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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알로우 수키/작가

    [김가경의 배회의 기술] 알로우 수키/작가

    니하에게서 국제전화가 걸려 왔다. 그녀는 인도의 간호사다. 코로나가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할 때 통화를 한 게 마지막이었으니 거의 2년 만이었다. “알로우 수키?” 그녀가 인도식 영어발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다. 인도의 한 응급실에서 알려 준 본명을 잊지 않고 있었다. 수키는 인도에서 행운을 뜻한다며 유난히 좋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2019년 겨울, 인도 여행 중 일행 한 분이 갈비뼈를 다쳤다. 한국과 달리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가는 데 거의 3시간 넘게 걸렸다. 내가 동행하게 된 이유는 그분과 같은 방을 써서였다. 가이드의 안내로 입원수속을 마쳤을 때는 늦은 밤이었다. 그 시간에도 병원은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가이드는 위험하니 돌아다니지 말고, 가방 잘 챙기라며 주의를 주고 일행과 함께 숙소로 돌아갔다. 다음 일정이 있어서였다. 병원에 나를 남긴 것은 아마 겁이 없어 보여서인지 모르겠다. 갖은 검사 끝에 의사가 내린 처방은 링거와 안정이었다. 의사소통도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의료진의 이야기를 듣고 나름의 대처를 하다 보니 자정이 훨씬 지났다. 환자도 겨우 잠이 들었다. 나는 한 간호사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응급실 근처 휴게실에 잠시 몸을 뉘었다. 한 칸 건너 의자에 인도 남자가 코를 골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도 내가 잠을 잔 모양이었다. 얼마 뒤 그 간호사가 나를 깨웠다. 응급실로 가보니 환자의 얼굴이 많이 굳어 있었다. 조용히 나에게 무섭다고 말했다. 그때 그 간호사가 침대 머리맡에 적힌 박갑순이라는 이름을 특이하게 발음하는 바람에 환자도 나도 웃고 말았다.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그녀에게 이름을 묻자 니하라고 대답했다. 내가 느끼기에 그녀는 무언가 사이를 살피는 사람이었다. 니하, 박갑순, 김숙희, 그리고 두 명의 간호사가 서로 이름을 알려 주며 전화번호를 주고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환자도 안정을 찾으며 어느새 날이 밝았다. 이후 박갑순 여사님은 일반실로 올라가 며칠 뒤 누운 채로 귀국하셨다. 가이드에게 들으니 박 여사님이 퇴원할 때까지 니하가 자주 병실을 찾아왔다고 했다. 귀국하고 얼마 뒤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돼 인도에 전화를 걸었다. 서너 번의 실패 끝에 통화를 했지만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영어도 서툰 데다 인도식 발음을 알아듣지 못해서였다. 서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것만 확인한 뒤 보고 싶다는 말로 짧게 끝을 맺었다. 그 뒤로 나는 인도의 코로나 현황을 눈여겨보게 됐다. 그녀가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기를 바라며 말이다. “알로우 수키?” 수화기 너머에서 니하가 인도식 영어로 무언가를 물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한국식 감탄사를 섞어 엉뚱할지도 모를 대답을 했다. 그래도 우리는 전화를 끊지 않고 서로 알아듣지도 못할 근황 이야기를 이어 갔다. 다 알 것 같은 이야기를.
  • 국민의당 원주 유세 버스기사, 의식불명 엿새만에 “어, 아들이구나” 의식 찾아

    “누구야, 어! 아들이구나. 밥은 먹었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원주지역 유세 버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던 운전기사 김모(67)씨가 엿새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김씨 가족과 국민의당 측은 김씨가 사고 엿새 만인 지난 20일 오전 의식을 회복했고, 이날 오전 둘째 아들(43)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중환자실 전화로 짧은 대화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김씨의 아들은 “전날 의식을 되찾으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날 면회를 기다리던 중 중환자실에서 가족을 찾는다는 전화가 먼저 왔다”며 “수화기 너머로 누구냐고 하시기에 저라고 말씀드렸더니 밥은 먹었냐고 오히려 걱정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아예 못 깨어나실 수도 있거나 의식 회복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라며 “다만 말씀이 어눌하셨고 치매 등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이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운전기사 김씨는 이날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될 만큼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김씨의 의식회복 소식을 접하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찾아 김씨의 가족들과 면담했다. 김씨의 가족들은 “LED 전광판에 전원을 공급하는 발전기를 버스 화물칸(적재함)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과실 책임이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국민의당에서 끝까지 살펴달라”며 “업체가 나 몰라라 하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국민의당밖에 없다”고 권 대표에게 요청했다. 이에 권 대표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철수 후보의 원주 유세버스 운전기사 김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43분쯤 강원 원주시 평원동 사거리에 주차된 버스 안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24분쯤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졌다. 김씨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수면 상태로 고압산소치료와 72시간 저온 치료를 받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원주경찰서는 버스에 자가발전 장치를 동력으로 쓰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던 점으로 등으로 보아 가동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유입돼 질식했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 금빛 정신력, 코로나까지 이겨냈다

