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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토종 웰빙을 찾아서] 제주 손바닥선인장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이섬유,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칼슘 등 함유량이 엄청나 특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 아침 식사 전이나 취침 전에 열매를 직접 갈아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선인장(仙人掌)은 박토에서도 오래 사는 풀이라고 해서 백년초(百年草), 또는 제왕처럼 위엄이 있다고 해서 패왕수(覇王樹)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다년초 식물인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은 열매나 줄기를 공복에 갈아 마시면 변비·이뇨·장운동 활성화와 화상치료 등에 효과있는 민간요법으로 오래전부터 구전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신경성통증 치료와 건위·자양·강장제로, 소염·해독제로, 급성유선염 및 이질 치료제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에는 기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식히고 독을 풀어주며 심장과 위의 통증 치료, 이질, 치질, 해열, 천식, 수면부족, 가슴 두근거림 등에 효과가 커 열매와 줄기 100g 정도를 즙을 내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본초강목, 상용중초약수책, 영남체약록, 신평·몽고약전, 본진민간초약 등 한방서에도 당뇨와 성인병에 선인장 즙을 매일 마시면 근골을 굳게 하고 불로장생하며, 백일해·늑막염·부스럼·종기·신경통·관절염·갑상선·장염·냉증·수종·화상 등에도 큰 효능을 나타낸다고 기록돼 있다. ●질병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서울대·경희대·경성대 연구팀의 선인장 열매와 줄기에 대한 약리 효능시험 결과도 눈여겨 볼 만하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손바닥 선인장의 효능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변비예방과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함유율이 30%로 곡류(1.19∼10.35%)나 신선 채소류(0.99∼7.42%), 과실류(0.19∼2.19%)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도 알로에에 비해 5배 넘게 들어있고 노화억제와 항암 등에 효과가 있는 페놀성물질과 플라보노이드도 5% 정도 함유돼 율무(0.19%)나 표고버섯(0.21%), 칡뿌리(2.21%), 생강(1.67%), 호두(2.06%)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인장 줄기에는 뼈와 치아 구성에 필요한 칼슘이 감, 다래, 딸기 등에 비해 무려 400배가량 들어있어 임신기나 갱년기, 성장기 기능식품으로 안성맞춤이며, 선인장 꽃에서 채취한 꿀도 일반 잡화꿀에 비해 칼륨이 4.4배나 많고 리보플라빈(비타민B2)은 무려 37배, 티아민(비타민B1)은 2배, 나이아신은 5배가량 높아 식욕감퇴나 근육경련, 과음시 복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서울대의 ‘호흡기와 위염 및 위궤양에 대한 효과연구’에서는 천식에 대해 현저한 이완작용을 보였고, 항위염 효과도 대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희대의 ‘항당뇨병 효과연구’에서는 식후 혈당치를 감소시켜 당뇨병에 의한 각종 합병증의 예방적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판정이, 경성대의 ‘항동맥경화 작용 연구’에서는 열매에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그야말로 ‘기적의 만병통치 식물’이라고 해도 손색 없을 정도다. ●선인장김·약과·초콜릿·화장품까지 등장 손바닥 선인장이 인기를 끌면서 선인장을 원료로 하는 가공업체도 전국적으로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북제주군 ‘선인장 마을’ 등 제주지역 10개 업체는 대부분 차·비누·분말 등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팔거나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제주의 손바닥선인장은 약 200년전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 해안에 떠밀려온 것이 자연 서식하면서 군락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난 76년 9월 제주도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된데 이어 2001년 9월에는 월령리 자생지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5∼6월쯤 우리가 흔히 잎으로 알고 있는 줄기 위쪽에 직경 2∼3㎝ 되는 노란 꽃을 피우며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자주색 열매를 수확한다. 한동안 울타리용이나 약용으로 소량 재배되다 지난 96년부터 웰빙식품과 가로수 조경용으로 본격 재배되기 시작했다. 주 재배지는 자생지인 북제주군 한림읍 월령리와 금능리 일대로 지난해의 경우 380여 농가가 199㏊에서 4000여t의 열매를 생산했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 문영인 연구개발담당(농학박사)은 “제주의 손바닥 선인장이 웰빙식품으로 뜨면서 열매 소비량만 연간 3900여t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는 20%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요플레나 잼으로도 드세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손바닥 선인장은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자생 무독식물’로 인체에 해가 없어 가정에서 생즙, 차, 음료, 농축액, 배숙, 요플레, 나막김치, 잼, 술, 샐러드 등 여러가지로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생즙으로 먹고 싶을 때는 열매를 씻어 물기를 뺀 다음 3∼5개 정도를 사이다 또는 물 한컵 정도와 함께 믹서기에 갈면 되는데 기호에 따라 꿀이나 포도 등을 첨가해도 좋다. 차는 깨끗이 씻은 열매를 가로로 3등분 한 후 올리고당 또는 고당과 1대1 비율로 2∼3일간 재운 다음 우러나온 액에 생수를 1대1 비율로 섞어 마시면 된다. 음료로 마시고 싶으면 선인장 열매 10개 정도를 반씩 잘라 1.5∼2ℓ들이 사이다나 생수와 하루 정도 보관하면 고혹적인 붉은 체리빛깔을 내는, 연한 젤리 타입의 음료가 완성된다. 물 3ℓ에 선인장 열매 1㎏ 정도와 대추·생강·감초·꿀 등을 넣고 달여먹는 방법도 있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 영화계의 ‘한류’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 영화계의 ‘한류’ 열풍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 한국영화 ‘올드보이’와 ‘사마리아’ 등이 칸, 베를린, 베니스 등 국제영화제의 상을 휩쓸면서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2∼3년 사이 한국 영화는 홍콩이나 일본의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프랑스 관객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이제 프랑스의 영화팬들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 영화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밑거름이 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사회·문화·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영화 봇물 많은 영화들이 극장가에 소개되면서 몇몇 감독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다. 외과의사인 베로니크(50·여)는 “최근 본 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었다.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면서 “다른 한국 영화들도 찾아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웬만한 영화팬들은 임권택,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감독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다. 한국 영화가 프랑스의 개봉관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제 뉴스가 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만 32만 관객을 모았던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이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등 다양한 영화가 극장가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주한미군과 혼혈아 문제 등 한국의 독특한 역사를 소재로 한 김기독 감독의 2001년 작품 ‘수취인 불명’도 9일부터 극장에 소개되고 있다.19일에는 파리의 소르본대학 인근에 있는 샹포극장에서 자정부터 새벽까지 3편의 영화를 패키지로 묶어 관람하는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연다.4월에는 ‘빈집’이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영화제에서 필수 프로그램으로 환영받고 있다. 지난해 포룸데이마주와 도빌아시아 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회고전을 마련했고 제11회 베술아시아영화제(2월22일∼3월1일)에서도 이두용 감독의 영화 8편을 특별전을 통해 소개한다. ●한국 영화의 힘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영화들이 홍수를 이루는 영화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랑스 영화팬들은 한국 영화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프랑스의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 영화의 특징을 ‘다양성’과 ‘에너지’라고 말한다. 영화평론가 피에르 리시앙은 “한국 영화가 지니고 있는 힘은 풍부한 에너지와 독특한 작품세계를 지닌 감독층이 두텁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를 흉내내려고 하는 것과 달리 한국 영화는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베라시옹의 사무엘 두에르 기자는 “최근 한국 영화는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다양한 영화세계를 제시한다. 극단적으로 다양한 한국 영화이지만 모든 작품의 저변에는 통속적이면서도 맹렬한 힘, 강한 외형적 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평했다. 모철민 주불 한국문화원장은 “중국, 일본 영화의 대안 영화로서 한국 영화를 찾았던 관객들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추는 한국영화의 독특한 스타일에 매료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모 원장은 “중국이나 일본 영화를 통해 프랑스의 관객들은 동양 영화에 익숙해진 상태”라며 “이같은 기반에서 한국 영화가 세계적 영화제 수상으로 검증을 받으면서 프랑스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 ‘봄 여름 ‘이 프랑스에서 20만명, 독일에서 24만명 등 유럽 각국에서 고르게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화의 흥행성적은 기대치보다 낮았다는 분석이다. 배급가와 마케팅 비용에 비해 흥행성적이 기대치를 밑돌기는 했지만 프랑스에 한국 영화의 저력을 확인시키면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고정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수확을 거뒀다. 세르주 투비아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관장은 “상업영화, 비상업영화, 폭력물, 애정물, 코미디물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각각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면서 “놀라운 활력과 함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한국 영화가 관심을 끄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프랑스의 배급회사들 사이에서는 좋은 한국 영화를 발굴하고, 배급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수취인 불명’의 배급사 주트루프필름의 질 불랑제 대표는 “좀 잠잠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영화의 배급권을 따내기 위한 배급사간 경쟁이 치열하고 배급가격도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MK2처럼 영화 제작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배급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제작사도 있다.MK2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 넓혀가는 영화팬들 프랑스 관객들은 한국 영화에 대한 발견 단계를 거쳐 한국 영화의 탄생 배경과 역사적 특이성으로 관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 지난달 6일부터 파리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한국 영화 회고전’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불 한국문화원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공동주관한 이번 회고전은 1994년 퐁피두센터에서 최초의 한국 영화 회고전이 열린 이래 처음으로 총 50편의 대표적인 한국영화들을 통해 연대기별 대표감독과 대표작을 포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80년대와 90년대의 한국 영화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우리에게서조차 잊혀졌던 60년대와 70년대 한국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시네마테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한달 동안 56회가 상영된 가운데 5222명이 관람했다. lotus@seoul.co.kr ■‘한국영화 회고전’ 기획 장 프랑수아 로제 |파리 함혜리특파원|1950년대 이후 한국 영화 반세기를 조망할 수 있는 ‘한국 영화 회고전’이 프랑스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고전은 한국 영화가 걸어온 역사와 특이성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장 프랑수아 로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로그램 기획국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회고전을 어떻게 평가하나. -완전히 모르던 영화세계를 프랑스 영화팬들이 발견하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신상옥, 김기영, 유현목, 김수용, 이만희 감독 등 상영관에서 접하지 못했던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입소문을 통해 관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퐁피두센터의 한국 영화 회고전을 보지 못한 젊은 관객들에게 최근 한국 영화의 배경에 또 다른 영화들이 있었다는 점을 발견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해야 할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흡족하다. 이번 회고전이 성공한 이유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는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깊이가 있다. 프랑스의 관객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영화전문지 ‘카이에뒤시네마’가 이번 회고전에 맞춰 발간한 한국 영화 특집호도 한국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로그램 선택에는 어떤 기준이 적용됐나. -이번 회고전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만큼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각 시기별 주요 감독과 중요한 의미를 지닌 영화 등 각 요소를 감안해 50편을 추렸다. 문화관광부와 주불 한국문화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적극 협조해 준 덕분에 구하기 어려운 필름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 단계에 대한 구상은. -이번 회고전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 영화의 재발견이다.‘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상록수’ 등 신상옥 감독 초기의 작품들을 비롯해 ‘하녀’ 시리즈로 유명한 김기영 감독, 사실주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오발탄’의 유현목 감독은 집중적으로 재조명할 가치가 있는 감독들이다. 특히 리얼리즘, 표현주의, 모더니즘을 뒤섞어 놓은 듯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닌 김기영 감독은 이번 시네마테크의 회고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1∼2년 내에 각 감독에 초점을 맞춘 회고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는 개인적 이유는. -한국 영화에서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때로는 무지막지하게 폭력적인 면도 있지만 영화의 주제를 전개해 나가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 영화 전문가로서 한국의 영화산업이 발전한 방식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스크린쿼터라는 독특한 제도는 국가의 간섭과 보호라는 모순을 지니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영화 장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문화적인 예외’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lotus@seoul.co.kr
  • 추곡수매제 사실상 폐지

