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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에 맞는 운동법은? / ‘맞춤운동 처방’ 인기

    ‘당신에게 맞는 운동법은?’ 다이어트를 위해 무작정 운동하다가는 부작용을 겪기 일쑤다.운동을 많이 하는 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하소연하는 경우도 흔하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주민들의 이런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1997부터 시행해온 ‘맞춤운동 처방사업’이 주부나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건강과 체력수준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알맞은 운동법을 골라준다.‘무료’지만 알차다.매년 1200여명 정도 이용을 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하지만,소식을 듣고 다른 곳에서도 많이 찾는다. 프로그램이 꼼꼼하고 자세하게 짜여 하루 13명 정도밖에 이용하지 못한다는 게 흠.예약을 해야 하며 2주쯤 기다려야 한다.한번 검진하면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사후관리까지 해줘 ‘주민과 함께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떤 검사받나 회사원 A씨는 3년간 헬스를 하며 다이어트를 했으나 체중에 변화가 없자 소문을 듣고 성북구보건소의 체력측정실을 찾았다.몸에 맞는 운동으로 효과적인 운동을 하고 싶었던것이다.예약 2주만에 의학검사와 체력측정을 받았다.우선 식생활 습관과 운동,생활습관,과거병력 등에 대한 검사를 받았다.혈액검사와 X-레이·심전도,폐활량검사와 혈압측정 등 의학적 검사도 받았다.며칠 뒤,다시 보건소를 방문해 체지방,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순발력,유연성·민첩성·평형성 등을 파악하는 체력측정도 했다. ●의사·운동처방사·영양사 공동 상담 의사와 운동처방사,영양사와 40여분간 상담한다.이들은 A씨에게 “건강상태가 평균 이하”라며 “뛰기보다는 걷기운동 위주의 유산소 운동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도록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다.과식과 불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바꾸고,탄수화물이나 고지방 음식을 줄이고 대신 채식과 저지방 음식으로 바꿀 것을 권했다. ●맞춤 행정,인기 만발 이곳의 검진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만족도는 100%.관내 소방대원들이 이곳을 찾은 뒤 ‘직장의 건강검진보다 알차다.’는 반응을 보였다. 2년이 넘게 이곳을 이용한다는 차판순(58·여)씨는 “예전에는 등산을 했는데 구청에서 권장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보건소의 처방대로 자전거를 많이 탔더니 허리와 관절이 좋아졌다.”고 즐거워했다.유명숙(43·여)씨는 “검사결과 모르던 게 많이 나왔다.”면서 “건강검진과 운동법을 함께 해줘 좋다.”고 말했다.서찬교 구청장은 “맞춤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지만 시설이 좁아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게 문제”라면서 “길음뉴타운에 보건소를 넓게 지어 수요에 맞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회플러스 / 교육부, 평생학습 마일리지制 도입

    교육인적자원부는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비,직원들에게 주말 여가를 학습시간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평생학습 마일리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평생학습 마일리지제는 각종 연수성적,외부 수강실적,세미나 발표,자원봉사,학습동아리 활동,자격증 취득 등을 점수화해 우수자에게 경제적 또는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이 제도를 부내 평생직업교육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뒤 8월쯤 전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운영방안 마련과 심사를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평생학습 마일리지 실적은 연 2회 종합해 근무성적평가에 반영하고 반기별로 우수자를 선발해 포상 및 각종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 잔잔한 한국山水 장엄한 중국風光 / 원로화가 하태진교수 개인전

    30년 가까이 교단에 몸담아온 한국화가 석운 하태진(65·홍익대) 교수가 오는 8월 퇴임을 앞두고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30∼100호 크기의 수묵 실경산수화 30여점이 나왔다.석운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 정신을 계승한 전통 산수화가.이상범·변관식으로 대표되는 사경산수 전통을 충실히 이어왔다.‘홍익대 화풍’으로 통하는 사경 전통은 동양화의 정신을 추구하되 철저한 사생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특징.박노수·서세옥 등 서울대 중심의 문인화 전통과 대비된다. 전시에서는 물과 산이 어우러진 한국의 풍경과 장엄한 대자연의 기상이 느껴지는 중국의 풍광이 한지에 담겨 선보인다.한국 풍경은 대부도·거제도·제주도·영종도·한려수도 등 서해와 남해에서 주로 그렸고,중국의 풍광은 거봉이 우뚝 솟은 안휘성 황산(黃山)과 ‘무릉도원'인 호남성의 장가계(張家界) 등을 찾아가 그렸다.한국의 산하는 실경임에도 불구,작가의 주관적 심상과 동양화의 무위자연 전통이 배어 있어 담백하면서도 흑백의 대비가 강렬한 맛을 준다.중국의풍광은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산봉우리들에서 느껴지는 웅혼함이 일품.조화 속에 대비를 이루는 한 화가의 두 화풍을 견줘볼 수 있는 기회다.전시에 맞춰 작가의 화업 45년을 결산하는 두툼한 화집도 나왔다.22일까지.(02)730-0030. 김종면기자 jmkim@
  • 보길도 댐 증축 반대 33일 단식농성 끝낸 강제윤 시인/ “댐 높아지면 孤山 유적지 훼손”

    지난 11일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이 전남 완도군 보길도를 황급히 찾았다.시인 강제윤(38)씨와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완도군이 추진하는 상수원 댐 공사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강씨는 33일 동안 계속해오던 단식농성을 풀었다.13일에는 몸을 추스르기 위해 뭍으로 나오면서 “몸이 좋아지면 2주 후에 섬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보길도가 고향인 그는 지난 98년에 이곳으로 되돌아왔다.초등 5학년 때 인천으로 전학간 뒤 거의 20년만이다.그는 고향 보길도를 사랑한다.고산 윤선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기에 더 없이 귀하게 여긴다.그래서 이 섬을 잘 지키고 보존하는 일을 자신의 책무라고 여기고 있다. 그는 “고산이 살던 부용리 일대는 한국식 전통정원인 부용동 원림(사적지 368호)이 있고 현재 정부에서 363억원을 들여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들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조화롭게 꾸민 이 정원을 보고 감탄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완도군은 이곳에 있는 상수원 댐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중이다.보길도 1300여가구의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 궐기대회를 했고 전폭적인 지지 속에 댐 반대 대책위가 출범하고 강씨가 총대를 멨다.댐이 높아지면 고산 유적지가 훼손된다는 주장이다. 강씨는 “기존의 상수원 댐 높이를 20m에서 30m로 높이고 저수용량 4000t의 시멘트 정수장이 들어서면 부용동 원림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산 유적지 내에서 기존의 상수원 댐으로 인해 낭음계곡에 있던 목욕반(욕조같은 큰 바위),유상곡수연(경주 포석정과 비슷함)이 수장됐다고 했다.