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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인멸 관여 의혹 경찰관 직위해제

    JMS 정명석 성폭행 증거인멸 관여 의혹 경찰관 직위해제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관여한 경찰관이 최근 직위에서 해제됐다.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서초경찰서 소송 강모 경감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강 경감을 지난 11일 직위해제했다. 강 경감은 휴대전화 포렌식 대비법,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방법 등을 JMS교단 관계자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경감은 JMS 관련 경찰 수사가 있을 때마다 대응책을 논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의 혐의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가 현재 수사하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JMS 경찰조직 ‘사사부’에 관한 물음에 조직에 대해 ‘파악이 안 됐지만 어느 정도 실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 정씨는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정씨는 지난 8일 항소심 판결에 상고했다.
  • 캠퍼스 내 독도…역사교육의 장으로 눈길

    캠퍼스 내 독도…역사교육의 장으로 눈길

    상명대 독도조형물 ‘땅 위 독도’독도 경비대 숙소부터 등대까지 재현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가 천안캠퍼스 내 실제 모습을 75분의 1로 축소해 재현한 독도 조형물이 역사교육의 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상명대에 따르면 학생과 지역민 등에게 영토수호와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3년 4월 천안캠퍼스 내 땅 위에서 볼 수 있는 독도 조형물을 설치했다. 일본은 2011년 3월 문부성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담았었다. 그 해 5개월 후 8월 2일에 발표한 일본 방위백서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주장했었다. 상명대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수년째 펼친 독도 영유권 관련 여론전으로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땅 위에서 볼 수 있는 독도 조형물을 설치했다. 독도 조형물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천안캠퍼스 글로벌인문학부대학과 학생회관 사이 연못 광장에 조성됐다. 파란색 바닥에 물을 담은 대형 연못 광장 위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은 바다 위 독도 모습 그대로다.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 숙소에서부터 태양광 발전소, 등대, 괭이갈매기 서식지, 몽돌(자갈) 해안까지 섬세하게 재현했다. 조형물 주변에는 휴시공간과 함께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증명하는 각종 문헌과 지도 안내판도 설치돼 있다. 상명대는 천안캠퍼스 내 약 150개 정도의 크고 작은 태극기도 게시했다. 봄과 가을이면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의 단골 교육 장소다. 홍성태 총장은 “독도 조형물뿐 아니라 자세한 독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상명대 땅 위의 독도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우리나라 영토 수호의 의지를 다지고 애국선열의 뜻을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를 비롯해 89개의 바위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며 면적은 0.188㎢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독도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돼 있다.
  • 울릉, 오늘 ‘독도의 날’ 첫 공식 행사 연다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울릉군은 이날 도동소공원 특설무대에서 ‘2024 울릉군민의 날&독도의 날’ 기념행사를 치른다고 24일 밝혔다. 울릉군이 조례로 독도의 날을 제정한 후 맞는 첫 공식 행사다.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는 지난 5월 대한제국 영토 수호 정신을 계승하고자 독도를 부속 섬으로 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조례를 만들어 독도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민간단체에서는 2000년부터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연다. 강원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사부독도기념관은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날 무료로 개방한다. 관람객에게 독도 관련 책자도 무료로 배부한다. 또 강원 영월군 호야지리박물관은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 영토 독도를 증명하는 한국·일본·서양의 지도 특별전’을 24~25일 개최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대한제국 고종황제 칙령 41호에서 독도 관할권을 명백히 게재한 사실에 근거해 조례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지정했다”며 “울릉주민과 함께 독도 수호 최선봉에 서고, 전 세계가 주목할 날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 “달러 무기화는 실수”… ‘새 금융 시스템’ 창설로 뭉치는 브릭스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인 ‘비서구 최대 경제협의체’ 브릭스가 ‘탈달러’를 위한 경제·금융 시스템 창설에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우회할 여러 시스템을 제안해 선봉에 섰고, 중국이 회원국 간 공동 안보 및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엄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서구세계가 아닌) 브릭스 국가가 주도하는 투자 플랫폼과 (곡물 등) 상품 거래소를 만들자”면서 “이는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저개발국)와 글로벌 이스트(중국·러시아·이란)에 재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나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위상에 도전할 새로운 기구를 브릭스가 직접 만들자는 이야기다. 푸틴 대통령은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NDB) 총재가 “달러가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발언하자 “그렇다”고 동의하면서 “(미국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국제 결제 수단인) 달러를 압박의 지렛대로 삼는 것은 통화의 신뢰를 떨어트리기에 큰 실수다.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브릭스 국가가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 재정·금융 협력 심화와 금융 인프라 상호 연결 촉진, 높은 수준의 금융 안보 수호, NDB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힘의 비율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은 장기간 정체됐다”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굴기라는 대세에 순응하고 브릭스에 가입하겠다는 각국의 목소리에 화답하고자 (국제기구에서) 개도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날 브릭스 가입국 정상들이 채택한 ‘카잔 선언’에도 새 투자 플랫폼과 곡물 거래소 창설 계획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러시아가 야심 차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던 ‘브릭스 단일통화’ 제안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가 중국의 위안화 확대 시도와도 배치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尹 “우크라 살상무기 직접 지원, 북한군 활동 따라 유연 검토”

