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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소비자금융 허용… 내수확대될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정부가 예상외로 낮은 내수 확산 추세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금융회사 설립을 허가했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대출 받아 필요한 물품을 제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취지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13일 ‘소비자금융회사 시범실시 관리방법’을 발표했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청두 등 4곳에 각각 한 곳의 소비자금융회사를 허가해 시범실시를 한 뒤 단계적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소비자금융업에는 전년도 말 현재 자산총액 600억위안 이상인 업체만 참여할 수 있으며 자본금은 최소 3억위안 이상으로 정했다. 예금은 취급하지 못하며 소비자들의 생활자금 대출 업무만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월 급여의 5배 범위에서 대출금을 무보증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가전제품 등 내구성소비재 구매와 결혼 및 여행, 교육, 주택수리 자금 등으로 대출용도를 한정했다. 부동산과 자동차 구매를 위한 대출을 허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비자금융업 허가가 내수를 어느 정도 끌어올릴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대출 허용 금액이 수천~수만위안에 불과하다는 점 등에서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는 반면 대출 절차가 간소한 데다 불과 몇 시간 내에 대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소비촉진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stinger@seoul.co.kr
  • [길섶에서] 운무/김성호 논설위원

    동반 산행이 더디고 힘들기만 하다. 높지 않은 산이건만. 나이 탓이겠지. 결혼 직후였던가? 설악 오색에서 대청봉을 단박에 함께 올랐다간 달음박질쳐 내렸었는데. 자꾸 뒤처지는 박씨가 안쓰럽다. 나이 탓이겠지. 평소 좀 더 챙겨줄 것을…. 몇 년만에 함께 맞춰 떠난 산 속으로의 휴가. 눈에 띄게 약해진 아내의 모습을 알아챈 것만도 큰 수확이겠지. 남해 12경에 드는 산. 오름길이 험하다. 정상서 굽어보는 다도해가 압권이라고. 경사가 왜 이리 가파른지. 박씨는 아주 엉긴 채 경사길을 네 발로 걷는다. ‘쉬었다 가자.’는 하소연 연발. 다도해 절경이 아른거려 박씨를 채근해본다. 되돌려지는 ‘끙끙’ 소리가 아침 산 속을 채운다. 정상 아래 깎아지른 바위. 마지막 고비인가보다. 누군가 매어놓은 바위틈 밧줄이 고맙다. 정상에 서자 사방팔방이 온통 희뿌연 운무(雲霧)뿐. 다도해 절경은 도통 보이질 않고…. 실망한 표정을 보았는지 박씨, 한마디. ‘아무것도 안 보이는 게 더 좋구먼.’ 그래 맞다. 뭘 더 챙겨 보자고 기를 쓰고 올랐던 것인지….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프로야구 2009] 롯데, KIA 12연승 저지

    롯데가 ’호랑이 군단’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KIA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 타이기록을 수확했지만, 전신인 해태시절 거둔 12연승에는 단 한 경기가 모자랐다. 롯데의 해결사는 ‘하얀 갈매기’ 카림 가르시아였다. 롯데는 13일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6회 가르시아의 3점포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이날 히어로즈에 완패한 삼성을 한 계단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4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 정수근과 조성환의 연속안타로 주자 1·2루 기회를 잡았고, 2사 뒤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이대진의 4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밀어쳐 통렬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 무사 1루에서 KIA 우익수 이종범의 실책에 편승, 한 점을 보탰다. 9회에는 상대 바뀐 투수 오준형의 보크와 정수근의 중전 적시타로 8-4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통산 100승 달성 여부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KIA 선발 이대진은 6회 가르시아에 3점포를 허용, 기록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대진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황두성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에 5-0 완봉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선발 황두성은 8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에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7월8일 목동 롯데전(6이닝 2실점) 이후 401일 만에 거둔 감격적인 선발승. 잠실에서는 두산이 ‘두목곰’ 김동주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 장단 16안타로 ‘꼴찌’ 한화를 두들겨 11-2 완승을 거뒀다. 김동주는 1회 선제 3점포를 터뜨렸고, 이 홈런 한 방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900타점을 돌파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문학에서는 LG가 봉중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박용택의 3타점 활약에 힘입어 SK에 5-2 승리를 거뒀다. 시즌 9승(10패)째를 거둔 봉중근은 팔꿈치 통증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하이원리조트컵오픈] 국내파 VS 해외파

    ‘해외파와 국내파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는 해외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의 ‘터줏대감’들이 강원 정선에서 맞붙는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간 하이원리조트컵 채리티여자오픈이 열리는 하이원골프장(파72·6496야드). 총상금 8억원에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특급 대회다. 하반기 시즌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는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3·휠라코리아)와 제이미 파 오언스 코닝클래식 챔피언 이은정(21) 등 올 시즌 미국무대에서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인 LPGA 투어 시드권자 13명이 출전한다. LPGA 투어의 강자로 우뚝 선 지은희가 ‘메이저 퀸’의 샷을 오랜만에 국내에서 보여주고,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으로 무명의 설움을 씻은 이은정은 국내 프로대회에서 처음으로 팬들과 인사한다. 대회 때마다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최나연(22·SK텔레콤), 박희영(22·하나금융), 이지영(24), 배경은(24)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파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서희경(23·하이트)은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6개의 우승컵을 쓸어담아 국내 1인자의 자리를 굳힌 우승후보 1순위다. 올 시즌에도 2승을 올린 서희경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지기도 했지만, 6월과 7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스대회에 참가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서희경은 “작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한 뒤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내게는 의미있는 대회다. 그동안 샷 점검은 물론 특히 쇼트게임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생애 첫 상금왕을 노리는 ‘대항마’는 유소연(19·하이마트)이다. 무서운 집중력과 승부 근성으로 상반기에만 3승을 수확, 서희경을 추월했다. 휴식기에도 호주 전지훈련을 다녀온 그는 “50야드 안팎의 어프로치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하반기 많은 대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다졌다.”고 말했다. 유소연이 상금 1위(2억 6700만원)를 달리고 있지만 서희경(2억 5800만원)과 차이가 백지 한 장인 터라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KIA 연승행진 “네버 스톱”

