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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시력 교정(최선록 건강칼럼:32)

    ◎양쪽눈 굴절이상 심하면 6살전 교정안경 씌워야/근시는 적당한 운동·충분한 수면 취하면 예방 가능 여름방학도 얼마남지 않았다.남은 기간동안 어린이들은 하루쯤 시간을 내어 종합병원이나 안과의원에서 시력검사를 포함,눈에 대한 종합적인 검진을 한번 받아 보는 것이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처음 태어날때 정상시력을 가질 수 없다.갓난아기는 밝은 불빛을 보는 정도의 약한 시력을 보이다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0.1,한돌이 되면 0.2정도의 순서로 시력이 차츰 발달하며 6세가 되어야 비로소 정상 시력인 1.0에 도달하게 된다.다시말하면 정상적인 시력과 시기능은 출생해서 만6∼9세쯤 되어야 완성된다. 그러나 이 성장기간 동안 눈에 무슨 장애가 있어 눈↓시신경↓뇌의 시력 전도 경로가 차단되면 결국 망모에 시각적 자극을 주지 못하게 되어 시력 발육이 도중에 중단,정상 시력이 안되는 약시의 눈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약2%가량이 약시환자다.약시의 원인으로는 윗눈꺼풀이 선천적으로 눈을 덮거나 선천성백내장및 사팔눈(사시)으로 양쪽눈의 굴절이 각기 다를때 생긴다.때로는 갓난아기일때 눈병이 생겨 2∼4주일 동안 안대로 눈을 가렸을때도 약시가 생겨날 수 있다. 일단 약시가 된 사람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도 교정되지 않는다.그러므로 약시의 예방이무엇보다 중요하다.양쪽 눈에 굴절이상이 심한 어린이는 6세 이전에 교정안경을 끼워 시력을 맞추어 주고 사팔눈도 어릴때 수술해 주어야 치료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편 어린이들 가운데 근시환자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근시환자는 국민학교때 20∼30%였던 것이 중·고교에 진학하면서 더욱 증가,대학 신입생은 무려 50%정도나 된다. 근시란 안구의 앞뒤 축이 정상의 눈보다 크기 때문에 눈속에 들어온 외계의 평행광선이 망막위에 초점을 맺지 못하고 그보다 앞쪽에 초점을 맺는 눈을 말한다. 근시는 먼 곳을 볼때 더욱 흐리게 보이며 조금 독서를 해도 두통과 함께 눈이 쉬 피로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치료는 근시도에 맞는 오목렌즈를 끼워줌으로써 초점이 망막위에서 맺어 먼곳의 물체를 똑똑히 볼 수 있다.또 각모에 방사모양의 절개를 통해 근시를 수술로 교정해 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에서 시술되고 있다. 근시는 매일 바깥에서 적당한 운동을 하고 과로를 피하며 충분한 수면을 통해 눈에 적당한 휴식을 주면 예방할 수 있다.또 6개월에 1회 정도 안과의사로부터 눈 검사를 받는 것도 시력보호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눈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쇠간·우유·두부·달걀노른자·돼지고기 등 비타민A와 B₁이 듬뿍 들어있는 식품 이외에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등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데 있다.
  • 격조높은 증화(백제를 다시본다:23)