    금빛 정신력, 코로나까지 이겨냈다

    코로나19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많은 것들을 가로막았다. 모든 경기는 미리 허가받은 일부에게만 개방됐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운영진, 세계 각국의 취재진은 외부 출입이 막힌 ‘폐쇄 루프’ 안에 철저히 격리된 채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을 향한 선수들의 도전 정신 앞에선 코로나19도 넘어야 할 장애물에 불과했다. 지난 15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스키 노르딕복합에 출전한 얄 망누스 리베르(25·노르웨이)는 대회 하루 전까지 호텔 방에 격리돼 있었다. 중국 베이징 입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열흘 넘게 실내에 갇혀 있었던 리베르는 제대로 된 연습도 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음에도 스키 점프에서 1위에 올랐다. 스키 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결합한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 순위에 따라 시간 어드밴티지를 부여해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먼저 출발할 수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첫 번째로 출발한 리베르는 첫 바퀴 때 2위와 1분 가까이 격차를 벌리며 금메달을 따는 듯했지만 두 바퀴 때 코스를 잘못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8위로 경기를 마쳤다. AP통신은 “리베르가 오랜 격리 때문에 코스를 미리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리베르는 경기 뒤 “나는 좋은 스프린터다. 끝까지 금메달을 노리겠다”고 의지를 이어 갔다. 리베르는 17일 노르딕복합 단체전에 또 한 번 출전한다.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동메달, 2014 소치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 때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건 미국의 봅슬레이 간판 엘라나 마이어스(38)도 베이징에 도착한 뒤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이라는 비보를 접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미국 기수를 맡기로 했지만 격리된 채 TV로 지켜봐야 했다. 마이어스는 호텔 방에서 홀로 체력 훈련을 하며 기다린 끝에 음성 판정을 받고서야 대회에 출전했다. 봅슬레이 모노봅(1인승) 1, 2차 합계에서 4위를 기록한 마이어스는 3, 4차 시기에서 기록을 끌어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두 살배기 아들 니코와 함께 베이징에 온 마이어스는 “내가 획득한 메달 중 가장 힘들게 얻은 메달”이라면서 “호텔에서 기다리는 아들에게 메달을 가져갈 생각에 기쁘다”고 웃었다.스피드스케이팅의 케이시 도슨(22·미국)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집념으로 3주 동안 45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개막 3주 전 확진을 받은 뒤 ‘네 번 연속 음성 반응’이라는 올림픽 참가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다. 경기 시작 12시간 전 가까스로 베이징에 입성한 그는 수화물 분실로 스케이트도 라트비아 선수에게 빌려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7일 1500m에 출전한 그는 29명 중 28위를 기록했다. 도슨은 “1위를 하려고 베이징에 온 것이 아니다. 올림픽에 출전해 행복하다”고 웃었다.
  • 심상정, 민주 텃밭 목포서 ‘진보 표심’ 구애

    심상정, 민주 텃밭 목포서 ‘진보 표심’ 구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실용이면 박정희와 김대중이 같아질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전날부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이 후보의 보수화와 민주당의 오만을 지적하며 호남 표심을 구애한 것이다. 심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가 전날 부산에서 했던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발언을 거론하며 “부산, 대구 가면 박정희를 찾고 목포 호남에 오면 김대중을 찾는, 그런 정치가 실용인가. 실용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이 같아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말과 오늘 말이 다르고 노동자 만나서 한 얘기와 사장 만나서 한 얘기 다르고, 영남에서 한 얘기와 호남에 가서 한 얘기가 다르다”며 “그런 실용은 원칙도 정체성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안방에 와서 이렇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언짢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진심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김대중의 인권 그리고 노무현의 종부세, 차별금지법, 탈핵 이것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인가. 아니면 심상정과 정의당인가”라며 자신이 김·노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족한 자질과 능력, 국민이 몰라서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며 “오로지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기 위한 수단으로 윤 후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전남 여수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여천 NCC 공동대표이사단이 사과하자 “저한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유가족들한테 사과하고 책임을 분명히 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심상정, 민주당 텃밭 목포서 ‘진보표심’ 구애