    [프로야구] KIA 연승행진 “네버 스톱”

    ‘호랑이 군단’ KIA가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과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KIA는 12일 프로야구 광주 롯데전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新해결사’ 김상현의 2점포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틀 내리 롯데를 격파한 KIA는 2001년 팀 창단 이후 2003년 세운 11연승(해태시절 제외)과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이틀 연속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롯데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5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윤석민과 ‘복덩이’ 김상현이었다. 윤석민은 롯데 ‘10승 투수’ 조정훈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완승을 거뒀다. 7이닝 동안 5안타(3볼넷)를 내줬지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위력투로 시즌 6승(3패7세)을 수확했다. 1회 1사2루와 6회 무사 1·2루 외에는 위기가 없을 정도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것. 타격에서는 ‘복덩이’ 김상현의 홈런포가 빛났다. 김상현은 4회 무사 1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조정훈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포를 뿜어냈다. 올 시즌 23호째. 김상현은 홈런 선두인 히어로즈 클리프 브룸바(24개)에 한 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타점도 88개를 기록, 이날 방망이가 침묵한 롯데 이대호를 6개 차로 따돌리며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롯데 외야수 정수근은 393일 만에 1군 무대에 전격 복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윤석민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정수근은 1회 윤석민의 2구째 몸쪽 높은 공을 당겨 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정수근은 곧바로 2루까지 훔치며 그동안 쌓아 두었던 기량을 한껏 뽐냈다. 그러나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잠실에서는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두산이 고비마다 터진 ‘웅담포’에 힘입어 한화를 10-5로 제압했다. 한화는 7연패. 문학에서는 SK가 LG에 6-3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송은범은 시즌 12승(2패)을 수확, 팀 동료 김광현과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목동에서는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킨 삼성이 히어로즈를 9-4로 꺾었다. 삼성은 6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정부 쌀값 하락 막기 나선다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중의 쌀 10만t을 사들인다. 지난해 쌀 풍작 여파로 쌀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공공비축미곡 물량도 37만t으로 정했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쌀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협과 농업인이 갖고 있는 2008년산 쌀 10만t을 매입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정부가 농협을 통해 시중 쌀을 사들이는 것은 2005년 이후 4년 만이다. 매입은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된다. 매입 가격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된다.  쌀을 사들이는 비용은 농협이 부담한다. 하지만 앞으로 쌀값이 떨어져 손실이 생기면 일정 부분은 정부가 보전할 방침이다. 매입 비용은 17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정부는 매입한 쌀을 군대나 학교 등 공공 공급용으로 쓰고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매는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적인 대풍작으로 시장에 물량이 넘치는 데다 쌀 소비 감소로 최근 쌀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작년 수확기 대비 6.0%(80㎏당 9688원)까지 떨어졌다.  하영제 농식품부 2차관은 “전체 시장 잉여물량이 10만t을 조금 넘는 상황에서 10만t을 매입하면 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될 것”이라면서 “나머지 물량도 10월 추석 즈음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성명을 내고 “하반기 쌀 대란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재고미를 완전 격리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2008년산 쌀을 직접 매입, 대북지원을 재개하고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서민을 지원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확기 공공비축미곡 37만t을 다음달 21일부터 연말까지 사들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HAPPY KOREA] 詩·書·畵고장… 옛것 숨쉬는 명승지로