    ◎세련된 색조의 능산리고분 사신도/청룡·백호상 역동적… 동양사상 펼쳐/무령왕릉 왕비목침 장식화도 걸작/공주 송산리 고분벽화는 초기수준… 고구려 벽화와 비슷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지상에 드러난 백제의 회화를 만날 길이 없다.다만 여러 장르의 고분미술을 통해 백제회화의 잔영을 들여다 보아야만 했다.고분미술에서 회화를 찾자면 이른바 고분벽화가 가장 큰 캔버스의 그림일 것이다. 고분벽화는 주검을 거두어들인 무덤 속 널방(현실)의 벽면과 천장에다 그렸다.백제의 벽화고분은 웅진시대의 충남 공주시 송산리 6호분과 사비시대의 부여읍 능산리 벽화고분이 유명하다.웅진시대 중기의 송산리6호분 벽화가 지극히 간략한 필치의 회화라면,사비시대 후기의 능산리 고분벽화는 원숙하고 세련된 필치로 색조를 자유로이 구사한 본격적 회화라 할 수 있다. ○회화유물 극히 적어 그래서 이들 2기의 고분 속에 그린 벽화는 뚜렷이 구분된다.시대적으로 앞뒤의 관계가 있는 이들 고분벽화 가운데 좀 늦은시기의 부여 능산리 고분의 그림을 먼저 살펴보면 한마디로 격조 높은 백제적 회화다.캔버스로 보아도 무리가 없는 이 고분의 벽면은 물갈음한 화강암(천장과 서벽)과 편마암(동벽과 북벽)으로 되어있다.물론 거대한 널돌(판석)인데,벽면에 직접 사신도를 그렸다.그리고 천장에는 연화문과 비운문을 형상화했다. 동벽 중앙의 청용은 살아서 꿈틀대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S자형으로 용틀임을 한 몸통과 딱 벌린 입에서는 혀가 길게 나와 사뭇 역동적이다.그리고 한껏 벌린 다리가 위로 치켜든 꼬리와 함께 생동감을 안겨준다.상상의 동물 용을 그토록 실감나게 표현한 백제인들의 솜씨가 놀랍거니와 동양적 심성을 활짝 열어보인 풍부한 사고력 또한 높이 사고싶다. 서벽에 그린 백호는 머리를 위로 쳐든채 꼬리는 한껏 굽혀서 역시 위로 뻗치고 있다.눈에다가는 붉은 칠을 해서 튕겨나올듯 부릅떴다.그리고 입 언저리로 길게 내민 혀,가슴에 돋친 비운문이 어울려 백호의 위엄은 대단하다.널방에 침범할 수도 있는 사기를 얼씬도 못하게 미리 쫓아버리려는 형상이다.그러나 널방에 스며든 습기로 인해 백호의 몸통 아래쪽이 빛바래버린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백호 허리 윗부분 공벽에는 원을 그려넣고 10개의 작은 반원을 같은 간격으로 돌려놓았다.원 내부에는 두꺼비를 배치,월상을 표현했다.또 백호를 그릴 때 남겨둔 머리와 꼬리부분의 공벽은 비운문으로 채워 백호의 동작이 더욱 날쌔보인다.특히 백호도의 월상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보지 못한 특이한 형상이기도 한 것이다. 남벽의 주작도는 널방 입구,다시 말하면 널방문 위에 그렸다.주작 주위에는 인동문을 배치했다.벽을 살피다가 북벽을 향해 돌아서면 이를 어쩌나,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든다.그 이유는 북벽에 남아 있어야할 현무도가 지워져있기 때문이다.세월이 그만큼이나 흘렀는데 흔적이 뚜렷하길 바라는 마음이 욕심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애석한 심사를 금할 길이 없는 것이다. ○현무도는 지워져 다행히도 천장화가 비교적 잘 남아 한숨을 돌리게 된다.연화문을 그리고 사이사이와 주변에 하늘을 표상하는 비운문을 박았다.연화문은 꽃술 가운데 주문을 장식했는데,연꽃술은 8잎으로 되어있다.연화문은모두 7개로,이 가운데 3개는 남북을 잇는 1줄에 가지런히 배치한데 이어 4개는 좌우에 각각 2개씩 그려넣었다.연꽃을 그리는데 사용한 색깔은 분홍색,갈색,황색,검은색이다. 공주 송산리 6호분은 그림을 그려넣은 벽면부터가 부여 능산리 벽화고분과 다르다.능산리 벽화고분의 벽이 물갈음한 넓은 널돌인데 비해 송산리 6호분은 널방의 4면벽을 문양벽돌로 쌓은뒤 그림을 그릴 부분만 진흙을 발랐다.그리고 나서 호분(조개껍데기를 구워서 만든 안료의 일종인 백색분)으로 벽화를 그렸다.뒷날 사비시대 고분벽화처럼 사신도를 그렸다. 송산리 6호분의 벽화는 널방 동벽에 청룡,서벽에 백호,북벽에 현무,남벽 입구 위쪽 벽에는 주작과 일월상을 그리는 형식을 취했다.청룡도는 머리에 뿔 2개가 달린 쌍각청용이다.허공을 뛰어달리는 용의 자세로 짐작된다.백호도는 백묘기법을 써서 그렸음에도 패기찬 자태가 잘 표출되고 있다.왼쪽 앞다리는 올리고 뒷다리를 전후로 벌려 달리는 모습을 했다. 이러한 백호도는 회화기법은 다르나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나온다.고구려벽화의 백호는 몸체가 가늘고 긴데 비해 백제의 것은 비교적 굵은 편이다.현무도는 퇴색되어 뱀과 거북이 얽힌 흔적을 찾기가 힘들지만 주작은 형태를 알아볼 만큼은 남아있다.두 날개를 위로 힘껏 펼친 주작이 꼬리털을 날리면서 막 비상하려는 자태를 하고 있다.그 주작의 양쪽에는 흰색으로 그린 동심원이 배치되었다. 백제의 회화에서 고분벽화는 분명한 대작이다.그렇다면 무덤에 넣은 껴묻거리(부장품)의 장식화들은 소품에 해당하는 백제의 회화일 것이다.사비시대에 축조된 도성 이웃의 지배자무덤들은 일찍 모두 내부가 파괴되어 장식화의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웅진시대 무덤의 사정은 다르다.지난 1971년 당시 세기적 발견으로 평가되었던 공주 무령왕릉 출토유물의 장식화들은 백제미술의 백미를 이룬다. 무령왕릉 출토 왕비의 나무베개(목제두침),장식화와 나무발걸이(목제족좌) 장식문양은 걸작이다.나무베개 장식화는 베개의 나무 표면에 주칠을 하고,우선 금박으로 거북등문양(구갑문)을 넣었다.그 거북등문양 안에는 흰색·붉은색·검은색깔·금니등으로 세필의 비천상·주작·어용·연화문을 그렸다.특히 비천상의 경우 천의를 날리면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했고 주작은 두 날개를 부채꼴로 펼치면서 긴 꼬리를 번쩍 들어올렸다. ○백묘기법으로 그려 어룡은 먹선과 금니를 함께 사용해 그렸다.가는 먹선으로 윤곽을 긋고 몸뚱이와 꼬리는 금니로 처리했다.전체적으로 V자형을 이룬 이 나무베개의 어룡은 바다속에서 헤엄치는 형상을 하고 있다.백제회화유물이 아주 극소수인 사실을 고려하면 이들 무령왕릉출토 나무베개의 그림들은 귀중한 회화자료가 될 것이다. 무령왕릉의 나무발걸이에 나타난 장식문에서는 비운문이 단연 으뜸이다.역시 주칠을 한 발걸이 표면에는 금박띠를 돌리고 그 안에다 좌우대칭의 먹선 비운문을 그렸다.비운문은 바람을 타고 하늘에 두둥실 떠 있다.요즘으로 말하면 디자인에 가까운 장식문양임에도 불구하고 백제의 독특한 회화성을 지녔다.그 온화한 필치의 백제회화를 흔히 만날 수 없게 굴러가버린 역사의 수레바퀴가 비정했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다.그래서 백제미술을 대하면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사신도/동 청령­서 백호­남 주작­북 현무/방위신 표현… 중앙의 황룡은 거의 생략 고분속의 벽화 사신도는 널방(현실)의 4방벽면에 청룡·백호·주작·현무를 주제로 한 그림이다.이 사신도는 방위신을 표현한 것이다.방위신에는 본래 청룡·백호·주작·황룡 이외에 황룡을 포함해서 오신수가 있는데 벽화에서는 황룡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신격의 짐승(신수)은 음양오행설및 이십팔숙법과 관련되었다.28개 별자리를 중앙·동·서·남·북의 다섯 방향에 따라 나누고 그 별자리의 모양을 따서 환상적인 신수를 만들었다.그리고 신수를 숭배했다.방위신은 방위에 따라 빛깔과 형태를 달리한다.이를테면 중앙에는 황룡,동쪽에는 청룡,서쪽에는 백호,남쪽에는 주작,북쪽에는 뱀과 거북이 뒤엉킨 현무를 배치했다.또 천장에는 상서로운 동물들과 해·달·별·꽃 등을 그려넣었다. 일부 고분의 벽화에는 사신도를 각 벽면의 중앙에 배치하고 나머지 공백은 산수화·구름무늬·연꽃무늬·당초무늬와 인동무늬·불꽃무늬로 채웠다.그래서 마치 사신도가 여러 장식무늬 바탕 위에 그린 것처럼 착각되기도 한다.그러나 사신도는 어디까지나 사신이 주제가 된 것이다.충남 공주시 송산리 6호분의 벽화는 중앙에 사신만을 그려 대체로 고구려 고분벽화를 연상시킨다.부여 능산리 고분은 4방벽에 사신도,천장에는 연꽃무늬와 구름무늬를 그렸다. 벽화는 널돌(판석)로 널방벽을 축조할 경우 직접 돌벽에 그림을 그리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회를 바른 다음 벽면에 그렸다.그림을 그릴 때는 묵선으로 밑그림을 먼저 쳤다.더러는 밑그림이 없이 곧바로 색깔을 써서 그리는 백묘법을 사용하기도 했다.백제 벽화고분에서 널방벽 널돌에 회칠을 하지 않고 직접 그림을 그린 경우는 사비시대에 축조된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벽화고분이다.그리고 앞서 웅진시대에 축조한 공주시 송산리 6호분은 백묘법으로 그린 고분벽화라 할 수 있다. 백제 벽화고분 속의 사신도는 형상의 특징을 잘 잡아내어 자유롭고 박력있게 표현한 고대회화로 결론지어도 좋을 것이다.
  • 「공정성 확보」 주력… 민방업체 선정 안팎

