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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사용한도/신용도 따라 차등/내년부터

    ◎카드사 종합평가제 도입/회원 월급·안정성 등 점수화/전산망 구축완료/6개월마다 등급재조정 지금까지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신용카드 사용한도액이 카드회원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와 국민,엘지,위너스 등 국내 신용카드회사들은 현재 일반카드 1백만원,골드카드 2백만원으로 일률 적용되고 있는 월간 신용카드 사용한도액을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차등화하는 종합평점제도(스코어링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빠르면 내년부터 이의 실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용카드 회사들이 종합평점제의 실시에 들어가면 카드 회원들은 월 소득과 카드이용액,연체액,직장의 안정성 등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각종 기준에 따른 신용등급에 따라 사용한도액을 차등 적용받게 된다. 비씨카드는 이 제도의 실시를 위한 분류 모델의 개발을 완료하고 30개 항목에 이르는 평가기준으로 회원의 신용등급을 구별하는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부터 이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회원들의 신용도를 매달점수로 매겨 6개월마다 회원의 사용한도액을 조정,신용도 여부에 따라 회원의 사용한도액을 등급별로 지금보다 최대 2배 이상으로 늘리거나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엘지와 위너스카드 등도 비씨카드와 비슷한 기준에 따라 종합평점제 실시를 위한 전산프로그램을 이미 개발,재무부의 인가가 나는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 운수업계 작년수입 19조원/81년이후 최대 호황

    ◎지하철 29%로 급증 지난해 버스 화물 항공등 국내 운수업체들은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지하철과 항공기 이용객의 증가와 수출물동량의 증대로 81년이후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매출에 해당하는 운수수입이 지난 한햇동안 20%가 늘고 부가가치증가율도 21.1%에 달해 두가지 모두 8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8일 통계청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체의 수입총액은 18조7천4백77억원,부가가치총액은 10조9천8백1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만성적인 교통난으로 이용객이 크게 는 지하철의 운수수입이 29.4%가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수출입물량의 증대로 외항화물(27.6%)과 보관·창고업(26.4%) 유료도로운영업(25.6%)특수화물업(21.2%)도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지하철이용객수는 14억2천3백만명으로 전년보다 19.8%가 늘었고 해상물동량은 2억7천3백만t으로 20.2%가 증가했다.
  • 팔당대교 건설공법 변경/경기,사장교식서 일반교량식으로

    【수원=김병철기자】 사장교 건설공법으로 추진되던 팔당대교 건설공사가 기존 일반교량건설공법인 스틸락스형 공법으로 변경,추진된다. 경기도는 8일 사장교건설공법으로 공사를 하다 지난해 주탑에 균열이 생겨 공사가 중단된 팔당대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한 결과 균열의 주원인이 시멘트가 양생되면서 발생하는 수화열과 기온차에 따른 시멘트 건조과정에서 문제점 이 생긴 것으로 지적돼 보완공사 없이 사장교 건설공법으로 공사를 계속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조사결과를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 90년대 시/가볍고 통속적 위기상황 직면

    ◎최동호씨 등 평론가들 극복방안 모색 활발/종말론적 세계관·에로티시즘 확산/문장 또는 시 전체 의미구조 불완전/“치열한 시의식·언어의 주체성 회복” 제시 「80년대는 시의 시대」라는 찬사를 뒤로 하고 국내외 정치사회상황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과학기술의 발달로 성큼 다가온 영상매체시대라는 격류에 휩싸인 한국시의 위기적 상황을 진단하는 시도가 일부 문예지를 중심으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문학사상」「현대시학」「시문학」등의 문학월간지들은 9월호에 각각 한국시의 부정적 징후를 진단하고 그 극복을 모색하는 특집을 마련했다.거의 동시적으로 이루어진 세 잡지의 특집은 현재 우리시의 위험수위가 얼마나 심각한 정도에 다다르고 있는지를 잘 드러내주는 한편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문단내의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음을 짐작케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우리시단은 민중시의 침체와 상업적 대중시의 범람 속에서 80년대 해체시적 전통과 전통서정시로 보수화해가는 경향 사이에서 뚜렷한 구심점을 찾지 못한채 표류해왔다.그런 표류과정에서많은 부정적인 징후들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특집에 글을 기고한 필자들에 의해서도 꼼꼼히 지적되고 있다.이런 부정적 징후들이 비록 문학을 위기에 몰아넣는 여러 객관적 상황과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시를 통속화·경박화하는 주범(?)인 젊은 시인들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먼저 문학평론가 최동호씨는 「문학사상」에 실은 글 「90년대 시에 대한 몇가지 단상」을 통해 신세대 시인들의 시경향을 비판하고 나섰다.최씨는 신세대시인들이 주도하는 90년대 시의 부정적 징후들로 포스트모더니즘시의 유행에 따른 ▲종말론적 세계인식의 유포 ▲상업주의에 입각한 세속적 에로티시즘의 광범위한 확산 ▲무책임한 자기배설적 개인주의의 횡행등을 꼽았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시가 건강한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시적 사고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인간과 자연과 문명이 하나의 전체로서 조화되는 생성적 세계관에 근거하고 끈질기고 개방적인 한국적 사고의 특성이 포괄된 정신주의』가 그 한방편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문학평론가 고형진씨는 같은 잡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90년대 시의 부정적 징후들로 ▲고민없는 가벼움과 즉자적 반응의식 ▲언어유희와 공허한 냉소주의 ▲소멸되고 혼란된 의식의 해체적 함몰 등을 들고 치열한 시의식에 입각한 진정한 시성의 확립만이 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인 강연호씨는 「현대시학」에 기고한 글에서 90년대 시의 부정적 모습으로 통사구조의 해체와 이완 즉 문장 또는 시 전체의 의미구조가 성립되지 않는 경향을 지적했다.그는 통사구조가 거의 완벽한 박상륭의 소설을 거론하면서 우리말 운용의 보다 엄격함을 요구했다.같은 잡지에 글을 실은 시인 손진은씨 역시 90년대 젊은 시인들의 좋지 않은 경향으로 사고 자체가 서구적 생각의 틀에 너무 기울어져있음을 지적했다.기형도 등의 시를 예로 들어 그의 시가 『모국어라는 몸만 빌릴뿐 형태나 사유구조는 거의 서구의 것』이라고 단정한 그는 우리말로써 사유하고 표현하는 언어의 주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또 자연을 노래하는 젊은 시인들이 부쩍 늘어난데에 주목한 시인 장경린씨(「현대시학」9월호)는 젊은 시인들이 시세계를 전환하는데 필수적인 이행과정을 결여함을 꼬집고 현재의 과제가 『강제적인 질서 부여가 아니라 탄력성 있는 인식력으로써 혼란속에 내재해있는 시의 표적들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시인 진이정씨(〃)도 최근 한 분파를 형성하고 있는 정신주의 혹은 초월주의 시경향에 대해 그 비현실성을 비판했으며 시인 엄원태씨(〃)는 최근 시인들의 「절망의 관습적 수용과 과장적 표현」에 대해 경계했다.
  • 한국,러시아 군수산업 민수화 참여/양국 산업장관 합의