    추곡수매제가 올해부터 사실상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림부에 따르면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이달 초 당정협의에서 추곡수매 국회동의제 폐지를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 정부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가 폐지되면 쌀 등 양곡을 시장가격으로 매입해 저장하는 공공비축제를 도입하고 기존 추곡수매는 필요에 따라 공공비축 물량 조달방법의 하나로만 실시할 방침이다. 사실상 추곡수매제를 폐지하는 셈이다.1948년 정부수립과 동시에 시행됐던 추곡수매제는 정부가 수확기에 쌀을 의무적으로 사들여 쌀값을 안정시키고 춘궁기에 쌀을 방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농정의 핵심적인 제도였다. 당정은 또 추곡수매 국회동의제 폐지로 농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될 것에 대비,80㎏ 쌀 한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을 설정해 시장가격과의 차액을 보전해주는 ‘쌀소득보전기금’ 개정안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4% 내린 가격으로 실시된 추곡수매가 사실상의 마지막 추곡수매인 것을 감안,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곡수매가를 인상함으로써 농민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쌀시장 개방확대에 대비할 수 있는 농정개편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추곡수매 국회동의제 폐지는 농정개편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청소년대표팀 11일 귀국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서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을 꿈꾸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장장 한달에 걸친 해외 원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우승을 일궈낸 주전 멤버 가운데 5명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국 및 중동, 유럽팀들과의 9차례 경기에서 5승3무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청소년선수권에 청신호를 켰다. 카타르 초청 청소년 대회 우승컵을 덤으로 보태기도 했다. 이번 해외 원정의 가장 큰 수확은 역시 박주영(20·고려대)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의 등장. 박주영은 올해 ‘박성화호’가 치른 9경기에서 6경기에 출전,10골을 낚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그가 나선 경기에서는 5승1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면 한국이 뽑아낸 15골 가운데 75%를 박주영이 책임지는 등 의존도가 높았던 점은 고민거리.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위해서는 제 2의 득점 루트를 개발해야 하는 과제도 남겼지만 카타르초청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승용(20·FC서울)이 스페인 원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한동원(19·FC서울·2골)이 동참하며 시름을 덜게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뛰어난 돌파력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을 보여준 박종진(18·수원고)의 활약 역시 또 다른 수확이다. 주전 수비수 이강진(도쿄 베르디)과 김진규(이상 20·전남)가 빠지고, 이요한(20·인천)-정인환(19·백암종고)-안재준(20·고려대)으로 꾸려졌던 스리백 라인도 초반 4경기 연속 실점을 하며 흔들렸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찾아가 향후 수비진 운영에 윤활유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식물 빛 조절원리 세계 첫 규명

    국내 연구진이 동물의 눈동자처럼 빛의 양이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식물의 유전자가 어떠한 원리로 작용되는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유전자의 작용 원리를 활용해 적은 양의 빛으로 생육이 가능한 농작물을 개발한다면 일조량이 적은 지역에서도 고품질의 농작물 수확이 가능해져 ‘제2의 녹색혁명’도 기대된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남홍길(48) 교수팀은 식물의 빛 수용단백질인 ‘피토크롬’에 의해 인지된 빛의 정보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가진 새로운 유전자를 찾아내 그 원리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부와 농촌진흥청의 지원을 받아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셀(Cell)지 최신호(11일자)에 게재됐다. 색소단백질인 피토크롬의 존재는 1952년 미국의 생물학자 보스윅과 헨드릭스가 처음 발견했으나, 빛의 양이나 밝기를 적절히 조절해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피토크롬의 작용원리에 대해서는 분자생물학계의 미해결 과제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수원 작물과학원

