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화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타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거액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참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FBI 국장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16
  • 서울 중산층 가정 양육비 월 118만원

    영유아 자녀를 둔 서울의 중산층 가정은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월간 소비지출의 절반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 양육물가 현황과 지수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7월부터 1년간 서울에 사는 중산층 가정 450가구의 만 0~5세 영유아 양육 물품 및 서비스 구매 내역을 조사한 결과 첫째 아이를 기준으로 월 평균 118만 522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이 207만 600원이었으므로 아이 한 명에 대한 양육·보육 지출이 전체의 57%를 차지한 셈이다. 해당 가구에서 구입한 육아 상품 중 단일 품목으로 가장 비싼 것은 돌·성장앨범(평균 89만 2944원)이었고 이어 침대(51만 6993원), 전용공기청정기(50만 4444원), 유모차(43만 5121원) 순이었다. 서비스 중에서는 보육도우미(45만원), 조부모 등 혈연 보육료(43만 7273원), 돌 및 백일 비용(42만 6188원), 유치원 교육비(35만 8545원), 외국어학원(26만 9167원) 순이었다. 보고서는 “서비스 지원과 현금 지원 위주인 현행 육아 지원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육아 상품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당신의 방귀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방귀 안녕하십니까

    직장인 강정호(52)씨는 방귀 때문에 고민이다. 유난히 잦고 냄새가 지독해서다. 집에서도 아내와 애들에게 핀잔을 듣기 일쑤다. 어떨 때는 아내가 방귀 냄새 때문에 다른 방에서 자기도 한다. 강씨는 자신의 소화기에 문제가 있지나 않은지 걱정하며 속만 태우고 있다. 방귀는 장 속의 공기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일반인은 이런 방귀를 하루 평균 13번 가량 뀐다. 이렇게 배출하는 가스의 양이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1500㎖에 이르며 소장과 대장에는 항상 200㎖ 정도의 가스가 차 있다. 음식을 먹을 때 같이 삼켜진 가스는 대부분 트림으로 배출되지만 일부가 장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대장에서 발생한다. 소장에서 미처 흡수되지 못한 음식이 대장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든다. 이런 가스의 주성분은 질소·산소·이산화탄소·수소·메탄가스 등이다. 방귀 소리는 괄약근이 항문을 꽉 조인 상태에서 가스가 밀려나올 때 생긴다. 항문이 성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스의 양이 많거나 밀어내는 힘이 셀 때, 또 가스의 양이 같더라도 괄약근을 꽉 조인 상태라면 방귀 소리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예컨대 치질로 인해 항문 부위가 부분적으로 막혔다면 소리가 더 크게 난다. 전문의들은 “항문 질환이 없는데 방귀 소리가 큰 것은 직장과 항문이 건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장에서 발생한 가스는 세균에 의해 음식물 속에 포함된 황과 결합하는데 이 황이 많을수록 방귀 냄새가 고약하다. 특히 단백질이 많은 고기나 계란 등은 발효될 때 다량의 질소와 황을 생성하기 때문에 냄새가 더 고약하다. 이에 비해 탄수화물이 발효되면서 생긴 가스는 소리는 크지만 냄새는 별로 고약하지 않다. 황은 음식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서도 내장 기관에 전달된다. 음식만 잘 골라 먹어도 방귀 걱정을 덜 수 있다. 껌이나 사탕은 공기를 자꾸 들이마시게 해 장내 가스를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게 좋다. 탄산음료도 가능한 멀리해야 한다. 또 한국인은 체질적으로 유당 분해 효소가 적은 데다 그나마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거나 배 속에 가스가 차 방귀를 자주 뀌게 된다. 우유뿐 아니라 장에서 분해가 잘 안 돼 많은 가스를 만드는 음식으로는 각종 유제품과 콩류·감자·양파·샐러리·당근·양배추·건포도·바나나·살구·자두·감귤·사과·밀가루·빵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음식을 피하거나 섭취량을 줄이면 방귀의 양을 줄일 수 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방귀 횟수를 건강과 연관 지어 생각한다. 그러나 방귀는 음식물의 종류 및 장에서 가스를 만드는 세균과 가스를 소모하는 세균과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할 뿐 건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또 냄새가 고약하다 해서 대장에 질병이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물론 대장에 질환이 있어 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면 가스가 많이 생기고 냄새도 지독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방귀 냄새와 대장 질병을 연관 짓는 것은 무리다. 을지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용식교수는 “그러나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배변 습관의 변화와 혈변 등의 증상이 보이면 대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소화기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손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통해요

    용산구는 언어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과의 의사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는 ‘2013년 수화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수화교실은 용산구 수화통역센터에서 열리며 기초반1·2, 중급반 등 총 3개 반으로 구성됐다. 3개월간 매주 2회씩 총 24회 과정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단어와 문장, 생활회화, 수화 노래 등을 배운다. 기초반1은 5일 수업을 시작한다. 기초반2와 중급반은 각각 6월, 10월에 개강할 예정이다. 기초반1 과정은 15일까지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 수화교실은 전액 무료로 용산구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일정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지역 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수화는 상대방의 눈을 응시하며 마음으로 나누는 진정한 대화”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당정치가 답이다…아니다, 거리로 나가라

