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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경제평론가 오마에 극찬 화제“DJ 유례없는 명대통령”

    |도쿄 황성기특파원|김대중(金大中) 정부 초기의 경제정책을 신랄히 비판했던 일본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사진)가 이번에는 퇴임을 앞둔 김 대통령의 지난 5년간 경제정책을 극찬하고 나서 화제다. 오마에는 격주간지 ‘사피오' 최근호에 기고한 ‘최강 비즈니스맨 강좌'에서 “김 대통령처럼 한국 경제에 공헌한 대통령은 없기 때문에 한국민은 떠나가는 김 대통령을 마음으로부터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세계에서 단임 5년에 지금처럼 변화를 시킨 대통령은 거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비록 햇볕정책(포용정책)은 오점이지만,5년 사이에 한국 경제를 V자 회복시킨 명 대통령”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오마에는 특히 ▲혁명적 신용카드 이용 촉진책 실시 등을 통한 내수확대 ▲금융개혁에 의한 부실채권 처리 가속화 ▲중국을 경제적으로 잘 이용한 점 등을 한국경제 회복의 요인으로 꼽았다. 오마에는 1999년 역시 ‘사피오'에 ‘김 대통령 지도하의 한국이 경제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이유'란 글에서 “미국이 시키는 대로나라를 해체하고 있다.이것이 그의 최대 실패라고 후세 역사가들은 낙인찍을 것”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그는 그러나 이번 글에서 “나는 김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한 적이 있지만,그것에 대해서는 이 글을 빌려 심심히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마에는 학자적 자존심 때문인 듯 자신의 과거 견해가 모두 틀린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확실히 재벌은 해체됐지만 살아남은 재벌이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고 강해졌기 때문에 한국 경제는 지금도 재벌의존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며 “살아남은 재벌도 결코 김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marry01@
  • 새 대통령에 바란다/대한교육협 사무총장 이현청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매우 상식적인 말을 드리고 싶다.교육정책의 입안과 그 실천에 있어 여론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든지 임기 내에 반드시 교육개혁을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이다.포퓰리즘과 성급한 개혁은 교육공동체를 훼손할 수 있고 교육을 위해 바람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대통령 당선자의 교육공약의 비전은 ‘자율과 다양성을 통한 희망의 교육’이다.이를 위해 교원복지와 함께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고,실력있는 교사가 교육하는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으며,공교육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현재 우리 교육현실은 공교육이 붕괴되고 사교육이 비대해져 있으며 학부모들의 교육 신뢰 지수가 바닥에 머물고 있다.이제 이 나라에서 교육이민이니 ‘기러기아빠’니 자녀와 함께 외국으로 나간 ‘기독녀’니 하는 슬픈 용어들이 사라질 수 있도록 교육대통령이 되시길 기대한다. 다음으로 대학의 국제경쟁력을 배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이제 초중등 교육뿐만 아니라 대학도 붕괴되고 있다.대학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GDP대비 2% 이외에 대학교부금법을 제정해 국제수준의 여건과 교수확보,그리고 교과과정이 운용되도록 함으로써 어느 대학에 가든 거의 동등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국·사립을 막론하고 대학에 지원을 하되 자율을 극대화하는 정책이 절실하다.대학에 자율을 줄 때 특성화를 통한 다양한 교육과 자율적인 학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물론 이것이 곧 학벌사회를 실력사회로 전환하는 길이요,입시지옥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 치유책이다. 다음으로 교육복지구현을 기대한다.계층과 지역과 연령,그리고 장애유무를 떠나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다시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교육예산 GDP 6%는 반드시 확보하고 초중등 교육과 대학교육 자율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점이다. 한 가지 더 바란다면,지난 5년간 교육개혁과정에서 학교구성원간의 교육공동체가 갈등과 아픔을 겪어왔다.현장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 속에 참다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사를 존중하는 풍토를 살려 나가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 실리콘유방 피해 배상 집단소송 8년만의 결실

    실리콘 성형 피해자들에 대한 미 연방법원의 최종 배상 판결은 국내 피해자들이 거대한 미 다국적 기업인 다우코닝사를 상대로 8년여동안 벌인 집단소송 끝에 얻어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을 감안,한국인에게는 미국인 피해자의 40% 수준에서 차등 지급키로 판결해 논란이 일고 있으나 국내에서도 인과관계 입증 문제로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던 만큼 이번 판결은 값진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초부터 93년까지 국내에 수입된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팩 제품은 모두 1만여개.따라서 국내에는 배상이 확정된 사람보다 피해자들이 훨씬 많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피해자는 오는 4월18일까지 다우코닝의 제품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한국 다우코닝사 관계자는 “본사에서 아직 보상에 따른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지 않았으나 국내 피해 여성들이 속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팩은 국내에서도 수술부위가 딱딱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지어는 피부가 괴사하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돼 한때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미 연방법원은 배상 대상을 유방 확대수술 피해뿐만 아니라 얼굴과 신체 각 부위에 다우코닝사의 실리콘 팩을 사용한 사람들이 본 피해도 모두 인정했다. 