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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기보다 더 떨어져… 심상찮은 산지 쌀값

    새 곡식 날 때인 단경기(7∼8월) 쌀값이 전년 수확기보다 하락하는 역계절진폭 현상이 발생해 가격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산지 평균 쌀값은 지난달 25일 현재 80㎏들이 1가마에 18만 8716원으로 지난해 수확기(10∼12월) 20만 2797원보다 1만 4081원이나 떨어졌다. 산지 쌀값은 5월 15일 18만 9488원으로 18만원대로 주저앉은 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쌀값 동향은 수확기에 떨어졌다가 단경기에 오르는 일반적인 현상과 대조적이다. 오는 9월 이후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하면 재고가 크게 늘어나 산지 쌀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산지 쌀값이 오르지 않는 것은 재고 부담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확기 역대 최대치 물량인 200만 1000t을 매입한 농협은 막대한 재고 부담을 호소한다. 지난 4월 현재 농협 재고는 82만 7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 59만 2000t보다 39.7% 증가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은 쌀값 폭락 방지와 안정을 위해 2023년산 쌀 재고 물량에 대해 선제적 시장 격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인권(김제1) 전북도의원은 “지속가능한 쌀 산업 유지를 위해 적정생산, 균형수매, 소비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해 쌀값을 최소 22만원 수준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과 충남도 정부에 농협 재고 15만t 이상 매입 등 추가 대책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티케팅에 성공하는 법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티케팅에 성공하는 법

    ‘포도알을 찾습니다.’ 여기서 ‘포도알’은 티케팅 용어다. 티켓 예매 사이트의 공연장 좌석 배치도에서 판매되지 않은 좌석들이 보라색으로 표시되는데 이를 포도알이라 하고 포도알이 많을 때 ‘포도밭’이라고 부른다. 반면 판매가 완료된 좌석은 흰색으로 보이는데 흰색 좌석들이 많으면 ‘눈밭’이라고 말한다. 이미 선택된 좌석은 ‘이선좌’, 이미 결제된 좌석은 ‘이결좌’, 예매 대기는 ‘예대’, 취소표 티케팅은 ‘취케팅’, 원래보다 좋은 좌석을 다시 예매하는 것은 ‘메뚜기 뛴다’고 표현한다. 티케팅 세계에도 나름의 전문용어들이 있다. 오는 8월 미국 인기 밴드 AJR의 첫 내한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포도알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의 티케팅 성공률이 반타작에 불과한 터라 이번에는 꼭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유튜브부터 찾아봤다. ‘이것만 알면 내 자리 무조건 잡아요’, ‘14만명 뚫고 성공한 콘서트 티케팅’, ‘티케팅 10년차 장인 꿀팁 대방출’과 같은 최상위 조회수 게시물을 돌려 보며 열심히 학습했다. ‘신속한 접속을 위해 무조건 PC방에 간다. 티켓 예매 사이트 회원 가입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모니터는 두 개를 사용해 가능한 한 많은 티켓 예매 사이트를 띄워 놓는다. 로그인은 미리 해 놓고 새로고침 후에도 로그인 상태가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보안문자의 알파벳은 실수 없이 빠르게 입력할 수 있도록 키보드를 영문 자판으로 설정해 놓는다. 전화번호나 주소는 미리 입력해 놓고 자동입력을 설정해 결제 완료까지 넘어가는 시간을 줄인다. 결제는 무통장입금을 선택하고 카드 결제를 위한 개인정보 입력 시간을 줄여 좌석을 확보한다’ 등의 내용이다. 티케팅이 단순히 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실전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 것이어서 난이도를 조절해 가며 포도알 찾기를 연습하는 게임도 등장했다. 철저하게 학습을 한 덕분인지 다행히 AJR의 포도알은 성공적으로 수확할 수 있었다. 매주 강의에서는 수업 주제와 관련 있는 주요 이슈나 트렌드를 소개하는데 티케팅도 살아 있는 교육이라 생각돼 성공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해 주었다. 그 어떤 수업보다 학생들의 집중력과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수업이 끝날 무렵 상기된 표정의 한 학생이 앞으로 나오더니 교수님 덕분에 방금 전 티케팅에 성공했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건넸다. 가슴 졸이며 티케팅했을 상황이 떠오르고 동병상련의 고통을 나눈 것 같아 강한 동지애가 느껴졌다. 그 또한 중요한 경험이기에 수업에 집중 안 하고 티케팅을 했냐는 잔소리를 애써 자제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얼마 전에는 뷰민라의 불독맨션 공연에 다녀왔다. 운동화의 3분의1이 진흙 속에 빠질 만큼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을 가득 채운 팬들은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하나가 되는 순간을 다같이 경험했다. 공연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양된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 팬들은 포도알 찾기를 위한 치열한 경쟁의 과정을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흙으로 범벅된 운동화를 닦고 나서 다음번에는 어떤 포도알 찾기를 할지 기대하며 파란색 레인부츠를 주문했다.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수리취, 창포… 단오의 식물들

