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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매미의 습격…포도나무 고사 수확 30% 급감

    꽃매미의 습격…포도나무 고사 수확 30% 급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꽃매미가 포도밭과 하천변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치악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충남 연기군 금강변 버드나무 숲 4㏊는 꽃매미 습격으로 잎이 말라버렸다. 경기와 충청 서해안 일대에 집중됐던 꽃매미 피해는 올해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꽃매미 발생 면적은 8378㏊로 지난해 2946㏊에 비해 2.8배나 늘었다. 발생 지역도 지난해 5개 시·도 19개 시·군에서 올해는 전국 48개 시·군으로 늘었다. 포도 주산지는 더욱 심각하다. 16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8년 도내 3㏊에서 발생한 꽃매미는 2009년엔 영천·경산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430㏊까지 늘었고, 올해는 군위·영천을 포함해 김천·의성·상주·영주에서도 알집이 발견되는 등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포도잎에 시커멓게 들러붙어 경기 안성에서 30년 동안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정순(58·여)씨는 꽃매미 방제 작업 때문에 꼬박 2개월을 포도밭에서 지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꽃매미 때문에 포도농사가 갈수록 힘이 든다.”면서 “2008년 꽃매미가 처음 나타났을 때는 작고 예쁜 나비 같아서 신기하기만 했는데 심각한 상황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봄철에 알을 일일이 터뜨려 잡았는데 포도잎이 나올 때 유충이 시커멓게 늘어 징그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여름 내내 약으로 방제를 했지만 인근 야산에서 수없이 날아드는 꽃매미 때문에 수확량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올해도 포도밭 고랑을 누비며 꽃매미 알집을 찾아내 없애는 것이 주요 일과가 돼 버렸다. 아들과 며느리까지 동원해 2㏊의 포도밭에서 꽃매미 알집을 찾아내 잡는 데 2개월이 꼬박 걸렸다. 5월은 알에서 유충이 나오는 시기여서 약제 방제를 할 예정이다. 꽃매미는 알을 낳고 나면 몸에서 코팅 물질을 내서 알을 덮는다. 따라서 약을 쳐도 잘 죽지 않고 알에서 깬 유충은 50~60㎝까지 뛰어서 이동을 한다.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알에서 깨어나는데 이때 방제를 하는 게 효과가 높은 편이다. 성충이 되기 전 꽃매미 알을 다 제거해도 별 소용이 없다. 성충인 꽃매미가 인근 산림에서 포도밭으로 날아오기 때문이다. 인근의 또 다른 농가주인 이현길(63)씨는 꽃매미 때문에 1년 중 10개월은 시달리고 있다고 푸념했다. 꽃매미가 알을 낳기 위해 날아오는 10월에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농가 하우스 내부 단속을 잘해야 한다. 온도가 따뜻하면 개체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씨는 “수확이 끝난 가을부터 꽃매미 성충이 산란을 시작하는 11월 말까지 추가 약제 방제를 한다.”면서 “ 꽃매미가 월동을 하기 전에 가죽나무 등 숨을 만한 곳을 샅샅이 살펴서 없애야 그나마 안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충들 50~60㎝ 뛰어서 이동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광호(41) 박사는 “가죽나무·소태나무 등을 기주식물(기생 생물이 머물게 되는 식물)로 하는 꽃매미는 2006년 1㏊에서 2007년 7㏊, 2008년 91㏊, 지난해에는 2946㏊까지 피해가 늘었다.”면서 “꽃매미는 인근 야산에서 끊임없이 유입되며,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월동이 가능하고 까치·박새·사마귀 등 토착 천적 수가 부족해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생육기에 약충이 긴 입을 나무줄기에 꽂아 수액을 빨아먹어 식물의 성장을 막고 피해가 심한 줄기는 말라서 죽게 된다.”면서 “현재는 포도나무에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꽃매미의 먹이식물은 포도 외에 머루·대추·참다래·두릅나무·우엉 등 41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꽃매미 방제는 많은 시간·인력과 함께 비용 부담도 크다.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농가들은 망 구입과 약제살포 등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물리적 방제방법은 포도 등 과수원에 그물망을 설치해 성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비닐·천·아크릴 등을 이용해 차단막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 사정이 어려운 농가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안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의 약제 방제는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농약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도록 지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과수농가 주인들은 채소의 경우 수확 3일 전까지도 뿌릴 수 있는 친환경 약제가 나왔는데 꽃매미를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약제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21일부터 꽃매미 산란개체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농가 주관으로 공동방제를 펴기로 했다. 약제방제가 어려운 포도 수확기에는 가죽나무 등 유인 식물을 이용한 방제기술을 포도 주산지인 경기 안성, 충남 연기, 경북 영천·경산 등 4개 지역에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 마감] “국정안정” “정권심판” 여·야 사활 걸었다