다우코닝사는 지난 98년 부작용에 따른 집단소송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자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으며 현재 화의가 진행중이다.보상 절차는 다음달 18일부터 피해 정도를 입증하는 의사의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피해자들이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미 연방법원이 지정한 보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배상액을 받는다. 김연호 변호사는 “금방 끝날 것 같던 소송이 8년여를 끌면서 주변으로부터 사기범으로 오해를 받기까지 했지만 소송 당사자뿐만 아니라 신규 피해 신고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설기현 9골 전반기 마감

    설기현(안더레흐트)이 벨기에 프로축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설기현은 22일 열린 주필러리그 베베렌과의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출장해 전반 28분 선취골을 터뜨린 뒤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에 7-1 대승을 안겼다.설기현은 이로써 지난달 5일 리에주전 이후 47일 만에 골맛을 보며시즌 9골로 득점랭킹 8위를 달렸다. 1골-3도움은 설기현의 벨기에 무대 최다 공격포인트. 전반 28분 30m 중거리슛으로 골잔치의 서막을 연 설기현은 1분 뒤 바세지오,전반 45분과 후반 24분 예스트로비치의 골을 도왔다. 안더레흐트는 11승2무4패(승점 35)로 브뤼헤(승점 46)에 이어 리그 2위로전반기를 마감했다. 안더레흐트는 또 설기현의 활약 속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진출 등 알찬 수확을 거뒀다. 한편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안정환(시미즈)과 최용수(이치하라)도 22일 열린 천황배 16강전에서 각각 쇼난과 센다이를 상대로 나란히 2골씩을 몰아넣었다.시미즈와 이치하라는 각각 3-2,2-1로 이기며 사이좋게 8강에 올랐다.연합
  • 사이언스 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발견된 예수의 옷,일명 ‘토리노의 성의(聖衣)’는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실제로 예수가 입은 옷이 아니다.1988년에 실시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에 따르면,성의의 재료인 아마포는 1325년쯤에 수확한것이다.그렇게 볼 때 이 성의는 중세에 만든 위조품이다. 우주의 크기는 어떻게 측정했을까.20세기 초반까지는 이론보다 실제 관측에 의존했다.천문학자들은 밤하늘에서 가장 먼 별을 찾아 그 별까지의 거리를재는 방식을 택했다.하지만 세계대전으로 몸살을 앓은 1910∼40년대 천문학자들은 밤하늘에서 별보다 포탄과 폭격기를 더 많이 관측했다.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독일의 천문학자 발터 바데는 철저하게 실시된 등화관제의 덕을톡톡히 봤다.칠흙같은 밤하늘에서 케페이드 변광성에는 두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낸 것이다. 최근 출간된 ‘사이언스 북’(리처드 도킨스 등 지음,김희봉 옮김,사이언스북스 펴냄)의 저자들은 이처럼 우리가 잘못 아는 과학 상식들을 바로잡아주고,위대한 발견과 발명의 그늘에 가려 미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뒷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미국의 칼 세이건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과학전도사로 불리는 리처드 도킨스(옥스퍼드대 ‘과학의 대중적 이해’ 석좌교수)를 비롯한 38명의 유명 필자가 참여,천문학·물리학·화학·생물학 등 전공분야별로 과학사를 요약했다.사진앨범 크기와 540쪽의 두께에서 묵직함이 느껴지지만 내용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지금까지 과학을 안내하는 입문서 내지 개론서들은 각론 또는 미시사에 머물러 과학의 전체상이나 장구한 역사를 보여주지 못했다.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모든 계층이 이해할 수 있는 과학의 전체 그림을 펼쳐 보인다.인류가 수를 세기 시작한 기원전 3만 5000년부터인간 유전체 지도가 작성된 2000년까지의 과학사를 250가지 장면으로 간추려 설명한다.1600여개의 풍부한 색인을 실어 항상 곁에 두고 찾아볼 수 있는참고도서로서도 가치가 있다. 이 책은 과학이 이뤄낸 역사적 성과들을 교양으로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주지만 대부분의 항목들이 근대 이후 서구에 몰려있고 중국·아랍·인도의 고대 과학을 거의 무시한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5만 5000원. 김종면기자
  • “장애인·소년가장·독거노인 사랑과 정성으로 돌봐주죠”대통령표창 천안’청소년 한돌회’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벌여온 충남 천안의 봉사단체 ‘청소년 한돌회’(회장 정순자)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지난 96년 결성된 이 단체는 231명의 회원들이 하나같이 더불어 살아가는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소년·소녀가장,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한돌회는 그동안 장애인 수용시설인 죽전원(천안시 구성동) 원생 59명과 1대1 결연을 하고 목욕봉사,주간 보호프로그램(극장 가기,관공서 견학,물건사기) 보조 등 평균 주 2회씩 원생을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또 여름이면 함께 해수욕장을 찾기도 하고 일일찻집 등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난방비,차량 구입비 등 95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특히 갈 곳 없는 불우한 소년·소녀가장 8명에게 숙소를 마련해 주고 학비를 지원했으며,각종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면 교대로 간병 봉사활동을 펴왔다. 이밖에 천안시 거주 60세 이상 무의탁 노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식사대접·기념품 증정 등 경로잔치를 베풀었으며,지난달 24일에는 동면 행암리에서회원들이 경작해 수확한 배추 1300여 포기로 김장을 담가 소외계층의 가정에 전달했다.한돌회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의 날인 오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고우순 日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