    ◎재야인사 낀 평가단 3일간 합숙심사/내정설·로비설 나돈 업체들 거의 탈락/평점 끝낸 심사위원 남해섬 「강제여행」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지역의 민영방송 운영주체가 10일 확정됐다.이번 지역민방의 선정과정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오인환공보처장관의 거듭된 언급에도 불구하고 로비설 사전내정설등 온갖 소문들이 난무했다.건설업체인 태영이 서울방송의 대주주로 낙착된 뒤 공사수주액이 4배 이상 뛰었다는 이야기 때문인지 몰라도 전체 23개 업체 가운데 건설업체가 절반 가까운 11개나 될 정도로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유달리 컸다. ○…선정과정은 지난번 종합유선방송업자 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평.공보처 직원들도 공정성만큼은 어떤 악성 루머에도 자신이 있다는 표정. 특히 재야인사까지 포함시킨 점수평가단이 지난 2일부터 사흘동안 비밀 합숙심사를 한 것과 점수평가후 발표때까지 일주일남짓 철저한 보안이 지켜진 것은 돋보였다는 평가. 재야인사대표로 위원에 위촉된 서경석경실련 사무총장은 점수평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아 사실상 이번 심사의 공정성여부에 대한 최고 「증인」인 셈.서총장은 새로운 평가기준도 많이 제시해 상당부분 채택되기도. 심사위원들은 평가기준을 둘러싸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으나 실제 채점과정은 순탄했다는 후문.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신청업체 사이의 우열이 워낙 뚜렷해 별다른 이의없이 손쉽게 결론에 도달. 최대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업체별로 최고·최저 평점을 한 심사위원의 평가는 합산에서 제외시켰으나 대두분의 평가가 고르게 나와 이번 선정이 「객관적」이었음을 반영했다고 공보처관계자가 설명. 마지막 점수합산작업은 서경실련총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보처 실무직원들이 담당했고 위원별 채점표를 발표때 공개. 점수평가결과 그동안 상당수 「내정설」「로비설」이 떠돌았던 업체들의 탈락이 드러났고 그 결과는 대통령재가­최종심사위­발표로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 4일 점수평가작업이 끝났음에도 발표 당일인 10일 아침까지 보안이 지켜진 것은 오장관의 「007극비작전」이 성공했기 때문.오장관은 공보처간부라도 직접 심사에 관여하지 않은 인사에게는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심사위원들도 대부분 귀가시키지 않고 남해안의 한 섬에 다녀오게 한뒤 서울 ○호텔에 머물도록 조치. 보도진의 끈질긴 물음에 굳은 함구로 일관한 오장관은 9일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기 이전까지 어떤 인사에게도 귀띔을 자제.오장관은 김대통령과 이영덕국무총리에게 9일 하오 점수평가내용을 보고한 뒤에야 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이원종정무수석에게 내용을 알렸고 민자당측에는 보안을 이유로 10일 아침에야 보고. 이같은 완벽한 보안탓에 부산지역 점수평가에서 1등을 한 한창의 주식이 발표 직전 며칠동안 하종가를 기록하기도. ○…그동안 이런저런 말이 제일 많았고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대구.같은 건설업체인 청구와 우방의 자존심 싸움은 볼 만한 것이었다.그래서 한때 청구 우방 화성산업이 똑같이 지분을 나눠갖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중재안으로 제시되기도 했으나 청구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는 후문. 또 청구와 우방가운데 한 업체가 지배주주로 선정되면 나머지 한 업체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므로 두 업체를 모두 제외시키기로 결론이 났다는 소문이 돌면서 예상밖의 동국방직이 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치기도.여기에는 『점수가 비슷할 때는 건설업체보다는 제조업체를 우선하겠다』는 오장관의 언급도 한몫.결국 컨소시엄을 가장 잘 구성해 서류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청구가 지배주주로 낙착된 것은 누구나 납득할 만한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는 것이 중론. ○…한창에게 돌아간 부산도 그동안 가장 유력시되던 업체에 운영권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대구와 마찬가지로 무난한 선정이라는 평.한창은 지금까지 각종 성금으로 낸 돈이 3억원밖에 되지 않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에서 자유건설과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가장 준비를 잘한 것으로 매듭. 다른 지역에 비해 잡음이 적었던 광주에서도 서류평가와 청문평가에서 고루 우세를 보인 대주건설이 9대1의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운영권을 차지했고 대전 역시 컨소시엄을 잘 구성한 우성사료가 지배주주로 선정. ◎오 공보처 일문일답/“로비불통” 입증에 자부심/“환경·납세실적·청문회결과도 점수화”/우수탈락업체 지분참여로 화합 모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10일 상오 공보처회의실에서 4개 지역 민영TV방송의 사업주체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오장관은 『심혈을 기울여 공명정대하게 다뤘고 참여한 심사위원들도 사심없이 했다』면서 『선정과정의 투명성에 있어 당당하며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각종 로비설이 난무했는데. ▲일부 업체들의 굉장한 로비가 있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선정결과는 업체들의 개인적 로비와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문민정부에서는 로비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 선정작업을 통해 입증됐다고 자부한다.일부에서 측근이다,실세다 하며 로비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그런 측근이나 실세가 나에게 청탁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대통령의 재가과정에서 변화가 없었는가. ▲대통령은 이번에 사전내정설,로비설의 의혹을 남긴다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먹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대통령은 1백% 공정하고 투명한 공보처의 결정을 전폭 수용했다. ­일부 업체가 이의를 제기할 때는. ▲지역의 유력한 재계 인사들이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대립했던 측면이 있었던게 사실이다.정부는 모든 행정력과 재량권을 동원,경쟁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수탈락업체의 지분율 조정은. ▲각 신청법인들로부터 우수탈락자 구제를 위해 할애할 지분율을 공증각서로 이미 제출받았다.각서에 명시된 지분율을 중심으로 운영주체의 의견을 최대한 참작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통해 조정될 것이다. ­평가위원들이 공보처의 기준에 대해 이견을 제시하지는 않았는가. ▲평가위원들은 공보처 기준에서 한걸음 더 나가는 전향적인 자세로 평가작업에 임했다.평가기준에 환경평가,납세실적을 추가하고 청문회 결과도 점수화했다.또 특정정당에 가입한 경력은 감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수용됐다.
  • 북,한국형경수로에 긍정적/미­북회담 진전

