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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최고의 먹거리 곶감, ‘곶감일번지’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로

    겨울철 최고의 먹거리 곶감, ‘곶감일번지’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로

    -‘곶감일번지’ 지리산 산청, 내년 1월 지리산 산청곶감축제 개최! 긴긴 겨울밤이면 출출해져 간식거리를 찾게 된다. 겨울철 최고의 먹거리 중 하나인 곶감으로 유명한 지리산 산청에서는 오는 22일 곶감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곶감 출하를 앞두고 있다. 때 아닌 11월의 가을장마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곶감건조 피해로 수확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남 산청은 2주정도 감 깎는 시기를 늦춰 여전히 최상급의 곶감을 수확했다. 또한 조류독감으로 올해 1월 산청곶감축제를 취소했던 경남 산청에서는 2016년 1월 9,10일 양일간 제9회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한다. 산청곶감은 청정지역인 지리산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일조량, 낮과 밤의 적당한 기온차로 천연당도가 높아 상품성이 뛰어나고 백분발생이 적어 투명한 주황색을 띠며 매끈한 표면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곶감일번지’라 불린다. 또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인증은 물로 경남도 추천 QC마크를 획득한 산청곶감은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에 좋고 만성기관지염과 고혈압 예방과 숙취해소, 설사를 멎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지리산 산청곶감작목연합회 하재용 회장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이 컸으나 다행히 산청에서는 큰 피해 없이 고품질의 곶감을 수확할 수 있었다”며 “최상품의 곶감을 내년 1월 산청곶감축제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9회를 맞이하는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는 다가오는 2016년도 1월 9,10일 이틀간 시천면 천평리 산청곶감유통센터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문의처: 산청곶감축제위원회 (055-973-0082) nownews@seoul.co.kr
  • 크리스마스를 책임질 값싸고 맛 좋은 와인

    크리스마스를 책임질 값싸고 맛 좋은 와인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자리에 어울리는 술을 고르라면 와인 이상이 없을 듯 하다. 꼭 비싸야 좋은 와인은 아니다.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와인은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3대 대형마트 와인 바이어가 추천한 와인은 9900원에서 3만원대였다. 13일 명용진 이마트 와인 바이어가 추천한 크리스마스 와인은 아이스와인으로 유명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만든 ‘시즌스 비달 아이스와인’이다. 언 상태의 포도송이를 수확해 짜면 매우 당도 높은 포도즙을 얻을 수 있다. 이 포도즙으로 와인을 만들면 고당도와 고산도가 조화를 이루는 고급 아이스와인이 된다. 가격은 375㎖ 1병에 2만 5000원이다. 아이스와인 1병당 가격이 보통 5만~20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2만원대 아이스와인은 국내 최저가 수준이다. 명 바이어는 “살구와 복숭아향, 벌꿀의 진한 향이 느껴지는 술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손아름 홈플러스 와인 바이어는 프랑스 북부 론 지역의 ‘파이니스트 크로즈 에르미타주’를 추천했다. 이 와인은 진한 과일향과 꽃향, 스파이시한 향이 돋보인다. 손 바이어는 “특히 강하고 텁텁한(드라이) 맛을 즐긴다면 이 제품이 제격”이라면서 “스테이크나 양념갈비, 불고기 등 한식과 양식에 두루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가격은 3만 4000원으로 오는 28일까지 2병을 사면 50% 할인된 1만 7000원에 살 수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는 상큼하고 달콤한 모스카토 와인이 빠질 수 없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 MD(상품기획자)는 이탈리아에서 만든 ‘산테로 크리스마스 모스카토’를 추천했다. 크리스마스 기간 롯데마트에서만 판매한다. 사과와 라임의 상큼하고 싱그러운 과일 맛이 특징이다. 이 MD는 “초콜릿이나 치즈, 견과류 등의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모스카토 와인으로는 역시 이탈리아에서 만든 ‘트루아젤 모스카토’가 있다. 열대 과일의 달콤한 향과 맛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해산물 샐러드, 핑거 푸드 같은 가벼운 음식과 어울린다. 두 모스카토 와인의 값은 각각 9900원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배구] KB손보 ‘탈꼴찌’ 희망

    [프로배구] KB손보 ‘탈꼴찌’ 희망

    KB손해보험이 적지에서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꼴찌 탈출의 희망가를 합창했다. KB손보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에서 우리카드를 3-0(26-24 25-14 25-23)으로 완파했다. 3라운드 들어 3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 간 최하위 KB손보는 이로써 승점 11을 수확해 6위 우리카드(승점 12)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4승12패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을 비롯해 김요한, 손현종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마틴과 김요한은 각각 20점과 1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손현종도 13점을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0-2로 벼랑에 몰린 3세트 나경복(19점)이 ‘해결사’로 나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KB손보는 접전이 펼쳐진 1세트 듀스에서 센터 이수황의 속공과 마틴의 오픈 강타로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에도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우리카드는 최홍석 대신 이동석을 투입한 뒤 서브 리시브를 안정시키고 공격력을 살려 21-19로 달아났지만 KB손보는 이수황과 마틴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한 뒤 손현종과 마틴의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메밀꽃 필 무렵에는 춘천으로 오세요

    메밀꽃 필 무렵에는 춘천으로 오세요

    “막국수 먹고 메밀밭도 구경하고….” ‘막국수의 도시’ 강원 춘천에 대규모 메밀밭이 조성된다. 달 밝은 여름밤에 굵은 소금을 흩뿌려 놓은 듯한 메밀꽃을 춘천을 방문하면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춘천시는 10일 대표 향토 음식 막국수의 주재료로 쓰이는 메밀을 관광 상품화하고 국내산 자급률을 높이고자 시내 곳곳에 대규모 메밀단지를 조성하다고 밝혔다. 메일은 이모작이 가능해 생산량을 늘린다면 국산 메밀을 사용한 막국수 생산도 용이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홍보 소재로 훌륭하다는 계산에서다. 국산 메밀 자급률은 46% 수준에 불과해 부족한 분은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메밀밭 단지는 주요 관광지 주변의 도로와 의암호 인근 메밀 재배지를 넓혀 가는 방식으로 조성한다. 현재 춘천지역 메밀 재배 농가는 44곳으로 면적은 모두 43㏊이다. 이 가운데 막국수협회 재배량이 30% 이상이고 대부분 소규모로 메밀 농사를 짓는다. 시는 우선 메밀 경관 조성을 위해 재배 면적부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가에서 메밀농사를 짓도록 지원하는 메밀 소득 보전제 등 제도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메밀이 장마· 태풍 등 기후에 따라 수확량의 등락 폭이 큰 만큼 가격 보상제를 마련해 차액을 보전해 주겠다는 복안이다. 과잉 생산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벼 대체작목으로 논 메밀을 육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재배 여건도 개선할 예정이다. 메밀 농사는 직접 몸을 써야 해 농민들이 기피하는데 시에서 메밀 농사 전용 농기계를 일괄 구입한 뒤 싼값에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메밀 재배지가 늘어나면 막국수에 사용되는 메밀 자급률을 높여 국내산 막국수 명품화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후평동 청정농특산물산업자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메밀 기능성 제품 개발에도 함께 나설 방침이다. 1차 산업인 농업을 6차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의암호 내 붕어섬과 호수 주변, 도로변의 농가들이 대단위 메밀단지를 조성하면 관광객 유치와 막국수 명품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올해를 다 가진 여왕

