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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언발레씨어터 ‘몽유도원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몽유도원도’는 15세기 조선초 최고의 화가 안견이 동양적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그린 산수화다.당대의 서예가이자 문장가였던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무릉도원의 정경을 안견에게 설명해 3일만에 완성된작품이다.도원과 바위산,두어채의 인가와 활짝 핀 복숭아꽃이 나름함마저 안겨주는 평화로운 그림.그러나 이 몽유도원도에는 한 시대를피로 물들인 질곡의 역사가 담겼다.계유정란.코리언발레씨어터(단장서차영 세종대교수)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몽유도원도’는 안견의 이 그림을 ‘읽고’ 춤으로 풀어낸 창작발레다. 안무를 맡은 서교수는 안평의 꿈을 해석하기 위해 ‘몽유도원도’원화가 소장돼 있는 일본 덴리대까지 찾아갔다.안평이 생전에 그토록 아꼈던 이 그림을 직접 보고 그가 발견한 것은 “욕망을 다스린 후에 찾아오는 평화”였다.그는 이번 춤은 “안평이 왜 무릉도원이라는 비현실적인 꿈을 꿀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의문을 푸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무엇보다 클래식 발레와 한국무용의 요소들을한데 섞은 점이 눈에 띈다.같은 방향의 손발이 함께 움직이는 한국무용과,다른 방향의 손발이 움직이는 서양무용의 기본동작을 혼합한 것이한 예.조선초 궁중정재였던 ‘일무’는 발레동작을 혼합한 진혼춤으로 재구성했다.소품과 의상에서도 실험정신을 살렸다.조선시대 기생들이 춤출 때 사용하던 기생모자와 향발 등이 등장하며,의상은 발레의 튀튀(짧은 스커트)도 전통춤의 한복도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양으로 만들었다.‘퓨전발레’인 셈.김성우 송성호 하승희 등 40여명이출연한다.27일 오후 7시30분,28일 오후 3시·7시30분 공연.(02)3408-3278김종면기자 jmkim@
  • 이종우의 증시 진단/ 틈새시장 공략… 중소형주 유리

    몇개의 호재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좀처럼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 문제가 정부의 자세 변화와 자구안 제출을 계기로 해결의실마리를 찾은 점은 긍정적이다.그러나 이 문제도 양면성을 갖고 있다.구조조정의 강도가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보다 낮아졌다는 평가는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주가에 영향을 주지 못하기는 금리와 3·4분기 실적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주 한때 국고채 금리가 7.1%대까지 떨어졌지만 이는 금융시장불안으로 인한 시중자금의 보수화에서 비롯된 결과였다.현 단계에서는 채권투자에 불안해 하는 자금이 위험성이 더 큰 주식으로 옮겨가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반면 악재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나스닥 주가는 이틀 동안의 상승 이후 다시 3,000P가 위협받고 있다.만약 이 선이 다시 붕괴된다면 당분간 3,000P는 넘기 힘든 저항선으로 바뀔 것이다. 2주에 걸친 미국 시장의 하락을 대선에 따른 불안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10년에걸친 주가 상승의 후유증이 경기둔화와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이처럼 주가 하락은 구조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 역시 쉽사리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블루칩과 은행주 중심의 반등은 이제 마무리 국면에 들어갔다. 당분간 주가는 좁은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고,수급 상황 역시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유리해 보인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오늘의 눈] 일본의 ‘我田引水’ 역사인식

    일본의 역사와 권위를 상징한다는 도쿄의 황궁(皇宮).숲과 잔디밭으로 이뤄진 황궁 주변의 고교가이엔(皇居外苑)에는 11월 중순의 찬바람 속에서도 지친 몸을 쉬고 있는 노숙자들의 모습이 우아한 주변경관과 대조를 보인다. 공원과 거리를 배회하는 일본판 노숙자들.올 한해 꾸준히 늘어왔다는 현지인의 얘기는 최근 일본사정을 상징한다.바닥을 때리며 내려앉은 경제,집권당 핵심들이 총리를 밀어내려고 흔들어대는 휘청거리는정치 등 일본의 요즈음도 11월의 도쿄 날씨 만큼 구름끼고 스산한 느낌이다. 정치·경제적 불만족이 늘 그래왔듯 이런 분위기는 국민정서의 보수화 경향을 부추긴다.새 교과서 검정작업을 앞두고 과거 일본이 한국등 아시아 여성을 종군위안부로 끌어간 사실을 빼버리겠다는 발상과태도도 이같은 추세를 보여주는 예다. 민(民)·관(官)이 일심동체처럼 움직여온 나라에서 관리들은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진행중인 역사왜곡의 방향에 고개를 돌린다.아라키 기요히로 외무성 정무차관도 지난 14일 도쿄에서 한국기자들을 만나“교과서 검정위원회에서 외부압력 없이 적절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과거사를 보는 태도는 북·일수교 교섭의 입장에서 한층 확연하다. 정부 입장을 대변해온 도쿄의 한 한반도전문가는 “일본은 한국을 36년동안 합법적으로 통치해왔으며 이같은 입장에서 한국과 국교를 정상화했다”고 말했다.“북·일 수교교섭에서도 다른 입장을 취할 수없으며 배상권 요구엔 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태국대사를 지낸 오카자키 히사히코씨는 같은 날 한국기자들에게 “일본정부가 북한과의 수교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고위당국자들도일본이 북한의 마지막 수교국이 돼도 좋다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반도를 정당하게 통치했다’는 과거사의 전제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읽을 수 있다. 교과서 문제나 보수화 경향 등은 기본적으로 일본 내부문제일지 모른다.그러나 보편가치보다 힘의 논리와 국가적 이해만을 앞세운다면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주변국가로서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일본도 자신들이 원하는 ‘아시아와 세계 지도국’이되기는 어려울것이다.한·일이 함께하는 21세기의 미래는 과거를 바로보는 데서 출발한다.일본의 당국자들도 이를 되새겨주었으면 한다. 도쿄에서 이석우 통일팀차장swlee@
  • [사설] 日 극우세력과 역사교과서

