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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제일경 황산 오르고 강남 수향마을 돌아… 겨울 중국 속으로

    천하제일경 황산 오르고 강남 수향마을 돌아… 겨울 중국 속으로

    EBS1 ‘세계테마기행’이 여행 비수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짝반짝 빛나는 중국의 알짜 명소로 떠난다. 25~28일 4부작으로 방송되는 ‘중국 동화’(冬話)는 흑과 백으로 그려진 산수화 같은 중국 겨울 풍경을 돌아본다. 1부 ‘겨울 산수화 장자제’에서는 소수민족인 투자족이 사는 부용진 마을을 찾아간다. 거대한 폭포가 마을 한가운데에 흐르고 1000년 된 빨래터와 고풍스러운 가옥이 운치를 더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장자제에서는 아찔한 유리잔도를 지나 거대한 동굴 천문동에 이른다. 영화 ‘아바타’의 모티프가 됐던 신비한 봉우리 위안자제의 장엄한 풍경이 펼쳐진다. 2부 ‘천하제일경 황산’은 수양제가 만든 인공호수 수서호에서 출발한다. 물의 도시 양저우에서 열리는 제사에서 세 가지 머리 요리인 ‘삼두연’을 맛본다. 탕커우 마을에서 트레킹 준비를 바친 뒤엔 1박 2일 황산 등반에 나선다. 3부 ‘수향백미 저우좡’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인 안후이성 황산시 굉촌을 둘러본다. 아침 시장에서 ‘할머니 돌머리 전병’으로 출출함을 달래고 무협영화 ‘와호장룡’ 촬영지를 감상한다. 장수성 쑤저우에서 중국 4대 정원 졸정원의 비밀을 알아보고 중국의 베니스 저우좡 마을에서 수향마을의 운치를 느낀다. 4부 ‘가장 추운 길 검문촉도’에서는 삼국지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제갈량 후손들의 마을 제갈팔괘촌을 돌아보고 쓰촨성 청두에서 제갈량이 유비와 함께 잠들어있다는 무후사를 찾는다. 제갈량이 출사표를 쓰고 떠난 검문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삼국지 영웅들을 떠올려 본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보미, 알고보니 지상직 승무원 ‘연봉+하는 일은?’

    김보미, 알고보니 지상직 승무원 ‘연봉+하는 일은?’

    김보미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1일에 방송된 TV CHOSUN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 100일 계약 커플들의 열린 결말 스토리가 전해졌다. 고주원-김보미는 서로에게 더 도움이 되고 싶어 1초가 아깝게 시간을 보낸 롱디 커플의 ‘제주 이사 대작전’을 선보이며 시즌2에서의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김보미에게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그의 직업이 지상직 승무원인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준 대졸 공채로 지원할 경우 연봉은 3200만-4000만원 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수한 외국어 구사력, 예약 발권 자격증 CRS, 수속 프로그램 DCS 자격증 등이 요구된다. 지상직 승무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내가 아닌 지상에서 근무한다. 주로 체크인 카운터에서 승객들의 여권 티켓 비자 등을 확인한 후 탑승권을 발행하고 수화물을 담당하는 업무를 도맡는다. 또한 출발 게이트에서 탑승권을 확인하고 원활한 탑승을 도와주는 업무도 담당한다. 이외에도 라운지에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부산서 거부한 물을 울산에 왜 보내” 울산 온산공단, 기장 담수화시설 물 반대

    울산 온산공단지역 단체와 입주 기업들이 ‘기장 해수 담수화시설물을 온산공단에 보낼 계획’이라는 부산시의 발표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가격 경쟁력이 낮고, 부산서도 거부한 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는 최근 해수 담수화시설에서 생산한 용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지 않고 3만 5000t을 산업단지에, 나머지 1만t은 고리원자력발전소에 냉각수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09년 총 사업비 1954억원을 들여 기장군에 ‘해수 담수화시설’(하루 생산량 4만 5000t)을 착공해 2014년 완공했다. 이후 이 시설은 방사능 오염 논쟁과 시설 소유권 해석, 운영비 갈등 등을 겪으면서 지난해 1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부산시가 최근 해결책으로 “해수 담수를 울산공단 등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울산 온산공단지역의 반발을 가져왔다. 온산공업단지협회 관계자는 21일 “부산 해수 담수가 현재 수자원공사에서 공급받는 공업용수보다 비싸서 해수 담수를 사용할 기업체는 한 곳도 없을 것”이라며 “심지어 부산에서도 방사능 오염 논쟁으로 불안해서 사용하지 않는 물을 울산에 공급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무런 협의도 없이 부산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추진하는 데 대한 반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온산공단에 1t당 469원(물이용부담금 포함)에 공급하고 있다. 반면 해수 담수는 1t당 생산단가는 1130원에 이른다. 따라서 해수 담수 가격이 현재 용수의 3배 가까이 되는 데다 관로 설치 비용까지 부담할 경우 가격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이 추가 비용을 들여가며 해수 담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고작 700건…매수 심리도 2013년 침체 수준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고작 700건…매수 심리도 2013년 침체 수준

    서울 아파트를 사려고 하는 매수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00건에 그치는 등 실제 매매도 얼어붙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73.2로, 2013년 3월 11일(71.8)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한국감정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매수자 우위)을,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매도자 우위)을 뜻한다. 수치가 100에 가까우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해 9월 10일 조사에서 116.3까지 오르는 등 공급(매물)보다 수요자가 많았다. 그러나 작년 9·13대책 발표 직후 꺾이기 시작해 5개월 만에 지수가 2013년의 70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3년은 부동산 규제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 등으로 신규 주택공급과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된 시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이후 대기 수요자들이 매수 의사를 철회하고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집주인들은 대출과 세금 규제가 강화로 급매물을 내놓고 있어 매매수급 지수도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긴 했지만 일부 고가의 재건축 단지 등을 제외하고는 실제 하락폭이 크지 않고 대출 규제와 공시가격 및 보유세 인상 등으로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관망하는 분위기다. 매수심리 위축은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16일 기준 700건에 불과했다. 일평균 거래량으로 환산하면 하루 43.8건이다. 서울시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2월 거래량으론 가장 적다. 이달 설 연휴가 있었던 것을 고려해도 역대 2월 거래량과 차이가 크다. 이달 거래량은 1월 거래량으론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전월(일평균 60.5건)보다 27.7% 더 줄었고, 올해와 같이 설 연휴가 끼었던 지난해 2월(일평균 396.8건)과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9월 407.8건 고점을 기록했으나,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9·13 대책으로 분위기가 바뀌어 5개월 연속 급감했다. 9·13 대책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입주 물량 증가, 금리 인상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단독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아파트 공시가격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이 오르면 주택 보유 부담이 커진다. 거래절벽이 길어지면서 집값도 장기간 하락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집값은 지난주 0.07% 떨어져 14주 연속 하락했다. 201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민간 조사 기관인 부동산114 통계에서도 서울 집값은 13주 연속 떨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은 “소비심리 위축돼도 실제 소비감소는 제한적”