    정당정치가 답이다…아니다, 거리로 나가라

    목에 턱 하니 걸리는 건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의 구호다. 그 나라 민주주의의 수준은 딱 그 시민의 수준만큼이라는 명제를 떠올린다면 이 말은 옳다. 무슨 세대가 보수화됐다고 한탄하건, 천지 분간 못 하고 날뛰는 어린놈들 용돈을 끊어 버리자고 제안하건 어느 쪽이든 남 탓 하지 말라는 거다. 김대중만큼, 노무현만큼, 이명박만큼, 박근혜만큼이 딱 우리 수준인 거다. 그런데 이 얘기는 정치 엘리트의 책임 문제를 끄집어내게 만든다. 세금으로 비싼 월급 주고 비서관 붙여 주고 차에다 활동비에다 사무실까지 내줬더니 고작 돌아오는 대답이 ‘이게 너네들 수준이거든?’이라면 복장 터질 노릇이다. 그래서 정치 엘리트라면 제대로 된 정책을 통해 제대로 대의 해야 한다. 그 핵심은 정당이다. 최장집그룹의 활동 공간이다. 이들이 보기에 시민들에게 늘 깨어 있고 조직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정치 엘리트들이 자신의 무능함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책임 전가다. 밥 벌어 먹고 살기도 힘든 시민들은 늘 새로운 뭔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정도로 한가하고 여유롭지 않다. 그렇기에 정치 엘리트들이 제대로 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해서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고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여기엔 계급적 이익에 기반해 제대로 된 정책 패키지를 제시한다면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안철수가 중앙당 폐지, 의원 수 축소 같은 얘기를 정치 개혁 방안이라고 내놨을 때 최장집이 의원 수 500명으로 확대, 비례대표제 확대로 되받아친 장면은 이를 상징한다. 참여정부와 최장집그룹 간 갈등 지점은 지역감정 문제에서도 잘 드러난다. 참여정부는 지역감정 해소를 내걸었지만 최장집그룹은 제대로 된 사회경제정책만 내놓으면 지역감정은 금세 사그라질 문제로 본다. 그래서 더 중요한 정책 패키지 문제를 관료와 삼성의 손에다 넘겼으니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된다. 이런 주장은 널리 퍼져 있다. 최장집그룹의 일원,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를 통해서다. ‘정치의 발견’ ‘민주주의 재발견’ 등 강의록 형식의 편안한 책이 줄줄 나왔다. 이제 균형을 잡아 보자. 때마침 ‘정치가 떠난 자리’(김만권 지음, 그린비 펴냄)가 나왔다. 저자는 평이한 수준으로 쓰인 10개의 에세이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얘기들을 들려주는데 역시 인상적인 지점은 ‘성숙한 시민’에 대한 강조와 최장집그룹에 대한 비판이다. 일단 최장집그룹의 뼈대가 막스 베버에 있다면 저자의 등뼈는 자크 랑시에르다. 스스로를 ‘진보’라기보다 ‘자유주의자’라 규정하는 저자가 급진정치철학자 랑시에르를 호출한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저자가 꼬집어 그 이유를 설명하진 않는다. 다만 책 전반적으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깔려 있는데 이는 최장집그룹이 은연중에 풍기는 분위기, 그러니까 ‘민주주의 하다 보면 별의별 정권이 다 등장하기 마련’이란 태도에 대한 강한 반감과 통한다.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면 박상훈이 자신의 정당정치론을 옹호하기 위해 동원하는 미국 정치이론가 엘머 에릭 샤츠슈나이더를 두고 저자는 “60년 전, 너무도 미국적인 맥락”에서 등장한 이론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오직 정당을 통해서만 정치하라는 샤츠슈나이더의 민주주의론은 “민주주의는 위에서부터 내려온다는 입장에서 한발도 벗어나지 않은” 이론에 불과하다. 특히 샤츠슈나이더는 훌륭한 정치 엘리트를 통한 정당정치를 ‘좋은 텔레비전을 사기 위해 텔레비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필요가 없다’는 비유로 설명하는데 이에 대해 저자는 “듣기에 따라 능력 없는 인민의 편을 들어주는 말처럼 들”리지만 “개인 기호에 따른 소비상품을 집단적 삶의 방식으로서의 민주주의와 동일시하는 것부터가 잘못된 비유”라 일갈했다. 제도권 정당정치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베버가 내세운 카리스마적 지도자로의 단순한 회귀”에 불과하고 이것 자체가 정당정치의 복원을 강조하는 이들이 늘 주장하는 “제도화된 민주주의의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킨다는 점도 기억”하라고 해 뒀다. 한발 더 나아가 박상훈이 좋은 정당의 예로 드는 독일과 스웨덴의 사례를 두고 저자는 추가 질문을 던진다. “그 정당을 떠받치고 있는 시민사회가, 그리고 시민이 얼마나 강한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없”을 뿐 아니라 “마치 정당이 훌륭한 민주적 시민들을 만들어 낸 듯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그러기에 저자는 정당정치 강화론자들에게 연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왜 정치에 참여하는 길은 투표하는 것, 아니면 당원이 되는 것뿐인가. 정당정치가 시민의 정치적 요구를 못 따라오는 마당에 바보 같은 짝사랑도 아니고 왜 정당정치에다 무한한 신뢰를 보내야 하는 것일까. 거기다 안철수에 대한 비판에서 드러나듯 정치 개혁 방안이 정치 축소가 아닌 정치 확대여야 한다는 게 최장집그룹의 입장이라면 제도권 정치 바깥으로까지 그걸 확대하지 못할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정치적 진보, 민주주의의 확장을 원하는 이들은 대체 언제까지 정치 엘리트들이 정신을 다잡고 정당을 통해 호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 어느 쪽을 택하든, 둘 다를 택하든, 둘 다를 버리든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현실은 늘 다면적이니까. 다만 민주주의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양쪽 글은 다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박상훈의 글처럼 대중 강연 형식으로 부드럽게 쓰여 있으니까. 정치적 유토피아의 복권을 주장하는 다섯 번째 에세이, 민주주의란 통치권자로서 인민을 상정한다는 점에서 데모크라시이기도 하지만 구성원 간 평등과 서로 간 지배하지 않음을 전제하는 이소노미(isonomy)이기도 하다는 일곱 번째 에세이, 최장집이 즐겨 인용하는 아담 셰보르스키를 통해 거꾸로 왜 계급 배반 투표 행위가 일어나는지 설명하면서 연대의 가능성을 찾는 여덟 번째 에세이 등은 꼭 읽어볼 만하다. 1만 3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정선필 해악팔경’ 등 보물지정

    ‘정선필 해악팔경’ 등 보물지정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鄭敾筆 海嶽八景 및 宋儒八賢圖 畵帖)과 ‘경주 불국사 영산회상도 및 사천왕 벽화’,‘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등 유물 3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보물 제1796호로 지정된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은 1740년대 후반 겸재 정선이 70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금강산 진경산수화와 중국 송대 유학자 8명의 고사인물화를 함께 엮은 것이다. 보물 제1797호 ‘불국사 영산회상도 및 사천왕 벽화’는 1769년 영조의 딸 화완옹주와 상궁 김씨 등의 시주로 18세기 중후반 경상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화승(畵僧)들이 제작한 불화다. 보물 제1798호인 ‘남양주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좌상 및 16나한상 일괄’은 1650년에 세 번째 중수된 기록과 중수 시 참여한 화원의 이름이 발견돼 대략적인 조성 시기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정선·김홍도·심사정의 손끝서 새하얀 백로, 노란 나비 노닐다