    올해를 다 가진 여왕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개의 트로피에 ‘베스트 플레이어’ 상까지 싹쓸이하며 2015년을 ‘전인지의 해’로 마무리했다. 전인지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털볼룸에서 열린 201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상금을 비롯해 다승과 평균타수에 이어 최우수선수상 격인 대상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 선수가 주요 4개 부문을 싹쓸이한 건 지난해 김효주(20·롯데)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전인지는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을 시작으로 두산매치 챔피언십,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5승을 거두며 가장 많이 투어 대회를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금 9억 1376만 833원을 벌어들인 전인지는 또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상금 2위(7억 3669만 82원)에 오른 박성현(22·넵스)을 1억 7707만원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비록 상금왕을 놓쳤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하반기 2승을 보태면서 내년부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게 될 전인지를 대체할 ‘흥행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박성현은 팬들이 인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선수상 격인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전인지(435점)는 마지막 대회까지 이정민(408점)과 겨뤘지만 결국 27점 차로 이정민을 따돌렸다. 매 라운드 고른 성적을 의미하는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전인지는 70.56타로 1위에 올라 4관왕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전인지는 25명으로 구성된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의 영예까지 안았다. 시즌 성적을 비롯해 5개 부문 합계 총 1250점 가운데 전인지는 1185점을 획득해 박성현(1125점)과 이정민(1053점)을 각각 60점과 132점 차로 따돌리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인지는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년부터는 LPGA 투어 정식 멤버로 뛰게 된다. 전인지는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 양희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27)는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10년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 100점을 쌓았고, 입회 10년을 채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 평균타수상을 휩쓴 이보미(27)는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막판까지 각축을 벌였던 신인상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이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쌀밥만 잘 먹어도 보약입니다

    쌀밥만 잘 먹어도 보약입니다

    ‘밥’ 하면 흰 쌀밥을 연상한다. 한반도에서 쌀농사는 약 5000년 전에 시작했다지만, 밥은 18세기까지 ‘조밥’, ‘기장밥’, ‘보리밥’, ‘잡곡혼용 쌀밥’ 등이 대세였을 것이고 온통 쌀로 지은 쌀밥은 양반이 아니면 언감생심이었을 것이다. ‘흰 쌀밥에 쇠고깃국’이란 구문처럼 쌀은 오랜 시간 열망해온 대상이었다. ‘분식 장려’와 ‘잡곡 혼용’을 강요받던 1970년·1980년대에도 쌀밥을 선호했다. 그런 쌀이 최근 천덕꾸러기처럼 취급받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쌀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힘의 원천이다. 쌀의 생산·유통·소비는 국민경제의 초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브랜드 쌀을 골라 먹으며 입맛을 훈련해보면 어떨까. ‘쌀 소믈리에’라고나 할까. 요즈음은 맛이 좋은 쌀을 골라 먹는 시대가 됐다. 지방자치단체들과 농민들은 소비자의 기호를 따져 맛있는 쌀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농약과 비료를 적게 쓰는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쌀 브랜드만 전국적으로 1800여개나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이천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무기질 많은 지하수 이용 칼륨·칼슘 풍부 ●이천 통합브랜드 ‘임금님표 이천쌀’ 경기 이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임금님표 이천쌀’이라는 통합브랜드를 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여성소비자가 뽑은 2015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통합공동브랜드(농축특산물) 분야에서 대상을 받는 등 5년 연속 대상의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는 농림부 장관상을 받았다. ‘추정’ 품종으로 아밀로스(19% 이하), 단백질(6% 이하) 등이 이상적으로 포함됐다. 특히 피로회복과 항스트레스성 물질인 옥타코사놀이 많이 들어 있다. 이천(利川)은 일조시간과 일조량이 많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무기성분이 풍부한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타 지역의 쌀보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함량이 많다고 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서 완전미 비율이 95% 이상이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임금님표 명품쌀 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임금님표 이천쌀 운영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시 농정과 쌀사랑팀 (031)644-2316. 100% 계약재배·왕우렁이 농법으로 생산 ●청와대 납품하는 충북 ‘청원생명쌀’ 충북 청주에서 생산되는 ‘청원생명쌀’은 수많은 수상경력이 품질을 입증한다. 2001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쌀 품질평가 대상을 받았고, 고품질브랜드쌀 러브미 수상을 7번이나 했다. 2007년부터 9년 연속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5월부터는 청와대에 납품된다. 좋은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맞춤형 친환경자재와 왕우렁이 농법으로 생산한 친환경 쌀이기 때문이다. 또한 100% 계약재배로 1등급 쌀만 수매하고 연중 7도 이하의 초저온 냉각보관으로 언제나 햅쌀맛을 자랑한다. 출하 전 품질검사, 가공, 유통 등 관리도 체계적이다. 청원생명쇼핑몰 080-222-3346.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확… 쌀알 굵고 무거워 ●이유식으로 유명한 강원 ‘오대쌀’ 강원지역은 철원 ‘오대쌀’이 으뜸이다. 겨울이 빨리 오는 강원도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확되는 쌀이다. 이른 추석으로 햅쌀이 귀한 해에는 차례상 용으로 각광을 받는다. 철원의 현무암 지대에서 생산되어 미네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한탄강에서 발원한 청정 수질로 쌀알이 굵고 무겁다. 일교차가 심한 기후여건으로 밥이 식어도 부서지지 않고 단단하며 식감이 좋아 씹을수록 단맛이 더한다. 아기들의 이유식인 ‘맘마밀’과 항공기 기내식, 대통령 선물용 쌀로 사용되면서 전국 명성을 얻고 있다. 김재국 철원군 유통마케팅 계장은 “품질과 밥맛이 좋아 명성을 얻었는데 최근 쌀의 고장인 중국 등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길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송농협RPC (033)455-4969. 작년 맛 평가 1위… 이삭 형태·벼 크기까지 관리 ●밥통에서 오래가는 전남 ‘한눈에 반한 쌀’ 해남 옥천농협이 생산하는 ‘한눈에 반한 쌀’은 명품쌀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평가에서 2006년·2007년·2009년 등 3번이나 1위에 선정되는 등 9번이나 입상했다. 지난해 전국 소비자연합회 맛밥 평가에서 1등에 올랐다. 부드럽고 찰진 맛에 식어서도 밥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밥통에 오래 있어도 다른 쌀에 비해 변색이 훨씬 느리다. ‘한눈에 반한 쌀’은 ‘봉황벼’라고 불리는 품종으로 벼 줄기가 부드러워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하면 벼가 쓰러진다. 다른 쌀에 비해 수확량도 적지만, 옥천농협에서는 3500여명 조합원들과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높은 가격으로 사들인다. 면적은 950㏊다. 다른 쌀들이 혼합될 수 없도록 별도의 전용 도정라인에서 가공하고 있다. 이삭 형태, 벼 크기, 병충해 등을 살펴 계약을 해지할 정도로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 해남 옥천농협 (061)535- 5636. 밥 지었을 때 잘 퍼지지 않고 찰기 돌아 ●해외 수출하는 충남 ‘해나루쌀’ 충남은 당진시에서 생산하는 ‘해나루쌀’이 유일하게 ‘러브미’ 인증을 받았다. 정부가 인정하고 한국소비자단체에서 평가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드쌀 평가에서 2013·2014년 연속 수상한 덕분이다. 농협중앙회 등의 쌀 품질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은 장기간 입증됐다. 유럽, 미국, 호주 등 매년 17개국에 수출도 한다. ‘해나루쌀’은 무기물이 풍부한 서해안의 옥토에서 자란다. 맑은 물과 충분한 햇볕을 받고 자라 벼알이 알차고 빛깔이 윤택하다. 밥을 지었을 때 잘 퍼지지 않고 찰기가 돈다. 당진시는 품질관리를 위해 ‘삼광’ 품종만 재배하고 환경보전형 저농도 비료를 사용한다. 고품질쌀 품질관리기준에 따라 농가와 재배를 계약한 벼만을 엄선한다. 조례를 만들어 해나루 상표를 달 수 있는 쌀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당진팜 (041)350-4989. 생산에서 출하까지 익산시가 직접 품질 관리 ●‘연중 햅쌀 고품질’ 전북의 ‘골드라이스’ 전북 익산에서 생산되는 ‘탑마루 골드라이스’는 지난해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수상자에게만 주어지는 ‘러브미’(Love米)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또 행정기관, 소비자단체, 민간연구소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 현장평가에서 내로라하는 180개 상표들을 제쳤다. 생산부터 출하까지 전북 익산시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직접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익산시는 농산유통과에 탑마루담당 부서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또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들끼리 생산과정을 점검하는 교차 평가도 한다. 벼는 보관과 건조, 도정을 현대식 시설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해 연중 햅쌀과 같은 고품질 쌀을 공급한다. 명천RPC (063)861-5213. 점질토양서 햇볕 충분히… 일반보다 10% 비싸 ●마을 브랜드인 경북 ‘아자개쌀’ 경북 상주 사벌면 덕담리에서 생산되는 ‘아자개’ 쌀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70여 마을 농가들이 법인을 설립해 생산·가공·유통·판매까지 맡은 마을 브랜드다. 정부의 고품질 쌀 생산평가에서 두 번이나 대통령상을 받았다. 점질토양에서 햇볕을 고르게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평야에서 생산된다. 맛이 뛰어난 고품질 브랜드인 만큼 일반 쌀보다 10% 정도 비싸다. 국내 최초 떡 프랜차이즈 기업인 ‘떡보의 하루’는 아자개 쌀과 아자개 찹쌀만 떡 재료로 사용한다. 아자개영농조합법인 안성환 대표는 “농민들이 쌀 풍년농사와 수입쌀로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 회원들은 판로가 걱정 없는 고품질 쌀 생산으로 끄떡없다”고 자랑했다. 아자개영농조합법인 (054)532-1903.
  • [한·중 FTA 시대] “10년새 농축산물 수입 170배나 늘어…FTA로 피폐해진 농업정책 바뀌어야”