    ◎첨단분야 협력·합작투자 확대 한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군수산업 민수전환 분야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봉수상공부장관과 티트킨 러시아 산업부장관은 1일 상공부 대회의실에서 한·러산업장관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따라 우리기업들은 러시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통신,전자,합금소재등 군수산업분야의 민수전환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양국 장관은 이를 위해 한국기계공업진흥회등 우리측 유관단체와 러시아의 방산연맹간에 협력창구를 마련하고 산업기술정보의 상호교환을 위해 산업기술정보원과 러시아 국제과학기술센터 사이에 데이터베이스 연결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측은 또 우리업계의 관심이 높고 러시아가 첨단기술을 가지고 있는 우주·항공,레이저,생명공학,신소재,첨단전자부품 등의 분야에서 공동개발 및 합작투자등 협력확대를 요청했다. 우리측은 이와함께 한·러 산업협력의 촉진을 위해서는 기술이전 및 투자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우리기업의 대러시아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러시아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이같은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양국의 정책담당자로 구성되는 산업협력 공동위원회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
  • 대상 이명수(미술)·김상종씨(문학)(단신패트롤)

    ◎올 근로자 문화예술제 수상자 263먕 발표 ◇근로복지공사(사장 심대섭)는 31일 제13회 근로자문화예술제 미술·문학분야 수상자 2백6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산업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며 틈틈이 제작해 출품한 올해 근로자문화예술제에는 미술분야에 7백18점,문학분야에 8백36편이 응모했는데 미술분야 대상인 노동부장관상은 「내일의 꿈」을 출품한 이명수씨(34·세일정밀공업사)가,문학분야대상인 문화부장관상은 「투사의 아들」을 출품한 김상종씨(26·한전 여수화력발전소)가 각각 차지했다. 근로복지공사는 이번에 뽑힌 미술작품은 오는 10월13일부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지하전시관에서 일반 시민에게 공개 전시할 예정이며 문학작품은 책으로 발간,전국사업장에 배포키로 했다.
  • 여 국교생 실종 24일째/지한별양/“돈 보내라” 집에 자필 편지

    ◎당일 함께 간 20대여인 수배 국민학교 6학년 여학생이 집을 나간지 24일째 협박편지만 한차례 왔을뿐 소식이 없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1일 지난 8일 실종된 지상학씨(43·시나리오작가·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306동 1004호)의 외동딸 한별양(12·가원국민교 6년)을 찾기 위해 지양의 사진 및 용의자의 몽타주 등을 공개,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실종◁ 지양은 지난 8일 상오10시쯤 아파트단지안에 있는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뒤 같은 아파트 111동에 사는 친구 강모양(12)집에서 놀다 하오4시쯤 『집으로 간다』고 나선뒤 행방불명됐다. 지양의 어머니 최경희씨(41·교사)는 『딸이 지난 8일 아침8시쯤 학원에 갔다 친구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온다고 한뒤 소식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협박편지◁ 지양의 집에는 실종 5일째인 지난 12일 『아저씨들한테 잡혀있어요.현금 1천5백만원을 갖고 13일 하오6시 신림동 커피숍으로 나오세요.아빠가 수상한 행동을 하면 죽인대요』라는 지양이 쓴 편지가 배달됐다. 이 편지의 발신인은 「경기도 구리시 지한별」로 돼 있으며 10일자 서울 공릉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다. ▷경찰수사◁ 경찰은 약속장소에 형사대를 보냈으나 아무런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조사결과 지양이 실종된뒤 지양의 집과 외삼촌집에는 수화기를 들면 아무말 없이 전화가 끊어진 경우가 6차례 있었다. 경찰은 지양이 실종된날 하오5시쯤 아파트단지안 상가앞에서 20살 남짓된 여자와 함께 가락시장 쪽으로 함께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김모양(12)등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 여자의 몽타주를 작성,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양이 평소 『가출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친구들의 말과 협박편지가 주로 여학생들이 즐겨쓰는 연분홍색 꽃편지에 쓰인점,지양이 지난 5∼6월에 세차례나 부모 몰래 무단결석한 점 등으로 미루어 친구나 선배의 꾐에 빠져 스스로 가출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지양은 실종되던날 하얀색 반바지에 노란색 긴 남방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은 검은 편에 오른쪽 뺨에 희미하게 믿힌 자국이 있다. 아버지 지씨는 75년 방송작가로 데뷔,MBC의 「돈」,KBS의 「검생이의 달」,SBS의 「은하수를 아시나요」등을 집필했으며 영화 「자녀목」「죽음보다 깊은잠」등을 쓴 인기시나리오작가이다.
  • 동생 성폭행 전화로 감지/언니 신고로 범인 붙잡아(조약돌)