    [지방선거 후보 마감] “국정안정” “정권심판” 여·야 사활 걸었다

    6·2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14일 정치권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승리를 다짐하며 선거전에 불을 지폈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 임기 한복판에 처러진다는 점에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과 함께 2012년 총선과 대통령선거 전초전의 의미를 갖고 있어 여야는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정 안정론’을, 민주당 등 야권은 ‘정권 심판론’으로 지지를 호소하며 세 결집을 시도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유권자들이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를 좋게 평가해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다른 정당을 앞서고 있고 인물도 우리 후보가 낫다.”면서 “유권자들께서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느라 수고하셨는데 그 수확이 좋은 결과를 맺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정몽준 “지지도 타정당 압도” 특히 민주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즈음해 불씨를 지피고 있는 노풍과 관련, “미래를 보고 선거를 해야지 감성에 치우쳐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경계했다. 이어 전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유시민 후보로 단일화된 것에 대해서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외면했다. ●정세균 “승리지역 무상급식”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국정운영 난맥상에 대해 국민적 심판의 열기가 드높다.”면서 “정권 심판을 확실하게 이뤄내 국민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심판론에 호소했다. 특히 4대강, 무상급식 등 정권을 비판하고 진보층 세 결집을 이룰 수 있는 이슈를 부각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는 “핵심공약으로 내건 초·중학교 무상급식 전면실시는 전국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선 민주당이 승리하는 자치단체부터 실시하겠다.”면서 “4대강 공사와 세종시 백지화라는 무모한 시도도 막아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20%대 지지율의 벽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텃밭인 충청권 공략을 위해 세종시 문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천안함 사고로 당초 예상보다는 상대적으로 세종시 문제가 덜 부각되는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에서는 여전히 세종시 문제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걱정하고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부패하고 오만한 지방권력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보정치세력 재편에 나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단순히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기계적 합당이 아니라, 전체 진보정치세력의 재편이 중요한 만큼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집권세력 한나라당과 구 집권세력 민주당 등을 대신해 새 지방자치를 선보이고 진보정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복지 등으로 대표되는 ‘노무현 정신’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美 PBS 한식 다큐 진행하는 스타 셰프 장조지 봉게리히텐