그는 “댐 증축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물에 잠기는 것은 없지만 세연정,동천석실,곡수당,낙서재 등이 사적지로부터 500m 안쪽에 있어 훼손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댐 증축 백지화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사업검토위’로 공이 넘어갔지만 문화재청이 검토위 의견에 앞서 전면 백지화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는 댐 증축으로는 섬주민의 물 부족을 궁극적으로 풀 수 없다고 본다.77%인 댐 누수율을 낮추는 게 먼저라고 했다.이렇게하면 현재보다 물 공급량을 2.5배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해수 담수화나 중수도로 해결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현재 저수용량 42만t을 150만t으로 늘려 이 물의 80% 이상을 인근 노화도(인구 7000명)로 보내는 것도 문제라는 것.“노화도에 있는 저수지 4개 가운데 1개를 상수원으로 확보하면 됩니다.” 강씨는 “주민 1300여가구중 1200여가구가 반대서명을 했는데 완도군이 강행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서운해했다.강씨는 2000년도에 혼자서 국책사업을 막아낸 일이 있다.자연하천인 부황천(3㎞)을 43억원을 들여 폭 40m로 넓히고 호안블록을 쌓으려는 공사였다.하지만 장마때만 흐르는 건천이라는 점을 공무원들에게 설득해 중단시켰다. 보길도에서 그는 ‘동천다려’라는 민박집을 하고 있다.89년에는 산문집,2000년에는 시집을 냈다.“관습에 얽매이기 싫고 잘 키울 자신도 없어 아이를 갖지 말자고 집사람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그는 보길도에 오기 전 천주교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하다 감옥을 오가기도 했다.보길도 남기창기자 kcnam@
  • [녹색공간]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

    점령된 바그다드에서는 화폐가 찢어져 바람에 날리고 있고,침략군은 ‘그곳 독재자’의 시신을 찾고 있다.그러는 동안 이 땅 남쪽의 작은 섬 보길도에서 ‘댐증축 공사 문제 있다’는 말을 하기 위해 33일째 단식을 하던 한 시인은 마침내 단식을 풀었다.청와대에서 “단식을 푸는 게 어떻겠느냐.”는 대통령의 말을 전하기 위해 심부름꾼이 그 작은 섬을 찾았기 때문이다.지난 11일의 일이다. 단식을 풀면서 시인이 말했다.“사람은 밥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다.사람은 신념으로 살고,열정으로 살고,사랑으로 살기도 한다.”그리고 그는 부산의 지율스님이 38일의 단식으로 산의 몸뚱이가 뚫리는 일을 막아낸 일과 서준식 선생님이 무려 51일간의 단식으로 사회안전법을 철폐시킨 일을 이야기했다.아일랜드 IRA 회원 바비 샌즈와 그 동료들이 짧게는 46일,길게는 73일 단식을 하다가 사망한 이야기도 떠올렸다.인간의 목숨이란 이토록 모질고도 질기다는 말 외에도 그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단식을 오래 한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과 함께 그는 단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먹어온 것이 무엇이었던가,묻고 있었다.그게 ‘밥’이었을까? 시인의 말이 이어진다.“분명 그것은 밥이 아니었습니다.우리가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댄 것은 실상 밥이 아니었고,몸에 필요한 양분만이 아니었습니다.우리가 아귀처럼 먹어댄 것은 바로 욕망이었습니다.”시인은 결국,보길도 댐증축의 시도 또한 부질없는 욕망의 발로였고,가장 이상적인 대안은 욕망의 노예가 되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망상에 빠져 사는 일보다는 ‘자발적 가난’을 적극 끌어안는 게 더욱 현실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었다.그 선택이 사람과 자연,모두를 살리는 길이 아니겠는가,묻고 있었다.‘단식시인’이 우리 사회에 준 선물은 너무나 익숙한 그 메시지라 할 것이다. 하지만,한 시인이 죽기로 작정하고 한달여 넘게 음식을 끊고,청와대에서 사람이 내려와 그것을 말리는 현실은 의외였지만,사회적으로는 그리 유쾌한 경험일 수가 없다.물론,‘청와대’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강원룡 목사님 같은 원로의 적극적 압력과 해외동포 차인혁씨 같은 분들의 한결같은 헌신과 인터넷을 통한 여러 사람의 간절한 소망과 마음고생,풀꽃세상의 1인시위 행렬과 여러 환경단체들의 노력이 받쳐준 것은 사실이다. ‘해수 담수화’라는 확실한 대안이 있건만,국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관과 토목장사꾼들이 박자를 맞춰 산천을 대상으로 저지르려 했던 토목범죄가 막아진 일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이 나라 산천을 지키고,생명과 평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또다시 누군가 단식을 해야 한다면,이보다 비극적인 세월은 없을 것이다. 높아지는 단식일수가 쓸수록 단위가 높아지는 항생제가 아니기 때문이다.그때마다 청와대가 움직인다면 그런 낭비가 어디 있을까.왜 이 땅은 죽음을 담보로 생명을 이야기해야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일까? 지금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핵폐기장 철회를 위한 단식이 계속되고 있다.그뿐인가? 세걸음마다 한번씩 절하며 우리 시대의 ‘탐진치 3독’을 넘어 ‘다른 세계’로 나아가자는 참회의 새만금살리기 도보팀들이 땅바닥을 기면서 서울을 향해 오고 있다. 그중 한 성직자는 무릎 관절에 찬 물을 매일 노천 막사에서 빼고 있다고 한다.“이 방법밖에 달리 할 일이 없어요.”라는 그 성직자의 말이 가슴을 친다.환경운동이 죽음을 담보로 진행되어야만 하는 세월과 어서 작별하고 싶다. 최 성 각 소설가 풀꽃평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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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태제과는 젊은 감각을 도입,신세대 입맛에 맞춘 새로운 부라보콘(사진)을 내놓았다. 이번에 선보인 부라보콘은 이전의 바닐라·피스타치오·딸기·초코·피칸 등 5가지 맛 가운데 딸기와 초코,피칸을 퇴출시키고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체리베리와 헤즐넛 등 2가지 맛을 새로 추가했다. ■ 한국레인소프트는 조리·세탁·샤워용 등 생활용수를 연수화(軟水化) 시켜주는 가정용 토털 연수시스템인 ‘SAM-1(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자동 컴퓨터 방식을 채용하고 있어 기기를 위탁 관리해주는 영업사원이 필요 없다.가격은 180만원. ■ 해태음료가 과즙 탄산음료인 ‘썬키스트 후레쉬 소다(사진)’ 3종(오렌지·사과·망고)을 출시했다. ‘썬키스트 후레쉬 소다’ 오렌지·사과 주스에는 오렌지·사과 과즙이 각각 12% 함유됐다.망고 주스에는 콜롬비아산 망고 과즙이 5% 첨가됐다.가격은 240㎖캔 600원,350㎖ 페트 800원,1.5ℓ페트 1700원. ■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의 합리적 소비를 돕기 위해 매주 수·토요일을 특정 식품을 싸게 판매하는 날로 정해 ‘식품 데이(day) 마케팅’을 펼친다. 백화점은 ‘치즈의 날’인 12일에는 인기품목 10∼20% 할인 행사와 함께 주말 파티용 안주류 요리 제안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앞으로 오렌지와 와인,해물,꿀,김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행사를 열 예정이다. ■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24일까지 ‘핸드페인팅 도자기 박람회’를 열고 각종 도자기 제품을 10∼30% 싼 가격에 판매한다.핸드페인팅 도자기는 780도에서 초벌 구이한 제품에 직접 손으로 꽃과 과일,야채 등 다양한 문양을 그려 넣은 후 다시 1280도의 고온에서 두벌 구이한 제품으로,외관이 화려하고 독창적이다. ■ LG백화점 부천·구리점은 17일까지 ‘화장품 냉장고 특별전’을 연다.동양매직 MFG015(19만원),이젠텍 챠빌(45만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4일까지 1층 햇빛광장에서 ‘웨딩보석 페스티벌’을 연다.발렌티노 루디,노리꼬 재팬,블롬,샤뜨롤랑,베르사체 등 10여개 브랜드의 다이아,천연진주 등을 최고 30% 싸게 판매한다.