    [산하기관 탐방] 수원 작물과학원

    올 가을에는 ㎏당 1만원이나 하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쌀이 선보인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농촌진흥청 산하 ‘작물과학원’은 수입 쌀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한다. ‘제2의 쌀 혁명’이 본격 시작된 셈이다. 제1의 쌀 혁명은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통일벼를 통해 주곡 자급화에 초점을 둔 ‘양의 혁명’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질의 혁명’이다. 이를 위해 작물과학원 소속 370여명의 연구진이 총 동원된다. 작물과학원은 본원과 호남·영남농업연구소 등 2개연구소, 목포시험장 및 5개출장소로 구성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물연구기관이다. 다수확 및 고품질 쌀을 비롯한 기능성 쌀 등 다양한 쌀 품종 개발과 수확후, 기술 보급이 주된 업무다. 맥류 중심의 실용화 연구와 함께 특용·약용 소득작물 연구 육성 등은 산하 연구소 및 시험장에서 담당한다. 그동안 13개작물 30개의 신품종을 개발,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올해부터 본원을 중심으로 본격 연구하게 될 ‘최고 쌀’ 품종은 국제적으로 맛에 있어서 최고 점수를 받은 일품벼를 업그레이드한다. 첨단기술을 총투입해 저비료·저농약인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다음 최적 상태에서 수확해 적정 건조와 저장 과정을 통해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금이 가거나 깨진 쌀을 제외한 완전미의 비율은 98% 이상으로 가공한다. 수요에 따라 백미 가공과 청결 세척 후 시중 유통은 여름철은 15일, 겨울철은 30일 이내로 한정한다는 엄격한 품질 규정도 세웠다. 기능성 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소화되기 어려운 전분을 지닌 비만억제용 쌀 보급을 앞두고 있다. ‘고아미2호’로 명명된 이 품종은 . 지난 3년간 재배 안전성 시험을 거쳐 최근 정식 품종으로 출원됐으며 올해부터 각 농가에 종자를 보급할 계획이다. 비만환자의 경우 체질량 지수와 혈액내 중성지방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입증됐다. 이 곳에는 일반인을 위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노루오줌, 능소화, 기린초, 지황, 당귀 등 500 여종이 넘는 국내 약용식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약용식물원.2002년 조성된 식물원은 8000㎡ 규모로, 약용식물원과 약용수목원, 약용식물 유전자원 보존포 등으로 구성됐다. 봄부터 일반에 개방되며 국내 약용식물의 재배 환경과 효능에 관한 교육도 실시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신통방통 운세볼까] 재미로 보세요 닭해 운세 “꼭이요”