    ◎“포괄 타결­단계 실행” 접근/원전대체 화전지원도 요청/폐연료봉 처리 미기술진 방북 검토/제네바회담 오늘 속개 미국과 북한은 8일 제네바에서 속개된 3단계회담 두번째 회의에서 양측의 모든 의제를 광범위한 틀 속에서 포괄적으로 타결짓되 실행은 단계적 또는 동시적으로 하자는 원칙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방안과 북한의 일괄타결방안을 절충한 형식으로 미국과 북한의 해결방식에 대한 의견접근은 미·북회담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관련,북한측은 8일 회담에서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콘크리트 벽속에 영구폐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정부의 한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현재 건설중인 50Mw급과 2백Mw급 흑연 감속로 건설을 중단하고 영변에 있는 5Mw급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는 보상으로 경수로 전환지원 말고도 화력 발전소 건설및 송·변전 시설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전하고 『미국은 이를 들어주기 위해서는 한국형원자로가 선택되어야 한다는 점을 북한에 강조했으며,북한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한국형원자로로 전환하는데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과 북한이 폐연료봉의 보관기간연장에 합의한 만큼 냉각저수조의 수질을 바꾸기 위해 미국 기술진이 이달중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미국은 이미 1차회의 때 이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기술진에 의해 특수화학 처리되면 보관 기한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문제 상당진전/미­북대표 밝혀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8일 열린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 해결방안에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뤄냄으로써 고위급회담은 급진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는 이날 9시간여에 걸친 회담이 끝난뒤 『일부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으며 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도 『의견 차이점도 많았지만 일부 측면에서는이해가 됐고 전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부부장은 『건설중인 흑연 감속로 발전소를 동결함으로써 보상을 받고자 한다』며 『폐연료봉 처리도 국제사회가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 제의에 따른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10일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북한과 사흘째 고위급회담을 열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과 북한은 오는 10,11일쯤 고위급회담을 일단 중단하고 10일쯤 지나 다시 3단계 2차고위급회담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장승포시장·거제군수 비위적발/검찰,업자로부터 고가그림 받아

    【울산=이용호기자】 김명규장승포시장과 양정식거제군수가 지난 91년 아파트건설업자로부터 고가의 미술품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부산지검 울산지청에 따르면 김시장과 양군수는 울산군수와 경남도건설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1년4월 울산군 언양면 반천리에 9백98가구분의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구산건설대표 구자훈씨(43·구속중)로부터 운보 김기창화백의 청록산수화(12호·1천5백만원 상당) 1점씩을 각각 받았다는 것이다. 구산건설은 당시 아파트건설을 신청해 놓은 상태에서 제방도로의 진입로 인정여부를 두고 허가가 보류돼 있던중 그림이 전달된뒤 곧바로 허가가 나와 아파트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청은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뒤 지난 5월3일 내무부에 비위사실을 통보,자체 징계토록 하고 내사종결했다.
  • 금강하구둑 담수/완공 3년여만에

    농어촌진흥공사는 27일 금강 하구둑의 배수 갑문을 닫았다.하구둑을 완공한 지 3년8개월여만이다. 충남 서천군과 전북 옥구군을 잇는 길이 1천8백41m의 금강 하구둑에는 폭 30m,높이 10·3m인 배수갑문이 20개 있다.배수 갑문을 닫으면 서해의 바닷물이 금강으로 들어오지 못해 금강 줄기가 민물만의 거대한 금강호로 바뀐다. 금강호의 담수용량은 1억2천2백만t으로,충남 및 전북의 농경지 4만3천㏊에 연간 3억7천2백만t의 농업용수를,인근 군산 국가공단과 장항공단에 각각 하루 13만t 및 4만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농어촌진흥공사 관계자는 『농업용수는 당장 상류에서부터 공급을 늘리고,공업용수는 내년 1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완전 담수화까지는 6개월 쯤 걸린다.
  • 불볕더위(최선록 건강칼럼:29)

    ◎충분한 영양섭취·휴식·안정 필요/밤잠설치면 점심식사후 낮잠자도록 날씨가 후텁지근 하고 무척 덥다.수은주가 매일 섭씨 30도를 넘어가는 불볕더위는 질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온상을 만들어주며 식욕감퇴로 체력이 약해질 뿐 아니라 간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다 보면 피곤이 겹치게 된다.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이런때일수록 충분한 영양을 매일 섭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에 사람의 몸은 갑상선을 비롯,각종 호르몬의 분비기능이 저하되고 부교감신경 계통의 긴장으로 기초신진대사가 다른 계절에 비해 낮아지게 된다.또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양이 많아지고 열의 발산이 용이하게 되며 땀을 자주 흘리게 된다. 무더위는 사람의 식욕을 갑자기 떨어 뜨려 준다.그렇지만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세끼 식사는 거르지 않고 매일 먹어야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이를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우리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여야 한다. 밥은 쌀밥보다 비타민B₁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보리 콩 팥 조등 잡곡밥을 자주 먹으면 여름철에 느끼기 쉬운 피곤과 무기력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이때 반찬으로는 양파 마늘 파 부추 등 자극성 있는 채소와 돼지고기·계란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한편 단백질과 지방의 보충을 위해 육류 생선 계란 우유 두부 치즈 버터 등 각종 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또 비타민C가 듬뿍 들어있는 상추 오이 호박 무 배추 당근 풋고추 등 녹황색 채소와 여름철 과일을 많이 먹는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부족되는 무기질 보충을 위해 음식은 평소보다 약간 짜게 먹거나 냉수에 소금을 조금 타 마시는 것이 좋다.또 과일주스 미숫가루 우유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를 자주 마시면 피로회복이 빨라진다. 음식 다음으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우리의 몸은 무더위 속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없으므로 과격한 운동보다는 오히려 멀리 피서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생활환경이 다른 산속이나 해변에서 며칠을 지내다 보면 기분전환으로 여름더위를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밤장을 설친 사람은 점심식사후 30∼60분 정도 시원한 곳에서 낮잠을 자면 몸이 가뿐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밤에 잠이 잘오는 식품으로는 식혜 오디 우유를 들 수 있다. 냉방이 잘된 사무실이나 방안에 오래 있을때 손발에 피로감을 느끼고 어깨와 허리가 무거우며 속이 체한 것 처럼 거북한 사람은 일단 냉방병을 의심할 수 있다.이때는 실내온도를 25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게하며 소매가 긴 웃옷과 여성은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 “주사파 용납못한다”여야 공감대/「박홍총장 발언」이후의 정치권기류