    美 PBS 한식 다큐 진행하는 스타 셰프 장조지 봉게리히텐

    “한국 음식은 지역색이 있는데, 마르자의 이모할머니가 이런 다양한 맛을 처음 알려줬습니다. 이번에도 한국에 오자마자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을 먹었습니다.” 식당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가 꼽은 별 세 개짜리 식당을 운영하는 유명 요리사 장조지봉게리히텐과 그의 아내 마르자가 함께하는 한식 관광 프로그램 제작이 시작됐다. ●세계 20여개 식당 운영… 아내는 한국계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장조지 봉게리히텐과 마르자 부부가 한국의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톱 앤드 밥 코리아’(가제)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부터 미국 공영방송인 PBS를 통해 편당 30분 분량으로 13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스타 요리사 장조지는 프랑스 출신으로 뉴욕의 ‘장조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20여개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그의 아내 마르자는 주한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양부모에게 입양됐으며 장조지의 식당에서 일하다 그와 사랑에 빠져 2004년 결혼, 현재 6살 난 딸을 두고 있다. 장조지는 “5년 전에도 한국을 방문해 속초 등 여러 지역에서 지역색이 있는 음식을 접했다.”며 “한국 음식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해산물도 풍미가 있고,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는 데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갈치조림을 비롯한 속초, 제주도의 해산물 요리는 장조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 ‘스톱 앤드 밥 코리아’의 촬영은 서울 인사동에서 이미 시작됐다. ‘두레’와 ‘산촌’ 등에서 유명 맛집의 비밀 조리법을 찍었다. 마르자는 “‘두레’의 이숙희 대표가 손수 준비한 식사와 판소리를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산촌’ 정산 스님의 놀라운 채식 요리도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촬영팀은 이어 제주도와 경북 안동, 강원 속초, 춘천 등에서 음식에 녹아 있는 우리 역사와 전통의 깊은 향기를 카메라에 담게 된다. ●우리 역사와 전통의 깊은 향기 담아 이 프로그램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방송인 박정숙씨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불고기, 갈비, 김치, 잡채 외에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한식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조지 부부와 박정숙씨의 인연은 지난해 9월 UN 세계정상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식세계화 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인 김윤옥 여사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는데 마르자에게 이 행사 참여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다. 마르자는 박씨가 출연했던 ‘대장금’을 70번이나 본 열성팬이라며 아무 조건 없이 행사에 참가했다고 한다.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 측은 “9월에도 ‘스톱 앤드 밥 코리아’를 위해 할리우드 스타가 찾아 가을 수확기의 한국의 멋과 맛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복분자 냉해보상에 지방비 투입

    이상기온으로 냉해를 입은 소규모 복분자 재배 농가에 ㏊당 82만여원이 지원된다. 전북도는 냉해로 도내 복분자 총 재배면적 2762㏊, 9136농가 중 78%인 2169㏊ 9116농가가 피해를 봤으나 이중 807㏊ 959농가만 정부로부터 17억원의 복구비 지원과 13억원의 농축산경영자금 이자상환을 연기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해 1000㎡ 이상의 소규모 피해농가 5188가구, 1186㏊에 대해 ㏊당 82만 5000원을 재파종 명목으로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당 82만 5000원의 지원비는 농민들이 주장하는 600만~700만원에 비해 턱없이 적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아예 지원이 없는 사과나 배 등 다른 작물과의 형평성 논란도 낳고 있다. 강승구 도 농림수산식품국장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복분자 피해 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방비로 복구비를 지원한다.”며 “사과나 배 등 일반 과수는 내년에 수확할 수 있지만 복분자는 나무 자체가 죽어 3년 후에나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추신수 시즌 12번째 멀티히트…개인 통산 200타점 1개 남겨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멀티히트 1타점을 기록, 개인통산 200타점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1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5일 토론토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타율은 .311에서 .315(108타수34안타)로 올랐고, 타점 한 개를 수확해 시즌 타점은 19개로 늘어났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6년 만에 개인 통산 200타점에 1개만을 남겨놨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경북 한밤마을 문화행사 오세요