    尹 “우크라 살상무기 직접 지원, 북한군 활동 따라 유연 검토”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 “살상 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었는데,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러북 협력에 기해서 북한이 특수군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다면 우리가 단계별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또 한반도 안보에 필요한 조치들을 검토해놓고 시행해나갈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다”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은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입각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두 정상은 경제통상을 넘어 방산, 에너지, 첨단산업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고, 이번 회담에서 그 후속 조치들이 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점검했다”며 “아울러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 안보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하다”며 “양국은 지금까지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방산 당국 간 정례협의체를 가동하고 상호 안보와 국방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에너지 안보와 첨단 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를 위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과학기술과 관련, 앞서 양국이 체결한 양해 각서들의 착실한 이행을 독려하고 정부와 민간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청정에너지, 배터리, 미래차, 자율로봇과 생명공학을 아우르는 첨단 기술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미래세대 간 활발한 인적, 문화적 교류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에도 양국 정상이 깊이 공감했다”며 “올해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들과 양국 간 직항노선 증편이 관광과 인적 교류의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는 1953년부터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 스위스, 스웨덴과 함께 한반도 정전체제 감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상황으로 인한 긴장 고조를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긴장 완화와 평화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일관되게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한다”며 “한국은 전쟁 초기부터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이어 “회담에서 윤 대통령께 폴란드가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과 러시아의 침공 상황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또 두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방산 관련 협력을 더 뜨겁게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과의 군사·방산 협력에 대해 폴란드의 군 통수권자로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며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지난 35년간 폴란드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 이러한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에서도 생산되길 기대하고, 폴란드에서 생산된 한국산 무기가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로도 수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의 원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퐁트누프 원전은 폴란드 개인 기업이 주도하는 계획으로 폴란드 정부가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심정적인 지지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 서울 녹번천에서 ‘독도’ 볼 수 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독도는 우리 땅’ 알리는 조형물 설치할 것”

    서울 녹번천에서 ‘독도’ 볼 수 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독도는 우리 땅’ 알리는 조형물 설치할 것”