    일본 한 우익단체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신청본을 둘러싸고 일본내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문부성 교과서 검정심의회 소속 한 외교관출신 위원의 문제 제기로 촉발된 논란이다.그가 우익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회’가 제출한 검정신청본이 역사 왜곡 소지가 있음을 지적하자 자민당 의원 일부가 파면을 요구하는 등 논쟁이 정·관계로 번지고 있다고 한다.이를 지켜보면서 우리는 일본에도 양식있는 인사가 있다는 안도감에 앞서 일본사회에 자리잡은 국수주의 세력의 강고함에 새삼 놀라움을 느낀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왜곡 내지 말살 움직임은 잊을 만하면 다시고개를 드는 고질적 행태다.하지만 60∼80대 정치인이 국수주의적 망언을 일삼던 종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40대 소장의원 그룹이 역사왜곡을 옹호하고 있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여기에 일본의 일부 우익 신문까지 ‘종군위안부 날조론’을 펴며 가세하고 있다니 섬뜩할 정도다. 이들의 비호로 편찬된 교과서 신청본들은 다양한 형태의 사실 왜곡을 일삼고 있다.‘종군위안부’나 ‘징용’등 단어 자체를 삭제하고한반도 식민지 지배와 3·1 독립운동 당시 조선인 피해를 축소하는등이 대표적 사례다.우리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막심한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우려와 함께 일본 문부성의 교과서 검정 과정을 지켜보고자 한다.일본 극우세력은 역사의 진실이 가부키 배우의 얼굴처럼덧칠한다고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올해는 새천년의 첫해이다.한·일 관계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토대로 공동 번영을 추구해야 할 당위성을 갖고 있다.그러나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진솔한 인식과 반성 없이는 한·일 관계는 21세기에도 ‘가깝고도 먼’ 상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한·일 양국은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2002년을 ‘한·일 국민교류의 해’로 정해 놓고 있다.그런데도 일본이 2002년부터 쓰일 교과서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 한다면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은 첫 단추부터 잘못 채우는 것이다. 일본의 극단적 보수화 경향은 1990년대 들어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여론주도층은 역사왜곡과 같은 퇴행적 증후군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일본이 세계화 시대에 중심적 역할을 계속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최상룡(崔相龍) 주일 대사가 최근 도쿄에서 열린 공개모임에서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서도 역사적 사실이 왜곡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우리는 그의 ‘경고’가 당연하지만 너무 미적지근하다고 생각한다.
  • “손으로 부르는 사랑의 노래”

    ‘수화로 노래하는 구청 공무원들’ 서울 광진구 직원 16명이 27일 구청에서 운영하는 수화교실을 수료,청각장애자를 위한 민원도우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동료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에 대중가요 ‘만남’ ‘사랑을 위하여’ 등을 수화로 불렀다. 광진구가 구청을 방문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민원해결을 위해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화교실을 연 것은 지난 5월.사회복지 담당자,민원부서 근무자 등 50명이 시작했으나 16명만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근무가 끝난 뒤 90분씩 5개월 동안 수화를 익혀수화로 구사할 수 있는 단어만도 1,200여개.청각장애인들과 웬만한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이어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민원 안내를 맡게 된다. 정영섭(鄭永燮) 구청장은 “앞으로도 수화교실을 계속 운영해 나가겠다”면서 “수화교실 이수 직원들을 장애인복지 관련 부서에 배치하는 한편 인사상 혜택도 주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투병 金基昶화백“北동생과 상봉” 낭보에 눈물

    북한에 있는 동생 김기만씨(71·공훈화가)와 만나게 됐다는 소식을접한 미수의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88)화백은 반가운 나머지 입을 떡 벌렸다. 운보는 이날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자신의 저택에서 간병인 박태근(朴泰根·여·50)씨로부터 수화로 이같은 소식을 접했다. 말을 못하는 운보의 눈에는 이내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고 멍하니 천장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기력이 노쇠한 화가는 그러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고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운보가 기거하는 이곳 운보의 집에는 현재 박씨를 비롯한 3명의 아주머니들이 간병을 맡고 있다. 운보가 거처하고 있는 방 벽에는 지난 7월 운보의 미수 기념전시회당시 동생 기만 화백이 그린 ‘홍매’가 누워 있는 운보의 시선에 맞춰 걸려 있었다. 90㎏이나 나가던 거구의 운보는 이제 쇠잔해져 겨우 60㎏밖에 되지않는다고 박씨는 전했다. 박씨는 “할아버지와 평소 수화로 얘기하면서 북한에 있는 남동생과 여동생에 대해 자주 들었다”며 “너무 기뻐 어린애처럼 좋아하는할아버지를 보니 형제분이얼른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보문화재단과 충북 청원군은 운보 생전에 이 형제들의 만날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운보와 동생 기만씨가 포함된 40∼50여명 규모의 남북 화가교류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또 다른 조수미 만나보세요”