    지금 숲과 정원에선 벚나무속 식물들이 눈에 띈다. 다른 식물보다 꽃을 빨리 피운 나무들은 열매도 빨리 맺어 버찌, 매실 그리고 앵두는 이미 가지마다 검붉은빛을 띠고 있다. 나는 탐스럽게 열린 앵두 열매를 보며 여름의 문턱, 단오에 다다랐음을 깨닫는다. 매년 앵두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갈 즈음 단오를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단오는 설날,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 명절로 여겨져 왔다. 설날이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추석이 수확에 감사하는 명절이라면 단오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 여름의 병마를 피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명절이다. 물론 지금은 농사를 짓는 가구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 아래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절기 풍속에는 옛사람들이 자연을 활용하고 이변의 어려움을 극복한 방법이 깃들어 있고, 계절과 제철의 의미가 사라져 가는 지금 우리는 옛사람들이 계절을 지나던 방법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앵두나무는 오래전부터 어느 집 마당에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과실수다. 이들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환경만 갖춰지면 가지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음력 5월 5일 단옷날 즈음이면 앵두가 붉게 익는다. 옛사람들은 이걸 따서 화채로 만들어 먹었다. 앵두는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다. 명절과 절기를 상징하는 식물은 귀하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단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물, 창포 또한 이맘때 물가에서 만날 수 있다. 창포라 하면 흔히 보라색 꽃을 피우는 붓꽃과 식물인 꽃창포를 떠올리기 쉽지만, 단옷날 옛사람들이 잎을 삶아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던 창포는 천남성과의 식물로 붓꽃과의 꽃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그러나 헤어 제품에 꽃창포가 그려져 있고, 전공 서적에서 두 식물을 혼동해 설명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두 식물 모두 비슷한 시기 물가에서 쉬이 만날 수 있다는 것에서 오해가 시작되고, 창포의 꽃은 꽃창포보다 화려하지 않아 우리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해가 깊어지는 듯하다.옛사람들은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일 년 내내 피부와 머릿결이 고울 거라 믿었다. 그리고 창포의 땅속줄기로 깎아 만든 비녀를 머리에 꽂으며 이것이 액운을 내쫓을 거라 믿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창포는 하천과 연못, 늪지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자생식물로 땅속줄기에서 독특하고 진한 흙 향이 난다. 게다가 간질, 정신질환, 설사와 이질, 발열, 류머티즘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유럽에서는 약과 향수, 술, 식초 등을 만드는 데 창포를 애용해 왔다. 유명 향수들의 라벨지에 쓰여 있는 원료 ‘스위트 플래그’는 창포의 영명이다. 이들 아로마 오일은 우디 계열 향수 재료로 자주 쓰인다. 우리 조상들은 절기를 핑계로 일 년에 한 번, 창포의 약효와 방향 효과가 가장 강한 단오에 이들을 이용하고 누린 것이다. ‘단오’로부터 시작된 식물명도 있다. 흔히 단오를 수릿날이라고도 부른다. 멥쌀가루에 수리취 잎을 섞어서 찐 떡을 수리취떡이라고 부르는데, 이때 떡에 찍는 떡살 모양이 수레바퀴와 같아 ‘수리’라 명명됐다. 나는 6년 전 단오와는 전혀 관련 없는 연유로 수리취를 그렸다. 우리나라의 전통 약용식물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에서 그려야 할 목록 중 수리취가 있었다. 이들은 지혈, 부종, 토혈에 쓰이는 약용 식물이다. 옛사람들이 단오에 먹는 수리취떡을 약이라 부르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귀한 수리취의 어린잎으로는 떡을 만들고, 말려 둔 것으로는 나물을 무쳐 먹기도 한다. 예전에는 다 자란 잎을 말려 불을 켜는 부싯깃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가을에 피는 자주색 꽃도 이색적이다. 옛사람들은 수리취 대신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쑥을 넣어 떡을 만들기도 했다. 단옷날 정오, 햇볕이 최고조에 이를 때 뜯은 쑥은 약이 된다고 믿었다. 조상들은 필요한 것을 무조건 고집하기보다 없을 땐 다른 것으로 대체하며, 주어진 자원 안에서 순응하는 삶을 살아왔다. 단오 즈음 앵두나무 가지에 가득 달린 붉은 열매를 볼 때면 단옷날 앵두화채를 먹어 온 옛사람들과 내가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과 나는 서로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지만 반복된 시간 속에서 비슷한 식물을 보고, 같은 채소와 과일을 먹고, 또 다가오는 계절이 무탈하기를 희망하며, 같은 인간이자 동물로서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간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쌀 자급률 높이고 농촌 인프라 확충까지… K농업 ‘아프리카판 새마을운동’ 펼친다