    [HAPPY KOREA] 詩·書·畵고장… 옛것 숨쉬는 명승지로

    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는 읍에서 7㎞ 떨어진 ‘두메산골’이다. 반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땅끝’이라 불릴 정도로 사람의 발길이 그리 닿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사천리에 산재한 유적은 과거 영광을 누렸던 웬만한 지역 못지않다. 추사 김정희의 제자이자 조선후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小痴 許鍊) 선생이 말년에 기거하며, 창작열을 불태웠던 ‘운림산방’이 자리잡고 있다. 고려시대 몽골에 끝까지 항쟁하던 삼별초의 왕 왕온(王溫)이 분루를 삼키며 숨을 거둔 곳도 이곳이다.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한 ‘쌍계사’는 천 년 사찰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007년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 사업지로 사천리를 선정한 것은 이 같은 유적을 잘 활용하면 남도 제일의 관광명소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오는 11월 ‘운림예술촌’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천리는 시서화(詩書畵)를 즐기는 전국 곳곳의 풍류객을 맞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주민들이 땅 기증해 공원 조성 사천리의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조성 사업이 다른 지역과 가장 다른 점은 주민들이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있는 자신들의 땅 341㎡를 군에 무상으로 양도하고,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바쁜 농사일에도 틈틈이 짬을 내 흉측한 각종 건설 폐기물을 치우고 멋스러운 나무와 돌을 직접 심고 있다. 주민들은 또 지난해 10월 자발적으로 ‘운림 예술단’이라는 공연단을 만들었다. 날마다 마을 한 쪽에 모여 사물놀이와 판소리 연습을 했다. 이제는 매주 주말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공연을 펼칠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놀토’인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10~11시, ‘놀토’가 아닌 주는 일요일 오후 2~3시 사천리 곳곳에서 한바탕 신명난 사물놀이와 판소리 판을 펼친다. ●삼별초 왕 테마로 한 놀이공원 농민들에게 ‘땅은 어머니’라고 하지만, 사천리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서라면 땅도 아깝지 않은 듯하다. 4000㎡에 달하는 자신들의 농장을 기증해 ‘마을 공동농장’으로 조성하고, 관광객들이 각종 농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박·참외·고추 등을 미리 심은 뒤, 수확 철이 되면 관광객들이 원하는 만큼 따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의 정성에 고무된 진도군은 당초 계획에 없던 각종 관광시설을 건립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사업과 별도로 오는 2011년까지 마을에 30만㎡의 놀이공원을 조성한다. 800여년 전 이곳에서 몽골군에 끝까지 항전하다 전사한 삼별초 왕 왕온을 테마로 한 공원이다. 바이킹 같은 흔한 놀이시설이 아니라 당시의 함성을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기구가 들어선다. 83억원에 달하는 비용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해결했다. 관광지에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다.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남도(南道)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지역 대표음식이 없었던 진도군은 최근 ‘엄나무 샤부샤부’를 개발, 특허를 받았다. 사천리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엄나무 잎을 얇게 썬 쇠고기와 함께 끓여 독특한 향을 냈다. 자연 강장 음식으로 원기회복에 좋다. 개구쟁이 어린이들을 위한 곤충체험장도 조만간 조성한다. 넓적사슴벌레·장수풍뎅이·흰점박이꽃무지 등 수십 종의 이색적인 곤충들을 전국 각지에서 들여와 어린이들이 보고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장승길로 고즈넉한 분위기 연출 예술촌의 공식 이름은 ‘구름도 쉬어가는 시서화(詩書畵)의 마을 운림예술촌’이다. 이 마을 조성에 화룡점정을 찍을 건축물은 300㎡ 규모의 예술체험관이다. 오는 10월 말 완공 예정인 이 체험관은 일종의 학당(學堂)이다. 조선말 3대 한학자로 칭송받는 무정 정만조(鄭萬朝) 선생이 이곳으로 유배온 뒤 후학양성을 위해 지었던 학당을 복원하는 것이다. 7칸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숙박시설이 완비돼, 먹고 자며 옛 서당 생도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체험관 인근에는 1.2㎞에 달하는 ‘장승길’이 길게 늘어서 있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달구지를 몰며 서로 다른 얼굴을 한 350개의 장승을 감상하는 것은 별미다. 벽지 농촌이 ‘살기 좋은 마을’로 바뀐 탓일까. 지난 1년 사천리 마을에는 5가구가 새로 이사 왔다. 마을 전체가 60가구였으니 인구가 1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박남규 진도군 농어촌개발과 계장은 “오는 11월6~8일 축제와 함께 운림예술촌이 첫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옛것’에 목말라하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명승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色다른 포도로 소비자 유혹

    포도 주산지인 경북 김천시 포도농가들이 다양한 색을 지닌 포도를 재배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김천시는 9일 김천 색깔포도영농법인이 2007년부터 색깔포도 재배에 나서 2년 만인 최근에서야 결실을 보는 데 성공, 0.5㏊의 포도밭에 30여 종류의 색깔 포도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재배된 포도는 자옥과 조생네오마스·리자마트 등 다양한 품종으로, 기존 캠벨 품종의 검은색에서 벗어나 연두색과 자주색 등의 색을 띠고 있다. 올해 처음 수확된 색깔포도는 벌써부터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농민들이 반기고 있다. 법인 측은 색깔포도의 가격이 1㎏당 3500원 이상이어서 1㎏당 2000원인 일반포도보다 훨씬 높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 관계자는 “과일 시장의 개방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새 품종을 도입했는데,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참을 수 없는 민망함, 방귀와 트림. 서구식 식생활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데….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적색경보일 수도 있다. 방귀와 트림, 그리고 딸꾹질까지 무심코 지나쳤다간 큰 병이 될 수 있는 우리 몸의 소리. 그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전설의 고향(KBS2 오후 9시55분) 저승사자의 잘못으로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었던 현은 박쥐에게 시신이 물려 인간으로 환생하지 못한 채 흡혈귀가 되고, 이에 저승사자는 숫처녀 아홉 명을 흡혈하면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현은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처녀들을 희생시키던 중 소박맞은 연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아래턱 뼈가 발달하지 못한 준영이는 이가 맞지 않아 이유식 먹는 것조차 쉽지 않다. 무엇보다 준영이를 힘들 게 하는 건 혀가 기도를 막아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는 것. 기관절개술을 통해 숨길을 확보했지만, 목소리를 잃게 되었다. 희귀 난치성 질환인 트리처콜린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16개월 준영이를 만나본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아차 하는 순간 재형을 차로 들이받은 정화. 엄살을 떠는 재형에게 병원에 가길 권유했지만 그는 바쁘다며 치료비나 적당히 챙겨 달라 하고, 그래도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연락처까지 건넨 정화. 하지만 다음날, 경찰서에서는 뺑소니 혐의로 고소됐으니 출두하라는 전화가 걸려 오는데…. ●요리비전(EBS 오후 10시40분) 강원도 산골의 여름은 감자 수확과 함께 시작된다. 첩첩산중 척박한 땅에서 뿌리마다 주렁주렁 달린 감자가 풍년이다. 감자를 많이 먹어 ‘감자바우’라고 불리는 강원도 사람들. 그들이 그려나가는 감자 이야기를 들으러 ‘감자의 싹이나서’의 저자, 김성종 그림책 작가가 강원도 감자를 찾아 나선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온라인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가상 화폐나 아이템들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에서는 판매를 목적으로 온라인 게임의 가상 화폐와 아이템을 모으는 사업을 황금을 캐는 농부라는 뜻으로 ‘골드 파머’라고 부른다. 인터넷 게임에서 노다지를 캐고 있는 중국의 ‘골드 파머’들을 만나본다.
  • 한약재 국산화로 ‘허준의 꿈’ 잇는다

