는 「프로필머캅탄」이란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단맛을 내는 요리에 양파즙을 첨가,설탕사용을 줄이기도 한다. 양파는 요리에 이용되는 것 외에 생활속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양파찌꺼기는 모았다가 병에 넣고 그위에 식초를 부은 다음 1주일 정도 지나면 풍미있는 양파식초를 맛볼 수 있다. 또 요즘집단장을 하느라고 페인트칠을 새로 하고 나서 양파를 잘게 썰어 구석에 놓아 두면 두가지 냄새가 중화작용을 일으켜 얼마안가서 페인트냄새를 말끔히 제거할 수도 있다. 양파는 평평하고 납작한 것보다 중간크기로 공같이 둥글며 단단한 것이 맛도 좋고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이점도 지녔다. ○…햇무·햇배추,오이,호박등 채소류가 출하지역이 점차 확대 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배추2.5㎏정도 한포기에 전국적으로 1백∼3백원씩 내려 1천원에 거래됐고 김해·나주·밀양등지에서 반입이 증가한 무도 지난주보다 2백원 정도 내린 8백∼9백원에 팔렸다. 오이 1개 2백∼2백50원,상추와 쑥갓이 1㎏에 각각 8백∼1천원. 그리고 밀양·진양·진주등지에서 출하량이 늘어난 풋고추도 1㎏ 2천5백원∼3천원,꽈리고추가 2천원선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행락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과일류는 품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담양·곡성에서 부여·남원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는 딸기는 수요증가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고 참외는 수요는 활발하나 반입량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내렸다. 13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경락가격은 딸기 2㎏상자가 상품 4천∼5천원,중품 3천∼4천원,성주산 「금싸라기」참외는 15㎏상자에 상품 4만∼4만5천원,중품 3만4천∼4만원을 기록했다. 토마토는 부여·논산등 충남지역에서 본격 출하되면서 내림세를 보여 15㎏상자가 상품 3만1천∼3만2천원,중품 2만7천∼3만1천원. 수박은 3㎏짜리 4천5백∼5천5백원,6㎏짜리 7천∼8천원선으로 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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