    ◎“용공세력 발본색원 계기” 태도 단호/민자/“색깔론 말릴라” 우려속 보수화 경계/민주 『「주사파」의 배후는 김정일』이라는 서강대 박홍총장의 폭로발언이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자당은 검찰이 박총장의 말을 뒷받침하는 증거까지 제시하자 『이번 기회에 사회불안 요인이 되어온 주사파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도 주사파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여권이 박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사회 분위기를 보수성향으로 몰고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고 경계도 하고 있다. ▷민자당◁ ○…박범진대변인은 22일 상오 당직자 간담회가 끝난뒤 『주사파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말 자체가 민자당의 당론이라고 못박았다.「주사파」에 대해서는 민정·공화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재야세력의 영입에 공을 기울여 온 민주계도 단호한 자세. 민주계의 한 핵심당직자는 『그동안 우리사회가 일부 용공세력이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문민정부에 들어와서까지 용납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들은 최근 국민들의 따가운 여론 때문에 많이 위축됐지만 이번에 아예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고 강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등이 박총장 발언의 신빙성을 의심하는데 대해서도 강삼재기조실장과 박범진대변인등 당직자들은 『원로가 나라를 걱정해 한 말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일축. ▷민주당◁ ○…그동안 발목을 붙잡았던 조문논쟁이 가라앉자마자 「주사파」 파문이 일자 『또다시 색깔문제로 민주당이 곤란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위기. 특히 「주사파」파문이 보선에도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더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때문에 주사파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원칙론을 거듭 강조.보선지원차 경주를 방문하고 있는 이기택대표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자청,『북한과 통하는 주사파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쐐기를 박은 것도 같은 맥락. 박지원대변인도 『「전대협」과 「한총련」이 북한과 팩시밀리등을 교환한데다 20여개 대학이 북한측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사실은 모든 국민을 충격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논평. 하지만 민주당은 내심 여권이 극소수의 학생을 빌미로 「신공안정국」으로 몰고가는 것이 아니냐하는 곱지 않은 시선도.이대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국가전체가 위난을 맞은 것처럼 시끄러운 정부대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심스런 비판을 가한 것이 이를 반영하는 대목.
  • 일 사회당의 보수화 변신/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냉전의 마지막 유물로 남아 있던 「김일성지배」가 역사의 무대뒤로 사라지던 20일 일본국회에서는 사회당의 냉전시대안보정책이 대전환하는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졌다. 사회당위원장인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는 이날 중의원 답변에서 『방위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위대는 헌법으로 인정된다』며 자위대의 합헌을 밝혔다.무라야마 발언은 그동안 자위대를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해온 사회당 안보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알리는 역사적 선언이었다.그 순간 의사당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찼다. 무라야마총리의 자위대 합헌론은 단기적으로 볼 때 정권유지를 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자민·사회당·신당사키가케의 연립정권에서 총리가 자위대 위헌론을 견지할 경우 자민당의 합헌론과 정면대립되기 때문에 야당의 공격으로 연립정권이 위기를 맞을 우려가 있다.무라야마총리는 더욱이 현실적으로 자위대의 최고지휘관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역사의 흐름에 대응하는 일본의 변화다.사회당은 미·소대립의 냉전시대에서는 미국의 대소전략의일환으로 자위대의 증강을 꾀하는 자민당측 안보정책에 결사적으로 반대해왔다.그러나 냉전구조가 무너지고 또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하게 되면서 사회당은 이데올로기정당의 색채를 탈피,현실정치노선을 추구하게 됐다. 무라야마총리는 자위대의 합헌론에 이어 21일 참의원 답변에서 『사회당의 「비무장·중립론」의 정책적 역할은 끝났다』고 말했다.그동안 반대해온 일·미안보조약도 일본의 안정보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사회당의 비무장·평화주의적 이념이 퇴색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당의 이러한 정책전환은 일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냉전구조속에서 경제대국이 된 일본은 냉전이 끝나자 국제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일본의 보수세력들은 끊임없이 대국주의를 지향해왔다.그러한 움직임을 제어해온 세력이 사회당이었다.그러나 그 사회당이 국제환경변화와 정권참여 등을 통해 「보수화」하고 있는 것이다.역사적 전환기를 맞은 일본의 보수화물결은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하다.
  • “대외활동 외무부와 사전협의를”/이 총리(국무회의:18일)

    ◎이 국방,민간의 군기술 사용료 연구비로 재투자 18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가뭄과 보궐선거 대책.군기술의 민간 이전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오는 8월 2일 3곳에서 한꺼번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와 관련,『각 부처의 장은 공직자의 선거지역 출장 또는 방문을 금지하고 선거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시책 확인및 감사를 선거기간동안 실시하지 말라』고 지시. 이총리는 특히 『보선지역의 자치단체장등 공무원들이 선거에 관여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미리 철저히 주지시키고 통·이·반장 예비군지휘관 국민운동단체 임직원등의 선거관여 오해가 일체 없도록 지휘감독을 강화하라』고 최형우내무부장관에게 지시. 또 김두희법무부장관에게는 『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지위의 높고 낮음과 신분을 막론하고 예외없이 단호히 대처하고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끝까지 추적 관리하라』고 시달. 이총리는 이어 최장관과 오린환공보처장관에게 『정당 후보자 선거운동원은 물론 유권자까지 새 선거법의 규정을 철저히이해하고 준수하도록 선거법의 내용과 정부의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 ○…이총리는 『각 부처에서는 소속 공직자들이 외교적으로 민감하거나 국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과 관련해 주한외교사절등 외국인과 접촉할 때는 외무부등 관계부처와 미리 충분히 협의하도록 함으로써 정부 전체의 대외활동이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7월말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을 전제로 가뭄대책의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제기획원에 예비비의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총무처 내무부 국방부 교육부 상공부 건설부 노동부등 관계부처별 협조사항을 전달.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첨단 국방과학기술의 민수화를 통한 산업관련 효과 극대화」를 이행하기 위해 지난 4월 9일 민간기업에 이전이 가능한 기술목록을 상공자원부와 과학기술처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기술을 이전받는 민간기업에 기술사용료를 부과해 이를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거나 저조한 가동률로 곤란을 겪고 있는 방위산업체의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보고. ▷의결안건◁ ▲의정연수원법 공포안 ▲국회사무처법중 개정법률 공포안 ▲국회도서관법중 개정법률 공포안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개) ▲공무원및 사립학교 교직원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개) ▲수질환경보전법 시행령(개) ▲소음·진동규제법 시행령(개) ▲참전군인등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영예수여안(우호증진 외국인) ▲제49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기본계획안
  • 청량감이 저절로/전통 수공예품들/선택·관리요령

