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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생존 넘어 신성장 위한 ESG 경영

    SK, 생존 넘어 신성장 위한 ESG 경영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영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패권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생존을 넘어 새로운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개척자)’가 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그는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더욱 높여 올해를 ‘빅 립’(더 큰 수확)으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도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카본 투 그린’ 혁신을 위한 도전을 지속해 가자”고 강조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및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글로벌 마인드’와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 “그 분이 왔네요” 김가영, 스롱 피아비 제압하고 ‘여제 본색’

    “그 분이 왔네요” 김가영, 스롱 피아비 제압하고 ‘여제 본색’

    “내 에버리지를 찾아가겠다“는 전날의 장담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당구 여제’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네 차례 만의 첫 승으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세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김가영은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을 4-1(11-7 6-11 11-5 11-1 1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시즌 왕중왕을 가린 이날 결승에서 우승한 김가영은 스롱과 가진 지난 세 차례의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은 건 물론, 지난해 결승에서 김세연에 패해 오르지 못한 왕중왕전 정상을 기어코 정복했다. 상금은 7000만원. 출발부터 김가영이 좋았다. 전날 준결승 때와는 달리 테이블에 적응한 듯한 김가영은 시작부터 두 이닝 연속 2점씩을 따내 4-0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5차례 공타 끝에 첫 득점한 스롱이 두 차례의 3연속 득점으로 뒤를 쫓았지만 알토란 같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10-7의 세트포인트를 빗겨치기로 마무리해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하지만 스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당점과 두께 조절이 미세하게 모자란 탓에 5-9로 끌려가던 김가영은 스롱이 5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되돌려치기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스롱이 비껴치기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이를 원뱅크 끌어치기로 매조져 김가영과 동률을 이뤘다.공방은 이어졌다. 김가영이 5-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부가 나는 듯 했지만 5이닝 만에 첫 점수를 신고한 스롱이 내친 김에 5연속 득점으로 동점. 그러나 스롱의 컨디션도 100%가 아닌 듯 했다. 스트로크의 완급 조절이 뜻대로 안되다 보니 제1 목적구의 분리각이 중구난방으로 벌어지며 번번히 제2 목적구를 빗나갔다. 3세트까지 무려 78.8%에 이른 공타율이 스롱의 상태를 반증했다. 결국 11이닝 중에 한 이닝 밖에 점수를 내지 못하고 10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선 스롱을 상대로 김가영은 옆끌어치기 등의 현란한 타법으로 점수를 쌓아 10-5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작심하고 돌린 비껴치기로 다시 한 세트를 더 벌었다. 4세트 역시 스롱을 1점에 묶어두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김가영의 승리. 김가영에겐 이제 ‘여제의 자리’까지는 한 걸음만 남았다.스롱에게는 갈 길이 멀었지만 힘에 부쳤다. 다른 방도도 찾지 못했다. 김가영은 완전히 승기를 잡은 듯 다시 스롱을 1점에 묶어둔 채 5연속 득점을 수확한 데 이어 4쿠션 공략으로 한 점, 뒤돌리기로 또 한 점, 비껴치기로 1-1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옆돌리기로 길지 않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내 에버리지를 찾아가면 우승할 수 있다”던 장담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이날 김가영의 에버리지는 1.087로 스롱(0.568)보다 두 배에 가까웠다. 장타율에선 2.3%로 스롱의 4.5%에 못미쳤지만 득점 역시 꼭 갑절인 50-25로 크게 앞섰다. 스롱은 64.2%에 달하는 공타율에 스스로 무너졌다.김가영은 “어제 준결승에서 부족했던 대목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 그래서 더 행복하다”면서 “오늘 최대한 아무 생각 안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자신을 못믿었던 것 같고 너무 많은 훈련이 역효과를 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 없이 어깨에 힘빼고 치니 잘 풀렸다”면서 “뒤돌려치가, 3뱅크샷 빼곤 잘 됐다”고 웃었다.
  • 김가영, 네 번째 만에 스롱 피아비 제압하고 ’여제 본색’

    김가영, 네 번째 만에 스롱 피아비 제압하고 ’여제 본색’

    “내 에버리지를 찾아가겠다“는 전날의 장담은 그대로 현실이 됐다. ‘당구 여제’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를 상대로 네 차례 만의 첫 승으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세 번째 정상에 우뚝 섰다.김가영은 28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을 4-1(11-7 6-11 11-5 11-1 11-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시즌 왕중왕을 가린 이날 결승에서 우승한 김가영은 스롱과 가진 지난 세 차례의 패배를 고스란히 되갚은 건 물론, 지난해 결승에서 김세연에 패해 오르지 못한 왕중왕전 정상을 기어코 정복했다. 상금은 7000만원. 출발부터 김가영이 좋았다. 전날 준결승 때와는 달리 테이블에 적응한 듯한 김가영은 시작부터 두 이닝 연속 2점씩을 따내 4-0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5차례 공타 끝에 첫 득점한 스롱이 두 차례의 3연속 득점으로 뒤를 쫓았지만 알토란 같은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 10-7의 세트포인트를 빗겨치기로 마무리해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하지만 스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당점과 두께 조절이 미세하게 모자란 탓에 5-9로 끌려가던 김가영은 스롱이 5이닝 연속 공타에 그친 사이 되돌려치기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스롱이 비껴치기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이를 원뱅크 끌어치기로 매조져 김가영과 동률을 이뤘다. 공방은 이어졌다. 김가영이 5-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부가 나는 듯 했지만 5이닝 만에 첫 점수를 신고한 스롱이 내친 김에 5연속 득점으로 동점. 그러나 스롱의 컨디션도 100%가 아닌 듯 했다. 스트로크의 완급 조절이 뜻대로 안되다 보니 제1 목적구의 분리각이 중구난방으로 벌어지며 번번히 제2 목적구를 빗나갔다. 3세트까지 무려 78.8%에 이른 공타율이 스롱의 상태를 반증했다. 결국 11이닝 중에 한 이닝 밖에 점수를 내지 못하고 10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선 스롱을 상대로 김가영은 옆끌어치기 등의 현란한 타법으로 점수를 쌓아 10-5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작심하고 돌린 비껴치기로 다시 한 세트를 더 벌었다. 4세트 역시 스롱을 1점에 묶어두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김가영의 승리. 김가영에겐 이제 ‘여제의 자리’까지는 한 걸음만 남았다.스롱에게는 갈 길이 멀었지만 힘에 부쳤다. 다른 방도도 찾지 못했다. 김가영은 완전히 승기를 잡은 듯 다시 스롱을 1점에 묶어둔 채 5연속 득점을 수확한 데 이어 4쿠션 공략으로 한 점, 뒤돌리기로 또 한 점, 비껴치기로 1-1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회심의 옆돌리기로 길지 않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내 에버리지를 찾아가면 우승할 수 있다”던 장담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이날 김가영의 에버리지는 1.087로 스롱(0.568)보다 두 배에 가까웠다. 장타율에선 2.3%로 스롱의 4.5%에 못미쳤지만 득점 역시 꼭 갑절인 50-25로 크게 앞섰다. 스롱은 64.2%에 달하는 공타율에 스스로 무너졌다.김가영은 “어제 준결승에서 부족했던 대목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 그래서 더 행복하다”면서 “오늘 최대한 아무 생각 안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자신을 못믿었던 것 같고 너무 많은 훈련이 역효과를 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자책감 없이 어깨에 힘빼고 치니 잘 풀렸다”면서 “뒤돌려치가, 3뱅크샷 빼곤 잘 됐다”고 웃었다.
  • 손흥민의 토트넘 친구들도 골잔치