    최근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만큼 실제 소비 활동이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소비심리는 실제 가계소득보다 주가 하락, 자연 재해 등 부정적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한은이 1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 2월)’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민간소비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의 흐름은 궤를 같이 했지만 2012년 이후 상관관계가 다소 약화됐다.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을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분기 108.7에서 2분기 106.6으로 하락한 뒤 3분기(99.9)와 4분기(97.3) 등으로 내려앉았다. 지수가 100 아래라는 것은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3.5%, 2분기 2.8%, 3·4분기 2.5%로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평균 증가율은 2.8%로 지난 2011년(2.9%)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소비심리와 실제 소비흐름의 방향성 또는 변동폭은 일시적으로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심리적인 부분 이외에도 가계소득, 고용상황 등 여러 경제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반면 심리지수는 주가하락, 경기둔화 우려, 자연재해 등 부정적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지난 2015년 1분기~2016년 2분기에도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는 하락했으나 민간소비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한은은 “2017년 이후 소비심리가 실물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한 측면을 감안하면 향후 민간소비가 단기간 내에 둔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이전지출 확대와 내수 활성화 정책 등이 소비의 완만한 증가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또 “고용상황 개선 지연, 자영업 업황 부진 등으로 소비심리 부진이 장기화되면 민간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눈으로 말해요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눈으로 말해요

    얼마 전 한 동물보호 단체가 보호하던 개들을 불법적으로 안락사시켰다고 해 온 나라가 분노한 적이 있다. 필자도 지인의 강아지를 잃어버려 안락사까지 이르게 한 아픈 경험이 있어 공감하는 바가 컸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개는 인생을 함께하는 가족과 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고양이 집사’로 자신을 대변하는 분들에게는 좀 죄송하지만 역시 반려동물의 으뜸은 개다. 최근 들어 ‘개냥이’(개처럼 애교만점인 고양이)들이 등장해 개의 영역을 힐끔 넘보고는 있지만, 수만 년을 유지해 온 개와 인간의 끈끈한 관계에 끼어들기는 아직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사람이 유난히 개와 친밀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들어 그럴 법하면서도 재미있는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인간과 개는 뇌 구조가 비슷하다고 한다. 울고 웃는 감정과 관련된 소리를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서 개와 사람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비교해 보니 개와 사람의 뇌가 반응하는 방식이 매우 유사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개와 사람은 그야말로 주파수가 딱 맞는 절친인 셈이다. 그리고 유독 사람과 개만 눈에 흰자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 흰자위가 있는 커다란 눈으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감정을 교환한다는 주장도 재미있다. 정말 그런지 개들한테 물어볼 수는 없지만, 인간과 개가 사냥감을 추격할 때 서로의 눈동자를 움직여 은밀한 신호를 주고받기 위해서 유독 개의 흰자위가 발달했다는 설명이다. 개가 사람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부터이고 늑대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개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고학 자료 중 개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시베리아와 벨기에 등지의 동굴에서 발견된 개 두개골로 약 3만 3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요르단에서는 1만 1500년 전의 초기 신석기유적에서 사람들이 던져 주는 먹이를 개가 받아먹고 배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뼈들이 발견되었다. 발굴팀은 이 시기의 개가 토끼나 여우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데 이용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개의 유전자 분석 결과 사람 세계로 들어온 개들은 그동안 먹지 못했던 탄수화물에 대한 소화능력까지 키우는 놀라운 적응력으로 완전히 사람 세계에 적응할 수 있었다는 연구도 있다. 어느 날 우연히 구석기 사람들과 함께하게 된 개는 마치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정찰기처럼 사냥감을 찾아내 주고 맹렬히 적진을 향해 돌진해 사냥감의 숨통을 죄는 탱크와도 같은 첨단무기였다.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개를 길들여서 개와 함께 사냥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고 보니 그야말로 개와 사람 사이는 혈맹의 관계와 같다고도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강아지들의 흰자위가 가득한 커다란 눈동자를 지그시 쳐다보는 경험을 해 보시기 바란다. 개와 사람은 눈으로 말하는, 주파수가 통하는 그런 사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번엔 UAE…이재용 글로벌 행보 주목

    이번엔 UAE…이재용 글로벌 행보 주목

    왕세제 만나 5G·IT산업 협력 확대 공감 귀국 후 삼성 미래사업 새 전략 제시할 듯올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계속되면서 향후 경영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사업장과 5G 사업 추진 등 국내 사업을 챙겼던 이 부회장은 이달 들어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유럽,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해외 현안을 두루 살피고 있다. ●언론 “정상회의 참석하러 방문”… 삼성은 부인 12일 재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공군 부총사령관 등을 만났다. 두 사람은 면담에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UAE 업체들과 삼성전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5G 통신과 IT 미래사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지난해 3월 UAE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사저인 바다궁으로 초청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으며, 해수의 담수화와 원전 문제 등에 대해 대화한 바 있다. 이 부회장과의 이번 면담은 두바이에서 지난 10일 개막한 ‘2019년 세계 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한 무함마드 왕세제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을 올리면서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중동 현지 언론들은 “이 부회장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다”고 전했으나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무함마드 왕세제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가전 수요가 크고 인프라 개발의 가능성이 있는 중동 지역에서 잇따라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 5G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다면 중동 시장에서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 들어 대외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 사업 현안을 점검했으며, 이후 유럽으로 이동한 뒤 아부다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설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시안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가 있는 곳으로 내년 양산을 목표로 제2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중국서 둔화된 반도체산업 새판짜기 해석도 이 부회장이 새해 첫 해외 출장지로 시안 반도체 공장을 선택한 것을 놓고 반도체 초호황이 둔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전략을 다시 짜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귀국 후 내놓을 새로운 ‘글로벌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해외 출장 시 AI와 전장 부품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 발굴에 초점을 두고 글로벌 경영 행보를 강화했다”면서 “중국, 유럽 및 중동의 파트너들과 삼성의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새로운 경영 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수공, 기술형 입찰에 사회적 가치 반영

    한국수자원공사는 12일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 사업에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재난 대응, 건설 근로자 근무여건 개선, 중소기업 상생 협력 등이다. 평가 변별력을 고려해 기술평가 배점의 3%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술형 입찰은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공사에 적용된다.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가 대안입찰, 기술제안입찰 등이다. 올해 수공이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은 1월 발주, 입찰이 진행 중인 부산에코델타시티 2개 공구와 2월 예정된 시화엠티브이(MTV) 서해안 우회도로, 4월 발주 예정인 대산 임해해수담수화 사업 등 총 4개 사업이다. 수공은 대형공사 등에 적용하는 기술형 입찰에 우선 적용한 뒤 향후 입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합리적인 제도 마련을 위해 건설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 개최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입찰제도 개선으로 사업 설계단계부터 근로자 안전과 복지, 불공정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공정경제 실현을 뒷받침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육식동물이었던 판다 스스로 충치 치료 가능