    24일 오후 전화인터뷰에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는분명 들떠 있었다. “보통사람들이 ‘또다른 조수미’를 많이 기다렸구나 하는 느낌을받았어요.클래식가수가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대중앞에 친근하게 다가갔던게 신선했나 봅니다”지난 3월 발표한 크로스오버앨범 ‘온리 러브(Only Love)’ 판매고가 50만장을 돌파한데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신곡 3곡을 추가해 최근발매한 특별앨범은 연말까지 70만장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2만장만팔려도 대성공이라는 클래식계에서 인기 댄스가수를 능가하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니 들뜰 만도 하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 19일 평화음악회,21일 창원에 이어 23일 제주 독창회를 마치고 바닷바람을 쐬며 모처럼의 휴식을 즐기는 중이라고 했다.부천에서 테너 이현과의 독창회가 29일로 잡혀 있어 모처럼찾아온 여유다. “주변에서 ‘일탈’이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그러나 클래식가수로서 본업을 다하면서도 내 안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팬들에 대한 서비스죠”라고잘라 말했다. 이번에 내놓은 특별앨범에는 ‘기차는 8시에 떠나네’,‘사랑에 빠진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I've never been in love before)’,‘스모크 겟스인 유어 아이즈(Smoke gets in your eyes)’등 3곡을 새로 담았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그리스의 대표적 저항음악가이자 음유시인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1925∼)의 원곡에 소설가 신경숙이 노랫말을 썼다. 신경숙은 테오도라키스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차는 7시에 떠나네’라는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평소 신경숙 소설의 애독자였던조수미가 원어 대신 정서적으로 와 닿는 우리말로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후문이다. 그녀의 크로스오버적인 몸짓은 음반에만 그치지 않는다.오는 11월 6·8일 SBS창사 10주년 특별기획 ‘조수미 초청공연’에서 대중가수조성모와 함께 ‘조인트 특별무대’를 갖는다.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8일 서울 예술의 전당.(02)369-2914해외에서는 존 덴버와 플라시도 도밍고,엘튼 존과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이 앨범을 녹음하고 공연도 열었지만,국내에서 클래식과 팝을 대표하는 스타가 공연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 조성모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녀의 공식홈페이지(www.josumi.com)에는 “남자 성악가수가 아니고 왜 하필 대중가수와 함께 무대에 서느냐”,“클래식가수는 클래식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아름답다”는 등 볼멘소리가 쇄도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조수미는 신경쓸 것 없다는 반응.주최측 SBS의 요청 때문에 내린 결정이기도 하지만,자신의 여러 색깔을 보여주는 게 그리 나쁠 것은 없다는 식이다. 공연 1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중 ‘그리운 그 이름’등 아리아와 우리나라 가곡 ‘새야새야 파랑새야’등을,2부에서는 ‘온리 러브’에 실린 크로스오버 곡들과 듀엣곡으로 ‘오페라의 유령’중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와 ‘투나잇(Tonignt)’을 부른다.조성모는 ‘가시나무’등 2곡을 독창한다. “다음에 내는 크로스오버 앨범에는 88올림픽 기념노래 등 한국의 현대음악을 부르고 싶다”며 벌써 2집까지 구상하고 있는 조수미.그녀의 ‘크로스오버사랑’이 한순간 재미에 그치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위기의 해외건설/ (중)무너지는 공든탑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김성곤특파원] 요즘 중동·동남아 등 해외건설 시장에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업체들이 입찰 컨소시엄 파트너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시공 경험과 기술을 갖춘 업체와 함께 참여해야 수주 후 공사진행이 쉬운데 마땅한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과거 이들의 시공파트너 자리는 한국 건설업체의 몫이었다. 그러나 우리 건설업체들은 지금 이 자리에서 밀려났다.능력을 갖추었지만 입찰심사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인도가 크게 추락해감점대상이고,회사의 전망 또한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기술·경험 선진국 수준 한국의 토목·건축 시공 경쟁력은 선진국수준이다.플랜트도 후발 개도국보다 5∼10년 앞선다고 자부한다. 해외건설협회 손문덕(孫文德) 실장은 “개도국은 플랜트 분야에서우리와 경쟁상대가 못된다”며 “이 부문은 우리의 우위가 5년 이상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동안 해외에서 쌓은 40년 노하우 덕분이다. 이처럼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플랜트가 해외시장에는 널려 있다.중동의 경우 발전소나 석유정제시설 등이 지은지 20년이 지나 개보수나설비 확장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두바이 자밸알리 발전소 및 담수화공장 개보수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김선태(金善泰) 소장은 “중동지역에서 플랜트 개보수나 설비 확장을 위한 공사발주가 크게 늘고 있다”며 “시공능력 등을 따지면 우리 업체의 수주 전망은 매우 밝은편”이라고 말했다. ■수주해놓고 계약못해 현대건설은 지난 8월 10억달러 규모의 태국방콕신공항 건설공사 입찰참여 요청을 받고도 은행의 입찰보증을 못받는 바람에 수주전에 뛰어들지도 못했다. 공사를 따놓고도 계약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쿠웨이트 ‘코크 캘시네이션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지난 9월 1억600만 달러에 수주했지만 이 공사는 현재 공사수행보증서(Performance Bond)를 발급받지못해 계약을 못하고 있다.계약시기를 두 차례나 연장,11월초 계약 테이블에 앉기로 했지만 그 때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현대건설이 지난 9월 일본 미쓰이 상사로 부터 4,400만달러에 도급받은 필리핀 ‘바탕가스발전소공사’ 역시 수행보증을 못받아 정식계약을 못하고 있다.수행보증을 받지 못하면 이 공사수주는 무산될 수도 있다. 극동건설도 지난 8월 5,000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하노이 시내 배수로공사에 입찰하려 했으나 입찰보증을 받지 못해 포기했다. 해외건설 관계자들은 이같이 놓친 공사가 최근 수십건에 달한다고안타까워하고 있다.40여년간 쌓아온 한국 건설업체의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 [구청장 25시] 李裕澤 송파구청장