    ○…서울 중랑경찰서는 31일 이현기씨(30·대구시 동구 사천3동 50의2)를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이날 상오10시쯤 1년남짓 사겨온 이모양(20·중랑구 면목동)이 「이중인격자」라며 모욕한데 앙심을 품고 이양의 전세방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고 얼굴을 때려 쓰러뜨린 뒤 알몸사진을 찍고 3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이양이 폭행당하는 순간 전남 영광에서 전화를 건 언니(22)가 수화기에서 이상한 신음소리가 나는 것을 수상히 여겨 DDD전화로 이양의 관할파출소에 신고,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 「가정가치」 앞세워 클린턴 맹추격/미 공화당 전당대회 결산

    ◎정강정책 보수화… 중산층 흡수 주력/“「새로운 부시」 인상심기엔 미흡” 평가 지난 17일부터 휴스턴에서 열렸던 공화당전당대회가 20일 조지 부시 대통령후보의 수락연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최고 7만명을 수용할수 있는 실내야구장 아스트롬(실은 반만을 사용했지만)을 본대회장으로 해서 광활한 휴스턴시를 종·횡으로 활용하며 4일동안 계속된 공화당 전당대회는 그 규모와 화려함에서 여느 공화당전당대회에 손색이 없었다.그러나 내용,즉 메시지 전달에는 실패했다는 평들이 유력하다. 핵심인 20일의 수락연설은 부시 진영 스스로 부시의 정치생애에 가장 중요한 연설이 될것으로 예고했고 많은 사람들도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나온 내용은 새로울게 없는 평범한 것이었다.57분동안 계속된 연설에서 부시 후보는 세금감면,정부지출억제,국내문제등에서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와 선명한 정견의 차이를 보였으나 기대됐던 좀더 다른 4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민주당이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대해 부시는 감세를 약속했다.정부지출의 억제책으로는 민주당 지배의 의회에서 정부의 예산원안을 넘는 예산증액은 일체 비토할것임을 못박고 있다. 그밖에도 외국과의 경쟁력을 키우고 21세기에 대비해 특수교육을 목표로한 대규모 사립학교 설립안을 내놓고 있다. 이런 계획은 형평을 주창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상상할수 없는 극히 공화당적인 발상이다. 그러나 공화당은 70·80년대를 지배했던 「보수운동」이 90년대에 와서 왜 벽에 부딪쳤는지,좀더 구체적으로는 부시정부의 인기가 왜 사상 최악인가에 대한 원인을 찾고 처방을 내리려는 노력에는 소홀한것 같다. 부시정권의 1차적인 문제는 좀처럼 회생의 기미가 없는 병든 경제에 있지만 그 뿌리는 공화당 집권이 장기화 하면서 서서히 심화된 중상층의 소외감이다. 미국민들은 공화당 정권이 경제이익만을 추구하는 협량한 부유층과 지배관료들에 포위돼 있다는 인상을 짙게 받고 있는 것이다.무력감이고 박탈감이다.공화당이 휴스턴 전당대회에서 내놓은 정강정책은 보다 더 보수화하고 있다.당의 정강정책이 실제 정책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특히 이번의 경우 당초 지배하고 있는 우파들이 중도의 길을 걷고 있는 부시에 대한 반격으로 정강정책을 일상적으로 우경화 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어찌됐든 「보수」의 병을 「보수」로 고치려는 처방이다. 공화당이 대회 3일째인 19일 바버라 부시여사를 앞세워 패밀리 밸류(가정의 중요성)를 부각시킨것은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다.가정의 귀중함에는 이념의 뿌리,인종의 뿌리,빈부의 차이와 무관하게 아직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미국의 전통적인 가정관을 제시하고 강조함으로써 흔들리고 있는 공동체를 복원해 보자는 것이다. 비교적 안정돼 있는 백인 중산층 표를 다분히 의식한 선거전략이다. 부시 일가는 19일에 이어 20일에도 22명의 직계가족들을 연단에 올려 대통령일가의 안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 국내 대만재산 7천억 처리 관심/한중수교 앞두고 화교사회 술렁