    독도가 지닌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조형물이 전국 하천에는 처음으로 서울 은평구 녹번천에 생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불광천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곁의 독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려는 움직임을 막고,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녹번천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김 구청장은 “일본의 독도 분쟁화 시도에 대응하고자 은평구가 선제적으로 나섰다. 조형물을 통해 시민에게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알리고자 한다”며 “은평구는 독도가 국민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형물이 들어설 녹번천이 독도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교육의 장이자,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는 동시에 향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독도 조형물이 설치될 녹번천은 역촌동 41-8 일원부터 불광천 합류부 일대인 불광천의 지류다. 현재 복개 철거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은평구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복원될 녹번천에 독도 조형물을 설치하는 계획을 반영할 예정이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독도 조형물은 길이 10m, 폭 4.3m, 높이 1.4m 규모(실제 독도 크기의 100분의 1 수준)로 제작된다. 은평구는 조형물 설치 전까지 불광천 랜드마크인 미디어 브릿지를 통해 독도 영상을 상시 송출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녹번천 독도 조형물이 독도 수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지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 “北 러시아 파병, 결코 좌시않을 것…단계별로 필요 조치”

    尹 “北 러시아 파병, 결코 좌시않을 것…단계별로 필요 조치”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유엔 헌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한반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가진 공동 언론발표에서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정상은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규범 기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굳건히 연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입각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 전쟁의 아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하루빨리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충남 태안, 국내 최고 ‘해양 생태도시 도약’ 꿈꾼다

    충남 태안, 국내 최고 ‘해양 생태도시 도약’ 꿈꾼다

    영목항 국가 어항 개발 내년부터 본격화2030년까지 ‘격렬비열도’ 연안항 개발 등 우수 해양자원을 보유한 충남 태안이 영목항 국가 어항·격렬비열도 개발 등으로 국내 최고 해양 생태도시 도약에 나선다.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영목항 국가 어항 개발 사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 건설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다. 서해 중부권 수산·관광 레저 중심지 조성을 위한 영목항 개발은 오는 2028년까지 국비 582억원이 투입된다. 태안반도 남쪽 끝부분에 있는 영목항은 1995년 지방 어항으로 지정돼 소형선 부두(170m), 선양장(40m), 친수 호안(214m), 부잔교 1기 등이 설치돼 있다. 지난 2021년 관광객 등 어항 이용 수요에 대비해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국가 어항으로 승격했다. 영목항은 원산안면대교와 원산도∼대천항 간 보령 해저터널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수요가 몰리고 있다. 태안군은 안면도의 많은 해양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수산·관광·레저·문화 기능을 갖춘 지역 거점 어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에서 최서단에 있는 섬 ‘격렬비열도’에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이 추진된다. 서해 중부 영해기점 도서인 격렬비열도의 가치를 높이고 해양영토 수호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격렬비열도에는 오는 2030년까지 478억원의 국비가 투이돼 방파호안(66m)와 부두(135m) 등이 조성된다. 앞서 군은 ‘격렬비열도 가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정해 ‘태안의 섬’ 격렬비열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안흥항 일원에 153억 원 들인 ‘안흥 나래공원과 연안 보행로 조성 등 12개 사업의 ‘CLEAN 국가어항 조성 사업’도 오는 2026년까지 추진된다. 고현정 해양산업과장은 “천혜의 해양자원을 발판 삼아 태안군이 국내 최고의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나주시, 지역국가유산 교육 8년 연속 선정

    나주시, 지역국가유산 교육 8년 연속 선정

    나주시와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가 국가유산청에서 공모한 ‘2025 지역국가유산 교육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8년 연속 사업 선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국가유산을 역사문화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의 문화유산 인식을 높이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둔다. 시는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을 중심으로 올해까지 7년 동안 ‘나주복암리고분 창의·감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신청한 학교에 직접 찾아가 국가사적지인 나주복암리 고분군을 비롯해 영산강 유역 마한·삼국시대 유산을 소개하고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보드게임, 유적 현장답사, 진로체험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연계해 학생들의 흥미를 갖고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올해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7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 유치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활동형 체험 프로그램인 ‘내가 우리집 수호신이야~!’는 국가 공인 문화유산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초·중등부의 경우 진로 체험과 문화유산 교육을 결합해 나주복암리 고분전시관,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협력해 문화유산 발굴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유산 창의·감성학교는 올해 10월 기준 총 95회에 걸쳐 나주시 관내, 광주·전남지역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 지속 가능한 성과와 사업계획 타당성을 토대로 내년도까지 8년 연속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결실을 이뤘다. 이정호 동신대 영산강문화연구센터장은 “우리 지역 학생들이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영산강 유역 마한·백제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문화유산을 누리고 스스로 활용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작가가 된 스파이, 웃음 뒤에 남은 평화의 소중함