    ◎자리/왕골 3쪽가라 곱게짠게 최상품/발/겉대로 만든 제품 매끄럽고 튼튼/죽제품은 마른걸레로 자주 닦아줘야 무더위가 계속되며 대자리와 삼베이불 갈대발등 여름용품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여름 수공예품들은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색상이 천연제품일지라고 인공소재 못잖게 화려하면서도 내구성과 편리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그러나 중국산 등 일부수입품은 국산보다 30∼50%정도 가격이 싼데 비해 짜임등이 허술하고 내구성이 약해 전문가들은 『오래 쓰려면 값이 조금 비싸도 국산제품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여름침구=베개와 깔개·이불이 한 세트인 침구류는 삼베와 인조로 만든 제품이 인기.삼베는 그동안 별다른 장식이나 무늬없이 수수하게 꾸며졌던것과 달리 올해는 은은한 색깔의 그림이나 원앙등의 자수가 새겨진 제품이 눈에 띈다.가격은 삼베베개가 1만∼2만원,요나 침대에 까는 패드가 1만5천∼1만9천원,이불이 2만5천∼20만원으로 가격차가 크다. ◆자리류=소재에따라 화문석 돗자리 대자리 등나무자리 마자리 옥수수피자리 등으로 구별된다.이중 왕골을 3쪽으로 갈라 발이 곱게짠 화문석이 최고품으로 꼽힌다.고를땐 발이 촘촘하며 똑고른 제품을 선택한다.해마다 수요가 많은 대자리는 대나무를 염색처리해 한폭의 산수화처럼 꾸민 것이 인테리어 효과도 커 인기이며 대자리 바닥에 원적외선 자석을 부착한 건강 화죽자리도 반응이 좋다. ◆발과 방석류=문이나 창문에 쳐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와 함께 청량감을 주는 발은 대 삼베 비닐등으로 만든것이 있다. 대나무발은 속대보다 겉대로 만든것이 매끄럽고 습기에도 강해 좋으나 비싼것이 흠.방석은 왕골과 모시를 비롯,나무를 구슬처럼 깎아만든 지압방석등이 주종을 이루는데 가격은 왕골이 3만5천원,대나무가 3천원내외이다.한편 이들 여름용품을 사용할때는 왕골이나 옥피제품은 부서지기 쉬우므로 이따금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고 대나무와 등나무 제품은 습기에 약하므로 마른걸레로 자주 닦아줘야 오래 쓸수 있다.
  • 춤모임 「하늘아래…」,13∼18일에 언어·청각장애인 위한 무대

    ◎몸짓 하나하나에 사랑을 담는다/「벽을 넘는다」「불면증」 현대무용 2편 공연/최귀현·조성주·박호빈 등 젊은 춤꾼 주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보이지않는 벽을 무용을 통해 허문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듣거나 말을 할 수 없는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조촐한 춤판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무대는 춤모임 「하늘아래 아름다운 사람들」(대표 최귀현)이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창전동 포스트 극장에서 펼치는 「소리모아 춤으로」.소외계층의 문화향수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이 기획의도이다. 「하늘아래…」은 지난해 9월 최귀현·조성주·박호빈씨등 젊은 춤꾼 3인이 중심이 돼 만든 동인제 성격의 춤단체.「예술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삼는 순수모임이다.한국청각장애자복지회와 함께 꾸미는 이번 공연에서는 「벽을 넘어서」와 「불면증」등 두편의 현대무용이 선보인다.테크닉 위주의 무용보다는 관객들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신체적 움직임을 강조하는 한편 청각장애인들도 별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음악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것이 특징이다.공연이 끝난뒤에는 「향기없는 꽃」「함께 가자,우리의 이길을」등 대중·민중가요를 수화로 부르는 방법을 관객들이 함께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동국대 수화통역 서클인 「손짓 사랑회」가 지도하는 이 코너는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내것으로 느껴보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댄스 씨어터 온」 단원인 박호빈씨가 안무를 맡은 「벽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힘으로 다가오는 현실의 벽앞에서 날로 왜소해지는 현대인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주는 내용.수화를 포함한 구체적인 마임동작과 제스처적인 춤동작이 함께 어우러진다.특히 이 작품에는 청음농아극단(대표 조세일)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청각장애인 박지희씨(21)가 직접 출연,공연의 의의를 더해준다. 또 「불면증」은 불면증에 걸린 부부가 잠들기 위해 수면제를 과다하게 복용,혼수상태에 빠져 겪게되는 갖가지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춤으로 표현한 코믹한 작품.물체극적 요소를 도입,관객이 일련의 「이미지의 고리」를 따라 가면서 다양한 정서적 경험을 하도록 배려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춤모임 새남들」의 동료단원인 조성주 최귀현씨가 공동안무를 맡았다. 「하늘아래…」모임의 대표 최귀현씨(28)는 『언어·청각장애로 인해 일상의 기쁨을 잊고 살아가는 이웃들과 작은 것이나마 공유하려는 취지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1년에 한번정도 장애인을 위한 기획무대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모두 한국청각장애자복지회에 기탁돼 청각장애인을 위해 쓰여진다.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단 13·16일은 하오 7시30분에만 공연).766­1062
  • 화물차가 유조차 추돌/기름 1만4천ℓ 유출/임실 국도서

    【전주=조승용기자】 8일 상오 3시20분쯤 전북 임실군 성수면 오류리 대판마을 앞 전주∼남원간 국도상에서 전남8차 1430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박안성·27·전남 고흥군 금산면 석정리 188의1)이 길가에 정차중이던 경기도 김포 세전특수화물소속 경기9파 2810호 25t 유조차(운전사 최봉만·23·전남 순천시 남정동 375의3)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조차에 실려있던 경유 3만2천ℓ 가운데 1만4천여ℓ가 부근 농수로와 둔남천으로 흘러들어 인근의 하천을 크게 오염시켰다.
  • 김정남 수석의 보수화(청와대)

    김정남청와대교문사회수석은 최근 공식자리에서 『6·25관련문서를 남북정상회담과는 상관없이 공개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6·25관련문서는 북한의 남침을 적극적으로 증명하는 러시아외교문서.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를 해칠까봐 공개를 유보시키고 있는 문서다. 그는 민족의 이름으로 북한당국을 끌어안아야 하겠지만 역사적 사실을 밝힐 문서는 그것대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정상회담과는 별개로 공개할 것은 공개하는 것이 원칙에 맞다는 이야기다. 청와대 밖에서 김수석은 청와대비서실의 「진보파」로 알려져 있다. 6·25문서 공개에 대한 그의 이같은 입장은 밖에서 자리매김해준 진보파와는 어울리지 않는 셈이다.그는 북한의 정상회담 수락배경에 대해서도 아직은 「술수」의 차원으로 파악하고 있다.정상회담과 관련해 보수세력이 내놓는 주문보다 오히려 그의 생각이 더 보수적이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갖게 한다.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의 재야경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가 재야의 이념과 주장을 대통령의 정책결정과정에 반영시킨다고 생각한다.이런 이유로 김수석은 보수적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이념적으로 오도하는 것으로 비판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6·25관련문서의 공개뿐 아니라 정부의 민감한 현안이 되고 있는 노조의 파업문제에 대해 그가 다른 어떤 수석들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는 현재의 노사갈등을 「1인당 국민총생산 6천∼7천달러시대에 나타나는 마의 분수령」이란 주장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있다.그는 이 「마의 분수령」을 넘어 성공한 나라가 일본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우리만은 이 과정을 생략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또한 지하철과 철도의 파업으로 노사분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지금이 7년 넘게 끌어온 노사분규를 극복할 호기로 보는 눈치다.그는 파업현장의 공권력투입을 적극적으로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수석은 구체적으로 현재의 제도상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그가 지적하는 것은우선 해고가 지나치게 어렵게 돼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는 노조의 전임자수가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잦은 분규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제도적 문제점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하철과 철도의 파업이 수습됐다고 해서 대증요법으로 끝난다면 노사분규는 계속 악순환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수석이 최근의 노사분규에 대해 「단호」「극복」등의 용어와 함께 접근하는 것을 안다면 재야나 노동계는 섭섭해 할 것이다.가장 진보적인 사고를 한다는 김수석이 이런 상황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의 정책방향이 어떨 것인지는 계산해보지 않아도 알 일이다. 노사분규에 대한 대응책은 교문사회수석의 직접소관은 아니다.이에 비해 조계사에 대한 경찰투입은 김수석의 소관사항이었다.경찰투입으로 「범종추」측의 반발이 거셀 때 김수석은 경찰을 적극옹호하는 쪽이었다.『폭력이 있는 곳에 경찰이 있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정부의 뜻이기도 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의 유감표명으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김수석의 이념적 성향을 파악하는 데 참고가 될만한 일이었다. 외부의 시각이 과장된 것인지,아니면 그가 청와대에 1년 넘게 근무하면서 생각이 바뀐 것인지는 분간하기 어렵다.다만 그는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밖에서 보기와는 달리 진보파의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 7월의 문화인물/조선시대 화가 안견