    [한·중 FTA 시대] “10년새 농축산물 수입 170배나 늘어…FTA로 피폐해진 농업정책 바뀌어야”

    “한·중 FTA 타결은 2011년 발효된 한·미 FTA나 한·EU FTA와는 또 다른 상징성이 있다. 농산물 수입 조건은 한·미 FTA 등보다 유리하다지만 중국과의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주요 농산물의 심리적 관세장벽은 이미 무너진 거나 다름없다.” 전농 광주전남연맹 김재욱(59) 의장은 1일 “중남미·유럽·아시아 국가들과 잇따라 FTA가 체결되면서 농업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내가 어릴 적엔 20마지기 논농사를 지으면 머슴을 두고 살았는데 지금은 200마지기를 지어도 겨우 밥 먹고 살 정도”라며 쌀 농사의 사례를 통해 피폐해진 농촌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수입 개방에 따른 쌀농사 기반 붕괴는 다른 작목의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올해는 배를 제외한 단감, 토마토 등 일부 농산물은 아예 수확을 포기하거나 똥값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왜 그럴까. 그는 “FTA 등에 따른 수입 파고로 쌀농사가 바닥을 헤매면서 농민들이 쌀 대신 다른 작목으로 전환했고, 이는 과잉재배와 과잉생산으로 이어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서 농민들이 ‘쌀농사 되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농이 쌀값 안정화를 위해 마련한 ▲밥쌀용 쌀 수입 저지 ▲FTA-TPP 반대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쟁취 ▲농민 배신하는 정치인 총선 심판 등 4대 목표를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정부가 올 1월 발효된 쌀 관세화 이후에도 2차례에 걸쳐 미국과 중국산 밥쌀용 쌀 3만t의 입찰을 강행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원칙 적용에 따라 밥쌀 수입 30% 수입 의무량이 사라졌는데도 이같이 수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은 쌀 수출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가 국내로 유입된 저가 수입쌀(TRQ)을 시장에서 격리시키려면, 일본처럼 해외 원조나 사료용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FTA를 체결한 50여개국으로부터 수입한 농축산물은 18조 7900억원으로 10년 새 170배나 증가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TPP에 가입하면 사실상 쌀 추가 개방이나 다름없는 만큼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구대, 청보리 수익금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지급

    대구대, 청보리 수익금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지급

    대구대가 대학에서 재배한 청보리 판매 수익금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대구대는 지난 1일 경산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콩고민주공화국, 몽골, 베트남 등지의 유학생 20명에게 모두 10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장학금은 대구대 경산캠퍼스 서문 인근에 있는 1만 8000㎡ 규모의 늘푸른테마공원에서 수확한 청보리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늘푸른테마공원은 대구대가 매년 청보리, 메밀 등 계절에 맞는 작물을 심어 학생과 지역민들의 휴식과 추억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대구대는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수업 교재와 의류 등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교내에서 근로학생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 기숙사 입사도 우선적으로 허용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3월에는 콩고민주공화국 졸업생 4명이 한글과 영어로 쓴 감사패를 대구대 홍덕률 총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토목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콩고민주공화국 비가브와 크리스챤(22)은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던 공원의 청보리를 수확한 돈으로 장학금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기 대구대 교학·경영부총장은 “앞으로도 자연친화적인 캠퍼스 조성을 통해 학생 복지와 대학 경쟁력 강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중 FTA 시대] “농업 살릴 실효성 없이 농민·기업 갈등 골만… 국가 책임 포기하나”

    [한·중 FTA 시대] “농업 살릴 실효성 없이 농민·기업 갈등 골만… 국가 책임 포기하나”

    농민들은 이번 중국·베트남·뉴질랜드와의 FTA를 ‘한국 농업에 대한 새로운 위험’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한·중 FTA 등에서 쌀은 협상제외 품목이었다고 해도, FTA 통과로 쌀값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1일 성명을 내고 “1조원 기금조성은 재원 마련과 운영을 민간에 맡기고 정부는 뒤로 빠졌다. 이는 국가의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재벌들은 자발적 기부를 통해 모든 탐욕을 면책받고,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FTA를 거침없이 밀고 나갈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농은 또한 “일부 언론에서는 이런 기금 조성 방식에 대해 ‘농민들이 기업 돈을 뜯는다’는 막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여야 정치권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농민과 기업 간 갈등의 씨앗을 만든 꼴”이라고 지적했다. 기금조성에 농협과 수협을 포함해 “재원 마련 단계부터 농민 돈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으로 염치 없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또 매년 1000억원씩 10년 동안 1조원을 조성하는 기금의 운용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이 없고 기금의 용도도 문화·복지 분야에 한정돼 있다며 FTA로 피폐한 농촌과 농업을 살릴 수 있는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번에 제시한 FTA 피해보전직불제 대책도 전혀 개선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제도의 개선은 수입 기여도 폐지 여부”라며 “수입 기여도로 인해 농민들은 실제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연구과제로 미뤄 둔 것은 제도 개선을 거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민들에게는 주요 수입원인 쌀값 안정화가 가장 중요한 이슈다. 농민들이 올가을 쌀수확기 이후부터 정부 수매량 확대와 ‘밥쌀용 쌀’ 수입 반대를 외치며 전국 50여곳에서 벼 야적 시위를 벌이는 등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인 이유다. 농민들은 “매년 농사 비용은 느는데 쌀값은 반대로 하락하고 있다”며 “정부가 밥쌀용 쌀 수입을 주도하는 등 수급 조절 정책에 실패한 탓”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남 영광에서 농사를 짓는 이석하(46)씨는 올해 100마지기(2만여평) 논에서 450석(1석 벼 110㎏, 쌀 80㎏)을 수확했다. 현재 쌀의 시중 유통가로 환산하면 80㎏들이 쌀 한 가마당 14만~15만원으로, 모두 6750여만원어치에 해당한다. 평년 가격 대비 7% 이상 떨어졌다. 대부분의 토지를 빌린 이씨는 한 마지기(200평)당 임대료 15만원(1석)을 땅주인에게 줘야 한다. 100마지기 임대료는 모두 1500만원이다.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비용도 마지기당 1석으로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농약값과 비료값 역시 1~1.5석에 달한다. 올해 풍년으로 마지기당 20만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이씨가 1년 쌀 농사로 인건비를 포함해 벌어들인 것은 2000만원 정도다. 전농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으로는 실질적인 쌀값 하락을 막을 수 없다고 보고 각종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선 밥쌀용 쌀 수입 중단과 저가 수입쌀(TRQ)의 시장격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 1월 발효된 쌀 관세화 이전에 약속된 의무 수입물량 40만 8000t도 시장에 풀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재고 쌀 해소 방안으로 대북 쌀 지원도 호소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프로야구] 부르고 불러도 모자란 그대여