    한약재 국산화로 ‘허준의 꿈’ 잇는다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東醫寶鑑)을 1613년에 완성했지만 그 당시 조선 땅에서 구할 수 있는 약재는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최근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부분 한약에 들어가는 감초(甘草)가 대표적 예다. 감초는 2000년대 초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농가에 보급되기 이전에는 국내 재배가 사실상 전무했다. 토질·기후가 맞지 않는 데다 재배기술도 부족했던 탓이다. 그러다 최근 5~6년 새 재배량이 급격히 늘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대략 130㏊로, 연간 390t이 수확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러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한 6000여t과 비교하면 15분의1에 불과하지만 수백년간 감초 재배를 포기하고 있었던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선조들이 못 이룬 한약재의 국산화를 위한 후손들의 노력이 속속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약용작물 생산량은 2007년 기준 6만 132t으로 2002년에 비해 5년 새 69% 늘었다. 생산액은 같은 기간 3280억원에서 8219억원으로 2.5배가 됐다. 새로운 재배기술이 개발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여기에는 농진청이 주도한 약용작물 국산화 노력의 덕이 컸다. 농진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약재로 많이 쓰여 양산화했을 때 경제성이 높으면서 국내 기후와 토양에 알맞는 작물들을 골라 개발해 왔다. 선두주자가 감초다. 감초는 약재의 쓴맛을 줄이고 개별 약 성분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안 들어가는 데가 거의 없지만 국내 토착화에 번번이 실패했다. 1970년대 초 이탈리아에서 종자를 들여와 재배했다가 실패한 뒤로는 아예 연구가 중단됐다. 2000년 산·학·연 협동으로 개발이 재개돼 2002년 농가 보급이 시작됐다. 감초와 함께 단삼(丹蔘), 반하(半夏), 백출(白朮), 지황(地黃), 당귀(當歸), 방풍(防風), 속단(續斷) 등도 경제성이 높은 작물로 분류돼 꾸준히 연구가 이뤄져 왔다. 지난 3월에는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단삼 재배기법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단삼은 2007년 115t(18만 4000달러)이 수입되는 등 그동안 국내 재배가 전무했다. 농진청은 “농가 보급 효과가 본격화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생산량이나 재배면적 등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감초와 단삼에 이어 백출(국내 자급률 3%)과 지황(30%)의 자급률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달 한약재 중심의 약용작물 산업을 미래 녹색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목적으로 약용작물산업발전연구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박춘근 농진청 약용식물과 박사는 “약용작물의 용도가 한약재 외에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시장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우리 풍토에 맞는 작물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면서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큰 우리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약용작물 시장의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2년에는 6조 3900억원으로 4.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여기자 석방] “김정일 체면 살려주면서 북핵 협상의 문 열었다”

    [美여기자 석방] “김정일 체면 살려주면서 북핵 협상의 문 열었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 특파원│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20시간가량의 방북을 마치면서 4개월 동안 억류돼 있던 미국인 여기자 2명과 함께 귀국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인 자격이라고는 하나 전직 대통령에 힐러리 미 국무장관의 남편이라는 점, 수행원들의 면면을 볼 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첫 북·미 직접 접촉으로 봐도 무리는 없어 보인다. 여기자 2명의 석방은 대외적으로 북한의 체면과 명분을 살려주면서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고조됐던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중단됐던 북·미간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중·일 3개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성과 및 전망, 과제 등을 짚어봤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다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이런 측면에서 지난 5월 핵실험 이후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문을 열어놓는 계기를 제공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한에 협상으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명분을 제공했는데, 앞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의 이행 중단 요구 가능성에 오바마 행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대북정책과 관련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다. ●고든 플레이크 맨드필드 재단 소장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협상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상징적 의미가 크다. 김정일 위원장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앞으로 북핵 문제 협상과 관련해 양보의 길을 열어주었다. 여기자들이 석방됐다고 해도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발사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하고 미국이나 북한 모두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밝힌 입장을 당장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제공된 양보의 기회를 잡을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의 반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선언을 지키겠다거나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힐지 여부가 관건이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여기자들의 석방이라는 결실을 거뒀지만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진행 중인 국제사회의 제재노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방북을 북·미간의 외교적 돌파구로 인식해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를 철회하는 구실로 삼으려 할 것이다. 북한이 유엔 결의를 준수하는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기 전에 제재를 중단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완전한 북한 비핵화 목표를 약화시키는 또 다른 위험스러운 조짐이 될 수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공식채널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벌이는 ‘프리랜스 외교’ 유혹에 빠지지 말고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기존의 외교채널을 통해 핵문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 ●진징이 베이징대 한반도연구센터 부주임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정세에 분명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여기자 석방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전에 확정됐다고 보고, 김정일 위원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만남은 북핵문제 등에 대한 상대방의 의중을 헤아리는 자리가 됐을 것이다. 이제 공은 미국에 넘어갔다. 상당한 경색 국면이어서 쉽게 풀리지는 않겠지만 미국이 어떤 카드를 내놓느냐에 따라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포괄적 패키지’의 내용이 중요하다. 북한으로서는 과연 핵을 포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데 이에 대한 확신을 줘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6자회담의 재개 시기를 전망하는 것은 어렵지만 6자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틀인 만큼 미국도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6자회담 속에서 북·미 양자회담을 하거나 6자와 양자대화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여기자 사건은 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이 사실이다. 북한도 이 문제를 적절하게 이용했고 미국도 이 문제를 통해 북한의 의도 파악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이소자키 아쓰히토 게이오대 조교수 북·미간 대화가 실마리를 찾았다. 대화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 측이 ‘깊이 있는 논의가 됐다.’고 높이 평가한 점으로 미뤄 의미가 적잖다. 두 여기자의 석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미국은 북핵의 완전 폐기 등 포괄적 해결을 위해 한층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북한도 체제의 안전보장 등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 같다. 김 위원장의 건강도 고려사항이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오바마 정권의 초기라는 사실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클린턴 정권 말기 때와 다른 접근법이다. 오마바 정권의 경우 시간이 많은 만큼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이 강하다.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을 통해 ‘핵 없는 세상’의 실현을 위한 전략을 펼 것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북·미간의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향후 북·미간의 협상 과정에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나 선거 때 밝혔듯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도 있다. kmkim@seoul.co.kr
  • 휴가지 아직 결정 못했다면

