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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주식회사, 도내 기업인 대상 베트남 특별기 월2회 운항

    경기도주식회사, 도내 기업인 대상 베트남 특별기 월2회 운항

    경기도 산하 경기도주식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 해외 출장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 지원을 위해 특별기 운항에 나선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아시아나항공과 특별기 운항 양해각서(MOU)를 체결, 다음 달부터 정기적인 베트남 국제선을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관은 베트남에 진출한 도내 주재원 및 가족, 전문 인력 및 베트남 신규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매월 2회 인천-하노이 국제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특별기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인천공항에 도내 기업 전용 데스크를 운영하고 수화물 우선 처리 등도 지원한다. 또 베트남 정부가 허가한 격리지정 호텔과 업무 조율을 통해 자가격리 방안을 마련했다. 격리지정 호텔의 전체 75개 객실을 도내 기업 전용공간으로 배정하고 다른 시설과 비교해 30% 할인한 가격으로 지원한다. 격리 기간에 외부인과 업무 접촉이 가능한 미팅 부스도 마련한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경기 지역 기업들은 사업상 중요한 목적으로 베트남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 경우가 많으나 까다로운 입국 절차, 격리시설 부족, 높은 격리 비용 등으로 포기할 때가 많다”며 “이번 기회가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붉게 물든 신들의 정원… 타오르는 천 개의 불상

    붉게 물든 신들의 정원… 타오르는 천 개의 불상

    설악산 천불동(千佛洞) 계곡. 단풍 명산 설악에서도 고갱이와 같은 곳. 속세의 기준으로는 강원 속초에 속한 땅이다. 여러 차례 이 계곡을 다녀왔다는 이도, 이번이 처음이라는 이도, 천불동을 돌아보고 가장 먼저 입에 올린 단어는 “역시”였다. 명불허전이라는 뜻일 터다. 하긴 눈에 보이는 것이 죄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같은 풍경이니 그럴 법도 하다. 불가에선 보이는 것조차 공허한 것이라 말할는지 모르겠으나, 이 가을에 천불동 계곡을 보지 못한 것을 뒤늦게 깨달은 범부가 있다면 필경 속에서 열불, 천불이 날 게 틀림없다. 설악산 단풍 앞에서 무슨 긴말이 필요하랴.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코로나19를 경계하는 이들을 위해, 또 여러 사정으로 산행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설악산 천불동의 가을을 지면으로 대신 전한다. ●하늘 향한 천 개의 암릉마다 단풍 천불동 계곡은 험하다. 골짜기 여기저기에 돌계단과 데크, 구름다리가 놓인 덕에 얼마나 험한지 깨닫지 못할 뿐이다. 이런 시설물이 놓이기 전에는 전문산악인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곳이다. 육당 최남선이 설악산의 험한 지형을 답사가 가능한 금강산에 견줘 “골짜기 속에 있는 절세미인”(‘조선의 산수’, 1947)이라고 표현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노산 이은상 역시 “금강산은 직접 오를 수 있지만 설악산은 오를 수 없는 신들의 정원”이라 했다. 그가 설악산을 돌아보고 쓴 ‘설악행각’(1933)에 천불동 계곡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온다. 천불동은 설악산을 내외로 가르는 마등령의 뒷골짜기다. 옛 이름은 ‘설악골’이었던 듯하다. 노산이 “승려 사이에서는 소위 천불동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마는, 실상 주민들은 ‘설악골’이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설악산 중 진설악’이라 할 곳이 여긴 줄을 알겠습니다”라고 쓴 대목에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천불동은 하늘을 향해 뻗은 바위가 천 개의 불상을 닮았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다. 그만큼 암릉미가 빼어나다. 가을이면 암릉 사이사이에 단풍이 든다. 영락없는 진경산수화다. 이 기기묘묘한 암봉의 자태를 온전히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의 언어는 없을 듯하다. ●이십리 계곡길 현란한 풍경 이 대목에서 다시 한번 노산의 표현을 빌리자. “조금 과장으로 말하면 거의 수직이라고 할 만큼 경사진 이십리 긴 계곡이 기암촉석의 천 명의 병사와 만 마리의 말이 뿔뿔이, 그대로 빽빽이, 또 그대로 번뜻이, 다시 그대로 환하게, 제각기 한 자리 한 모퉁이씩을 차지하고서, ‘혼자의 자랑’을 여지없이 발휘한 그대로 또한 모여 ‘모두의 자랑’을 조화롭게 성취하였습니다.” 뾰족하거나, 뭉툭하거나, 우뚝하거나 혹은 둥근 바위들이 제각기, 때로는 함께 현란한 풍경을 이뤄내고 있다는 찬사다. 천불동 계곡의 들머리는 신흥사다. 여기서 산책로 같은 숲길을 따라 1시간쯤 오르면 와선대, 비선대와 만난다. 비선대는 행락의 목적으로 설악산을 찾은 이들이 주로 가는 곳이다. 이름처럼 신선이 앉아 쉴 만한 공간들이 많다. 다소 번다한 비선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깔딱고개 끝에서 만나는 귀면암은 천불동을 지키는 수문장이다. 옛 이름은 입구를 지킨다는 뜻의 ‘겉문다지’ 또는 ‘겉문당’이다. 오련폭포는 천불동 계곡에서도 고갱이라 부를 만큼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기암괴석 사이로 다섯 개 폭포가 연이어 있다. 단풍만큼 고운 것이 계곡수의 물빛이다. 물속 모래알이 훤히 들여다보일 만큼 맑고 푸르다. 천불동 코스는 설악동~비선대~귀면암~병풍교~오련폭포~양폭대피소~천당폭포를 오간다. 거리는 7㎞ 정도. 왕복 6시간 이상 소요된다. 단풍 감상이 목적이라면 오련폭포까지만 다녀와도 된다. 바꿔 말해 최소한 오련폭포까지는 다녀와야 한다는 뜻이다. 글 사진 속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단풍철엔 설악동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이 된다. 멀리 차를 대고 신흥사까지 걸어와야 할 수도 있다. 새벽부터 서둘러야 이 같은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울산바위 코스는 흔들바위 앞, 토왕성폭포 코스는 비룡폭포 앞까지만 갈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조치다. →‘돈우마을’은 돼지갈비가 맛있는 집이다. 곁들인 반찬들도 정갈하다. 속초 시내에 있다.
  • ‘850억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서화 이름 올린 중국 그림