    고우순(38)이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0만엔)에서 우승,올시즌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수확했다. 고우순은 1일 일본 미야자키현 사도와라의 히비스커스골프장(파71·6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히고 가오리(일본·280타)를 2타차로 제쳤다. 고우순은 일본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등 올해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따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2승으로 고우순은 앞으로 5년간 일본여자프로골프 전경기출전권을 보너스로 받았다. 지난 2000년 히구치히사코기분클래식 우승 이후 한동안 우승컵을 만져보지못했던 고우순은 올해 통산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지희(22·LG화학)는 2언더파 282타로 4위,구옥희(44)는 5오버파 289타로공동9위에 올랐다.
  • 케냐 동시테러 분석 해보면 알 카에다 활동재개 ‘곳곳 낌새’

    이스라엘 전세 여객기와 호텔 투숙객들을 겨냥한 28일 케냐 몸바사에서의 동시 테러사건은 알 카에다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알 자지라 TV가 지난 11일 방송한 테이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보낸 경고를 감안하면 그동안 나돌았던 알 카에다 조직 정비설,제2·제3 테러설 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데다정교한 동시 테러라는 점,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알 카에다가 아니면 이같은 테러를 일으킬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알 카에다 활동 재개의 신호탄 아나톨리 사포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는 심각한 손실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세력을 재규합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이타르타스통신은 사포노프 차관의 말을 인용,“요원들을증원하고 정보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알 카에다에 강력한 지원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몸바사에서 동시 테러 사건이일어나기 약 보름 전인 12일 자국민들에게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도록 경고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동맹국들은 호주의 조치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12일의 경고는 “몸바사에서 서방인들과 서방 시설에 대한 위협이 높은 수준에 있다.호주인들은 불필요한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고 몸바사의 호주인들에겐 떠날 것을 고려하도록 권한다.”는 내용이다. 호주 외무부는 실제 몸바사에서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만인 29일 케냐에서 추가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내렸던 몸바사 여행자제 경고를케냐 전역으로 확대했다.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조직 건재 8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을 중심으로 조직된 알 카에다는 세계 60여개국에 30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카슈미르 등지에 파견돼 전쟁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들은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오랜 활동 역사를 갖고 있다.알카에다의 군사작전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테프 등은 94년 케냐에 들어온 뒤나이로비와 탄자니아의 다르 에스 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에 테러공격을 가한 98년 8월까지 머물렀다.동아프리카 지역은 빈 라덴이 91∼96년 수단에 체류하면서 다른 이슬람 과격조직들과 연대를 구축하는 등 알 카에다의 전략적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케냐는 보안의 사각지대 1998년 219명의 사망자를 낸 미 대사관 폭탄 테러에 이어,28일 동시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은 케냐의 치안이 그만큼 취약함을 보여준다.4년 전 사건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케냐 정부에 보안강화를 지원했다지만 케냐의 치안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각국 대사관들의 보안은 강화됐지만 그밖의 여러 테러 대상 후보지들의 치안은 여전히 허술한 편이다. 다니엘 아랍 모이 대통령이 이끄는 케냐 정부는 케냐 국민들을 에이즈와 빈곤에서 구해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패까지 널리 퍼져 있다.따라서 케냐는탄자니아와 수단 등과 함께 돈을 아끼지 않는 테러조직들에게는 그만큼 파고들기 쉬운 곳중 하나가 됐다. 이같은 치안 부실이 이번 테러를 부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경계가 강화된 미국이나 다른 서방시설을 직접 공격하기가 어렵자 치안이 허술한 케냐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간주하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다시한번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민간 항공기,지대공 미사일엔 대책이 없어 민간항공기들은 테러리스트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무방비 상태다.