    쌀 자급률 높이고 농촌 인프라 확충까지… K농업 ‘아프리카판 새마을운동’ 펼친다

    1970년대 ‘잘살아 보세’ 바람을 일으켰던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에서 부활을 꿈꾼다. 국내 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높였던 통일벼 품종이 아프리카 7개국에 보급되면서다. 아프리카에 우리 벼의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한 ‘K농업’의 기술력은 이제 식량 안보를 넘어 농촌 인프라 개발까지 겨냥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7개국(가나·기니·감비아·세네갈·카메룬·우간다·케냐)에 조성한 ‘K라이스벨트’에서 생산한 다수확 벼 종자의 수확량이 당초 목표치 2040t보다 많은 2321t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의 쌀 생산성을 향상시켜 식량 안보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쌀 자급률을 높였던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하자는 취지다. 사업에 참여하는 7개국의 주식은 쌀이지만 자급률은 평균 43.3%에 그친다.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행하면서 쌀 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벼를 재배할 때 여전히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만 의존하는 등 재배법이 발달하지 못한 탓이다. 아프리카 토종 벼의 생산량이 평균 ㏊당 1.5~3t 정도로 품종 자체의 생산량이 많지 않다는 특징도 작용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기존 품종보다 생산량이 30% 많아 우리나라의 쌀 자급률을 증폭시켰던 통일벼를 생각해 냈다. 농촌진흥청은 벼 육종 전문가를 아프리카에 파견해 생육 기간이 짧고 스트레스 저항성이 높은 통일벼 개량 품종을 개발했다. 아프리카에 보급 중인 통일벼 개량 품종 ‘이스리’(ISRIZ)는 ㏊당 4~5t이 생산돼 기존 현지 품종보다 생산성이 약 2배 높다. 올해 K라이스벨트 종자 생산량을 3000t, 2027년에는 1만t으로 높여 해마다 3000만명분의 안정적인 쌀 공급을 이루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목표다.송미령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1960년대 보릿고개를 겪다가 1971년 통일벼의 개발로 자급자족을 달성했다”며 “이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벼 종자 중심에서 농기자재, 쌀 유통·소비 역량 강화까지 쌀 전반의 ‘가치사슬’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안정적인 통일벼 개량 품종의 종자 생산에 몰두했다면 올해 K라이스벨트 사업 방향은 아프리카판 새마을운동으로 확대된다. 현지 생산단지를 거점으로 인근에 위치한 농촌 마을의 생활기반시설과 경관 개선 등 농촌 개발 사업까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마을 지붕 개량 및 빈집 철거 등 주택 정비 사업, 라이스벨트와 마을을 잇는 길과 배수로 등 인프라 확충을 고려 중이다. 1970년대의 우리나라가 그랬듯 라이스벨트 사업이 단순한 식량 원조를 넘어 농민들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실내 부엌 개념이 없는 아프리카에서는 실외의 나무나 양철로 만든 공간에서 돌멩이에 솥을 얹은 화덕으로 취사해 환기가 되지 않는 가구가 많다. 2018년 케냐에서 생활개선 사업을 추진한 농진청은 이런 부엌 구조가 연기로 인한 폐렴 환자를 양산한다고 봤다. 당시 농진청이 시범적으로 부엌 개량 등 생활개선 사업을 추진했을 때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한다. 송 장관은 “라이스벨트 단지와 마을 간 도로 등 연계망을 강화하고 인근 농촌을 개발하면, 현지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농기자재 수출이나 인력 진출 등 협력 계기를 넓힐 수 있다”며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중 농업 콘퍼런스를 계기로 마다가스카르·말라위·짐바브웨·앙골라 등 4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추가 체결해 라이스벨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 아프리카도 “잘 살아보세”…통일벼 이어 ‘아프리카판 새마을운동’ 추진한다

    아프리카도 “잘 살아보세”…통일벼 이어 ‘아프리카판 새마을운동’ 추진한다

    1970년대 ‘잘살아 보세’ 바람을 일으켰던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에서 부활을 꿈꾼다. 국내 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높였던 통일벼 품종이 아프리카 7개국에 보급되면서다. 아프리카에 우리 벼의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한 ‘K농업’의 기술력은 이제 식량 안보를 넘어 농촌 인프라 개발까지 겨냥하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7개국(가나·기니·감비아·세네갈·카메룬·우간다·케냐)에 조성한 ‘K라이스벨트’에서 생산한 다수확 벼 종자의 수확량이 당초 목표치 2040t보다 많은 2321t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K라이스벨트는 아프리카의 쌀 생산성을 향상시켜 식량 안보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1970년대 우리나라가 쌀 자급률을 높였던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하자는 취지다. 사업에 참여하는 7개국의 주식은 쌀이지만 자급률은 평균 43.3%에 그친다.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행하면서 쌀 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벼를 재배할 때 여전히 하늘에서 내리는 비에만 의존하는 등 재배법이 발달하지 못한 탓이다. 아프리카 토종 벼의 생산량이 평균 ㏊당 1.5~3t 정도로 품종 자체의 생산량이 많지 않다는 특징도 작용했다.이에 농식품부는 기존 품종보다 생산량이 30% 많아 우리나라의 쌀 자급률을 증폭시켰던 통일벼를 생각해 냈다. 농촌진흥청은 벼 육종 전문가를 아프리카에 파견해 생육 기간이 짧고 스트레스 저항성이 높은 통일벼 개량 품종을 개발했다. 아프리카에 보급 중인 통일벼 개량 품종 ‘이스리’(ISRIZ)는 ㏊당 4~5t이 생산돼 기존 현지 품종보다 생산성이 약 2배 높다. 올해 K라이스벨트 종자 생산량을 3000t, 2027년에는 1만t으로 높여 해마다 3000만명분의 안정적인 쌀 공급을 이루겠다는 게 농식품부의 목표다. 송미령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1960년대 보릿고개를 겪다가 1971년 통일벼의 개발로 자급자족을 달성했다”며 “이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벼 종자 중심에서 농기자재, 쌀 유통·소비 역량 강화까지 쌀 전반의 ‘가치사슬’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안정적인 통일벼 개량 품종의 종자 생산에 몰두했다면 올해 K라이스벨트 사업 방향은 아프리카판 새마을운동으로 확대된다. 현지 생산단지를 거점으로 인근에 위치한 농촌 마을의 생활기반시설과 경관 개선 등 농촌 개발 사업까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마을 지붕 개량 및 빈집 철거 등 주택 정비 사업, 라이스벨트와 마을을 잇는 길과 배수로 등 인프라 확충을 고려 중이다. 1970년대의 우리나라가 그랬듯 라이스벨트 사업이 단순한 식량 원조를 넘어 농민들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특히 실내 부엌 개념이 없는 아프리카에서는 실외의 나무나 양철로 만든 공간에서 돌멩이에 솥을 얹은 화덕으로 취사해 환기가 되지 않는 가구가 많다. 2018년 케냐에서 생활개선 사업을 추진한 농진청은 이런 부엌 구조가 연기로 인한 폐렴 환자를 양산한다고 봤다. 당시 농진청이 시범적으로 부엌 개량 등 생활개선 사업을 추진했을 때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한다. 송 장관은 “라이스벨트 단지와 마을 간 도로 등 연계망을 강화하고 인근 농촌을 개발하면, 현지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농기자재 수출이나 인력 진출 등 협력 계기를 넓힐 수 있다”며 “올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 중 농업 콘퍼런스를 계기로 마다가스카르·말라위·짐바브웨·앙골라 등 4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추가 체결해 라이스벨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 고교생 총잡이 반효진, 뮌헨 월드컵서 은메달 명중…파리올림픽 메달 가능성 ↑