    손흥민의 토트넘 친구들도 골잔치

    손흥민(토트넘)의 옛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브렌트퍼드)이 A매치에서 멋진 골을 넣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과 스테번 베르흐베인(이상 토트넘)도 A매치에서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에릭센은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평가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 2020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약 9개월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대표팀에 복귀하자마자 자신의 110번째 A매치에 출전해 골을 터트리며, 그를 걱정했던 축구팬들과 동료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에릭센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덴마크의 원정팬들만이 아니라 네덜란드 홈팬들도 환호성을 내며 축하했고, 네덜란드의 루이스 판할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에릭센도 박수로 답했다. 에릭센은 덴마크가 1-3으로 끌려가던 후반전 투입된 지 딱 2분 만에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3을 만들었다. 경기 뒤 에릭센은 “내가 여전히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내가 이 팀을 떠났던 적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네덜란드 팬들에게도 환영받는 느낌을 받았다. 과거 수년간 아약스에서 뛰었기 때문에 네덜란드 팬들도 나를 잘 알고 있다. 그들에게 환대받는 느낌은 정말 가슴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타르월드컵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조커 공격수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곤 하는 베르흐베인이 전반 16분과 후반 26분 멀티골을 터트렸다. 네덜란드가 4-2로 이겼다. 덴마크는 비록 지기는 했지만 에릭센의 복귀가 큰 수확이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손-케 듀오’를 이뤄 매경기 최다 합작골 기록을 깨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케인도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케인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33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케인의 68번째 A매치에서 넣은 49호 골이다. 이 골로 케인은 영국 축구의 전설 보비 찰튼과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통산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 중에선 케인이 득점 1위다. 통산 득점 1위는 케인보다 4골을 더 넣은 웨인 루니(53골)다.케인의 골로 잉글랜드가 2-1로 이겼다. 케인은 경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찰튼 경과 같은 49골을 기록하게 돼 영광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이날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통해 에릭센의 건강한 복귀와 베르흐베인과 케인, 손흥민의 활약을 축하했다.
  • 금값 된 벌통가격 양봉업 붕괴 위기

    금값 된 벌통가격 양봉업 붕괴 위기

    ‘꿀벌 실종’을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가축재해보험 특약사항에 추가해 한다는 여론이 높다. 벌통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양봉농가들이 붕괴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지역 양봉농가들의 꿀벌 실종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양봉 사육농가의 70%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 2월 30군 이상 양봉 사육 농가 1831곳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70%인 1280 농가의 벌통 10만 5894군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 2262 농가 가운데 500여 곳에서 9만군 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양봉농가의 ‘꿀벌 실종’ 현상은 지난해 10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주원인이 꿀벌응애 등 해충과 말벌, 이상기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전국적으로 꿀벌 실종이 발생함에 따라 벌통 값이 크게 올랐다. 5월부터본격적인 꿀 수확이 시작되는데, 그 직전인 3월과 4월에 꿀벌 값이 가장 비싸기 때문이다. 꿀벌 집단 실종 사태 이후 꾸준히 오르던 벌통 1군 가격은 30~35만원으로 평년 13∼15만원 보다 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농가들은 “올해에는 벌들이 잘 크지 않는데다 쓸만한 꿀벌은 기본적으로 30만원이 넘어가다 보니 농가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비싼 돈을 들여 꿀벌을 산다 해도 올해 꿀이 많이 난다는 보장도 없어 분봉을 통해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과수 농가와 꿀 수정 예약이 잡혀 있는 농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벌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종화 한국양봉협회 전북지회장은 “꿀벌은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정부는 이번 사태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지 말고 명확한 원인 규명을 하고 양봉업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꿀벌 실종은 피해 보상 지원 근거가 없어 지자체도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은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만 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정민 박사는 “꿀벌이 사라진 경우도 보상 범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꿀벌 구매를 위해 긴급 예비비를 편성했다. 꿀벌실종이 농업재해법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아 피해 농가들이 보상을 받기 힘든 데 따른 지원 대책이다. 일선 시군과 함께 긴급 예비비로 마련한 꿀벌 구매자금 140억원, 꿀벌 사육 기자재 20억원, 방역약품 20억원 등 모두 18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꿀벌 질병인 노재마병·응애류감염증·낭충봉아부패병 등을 예방하기 위한 방역 약품과 면역 증강제, 긴급 소독약품도 제공한다. 전남도는 또 꿀벌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가축재해보험 특약사항에 추가할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여제’ 김가영과 ‘여신’ 차유람이 또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84일 만의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통산 세 번째 대결이다.차유람은 26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윤경남을 3-1(11-9 11-4 4-11 11-5)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지난 1월 3일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어 투어 통산 두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김가영도 16강전에서 이미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이우경을 3-1(11-7 11-9 2-11 11-2)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LPBA 투어가 출범한 2019~20시즌 개막전(파나소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딱 10번째 서게 될 4강 테이블. 투어 세 시즌 동안 4강에 10차례나 진출한 선수는 김가영 외에는 아무도 없다. 그는 이 가운데 네 번이나 결승까지 올라 2승을 수확했다.김가영과 차유람의 대결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전적에선 김가영이 2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앞섰다.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18개월 만에 성사된 NH대회 4강전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의 평균 기록을 들춰보면 윤곽을 짐작할 수 있다. 전력의 첫 번째 객관적 지표인 에버리지에서는 김가영이 0.776으로 0.720의 차유람에 근소하게 앞선다. 1포인트짜리 득점도 22.5점-18점으로 김가영이 우세했지만 두 점짜리 뱅크샷은 3.5개-3개로 차유람이 더 많았다. 뱅크샷 성공률도 28.55%-19.3%로 차유람이 더 앞섰다. 최다 연속득점(하이런)도 차유람이 7점으로 6점의 김가영을 눌렀지만 5점 이상의 점수를 낸 이닝 갯수를 전체 이닝으로 나눈 장타율에선 김가영이 4.3%로 1.25%에 불과한 차유람을 압도했다. 공타율에서도 54.55%-61.7%로 한 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선 횟수가 김가영보다 차유람이 더 많았다. 김가영이 ‘또박이 당구’를 쳤다면 차유람은 ‘몰아치기’에 더 집중했다는 얘기다.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 5전 전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불을 지핀 김가영은 “차유람 프로와는 워낙 오래 겪어서 서로 잘 안다.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작년 이맘때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다르다. 여러 방면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은 많이 가질수록 좋지 않겠나”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차유람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게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면서 두 번째 4강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김가영 프로가 껄끄러운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최대한 나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 대부분의 패배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다. 실수가 덜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 [여기도 사람이 있다]내전으로 수백만명이 기아 위기…‘아프리카 뿔’의 비극, 티그라이