    쥐띠주변사람과 대인관계 원만하게 유지하면 어려울 때 도움 받아서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 있겠다. 사업의 무리한 확장이나 개업은 자제하는 게 좋을 듯. 전체적인 건강운은 양호한 편. 신경질환에 주의만 한다면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36년생:남의 재테크 성공에 영향 받아 무작정 따라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안정된 투자처를 찾는 것이 현명. 48년생: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해야만 좋은 성과 기대할 수 있다. 순간적인 감정 참지 못하면 일을 망칠 수 있으니 유의. 60년생:굳은 의지와 끈질긴 승부욕으로 정진한다면 새 사업도 추진할 만하다. 가까운 사람과의 금전거래는 삼가는 게 좋다. 72년생:숨은 실력을 윗사람에게서 인정 받게 된다. 어렵고 힘들었던 과거는 다 지나가게 되고 활기찬 미래가 펼쳐지겠다.84년생:줏대를 갖지 못하면 갈등 많이 생기겠다. 타인에 대한 배려 태만히 하지 않도록 신경 써라. 맡은 일에는 최선 다하도록. 소띠 근심이 사라지고 땀 흘린 노력에는 반드시 알찬 결실이 있겠다. 매사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매매는 때를 잘 맞춰야 이루어지나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 나오겠다. 순간적인 감정 참지 못하여 일을 망칠 수도 있으니 유의하라. 25년생 뚜렷한 목적 없이 새 사업에 손대거나 변동 꿈꾸다가는 손실 따르겠으니 주의하라. 아랫사람 실수에는 관대하라. 37년생 : 심신을 편하게 하고 매사 흔들리지 않는 계획을 세워야 일의 해결이 쉽다. 급한 성미로 인한 실수 없도록 항상 조심.49년생 : 인정에 끌려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할 우려 있다. 공과 사를 분명히 해야 뒤탈 없겠다. 건강 관리도 게을리 하지마라. 61년생 :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물을 보아야 하겠다. 독선적이 되지 말고 가까운 사람과 마음을 열고 협력하면 성과가 크겠다. 73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결실을 얻겠다.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오해를 사게 돼 가까운 친구와 멀어질 수 있으니 주의. 호랑이띠 대체로 금전운이 열려 있어 주머니 사정 좋아지겠다. 신중하지 못하면 새 사업 추진하는데 어려움에 부닥치겠다. 신경성이 속병으로 전이되어 고생할 우려 있으니 건강에 주의. 항상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일에 대처한다면 큰 염려는 없겠다. 26년생:지나치게 독선적으로 밀어붙이다 타인과 의견 충돌로 일을 망치게 될 수 있으니 자기절제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겠구나. 38년생:마음을 활짝 열고 가까운 사람과 협력하면 성과가 크겠다. 실리보다 체면치레에 지나치게 치중하면 곤란해진다. 50년생: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예의 지키는 것을 잊지 않도록. 사사로운 일이나 대인관계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62년생:돈과 명예에만 연연해하지 말고 건강부터 추스르는 것이 좋겠다. 믿을 만한 사람과 협력하고 원리원칙을 추구하라. 74년생:패기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우니 윗사람의 조언 구하라. 재테크 정보를 얻게 되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결정은 신중히 하라. 토끼띠 금전운과 사업운이 대체로 양호하다. 간혹 불쑥 튀어나오는 경솔한 언행으로 공든 탑을 허물어 뜨리지 않을까 우려 된다. 언제든 맡은 분야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춰놔야겠다. 특히 건축업과 경영학 분야는 뛰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27년생: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아끼지 마라. 건강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도록. 39년생:금전운과 명예운이 모두 왕성. 항상 검소하게 생활하라.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큰 복을 쌓는 일임을 명심하라. 51년생:사업은 순조롭고 승진의 행운도 따르겠다. 자존심을 너무 내세우면 대인관계에 어려움 생기고 고립 부르니 주의. 63년생:계획했던 일마다 어렵지 않게 성취하겠다. 횡재운이 넘쳐나고 가정 또한 화목하다. 자녀에게도 좋은 일이 있겠다. 75년생:한 눈 팔지 말고 정진해야 만족할 만한 성과 얻을 수 있다. 허영에 취해 연초의 각오가 흐지부지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 용띠 대길한 운세가 찾아드니 승진, 합격 등으로 희망 찬 일년을 보낼 수 있겠다. 윗사람에게는 칭찬을, 아랫사람에게는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눈앞의 즐거움에만 빠져 더 큰 행운을 보지 못한다면 뒤늦게 후회할 일 생긴다. 새로운 분야에는 함부로 뛰어들지 마라. 28년생:집안이 화기애애하고 자녀에게 뜻밖의 경사가 생기겠다. 이웃에게 베푼 작은 온정이 크나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겠다. 40년생:자기중심적인 생활방식은 마이너스가 된다. 심신이 허약해지기 쉬우니 철에 맞는 보신 필요. 고혈압 환자는 특히 주의. 52년생:주위 사람들이 부당한 비난을 하여도 개의치 말고 올바르게 행동하라. 과민 반응을 보인다면 커다란 낭패가 있겠다. 64년생:하는 일마다 결실 크다. 작은 투자로 짭짤한 수익 볼 수도 있을 듯.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말고 시야를 넓혀 행동하라 .76년생: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내 몫 확실히 지키는 한해가 된다. 매사 지나친 욕심 버리고 언행을 조심하라. 뱀띠 혼자만 안고 있는 남모르는 번민이 생길 수 있겠으나 상반기가 지나고 중반기에는 근심거리를 말끔하게 덜어 버리게 된다. 동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주위 사람들과 화합해야 유익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다. 부동산 매각은 이익이나 매입은 불리할 듯. 29년생:변화보다 안정을 취하는 게 좋고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매사 정면 승부보다 우회적인 대응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41년생:지나치게 소심하면 오히려 심신만 피곤해진다. 상황에 따라 자신감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삶에 활력이 넘치겠다. 53년생:가까운 사람의 도움으로 정신적인 압박과 금전적인 어려움도 풀리겠다. 중간에 서서 선후배간의 화합에 힘써라. 65년생:지난 일은 잊고 재충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출발하라. 대립은 피하는 것이 무난. 계약은 신중히 해야 실수 없겠다. 77년생:맺고 끊는 게 분명하지 않으면 주위사람에게 불신 받고 구설수에 오르기 쉽다. 건강진단은 미루지 말고 받아보도록. 말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시작되어 마무리되는 해. 하지만 의욕이 너무 넘치면 오히려 일을 망칠 수 있도 있으니 주의. 매사에 경솔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자신을 점검하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 중반기에 여행운도 있으니 심신의 피로를 풀 기회로 삼도록 하라. 30년생:신변에 변화가 생겨 인생의 전환점 맞는다. 원칙 고수가 난관 극복하는 길. 신중한 판단으로 후회 없는 선택을 하라. 42년생:무리하다 금전적인 어려움 발생할 수 있으니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 친구를 함부로 대하다가는 낭패 있으니 주의하라. 54년생:항상 공정하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할 때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달아라. 동료와 승진 놓고 선의의 경쟁 예상된다. 66년생:사업운이 상승하고 가정에는 화목이 가득. 돈을 충동적으로 쓰게 되면 후일 후회하게 된다. 또한 오기로 투자하면 손해 보기 십상.78년생:계획했던 일들 순조롭게 진행돼 결과도 만족할 만한 수준 되겠다.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말고 공직자는 금전 유혹 조심. 양띠신변에 변화가 끊이지 않고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호재가 만발하니 유익하기만 하다. 생활이 안정되면서 의욕도 넘쳐난다. 일과 교제가 활발해지며 그에 따른 이익도 커지겠다. 단 생활이 사치스러워질 수 있으니 수입과 지출에 균형을 맞춰라. 31년생:결정한 일은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야 효과 보겠다. 무심코 지나친 작은 일 때문에 오해 있겠으니 세심한 주의 필요. 43년생:독불장군에게 미래는 없다. 주위 사람 의견에 귀기울이는 자세가 중요. 겉치레보다 내실 다지기에 신경 많이 쓰도록. 55년생:신상의 변화가 오더라도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순리에 따르는 것이 상책. 하반기에 길운이 오겠다. 67년생:허황한 일에 열성 쏟는 모험은 피하라. 과욕 부리면 가지고 있던 것마저 뺏길 수 있다. 명분에 벗어나는 일은 삼가도록. 79년생: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꾀하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 실력 배양에 힘쓰도록 하라. 원숭이띠 금전운이 들어오니 부동산에 투자하면 이익 많이 볼 듯. 불우이웃에게 선심 베풀도록 하라. 간혹 신경성 두통이나 위장질환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 중반기에 사업에 굴곡은 있겠지만 전체적인 운과는 거리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32년생:열심히 노력해도 헛수고인 때도 있겠으나 인내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겠다. 가급적 해외여행은 삼가는 편이 좋다. 44년생:공덕 쌓으면 뒤늦게라도 빛을 보게된다 . 자신의 부귀영달에만 급급하다가는 마지막 남는 것은 껍데기뿐임을 깨달아라. 56년생:섣불리 성과 내려다가는 낭패보기 쉽다. 대외 활동에 주력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라. 68년생:장애물과 부닥치게 되면 조금은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물러 서도록. 사고나 질병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0년생:지나친 겸손은 자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음을 명심. 매사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닭띠 의욕이 넘쳐 목표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운기가 왕성한 한해. 작은 일에 연연해하지 말고 큰 일을 계획하여 추진해도 좋다. 손해를 보게 되고 친구도 잃게 되는 아픔이 생길 수 있으니 어떤 경우라도 주위 사람을 너무 믿지 않도록 하라. 33년생:자신의 몫은 절대로 양보하지 말고 철저하게 챙기도록 하라. 사소한 실수로 인해 구설수가 우려되니 주의. 45년생:자신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하게 처신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어라. 과거에 얽매이면 얻을 것도 잃게 되겠으니 조심. 57년생:본업과 부업을 겸하면 수입이 좋아지겠지만 대신 건강에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 책임질 일 생기면 회피하지 마라. 69년생: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중하게 계획을 세운 뒤 추진하라. 이상과 현실 분별 못하면 후회하게 된다 .81년생:작은 이익에 만족하고 주저앉는다면 더 이상 발전은 없다. 능력의 한계에 도전해 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개띠 자기분야에 정열을 가지고 임하면 명예와 더불어 금전운도 높아진다. 토지 매매는 가능하나 주택 매매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므로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직장인은 승진의 기회가, 미혼자들에게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겠다. 34년생:나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탓하기 전에 상대방을 신뢰하는 것이 우선. 속전 속결하려는 급한 성격은 될 수 있으면 고치도록 노력하라. 46년생: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자세도 생활의 지혜. 상대방에게 의심받을 행동은 삼가라. 친인척들과 유대관계 다지도록. 58년생:현실을 직시하고 분수를 지키도록. 남의 사정 봐주다 난처한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매사 잘 살펴야 손해 보는 일 적겠다. 70년생:대인관계는 대립이나 경쟁을 지양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토록 하라. 능력외 일은 무리하게 맡지 말고 과감하게 거절하라. 82년생:실패하더라도 낙담하지 마라. 젊은 패기로 무슨 일이든 의욕적으로 나서서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면 소기의 성과 거두겠다. 돼지띠 운영하는 사업에 활기가 있겠고 직장인은 동료와 상사에게 실력을 인정 받겠다. 주변사람 말만 따르지 말고 나름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실수 적다. 대가 없이 베푸는 사람은 드문 법. 과도한 친절을 보이는 사람은 조심하고 불로소득은 꿈꾸지 않는 게 좋다. 35년생:여러 가지 일 벌여만 놓고 뒷짐지고 물러나 있으면 주위 사람에게 원망 듣기 쉽다. 무책임한 약속 남발하지 않도록 절제. 47년생:내 것이 아니면 무엇이든 탐내지 마라. 자신의 일은 힘들더라도 스스로 처리하는 습관 기르도록. 59년생:선배나 주변 사람 조언 귀담아 듣지 않으면 좋은 기회 흘려 버릴 수 있겠다. 수동적이기보다 능동적 자세가 필요. 71년생: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체력 증진에 힘써라. 순간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이성적인 판단 내려야 실수 적다. 83년생:뚜렷한 소신 없이 주위 사람의 말에 솔깃해 부화뇌동한다면 낭패 볼 수도. 이성 문제로 오랜 우정에 금이 가지않도록 주의하라.
  • [토종웰빙을 찾아서] 고흥 유자