이스라엘여객기를 노렸던 것 같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이미 테러범들이 상당수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SA-7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옛 소련이 72년 개발·생산하기 시작한 구형 모델로 옛 소련권 국가들과 레바논,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우리문학 해외홍보 시스템 구축”/설립10주년 대산문화재단 신창재 이사장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에서 가장 신망받는 문학 지원 문화재단으로 만들어 내겠다.” 지난 92년 12월 창립한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사진)은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아 26일 “문화의 21세기를 주도적으로 이끄는,세계에서 가장 전문화되고 신뢰받는 문화재단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은 요지의 ‘대산문화재단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신 이사장은 비전선언과 관련해 “현재 116억원의 기본 자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금을 적극적으로 확충,문학을 통해 우리와 세계가 서로 교통하는 일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교보 계열사는 물론다른 개인이나 단체로부터도 기금을 기부받아 구상중인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익 차원에서 언론 지원사업도 구상중이라고 밝힌 신 이사장은 특히 “우리의 문학은 일정 부분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노벨문학상 수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수확하기 위해 우리 문학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향후 재단 운영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수확 20%증가 ‘GM벼’ 첫 개발/김주곤,최양도 교수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혹독한 자연환경에서도 잘 자라면서 기존 품종보다 수확량이 20%나 더 많은 유전자변형(GM) 벼 품종을 개발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최양도 교수와 명지대 생명과학부 김주곤 교수가 미국 코넬대 레이 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설탕의 일종인 트레할로스 유전자를 벼에 투입해 냉해와 가뭄,염해 등에 저항성이 강한 새로운 벼 품종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외신들이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전세계적 인구 증가로 과학자들이 다수확 품종 개발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개발된 이 신품종은 연간 수확량을 2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전자변형 작물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환경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생물체들을 관찰한 결과 이당류인 트레할로스가 지질,효소 및 단백질 같은 생물 분자들의 안정화에 기여한다는사실에 착안,가장 흔한 벼 품종인 인디카종을 선정해 E콜리균에서 추출한 2개의 트레할로스 유전자와 트레할로스 유전자가 작동할 수 있도록 촉매역할을 할특수유전자를 벼의 게놈에 주입함으로써 혹독한 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슈퍼 벼’를 만들어냈다. 연합
  • [씨줄날줄] 보졸레 누보 열풍

    프랑스 특정 지방의 햇포도주인 보졸레 누보의 출시일(11월 셋째주 목요일,올해는 21일)을 앞두고 유통 및 호텔업계가 떠들썩하다.대형 백화점들은 한병에 1만 8000원에서 2만원 정도 하는 이 술을 약 한달 전부터 예약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주문량이 작년보다 30∼40%씩 늘었다고 한다.호텔과 외식업체들은 20일 밤 자정을 전후해 보졸레 누보를 무제한으로 마시며 댄스파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제 날짜에 포도주를 공급하기 위해 국적 항공사의 보잉 747 특별기 4대가 지난 14일부터 프랑스와 한국 상공을 오가고 있다 하니 술 치고는 대단히 ‘귀하신 몸’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와인 족보에서는 그다지 쳐주는 술은 아니다.프랑스 남부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이 레드 와인은 그해 8,9월에 수확한 포도로 2∼3개월의 짧은 숙성기간을 거쳐 제조되기 때문에 그윽한 느낌의 정통 와인이라기보다는 과일향이 강한 칵테일 같은 술이다.이런 사실은 3∼4년 전 보졸레 누보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즉각적으로 알려졌지만 그 열풍은 해가 갈수록 더해만 간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치밀한 판촉 상술에 국내 술 시장을 내준 꼴이라는 비판도 나온다.프랑스는 지난 1985년부터 보졸레 출시일을 전세계적으로 똑같은 날로 정해 와인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부추기며 마케팅을 펼쳐왔다.국내 보졸레 수입량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올해는 작년의 3배가 수입될 것이란 예측이다.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문화사대주의란 비판도 있다.보졸레 열풍은 한국에 앞서 일본에서 한바탕 기세를 떨쳤으며 일본에서 히트한 상품은 한국에서도 뒤따라 히트한다는 우울한 공식을 한국의 보졸레 인기몰이가 또한번 증명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치밀한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그 상품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일본 좇아 하기 또한 마찬가지다.한국인들이 11월 셋째 목요일을 기해 낯선 보졸레 누보 술잔을 부딪치는 데는 이런 것들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그것은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잠시라도 탈출하고자 하는 ‘축제’이기 때문은 아닐까.낭만과 열광을 향한 디오니소스적 욕망은 포도주와 썩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현대인에게는 축제가 필요하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일본 시마네현 테마여행-겨울 여행어디 색다른 곳없을까?