    [여기도 사람이 있다]내전으로 수백만명이 기아 위기…‘아프리카 뿔’의 비극, 티그라이

    지구촌의 눈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쏠린 동안, 16개월 가까이 계속된 전쟁으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코뿔소의 뿔 모양과 닮아 ‘아프리카의 뿔’(소말리아, 소말릴란드,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지부티 등 5개국)이라고 부르는 동아프리카 지역의 티그라이(Tigray) 주민들이다.● 16개월간 내전으로 1만명 숨져 에티오피아에 속한 티그라이에서는 2020년 11월부터 정부군과 반군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가 내전을 벌였다. 수개월 동안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벨기에 겐트대 연구원들에 따르면 적어도 1만명이 숨졌고 230건의 집단학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BBC에 따르면 유엔은 550만명인 티그라이 인구의 90% 이상이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월 티그라이 주민의 40%가 극도의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굶주림으로 영양실조에 걸린 11만 5000명을 포함해 약 50만명의 어린이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영양실조 비율이 5세 미만 아동의 경우 13%, 임신 및 수유 여성은 60%에 달한다. 미국 구호단체 관계자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략 70만명이 ‘기아와 같은 상태’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유엔 “매일 구호 트럭 100대 보내야” 전쟁으로 정상적인 경작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해 식량 수확량은 평년의 절반에 그쳤고 그나마도 바닥이 드러나 주민들은 끔찍한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인도적 지원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유엔은 티그라이에 매일 트럭 100대 분량의 식량과 의약품, 연료를 실어날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동서남북 통로가 모두 막혀 말 그대로 고립 상태다.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티그라이 동쪽의 아파르 주에서 들어오는 육로 통로가 막혔고, 티그라이 남쪽 암하라주와 연결된 도로와 서쪽 수단에서 이어지는 도로, 북쪽을 맞댄 에리트레아 국경도 가로막혔다. 12월 중순 이후에는 단 한대의 구호 트럭도 티그라이에 들어가지 못했다. ● 책임 돌리는 정부군과 반군 정부군과 반군 TPLF는 서로를 탓한다. 레제스 툴루 정부 측 대변인은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차단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TPLF에 책임을 돌렸다. TPLF 역시 “전투 전후나 전투 중에도 우리 군이 구호트럭의 진입을 막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티그라이 출신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티그라이만큼 수백만 명의 사람이 고립된 상태로 인도적 위기를 겪는 곳은 없다”며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난 1월 말 에티오피아 정부가 긴급 의료물자 수송을 허용하자 적십자사는 31대의 화물기를 띄워 필수의약품을 실어날랐다. 유엔은 이달 중순까지 333t의 의약품을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현지 병원 의료진들은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말했다.● 미국 특사 방문 후 휴전 선언한 정부 에티오피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선언했다. 티그라이 주민에 대한 긴급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휴전으로 인도주의적 상황이 개선되고, 추가 유혈사태 없이 북부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한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반군을 향해 공격을 멈추고 철수하라고 촉구했다.반군인 TPLF도 휴전 제의를 받아들였다. 이들은 “구호물자 전달이 합리적인 시간 내에 재개되는 한 휴전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고 BBC는 보도했다. TPLF는 “적대행위 종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전 협상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휴전 선포는 데이비드 새터필드 아프리카의 뿔 담당 미국 특사가 지난 21~22일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방문해 정부 측과 아프리카연합(AU), 유엔 관리, 인도주의 단체 관계자를 만난 뒤 나왔다. ● 전쟁 시작한 에티오피아 총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그러나 실제로 포성이 멎고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이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반군은 지난해 6월 말 정부군의 일방적 휴전 선언을 거부하고 공격을 계속한 바 있다. 무엇보다 티그라이의 비극을 끝내기 위한 양측의 책임감 있는 평화협상 노력이 절실하다. 지난 2020년 11월 정부군에 티그라이 공격을 지시한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20년에 걸친 동아프리카 분쟁을 끝내고 이웃국가들과 화해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이다.
  •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벌이 없었다면 꽃은 지금처럼 화사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연과 인간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미국 보존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소어 핸슨 박사가 저서 ‘벌의 사생활’에서 한 말이다. 손가락 마디 하나보다도 작은 벌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의미다. 또 꿀벌이 사라지게 될 경우 인간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와 다름없다.●식량 대다수 가루받이 의존도 높아 꿀벌과 인류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것은 “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도 4년 안에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는 문장이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상대성이론을 만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다. 꿀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생태학자와 생물학자들이 지적하듯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절대’ 아니다. 꿀벌 전문가인 제프 올레턴 영국 노샘프턴대 생태학과 교수나 키스 델라플란 미국 조지아대 곤충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 말은 1941년 발행된 양봉 관련 잡지 ‘캐나다 꿀벌 저널’에 실린 캐나다 양봉가의 글이 최초 출처다. 1965년 프랑스 과학 잡지에서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잘못 인용하면서 확대 재생산됐다. 어쨌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수분(가루받이) 매개자 통계’에 따르면 수분을 하는 동물로는 꿀벌 외에 나비, 나방, 말벌, 딱정벌레, 새, 박쥐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꿀벌과 나비다. 전 세계 야생 식물의 90%, 식용 작물의 75%가 동물의 가루받이에 의존한다. 꿀벌은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를 돕는다. 실제로 작물별 꿀벌의 가루받이 의존 정도를 보면 아몬드는 100%, 양파·호박 90~100%, 사과·망고 80~100%, 수박 70~100%, 식용유의 주 원료인 유채와 해바라기는 50~100%에 이른다. 유럽에서 꿀벌을 소, 돼지와 함께 세 번째로 중요한 가축으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FA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 박쥐 같은 척추동물 수분매개체의 16%가 심각한 멸종위기 상황에 있으며 무척추동물 수분매개체, 특히 꿀벌과 나비는 40%가 멸종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꿀벌과 나비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서는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곤충 매개 작물, 전체 생산량의 35% IPBES는 생물다양성협약의 과학적 자문을 위해 2012년 설립된 기구로 기후변화협약 부속 과학자문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이들이 작성한 ‘수분매개체, 수분 및 작물생산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분 매개 곤충에 의해 재배되는 작물 생산량은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농산물 생산액 중 5~8%에 이른다.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350억 달러(약 285조원)에서 최대 5770억 달러(약 700조원) 수준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뿐만 아니라 인간 생존 자체가 위험해진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바 있다. 과일 생산량은 22.9%, 채소는 16.3%, 견과류는 22.3% 줄면서 특히 임산부와 아동,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등 영양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렇다면 꿀벌의 잇단 폐사나 실종의 원인은 뭘까. IPBES에 따르면 꿀벌의 감소 원인은 크게 ▲서식지 감소 ▲병해충 ▲기후변화 ▲농약사용 ▲외래종 유입 ▲환경오염 6가지이다. 도시개발로 인해 꿀벌이 서식하고 꽃가루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농경지나 산지가 줄면서 집약적 환경에서 수확률을 높이기 위해 쓰는 농약이 해충뿐만 아니라 일반 곤충에게까지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꿀벌의 면역력이 떨어져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곤충 감염병이 쉽게 확산되는 것도 문제라는 설명이다.●꿀벌 폐사의 주범은 농약 이 중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원인은 농약이다. 환경단체들은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약제를 꿀벌 폐사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담배 속 니코틴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기존 살충제보다 독성이 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이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의대 연구팀은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극미량이라도 꿀벌에게는 치명적이며 꿀벌이 생산하는 꿀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하기도 했다. 스위스 베른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20개국 3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꿀벌연구협회’(COLOSS)에서 활동하고 있는 앨리슨 그레이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수학·통계학과 교수는 “꿀벌 폐사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로 특정 날씨 패턴이나 양봉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여름철에 양봉 관리가 어떻게 됐는가에 따라 겨울철 폐사율이 달라진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천적인 각종 기생 진드기의 번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꿀벌 폐사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벌 생태학자인 데이비드 굴슨 영국 서식스대 교수는 이달 초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분석 논문에서 “살충제 오염, 전자파 노출, 도시화, 온난화 등 꿀벌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인간의 활동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그 많던 꿀벌은 다 어디 갔을까