    ‘돌담이 문화를 만난다.’ 전국에서 돌담길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한밤마을) 주민 스스로가 ‘돌담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복한밤마을만들기운영위원회(위원장 홍대일)는 오는 22일 오후 7시 한밤마을 대청(大廳·경북도 유형문화재 제262호)에서 ‘제1회 한밤 음악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남성 중창단과 크로스오버그룹이 다양한 쟝르의 공연을 선보일 음악회에는 주민과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8월 한밤마을과 ‘1사(社)-1촌(村)’ 결연을 맺을 영남대의료원 직원 40여명도 특별 손님으로 초청된다. 한밤마을운영위는 이날 음악회에 앞서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6.5㎞에 달하는 마을 돌담길 산책 및 사과밭 트래킹 행사를 마련한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밤마을 돌담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유명 돌담길 4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가장 아름답고 보존이 잘 된 곳으로 인정됐다. 전통마을인 한밤마을운영위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달 마을 재실과 고택(古宅) 등에서 음악회는 물론 한밤마을을 주제로 한 사생대회 및 사진 비엔날레, 전통놀이 체험, 시낭송 대회, 국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특히 방학기간인 8월과 주민들의 주소득원인 사과 수확기인 10월에는 각종 문화 체험행사와 함께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홍 위원장은 “앞으로 작지만 알찬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마을 홍보와 함께 관광객 유치 등으로 주민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기고] 과일을 디저트로만 먹어야 하나/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기고] 과일을 디저트로만 먹어야 하나/최동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건강장수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지 여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생활환경, 평생 먹는 음식 등의 영향도 크다. 평생 먹는 음식 가운데서 과일이나 채소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최근 영국의 장수연구 전문가인 마크 스티비치 박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건강에 좋다는 일반적인 상식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고 한다. 40세에서 79세까지의 영국 남녀 1만 67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더 건강하더라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가 흡연하거나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같은 결과였다. 특히,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한 접시씩만 더 먹으면 건강지수가 11% 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하루에 단지 과일과 채소를 한두 접시 더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다. 우리 국민의 음식 소비 패턴은 최근 30여년간 많은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1978년 135kg에서 2008년 86kg으로 줄어든 반면 육류소비량은 12kg에서 41kg으로 증가하였다. 같은 시기에 채소와 과일 소비량은 각각 1.5배와 2.7배 늘어났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채소 섭취량은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충분한 수준인 반면에 과일 섭취량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채소 소비량은 2008년에 1인당 연간 154kg이었다. 연간 125kg 안팎을 소비하는 미국, 영국, 일본, 타이완보다 약 23%나 많다. 반면 과일은 1인당 연간 44kg을 소비한다. 일본의 58kg보다 적고 미국, 영국, 타이완의 122~138kg에는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건강장수를 위해서는 과일을 더 먹어야 한다. 과일을 디저트나 접대용 식품 정도로 생각하지 말자. 서양에서처럼 음식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가 김치로 매일 먹는 배추, 무, 당근과 같이 사과, 배, 포도 등 과일 역시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들이다. 요리 단계에서부터 식사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과일을 자연스레 먹도록 하는 지혜로운 식문화와 식습관을 만들어가자. 우리나라의 과일 자급률은 2008년 기준으로 85% 수준이다. 일부 열대과일을 제외하면 소비를 늘리는 데 문제가 없다. 과일은 무엇보다도 과수원에서 식탁으로 이어지는 푸드마일리지가 짧은 신선식품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수입되는 일부 식품과는 차별화가 분명한 안전식품이다. 국민들이 다양한 과일을 연중 안전하게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된 데는 봄철 온실재배에서부터 수확 후 관리 기술, 유통에 이르기까지 힘들게 농사지은 농업인뿐만 아니라 온실산업으로 대표되는 1980년대의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촌진흥 공직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기여가 크다. 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작년부터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운동의 3대 미션 가운데 하나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다. 우리 땅에서 나는 신선하고 안전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장수에도 좋고 우리 농업을 살리는 길이다.
  • 코끼리 천적은 쥐가 아니라 벌? 이색 논문

    코끼리 천적은 쥐가 아니라 벌? 이색 논문

    코끼리는 쥐를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코끼리가 진짜 무서워하는 건 벌이라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벌집만 요령 있게 사용하면 코끼리를 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끼리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최근 나온 연구결과다. 논문을 낸 연구가 루시 킹은 “코끼리가 벌떼를 만나면 저주파 경고음을 내는 게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며 “벌을 이용하면 코끼리를 쉽게 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끼리가 벌을 천적(?)으로 여기는 벌집을 10m 간격으로 세워두면 코끼리가 농작물을 망치는 걸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선 수확기에 코끼리 때문에 밤을 지새우는 주민이 많다. 허기를 채우지 못한 코끼리가 밤에 농작물을 훔쳐 먹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여럿이 모여 밤샘 보초를 새다 코끼리가 나타나면 횃불을 켠다. 아이들은 냄비를 두드리며 요란한 소리를 낸다. 코끼리를 쫓아내기 위해서다. 겁에 질린 코끼리는 대개 발걸음을 돌리지만 때로는 코끼리가 사람을 공격하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주민이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 반대로 주민들의 공격을 받은 코끼리가 쓰러지는 일도 많다. 논문이 밝힌 대로 코끼리의 천적이 벌이라면 이런 유혈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된다. 논문을 낸 킹은 “10m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고 벌집을 단 후 기둥과 기둥을 얇은 철사로 묶어 놓으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고 밝혔다. 코끼리가 농장에 들어갈 때 철사를 건드려 벌집이 흔들리면 벌들이 코끼리를 쫓아준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토 30m 단위로 농업기후정보 제공