    육식동물이었던 판다 스스로 충치 치료 가능

    한때 육식동물이었던 판다가 스스로 이빨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11일 보도했다. 자기 회복 능력을 가진 판다 이빨의 구조를 밝혀냄으로써 앞으로 인간의 치아에도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판다는 육식동물이었지만 오랜 진화를 통해 대나무잎을 먹는 채식동물이 됐다. 판다의 날카롭고 견고한 치아는 대나무를 으스뜨리고 갈아 먹는데 요긴하다. 판다는 매일 평균 38㎏의 억센 대나무 줄기를 씹어먹으며 현재 전세계에 18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중국과학관 금속연구소의 류증첸(劉增乾) 박사는 판다의 치아 자기 회복 능력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의치에 사용할 수 있는 신물질의 구조도 개발했다. 류 박사는 판다의 이빨이 스스로 복구될 수 있는 이유는 미네랄 틈새에 고밀도 유기질이 풍부한 조직 구조 덕분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판다 이빨의 미네랄은 나무처럼 수직적으로 긴밀하게 배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견고한 에나멜질을 형성하고 있다. 게다가 유기질이 긴밀하게 배열된 미네랄 사이의 작은 틈을 메우고 있어 이빨에 손상이 와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 판다 이빨의 법랑질에 있는 천연 유기질은 수화 조건 하에서 부풀어 오르는 팽윤이 일어나 고분자 연쇄 유기성이 향상된다. 또 유리화는 온도를 낮추는 전이 현상을 일으켜 이빨이 스스로 복구되고 판다 침 속 물 분자는 이빨의 자가 회복 능력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자체 조직 구조와 수용 외력 사이의 관계를 조정함으로써 인간의 의치에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의 역학적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재료 조직 구조의 개념과 설계 원칙을 최초로 제시했다. 더불어 판다 이빨의 주요 종류와 형식, 조직구조 특징, 재료과학과 역학적으로 공격과 방어 효과를 동시에 실현하는 성능 최적화 메커니즘을 밝혀 인간의 치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재료의 설계 원칙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의 협력으로 청두 판다기지에서 이뤄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흉물’ 오명 벗고 인류의 유산으로

    ‘흉물’ 오명 벗고 인류의 유산으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지금이야 누구나 사랑하는 명소지만, 설립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소설가 모파상은 흉물스럽고 시커먼 철골덩어리라며 에펠탑을 혐오했다. 하지만 그는 매일 아침 에펠탑 2층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는데,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에펠탑이 눈에 띄지 않는 곳은 파리에서 이곳뿐이니까요.” 모파상은 죽은 뒤 에펠탑이 잘 보이지 않는 몽파르나스 묘지에 묻혔다. 에펠탑은 프랑스대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89년 열린 만국박람회(EXPO)에 맞춰 세워졌다. 프랑스 정부는 만국박람회를 위해 300m 이상 높이 철제 탑 설계안을 공모했다. 만장일치로 구스타브 에펠이 당선됐다. 당시 박람회조직위원회가 제시한 공사비는 150만 프랑이었는데, 구스타브 에펠이 계산한 예산은 650만 프랑이었다. 에펠은 예산을 훨씬 웃도는 건축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는 대신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철탑에 자신의 이름을 붙일 것과 완공 후 20년간 철탑에서 나오는 모든 수익금을 자신의 회사가 가질 것. 20년이라는 조건이 붙은 것도 이유가 있다. 에펠탑이 처음 세워졌을 때 흉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비판해서 20년 후 철거하기로 하고 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펠은 7개월간 이어진 만국박람회의 입장료만으로도 공사비에 가까운 수익금을 모두 거둬들였다. 그리고 에펠탑은 철거되지 않고 영원히 남았다. 프랑스의 상징에 자신의 이름까지 붙였으니 공사비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간 셈이다. 이처럼 구스타브 에펠은 건축가이면서도 대단한 투자가였다. 명성을 얻은 에펠은 이후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의 골격을 설계하기도 했다. 에펠탑은 철재가 주재료가 된 근대 건축기술과 철강으로 대표되는 산업사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1991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에펠탑은 2차 세계대전 때도 사라질 뻔했다. 당시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파리에 주둔한 콜티츠 사령관에게 에펠탑을 포함한 파리의 모든 건물과 유적을 불태우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콜티츠는 “나는 히틀러의 배신자가 될지언정 인류의 죄인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을 남기며 명령을 어겼다. 책상에 대롱대롱 매달린 수화기에서 히틀러의 다급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Is Paris Burning?)” 전쟁에서 점차 밀리는 히틀러의 절망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유명한 일화다. 심리학 용어 중에 ‘에펠탑 효과’가 있다. 어떤 대상에 많이 노출될수록 호감을 지니게 된다는 이론이다. 에펠탑은 처음에 무수한 욕을 받았지만, 이제 흉물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에펠탑이 잘 보이는 상드막스 공원을 산책했다. 작은 축구장에서 티에리 앙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공을 차고 있었고 관광객들은 누구나 에펠탑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에펠탑 효과’는 앞으로도 더 커질 것 같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진심이 닿다’ 유인나, 위장취업 1일차 포착 “이동욱 동공 확장”

    ‘진심이 닿다’ 유인나, 위장취업 1일차 포착 “이동욱 동공 확장”

    오늘(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유인나의 위장취업 1일차 모습이 공개돼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이동욱-유인나가 주연을 맡고 박준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시청자 마음에 닿을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진심이 닿다’ 측은 올웨이즈 로펌으로 첫 출근한 유인나(오윤서 역, 본명 오진심)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수화기를 들고 야무진 미소를 짓고 있는 유인나의 모습이 포착됐다. 하지만 이어 공개된 스틸 속 유인나는 SOS를 청하는 듯한 표정. 특히 두 손으로 움켜쥐고 있는 있는 수화기가 눈길을 끈다. 그런가 하면, 이동욱(권정록 역)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난 듯 일시정지 상태로 문 밖의 유인나를 바라보고 있다. 동그랗게 뜬 두 눈에 당황이 서려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올웨이즈 로펌에 첫 출근한 오윤서가 첫 업무인 ‘전화 받기’를 수행하는 모습이다. 특히 업무 수행 중 차갑고 까칠한 상사 권정록까지 당황시키는 오윤서의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이 터져 나와 웃음을 빵 터지게 만들 예정이다. 이에 오윤서의 스펙타클한 위장취업기가 꿀잼을 예고하는가 하면, 극과 극 성격의 권정록과 오윤서 사이에 스파크 튀는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진심이 닿다’ 측은 “’진심이 닿다’ 1화에서는 불꽃이 파박 튈 수 밖에 없는 이동욱 유인나의 첫 만남부터 스펙타클하고 좌충우돌하는 유인나의 위장취업 첫 날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맞춤캐릭터를 입은 이동욱 유인나의 모습에 미소가 새어 나오고 심장을 두근거릴 것”이라며 “오늘(6일) 밤 9시 30분 ‘진심이 닿다’ 첫 방송에서 이동욱 유인나의 매력을 확인해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욱♥유인나 주연의 tvN 새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는 오늘(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종아동에 관심 가지는 사회 분위기 만들었으면”