    [토종웰빙을 찾아서] 고흥 유자

    ‘유자가 탱자된다.’는 말이 있다. 유자는 원산지인 중국 양쯔강을 건너 버리면 기후와 토질이 달라져 같은 종자라도 쓸모없는 열매가 달린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유자가 최상품으로 통한다. 유자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대략 신라 문성왕 때로 알려져 있다. 해상왕 장보고가 당나라에서 유자를 도포자락 속에 숨겨 몰래 들여와 심었다는 것. 유자는 샛노란 때깔에 손 안에 넣고 굴리면 코 끝에 은은한 향이 감돈다. 가을 추수가 끝난 뒤 문중에서 모시는 시제에 오르는 등 대접을 받았으나 지난 97년 이후 풍작과 함께 소비 감소로 이어져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자 성난 농민들이 유자나무를 뽑았다. 그후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2000년 이후 유자의 인기가 다시 올라가면서 차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유자는 반드시 바닷바람을 맞아야 잘 자란다. 따뜻한 남녘 해안선을 따라 강우량이 많은 곳에 많다. 유자는 전남 고흥군이 최대 생산지다. 고흥을 대표하는 얼굴 상품이다. 풍양·두원면 일대에 조성된 유자밭은 제주도 감귤밭처럼 가을이면 일대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 고흥군에서는 1830가구가 380㏊에서 6285t을 생산해 60억원가량 소득을 올렸다. 이는 전국 생산량과 면적 대비 25%다.2000년에는 2500여 농가에 605㏊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신을 맑게 하는 유자 본초강목에는 ‘유자를 먹으면 답답한 기운이 가시고 정신이 맑아지며 몸이 가벼워져 수명이 길어진다.’고 적었다. 사실 유자는 껍질부터 씨앗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최고 건강식품이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3배나 많다. 또 구연산, 당질, 단백질이 풍부하다. 유기산 함량이 6.2%로 레몬이나 매실보다 많고 칼륨이나 칼슘,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특효가 있다. 특히 전립선 암 예방과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입증됐다. 또한 몸속의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낸다.‘헤스페리딘’이 들어있어 모세혈관을 보호하고 뇌혈관 장애를 막아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에도 좋다. 집에서는 목욕할 때 유자를 그물망에 서너개 넣어 욕조에 띄우면 향이 감돌아 피로가 저절로 풀리고 피부미용과 신경통, 관절염에 적잖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 가려우면 유자 껍질로 부위를 문질러도 된다. 유자 속에 든 펙틴질이 항염증 작용을 해 화상과 피부염에도 유효하다. 손발에 생긴 티눈이나 사마귀에는 유자씨를 태운 재를 쌀밥에 잘 버무려 바르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감기에도 유자가 최고 한겨울에 몸이 으스스하고 감기몸살 기운이 돌 때 유자차가 제격이다. 끓는 물에다 유자를 껍질째 썰어 벌꿀에 재워 놓은 유자청을 두세 숟가락 넣어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거짓말처럼 몸이 가뿐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또 평소에 보리차처럼 자주 마시면 손발이 찬 냉증에도 효과가 높다. 유자 특산지인 고흥에선 옛날부터 유자를 넣고 소주를 부어 만든 유자술을 기관지 천식 환자들이 널리 마셨다. 현재 유자는 유자차에 넣는 유자청이 널리 애용된다. 이밖에 유자로 만든 식초·주스·음료·분말·식혜 등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유자 생과로 소비된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고흥 두원농협이 일본에 유차청 등을 수출했다. 이후 홍콩, 타이완 등으로 해마다 2400여t을 수출해 64억원을 벌어들인다. 서울과 인천 등 이름있는 음식점에 가면 유자즙으로 만든 샤부샤부 소스를 내놓아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한다. ●안정적인 소득원이 목표 유자는 3∼4그루만 있으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낼 만큼 고소득 작목으로, 한때는 ‘대학나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수확량이 늘면서 유자 값은 거꾸로 가고 있다. 유자는 전국 1235㏊에서 2만 4000여t이 생산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수요 감소와 생산량 확대로 재배농가들이 유자농사를 포기하기도 했다. 95년 10㎏ 1상자에 2만 7000여원에서,2000년에는 1만 4000원으로 절반 값으로 폭락했다.2003년부터 안정세로 돌아섰다. 일본은 유자 가공식품이 250여가지를 넘을 만큼 소비자들과 호흡을 같이한다고 한다. 고흥지역 유자농가들은 “다양한 유자 가공식품 개발로 값이 들쭉날쭉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자식농사처럼 키울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美저가쌀 국산 최고급수준…식탁 점령 우려

    美저가쌀 국산 최고급수준…식탁 점령 우려

    미국산 쌀의 밥맛이 우리나라 고급쌀과 비교해 거의 뒤지지 않는 것으로 소비자 시식(試食) 결과 나타났다. 중국산도 당초 예상보다 국산 쌀과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여름부터 수입쌀이 밥쌀로 시중에 유통될 예정인 가운데 수입쌀이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국민의 입맛을 끌어당길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국산쌀 브랜드의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저가쌀에 4만 4688원 지불 의향 30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국내 주부 310명을 대상으로 국산 및 외국산 쌀의 밥맛에 대해 시식평가를 한 결과, 둘 사이에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식평가는 지난해 수확된 국산 7종, 미국산 1종, 중국산 1종 등 9가지 쌀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어떤 쌀인지 미리 알려주지 않고 밥맛을 보게 한 뒤 해당 쌀의 ‘지불의향 가격’을 물은 데 대해 주부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산 ‘그린(Green)’에 20㎏당 평균 4만 4688원을 제시했다. 현재 소비자가격 5만 5000원으로 국내 최고수준인 경기도 이천 ‘임금님표’에 대해서도 똑같은 지불의향 가격이 매겨졌다. 농경연 관계자는 “그린이 캘리포니아산 중에서도 저가(현지 소비자가 2만 3000원)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고급 브랜드를 평가대상에 넣었을 경우, 국산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중국산에 국산 섞으면 국산과 비슷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생산된 ‘칠하원’에 대해서는 20㎏당 4만 1200원이 지불의향 가격으로 제시됐다. 국산 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충남 서산 STR(지불의향 4만 5974원)에 비해 5000원 가까이 낮지만 높은 가격경쟁력(현지 소비자가 1만 3500원)을 감안하면 후한 점수를 받은 셈이다. 특히 칠하원과 국산 쌀을 섞어 지은 밥의 지불의향가는 국산과 비슷한 4만 4446원에 달했다. 국산·외국산 혼합미를 쓸 경우, 순수 국산미와의 차이를 느끼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중국산 쌀이 식당·단체급식소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쌀 소비자가격이 국산의 경우 ▲고가미 5만 3700원 ▲중가미 4만 8700원 ▲저가미 4만 1800원선에서 형성되고 ▲미국산은 4만 3400원 ▲중국산은 4만 1100원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미국산은 높은 품질 때문에 일반가정 구입 비중이 크고, 중국·호주산은 외식업소의 구입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저가미 시장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국산 저가미들은 고가미로 가려는 노력이 가속화되는 한편 고가미 시장에서는 품질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랜드 중심으로 우리쌀만의 강점 길러야 농림부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이 다른 쌀 수출국에 비해 떨어지는 미국은 지난해 쌀 협상에서 자국산 쌀의 소비자 시판을 어느 나라보다도 강하게 요구해왔다.”면서 “가격·품질 등을 종합할 때 나름대로 한국산 쌀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농경연 김명환 선임연구위원은 “수입쌀의 안방식탁 공략에 맞서 우리 쌀 브랜드의 소수 정예화, 고품질화, 차별화, 똑같은 품질유지 등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도정(搗精)후 소비까지의 유통기간이 짧을수록 밥쌀의 품질이 높다는 점에서 국산쌀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으므로 이에 대한 소비자 홍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올해 20㎏짜리 113만개 시판 정부는 지난해 말 잠정타결된 미국·중국 등 9개국과의 쌀 협상에서 올해부터 밥쌀용 쌀을 슈퍼마켓, 할인점, 백화점 등에서 유통시키기로 합의했다. 국회비준 등 절차를 고려할 때 이르면 6월, 늦어도 8월부터는 소비자들의 외국산 포장쌀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첫 시판물량은 전체 의무수입량(22만 5575t)의 10%인 2만 2558t.80㎏짜리 기준으로는 28만가마,20㎏짜리로는 113만개에 이른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82.0㎏)을 기준으로 하면 27만 5000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co.kr
  • “강호와 맞서 적응력 키웠다”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

    “(박)주영이의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서는 본프레레 감독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내린 2005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대회 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으로 이끈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주영 대표팀 합류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다만 박 감독은 “성인대표팀의 성적이 최우선임은 불변의 사실이며, 모두가 원한다면 주영이의 합류도 충분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박 감독은 이번 카타르 대회의 가장 큰 수확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일천한 선수들이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한 번도 맞부딪쳐 보지 못한 유럽과 아프리카의 강호들과 맞서 실전 적응력을 키운 것에서 찾았다. 특히 세계청소년선수권 본선 진출팀인 ‘유럽의 강호’ 우크라이나를 박주영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2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중요한 수확으로 들 수 있다.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의 입장에선 김진규(20·전남)나 이강진(19·도쿄 베르디), 조원광(20·FC쇼쇼) 등 베스트멤버 5명이 빠진 상태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었다. 박 감독은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 대비와 관련해서 “남은 기간 동안 수비와 미드필더진 보강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이강진과 김진규가 합류한다면 다시 포백라인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주영 합류 아직 이르다” 본프레레 감독