    지역별로 기르기 적합한 작물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 국토를 작은 단위로 나눠 기후 정보를 제공하는 ‘농업 기후도’가 만들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경희대 연구팀이 2006년부터 4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전국을 30m 단위로 나눠 고해상도의 농업 기후 정보를 알려주는 ‘디지털 농업 기후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자 농업기후도는 800m, 중국은 4㎞ 간격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발표된 농업기후도의 정밀성을 짐작할 수 있다. 농업 기후도는 전국 어디든 30m 단위로 기후 정보를 제공해 특정 작물의 재배에 적합한 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후도는 과거 30년간의 일평균 최고·최저 기온, 적산일사량(작물이 일생을 마치는 데 필요한 일사량의 총량), 강수량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작물의 생장 시작일, 수확 적기 등 기상과 작물 생육과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한 농업기후 지수 분포도를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 기후도는 한 번 심으면 10년 이상 교체할 수 없는 과수 같은 작목의 재배 적지를 선택하는 데 유용하고 기존 작목을 바꿀 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기후도는 국가농림기상센터 홈페이지(www.ncam.kr)에서 볼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메이저리그 213승 투수 스몰츠 US오픈골프 본선 도전

    미국프로야구 통산 213승을 거두고 은퇴한 투수 존 스몰츠(43)가 US오픈골프선수권대회 본선에 도전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4일 스몰츠가 11일부터 열리는 지역 예선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스몰츠는 USG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다른 어느 것보다 경험하고 싶었던 일이다. 연습을 많이 못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대회 분위기를 익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애틀랜타에서 20년을 활약했고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은퇴한 스몰츠는 213승155패를 남겼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아주 우수하고 탈삼진은 3084개. 특히 154세이브를 수확, 메이저리그 최초로 200승 이상과 150세이브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5년 뒤 ‘명예의 전당’ 입회가 유력한 인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6월18~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카운티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9052명의 선수가 참가를 신청했고, 두 차례의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나설 156명이 추려진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절친한 것으로 알려진 스몰츠의 골프 실력은 USGA가 인정하는 핸디캡 2 수준. 우즈는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실력이 최고”라고 스몰츠의 골프 기량을 극찬하기도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고성 장의사 주변 야생차 ‘최상급’

    경남 고성의 한 사찰에서 자생하는 야생차가 전국 야생차 가운데 유용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군은 3일 국립산림과학원이 남부지방 39개 지역에 자생하는 야생차 성분 분석을 한 결과 고성 거류면 장의사(藏義寺) 뒷산에 자라고 있는 야생차에 카테킨과 탄닌 등 유용성분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 차의 카테킨과 탄닌 함량은 각각 11.77%와 10.79%였다. 다른 38개 자생지 야생차의 카테킨과 탄닌 함량 평균은 8.40%와 7.03%였다. 장의사 야생차는 평지보다 기온이 2~3℃ 낮은 거류산(해발 570.5m) 중턱에 자라고 있어 보통 석가탄신일 직후에 수확한다. 장의사에서 관리하는 절 뒤편 산비탈 야생차 밭(1㏊)은 대나무·솔밭에서 대나무 이슬을 받아 먹고 자란다. 판매하지 않고 덖음차를 만들어 절을 찾는 신도 등에게만 제공한다. 고성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주·단양 재활용단지 만든다