    그 많던 꿀벌은 다 어디 갔을까

    봄철 꿀 수확기를 앞두고 꿀벌의 겨울잠을 깨우려 벌통을 열었다가 놀라는 양봉 농가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충북과 남부지방, 제주를 시작으로 강원 지역까지 전국 곳곳에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져 버린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수확기에 전국 78억 마리 사라져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협회 추산으로 전국의 꿀벌 중 약 18%가 사라졌다. 벌통 하나에 벌이 평균 약 2만 마리가 있다는 걸 감안하면 봄철 꽃가루 채집에 나서야 할 꿀벌 약 78억 마리가 실종된 것이다. 꿀벌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은 기후변화, 살충제 사용, 그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해충 꿀벌응애·이상기후 등 원인 지난 13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월동벌 피해 합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꿀벌 실종 사건의 ‘주범’은 지난해 발생한 해충인 꿀벌응애와 천적인 말벌이며 여기에 이상기상이라는 환경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9~10월 발생한 이상 저온현상으로 꿀벌 발육이 저하됐고 11~12월에는 이상고온으로 월동을 시작한 일벌들이 꽃가루를 채집하러 나가면서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한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또 일부 농가에서 꿀벌응애를 막기 위해 기존보다 최대 3배 이상 많은 살충제를 사용한 것도 집 나간 꿀벌의 방향감각을 잃게 만드는 등 악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美·유럽 일부선 40%이상 멸종 위기 사실 꿀벌 실종 사건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경우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1년 동안 전국에서 45.5%의 꿀벌이 사라졌고 유럽은 50년 전과 비교해 벌의 개체수가 37%나 줄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40% 이상의 벌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통계까지 나오고 있다.
  •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황선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인무대 첫 물살