    심상정, 민주당 텃밭 목포서 ‘진보표심’ 구애

    “박정희와 김대중 같냐” 李 비판“내가 DJ·盧 전 대통령의 계승자”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실용이면 박정희와 김대중이 같아질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전날부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이 후보의 보수화와 민주당의 오만을 지적하며 호남 표심을 구애한 것이다. 심 후보는 목포 동부시장 유세에서 이 후보가 전날 부산에서 했던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떠냐’ 발언을 거론하며 “부산, 대구 가면 박정희를 찾고 목포 호남에 오면 김대중을 찾는, 그런 정치가 실용인가. 실용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책이 같아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말과 오늘 말이 다르고 노동자 만나서 한 얘기와 사장 만나서 한 얘기 다르고, 영남에서 한 얘기와 호남에 가서 한 얘기가 다르다”며 “그런 실용은 원칙도 정체성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안방에 와서 이렇게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 언짢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진심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김대중의 인권 그리고 노무현의 종부세, 차별금지법, 탈핵 이것을 지키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인가. 아니면 심상정과 정의당인가”라며 자신이 김·노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족한 자질과 능력, 국민이 몰라서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며 “오로지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기 위한 수단으로 윤 후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심 후보는 전남 여수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여천 NCC 공동대표이사단이 사과하자 “저한테 사과할 일이 아니라 유가족들한테 사과하고 책임을 분명히 지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 [시론] 페미니즘을 지워 버리는 시대/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시론] 페미니즘을 지워 버리는 시대/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연일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의 말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정부 부처 역할과 기능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이 일상에서 겪는 구조적 차별, 폭력의 현실과 이를 바꾸기 위해 싸워 온 역사도 함께 지워 버리는 문제다. 정치인들은 이미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기 때문에 여성·성평등 정책은 역차별이며, 이 때문에 남성들이 힘들다고 말한다. 정치권이 나서서 페미니즘을 왜곡하고 조롱하는 동안 일상의 차별은 심화됐고, 폭력은 놀이가 됐으며, 담론은 후퇴했다.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20대 남성들이 겪고 있는 위기는 그들만의 위기가 아니다. 전 지구적 감염병과 기후위기, 고용 불안정, 신자유주의와 양극화, 돌봄 공백 등은 모두 연결돼 있다. 여기에 “더이상 없다”고 주장하는 구조화된 성차별이 더해져 여성의 현실은 악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정치는 무엇을 대안으로 제시했는가. 불평등에 불평등을, 차별에 차별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인권을 보장하고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적 약자, 소수자와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보호”한다는 국민의힘 윤리강령과 “사회적 약자를 비하함으로써 국민통합에 역행하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는 윤리규칙을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 및 캠프가 위반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여성·페미니스트 시민을 배제하는 국민의힘 전략이 유효한 득표 전략인 듯 따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도 다르지 않다. 지금의 정치가 실패한 자리에는 차별과 폭력이 있었다. 더 많은 의석수를 위한 위성정당 사태, 잇따른 광역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기득권을 공정이라고 믿은 86세대의 오만함을 보인 조국 사태 등이 그랬다.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을 위해 정치 내부에서 물어뜯는 싸움을 하며 지지자들을 동원하는 동안 정치 바깥에 있는 이들은 배제됐다. 그동안 수많은 소수자들은 다수의 권리라는 이름으로 최소한의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배제된 이들의 이야기가 반영된 정책이 마련되고 실현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페미니스트 관점이다.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정치와 정책을 재구성한다는 것은 그동안 정상가족·이성애자·비장애인·기득권 남성을 중심으로 설계된 정책을 뒤집고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는 걸 의미한다. 전 지구적 위기에 맞서 대전환이 필요한 2022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생태·공존·연대를 상상하고 만들어 내는 정치, 즉 페미니스트 정치를 이야기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나를 위해”에 없는 ‘나’와 공동체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에 없는 ‘내일’을 페미니스트 정치는 제시한다. 기후위기와 감염병, 돌봄과 공동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페미니스트 관점이, 페미니스트의 정치적 개입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후보들과 거대 양당 남성 정치인들은 모른다. 일부 보수화된 남성 집단만을 유효한 유권자로 상정하고 이들을 공략한 결과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해 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을 만들어 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시대다. 그럼에도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지금의 어려움, 막막함, 외로움도 덜어질 터다. 118개의 단체가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을 시작한다. 우리는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표만 던지는 유권자가 아니라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내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주권자로서 남성 가부장 정치에 맞서 세상을 바꿔 왔다. 언제나 유효한 ‘표’로 계산되지 않았던, 의도적으로 정치에서 지워졌던 여성·페미니스트들의 말과 행동은 결국엔 역사를 바꿔 왔다. 차별과 혐오, 증오선동의 정치에 함께 맞서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 가길 기원하며.
  • 광주·전남 27개 기초지자체중 종합평가 1위는···순천시