    정선·김홍도·심사정의 손끝서 새하얀 백로, 노란 나비 노닐다

    “18~19세기 중국과 일본에는 이런 그림들이 많은데, 주로 상업적인 유통에 관련된 것입니다. 그런데 조선은 성리학적인 관념 때문에 많이 막혔죠. 조선 후기 들어 정원을 호사스럽게 꾸미는 취향이 널리 퍼졌거든요. 그런 걸 그린 그림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거기다가 우리 자신도 유학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쳐다보니 산수화보다 격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측면도 있고요. 우리도 이런 예쁜 그림들을 그렸다는 걸 좀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1년 전부터 전시 준비를 도운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의 말이다. 3월 12일부터 서울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개막할 예정인 ‘조선후기 화조화전’. 꽃, 벌레, 새, 나비 같은 것들이 가득한 그림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모두가 화사하니 예쁘다. 박우홍 동산방 화랑 대표는 “소장자들을 설득한 끝에 이번에 특별히 공개하는 것으로 그간 실물로 알려진 적이 없는,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무래도 겸재 정선(1676~1759)의 백로도첩. 일단 가로세로가 41㎝, 65.2㎝로 자그마한 화첩 수준의 그림보다 3~4배는 크다. 거기다 10폭 그대로 고스란히 남았다. 쪽물을 들여 종이가 파랗다. 백로는 하얗기 때문에 하얀 종이 위에 그리기 위해 보통 옅은 먹색을 바탕에 깔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거기다 파란색이기 때문에 하늘과 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바탕색에 구애받을 필요없이 먹을 쓸 수도 있다. 늘 따라붙는 진위 논란에 대해 이 교수는 “난세를 맞아 겸재가 친구 이병연에게 그려준 것이라는 내용의 발문이 붙어 있는데, 백로는 머리에 하얀 털을 이고 있어 높은 선비를 뜻하는 것이어서 아마도 ‘이인좌의 난’으로 어수선하던 분위기 속에서 겸재가 친구에게 굴하지 말고 큰 선비가 되라는 뜻으로 그려준 게 아닌가 짐작된다”고 말했다. 단원 화첩도 흥미롭다. 단원 김홍도는 보통 경기도 안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안산시는 행정구역으로 단원구를 마련해 뒀다. 근거는 단원의 스승 표암 강세황이 죽은 아내를 기리며 지은 행장에서 찾는다. 아내가 죽은 뒤 괴로워 안산에 내려와 살았다는 구절이 있는데, 표암 집을 드나들며 그림을 배웠을 터이니 단원이 안산 사람 아니겠는가 추측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화첩에 실린 발문을 보면 단원을 일러 “낙성(城)의 하량(河粱) 사람”이라 설명하는데 낙성은 서울이고 하량은 지금의 청계천 복원 공사 끝에 놓인 관수교 자리를 말한다. 이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단원이 대대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무인 집안 출신이라는 추론이 나오는데 하량, 지금의 을지로 부근이 중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면서 “때문에 표암이 서울에 자주 올라와 머물렀고 단원이 여기서 그림을 배웠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산 출신이라 단정한 것이 조금 성급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이번 전시를 위해 김태정 한국야생화연구소장, 이정우 한국관상조류협회장 등을 통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식물과 조류에 대한 검증까지 받았다. 한국 동식물을 그린 그림으로만 전시작을 한정했다. 중국 화첩을 보고 그린 난초 그림으로만 알았던 흥선대원군의 그림이 실은 제주 난을 그린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또 창강 조속(1595~1668)의 그림을 통해, 17세기부터 이미 조선의 사물을 조선인의 입장에서 그리기 시작했다는 점을 찾아냈다. 전시작 가운데 가장 화사한 것은 아무래도 현재 심사정(1707~1769)의 작품들이다. 전시는 3월 31일까지. (02)733-5877.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농심 라면수프 원료서 벤조피렌 검출

    지난해 라면 수프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돼 파문이 인 데 이어 이번에는 같은 회사의 라면 수프 원료로 사용된 중국산 고추씨기름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해당 고추씨 기름의 2차 가공품인 라면 수프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보건 당국은 문제가 된 고추씨기름을 회수해 폐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중국 칭다오 퍼스트글로벌푸드사가 제조한 고추씨기름 제품에서 기준(2ppb)을 초과한 3.5ppb가 검출돼 해당 제품 1만 6650㎏을 회수, 폐기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고추씨기름을 수입해 제조한 태경농산의 ‘볶음양념분 1·2호’에서도 벤조피렌이 최대 1ppb 검출됐다. 식약청은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밝혔으나 해당 업체에는 자진 회수 권고 조치를 내렸다. 반면 태경농산의 볶음양념분을 이용해 제조한 농심의 라면 수프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 벤조피렌은 섭씨 350~400도의 고온으로 식품을 조리하거나 제조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이다. 식약청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태경농산과 농심에 검사명령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벤조피렌과 관련해 유럽연합과 중국은 일부 품목에만 제한적으로 기준을 두고 있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와 미국, 일본 등에서는 기준 자체가 없어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벤조피렌 기준이 너무 높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심윤조 “독도·위안부는 일본 자신의 문제 새 정부 출범부터는 파트너십 회복하길”

    심윤조 “독도·위안부는 일본 자신의 문제 새 정부 출범부터는 파트너십 회복하길”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한·일 국제 포럼에서 “독도 영토 분쟁, 역사 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은 매년 반복되다 보니 이제 쿨하게 듣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국민들은 과민 반응을 보이지 말고 피해의식을 갖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일 양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가진 특별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며 외교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그런 차원에서 당당하게 일본을 바라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사를 덮는다든지 무시하자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상수화(常數化)된 것에 일희일비하면 더 큰 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이어 “한·일 관계 문제는 정부가 섣불리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면서 “차세대가 중요한데, 정확한 역사를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한 ‘한·일 청소년 역사 공동 연구’ 등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면 좋겠다”면서 “일본이 이 부분만 인정한다면 한·일 양국이 협력할 부분이 정말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또 “과거사 문제는 한·일 양자만의 문제라기보다 일본 스스로의 문제, 일본과 국제사회 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스스로 답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인식하고 인정하면 지금 당장은 괴로워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제사회에서 높은 위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심 의원은 최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특사를 보내 친서를 전달한 내용을 언급하며 새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친서를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을 희망했고 박 당선인은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우려의 뜻도 함께 전했다. 그는 “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 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나왔을 때만 해도 양국 관계는 장밋빛이었지만 그 이후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진행됐다”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현 이명박 대통령이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아베 총리의 우익적 성향도 꼬집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고노 담화문’을 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발언도 했다”면서 “총리 취임 이후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진정성이 있는지, 전술적 차원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심 의원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으로 인해 조그마한 갈등도 자칫 잘못하면 국제사회 간 물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동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지도부가 교체되거나 집권 2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갈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쏘나타, 美서 내구성 1위… 캠리 제쳤다

    쏘나타, 美서 내구성 1위… 캠리 제쳤다

    현대차 쏘나타가 미국 제이디파워사의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처음으로 경쟁 차종인 토요타의 캠리를 월등한 점수로 눌렀다. 이번 조사 결과가 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대·기아차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사가 발표한 2013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쏘나타(프로젝트명 NF)가 94점을 받으며 중형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요타 캠리(104점), 혼다 어코드(107점), 닛산 알티마(110점) 등 주요 경쟁 차종을 모두 제쳤다. 2009년 9월에서 2010년 2월 사이의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주행, 조향 등 202개 세부 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 베르나는 전년도 146점에서 7점이 떨어진 139점을 기록해 소형차 부문 3위에 올랐으며 기아차 쏘울도 150점으로 소형 다목적차 부문 3위로 내구품질 우수 모델에 선정됐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브랜드별 내구품질 순위에서 일반 브랜드 기준 13위, 14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140점으로 지난해(169점)보다 29점을 줄이면서 순위도 16위에서 13위로 3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의 공조 시스템 문제 등으로 지난해(125점)보다 16점 상승한 141점을 받았다. 이번 조사 결과가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 등으로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기아차의 판매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의 내구 품질은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잔존가치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쏘나타가 캠리를 꺾고 내구 품질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2004년 신차 품질조사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기록한 쏘나타가 9년 만에 내구품질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현대·기아차가 품질 만족도 향상에 힘쓴 결과”라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현대·기아차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삼성 계열사 CEO 준법경영 평가