    휴가지 아직 결정 못했다면

    ■ 통영서 바다체험 할까 “‘동양의 나폴리’ 통영에 가면 바다가 즐겁다.” 대한민국 해양레저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7~10일 나흘 동안 ‘제4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펼쳐진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국토해양부가 국민들에게 바다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넓히기 위해 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 휴가철에 맞춰 개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바다 스포츠축제. 각 시·도를 대표하는 전문선수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참가해 한여름 시원한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 행사 주제는 ‘푸른 꿈, 힘찬 도전, 밝은 미래’. 경기 종목은 요트·핀수영·비치발리볼·트라이애슬론·카누 등 5개 정식종목과 바다수영·드래건보트·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등 4개 번외 종목, 국제아쿠아슬론·전국윈드서핑 등 특별종목 2개로 구성돼 있다. 정식종목에는 각 시·도에서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또 번외·특별 종목과 체험행사 등에는 선수와 관광객 등 4만 5000여명이 참여해 해상 스포츠의 재미를 마음껏 즐기고 느낀다. 8일 도남관광단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특별종목인 제6회 이순신제독배 국제아쿠아슬론대회에는 8개국 해군사관학교 생도 50명과 동호인 및 선수 150명 등이 참가한다. 행사기간에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시, 바다기차트레킹, 요트, 카누를 비롯한 다양한 해상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또 해양사진대전 전시회(통영시민문화회관), 바다사랑 오행시 짓기와 바다엽서그리기(트라이애슬론광장) 등 여러 문화행사가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통영시는 피서철을 맞아 행사기간에 도심지역 도로교통 체증이 심할 것으로 보고 도심 항남동 부두에서 주행사장인 미륵도 사이 바다를 오가는 ‘바다버스’ 96인승 유람선 2척을 운행한다. 제전 참가 선수와 임원은 무료다. 일반 관광객들은 시내버스와 같은 요금을 받는다. 통영은 곳곳에 빼어난 섬 관광지가 많아 해양 축제와 섬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산면 비진도해수욕장과 봉암해수욕장을 비롯해 섬 산행지인 사량도 지리산, 욕지도 천황산, 항산도 망산, 불교의 섬 연화도, 명상의 섬 오곡도, 꽃의 섬 장사도 등이 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화천 계곡소풍 가볼까 한겨울 산천어축제로 대박을 낸 강원 화천군이 한여름 마을별 ‘여름 마을 계곡소풍’을 열어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화천군의 8개 산골마을이 쪽배캠프의 타이틀 속에 마을별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화천군은 오는 20일까지 마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계곡소풍에 1200~1300여명씩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화천읍 대이리 딴산마을은 계곡소풍을 시작한 지 3일 만에 1350명이 찾았고, 상서면 구운리 산천어마을은 1215명, 사내면 삼일1리 화음동마을은 1115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마을마다 피서객들로 붐빈다. 이처럼 계곡소풍 참가자들이 늘자 마을의 관광소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3일 동안 화천읍 동촌리 산속호수마을은 1460만원, 산천어마을은 725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마을들은 이 기간 민박 수익과 토마토 등 특산품 판매, 체험활동비 접수를 통해 짭짤한 소득을 얻고 있는 것이다. 화천군 오세빈 기획팀공무원은 “주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잘 갖춘 마을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별 프로그램은 물놀이와 캠핑촌운영 외에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감자·고구마수확, 반딧불이 보기, 다슬기잡기, 족대고기잡기, 밤고기잡기 등 다양하다. 쪽배축제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화천읍 풍산마을과 동촌리 산속호수마을, 대이리 딴산마을, 간동면 파로호느릅마을 하남면 노루목마을와 하늘빛호수마을, 산천어마을, 사내면 화음동마을 등 화천지역 8개 마을 대부분은 쪽배축제가 끝나는 16일까지 계곡소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는 몹쓸 병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2019년에는 서울 어디든 30분내 간다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발언대] 디도스 사태서 배운 식량안보 교훈/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발언대] 디도스 사태서 배운 식량안보 교훈/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지난달 7일부터 사이버세상을 강타한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은 직접적 피해보다도 더 많은 후유증을 남긴 채 종료됐다. DDoS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국정원 발표로 인해 사이버 안보문제가 크게 부각됐으므로, 우리의 안보불감증을 혁파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러나 사이버안보보다 식량안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DDoS공격에 필적하는 사태라면 대규모 가뭄이나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수확량이 급감하거나 수입량이 줄어 생산자나 소비자 할 것 없이 모두 고통을 받을 때인데, 그런 사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고 생각하기도 싫다. 우리의 식량자급률(사료 포함)은 27% 정도이다. 이런 수준은 국제교역이 순조롭지 못할 경우 매우 위태로운 자급수준으로서, 과거 영국의 식량위기를 기억나게 한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일으킨 나라로서 돈벌이가 되는 양모(羊毛)를 얻기 위해 농경지를 초지로 바꾸고 식량은 수입하는 정책을 쓴 결과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해인 1914년에는 식량자급률이 19%선까지 떨어졌었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1939년의 자급률은 23%에 불과했다. 당시 독일의 해상봉쇄에 따른 극심한 식량부족사태로 고생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영국마저도 꾸준한 식량증산운동으로 1980년대 이후 자급률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 그러나 농정을 바라보고 있는 농업인들 사이에는 정부가 농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소규모 농가의 탈농화 정책 등과 같은 경제논리를 앞세운 정책은 믿음을 주기에 앞서 불안을 던져주고 있다.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선 모든 국민이 고통(비용)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 언젠가 다가올 식량부족 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부문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밀·콩 등 자급률이 5%에도 이르지 못하는 곡물의 증산 정책을 과감히 시행해야 한다. 김광동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금호 ‘형제의 난’ 누가 웃을까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전 회장의 해임으로 본격화된 금호아시아나판 ‘형제의 난’이 법정공방을 앞두고 있다. 