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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기업이미지 1위

    국내기업 중 가장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또 제품별 브랜드 경쟁력은 소비재 중에선 진로소주,내구재는 삼성전자 애니콜,서비스는대한항공이 가장 높았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은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 소비자 5,068명을 대상으로 국내 500대 기업과 2,095개 상품에 대한 브랜드파워(K-BPI·Korea-Brand Power Index)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K-BPI란 국내에서 유통되는 기업·상품 브랜드가 소비자의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가운데 기업이미지 파워(CIP)는 성장성 안정성 기여도 노사화합 등 대표적인 14개의 속성별 평균 값을 합산,1,400점을 만점으로 환산한 수치다.또개별상품 브랜드파워(P-BPI)는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평가 등을 1,000점만점으로 수량화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미지 파워의 경우 경영자 능력,광고 및 판촉,노사화합 등 8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1046.2점)가 1위를 차지했다.이어 친숙성에서 최고점수를 받은 현대자동차(993.7점),성장성기여도 해외경쟁력에서 1위를 한 포항제철(962.0점),LG전자(960.0점)등의 순이었다. 제품별 브랜드파워는 소비재의 경우 진로소주가 735.7점으로 최고 점수를받았으며 내구재 중에선 삼성전자 애니콜(760.1점)이,서비스는 대한항공(838.2점)이 가장 높았다. 기업이미지 파워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상위 5위까지 모두 차지하는 등 서비스업보다 훨씬 높았다.또 상품 브랜드 파워는 품질,장수히트상품 여부,시판초기의 시장점유 성패 등이 주요 변수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 [전문직 교원단체 설립 자유화](下)

    어렵사리 통과된 교원노조법은 앞으로 시행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을 겪을전망이다. 노조와 전문직단체 등 이원화에 따른 역할분담이 제대로 될지가 그 첫 과제다.교육부는 이들 단체와의 교섭에서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교섭 내용을 의무적 교섭사항,임의교섭사항,교섭제외사항 등으로 나눠 분리대응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노조는 고유교섭사항 외에 교육정책을,전문직단체인 교총은 임금·근로조건 등을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역할분담 논쟁은 교육부의 시안이 나오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교조와 한교조(한국노총 산하)의 창구단일화 문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노조가 자율적으로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돼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노조의 문제라는 지적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노조가 첨예한이해관계로 얽히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창구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가능성도 있다. 전문직단체도 사정은 복잡하다.교육부가 전문직단체의 복수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직능별 단체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면 이 역시 창구단일화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는 기존 교총의 존폐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막상 교섭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룰이 제대로 잘 지켜질지도 의문이다.교원노조법은 국·공·사립을 불문하고 단위학교 차원에서의 교섭은 못하도록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전교조가 학교단위별로 분회를 결성하는 등 하부조직을 강화하고 있다.학습권 침해라는 교육부의 지적과 조직의 활동영역이라는노조의 주장이 맞서 자칫 학교현장에서 또다른 갈등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 전문직단체와 노조의 복수화가 이뤄지면 일선 교사들 사이의 갈등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 학교내에서도 각기 다른 단체에 가입하거나 한 교사가 여러 단체에 가입해 서로간에 자기몫 찾기가 치열해져 학습권을 침해할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대표성도 문제다.현재 기업체의 노조는 조직원의 50% 이상이 노조원이어야효력이 확정된다고 명시돼 있으나 교원노조법에는 효력 확정에 대한 제한이없다. 따라서 교원노조가 전체 대상 교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낮으면 대표성에 관한 논란이 일 가능성도 있다.노조 가입자가 적으면 노사협상의 결정사항을 교원들이 인정하기 어려울 뿐더러 노조가 사측(교육부)에 끌려다니는형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그 반대가 되더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 전문직교원단체 설립 자유화

    앞으로 전문직 교원단체의 복수화가 허용되고 이들 단체는 서명작업이나 공식입장 발표 등 일정 부분 단체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현재는 한국교총만이 전문직 교원단체로 인정받고 있으며 교육공무원이나 임의 전문직단체는 단체행동을 할 수 없다. 교육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되는 교원노조법에 의해 복수노조가 허용됨에 따라 전문직 교원단체에 대해서도 자유설립주의 원칙을 적용,누구나 전문직단체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다만 전문직 단체의 단체행동(집단의사)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토록 제한하기로 했다. 또다른 전문직 교원단체가 등장하면 한국교총의 위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원노조와 전문직 교원단체의 역할과 관련,노조는 임금·근로조건 등 고유 교섭사항 외에 일부 교육정책사항을,전문직단체는 교육정책협의권 외에 임금·근로조건에 관한 일부 사항을 협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허용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달말까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기본법및 교원지위향상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 다시보는 이응노의 한국화