    환경부는 전북 전주와 충북 단양에 2015년까지 총 2406억원을 투자해 폐자원 재활용을 촉진하는 ‘권역 자원순환망’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에는 내년 8만 1000㎡의 전문 재활용단지를 만들어 폐고무와 합성수지에서 연료를 생산하고 폐가전 제품 등에서 자원을 회수하는 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또한 2012년까지 4만 8000㎡ 규모의 ‘종합 리사이클링 타운’을 조성해 하수 슬러지와 대형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음식물 자원화 시설과 재활용 선별 시설도 이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전주권 재활용단지 조성에 211억원, 전주 종합 리사이클링타운 조성에 1106억원, 고형 연료화시설 설치에 779억원, 자원순환지원센터 운영에 각각 15억원을 투자한다. 단양권에는 2013년까지 295억원을 투입해 지역 특산물인 마늘 수확 후 나오는 마늘대를 축산농가의 사료로, 시멘트 제조 부산물인 폐석을 토지 개량제 등으로 각각 재활용하는 30만㎡ 규모의 전문 재활용단지를 만들고, 원주지방환경청에는 자원순환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반도 이상저온] 일조량 29%↓ 낮기온 2도↓ 강수 10일↑ ‘재난수준’

    [한반도 이상저온] 일조량 29%↓ 낮기온 2도↓ 강수 10일↑ ‘재난수준’

    평년에 비해 올 3~4월 일조량 격감과 저온현상, 강수 일수 증가 등으로 농작물과 과수 재배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삼재(三災)가 단순히 생육을 더디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병충해 증가와 수정 장애로 이어져 올가을 수확에 치명타를 안겨 주는 ‘재난 수준’으로 보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3월부터 4월28일까지 일조시간은 282시간으로 평년보다 28.9% 적었다. 강수 일수도 25.2일로 10.1일이나 많았다. 강수 일수와 일조량 모두 최근 40년 중 최악의 상황이다. 특히 올봄에는 낮 최고기온이 예년에 비해 낮아 평균치가 예년보다 2.1도 낮은 영상 12.5도에 그쳤다. 평균 최저기온도 낮았다. 기상청 진기범 예보국장은 “홍수와 가뭄만이 재난이 아니다.”면서 “일조량이 평년보다 30% 정도 감소하는 불안한 날씨도 재난 수준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 꽃이 잘 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꽃이 피어도 꽃가루 기능이 약해 수분(受粉)이 잘 되지 않는다. 열매가 달려도 잘 크지 못하고 당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기형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용주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 지도관은 “평년에 비해 개화일이 7~10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면서 “벌은 영상 15도 이상 돼야 활동하는데 기온이 많이 낮아 활동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병충해를 앓는 작물도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마늘, 양파 등에서 발생한 병충해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냉해도 심각하다. 사과·배 등 개화기를 맞은 과일나무들이 제대로 수정하지 못하고 있다. 허수범 농진청 식량축산과 농촌지도관은 “노균병이나 잿빛곰팡이병 등 주로 곰팡이에 의한 병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적은 일조량은 시설작물에, 저온현상은 과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추석 제사상에 과일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말까지 나온다. 지난 14, 15일 저온으로 복숭아, 포도 등 개화기를 맞은 노지 작물과 수박·오이·토마토·참외·풋고추 등 시설작물은 이미 손쓸 수 없을 지경이다. 가격도 오를 대로 올랐다. 농협 관계자는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상기후에 따른 물가 상승이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공문을 보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허수범 농촌지도관은 “농진청에서는 현장 실태를 담당하고 시·군에서는 농가를 방문해 지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군위군, 새달 ‘오이의 날’ 행사

