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확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적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절약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자수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검진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00
  • 이효리 “유기농 인증 제도 몰랐다” 논란 해명

    이효리 “유기농 인증 제도 몰랐다” 논란 해명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하겠다” 직접 사과의 뜻 밝혀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하겠다” 직접 사과의 뜻 밝혀

    가수 이효리가 최근 불거진 유기농 콩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효리는 2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론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소길댁 올림”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8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고 알렸다. 당시 이효리는 ‘소길댁(이효리가 살고 있는 마을 이름) 유기농 콩’이라는 팻말을 걸고 콩을 판매했는데, 이를 본 한 네티즌이 유기농 인증 여부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 의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사진=이효리블로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네티즌의 신고로... ‘블로그에 사과글 게재’

    이효리 ‘유기농 콩’ 논란, 네티즌의 신고로... ‘블로그에 사과글 게재’

    가수 이효리가 인증 받지 않은 유기농 콩을 판매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직접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8일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한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이효리가 ‘유기농’이라고 표기하고 콩을 판매한 것을 한 네티즌이 문제 삼으며 관련 기관에 신고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이효리블로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20) 딸기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20) 딸기

    새콤달콤한 맛과 향기로 ‘황후의 과일’이라는 애칭을 지닌 딸기는 역사 속에선 먹는 과일이라기보다 약재와 관상용이었다. 지금의 딸기는 남미 칠레산종과 미국 서부산종이 유럽에서 교잡하며 탄생했다. 딸기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염·진통에 효과가 있다. 최근엔 고혈압과 당뇨,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영양 만점의 과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엔 20세기 초 일본에서 들어왔다. ●제철 과일이 최고?… 겨울철 딸기가 더 맛있어요 딸기는 이제 봄뿐 아니라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과일이 됐다. 겨울철에도 수확이 가능한 국산 품종의 보급과 시설재배 기술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본 품종이 90% 이상을 점유해 로열티 문제가 크게 부각됐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들이 2005년 ‘설향’이라는 딸기 품종을 개발하면서 로열티 문제는 해결했다. 농가에 보급된지 10년도 안 돼 일본 품종을 제치고 전국 딸기 재배 면적의 7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면적으로는 5300㏊가 넘는다. 설향은 겨울철 생산이 가능한 데다 과실이 크고 당도가 높다. 여기에 신맛도 적절히 어우러져 달콤하면서 새콤한 맛을 낸다. 과즙이 풍부해 한 입 깨물면 상쾌한 기분이 들어 젊은층에서 인기가 더 좋다. 물론 딸기 맛도 중요하지만 재배 농가에서는 수량(딸기 개수)도 많고 병에 강해야 재배가 수월한데 설향은 ‘흰가루병’(식물의 잎·줄기에 흰가루 형태의 반점이 생기는 식물병)에도 강하다.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고 수량도 많아서 딸기 품종의 ‘팔방미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시사철 딸기 수확 체험 농장… 프로그램 풍성 딸기는 언제 가장 맛이 좋을까. 물론 재배 품종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 겨울철에 생산되는 딸기가 당분 함량이 높고 신맛은 적어 봄철보다 우수한 편이다. 제철 과일이 최고라는 말은 딸기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셈이다. 딸기는 키가 30㎝ 내외다. 따라서 농부들이 작고 좁은 고랑에 쪼그리고 앉아 작업할 때가 많다. 특히 딸기는 일주일에 2회 이상 수확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다른 작물에 비해 많이 필요하다. 이런 불편한 작업 자세를 개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설(高設)식 수경재배’가 최근에 크게 늘고 있다. 이른바 ‘침대 딸기’라고 하는데 딸기를 심는 위치를 허리 높이 이상 올린 것이다. 쪼그리며 하던 작업들을 이제는 서서하거나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다. 악성 노동에서 벗어나 작업 편의성을 높인 셈이다. 수확 기간도 한 달 이상 길어지면서 생산량이 기존 재배 방식보다 50% 이상 개선됐다. 여기에 공중에서 딸기가 달리기 때문에 흙이 닿지 않아 깨끗하고 고품질의 신선한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전체 딸기 재배 면적의 10%(664㏊) 정도가 고설식 수경재배로 재배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파프리카가 수경재배 면적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엔 딸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농촌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맞춤형 재배 방식이다. 딸기는 키우고 수확하고 먹는 즐거움을 모두 제공하는 도시농업의 대표 아이템이다. 예전엔 딸기 대부분이 밭에서 재배됐다. 하지만 지금은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재배 방식의 다양화로 생산 시기가 당겨지고 수확 시기는 길어지고 있다. ●국산 품종 ‘설향’ 보급 확대… 年 생산액 1조대 ‘쑥쑥’ 특히 분홍색 꽃이 피는 관상용 품종이 개발되면서 집 안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다. 사시사철 딸기의 꽃과 향, 열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일반 딸기는 가을에 꽃눈이 생기고 이듬해 봄에 한 차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반면 관상용 딸기는 여름 내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관상용 딸기 ‘관하’는 관상용이면서 과실도 별미로 먹을 수 있다. 보고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또 딸기 수확 체험은 겨울방학 아이들 교육용으로 훌륭한 소재다. 도시 근교와 딸기 주산지를 중심으로 체험 농장이 늘고 있다. 수확체험 외에 딸기 화분과 딸기 비누, 딸기잼 직접 만들기 등을 연계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지역마다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체험 농장은 무농약 재배가 기본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딸기 농장의 수확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 간 소통과 아이들 교육에도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딸기 산업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생산액 규모가 1조 3000억원으로 2005년에 견줘 2배가량 증가했다. 출하 시기가 봄철에서 겨울철로 바뀌면서 안정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산품종 ‘설향’ 개발과 보급 확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농가 대부분이 설향으로 재배하다 보니 출하량이 특정 시기에 몰리면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맛을 가진 품종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외적으로는 겨울철 미국에서 수입되는 오렌지 시장이 앞으로 전면 개방됨에 따라 그 여파로 겨울철 딸기 소비도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딸기산업의 또 한번 도약을 위해서는 설향 품종보다 수량이 많으면서 고품질의 맛을 지닌 새로운 국산 품종이 빨리 나와야 한다. 시장 다변화 전략과 함께 국가대표 딸기 브랜드를 창출해 내수와 수출시장 모두를 공략하는 전략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기관 간 상호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다. 김대영 농촌진흥청 채소과 농업연구사 ■문의 golders@seoul.co.kr
  • 소길댁 이효리, ‘유기농’ 표기 함부로 했다가 조사 받아..