  • 경제플러스 / 비씨카드 ‘회원부실징후 시스템’ 구축

    비씨카드는 회원의 부실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신용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회원의 카드이용 실적이나 연체정보,복수카드 거래정보 등을 매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점수화한 뒤 일정점수 이하로 내려가는 회원에 대해서는 이용한도를 자동으로 하향조정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연체위험을 차단한다.
  • 2004 대입수능 /출제방향·세부내용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능 출제 방향과 세부내용은 모든 문항의 배점을 정수로 통일한 점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하다.시험영역·출제문항·출제범위 및 비율 등이 같다.따라서 올해 역시 난이도의 일관성이 유지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를 포함해 무리없었다고 평가한 뒤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002·2003학년도 등 2년째 어려웠던 수능의 난이도 수준을 유지,‘널뛰기’로 발생할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출제 기본방향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여러 교과가 관련된 소재 또는 한 교과안의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해 통합교과적 문항을 출제한다.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보다는 문제상황을 분석과 탐구를 통해 해결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영역은 원점수 활용 대학을 위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유의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 문항당 배점은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막기 위해 모두 정수화한다.언어 1,2,3점,수리 2,3점,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 및 제2외국어는 1,2점으로 하되 문항의 난이도,사고수준,중요도,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2교시 수리 30문항 80점,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80문항 120점,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제2외국어는 30문항 40점 만점이다. 시간은 언어 90분,수리 100분,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외국어 70분 등 모두 380분이다.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영역별 출제범위 및 비율 출제범위는 고교 교육과정의 전 범위가 원칙이다.지난해와 같이 언어·외국어(영어)·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된다. 수리의 경우 인문계는 공통수학에서 70%,수학Ⅰ에서 30%,자연계는 공통수학 50%,수학Ⅰ 20%,수학Ⅱ에서 30%가 나온다.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 100%이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 중에서,자연계는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4,자연계는 4대6이다.인문계는 전체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32문항은 과학탐구에서 출제되는 것이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외국어에서 듣기문항 12개,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된다. ●채점 및 성적통지 지난해처럼 총점은 표기되지 않고 9등급이 표시된다.전체 응시생 중 상위 4%까지 1등급,이후 11%까지는 2등급 등의 순서로 최하 9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표준 점수,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영역별 원점수는 모두 정수로 표기하며 변환표준점수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한다.등급은 변환표준점수의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에 의해 산출한다.대학에 제공되는 성적자료 CD와 학생 성적통지표의 점수도 모두 정수로 통일된다.성적통지일은 12월2일이다. ●원서교부·접수 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오는 8월27일부터 9월16일까지다.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로 토요일에는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다.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졸업자중 거주지를 이전한 수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군 복무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의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개별 제출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 2004 대입수능 /“수능 난이도 일관성 유지”이종승 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1일 “올해 수능 난이도는 최근 2∼3년간의 시험결과를 고려,2002·2003학년도와 비슷하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수능 난이도는.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다.적정 수준을 유지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고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올해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쉽게 또는 어렵게 출제한다고 얘기하기 어렵다.다만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를 포함해 큰 무리없이 시행됐다고 보며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한 만큼 2002·2003학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생각한다. 난이도 조절 대책은. -오는 6월과 9월 실시되는 모의 수능평가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파악할 예정이다.출제위원의 20%인 32명을 현직교사로 위촉해 고교 학습내용을 반영하고 난이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배점 방식의 정수화로 문항간 점수폭이 커지고 동점자도 늘 텐데.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없애기 위해 모든 문항을 정수로 배점해 문항간 점수폭이 최대 2점까지 커졌다.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출제위원단은 문항의 중요도·난이도 등을 고려,신중하게 차등 배점할 계획이다.또 지난해 수능결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동점자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9등급제에서 등급 경계선에 있는 동점자는 각 등급 전체인원의 1%내였다.동점자는 모두 상위등급으로 처리된다. 올해도 표본채점을 하나. -시험 결과에 대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 진학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표본채점을 한다.시험 당일 수험생 4만 2000여명의 답안지를 채점해 다음날 오후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 [기고]판공비 공개 막는 대법원의 몰지각