    ◎서울 명동의 대사관터 등 포함/북경인도등 4개방안 저울질/공관직원들 정상집무속 침통한 표정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교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서울 중구 명동83 중화민국(대만)대사관은 비자발급등의 업무를 정상적으로 취급하면서도 보도진들의 출입을 통제하는등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나타냈다. 대사관의 대외창구인 신문참사처는 보도진들의 거듭된 면회요청을 끝내 뿌리쳤으며 전화통화에서도 『지금은 바쁘고 할말도 없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하기를 거절했다. 그러나 대사관에는 이날 아침부터 『한·중수교로 대만과의 국교가 단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고 한 직원이 귀띔. 대사관 직원들은 문의전화가 빗발치자 하오에는 아예 수화기를 내려놓아 외부와의 전화통화를 단절시켰다. 직원들은 또 시간이 지나면서 국교단절이 기정사실화되자 비자발급을 맡고 있는 영사부만 업무를 볼뿐 나머지 부서직원들은 일손을 놓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걱정스레 논의했다. 한편 서울의 금싸라기땅 명동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이 대사관 자리등 대만정부가 우리나라에 보유하고 있는 재산의 처리문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대사관터 2천9백73평과 이웃 한성화교학교자리 2천1백74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일대 땅값이 한평에 1억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시가로 5천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또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의 대도시에 있는 화교학교들과 서울의 대만출신 화교들에게 임대해주고 있는 중구 수표동11 3백10여평의 땅,대사관앞 화교도서관자리 2백여평등의 재산도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중국과 대만은 서로 유리한 선례를 우리정부에 내보이며 막대한 재산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중국은 통상적인 국가관례에 따라 국가의 대표성이 있는 정부에 재산을 귀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만은 한·중수교에 따른 외교단절 이전에 이들 재산을 대만의 민간단체에 매각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국제법상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으나 중국과 서방외국과의 수교및 대만과의 단교조치가 이루어진 과정을 보면 대만이 대체로 불리한 형편이다. 따라서 대만정부가 갖고 있는 대사관자리 등의 재산처리는 크게 네가지로 전망할수 있다. 첫째는 아무 보상없이 중국정부에 대만의 보유재산을 넘겨주는 것. 지난 64년 프랑스및 72년 일본은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의 대사관등의 건물과 토지를 대만의 의사와 관계없이 중국에 넘겨줬다. 두번째는 대만출신의 화교나 민간단체에 헐값에 넘겨 실질적으로 대만의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경우. 지난 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하기 전 대사관저 등을 미국내의 화교들에게 단돈 10달러에 넘긴뒤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제정한 「대만관계법」을 통해 대만쪽의 소유권을 인정해줬다. 세번째는 중국과 대만이 수교나 단교전에 상호협상을 통해 매각하는 방법. 그러나 이 문제는 외교상의 자존심을 훼손당한 대만의 입장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처지를 보면 실현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네번째는 대만과의 공식적인 외교는 단절됐지만 대사업무를 대신할 대표부등의 기관으로 명의가 변경되고 중국정부에는 새로운 대사관자리를 물색해 주는 방법이다. 대만정부는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더라도 중국측에는 재산을 넘겨줄 수 없다면서 민간단체나 대표부등을 통해 계속 재산소유권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의 대사관땅은 1882년 조선과 청나라가 맺은 「조·청수륙무역장정」에 따라 청나라가 상징적인 금액을 주고 구입한뒤 국민당 정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 부시캠프,「77일 재선작전」 돌입/후보지명 이후…미공화당의 움직임

    ◎「전수방어」 탈피… “정면정책대결” 선언/새 「감세카드」 제시… 보수표 중점공략/클린턴과 20%까지 인기격차… 「막판뒤집기」 미지수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19일 공화당의 휴스턴전당대회에서 오는 11월 3일 대통령선거에 나설 당의 공식후보로 지명됨으로써 부시진영은 이날부터 「77일 재선작전」에 돌입했다. 부시­퀘일 티켓의 공화당진영은 이번 전당대회가 그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선거운동을 재점화해 대클린턴 공격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보고,앞으로 민주당에 대해 조직적인 공격을 파상적으로 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과정에서 시사된 부시진영의 재선작전의 출사표방향은 대체로 3갈래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는 국내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정책적으로 정면대결해나감으로써 지금까지의 「전수방어」를 공격적 방어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징후는 이날 낮 부시대통령이 공화당전국위원회초청오찬에서 행한 연설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부시대통령은 민주당의 국내정책은 한마디로 2천억달러의 새로운 지출과 1천5백억달러의 증세라고 규정했다.이는 민주당의 정책방향이 「큰 정부」를 지향할뿐 기업이나 가계등의 자발적인 투자창출을 억제하는 것임을 국민들에게 직소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공화당은 또 지금 미국의 경제불황과 교육·사회복지·범죄및 마약등의 문제를 부시행정부의 정책부재로 민주당이 부각시키고 있는데 대해서도 분명히 따져보자는 자세로 전환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 대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4년간 부시대통령이 ▲세금유예를 통한 투자유도 ▲도시기업지대창설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5천달러 감세 ▲균형예산을 위한 헌법수정 ▲의료보험개혁 ▲의료보호비용의 제한 ▲강력범죄에 대한 처벌강화등 수많은 정책입법을 했지만 지금까지 38년동안 의회를 지배해온 민주당이 번번이 정략적으로 제동을 걸었다고 지적했다.말하자면 국내문제의 많은 부분에 민주당장악의 의회의 책임이 있다는 논리로 반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하원및 상원의원선거에서는 기어코 민주당지배의 의회를 종식시킬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것도 공격적 방어전략의 하나로 해석된다. 둘째는 부시대통령이 지난 4년간 성취한 외교업적과 국내문제를 접목시키는 논리를 개발해나감으로써 유권자들을 설득시켜나가는 것이다. 기조연설에서도 이미 언급되었지만 공화당은 소련공산주의와의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 인해 국방비에서 3천억달러의 예산절감을 가져와 그만큼 연방적자를 줄이고 국민들에게 감세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또 옛 공산주의국가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은 곧 미국의 상품을 구입하는 시장이 되는것을 의미하고 이는 바로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외교정책과 국내문제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인식시키며 경제문제와 국가안보가 어떤식으로 동전의 양면처럼 표리관계에 있느냐를 국민들에게 설득하느냐는 부시진영의 「77일 재선작전」의 핵심과제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셋째는 부시의 이념과 노선의 색채를 전통적인 공화당의 보수이념에 더욱 충실하게 정착시켜나감으로써 보수화추세에 있는 다수 미국민의 감정에 부응해나가는 것이다. 민주당이 그들의 정강정책 색조를 과거에 비해 중도·보수로 채색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그들의 가면을 벗기고 공화당이야말로 보수의 본류임을 분명히 보여주어야한다는 것이다. 부시진영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선거전략으로 재선고지를 향해 액셀러레이터를 밟기는 하겠지만 현재의 여론조사인기도에서 클린턴에 비해 20%포인트까지 벌어진 격차를 빠른 시일내에 역전시켜 재선고지를 확보할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 공화당 정강정책의 색채