    올해는 고암 이응노 화백(1904∼1989)이 프랑스 파리에서 작고한지 10주년이 되는 해.그의 서거 10주기를 기리는 추모전이 4월 2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가나아트센터와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현대 동양화의 사의적(寫意的) 추상을 개척한 화가,동양정신을 유럽에 전파한 동도서기(東道西器)의 거장.고암은 지난 67년 동베를린 간첩사건 등에 연루돼 결국 85년 프랑스로 귀화하고 말았지만 청전 이상범·소정 변관식과 함께 한국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고암의 조형기반은 수묵화에서 찾을 수 있다.그의 ‘수묵추상’연작의 전형적인 양식은 굵고 강한 선과 담채와 점묘를 통해 중첩된 산의 이미지를 드러낸다.그러나 그는 수묵화 본연의 여백의 미를 추구하기 보다는 화면 전체를가득 채우는 전면회화의 양상을 보여준다.파리로 건너간 뒤 고암은 콜라주작업에 손대는 등 실험성을 추구했으며,후기에 들어서는 동양의 서예정신을토대로 한 기호론적인 작품경향을 보였다.이번 전시는 끊임없이 변화해온 그의 조형세계를 살피는데 초점을 맞춘다.묵죽화,산수화,수묵추상,종이콜라주,문자추상,군상 연작 등 120여점이 선보인다.이밖에 고암의 부인인 박인경 여사와 아들 이융세씨,그리고 64년 고암이 파리에 설립한 동양미술학교 제자들의 작품 30여점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끈다.
  • 송파구 15명 ‘수화나눔회’ 결성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 직원들이 틈틈이 배운 수화로 청각장애인의 민원처리를 돕고 있어 화제다. 송파구 직원 15명은 청각장애인들이 민원처리 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아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수화를 배워 민원처리를 돕기로 하고 지난해 4월 동호회인 ‘송파 수화나눔회’를 구성했다.이들은 주 1회 모여 수화를 익혔다.이제는 청각장애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만큼 능숙하다. 대부분 민원부서에 근무하는 이들은 청각장애인이 찾아오면 방문 때부터 일을 마치고 귀가할 때까지 민원처리의 모든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수화상담원이 근무하는 곳은 주민이 많이 찾는 민원봉사과와 지적과 등 대민민원부서와 일선 동사무소, 사회복지과 등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구는 수화상담원제도가 청각장애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모든 민원창구에 수화를 할 수 있는 직원을 배치하기로 하고 직원들의 ‘수화나눔회’가입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민원봉사과에서 수화로 청각장애인을 안내해 주고 있는 金미영씨는 “민원서류 발급을위해 구청을 찾는 청각장애인들이 메모지로 내용을 알려주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수화를 배우게 됐다”면서 “수화로 안내를 하면서 청각장애인들과 한층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 「3·30 재·보선」합동연설회 이모저모