    고교생 금메달리스트 황선우(강원도청)가 일반부 데뷔전에 나선다.황선우는 2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개막하는 2022 경영·다이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청두 유니버시아드대회,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황선우는 자유형 50m·100m·200m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이 대회는 또 황선우가 출전하는 2022년 첫 대회인 동시에 지난달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실업팀 강원도청에 둥지를 튼 그의 일반부 데뷔 무대다. 황선우는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정했다. 올해 황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시상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림픽의 규격의 50m 롱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딱 한 차례 출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직 뛰어본 적이 없다. 고교생이었던 지난해 황선우는 세계 수영계에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 한 차례를 포함해 한국기록을 세 차례 단축했고,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기록을 한 번, 세계주니어기록도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애서는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새로 썼다. 또 한국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진출해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를 차지했다.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자유형 200m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는 두 달 뒤인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2016년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쇼트코스 세계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월 중 떠나려 했던 해외 전지훈련아 미뤄지고, 지난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 동안 격리 생활도 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중 훈련을 잠시 중단해야 했던 황선우는 다시 몸을 추슬러 이번 선발전을 대비해왔다. 다이빙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오른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리스트 김수지(울산시청) 등이 스프링보드 1m, 3m, 플랫폼까지 전 종목에 나선다. ‘다이빙 삼형제’ 김영남, 김영택(이상 제주도청), 김영호(제주수영연맹)도 동반 태극마크에 도전한다.
  • [열린세상] 보챈다고 쌀이 밥이 되나요/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보챈다고 쌀이 밥이 되나요/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모내기철이 다가온다. 뭣 모르고 첫 손모내기를 했던 그해가 떠오른다. 4월 어느 우박이 떨어지던 날 몇 명의 일꾼들이 줄을 맞춰서서 나란히 모를 심었다. 가뜩이나 질퍽한 논바닥에 비가 내려 발이 빠지고 온몸이 다 젖어도 피부와 마음은 마냥 즐겁기만 했다. 그때부터였다. 쌀이 한 톨 한 톨 소중해진 게. 밥을 맛있게 잘 지어 보자 마음먹은 게. 밥을 잘 짓는 일만큼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게 없다. 밥맛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다양하다. 일단 쌀은 ‘품종과 산지, 재배 방법, 건조와 저장, 도정, 농약, 수확과 탈곡’ 순으로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쌀 봉지에 새겨진 ‘품질 표시 사항’을 기준으로 품종, 산지, 생산 연도, 도정일, 등급과 단백질 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등급은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은 온전한 쌀 낱알, 즉 ‘완전미’가 많이 포함돼 있을수록 높은 등급으로 표기돼 구입 시 참고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쌀을 관리하는 정미소나 종합미곡처리장(RPC)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라고 볼 수 없다. 그리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을수록 밥맛이 부드러워 높은 성적으로 평가되지만, ‘성적’이 아닌 품종의 특성, 즉 ‘감상’으로 여기는 것이 좋다. 그런고로 결국 생산 환경적 요인을 제외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소는 품종과 도정 일자 정도로 추려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구잡이로 섞인 혼합미가 아닌 싱글오리진(Single Origin), 즉 단일품종의 쌀을 도정 일자 기준으로 2주 내에 모두 다 먹을 수 있는 만큼 사서 밥을 잘 짓는 것이다. 그다음 이제 밥을 지을 차례다. 주 재료를 잘 골랐으니 이제 밥맛은 우리 손에 달렸다. 쌀 불림, 쌀 씻기, 밥솥의 종류, 밥 짓는 물, 취반(炊飯), 뜸들이고 섞기, 담기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일본에서 스시를 배우고 온 어느 셰프는 초밥용 밥 ‘샤리’를 위해 하루 반나절씩 1년 넘도록 쌀 씻는 법을 배우고 익혔다고 했다. 그는 첫 물은 가장 깨끗한 물로 빨리 헹구어 버리며 이때 물은 경수, 연수, 알칼리수 등을 골라 쓰는데, ‘탄산수’로 헹구고 지은 밥맛이 가장 좋았다고 일렀다. 잘 헹궜으니 말간 물이 나올 때까지 쌀알이 부서지도록 살살 씻어야 밥맛이 무너지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서너 번 대충 씻으라고 학습된 우리에겐 쌀을 씻는 일이 지루하게 느껴질지라도 묘수는 없다. 어떤 감으로 씻어야 할지 아리송하다면 손으로 머리카락을 린스하듯 씻거나 쌀 씻는 도구를 사용할 것. 맑게 씻은 쌀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 뒤 30분 정도 불린다. 불리는 과정은 수분 흡수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요리 용도에 맞게 물에 불리는 시간을 줄이거나 늘리고 수분을 제거한 뒤 저온 숙성시키기도 한다. 이제 밥솥을 골라 불린 쌀과 적정량의 물을 계량해 넣고 밥을 지을 차례다. 가마솥부터 냄비까지 다양한 밥솥은 열전도율과 압력에 따른 차이가 있다. 용도와 취향껏 골라 쓰면 된다. 이제 마지막 뜸을 들일 차례. 뜸은 밥알에 잔열이 고루 전달돼 남은 수분을 줄이고 윤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는데, 이를 밥하기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쌀을 잘 골라 씻고 불리고 그저 익힌다 해도 뜸을 들이지 않으면 맛있는 밥을 먹기 어렵다는 말이다. 순차대로 기다리면 따끈따끈 쌀알이 살아 있는 맛있는 밥 한 공기를 누릴 수 있을 텐데, 급하게 서둘러 봤자 설익은 밥을 먹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쌀을 기르고 나르고 고르고 다루고 먹기까지 무엇이든 모든 것엔 순서가 있고 그 과정에는 이유가 있다. 쌀 한 톨 한 톨이 소중한 줄 알아야 보다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보챈다고 쌀이 밥이 되진 않는다.
  • “봄·여름·가을·겨울 오감 만족… 휴식·치유하러 오세요”

    “봄·여름·가을·겨울 오감 만족… 휴식·치유하러 오세요”

    “정읍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식·치유·관광도시입니다.”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를 시작하며 뿌린 관광산업의 씨앗이 이미 튼실한 열매를 맺었다”면서 “정읍을 ‘사계절이 즐거운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튼실하고 더 많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관광산업 육성 계획을 펼쳐 보였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정읍시의 관광산업을 진단한다면. “그동안 정읍 관광은 자연·역사·문화자원은 풍부한 데 비해 단풍과 구절초를 중심으로 한 가을 한철에 집중됐다. 주요 관광자원이 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크지 않았고 관광객도 중·장년층이 많았다.” -민선 7기 정읍시 관광산업 육성 성과는. “오감 만족 토털관광 도시 정읍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권역별 특성화 콘텐츠 확충으로 양적·질적 성장에 주력했다. 내장산~문화광장~용산호를 잇는 3개 축 트라이앵글 관광벨트로 규모의 효과를 높이고 관광 활성화의 밑거름을 다졌다.” -트라이앵글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고질적으로 지적돼 온 정읍 관광의 일시적, 계절적 자원 활용방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핵심 자원인 내장산과 인근 문화광장, 용산호의 지점별 특성을 살리고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자 했다. 시가지와 가까워 관광 효과가 시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시의 중·장기 관광자원 활용 극대화 방안은. “관광산업은 환경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에 대처하려면 관광자원 영역 확대와 집적화가 필요하다. 우선 자원별 수요층을 세분화해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 기회 지원을 확대하겠다. 체류형 인프라를 질적·양적으로 확충하고 기업의 부대시설을 적극 유치해 관광수요의 양적 안정화를 꾀하겠다.” -정읍의 미래 관광산업 육성 계획과 전망은. “토털관광 도시, 힐링의 연수도시가 정읍 관광의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다채로운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충하겠다. 생태·문화·관광·체험벨트를 구축하고 계절별 꽃축제로 마음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정읍을 만들겠다. 머지않아 천만 관광시대가 열릴 것이다.”
  •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스포츠 비용 나누고 효과 더하고… 충청 4총사, 상생 영역 넓힌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머리를 맞대고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 주면 혼자서는 불가능한 큰 열매를 수확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상생의 영역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행정, 경제, 관광, 스포츠 등 상생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추세다. 충북, 충남, 대전, 세종시가 손을 잡고 국제스포츠경기 유치와 지방은행 설립 등에 나섰다.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명시된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세계대학경기대회),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가운데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유치한 적은 없다. 2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오는 10월 9일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발표된다. 이때 후보 도시들의 최종 발표 후 집행위원들 투표나 내부 조율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이에 앞서 8월까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실무진의 기술 점검과 9월 집행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 충청권 지자체들은 조직, 선수촌, 미디어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18개 분야 세부계획서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충청권은 공동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개 시도에서 총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이 담긴 서명서는 현지 실사단 방문 시 전달된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2020년 7월 대회 유치를 위한 공동합의서 서명 후 지난해 대한체육회 유치 도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개최계획서 승인,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 등 국내 절차를 밟아 왔다. 지난해 9월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고, 지난 1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는 낭보가 날아왔다. 충청권은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과거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다. 세계대학경기대회 다음해인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점도 충청권에 유리한 대목으로 분석된다. 국제 스포츠계가 한 대륙에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 2개를 잇따라 내주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충청권이 공동 유치에 나선 것은 행사 개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국제대회 유치 파급 효과를 사이좋게 나누기 위해서다. 운영비와 시설비 등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필요한 총비용은 59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을 제외하면 개최하는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돈은 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지자체 혼자서 이 돈을 책임질 경우 자칫 재정에 큰 구멍이 날 수도 있다. 충청권 4개 지자체는 유치에 성공하면 협의를 통해 3000억원을 나눠 분담할 계획이다. 경기는 충남 천안·아산·보령, 대전, 세종, 충북 청주·충주 등 충청권 7개 도시에서 분산해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현재 건립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신축하는 것은 1만석 규모의 청주체육관이 유일하다. 증축하는 시설은 천안테니스장 한 곳이 전부다. 국제대회 개최 후 우려되는 새 경기장 활용 문제 등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개회식은 대전, 폐회식은 세종에서 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유치하면 기존 시설 사용을 통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지자체들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들이 모이는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국제적 인지도에 따라 결정되는 지역의 성장 가능성도 향상된다. 또한 전통적이고 낡은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스포츠시설 신축과 증축, 개보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스포츠 향유 기회가 확대된다. 현재 충청권의 체육 인프라는 수도권, 경상권, 전라권보다 크게 열악한 상황이다. 광역교통망과 숙박시설 개선 등으로 마이스 산업 발전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대회 개최로 인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충청권이 손을 잡고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충청인 공동체 의식이 향상되고 주민들의 애향심도 커질 수 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충청권에서 이 대회가 열릴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 2조 7289억원, 취업유발 효과 1만 499명을 예상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2대 국제스포츠 종합경기대회로 불린다. 1928년 파리에서 1회 국제학생경기대회로 처음 개최됐다. 올림픽처럼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뉘는데 홀수 해에 열린다. 우리나라에선 1997년 무주·전주 동계대회를 시작으로 2003년 대구 하계대회, 2015년 광주 하계대회가 열렸다. 충청권이 유치에 나선 2027년 하계 대회는 8월에 12일간 열릴 예정이다.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제주 왕더덕 탄생의 비밀은?