    소길댁 이효리, ‘유기농’ 표기 함부로 했다가 조사 받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블로그에 사진 올렸다가..

    이효리 ‘유기농’ 표기법 위반, 블로그에 사진 올렸다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효리, 직접 키운 콩 ‘유기농’이라고 썼다가..

    이효리, 직접 키운 콩 ‘유기농’이라고 썼다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가수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이효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주 직거래 장터에서 직접 수확한 콩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1kg로 포장한 콩은 30분 만에 완판됐다”며 스케치북에 ‘소길댁 유기농 콩’이라고 적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유기농’ 표기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 이효리의 소속사 측은 26일 “마을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콩을 팔았다.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삭제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성진 칼럼] ‘빅 히어로’는 없는가

    [손성진 칼럼] ‘빅 히어로’는 없는가

    세상은 여전히 따뜻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 건 ‘리틀 빅 히어로’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알고 난 후였다. 남몰래 묵묵히 선행을 베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과는 다른 별세계의 이야기 같다. 1년 동안 새벽에 일어나 둘이 함께 화장실 청소로 번 돈 1029만원을 기부한, 허리가 꼬부라진 노부부나 생의 마지막 순간에 동반자가 돼 주는 두 남녀의 선행은 남발되는 훈장쯤으로는 도저히 보답할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의 이기심은 불공평한 세상을 더욱 불공평하게 만든다. 기득권층은 자신의 재산과 권리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불리는 데 골몰한다. 권력자는 더 큰 권력을 추구하고 부자는 더 많은 재산을 끌어모으려 한다. 밥벌이를 위해 불의를 서슴없이 합리화할 만큼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좇는 세상이다. 비록 정당한 절차를 거친다 하더라도 이기심으로 점철된 그들의 욕망은 인지상정으로만 이해할 수는 없다. 철저한 경쟁주의에서 낙오된 약자들은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는 극한의 상황에 내몰린다. 수십만의 또 다른 ‘송파 세 모녀’ 가구가 있고 그보다 별 나을 것도 없는 빈곤층이 천만에 육박한다. 3만 달러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해 온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더 길고 짙게 드리워졌다. 빈곤 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왔을 뿐 뒤는 돌아보지도 않은 탓이다. 스스로 겪어 보지 않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그런 상황을 체감하기는 어렵다. 현실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빈곤 해결에 발벗고 나섰던 지도자를 기억해 낼 수 있는가. 없다.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 권력자, 지도층이 현실조차 제대로 모르니 시정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거나 느리다. 마침 이를 입증하는 뉴스가 나왔다. 한국의 빈곤율은 18.9%에 이르는데 정부 정책으로 빈곤율이 감소한 효과가 가장 적은 나라라는 반갑잖은 소식이다. ‘리틀 빅 히어로’에 나오는 ‘불량 농부’ 김은규씨는 이런 세상을 작은 힘으로나마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수확한 농작물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거저 주기도 하고 다급한 사람에게 외상으로 준다. 갚지 않아도 그만이다. 그가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굶주린 시신으로 발견된 영화감독 최고은씨 때문이었다고 한다. 김씨는 통장이 마이너스인 적자 인생을 살면서도 위기 상황에 빠진 이웃을 기꺼이 도와준다. 이런 노력은 바이러스처럼 번져 나가 그의 활동에 동조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제법 생겼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들먹이기 전에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이웃에 냉소적이다. 집에 둘러친 높은 담처럼 그들은 자신만의 세상에서 쾌락을 향유하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는다. 천박한 이기심에 파묻힌 그들에게 주변의 삶이 안중에 들 리도 없다. 타인을 억누르고 이득을 강탈해 가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 ‘리틀 빅 히어로’, 작은 영웅들이 하나둘 늘면 세상도 바뀌리라 믿는다. 김은규씨 같은 사람이 천 명, 만 명을 넘어설 때 적어도 굶어 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분명히 지금 이 순간에도 붕괴의 위기에 빠진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오롯이 그들의 가상하고도 아름다운 마음이다. 민초(民草)의 힘이 잘못된 정치를 바꾸듯 빈곤 문제도 미력한 백성의 십시일반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또 빠른 길도 있다. 국가와 지도자, 또 지도층이 ‘빅 히어로’가 된다면 한쪽으로 쏠린 불공평을 한층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사는 ‘리틀 빅 히어로’들처럼 한 번만이라도 타인의 삶에 눈길을 돌린다면 세상은 금세 달라지리라 의심치 않는다. 기업들은 연말이면 수백억원씩 기부금을 내고, 주머니를 털어 이웃에 작은 도움을 베푸는 시민들도 물론 많다. 하지만 사회적 리더들의 힘이 필요하다. 저 자신, 제 가족만 생각하는 좁은 식견에서 빠져나와 보이지 않던 세상을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빅 히어로는 어디에 있는가.
  • 인천 AG 보내려?…中 ‘쑨양 도핑’ 축소·은폐 의혹