    지난 6·8 재·보선을 통해 자치단체장 대열에 합류한 이유택(李裕澤) 송파구청장은 요즘 생애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파는 인구가 많기로 전국에서 몇손가락 안에 드는 기초단체.그 만큼 할 일도 많다.선거때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람 중심의 인간도시’를 주창한 그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밤낮을 잊고 산다고 스스로 밝힐 만큼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25년을 공직자로 일해 행정이 낯설지는 않지만 막상그동안 다듬어 온 구상을 현실에 접목시키는데는 어려움도 적지 않습니다.현장에 나가 주민들의 생활과 구정 실태를 직접 파악해보니 주민들의 기대가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주민복지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이구청장의 관심이 큰 분야.그는 전임자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시책에 ‘실질’을 더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상한 시책은 다름아닌 ‘여생이 아름다운 송파 만들기’다.우선 노인들을 위해 종합복지관을 운영하고 경로당에서 매일 점심을 제공한다.연말에 준공될 여성문화예술회관 건립,청소년 예절학교와장애인 수화전담 창구의 설치,전용 목욕탕 건립 등의 장애인 복지시책,소외된 여성을 위한 ‘여성 쉼터’ 계획 등은 모두 실질을 중시하는 그의 복지구상의 한 부분이다. 지난 8월 도입한 ‘골목 호랑이 할아버지’ 제도도 이 구청장이 의욕을 보이는 시책.쓰레기투기와 무단 주·정차,청소년비행 등 주거환경을 해치는 행위를 근절해 인정넘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자며 동네 노인들을 마을지킴이인 ‘호랑이 할아버지’로 위촉해 생활현장의모습을 바꾸고 있다. 내년 6월까지 각 동마다 1,000면의 주차장을 확보,주차난을 해결하는 것도 이구청장이 내건 야심적인 구정목표다.총 1만8,000면의 주차면적을 확보,현재 61%인 주차장 확보율을 73%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 “모든 현안을 주민 입장에서 상식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잠실지역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을 위해 서울시의 잠실고가차도 건설계획 대신에 송파 외곽에 연결도로를 개설해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전문 용역을 실시중입니다” 그런가 하면 송파지역의 지나친 베드타운화를 지적하며 잠실과 송파대로 주변의 상권 활성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자동차검사소 등 부적격시설을 이전하고 첨단정보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되살려보겠다는 구상이다.일부에서는 이같은 개발구상에 대해 ‘송파는 송파다워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지만 그의 뜻은 확고하다. 심재억기자 jeshim@
  • 단원·혜원 작품 한자리에

    단원 김홍도(1745∼1806이후)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또 친근하게 느끼는 옛 화가다.화가일 뿐만 아니라 글씨,시조,한시,음악 등에도 두루 능했던 교양인이었다.단원하면 으레 함께 이야기되는 화가가 그와 풍속화의 쌍벽을 이룬 혜원 신윤복(1758?∼1813이후)이다.남녀의 애정을 주제로 한 정태(情態)묘사에 뛰어났던 혜원은 이름은 잘알려져 있지만 그 활동상을 엿볼 수 있는 문헌기록은 매우 드물다.단원과 혜원.이들은 진경시대(1675∼1800) 말기에 태어나 풍속화를 절정에 올려놓으며 진경문화를 찬란히 마무리짓게 한 대표적인 화원화가다.그러나 두 사람은 상반되는 특성을 지닌다.단원은 세습화원 집안출신이 아니면서 화원화가가 돼 정조 재위기간 내내 국왕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국왕 직속 특급 화원으로 일했다.반면 혜원은 세습화원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인 일재 신한평은 초상화와 풍속화에 뛰어났다.74세까지 도화서에 출사했던 아버지의 그늘에 가린 혜원은 화원화가이면서도 부친과의 상피(相避)로 인해 도화서에 나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그런 만큼 이들은 대조적인 화풍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단원이 진경산수화를 비롯한 일반 산수화와 도석(道釋,신선과 불보살그림),화조,영모,누각,사군자 등 제반 화과에 두루 통달한 데 비해 혜원은 풍속인물에서만 기량을 발휘했다. 간송미술관(02-762-0442)이 올 가을 ‘단원·혜원 특별전’을 마련했다.1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단원과 혜원을 한 눈에 비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단원의 작품은 ‘옥순봉’‘수미탑’‘황정환아’(黃庭換鵝:황정경을 거위와 바꾸다),‘무이귀도’(武夷歸棹:무이산으로 노저어 돌아가다),‘마상청앵’(馬上聽鶯;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 듣다),‘월하취생’(月下吹笙:달빛 아래 생황을 불다)등 70여점.혜원 작품은 ‘계명곡암’(溪鳴谷暗:시냇물 소리쳐 흐르고 골짝이 어둡다),‘연소답청’(年少踏靑:젊은이들의 봄나들이),‘납량만흥’(納凉漫興:바람들이의 질펀한 흥겨움)등 30여점 나온다. 김종면기자
  • 진품으로 보는 명·청시대 걸작