    고교생 총잡이 반효진, 뮌헨 월드컵서 은메달 명중…파리올림픽 메달 가능성 ↑

    고교생 총잡이 반효진(대구체고)이 2024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사격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반효진을 비롯해 이은서(서산시청)도 4위에 올라 7월 파리올림픽 메달전망을 밝게 했다. 4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독일 뮌헨에서 3일 끝난 2024 뮌헨 월드컵 10m 여자 공기소총 결선에서 반효진은 257.6점으로 중국의 황위팅(257.7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대회 성인 무대 3번째 대회 만에 첫 메달을 수확했다. 반효진은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ISSF 바쿠 월드컵사격대회에서는 42위로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본선에서 632.5점으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8위로 오른 반효진은 결선에서 숨겨둔 병기와 같은 기량을 발휘했다. 결선 1스테이지(10발)에서 3위권에 머물던 반효진은 결선 2스테이지 8번째 발 이후 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발에서 반효진은 10.2점을 기록한 반면 2위였던 중국의 황위팅은 10.6점을 쏘면서 0.1점 차이로 메달색아 뒤바뀌었다.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른 반효진은 ‘제2의 여갑순’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메달 획득을 향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결선에 함께 진출한 이은서(서산시청)는 209.4점을 쏴 한자위(중국 231.4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 바쿠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금지현(경기도청)은 9위(632.2점)에 머물렀다.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셩리하오(중국)가 결선에서 254.5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바쿠 월드컵 동메달의 박하준(KT)은 15위(631.1점)로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박하준은 올림픽 랭킹포인트로 선수에게 직접 주어지는 지명 쿼터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 사격은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쿼터 1장을 획득했는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랭킹포인트 부여가 종료된다. 지금까지 최고 포인트를 받은 박하준이 지명 쿼터를 받게 되면 지난 올림픽 선발전 2위 최대한(경남대)도 파리 올림픽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3일 열린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는 김예지(임실군청)와 양지인(한국체대)이 각각 2위와 8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두 선수는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권총 1,2차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 이제 오렌지주스도 못 마시나… 원액값 80% 올라 ‘사상 최고’

    이제 오렌지주스도 못 마시나… 원액값 80% 올라 ‘사상 최고’

    브라질·美 이상기후에 병충해 겹쳐치료법도 없어 ‘오렌지 쇼크’ 우려日 “생산 중단”… 국내선 함량 줄여 밀·올리브·커피 원두값도 천정부지 천정부지로 값이 오른 사과를 대신해 오렌지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오렌지주스 원액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오렌지 주요 산지인 브라질과 미국에서 병충해가 확산하면서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상기후로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밥상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에 따른 물가 상승)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농축 오렌지주스 원액 선물 가격은 1파운드(0.45㎏)당 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2.69달러)보다 80% 이상 올랐고, 2020년과 비교하면 4년 만에 4배 오른 셈이다. 오렌지주스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세계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미국, 멕시코에 ‘감귤녹화병’이 발생해 공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세계 수출량의 75%를 담당하는 브라질의 올해 오렌지 수확량은 2억 3200만 박스로 지난해보다 24% 줄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8년 이후 최저치다. 문제는 질병에 걸린 오렌지나무는 자르는 것 말고는 치료법이 없어 1~2년 안에 ‘오렌지 쇼크’가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주로 주스로 많이 사용되는 오렌지는 농축 과즙 형태로 만들 경우 길게는 2년까지 유통된다. 하지만 생산량이 급격히 줄다 보니 재고가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계속된 공급 감소로 올해 재고량이 거의 소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물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이상기후로 사과와 배 생산량이 급감하자 수입 과일을 적극적으로 들여왔다. 올해 1~2월 오렌지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130% 급증했다. 가격 안정을 위해 3월부터 오렌지 할당 관세를 0%까지 낮췄지만 국내 유통 가격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5월 기준 미국산 오렌지(10개) 소매 가격은 1만 3079원으로 전달보다 8.65% 올랐다. 오렌지 가격이 급등하자 각국 기업들은 오렌지 원액 함량을 줄이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 브라질에서 오렌지 90%를 수입하는 일본에서는 역대급 엔저로 가격까지 치솟자 최근 ‘선키스트 100 주스’를 생산하는 모리가나유업이 “재고가 다 떨어지면 이제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롯데칠성이 ‘델몬트 오렌지 100’ 함량을 80%로 줄였고, 이번 달부터는 콜드주스 가격을 6.7% 올렸다.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는 오렌지 하나에만 그치지 않는다. 밀 선물 가격은 호주와 러시아의 악천후 탓에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페인에 불어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올리브유도 1년 전보다 44.7% 뛰었다.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쓰이는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베트남의 고온 여파로 올해에만 39.6% 뛰었다. 글로벌 원자재 전문가인 폴 블록섬 HSBC홀딩스 수석연구원은 “가뭄, 서리, 폭우 같은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농산물 가격이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빵에서 주스까지 식탁에 오르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아흔두 살 해녀의 굿바이… “죽어도 물질허멍 살젠”

    아흔두 살 해녀의 굿바이… “죽어도 물질허멍 살젠”