    인천 AG 보내려?…中 ‘쑨양 도핑’ 축소·은폐 의혹

     중국 수영 스타 쑨양(24)이 인천아시안게임을 4개월 앞둔 지난 5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이 쑨양의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박탈하기는커녕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징계를 3개월에 그친 데다 징계 사실도 뒤늦게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쑨양이 지난 5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도핑 검사에 걸려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전국수영선수권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였다. 당시 1500m에서 우승했던 쑨양은 타이틀을 빼앗겼고 벌금 5000위안(약 90만원)을 물었다.  중국반도핑기구는 공교롭게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1달 전인 8월 16일에 징계를 끝냈다. 게다가 CHINADA는 7개월 가까이 지난 뒤에야 징계 사실을 알렸다.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의 박태환(인천시청)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자유형 1500m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쑨양은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메타지딘은 올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 리스트에 추가됐다.  신화통신은 “쑨양이 지난 7월 소청 기회에서 ‘치료 목적으로 약을 썼다. 올해 WADA 금지 약물 목록에 들어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신화통신은 왜 도핑검사 결과가 즉시 발표되지 않았는지, 어떻게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오젠 중국반도핑기구 이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기적인 검사 결과 및 징계 발표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천AG 보내려?… 中 ‘쑨양 도핑’ 축소·은폐 의혹

    인천AG 보내려?… 中 ‘쑨양 도핑’ 축소·은폐 의혹

    중국 수영 스타 쑨양(24)이 인천아시안게임을 4개월 앞둔 지난 5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당국이 쑨양의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박탈하기는커녕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징계를 3개월에 그친 데다 징계 사실도 뒤늦게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쑨양이 지난 5월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중국반도핑기구(CHINADA)의 도핑 검사에 걸려 3개월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24일 보도했다. 전국수영선수권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였다. 당시 1500m에서 우승했던 쑨양은 타이틀을 빼앗겼고 벌금 5000위안(약 90만원)을 물었다. 중국반도핑기구는 공교롭게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1달 전인 8월 16일에 징계를 끝냈다. 게다가 CHINADA는 7개월 가까이 지난 뒤에야 징계 사실을 알렸다. 쑨양은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의 박태환(인천시청)은 자유형 400m와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자유형 1500m에서는 4위에 머물렀다. 쑨양은 혈관확장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메타지딘은 올해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 리스트에 추가됐다. 신화통신은 “쑨양이 지난 7월 소청 기회에서 ‘치료 목적으로 약을 썼다. 올해 WADA 금지 약물 목록에 들어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신화통신은 왜 도핑검사 결과가 즉시 발표되지 않았는지, 어떻게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오젠 중국반도핑기구 이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기적인 검사 발표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광장소음&층간소음/정기홍 논설위원