    중국 심양의 요녕성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급 미술품들이 한국에서 전시되고 있다.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명·청황조 미술대전’.11월 19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서는 근세 중국 회화사와 생활사를 그대로 반영하는 명·청황조의 걸작들을 진품으로 만날 수 있다. 2,300년의 역사를 지닌 요녕성 박물관은 북경 고궁박물원,남경박물원과 함께 중국 3대 국립박물관의 하나로 꼽힌다.요녕성 박물관은 1930년대 말 청나라 마지막 황제였던 부의가 위만주국을 건립하기 위해베이징 청궁(淸宮)에서 가져온 역대 서화 등을 소장한 것을 계기로중국의 대표적인 박물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문인화·궁중의궤화·풍속화·불화 등 60여점.원체화(院體畵)풍의 절정기인 송대 회화를 부흥시킨 명대 초엽에서부터 청대 중엽까지를 망라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먼저 명초 몽골족의 지배를 피해 강남지방으로 이주한 중국의 문인들이 꽃피운 문인화를 보게 된다.그중에서도 특히 심주의 ‘위원아집도(魏園雅集圖)’(1465년)는 명나라중기 강남 오현(지금의 소주) 출신으로 유력한 문인가문을 이뤘던 작가가 선비들의 시회(詩會)를 그린 대표적인 문인화로 주목된다.명대 중엽 100년 동안 소주는 역대 중요한 서화가 집결되는 등 중국 역사상 유례없이 수준높은 문화적 분위기를 일궈냈던남방 제일의 도시였다. 구영의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16세기),동기창의 ‘서화합벽권(書畵合璧卷)’(1627년),서양의 ‘고소번화도(姑蘇繁華圖)’(1759년),고기패의 ‘종규도’(1728년),나빙의 ‘귀취도(鬼趣圖)’ (18세기),작가미상의 ‘대가노부도(大駕鹵簿圖)’(18세기) 등도 명작중의 명작이다.중국의 1급국보로 보전되고 있는 ‘청명상하도’는 12세기 장택단이 당시 북송 수도였던 변경(지금의 하남성 개봉)의 청명절 풍경을그린 것을 명대 방작(倣作)의 일인자였던 구영이 다시 그려 호평을받은 작품.‘청명상하도’는 당시 조선의 북학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도 큰 몫을 해 정조는 서울의 도시상을 담은 ‘성시전도(城市全圖)’를 그리도록 했다.‘서화합벽권’은 동기창이 72세에 그린 만년작으로 미불의 ‘소상백운도(瀟湘白雲圖)’가 모델이 됐다. ‘고소번화도’는 청나라 때 소주의 번화한 모습을 12m 장폭에 담은작품. 1만2,000명의 인물과 260여개의 상점,400여척의 배,50개의 교량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소주의 위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특히이 그림은 전통산수화와 계화(界畵),공필 인물화,서양식 원근법 등온갖 기법을 활용해 조화의 묘를 살려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종규도’는 만주족 출신의 임관(任官)화가로 손가락그림인 지두화를 창시한 고기패의 만년작.또 강남 양주지방의 괴짜 화가들을 일컫는 이른바 ‘양주팔괴(揚州八怪)’에 속하는 나빙의 ‘귀취도’는 불교의 지옥세계와 관련된 귀신들을 소재로 한 그림으로 현재 몇점 전해지지 않는 희귀한 작품이다.‘대가노부도’는 청나라 건륭제가 출행할 때 사용한 수레 행렬을 그린 길이 18m의 거작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형민 예술의전당 전시예술감독(서울대 미대동양화과교수)은 “중국의 보물은 보통 다섯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번전시작들은 거의가 1, 2급으로 이뤄져 있다”며“근세 중국 회화와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중국 그림이 조선 회화사에 끼친 영향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02)580-1300. 김종면기자 jmkim@
  •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 경영계획 우선 순위에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가 4일 위성방송의 조기 정착과 공익성확보에 무게를 둔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기준 시안을 발표했다.방송위는 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이번 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거쳐 이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위성방송 사업에는 현재 한국통신,데이콤,일진 등이 주도하는 3개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방송위는 3개 컨소시엄을 하나로 묶는 ‘단일 그랜드 컨소시엄’을 추진했다가 각 컨소시엄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8월말 비교심사(RFP)로 사업자 선정방식을 바꿨다. 이번 시안에서 방송위가 가장 큰 점수를 준 항목은 250점 만점의 ▲경영계획이다.자금조달운용,경영의 투명성,마케팅 계획의 적절성 등이 주 평가대상이다.낙관적이지 않은 위성방송사업의 조기정착에 무게를 둔 셈이다. 다음은 ▲방송의 공적 책임 실현가능성 및 사회적·문화적 필요성으로 200점 만점.공익채널 운영,사회적 다양성의 확보,주주의 건전성,방송매체간 균형발전 등이 심사항목이다.이외 ▲재정적 능력 ▲채널구성·운용계획의 적정성 ▲방송시설 설치계획의 적정성 및 능력 등이 각각 150점이고 ▲방송발전 지원계획의 우수성이 100점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이 주축이 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그러나 공개수준 정도가 미흡하고 재정능력이나 방송기술 등 점수화할수 있는 부분의 배점이 낮은 점,세부항목의 배점이 공개되지 않은 점,적정성과 건정성 등 추상적 항목이 많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데이콤이 주축이 된 한국위성방송(KSB)은 “방송정책은 방송위의고유권한이나 이번 시안은 이전의 가이드라인에 비춰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에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토론회나 이의신청 방법을 통해 적극 의견을 개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토론회를 거쳐 기준안이 확정되면 방송위는 이달 중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중순 사업자들로부터 신청서를 받은 뒤 12월중 위성방송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방송위는 이와같은 일정이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위성방송 실시에는 전혀 차질이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장애인 사이트 ‘네오이드’ 개설…유인근 사장