    삼성이 준법 경영 활동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상균 준법경영실장(사장급)은 13일 삼성사장단협의회 강연이 끝난 뒤 앞으로 ‘준법지수’를 회사 평가와 임원 평가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준법지수를 임원 평가에 반영한다고 밝혔으며, 이를 토대로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준법지수를 계열사 평가에 반영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평가는 사실상 CEO에 대한 평가로, 준법경영 실천을 전 계열사에 독려해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지난 2년간 준법경영을 추진해온 결과 조직 등 내부 기반이 갖춰졌다”면서 “이제는 강력한 실행이 필요한 시점으로, 이에 대한 평가와 제재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011년 4월 준법경영 선포식을 하고 전 임직원이 금품 수수 금지, 공정경쟁, 법규 준수 등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준법경영 이행 의지를 다지는 서명식도 치렀고, 전 계열사에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별도로 설치했다. 최근 불산 누출 사고 등 생산 현장에서 준법경영을 무색하게 만드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진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용 미래전략실 사장은 담합을 예로 들며 “(아무리 주의를 당부해도) 해당 부서 임직원의 인식이 과거의 관행에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준법지수 평가를 통해 이런 행동이 해사행위임을 명확하게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평가는 CEO의 준법경영 의지, 준법경영 실행 조직체계, 준법경영 활동과 결과(위반 사례 등)를 지수화해서 평가에 반영한다. 이를 위해 준법경영실은 자체적으로 점수 환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삼성 관계자는 “CEO 평가는 준법경영 실행력 제고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세 가지 가운데 ‘활동과 결과’에 가중치를 둔다”고 설명했다. 임원 평가는 임원 및 부서원들의 준법프로그램 참여 및 자발적 준법활동을 토대로 점수가 부여된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 등 6개사에서 준법지수를 임원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지사·법인에 대해 점검과 진단을 한 후 준법경영 등급을 부여하는 CP(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과거사 해결돼야 韓·日 긴밀협력 가능… 日, 위안부 결단 필요”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과거사 해결돼야 韓·日 긴밀협력 가능… 日, 위안부 결단 필요”

    일본에서 30년 동안 한·일 관계 발전론을 전개하고 있는 이종원 와세다대 교수는 14일 열리는 한·일 국제포럼을 앞두고 12일 가진 인터뷰에서 최대의 현안으로 등장할 향후 한·일 관계와 관련, “과거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은 어려울 것”이라며 “아베 신조 정권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 위안부 문제 등을 풀어 양국 간 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관련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대해서도 “제소 카드가 실효성이 없는 만큼 한국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 문제가 불거져 국제사회에 쟁점화가 되면 우리로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는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교수와의 일문일답. →아베 정권 이후 일본에서 일고 있는 보수화 움직임을 어떻게 보나.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중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구조적인 변화다. 2010년 경제 규모에서 중·일 역전이 일어나는 등 일본의 상대적 국력 쇠퇴와 동일본 대지진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이나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는 상대적으로 강해져 일본에서는 불안감과 좌절감이 커지며 우경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동으로 강한 지도자를 요구하고 강한 국가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져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 상황은 아시아 국가들과는 적대 관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이 조절판이 될 듯하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심리적으로는 불안감, 좌절감 때문에 우경화에 쏠리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아시아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이념적인 보수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우경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문제다. →아베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 허용 전망은. -아베 정권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변수는 두 가지다. 아베 총리가 경제 정책에 성공해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하면 자민당이나 일본유신회 등 개헌을 지지하는 세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개헌 지지파가 3분의2를 넘고 중국과 북한 문제가 꼬여 외교적 갈등이 심화되면 위기감 속에서 여론이 출렁거리면서 의외로 2~3년 내에 개헌이 가능할 수도 있다. 개헌론이 당당하게 나오고 지지가 느는 것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최근 2~3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 북한과의 갈등 때문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중국이 예상 밖으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군부 보수파를 토대로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는 미·중 관계의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북핵 문제도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긴장이 격화되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실효 있는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당장 북한에 석유 공급 중단 등의 압력을 노골적으로 행사하기는 어렵겠지만 북한의 강경 입장을 중국도 걱정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4자든 6자 회담이든 중기적으로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는 외교적 해결의 틀을 만드는 것을 모색할 것으로 본다. 한국도 북핵이 실전 배치될 경우 강경한 입장이 필요하다. 외교나 경제 지원 카드를 가지고 북한을 개혁, 개방 자세로 되돌려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셈이다. →지금 일본의 최대 현안은 중국과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인데 해법은. -유일한 해법은 일본이 더 이상 흥분하지 않고 지금 현상에서 동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당분간은 일본과 중국의 대치 상황이 지속될 것이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상황에서 원점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양국의 군대가 대치한 상태에서 우발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상 유지 시스템을 만드는 게 유일한 해법이다. 현상 유지를 하면서 중기적으로 양국이 가스전 등 해저 자원의 공동 이용 등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켜 나가야 한다.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ICJ 제소 카드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나. -일본은 한국이 추가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ICJ 제소 카드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등 차기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지 못하게 견제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본은 이번에 ICJ에 정말로 가고 싶어 했는데 한·일 관계 악화를 우려한 미국의 요청으로 유보해 놓고 있다. 일본으로서도 중·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한국과도 대립각을 세우는 등 양면 작전을 펼치기가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일본에서도 ICJ 제소 유보에 대한 비판 여론은 아직 없다. 센카쿠 열도 문제 이후 정책 결정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대(對)한국 관계를 회복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 독도는 우리 땅인데 우리가 쟁점화시키는 것은 외교적으로 현명하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독도를 방문한 뒤 불거진 상황들을 봐도 분명한 사실이다. 앞으로 일본은 독도와 관련해 상징적인 카드밖에 쓸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가 차분할 필요가 있다. →아베 총리가 취임 이후 박근혜 당선인에게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데 양국의 새 정부가 한·일 관계를 긍정적으로 풀 수 있을까. -아베 정권이 한·일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 일본이 처한 상황을 봐도 한·일 관계를 회복하는 게 대중 관계, 대북 관계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아베 정권이 최근 박근혜 정부에 유화 시그널(신호)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고 일본에서는 같은 보수 정권이기 때문에 코드가 맞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독도 문제도 더 이상 심각하게 거론하지 않을 것이다. 아베 총리가 총선 공약과는 달리 오는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문제는 과거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그러나 이 문제도 아베 정권이 유연한 자세를 취하는 것 같다.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가 최근 목소리를 낮추고 뒤로 미루는 것 같다. 헌법재판소 판결이 있어서 한국 정부로서도 외교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수 없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일본 정부의 정치적인 지혜와 결단이 필요하다. 위안부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의 전향적인 자세가 없을 경우 한·일 관계가 애매한 상황으로 빠질 수 있다. 양국 간 큰 협력을 할 수 없고 갈등을 안은 상태로 표면적인 안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아베 총리는 이념적 우파이면서도 전략적 사고를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아베 총리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나오면 일본 내부 반발도 무마할 수 있다. 위안부 문제는 엄청난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아베 정권이 전략적으로 납득하고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끈기 있게 설득할 필요가 있다. →군사적으로 한·미·일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나. -중국을 견제하는 한·미·일 삼각관계는 부분적인 해결책이다. 그것만으로는 시스템이 불안정하다. 미국도 중국과 밀접한 전략 협의를 하는 등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 외교정책을 보면 명확하다. 한·미·일은 좁은 의미의 안정 보장에 연연하지 말고 급속하게 대두되는 중국과 균형 정책을 맞춰야 한다. 미·일, 한·미 동맹을 강화하면서도 미·중과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한·미·일이 중국을 견제하고 포위하는 성격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면 현실적으로 어렵고 기능하기도 곤란하다. 아베 정권의 외교가 중국 포위 정책으로 호주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호주와 인도는 미국과 협력하면서도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어느 국가나 국제 정치에서 양면을 생각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양분법적으로 접근했을 경우 현실화하기가 어렵다.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양국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틀 안에서 생각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중국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큰 과제다. 일본이 중국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대결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한·일 관계에도 큰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일 관계를 동아시아 틀 안에서 생각하는 데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한국은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어 긴밀한 양국 관계도 필요하지만 일본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인접국을 감싸 안는 지역 틀을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글 사진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이종원 교수는 일본 내 한반도 전문가… 30년간 한·일관계 발전론 전개 1953년생으로 서울대 공대 재학 중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돼 복역, 대학을 중퇴하고 1982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 도쿄대 박사(국제정치) 학위를 취득한 뒤 일본 도호쿠대 교수, 릿쿄대 부총장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와세다대 대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프린스턴대 객원연구원과 아사히신문 아시아네트워크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일본에서 한국과 북한 등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는 ‘동아시아 냉전과 한미일 관계’ ‘역사로서의 한일 국교정상화’ ‘북일 교섭’ ‘일본의 국제정치학’ 등이 있다.
  • 설 연휴 기간 생활민원 궁금하면 ☎110