    [프로야구] 부르고 불러도 모자란 그대여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씨알 굵은 FA들이 잇따라 둥지를 옮기며 내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프로야구 원 소속구단과의 FA 우선 협상 마감일인 지난 28일 FA 22명 중 11명이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약에 실패한 11명은 29일부터 7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들이 새달 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6일부터 모든 구단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타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9일 막내 kt는 넥센 주포인 대어 유한준(34)과 4년간 총액 60억원에 전격 계약했다. 유한준은 올해 최다안타 1위(188개), 타율 2위(.362)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kt는 유한준의 가세로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LG도 이날 전 SK 포수 정상호(33)와 4년간 총액 32억원에 사인했다. 롯데는 SK 불펜 윤길현(32)을 4년 총액 38억원에 낚았다.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선 남은 FA ‘대어’로는 최고 3루수 박석민(30·삼성)과 투수 최대어 정우람(30·SK), 관록의 마무리 손승락(33·넥센)이 꼽힌다. 내년 판도에 중대 변수가 될 스타여서 ‘쩐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박석민은 금액 차로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박석민은 올해 타율 .321에 26홈런 116타점을 수확했다. 어느 팀에서나 주전 3루수는 물론 중심 타선으로 서기에 충분해 최정(SK)이 세운 야수 최고액(4년 86억원) 경신까지 점쳐진다. 최고 좌완 불펜 정우람도 SK와 장시간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결국 돌아섰다. SK는 역대 불펜 최고액을 제시했으나 실패했다. 정우람은 올해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맹활약했다. 각 구단이 마무리 부재에 애태우는 터라 ‘입질’이 거셀 전망이다. 3차례나 세이브왕에 오른 손승락도 타 구단이 뜨거운 경합을 벌이기에 충분한 자원이다. 여기에 SK 출신 외야수 박재상도 시선을 끌고 롯데에서 부활한 우완 심수창과 두산 내야수 출신 고영민도 새 둥지틀기에 나섰다. 관심을 모은 최고 타자 김현수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고 4주 군사훈련 중인 두산 출신 오재원은 퇴소 후 F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거포 이승엽과 김태균, 투수 송승준은 원 소속구단 삼성, 한화, 롯데와 계약을 이뤄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KIA와 kt의 간판 타자인 이범호와 김상현도 무난히 도장을 찍었고 포수 조인성은 한화와 계약하면서 사상 첫 3차례 FA 계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국토 64%가 산지… ‘갈라파고스 규제’ 풀어 경제 활성화

    국토 64%가 산지… ‘갈라파고스 규제’ 풀어 경제 활성화

    공공 부문에서 ‘손톱 밑 가시’로 불리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산림 분야에서 규제 개혁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부지 제공 및 산림 내 산업 육성이 핵심이다. 그동안 산림 분야에서는 보존과 육성에 집중된 정책 목표에 맞춰 산지 이용 등에 강력한 규제가 뒤따랐다. 하지만 국토의 64%를 차지하는 산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각종 요건과 규제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산림청은 23일 지난해 105건의 규제를 폐지, 완화한 데 이어 올해 26건을 발굴, 개선했다고 밝혔다. #1 태양광업체인 A사는 6.7㏊의 임야를 구입해 인허가 절차에 나섰지만 연접개발제한 규정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수십억원의 피해를 봤다. 연접개발제한 규정이란 기반시설이 부족한 녹지나 비도시 지역에 있는 인접 구역 간 개발 허가 면적을 합산해 허가 규모 이내로 건축물 건축, 토지 형질 변경 등의 개발 행위를 제한하는 제도를 말한다. 폐쇄회로(CC)TV 부품을 생산하는 B사는 공장 신설을 추진하다 다른 사람이 먼저 연접 지역을 개발하는 바람에 사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처럼 연접개발제한 규정에 따라 사업 신청지로부터 250m 이내 기존 허가지와 신규 사업지의 산지전용허가 면적을 3㏊ 이내로만 허용하던 규제 조항이 지난 9월 폐지됐다. #2 C씨는 공원묘지 조성 허가를 받았으나 산림보호구역 내에 도로 개설이 안 되자 사업을 보류했다. 진입로가 산림보호구역을 통과하면 조성비가 5억~6억원 수준이지만 우회 설치 시 20억원 가까이 들기 때문이다. 산림보호법상 산림보호구역에서는 법령이 규정한 용도 이외의 사용이 제한되거나 보호구역 지정 해제가 불가능하다. 산림의 효과적 이용을 제한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전문 기구에서 심의를 통해 이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산림보호구역 해제 심의 제도가 도입됐다. #3 D씨는 소득작물을 재배하고자 3곳, 7.2㏊에 대한 산지일시사용 허가를 받아 설계비 2000만원과 복구·예치비 1억 5000만원을 사용했다. 다른 장소에도 산지 12㏊를 구입했지만 면적 제한으로 5㏊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임산물 재배를 위한 산지일시사용의 경우 그 면적은 사업지당 5㏊, 사용 기간은 3~10년으로 제한됐다. 더욱이 설계비와 복구비를 예치하는 등 막대한 준비 비용이 든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지 훼손이 일정 범위(50㎝)를 넘지 않으면 형질 변경이 아닌 경영 행위로 인정하고, 임산물 성장 기간을 고려해 산지일시사용 인허가를 면제키로 했다. 산림청은 내외부 공모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단체 의견, 반복 민원 등을 분석해 규제 개혁 과제를 선정한다. 1차 타당성 검토와 평가를 거친 뒤 담당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완화, 폐지에 대한 반대 논리를 검토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최재성 산림청 법무감사담당관은 “규제를 개혁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고, 규제 개혁 대상으로 꼽히면 담당 부서가 절차와 결과까지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며 “하지만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접근하자는 기본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인 개혁 대상은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비합리적인 규제, 다른 곳에는 없고 산림청에만 있는 이른바 ‘갈라파고스 규제’ 등이다. 연접개발제한 규정은 대표적인 갈라파고스 규제에 속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폐지된 이후에도 산지관리법에서는 난개발 방지를 목적으로 존치됐다. 목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지난해 이뤄진 벌기령(나무를 벌채할 수 있는 연령 기준) 완화는 시의적절한 정책 변화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산림 녹화를 위해 수십년간 나무를 심은 결과 총입목축적(1㏊ 내 나무 밀집도·울창도)이 8억㎥에 이른다. 이 가운데 77%가 40년 이상 된 나무지만 벌기령에 묶여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산림청은 국유림에 대해서는 대경재(굵은 나무) 및 국산재 공급을 위한 벌기령을 정하고 공·사유림은 산주 소득 증대 및 목재시장 수요를 반영해 기준 연령을 단축했다. 국산재 공급 확대를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안정적인 목재 생산 체계가 기대된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김종원 한국목재칩연합회장은 “벌기령 완화는 임업 분야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숲 가꾸기 물량을 줄였음에도 수확 벌채가 늘면서 목재 생산량이 50%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산림 규제 완화는 난개발과 산사태 등 재해 발생, 산지 훼손, 환경 파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대 여론이 만만찮다. 이에 대해 김신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규제 완화에 대한 비용적 측면과 환경 훼손에 대한 문제 제기만 있지 완화에 따른 편익 분석과 평가가 부족하다”며 “규제 완화로 인한 비용이 국민 경제 전체 편익보다 낮다면 (완화 자체를) 비난만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완화에 따른 부작용과 폐해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일정 기간 모니터링을 하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관광산업 살릴 개발 전문가… 군민소득 1조 계획 ‘진도 팍팍’