    ‘850억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서화 이름 올린 중국 그림

    길이 27m에 이르는 중국 명나라 때 산수화가 경매에서 850억에 낙찰됐다. 해당 작품은 명말 화가 오빈(吳彬)의 ‘십면영벽도권’(十面靈璧圖卷)로,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지난 18일 베이징의 폴리옥션(바오리<保利>경매)에서 5억 1290만위안(약 850억원)에 낙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거래된 중국 미술품 가운데 최고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서화에 이름을 올렸다. 오빈은 만력제 재위 시기 궁정 화원에서 일했으며 ‘영벽석’(靈璧石)으로 알려진 기이한 모양의 다양한 암석을 많이 그렸다. 영벽석을 좋아했던 명대의 서화가 미만종(米萬鍾)이 오빈을 초청해 두루마리에 이 돌을 그리도록 했고, 오빈은 격식을 깨고 10개 측면에서 영벽석의 모습을 그렸다. 미만종은 문인 친구들을 초대해 제사(題辭)와 발문(跋文)을 쓰도록 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십면영벽도권’이다. 이 그림은 1989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21만달러(약 13억 8000만 원)에 팔려 중국 서화로는 처음으로 낙찰가 100만달러를 넘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중국의 사상가이자 교육가인 후스(胡適·1891∼1962)의 100년 넘은 일기가 경매에서 1억 4000만위안(238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데이제스트, 프로바이오틱스 외 2종 신제품 출시 기념이벤트 진행

    데이제스트, 프로바이오틱스 외 2종 신제품 출시 기념이벤트 진행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데이제스트(DAYGEST)는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테아닌 4종류를 하루 한포로 섭취 가능한 ‘비워락’은 글로벌 유산균 제조사 캐나다 LALLEMAND社의 유산균을 채택한 제품이다. 게다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인정 원료인 테아닌(Theanine)이 함유되어 있어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또한, 음주 후 다양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해 구성된 ‘선포하라’ 제품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 야외활동이 어려운 요즘에 늘어나는 체지방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다이어트 제품 ‘줄여락’도 동시에 출시되었다.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는 한국인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알약이 들어있는 포로 구성되어 있어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가르시니아 제품과 포스콜리 제품을 별도로 구매하는 다이어터 들에게는 한번에 섭취 가능한 2중 기능성의 가성비 높은 제품이다. 이번 3종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온라인 공식몰 리뉴얼도 함께 진행한 데이제스트는 다양한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회원 가입 대상으로는 파격적인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의 금기 깨기’ 정의당… 화답하는 ‘혁신 보수’

    ‘진보의 금기 깨기’ 정의당… 화답하는 ‘혁신 보수’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의 ‘연금 통합’ 아이디어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호응하며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진보의 금기 깨기’를 선언한 김 대표와 국민의힘 내 ‘혁신 보수’ 세력이 노동개혁에 이어 연금 통합으로 또다시 정책적 지향점을 공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무원연금개혁을 추진했던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연금 통합을 제안한 김 대표의 최근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김 대표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진영을 넘어서 김 대표의 용기 있는 제안에 박수를 보낸다”고 썼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을 국민연금에 통합해 공평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연금 통합을 주장하는 것은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에 적자보전을 위해 투입되는 국가 재정이 과도해 역차별을 일으킨다는 생각에서다. 지난해 기준 정부가 특수연금 적자보전에 쏟아 넣은 예산은 약 3조 8000억원이었다. 김 대표는 1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금 통합은) 당연히 다뤄져야 할 의제이기에 (보수진영에서) 반응을 하고 주목한다고 본다”고 반응했다. 다만 그는 “연금 통합 논의는 공무원과 교사의 정치적 발언권을 열어 준 상태에서 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노동개혁 문제를 두고 즉석 정책대담을 진행하며 혁신 보수와 정책 개혁 작업을 함께해 나갈 수 있다는 인상을 줬다. 반면 김 대표는 이날 이스타항공 노조와 만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 3법도 재벌 눈치를 보며 갑론을박한다”며 민주당의 보수화를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의당 김종철 대표 “민주당 공정경제3법 눈치본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 “민주당 공정경제3법 눈치본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 3법도 재벌 눈치를 보며 갑론을박한다”며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1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타 항공 노동자들을 만나 “당선 후 바쁜 일정으로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하다”며 “자주 찾아뵙고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 노조 박이삼 위원장은 “이스타항공 사측이나 이상직 의원이 문제를 해결할 단계를 넘었다”면서 “정부와 민주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원섭 조직쟁의국장은 “민주노총에서 지난달에 현재 투쟁 중인 사업장 해결과 관련한 공개질의를 민주당에 전달했으나 민주당으로부터 ‘불가하다’는 입장을 받았다”며 “민주당이나 이낙연 대표가 움직이지 않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아가야 되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철 대표는 “정부여당이 책임있게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제가 후보시절부터 이재명 지사를 거론한 이유가 민주당이 보수화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이스타항공과 같은 노동자 문제에 책임 있게 나서는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정경제3법도 재벌눈치를 보며 갑론을박하는데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는 모른 척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바이든만 있는 게 아니다… 美상원도 ‘35석 쟁탈전’

    트럼프·바이든만 있는 게 아니다… 美상원도 ‘35석 쟁탈전’