    “쿠웨이트전 구상은 이미 끝났다.”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 오후 입국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9)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소년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국가대표 합류는 시기상조”라는 뜻을 재차 확인한 뒤 쿠웨이트전 최종 엔트리는 새달 4일 이집트전이 끝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소득은. -국내파 선수들과 장기간 함께 하면서 정신적인 면을 포함해 몰랐던 부분을 새로 알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최종 엔트리에 대한 구상은. -쿠웨이트전에 대한 구상은 있다. 그에 앞서 이집트와의 평가전은 전훈 멤버 위주로 치른다. 전훈과 이집트전에서 얻게 될 정보를 바탕으로 쿠웨이트 선발 라인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베스트 11’으로 점찍은 선수는 있나. -이번 전훈에 참가한 선수는 20명이고 해외파는 6명 정도가 합류한다. 이를 고려해도 전훈 멤버 가운데 최소한 몇 명은 주전을 꿰찰 것이다. 박주영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나.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 박주영에게 기회를 주고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후에야 (대표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수비진이 취약한데. -전체적으로 볼 때 어설픈 실수도 있었지만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할 것이고, 부족한 부분은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 유상철을 합류시킬 것인가. -유상철은 이집트전을 대비해 소집한다.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준비가 됐다면 출전시키겠다. 그렇지 않다면 따로 개인 훈련을 준비토록 하겠다. 대표팀에서 박지성의 포지션은 어디로 고려하고 있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많이 뛰었다. 비록 소속 팀에서는 윙 플레이어로 뛰고 있지만 그것은 팀의 상황이나 여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더 보완해야 한다고 느낀 부분은. -항상 만족할 수 없다. 현 상태가 좋아도 발전해야 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점은 언제나 있다. 해외파가 들어와서 완전한 라인업으로 쿠웨이트전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짧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 김성수 홍지민기자 sskim@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안동 마

    [토종 웰빙을 찾아서] 안동 마

    마는 삼국유사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의 식생활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생산되는 마는 한약재로 많이 쓰여 산약(山藥)이라고도 부른다. 글자 그대로 하면 ‘산’에서 나는 ‘약’이다. 그만큼 몸에 좋다. ●마는 소화제이자 정력제 어지럼, 두통, 진정, 체력보강, 담 제거 등 한방에서 잘 알려진 효능만도 10여가지에 이를 정도다. 마는 또 천연소화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일식집에 가면 제일 먼저 죽처럼 하얀 음식이 나온다. 생선회 등 날것을 먹기전에 탈이 날 것에 대비해 마를 죽처럼 갈아서 내놓는 것이다. 마에는 소화력 못지않게 스태미나를 강화시키는 효능도 있다. 일본에서는 주부들이 남편의 저녁상에 마를 갈아 계란 노른자를 섞어서 올리면 무언의 수고를 부탁하는 뜻이라고 한다. 또 마는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한다. 메주에 마즙을 넣어 만든 마장국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따뜻하고 맛이 달며 허약한 몸을 보해주고, 오장을 채워주며, 근골을 강하게 하고, 위장을 잘 다스려 설사를 멎게 하며, 정신을 편안하게 한다.”고 마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 마의 뿌리에서 노화방지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DHEA의 원료 다이오스 게닌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 성분을 활용한 건강식품 개발도 진행중이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을 예방·치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마에는 녹말과 당분이 많고 비타민B와 C, 사포닌 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마의 점액질에는 소화효소와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무친’성분이 들어있다. ‘무친’은 사람의 위점막에서 분비되며 이것이 결핍되면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은 안동에서 마가 안동지역에 들어와 재배된 것은 1900년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그전에는 주로 기온이 따뜻한 남쪽지역에서 많이 재배됐다. 지난해 전국 연간 마 생산량은 4311t. 이중 절반 가까이가 안동에서 생산된다. 재배면적만으로 볼 때는 전국의 60%를 넘는다. 이같이 안동에서 마 재배가 많은 것은 기후여건 때문이다. 안동의 연 평균 강우량은 1287㎜, 연평균 기온은 11.9도로 마를 재배하기에 적당하다. 더욱이 토양이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이며, 일조 시간도 2170시간에 이른다.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마의 30%는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판매된다. 품질이 좋아 항상 소비자가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재배농민들은 지난해 10a당 평균 37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현재 24개 작목반 920가구의 농가에서 마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된 마는 세척·절단 등 1차 가공 뒤 판매된다. 마는 저장성이 약해 특성상 연중 공급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안동에 저온저장시설을 갖춘 약초종합처리장이 건립돼 언제든지 소비자들이 마를 접할 수 있다. 요즘은 마의 효능이 외국에도 알려지면서 가공제품 형태로 수출이 많이 되고 있다. 안동북후농협 산약가공공장에서 지난해 차와 은행마죽 등 50여종류의 마 가공제품 33만 6000여달러 상당을 미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했다. 또 국내시장에도 5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안동시는 지난 84년부터 마를 지역 특산물로 지정하고 품종개발과 가공제품개발에 주력해 왔다. 북후면에 있는 경북 생물자원연구소는 장마와 단마의 장점을 결합한 마 1호를 3년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기존 마보다 효능이 뛰어난 긴마 4호를 개발, 농가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드세요 마는 구워서도 먹지만 날것을 가늘게 썰거나 갈아서 먹는 게 일반적이다. 또 말려 가루를 내 먹기도 한다. 마에 함유된 효소는 열에 약하므로 생즙으로 먹는 것도 좋다. 마만 갈아먹기보다 사과·당근 등을 함께 넣으면 먹기가 수월하다. 끓는 물에 넣어 차 대용으로 많이 마신다. 밥을 지을 때 함께 넣거나 죽을 쒀 먹기도 한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7회 김제지평선축제 9월29일 개최 확정

    국내 최대 농경문화 축제인 전북 김제 지평선축제의 개최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김제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지평선축제는 조생종 벼의 수확시기 전인 오는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나흘간 동양 최대 수리시설이 있는 부량면 벽골제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 축제는 지난해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정부지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올해 정부로부터 행사비로 2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김제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토종웰빙을 찾아서] 양구군 펀치볼 시래기