사태 일주일을 맞으면서 두 형제가 각각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박 전 회장은 전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뒤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그룹 측에서는 박 전 회장이 법적 대응을 하더라도 “실익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이사회 절차상의 문제 ▲계열사간 주식거래 부당성을 들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법원이 박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룹 측은 박 전 회장이 실제로 고소, 고발을 실행에 옮길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액션’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창업주가 작성한 공동경영 합의문을 어길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렇게 되면 일단 동생의 반격은 끝이 나고 ‘형제의 난’은 수습될 수 있다. 박삼구 명예회장으로서는 형제경영의 룰을 깬 동생을 해임했고, 본인은 명예회장으로서 실질적 경영권을 유지함으로써 대의적으로나 실리적으로나 선방을 한 셈이다. 이에 비해 박 전 회장은 석유화학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고, 가계의 룰을 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서도 이사회에서 박 전 회장이 임시의장직을 맡아 인수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대우건설 인수를 처음부터 반대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게 됐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이 실속있게 챙긴 것은 의외로 많다. 우선 4조원가량의 대우건설 풋백옵션 부담을 덜게 됐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18.64%)의 주식을 모두 털어버림으로써 석유화학의 재정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이와 함께 그룹의 알짜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18.47%로 늘려 최대 주주로 오른 것도 수확이다. 당장 계열분리는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의 계열분리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30대 초반인 금호가(家)의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선에 나설 때가 되면 그룹 분화는 불가피한데, 이때 대주주임을 들어 석유화학 계열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천주교 ‘가족농 살리기’ 팔 걷었다

    천주교가 소규모 가족 농가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섰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3일 농민들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가족농 사랑기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랑기금은 일종의 입도선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사가 시작되는 파종기에 가족농가에 가구당 500만원씩 영농자금을 지원하고, 이후 수확기에 돈 대신 추수한 농산물을 갚도록 하는 방식이다. 농산물은 기존에 운동본부가 해온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에서 팔린다. 운동본부는 1994년부터 도농 생산·소비자 연계, 생활공동체 결성 사업 등을 해왔다. 지원 대상은 생산한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운동본부에 제공하는 가톨릭농민회 소속 가족농이다. 가족농은 밭 3000평, 논 7000평 이하의 자기소유 또는 빌린 경작지에서 가족의 노동력으로만 농사를 짓는 형태를 말한다. 그 중 서류심사, 현장방문, 지원심사를 거쳐 대상을 선정한다. 본부는 지난 3월 총회를 통해 잉여금 중 2100만원을 사랑기금으로 확보했고 앞으로 매년 수익금의 25%를 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서울대교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총 기금은 후원금, 무이자 예탁금 형태로 1억원 정도가 마련된 상태이지만, 실제 자금을 지원할 내년쯤에는 규모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농 운동본부 본부장 조대현 신부는 “대규모 환경파괴를 유발시키는 기업농과는 달리 가족농은 땅과 환경, 인간의 생명을 보존하는 농업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 시대의 성직자인 농민들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도 사랑기금 마련에 동참, 10가구의 농사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본부는 앞으로도 물류사업 수익금, 무이자 예탁금, 후원금으로 사랑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탁·후원문의 (02) 727-2275~6.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즈, 70승 도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70승 채우기에 나선다. 무대는 6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지금까지 이 대회에 9번 출전해 6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즈는 올해도 ‘우승후보 0순위’다. 우즈는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하다. 지난주 뷰익오픈에서 시즌 4승째(통산 69승)를 수확하며 기세를 올린 우즈는 이 대회를 통해 우승 감각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 다음주 열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이라 고삐를 늦출 수도 없다. 더욱이 우즈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70승 고지를 밟는다면 PGA투어 통산 다승 2위인 잭 니클라우스(73승·미국)의 기록에 3개차로 바짝 다가선다. 올해 안에 니클라우스의 기록을 깰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는 터다. 하지만 ‘천하의 우즈’라도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우승 상금 140만달러(약 17억원)를 포함, 총상금 850만달러(103억원)가 걸려 있는 특급 대회인 데다 세계 최정상급 80여 명만 출전해 ‘진검승부’를 벌이기 때문. 우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는 ‘돌아온 레프티’ 필 미켈슨(세계 2위·미국)이 첫 손에 꼽힌다. 미켈슨은 6월 US오픈 준우승 이후 유방암에 걸린 아내 에이미와 어머니 메리의 병간호를 이유로 약 6주 간 필드를 떠났다. 브리티시오픈에 불참하며 1994년 US오픈부터 꾸준히 이어 오던 메이저대회 연속 출전기록도 ‘61’에서 마감했다. ‘외조의 왕’ 미켈슨은 브리지스톤에서 우즈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은 물론 화려한 필드 복귀전을 치르겠다는 심산이다. 작년 준우승을 차지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눈에 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영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웨스트우드는 지난 세 차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과 앤서니 김(미국), 레프티 구센(남아공)도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부진탈출을 벼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HAPPY KOREA] 산약 재배·가공 고부가 창출, 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으로