    [시마네현(일본) 채수범특파원] 올 겨울 좀 독특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일본 시마네현은 어떨까.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뜨끈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주제가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테마를 미술로 잡을 수도 있을 듯.가노미술관·구혼진기념관 등 일본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6∼7군데있다. 아다치미술관은 1만 3000여평에 이르는 공간 곳곳에 일본식 정원을 조성한 ‘살아있는 미술관’.정원 사이의 회랑과 건물을 오가며 미술품들을 감상한다.일본 근대회화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요코야마 다이칸의 그림 ‘비 온 직후’를 비롯한 1500여점의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티파니 미술관도 빼놓을 수 없다.미국의 장식예술가인 루이스 C 티파니(1848∼1933)의 보석세공 유리작품 가구공예 스테인드글라스 램프 등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미술관 안의 성당은 티파니가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낭만적인 결혼식을 원하는 젊은이들이 종종 찾는다고.성당을 둘러싼 영국식 정원,회랑 온실 등도 볼 만하다. 마쓰에 포겔 파크는 일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꽃과 새를 주제로 한테마파크.온실 속에 베고니아·푸크시아 등 1만여 종의 꽃을 키워놓았다.조류 온실에는 코뿔소나비·플라밍고 등 80여종 2000여마리의 새를 대부분 방목하고 있다.시간대만 맞는다면 부엉이 쇼 등의 이벤트 감상도 가능하다. 미술관·박물관만 찾아다니기가 싫증난다면 일본 전국시대에 쌓았다는 마쓰에성과 성을 둘러싼 호리카와 해자(垓字)를 돌아보자.1시간 정도 보트를 타고 3.7㎞ 길이의 해자를 도는 코스다.탁 트인 보트의 앞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상당히 거세니 옷을 두툼히 입는 편이 낫다.보트가 지나는 16개의 다리 가운데 몇몇은 허리를 있는 대로 굽히고 지나가야 해서,젊은이에게는 특이한 체험을 하는 장소로 꼽히겠지만,허리가 좋지 않다거나 나이가 많은 이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다.30m 높이의 마쓰에성 천수각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사무라이 갑옷·일본도 등을 전시해 일본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잖게 발품을 팔아야 하는 시마네 관광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역시 온천.수온이 50∼70도라는 마쓰에신지코 온천은 류머티즘·관절염 등에 좋다고 한다.이곳 대학의 실험실에서 온천의 효능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을 정도.유노카와 온천은 피부를 하얗게 해주는 붕산을 많이 함유해 미용 온천으로 유명하다.이웃한 온천장들은 다다미,일본정원 등으로 깔끔하게 꾸며 독특한 정취를 맛볼 수 있다.여관 등급에 따라 숙박비는 하루 10만∼18만원 정도. 이밖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이즈모타이샤가 있다.음력 10월 일본 전국의 신들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는 전설이 있는 곳.신사 내에는 전국에서 몰려올 800만 신들의 숙소도 마련되어 있다.이 신사에서 모시는 ‘오오쿠니누시노 미코토’신은 인연을 맺어준다고 알려져 연인,입시생 자녀를 둔 부모,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신전 주위의 나무들에는 소원을 비는 ‘오미쿠지’쪽지들이 빽빽이 묶여 있어 멀리서 보면 하얀 눈을 맞은 나무처럼 보인다. 이즈모타이샤를 방문했다면 바로 옆에 있는 히노미사키 등대에도 들러 보자.33m 높이의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서 있는 44m의 석조등대는동양에서 제일 높다고 한다.나선계단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lokavid@ ■여행가이드/ 2박3일에 50만원선 메밀국수·명과 유명 ●가는 길-인천국제공항과 돗토리현 요나고공항 사이에 아시아나 항공 직항로(주3회 왕복)가 생겨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요나고공항에서 시마네현청 소재지인 마쓰에시는 차로 1시간,기차로 40분쯤 걸린다. 여행상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개별적으로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시마네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2박3일 일정이라면 50만∼60만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귀띔한다.시마네 현내의 거의 모든 명승지,관광지는 전철과 버스로 쉽게 갈 수 있다.여행문의는 ICC(02-737-0532),시마네현 한글 웹사이트(www.japanpr.com). ●맛집들-‘시마네 와이너리(winery)’는 주변 지역에서 수확한 포도로 만든 특산 와인과 시마네 쇠고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다양한 와인들을 공짜로 맛볼 수 있는 와인 시음장도 있으니 잊지 말고 들르자. 이즈모 소바는 시마네 특산 모밀국수로 속껍질째 갈아짙은 색·향과 쫄깃쫄깃한 면발이 특색.이 지방 어디에 가도 있는 메밀국수집에서 쉽게 맛볼 수 있다. 마쓰에 명과도 유명하다.옛 마쓰에 영주였던 마쓰다이라 후마이코가 다도를 즐겨서 발달하게 되었다고 한다.밤,감 등 갖은 재료를 넣은 형형색색의 일본 전통과자다.