    ◎독특한 한국적 산수화풍 확립/학술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문화체육부는 7월의 인물로 조선시대의 화가 안견을 선정했다. 신라의 율거,고려의 이녕과 더불어 우리민족 3대가의 한 사람으로 불리는 안견은 세종조에서 세조조에 걸쳐 독특한 한국적 산수화풍을 확립한 조선초기의 거장. 세종때 도화원 종육품직인 선화에서 화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사품 자리인 호군으로 승직한 사실로 미뤄 조정에서 그의 필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산수화와 함께 인물,화훼,매죽,누각,말(마) 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기량을 발휘,「청산백운도」를 비롯한 수많은 명작을 창출했지만 오늘날에는 안평대군이 꿈에 본 도원의 세계를 사흘만에 완성했다는 「몽유도원도」가 유일하게 일본 천리대학에 남아 있을 따름이다. 문화체육부는 7월중 충청남도,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 관련단체와 함께 학술강연회,기념전시회,미술실기대회 등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학술강연회 ▲공개강좌=8일 하오 2시 한국의 집 민속극장에서안휘준 교수(서울대·고고미술사)가 「안견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강의 (한국문화재보호재단)▲특별강연회=20일 상오 10시 충남 서산 군청에서 장순업 교수(한남대)가 「안견의 생애와 활동」,황석봉씨(현대서예조형작가협회 이사장)가 「안견의 작품세계」에대해 발표.(서산문화원)◇전시회 ▲안견 작품전=서산군 안견 기념관에서 몽유도원도 및 안견 작품 18점 상설전시.(안견 기념관)▲관련 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로비에서 몽유도원도 및 관련 자료 20여점.(국립중앙도서관)▲기념전=5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조선 전기 및 중기 회화 30여점.(국립중앙박물관)
  • 한국화의 다양한 면모 선보인다/「한국화의 오늘과 내일 94전」

    ◎17명 40여점 출품 한국화란 무엇인가.단순히 전통 문인화풍의 동양화만을 한국화로 볼 것인가 아니면 한국적인 소재의 한국그림을 모두 한국화의 범주에 넣어야 할 것인가. 동·서양화의 구별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처럼 한국화의 명쾌한 정의도 갈 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다양성과 다원화로 표현되는 요즘 미술풍토상 어찌보면 이런 질문은 무의미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이같은 의미에서 오는 7월2일부터 30일까지 워커힐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화의 오늘과 내일 94전」은 한국화의 현주소를 살피고 흐름을 짚어보는 볼거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6개대학 출신 17명이 모두 40점을 출품해 한국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30대를 주축으로 한 젊은 작가들의 모임이란 점에서 흥미를 끈다. 참가 작가는 강구철 김광일 김덕용 김송열 김학곤 노경상 박성태 배성환 안석준 오숙환 왕형렬 유영렬 이성영 이은경 이종송 조용백 한정수등 17명. 이가운데 한지에 수묵담채풍경 「북한산 추경」을 내 놓은 안석준이나 「무등산 입석대」를 그린 노경상,수묵담채산수 「반천」을 그린 김송렬,수묵담채 「운암풍경」을 선보이는 김학곤등은 전통 산수화에 충실한 편. 반면 혼합재료를 사용하는 강구철이나 수묵작업을 보이는 김광일,장지에 먹 분채작업을 하는 유영렬은 추상적인 분위기의 서양화쪽에 가까운 화풍이다. 그런가하면 종이에 먹과 채색을 혼용한 배성환은 동서양화가 만나는 분위기를 전하며,광목에 먹 채색그림을 내 놓는 이종송의 작품은 수채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 폭력전화/국번+0000 발신자 안내

    ◎이용신청땐 녹음테이프등 자료 제출해야/8월부터 후크+155번 누르면 자동안내 폭력전화 등을 받았을 때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확인할수 있는 서비스가 28일부터 시범 제공된다.한국통신은 오는 28일부터 통신비밀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11월30일까지 신청을 받아 「발신전화번호 확인서비스」를 무료로 시범운용한다. 한국통신은 이 기간동안 서울 영등포전화국 등 전국 도청소재지 이상 도시의 13개 전화국에서 「수작업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8월1일부터는 광화문전화국 등 서울지역 3개 전화국에서 「자동안내서비스」를 실시한다.또 12월부터는 서울지역 4개 전화국을 추가,전국 20개 전화국에서 자동안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작업서비스는 기존 전자교환기의 발신전화번호 확인기능을 이용,전화국의 한마음센터(각국번+0000)에서 관계직원이 통화일시와 발신전화번호를 알려준다.또 자동서비스는 가입자가 전화기의 후크스위치를 누른후 「155번」을 누르면 방금 통화한 발신자의 전화번호가 기계합성음으로 들려온다. 이 서비스는 전자교환기와 연결된 MFC전화기(번호버튼과 후크스위치가 있는 전화기)만 이용가능하고 기술상의 문제로 기계식교환기에 수용된 전화로는 이용할 수 없다.또 발신전화가 ▲이동 및 항만전화 ▲구내교환기에 수용된 구내전화 ▲기계식전화기에 수용된 전화 ▲외국발신전화등일 경우 번호확인이 안된다. 이밖에 전자교환 특수서비스 가운데 「통화중 대기」나 「3인통화」와는 동시서비스가 안되고 다이얼식전화기와 코드없는 가정용전화기로는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전화국에 서비스이용 신청시는 전화로 폭력 등을 당한 서면자료나 녹음테이프,경찰관서 신고자료,성폭력 상담소 등 공익기관과 상담한 근거자료 등 구체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야 하며 서비스 이용기간은 1개월이다. 이용방법은­. ◇수작업안내서비스=폭력전화를 받았을 때 통화중 상태에서 후크스위치를 0.4초 정도 살짝 누른다.후크스위치를 너무 짧거나 오래 누르면 교환기가 전화번호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발신자가 전화를 끊은 후에도 수화기를 내리기전에 후크스위치를 누르면 된다.통화후 24시간내에 「국번+0000번」으로 전화를 걸어 폭력전화를 받은 일시와 수신인의 전화번호를 알리면 신청접수 24시간안(야간 및 휴일은 다음날 안내)에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알려온다. 서비스지역은 영등포·면목(서울)·아미(부산)·대구·대전·인천·광주·수원·춘천·청주·전주·창원·제주전화국 등이며 가입신청은 28일부터 받는다. ◇자동안내서비스=폭력전화로 확인됐을 때 후크스위치를 누르는 방법은 수작업서비스와 같은 요령으로 한다.통화후 「155번」을 누르면 최근 통화일시와 발신전화번호가 자동안내된다.확인 내용을 반복해서 들으려면 「2번」,맨 마지막에 통화한 전화번호부터 차례로 확인하려면 「1번」버튼을 계속 누르면 10개까지 확인해준다. 서비스지역은 서울 광화문·반포·잠실전화국이며 7월2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 누룽지 공장(외언내언)