    설 연휴인 9∼11일에도 정부민원안내 110콜센터 이용이 가능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설 연휴에도 110콜센터는 평소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 110콜센터에 연락하면 고속도로, 국도의 교통 상황이나 대중교통 연장 운행 시간, 날씨 등 각종 귀성 정보와 긴급의료 서비스,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 등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권익위는 “업무 시간 이후여서 상담 전화를 받지 못하면 다음 날 근무 시간에 상담사가 직접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해 주는 콜백서비스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국번 없이 110) 외에 트위터(@110callcenter), 페이스북(110call), 수화 상담(m.110.go.kr)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상담받을 수 있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진해항 정박한 美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타보니

    진해항 정박한 美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 타보니

    “승조원들이 먹을 식량만 있다면 평생 물속에 있을 수 있습니다.” 진해항에 정박한 로스앤젤레스(LA)급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의 에릭 시버사이크(해군 중령) 함장은 지난달 31일 잠수함을 방문한 정승조 합참의장과 취재진에게 핵 잠수함은 지속적으로 해저에서 작전을 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샌프란시스코함의 한국 방문은 1차 핵 위기와 김일성 사망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감돌던 1994년 이후 19년 만이다. 미국은 핵잠수함을 전략 무기로 간주해 외부 노출을 꺼린다.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내부 공개는 물론 촬영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날도 사전에 내부 공개 허가를 받은 취재진의 방문을 한동안 막았다. 공개된 샌프란시스코함은 미 해군의 주력 잠수함인 LA급 가운데 초기 모델이다. 미군은 현재 45척의 LA급 핵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길이 110.3m, 폭 10.1m로, 수상에서의 배수톤수는 6082t, 수중에선 6927t이다.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214급(1800t) 잠수함이 복층 구조인 반면 샌프란시스코함은 3층 구조다. 맨 위층엔 지휘통제실과 함장실 등 작전시설이 있다. 그 아래층엔 승조원들의 침실과 식당, 맨 밑층에는 어뢰발사관과 디젤기관실이 있다. 지휘통제실에는 잠망경과 통신, 화력통제장치, 소나 장비 등이 있다. 어뢰와 토마호크 미사일의 발사를 통제하는, 사람의 ‘머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시버사이크 함장은 “통제실 중간에 위치한 지휘대에선 주로 서서 근무하게 된다”고 말했다. 3면에 걸쳐 소나 장비와 화력통제장치, 항법장치 등 20여개의 모니터가 늘어서 있다. 아래층 어뢰실로 가는 도중에 승조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수면실이 나타났다. 3층 구조인 침실은 가로 2m, 높이 60㎝다. 140여명의 승조원이 교대근무를 하며 99개의 침대를 번갈아 쓴다. 어뢰실에는 4개의 어뢰 발사대와 녹색 어뢰가 눈에 띈다. 어뢰실에선 MK117어뢰는 물론 토마호크 미사일과 기뢰를 발사할 수 있다. 함장은 “현재 잠수함 내부는 사용 가능한 무기들이 가득 적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어떤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어 주는 2개의 담수화 플랜트도 있다. 이 플랜트는 마실 물 등의 생활용수와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물을 무한정 대 준다. 이 과정에서 물을 분해해 산소를 만들어 공기도 공급한다. 동력원인 원자로는 1회 핵연료 충전으로 10년 동안 쓸 수 있다.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보조 전원공급 장치로 디젤 발전기도 갖추고 있다. 함내에서 가장 큰 장소는 승조원 식당이다. 6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 2개와 4인용 식탁 3개가 있다. 한쪽 벽에는 커피 메이커와 얼음 생성기 등도 갖춰져 있다. 시버사이크 함장은 “핵잠수함의 작전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음식이 떨어질 때”라면서 “작전은 통상 한달 이상이며 출항할 때마다 120일치 식량을 싣는다”고 말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석 3000점… 세계적 박물관 꿈”

    “수석 3000점… 세계적 박물관 꿈”