    [자치단체장 25시] 관광산업 살릴 개발 전문가… 군민소득 1조 계획 ‘진도 팍팍’

    보배 진(珍), 섬 도(道)가 지명인 전남 진도는 이름 그대로 보배 섬이다.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돗개와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린 신비의 바닷길,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무찌른 명량대첩지 등이 있는 역사와 문화, 신비가 깃든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 특구 지역이다. 하지만 지금 진도는 가지 말아야 위험한 지역, 아픔만 있어 피하고 싶은 장소가 됐다. 지난해 4월 16일 이후 사고 20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행형인 세월호 고통이 그대로 묻어나기 때문이다. 세월호 침몰 지역은 여객선을 타도 진도항(팽목면에 있어 팽목항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진도항이다)에서 4시간 30분이나 걸릴 정도로 아득히 떨어져 있지만 사고 장소로 인식돼 있어 군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도 부족하고, 국민들의 인식 전환도 쉽지 않지만 군민들을 다독이고, 예전의 명성을 되살리도록 애쓰는 이동진(70) 진도군수의 하루를 동행 취재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토지신탁 사장, 전남개발공사 시장 등을 역임한 재선의 이 군수는 개발 전문가답게 낙후 지역을 관광과 휴양지역으로 성장시키는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군민소득 1조원’을 이룩해 잘사는 진도를 만들고,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어나간다는 목표를 가진 이 군수는 온화한 성품으로 군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간부회의에서 이 군수는 군민들이 행정에 대해 사소한 오해를 하더라도 설득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 모두가 한 가족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간혹 유머도 섞고, 직원들이 편하게 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날은 군내면 둔전리 장터 민원실에서 1600여 가마에 대한 공공비축 벼 추곡수매가 열린 날이었다. 농가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쌀들이 제값을 받도록 이 군수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검사관에게 “최고 품질”이라며 수차례 설명했다. 검사관이 등급을 매기는 특급과 1급은 40㎏ 1가마니당 1700원 차이가 나지만 농민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쌀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 특급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 군수는 특급 판정을 받은 벼 포대에 직접 좌판을 잡고 특등급 낙인을 찍기도 했다. 유스호스텔로 이동한 이 군수는 한 시간 동안 9급 신규임용후보자 36명을 상대로 직무교육 워크숍 특강을 했다. 이 군수의 군정 철학은 ‘지역민 모두 힘을 모으고 함께 나가자’는 것.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군민은 왕이다’라는 근무 자세가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억지를 부려도 이들이 내 이모, 고모란 생각을 갖고 무한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정을 중요시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공무원이 돼라”고 주문했다. 이 군수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즐긴다. 고기를 좋아하지만 기름기가 있어 좀 줄여나가고 있다. 출장 갈 때는 라면, 믹스커피 등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어 직원들이 아주 편하고 좋아한다. 바삐 움직이는 게 생활화돼 있어 움직일수록 힘이 난단다. 오후 첫 일정은 의신면에 있는 낙지위판장을 방문해 어업인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듣고, 먹거리촌 정착 방안과 지역 발전으로 연계해야 할 발전 방향 등을 제안한 모습이었다. 진도 낙지는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가 어획기간으로, 통발로 잡고 있어 펄에서 잡은 다른 지역보다 스트레스가 덜해 인기가 좋다. 바로 인근에는 리조트업계 국내 1위인 대명리조트가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000실 규모 시설을 짓기로 한 장소가 보였다. 이 군수는 군 예산으로 지역 개발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국내외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본과 기술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가공 공장과 기업들이 들어서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상하이와 567㎞ 떨어져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점도 최대한 살려나가고 있다. 인공 씨감자 배양사업, 중국 해삼 사업 등 추진 중인 사업이 점차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측의 투자도 더 이끌어내도록 하고 있다. 오후 3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포산~서망 국도 18호선 노선 선정 설명회에 참석해 1시간 30분 동안 군민 의견을 청취했다. 선형이 불량하고 도로가 협소해 빈번한 교통사고 지역으로 군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이 도로 개설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세월호 수습에 고마움을 느낀 정홍원 전 총리의 지시로 이런 절차들이 생략되고 추진되고 있다. 20.3㎞ 확·포장 공사로 국비 1013억원이 투입된다. 이 군수는 “이 도로 사업 외 정부가 혜택을 준 것은 아직 없다”며 “어업 손실 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게 큰 숙제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엠지와 군청에서 50억원 규모의 관광 모노레일 건설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 군수는 저녁 식사에 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명을 초청해 서울 명동성당에서 국화전시회를 열었던 노고를 치하했다. 이 군수는 한 달에 두세 번씩 실·국별로 직원들과 식사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울돌목 주말장터를 운영해 관광객들이 찾게 하고, 타 시도에 청정 농특산물 판촉 등을 펼치는 등 세월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들은 한순간도 떠나지 않는 아픈 숙제로 여기고 있다. 이 군수는 “세월호 고통에도 묵묵히 견뎌낸 군민들이 행복함을 느끼도록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 잘사는 고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명예는 ‘비’… 기록은 ‘고’

    명예는 ‘비’… 기록은 ‘고’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는 ‘베어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명예의 전당(이하 HF) 가입을 예약했다. 세계 랭킹 1위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박인비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위(12언더파 276타)에 올라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확정, 베어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LPGA 투어 HF에 가입하려면 해당 포인트 27점을 채우고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야 한다. HF 포인트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2점, 그 외의 일반 투어 대회 우승 때는 1점, 올해의 선수 또는 평균 타수 1위에 1점씩이다. 박인비는 최종전 이전까지 메이저 7승(14점), 일반 대회 10승(10점)을 수확했고 2012년 평균 타수 1위, 2013년 올해의 선수에 올라 1점씩을 보태 총 26점을 얻은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하면서 모자랐던 나머지 1점을 보탠 박인비는 2016시즌까지 투어를 뛰어 햇수 조항을 만족시키면 2007년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HF에 가입하게 된다. 박세리는 2004년 27점을 채운 뒤 투어 10년째인 2007년 6월 HF에 헌액됐다. 박인비는 그러나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1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박세리는 LPGA HF에 가입하면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도 자동 가입됐지만 2014년부터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일반 투어 대회 15승 이상 또는 메이저 2승 이상이라는 승수 조항에는 부합했지만 40세 이상 또는 은퇴 5년이 지난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는 나이 조항은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이 대회 공동 7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를 가장 어린 나이에 움켜쥐며 또 하나의 최연소 기록을 신고했다. 1997년 4월 24일생인 리디아 고의 나이는 이날 현재 18세 7개월이다. 앞서 시즌 상금 1위도 일찌감치 확정한 리디아 고는 이로써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에서도 0.009점 차로 박인비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리디아 고의 MVP 수상은 LPGA 투어뿐 아니라 미국 4대 프로스포츠와 미국프로골프(PGA)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기록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웨인 그레츠키는 19세, PGA 투어의 타이거 우즈는 21세 때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또 신인상 수상 이듬해 올해의 선수에 오른 것도 20년 전인 199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리디아 고는 또 한 시즌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순위에서도 1위를 지켜 2년 연속으로 보너스 100만 달러를 챙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용산, 꼬마농부들의 2015년 마지막 수확