    지난 11일과 14일,대법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업무추진비) 공개를 제한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판공비를 사용한 간담회,연찬회 등의 행사에 참석한 개인의 인적사항과 판공비에서 격려금이나 선물을 받은 개인의 인적사항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로서 보호돼야 하므로 판공비의 공개는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판결은 제주도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여동안의 소송에서 판공비 정보공개를 인정했던 전국의 하급법원의 원심판결을 일제히 뒤집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판결에 대해 세가지 유감이 있다. 첫째,판결의 내용에 대해서다.판공비 정보공개의 목적은 국민의 혈세가 사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다.그런데 판공비는 주로 간담회,연찬회 등에서의 식대,술값,자치단체장의 선물구입비,격려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행사참석자나 금품수령자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으면 공적인 용도로 적정하게 사용되었는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행사참석자나 금품수령자가 공적인 용도로 받은 것이라면 공개된다고 해서 그의 사생활이 침해될 걱정이 없을 것이고,사적인 것이라면 판공비의 부정한 사용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즉,개인의 사생활 보호와는 무관한 것이다.실제로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판공비 관련 정보를 공개했었지만 단 한번도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문제된 적은 없었다. 둘째,정보공개의 기능에 대한 몰이해다.수십년동안 권위주의 정치,행정우위의 시스템에 길들여졌던 우리 국민들에게 참여민주주의 구현은 시민사회를 성숙시키는 긴급한 과제이다. 이때 참여민주주의의 핵심적 코드는 ‘정보공개’다.대법원의 판결은 행정감시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고 있는 정보공개제도를 무의미하게 만들 우려가 크다. 특히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해 행정당국과 주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광범위하고 투명한 정보공개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것이다. 원심인 서울고등법원 등도 “미공개된다면 정보공개제도의 본지를 현저히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셋째,대법원의 역할이다.대법원은 최고법원이다.한 나라의 최고사법기관은 법이론이나 법실무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기반한 정책결정을 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본다.또한 대법원은 사회 제세력의 현실적 분포를 반영할 수 있는 인적 구성이어야만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를 통해 구성되는 행정부나 입법부와 달리 법원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기 때문이다.우리 대법원은 이 점에서 지나치게 보수화,관료화돼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기관장의 판공비를 공개하는 것이 공익에 바람직하다.’는 대다수 지방법원,고등법원 판사들의 판단이 정책적 시정을 요하는 것이었을까.대법관들의 법해석과 시대인식이 일반인의 법상식,더 나아가 원심판결을 선고했던 법관들의 그것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대법관들은 사회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는가.여러가지 의문이 생긴다. 정보공개와 관련해 대법원의 진정한 역할은 ‘국민의 알권리와 예산의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아닌가 다시 생각해 본다. 사족을 하나 덧붙인다.사법권의 독립은 헌법정신이다.정치권력과의 유착된 과거의 경험은 사법부의 독립을 더욱 절실히 요구한다.하지만 사법권 독립이 국민들의 의식과 괴리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법관인사제도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법조일원회 및 배심제,참심제 등 새로운 사법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것은 사법부가 국민들의 이해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한다.대법원을 비롯한 사법부도 국민들의 비판과 논의의 대상이 되길 희망한다. 장유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명예논설위원
  • 책꽂이/ 사랑의 빵속에 담긴 작은 행복이야기 외

    ●사랑의 빵 속에 담긴 작은 행복이야기(박경희 지음,평단 펴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돕는 따뜻한 이야기.극동방송의 ‘김혜자와 차 한잔을’에 소개된 내용이 골격을 이룬다.책 판매수익의 일부는 월드비전 구호기금으로 쓰일 예정.8000원. ●하워드의 유럽IT 재발견(하워드 리 지음,다산출판사 펴냄) 유로화 시대를 맞아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는 ‘유럽공화국’의 첨단정보산업을 업종별·국가별로 고찰.1만9000원. ●학문의 권장(후쿠자와 유키치 지음,남상영 등 옮김,소화 펴냄) ‘탈아론(脫亞論)’을 주장해 일본의 조선침략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저작.그의 인생과 학문,실천이 응집돼 있어 텍스트로서의 가치가 크다.‘서양사정’‘문명론의 개략’과 함께 저자의 3대 명저의 하나로 꼽히는 책이다.6800원. ●무인시대와 삼별초(유현종 지음,대산출판사 펴냄) 1170년 고려 무신정변부터 삼별초의 대몽항쟁까지 고려 100년사를 다룬 역사소설.전 3권 각권 9000원. ●곽희의 임천고치(林泉高致)(곽희·곽사 지음,신영주 옮김,문자향 펴냄) 11세기 중국 북송시대 산수화의 대가 곽희와 그의 아들 곽사가 지은 산수화 이론서.곽희가 이 책에서 내세운 화론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삼원(三遠),즉 고원(高遠)·심원(深遠)·평원(平遠)이다.이것은 일종의 원근법으로 이후 동양 산수화의 전범으로 자리잡았다.1만3000원. ●죽음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틱낫한 지음,허문명 옮김,나무심는 사람 펴냄) 죽음과 두려움이라는 존재론적인 문제를 정공법으로 다룬 에세이.행선(行禪),즉 걷기명상을 통한 평화로운 발걸음,정성을 다 쏟는 호흡,측은지심으로 우러나오는 행동을 통해 두려움과 외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9000원. ●로댕(베르나르 샹피뇔르 지음,김숙 옮김,시공사 펴냄)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은 공무원이 되기 원했던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어린 시절 제대로 글을 쓰거나 간단한 셈조차 하지 못한 열등생이었다.명성과 천재성에 가려진 로댕의 인생과 작품에 대한 열정을 살핀다.1만5000원. ●새로 쓴 일본사(아사오 나오히로 등 엮음,이계황 등 옮김,창작과비평사펴냄) 2000년 일본에서 나온 ‘요설(要說)일본역사’를 번역한 것.일본의 현역 연구자들이 새로 쓴 정통 일본통사로,실증적으로 인정된 학설과 자료를 기반으로 균형잡힌 시각에서 접근한다.2만2000원. ●마을민속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안동대 민속학연구소 엮음,민속원 펴냄) 민속학의 생명은 현지조사지만 학자들이 만나는 연구자료는 민속의 실상이 아니라 조사보고서 속의 기록이다.지난해 ‘마을 민속조사 어떻게 할 것인가’에 이어 펴낸 민속조사보고 방법론.1만원.
  • [녹색공간] 보길도의 바보 시인