    [토종웰빙을 찾아서] 양구군 펀치볼 시래기

    “올 겨울에는 최전방에서 생산되는 청정 시래기 먹고 건강 챙깁시다.” 강원도 최전방인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 시래기’가 도시인들 식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무청 시래기보다 부드럽고 구수하며 맛이 좋기 때문이다. 더욱이 양구 청정 시래기는 삶아서 곧장 식탁에 오른다는 특성 때문에 무농약 유기농으로 생산해내고 있어 믿고 먹을 수 있는 토속 먹을거리다. 그래서 겨우내 우리의 건강과 입맛을 돋우는 걸쭉한 된장찌개와 감자탕, 민물고기 어육탕에 빠져서는 안될 최상품 시래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양구 해안면 시래기는 여느 보통 시래기와는 종자부터 다르다. 일반 시래기는 무를 생산하면서 부수적으로 무청을 별도로 거둬 건조한 뒤 사용하지만 해안면 청정 시래기는 전문 시래기용 종자를 뿌려 채취해 오고 있다. 시래기용 전문 종자는 잎사귀가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무청용으로 잎을 채취한 뒤 남은 무는 먹을거리용으로 적당치 않아 모두 갈아 엎고 있다. 한마디로 무는 버리고 잎사귀만 무청용으로 사용하는 셈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시래기는 여느 시래기보다 섬유질과 비타민이 더욱 풍부해 겨울철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요즘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암환자들과 돈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시래기를 더 선호하고 있어 ‘겨울철 건강식품=시래기’라는 인식까지 생겨나고 있다. 양구 해안면은 최전방에 위치한 분지 고랭지여서 2모작이 불가능하지만 10월 초순쯤 가을 수확을 일찍 끝내고 시래기용 무청을 파종,11월에 수확하면서 2모작까지 하게 됐다. 생산되는 시래기는 영농법인이 자체 구입한 밭 35만평에서 재배되고 재배지 1만여평에 비닐하우스용 쇠파이프로 임시 덕장을 세워 겨우내 말려내고 있어 오염과는 거리가 멀다. 주변의 자연여건이 최전방 산골인 데다 해발 1300m가 넘는 대암산에서 불어오는 청정 바람으로 시래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농법인 농민들은 “지난해 시래기 15t을 생산했으나 납품 물량이 달려 올해는 무 재배 면적을 늘리는 등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재료만 확보된다면 철저한 품질관리로 판매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영농법인에서는 사계절 산나물을 생산해 출하하며 농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봄·여름·가을에는 고사리, 산나물, 취나물을 채취해 판매하고 겨울에는 시래기를 대량생산해 출하하는 것이다. 그만큼 농민들이 전문화된 안목으로 시래기를 생산해 내고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버려지던 시래기가 겨울철 먹을거리 상품과 웰빙 식품으로 도시인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양구지역 농민들이 겨울에도 바빠졌다. 영농법인 김신환 관리팀장은 “양구 청정 시래기는 이제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아 해마다 재배면적을 늘려야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좀더 좋고 깨끗한 시래기를 만들어 도시인들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이렇게 사세요 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4년 전부터 통일고랭지채소 영농조합법인(대표 나명석)을 구성, 시래기를 생산해 오며 올해도 25t의 시래기를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시래기는 80% 정도가 건조상태로 박스에 포장해 판매되고, 나머지는 삶아서 팔고 있다. 주로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과 일산점 등 6개 지점과 현대백화점 5개 지점으로 출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름이 알려지면서 개인식당으로부터 전화주문이 잦아져 택배를 통해 배달도 한다. 식당은 주로 된장찌개나 감자탕집, 민물고기찜이나 탕을 만들어 파는 곳에서 주문이 들어온다. 일반인들은 전화주문(033-481-8850, 8815)도 가능하다. 값은 건조된 것은 ㎏당 8000원이고, 삶은 것은 ㎏당 3500원이다.
  • 1400만원짜리 코냑 경매

    1400만원짜리 코냑 경매

    시작가격이 10원 와인 경매와 감정가격 1400만원짜리 코냑 경매가 열린다.21일 오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바인레스토랑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10만∼20만원대 와인 25병을 최초 경매가 10원으로 시작한다. 또 시중가 1400만원 상당의 프랑소와 라벨레 후라팡 코냑도 경매에 나온다. 최초 경매가 735만원. 이는 1870년 이전에 수확한 포도로 만들어 후라팡 가문이 5대에 걸쳐 보존해온 전설적인 코냑으로 병 전체가 24K 순금으로 도금됐으며,1904년 코냑 공식협회로부터 일등급으로 인정받았다. 후라팡 가문은 1270년 이후로 최상급 코냑만 생산해온 코냑 명문가다. 병당 300만원 하는 샤토 페트루스 1995가 국내 처음으로 잔 경매로 나오는 것도 특이하다. 모두 9잔이 나오는 이 와인의 한 잔당 최초 경매가는 20만원. 와인경매 참가 문의 02-317-7151.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시론] 왜 다시 벤처인가/전하진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시론] 왜 다시 벤처인가/전하진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산업사회가 지식사회로 전환되면서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일이 기업들에는 엄청난 위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던 IMT2000이란 기술은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용화에 실패했다. 시티폰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역시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일명 삐삐로 통하는 무선호출기도 휴대전화에 밀려 사라진 지 오래다.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방안은 과연 무엇일까? 한마디로 시장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업들이 시장의 요구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이것저것 백화점식으로 개발할 수는 없다. 누군가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새 아이디어나 기술을 개발한다면 시장 지배적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를 줄이고, 적기에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 제품 출시의 때를 놓치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는 시장 환경에서 벤처의 기술 개발은 대기업의 기회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벤처산업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나온 기간산업인 것이다. 이같은 벤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대박 신화다. 대박 신화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된다. 열차를 타든지 새 길을 만들어 가든지 똑같은 돈을 내야 한다면 누가 길을 만들겠는가. 1990년대 미국의 성장동력이었던 벤처기업들은 시장지배적 기업들이 기회비용을 감안한 큰 보상을 돌려주었기에 활성화될 수 있었다. 한편 정부가 코스닥활성화,M&A활성화, 패자부활제 등을 골자로 지난해 말 내놓은 벤처활성화 대책은 눈길을 끈다. 심사를 통해 시장에서 퇴출된 벤처 기업인들의 신용회복 및 재창업을 지원한다는 패자부활 프로그램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뛰어난 벤처기술로 정직한 경영을 했지만 내부 문제보다 경제전반 등 외부문제로 부도가 나 실패를 한 경험을 자산화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이제 우리나라에도 진정한 벤처정책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단 한번의 실패로 인생의 낙오자를 만드는 제도 하에서는 결코 새로운 부가가치가 나오기 어렵다. 불법은 과감하게 엄단해야 한다. 그러나 정직한 실패의 책임을 함께 나누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시스템은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벤처가 부가가치 산업을 샘물처럼 용솟음치게 하고, 우리 산업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제 벤처산업은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바라볼 때다. 우리의 벤처산업은 그 어떤 나라보다 앞선다. 이에 발맞춰 투자자들의 벤처투자에 대한 의식도 성숙되어야 한다. 벤처는 말 그대로 모험이다. 성공의 신화까지 가는 길은 험하지만 그 끝에는 그간의 노고를 치하해줄 풍성한 수확이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투자자도 95%의 실패에 대한 위험을 감수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국내 벤처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건전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아무쪼록 소중하게 일군 우리 나라의 벤처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요구하는 창조적 부가가치 공급원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 또 그 와중에 대박 신화가 터져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벤처의 무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전하진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교토의정서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교토의정서

    이른바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기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다음달 16일이다.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대기층으로 올라가 지구를 온실처럼 감싸 기온을 상승시킨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생태계를 파괴하고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 교토의정서는 눈앞에 다가오는 재앙을 세계 국가들이 모여 막아보려는 뜻에서 마련된 국가간의 약속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125개국이 이 의정서에 비준했다. 교토의정서가 우리 환경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 세계 9위, 에너지 소비 세계 10위국이다. 우리의 산업구조는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多)소비형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경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범국가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동시에 대체에너지와 고효율 기기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교토의정서의 구체적 내용과 우리 경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지구온난화의 재앙 영화 ‘투모로’는 지구 온난화가 가져 올 수 있는 재앙을 그리고 있다. 녹아내린 빙하가 난류의 온도를 떨어뜨리면서 기상이변을 가져와 북반구 대부분이 얼어붙는다는 내용이다. 북극기후영향평가협회는 “북극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고 있으며 빙하 지대의 기온 상승 폭이 지구 평균보다 2∼3배나 높아 대재앙이 우려된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도 “북극의 빙하가 녹아 멕시코 만류의 흐름을 차단함으로써 영국과 북유럽은 시베리아성 기후로 변해 15년 안에 세계적인 기아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는 극단적 가설이라고 반박하는 학자들도 많다.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기체에 의해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현상이다. 석탄·석유 같은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증하고 삼림이 급속하게 훼손돼 온난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공식적으로 문제화한 것은 1972년 로마클럽의 보고서다.1985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이산화탄소를 온난화의 주범으로 공식 선언했다. 2000년 7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 빙원이 녹아 지난 100년 동안 해수면이 약 2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온난화를 일으키는 기체는 이산화탄소 외에 메탄·아산화질소·염화불화탄소(프레온)·수증기 등이 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영향이 55%이며, 염화불화탄소 24%, 메탄 15%, 아산화질소가 6%의 영향을 미친다. 기온이 상승하면 바닷물이 따뜻해져 팽창하고 극지방의 빙하와 고산지대의 만년설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진다. 기상이변으로 육상,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농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한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교토의정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세계 각국은 1997년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체결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90년보다 5.2% 가량 줄이자는 내용이다. 미국은 7%, 유럽연합은 8% 등 나라별로 정해진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벌칙을 받는다. 개발도상국들은 일단 의무량을 정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줄이기로 돼 있다. 의정서는 55개국 이상의 비준과 비준한 당사국 중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 38개국의 199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합계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은 2001년 비준을 거부하고 탈퇴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비준으로 7년만에 극적으로 발효 조건을 충족, 발효에 이른 것이다. 미국의 탈퇴는 2008∼2012년 사이 1990년을 기준으로 7%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데 2004년 현재 1990년보다 오히려 13% 이상 증가해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부터는 세부 사항들을 협의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의 참여 수준과 기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을 끝내 참여시키지 못한다면 개발도상국의 참여를 얻어낼 명분을 잃게 된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당장 감축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동참하라는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에너지기구(IAE)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9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이고 1인당 배출량은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소비 에너지 중 화석연료의 비중이 85%나 돼 이산화탄소 증가율이 세계 1위다. 우리는 2012년 이후 2차 공약 기간에 감축 의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국내 산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석유화학과 철강, 시멘트, 자동차 등이 국가 기간산업이다. 석탄을 재료로 쓰는 철강산업의 경우 석탄 사용량을 줄이면 당연히 생산이 감소한다. 환경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0%만 줄여도 GDP의 0.29%인 3조 4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로서는 대체 에너지 개발을 서두르고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바꾸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수력, 태양열,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도 설치 비용과 조건, 생산량 등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다. 대안이 원자력발전이지만 원전 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움직임 때문에 쉽지 않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허가구역 농지취득 어려워진다