    용산, 꼬마농부들의 2015년 마지막 수확

     “꼬마농부들이 마지막 농작물 수확에 나서요.”  용산구가 오는 25일 오전 11시, 청사 앞 용산테마농원 내 암석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농작물 수확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들은 무, 배추 등 10여가지의 농작물을 수확할 예정이고 용산구청 직장어린이집 어린이와 선생님 등 40여명이 함께한다. 농작물은 무, 배추를 비롯해 대파, 알타리무, 갓, 시금치, 당근, 근대, 맘모스호박 등이다.  수확하는 작물은 지난 8월말,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해 직접 심은 농작물이다. 수확한 농작물은 어린이집 급식재료 및 간식 만들기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용산구청 테마농원은 지난 2011년 조성됐으며 상자텃밭 100개, 암석원 40㎡, 박터널 1개 등이 있다. 3월과 8월 2번 농작물을 심고 6월과 11월 2번 수확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도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시골의 정취와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용산 테마농원”이라며 “수확을 통해 농산물의 소중함과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똑소리 나는 김장법] (상) 전국 배추의 맛

    [똑소리 나는 김장법] (상) 전국 배추의 맛

    김장의 핵심은 배추다. 단단하고 맛 좋은 ‘100일 배추’를 잘 골라야 김장에 성공한다. 특히 김치냉장고에서 1년 묵힌 잘 익은 김치를 늦가을까지 먹으려면 더욱 그렇다. 영농 기술의 발달로 배추의 품질이 평준화됐다지만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 등 재배 여건이 다르고 품종도 달라 전국 배추 주산지마다 특징이 있다. 요즘 많이 찾는 절임배추 역시 농민들의 노하우와 생산 과정이 다르고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이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배추를 꼼꼼히 따져 봤다. 해남 배추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전남 해남 배추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기후 조건 때문에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반도 서남쪽 끝 모서리에 자리잡은 해남의 논과 밭들은 야트막한 황토 구릉에 펼쳐진 붉은 비단처럼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한반도 최남단에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적당한 해풍 등 최적의 기후를 갖고 있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겨울에도 초목이 마르지 않고 벌레가 움츠리지 않는 곳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해남은 환경과 기후가 좋다. 이런 환경에서 재배한 해남 배추의 가장 큰 특징은 90일 이상의 배추만을 수확하는 것이다. 배춧속이 노랗게 꽉 차 있다. 한겨울에도 낮이 따뜻해서 아삭하고 단 맛을 낸다. 또한 땅끝마을의 해풍을 머금고 자라기 때문에 배춧잎의 탄력성이 다른 곳보다 훨씬 좋다. 씹히는 맛과 시원한 맛도 일품이다. 배추 고유의 향미와 당도도 살아 있다. 배추가 단단해 오래 보관해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눈을 맞으며 겨울을 이겨내는 해남 겨울 배추는 추워지는 시기에 자라 조직이 치밀하다. 부안 배추·고창 배추 전북 고창과 부안 배추 역시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배추다. 맛이 달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속도 꽉 차 있고 병충해가 적다. 농약도 적게 쓰는 ‘저농약 친환경 배추’다. 주로 수도권 농산물시장으로 출하된다. 부안 ‘천년의 솜씨’ 김형기 대표는 “해풍 맞고 자란 배추는 육질이 단단하면서 부드럽고 김치가 익은 뒤에도 아삭거려 소비자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1번지 ‘완주 용진농협의 절임배추’도 도시 소비자에게 인기다. 로컬푸드 절임배추는 세척과 포장, 배달 과정을 농협에서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부들의 신뢰가 높다. 배추를 절이는 소금물도 재사용하지 않아 균일한 맛을 보장한다. 택배 서비스도 직원들이 직접 하기 때문에 친절도가 높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강원 지역 김장용 가을 배추의 재배 면적은 전국의 5~6% 정도다. 강원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는 생육 기간이 짧고 일교차가 커 배추의 육질이 단단하다. 이 때문에 무르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다른 지역 배추보다 조직감이 치밀하다. 수분이 95%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장운동 촉진에 좋은 대표적인 채소로 알려져 있다. 겨울이 빨리 찾아 오는 탓에 다음달 초순까지 출하를 모두 마친다. 서산·괴산·태안반도 절임배추 충남 서산 지역 절임배추로는 황토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잎이 억세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배추를 사용한다. 또한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가로림만 청정 해수나 서해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사용해 절인다. 좋은 재료들이 만나다 보니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다. 현재 청정 해수를 이용해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업체 3곳이 영업한다. 소금물 절임배추를 생산하는 마을 단위 및 소규모 농가는 5곳이다. 현재 업체별로 하루 평균 200상자가량을 배송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김장 시기인 이달 마지막 주에서 다음 달 첫째 주까지는 배송량이 2~3배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심현택 시 농정과장은 “편리한 김장 준비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믿음 때문에 해마다 주문이 늘고 있다”며 “절임배추가 새 소득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반도의 깨끗한 바닷물로 절인 절임배추도 인기가 많다. 태안 바닷물 절임배추는 청정 바닷물을 이용해 전통 방식대로 배추 숨을 죽여 하루 동안 절인다.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일 경우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 맛이 나는 반면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배추에 골고루 스며 김치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충북 괴산 절임배추도 좋은 품질을 자랑하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괴산 지역은 일교차가 크다 보니 배추 자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농약 사용을 최소화하고 계분과 천연 영양제, 여름 내내 길렀던 옥수숫대 등을 거름으로 사용한다. 토양이 비옥해 배추 생산에 적합하다. 자동 절단기를 통해 깔끔한 작업을 거친 배추를 청정수 지역으로 꼽히는 괴산의 깨끗한 물과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뒤 3번 씻어내 위생적이다. 괴산 지역이 국토 중앙에 위치해 전국 어디나 빠르게 배송한다는 점도 엄청난 경쟁력이다. 괴산군은 199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절임배추를 시작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캐나다 등으로 수출도 한다. 지난해에는 사리면의 김규왕씨가 출품한 ‘시골절임배추’가 23회 전국 으뜸농산물 한마당행사 품평회에서 가공 분야 최우수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진안