    3·30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여야는 21일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서울 구로을 등 3개지역 재·보선 현장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첫 유세전을 펼쳤다.이날 유세전은 쌀쌀한 날씨에도 선거지역별로 수천명씩 청중들이 모여들어 유세현장을 달궜다.이날 현재 여권은 3개지역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한나라당은 초반 열세에서 벗어나 최소한 경기 안양시장선거 등 1개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서울 구로을 재선 구로을의 선거전은 국민회의 韓光玉후보와 한나라당 趙恩姬후보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다.韓후보측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격차를 보여 일찌감치 승세를 굳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 대선과6·4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가 각각 50%와 64%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여여공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李信行전의원의 부정선거로 재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을 부각,압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趙후보측은 출발이 늦었고 인지도가 낮아 열세를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선거운동이본격화되면서조금씩 추격,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趙후보의 남편인 李전의원에 대한 ‘표적수사’와 국민연금 파동,한·일어업협정 졸속체결 등 여권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강조,趙후보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구로중학교에서 2,500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첫 합동연설회장에서 韓후보와 趙후보는 ‘부정선거’와 ‘명예회복’을 쟁점으로 설전을 벌였다.趙후보의 연설회때는 두 후보측 지지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때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민회의 韓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3년전에 잘못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를바로잡는 선거이며 부정과 비리의 부패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목청을높였다.이어 등단한 趙후보는 “정부의 표적사정과 국민연금 시행과정,한·일어협정 등 국정 난맥상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표적사정의 희생양이 된남편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두 후보의 연설에 이어청년진보당의 崔赫후보와 曺平烈후보의 유세는 유권자들이 자리를 떠 썰렁한 가운데 진행돼 대조를 이뤘다. ▒경기 시흥 보선 각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자민련 金義在후보측은 2배 이상 한나라당 張慶宇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한나라당 張후보측은 두자리수 격차를 한자리수로 좁혀 여권의 金후보를 맹반격중이라고 주장한다. 자민련 金후보측은 55%에 이르는 충청·호남권 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걸고 있으나 내심 투표율을 걱정하고 있는 눈치다.충청·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40%에 이르면 당선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 張후보도 고정표가 상당수 있다며 승리를 장담한다.후보캠프는 張후보가 승세굳히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하지만 당 자체분석은 ‘격차를 좁혀맹추격중’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張후보측의 주 타깃은 중년주부층.張후보 진영 관계자는 “여권단일후보가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투표에 불참하는 유권자들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시흥시 시흥초등학교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는 자민련측에서 朴泰俊총재·金龍煥수석부총재를 비롯한 20여명의 소속의원들이,한나라당에서는李會昌총재,李基澤전총재대행,朴寬用·姜昌成·崔秉烈부총재 등 당 지도부와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투입됐다. 金후보는 “경제와 정국이 안정되려면 정부여당에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정국안정과 정책전문가담임론을,張후보는 국민연금 등 현 정권의 정책혼선과 ‘시흥토박이론’을 들어 유권자를 공략했다.張후보측은 연설도중 諸廷坵전의원에 대한 묵념을 제안,‘諸廷坵정서’에 호소하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둘러본 연설회장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이 공명선거 서명을 하는 주부들에게 장바구니를 나눠주거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청각장애자들을 위해 수화로 연설내용을 알려주는 등 ‘선진 선거기법’도 동원됐다. ▒경기 안양 시장보선 국민회의 李俊炯후보와 한나라당 愼重大후보가 각각‘지역개발론’과 ‘행정경험론’을 내세우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李후보측의 張信奎대변인은 이날 “지난 19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수뇌부들이 안양의 3개지구당 합동개편대회를 가진 뒤 여권의 공조가 본격화되고있다”며 “李후보와 愼후보의 격차가 더벌어지고 있다”고 승리를 장담했다.국민회의는 개혁층과 젊은층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유권자중 충청 출신이 33%,호남 출신이 26%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愼重大후보측은 역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愼후보의 安基榮대변인은 “愼후보의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확실한 지지층인 여성표와 40∼50대를 집중 공략해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2,500여명의 유권자와 양당 선거운동원이 운동장을 가득 메워 유세열기를 돋웠다.한나라당 愼후보는 “행정경험이 많은 시장만이 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서 행정전문가론을,국민회의 李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 공동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정치안정론에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해 鄭大哲부총재,鄭均桓총장,韓和甲총무,李允洙 崔喜準 尹鐵相 李錫玄의원 등이 대거 합동연설회장을 찾았다.무소속의 洪思德의원도 李후보를 지지하려고 참석했다.한나라당의 李會昌총재와 辛卿植총장,李富榮총무,李相得정책위의장 등은 오전 11시 안양 중앙성당에서 미사를 한 뒤 중앙시장을 돌며 愼후보 지지를 호소했다.李총재 등은 합동연설회장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LG 新인사고과 ‘지식마일리지’ 도입

    토익점수,졸업장 등 학력과 학벌에 바탕을 둔 평가 잣대에 좌지우지돼 온종래의 인사고과제를 포함,구성원의 지식공유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바꾸는 새로운 개념의 지식관련 인사제도가 선보인다. 정보처리시스템 개발업체인 LG-EDS시스템이 마련 중인 ‘지식마일리지’제도가 그것.이 제도가 시행되면 구성원의 회사에 대한 공헌도를 아이디어제공,기술개발 등 지식의 제공여부로 따진 뒤 이를 마일리지 개념으로 환산해 연봉책정때 반영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총무부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불필요한 영어회화실력을 요구하기보다는 부서특성에 맞는 회계지식을 주문,이에 따른 공헌도로 채점을 한다. 마케팅부서 근무자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을 때 가장 후한 점수를 받게 된다. 현재 소속원의 다양하고 개성있는 노하우를 항목별로 체계화한 뒤 전 사원이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학력과는 무관한 지식의 가치를 점수화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지식평가제도를 만드는 작업이다.무엇보다 업무의 특성이 각기 다른 개별기업의 기업문화를 하나의 틀에 어떻게 녹여내느냐가 관건이다. 기본적인 시스템을 구축,LG그룹에 제공하면 각사가 ‘지식마일리지’의 기본이념에 맞도록 운영하는 형식이다. 이 회사는 87년 설립됐으며 직원수는 1,700명.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을올렸다.국세청,특허청,대법원 등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전산망구축업무를 맡아왔다.
  • 樹話 김환기 ‘山月展’