    “세계 각국의 진귀한 수석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세계 최고의 수석 박물관을 짓는 게 목표입니다.” 35년간 모아온 3000여점의 수석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박병선(63) 전 순천시의원은 세계인들이 진귀한 명석(名石)을 보기 위해 대한민국을 찾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국내 최대 수석 보유자인 박씨는 “(최근 모 방송과 일반에 수석을 공개한 것은) 자연 그대로인 희귀한 돌들을 나 혼자 볼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4월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64㎡의 전시실에는 아라비아 숫자 1~10을 비롯해 4군자와 십이지신(十二支神), 순천만을 상징하는 갯벌·철새·S자 수로, 각종 과일 문양과 산수화, 동물과 조류, 초가집, 폭포 등 우주 삼라만상이 다 들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칙한 19금(禁)’ 수석인 남녀 성기 수석 10여점도 은근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드는 볼거리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2030세대의 분노/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열린세상] 2030세대의 분노/박정동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대선 이후에 세대 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분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게 ‘2030’과 ‘5060’의 세대 갈등이다. 대학교수로서 나는 2030세대와 삶을 함께하며 우리 때와 다른 게 무엇인지 늘 관찰한다. 나는 5060세대에 속하는 2030세대의 아버지이지만, 오늘은 우리 20대 청년세대의 처지를 얘기하고 싶다.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일자리 창출이 시대의 화두다. 지난 30년간 통계를 보면 20대의 좌절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2011년 20대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5위였다. OECD 평균(63.7%)과 비교해도 5.2% 포인트 낮다. 20대 취업 자리는 1981년 367만개에서 2011년 365만개로 줄었다. 반면 ‘사오정’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이른 퇴직이 이슈가 된 4050세대를 보면 오히려 1981년에 비해 일자리가 2~3배 늘어났다. 40대는 334만개에서 661만개로, 50대는 186만개에서 508만개로 늘어 일자리의 혜택은 20대에 비길 바가 못 된다. 헌정 사상 5060세대 인구가 2030세대를 역전한 최초의 대선 결과를 본 20대는 저출산·고령화가, 정부가 아니라 본인의 문제라는 점을 실감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보수화된다는데 5060세대 유권자 구성비율이 점점 더 커질 것은 뻔하니, 진보성향 청년들에겐 정치적 희망이 안 보일 것이다. 이들이 감당해야 할 사회보장제도가 비로소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억울한 마음도 들 것이다. 이런 현실을 보면서 우리 20대는 날이 설 것이다. 그러나 기성세대는 이들에게 허약하다고 일침을 놓는다. 우리 세대의 희생으로 나라가 이렇게 잘살게 되었는데 지금의 난관은 예전과 비교도 안 된다, 취업할 곳이 수두룩한데 애들이 눈이 높아 취업을 못 한다, 요즘 세대는 도전은 안 하고 편한 것만 하려 한다며 몰아붙인다. 주위의 20대를 보면, 그들 부모의 경제 수준이 어떻든 다들 삶이 팍팍하다. 이 취업난에 ‘스펙이 뭐라도 하나 더 있어야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50대인 우리는 오랜만에 동창끼리 만나 대학시절 D·F 학점을 안주 삼아 얘기할 수 있지만, 요즘 20대에겐 딴 나라의 풍경일 뿐이다. 학기가 끝날 때마다 교수들은 눈물로 호소하는 학생들의 전화를 받으며 난감해한다. 태어나 보니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안의 당당한 나라가 되어 유창하게 영어를 해야 하고, 지정학적으로 중국어까지 챙겨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은 스펙으로 직원들을 채용하지 않는다며 헛된 공부에 시간 쏟지 말고 나름의 스토리를 만들라고 한다. 하지만 20대의 일천한 경험으로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교수들은 성실과 열정이 있으면 안 되는 게 없다는 뜬구름 잡는 말씀만 하신다.수상, 인턴, 아르바이트, 연수, 외국어 성적, 자격증 등으로 가득찬 대학생 이력서를 어떻게 더 차별화하라는 것인지 말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고만고만한 아이들끼리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를 주고받는다. 그러다 보니 취업 준비는 산으로 가고, 결국 휴학을 하며 시간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눈이 높아 취업을 못 한다고 하나 대기업만 보며 버틸 만큼 간 큰 아이들,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상황을 니치마켓으로 보고 파고드는 상술이다. 20대를 위한 취업·면접 컨설팅, 힐링 강연과 캠프. 대학이 감당하고, 기성세대가 봉사로 도와줘도 충분한 것들에 20대는 돈을 써야 한다. 우리 눈에 철없고 나약한 20대는 공공장소에서 생각 없는 행동에 분노하고, 독도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는 애국심도 있다. 취직하면 해준 것도 없는 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러 오는 착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조금 헤매고 있을 뿐이다. 이제 우리 세대들은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20대의 눈높이에서 이해하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다그치지 말고, 나약하다고 야단 먼저 치지 말고, 보듬고 들어 주며, 먼저 마음을 열어 함께하고 도와 주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견디고 뚫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그렇구나. 힘들지?” 이 한마디면 세대 갈등은 조금씩 치유될 것이라 믿는다.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평생학습관은 다음 달 1일까지 ‘엄마표 인기 간식 비법’ 수강생 20명을 모집한다. 수도공고 내 롱런아카데미에서 다음 달 5일부터 4월 23일까지 12회 열린다. 교육지원과 (02)3423-5286. 도시관리공단은 31일까지 공영주차장·체육시설 모니터요원 각 2명씩을 모집한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연 6회 이용시설에 관한 평가표를 제출하면 된다. 도시관리공단 (02)2176-0513. ●강동구 ‘재능나눔 기부데이’에 재능기부 강사로 활동할 봉사자를 수시 모집한다. 공예, 어학 등 각 분야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부데이는 짝수달 셋째주 목요일이다. 교육지원과 (02)3425-5220. ●강북구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은 31일 오후 5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한다. 교육지원과 (02)901-6293. ●강서구 3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상황실에서 ‘2013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생방송’ 행사가 열린다. 복지지원과 (02)2600-6783. 구 치매지원센터는 31일 오후 2시 등촌동 치매지원센터에서 최근 중년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중년을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를 주제로 공개 강좌를 개최한다. 치매지원센터 (02)3663-0943. ●관악구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을 모집한다. 여성권익·복지 증진, 안전·건강 등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나 법인을 선정해 500만원 이내 지원금을 지급한다. 접수는 새달 12일까지다. 가정복지과 (02)880-3479. ●광진구 광진구 시설관리공단에서는 청소년 성교육 뮤지컬 ‘호기심’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5시, 2일 오후 2시와 5시에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만 11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나루아트센터 (02)2049-4700~1. ●구로구 디지털·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 불편 사항, 행정 우수 사례를 취재해 현장 사진과 함께 제출하는 ‘환경 순찰 디카모니터’를 다음 달 17일까지 모집한다. 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 사이트 (http://app.guro.go.kr/online/dica_monitor/main.html)에서 신청 가능하고,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활동한다. 감사실 민원순찰팀 (02)860-2472. ●금천구 3월부터 지역 내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단지에 대해 재건축, 재개발 절차를 설명하는 ‘구민에게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서비스를 실시한다. 설명회 신청 단지별로 맞춤형 리모델링, 정비사업 추진절차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택과 (02)2627-1616. ●노원구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한테서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명문대생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무료 특강’을 노원평생교육원 2층 강당에서 2월 5일 오후 2시 진행한다. 교육비전센터팀 (02)2116-4437. ●도봉구 애니매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를 감상하며 환경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로 알아보는 환경이야기’를 다음 달 2일 도봉환경교실에서 진행한다. 도봉환경교실 (02)954-1589. ●동작구 여권 업무 주민 편의를 위해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을 연장한다. 민원여권과 업무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지만 매주 금요일에는 업무시간을 연장해 오후 8시까지 여권 접수 및 교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매달 둘째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여권 접수를 한다. 민원여권과 (02)820-1301~2. ●마포구 새달 1일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연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이면 참가 가능하다. 이메일(chrismo07@sba.seoul.kr)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연남글로벌빌리지센터 (02)6406-8152. ●서대문구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주민활동 지역커뮤니티(소모임)를 공모한다. 공모 분야는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사업이다. 선정된 커뮤니티에는 활동비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제공한다. 구청 방문 및 전자우편(diz0084@sdm.go.kr)으로 접수한다. 자치행정과 (02)330-1076. ●서초구 25일 서초구민회관에서 금요문화마당 ‘플라멩코 음악과 무용의 밤’을 개최한다. 주리스페인 무용꼼빠니아 등이 출연해 플랑멩코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2월 3일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교육연수원 앞~성불암계곡~드림코스~대성사~서울시 인재개발원 코스(3㎞)를 걷는다. 우면산 산사태 복구공사 준공 현장도 확인한다. 생활운동과 (02)2155-6750. ●성동구 구 보건소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사증후군 검진과 캠페인 행사를 지원할 건강서포터스 25명을 모집한다. 자격은 60세 이하로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여성이다. 보건의료과 (02)2286-7080. 구 보건소는 다음 달 6일까지 노인들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운영 중인 ‘위풍당당 건강장수’ 사업 관련 ‘2013년 제7기 실버운동지도자’를 모집한다. 건강관리과 (02)2286-7054. ●송파구 새달 15일까지 ‘제4기 문화서포터스’를 모집한다. 미술관 운영 분과, 문화마케팅 문과에서 활동하며 구립미술관 작품관리 및 도슨트, 홍보물 디잔인 및 마케팅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07. ●양천구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2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연계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3월 아버지 요리교실’ 수강생을 다음 달 22일까지 모집한다. 요리교실은 3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신정7동 신나는 어린이집 3층에서 열린다. 여성보육과 (02)2620-3385. ●영등포구 만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세입자에게 연 2%로 최대 5600만원(3자녀 이상 최대 63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 지원제도’를 연중 운영한다. 15년 상환 조건이며 임대차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우리·농협·기업·신한·하나은행 등 대출 가능 은행에서 우선 상담받은 뒤 신청 가능하다. 사회복지과 (02)2670-3402. ●용산구 새달 14일까지 ‘와인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매주 화·목 2시간 강의를 통해 와인 에티켓, 포도 품종, 와인 구매 및 보관법, 와인과 요리 등 와인 관련 교육을 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설을 맞아 30일과 31일 구청 광장에서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장한다. 곡물과 과일, 건어물, 한우, 생선 등을 판매한다. 생활경제과 (02)351-6843. 다음 달 5일까지 ‘창업지도사양성과정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은 다음 달 5일부터 3월 19일까지 평생학습관 2층에서 열린다. 생활경제과 (070)8933-9904. ●종로구 주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에 건립한 구립납골당 ‘종로구 추모의 집’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 대상자는 종로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주민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다. 최초 15년 이용할 수 있고 최장 3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15년 사용료는 10만~40만원이며 관리비는 45만원이다. 효원납골공원 (031)354-2325~6. ●중구 충무아트홀은 다음 달 1~13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독거노인 돕기 기금마련 초대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다음 달 8일까지 삼익패션타운과 숭례문상가, 서울중앙시장, 신중부, 중부시장, 평화시장 등에서 ‘2013 설 명절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3396-5053. ●중랑구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인지능력향상 서비스(학습지 바우처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지정된 8개 학습지회사 중 1곳에서 도우미가 주 1회 이상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동에게 책 읽어 주기와 독서활동, 부모 대상 독서지도를 돕는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전국 가구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기준 월평균 소득 473만 6000원) 중 만 2~6세 이하 아이를 둔 가구로, 가구당 2명 이상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4일부터 만 0~5세 아동에 대한 보육료 및 양육수당 신청을 접수한다. 신청 기한은 3월 12일까지이며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031)828-2742 ●고양시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저소득 가정의 대학생 50명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고양시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이며, 추천 기간은 2월 8일까지다.(031)8075-3251 ●파주시 1일부터 수요일에만 야간 민원실을 운영한다. 2010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해 왔으나 무인민원 발급기 이용이 널리 확산돼 수요일에만 운영하되 업무 대상 폭은 확대했다.(031)940-4181 공연 ●오페라 ‘백범 김구’ 2월 15, 1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서울오페라앙상블이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치열한 시대정신을 녹여낸 창작오페라를 준비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등 항일투쟁사와 남북 분단까지, 선생의 삶과 민족의 화합을 노래한다. 3만~5만원. (02)3274-8600. ●뮤지컬 ‘호기심’ 2월 14~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 서울시뮤지컬단이 꾸미는 성교육 뮤지컬. 다른 이성관과 연애관을 가진 고등학생 진우와 은정, 친구들이 여러 가지 사건과 상황을 겪으면서 견해차를 줄여 가는 과정을 담았다. 다양한 K팝과 춤이 어우러져 콘서트 같은 흥겨움도 있다. 1만~1만 5000원. (02)951-3355. ●연극 ‘거기’ 2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이상우 연출과 강신일, 이성민, 정석용, 송선미, 김승욱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만나 잔잔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끌어 간다.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2월 공연을 이달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다. 관객 2만명 돌파 기념으로 2월 1~15일 공연 관람료는 25% 할인한다. 3만원. (02)762-0010. ●음악극 ‘미루의 소리상자’ 2월 16, 1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숙명가야금연주단이 만드는 어린이 음악극.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일곱 살 미루가 10개월 동안 느끼는 호기심과 질투심, 사랑 등 복잡한 감정을 가야금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 가야금을 연주 도구이자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아이들은 악기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1만~2만원. (02)6214-9889.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 정기연주회 2월 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성악가, 음대 교수 등 성악전공자와 합창 경력이 풍부한 합창 애호가가 모여 창단한 서울센트럴남성합창단의 세 번째 정기연주회. 단원 70여명이 중후한 음색을 뽐내며 슈베르트의 예술가곡, 흑인영가, 작곡가 이순교의 창작곡 ‘새야새야 사랑새야’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 (02)2203-0483. ●브라운아이드소울 콘서트-SOUL PLAY 2월 15,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광주, 대구, 대전,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전국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 나얼과 정엽이 새 솔로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영준과 성훈도 색다른 무대를 꾸민다. 8만 8000~13만 2000원. 1544-3800. ●스티브 바라캇 콘서트-스위트 밸런타인 2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밸런타인 콘서트. 바라캇의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밴드와 함께 ‘레인보우 브리지’, ‘휘슬러 송’, ‘플라잉’ 등 로맨틱한 분위기의 발라드 명곡을 선사한다. 3만~10만원. (02)318-4301. 전시 ●황규태 ‘꽃들의 외출’전 3월 3일까지 서울 충무로 신세계갤러리 본점. 있는 그대로의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이중노출, 포토몽타주 등 실험적인 기법을 선보였던 작가의 작품들이다. 2004~2005년 작가가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써서 합성한 꽃사진 19점을 모았다. (02)310-1924. ●서울시립미술관 ‘2012 신소장작품’전 3월 17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지난해 수집한 신소장 작품 198점 가운데 46점을 전시했다. 장르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공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비율을 높였고 작고 작가보다는 살아 있는 작가, 특히 국내외에서 활발히 뛰는 현장 작가들의 비중을 높였다. 덕분에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다. (02)2124-8800. ●한진만 ‘산수 45년 한진만 - 까치에서 천산까지’전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수동 홍익대 현대미술관 2층. 산수만 집중적으로 그려온 작가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그린 산수화만 전시한다. 한국의 산수뿐 아니라 다른 어느 나라의 산수도 다 그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구 산수’를 내세웠다.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와 안나푸르나를 답사하고 사생하면서 자연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그려 넣었다.(02)320-3272. 영화 ●베를린 감독 류승완. 출연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그린 한국형 첩보 액션 영화. 북한의 권력이 교체되는 시기에 권력장악을 위해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는 주인공들의 추격전을 탄탄한 스토리와 숨 막히는 액션을 통해 선보인다. 120분. 30일 개봉. ●헨리스 크라임 감독 말콤 벤빌. 출연 키아누 리브스·베라 파미가·제임스 칸. 꿈도 야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세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다 나와 인생을 뒤바꿀 은행털이를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야간 매표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헨리 역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가 그간의 카리스마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108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문라이즈 킹덤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빌 머리·에드워드 노턴. 리사랑에 빠진 12살 아웃사이더 샘과 수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뉴 펜잔스 섬 전체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영화. 지난해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94분. 31일 개봉. 15세 관람가.
  • 110콜센터 민원 행정·교육 문제 最多