    ◎미국의 지도력 강화·자유무역등 표방/감세따른 적자메우게 「작은정부」 추구 17일 미공화당전당대회가 채택한 정강정책은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책임있는 지도력강화」를 지향하고 대내적으로는 「작은 정부」와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가정과 국가와 세계를 통합시키는 공동의 비전」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정강정책은 외교안보면에서는 기존의 부시대통령행정부의 정책노선을 견지하고 있으며 무역및 국제경제면에서는 자유무역주의를 강하게 표방,민주당의 일부 국내산업보호주의 정책방향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한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기위해 한국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획득하도록 용인되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함으로써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의 핵개발포기를 위한 국제적 노력을 강화해나갈 것임을 분명히했다. 대아시아정책에서는 일본의 세계번영및 자국방위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고 있고 중국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함으로써 민주적 개혁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민주당이 대중국정책과 관련,최혜국대우및 미국시장접근허용도와 중국내 인권상황의 개선등과 연계를 시사하고 있는데 비해 공화당은 중국에 대해 훨씬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공화당은 국제무역에 관해 개방시장경제를 강력히 표방하고 외국인 사업에 대한 보복세제를 반대하며 「보조금 경쟁」을 거부한다고 밝히고있다.민주당이 「공정한 무역」을 위해 무역상대국에 압력을 가할수 있는 새로운 입법을 고려한다고 한만큼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공화당이 민주당보다는 시장개방압력을 상대적으로 덜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공화당은 정치­군사문제의 핵심이슈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반대 ▲전략핵무기의 50% 추가감축 ▲핵확산금지조약의 개정,강화 ▲미사일기술통제체제의 재강화를 제시하고 있다.군비삭감규모는 향후 4년간 1백80억달러로 명시해 민주당의 7백80억달러삭감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또 핵무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정확성의 제고를 위해 핵실험을 계속 할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핵실험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 공화당정강정책은 국내경제문제에 대해 어떠한 증세에도 반대하며 연방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 정부지출을 감축하는 「작은 정부」을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민주당이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제시하면서 복지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가 된다. 공화당은 특히 민주당이 지난 38년간 하원을,32년간 상원을 지배해온 것과 관련,의회의 대대적인 개혁을 주장,의원의 연임횟수제한,의회직원의 25% 감축,균형예산실현을 위한 헌법수정등을 정강정책에 명시하고있다. 이번 정강정책은 전반적으로 보아 보수색채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볼수 있다.지난번 민주당의 정강정책이 자유진보주의적인 전통으로부터 우경화경향을 나타냈듯이 공화당도 기존의 보수노선보다 더 보수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 대교 「94 새 대입방안」의 특징(해설)

    대학 선택폭 확대… 고득점 탈락 최소화/한해 10곳까지 응시가능/학생선발 자율권 최대로 교육부의 대학정책 자문기구인 대학교육 심의회가 연구해 7일 내놓은 94학년도 대입시제도 실행방안은 대학입시날짜를 다양화,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수험생의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수험생의 대학 선택 폭을 넓힘과 아울러 고득점자의 탈락을 최소화해 누적되는 재수생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94학년도 새 대입시의 끝마무리작업인 이 실행방안은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과정을 남겨놓고 있기는 하지만 그간 대학교육심의회와 교육부사이에 심도있게 의견교환이 있어왔던 점에 비추어 이번 시안의 골격은 오는 12월쯤 새 입시제도로 확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대학교육심의회가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한 복수지원제,전형일자 자율화등 주요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복수지원제=새 대입시에서의 복수지원제는 한 입학시즌에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하고 지원한 대학의 본고사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전의 복수지원제와는 전혀 다르다. 예전에는 전형일이 같아 지원만 복수로 했을 뿐 응시는 한 대학에만 가능했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전형일의 자율화로 전·후기를 막론하고 대학별 본고사 실시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수험생은 전기시험에서만 2∼3번 대학에 지원,응시할 수 있고 낙방할 경우 후기에서도 또 복수지원이 가능해 한 입시철에 많으면 10번까지도 시험볼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기시험 합격자가 후기나 정원미달에 따른 추가시험에 지원,2중으로 합격할 수없는 것은 예전과 같다. ▲대학별 고사일 자율화=복수지원제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10여일 범위내에서 대학별 고사일을 대학 자율에 맡겨 입시일 다양화를 유도하고 있다. 교육부가 매년 12월 중순과 이듬해 1월 초순쯤 10여일을 각각 전·후기 대학선발고사기간으로 정해주면 각 대학은 자율적으로 전형일을 택해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에서는 필기고사를,대학별고사를 거치지 않은 대학은 면접시험을 치르도록한다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시기=대학교육심의회는 고3 교과진도에 따라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 실시하는 방안,9월하순과 11월 중순등 2학기에 두차례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했으나 여름방학기간인 8월 하순에 제1차시험을,제2차 시험은 11월중에 실시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수학능력시험 실시와 대학의 신입생선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서도 고교교육과정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시험시기를 학년말에 가깝도록 늦췄기 때문이다. ▲표준점수제=새 대입시제도에서 처음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회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그중 좋은 성적을 활용하게 돼있다.그런데 단순히 시험에서 득점한 점수의 과다만을 보고 활용할 경우 1차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어 2차 시험을 포기했는데 2차시험이 1차시험보다 난이도가 월등히 낮아졌다면 2차시험을 포기한 학생이 크게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이같은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수험생의 점수분포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환산해서 상대적인 격차를 점수화한 표준점수제를 도입했다.
  • 농아 자활교육 앞장 문종섭교사/전주 선화학교(이런 공무원)