    광주·전남 27개 기초지자체중 종합평가 1위는···순천시

    광주·전남 27개 기초 자치단체중 주민들이 느끼는 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KBC와 전남대학교 정책대학원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각 시군구별로 100명씩 총 2700명에게 지난해 12월 9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순천시가 종합점수 7.7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영광군(5.33점), 3위는 신안군(5.03점)이다. 그 뒤를 이어 4위 함평군(4.84점), 5위 장성군(3.55점) 순이다. 이번 평가방법은 행정서비스(30%), 재정역량(20%), 주민만족도(50%) 등 세부지표를 합산해 순위가 매겨졌다. 순천시는 3개 평가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는 등 타 지자체와 큰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와 광양시가 6~7위, 광주 서구와 해남군·광주 남구가 7위부터 10위에 올랐다. 반면 무안군과 목포시, 나주시, 고흥군, 진도군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남대학교 정책대학원 관계자는 “정부의 통계자료 뿐 아니라 실제 지역민들이 느끼는 만족도를 함께 조사해 각 지자체의 변화와 혁신을 파악할 수 있는 의미있는 분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천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1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전남 1위를 차지했다. 교통문화지수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를 인구기준 4개 그룹으로 나눠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및 문화수준을 조사해 지수화한 내용이다. 시는 인구 30만명 미만의 49개 지자체 그룹에서 교통안전 전문성 확보 및 교통안전 예산확보 노력 등 교통안전 실태에서 A등급으로 우수한 평가결과를 받아 전국 3위·전남 1위를 달성했다.
  • “178cm 60kg” 한국 최초 ‘톱5’ 차준환 눈물나는 식단

    “178cm 60kg” 한국 최초 ‘톱5’ 차준환 눈물나는 식단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톱5’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든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 은메달 이후 차준환이 8년 만이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종전 한국 선수의 올림픽 피겨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차준환의 15위였다. 미국도, 일본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차준환은 쿼드러블에서 넘어지는 실수 빼고, 음악과 조화를 잘 이뤘다”면서 “차준환의 점수가 전광판에 표시되자 경기장에는 ‘와우’가 울려 퍼졌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제 (미국 나이로) 스무살이기에 4년 뒤 올림픽이 더 기대된다”라고 극찬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한국의 차준환이 총점 282.38점을 얻고도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라며 “연기가 끝난 시점에서는 하뉴에 0.83점 뒤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넘어졌지만 이후 쿼드러플 살코를 곧바로 성공시켰다. 이후 본인을 대표하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등 모든 점프를 선보였다”며 그의 연기를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등 20살의 나이에 큰 무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빙판 위를 뛰기 위해 피나는 노력 미국 매체 델리쉬는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네이선 첸 선수의 하루 식단을 공개했다. 피겨 스케이팅은 누구보다 높고 가볍게 점프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체중이 무거우면 넘어졌을 때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전설적인 선수 김연아 역시 빵을 좋아하지만 경기를 위해 눈으로만 빵을 먹으며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했다. 첸의 경우 아침 식사는 스무디, 에그랩, 요거트, 옥수수 시리얼. 오전 간식으로 요거트, 다크 초콜릿, 아몬드, 과일 또는 시리얼 바. 점심으로 고기 샌드위치, 요거트, 과일. 저녁으로는 생선, 붉은 고기 또는 닭고기를 곁들인 밥, 파스타 또는 빵과 채소, 때로는 수프를 먹는다. 과자를 먹고 싶을 때는 수박을 먹으며 수분을 공급한다. 178cm에 60kg을 유지하고 있는 차준환 역시 아침 식사는 과일 혹은 우유와 시리얼을 먹고, 점심은 소량의 밥과 소고기, 채소를 먹는다. 소고기는 어떤 소스도 곁들이지 않고 단지 굽기만 해서 먹으며, 저녁 식사 역시 점심 식사와 비슷하게 먹는다. 차준환 선수는 “사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수년째 이렇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있을 때는 식사를 하지 않고 에너지바로 버틴다고.“어머니 반찬으로 경기에서 힘냈다” 차준환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차준환 식단이라고 알려진 메뉴를 진짜 몇 년째 그렇게 먹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실제로 그 식단을 계속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경기 날에는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탄수화물을 좀 더 섭취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선에서 계속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어머니의 음식으로 힘을 냈다. 그는 “어머니가 여러 가지 맛있는 반찬도 싸주셨고, 장조림처럼 먹고 힘낼 수 있는 반찬을 많이 싸주셨다”라며 ‘역시 엄마 밥이 최고죠?’라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달성과 5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모두 이룬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많은 분이 한국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점들이 더 제게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 한라산 설경여행? 난 ‘앉아서’ 한다