    제주 왕더덕 탄생의 비밀은?

    제주 더덕이 명성을 떨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강원도 등 타 지역은 더덕을 3년에 1기작을 하지만, 제주의 명품더덕은 2년에 1기작을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 이식재배 방식도 남달라 눈길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동부지역 지역특화 작목육성를 위해 더덕 이식재배 방법으로 명품더덕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제주에서 생산하는 더덕은 2년 1기작으로 파종 후 2년째에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개당 80~100g 정도의 특품은 ㎏당 1만 7500원, 50~60g 정도의 상품은 ㎏당 9000원 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증감과 선별 정도에 따라 개인별로 수취가격 변동폭이 크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도내 더덕 생산액은 2019년 1030억 원으로 전국 대비 47.1%, 2020년에는 461억 원으로 전국(1546억원) 대비 29.8%로 전국의 30~47%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도별 변동폭이 심한 상황이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더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식재배방법 도입으로 차별화된 명품더덕(개당 500g 이상) 생산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농가와 공동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제주는 오는 4월에 씨를 파종하면 내년 하반기에 수확해서 12월부터 판매할 수 있다. 보통은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어린 더덕을 이식재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2년 심은 것 중 왕더덕을 골라 이식재배하기로 했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이렇게 왕 더덕 이식재배를 위해 종근으로 재배 2년생 우량 더덕을 사용해서 수확하면 4~6개가 든 한 상자에 8만~10만원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자형보다 A자 삼각형 모양의 지주재배방식을 적용해 바람이 많은 제주 기후에 맞는 재배로 상품가치를 더 높이기로 했다. 또한 잡초 예방과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흑백비닐을 피복하는 방법으로 재배할 계획이다. 2022년 1년 차에는 더덕 이식재배를 위해 병해충 방제, 양분 공급 등 생육 관리에 집중하며, 2023년 2년 차에는 막바지 세밀한 생육 관리를 한 후 명품 더덕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더덕 재배 면적은 485㏊에 달한다. 90% 이상이 구좌읍 송당리와 성산읍, 표선읍 중산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 정부대구청사의 따뜻한 손길 이어진다