    작가가 된 스파이, 웃음 뒤에 남은 평화의 소중함

    최첨단 장비와 정장에 선글라스, 누구보다 빠른 움직임, 상대를 언제든 제압할 수 있는 무술 실력, 기민한 두뇌 회전과 담대한 마음. 스파이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숨어서 활동하는 사람들이기에 신비감이 남달랐던 스파이들은 많은 작품에서 영웅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다. 그런데 어딘가 남다른 스파이가 있다. 꿈은 세계를 뒤흔드는 영웅 스파이인데 엉성한 모습투성이다.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빵빵 터진다. 뮤지컬 ‘스파이’는 2차 대전이 끝난 후 도래한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엘리트 스파이를 꿈꾸던 퀸틴은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초국적 비밀정보기관 ‘알레스’에 입성하지만 과거의 한 작전에 실패한 후 8년째 기록실을 지킨다. 현장 복귀를 갈망하며 보고서의 늪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직속상관인 ‘C국장’으로부터 운명을 바꿀 임무를 받게 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파이에게 위장술은 필수. 퀸틴은 유명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런 그 앞에 순수 청년 제이가 등장해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본업이 스파이인데 작가 같은 능력이 있을 리 만무하니 아슬아슬한 수업이 이어진다. 대개 스파이의 임무는 한쪽의 파멸이지만 퀸틴의 목적은 그 반대다. 전쟁을 경험한 퀸틴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고 스파이가 됐다. 그가 스파이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결국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스파이라는 존재의 특수성, 일반적인 스파이와는 다른 목적을 가진 주인공, 그리고 스파이 본연의 업무와는 다른 일을 하는 상황이 맞물려 풍성한 서사가 펼쳐진다. 자신들을 희생해 평화를 지키려는 스파이들의 모습이 평화의 소중함, 간절함을 일깨운다. 퀸틴과는 달리 힘과 생존을 중요하게 여기는 C국장 역시 전쟁을 참혹하게 겪었다는 사실은 왜 평화가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액션신을 소화하고도 넘버들을 척척 소화하는 배우들의 역량, 평범한 집안을 배경으로 했지만 다채롭게 변신하는 무대, 스파이의 언어를 담아낸 눈에 띄는 영상 등 볼거리가 많다. 이야기가 조금 산만하긴 하지만 유머 넘치는 캐릭터들도 작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이번이 초연이다. 27일까지.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 “러, 이미 핵무기·SLBM 기술 이전 중…북한군, 가족 처형 부담”-우크라군