  • 버려진 땅에 무·배추 재배 김장담가 불우이웃에 전달

    자치구 주민과 공무원들이 도심의 방치된 땅에서 재배한 무·배추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사근동사무소 직원과 여성자원봉사주민 등 30여명.이들은 13일 동사무소 옆 ‘사근농장’에서 배추 800여포기,무 500여개를 수확한다. 이들은 이날 곧바로 무·배추를 소금에 절인 뒤 이틀 동안 김장 김치로 만들어 15일 지역내 저소득 120가구(가구당 5㎏)에 전달한다.이웃을 위한 이들의 김장은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4년째 이어져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특히 무·배추를 생산한 600여평의 사근농장은 이전까지 주민들이 밤마다 몰래 쓰레기를 버리던 ‘방치된 땅’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독자의 소리/ 등산길도 하산길도 불조심

    올 가을은 유난히도 짧은 것 같다.나무들은 단풍이 들 새도 없이 나뭇잎을 떨어뜨린다.그래서 어느 산에건 낙엽이 무척 많이 쌓여 있다.가을 산불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내리면서 실수로 발생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가을철 산불 발생 평균건수는 연간 발생량의 13%에 해당한다.봄철의 산불발생 건수에 비해 적기는 하나 가을 산불에도 한시도 방심하면 안 된다. 산이 민둥산이 되면 산림의 주요 기능인 대기정화·홍수조절·산림휴양 능력 등이 상실돼 자연생태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없어짐으로써 자연환경·인간생활 면에서 황폐해진다.이제는 온 국민이 온 정성을 모아 가꾸어온 산림을 더욱 보호하고 가꾸어서 산불에 혼을 빼앗기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 나무는 단기간내 자라고 수확하는 작물이 아니다.울창한 숲을 이루려면 최소한 30∼50년 걸린다.한번 실수로 산불을 내면 몇십년 피땀흘려 가꾼 산림이 금방 한줌의 잿더미로 변해 버린다.앞으로도 너나없이 산을 찾을 것이다.그럴 때마다 ‘내 산’이라는애림정신을 마음에 지닌다면 푸른 산은 더욱짙고 울창해질 것이다.‘등산길도 산불조심 하산길도 산불조심’이다. 박행모 [phmo3@hanmail.net]
  • 순항하는 대세몰이/ 李 “大朴을 내품에”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대세 몰이’가 순항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말 이틀간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와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로부터 사실상의 지지의사를 끌어내는 수확을 거둔 데 이어,자민련 의원 추가 입당설이 나오는 등 세가 계속 불어나는 형국이다. 특히 박 대표가 우군으로 재편입되면 이 후보의 대선가도에 적지 않은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박 대표는 지난 2월 이 후보가 ‘빌라 게이트’로 휘청거릴 때 당 개혁을 요구하며 탈당함으로써,어려움을 가중시켰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와 박 대표는 이날 배석자 없이 점심을 함께하며 1시간40분 동안이나 밀담을 나눴다.회동 후 기자들 앞에 나타난 두 사람의 표정은 밝았다. 이 후보는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아주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만족을 표시했다.이어 “박 대표가 당을 떠날 때 총재로 있으면서 부족했던 일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사과’를 했음을 솔직히 밝힌 뒤 “박대표가 떠나면서 주장했던 개혁이 실제로 이뤄졌으므로 새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당내 행사를 이유로 먼저 자리를 뜬 뒤 박 대표는 기자들에게 “이 후보가 내게 ‘당에 와서 같이 일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내가 오늘 이 후보에게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얘기했는데,이 후보가 모두 공감을 표시했기 때문에 당과 심각하게 잘 생각해보고 답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걸림돌로 남아 있는 게 있느냐.” “다시 실무진에서 만나 할 얘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함으로써 사실상 재결합 의사를 굳혔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 후보는 9일 박태준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회동 후 박 전총리는 “이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제22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부문 이동주씨-불갑사,영산성지 등에서 32회에 걸쳐 자연보호활동을 하는 등‘깨끗한 영광 만들기’에 앞장섰다.