    “실종아동에 관심 가지는 사회 분위기 만들었으면”

    스타필드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 제작 예전 우유팩 미아 찾기 캠페인서 착안 실종 당시 모습과 현재 추정 외모 구현스타필드 하남 중앙 광장에는 높이 20m짜리 대형 전광판인 ‘미디어타워’가 서 있다. 요즘 미디어타워엔 키가 10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밝은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수년 전 가족과 헤어진 실종아동들이다. ‘20m 짜리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이용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신세계 측의 주문에, 옛날 우유팩을 통해 접했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소환해 낸 건 광고회사 이노션이다. 이 캠페인 실무를 맡은 김상현 옥외미디어팀 팀장은 롯데칠성 음료 ‘2% 부족할 때’ 광고로 이 일을 시작해, 최근엔 현대자동차 ‘i30’ 모형을 인천 국제공항 수화물 수취장에 전시하는 옥외광고로 광고대상을 받은 실력자다. 김 팀장은 커다란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활용해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익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 아버지의 사연을 떠올렸다. 김 팀장은 “쇼핑몰은 가족단위 방문자가 많은 곳이라 미아찾기 캠페인과 이른바 TPO(시간·장소·상황)가 맞는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영상은 처음에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을 사람 눈높이로 보여준다. 그러다가 누군가 아동을 쳐다보면 하단 카메라가 이를 감지, 센서를 작동시킨다. 그러면 아이의 모습은 순식간에 10m 크기로 커진다. 동시에 아이 모습은 현재 추정되는 모습으로 나이를 먹는다. 김 팀장은 “현재 추정 외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 실종 당시 아이의 얼굴과 가족, 친척들의 사진을 통해 얼굴의 68개 부위에 특징을 반영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타워에서 만날 수 있는 실종아동은 1995년 만 4세 때 서울 구로동에서 실종된 조하늘(현재 28세)씨, 2006년 만 11세 나이로 경남 양산에서 잃어버린 박동은(현재 24세)씨, 2000년 경기 안산에서 만 4세 때 실종된 최진호(현재 22세)씨다. 김 팀장은 “실종아동협회와 함께 잃어버린 지 10년이 넘은 실종아동 중에 대상을 선정했다”면서 “실제 모습과 구현된 모습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아동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찾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아동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는 “3명의 실종아동이 가족을 찾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실종아동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의 바람대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좋은 일이 생겼다.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여러 매체사들이 기부 형식으로 각 광고판에 캠페인 영상을 내보낸 것이다. 김 팀장은 “여러 매체사들이 이런 ‘미디어 도네이션’을 해 줘서 명동, 강남역 인근 전광판 등에 영상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0m 짜리 실종아동 현재 모습 띄우면 찾을 수 있을까

    10m 짜리 실종아동 현재 모습 띄우면 찾을 수 있을까

    스타필드 하남 중앙 광장에는 높이 20m짜리 대형 전광판인 ‘미디어타워’가 서 있다. 요즘 미디어타워엔 키가 10m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밝은 모습이지만, 아이들은 수년 전 가족과 헤어져, 이제는 청년이 된 실종아동들이다.‘20m 짜리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이용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하고 싶다’는 신세계 측의 주문에, 옛날 우유팩을 통해 접했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소환해 낸 건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다. 이 캠페인 실무를 맡은 김상현 옥외미디어팀 팀장은 롯데칠성 음료 ‘2% 부족할 때’ 광고로 이 일을 시작해, 최근엔 현대자동차 ‘i30’ 모형을 인천 국제공항 수화물 수취장에 전시하는 옥외광고로 광고대상을 받은 실력자다. 김 팀장은 커다란 세로형 미디어타워를 활용해 어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익적으로 녹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찾기 위해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전국을 누비는 아버지의 사연을 떠올렸다. 김 팀장은 “쇼핑몰은 가족단위 방문자가 많은 곳이라 미아찾기 캠페인과 이른바 TPO(시간·장소·상황)가 맞는다”고 설명했다.캠페인 영상은 처음에 아동의 실종 당시 모습을 사람 눈높이로 보여준다. 그러다가 누군가 아동을 쳐다보면 하단 카메라가 이를 감지, 센서를 작동시킨다. 그러면 아이의 모습은 순식간에 10m 크기로 커진다. 동시에 아이 모습은 현재 추정되는 모습으로 나이를 먹는다. 김 팀장은 “현재 추정 외모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 실종 당시 아이의 얼굴과 가족, 친척들의 사진을 통해 얼굴의 68개 부위에 특징을 반영해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타워에서 만날 수 있는 실종아동은 1995년 만 4세 때 서울 구로동에서 실종된 조하늘(현재 28세)씨, 2006년 만 11세 나이로 경남 양산에서 잃어버린 박동은(현재 24세)씨, 2000년 경기 안산에서 만 4세 때 실종된 최진호(현재 22세)씨다. 김 팀장은 “실종아동협회와 함께 잃어버린 지 10년이 넘은 실종아동 중에 대상을 선정했다”면서 “실제 모습과 구현된 모습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종아동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찾을 가능성이 높은 실종아동을 선택했다는 얘기다. 그는 “3명의 실종아동이 가족을 찾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실종아동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팀장의 바람대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좋은 일이 생겼다. 소식을 접하고 감동을 받은 광고주들이 기부 형식으로 각 광고판에 캠페인 영상을 내보낸 것이다. 김 팀장은 “여러 매체사들이 이런 ‘미디어 도네이션’을 해 줘서 명동, 강남역 인근 전광판 등에 영상이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당초 31일까지만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설 연휴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스타필드를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이 기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로코 장인 김지석, 이쯤 되면 tvN의 아들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로코 장인 김지석, 이쯤 되면 tvN의 아들