    한라산 설경여행? 난 ‘앉아서’ 한다

    한라산 사전예약도 귀찮고 눈길운행이 위험해서 5·16도로를 달리며 한라산 설경마저 보기 어렵다면 서귀포시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면 한방에 ‘맛집’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가 제주도 여행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SNS 라이브 방송으로 지역의 명소와 이야기를 소개하는 랜선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요즘 핫플레이스인 한라산 영실코스편은 마치 진경산수화와도 같은 한폭의 그림과 마주한다. ‘차안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여행’ 편은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무아지경의 매력에 빠진다. 하얀 겨울왕국으로 초대받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앉아서 제주여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구독자들에게 서귀포의 동쪽 성산에서 서쪽 대정까지 서귀포 구석구석으로 난 길을 걸으며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에는 말미오름 정상에서 조각보 같은 제주의 돌담 밭을 소개한 첫방송을 시작으로 알오름, 시인 이생진시비 공원, 터진목과 광치기 해변의 슬픈 과거 등을 소개하며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15km를 걸으며 중간중간 지명의 유래와 역사, 지역에 담긴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이틀간 8편이 제작되어 조회 수 7000회를 기록했다. 앞으로 8번의 기행을 통해 서귀포시 곳곳의 아름다움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구독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 구독자든 ‘여기는 가본다고 해 놓고 못 가보지 못했는데 너무 가보고 싶게 만드는 곳이네요’‘와 너무 좋아요.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다음에 오름에 오르면 더 잘 보이겠어요’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달부터는 서귀포의 야생화와 계절에 맞는 꽃과 나무를 소개하는 ‘서귀포 어디路’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서귀포를 식물과 꽃으로 탐사해보는 이 프로그램은 오름 해설사 주성해(닉네임:윤슬)씨가 참여한다. 서귀포의 봄을 알리는 걸매생태공원의 매화원, 유채꽃이 활짝핀 성읍마을등을 찾아가 계절에 피는 다양한 식물들로 서귀포의 자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랜선 여행 ‘앉아서 제주여행’, ‘서귀포 어디路’는 서귀포시 공식 인스타그램(@seogwipo_official)을 통해 시청 할 수 있다.
  • 스케이트 빌려 뛴 美 선수… 코로나 검사만 45번, 당일 도착 비하인드

    스케이트 빌려 뛴 美 선수… 코로나 검사만 45번, 당일 도착 비하인드

    “어차피 1등을 하려고 온 것은 아니었다. 분실한 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행복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 1분49초45로 출전 선수 29명 중 28위를 했지만 케이시 도슨(22·미국)은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도슨은 올림픽 출전을 3주 앞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검사에서 네 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하는 출전 조건을 위해 PCR 검사만 45번을 받았다. 24시간 간격을 두고 네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해 6일 열린 5000m 경기는 포기했지만 남은 1500m 경기를 뛰기 위해 수도 없이 코를 찔렀다. 도슨은 4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고서야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비행편이 마땅치 않았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프랑스 파리에서 한 번씩 비행기를 환승한 끝에 베이징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행 시간만 21시간, 공항 대기 시간도 최소 6시간이 넘었다. 도착 시간은 경기 당일인 8일 오전 6시 50분이었다. 여러 번의 환승 때문일까 수화물로 부친 스케이트날이 도착하지 않았다. 짐을 분실했지만 일단 선수촌으로 향했다. 다행히 유니폼은 휴대한 가방 속에 있었다. 도슨은 라트비아 선수에게 스케이트를 빌렸고, 마침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얼음 위를 달린 뒤 “그냥 여기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올림픽이라는 꿈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했다. 나는 지금 올림픽에 있고, 최고의 경험을 했다”며 활짝 웃었다. 중국의 방역 조치로 여러 국가에서 온 선수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 매일 PCR 검사를 받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해야함에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전세계 사람들이 감동했다. 한국 네티즌들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미국 선수도, 선뜻 자신의 스케이트를 빌려 준 라트비아 선수도 멋지다”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재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잿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잿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비관적? 낙관적?’…뉴스에 나타난 경제심리, 한은 지표로 본다

    ‘비관적? 낙관적?’…뉴스에 나타난 경제심리, 한은 지표로 본다

    머신러닝으로 뉴스 분석해 지표화기존 심리 지표와 높은 상관관계경제 뉴스를 분석해 경기 관련 심리를 추정한 지표가 앞으로 매주 공개된다. 한국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이용한 뉴스심리지수(NSI)를 일별, 월별로 작성해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매주 화요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뉴스심리지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경제 분야 뉴스 기사를 기반으로 하루 1만 개의 표본 문장을 무작위로 뽑아 각 문장에 나타난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머신러닝) 방법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지표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잡아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7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97.55로 뉴스에 나타난 경제 심리는 다소 비관적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미국의 양적 긴축 예고로 인한 증시 부진, 환율 상승 등이 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도 한은은 매달 경제심리지수(ESI),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을 발표해 왔다. 뉴스심리지수를 활용하면 월별 경제심리지수 공표 이전에도 경제 심리를 재빨리 파악해 동향 모니터링과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은 “월별 뉴스심리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 선행종합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에 1~2개월 선행하면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은은 뉴스심리지수를 실험적 통계로 공개하고, 향후 이용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통계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윤석열 “권위주의 별로 안 좋아해...기본적으로 자유주의자”