    [HAPPY KOREA] 산약 재배·가공 고부가 창출, 지역경제 살리는 원동력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는 어릴 적 마를 먹고 자랐다고 한다. 우사인 볼트가 ‘2008 베이징 올림픽’ 100m, 2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폭발적인 스피드의 원동력이 마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메이카인들은 세계 육상 강국이 된 이유가 마에 있다고 믿고 있으며, 자메이카 트릴로니 지방에서는 마를 특산물로 생산하고 있다. 그 마가 한국에도 있다. 경북 안동시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20분, 작은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한 식물이 그려진 남세스러운 간판들이 눈에 띈다. 마을 곳곳에는 참마돼지, 참마칼국수, 산약(마)찐빵과 같이 생소한 이름의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이 산약은 정력에 그만”이라며 자랑을 늘어 놓는다. 이곳은 바로 산약(마) 전국 최대 산지인 안동 산약마을이다. “위장병에 좋고 숙취 해소에도 그만이지 예.” 경북 안동 북후면 옹천리에서는 ‘마’를 산약이라고 부른다. 마을 이름도 산약마을. 북후면 가구의 약 30%(약 400여 가구)가 총 143.3㏊ 밭에서 산약을 재배하고 있다. 산약에는 인슐린을 촉진하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산약을 꾸준히 섭취하면 당뇨병 치료에 좋다. 이밖에도 위장병, 정력부족, 설사, 빈뇨증, 폐결핵 등을 치료하는 데도 효능이 탁월해 전국 각지에서 안동산 산약(마)을 찾는 사람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회식 때 과식을 일삼고 술에 찌든 직장인들에게 산약은 한 줄기 빛과 같다. 산약은 아밀라아제, 디아스타제 등 소화작용을 돕는 효소가 많이 포함돼 있어 위장장애에 좋고, 술에 부어 오른 위벽까지 보호해 준다. 또 산약은 정력에도 좋다. 산약에서 나오는 끈적끈적한 진액에 포함된 무틴이라는 성분은 성호르몬을 활성화시켜 정액을 많게 하고, 조루나 성신경쇠약증에도 효과가 있다. ●당뇨·신경쇠약에 효과… 수요 매년 늘어 산약은 매년 11월쯤에 수확되며, 10㎏에 약 5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산약을 생으로 먹으면 마치 생감자를 씹는 느낌이 든다. 산약에서 나오는 투명한 진액은 약간 니글거리는 맛이어서 우유와 함께 갈아 꿀을 타 마시면 먹기 편하다. 산약마을에서만 먹어 볼 수 있는 산약(마)찐빵도 명물이다. 겉보기엔 일반 찐빵과 다름없지만 먹어 보면 부드러운 맛에 손이 끊이지 않는다. 음료 없이도 찐빵 세개는 거뜬하다. 산약마을 입구에 들어선 산약(마)가공공장에서는 산약 제주감귤주스가 줄기차게 만들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호두율무(마)차, 마죽, 산약 알로에주스 등 산약이 함유된 각종 식품의 생산·유통이 한창이다. 신상덕(45) 산약가공 공장장은 “자양강장과 건강에 좋은 안동 산약이 전국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산약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테마공원 11월 완공… 깍두기 공장도 산약마을 주민들은 마을이 예쁘게 갖춰 입고 재탄생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안동시는 산약마을을 전국 마 명소로 재건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산약마을에서는 ‘산약테마공원’이 올 11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안동시는 산약을 특산물로 전국에 알리고자 지난해 11월 ‘제1회 안동 학가산 산약(마) 맛축제’가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 제2회 산약축제는 산약테마공원 준공식에 맞춰 공원 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또 산약마을에는 올해 안에 ‘산약(마) 깍두기 김치공장’도 들어설 전망이다. 신병철(53) 안동시 북후면 면장은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김치와 산약이 접목됐기 때문에 최고의 건강식품이 될 것”이라면서 “연 75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추신수 8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최다인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벌이며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추신수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디트로이트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을 수확했다. 지난달 26일 시애틀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추신수는 1회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알만도 갈라라가의 3구째 142㎞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깊숙한 2루타를 뿜어 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칼 파바노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11-1로 대파했다. 이날 이틀 연속 등판한 박찬호(36·필라델피아)도 1이닝을 자책점 없이 막았다. 박찬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5로 점수가 벌어진 6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고 내려 왔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달 22일 시카고전 이후 6경기 연속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브리티시오픈]매튜 아줌마 만세!