    미국은 더 이상 제국주의를 겨냥하고 있지 않다.미국예외주의에 빠져 있는 ‘제국주의’,그 자체다.전쟁을 스포츠중계하듯이 보도하는 매스컴의 목소리에는 생기마저 배어 있는 듯하다.실시간에 반전이나 비전(非戰)의 마음이 전세계인과 함께 소통되는 새로운 세기에도 이 제국주의의 호전성과 오만방자함은 누구도 막지 못했다.전쟁의 신앙심으로 잘 무장된 ‘조지 부시’로 상징되는 전쟁광들의 마음은 마치 세워지면 안 될 댐의 견고함을 연상시킨다. 흐르는 게 본성이어서 흘러야 할 물을 완강하게 막고 버티는 ‘죽음의 댐’이나 성취하고 유지해야 할 평화의 소망을 여지없이 묵살하고 차단시키는 호전적 마음이나 그 어불성설과 완강함에서 다르지 않다.이미 역사상 가장 ‘더러운 전쟁’이라고 규정되고 있는 이라크전의 포화에 묻혀 지금 이 땅 남쪽의 한 섬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 시인의 ‘무기한 단식’은 다뤄지기 힘든 뉴스일지도 모른다.그렇지만 이라크 민간인들의 죽음이나 그곳 인간방패들의 목숨이나,한 시인이 극한의 단식투쟁에 들어간 일을 우리는 차별해 볼 수가 없다. 보길도의 시인은 참 바보일지도 모른다.그는 왜 하필 미국이 개전의 명분을 찾으려고 끈질기게 세계를 긴장시키던 이 나쁜 시기에 단식을 선택했을까.‘보길도댐건설을 재고하라.’는 요구를 내건 그에게 이라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간인 학살이나 섬의 불필요한 댐건설 강행이 그 난폭성과 어리석음,파괴의 속성에서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지난 14일,금정산-천성산 관통도와 관련해 38일간의 극한적 단식을 풀며 내원사의 지율스님이 호소했던 말도 산의 신음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생명의 충고였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라는 미명 아래 관로공사에 이어 댐확장공사에 들어간 보길면 상수원댐은 바닷물 담수화라는 확실한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문화재청의 사전심의도 묵살하는 탈법적인 과정속에서 강행되고 있다. 댐이 들어서면 ‘윤선도’로 상징되는 보길도만의 재생성되지 않는 문화재는 훼손을 피할 길이 없게 된다.시인은 댐건설비용을 환경부에 반납하고 바닷물 담수화시설을 선택한 여수시(거문도)와이미 하루 정수량 1000t과 500t이 가동중인 제주도(우도,추자도)의 선택을 모범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경악할 일은 전체 270억원 예산 중 200억원이 환경부 예산이라는 점이다.비슷한 곳인 ‘우도와 추자도에는 바닷물담수화 추진,보길도에는 댐건설추진’이라는 모순된 정책을 강행하는 환경부는 어떤 곳인가.지켜야 할 국립공원내 해창산을 파괴해 사업목적도 증발해버린 새만금갯벌에 퍼붓도록 허락해준,바로 그 환경부다.그래서 ‘환경부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가 모를 일이다. 듣자하니,공사 강행의 배후에는 여권의 정치가도 있고,전직대통령의 인척도 있다고 한다.완도군의 거의 모든 토목공사를 특정 시공업체가 독점하고 있다는 것도 단식 중인 시인을 분노하게 만드는 일 중의 하나다.보길도 댐건설 역시 이 나라의 모든 토목범죄의 전형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댐반대운동은 반전이 그렇듯이 세계적인 추세다.미국 안에서만 465개의 댐이 해체되었다고 한다.지금 벌어지고 있는 강원도의 ‘도암댐 해체운동’도 그런 맥락이다. 불필요한 전쟁처럼,보길도 댐건설이 국민들의 무관심속에서 탈법적으로 강행되어서는 안 된다.시인이 하루빨리 단식을 풀고,염소를 치면서 시를 쓰게 만들어야 한다. 최 성 각
  • 美 연구진,“인슐린 센서기능 저하” 과체중 청소년 당뇨병 노출

    10대 청소년들이 과체중이거나 심장혈관에 문제가 있을 경우 당뇨병의 초기 증상인 인슐린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미국 심장협회 회의에서 조지아의대 연구진들은 14∼18세의 청소년 289명을 대상으로 혈중 인슐린의 수치 변화를 측정한 결과,체지방이 적고 심장혈관이 건강한 청소년에게서 왕성한 인슐린 센서기능이 탐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체지방이 많은 비만 청소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인슐린 센서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즉 ‘인슐린 저항’상태에 있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인슐린은 탄수화물을 혈액에서 세포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이렇게 전달된 탄수화물은 신체의 에너지원으로 변환,활용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인종이나 성별에 따라 인슐린의 센서기능이 다르다는 사실도 확인됐다.인슐린 센서 기능은 백인 여성에게서 가장 활발한 반면 흑인 여성에게서는 낮게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의학자들은 “청소년의 체지방을 낮출 경우 심장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 그만큼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한국전통공예 유럽서 특별초대전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통공예가 프랑스의 루앙국제박람회와 파리국제박람회에 특별 초청되어 잇따라 전시회를 갖는다. 한국공예예술가협회(회장 이칠용·문화재 전문위원)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한국공예문화 특별초대전’은 28일∼4월6일 루앙,4월30일∼5월11일 파리에서 열린다. 한국을 주빈국으로 한 루앙박람회에서는 전통공예의 전시·판매는 물론 매듭·한지·옹기·채화칠기·합죽선·민화·불화 등의 제작시연과 국악공연·한복 패션쇼,입양아환영 행사 등을 펼친다. 특히 연죽장 황영보·유기장 이봉주·옥공예장 장주원·옻칠장 정수화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30여명의 공예품 150여점이 특별출품되어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공예예술가협회는 지난 15일 벨기에 간스호렌 문화센터에서 첫 전시회를 개막한 데 이어 4월9∼10일에는 벨기에 한국대사관 미술관 개관전,4월11∼15일에는 하멜 표류 350주년을 기념하는 네덜란드 호르쿰박물관 초대전이 예정되어 있는 등 올해 모두 5차례 유럽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메트로플러스/중랑구, ‘사랑의 수화교실’ 수강생 모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31일까지 상반기 ‘사랑의 수화교실’ 초·중급반 수강생을 각각 4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수화교실은 청각·언어장애인과 그 가족,일반 시민 등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다음달 1일 개강해 3개월간 운영된다.신청은 731-0814 또는 taejung@jongno.go.kr
  • 삼성 6월부터 주5일근무,연월차 활용 토요휴무제로

    삼성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하반기를 전후해 연·월차 휴가를 활용,매주 토요일 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측은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려면 근무일정 조정 등 사전준비 작업에 적어도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밝혀 시행시기는 이르면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는 주5일 근무제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부 시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에 따라 대기업을 중심으로 토요 휴무제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는 LG와 이수화학 등이 연·월차 휴가를 공제하는 방식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戰後이라크 ‘또 다른 전쟁터’ 전쟁복구시장 각국서 눈독