    2년마다 100석 가운데 3분의1 새로 선출공화 53석·민주 47석 구도 바뀔 가능성차기 행정부 성공도 사실상 상원에 달려사우스캐롤라이나·메인 등 10곳 경합주최근 미 워싱턴 정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상원 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이 다음달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 선거에서 살아남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하원 경력만 25년이 넘는 공화당 거물에 맞선 민주당 후보는 교사 출신의 신예 흑인 정치인 제이미 해리슨으로, 이들이 격돌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대선만큼 중요한 승부처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그레이엄과 같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운명은 11월 3일 선거의 중요 관심사”라며 “차기 행정부의 성공도 결국 상원 선거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중요성은 최근 논란이 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청문회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이 직접 총대를 메고 ‘대법원 보수화’를 밀어붙일 수 있던 배경에는 공화당 우위인 상원의 현 의석 분포가 있다. 상원 선거에선 2년마다 총 100석 중 3분의1씩 새로 선출하는데, 올해는 당초 예정된 33석에 더해 2018년 사망한 ‘공화당 거물’ 존 매케인의 지역구였던 애리조나주와 조니 아이잭슨 의원이 파킨슨병 투병으로 사임한 조지아주까지 총 35석을 두고 선거가 치러진다. 결과에 따라 ‘공화당 53석 대 민주당 47석’인 현 구도가 민주당 우위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모닝컨설트 여론조사(10월 2~11일)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그레이엄이 해리슨을 6%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퀴니피악대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 모두 48%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체로 현역인 그레이엄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지만, 해리슨에게 지난 3분기 선거자금 모금액이 상원 역대 최고액인 5700만 달러(약 654억원)가 몰리며 대역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해리슨이 당선되면 민주당은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이 지역에서 승리하게 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보수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도 우주비행사 출신 민주당 마크 켈리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며 공화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레이건 시대의 토대를 만든 전설적인 보수 정치인 배리 골드워터와 매케인이 거쳐간 만큼 공화당에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현 판세상 현역이 위협받는 지역으로 10개 주를 꼽았는데 공화당이 현직인 주가 8개나 됐다.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메인·노스캐롤라이나·아이오와·몬태나·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다. 민주당이 열세인 주는 앨라배마, 미시간 등 2개 주였다. 공화당에 불리한 판세는 재선 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운 트럼프 대통령의 현 상황과 맞물린 결과다. 최근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선뜻 밝히지 않은 마사 맥샐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모습은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당내 분위기를 드러낸 사례였다. 공화당 상원 현역인 조니 에른스트 의원이 고전 중인 아이오와주의 한 당원은 CNN에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말 끔찍한 문제는 트럼프가 상원 선거를 포함한 표심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차기 행정부 성공까지 달렸다...35석 美상원 선거에 쏠리는 눈

    차기 행정부 성공까지 달렸다...35석 美상원 선거에 쏠리는 눈

    최근 미 워싱턴 정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상원 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이 다음달 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 선거에서 살아남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하원 경력만 25년이 넘는 공화당 거물에 맞선 민주당 후보는 교사 출신의 신예 흑인 정치인 제이미 해리슨으로, 이들이 격돌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대선만큼 중요한 승부처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그레이엄과 같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운명은 11월 3일 선거의 중요 관심사”라며 “차기 행정부의 성공도 결국 상원 선거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중요성은 최근 논란이 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청문회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이 직접 총대를 메고 ‘대법원 보수화’를 밀어붙일 수 있던 배경에는 공화당 우위인 상원의 현 의석 분포가 있다. 상원 선거에선 2년마다 총 100석 중 3분의1씩 새로 선출하는데, 올해는 당초 예정된 33석에 더해 2018년 사망한 ‘공화당 거물’ 존 매케인의 지역구였던 애리조나주와 조니 아이잭슨 의원이 파킨슨병 투병으로 사임한 조지아주까지 총 35석을 두고 선거가 치러진다. 결과에 따라 ‘공화당 53석 대 민주당 47석’인 현 구도가 민주당 우위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모닝컨설트 여론조사(10월 2~11일)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그레이엄이 해리슨을 6% 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퀴니피악대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 모두 48% 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체로 현역인 그레이엄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지만, 해리슨에게 지난 3분기 선거자금 모금액이 상원 역대 최고액인 5700만 달러(약 654억원)가 몰리며 대역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해리슨이 당선되면 민주당은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이 지역에서 승리하게 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보수 텃밭인 애리조나주에서도 전직 우주비행사 출신 민주당 마크 켈리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며 공화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레이건 시대의 토대를 만든 전설적인 보수 정치인 배리 골드워터와 매케인이 거쳐간 만큼 공화당에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CNN은 최근 보도에서 현 판세상 현역이 위협받는 지역으로 10개 주를 꼽았는데 공화당이 현직인 주가 8개나 됐다. 콜로라도와 애리조나·메인·노스캐롤라이나·아이오와·몬태나·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다. 민주당이 열세인 주는 앨라배마, 미시간 등 2개 주였다. 공화당에 불리한 판세는 재선 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운 트럼프 대통령의 현 상황과 맞물린 결과다. 최근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선뜻 밝히지 않은 마사 맥샐리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의 모습은 트럼프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당내 분위기를 드러낸 사례였다. 공화당 상원 현역인 조니 에른스트 의원이 고전 중인 아이오와주의 한 당원은 CNN에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말 끔찍한 문제는 트럼프가 상원 선거를 포함한 표심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중들 이재명에도 호응… 더 선명한 진보 안 될 이유 없다”

    “대중들 이재명에도 호응… 더 선명한 진보 안 될 이유 없다”