    1930년대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수화(樹話) 김환기(1913∼1974)는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근대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지난 92년에는 그의 이름을 딴 환기미술관도 문을 열었다.1956년부터 타계할 때까지 그는 프랑스와미국 등지에서 두루 활동한,당시로서는 몇 안되는 국제적 화가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이력은 흔히 수업시대(1930년대∼45년),청년시대(1945∼56년),파리시대(1956∼59년),서울시대(1959∼64년),뉴욕시대(1964∼74년) 등으로나뉜다. 서울 환기미술관 수향산방에서 열리고 있는 ‘산월’전에서는 수화의 ‘서울시대’와 ‘뉴욕시대’ 초기작들을 주로 선보인다.수화의 작품세계는 크게 뉴욕시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볼 수 있다.뉴욕 이전의 전시대를 통해 그가 추구한 소재는 한국적인 정서를 대표하는 것들이었다.산,항아리,달,백자,새,사슴,매화,여인 등을 주로 그렸으며 때론 불상,집,구름,소나무 등도 다뤘다.그러나 그의 작품은 단순한 소재주의에 얽매이지 않는다.고도로 절제된조형성을 통해 넉넉한 해석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월 4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서는 드로잉과 과슈(gouache,수용성 아라비아 고무를 교착제로 해 반죽한 불투명 수채물감을 이용한 회화)작품 40여점을 보여준다.대부분 그동안 발표되지 않은 스케치풍의 소품으로 수화의 그림이 구상에서 추상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작품들이다. 수화가 항아리와 함께 유난히 애착을 가졌던 소재는 산,그중에서도 특히 달이 있는 산이다.50년대 서울 성북동 골짜기에 살던 시절 “달도 산협(山峽)의 달은 월광(月光)이 다르다”면서 달빛이 쏟아지는 마당 한가운데 항아리를 놓아두고 바라보곤했다는 일화도 있다.이번 전시의 주제도 그런 맥락에서 ‘산월(山月)’로 정했다.산월이란 산에 걸려 있는 달을 일컫는 말.하지만그의 작품 속의 산월은 달 속에 산이 잠겨 있는 형상이다.달 속에 산이 흐르고,마침내는 달과 산이 어우러져 도도한 물결이 돼 흘러간다.구체적인 산과달이 아니라 이미지로서의 산과 달인 것이다.동양의 관념산수와 서양 추상화가 하나로 만난 듯한 그의 그림에선 함부로 흉내낼 수 없는 시적형식미가느껴진다. 한편 환기미술관측은 김환기 25주기(기일 7월 25일)를 맞아 오는 5월 4일부터 두달동안 ‘백자송(頌)’이란 이름으로 추모전을 열 계획이다.조선백자에 관한 수화의 탁월한 심미안은 널리 알려진 사실.뉴욕시기 이전의 그의 회화세계는 조선백자에 대한 예찬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 품질인증 검사 민간 위임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는 12일 정부가 공산품의 형식승인과 사전검사·검정 등 품질인증 제도만 마련하고 시험검사는 전문기관에 위임하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했다.규제개혁위는 또 인증기관과 시험검사기관을 통합하고 기관의 복수화도 허용토록 했다. 규제개혁위는 공산품 각종 인증제도 간소화 및 인증기관 복수화를 위한 ‘품질인증제도 규제개혁방안’을 심의,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용품·유모차·건전지·작동완구·압력용기·가스용품·유무선기기 등 현재 233개인 품질인증 대상품목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또 국립기술품질원이 독점 운영하고 있는 전기용품 형식승인 인증업무는 2000년 1월부터 민간으로 이양되고 인증기관도 복수화된다. 규제개혁위는 검사수수료도 실제 검사한 제품에 대해서만 부과하는 방식을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복적인 성격의 품질검사 절차를 통폐합하고 보험제도를 활용할 경우검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며,장기적으로 자기인증제도를 도입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李度運
  • 방송통신대학 위성통신 서비스