    ‘톱스타 유백이’가 지난 25일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 속에 종영했습니다. 톱스타 유백이와 섬처녀 깡순이와의 귀여운 로맨스는 물론 위트 있는 대사, 서로를 생각하는 섬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 등이 드라마의 흥행 요소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석은 ‘톱스타 유백이’에서 유백 역을 완벽 소화하며 ‘로코 장인’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이에 그동안 그가 출연했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속 김지석의 모습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2012)‘로맨스가 필요해 2012’(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장영우)는 33살 동갑내기 세 여자의 사랑과 결혼, 일과 우정 등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습니다. 김지석은 극 중 주열매(정유미 분)만을 사랑하는 순정남 ‘신지훈’ 역을 맡았습니다. 당시 김지석은 서툴고 순수한 직진남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많은 여성들의 이상형으로 꼽히기도 했죠. 또한 배우 정유미와 약 20cm 키 차이는 김지석의 듬직한 면모를 돋보이게 하며 만화 같은 투샷을 만들었습니다. ▶ tvN ‘또 오해영’ (2016)‘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 출연한 김지석은 배우 예지원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로맨틱 코미디 커플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친구의 누나, 동생의 친구로 알고 지내던 이진상(김지석 분)과 박수경(예지원 분)은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하게 됩니다. 평소 많은 여자들을 만나며 자유로운 연애를 했던 진상의 마지막 연애는 수경이 된 거죠. 당시 김지석은 철없는 이진상 역을 완벽 소화했습니다. 예지원과 불어로 말다툼을 하는 신,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주사신 등에서 돋보였습니다. 특히 김지석, 예지원의 격렬했던(?) 엘리베이터 키스신은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 tvN ‘톱스타 유백이’ (2018)‘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 연출 유학찬)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입니다. 김지석은 극 중 자기애 가득한 나르시시즘의 소유자 ‘유백’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까칠했던 모습에서 깡순이(전소민 분)만을 사랑하는 남자로 변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습니다. 깡순이만 보면 꿀 떨어지는 눈빛, 마돌이(이상엽 분)와 친한 전소민의 모습을 질투하는 모습 등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김지석은 이 외에도 드라마 ‘개인의 취향’, ‘너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 ‘엔젤아이즈’, ‘20세기 소년소녀’ 등을 통해 로맨스 장르에 자신의 입지를 차곡차곡 쌓아 왔습니다. 그의 차기작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톱스타 유백이’ 김지석 “몸매 비결? 탄수화물 완전히 끊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백이’ 김지석 “몸매 비결? 탄수화물 완전히 끊었다”

    ‘유백이’ 김지석 “몸매 비결? 탄수화물 완전히 끊었다”

    ‘맵고 짠 음식들 가운데 놓인 유기농 음식’ 배우 김지석은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소소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는 지난 25일 종영했다.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는 ‘톱스타 유백이’에 출연한 배우 김지석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지석이 맡은 역할 ‘유백’은 자존감과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즘의 소유자로, 여즉도 섬처녀 깡순이(전소민 분)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인물이다. Q. 드라마가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번엔 다이어트를 오래 해서 원없이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있어요. 보고싶었던 가족들 한 명씩 만나고. Q. 이번 작품을 통해 ‘로코 장인’ 수식어가 붙었다. 소감이 어떤지? 너무 감사하죠. 감사하면서도 부끄럽죠. 소민 씨가 많이 도와 준 덕이 커요, 사실. 그런 점에서 저는 여배우 복이 많은 것 같아요. ‘로코 장인이다’ 그런 말들이 감사하지만, 저 혼자 해서 만들어진 건 아니거든요. 감독님, 작가님께서 해주신 것에 제 몫을 해냈기 때문에 그런 칭찬을 듣는 것 같아요. 좀 오글거리지만 소민 씨에게 많은 공을 돌리고 싶어요. Q.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유백이한테 많이 배웠어요.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자신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걸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섬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까 평소에 당연시하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잊고 있었던 행복을 깨우쳐 준 작품인 것 같아요. Q. 마지막 신을 촬영하며 실제로도 울컥한 것 같다. 11회 수상소감 신이 마지막 촬영이자 마지막 신이었어요. 유백이가 수상소감을 하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상태에서 우리 드라마도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어요. 유백이의 수상소감과 촬영 당시 제 마음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대사 하나하나가 와닿았고. 저도 이런 수상소감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벅찼던 것 같아요. Q. 까칠한 톱스타 역할, 부담 있었는지? 제일 신경 썼던 부분이 캐릭터 톤 설계였어요. 왜냐면 이전에도 ‘스타’라는 캐릭터들이 많이 사랑을 받았잖아요. 그 안에서 저만의 톤을 찾는 데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 작가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예를 들면 두 글자로 얘기하는 거. ‘나가’, ‘접수’, ‘오케이’, ‘그만’. 그런 말투에서 연속성을 주면서 기시감을 줄인 게 아닌가 싶어요. 또 사투리 쓰는 섬처녀 깡순이랑 톱스타 유백이가 만났을 때 서로 앙상블이 생겨야 하잖아요. 그래서 작품 시작 전에 감독님, 작가님, 소민 씨와 많이 만나서 연습을 했어요. Q. 톱스타 유백이 대사가 오글거렸던 적도 있을 것 같다. 셀 수 없죠. 그렇지만 ‘나 잘생겼지’, ‘내 프레임 안에 들어왔어’ 이런 대사가 유백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대사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담백할 땐 담백하고, 재수없을 땐 재수없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신 그 안에 제 장점을 살려서 너무 미워보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톱스타 유백이’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섬 대모도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완도에서 한 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외진 곳인 만큼 섬에는 편의점, 슈퍼가 없다. 육지와 떨어져 6개월 동안 대모도에서 촬영을 진행해 온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Q. 촬영장 분위기도 실제로 가족 같은 분위기였는지 궁금하다.(가족 같은 분위기가) 안 날 수가 없어요. 섬에 한 번 들어가면 2주 동안 촬영을 하거든요. 일반 촬영장 같으면 이동하면서 쉬거나 자거나 하는데 섬은 워낙 작아서 이동도 없었어요. 그래서 밥차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해야 했고, 스태프들과 합숙을 했어요. 그렇게 가족처럼 동거동락을 하면서 알 수 없는 뜨거운 유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섬에서 나가면 뭐 먹을거야?’, ‘누가 제일 보고싶어?’ 이런 질문을 서로 했어요. 그렇게 만든 좋은 작품이 시청자분들에게 오롯이 전달됐을 때 느꼈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응원도 많이 받았고요. Q. 섬에서 촬영하는 동안 누가 제일 보고 싶었나? 섬에서 누가 보고싶었던 것보다 서울에 오면 스태프들이 보고싶더라고요. 섬으로 들어가는 배에서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정말 서로 친밀하게 지냈어요. Q. 섬 촬영을 하며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은? 스태프 60명에게 물어보면 다들 똑같아요. 피자, 치킨, 짜장면. 해산물은 원없이 먹은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닭가슴살을 제일 많이 먹었어요. Q. ‘삼시세끼’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지 궁금하다. 출연하면 정말 잘할 것 같아요. 바람이 어디에서 어디로 부는지도 알겠고, 썰물 밀물 시간도 알겠고. 서바이벌 굉장히 잘할 것 같아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요.Q. 이번 작품을 위해 다이어트를 열심히 한 것 같다. 촬영 들어가기 3주 전부터 탄수화물을 아예 끊고 닭가슴살이랑 소고기 우둔살만 먹었어요. 촬영 준비기간이 짧았거든요. 제작발표회 때가 66kg 정도였는데 그 때가 몸이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섬에서는 운동을 못 하니까 단식을 했는데, 그게 유백이 캐릭터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굉장히 예민해지더라고요(웃음). 까칠한 유백이 성격을 만드는 데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Q. 차기작에 대한 계획은? 사실 작품이 끝나면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책도 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질 것 같아요. 유백이는 행복하게 끝나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기보다는 닮고 싶은 게 커요. 느낀 바가 굉장히 많아서, 이 느낌이 오래 기억되길 바라고 있어요. Q. ‘문제적 남자’ 복귀는 언제 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최대한 빨리 합류하고 싶어요. 달라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당연시하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문과 문제만 좋아했거든요. 다시 돌아가면 이과 문제든 문과 문제든, 답을 풀 수 있든 없든 문제를 대하는 제 자세가 바뀌어 있을 것 같아요. 이 맘이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 매회 1등하는 저를 기대합니다. ▶[임효진 기자의 입덕일지] 로코 장인 김지석, 이쯤 되면 tvN의 아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따금 풍경 소리만… 그리고 고요