    [新국토기행] 전북 진안

    전북 진안군은 산과 물의 고장이다. 노령산맥 동쪽 사면과 소백산맥 서쪽 사면 사이에 자리잡은 고원지대다. 전체 면적 789.11㎢의 77.4%인 611.09㎢가 산림이다. 해발고도 500m의 진안고원은 호남의 지붕, 남한의 개마고원으로 불린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교통망이 확충되기 전에는 전국 최고의 오지로 분류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숲을 이용한 환경성 질환 치유 산업과 고랭지 농업, 관광산업이 발달했다. 섬진강 발원지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것도 진안의 자랑이다. 11개 읍·면, 인구 2만 7000명의 전형적인 산촌이지만 홍삼을 비롯한 약용작물 재배로 소득이 높고 정주 여건이 확충돼 귀농 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볼거리 >> ●신비한 전설의 마이산·탑사 둘러본 뒤 ‘홍삼스파’ 마이산(馬耳山)은 세계 최고 여행 안내서인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만점인 별 3개를 받은 여행 명소다. 해발 686m의 암마이봉과 680m의 수마이봉으로 이뤄졌다. 멀리서 보면 말 귀 모양을 닮은 신비한 형상이다. 잔잔한 능선을 박차고 나온 한 쌍의 봉우리는 9000~1억년 전 퇴적분지에 자갈, 모래, 진흙이 쌓여 형성된 역암층으로 추정된다. 신라시대 때부터 나라에서 제향을 올리는 명산이었다. 표면에는 차별침식으로 벌집처럼 움푹 파인 타포니군이 발달해 있다. 봄이면 수령 30년생의 산벚나무들이 늘어선 2.5㎞의 진입로가 장관을 이룬다. 진안군은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마이산을 둘러볼 수 있는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이산의 또 다른 압권은 탑사라는 사찰 내 돌탑군이다. 주탑인 천지탑을 중심으로 높고 낮은 탑 80여기가 늘어서 있다.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뿔형과 일자형의 석탑은 자연석을 생긴 모양 그대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 것이다. 태풍이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주차장 입구에는 2009년 홍삼스파가 들어섰다. 홍삼물에 몸을 담그고 홍삼팩을 할 수 있는 힐링 시설이다. 홍삼 한방에 음양오행 프로그램을 가미한 국내 유일의 스파테라피존이다. ●물안개 그윽한 호남 최대 규모 용담댐·64.6㎞ 드라이브 코스 용담댐은 호남 지역 최대 다목적 댐이다. 저수량 8억 1500만t 규모로 소양댐, 충주댐, 안동댐, 대청댐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100만명의 전북도민에게 하루 135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댐 건설 과정에서 진안읍 등 6개 읍·면 3300만㎡가 수몰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거대한 호수가 진안을 상징하는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됐다. 호반 곳곳에 수몰된 실향민들의 향수를 달래 주기 위한 망향의 동산이 조성돼 있다. 댐을 일주하는 64.6㎞의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와 주변의 아름다운 산들이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풍광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물 맑은 용담호에서 갓 잡아 올린 물고기로 끓인 매운탕, 어죽 등을 조리하는 맛집도 즐비하다. 용담댐 공원에는 물과 사람의 관계를 알려주는 물 홍보관이 있다. ●기암괴석 9개 봉우리 구봉산… 물 마르지 않는 물탕골계곡 진안군 정천면에서 운일암반일암으로 가노라면 왼쪽으로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 개의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설악산 공룡계곡을 축소한 형태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1봉이 해발 656m이고 마지막 봉우리인 9봉이 해발 1002m로 암봉을 오르내릴 때마다 경이로운 풍광이 발아래 펼쳐진다. 독특한 산세, 단풍과 설경, 운해의 명소로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4봉과 5봉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무주탑 방식 구름다리(100m)가 지난 9월 완공돼 주말이면 7000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물탕골계곡은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절경이다.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 창건한 천황사가 자리잡고 있다. ●원시림이 울창한 운장산 오르면 마이산·지리산 한눈에 운장산(해발 1126m)은 노령산맥의 주 능선을 이루는 최고봉이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다. 이 일대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아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다.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 동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으로는 마이산과 지리산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에는 기암괴석과 산죽이 많고 산허리에서는 감나무가 많이 재배된다. 계곡과 활엽수림의 오색단풍이 아름다워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 정상은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주변 마을들은 토종꿀, 토종닭, 흑염소 등을 생산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암괴석 사이 사계절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운일암반일암 사계절 투명한 계류가 흐르는 청정 관광지다. 손때 묻지 않은 깨끗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운일암(雲日巖)은 주변을 오가는 것은 구름과 해뿐이라는 뜻이고 반일암(半日巖)은 햇빛이 반나절밖에 비치지 않을 만큼 깊은 계곡이란 뜻이다. 여름에도 발이 시릴 정도로 시원한 계곡물이 흐른다. 크고 작은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계류는 소(沼)를 이뤄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진안군이 주변에 전망대, 야영장, 현수교, 담수보,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먹거리 >> ●평균 해발 400m 고원지대에서 자란 진안홍삼 진안홍삼은 정관장 등의 대기업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홍삼시장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은 특산품이다. 진안홍삼은 평균 해발 400m 고원지대에서 자란 진안삼을 원료로 한다. 진안삼은 일교차가 큰 기후와 무공해 청정 산림 토양 속에서 자라 영양 성분이 우수하다. 홍삼 가공용으로 최상급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사질양토에서 맑고 푸른 기운을 머금고 자란 진안삼은 사포닌 함유량이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다. 진안홍삼은 원료삼으로 100% 진안삼을 사용하고 다른 한약재 등의 첨가물이 전혀 없다는 점을 내세운다. 특히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홍삼 명인 송화수씨가 탄생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진안홍삼은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홍삼 제품 군수품질인증제 실시, 홍삼연구소의 체계적인 품질 관리 등도 진안홍삼의 명성을 높이는 주요인이다. 2008년 설립된 진안홍삼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홍삼연구소로 인삼 재배에서부터 생산, 가공까지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해 주고 있다. 진안홍삼의 성분 분석을 비롯해 응용 제품 개발, 품질 관리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표준홍삼가공기술 개발 등을 통해 진안홍삼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진안홍삼 군수품질인증제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진안 지역 118개 홍삼 제조 업체가 생산하는 제품 가운데 40개만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전국 유일의 홍삼특구는 올해 홍삼 부문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창조경제 친환경 부문 대상도 수상했다.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에 오른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선수들이 진안홍삼을 복용하며 체력을 유지한다는 소문이 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최근에는 대만에 수출됐다. ●청정 고원에서 길러 담백하고 구수한 흑돼지 삼겹살 진안 흑돼지는 털 색깔이 검은 버크셔종이다. 일교차가 큰 고원지대에서 사육해 육질이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깜도야’라는 진안 고유의 상표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1등급 품질을 인정받았다. 흑돼지 삼겹살은 비계와 살이 세 겹으로 촘촘히 구성돼 있어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열량이 낮은 대신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인, 칼륨, 메티오닌 등이 풍부해 성장 발육, 빈혈 예방, 간장 보호 효과가 뛰어나다. 흑돼지 고기는 비계층을 통째로 썰어 석쇠에 올려놓고 굵은 소금을 훌훌 뿌려 굽거나 비스듬히 경사진 무쇠 솥뚜껑에 기름이 적당히 흘러내리도록 구워야 제맛이다. 육즙이 풍부한 목살도 인기가 많다. ●고랭지 기후·토질 덕분에 맛·향 독특한 명품 더덕 진안 더덕은 맛과 향이 강하고 독특한 명품이다. 고랭지의 기후와 토질은 조직이 치밀하면서 풍미가 좋은 더덕을 생산하는 데 최적의 여건을 제공한다. 인삼과 비슷한 사포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사삼으로 불린다. 해열·해독 작용을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폐와 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을 수확하고 난 뒤 후작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진안에서는 더덕을 심을 밭에 옥수수를 먼저 심어 수확하지 않고 갈아엎어 땅심을 기른 뒤 더덕을 재배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무공해 재배를 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더덕은 뿌리를 주로 식용하지만 줄기도 버리지 않는다. 5~6월에 어린잎과 덩굴, 줄기 끝 부분을 채취해 나물 무침을 만들거나 생식으로 식사에 곁들이면 그윽한 더덕 냄새가 입맛을 돋운다. 고추장 양념을 해 매콤하게 구운 더덕구이도 섬유질이 풍부해 식감이 좋고 쌉싸래하면서도 향긋한 고유의 향이 일품이다. ●완전 무공해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진안고원의 자연이 키워낸 완전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고랭지에서 생산돼 육질이 두껍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해 최고의 명물로 꼽힌다. 120명의 농민이 130만 본을 재배하고 있다. 진안군이 재배시설, 표고목, 저온저장고, 가공 기계 등을 지원해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진안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20 ~ 22일 ‘파주장단콩축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20 ~ 22일 ‘파주장단콩축제’