    윤석열 “권위주의 별로 안 좋아해...기본적으로 자유주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권위주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자”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7일 공개된 정권교체행동위 인터뷰 동영상에서 권위주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 출신이라 제가 그렇게 (권위적으로) 비칠 수 있다. 직업 자체가 선입견을 심어주기 딱 좋고 26년의 검사 생활이 몸에 뱄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권력에 대해서도 과오가 있으면 국민의 입장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저는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권위주의자라면 권력에 프리미엄을 준다. 저는 권력과 권위에 대한 프리미엄을 안 준다”고 했다. 이어 ‘젊은 친구들이 (윤 후보를) 약간 꼰대 같다고 표현할 때가 있다. 왜 꼰대 같다고 보이는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저도 잘 모르겠다. 저는 그냥 전데”라며 “꼰대라는 게 자꾸 가르치려는 태도인 것 같다. 생각은 꼰대가 아닌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그렇게 보였으면 할 수 없는 거고,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좀 이해해주시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자신이 추구하는 대통령상(像)과 관련해선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정직한 대통령은 국민, 의회 지도자, 언론, 내각, 함께 일하는 참모들과 소통을 잘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인재 발굴을 위해 노력을 하려고 한다”며 “예를 들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한다면, 헤드헌터 회사처럼 인재를 발굴해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후보는 집권 후 50조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코로나19 피해보상에 나서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정권 출범 직후 100일 내 50조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해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를 지수화·등급화해 균형 있게 보상해주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올해 지방공무원 2132명 신규 채용...역대 최대규모

    전남도가 올해 역대 최대 인원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올해 모두 2132명의 신규 지방공무원을 뽑는다. 지난해 1973명보다 159명(8%)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직렬별 모집인원은 행정직 843명, 시설직 272명, 사회복지 175명 등 29개 직렬에서 2132명을 새롭게 채용한다. 직급별 모집인원으로는 행정·수의 7급 94명, 간호·보건진료 8급 64명, 행정·농업·시설 등 18개 직렬 9급 1898명, 연구사 41명, 지도사 35명 등이다. 지난해 보다 7급은 64명에서 94명으로 30명 늘었고, 8·9급은 1830명에서 1962명으로 132명이 증가했다. 연구사와 지도사는 79명에서 76명으로 3명 줄었다. 올해도 사회 소수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203명, 저소득 52명을 별도 전형으로 채용한다. 국가유공자 27명과 고졸자(예정자 포함) 56명도 새로 뽑는다. 이번 신규 채용은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원칙으로 하되, 전문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연구직과 일부 기술직은 필수자격증 등 응시자격이 필요한 경력경쟁 임용시험으로 치른다. 총 6회에 걸쳐 공채·경채, 직렬별로 구분해 실시할 예정이며, 가장 큰 규모는 6월18일 실시하는 제3회 공무원 임용시험으로 1710명을 선발한다.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시험과목 개편 등 달라지는 임용시험 제도에 수험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변경 내용은 필기시험 고교과목 폐지 및 직렬별 전문과목 필수화, 연구사 응시자격 학력기준 학사에서 석사 이상으로 강화, 농촌지도사 농업직류 선발 방식 지역 구분에서 도 일괄 모집으로 변경, 운전직(보훈청 추천) 응시자격 중 실무경력 1년 이상 조건 폐지 등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직렬별 선발 인원, 응시원서 접수일정, 응시자격, 시험시기 등 공고문을 꼼꼼히 살펴 차질없이 응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응시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서 접수한다. 거주지 제한요건, 시험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 시험정보란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남도, 공무원 2132명 신규 채용···사상 최다