    “당원들의 요구는 무난하게 (당 운영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의당의 전통적인 의제인 노동을 넘어 기후위기, 젠더 문제 등으로 진보의 영역을 확장해야 합니다. 국민 상당수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제에 호응하는 상황인데, 정의당이 더 선명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의당 김종철(50) 신임 당대표는 14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보의 금기 깨기’를 역설했다. 권영길·노회찬·심상정을 잇는 2세대 진보정치의 리더로서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들에 천착해 진보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축하 전화를 했는데. “당선 축하 같은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정책 얘기를 많이 해서 놀랐다. 정의당에서 정책 경쟁을 이끌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진보정당에 애정을 갖고 계셨다.” -진보의 선명성을 강조했지만 정의당에는 대중성 강화도 필요하지 않나. “무엇을 위한 대중성 강화냐가 중요하다. 현장에 들어가서 대중이 무엇을 원하느냐를 찾아내고 이를 정책화해야 한다. 불평등 문제, 기후위기 문제, 젠더 문제 등 진보적 가치들을 선명하게 이야기해도 국민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에 대중들이 호응하는 상황에서 정의당이 망설일 이유가 없다. 선명할수록 대중적인 시대가 왔다. 물론 선명과 과격은 구분해야 한다. 내 별명이 ‘사랑과 평화’다. 과격하지 않다는 뜻이다.” -무엇을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가. “임기(2년) 내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하고 싶다. 임기 중반까지 안정적인 두 자릿수로 올려놓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변화가 시작되는구나’ 하는 기대감이 생기고, 당원도 늘고, 2022년 지방선거에 나갈 사람도 자발적으로 나오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대표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쟁하겠다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보수화됐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이 지사를 호출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재정준칙을 말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재정준칙을 알리바이로 재정지출을 늘리지 않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돈 쓰는 것을 미래세대에 대한 갈취라고 규정 짓는 이데올로기를 깨야 한다. 지금을 살아가는 세대가 위태롭다. 미래세대를 잉태할 여력부터 확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 지사에게서 연락이 왔나. “어제(13일) 전화가 왔다. ‘이재명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정책경쟁 잘해봅시다’라고 하더라. 기본소득(이재명) 대 기본자산(김종철)으로 한 번 경쟁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을 뛰어넘는 진보 ‘시즌 2’는 어떻게 가능한가. “반짝반짝하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천착했던 무상의료, 무상교육, 주거공공성, 노후보장 등 전통적인 과제를 계승하면서 기본자산, 기후위기, 젠더 등의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고 답안을 내야 한다. 우리가 요즘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기본자산은 금융 불평등에 따른 격차를 메우기 위해 부동산 자산을 국가가 재배분하는 개념으로 정립돼 가야 한다.” -민주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려 하는가. “민주당에 읍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정책을 민주당이 입법화해 달라고 부탁하고 이를 받아들이면 고마워해서는 전진할 수 없다. 정의당은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야 국민의 지지를 획득하고 그 힘으로 민주당을 리드해야 한다. 민주당이 전 국민 고용보험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전 국민 고용·소득보험을 말하고 있다. 소득이 불안정한 자영업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관철하려면 자영업자들을 만나서 설득해야 한다.” -당장 재보궐 선거가 코앞이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을 했던 권수정 서울시의원, 이번 지도부 선거에서 당선된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 같은 젊은 분들이 있다. 부산에서는 이번에 당선된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 같은 후보군이 있다. 정의당은 진보적 시민사회와 선거연대를 할 것이다.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성추문으로 치러지는 선거에 민주당이 이 후보를 낸다면 당헌을 어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민주당이 후보를 안 낸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할 리는 없을 것이고 정의당과 진보진영과 함께하겠다는 뜻일 테니 그렇게 되면 우리는 총력전으로 임해 승리할 것이다.”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나. “공공부문은 당연히 늘려야 한다. 그런데 민간부문보다 임금이 높고 안정적인 공공부문 일자리를 마냥 늘릴 수는 없다. 공공부문 임금 조정이 필요하고 연공서열도 직무급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행정구역을 개편해 권역별 대도시를 만들어야 권역 경쟁력이 생긴다.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을 국민연금에 통합해 공평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실업보험·고용보험 확대 및 재교육·재취업 지원 강화, 비정규직 직접고용 및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 노동이사제 도입, 사회안전망 확충, 산별노조 활성화 등 5대 조건이 충족된다면 노동유연화의 길도 피할 이유가 없다.” 정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종철 정의당 신임대표 “민주당에 읍소하는 것으로는 안된다”

    김종철 정의당 신임대표 “민주당에 읍소하는 것으로는 안된다”