    “죽어서도, 다시 태어나도 물질허멍 살젠.”(죽어서도, 다시 태어나도 물질하면서 살고 싶어.) 따사로운 봄 햇살이 푸른 바다 위에서 출렁이던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 포구. 최고령 해녀인 김유생(92) ‘삼춘’이 강두교(91) 삼춘과 바다에서 마지막 ‘물질’을 한 뒤 이렇게 말했다. 삼춘은 제주에서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윗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쓰는 표현이다. 김 할머니는 열다섯 살 때부터 지금까지 77년간 물질 인생을 살았다.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홀로 5명의 자식을 키워 낸 그는 이날 베테랑 해녀답게 10여초 만에 전복과 소라를 건져 올렸다. 이를 지켜보던 해녀학교 학생들과 동네 주민들은 경탄을 하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삼춘들의 마지막 물질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김 할머니는 물질 뒤 “지금도 바다에 가면 어떤 돌에 뭐가 있는지 만지기만 해도 다 아는데…. 나이가 들어 소라 전복 잡은 테왁(두렁박)을 더는 들어올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나 죽걸랑 소랑 바당에 뿌려도라. 죽어서도 물질허멍 살켜 고라수다”라고 말했다. ‘죽은 뒤 화장해서 바다에 뿌려주면 저승에서도 물질하며 살겠다’라는 뜻이다. 정영애(72) 귀덕2리해녀회장은 “지난해까지 삼춘들과 늘 물질했는데 이젠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귀덕2리 어촌회관에서는 해녀들의 은퇴식 행사가 치러졌다. 70년 넘게 물질을 한 김유생, 강두교, 김신생(83), 김조자(89), 박정자(86), 부창우(83), 이금순(89), 홍순화(79), 홍희성(86) 해녀 등 9명은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입고 참석했다. 해녀들의 공식 은퇴식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성근(한수풀 해녀학교장) 귀덕2리 어촌계장은 “올해와 내년 물질을 그만두는 해녀분들이 많아 양종훈 제주해녀문화예술연구협회 이사장과 함께 은퇴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녀들의 삶을 앵글에 담아 온 사진작가이기도 한 양 이사장은 이날 잠수복을 입고 마지막 물질의 순간을 찍기 위해 해녀 삼춘들과 여러 차례 바다로 뛰어들었다. 양 이사장은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제주 해녀 삼춘들이 한국의 보물로 대접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에 등재됐지만 나이가 들면 조용히 뒤안길로 사라졌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이날 은퇴하는 해녀들에게 스카프를 전달하며 “현역 해녀들이 자신의 손녀들에게도 ‘해녀를 해 보라’고 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농진청, 마늘밭 자동화… 3분 만에 한 이랑 쓱싹

    농진청, 마늘밭 자동화… 3분 만에 한 이랑 쓱싹

    “마늘은 기계화가 가장 어려운 작물이어서 파종부터 하나하나 농민 손으로 해야 합니다. 마늘 생산비의 절반이 인건비입니다. 저 ‘기계’가 저렴하게 보급된다면 인건비 걱정을 한결 덜 수 있겠죠.” 지난달 29일 경북 영천의 한 마늘밭. 농촌진흥청의 ‘마늘 수확 기계화 모델 현장 연시회’에서 트랙터가 지나간 뒤 잘린 마늘 줄기를 유심히 살피던 김상윤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영천시지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연시회란 농업 생산법이나 재배 기술을 농민 앞에서 실제로 해 보이는 모임을 뜻한다. 줄기 절단기를 설치한 트랙터가 무릎 높이까지 빽빽하게 자란 마늘밭을 지나갈 때마다 마늘 줄기가 발목 높이로 균일하게 잘려 나갔다. 약 20m 길이의 밭 한 이랑에 심어진 마늘 줄기를 트랙터가 모두 베는 데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연시회에선 농진청이 개발한 줄기 절단기, 굴취(땅에서 캐냄)형 수확기, 마늘 수집기 등이 차례로 선보였다. 2022년 만 65세 이상인 농업 경영주의 비율은 63.2%로 2000년 32.7%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벼 농업 기계화율은 99.3%인 반면 작물 종류가 다양하고 재배 방식도 천차만별인 밭 농업의 경우 기계화율이 63.3%에 불과하다. 농촌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밭 농업에 훨씬 치명타인 까닭이다. 특히 파종한 뒤 줄기를 절단하고 캐내 건조시키는 등 재배 과정이 복잡한 마늘은 줄기 길이와 상처 여부에 따라 매입 가격이 달라져 줄기 절단의 기계화율이 1%, 캐낸 마늘을 수집하는 과정의 기계화율도 1%에 머무르는 등 유독 기계화가 부진했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연시회를 찾은 영천 농민들은 트랙터가 캐낸 마늘에 붙은 흙을 털어 상처가 생겼는지 확인한 뒤 비로소 웃었다. 영천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산지로 전체 농업소득의 23%가 마늘에서 나온다. 마늘 재배지 10아르(a·1a=100㎡)를 인부 1명이 파종하려면 49시간이 걸리지만 파종기를 쓰면 54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인부를 쓰면 인건비 62만 1000원이 필요하지만 기계를 빌려 쓰면 운임비 등 10만 9000원이면 족하다. 김 지회장은 “코로나19 이전 하루 7만~8만원이었던 인건비가 현재 15만~16만원으로 뛰면서 마늘 농가들은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게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영천에는 소규모로 농사짓는 소작농이 많아 인력 확충이 더 어려웠는데 저렴하게 기계를 쓸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농기계를 현장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마늘 기계화 표준 재배 매뉴얼’도 제작·보급했다. 지난해 마늘과 양파 주산지인 경남 창녕과 전남 무안에서 기계화 면적을 43% 확대한 농진청은 올해 전북 완주, 충남 홍성, 전남 해남 등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양파와 마늘 외에도 감자 파종기, 배추 정식기를 개발하고 고구마와 인삼의 기계화 기술도 보완해 나가는 중이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기후변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촌으로선 농기계 보급이 고령화에 대응하는 사실상 유일한 수단”이라며 “내후년까지 밭 농업 기계화율을 77% 수준으로 달성하고 마늘과 양파의 기계화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준우승-우승-준우승-우승…이예원, 시즌 절반도 안지나 54홀 노보기로 시즌 3승 선착 (5)