    돈을 벌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장애인사이트 네오이드(www.neoid.net)를 운영하는시스컴 정보기술의 유인근 사장(40세).그는 국내 최초로 지난 5월부터 시범실시하던 이 사이트를 새롭게 단장,최근 포털 사이트로 ‘큰집’을 지었다. 유 사장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집에만 있으면 소외되기 쉽다”면서 “이들을 바깥 사회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장애인 사이트가그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루 400여명이 방문할 정도인 이 사이트는 140만 장애인들에게 ‘정보 보고(寶庫)’가 되고 있다.경제,법률,문화,의료,레크레이션,학술,교육 등의 분야에서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가 빼곡히 담겨져 있다.장애인 구인회사와구직자를 연결해주기도 하고 직업재활을 시행하는 기관,장애병원,장애교육시설 등을 소개하기도 한다.농아를 위해서는 ‘뽀뽀뽀’등 동요를 수화(手話)로 알려주는 등 수화배우기 코너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장애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법률·취업·교육상담실.변호사인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과 특수학교 은광학교김송석 교사, 한빛맹아학교 김두영 교사 등 5명이 상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상담이 30분 이내에 신속,정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앞으로 결혼을 원하는 장애인 구혼 사이트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특히 온라인 교육에 관심이 많다.“꽃가꾸기와 동물키우기 등 장애인들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면서 “이들이온라인 교육을 통해서 원하는 직업교육을 받고 취업을 할 수 있도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오이드의 활동무대는 온라인(On-line)에 머물지 않고 오프라인(Off-line)으로 영역으로 연결시키고 있다.올 여름과 추석 3차례에 걸쳐250여명의 중증장애인과 함께 동강에서 래프팅을 하는 등 장애인 캠프를 열었다.또 장애인의 실질적인 ‘눈과 발’이 되기 위해 서울에‘장애인지원센터’ 5군데를 세울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윤명로 화백 ‘겸재 예찬’展

    한국 전후추상미술의 대표적 작가인 윤명로 화백(64·서울대교수)이지난 95년 개인전 이후 새롭게 변모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겸재예찬’전이 그 현장이다.조선후기 중국의 관념산수화풍을 버리고 독자적인 조선의 화풍을 일궈낸 겸재 정선의 정신세계를 기리고 계승하는 자리다. 윤 화백은 63년 파리 비엔날레에 출품한 ‘회화 M-10’ 이후 70년대‘균열’,80년대 ‘얼레짓’,90년대 ‘익명의 땅’ 시리즈 등 일련의작품을 선보이며 자기양식을 뚜렷이 해온 작가다.그의 예술세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겸재의 진경산수.“겸재 만큼 금강산을 읽은 작가는 없다.겸재가 금강산을 만난 것이 아니라 금강산이 겸재를만났다”고 할 정도로 겸재의 세계에 빠져 왔다. 그러나 그가 겸재와똑같은 형상의 진짜 산수를 그리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기법과 재료면에서 독창성을 보여줘 주목된다.작가는 다른 안료를 쓰지 않고 면포 위에 철분만을 사용해 독특한추상공간을 만들어냈다.간결한 선적 구성으로 마무리된 그림들은 붓가는대로 그린 ‘무작위의 세계’같다.이전의 그림들과는 사뭇 다르다.힘이 넘치는 격렬한 붓질과 흘러넘치는 듯한 육중한 질료가 특징인 ‘익명의 땅’ 연작과 대비된다.이와 관련,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모필로 산의 주름살을 묘파했던 옛 사람들의 방법을 윤명로는전혀 다른 재료와 방법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며 “그것은 바로 오늘의 정신과 방법에 의한 겸재의 패러디”라고 평했다.전시는 10월 22일까지.(02)3216-1020김종면기자 jmkim@
  • [외언내언] 쌀눈쌀

    쌀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고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토탄층에서 기원전 2400년대의 최고(最古) 볍씨가 출토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보리나 조,수수보다 재배가 늦기는 했지만 잘 익고 먹기가 좋다는 점 때문에 금세 곡식중에서도 제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고구려 안악3호 고분에 곡물을 시루에 찌는 장면이 나오는 벽화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이 밥을 지어먹기시작한 것은 대략 1,500년전쯤으로 짐작된다. 쌀의 한자어인 ‘미(米)’는 ‘여덟 팔(八)’자 두개가 합쳐져 있는모양새다. 쌀을 거두려면 모내기에서부터 하얀 쌀이 되기까지 여든여덟번의 손이 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그만큼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얘기일 것이다.고려가요인 ‘상저가’에는 “들커덩 방아나 찧어게궂은 잡곡밥이라도 부모가 잡수시고 남으면 내가 먹겠다”는 구절이 나온다.쌀이 무척이나 귀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조선시대에도 쌀밥은 ‘옥밥’이었고 명절이나 제삿날,생일에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그래서 물에 만 흰밥을 하늘에 뜬 흰 구름에 비유해‘운자백(雲姿白)’이라고 숭앙했다.따지고 보면 ‘키를 켤 때 쌀을날리면 남편이 바람난다’거나 ‘쌀을 밟으면 발이 비뚤어진다’는속담도 쌀에 대한 외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쌀 자급자족이 어려웠던 1970년대까지만 해도 쌀밥은 ‘만들어 놓으면 무조건 먹는 밥’이었다.‘맛과 영양이 좋아 먹는 밥’이 아니라‘배고파서 먹는 밥’이었던 셈이다.쌀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오래전 일이 아니다.20세기에 와서야 쌀이풍부한 탄수화물과 단백질,무기질을 갖고 있음이 알려졌다.과학자들은 쌀이 대장(大腸)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낙산(酪酸)이 생겨나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거나,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준다는 사실을밝혀냈다.최근에는 쌀 윗부분에 붙어 있는 쌀눈(배아)에 토코페롤과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인의 치매를 예방하고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촉진한다는 것이 입증됐다.그래서 영양학자들은 쌀눈을 ‘영양의 보고(寶庫)’라고 일컫는다.그런데도 쌀 가공과정의 불가피성 때문에그동안 우리는 영양덩어리인 쌀눈을 정작 식탁에서 만나지 못했다. 최근 쌀눈이 80% 이상 붙어 있는 ‘살아있는 쌀’ 가공법이 개발되어 화제가 되는 모양이다.쌀의 고부가가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2∼3년전부터 ‘쌀눈쌀 열풍’이불고 있는 일본에 견주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쌀눈쌀이 2004년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에 대항할 수 있는 새 상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이봉주 “내 할일 다했다 우승은 하늘의 뜻”