    |쿠웨이트시티 연합|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개전이 임박한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전후 예상되는 엄청난 규모의 이라크 특수를 선점하기 위해 벌써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유정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장과 현대건설 권오식,대림산업 원석호 쿠웨이트지사장,조성환 SK건설 중동지사장은 9일 쿠웨이트시티에서 좌담을 갖고 이라크전 이후 일어날 중동특수를 따내기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들은 한국 건설업체들이 석유화학,발전,송배전,담수화,항만공사 등을 중심으로 전후 이라크 시장에서 상당한 과실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의 기술력과 그동안 중동에서 독보적으로 축적해온 시공경험을 결합시켜 엔지니어링 분야 등을 집중 공략할 경우 ‘제2의 중동특수’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었다. 전쟁 위기로 대다수 외국회사 직원들이 쿠웨이트를 떠났으나 한국 건설회사들은 쿠웨이트·이라크 접경지역에서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기대감과 무관치 않다. 10일 쿠웨이트 진출 한국 건설회사 관계자들에따르면 지난달 15일 군사지역으로 지정된 쿠웨이트 북부 이라크와의 접경지대에서는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후 이라크에 공급될 자동차와 가전제품,기타 소비재 등의 분야도 한국업체들에 경쟁력이 있어 진출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석호 지사장은 “일례로 이라크의 전후 복구에서 농업은 꽤 중요할 것이다.하지만 중동에서는 제대로 농기계를 공급할 만한 나라가 없다.한국의 우수한 농기계를 이 곳에 가져다 파는 구상을 해보라.”고 제시했다. 이라크 특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추정되는 규모는 없지만 전쟁으로 파괴될 이라크내 석유시설을 복구하는 데만 향후 10년 간 매년 50억달러 이상의 공사물량이 투입돼도 부족할 정도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이라크 특수는 전쟁을 주도할 미국이 가장 먼저,또 독점적으로 누릴 것임이 확실하다.후세인이 유전에 불을 지를 경우 진화업체로 딕 체니 미 부통령이 한때 몸담았던 헬리버튼이 선정됐고 또 다른 한 미국업체가 석유·가스부문 복구사업에 단독 입찰해 9억달러에 수주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고 지사장들은 전했다.그러나 미국 업체들은 프로젝트 기획·관리·컨설팅(PMC) 사업으로 단기 부가가치만 챙겨 떠나고 실제 현장공사(필드워크)는 제3국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따라서 현장에서는 한국이나 일본 업체,현지 중동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오식 지사장은 “전반적으로 가격경쟁력에서는 우리가 밀리는 게 사실”이라면서 “결국 우리 업체들로선 기술력을 요하는 고층공사나 설비부문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강남구, 장애인 가구에 화상전화기등 설치“수화로 전화하고 말로 인터넷”

    ‘말로 인터넷하고 수화로 전화 통화해요.’ 각종 정보에서 소외되고 전화통화가 불가능했던 시각·청각장애인들의 눈과 귀가 밝아졌다. 강남구는 4000여만원을 들여 ‘음성인식 컴퓨터’ 16대와 ‘인터넷 화상전화기’ 28대를 관내 저소득층 시각·청각장애인 가구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일반 전화기와 달리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되고 모니터가 달려 있어 화면으로 통화가 가능한 화상전화기는 청각장애인들의 답답함을 달래주고 있다.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직접 만나 수화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간단한 의사소통만 가능했다.법률·의료·가정문제 등 각종 상담할 일이 있으면 구청내 수화통역센터나 청각장애인복지관인 청음회관 등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화상전화기가 설치된 곳이면 전국 어디와도 통화가 가능하고,각종 상담도 전화 한 통화로 끝내게 됐다.강남구 고경희 수화통역사는 “그동안 예약을 받고도 하루 4∼5명밖에 상담해주지 못했는데 앞으로 화상전화기를 통해 보다 많은청각장애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게 됐다.”고 기뻐했다.점자 키보드를 치면 컴퓨터가 입력된 문자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음성인식컴퓨터도 시각장애인들이 글을 쓰거나 필요한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방문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 가정을 방문,음성인식컴퓨터 활용방법을 가르쳐줄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 [이 사람의 건강보감] 前대통령 주치의 허갑멈박사

    ””가볍고 경쾌하게 그저 걷지요”” 매일 비타민 한알씩 복용 三白식품과 술만 빼곤 먹거리 가릴필요 없어요 허갑범(66) 박사.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를 ‘대통령 주치의’로 기억한다.평생을 의사 겸 교수로 연세대에서 일했으며,그곳에서 의대 학장을 지낸 뒤 야인으로 돌아온 그를 신촌의 ‘허내과’에서 만났다.지난해 개원한 병원은 신촌로터리와 서강대 중간쯤에 있었다. 신촌 거리를 걷는 그의 걸음은 빠르고 경쾌했다.바지 주머니에 지그시 손을 집어 넣고,가벼운 몸매로 활보한다.특별한 지향이 없다.그냥 몸이 풀릴 정도로 걷는다.바로 이것이 ‘허갑범식 운동법’이다. 걷는 일 말고 그가 따로 챙겨서 하는 운동은 거의 없다.심신을 추스르기 위해 가끔 고향 안성의 농장을 찾는 것이 고작이다.20년 전에 마련한 농장에서 나무를 가꾸며 소일하곤 하는데 최근엔 바빠서 찾지 못했다. 그래도 대통령주치의까지 지낸 그에게 남다른 ‘건강법’이 있지 않을까.또 다른 비결을 물었다.그가 내놓은 건강법은 의외로 간단했다.매일 종합비타민 한 알씩을 먹는 것말고 굳이 다른 것이라면 음식을 먹는 방법이다. 아침식사로는 구운 토스트와 요구르트 한 병,커피와 야채 샐러드를 먹는다.달걀도 1주일에 1개 정도 프라이해 먹는다.대신 점심과 저녁은 먹을 만큼 먹는다.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밥에는 콩을 많이 넣는다.그래봐야 원래 소식을 해 총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걷는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때문에 애써 먹거리를 가릴 필요도 없다. 얘기중 이 ‘먹거리’가 문제가 됐다.“우리나라 식생활이 대단히 잘못돼 있다.”는 대목에서 그는 톤을 높였다.요지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너무 많다는 것.30∼40대 이후 세대의 경우 의외로 쌀밥에서 섭취하는 탄수화물 절대량이 많아 성인병의 중요 징후인 비만과 지방간이 많다고 지적했다.듣고 보니 예사롭지가 않았다. “알고 보면 고기 때문에 비만한 것이 아닌데도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문제삼는다.”면서 “문제는 삼백(三白·쌀,밀가루,백설탕)식품과 술”이라고 들었다.“사실 고기도 그래요.많이 먹지도 않으면서 많이 먹는다고 여기고,그것도 여러날 조금씩 나눠 먹으면 좋을 걸 한 자리에서 먹어치우고 끝낸다.”며 잘못된 식습관을 나무란다. 얘기를 나누는 동안 그가 무척 밝고 곧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그러나 결코 유약해 보이지는 않았다.의약분업을 두고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아직 시기상조”라고 진언할 만큼 강단도 있다. 고등학교 때 결핵을 앓아 1년 동안 휴학까지 한 그도 한동안 담배를 피웠다.대학 때 배운 담배를 프랑스 유학 중이던 34살에 끊었다.이후 담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술도 매우 절제하는 스타일.일주일에 2∼3회 맥주 2∼3잔 가량을 마시는게 고작이다.청와대에서는 더러 폭탄주도 했지만 그의 음주 스타일을 아는 터라 1잔 이상은 권하지 않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적당한 음주는 나쁠 게 없다.”고 말한다.정신건강에도 좋고 혈액 속의 ‘좋은 콜레스테롤’수치를 높여주기도 하는데 문제는 과음”이라고 짚었다.우리의 음주문화가 너무 전투적이고 원초적이라는 것.‘원초적’이라는 그의 말에서는 ‘미개한 음주문화’라는 뉘앙스가 묻어났다.그는 그런 문화의 배경을 “생활환경 탓도 있겠지만 술 때문에 출세하는 사회의 풍토가 문제”라고 나름대로 풀었다. 사실 그가 연세대를 정년퇴임했을 때 여러 곳에서 병원장이니,학장이니 제의를 해왔지만 모두 손사래를 쳤다.