    누룽지 공장이 생겨 화제다.전남 나주군 왕곡면 양산리에는 누룽지만을 생산하는 공장이 성업중이라고 한다.지난3월 시작했는데 서울 부산 광주 대구 울산등 대형음식점에 물건대기 바쁘다는 현지 소식이다.서울에서 한두곳 누룽지를 만들어 미국 교민상점에 대는 작은 업소가 있지만 국내에서 누룽지가 공장생산품으로 자리잡기는 처음인것 같다. 이 회사 누룽지는 지름 16㎝ 두께 0.6㎝ 둥근것 1개를 1인분으로 친다.하루 생산량은 1만인분.쌀 1가마반(1백20㎏)들이 큰 찜통에 불린 쌀을 40여분 찐후 한번에 1백인분씩 만드는 누룽지 성형기에 넣고 눌러 6분정도 가열,아래 위를 바삭바삭하게 구워낸다.5,6개월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는다고 한다.공장주인은 풀빵제조기에서 착안,누룽지 성형기를 고안해냈다고. 쌀밥 맛있게 짓는법,쌀가공품,숭늉음료 개발등을 연구해온 재단법인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누룽지 맛은 누룽지 그 자체외에는 아무것으로도 대신하지 못한다.우리 쌀누룽지는 구수한 맛과 냄새,영양에서도 아주 우수한 건강식품이라 한다.쌀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아미노산이 누룽지로 눌면서 포도당등 여러가지 맛물질이 생기고 구수한 냄새 성분도 생성된다는 것. 또 우리쌀에는 원래 돌연변이 억제물질을 비롯하여 혈압상승 억제물질,혈중 콜레스테롤 강하물질 등이 들어있기 때문에 누룽지를 그냥 먹거나 눌은밥·숭늉으로 상식하는 것 모두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누룽지를 맛있게 만드는 기술은 아직 규격기준으로 정하지 못했다.연구원서 실험한 결과 밥을 너무 태워서는 안되고 밥물 잦은후 밥솥바닥 온도 섭씨1백25∼1백55도에서 노르스름한 갈색으로 눋고 위에는 흰밥이 붙은 상태가 가장 영양도 좋고 맛도 있고 숭늉으로도 최고였다고 한다.전기밥솥시대 가정에서 실종된 누룽지 숭늉맛을 공장 생산품이 그나마 보전하여 다행이라고나 할까.
  • 초여름 「패션부채」 인기/검정·분홍 등 화려한색­동양적 문양 유행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에 밀려 사라지는듯 했던 부채가 최근들어 새롭게 사랑받고 있다.부채의 고유 기능외에 패션성을 강조해 만든 「패션부채」가 여성들의 패션소품으로 인기를 모으는가 하면 실내장식용 등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부채코너 담당자에 따르면 패션부채는 6월 들어 하루 평균 90여개 이상 팔리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20%이상 매출이 신장한 것이다. 올해 선보이고 있는 패션부채로는 검정 분홍등 짙은 색상에 꽃·학·난초등 동양의 전통적인 문양을 넣거나 수를 놓고 테두리에 아름다운 레이스를 단 레이스부채가 인기이다. 실내장식용으로는 한지에 사군자나 산수화를 그린 전통부채도 선보이고 있으며 일반부채보다 훨씬 크고 벽에 걸어두면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합죽선도 장식용으로 잘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의 가격은 소재와 크기에따라 차이를 보여 일반 면부채가 7천∼1만8천원,레이스부채가 7천∼1만8천원,대나무 실크부채가 2만원,합죽선이 5만원,가장 대중적인 태극부채가 2천∼4천원선이다.
  • 총체적 기술개발 지수/한국,미의 21분의 1

    ◎연63억불투자… 미 GM사와 비슷/연구소 49%가 9인미만 “영세”/우리 기술의 현주소 진단 한국의 총체적 기술수준은 미국의 「21분의 1」,일본의 「12분의 1」이다. 기술의 해외의존도는 선진국의 3∼7배,핵심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30∼60% 정도다.근래 기업부설 연구소가 부쩍 늘었지만 연구원 수는 선진국의 절반도 안되며,연간 기술개발 투자도 GM(제너럴 모터스) 1개사와 비슷하다.10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열린 「산업기술혁신 토론회」에서 드러난 우리 기술의 현주소이다. 기술규모와 연구비·연구원·기술 수출액·해외 특허취득을 지수화해 비교한 기술개발력 지수는 미국을 1백으로 할 때 일본 56,독일 40,한국 4.7.이중 기술규모 지수는 미국의 절반인 51,연구자 지수는 45로 그나마 높은 편이다.반면 기술수출과 해외 특허취득 지수는 1.2,2.9로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 없다. 기술수준도 가공과 조립기술은 선진국의 80∼90%이나 기본설계와 소프트웨어 같은 핵심기술은 30∼60%에 그친다. 기술개발 투자가 매년 늘지만 절대규모는 적어 92년의 기술개발 투자는 63억달러로 미 GM사(58억달러)보다 조금 많다. 국민총생산에서 기술개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17%로 선진국(2.6∼2.8%)보다 낮고,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 투자율 역시 선진국의 절반인 2.05%에 불과하다. 92년 현재 총 연구원 수는 8만9천명으로 선진국의 2분의 1∼11분의 1이며,인구 1만명당 연구원도 20명으로 선진국(29∼42명)보다 적다.기업 부설연구소는 지난 4월 말 현재 총 1천7백90개이다.이 중 중소기업이 1천1백91개로 82년 2개에서 급증했다.그러나 연구소의 49%가 9인 미만으로 영세하기 짝이 없다.68%가 수도권에 있고 전기·전자,기계·금속,화학업종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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