    문재인 “정의당에서 정책 경쟁 이끌어달라” 이재명 “정책경쟁 잘 해보자” 김종철 “독일식 연동형비례제 바탕 내각제 추진해야”“당원들의 요구는 무난하게 (당 운영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의당의 전통적인 의제인 노동을 넘어 기후위기, 젠더 문제 등으로 진보의 영역을 확장해야 합니다. 국민 상당수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제에 호응하는 상황인데, 정의당이 더 선명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의당 김종철(50) 신임 당대표는 14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보의 금기 깨기’를 역설했다. 권영길·노회찬·심상정을 잇는 2세대 진보정치의 리더로서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문제들에 천착해 진보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창구 정치부장과의 대담. 문재인 “정의당에서 정책경쟁 이끌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축하 전화를 했는데. “당선 축하 같은 의례적인 말이 아니라 정책 얘기를 많이 해서 놀랐다. 정의당에서 정책 경쟁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통화 말미에는 권영길 전 대표 건강도 물었고, 과거 국민승리21 때 추억도 꺼내시더라. 진보정당에 애정을 갖고 계셨다.” -진보의 선명성을 강조했지만 정의당에는 대중성 강화도 필요하지 않나. “무엇을 위한 대중성 강화냐가 중요하다. 현장에 들어가서 대중이 무엇을 원하느냐를 찾아내고 이를 정책화해야 한다. 불평등 문제, 기후위기 문제, 젠더 문제 등 진보적 가치들을 선명하게 이야기해도 국민들은 받아들일 준비돼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을 말해도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더 진보적이여야 할 정의당이 망설일 이유가 없다. 선명할수록 대중적인 시대가 왔다. 물론 선명과 과격은 구분해야 한다. 내 별명이 ‘사랑과 평화’다. 과격하지 않다는 뜻이다. -무엇을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가. “임기(2년) 내에 두자릿수 지지율을 달성하고 싶다. 가능하면 중반까지 안정적인 두자릿수로 올려 놓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뭔가 변화가 시작되는구나’하는 기대감이 생기고, 당원도 늘고, 2022년 지방선거에 나갈 사람도 자발적으로 나오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경쟁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당이 보수화됐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이 지사를 호출한 이유였다. 지금 민주당은 정말 보수화됐다. 최근 재정준칙 이야기한 것을 보고 기겁했다. 재정준칙을 알리바이로 어려워도 돈 쓰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 아닌가. 정부가 국민들 위해서 돈 쓰는 것을 마치 미래세대의 것을 갈취해서 먼저 쓰는 것처럼 인식시킨다는 게 이데올로기적으로도 정말 나쁜 거다. 미래세대가 태어나질 않고 있는데 무슨 미래세대에게 돌아갈 자원을 이야기하나. 일단 태어나야 미래세대의 자원도 있는 것 아닌가.” -이 지사에게서 연락이 왔나. “어제(13일) 이 지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재명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우리 함께 정책경쟁 잘해봅시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선거 경쟁 과정에서 본인을 호출한 것에 대한 고마움과 기본소득 대 기본자산으로 한 번 정책경쟁을 해보자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런 정책경쟁을 해야 민주당도 정의당도 잘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식 연동형비례제를 바탕으로 한 의원내각제 필요” -당장 재보궐 선거가 코앞이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을 했던 권수정 서울시의원, 이번에 당선된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 같은 젊은 분들이 있다. 부산에서는 이번에 당선된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 같은 후보군이 있다. 정의당은 진보적 시민사회 대중조직과 선거연대를 할 것이다. 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면 당헌당규를 어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후보를 안 낸다면 국민의힘을 지지할 리는 없을 것이고 정의당과 진보진영과 함께하겠다는 뜻일 테니 총력전으로 이기면 되는 문제다.” -금기를 깨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노동개혁도 그 중 하나다. 13일 예방자리에서 김종인 대표도 그것 가지고 갑자기 정책대담을 하더라. 저는 고용안정성 강화 등의 전제조건이 마련된다면 덴마크식 유연안정성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체제 개혁 이야기도 했다. 독일식 연동형비례제를 바탕으로 한 의원내각제가 필요하다는 거다. 그런 금기에 대해서 얘기해야 한다고 본다.” -김 위원장 예방 자리에서 민주당보다 더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연대가능성은. “김 위원장이 민주당보다 나은 측면도 있다. 국민연금 쌓아두면 뭐하나. 나중에 연금 낼 사람이 없지 않나. ‘이 돈을 공공주택 짓는데 투자하자’, ‘공공임대주택 채권발행해서 투자하자’ 같은 이야기를 김 위원장은 하더라. 민주당에서는 그런 얘기 못하잖나. 다만 이런 생각들이 국민의힘 전체에 퍼져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이 아닌 국민의힘이 직접 그 안들을 가져오기 전에는 변화의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정의당 주요 법안들이 통과하려면 “정의당이 주장하는 제도들이 통과하려면 우리가 민주당 읍소하는 걸로는 소용없다. 부탁합니다. 민주당이 허가해주고 허락해주면 고마워하고 이래서는 안 되고 정의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국민 지지를 받으려면 언론에도 이야기해야 하겠지만 정의당 당원이 현장으로 들어가서 녹아들어야 한다.” 대담 이창구 부장 window2@seoul.co.kr 정리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정리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식약처장 “백색입자 독감백신, ‘상한 밥’ 비유 적절치 않아”

    식약처장 “백색입자 독감백신, ‘상한 밥’ 비유 적절치 않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이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데 이어 백색입자 같은 흰색 침전물까지 발견되면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문제가 된 독감백신은 주사기와 백신 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백색입자가 생겼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하지만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지은 밥이 상했더라도 그 안에 탄수화물 절대량은 똑같다”고 주장했다. 강기윤 의원은 “과연 국민들이 상한 밥을 먹을 수 있겠느냐”며 “백신 효과에 변함이 없다, 안전하다고 해도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믿드냐”고 질타했다. 이에 이의경 처장은 “국민께서 오해할까 봐 말하자면 상한 밥으로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과학자이자 약학 전공자로 말하자면, 외부에서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고 내부 단백질이 응집한 현상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강기윤 의원은 또 “독감백신에서 백색물질을 발견한 게 10월 6일인데, 9일이 돼서야 중단 조치를 내렸다”며 “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을까 생각했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에서 수입한 주사기가 어떤 용액을 담고 부작용이 없을지 확인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부가 무능하다”며 “일반 공산품도 다양한 품질검사를 진행하는데, 정부가 이렇게 허술한 것에 한탄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의경 처장은 “식약처가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도 맞지 않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조사를 진행했다”며 “밀봉포장에 문제가 없었고 단백질이 응집하더라도 인체에 유해성이 없다는 점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고 이미 알고 있는 정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부에서 수차례 회의하면서 인체 유해성은 크지 않고 시급한 안전 문제도 없었다”며 “유통 단계와 제조공장 조사, 수거검사 등 완벽하게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의경 처장은 “주사기 역시 제조사에서 3단계 품질관리를 하지 않으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통과하지 못하고 국내 수입도 어렵다”며 “백신 원액과 주사기 상호작용으로 백색입자가 생긴 것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한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은 유통 중 상온에서 노출된 사례고, 백색입자 발견으로 인한 회수는 원액과 주사기가 상호반응한 사례이므로 분리해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상록성 참나무류 우량개체 선발 기법 국내서 첫 개발

    상록성 참나무류 우량개체 선발 기법 국내서 첫 개발

    참나무류 조림 확대의 첫 단추인 우량개체 선발 기법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1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상록성 참나무류는 목재와 도토리묵 생산뿐 아니라 화장품·의약품 등 기능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자원이다. 그러나 분포 지역이 한정돼 대량 식재에 어려움이 있었는 데 지구온난화로 조림가능 지역이 확대됐다. 산림과학원은 남부지역에 분포하는 상록성 참나무류를 대상으로 우량개체 선발기법을 개발했다. 수종별 분포, 생장특성, 생태·유전적 특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표준 점수화한 기법을 활용해 참가시나무와 종가시나무에 적용했다. 기존 선발기법은 소나무류처럼 분포범위가 넓고 개체 수가 많은 수종에 적합하나 참나무처럼 분포 범위가 제한적이고 개체수가 작은 수종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림 육성은 형질이 우량한 나무 선발이 중요하다. 우량 개체는 임목 육종 과정에서 개량 종자 생산에 이용된다. 산림과학원은 선발기법을 붉가시나무 등 다른 참나무류의 우량개체 선발에 적용하는 한편 우량개체들의 개량종자 생산을 위해 채종원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산림분야 SCI 1등급 국제저널인 ‘Forests’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이석우 산림자원개량연구과장은 “지구온난화 대응과 함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상록성 참나무류를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면서 “우량개체 선발과 함께 숲의 보전가치를 고려한 선발로 유전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책 승부로 당 차별화” 김종철 정의당 대표 후보