    현대는 자기관리가 필수적인 시대다.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짬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부담없이 간편하게 질높은 교육을 받는 방법은 없을까.방송통신대학TV는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교육과목을 방송하는 케이블TV(채널 47)는 이달초부터 위성방송송출에 나섰다.이에 따라 전국에서 방통대 과목을 챙겨볼 수 있게 됐다.종전에는 케이블에 가입한 90만가구가 방송통신대학TV를 볼 수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개인별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또는 공동주택의 공청안테나를 설치하면아무 곳에서나 위성TV를 시청할 수 있어 시청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채널은 지역별로 다르다. 개인적으로 케이블을 보려면 수신료가 월 1만5,000원이지만 전국 850여곳에 위치한 중계유선망에 가입하면 월 3,000∼4,000원으로 값이 싸진다. 방송통신대학TV 강의는 TV와 라디오,테이프 등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TV의 경우 30분물 44강좌이며 이는 대학 280과목 중 15.8%에 해당된다.학교측은현재 강좌당 500명에서 4,000명이 듣고있다. 이젠 평생 및 고등교육 기회를 전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아침 6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18시간인 방송시간을 6시간씩 셋으로 쪼개 운영하고 있다.따라서 아침과 낮,저녁시간을 맘대로 골라 시청할 수 있다.강의는 인터넷(http://oun.knou.ac.kr)으로도 볼 수 있다. 대학교육과정은 학생용,관련부문 전공자 및 전문인 재교육용,교사교육용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전문인 재교육프로의 경우 수화통역사 교육과 인터넷 교육,열린교육 교사연수와 논리논술 바로세우기 등이 있고,고급 교양프로는 ‘우리시대 고전이야기’‘집중토론! 한국의 대학’‘그림으로 보는 한자이야기’‘통일을 위한 73일’등이 있다. 방통대 교육매체개발연구소 소장 곽노현교수(법학과)는 “대학수준의 고급교양과 정보를 대중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이라면서 “현재 방통대입학생 가운데 다른 대학졸업생이 10%,전문대생 졸업생이 3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교육의 수준을 높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부터 신설된 대표적인 프로는●‘21세기 국제정치·외교-주한대사에게 듣는다’(수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30분,밤 10시 30분과 일요일 오후 2시 30분)=3개월동안 13개국의 주한대사를 만나 각 나라들이 준비하고 있는 21세기의 모습과 한국관련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인터뷰한다.인터뷰어는 연세대 이정훈 교수(국제학대학원). ●‘백윤재의 생활 속 법률이야기’(월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30분,밤 10시 30분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법률문제를주제별로 나눠 백윤재변호사에게 듣는다.진행은 김자영씨.15일 방송은 ‘보증’. ●‘현대일본사회론’(토요일 오전 6시30분,오후 1시,6시30분)=일본사회의구조와 변동과정,미래를 조명한다.성공회대 이종구교수. ●‘방송기획제작-방송제작의 현장’(목요일 오전 8시20분,오후 2시,오후 7시30분)=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을 20편으로 담는다. 許南周 yukyung@
  • 인천남부소방서 홍보 캐릭터 ‘돌보미’ 제작

    인천남부소방서(서장 金泰淳)가 전국 최초로 소방홍보 캐릭터 ‘돌보미 삼형제’를 탄생시켰다. 기존의 소방홍보가 도식적이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캐릭터 명칭인 ‘돌보미(DOLBOMI)’는 소방관들이 내가족을 돌보듯이 시민의 안전을 돌보며 봉사한다는 뜻으로 화재·구조·구급 등 3종으로 되어 있다. 묵묵히 시민과 함께한다는 뜻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고,손모양은 화재·구조·구급을 수화 형태로 표시해 소외받는 장애인들과 함께하겠다는 뜻도담았다. 남부소방서는 이 캐릭터를 어린이소방대가 구성된 초등학교 및 봉재공장 등 화재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우선 배치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또 캐릭터 탄생을 계기로 그동안의 획일적인 홍보에서 탈피,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소방서에서 1박2일간 소방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소방24시 체험교실’을 여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 계획이다.
  • 대저수문 건설뒤 서낙동강 수질 급속 악화

    상습 침수지역인 서낙동강 유역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저수문 때문에 서낙동강이 사실상 호수로 변한 뒤 수질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 8일 부산 강서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낙동강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평균 12.8ppm으로 대저수문이 생기기 전인 97년 평균 8.2ppm보다 훨씬 높아졌다. 이는 97년 12월 건설된 대저수문을 자주 열지 못해 낙동강 본류의 물이 서낙동강에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저수문 하류의 서낙동강과 바다를 구분하는 녹산수문이 바다 연안의양식장 때문에 서낙동강의 물을 바다로 방류하지 못해 서낙동강의 호수화를촉진하고 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서낙동강 하구의 양식장 때문에 바다로 민물을 많이빼낼 수 없어 수문을 함부로 열지 못한다”고 말했다.또 “서낙동강의 물은농업용수로 이용되기는 하지만 대저수문이 닫혀 있을 때는 서낙동강은 물을가두는 보의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서낙동강은 농수로를 통해 유입되는 농약 등에 오염된 물과 김해시 안동공단에서 흘러드는 폐수 때문에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 서낙동강의 대저수문,김해교,시만교,강동교,조만교,녹산수문 등 6개 수질측정지점 가운데 안동공단의 폐수가 유입되는 시만교의 수질은 지난해 갈수기(12월∼이듬해 3월)에 50ppm까지 나빠졌었다. 또 지난해 서낙동강의 평균 BOD는 낙동강 본류보다 9.7ppm이나 높을 뿐 아니라,농업용수 기준인 8ppm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강서구청은 서낙동강의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하구의 양식업 신규 허가를중단하고 불법 양식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물이 오랫동안 흐르지못하고 고여 있는 한 서낙동강의 수질은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文豪英
  • 주택·내구재 구입 지금이 적기