    ◎“장애인도 훌륭한 산업역군 될수 있어요”/수화쓰며 대패질등 가르치기 6년/1백51명제자 “이젠 어엿한 생활인”/페스탈로치 동경해 특수학교에 자원/휴일마다 교도소 찾아 재소자 직업교육/대통령표창 4차례… 부모 약수발도 직접하는 효자 남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도의 길」을 흔히 가시밭길이라고 말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그러나 문종섭교사(44·전주선화학교)는 자신이 택한 교직을 한번도 게을리하거나 후회한 적이 없다. 오히려 누군가가 해야할 일을 자신이 한다는 데에 뿌듯한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천직으로 삼고 있다. 문교사의 신분은 중등1급정교사(28등급).다시말해 일선교육공무원이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전주선화학교는 전북도내 청각장애자들에게 자활교육을 시키고 있는 초·중·고교과정의 특수학교로 문교사는 올해로 6년째 이 학교에서 청각장애자들의 귀와 손발이 되고 있다. 『나 자신이 바른길을 가기도 힘든데 사회는 물론 가정에서 조차 냉대를 받는 장애인들을 바른 길로 이끈다는 것은 어쩌면지나친 욕심일지도 모르지요.그러나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기에 단지 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는 요즘 방학중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매일 학교에 나와 고교과정의 청각장애자 30여명에게 미싱과 목공기술을 습득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찌는듯한 교실속에 학생들 사이를 오가며 수화로 톱질·대패질·미싱등을 가르치는 모습이 그렇게 진지할수가 없다. 한가지 기술이라도 더 가르치려는 문교사의 열의와 하나라도 더 익히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오히려 교실안을 시원스럽게 했다. 그는 이 뿐만 아니라 교직생활 틈틈이 시간을 내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들에게 목공등 기능교육에도 힘을 쏟고있다. 그에게 「페스탈로치」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바로 이처럼 소외받은 이들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때문이다. 문교사가 교직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74년 전남대 공대 공업교육학과를 졸업하면서부터였다. 그는 어릴적부터 「페스탈로치」(스위스의 교육가·1746∼1827)와 같은 교육자의 꿈을 키워오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이 길로 접어들었다. 첫 발령을 받은 곳은 전북도내에서도 가장 두메산골인 정읍군 감곡중학교. 78년까지 감곡중과 정읍여중에서 공업교사로의 성실성을 인정받은 그는 그해 3월 전주공고로 부임하면서 직업기능교육과 기능공양성에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문교사는 이때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더욱 충실하면서 수업이 없는 때나 휴일이면 전주교도소를 찾아 재소자들에게 목공기술을 가르쳤다. 『살인·강절도범들에 톱과 망치를 쥐어주고 목공기술을 가르치다 보면 절로 식은땀이 흘렀어요.하지만 이들에게 기술과 함께 성실과 신의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열심히 가르치다 보니 그들도 자연히 따라오더군요』 문교사는 『지난 78년부터 지금까지 기술을 가르쳐온 재소자가 2천명은 넘어설 것』이라며 보람과 어려움을 말했다. 그동안 문교사가 지도해온 전주공고와 이리공고학생들은 모두가 기능사자격을 취득했으며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금메달을 휩쓸었음은 물론이다. 그의 이같은 소외받는 이들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은 87년 전주선화학교에 자진해 부임하면서부터 더욱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정상인들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이들에게 수화로 목공기술을 가르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더구나 특수학교에 맞는 교재가 전혀 없고 교육체계도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에게 직업기능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은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어요』 그는 우선 그동안 쌓아온 공업교육경험을 토대로 이 학교의 직업기능교육을 일반공고와 같은 체제로 편성,조직하고 기자재를 확보,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틈나는대로 수화를 연습,특수교사자격증까지 받았다.그러다보니 학교에서 밤샘을 하는때도 많았다. 또 이들에게 기능교육을 시키기가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직업훈련원지도서,공고실습지도서를 장애자용으로 재구성하기도 했다. 『처음 기술교육을 받는 장애자들은 망치·기계톱·끌 등으로 부상을 입는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실습기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수화로 교육을 시키다 보니 3∼4배의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요』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문교사는 청각장애자들과 기숙사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교육을 실천하는 일에 전념했다. 그의 이같은 정열과 노력으로 89년10월 전국 특수학교학생실기대회에서 그의 제자 11명이 최우수상·우수상·우량상·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적적인 성과를 얻기도 했다. 또 90년과 91년 전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도 제자 27명이 정상인들과 정정당당하게 겨뤄 금메달과 은메달등을 목에 걸었다. 그의 지도를 받은 1백51명의 청각장애자 전원은 현재 산업현장에서 훌륭한 기술역군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그는 틈만 있으면 기능인 양성에 절대 필요한 실습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가구제작업소 등을 찾아다니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중앙에까지 알려져 공무원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표창을 4차례나 받았으며 지난 86년에는 재소자 교정교화에 힘써온 공으로 법무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27평형 아파트에서 72세된 노모를 모시고 부인 정남현씨(41)와대웅(14·중3)대영(12·국교6)2남과 함께 살고있는 문교사는 가정에서도 효행이 지극해 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모의 병간호와 약수발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 효자로도 소문이 나있다. 문교사를 지켜본 전주선화학교 이병기교장(65)은 『문교사야말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참교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유해식품 시판 40명 구속/경찰청/무허제조·영업 2천여건 적발