    말로만 듣던 층간소음 피해를 최근 경험했다. 쉬고 있던 날, 곧 이사를 올 이웃집의 드릴 공사가 불씨가 됐다. “이해해 달라”는 공사 인부의 통사정에 발길을 돌렸는데 이내 후회하고 말았다. ‘쉬는 날은 공사를 않겠다’는 이웃집 명의의 글이 게시판에 붙어 있었다. 아파트 관리 내규에는 ‘토·일요일과 공휴일 공사는 못하고, 평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한다’는 내용이 있다. 게시판의 글을 이웃집이 아니라 관리사무소에서 대신 쓴 게 아닌가 짐작된다. 이웃집 주인이 내용을 알 턱이 없으니 ‘층간소음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공사 인부의 사과가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지난 2월 층간소음 기준을 주야간 각각 5㏈(데시벨)씩 강화하고 피해 규정도 신설해 놓았지만 그 또한 서로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직도 희박한 층간소음 인식을 보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 주말인 2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75㏈ 숨바꼭질’이 일어났다고 한다. 집회의 주최 측인 한국노총과 단속에 나선 경찰 간에 소음 기준을 놓고 기싸움을 벌인 현장이다. 경찰이 집회 소음의 기준을 80㏈에서 75㏈로 강화한 이후 첫 단속 현장이었는데, 소음을 측정하는 차량 전광판까지 동원됐다고 한다. 시시때때로 오르내리는 소음치를 두고 신경전이 여러 차례 오갔다니 보기 드문 광경이었던 것 같다. 광장이 상대적인 약자의 주장이 펼쳐지는 공간이어선지 경찰의 단속이 다소 매정하게 보인다. 하지만 ‘소통의 장’인 광장이 그동안 너무 시끄러웠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떨치기는 힘들다. 물론 우리 사회가 아직 공정한 사회와 거리가 있고, 이런 이유로 집단의 목소리가 더 과격해졌는지도 모른다. 또 다른 비정상적인 광장의 모습이다. 층간이든 광장이든 생활소음 스트레스를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지금이다. 소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져 민원을 제기하는 기세도 만만찮다. 최근 수인한도(사회 통념상 참아야 하는 정도)를 넘어선 집회 소음 민원을 제기하는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봇물처럼 터지는 ‘쉴 권리’에 대한 요구다. 설익은 집회 문화가 제자리를 찾을 때가 된 게 아닌가 한다. 주장이 다양화한 지금은 암흑했던 지난 시절이 아니고, 복잡다기한 ‘1인 100색’의 시대다.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보다 다양해져 있고 주장과 욕구 또한 그 속이 꽤 깊다. 엄격한 법의 적용을 논하기에 앞서 집회장 인근의 시민들이 ‘소리를 들어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이 소음이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바깥 소음에 대해선 다소 관대한 편이었다. 소음을 측정하는 전광판이 광장과 보도(步道)의 파수꾼이 돼선 안 될 일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新국토기행] 전남 순천시