    정부대구청사의 따뜻한 손길 이어진다

    지난달 23일 대구청사관리소 직원 10여명이 지역의 80대 독거노인 A씨 집을 찾았다. 거동이 불편해 혼자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A씨 집은 상상 이상으로 상태가 나빴다. 냉장고 안에는 바퀴벌레가 가득했고 집 외벽은 큰 구멍이 나 있어 한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직원들은 가재도구와 이불을 집 밖으로 옮긴 뒤 대청소를 했고 외벽 구멍은 건축 담당 직원이 스티로폼 등 자재를 이용해 보수했다. 직원들은 이날에만 A씨 외에도 2곳의 집의 보수, 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다. 대구청소관리소 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이들의 목표는 매월 2가구에 대해 집수리와 미화작업 등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다. 올해부터는 월 3가구로 늘렸다. 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청사 옥상 나눔텃밭 수확물을 사회복지시설에 나눠주는 위문활동, 명절 불우이웃 방문 위문품 전달,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했다. 그동안 활동한 봉사활동 건수는 집수리 및 미화 봉사활동 114건을 비롯해 200여건에 이른다. 참여한 직원만도 800여명이다. 지난 1월에는 정부대구청사 인근 ‘다사랑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쌀 10㎏짜리 5포와 라만 7상자를 전달했다. 직원들은 앞으로 이 아동센터에 지속적으로 지원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 아동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와 다문화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보호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보 작가나 예술성은 있으나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지역예술가들의 자립과 입주기관 직원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청사에서 매월 테마별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시회를 개최한 예술가는 2000여명에 이른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나무는 문명의 시작과 함께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도끼로 무장한 길가메시는 삼나무숲을 지키는 훔바바를 참수하고 승리하게 되는데 신은 이 승리에 생태학적 저주를 퍼붓는다. ‘너희들이 먹을 양식을 불이 먹고 너희들이 마실 물을 불이 삼킬지어다.’ 남벌로 청동기 도시국가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나무 값이 귀금속과 맞먹게 되면서 숲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 전쟁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벌채로 토사 침적물이 강을 메우게 되고 유기물을 잃어버린 토양의 질이 하락하면서 곡식 수확량이 반으로 줄어든다. 마침내 권력의 중심이 바빌로니아로 옮겨 가면서 수메르 문명은 붕괴된다. 함무라비법전엔 ‘나뭇가지 하나라도 다친 것이 눈에 띌 때엔 그 죄를 지은 자는 살려 두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조항이 있다. 문명사에서 산림과 목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우리의 경우 화재에 대한 기록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하루 사이에 불이 번져 타 버린 민가가 1900여채나 됐다. 강릉의 우계창과 삼척의 군기고가 모두 불에 탔고 사망한 백성이 65명이었다.’ 조선왕조실록 1672년의 일이다. 세종 8년엔 화마가 한양의 2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는 기록도 보인다. 화재 예방과 진압을 전담하는 최초의 관청 금화도감이 설치된 때다. 불도장처럼 찍힌 기록 작업 중 으뜸은 역시 시간을 뛰어넘는 노래와 이야기다. 화마가 된 지귀설화부터 시작해 경복궁 근정전 월대의 모서리에 있는 ‘드무’에까지 얽힌 이야기는 지금도 불 앞에서의 몸가짐을 조신스럽게 한다. ‘화마가 찾아왔다가 그 독에 비친 자신의 흉측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는/제 풀에 놀라 도망친다는, 옛날의 화재 경보 장치’(김신용, ‘드므가 있는 풍경’ 중)로서의 드무는 실제 방화수로 쓰이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 끝에 문인들과 안동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남부지방산림청에서 마련한 사전 예방교육을 받고 도착한 현장은 대낮인데도 온통 시커먼 잿더미로 뒤덮여 있었다. 한참 단풍으로 아름다워야 할 풍경을 땔감으로 바꿔 버린 뒤의 산야는 풀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뭍 생명들의 화장터였다. 나무가 사라졌으니 벌레들이 있을 리 만무했고, 벌레들이 없는 땅에 새가 있을 리 없었다. 새 한 마리 없는 산은 검은색이 왜 죽음의 색인지를 똑똑히 증명하고 있었다. 함께 간 안도현 시인의 ‘간격’이 절로 떠올랐다.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나무와 나무 사이/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산불이 휩쓸고 지나간/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는 구절에서 보듯 숲은 나무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무 사이의 틈들까지를 더하여서 숲이다. 시인의 말대로 조림을 할 때 나무의 간격을 넓혀 주면서 침엽수림에 굴참나무나 고로쇠 같은 활엽수로 숲을 다채롭게 하면 산불의 기세를 꺾는 완충 지역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법하다. 산불 현장을 다녀온 뒤 나는 딱정벌레 공부를 시작했다. 갓 탄 나무들에 산란하는 버릇이 있는 딱정벌레의 똥은 산림이 산불에서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 시대에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초대형 재해의 고통을 딱정벌레의 경이로운 복원력에 기대어 꿋꿋한 생명력으로 전환시킬 수 없을까. 한 편의 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 불탄 동해안의 숲이 다시 숲이 되는 걸 지켜볼 수 없다. 숲이 되기까진 최소한 반세기를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말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매화를 찾는 이유/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가 매화를 찾는 이유/식물세밀화가

    지난해 봄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장 주목받은 식물은 단연코 매화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열리던 식물 축제가 취소되고, 외국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게 되자 사람들은 도심의 궁궐 식물에 눈을 돌렸고, 그중 창덕궁의 한 나무에 유독 사람들이 몰렸다. 나 역시 늘 그렇듯 지난해 봄에도 창덕궁을 찾았다. 창덕궁 성정각 자시문 앞에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매실나무 한 그루가 있다. 어김없이 이 나무를 찾았고, 가까이 다가가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나무 주변을 둘러싸고 사진을 찍는 것이 보였다. 나는 이 인파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무 한 그루를 보기 위해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이토록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모이는 일은 무척 드물기 때문이다.그간 매실나무는 옛 식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난,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 중 하나이며, 우리나라 궁궐의 정원수로도 많이 식재되었다. 옛 유물과 유적에서 매화 기록을 자주 볼 수 있기에 우리에게는 익숙한 식물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이색적이고 특별한 식물을 찾는 젊은 식물 소비자층에게는 범접하기 힘든 식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는 우리에게 먼 곳의 존재보다 가까이에 있는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고, 이 가까운 존재 중에 매실나무가 포함된 것이다. 매화는 매실나무의 꽃을 가리킨다. 흔히 매화나무라고도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은 매실나무를 정명으로 추천한다. 다만 꽃이 피는 시기의 나무를 가리키거나 꽃을 관상하는 목적에서 식재된 경우에는 간혹 매화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3월과 4월 사이에 꽃이 피고, 6월이면 열매가 다 자란다. 우리는 이 열매를 수확해 매실청이나 매실주를 만드는 데에 쓰고, 약으로도 먹는다. 매실나무와 매화나무 이름의 논란은 꽃과 열매 중 어떤 기관이 더 인간에게 유용한지의 문제일 것이다. 어쨌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이 열매까지 유용하니 우리는 매실나무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물론 매화가 사군자 중 하나인 것은 꽃의 아름다움, 열매의 유용함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의 생활형 때문이다. 아직 겨울이 다 지나지 않은 추위 속 매실나무는 꽃을 피워 낸다. 황량함을 뚫고 피어나는 꽃, 추위를 딛고 깨어나는 꽃의 존재는 과거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기에 충분했다. 현대 사람들이 매화축제에 찾아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겨우내 산뜻함에 목마른 이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만한, 이른 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실나무가 속한 벚나무 속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살구나무, 앵두나무, 복사나무, 자두나무, 벚나무 등이 있는데 이들 중에도 매실나무가 가장 빨리 꽃을 피운다. 해도 짧고 매개동물이 적은 계절에 꽃을 피우기란 식물에게도 도전이기에 이른 봄 꽃을 피우는 식물의 용기에 깊은 의미를 두는 것이 충분히 이해된다. 매실나무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이라고도 오해받지만 중국 양쯔강 유역 쓰촨성 원산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돼 식재된 식물이다. 사람들은 이들을 왕벚나무와 착각하기도 한다. 매실나무와 왕벚나무가 도심 조경수로 가장 많이 식재되기 때문에 개화한 매화를 보고 벚나무가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해 보면 이 둘은 개화 시기도, 꽃의 형태도 매우 다르다. 왕벚나무보다 매실나무의 개화가 더 빠르며 왕벚나무는 꽃자루가 길어 꽃이 가지에 매달려 있는 반면 매실나무는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꽃이 붙어 난다.또한 매실나무에서는 강한 꽃 향이 난다. 아직 추위가 다 가지 않은 계절,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 때 꽃향기가 난다면 주변을 둘러보길. 그곳에 매화가 있을 것이다. 매화 향기는 기록이 불가능한 식별키다. 그리고 이 향기의 존재는 매화를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실제로 보아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식물을 오래도록 들여다보면 눈에 익숙해 그 아름다움에 무뎌지기 쉽다. 그러나 매화만큼은 무뎌질 수 없는 아름다움의 존재처럼 느껴진다. 겨울 한기가 다 가지 않은 계절, 건조한 나뭇가지들 사이에서 용기를 내 꽃봉오리를 내고 화사한 향을 내뿜는 식물. 가만히 매실나무를 들여다보면 매화를 유난히 좋아했다는 조선 태종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매년 보는 매화도 이리 반가운데 선물받은 만첩홍매의 개화를 처음 마주했을 때 얼마나 기뻤을지 말이다. 게다가 이들은 우리나라에 자생하지 않는 식물, 자연이 우리에게 쥐여 주지 않은 식물이다. 이것이 수백 년간 우리가 매실나무를 욕심내 온 이유일지도 모른다.
  • 농업용 로봇·AI가 병해충 진단…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