    전라남도가 2022년 지방공무원 2132명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1973명보다 159명(8%)이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인원이다. 직렬별 모집인원은 행정직 843명, 시설직 272명, 사회복지 175명 등 29개 직렬에서 2132명을 선발한다. 직급별 모집인원으로는 행정 수의 7급 94명, 간호 보건진료 8급 64명, 행정 농업 시설 등 18개 직렬 9급 1898명, 연구사 41명, 지도사 35명이다. 지난해보다 7급은 64명에서 94명으로 30명 늘었다. 8·9급은 1830명에서 1962명으로 132명이 증가했다. 연구사와 지도사는 79명에서 76명으로 3명 줄었다. 올해도 사회 소수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203명, 저소득 52명을 별도 전형으로 채용한다. 특히 국가유공자 27명, 고졸자(예정자 포함) 56명을 대폭 확대한다. 신규 공무원 채용은 공개경쟁임용시험을 원칙으로 하되, 전문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연구직과 일부 기술직은 필수자격증 등 응시자격이 필요한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치른다. 총 6회에 걸쳐 공채·경채, 직렬별 등 구분 실시할 예정이다. 가장 큰 규모는 6월 18일 실시하는 제3회 공무원 임용시험으로 1710명을 선발한다.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시험과목 개편 등 달라지는 임용시험제도에 대한 수험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변경 내용은 ▲필기시험 고교과목 폐지 및 직렬별 전문과목 필수화 ▲연구사 응시자격 학력기준을 학사에서 석사 이상으로 강화 ▲농촌지도사 농업직류 선발 방식을 지역 구분에서 도 일괄 모집으로 변경 ▲운전직(보훈청 추천) 응시자격 중 ‘실무경력 1년 이상 조건’ 폐지 등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선발 예정 인원이 대폭 늘어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지역 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직류별 선발 인원, 응시원서 접수 일정, 응시 자격, 시험 시기 등 공고문을 꼼꼼히 살펴 차질없이 응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쌀, 이제 달라질 때가 됐다/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쌀, 이제 달라질 때가 됐다/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내 업은 각 나라, 지역의 여러 품종 쌀을 큐레이션하는 일이다. 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밥, 떡, 술 등의 음식을 다같이 나눠 먹는 행사 ‘밥업스토어’(Bop-up Store)를 열어 소비자들의 살아 있는 반응을 수집한다. 개인 취향과 건강 상태에 따른 제품을 연구개발하며, 쌀 특유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 모든 활동은 품질이 아닌 무게로 값이 매겨지고, 품질이 무시된 혼합미가 유통된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됐다. 쌀 유통은 ‘떴다방’과 유사하다. 디자인과 품질이 떨어지는 옷을 무게로 가치를 매겨 싼값에 사들인 다음 마진을 붙여 ‘점포정리’ 현수막이 달린 가게에 늘어 놓고 파는 모양새와 비슷하다. 하지만 우리는 옷을 입지, 먹지 않는다. 쌀은 우리의 주식이다. 먹는 양이 줄고 있다고 보고되지만 여전히 매일 먹는, 그러니까 사라지지 않는 일상식의 주재료다. 쌀은 품질과 무관하게 유난히 신성시돼 왔다. 밥 한 공기를 위해 삼보일배할 노릇도 아니다. 임금님이 드셨다는 전통이나 설화 스토리텔링도 더 효력이 없다. 품종을 포함한 재배 환경도 달라졌을뿐더러 배고파서 고봉밥 먹던 시대는 끝났다. 스토리는 살아 있는 현재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쌀이 넘쳐나던 시대, 과잉 생산된 쌀을 어떻게든 소비하며 부가가치까지 얻으려는 노력이 있었다. 톺아보면 이만한 푸드테크가 없다. 막대한 지원금이 쏟아지면서 개발이 이루어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쌀 가공품은 ‘쌀설탕’이다.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기가 막힌 기술이었지만, 식약처의 당류 저감 운동에 빛 한 번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 쌀은 상추나 토마토처럼 스마트팜 작물도 아니고 대체육처럼 신박한 먹거리도 아니다. 국가 차원에서 보자면 애물단지 사업이다. 이 나라에 쌀이 남아도니 쌀농사는 접고 논을 밭으로 갈아엎고 밭작물을 키우라 하지 않는가. 기계화가 잘된 수도작 농부에게 손 많이 가는 밭농사라니, 그리 탁월한 대안이 아닐뿐더러 실제로 오래 유지되지도 않는다. 시대의 변화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준다. 이쯤 되면 변화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여전히 가공이 현답이지만, 매일 먹는 일상식 재료로서의 가치가 잘 형성되고 알려져야 가공에서도 보다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다품종 소량 생산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다품종 소량 판매가 이루어지려면 품종을 떠나 일단 품질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려면 다양한 품종의 쌀을 가공(보관, 도정 등의 정미 과정)할 중소형 스마트 정미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품종을 막론하고 대형 미곡종합처리장(RPC) 위주로 지원금이 집중되고, 실험적인 자세로 철학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쌀은 지원받지 못하고 그 가치를 내세우지 못한 채 유통된다. 아쉽고 또 아쉽다. 우리나라에서 밥용 및 가공용쌀 등 다양한 쌀품종이 매년 개발된다. 하지만 이 품종이 어떤 개성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요리해야 하며, 무엇과 잘 어울리는지 소비자는 알 수 없다. 개발 연구 기술과 그로 인한 결과물이 존재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혼합미로 유통돼 연구개발이 무용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발은 필수,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모두 필수다. 쌀. 보다 까다로운 관리를 통한 고품질 유지, 대규모 협동조합에만 편중되지 않는 지원, 고객 맞춤형 패키지가 필요하다. 쌀은 그저 탄수화물이라 취급받는 상황에서 쌀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많이 먹어 줘야 하는 이유는 없다. 쌀도 매력적인 자본이 필요하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현재에 충실한 브랜딩으로 사로잡는 마케팅이 필수다.
  • 李 추경 논의 회동 제안에 尹, “국민 진정성 있게 볼지 의문”