    <볼거리> 물과 숲으로 둘러싸인 전남 순천은 남도의 부드러운 대지의 기운을 받아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조상들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고풍이 간직돼 있어 곳곳이 힐링의 명소다. 교통이 편리하고, 도심에도 유명 관광지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천은 다양한 문화재를 종류별로 보유한 유일한 도시다. 순천만, 선암사, 승선교, 송광사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 ‘미슐랭’으로부터 최고 점수인 별 세 개를 받았다. [낙안읍성]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사람이 사는 마을이다. 1983년 민속마을(사적)로 지정됐다. 성곽 높이 4m, 둘레 1410m 안에 초가 108가구가 정겹게 살아간다. 500여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어 한국 영화,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옛 삶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짚으로 만든 짚물공예체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열매·잎·풀과 황토로 하는 천연염색, 대장간 체험 등이 있다. 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관광명소다. [송광사] 보조국사 지눌을 비롯해 16국사를 배출한 한국 삼보 사찰 중 하나다. 목조삼존불감 등 희귀 불교 문화재가 많다. 우리나라 대표 불교박물관인 성보박물관이 있다. 부속 암자인 천자암에는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된 곱향나무 두 그루 쌍향수와 사찰에서 국재를 모실 때 몰려든 대중에게 나눠 주려고 밥을 저장했던 목조 용기인 바사리 구시 등이 있다. 송광사는 평생 무소유로 살다 가신 법정 스님과도 인연이 깊다. 산속 암자 불일암은 1975년부터 법정 스님이 혼자 지내면서 수많은 글을 집필한 곳으로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는다. [선암사] 신라 말기인 서기 875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 무지개 모양의 보물 400호 승선교와 강선루에 이르는 숲길 양옆에는 참나무, 삼나무 등의 많은 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아름다운 사찰의 옛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최고의 산사로 꼽을 정도다. 선암사는 매화 피는 봄철이 으뜸이다. 선암매로 불리는 매화 50여 그루는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선암사에는 꼭 봐야 할 세 가지로 철불, 보탑, 부도가 있다. 산비탈에 있는 녹차 야생차밭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귀한 차로 대접받는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 3만 9600㎡(약 1만 2000평) 부지에 200여채가 들어선 대규모 오픈 세트장이다. 1960년대 순천읍내, 1970년대 서울 변두리, 1980년대 변두리 번화가 등을 지었다.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으로,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준다. 이웃과 따뜻하게 숨 쉬는 모습이 담겨 있어 갈수록 인기다. SBS ‘사랑과 야망’, KBS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주무대로 주목받는다. [순천만]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그것은 안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에서는 순천만을 이렇게 표현했다. 순천만 갈대는 4계절 색깔이 다르다. 봄은 보리색, 여름은 초록색, 가을은 은빛이다. 겨울은 앙상하게 남은 누런 갈대들이 색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용이 누워 있는 모양을 한 용산의 전망대는 필수 코스. 순천만의 유명한 S자 수로와 낙조, 수많은 철새를 볼 수 있다. 매년 8만~12만 마리의 철새가 온다. 흑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30종과 먹황새·뜸부기 등 희귀 조류의 천국이다. 순천만을 30분간 돌아보는 생태체험선 ‘에코피아’는 예약해야 탈 수 있다. [순천만정원] ② 지난해 440만명이 찾아와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지난 4월 순천만정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순천시가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새로운 도약으로 삼고 있다. 개장 6개월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111만 2000㎡ 규모의 정원이 주는 편안함과 싱그러움 덕에 최고의 힐링 장소가 됐다. 봄에는 튤립, 철쭉동산, 유채꽃, 꽃양귀비, 여름에는 물놀이체험, 호수정원,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눈꽃 얼음 등 계절별 맞춤형 테마로 운영된다. 2~5m 높이로 설치된 국내 유일의 무인궤도차를 타면 순천만 인근과 동천 등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 소요시간은 20여분.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전남 순천은 연중 풍성한 농작물을 수확해 좋은 음식을 만들기에 최고 적합한 조건을 지닌 고장이다. 남도의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각양각색의 농산물은 훌륭한 식재료로 손색이 없다. 한정식과 백반은 나오는 반찬의 가짓수에 놀라고, 그 맛에 한번 더 놀라고, 마지막으로 값을 치를 때 또 한번 놀란다. 임금님이 순천 한정식을 맛봤더라면 수라상을 거절하고, 순천의 음식을 택했을 것이라는 약간의 과장 섞인 이야기도 흔히 나오는 말이다. [순천한정식] 남도 맛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보통 토하젓·정어리젓·새우젓 등 각종 젓갈을 비롯해 음식 가짓수도 15개가 넘는다. 한끼 6000~7000원 하는 기사식당만 해도 고등어조림, 김치찌개 등 15개 이상 반찬이 나온다. 정통 한정식집 대원식당은 4인 기준 한상에 8만~10만원이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 상다리가 휠 정도의 20여 가지 음식에 눈이 동그래진다. 이 식당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순천을 찾을 정도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직원이 재료와 먹는 방법을 알려줘 고향의 어머니가 주는 느낌을 받는다. 1966년부터 장천동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시 찾은 손님은 몇 년이 지나도 단번에 기억하는 주인 이혜숙(64)씨의 눈썰미에도 놀란다. [짱뚱어탕] 순천만은 썰물 때 광활하게 펼쳐지는 갯벌이 아름답다. 바로 이곳에 청정한 갯벌을 상징하는 짱뚱어가 산다. 도마뱀처럼 잽싸게 갯벌 바닥을 돌아다닌다. 색깔도 거무튀튀한 게 메기를 닮았다. 무척 영리해서 그물을 피해 다닌다. 솜씨 좋은 낚시꾼들이 홀치기 낚시로 한 마리씩 잡을 뿐이고, 양식도 어려워 그 수가 많지 않다. 짱뚱어는 봄부터 가을까지 잡히지만 겨울잠을 자기 전에 영양분을 비축하는 가을에 가장 맛이 좋다. 짱뚱어를 100마리 먹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일찍부터 순천에선 보양음식이었다. 1980년대 언론에 소개되면서부터 순천의 별미가 됐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한 달을 사는 짱뚱어의 특징 때문에 스태미너 음식으로 알려졌다. 청정 갯벌이 줄어들면서 순천만을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짱뚱어는 전골로 끓이거나 그냥 구워 먹는다. 순천에서는 탕으로 즐겨 먹었다. 추어탕처럼 삶아 체에 곱게 거른 뒤 육수에 된장을 풀어내 시래기, 우거지, 무 등과 함께 걸쭉하게 끓여낸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 순천만 인근 식당들은 짱뚱어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댄다. [화월당] 순천에는 1928년부터 3대째 이어오는 전통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빵집이 있다. 찹쌀떡과 볼 카스텔라 딱 두 종류만 판매한다. 택배로 주문하면 사나흘 만에야 올 정도로 제품이 달린다. 매장으로 찾아가더라도 오후 늦은 시간엔 빵이 동난다. 화월당은 1920년 현재의 자리에 일본인이 문을 열었다. 1928년부터 점원으로 일하던 조병연씨의 아버지가 광복 때 인수했다. 특히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레시피를 고수한다. 화월당 찹쌀떡은 크기가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에서 파는 것보다 50% 이상 더 크다. 피가 얇고 대신 팥소의 양이 많다. 하얀 떡살이 물렁물렁하면서 씹히는 게 부드럽다. 볼 카스텔라는 테니스 볼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죽을 얇게 펴 카스텔라를 만든 뒤 팥소를 넣고 말아 공 모양으로 빚는다. 방부제는 물론 떡이 딱딱해지는 걸 막는 첨가제도 넣지 않는다. [웃장 국밥] 순천 웃장 하면 국밥이다. 먼 곳에서 먹으러 오는 이들도 많다. 순천 웃장 국밥은 맛도 있지만 다른 곳과 차별화돼 있다. 국밥보다 먼저 수육이 나온다. 6000원짜리 국밥 두 그릇 이상 주문하면 1만원 상당의 수육이 공짜로 나온다. 100년 된 동외동 순천 웃장에 있는 국밥골목에는 가게가 15개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료만 쓴다.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은 돼지머리 고기, 콩나물, 야채 등의 싱싱한 재료만을 사용한다. 일반 국밥과는 달리 돼지 창자인 곱창을 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삶은 돼지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 쓴다. 국물 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한 게 특징이다. 순흥식당은 35년, 상원·신화식당은 30년 됐으며 대부분 10~20년 이상 된 식당들로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주말이면 대형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버릴 것 없는 옥수수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버릴 것 없는 옥수수