    농업용 로봇·AI가 병해충 진단…디지털 농업 기반 구축

    ‘농업용 로봇’이 잡초 제거와 수확·운반 등을 담당하고 인공지능(AI)이 병해충 진단해 무인 방제를 실시한다.농촌진흥청이 16일 공개한 디지털 농업 현장이다. 고령화로 어려움에 빠진 농촌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용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선진 농업국가는 농업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일부 온실에서 사물인터넷이 운용되는 등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10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10대 과제에는 시설원예 지능형 농장(스마트팜)에서 인공지능이 최적의 생육 환경을 제어하는 ‘스마트팜 최적환경제어 시스템’과 영상데이터를 활용해 병해충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AI) 병해충 진단 서비스’가 포함됐다. 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는 자율주행 벼 이앙기와 트랙터 등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 개발·상용화도 추진한다. 가축의 활동성을 분석해 실시간 질병을 예찰하고, 번식 시기를 예측하는 ‘가축관리와 질병 조기 탐지 서비스’ 등도 추진과제에 반영됐다. 농진청은 과제 수행을 위해 빅데이터, AI, 로봇·자율주행, 드론·위성,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올해 8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농업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지속가능한 농업 및 청년농업인이 정착하는 농촌을 구현하겠다”며 “디지털 농업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충을 위해 관련분야 연구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도 명물 신땅콩 납시오

    우도 명물 신땅콩 납시오

    ‘섬속의 섬’ 우도의 명물 땅콩은 소립종이어서 육지의 대립종보다 20~30%가 작다. 작은 땅콩이지만 영양이 가득하다. 모래흙과 해풍 그리고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조건 때문에 진하고 고소한 맛을 더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국립식량과학원과 손잡고 출원한 고올레산 신품종 땅콩을 하반기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도지역의 고유한 특성인 작고 둥근 특징을 유지하면서 기능성 성분인 올레산 함량비를 높인 품종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바이러스 전염으로 생산량이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3~4년 주기로 순도높은 신품종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우도 전용 고올레산 소립종 신품종을 현장 실증재배(1ha)해 종자 퇴화로 생산성이 낮은 재래종을 대체할 가능성을 검증한다. 보통 우도에서는 5월 중하순 쯤 보리 수확 후 땅콩을 파종하는데, 지금까지는 보릿짚을 소각해 파종했으나 현재는 영농부산물 소각금지로 5~6회 트랙터 경운 후 파종하고 있어 노동력 소요가 크고 부숙 기간이 길어 파종 적기를 놓치거나 발아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땅콩 파종 후 잡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할 시에는 과다 사용으로 토양오염이 우려되기도 한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고올레산 소립종 신품종 땅콩 도입 ▲보릿짚 파쇄기 지원 ▲생분해 멀칭비닐 이용 땅콩 재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트랙터 부착용 보릿짚 파쇄기는 보릿짚 부숙 기간을 단축시켜 땅콩 적기 파종으로 발아율을 높이고 이모작 안정 재배에 기여한다. 지난해 보릿짚 파쇄기 실증 결과, 세밀한 파쇄로 부숙기간을 1개월에서 7~10일로 대폭 단축시키고 5~6회의 경운작업을 1회 파쇄작업으로 대체해 영농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유채꽃 파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보성 밭작물팀장은 “생분해 비닐멀칭 재배는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비닐이어서 수거의 번거로움과 수거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땅콩은 꼬투리가 땅속으로 내려가는 작물 특성상 비닐멀칭이 어려워 무피복으로 재배되며 잡초관리가 어려운데 생분해비닐을 쓰면 땅콩의 생리적 특성에 적용 가능해 제초제 사용을 절감할 수 있고 폐비닐로 인한 환경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우도의 땅콩 재배면적은 130㏊(39만 3250평)에 달한다.
  • 국산 밀 비축 확대…매입 6월로 앞당겨

    국산 밀 비축 확대…매입 6월로 앞당겨

    정부가 국산 밀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해 밀 비축량을 확대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올해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전년(8401t)보다 5600t 늘어난 1만 4000t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국산 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늘리기 위해 정부 비축 매입량을 늘리고 있다. 2020년 853t에서 지난해는 8401t을 매입했다. 매입품종은 밀 생산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금강·새금강·조경·백강 등 4개 품종이며 매입가격은 40㎏당 3만 9000원(일반 양호 등급)으로 민간 매입가격과 동일하다. 비축 확대와 함께 밀 생산농가의 편의를 위해 매입 방식도 개선한다. 장마 기간인 7월 말에 매입해 농가의 밀 보관 부담 등을 고려해 1개월 앞당겨 수확 직후인 6월(6월 20~7월 15일)에 매입할 예정이다.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산물 매입’을 시범 시행한다. 시설이 부족한 농가에서 생산한 밀을 인근 농협 시설에서 건조한 후 정부에서 매입하는 방식이다. 군산 회현과 의령 동부농협 등 4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산물수매 참여를 희망하는 생산단지는 지역농협과 협의를 통해 매입 일정과 물량을 정할 수 있다. 비축밀 품질검사 전에 밀의 단백질 함량 무료 분석 서비스가 제공되고 톤 단위로 매입해 농가에서 처리하기 곤란했던 자투리 물량도 매입할 계획이다. 비축밀은 양곡 부족 등 비상시에 대비해 보관되며 평시에는 국산 밀을 이용하는 식품기업에 공급된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국산 밀 비축 확대 등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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