지금까지 추진해 온 당뇨 관련 대사증후군 연구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지금도 오전에만 진료를 한다.진료 대상도 당뇨와 갑상선질환 등 특정 종목으로 제한했다.그는 “지금 내게는 자유가 필요하다.”고 했다.허 박사는 이날 얘기의 태반을 의과대학 교육체계 개혁에 할애했다.특히 의학전문대학원제 도입에 대해서는 “넓은 의미에서의 의학 발전과 의료서비스의 수준 향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더 늦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어설 때쯤 그는 긴 시간,다양한 주제로 풀어놓은 얘기를 정리했다.“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딱 떨어지는 비결이 있다고 여기는데 그렇지 않습니다.건강의 비결은 평범한 데 있어요.우선 가족병력이 있는 사람은 관련 질병을 특히 잘 관리해야 합니다.그것 말고는생활습관이 중요하지요.먹고,일하고,운동하는 것이 모두 습관의 연장 아닙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 ◆주치의가 본 DJ건강 허 박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을 야당총재 시절부터 살폈다.그 후 대선에서 승리한 DJ가 천거,주치의가 됐다.지금도 DJ는 건강에 관한한 허 박사의 조언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이런 허 박사의 눈에 비친 김 전대통령은 타고난 건강 체질이다.외유내강형으로 평소 유머도 곧잘 하는가 하면,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에게 언성을 높이지 않는다.이런 점이 건강의 비결로 꼽힌다. 주치의로서의 경험담을 청하자 “대통령직이 격무에다 그렇게 스트레스가 많은 줄 몰랐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김 전대통령이 지난 2000년 일본의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총리 급서 때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며 “평소 낙천적인 분이 두 아들 문제로 무척 상심해 혹시 건강이나 해치지 않을까 긴장했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그 후 DJ는 3남 홍걸씨가 석방됐을 때 누구보다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문제가 된 김대통령의 건강에 대해서도 그는 명쾌하게 선을 그었다.“대통령은 물론 이희호 여사도 체질적으로 건강하신 분들이다.‘대통령 치매설’‘암설’ 등이 나돌았으나 모두 낭설이며,지난해 위장 장애와 폐렴으로 2∼3일 고생하신 게 전부”라고 털어놨다. “지금도 대통령 주치의 경험을 무척 유익하고 값지게 여기고 있다.”는 그는 “좀 있다가 김 전 대통령을 한번 찾아뵙겠다.”고 했다. 심재억기자 ◆바른 걸음법과 운동효과 허 박사에게 “30∼40분 정도 걷는 걸로 운동이 되느냐.”고 물었더니 “그 정도면 보폭이 60∼70㎝니까 6000보 가량 돼 보통 3∼4㎞쯤 걷는 셈이고 아마 200㎉쯤은 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비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었다.그가 점심에서 취하는 열량이 어림잡아 400∼500㎉ 정도니,거의 절반 가량을 걸어서 소진시키는 셈이다. 걷기 운동이 주는 열량 소모효과를 과소평가해선 안된다.예컨대,체중이 65㎏인 사람의 경우 30보만 걸어도 1㎉의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시속 4㎞ 정도로 90분 정도를 걸으면 300㎉는 충분히 태울 수 있다.걷는 방법도 제약이 없다.기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사실 하찮아 보이지만 투자없이 가장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걷기다.운동삼아 걸을 경우 우선 자연스럽게 천천히 걷는 것부터 시작한다.그런 다음 경쾌하면서도 빠르게 강도를 높이면 좋다. 전문가들은 “상체를 바로 펴고 몸에 힘을 뺀 자세가 좋다.팔은 자연스럽게 구부려 발동작과 반대가 되도록 한다.가능한 팔 움직임을 크게 하고,발은 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하여 발가락으로 땅을 박차듯 걸음을 떼는 식으로 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운동법도 어렵지 않다.30∼40대 성인의 경우 하루 3km 정도를 35분 안에 걷는 운동을 주당 3일 정도 한다.10주쯤 후에는 4.8km 가량을 50분 내에 걷는 운동을 일주일에 4∼5일 가량 한다. 50대는 1.6km를 20분에 걷는 운동을 주당 4회씩 한 뒤,1∼2주쯤 지나 하루 4.8km를 45분에 걷는 정도로 하면 된다.강도를 점차 높여야 운동효과가 있다.꾸준히 하되,과다체중자나 초보자는 속도나 거리를 무리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이렇게 한달 정도 하면 다리와 골반,척추 부위의 근력이 강화되고 심폐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허 박사가 마흔 무렵에 걷기를 시작했다니,‘이력’이 어언 30년에 가깝다.따로 ‘공기 좋고 풍광 좋은 곳’을 찾는 것도 아니다.일터에서 가까운 신촌 일대가 운동장이다. 휴일엔 집에서 가까운 명지대 뒤 백련산을 오른다.60∼90분 정도 야트막한 산을 오르내린다.굴곡진 능선을 타는 등산이 걷기보다는 전신에 미치는 운동효과가 더 낫다.단점은 걷기보다 체력소모가 크다는 점이다. 심재억기자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美 월소득10% 자녀 사교육비 지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학생들도 과외는 한다.하지만 한국에서처럼 학부모들의 허리가 휠 만큼 고액과외나 족집게 학원을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다.한국에선 사(私)교육비로 연간 1만달러(약 1200만원)를 넘게 쓰는 가정이 많다는 사실에 미국인들은 혀를 내두른다.물론 미국에서도 소득과 지역에 따라 한국보다 훨씬 많이 쓰는 가정도 있기는 하다.하지만 그것은 대개 성공한 백만장자의 자녀들에게 국한된 경우다. 일반 가정의 경우 과외 활동을 지원하는 공립학교에 자녀 2명을 보낼 경우 연간 2000달러(약 240만원) 안팎이 들어가는 게 보통이다. 월 소득의 10% 정도를 과외비로 쓴다고 보면 된다. ●학교서 외부강사 초빙도 “나는 백만장자가 아닙니다.” 메릴랜드 노스 포토맥에서 초등학교 5학년과 1학년 아들 및 딸을 둔 시실리아 키(42·여)는 한국의 과외 열풍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4년 전 남편과 사별한 그녀는 지난해 9월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직장을 은행에서 자동차 딜러점으로 바꿨다. “은행은 퇴근 시간이 늦어 초등학교에 들어간딸의 과외활동이 끝나는 오후 4시까지 학교에 갈 수 없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유치원에서는 부모들이 직장을 마치는 오후 늦게까지 아이들을 돌봐줬으나 초등학교부터는 부모들이 적어도 오후 3시부터는 직접 챙겨야 한다. 동차 딜러점은 오후 5시까지 일해야 하는 은행보다 보수가 적지만 3시까지만 일할 수 있어 자녀 뒷바라지에 맞는다고 한다.현재 맡는 회계업무의 보수는 시간당 15달러.하루 7시간 주 5일 근무하면 한달 기준으로 2200달러 정도를 번다.은행에서는 월 3000달러 가까이 받았다. 20여년 전 브라질에서 이민 온 시실리아는 유대인이었던 죽은 남편의 영향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이 다소 높은 편이다.그러나 그녀는 “아이들이 싫증을 느끼면 절대 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현재 아들 앤드루(11)는 3가지 과외활동을 하고 있다.야구와 체스(서양장기)·수학이다.지난해 배우던 첼로는 아들이 싫증을 내 중단시켰다. 야구는 지역 프로그램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8주 동안 99달러를 낸다.체스와 수학은 방과후 활동으로 8주에 각각 55달러씩 낸다.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아들에게 한달 평균 13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모니카(6)의 경우 현재 2가지를 시키지만 4월부터 축구 프로그램에 보낼 예정이다.학교에서는 피아노와 과학탐구 수업에 보낸다.일주일에 1시간씩 피아노는 연간 270달러,과학탐구는 8주에 55달러다. 