    옥수수는 벼,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이다. 멕시코와 남미가 원산지인 옥수수는 벼, 밀과 달리 세계로 전파된 역사가 500여년밖에 안 된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훨씬 크다. 옥수수가 없었다면 인류 역사가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 평가도 나온다. 식용 외에도 전분과 액상과당 등의 형태로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들어간다. 최근엔 산업·의약 소재뿐 아니라 바이오연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어떤 곳에서나 잘 자라고 생산성이 높다. 보존과 조리가 쉬워 원산지인 중남미에서는 옥수수의 신(神)이 존재할 만큼 소중한 작물로 인식된다. 고대 남미에서는 1년 중 50여일간의 노동으로 20여만명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확이 가능했다. 365일과 18개월로 이뤄진 마야의 농사력에도 한 해의 시작과 끝이 옥수수 재배 시기와 일치한다. 인류학자들은 “옥수수로 인해 생긴 잉여 시간은 남미 문화 발달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한다. 여분의 옥수수는 화폐가 없었던 고대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물물교환의 수단이었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은 “옥수수가 없었다면 마야나 아스텍의 거대한 피라미드도, 쿠스코의 성벽도, 마추픽추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는 식품과 에너지, 산업소재, 제약 원료 등에 이용되고 있다. 식용으로는 대부분 이삭 부위가 식량과 간식으로 이용되며 전분을 전분당으로 변환해 가공식품의 첨가물로 활용된다. 우리가 주로 먹는 ‘배유’(종자 속에 있는 배에 양분을 공급하는 조직) 부위는 콘플레이크와 빵 제조에 쓰인다. 또 액상과당으로 만들어 각종 식품과 아이스크림, 치약 등에 이용된다. 배아(눈) 부위는 식용유와 연성세제, 크레용, 도료 제조에 활용된다. 종자의 껍질은 섬유소가 풍부해 식품첨가제와 친환경 제품 제조, 동물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사료용으로는 옥수수 이삭과 줄기, 잎이 함께 사용되며 ‘사일리지’(겨울철의 가축 먹이)와 곡실 사료로 널리 쓰여지고 있다. 옥수수는 다른 작물 대비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재배의 전 과정을 기계화해 적은 비용으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사료용으로 인기가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 적은 양으로도 가축에게 많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옥수수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1㎏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곡실이 각각 13㎏, 6.5㎏, 2.6㎏이 필요하다. 옥수수수염과 수술 부위의 약리 성분을 추출해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옥수수수염은 ‘동의보감’에서 배뇨 장애나 신장 기능 개선에 처방하던 약재로, 최근엔 음료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옥수수를 통증 억제 효과가 있고 소변을 잘 보게 해준다고 해서 약재로 사용했다. ‘본초강목’에는 옥수수가 속을 편안하게 하므로 위 기능을 강화하고 소변을 편안히 보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했다. 옥수수를 먹고 난 속대를 끓여 먹으면 치통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민간요법으로도 활용됐다. 옥수수에 포함된 유효 성분을 활용한 항암제와 잇몸 치료제, 비뇨기질환 치료제 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미국 농무성 산하 농업연구청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푸른곰팡이에서 추출하는 페니실린이 부족하자 옥수수를 가루로 만들 때 생기는 옥수수 용액을 이용해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유가 상승과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옥수수 바이오에탄올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이용된 옥수수는 2000년 2000만t에서 2010년 1억 1600만t으로 6배가량 급증했다. 미국 옥수수 생산량의 1%가 양조(위스키·맥주)용으로 사용되지만 36%는 바이오에너지 생산에 쓰여지고 있다. 옥수수의 알곡뿐 아니라 부산물도 산업용 바이오가스와 난방용 연료 등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옥수숫대와 볏짚, 유채대 등을 섞은 뒤 발효시켜 천연가스(LNG)의 주성분인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로 옥수수 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곡물가격의 상승 원인 중 하나로 옥수수가 지목될 정도다. 옥수수는 친환경 산업소재로도 뜨고 있다. 환경 오염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을 방지하는 벽지와 바닥재, 무독성 페인트 등의 친환경 건축자재가 개발됐다. 친환경 소비 계층이 늘면서 단기간에 자연 분해가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을 활용한 생분해성 용기와 기저귀 등의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억 5000만t의 옥수숫대가 버려졌다. 하지만 옥수숫대를 가공해 만든 합판이 개발되면서 재활용률이 늘고 있다. 옥수수 합판은 시공이 쉽고 생산비용도 일반 합판의 4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과도한 옥수수 의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환경운동가 마이클 폴란은 ‘잡식동물의 딜레마’라는 저서에서 “가공식품 1500여개 중 옥수수가 직간접적으로 포함된 것은 1300여개로 우리는 매일 옥수수를 먹고 있으며, 옥수수 가격 상승은 고스란히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기준으로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500여개의 상품 중 옥수수 첨가 제품은 372개(74%)를 차지하고 있다. 백성범 농촌진흥청 전작과 농학박사 ■ 문의 golders@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보릿고개 서민 음식 빵·샐러드 무한변신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보릿고개 서민 음식 빵·샐러드 무한변신