국도변 꽃밭 가꾸기사업도 추진,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94년에는 일일찻집을 운영,수익금으로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로하고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농업부문 신석범씨-강원대 대학원에서 원예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실습을 통해 익힌 시설채소 재배기술을 영농후계자들에게 보급하는 데 노력해왔다.선진과학 영농에 뜻을 둔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옥계영농조합법인에는 농촌지도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2001년에는 방울토마토 46t을 수출했다. ◆농업부문 송병규씨-1000만원 모금을 위한 백혈병 어린이돕기 전국국토순례 대행진에 참가하고,폐품을 모아 기금을 조성하는 등 불우이웃 돕기에 힘썼다.풋고추 값이 떨어질 때 1차 염장가공으로 저장한 뒤 겨울철에 판매,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농업부문 조병운씨-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 때 환경정화 캠페인 등으로 ‘아름다운 내고장 가꾸기’에 앞장섰다. 비닐하우스 정비,화초 재배,꽃동산·꽃길 조성에도 노력했다.동료 4-H회원들과 함께 농기계교육을 받은 뒤 농기계를 구입,영농기반인 간척지 경작면적을 2㏊에서 6㏊로 늘렸다. ◆농업부문 박종진씨-활발한 영농활동 못지 않게 마을공부방과 문고 운영,빈 농약병 모으기(1.4t),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소득작목 재배 및 농기계를 이용한 계획적 영농으로 주위의 신망을 쌓았다. ◆농업부문 송영식씨-기계화 영농단을 운영하고 농기계 정비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농업인 250명에게 농기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휴경답을 활용해 공동시범포를 운영,3000만원의 관련 기금을 모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농업부문 조현철씨-진주산업대에서 배운 토양미생물학을 응용해 축산 분뇨와 톱밥 등을 원료로 만든 ‘토착미생물 접종 발효 퇴비’로 수박을 시험재배,수확량과 당도를 30% 높였다.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작목반’을 이끄는가 하면 봉사에도 앞장서 해마다 고령의 농가를 선정,돕고 있다. ◆농업부문 정운섭씨-후계농업인으로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청소년의 농촌 정착을 유도했다.소년소녀가장 24명에 장학금 480만원을 지급했다.대청댐 공휴지 2㏊에 감자를 심어 12t을 군납하기도 했다.벼·복숭아·포도·토마토 등을 재배하며 인터넷 판매와 노변 직거래 등을 통해 연간 7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수산부문 박명진씨-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수심이 낮은 서해안지역은 해양학적 특성상 넙치 양식이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가능으로 바꾼 순환여과시스템을 고안,서해안에서 처음으로 넙치 양식에 성공해 500평에서 연 2억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수산부문 박근수씨-순환여과식 등 현대화된 양식장을 설치,고소득을 올렸다.유료낚시터도 900여평 운영,내수면 어업의 경쟁력을 높였다.유통마진을 최소화하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직거래소 60곳을 확보,유통 개선에 노력했다. 어업인후계자간 유대를 강화하고 양식사례 정보교환에도 힘썼다. ◆수산부문 김건수씨-공직자의 꿈을 접고 여수대 석사학위까지 취득,가업인 어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조피볼락,돌돔,우렁쉥이의 우량 종묘기술을 개발했다.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양식법을 도입하는 등 연구하는 어업인의 모범을 보였다. ◆수산부문 정석기씨-소형어선에 그물 등 어구를 수심 600여m까지 내리고 올릴 수 있는 장치를 설치,곰치 등 값비싼 어종을 잡아 생산력을 높였다.트롤,기저 등 계절별 조업어장을 미리 알아내 어구 설치해역으로 이동,어구손실을 최소화했다.