    이따금 풍경 소리만… 그리고 고요

    경남 산청군 대성산 절벽에 절 하나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산허리를 도는 길을 자동차로 20분쯤 오르면 모습을 드러내는 절, 정취암입니다. 누군가는 정취암을 ‘절벽 위에 핀 연꽃’이라 칭합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거친 절벽의 끝에 어찌 이리 다소곳한 암자를 세웠을까요. 절은 속세의 시끄러움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소란스러움은 이곳에서 사치입니다. 셋보다 둘이, 둘보다 혼자가 어울리는 절이지요. 한겨울인지라 자연은 색을 잃었고, 깊은 산중인지라 절은 소리를 잃었습니다. 이따금 풍경 소리가 꿈결인 양 아스라하게 들려올 뿐입니다. 색과 소리를 내려놓은 절에서 마음이 고요로 차오릅니다.정취암의 역사는 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 6년(686) 동해에서 부처가 솟아올라 두 줄기 서광을 발하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다른 한 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 이때 의상대사가 두 줄기 서광을 쫓아 금강산에는 원통암을, 대성산에는 정취사(지금의 정취암)를 세웠다고 한다. 고려 말에는 공민왕을 위시하는 개혁세력의 거점이었고 현대에 들어서는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고암 대종사나 성철 대종사가 머물며 정진했다. 정취암이 이름난 것은 절이 품은 풍경 때문이다. 자그마한 절이지만 산중 높은 곳에 자리해 산청의 산하가 한눈에 들어온다. 깊은 산속, 자연을 벗하며 혼자만의 적요를 즐기기에 이보다 좋은 절이 어디 있을까. 옛날에 정취암에 가려면 산길을 오르며 고생깨나 했겠지만, 2010년 도로가 닦이며 지금은 입구까지 자동차로 편히 갈 수 있다.●기암절벽에 매달려 산청을 굽어보는 절, 정취암 절 옆은 까마득한 절벽이다. 겨울바람에 댕그랑 울려 퍼지는 풍경이 이곳의 유일한 소리다. 정취암 입구에 서자 전각과 그 뒤의 바위 봉우리가 회화적인 구도를 이룬다. 절은 전각이 올망졸망 모여 아담하다. 사람을 긴장하게 하는 웅장함 대신 시골집 앞마당 같은 포근함이 맴돈다. 입구를 지나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은 정취암의 주전인 원통보전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정취관음보살을 본존불로 모신다. 오늘날 원통보전에 자리한 산청 정취암 목조관음보살좌상(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3호)은 조선 효종 3년(1652) 때 화마로 소실되었던 것을 2년 뒤 새로 만든 것이다. 50cm 정도 크기의 인상이 부드러운 관음보살이다. 네모진 얼굴에 가느다란 눈,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하다. 원통보전 뒤의 돌계단을 오르면 왼쪽에 응진전, 오른쪽에 삼성각이 있다. 삼성각에서 볼 것은 석조 산신상 뒤에 봉안된 산청정취암산신탱화(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다. 일반 탱화에는 산신이 호랑이 옆에 앉아 있는데 비해 이 그림은 호랑이에 올라탄 산신을 협시동자가 보좌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속신앙인 산신과 불교의 융합을 보여주는 예다.관음보살좌상과 산신탱화를 봤다면 절이 품은 더 큰 보물을 만나러 갈 차례다. 응진전 옆에 난 등산로를 10여 분 올라 절 뒤의 너럭바위로 향한다. 등산로 곳곳에 먼저 다녀간 이들이 쌓은 돌탑이 이정표가 되어준다. 편평한 너럭바위에 서자 위로는 하늘이요, 아래로는 산청의 산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산수화는 정취암이 간직한 더 큰 보물이다. 첩첩이 밀려오는 산 능선, 색을 벗은 산청의 들녘, 산허리를 휘감은 도로가 펼쳐진다. 장관이다. 바위 아래에는 정취암 전각의 지붕이 정답게 이웃한다. 하계를 내려다보는 신선이 된 양 풍경 놀음을 즐기느라 겨울바람의 매서움도 잊는다. 일행과 함께 왔더라도 너럭바위에서만큼은 잠시 혼자일 것을 권한다. 이토록 고요한 순간은 좀처럼 만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절 처마에 매달린 풍경 소리가 이따금 적막을 깰 뿐 고요 뒤의 또 다른 고요가 한없이 이어진다. 너럭바위에서 보이는 풍경의 또 다른 매력은 ‘시선의 교차’에 있다. 도로에서 정취암이 보이고 바위에서 지나온 도로가 보인다. 목적지를 올려다보거나 온 길을 돌아보게 되는 여행지는 많지만 시선이 양방향으로 오가는 곳은 드물다. 앞으로 가야 할 자리와 지나온 길을 확인할 수 있는 곳, 그렇게 여행의 궤적이 선명해지는 곳.