    비무장지대(DMZ)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장단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19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파주 명품으로 전래되는 장단콩과 쌀 등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소비 촉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축제다. ‘웰빙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든 장단콩 5000여 가마(1가마 70㎏)가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시중보다 10~15% 싸지만 예년에 비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되는 콩은 올서리태, 늦서리태, 백태, 쥐눈이콩 등이다.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콩 가공식품도 함께 판매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종자 선택, 파종, 수확, 선별, 판매까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입회하는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철저히 품질을 관리했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1996년부터 ‘파주 장단콩 특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단콩을 100년 전통의 국산콩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시작된 장단콩 축제는 1997년부터 매년 11월 개최하고 있으며 연평균 75만여명이 찾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벌써 19회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축제다. 이제 성인의 나이가 된 올해 콩축제는 체험마당, 이벤트마당, 판매장 및 먹거리마당, 상설전시장 등 6개 마당 56개 이색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된다. 체험마당에서는 꼬마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가마솥 순두부,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전통장·전통주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벤트마당에서는 장단콩 길놀이, 마당극, 힘자랑대회, 한우고기 경매,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장단콩 요리 전국 경연대회,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등 연계행사도 열린다. 상설행사 가운데 판매장터에는 장단콩 전문 판매장, 파주에서 생산한 농특산물과 축산물 판매장, 콩 가공식품 판매장, 파주전통재래장터가 있다. 먹거리장터에는 콩 전문 음식점이 있고 두부시식회, 콩개발요리, 한우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체험행사장에서 꼬마메주 만들기, 맷돌 체험, 도리깨 콩타작, 한국전래놀이, 사랑의 콩비빔밥 나누기, 장작불 콩 삶기,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등을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전년도 행사와 달라진 점도 많다. 우선 각 마을 부녀회에서 자체 개발한 전문 음식을 청결한 매장에서 판매한다. 마당극, 거리공연, 힘자랑대회, 주부가요대전 등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더 늘렸다. 넓은 평화누리를 활용해 체험 활동, 마당극, 거리공연도 유치했다. 방문객들이 축제장 구석구석을 두루 구경할 수 있도록 특정 구간에서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도 도입했다. 일정 금액 이상 콩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경품권 증정도 한다. 이번 축제를 파주시민들의 화합 한마당이 되도록 하려는 의도 역시 배어 있다. 읍·면·동별 특색 있는 길놀이 행사, 주민자치연합회 페스티벌, 힘자랑대회, 주부가요대전 등이 그렇다. 파주 장단콩은 쌀, 인삼과 함께 예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장단삼백’의 하나다. 이에 따라 장단콩뿐 아니라 파주쌀 등 파주산 다른 농산물 판매를 위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관련 홍보도 한다.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장단백목’은 바로 이 지역 토종콩에서 순계분리(자가수정이나 도태를 계속해 순수한 계통을 가려내는 개량법)됐다. 국내 최초 교배 육성종인 ‘광교’ 역시 장단 토종콩을 모태로 했다. 장단 지역이 국내 콩의 ‘본고장’인 셈이다. 임진강변의 큰 일교차 속에 마사토(참흙)에서 맑은 물과 공기를 머금고 자란 장단콩은 다른 지역 콩보다 유기질은 2배, 항암성분인 이소플라본은 50%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관람객들이 파주 장단콩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이력제를 시행하고 있다. 17개 단지를 통합해 종자 선택부터 파종, 생육 관리 등 생산부터 수확 선별 및 판매까지 공무원이 현장에서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 시장은 “이번 축제 행사장에 출품하는 파주 장단콩은 농민들이 심한 가뭄을 이겨 내고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얻은 결실”이라며 “파주장단콩축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니사과 당도는 더 높아요

    미니사과 당도는 더 높아요

    16일 서울 중구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홍보 모델들이 경북 영천에서 수확한 미니사과를 홍보하고 있다. 미니사과는 일반 사과의 7분의1의 크기이지만 당도가 높다. 가격은 400g 한 봉에 3900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끝까지 가보자 ‘고’…박인비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끝까지 가보자 ‘고’…박인비 LPGA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시즌 5승째를 달성하면서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의 타이틀 경쟁을 시즌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박인비는 오는 19일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와 ‘여왕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박인비는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현재 올해의 선수, 상금왕, 다승, 세계랭킹, 최저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리디아 고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인비는 이로써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올시즌 주인공 자리를 놓고 최후의 한 판을 벌일 전망이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3개월간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 사이 리디아 고는 3승을 추가하면서 지난 8일 끝난 재팬 클래식을 기점으로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 각 부문에서 박인비를 2인자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박인비는 리디아 고가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4관왕 등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가 CME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승,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 타수까지 4관왕이 따라오게 된다. 현재 박인비는 리디아 고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획득한 박인비는 273점으로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276점)와의 격차를 불과 3점 차로 좁혔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매 대회 우승자에게 30점, 준우승 12점, 3위 9점, 4위 7점부터 10위 1점까지 차등해서 점수를 부여하는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일반 대회의 2배인 60점을 얻게 된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최소 9위 안에 들고 리디아 고가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면 역전할 수 있다. 또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추가해 상금 부문에서도 257만 96달러를 기록, 1위인 리디아 고(275만 8417달러)를 18만 8000달러 차로 추격하고 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14만 달러다. 박인비가 우승한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69.433타로 리디아 고(69.449타)를 0.16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최종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사람이 모든 영예를 쓸어담을 수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각종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마지막 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최종전 경기는 더 수월할 것 같다”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단독] 정동영 “난 눈도, 귀도 없는 사람”

    [단독] 정동영 “난 눈도, 귀도 없는 사람”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함께 야권 신당론의 구심력으로 거론되는 정동영(62) 전 의원의 ‘칩거’가 길어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 소속으로 4·29 재·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홀연 중국으로 떠났다가 지난 6월 말 귀국했고, 고향인 전북 순창에 보증금 30만원에 월세 15만원짜리 농가를 얻어 씨감자 농사꾼으로 변신한 지 4개월이 훌쩍 넘었다. 정치권과 거리를 둔 지 6개월여. 하지만 호남에서 새정치연합과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천정배(광주·전남)-정동영(전북) 연대설’, ‘전주(또는 순창) 출마설’ 등 여의도는 그를 놓아두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있다. 초겨울비가 뿌리던 13일 순창 자택을 찾았다. 집 안에 먼저 온 손님들이 있어 동네 찻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총선 출마 얘기부터 꺼냈다. 정 전 의원은 “무위지행(無爲之行·인위적으로 무언가를 하려 하지 않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때론 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지금은 통일 씨감자 재단을 어떻게 설립할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천 의원 딸의 결혼식장을 찾은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진 연대설에 대해 묻자 “난 눈도 없고 귀도 없는 사람”이라며 웃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는 끊임없이 천 의원과 정 전 의원 등 당을 박차고 나간 이들을 불러들여 통합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주장한다. 복당 가능성을 묻자 “정치 이야기는 그만하자”며 손사래 쳤다. 다만 정 전 의원은 본인이 천착해 온 통일 및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통일대박론, (문 대표의) 선 경제공동체-후 평화통일론 모두 구호와 말이 아니라 어떻게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를 가능케 하는 건 정치”라고 강조했다. 기자는 전날에도 이곳을 찾았지만 정 전 의원은 집을 비우고 부인 민혜경씨만 있었다. 부인에게 안부 전화를 건 정 전 의원과 짧은 통화만 할 수 있었다. 정 전 의원에게 ‘전주(덕진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묻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선거 이후) 6개월간 신문과 TV를 보지 않았다. 나는 눈과 귀가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야권 재편이 여전히 상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 전 의원은 아직 관망을 하는 듯했다. 정 전 의원과 가까운 임종인 전 의원은 “출마 이야기는 전혀 안 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도 정치 얘기를 아예 안 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14일 씨감자 수확 이후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처럼 알려졌지만 현재로선 정해진 건 없다는 게 지인들의 공통된 얘기다. 겨울을 순창에서 나려는 듯 마당에는 장작이 가득 놓여 있었고 빨랫줄에는 겨우내 먹어도 될 시래기가 걸려 있었다. 글 사진 순창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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