  • 이주일의 아동도서/ 나는 둥그배미야 - ‘쌀의 일생’ 통해 자연섭리 일깨워

    어느날 밥상머리에서 아이가 불쑥 이렇게 묻는다.“엄마,밥은 뭘로 만들어요?”“‘쌀나무’는 어떻게 생겼나요?” ‘쌀의 일생’에 관심을 갖는 기특한 어린이들에게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누룽지처럼 구수한 ‘논 이야기’를 들려준다.‘나는 둥그배미야’(김용택글,신혜원 그림,푸른숲 펴냄)는 사계절에 걸쳐 쌀이 어떻게 씨뿌려지고 열매맺어 수확에 이르는지를 앨범처럼 펼쳐 보인다.농촌마을의 일상을 통해 도시아이들에게 자연의 섭리와 푸근한 정서를 일깨워주기에 그만이다. ‘둥그배미’는 둥그스름하게 생긴 논의 이름.책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나는 논이야.사람들이 나를 만들었지.”로 시작된 이야기는 이내 파릇한 모를 심는 풍경으로 옮겨,여름이 지나 구절초 꽃이 필 무렵 누렇게 이삭이 팬 벼,수확이 끝나 텅빈 늦가을 들녘으로 내쳐 달린다. ‘후여! 후여! 새를 보다’‘달빛을 받은 논’등 꾸밈없고 질박한 ‘김용택 표’시어들이 어린 감수성을 흔들어 놓는다.초등학생용.8500원. 황수정기자
  • 편집자에게/ 기반시설 없는 난개발 이제 그만

    -동백지구 아파트 19개단지 사업승인신청 무더기 반려(대한매일 11월7일자 25면)를 읽고 용인시가 최근 난개발을 우려하여 동백지구에 들어설 19개 단지 아파트 8902가구의 사업계획승인 신청을 반려했다고 한다. 이번 조치는 난개발의 ‘대명사’로 불리던 용인시가 그 오명을 벗고 계획적인 도시관리로 정책전환을 선언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비용을 줄이려는 건설사와 세수확대를 위해서 도시기반시설의 용량문제는 아랑곳하지 않던 지자체,주거환경을 따지기보다는 내집마련에 급급했던 주택 수요자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난개발이 급속도로 번져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난개발은 해당 아파트 거주민들의 주거환경 악화에 그치지 않는다.용인시가 사업승인의 반려 이유로 교통정체와 민원증가,공사중 교통대책에 대한 계획미비를 제시했듯이 일정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은 주변지역 주거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따라서 개별사업중심이 아닌 도시 전체 관계속에서 사전에 철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최근 난개발 아파트 주민들이 지자체장을 상대로 건설사의 기반시설 공급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한 적이 있다. 도시관리의 책임을 진 지자체는 이점을 명심,‘계획없는 개발없고,기반시설없는 사업승인은 절대 없다.’는 점을 천명하여야 한다. 남은경/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간사
  • 한강둔치에 무·배추 심어 저소득가정에 김장 담가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가 한강 둔치에 무·배추 등 채소를 심어 저소득 가정에 김장을 담가 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양화동 한강둔치 부근 꽃묘포지 1200평에 하루 20여명의 공공근로인력을 동원해 2만 포기의 배추와 무,갓 등을 지난 8월부터 심고 가꿔왔다.요즘은 이달 중순 수확을 앞두고 배추 속을 꽉 채우기 위해 한 포기씩 묶어주는 작업이 한창이다. 구는 이달 중순쯤 김장을 담가 소년소녀가정,홀로노인 등 720가구에 전달한다. 조덕현기자
  • 정조국, 조국에 골든골

    한국 청소년축구(20세 이하)가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에 터진 정조국의 골든골로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98태국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지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통산 10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윤덕여 감독의 16세 이하팀이 올해 아시아선수권을 차지한 데 이은 또하나의 개가로서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전문가들은 이들이 주도할 성인축구가 적어도 10년 이상은 안정궤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개가는 특히 중동지역에서 열린 이 대회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극동의 강자로만 머물러온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중동의 강호들을 그들의 안방에서 물리치고 우승한 것은 명실공히 아시아 최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은 32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31차례 출전,10차례나 정상에 올랐지만 중동에서 열린 9차례의 대회에서는 이번에 처음 결승에 올랐다.단골인 한국이 단 한 차례 불참한 대회 역시 75년 쿠웨이트대회였다. 정조국 최성국에 이어 김동현이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발굴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 가운데 하나다.이들의 급성장은 골결정력 부재라는 한국 축구의 과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했다. 한국은 이번에 우승컵과 함께 ‘페어플레이 상’도 받아 기쁨이 두 배가 됐고,4골 1어시스트로 한국의 무패행진을 주도한 김동현은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낙승을 예상했지만 일본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고전했다.전반 종료 직전 이종민의 오른발 슛과 정조국의 위협적인 헤딩슛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에도 승부를 가르지 못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여기서 정조국의 진가가 발휘됐다.정조국은 연장 6분 아크지역에서 공을 받은 뒤 돌아서며 수비수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 숨가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3,4위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을 4-0으로 완파했다. 박성화 감독은 “라이벌 일본을 이겨 더욱 기쁘다.”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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