    “러, 이미 핵무기·SLBM 기술 이전 중…북한군, 가족 처형 부담”-우크라군

    북한이 병력 파견으로 러시아와 혈맹을 공고히 하면서 첨단군사기술 이전이 급진전할 가능성도 커진 가운데, 러시아가 이미 저위력 전술핵무기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기술 일부를 북한에 넘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의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는 북한이 (서방) 제제를 우회해 핵 능력을 강화하도록 돕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러 간 군사 협력의 배경으로 올해 6월 평양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조약)을 꼽았다. 그는 “조약에 따라 러시아는 현금과 (현대전) 노하우를, 북한은 병력과 미사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양국이 철저한 ‘퀴드 프로 쿠오(quid pro quo)’, 즉 대가성 거래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부다노우 국장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 말부터 러시아에 미사일 등 무기를 대량 공급했다. 특히 러시아 연간 포탄 생산량 290만개에서 겨우 10만개가 모자란 포탄 280만개를 실어 보냈다. 최근에는 러시아에 병력도 파견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 하바롭스크 등 극동 일대 4개 지역에 북한군이 훈련받고 있는데, 여기에는 최소 500명의 장교와 육군 대장 3명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달 말까지 2600명의 북한군 선발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자선 차원’에서 병력이나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며 러시아도 반대급부로 저위력 전술핵무기와 SLBM 기술 일부를 북한에 이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평양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자체 방위력 강화와 국가 안보, 주권 수호를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며 북한의 핵 개발을 사실상 용인한 바 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주장과 관련한 ‘독립적 확증’은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기술 이전이 벌써 진행 중이라는 부다노우 국장의 발언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미사일총국 산하 ‘붉은기중대’ 소속 핵심 미사일 기술자를 일부 파견했다는 우리 정보 당국 분석과 일맥상통한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들은 북한제 미사일의 발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적 문제점 확인 및 추가 기술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부다노우 국장이 거론한 SLBM은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북한은 미사일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로 ICBM을 완성하지 못했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북한의 미국 본토 타격도 가능해진다는 게 전문가의 관측이다. 만약 북한이 청구한 ‘참전 계산서’에 러시아가 ICBM 기술의 ‘마지막 퍼즐’을 내민다면, 북한의 미국 본토 타격 위협도 ‘단순 과시용’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북한 국방력 현대화 역시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이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안보 지형에도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을 암시한다. 한편 부다노우 국장은 검증되지 않은 북한군이 드론전 등 현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북한군이 전장에 적응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다만 사기 저하와 동기 결여로 애를 먹고 있는 러시아군과 달리, 북한군은 사전에 학습된 이데올로기가 강점이라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자칫 문제를 일으키면 고향에 있는 가족이 처형될 수 있다는 압박감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한군이 러시아군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는 곧 우크라이나에는 우려할 만한 지점이라고 부다노우 국장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23일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파병 가족을 집단이주·격리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이성권·국민의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조태용 국정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 당국이 철저한 입단속과 파병군인 가족에 대한 효과적 통제·관리를 위해 이들을 모처로 집단 이주·격리하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한다. 북한 내부에서는 당국이 파병 사실을 일절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지만 점차 소문이 유포되는 상황으로, ‘선발 군인 가족이 오열해 얼굴이 상했다’는 말도 회자한다고 한다.
  •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남편 가족은 무죄[핫이슈]

    18세 女, 남편 사망 후 산 채로 화장됐다…‘순장’ 강요한 남편 가족은 무죄[핫이슈]