    정부대표 민원전화인 110콜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민원은 행정과 교육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10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한해 110콜센터에 접수된 전화 상담 건수는 모두 219만 5028건. 이 가운데 행정·교육·문화 관련 민원은 92만 3017건으로 전체의 42.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국가 유공자 지원이나 여권발급 등 외무·통일·국방 관련 민원(16.3%)이 많았으며, 기초생활수급 자격이나 장애인·노인복지, 보육료 및 취업 지원 등을 문의하는 복지·노동 상담(10.0%)과 생활소음, 상하수도·통신 요금 등에 관한 환경산업정보통신 분야의 상담(9.9%)이 많았다. 110콜센터에서 지난해 처리한 전체 민원상담 건수는 219만 5028건으로 2009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권익위가 내부에서 자체 처리한 상담 건수는 188만 5000여건으로 전체의 86%에 이르렀고, 기관 연계 시스템을 통해 관계기관으로 연결해준 상담 건수는 31만여건(14%)이었다. 110콜서비스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10을 누르면 전화 및 휴대전화 문자 상담을 제공한다.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인터넷 화상 수화·채팅 상담(www.110.go.kr), 씨토크 수화 상담(070-7947-8110~1, 9020) 서비스도 제공된다. 황수정 기자 sjh@seoul.co.kr
  • [안보리 대북 제재] 벌크 캐시 규제·캐치올 추가 ‘그물식 제재’