    “정책 승부로 당 차별화” 김종철 정의당 대표 후보

    “기본자산제 등 과감한 정책으로 정의당만의 색깔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당의 위기를 ‘정책 차별성 부족’으로 규정한 김종철(50) 당대표 후보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말한 기본자산제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 시절 요구했던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이 ‘문재인케어’와 고교등록금 폐지로 이어진 것처럼 정책 경쟁을 통해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2중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 중에 작심하고 “정의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 경쟁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낙연 대표, 김진표, 이광재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에 보수화의 전조가 시작됐다”며 “보수화된 민주당이 아니라 이 지사와 정의당의 경쟁이 국민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돼서 국민에게 가장 싼 보험은 진보정당에 주는 한 표라는 점을 반드시 인정받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거대 여당인 민주당과의 원내 협상보다는 다소 멀어진 사회운동과의 연대를 복원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당조직을 정비하려면 현역 의원인 배진교 후보보다 원외인 본인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예상 밖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당원들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제가 대표가 되는 게 이변과 변화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김 후보에게 ‘나훈아가 테스형에게 물은 것처럼 회찬이형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물었다. 이번에도 진보정책과 관련한 답이 돌아왔다. “회찬이 형님, 우리의 과감한 정책을 어떻게 더 서민적으로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대중정당’ ‘진보외길’…정의당은 지금 노선투쟁 중

    노선경쟁 양상 정의당 선거전 선명성, 대중성 경쟁정의당의 당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다달았다. 5일부터 시작한 투표는 9일 발표된다. 당초 ‘포스트 심상정 찾기’로 주목받았던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인물 보다는 ‘노선경쟁’ 흐름으로 귀결되고 있다. ‘진보정당 다운’ 선명성을 외치는 김종철 후보와 ‘더 큰 정의당’을 위해 대중성이 필요하다는 배진교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이처럼 노선경쟁으로 당대표 후보가 맞붙는 것은 유럽 진보정당에서는 흔한일이다. 오랜만에 겪는 치열한 경쟁에 당내에서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필요했던 뜨거움’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정파연합 설명해라” VS “이념공격 설명해라” 6일 두 후보는 한겨레TV에서 개최한 마지막 당대표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 마지막 토론회인만큼 차분하지만 치열하게 이어갔다. 특히 김종철 후보는 내각제 개헌 의제를 토론 전날 미리 제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배 후보는 “충분히 공감하되 코로나 민생위기 끝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종철-김종민, 배진교-연대를 이룬 것에 대해 배 후보는 “을을 대변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저와 박창진 후보는 정의당의 창당 정신대로 차이는 좁히고 공통의 지향은 넓힌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선거연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노회찬 의원이 낡은 운동화 탈피하고 진보의 세속화를 이뤄야 한다는 인터뷰를 다시봤다”며 “정치 동창회 수준에 멈춰있는 정파 구도를 공개적으로 운영하되 당의 새로운 신념을 여는 정파활동을 하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종철-김종민 연대와 관련해서는 배 후보가 “당게시판에 서울시당위원장과 관련해 미리 협의한 정황이 있다”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철 후보는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박창진 후보도 여기저기 다니며 지지부탁한다며 제안하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게 너무 당연하다”며 “서울시당에 김종민 후보와 결을 같이하는 분이 당선됐는데 저희 선본(선거운동본부)에서 판단하기에 그분이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선거연대했고, 공동집행부 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DJ(김대중 전 대통령)도 굉장히 무리수를 뒀지만, 국무총리 서리 등을 뒀고 뜻이 맞지않는 선거연합이었지만 김종철-김종민 선거연합은 뜻이 맞는 연합”이라고 말했다. 함께서울 소속인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과 평등사회네트워크가 연대한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어 김종철 후보가 배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배진교 후보께서 저에 대해 비판하는 웹자보를 보낸적이 있다. 이념정당이냐 대중정당이냐. 저는 그것보고 충격받았는데 김종민 후보도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가 특정한 이념으로 당을 바꾸려는 게 아니라 진보정당이라고 하면 어쨌든 진보이념에 기반해 논의가 나가는데 왜 이렇게 대결시키지 하면서 둘이 같이 비판적으로 봤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이 문제를 당원들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정리했다. ●“가치중심의 대중정당” VS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2중대로”일각에서 김 후보와 배 후보의 대결을 NL(민족해방)계열과 PD(민중민주)계열의 대결로 해석하는데 과거와 달리 이분법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배 후보가 소속된 정파가 인천연합으로 불리는 NL계열이고, 김 후보가 속한 정파가 PD계열로 불리는 평등사회네트워크이지만 6일 현재 다양한 후보들이 각 후보에게 지지선언을 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면면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우선 김종철 후보를 지지선언한 김종민 후보는 과거 인천연합과 뜻을 함께한 서울지역 정파인 함께서울(NL)에 소속돼 있다. 배 후보를 지지한 박창진 후보는 유시민 작가가 주도했던 국민참여당에서 파생한 참여계와 뜻을 함께하고 있다. 그밖에 각 후보의 SNS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지지자들도 NL·PD로 양분되기 힘든 다양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다. 두 후보의 지지자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섞여 있지만 “더 큰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과 “더 선명한 정의당”을 외치는 진영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배진교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올린 ‘두번째 출마선언문’에서 “진보적 다원주의를 내세운 가치 중심의 대중정당을 만들어 수권정당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가장 큰 숙제인 지역정치 확대에 대한 비전도 강조했다. 5일 자신의 SNS에서 “정의당이 집권하는 고양시. 지역에서 이기는 정의당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반면 김종철 후보는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금껏 김 후보는 민주당과의 차별화, 이재명 경기지사를 이기는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5일 자신의 SNS에 “이낙연 대표의 민주당은 앞으로 더욱 보수화되거나 소극적인 개혁에 머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기후위기, 불평등,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더욱 과감한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은 민주당의 이러한 보수화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의 정책경쟁에서 이기고,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투표인증…부동층이 관건 최대계파인 인천연합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예상밖으로 김종철 후보가 1차 선거에서 일격을 가한데다, 각 후보 진영으로 정의당 세력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동층 등의 SNS를 통해서 투표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등 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아지냐에 따라 결과도 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양천구시설관리공단, 행안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양천구시설관리공단, 행안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서울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000년 공단 창립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해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분야 등으로 나눠 5개(가, 나, 다, 라, 마) 등급을 발표한다.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은 올해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가운데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했으며 같은 등급을 받은 6개 지방공기업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공단은 지난해 일자리 정책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도 받은 바 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01) 인증을 받는 등 부패 예방에도 노력했다. 이 밖에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매년 공단 혁신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시민이 뽑은 우수화장실에 선정되는 등 각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공단은 주민 경영참여 협의체를 운영하고 이사장이 매년 경영 실적과 공단 운영 전반에 대해 주민에게 설명하는 등 투명한 경영과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향후 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맞게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해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 나갈 예정이다. 조주연 양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원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에 노력한 공단 전 직원, 공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경영에 같이 참여해 주신 구민 모두가 다같이 이뤄 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저절로 다이어트·나홀로 캠핑… ‘休夕’ 된 추석