    인도 사회가 37년 전 사건으로 다시 한 번 뜨거운 논쟁이 붙었다. 영국 BBC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37년 전 사망한 루프 칸와르(당시 18세) 여성과 관련한 사건은 최근 인도 사회 전역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987년 9월 라자스탄주(州)에 살던 칸와르는 남편은 결혼한 지 7개월 차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칸와르는 남편의 장례식 날 화장용 장작더미에 올라야 했다. 이는 남편이 사망할 경우 아내에게 따라 죽을 것을 강요하는 ‘사티’(sati) 전통 때문이었다. 고작 18살이었던 칸와르는 남편을 딸 목숨을 내놓는 것을 원치 않았다. 마을 주민들 역시 남편의 가족들이 그녀를 마취시킨 뒤 장작더미에 밀어 넣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남편의 가족들은 무장한 경호원 등을 고용해 장작더미를 지키고 있다가, 정신이 들어 장작더미 밖으로 탈출하려는 그녀를 3번 이상이나 불구덩이 속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 이후 그녀의 시동생이 장작더미에 불을 붙여 살아있는 칸와르를 이미 사망한 그녀의 남편 곁에 ‘순장’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칸와르의 남편 가족 중 여러 명이 구속됐다. 체포된 남편의 가족들은 그녀가 화려한 신부의 복장을 한 채 마을 거리를 행진한 뒤 스스로 장작더미에 올랐으며, 이후 장작더미가 불타오르는 동안 남편의 시신 곁에서 종교적 주문을 외우며 천천히 불타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랜 재판 끝에 현지시간으로 9일, 관련 피고인 8명이 모두 무죄를 받고 석방되면서 카와르 사건은 37년 만에 또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피고인 8명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 측은 BBC 측에 “그들(칸와르 남편의 가족 등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무죄가 선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단체와 사회단체 활동가들은 라자스탄주 주지사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정부가 고등법원의 ‘무죄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사티라는 악법을 막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쳥했다. 라자스탄주 법무부 장관은 BBC 측에 “우리는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했다. 검토 후 사법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와르의 죽음으로 정치적 이득을 본 사람들칸와르의 사건이 인도 사회에서 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은 고작 18살의 어린 여성이 남편의 시신과 함께 산 채로 불타올라야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뿐만 아니라, 그녀의 사건이 일부 기득권에게 이득을 가져다 줬기 때문이다. 칸와르의 남편은 힌두교 카스트(계층) 제도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라지푸트 계급에 속했다. 칸와르 남편의 가족들은 사건이 불거지자 라지푸트 계급 공동체와 힘 입는 정치인들을 이용했다. 그 결과 당초 자신의 딸이 강제로 ‘사티’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칸와르의 부모조차도 딸의 행동이 자발적이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당시 이를 취재했던 현지 언론인인 기타 세슈는 BBC에 “칸와르의 부모와 형제를 만났을 때, 그들은 칸와르의 명예를 위해 싸울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지역 지도자들의 압력에 따라 입장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칸와르의 큰오빠인 싱은 칸와르의 희생을 ‘찬양’하는 위원회에서 부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사티 전통을 찬양한 혐의로 45일간 구금됐다가 증거부족으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세슈 기자는 “사티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경찰과 행정부는 증거를 수집하거나 책임을 묻기 위한 진정한 노력이 없었다”면서 “가장 비극적인 점은 칸와르의 죽음을 라지푸트 계급 사회가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고 돈을 벌기 위해 이용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지자들은 칸와르가 죽은 자리에 사원을 짓고 싶어한다. 하지만 ‘사티 숭배’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률에 따라 사원을 건설하거나 방문객으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것도 금지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무죄 판결은 칸와르가 죽은 장소가 ‘종교적 관광 장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인도의 일부 힌두교도들이 ‘사티’를 여전히 찬양하는 이유인도의 일부 힌두교도들은 사티가 힌두 사회의 전통 가치를 수호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여긴다. 그리고 칸와르 사건 발생 당시 집권당이었던 인도국민회의는 힌두 보수 세력의 표를 의식해 해당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정치권이 눈 감은 사이 힌두 극우주의자들은 “사티 등 힌두의 전통법을 위해 여성이 희생하는 아름다운 미풍 양속을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티를 옹호했다. 실제로 비록 사티 전통을 지지하고 찬양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긴 했으나, 현재 칸와르가 숨진 장소에는 그녀의 희생을 추앙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당 장소는 ‘수익성 있는 순례지’로 꼽힌다. 이번 무죄 판결이 칸와르를 ‘사티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원 건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이유다.
  • ‘투팍’ 해외로 ‘간판’은 대이동… 여자농구 역대급 시즌이 온다