    [브리티시오픈]매튜 아줌마 만세!

    브리티시오픈에서 마지막날까지 선전을 펼친 톰 왓슨(60·미국)의 감동을 카트리오나 매튜(40·스코틀랜드)가 이어갔다. 매튜는 3일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 앤드 세인트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285타로 우승했다. 40세의 노장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 매튜는 지난 5월16일 둘째딸을 출산한 지 석달도 안 돼 출전한 대회에서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로 영건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쳤다.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 더욱이 지난 1995년 투어에 데뷔한 뒤 우승 경험이라고 해봐야 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와 기타 대회를 합쳐 7승에 불과하다. ●캐디 남편과 찰떡궁합… 메이저대회 첫 정상 1969년 8월25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매튜는 아마추어 시절 스코틀랜드의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1995년 LPGA 투어에 뛰어 들었지만 우승과 인연을 자주 맺지 못했다. 2001년 컵 누들스 하와이 레이디스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4년 웬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까지 3년을 기다려야 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11차례 ‘톱10’ 성적을 거두면서도 번번이 컵을 놓쳤다.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박세리(32)에게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최고 성적(공동 2위)을 거둘 만큼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올해 역시 출산으로 앞선 3개 메이저대회를 불참하고도 마지막 판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매튜는 지난 주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당시 개막 전날 숙소에 불이 나는 바람에 캐디를 맡고 있는 남편이 화상을 입어 늘 함께 나서던 필드에 혼자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튜는 이번 대회에서 남편과 같이 필드에 다시 섰고, 2라운드에서는 이글과 홀인원을 연속해서 적어 내는 등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 14번홀(파4)에서 10m가 훨씬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장면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아이들 학교가면 선수생활 다시 생각” “아직 10년은 더 뛸 수 있다.”고 말한 매튜는 “그래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때가 되면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며 어머니다운 고민을 털어 놓기도 했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솔하임컵과 삼성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매튜는 “예상치 못한 우승을 해 아직 믿기지 않는다. 남은 일정을 따져 봐야겠지만 그 외 몇 개 대회에 더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튜의 우승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거세게 시즌 7승째를 밀어붙이던 한국자매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희원(31·휠라코리아)은 1오버파 289타로 메이저대회 출전 이후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올라 전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확을 거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KBS 스페셜<존엄한 죽음>(KBS1 오후 8시) 안락사, 무의미한 연명치료중단, 존엄사, 자연사 등 품위있는 죽음을 뜻하는 복잡한 용어들. 일반 사람들은 존엄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법원의 존엄사 판결 이후 사회적 관심의 중심에 있는 존엄사의 의미를 알아보고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치즈 향기 가득한 전북 임실에 언제나 유쾌하고 활기 넘치는 개그맨 양원경 부녀가 출동한다. 그리고 코미디언 백남봉이 구수한 청국장과 고추장 만들기에 도전한다. 흥겨운 노래와 입담으로 웃음까지 가득 선사하고 돌아온 코미디언 백남봉의 체험무대를 만나본다. 또 가수 유현상은 옥수수 수확에 도전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젊은 단골손님이 많을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갖춘 ‘실버 뷰티숍’. 머리 손질부터 발마사지까지 모든 것을 어르신들이 직접 관리해 주신다. 요즘은 피부미용 국가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인 어르신들.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살고 계신 ‘실버 뷰티숍’ 어르신들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사막의 한 동굴. 양을 치던 목동이 동굴 속에서 항아리 하나를 발견한다. 항아리 속에는 삭아버린 가죽 두루마리가 들어있었다. 과연 이 두루마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1986년 일본의 한 방송국에 도착한 제보 편지에는 수중 도시를 발견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는데…. ●선데이 뉴스 플러스(SBS 오전 7시25분) 올여름 한반도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마는 길어지고 폭염은 사라졌다. 한반도상에 어떤 변화가 있기에 이런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본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에 따른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전략과 업계별 득실을 따져본다. 늦깎이 학생으로 변신한 한비야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특별기획 스타일(SBS 오후 10시) 편집장은 서우진과의 인터뷰 컨셉트를 제주도에서 진행시키라고 지시한다. 헤어숍에 있는 손명희 회장을 만나러 간 박기자는 손회장이 찾고 있던 드라이버를 전달하고 칭찬을 받는다. 서정이 준비한 인터뷰 내용을 훑어보던 박기자는 우진의 사생활에 관한 질문이 빠졌다며 서정을 압박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유엔은 전 세계 해양에서 행해지고 있는 남획의 심각성을 여러 차례 경고해 왔지만 실제로는 더 심각하다. 불법 저인망 어선들로 인해 생겨나는 추가적인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불법 어선들은 주로 심야에 가난한 약소국들의 영해로 잠입해 불법 조업을 일삼아 전 세계적으로 어민들의 삶이 붕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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