    李 추경 논의 회동 제안에 尹, “국민 진정성 있게 볼지 의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35조 추가경정예산’ 논의 회동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윤 후보는 21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이미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 대책에 대해 할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50조 원을 지난해 8월부터 말했고 어떻게 쓸지도 말했는데, 그때는 (이 후보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 규모를) 등급화, 지수화해서 피해를 본 분들에게 피해 규모에 따라 나눠줘야 하고, 그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구체적인 용처까지 저희는 다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 후보님이 행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보내라 했는데, 지금 보낸 게 14조 원 규모”라면서 “(50조 원에서) 36조 원이 부족하니 또 논의를 하자는 건데, 이미 다 얘기했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또한 “지금 14조 원 갖고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발표를 다 했는데 뭘 논의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정부가 국무회의를 거쳐 예산안을 국회에 보내면 양당 원내지도부가 논의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정부 추경안에 대해 “14조 추경안을 보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재정지출을 빼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얼마되지 않는다”면서 “일인당 300만원씩 나눠준다는 것을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제가 만나본 바에 의하면 어처구니 없어 할 가능성이 많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제대로 된 추경안을 여당이 대통령을 설득해서, 그걸 가져오라 이 말”이라면서 “실효적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이런 식의 행동은 국민께서 이거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볼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이날 14조원 규모의 2022년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의결된 추경안은 24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24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에 100% 공감하고 환영한다”면서 “정부가 부담을 갖지 않고 차기 정부 재원으로 35조원을 마련해서 이번에 신속하게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모든 대선후보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 한-이집트,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한다

    한-이집트,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한다

    문 대통령 이집트 방문 계기 MOU한국과 이집트가 무역·투자, 전기차, 해수담수화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전날(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무역·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을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 이집트 경제인연합회(EBA)가 공동 주최했다. 문 대통령과 문승욱 산업부 장관, 유정열 코트라 사장, 현대로템, 삼성전자, 명신, 두산중공업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집트 측에서는 총리, 통상산업부 장관, 공기업부 장관과 알칸 홀딩, 악티스 캐피탈, 마나파르마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기관·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역 촉진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사절단, 세미나, 워크숍 등 개최 협력 MOU(코트라-이집트 상업청) ▲전기마이크로버스 개발 협력을 위한 기술 지원 투자의향서(LOI·명신-이집트 EAMCO) ▲전기 툭툭 개발 협력을 위한 기술 지원 LOI(명신-이집트 NASCO) ▲공동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프로젝트 협력 및 자문회의 개최 MOU(무역보험공사-이집트 수출신용기관) ▲해수담수화 개발 협력 MOU(두산중공업-이집트 핫산 알람) 등 5건의 MOU를 체결했다.
  • 사우디에 1조 1000억원 규모 주조·단조 합작법인 설립

    사우디에 1조 1000억원 규모 주조·단조 합작법인 설립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킹살만 해양산업단지에 9억 4000만달러(약 1조 1209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조선소 건설 합작법인 설립과 선박용 엔진공장 설립 등 조선 분야 연계 진출로 66억 달러(7조 8705억원) 규모의 합작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양국은 또 사막지대의 기후 특성에 따른 사우디 대체수원 확보를 위해 사우디 맞춤형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해 오는 3월 중 파일럿 플랜트 운영에 착수하기로 했다. 저온 저압에서 수분을 얻는 막증발법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담수 생산량을 늘리는 기술이라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우디 측 관심 사항인 창의성·혁신·인공지능 분야 등 교육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분야 합작투자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모태펀드 간의 금융지원 협력에도 합의했다. 이미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파트너 연결 등을 포함하는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만간 합작 중소기업 설립도 기대된다. 양국은 2016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에 합의한 이래 총 6차례 회의를 열어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날 3차 위원회에서 두 나라는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신규 협업 모델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양국의 관계 부처 국·과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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