    최근 옥수수는 강냉이, 팝콘, 수프 등 간식으로 인기다. 특히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는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이다. 옥수수는 수염차 등 음료는 물론 식용유, 마가린, 올리고당 등으로 만들어져 각종 음식에 들어간다. 하지만 불과 1960~70년대만 해도 옥수수는 보릿고개 시절에 배고픔을 잊게 해 준 대표적인 서민 음식이었다. 옥수수를 쌀과 섞어 밥을 하거나 국수, 올챙이묵 등으로 만들어 먹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옥수수 이삭을 통째로 바짝 말려서 보관했다가 낟알을 까서 밥으로 먹기도 했다. 한국전쟁 직후에는 정부가 미국과 유엔 등에서 식량원조 물품으로 공급한 옥수수 가루를 빵과 죽으로 만들어 굶주린 국민들에게 배급하기도 했다. 옥수수는 여전히 해외 여러 나라에서 주요 식량으로 재배하고 있고 요리도 다양하다. 특히 중남미 지역의 옥수수 요리가 유명하다. 멕시코 사람들의 주식인 ‘토르티야’(Tortilla)는 옥수수를 반죽해 만든 둥글고 납작한 형태의 발효를 시키지 않은 빵이다. 이 토르티야에 재료를 넣고 통째로 구우면 ‘케사디야’(Quesadilla)가 되고, 토르티야를 칩 형태로 튀기거나 구우면 토토포라고도 불리는 대표적인 옥수수 과자 ‘나초’로 변신한다. 멕시코 등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는 깜부기병에 걸린 옥수수도 먹는다. 깜부기병은 옥수수의 이삭, 줄기, 잎 등에 발생하는 병으로 걸리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이다. 지금부터 약 1000년 전에 배고픔을 참지 못한 아스텍 원주민들이 깜부기병에 걸린 옥수수를 먹었는데 의외로 맛이 좋아 일부러 골라 먹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물에 옥수수 가루를 넣고 끓인 ‘폴렌타’(Polenta)가 유명하다. 수프라기보다는 우리의 죽과 더 비슷한 요리다. 묽은 죽 상태로 그냥 먹거나 화덕, 그릴에 굽거나 튀겨서도 먹는다. 값이 싸면서도 쉽게 배가 부르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이었고 지금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다. 캔에 담겨져서 파는 샐러드용 스위트콘은 세계적인 간식이다. 스위트콘은 미국에서만 약 1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옥수수 알맹이를 튀긴 팝콘은 북미 지역 인디언들이 최초로 만들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메리카 대륙 전반에 걸쳐 재배됐던 옥수수는 1492년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의 에스파냐(스페인)로 전래된 뒤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수확량이 많은 옥수수가 전래된 이후 유럽의 인구는 2배 가까이 늘었다. 이후 옥수수는 16세기에 들어 아시아로 전파됐는데 인도, 티베트,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다.
  • “파주 명품 콩 20~30% 싸게 사세요”