    ‘컨디션 OK’-.한국 마라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이봉주(30·삼성전자)가 시드니올림픽 피날레의 화려한 장식을 앞두고 컨디션 전선 이상무를 전해왔다. 시드니 남서쪽 170㎞ 지점에 위치한 소도시 나우라의 캠프에서 비밀훈련을 하고 있는 이봉주는 26일 “경기당일인 10월1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금메달을 따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시드니 마라톤 코스는 27개의 크고 작은 언덕중 15개가 25∼35㎞ 지점에 집중돼 있어 막판 체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특히 40㎞ 지점에 있는 400m 오르막이 최후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체력전에 대비해 주당 350㎞를 주파하는 강행군을 해온 이봉주는 지난18일부터 훈련량을 줄이고 최종 컨디션 관리에 들어갔다. 이봉주는 레이스 운영도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다.남자 마라톤도 24일 열린 여자마라톤처럼 하이 페이스로 경기가 펼쳐질 것에 대비,초반부터 적극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막판 엔트리를제출한 올시즌 랭킹 1위(2시간6분36초)인 ‘스퍼트의 화신’ 안토니오 핀토(포르투갈)와 아벨 안톤(스페인) 등 톱 마라토너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이다. 이봉주는 28일 시드니로 이동해 시내 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29일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한다.25일 나우라에서 10㎞를 달린 이봉주는 28일 시드니 시가지에서 마지막으로 10㎞ 달리기를 실시하면서 경기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오인환 코치는 “25일부터 쇠고기 달걀 등 한끼당 500g의 단백질을섭취하는 식이요법에 들어갔다.27일부터는 밥 빵 야채 등 탄수화물중심의 음식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빠진 체중 2㎏ 정도를 보충해정상체중인 56㎏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코치는 “이같은과정이 끝나면 스타트 라인에 서는 일만 남는다.사람이 할 일은 다했다.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나우라 특별취재단. *네티즌 75% “이봉주 우승 확실”. ‘이봉주의 금메달 가능성은 75%’-.이봉주의 소속팀인 삼성전자 육상단의 홈페이지(www.samsungrunner.co.kr)를 찾은 네티즌의 75%가이봉주가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6일 개설된이 사이트에는 26일 현재 1,000여명이 방문해 이봉주에게 격려 메일을 보냈다. 이들 중 500여명은 이봉주의 성적을 점치는 설문조사에 응했는데 75%가 금메달,14%가 은메달,6%가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3%만이메달권에 들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나우라 캠프에서 이봉주를 뒷바라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육상단 조덕호 대리는 “이봉주가 팬들의높은 기대에 부담을 느끼지만 수많은 격려메일을 받고 큰 힘을 얻고있다”고 전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金대통령,”日교과서 역사 왜곡땐 어떤 형태로든 의사 표시”

    [도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일본 교과서문제와 관련,“교과서의 가치는 역사 사실을 그대로 기록하는 데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교과서의 공신력 자체가 크게 훼손된다”고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도쿄 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역사를 왜곡한)그런 교과서는 일본에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으며 필요하면 어떤 형식으로든 의사 표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남북한 발전과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는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 대통령은 일본의 보수화에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국민,문화,언론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yangbak@
  • 공기업 국민고통 ‘사각지대’