    경찰청형사국은 27일 식품및 축산물처리위생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서 모두 2천1백28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허가없이 식품을 만들거나 거래한 행위가 2백14건,식품접객업소의 무허가영업행위가 1천8백84건,축산물불법도축및 유통행위 30건등이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인체에 치명적인 1급 유독성농약 「호마이수화제」를 넣어 콩나물을 만들어 판 김동근씨(37·대구시 남구 배명동 1597의14)등 40명을 식품제조업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1천8백58명은 입건했다. 또 38명은 즉심에 넘기고 1백24명은 허가관서에 통보했다.
  • 「한국공항」 파업 결의

    대한항공 방계업체인 공항지상조업체 한국공항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한국공항 노조는 회사측과의 올 임금협상이 결렬돼 26·27일 이틀동안 파업찬반투표를 실시,전체 조합원 2천7백42명중 97%가 파업에 찬성함으로써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28일 집행부 회의를 열어 파업시기와 방법등을 결정키로 했다. 노조측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항공기청소·기내식운반·승객수화물운반등 항공수송지원업무가 완전 마비돼 여름철 휴가철을 맞아 항공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 공정무역 표방… 시장개방 압력 강화될듯/미민주당 정강정책 개괄점검

    ◎노조등과 “일정 거리”… 진보색채 퇴조/“고용기회 확대”… 실업율 해소 최우선 14일 미민주당전당대회가 채택한 정강정책은 고용기회의 확대,개인의 책임성 강조,공동체의 회복,국가안보의 확보등 4개분야에 걸쳐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11월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미행정부의 정책집행의 토대가 될 이 정강정책은 기본적으로 국내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의 경제불황으로 실업률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현 부시대통령의 공화당행정부의 경제정책이 비판을 받는것도 바로 고용문제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무엇보다도 고용창출에 최우선순위를 두고있다. 민주당은 고용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도로및 철도건설,환경보호사업,군수산업의 재조정,기타 경제기반조성사업에 5백억달러규모의 공공투자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냉전시대에 걸맞게 짜여진 군사비를 대폭 줄여 국내경제건설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무역부문의 정책방향은 세계무역을 확대하되 무역행위가 공정해야 하며 수출확대,농산물과 다른 제품의 확대,주요경쟁국들에 있어 주요제품과 서비스분야의 시장개방,그리고 상호시장 접근의 달성등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또 미국이 대외무역에 압력수단으로 사용할 새로운 권한을 포함시켜야 하며 미국정부는 불공정한 무역에 대해 미국내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무역에 관한 정책방향은 기본적으로 부시의 공화당행정부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기는 하나 그 강도에 있어서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따라서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주요무역상대국들에 대해 지금보다 더 「공정한 무역」의 명분을 시장개방의 압력카드로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4천억달러에이르는 연방재정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 「작은 정부」를 지향,정부지출을 축소시켜 나가고 비생산적인 각종 프로그램을 배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밖에 교육제도의 개선및 시설확충,의료보호제도의 개혁,환경보호정책의 강화,도시재건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총체적으로 볼때 과거에 비해 자유주의적진보색채가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평가되고 이다.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두고 민주당의 보수화 선회신호라고 분석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과거 민주당의 2대 지주는 노동조합과 민권그룹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노동조합과 흑인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다.이는 지난 24년간 6차례의 대통령선거에서 5번이나 공화당에게 패한 원인에 대한 반성도 그 이유의 하나지만 미국사회자체가 그만큼 변한데 더 큰 이유가 있다.유권자들이 과거엔 도시와 농촌지역으로 나눠져 비교적 투표서향이 뚜렸했지만 지금은 도시근교나 소도시유권자가 크게 늘어나 보수화추세를 보이고 있고 노동조합가입자도 전체노동자의 16%에 불과하며 낙태지지그룹등 유권자들의 이익집단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이번 민주당의 정강정책을 한국의 입장엣 보면 안보면에서는 주한미군의 계속주둔등 현재의 공화당정부의 대한정책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무역정책면에서는 하국에 대한 시장개방압력이 보다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대생 86.7% 학생회에 관심줄어”

    ◎사회학과,1천72명 설문조사 서울대학생들의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교수팀이 서울대생 1천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2년도 서울대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연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전체응답자의 86.7%가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이유는 37.3%가 사회전반의 보수화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고 35.2%는 학생회활동이 정치활동에 편중하기 때문인 것으로,9.3%는 학생회의 비민주적 운영을 꼽았다. 또 전체응답자의 30.1%가 학생회가 주관하는 교내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17.3%만이 「꼭 참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달 용돈에 대한 조사에서는 53.6%가 한달에 10만원이상 20만원미만,24.7%는 20만원이상 30만원미만을 용돈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정일,대학동창생 대거 추방(북한 이모저모)