    준우승-우승-준우승-우승…이예원, 시즌 절반도 안지나 54홀 노보기로 시즌 3승 선착 (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흥 대세’ 이예원(KB금융그룹)이 ‘54홀 노보기’로 시즌 3승에 선착했다. 이예원은 2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87야드)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써낸 이예원은 공동 2위 황유민(롯데)과 김민선(대방건설)을 3타 차로 제치고 여유 있게 정상을 밟았다. 1,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각각 버디 2개, 버디 4개를 뽑아낸 이예원은 역대 6번째 54홀 노보기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2승 선착은 박지영(한국토지신탁)에게 내줬으나 9개 대회 출전 만에 가장 먼저 3승을 수확하며 지난해 놓쳤던 다승왕은 물론, 대상 및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줄달음쳤다. 통산 6승째. 이예원은 지난 5월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준우승하고 돌아온 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두산 매치플레이 준우승, 이번 대회 우승 등 무시무시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예원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러나,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성유진(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선 이예원은 11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찬 뒤 13번 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떨궈 우승을 굳혔다. 지난해 우승자 황유민은 한 때 단독 선두에 나섰으나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며 타이틀 방어에서 멀어졌다. 이예원은 우승 뒤 “일본 메이저 대회를 처음 경험하며 플레이나 마음가짐을 많이 배웠다”면서 “올해 목표인 다승왕을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질문에 대해서 이예원은 “첫 LPGA 투어 출전인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제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 한화, 김경문 면접…후임 감독 선임 속도 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면접을 하는 등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주역이자, KBO리그 통산 896승을 거둔 바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31일 “김경문 감독과 최근 면접을 봤고,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화 지휘봉을 잡았던 13대 사령탑 최원호 전 감독은 지난 27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김 전 감독은 KBO리그 전직 감독 가운데 가장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는 평을 받는다. 2004년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8년 NC 다이노스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기까지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을 거뒀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현재 정경배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리는 한화는 최근 5연승으로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렸다. 5위 NC와는 2.5경기 차다. 손 단장은 “공백이 길지 않도록 (후보 중 한 명인 김경문 감독을 포함한) 감독 선임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농협, 600여명 나서 농촌 일손 돕기… 2000명 점심식사도 마련

    대구시·농협, 600여명 나서 농촌 일손 돕기… 2000명 점심식사도 마련

    대구시와 대구농협이 농촌 인구 감소로 인력난을 겪는 농가 돕기에 나선다. 시는 31일 오전 7시 50분부터 시 공무원, 대구농협 임직원, 고향주부모임 600여명이 참여해 달성군 현풍·유가·구지 등에서 마늘·양파 수확을 돕는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대구농협과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건비 상승과 일손 부족 현상이 예년보다 심각한 점을 감안해 2000여명의 점심식사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는 매년 증가하는 농촌인력 감소 문제 대응 차원에서 농촌인력중개센터 3곳을 운영하고, 달성군과 군위군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150여명을 영입해 농번기 일손 해결을 돕고 있다. 시는 향후 지역 농협과 함께 일손 부족과 인건비, 영농자재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촌인력 중개 및 일손 돕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달성군 등 농촌지역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고 특히 올해는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많아 힘든 시기”라면서 “농번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일손 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1개 1700원…충주시 해명은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1개 1700원…충주시 해명은

    1개당 5000원까지 치솟으며 먹거리 인플레이션의 상징이 된 국산 사과가 미국에서 1700원대에 팔리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충주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충주시청 전문관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말했다. 현재도 1개당 3000원을 웃도는 국산 사과가 미국에서는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판매되는 이유를 소비자들은 ‘국내 유통과정에서의 폭리’에서 찾고 있지만, 충주시청에 따르면 이는 국내 유통과정과는 관련이 없다. “국내에선 3000원인 사과가 미국에선 1700원”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개 1만원 하던 사과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한 마트에서 판매되는 ‘충주안심 세척사과’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낱개로 포장된 사과가 ‘한국 충주 사과(Korean Choongju apple)’라는 이름과 함께 1개당 2.48달러(3386원)에서 할인된 가격인 1.29달러(176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기준 후지사과(전체 등급) 10개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3만 2402원으로, 1개당 가격은 3240원이다. 할인 전 가격은 국내 가격과 비슷하지만 할인이 적용돼 사실상 국내 가격의 반값에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우리나라의 농산물 유통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통 과정에서 중간 마진이 부풀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충주시 “작년 초 가격으로 계약해 납품” 그러나 충주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사과는 1년여 전 가격으로 수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통구조나 최근의 고물가와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는 미국에 수출하는 사과에 대해 100% 계약 재배로 수확해 납품한다. 매년 초 계약해 이듬해 납품하는데,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사과는 지난해 초 가격으로 계약해 올해 선적한 것이라는 게 충주시의 설명이다. 실제 KAM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국산 홍로사과(전체 등급) 1개의 전국 평균 소매 가격은 2200원에서 2800원 사이를 오가 평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충주시는 농가에서 사과를 매입할 때는 국내 시가, 미국에 판매할 때는 미국 시가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충주 사과는 미국산 사과보다 비싸다고 충주시는 덧붙였다. 충주시와 충북원예농협은 충주사과를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사과 4~6톤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 일손 부족에 영농 차질···치솟은 인건비 ‘이중고’