    [안보리 대북 제재] 벌크 캐시 규제·캐치올 추가 ‘그물식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2012년 12월 12일)에 대해 채택한 2087호 결의에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등 기관 6곳과 백창호 우주공간기술위 위성통제센터 소장 등 개인 4명이 제재 대상에 추가됐다. 이번 대북 제재의 틀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사일 전담 조직과 관련 인물, 해외 무기 거래와 연관된 금융 제재가 추가되는 등 기존 제재가 강화되는 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제재의 실효성은 한층 정교해지고 커져 ‘그물식 제재’라는 평가다. 북한의 현금 이동이 감시 대상이 됐고, 무기 품목 밀수 통로를 틀어막기 위한 통제도 강화됐다. 안보리는 북한이 인편을 통해 운반하는 대량의 현금인 ‘벌크 캐시’(bulk cash) 규제를 처음 도입했다. 북한은 그동안 정상적인 국제 금융거래를 못하자 수화물이나 기내 반입물품을 통해 현금을 비밀리에 이동시켰다. 중국과 동남아에서 100만 달러, 10만 달러 단위가 적발된 사례도 있다. 북한의 무기 개발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모든 품목에 대해 유엔회원국이 수출과 수입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캐치올’(catch-All) 조항도 새로 포함시켰다. 캐치올은 지난 안보리 결의 1718호, 1874호가 지정한 대북 수출입 금지 품목을 강화한 강제 조치이다. 공해상에서 의심 선박을 검색할 수 있는 기준 마련도 추진키로 했다. 또 북한 금융기관의 대리인 및 관련 지시를 받은 국내외 단체 및 개인에 대한 회원국의 감시 강화가 촉구됐고, 결의안 위반 물품을 검색한 회원국이 폐기나 사용불능화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도 분명히 했다.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추가 발사, 핵실험에 대해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경고한 점도 진전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제재안에 대해 “충분히 원하는 목표가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2087호 결의에서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조직이 제재 대상이 됐다. 우주공간기술위는 1998년 ‘광명성 1호’ 발사 때 처음 등장한 조직이다. 통일부는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 때 이 위원회가 미사일 연구개발과 제작, 시험 등을 주관하는 국가 비밀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안보리는 우주공간기술위가 북한의 2012년 4월과 12월 로켓 발사를 지휘한 조직으로 보고 있다. 백창호 소장은 지난해 4월 외신 기자들에게 발사를 브리핑한 인물이고, 장명진 서해위성발사장 총책임자도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현장 견학을 주도했다. 새로 포함된 기관은 북한의 무기 거래와 연관된 금융 및 무역회사들이다. 평양 모란봉 구역에 있는 동방은행은 자금창구로, 조선금룡무역회사와 토성기술무역회사는 해외 무기거래의 주요 루트로 지목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방시대] 국민행복시대의 지방적 실현은 어떻게/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지방시대] 국민행복시대의 지방적 실현은 어떻게/이성근 대구경북연구원장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국민행복시대를 표방하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국민행복시대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차별 없는 고용복지, 균형성장을 통한 경제민주화, 반사회적 폭력 근절 등을 통해 국민 100%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행복교육, 맞춤형 보육 등을 지향하는 정부 3.0시대 구현을 통해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의미한다. 국민행복시대라는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은 시대적 화두와 트렌드를 잘 반영한 비전이라고 생각된다. 전 세계가 ‘행복’을 중요한 화두로 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정책의 궁극적 결과는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구체적인 지표개발을 통해 국민의 행복을 측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Your Better Life Index’라고 하여 삶의 조건과 질을 측정하는 세부 지표를 구성하여 행복을 측정하고 있고, 영국은 국가지표를 개발하여 국민의 행복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영국의 중앙정부는 국민의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 198개 지표를 선정하여 지역발전 수준을 측정하고, 지방정부 역시 지역 특성에 맞는 지표를 선정하여 지역의 취약한 부문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국민행복 시대를 어떻게 열고, 아울러 국민행복 시대의 지방적 실현은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 우리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국민행복과 관련한 H2O지역 이론을 개발하였다. 이 이론의 궁극적 목적은 지역주민에게 현재의 행복과 미래 시점의 희망을 보장하고,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H2O지역 이론에서는 주민의 H2O 정도를 지수화를 통해 계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H2O지역개발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상호보완적 절차를 통해 가능하다. 지방정부는 각 지역의 H2O수준을 진단하여 3개년 단위의 자율적인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한 후 평가한다. 중앙정부는 이행 과정상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H2O지역개발 이론이 기존 이론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객관적 조건의 개선만으로 궁극적인 주민의 만족감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즉 정책 결정자와 집행자가 지역 개발을 실천하는 과정에 요구되는 소통, 순환, 생태, 평등, 투명, 융합의 여섯 가지 H2O전략을 적용하였을 때 주민의 H2O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다. 새 정부에 대한 전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 중앙정부의 비전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협조와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 연구원의 작은 연구 노력이 더 나은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한 하나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 [이동흡 인사청문회] 법률가 509명, 이동흡 소장 임명 반대 선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21일 시작된 가운데 법조인 429명과 법학교수 80명 등 총 509명의 법률가들이 ‘부적격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임명 반대를 위한 법률가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헌재의 보수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보수적이라고 평가되는 이 후보자를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면서 “헌재 구성은 사회질서 전체에 영향을 주는 문제로, 이 후보자는 과도하게 편향돼 있어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헌재가 국민의 기본권을 확장시키기 위해 어렵게 새로운 결정을 내릴 때마다 그와 반대되는 입장에 서 있던 인물”이라면서 “국민 기본권 확대에 반대하고, 친일 청산마저 부정하는 등 수구적 판결을 내려 왔다”고 비판했다. 또 고위 공무원으로서의 공적인 지위를 사적 이해관계에 이용한 의혹들도 부적격 사유로 꼽았다. 기존에 지적됐던 정치적 성향이나 도덕성 문제 외에 또 다른 우려를 표하는 법률가도 있었다. 이번 선언에 동참한 홍성수 숙명여자대 교수는 “헌재소장이라고 해도 한 표 이상의 권리를 행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념의 문제는 오히려 차순위”라면서 “중요한 것은 그가 이미 조직 내에서 신망을 많이 잃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법관들 사이에 이 후보자에 대한 반발 기류가 큰데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행정상 지휘 권한을 갖게 된다면 헌재 운영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염려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