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실존적 감각이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라면 정취암은 분명 근사한 여행지다. ●따뜻한 꽃 목화가 뿌리내린 땅, 목면시배유지 ‘붓 대롱 속에 숨긴 목화 종자가 조선으로 들어온다. 목화 씨앗 10여 개가 산청에 뿌려진다. 그로부터 3년 뒤 목화가 전국적으로 재배된다. 한겨울에도 삼베옷을 입고 추위에 떨던 조선 백성들은 포근한 솜옷을 입게 된다.’ 문익점의 목화 이야기가 목면시배유지에서는 사뭇 새롭다. 고려 말, 문익점과 장인 정천익이 목화 재배에 성공한 곳이기 때문이다. 목면시배유지는 전시관, 면화시배사적비, 삼우당 유허비, 부민각, 효자비각으로 이뤄진다. 목면시배유지 전시관은 올해부터 무료로 개방해 발 디디기가 더 쉬워졌다. 규모가 아담해 30분이면 충분히 둘러본다. 전시관은 우리나라 의복 발전사, 목화 재배·성장 과정, 목화솜이 무명베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을 소개한다. 무명베 만드는 과정이 특히 실감 난다. 목화에서 씨앗을 거르고, 솜을 부풀리고, 물레질로 실을 뽑아내고, 베 짜기를 위해 실 가닥을 모으는 등 일련의 과정을 모형으로 보여준다. 목면시배유지를 둘러싸고 330㎡(100평) 남짓한 목화밭이 있다. 목화는 4월에 씨를 뿌려 9, 10월에 꽃이 핀다. 목화가 거두어졌을 계절이지만 관광객을 위해 일부는 따지 않고 남겨두었단다. 눈송이가 내려앉은 듯한 풍경에 마음도 덩달아 포근하다.●옛 담이 아름다운 마을, 남사예담촌 옛 담이 아름다워 ‘예담촌’이다. 남사예담촌은 어른 키만 한 돌담과 18~20세기 초에 지은 한옥 40여 채가 조화를 이루는 마을이다. 그 풍경이 볼만해 한 민간단체에서 마을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지정하기도 했다. 마을에는 전통 한옥이 잘 보존되어 있다. ‘경북에는 안동, 경남에는 산청 남사’라고 할 정도다. 이씨 고가, 최씨 고가, 사양정사 등 고색창연한 집들이 모여 있는데, 마을의 진정한 멋은 고가를 에두르는 옛 담장에 있다. 담장은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남사천의 강돌을 주민들이 손수 날라 쌓은 것이다. 큰 막돌을 2~3층으로 덤벙덤벙 쌓고 위에 더 작은 돌과 진흙을 올렸다. 그렇게 쌓은 돌담 길이가 3.2㎞다. 마을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길 닿는 대로 돌담길을 타박타박 걸어보는 것. 돌담에 어룽지는 겨울 햇살, 집 안에서 넘어오는 맵싸한 연기, 옛집만큼 나이 들었을 고목이 호젓한 정취를 자아낸다. 이씨 고가 입구에는 남사예담촌의 상징인 X자 회화나무 한 쌍이 있다. 줄기가 구부러져 서로 어깨를 다독이는 듯한 모양새다. 다정한 자세 때문인지 나무에는 ‘부부 나무’라는 별칭이 붙었다. 부부가 나무 아래를 지나면 백년해로한다는 말도 전해진다.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지만 300살 먹은 노거수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근사하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마을안내소를 마주했을 때를 기준으로 마을 왼쪽을 둘러보는 편이 낫다. 이씨 고가 앞 회화나무를 본 뒤 남성천 물소리에 발걸음을 맞추며 돌담길을 산책할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 정곡척지로를 지난다. 한남IC에서 부산 방면 우회전 후 경부고속도로를 2시간가량 달린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비룡분기점을 지나 산청 방면 좌회전한 뒤 덕계로에서 ‘진주, 사천’ 방면우회전한다. 정곡척지로에서 ‘외송, 정취암’ 방면 우회전 후 둔철산로를 따라가면 정취암이다. →맛집 : 산청한방테마파크 주차장 옆에 자리한 약초와 버섯골 식당(973-4479)은 ‘약초와 버섯 샤부샤부’가 대표메뉴다. 보통의 샤부샤부와 달리 약재 우린 물을 육수, 약초를 채소로 쓴다. 동의약선관(972-7730)은 약선한정식을 코스로 낸다. 지리산에서 채취한 송이를 넣은 신선로, 전복구이, 갈비찜 등 한 상 차림이 푸짐하다. →잘 곳 : 남사예담촌에 있는 월강고택(973-2454)은 남부 지방의 전통적인 사대부 한옥이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117호에 지정된 한옥 내부는 화장실, TV, 에어컨, 인터넷 등 현대적 시설을 갖췄다. 너와나펜션(973-3322)은 야외 테라스, 바비큐장,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다. 바로 옆에 단성묵곡생태숲이 있어 산청의 수려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 약자에 강했던 ‘사법 엘리트’… 입법 로비·재판 거래로 무너졌다