    오이 주산지인 경북 군위군은 군 오이생산자 협의회 등과 함께 다음달 2일 대구 갓바위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랩 포장 오이 2개씩을 무료로 나눠 주는 ‘오이의 날’ 행사를 갖는다. 이날 대구 시내 E마트 4곳(만촌·월배·성서·달서점), 농협유통 2곳(달성·성서), 홈플러스 5곳(경주·구미·남대구·내당·상인) 등에서 오이 무료 시식회 함께 시중가보다 20%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올해 5회째다. 군위 오이는 특유의 향과 정갈하고 시원한 맛으로 명성을 자랑한다. 군위지역에서는 230여농가가 150여㏊에서 연간 1만 7300여t의 오이를 생산, 17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위군 오이 생산자 협의회 홍성표(56) 회장은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오이 재배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은 증가한 반면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친환경 농산물 군위 오이의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한 만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정부선 논에 다른작물 심으라는데…”

    “정부선 논에 다른작물 심으라는데…”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다른 작목 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나 농가들이 망설이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논에 다른 작목을 재배하려면 이에 따른 농기계를 별도로 구입해야 해 별도의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판매망도 구축되지 않아 자칫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값 하락을 방지하고 과잉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진흥지역 논에 벼 이외의 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 ㏊당 3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전국 16개 시·도별로 물량 배정도 끝냈다. 농가들은 고정직불금까지 받을 경우 ㏊당 최고 37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북도의 경우 농업진흥지역 10만3779㏊ 가운데 4.34% 4511㏊를 배정 받았다. 쌀이 남아돌아서 걱정인 전북도는 정부 시책을 집중 홍보하면서 농가들의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들은 정부가 권장하는 콩, 옥수수, 녹비작물 등을 논에 재배하려 해도 문제점이 많아 쉽사리 결정을 못하고 있다. 우선 옥수수는 논에 재배하기가 어렵다고 농민들은 주장한다. 뿌리 부분이 물에 잠기면 고사할 가능성이 커 함부로 심을 수 없는 작목이라는 것. 콩도 넓은 면적에 재배하기 위해서는 콩 수확 전용 농기계를 수백만원이나 들여 구입해야 한다. 국산콩 가격이 수입산보다 높긴 하지만 과잉생산될 경우 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선뜻 기계를 구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양파와 생강도 대체 작목으로 주목받는 작목. 그러나 재배에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고,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파동이 심하다며 농가들이 꺼리고 있다. 가축사료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청보리는 건조과정이 복잡하다. 한우를 많이 기르는 기관·단체와 계약재배를 하지 않을 경우 판로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농민단체들은 정부 시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농가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농기계 구입자금 지원, 판로대책 등 추가적인 지원대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농업진흥지역 논에 벼 이외의 작목을 재배하더라도 시설작물이나 과수, 인삼 등 다년생 식물을 심거나 휴경할 경우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길섶에서]수수꽃다리/구본영 논설위원

    며칠 사이 출근 길이 괜히 즐겁다. 아파트 단지 입구의 라일락 때문이다. 화려한 벚꽃이나 단아한 목련에 비해 눈에 띄지 않지만, 코끝을 스쳐 온몸으로 스며드는 라일락 향에 취하는 것은 소박한 생활의 기쁨이다. 그 이름 때문에 라일락이 외래종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한문으로 정향(丁香)나무란 용어와 함께 ‘수수꽃다리’란 순우리말이 있듯이 재래종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이 관목은 여러가지 별칭을 갖고 있지만, 수수꽃다리란 이름이 수수한 외양에 가장 잘 어울릴 법하다. 명칭이야 어찌됐건 올봄엔 라일락, 아니 수수꽃다리의 향기가 유난히 진해 반갑다. 혹독한 추위를 견뎌낸 꽃나무가 가장 진한 향을 풍긴다는 속설이 틀리지 않음을 실감한 것도 수확이다. 지난 겨울은 유독 춥고 길었다. 어찌 꽃향기 뿐이랴. 우리네 삶도 그렇지 싶다. 성경에도 “눈물로 심은 자는 기쁨으로 거둔다.”는 말씀이 있잖은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현빈,日서 단독 팬미팅 개최‥7000여명 몰릴 예정