    소비자들이 경기회복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내구재와 주택의 구입은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소비지출은 여전히 침체상태에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올 1·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를 조사한 결과 50.5로 지난해 4·4분기(41.7)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전화 설문조사(1,000명)를 통해 1년 전과 비교한 현재와미래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에 대한 의견을 물어 지수화한 것으로 낙관과 비관의견이 같을 때를 기준치(50)로 삼는다.50 이상이면 경기가 전년 동기보다 나아져 향후 1년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측이 상대적으로 많음을 뜻한다. 현재의 경기를 판단하는 지수도 41.5로 지난 분기(14.2)보다 크게 높아졌다.96년 2·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경기사이클이 저점을 지났음을 보여주는것이다. 국내경기 예상지수도 95년 1·4분기 이후 최고치인 63.0을 기록,우리 경제가 올해에는 침체를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해 4·4분기에 국내경기 예상지수는 53.1이었다. 반면 현재의 소비지출에 대한 의견을 지수화한 소비지출지수는 37.7로 지난 분기(33.4)보다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경기회복을 낙관하고 있지만 실제 생활형편은 아직 체감할 정도로 나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 항공수화물 사고 잦다

    항공편으로 운송되는 여객의 짐이 분실되거나 늦게 도착하는 사고가 자주발생하고 있다.이에 따라 승객과 항공사간의 마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수하물사고는 1만3,825건으로 한달 평균 1,100건을 넘었다.대한항공이 1만172건,아시아나항공이 3,653건이었다. 97년에 비해 전체 여객은 줄었지만 수하물사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대한항공의 경우 97년에는 270명에 1건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9명에 1건이었다. 올 들어서도 2월까지 벌써 2,000건의 사고가 일어났다.지난해 말부터 미주지역의 기상악화로 항공기 지연이 늘면서 미국의 뉴욕,LA에서 들어오는 수하물의 사고가 60%를 차지한다. 항공수하물 분실·지연 사고는 항공사의 수하물 관리체계가 미흡해 일어난다.수속창구인 체킹카운터에서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수하물분류장으로 옮겨진 짐이 엉뚱한 행선지의 컨테이너에 잘못 실리기 때문이다.손으로 분류작업을 하는 용역회사 직원이 실수를 하는 것이다.승객이 폭주하는 오후 시간대에 주로 발생한다. 수하물꼬리표가 컨베이어의 철판이음새에 끼어 떨어지면서 짐이 분실되기도 한다. 사고가 난 수하물의 회수율은 90%를 넘지만 나머지 10% 정도는 내용물이 분실되거나 아예 찾지 못한다. 항공사측은 항공수하물 사고와 관련한 IATA(국제민간항공협회)의 규약에 따라 1㎏에 20달러씩 배상한다.지난 해 배상금으로만 대한항공은 2억3,000여만원,아시아나항공은 7,500만원을 지급했다.하지만 IATA규약이 70년 전과 바뀐게 없어 배상기준이 터무니 없이 낮다며 항의하는 승객이 많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승객들이 분실된 짐에 고가품이 들었다고 주장하면 일축할 수가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金性洙 sskim@
  • “구청에 報恩하는 길은 우승 뿐이죠”