    ◎중앙지도원이상 1백20명 지방관리로/“여성편력등 너무 잘알아 내몬듯” 북한의 김정일이 최근 중앙당 지도원급 이상의 주요 직책에 앉아있던 자신의 김일성종합대학 동창생들을 대거 지방관리로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귀순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방관리로 추방당한 김정일의 김일성대학 동창생들은 약 1백20명 가량인데 그들을 쫓아낸 표면적인 이유는 『기회주의적이고 충성심이 없기때문』이라고. 그러나 실질적인 이유는 이들이 지난 70년대부터 시작된 「3대혁명소조운동」의 핵심적인 인물로 활동하면서 김정일의 괴팍한 성격과 복잡한 여자관계 등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정일의 핵심측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에 대한 추방작업을 추진해왔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지난 91년초에 있었던 한 파티였다고. 이 자리에서 추방당한 김정일의 동창생들이 김정일에게 『수령님 세대들은 거의 다 죽었으며 수령님도 늙고 힘이 없으니 편히 쉬도록 모시자』면서 건배를 제의하자 김정일은 『너희들이 당과 수령님을 위해 일해온 것이 아니라 오직 출세를 위해 충성하는 것처럼 행세해온 것이 아니냐? 수령님이 돌아가시면 나까지도 배신할 놈들은 믿을 수 없다』고 트집을 잡았다는 것이다. 그후 이들에 대한 추방작업이 가속화됐는데 이 작업은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이 주도했으며 공석이 된 자리에는 장성택이 추천한 측근 후배들이 등용됐다는 것.한편 이같은 대대적인 동창생 추방작업과 관련,당·정간부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김정일이 완전히 정권을 잡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칠 것이 확실하니 몸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김정일에 충성 강요/찬양가요 보급 주력 ○…북한은 최근들어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91년12월24일),원솔칭호 수여(92년4월21일)등 지위격상에 따라 그의 「위대성」을 부각선전하면서 주민들의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노래를 잇따라 창작,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덕학교 재학중 정방산서 첫발견/북한국화 「목란」 김일성이 이름붙여 ○…북한의 국화인 목란은 김일성이 창덕학교 재학시 황북 사리원시에 있는 정방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처음으로 발견한 꽃이며 해방직후 김이 다시 이 곳을 찾아 「목란」이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달 28일 사리원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목란심기운동」을 소개하는 가운데 최근 발간된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인용,『창덕학교시절에 정방산에 수학여행 온 김일성이 나무와 꽃이 독특하고 우리 인민의 슬기와 기상이 어린 목란을 보았으며 이후 항일혁명투쟁시절에도 잊지 않고 있다가 해방후 다시 이곳에 와 목란을 찾아 친히 그 이름을 「목란」이라고 지었다』고 전했다.목란은 목란과에 속하는 잎이 넓은 다년생의 키나무로서 나뭇잎은 길이 18∼20㎝에 너비 10∼13㎝이며 나무높이는 4∼6m에 이른다.꽃은 함박꽃과 같은 흰색으로 5∼6월경에 묵은 짧은 가지에서 자란 새순의 끝에 한송이씩 피고 있다. ◎백도라지 재배 붐/식용·약재로 사용 ○…경기민요 도라지타령의 주인공인 백도라지가 북한에서는 식용 약용 관상용식물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북한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백도라지에는 사포닌 쿠마린 이눌린 단백질 당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어 거담·진해·해수 뿐만 아니라 두통 위염 등 여러가지 질병치료를 위한 약재로 쓰인다는 것이다.
  • 40대 클린턴­고어/신세대 표에 건다/미 민주당 내일 전당대회

    ◎변화갈망·베이비 붐 세대 공략/“출신지등 비슷해 감표” 분석도 미국의 민주당은 13일부터 16일까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빌 클린턴 아간소주지사를 당의 대통령후보로,앨버트 고어 테네시주출신 연방상원의원을 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민주당은 이로써 오는11월의 본선거전의 출전채비를 완비했으며 이제 남은 과제는 클린턴­고어진용이 공화당이 이미 결정한 조지 부시대통령후보와 댄 퀘일 부통령후보,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가 진열할 메뉴와 비교,선택적으로 얼마만큼 평가를 받을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국민들의 평가결과는 결국 선거를 치러봐야 알 일이지만 지금 당장 알아봐야 할것은 민주당의 선택배경이다.민주당이 이시점에서 왜 이런 카드를 내놓았느냐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여섯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다섯번을 패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동안 전반적으로 대세라 할수 있었던 미국사회의 보수화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선 「치욕」이 아닐수 없다. 빌 클린턴후보는 그동안 예비선거 과정에서 올해 대통령선거를 민주당이 이길수 있는 선거라고 자주 주장해왔다. 클린턴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그런대로 설득력이 없는것도 아니다.그가 승리를 다짐하는 배경은 세대교체론이다. 지금 미국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공화당은 이미 12년을 연속 집권하고 있다.미국의 변화는 결국 새로운 세대에서 만이 가능하다는 논거이다. 클린턴은 1946년 생으로 올해 46살이며 고어는 그보다 2세가 젊은 44세다.둘이 다 세칭 전후의 베이비 붐 세대다.1960년 선거에서 젊은 존 F 케네디 민주당후보가 주창했던 세대교체론과 같은 맥락이다. 부시와 페로가 다 같은 60대의 전전세대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의 아칸소주와 고어의 테네시주는 다같이 남부에 속할뿐 아니라 바로 이웃주다.부루킹스 연구소의 토마스만은 『이것은 너무나 비상식적인 선택』이라고 논평하고 있다.대통령후보가 동부출신이면 부통령후보는 서부에서,대통령후보가 남부출신이면 부통령후보는 북부에서 선택하는 것이 미국정치의 관행이었다. 미국에서는 투표성향에 지역적 배려가적지아니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과거의 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부시와 페로가 둘다 남부주인 텍사스 출신인데다 클린턴도 남부인 아칸소주 출신이다.또 전통적인 공화당 대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3파전이란 특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선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세나,공화당 우세가 아닌 중간지대의 공략이 승패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클린턴은 남부의 대혈전에 정면으로 대결하고 오하이오 미시간 일리노이주등의 중간지대를 공략하는데 고어가 유리하다고 판단한것 같다. 선거 게임이란 측면에서만 보면 92년 미대통령 선거는 역사상 어느 선거보다 흥미있는 선거전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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