    감사원이 17일 발표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 감사결과는 온 국민이 IMF 체제하에서 정리해고 등 고통을 겪는 동안 공기업은 이같은 아픔의 ‘사각지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공기업은 노조의 주장에 이끌려 근거없이 특별 승급시키는 등 ‘주인없는 기업’의 방만한 경영행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민영화추진 미흡 및 경영적자 수산화알루미늄 생산업체인 한국종합화학은 사업추진 때부터 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으나 가동을 강행,96년부터 4년간 1,50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고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민영화도 현실성 없는 자산일괄매각 또는 막연한 청산계획만 갖고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존립근거가 적고 중복기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탄광근로자의 반대와 기관 이기주의로 통·폐합이 안된 경우다.이에 따라 석탄공사의 지난해말 현재 총부채는 8,800여억원,자본잠식액도 1,531억원에 이르며,매년 8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3개 현지법인과12개 지점에서 지난해말 현재 9,700여억원의 무수익 여신을 보유하는 등 사업실적이 극히 저조해 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다. ■조직ㆍ인력 감축 및 임금 과다지급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4월 수화력 플랜트사업단 매각을 추진하다가 노조의 파업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했다.더욱이 노조원 1,400여명을 1호봉씩 특별승호시켜 향후 퇴직금 지급시 500여억원의 추가부담을 떠안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수주물량이 감소,지난해 4월이후 최대 138명의유휴인력이 발생했음에도 보직대기 또는 재택근무 형태로 32억원의인건비를 지급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초 서생현(徐生鉉) 회장이 취임하는 과정에서 임금인상분 37억여원을 체불임금 청산명목으로 지급했다.특히 마사회는 운전기사 최고액 연봉이 사립대 중견교수 수준인 6,100만원에 이르는 등 전체 직원의 42%인 기능직 301명의 평균 연봉이 3,300만원에달하는 실정인데도 아웃소싱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있다고 감사원은지적했다. ■마구잡이식 기금출연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기관은 96년 이후 4년간모두 3조4,000여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세전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56억여원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수익 발생여부에 상관없이 2004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한국전력기술의 99년이후 5년간 기금출연 규모는 세전 순이익의 20%에 달했다. 정기홍기자 hong@. *남해화학 민영화후 초우량기업 변신. 대부분의 공기업이 ‘국민의 혈세’를 ‘자기 주머니돈 쓰듯’ 방만한 경영을 하는 가운데도 민영화 등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한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남해화학.비료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지난 98년 10월 민영화 이후에도 비료 외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 제품사업을 확대했다.이로 인해 97년에 부채비율 92%,당기순이익 34억원이던 회사상태를 99년에는 부채비율 55%,당기순이익 505억원에 이르는 우량기업으로 변신시켰다. 또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지난해 2월 민영화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및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확대,97년 부채비율 1,592%,당기순이익 24억원이던 것을 올 6월 현재 부채비율 298%,당기순이익 2,021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기업으로 변모했다. 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모범사례도 있었다.한국전기통신공사는 ‘114전화번호 안내사업’을 유료화한 이후에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 경영에 큰 부담이 됐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지난해 5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퇴직금누진제를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폐지했고 사업소와 관련조직을 축소·폐지하는 등 총정원 553명의24%인 132명을 줄였고, 대학생 학자금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와 급여제도를 정부지침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한 우수 사례로 뽑혔다.한국중공업은 중동국가에 수출하는 해수 담수화 증발기의 제작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불량률 감소 및 제작기간 단축,비용절감,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거두었다.최근에는 이 기술을 아랍에미레이트에 5억달러를 받고 이전해회사경영에 보탬이 됐다. 정기홍기자
  • 끝내 울어버린 효녀 총잡이

    “엄마,울었지 울지마.앞으로 더 잘할게” 16일 저녁 8시20분쯤 여고생 총잡이 강초현(姜초賢·18·유성여고3)이 조국에 첫 메달을 선사한 뒤 전화 수화기를 들었다. 집에서 TV를 통해 시드니의 경기 장면을 지켜보며 안타까워 했을 홀어머니 김양화(金良和·40·대전시 유성구 외삼동)씨를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 이를 악물었다.은메달의 아쉬움에 울음을 터트릴 줄 알았던 딸이 월남전 참전 상이군인인 남편 강희균씨(지난해 5월 사망)의 병수발을 들며 인고의세월을 견뎌온 자신보다 더 의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지막 방아쇠를 당긴 뒤 허공을 응시하며 분루를 삼키던 초현이는어느새 냉정을 되찾고 어머니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엄마,울지마 앞으로 더 잘할게” 초현이의 거듭된 당부에는 힘찬 도전의지가 짙게 배어 있었다.이제‘금메달’이라는 새 목표가 정해진 만큼 4년 뒤 그리스 올림픽에서꼭 이루어내겠다는 각오가 느껴졌다. 1분여의 짧은 통화였지만 딸의 의지를 이심전심으로 확인한 김씨는터져나오는 설움을 애써 억눌렀다.그리고 중학교 때부터 월남전에서두 다리를 다친 아빠를 업고 병원에 다닐 정도로 효녀인 딸에게 “잘했다.장하다”는 외마디 사랑으로 화답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공기업 방만경영 여전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공기업은 이를 외면한채 갖은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방만한 경영을 해온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4월 말부터 6월까지 40일간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출연기관·재투자기관 등 14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실태 특별감사를 실시,132개 공기업에서 78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전력기술 박상기(朴祥基) 사장을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지난 7월 해임토록 했고,조순문(趙舜文)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감독부처에인사자료로 활용할 것을 통보,사실상 문책을 요구했다.또 방극윤(房極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서생현(徐生鉉) 한국마사회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최송촌(崔松村) 기능대학 이사장,문동신(文東信) 농업기반공사 사장,이계철(李啓徹) 한국통신 사장,이향열(李鄕烈)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 7명에게는 주의조치할 것을 해당 부처에요청했다. 감사원은 특히 한국종합화학의 경우 지난 96∼99년의 매출액이 생산원가에 못미치는 555억원에 불과해 1,4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등 손실이 누적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청산할 것을 산업자원부에권고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수화력 플랜트사업단의 매각을 추진하던중노조가 반대하자 노사간 이면계약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하고 책임자급이하 1,469명의 직원을 1호봉씩 승호시켰다고 밝혔다. 또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정부의 예산삭감지침을 무시하고 임금과 각종 성과급을 변칙지급했고,포항제철 등 14개 기관은 97년부터 올해까지 구체적인 근거없이 특별성과급 형태로 총 444억원을 임·직원에게변칙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3월 김상훈 행장의 취임과정에서 노조가 반대하자 통상임금의 100%를 특별보로금(報勞金) 형태로 지급했다. 이와함께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대해서도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설립취지를 상실해 재정부담 요인이된다고 지적,통·폐합을 통한 기구의 일원화를 권고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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