    “99 미스터·미즈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우승해 소속팀인 광진구청에 보답하겠습니다” 여성 보디빌딩 선수로서는 국내 최초로 실업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는 姜惠英씨(28). 姜씨는 광진구(구청장 鄭永燮)가 프로경기에 밀려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비인기 체육 종목의 진흥을 위해 지난 96년 창단한 보디빌딩팀에 소속돼 있다. 姜씨는 지난해 3월 광진구청에 소속되면서부터 8급 공무원에 준하는 급여를 받게돼 생활비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게 됐다.姜씨는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지난해 미스터·미즈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89년 고교를 졸업한 뒤 95년까지 에어로빅강사로 활동하다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디빌딩체육관을 찾았다가 보디빌딩에 입문하게 됐다. “실업팀에 소속된 뒤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소속감이 생겨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웨이트트레이닝과 에어로빅 등 하루 8시간 운동하고 있는姜씨는 보디빌딩은 노화방지에도 좋고 자기만족 효과가 커 여성들에게 좋은운동이라고 말한다.특히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란 닭가슴살 두부 등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고 빵 밥 고구마 감자 과일 등 탄수화물이많은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고 귀띔한다. 또 여성들은 줄넘기 및 조깅을 하면서 식사량만 조절하면 얼마든지 날씬한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광진구청 보디빌딩팀’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열린 98미스터·미즈 아시아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국내외 대회를 휩쓸고 있다. 키 163㎝,몸무게 55㎏인 강씨는 비인기종목 경기부를 운영하면서 각종 차량을 지원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배려해주고 있는 광진구에 고마움을 느낀다고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보디빌딩팀에 이어 지난 2월부터는 검도부를 운영,체육진흥에 앞장서고 있다.
  • 전북도,공무원 점자명함 사용

    전북도가 공무원들의 점자명함 사용을 생활화하고 청사 안에 수화교실을 여는 등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있다. 1일 도에 따르면 시각 장애인을 위해 공무원들이 점자명함 사용을 생활화하기로 방침에 세우고 柳鍾根지사를 비롯한 국장급이상 간부들이 점자명함을제작,사용에 나섰다.도는 우선 사무관급 이상 간부들과 민원부서 공무원들에게 점자명함을 사용하도록 한 뒤 점차 전체 공무원에게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점자명함은 종전의 명함에 소속 부서와 직위,이름,전화번호 등을 점자로 인쇄해 넣음으로써 일반인 뿐 아니라 시각 장애인도 알아볼 수 있다.일반명함에 비해 100장에 1만원 정도 추가되는 비용은 도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달 초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일과시간이 끝난 이후 1시간씩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화교실’도 열고 있다.현재 이 교육에는 장애인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복지여성국 소속 직원 중 희망자 33명이 참여하고 있다. 河承旼 복지여성국장은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늘리고 장애인관련 민원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시책을 내놓게됐다”고 말했다.
  • 대한매일을 읽고-장애인 편의시설 확대 늦었지만 다행

    대한매일 19일자 25면 기사를 통해 경상북도의 도청과 각 자치단체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확충과 편의시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장애인을 위한 행정 측면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큰 박수를보낸다. 그러나 장애인 편의시설은 이미 장애인복지법과 시행규칙에 의해 관공서 등 공공기관에서는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의무화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제야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고 하니 늦은 감은 있지만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편의시설 설치 이외에 장애인을 위한 점자 민원 안내책자 제작이라든가,수화 공무원의 민원실 배치 등은 아주 획기적인 장애인 편의시책으로돋보인다. 이러한 시책들이 일과성 혹은 전시성의 시책으로만 그치지 말고 진정한 장애인 편의시책으로 자리매김되기를 기대해본다. 정경내[모니터·지방공무원]
  • 김흥수화백 청작화랑서 26일부터 ‘하모니즘 Ten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67)가 ‘매체의 혁명’으로 현대미술의 새 장을연 작가라면,원로 서양화가 김흥수 화백(80)은 새로운 형식미학을 창안해 현대미술을 풍요롭게 한 작가다.지난 77년 김씨가 미국에서 작업하던 시절 만들어낸 ‘조형주의(調型主義)가 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동양의 음양사상을 토대로 한 조형주의는 하나의 작품 속에 구상과 추상을 결합,이질적 화면이 빚어내는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경향을 말한다.구상과 비구상의 조화를 찾는 기법이란 뜻에서 ‘하모니즘(harmonism)’으로도 불린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청작화랑에서 26일부터 3월17일까지 열리는 ‘99 하모니즘 Ten’전은 김화백의 평생 화두인 조형주의 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있는 자리다.이 기획전에는 김화백은 물론,구자승·김병종·오용길·이두식·이숙자·이왈종·장순업·장혜용·황주리 등 동서양화단의 중진작가 9명이 참여해 관심을 끈다. 조형주의 회화이념이 새로운 미술사조로 공인된 것은 지난 90년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미술관 초대전에서다.김씨는 당시 뤽상부르미술관 초대전에 77년 조형주의 선언문 등 입증자료를 작품과 함께 제시,프랑스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로부터 “하모니즘의 창시자로 알려진 미국의 데이비드 살레보다 4년 앞선 동일경향의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배타성이 강한 우리 화단에서 하모니즘에 대한 평가는 퍽 인색한 편이다.서구미술의 조류엔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고 영합면서 나름의 조형적타당성을 지닌 우리의 독창적 양식에 대해선 왜 그리 소홀할까.이번 전시는하모니즘에 대한 정당한 인식과 평가를 촉구하는 장이란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김흥수 화백의 작품구조를 보면 대개 왼편엔 추상화면,오른편엔 구상적 주제의 화면이 각각 별도의 틀에 담겨 있다.구상 즉 양(陽)의 주된 주제는 ‘여인’,그 중에서도 특히 나부(裸婦)다.반세기 넘게 계속돼온 그의 누드작업은 단순히 여체의 아름다움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88년 작품 ‘인간은 어디로 와 어디로 가는가?’처럼 사색의 향기를 풍기는 그림들도 적지않다.“여인은 평화의 주제이며 누드는진실과 아름다움의 극치”라는 게 그의 지론.이번 전시에서 그는 누드화 ‘기도하는 소녀’를 보여준다. 양이 밝음의 근원이라면 음은 어둠의 근원이다.추상은 음(陰)의 범주에 속한다.김화백은 구상쪽은 주로 부드러운 톤을,추상쪽은 상대적으로 짙은 색조를 택해화면의 생동감을 살린다. 이번 전시의 참여화가 중에는 구자승·오용길 화백 등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일가를 이룬 작가들이 있는가하면 정명한 추상언어를 생명으로 하는 작가도 있다.장르의 벽을 뛰어넘어 모두 하모니즘이란 주제 아래 모인 것이다.한국화단의 파벌 풍토를 감안할 때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 작품전에서는 모두 30점이 선보인다.(02)549-3112
  • 李鍾奭 세종硏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 남한서 주도”