    저절로 다이어트·나홀로 캠핑… ‘休夕’ 된 추석

    명절마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경북 봉화에 있는 시댁에 내려갔던 회사원 이모(36)씨는 이번 추석 집에서 남편과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전, 송편, 갈비찜 등 기름진 명절 음식 대신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키토제닉 식단을 차려 먹었더니 닷새 동안 1.5㎏이 빠졌다. 이씨는 “길 위에서 버리는 시간 없이 여유롭게 쉬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생산적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가족, 친지 방문을 삼가는 ‘비대면 추석’이 권장되면서 이색적인 명절 풍경이 펼쳐졌다. 귀성·귀향길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어진 시민들은 덤으로 생긴 가을 휴가를 만끽했다. 캠핑이 취미인 회사원 박모(30)씨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곰섬해수욕장으로 1박 2일 캠핑을 떠났다. 박씨는 “한 달 전 있었던 친척 모임으로 추석을 대신하기로 해 여유가 생겼다”면서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캠핑을 다녀왔다. 조금 외롭긴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40)씨는 5일 내내 자전거를 탔다. 날이 흐리고 간간이 비가 흩뿌린 첫 이틀은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한 자전거 롤러 위에 사이클을 고정해 두고 ‘즈위프트’라는 가상 자전거 운동 프로그램에 접속해 야외에서 달리는 기분을 느꼈다. 김씨는 “평소 못했던 운동을 며칠 연속으로 했더니 허벅지에 기분 좋은 근육통이 생겼다”면서 “본가에 갔더라면 배불리 먹고 TV 보다가 낮잠 자기를 반복하다 후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명절노동 해방’을 반기는 이들도 많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성묘도, 차례도 생략했다는 주부 김모(64)씨는 “친척들이 오지 않으니 음식을 장만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돈 쓸 일 없어서 좋고, 종일 불 앞에 있을 일도 없어 홀가분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저절로 다이어트·나홀로 캠핑… ‘休夕’ 된 추석

    저절로 다이어트·나홀로 캠핑… ‘休夕’ 된 추석

    명절마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경북 봉화에 있는 시댁에 내려갔던 회사원 이모(36)씨는 이번 추석 집에서 남편과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전, 송편, 갈비찜 등 기름진 명절 음식 대신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키토제닉 식단을 차려 먹었더니 닷새 동안 1.5㎏이 빠졌다. 이씨는 “길 위에서 버리는 시간 없이 여유롭게 쉬면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어 생산적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가족, 친지 방문을 삼가는 ‘비대면 추석’이 권장되면서 이색적인 명절 풍경이 펼쳐졌다. 귀성·귀향길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어진 시민들은 덤으로 생긴 가을 휴가를 만끽했다. 캠핑이 취미인 회사원 박모(30)씨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충남 태안 곰섬해수욕장으로 1박 2일 캠핑을 떠났다. 박씨는 “한 달 전 있었던 친척 모임으로 추석을 대신하기로 해 여유가 생겼다”면서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캠핑을 다녀왔다. 조금 외롭긴 했지만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40)씨는 5일 내내 자전거를 탔다. 날이 흐리고 간간이 비가 흩뿌린 첫 이틀은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한 자전거 롤러 위에 사이클을 고정해 두고 ‘즈위프트’라는 가상 자전거 운동 프로그램에 접속해 야외에서 달리는 기분을 느꼈다. 김씨는 “평소 못했던 운동을 며칠 연속으로 했더니 허벅지에 기분 좋은 근육통이 생겼다”면서 “본가에 갔더라면 배불리 먹고 TV 보다가 낮잠 자기를 반복하다 후회했을 것”이라고 전했다.‘명절노동 해방’을 반기는 이들도 많았다. 코로나19 때문에 성묘도, 차례도 생략했다는 주부 김모(64)씨는 “친척들이 오지 않으니 음식을 장만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돈 쓸 일 없어서 좋고, 종일 불 앞에 있을 일도 없어 홀가분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남매를 둔 이모(69)씨는 남편과 둘이 차례상을 차렸다. 지방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는 이씨의 막내아들 부부는 회사에서 고향 방문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며 명절 인사를 영상통화로 대신했다. 어린 손자를 키우는 큰아들과 딸도 코로나19가 진정된 다음 찾아뵙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이씨는 “가족 모두 모이는 날이 1년에 명절밖에 더 있나. 얼굴도 못 보니 섭섭했다”며 “차례 음식 가짓수를 줄인다고 줄였지만 그마저도 나눠 먹을 가족이 없어 냉동실에 얼려 뒀다”며 아쉬워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꿈틀대는 정의당 당대표 선거…박창진, 배진교와 손잡다