축구는 시 당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8주에 99달러.유치원에 다닐 때는 발레를 시켰으나 지난해 한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한 것을 보더니 딸이 발레 대신 축구를 고집한다. 딸에게도 한 달에 10만원을 넘게 쓴다.시실리아의 경우 두 자녀의 교육비로 월 소득의 10% 정도인 25만원을 책정하고 있다. 시실리아는 첼로나 피아노의 경우 개인 레슨을 시키고 싶지만 시간당 25∼40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대신 학교에서의 음악 수업도 5명을 정원으로 외부 강사를 초빙해 가르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편이다. ●호응많으면 예산지원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메릴랜드 포토맥이나 버지니아 맥린 등지의 공립학교에서는 음악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메릴랜드몽고메리 카운티의 라첼 칼슨 초등학교 로렌스 D 쳅 교장은 “일부 지역에선 학부모들이 개인 레슨을 시키기 때문에 방과후 활동으로 5명으로 음악팀을 구성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쳅 교장은 카운티 당국에서 학기당 200시간까지 시간당 15달러를 지원해 주지만 부모와 학생들의 호응도가 없으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는 과외활동이 많은 학교에 예산이 우선적으로 지원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학생들이 최소한 150명은 넘어야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라첼 칼슨의 경우 300명 가까이가 과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사립학교나 민간이 운영하는 학원시설과 직접 비교해도 강의 내용에는 별 차이가 없음에도 학부모들의 부담은 민간 과외비의 30% 수준이라고 설명한다.특히 체스 등의 일부 활동에는 학부모들이 지원자로 나서 강사로 활용된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야구·농구 등의 스포츠,신문을 읽고 토론하는 미디어 연구,피아노·첼로·바이올린 등의 음악,사진촬영,수화(手話),체스,독서클럽,수학등 30여가지에 이른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강의 내용도 괜찮다 보니 중산층 자녀들도 개인 레슨보다 학교 활동을 많이 찾는다. ●중산층은 수학등만 별도로 메릴랜드 게이더즈버그에서 초중고 아들 3명을 둔 로버트 아작(44)은 내과의사다.그는 병원을 개원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환자를 접수해 진료한다.병원에서 일정기간 계약해 일할 때도 있고 일반 가정을 방문해 진료할 때도 있다.월 수입은 고정되지 않았으나 중산층 수준인 월 4000달러를 오르내린다. 그러나 아들 3명에 대한 과외활동은 주로 공립학교에 맡긴다.다만 고등학교에 들어간 큰 아들(15)만큼은 별도 과외를 시킨다.대학진학을 위한 적성검사(SAT) 과목 중 점수 비중이 높은 수학에 과외선생을 붙였다. 과외비는 보통 시간당 20∼50달러지만 큰 아들은 50달러로 일주일에 1∼2차례씩 시킨다.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짜리에는 별도 과외선생을 붙이지 않았다.그러나 부인 줄리는 지난 연말부터 간호 자격증을 따 부업에 나섰다.그녀는 공립학교의 수업방식에 다소 불만이다.학생들을 너무 많이 놀리고 시험성적을 독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앞으로는 대학 진학에 대비해 둘째아들에게도 과외교사를 붙이려 한다.그러다 보니 부업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지금은 둘째아들에게 학교에서 체스와 야구를 시키고 있다. 내는 중국 무술영화를 좋아해 일본 도장에서 ‘가라데’를 배우고 있다.학교에서의 방과후 활동으로는 바이올린과 수학을 가르친다.세 아들에게 드는 한달 과외비는 400∼600달러 정도로 역시 월 소득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쳅 교장은 “학부모협회가 방과후 활동에 얼마만큼 관심을 갖고 지원하느냐에 운영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한다.일부 지역에서처럼 학교 시설과 강사들을 불신하고 개인 레슨을 좇는다면 학교 활동은 예산부족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론 미국내 SAT 성적 1,2위를 다투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우튼 고등학교 학생들은 상당수가 시간당 50달러가 넘는 고액의 과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수학뿐 아니라 문학·과학 등에도 별도 과외를 받는다. 동부 아이리 리그로의 진학률이 높아 집값도 다른 학군보다 평균 10만달러 이상 비싸다.그러나 일반 중산층 가정들은 공립학교에 대한 의존율이 높으며 별도 과외를 하더라도 수학 등의 과목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mip@ ◆여름방학 과외캠프 벌써 등록접수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여름방학 때 뭘 시키지.” 아내가 물었다.“그때 가서 생각하면 되지.벌써 여름 타령하네.” 남편은 늘 그렇듯 퉁명스럽게 대꾸했다.그러자 아내는 말로만 아이들 걱정한다고 쏘아붙였다.여름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지금 등록해야 한다는 말에 남편은 멋쩍었다. 미국에선 벌써 아이들 여름방학을 준비한다.각주의 카운티(군)와 시 당국은 인터넷과 카탈로그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학부모들을 유혹한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게이더즈버그 시가 운영하는 여름캠프 센터를 찾았다.벽돌로 지어진 센터는 공원의 한가운데 자리잡았다.건물 옆에는 두 개의 야구장과 실내 체육관으로 보이는 건물이 보였다. 책임자인 팀 스미스는 “한국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선뜻 말했다.물론 지역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비용은 다르지만 참여 제한은 없다고 강조했다.다만 외국 거주자는 지역내 대리인을 지정해야 하고 특별 허가를 받아 비용을 미리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마감은 다음 주까지이며 5월2일까지 비용을 받아 시설점검에 들어간다.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나뉜다.6월23일부터 8월15일까지 진행되지만 참여 기간은 다양하다.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점심을 제공한다.2개월 전 프로그램을 참여할 경우 거주자는 550달러,비거주자는 800달러다.농구,축구,미니 골프,수영과 트레킹 등이 포함됐다. 2주간만 캠프에 참여할 경우 비용은 230∼270달러다. 시가 아닌 카운티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우편과 인터넷으로 등록을 받고 있다.2주간 참여비용은 160∼200달러 정도로 축구·농구·소프트볼·단체게임 등을 통해 팀 워크와 스포츠맨십을 가르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프로그램은 자연·스포츠·재미 등으로 분류돼 100가지가 넘는다. 이와는 별도로 지역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클럽은 4계절 활성화,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퀸스 오차드 도서관의 낸시 커니한 관장은 입학 이전의 어린이에 대한 언어 활성화 프로그램이 특히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2세 이전의 유아들에게는 말을 따라 하고 노래를 듣게 하기,2∼3세 어린이들에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른과 함께 노래부르기,3∼6세의 어린이들에게는 리듬을 익히고 혼자 노래하며 관심있는 책들을 보게 하는 데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공짜이고 수업은 일주일에 두차례씩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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