    약자에 강했던 ‘사법 엘리트’… 입법 로비·재판 거래로 무너졌다

    “너무 완벽한 게 흠” “체제에 순응적 성향” 법원행정처 경력만 8년… 승진 코스 개척 청문회때 “권력분립, 민주주의 징표” 언행 불일치가 국가적 불행으로 이어져 유신시절 ‘긴급조치 유죄 판결’로 논란 여성단체 “인권 감수성·약자 이해 부족” 71번째 생일 앞두고 수감자 신세로 전락“너무 완벽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24일 구속 수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011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 ‘엘리트 판사’로 이름을 날렸던 양 전 대법원장은 부정적 평가를 한 증인에 대해 몹시 불쾌했을 것이다. 인사청문회 직전에도 그는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을 대기실로 모아 놓고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트레킹하면서 겪은 무용담을 풀어놓았다고 한다. 증인들이 모두 자신을 긍정적으로 증언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없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런 그가 2017년 9월 퇴임사에서도 밝혔듯이 ‘뜻하지 않게´ 맡은 대법원장직 때문에 스스로를 무너뜨렸다. 1월 26일생인 그는 결국 71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사법부 1인자에서 구치소에 갇히는 신세로 전락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197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군법무관을 거쳐 1975년 판사가 됐다. 사법연수원 수료생 중 최고만 갈 수 있다는 서울민사지방법원에 당당히 입성한 그는 2005년 대법관에 임명되기까지 30년 동안 사법부 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동료 판사들이 서울과 지방을 오갈 때, 양 전 대법원장은 법원과 법원행정처에서 번갈아 근무하며 대법관으로 가는 승진 코스를 개척했다. 법원행정처에서의 경력만 8년이다. 대법원도 2005년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을 대법관으로 추천한 이유로 재판 실무와 사법 행정에 탁월하다는 점을 높이 샀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에 처음 불려 갈 때도 “안 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을 정도로 행정보다는 재판을 더 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재판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1999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초대 수석부장판사 때다. 당시 외환위기 여파로 도산 직전에 몰린 기업들이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 짓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나름의 절차와 기준을 가지고 부실 기업들을 회생시켰다. 2001년 서울지법 북부지원장(현 서울북부지법원장) 시절, 그는 “남성 우선 호주 승계 등을 규정한 민법 조항이 남녀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며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보수적인 법조계에서 소신 판결을 했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이듬해인 2002년 양 전 대법원장은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여성권익 디딤돌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9년 뒤인 2011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양승태를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법부 독립 수호나 사법개혁 실천에 대한 의지가 의심스럽고, 대법원장으로서 갖춰야 할 인권 감수성과 사회적 소수자, 약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2003년 4차 사법파동 때 법원행정처 차장으로서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번복한 것도 문제 삼았다. 또 1970년대 유신 시절 긴급조치 사건에 배석 판사로 참여해 유죄 판결을 내린 것도 논란이 됐다. 이런 우려에도 국회 청문회를 무사 통과한 양 전 대법원장은 본격적으로 상고법원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법원행정처를 활용한 의회 로비, 청와대와의 재판 거래 등 각종 불법 행위 등이 자행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글을 올린 판사에 대해 사찰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그동안 양 전 대법원장이 그토록 강조했던 재판의 독립과 법관의 독립은 말뿐이었던 것일까. 그는 2011년 청문회 당시 이런 얘기를 했다. “절대적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법언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권력분립의 원칙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적 징표라고 확신한다. 특히 사법의 독립 없이는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없다는 데에 신앙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불러온 비극은 개인의 몰락을 넘어 국가적 불행이 됐다. 제왕적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 보수화와 관료화로 인한 폐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긴급조치 사건에서 유죄를 선고했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체제 순응적인지 알 수 있다”면서 “엘리트 법관으로서 사법부를 관료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원불교 은산 김장원 원정사 열반

    원불교 은산 김장원 원정사 열반

    원불교 교단의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은산 김장원 원정사가 지난 21일 오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반했다. 세수 78세, 법랍 55년. 은산 원정사는 ‘종명과 공명은 수화(水火)라도 피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워 교단의 대의라면 물처럼 합한다는 신념을 지킨 성직자로 유명하다. 특히 원불교 중앙총부 자립경제 구축과 산업기반 조성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은산 원정사가 추천한 전무출신(원불교 성직자)은 40여명에 이른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3일 오전 10시 30분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다. (063)850-3365.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설 선물, 情 나눔] KGC인삼공사, 진심 담은 홍삼… 건강을 선물하세요

    [설 선물, 情 나눔] KGC인삼공사, 진심 담은 홍삼… 건강을 선물하세요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다보록(多寶錄)’은 ‘진심으로 건강하기를 기원하는 마음 모음집’이라는 뜻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이들의 마음이 풍성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23종으로 선보였으며 구성에 따라 ‘감사’, ‘여유’, ‘특별’ 세트가 있다. 먼저 감사 세트는 홍삼 100%의 제품 위주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홍삼 농축액 제품인 ‘홍삼정 리미티드’, ‘홍삼정’, ‘홍삼정 에브리타임’ 등과 더불어 ‘홍삼톤 마일드’와 같이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파우치 제품 등으로 구성돼 홍삼 본연의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여유 세트는 홍삼 제품과 함께 한방 소재 제품이 담겨있다. 정관장 대표 홍삼 제품인 ‘홍삼톤 골드’, 녹용 제품인 ‘천녹톤’ 등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특별 세트는 홍삼의 기능성과 함께 특정 효능 소재의 제품이 추가로 구성됐다. ‘홍천웅’, ‘화애락’ 등 부부가 서로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금슬세트’부터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도움 주는 화애락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향’, ‘수화’, ‘홍안’ 세트 등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FMD 식단, 5일 만에 4kg 감량..3끼 먹고도 단식 효과 “놀라운 변화”

    FMD 식단, 5일 만에 4kg 감량..3끼 먹고도 단식 효과 “놀라운 변화”

    ‘FMD(Fasting-Mimicking Diet) 식단’을 장진석 의사가 직접 체험해 5일 만에 4kg을 감량했다. 20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2019 끼니 반란-먹는 단식, FMD의 비밀’ 편을 통해 FMD 식단을 소개했다. FMD 식단은 먹으면서도 단식 효과를 내는 식단으로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의 발터 롱고 박사가 제안했다. 한 달에 5일 800~1100kcal로 구성된 식단으로 전 세계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FMD 효과를 임상시험 중이다. 해당 FMD식단의 1일차는 총 1100kcal에 해당하는 샐러드와 고구마, 2일차 두부된장양념 채소비빔밤과 샐러드(800kcal), 3일차 깻잎김말이 꼬마김밥과 샐러드(800kcal), 4일차 카레채소 볶음밥과 샐러드(800kcal), 5일차 무말랭이 영양채소밥과 샐러드(800kcal)로 구성된다. 효과 검증에 나선 장진석·이수영 의사 부부. 이수영 의사는 물만 마시는 단식을 했고, 장진석 의사는 FMD 식단을 실행했다. 두 사람은 매일 아침 혈당과 케톤 수치, 체성분 수치를 측정했다. FMD 식단을 먹으면 몸은 단식한다고 느끼지만 세포에 영분을 공분하는 계속한다. 오이, 방울토마토, 호두, 구운 아몬드, 올리브 오일, 파프리카, 브로콜리, 양상추, 고구마, 발사믹 식초 등 천연 재료로 식단을 꾸려야 한다. 샐러드로 만들어진 이 메뉴는 탄수화물 34.0%, 지방 56.3%, 단백질 9.7%로 이뤄졌다. FMD 식단을 택한 장진석 의사는 파프리카, 느타리 버섯, 현미밥, 당근, 호두, 오이, 양상추, 들기름 등을 이용해 샐러드와 비빔밥을 해먹었다. 물만 마신 이수영 의사는 심한 스트레스와 공복감, 체력 저하 등을 호소하며 4일을 채우고 실험을 끝냈다. 반면 FMD 식단을 적용한 장진석 의사는 컨디션이 점점 좋아졌으며 다이어트와 체질 개선 효과를 봤다. 장진석 의사는 “체중과 허리둘레 이런 게 너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는 걸 보고서 사실 좀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체중 감량을 3~4kg 하고 싶었는데, 4일 만에 이미 목표치에 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5일 동안 FMD 식단을 지킨 결과 장진석 의사의 체중은 4.1kg가 빠졌고 허리둘레도 3cm가 줄었다. 최고 혈압도 16mmHg가 줄어 정상수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톤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케톤은 퇴행성 뇌 질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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