    남북 갈등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를 우리측이 주도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남북기본합의서 발효 7주년 및 통일부 창설 3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남북관계 개선은 남북대화와 협력만으로 이루기 어렵고 한반도 평화를제도화하려는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부연설명이었다.그의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흡수통일을 우려하는 북한 입장에서는 남북간의 전통적인 적대적 의존관계유지가 바람직할 것이다.그러나 남북관계가 갖고 있는 북한체제와의 이중적관계는 북한에 관계개선과 관계악화의 어느 쪽도 체제 도전과 기회의 요인을 동시에 안고 있다. 북한은 잠수정침투사건 등을 둘러싼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정부’가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에 입각해 금강산관광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는 것을 보고 포용정책이 적대정책이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때문에 선전적 대남 비난은 유지하면서 정경분리원칙을 역이용해 민간 수준에서 ‘돈이 되는교류’와 경협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군사 부문을 대외 협상용 카드로 사용하는 한편 심각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실용주의적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외무성은 대외 협상파,군부는 강경파라는 의제적 역할분담을 통해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상수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북한의 대남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미국의 태도다.북한은 미국이 강경책을구사하면 우회 돌파구로 남북대화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올해 북한의 대남정책은 경협과 민간교류 중심의 통제된 남북관계 개선을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남북경협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협의,경제난 해결을 위한 대외 지원의 감소 등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포용정책은 지난 1년간 갖은 시련 속에서도 정부가 일관성 있게 견지해 나감으로써 나름대로 정착단계에 도달했다. 정경분리에 입각한 민간교류의 지속적 추진은 궁극적으로 당국간 대화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으로 인도적 대북 지원과 함께 북·미,북·일 관계정상화를 위해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정면으로 맞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체제 우월성을 지니고 있음을 감안,북한에 대화 명분 제공을 위해 7·4공동성명에서 천명한 ‘조국통일 3대 원칙’의 재천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리┑具本永 kby7@
  • 경북지역 자치단체들 장애인 편의시설 앞장

    장애인들은 경북지역 자치단체를 방문할 때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경북도내 자치단체들이 장애인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잇따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15인용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도청사에 설치해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도는 그동안 장애인들을 위해 이동식 휠체어 리프트를 비치했으나 장애인들의 이용 기피로 사용실적이 저조했다. 안동시와 경산시,청도군도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설치,가동중이다. 구미시와 칠곡군은 장애인을 위한 도움벨을 민원실 입구에 설치했다.장애인이 혼자 힘으로 민원실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 도움벨을 누르면 민원실 직원들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구미시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민원안내 책자를 제작,민원실에 비치할계획이다. 경산시는 장애인들이 전화나 팩스 등으로 민원서류를 신청하면 직원들이 즉시 배달해주는 ‘장애인 민원서류배달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천시는 언어장애인들을 위해 수화공무원을 민원실에 배치,민원업무를 도와주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봉사행정 실천차원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l 韓燦奎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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