    현빈,日서 단독 팬미팅 개최‥7000여명 몰릴 예정

    배우 현빈이 오는 29일오후 5시 일본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열리는 2010 HYUN-BIN ‘ Do the motion – Aloha, My barista !’ 팬미팅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이번 팬미팅에서 현빈을 보러 7000여명의 일본 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현지 관계자는 “최근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7000여명의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올해 초, 후지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친구, 우리들의 전설’ 두 편이 동 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에 일본에서 현빈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현빈의 단독 팬미팅에 7000여명의 인원이 모이는 것은 현빈의 일본 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셈.이번 팬미팅은 지난 3월 현빈이 2주간 하와이에서 촬영한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현빈이 바리스타 체험을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세계 3대 커피로 손꼽히는 하와이 커피 농장에 방문해 직접 커피를 수확 로스팅 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새로운 커피를 개발하는 등 리얼리티 다큐 형식의 영상을 선보인다한편 현빈의 일본 방문에 현지 일본 매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빈은 요코하마 팬미팅 이외에도 현지 인터뷰로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돌아올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6일 전국 황사비

    26일 전국 곳곳에 황사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6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라남북도·제주도·서해5도에서는 오전부터, 그 밖의 지방에서는 오후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27일 새벽 서해안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26일 오후부터 27일 새벽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예보됐다. 중국 서북부 및 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황사가 저기압을 따라 이동해 26일 밤부터 황사가 섞인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남도·경상남도·제주도 20~60㎜, 서울·경기도·강원도·충청남북도·전라북도·경상북도 10~40㎜, 서해5도·울릉도·독도 5~20㎜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1도를 비롯해 전국이 7~12도,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등 14~20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에는 중국 서북부와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황사비가 내릴 것”이라며 “비가 그친 27일에도 황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농산물값 이상기후로 폭등… 밥상물가 당분간 고공행진

    농산물값 이상기후로 폭등… 밥상물가 당분간 고공행진

    올해 들어 발생한 이상기후로 농산물 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뛰면서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적어도 5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채소류, 하반기에는 과실류를 중심으로 식탁물가가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한파와 폭설, 일조량 감소, 잦은 비 등 기상조건이 악화되면서 농산물 생산이 급감, 농가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전국 평균가격 정보(상품 기준)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도매가격 기준으로 무 1㎏의 가격은 1년 전보다 96.2%나 뛰었고, 한 달 전보다도 52.1% 상승했다. 1년새 가격이 배로 뛴 것이다. 붉은고추 10㎏도 16만원으로 한 달 사이 110.2% 뛰는 등 도·소매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다. 미나리 1㎏은 64.6%, 쪽파 1㎏은 60.3%, 시금치 4㎏은 58.3% 비싸졌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오른 것을 감안하면 농산물은 수십배 이상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특히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실류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될 때까지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수확 시기인 하반기 이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아닌 영하의 날씨와 눈으로 전북은 전체 과수 면적의 25.7%, 배 산지인 나주·영암지역은 60~70%가량 냉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설작물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기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5월 중순이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땅 위에서 기르는 노지작물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청춘불패’ 노주현, 방송 최초 명품 러브하우스 공개

    ‘청춘불패’ 노주현, 방송 최초 명품 러브하우스 공개

    탤런트 노주현이 방송 최초로 소극장이 딸린 자신의 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노주현은 23일 오후 방송될 KBS 2TV ‘청춘불패’에서 단합을 위해 G7멤버들과 김태우, 김신영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자신의 러브하우스에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노주현의 저택은 자연과 예술로 조화된 공간이었다. 훤히 내다보이는 강가 인근에 지은 집은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줬다. 또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소극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멤버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 노주현을 중심으로 멤버들은 직접 농사를 지어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노주현이 재배하고 있는 밭에 거름도 주고 채소도 수확하는 등 즐거운 오후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촬영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초대됐다. 바로 G7이 직접 기르고 있는 강아지 ‘왕유치’와 함께 녹화를 한 것. 노주현은 ‘노촌장’답게 멤버에게 애견 조련법을 가르쳤다. 사진 = K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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