    “파주 명품 콩 20~30% 싸게 사세요”

    경기 파주시는 21~23일 임진각에서 제18회 파주장단콩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파주장단콩은 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콩 장려품종인 ‘장단백목’으로 전국적 명성이 높다. 주요 재배지인 임진강 북쪽(민간인출입통제선) 장단반도는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 등 콩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 이곳에서 재배된 콩은 맛이 뛰어나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본과 단백질 함량도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파주시는 장단콩의 브랜드 육성을 위해 매년 봄철 파종 때부터 가을 수확 뒤 선별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생산이력제’를 도입하고 가짜 장단콩 유입을 막기 위해 봉인 작업을 하는 등 품질관리를 엄격히 해 왔다. 행사장에서는 장단콩 9000여 가마(1가마 70㎏)를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품종도 다양하다. 7㎏ 기준으로 백태 3만 5000원, 쥐눈이콩 5만원, 밤콩·청태·선비콩·올서리태(청자) 5만 5000원, 늦서리태 7만 5000원(전년 9만 5000원)이다. 또 ‘웰빙명품, 파주장단콩 세상’이란 주제로 된장학교가 운영되며 유명 가수 초청 공연도 펼쳐진다. 전통장 담그기, 꼬마메주 만들기, 콩떡 나누기, 어린이 맷돌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파주장단콩축제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1997년부터 콩 수확 시기에 맞춰 매년 11월에 열린다. 개성인삼축제와 함께 파주시를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다. 이재홍 시장은 “올해는 콩 작황이 좋아 축제장에서 판매할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마친 만큼 믿고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청동기 시대부터 먹기 시작한 콩은 놀랍게도 한반도가 고향이다. 산이 많아 논이 부족한 강원도 정선에서도 잘 자라는 콩은 중요한 식량이었다. 정선 유천리 마을에서 사는 올해 여든인 하분이 할머니와 마을 주민들은 11월 마지막 콩 수확이 한창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콩을 활용해 밥상을 차린 선조들의 지혜를 만나본다. ■소원을 말해봐(MBC 밤 7시 15분) 소원(오지은)은 혜란(차화연)이 자신의 생모라는 사실을 알고 앞으로 이용당하지 않겠다며 혜란이 사장되는 것을 막는 것이 당분간 자신이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한다. 한편 진희(기태영) 어머니는 최 회장(김영옥)에게 진희와 이현(유호린)의 결혼을 통해 CE그룹과 지니스가 하나로 뭉쳐서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는데…. ■오펀블랙 2(AXN 밤 10시 50분) 서로 다른 부모 밑에서 성장한 세라와 복제인간들의 이야기. 대니얼의 사망으로 분노한 레이철은 코지마의 치료와 관련 연구를 중단시키고 필릭스에게 경찰관 살인의 혐의를 씌움으로써 세라를 압박해 온다. 헬레나는 아트에게 백조 사나이라는 수수께끼를 남긴 채 레이철을 저격하러 떠난다. 이 사실을 안 세라는 헬레나를 설득해 백조 사나이를 찾기에 나선다.
  • 올해 ‘보졸레누보’는 어떤 맛일까

    올해 ‘보졸레누보’는 어떤 맛일까

    18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올해 수확한 포도로 만든 햇와인 ‘보졸레누보’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2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보졸레누보를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 男 쇼트 날 갈았네…소치 노메달서 월드컵 金 3개 부활

    男 쇼트 날 갈았네…소치 노메달서 월드컵 金 3개 부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다운(21·서울시청)은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0의 기록으로 세묜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1분24초78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로 달리던 신다운은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너로 치고 나오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신다운은 또 박세영(21·단국대), 곽윤기(25·고양시청), 서이라(23·한국체대)와 팀을 이뤄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36초179의 기록으로 헝가리(6분36초444)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500m에서 박세영이 금빛 레이스를 펼친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남자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것은 2012~13시즌인 지난해 3월 헝가리 데브레첸 세계선수권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2차와 4차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치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3관왕)의 선전이 겹치면서 과거 파벌 싸움에 대한 거센 질타를 받았다. 위기의식을 느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개혁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1990년대 중후반 김동성, 채지훈과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선태 전 일본 대표팀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고, 논란이 많았던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변경했다. 두 차례만 치러졌던 선발전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최종 선발전은 시즌 개막 직전인 9월에 치러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를 뽑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