    꿈틀대는 정의당 당대표 선거…박창진, 배진교와 손잡다

    정의당 당대표선거 1차 투표에서 탈락한 정의당 박창진 후보가 결선에 오른 배진교·김종철 후보 중 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3일 배 후보와 박 후보는 회동을 가지고 이처럼 결정했다. 배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당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배진교 후보를 응원한다. 제가 당원과 함께 꿈꾼 일들을 배진교 후보를 통해 꼭 이루고 싶다. 당원의 열정을 모아 국민을 향해 함께 걸어가겠다”고 박 후보가 밝혔다고 전했다. 박 후보의 지지선언을 받은만큼 배 후보는 박 후보와 함께 뛰었던 참여계 등의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두 후보는 ‘배진교, 박창진이 당원들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는 글을 통해 “정의당은 총선 이후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과감하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차이를 넘어 통합적으로 당을 운영하며, 과거에 멈춘 이념을 넘어 다원적 가치가 존중되는 대중적 진보정당을 만들어갈 지도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김종민 후보의 지지선언이 필요하다는 점도 드러냈다. 배 후보는 “김종민 후보와도 당을 위해 함께 할 공감하는 내용들과 모색해 볼 것들에 대해 만남을 제안한 상황이다. 김종민 후보를 빠르게 만나 공약과 정책, 무엇보다 당 혁신을 위한 높은 의지를 받아 안겠다”고 밝혔다. 의견그룹 표가 조직되는 성향이 큰 정의당의 특성상 함께서울 소속인 김종민 후보가 배 후보를 지지선언할 경우 대세론이 굳어질 수 있다. 반면 김종민 후보가 김종철 후보 지지를 선언하게 될 경우 선거전은 다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 속에 빠지게 된다. 한편 김종철 후보는 이날도 선명성을 앞세운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목표로 한다는 이 기구(국가경제자문회의)의 의장으로 김진표 의원이 추대되었다”며 “추대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공정경제 3법은 ‘절대 서두를 일이 아니며, 단계적 입법을 통한 기업 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한국판 뉴딜 성공이라는 자문회의의 목표가 사실은 재벌·대기업 중심 경제에 머물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의 ‘경제보수화’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마음 급했나...긴즈버그 사망 하루만에 배럿 접촉한 트럼프

    마음 급했나...긴즈버그 사망 하루만에 배럿 접촉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연방대법관의 18일(현지시간) 타계 하루 뒤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후보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배럿 지명자가 상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공식 문서를 인용해 “백악관이 긴즈버그의 사망 다음날인 19일 처음으로 후보 지명과 관련해 연락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대법원의 보수화를 시도하는 트럼프가 얼마나 빨리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21일 배럿과 직접 면담했고, 26일 그를 새 연방대밥관 후보로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배럿 지명자가 상원을 예방하며 미 정가의 ‘인준 전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청문회를 앞둔 지명자의 의회 예방은 오랜 전통의 일부로, 배럿은 이날 오전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미 헌법상 상원 의장직은 부통령이 맡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배럿과의 면담 후 “지명자에 대해 더 확신하게 됐다. 7명의 자녀를 둔 워킹맘인 배럿이 미국인들의 건강보험에 대한 접근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라거나 여권(女權)을 과거로 돌릴 것이란 민주당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럿은 오후에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 법사위원장과도 면담했다. 반면 민주당은 배럿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트윗에서 “내가 왜 그런 불법적인 절차의 지명자와 만나겠는가“라고 썼다. 대법관 지명자 청문회는 법사위 승인을 거쳐 10월 12일 시작한다. 청문회 첫날 개회 선언에 이어 13~14일 본격 청문 절차가 진행되고 15일에는 증인의 증언을 듣는 비공개 청문회가 열린다. 한편 긴즈버그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에 비공개 추도식을 한 뒤 안장됐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긴즈버그 대법관의 남편도 묻혀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상적인 은퇴생활 1위 아이슬란드, 한국은 22위

    이상적인 은퇴생활 1위 아이슬란드, 한국은 22위

    2위 스위스·3위 노르웨이, 톱10 중 유럽 7개국 44개국 중 미국 16위, 일본 23위, 중국 39위코로나 불황·저금리·기후변화 등 ‘노후생활 악재’ 은퇴 후 삶이 가장 이상적인 국가는 북유럽의 아이슬란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22위에 그쳤지만 한중일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나티시스은행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국제은퇴지수’(Natixis Global Retirement Index)에 따르면 44개국 중 아이슬란드, 스위스, 노르웨이가 ‘톱3’를 차지했다. 아일랜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덴마크, 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톱10 중 7개국이 유럽이다.  국제은퇴지수는 ‘건강, 삶의 질, 물질적 풍요, 노후 재정’ 등을 국가별로 점수화 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1961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톱3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각각 제자리를 지켰다. 미국은 지난해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고, 일본은 23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은 24위에서 22위로 오르면서 일본보다 한단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노후재정 부문은 6위로 상위권이었지만 삶의 질은 35위로 하위권이었다. 중국은 39위였고, 인도가 44위로 최하위였다.  보고서는 은퇴를 위협하는 5대 요인으로 불황, 저금리, 국가부채, 기후변화, 경제적 불평등 등을 꼽았다. 불황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증가, 소비 감소 등이 원인이다. 또 이미 2019년에 44개국 중 16개국의 5년 평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코로나19로 무제한 양적완화까지 겹치면서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은퇴자들이 안전하게 돈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고 있다.  또 UN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2015년에 65세가 된 이들은 19년을 더 살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2000년에 태어난 Z세대는 2065년까지 ‘24년의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 국가부채는 늘었고, 세금으로 국민의 노후를 도와줄 여력도 줄고 있다.  이외 노후 준비에 기후 변화라는 변수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전세계 인구의 무려 40%가 해안에서 100㎞ 이내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백만이 대기오염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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