    일손 부족에 영농 차질···치솟은 인건비 ‘이중고’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양파를 수확할 수가 없어요. 하루 인건비가 12만원 정도인데 비 예보라도 있으면 일당이 하루 사이에 2만∼3만원 껑충 뛰어요” 영농철이지만 이상기후 현상으로 비가 자주 내려 수확에 차질을 빚고 인건비가 치솟아 농업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5~6월은 마늘과 감자, 양파는 물론 고구마 끝물 정식, 보리베기, 모내기가 겹쳐 농가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작업시기를 놓치면 일 년 농사를 망칠 수 있으니 농가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인력구하기 전쟁’을 치른다. 농도인 전남에서 일손 부족은 임금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 2019년 여성 8만원, 남성 10만원 정도였던 전남 농촌지역 하루 임금이 최근에는 각각 13만원, 15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전남 함평)은 “만생종 양파 수확을 시작해야 해서 며칠 전부터 여기저기 전화로 문의하는데 일손 찾기가 어려워서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6월부터는 만생종 양파 수확과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일손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결국 인건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 농가들은 인건비를 주고 나면 오히려 손해가 날 지경이라며 하소연한다. 무안에서 양파농사를 짓고 있는 김종신씨(61)는 “2500평 규모 농사인데 줄기 뽑는 데 12명, 양파대 자르는 데 15명이 필요하다. 또 망에 담는 작업을 할 때도 그만큼의 인력이 있어야 한다”며 속을 태우고 있다. 농가에서는 웃돈을 더 주고도 사람을 구하지 못할까 걱정이다. 해남에서 양파농사를 짓는 김철호씨(59)는 “외국인 근로자 수를 맞춰놓고 수확 준비도 다 해놨는데, 작업하는 날 아침에 인부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했더니 다른 데서 돈을 더 준다고 하니 그리로 갔다고 하더라. 울화통이 터졌다.”면서 “인건비가 벌써 14만∼15만원까지 올랐고 앞으로 더 오를 것 같아 걱정이다. 하지만 작업을 안 할 수도 없다.”고 했다. 마늘 수확이 한창인 경남 창녕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랐다. 이곳 농가가 인력업체에 지급하는 하루 일당은 남자 15만∼17만원, 여자 13만∼15만원선이다. 힘을 많이 쓰는 작업 특성상 젊은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추가로 1만원을 더 주기도 한다. 해마다 인력난에 인건비가 오르면서 농가에서는 농작업이 끝날 때까지 전전긍긍하며 걱정을 내려놓지 못한다. 인력중개소나 작업반장들과 크고 작은 시비가 일고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아졌다. 요즘엔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조금 수월해졌다고 해도 농가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린다. 고구마나 인삼 등 노지작물 정식이 끝나고 나면 일손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 인력난이 해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정식과 수확이 반복되는 곳이 농가다. 특히 시설채소 농가들은 늘 인력난에 시달린다. 전남 해남군은 황산농협을 통해 베트남 근로자 22명을 농사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해남군은 하루 단위로 필요할 때만 근로자를 쓸 수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벌이고 있다. 처음하는 사업이다. 조만간 추가 입국하면 총 29명으로 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산농협 한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힘을 많이 쓰는 일을 하니 외국인 남성근로자를 선호한다. 근로자 대부분이 남성이다.”면서 “이 사업이 처음이라 홍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공공형 계절근로자사업을 당초 50명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임금착취 문제가 불거져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방식으로 바꿨고 전체 인원을 크게 줄였다.
  • [사설] 한일중, 글로벌 경제 협력의 구심체 돼야

    [사설] 한일중, 글로벌 경제 협력의 구심체 돼야

    한일중 정상회의가 오늘 서울에서 개최된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8차 회의를 가진 이후 4년 5개월 만에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 한중, 중일, 한일의 대립으로 3자가 접점을 찾지 못했었다.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3국 정상회의 재개만으로도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3국 정상은 인적 교류, 지속 가능한 발전, 경제·통상, 보건 및 고령화 대응, 과학기술·디지털 전환 등 6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등의 공급망, 북러 군사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양안 갈등 등 굵직한 외교·경제안보 현안이 산적한 한일중이다. 하지만 모처럼 재개된 이번 회의에서는 민감한 경성(硬性)의 외교·안보 의제는 가급적 피하는 대신 3국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연성(軟性)의 경제·민생 현안에서 실질적인 경제통상 분야의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중은 세계 총 국내총생산(GDP)의 25%, 세계 무역 총량의 20%를 점유하는 거대 경제공동체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의 중심축인 3국이 동북아 지역 갈등을 수습하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어제 한일, 한중 정상이 따로 만났다. 한일 회담에서 최근 현안인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상 간 언급이 있었다. 두 정상은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가 네이버의 지분 매각 요구가 아니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시장 원리를 존중하겠다는 뜻이다. 윤 대통령이 “공동 이익”을, 리 총리가 “좋은 이웃”을 강조한 한중 회담에선 외교안보 대화 신설이 큰 수확이다. 양국 관계 개선의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중국은 북한 비핵화가 동북아 안정의 핵심인 만큼 공동선언 명기를 배려해야 할 것이다.
  • 한국 유도 ‘금의환향’… 파리서도 金 메친다