    이달 말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의 농지 취득요건이 까다로워진다. 건설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1만 4385㎢, 국토의 14.4%)농지 취득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새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시행규칙이 이달 말 공포와 동시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새 시행규칙은 농업인이 아닌 자가 농지를 취득할 때 토지가 소재하고 있는 시·군에 거주토록 한 거주지 요건 적용대상 지역을 현재 특별시, 광역시, 광역시 연접 시·군, 경기도 시·군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도록 했다. 또 거주기간 요건을 신설, 가구주를 포함한 가구원 전원이 취득하고자 하는 농지 소재 시·군에 최소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서 실제로 거주해야만 농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규정에는 거주지 요건만 있을 뿐 거주 기간 규제는 없다. 한편 현행 법률은 농업인의 경우 거주지 시·군뿐만 아니라 20㎞ 이내 인근 시·군의 농지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건교부는 투기방지를 위해 지난해 말 농업인 인정조건을 강화해 ‘1회 이상의 수확기를 포함해 6개월 이상 직접 경작한 자’만 농업인으로 인정토록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건교부는 “농지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규제 완화지역 및 개발 예정지를 중심으로 위장전입 등 투기행위가 빈번히 발생해 농지취득 요건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치가 땅투기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盧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국보법 국회서 결정할 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과 과거사 문제, 대학 개혁, 지방분권·균형발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주요 발언 요지. ●과거사·국가보안법 과거사와 국보법 처리의 큰 원칙은 이미 선언했고 기존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다만 대통령의 생각은 생각으로 받아주고 정책은 정책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국보법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생각은 표현하지만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은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거듭 확인한다. 두 사안은 모두 국회에서 토론과 의결로 결정할 문제다. 과거사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 문제는 여기저기서 다르게 말하고 함부로 할 수 있는 문제 아니다. 이것은 가치의 문제이고 역사적 과제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세계사의 보편적 흐름을 우리만 거역할 수 없다. 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융통성 있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본다. 거듭 강조하지만 큰 원칙을 함부로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다짐하고 싶다. ●자이툰 부대 주둔 시기 파병부대가 언제까지 잔류하고 철수할 건지 예측하긴 어렵다.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자이툰 부대가 간 것은 이라크의 평화와 질서안정이고 아울러 미국과의 협력에 목표를 두고 있다. 그래서 미국이나 파병에 참여한 여러 나라들이 참여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주둔해야 하는 시점일 것이다. 그와 같은 이유에서라도 서로 협력해야 한다. 특별히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끝까지 협력해야 바람직하다. ●실업·대학 개혁 지난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계량적 목표만 볼 때 일자리 42만개 정도 늘어났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늘어난 걸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비정규직이 많아지고 일자리 품질이 나빠져 실업 통계 안에 들어온 사람도 일자리 없다고 체감한다. 비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격차의 문제다. 대학은 산업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그전부터 많이 강조했다. 공교육은 인간교육과 시민교육 그리고 기본적인 능력에 대한 교육이다. 그러나 대학 교육은 이미 경쟁의 장이라는 관점으로 운영해야 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집중할 것은 대학교육 혁신이다. 교육부총리 인선 기준도 대학에서 혁신을 주장하거나 대학교육이 경제계와 기업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뜻에서 경제계의 요구를 잘 아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런 것이 두루 반영되는 것이다. ●지방분권·균형발전 균형발전과 지방화시대를 위한 정책은 매우 의욕적으로 내걸었다. 아직 성과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은 당연하다.2년 만에 성과날 수 있다면 의욕적으로 내걸지 않았을지 모른다. 성과가 5년에서 10년 이상 가야 나타나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세운 정책이다. 어릴 적 과수원을 했는데 복숭아는 심으면 3년 만에 열매를 딸 수 있지만 감은 첫 열매를 따는 데도 10년, 제대로 수확하려면 15년이 걸린다. 그래도 감나무를 심었다. 국가 균형발전이 그런 사업이다.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활발하게 협상 중이다. 협상하고 조정 도중에 결론 내버리면 지장있을 것같다. 행정수도 이전 문제도 처음 계획했던 대로, 지방의 기대와 크게 어긋나지 않게 추진될 것이고 공공기관 지방이전도 마찬가지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겨울 난방않고 오이 재배”

    “한겨울 난방않고 오이 재배”

    ‘한겨울에 난방을 하지 않고도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를 생산한다.’ 저온 육묘법이 비결이다.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가장 춥다는 소한(1월5일) 때도 오이를 수확했다. 김원준(57·전남 장흥군 안양면 당암리)씨는 4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올 겨울 기름 한 방울 때지 않고도 오이를 따느라 바쁘다. 요즘에는 지난해 9∼10월에 옮겨 심은 그루에서 하루에 20㎏들이 3∼4상자를 따낸다. 지금까지 200여 상자를 팔았다. 품질도 A급이어서 한 상자에 광주도매시장에서 3만∼3만 5000원을 받았다. 기름보일러를 돌리면 5∼6상자를 딴다고 한다. 하지만 400평 하우스 농사를 짓는 데 드는 기름값만 한 해 1000만원을 넘고 이는 농민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이 됐다. 김씨는 “이론상 오이의 최적 생육 및 수확 온도는 23∼28℃지만 고향인 경기 북부지역(파주시)에서는 이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오이를 기르고 수확한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어 저온 육묘법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육묘법의 핵심은 낮은 온도에서 묘목을 길러 저온 저항성을 갖도록 한다는 데 있다. 일반 농민들처럼 3중 비닐하우스 설치,2중 비닐막 사이에 밤새 물 뿌리기, 톱밥으로 된 양액 포트(화분)만으로도 겨울철 하우스 안 온도를 0.7℃로 유지할 수 있다. 장흥이 남쪽지역이라지만 밤 사이 하우스 밖은 영하 7℃ 이하로 내려간다. 지난해 김씨는 이같은 저온 육묘법으로 겨울 호박을 키워 17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지난해에는 고추를 재배해 재미를 봤다. 그는 아직 저온 육묘법 공개를 꺼리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는 이달 말에 묘목을 옮겨 심은 뒤 성공 여부를 확인한 뒤에 하겠다.”고 겸손해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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