    한국 유도 ‘금의환향’… 파리서도 金 메친다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두고 부활의 날개를 펼친 한국 유도 대표팀이 26일 귀국했다. 한국 유도는 전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폐막한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3위에 올랐다. 2015년 대회(금 2·은 1·동 3) 이후 최고 성적으로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 2000년대 들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낸 것은 이번 대회까지 5번뿐이다. 김민종(24·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대)과 60㎏급 이하림(27·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24·안산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메쳤다. 대부분 메달이 2021년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세대교체가 이뤄진 체급에서 나왔다. 한국 유도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8개를 수확했으나 최근 금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은 2, 동 1,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은 1, 동 2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세계선수권에서도 4개 대회 연속 금맥을 캐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대회 사상 첫 노골드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날 김하윤이 금메달을 메쳐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귀국길에 “세대교체 선수들이 자리매김한 것에 더해 체력·근력 훈련의 성과가 결실을 본 것 같다”며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재일교포인 허미미는 “한국 선수로 뛰라는 게 할머니의 유언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마장동 정육점 둘째 아들’로 유명한 김민종은 “도쿄 때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번 파리에서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나성범 등의 홈런 3방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KIA는 1회 1사 후 김도영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나성범이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도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는 17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겨 두게 됐다. KIA는 2회에도 한준수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루의 기회에서 박찬호가 알칸타라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알칸타라가 경기 초반 빠른 공과 포크볼 위주로 던진다는 점을 간파한 KIA 타자들이 이를 집중적으로 노린 것이 적중했다. 두산은 6회 정수빈의 좌전 안타 등으로 얻은 2사 2루의 기회에 강승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9회에도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자신의 주무기인 슬러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6이닝 3피안타, 1자책, 6삼진으로 잘 막은 KIA 선발 네일은 6승째(1패)를 올리며 최원태(LG 트윈스·6승2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세이브를 추가한 정해영도 16세이브로 구원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알칸타라는 3과3분의1이닝 동안 3피홈런, 5자책으로 패전(1승2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LG가 박해민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던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kt의 이번 시즌 경기 우천 취소는 5번째이며 키움은 6번째다. SSG 경기가 취소된 건 이번이 6번째다.
  • ‘이 기세 파리까지!’ 유도 세계 金 김민종·허미미 금의환향

    ‘이 기세 파리까지!’ 유도 세계 金 김민종·허미미 금의환향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두 달 앞두고 부활의 날개를 펼친 한국 유도 대표팀이 26일 귀국했다. 한국 유도는 전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폐막한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3위에 올랐다. 2015년 대회(금 2·은 1·동 3) 이후 최고 성적으로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것. 2000년대 들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낸 것은 이번 대회까지 5번뿐이다. 김민종(24·양평군청)이 남자 100㎏ 이상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57㎏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 29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 81㎏급 이준환(22·용인대)과 60㎏급 이하림(27·한국마사회),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24·안산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메쳤다. 대부분 메달이 2021년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세대교체가 이뤄진 체급에서 나왔다. 한국 유도는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8개를 수확했으나 최근 금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은 2, 동 1,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은 1, 동 2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세계선수권에서도 4개 대회 연속 금맥을 캐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대회 사상 첫 노골드 위기에 몰렸다가 마지막 날 김하윤이 금메달을 메쳐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희태 남자 대표팀 감독은 귀국길에 “세대교체 선수들이 자리매김한 것에 더해 체력·근력 훈련의 성과가 결실을 본 것 같다”며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으로 재일교포인 허미미는 “한국 선수로 뛰라는 게 할머니의 유언이었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마장동 정육점 둘째 아들’로 유명한 김민종은 “도쿄 때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번 파리에서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지난해 농가소득 연 5000만원 첫 돌파…부채는 더 늘어

    지난해 농가소득 연 5000만원 첫 돌파…부채는 더 늘어

    지난해 농가소득이 처음으로 연 500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출 규제 완화로 투자가 늘면서 부채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5082만 8000원으로 전년(4615만 3000원) 대비 10.1% 증가했다. 농가의 연평균 소득이 5000만원을 넘긴 건 1962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농작물 판매 등으로 벌어들인 농업소득이 1114만 3000원으로 17.5% 늘었다. 정부의 선제적 수급대책 및 수급관리로 수확기 쌀값이 20만원 이상으로 상승하고, 과수·채솟값이 오르며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공적보조금을 포함한 이전소득도 1718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면서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농업경영비는 2677만원으로 전년보다 6.6% 높아졌다. 농협 사료의 3차례 가격 인하로 사료비는 6.1% 감소했으나, 노무비(8.2%), 경비(13.0%) 등이 늘었다. 농가의 평균 자산은 지난해 연말 기준 6억 804만 3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반면 평균 부채는 4158만 1000원으로 18.7% 늘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로 자산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영농형태 별로 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축산 농가(6731만 4000원)와 과수 농가(5748만 7000원)는 농가 평균(5082만 8000원)보다 높고, 논벼 농가(3796만 7000원)와 채소 농가(4050만 6000원)는 평균보다 적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 소득은 5477만 9000원으로 전년(5291만 1000원)보다 3.5% 증가했다. 어업의 총수익이 소폭 줄었으나, 어업경영비가 더 크게 감소하면서 어업소득이 2141만 4000원으로 3.3% 늘었다. 어가 역시 투자가 늘면서 평균 부채는 6651만 2000원으로 11.3% 증가했다.
  • 통영해경, 어촌·도서지역 양귀비·대마 밀경작 집중단속

    통영해경, 어촌·도서지역 양귀비·대마 밀경작 집중단속

    통영해양경찰서는 어촌·도서지역 내 대마·양귀비 밀경작과 재배·유통·투약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형사활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달 1일부터 7월 31일을 ‘대마·양귀비 특별단속’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기간 중 양귀비 개화 시기(4월 중순~6월 말)와 대마 수확기(6월 초~7월 말)에 맞춰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단속은 지역별로 3개반 16명을 편성해 시행한다. 도보·차량을 이용하여 해안가를 순철하고,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은 형사기동정을 이용해 단속활동을 펼친다. 현수막, 홍보전단지, SNS 등을 활용한 대마・양귀비 재배 금지 홍보도 이어간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는 마약류를 근절하려면 양귀비나 대마 경작행위는 범죄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등 마약류 범죄가 의심되면 통영해양경찰서나 인근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귀비는 열매 등에 포함한 마약 성분이 일시적인 통증 망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어촌·도서지역 주민은 이를 관절통 등 통증 해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고 민간요법으로 활용하고자 양귀비를 재배하는 일이 있다. 이는 모두 단속 대상이다. 양귀비와 대마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재배 허가 없이 재배·매수·사용하다 적발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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