    ‘투팍’ 해외로 ‘간판’은 대이동… 여자농구 역대급 시즌이 온다

    ‘대들보’ 박지수·박지현 국외 무대로무려 16명은 이적… 우승 ‘예측불허’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여자프로농구(WKBL) 2024~25시즌이 오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수년간 코트를 지배하던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체제가 해체된다. 지난 시즌 종료 뒤 KB 수호신 박지수와 우리은행의 미래 박지현이 각각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무대로 떠났다. 특히 3연패 포함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베테랑 박혜진이 부산 BNK, 최이샘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옮겨가는 등 우승 주역 중 ‘최우수선수(MVP) 0순위’ 김단비를 빼놓고는 전력이 대폭 물갈이됐다. 준우승팀 KB 또한 ‘포스트 박지수’라는 고난의 시대를 맞이한다. 박혜진 외에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에서 BNK로, BNK 골밑을 지키던 진안은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신지현은 보상 선수로 하나은행에서 BNK로 이적했다가 곧바로 신한은행에 트레이드되는 등 WKBL 간판이 ‘대이동’했다. 새 시즌 이적생은 16명에 달한다. 사령탑 중엔 하상윤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판도를 뒤흔들 요소는 또 있다. 아시아 쿼터가 처음 도입되어 일본 선수들이 WKBL 무대를 누빈다. 일본 국가대표를 경험한 신한은행 센터 다니무라 리카(184㎝)가 가장 주목되는 선수다. BNK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173㎝)도 수비력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2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사령탑 사이에서는 삼성생명이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도완 하나은행·구나단 신한은행·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 변화가 가장 적어 팀워크가 탄탄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을 경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베테랑 2명을 영입하고 백업 멤버가 성장했다며 BNK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과 BNK를 모두 꼽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현재로선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개막 초반 경기력과 분위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판 크게 흔들었는데 감독들은 변화 적은 삼성생명 우승 후보 꼽아…역대급 우승 경쟁 WKBL 오는 27일 개막

    판 크게 흔들었는데 감독들은 변화 적은 삼성생명 우승 후보 꼽아…역대급 우승 경쟁 WKBL 오는 27일 개막

    역대급 우승 경쟁이 예고된 여자프로농구(WKBL) 2024~25시즌이 오는 27일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수년간 코트를 지배하던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체제가 해체된다. 지난 시즌 종료 뒤 KB 수호신 박지수와 우리은행의 미래 박지현이 각각 튀르키예, 호주·뉴질랜드 등 해외 무대로 떠났다. 특히 3연패 포함 통산 13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베테랑 박혜진이 부산 BNK, 최이샘이 인천 신한은행으로 옮겨가는 등 우승 주역 중 ‘최우수선수(MVP) 0순위’ 김단비를 빼놓고는 전력이 대폭 물갈이됐다. 준우승팀 KB 또한 ‘포스트 박지수’라는 고난의 시대를 맞이한다. ‘3점슛 여왕’ 강이슬이 건재하지만 박지수가 있을 때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고향으로 간 박혜진 외에 김소니아가 신한은행에서 BNK로, BNK 골밑을 지키던 진안은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신지현은 보상 선수로 하나은행에서 BNK로 이적했다가 곧바로 신한은행에 트레이드되는 등 WKBL 간판이 ‘대이동’했다. 새 시즌 이적생은 무려 16명에 달한다. 사령탑 중엔 하상윤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 지휘봉을 새로 잡았다. 판도를 뒤흔들 요소는 또 있다. 아시아 쿼터가 처음 도입되어 일본 선수들이 WKBL 무대를 누빈다. 일본 국가대표를 경험한 신한은행 센터 다니무라 리카(184㎝)가 가장 주목되는 선수다. BNK 포워드 이이지마 사키(173㎝)도 수비력이 WKBL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사령탑 사이에서는 삼성생명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도완 하나은행·구나단 신한은행·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 변화가 가장 적어 팀워크가 탄탄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을 가장 경계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베테랑 2명을 영입하고 백업 멤버가 탄탄해졌다며 BNK를 우승 후보로 점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삼성생명과 BNK를 모두 꼽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현재로선 우승 후보를 꼽기가 쉽지 않다”며 “개막 초반 경기력과 분위기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도 쏟아진다. 김정은(하나은행)은 통산 최다 득점에 도전한다. 역대 1위 정선민(은퇴)의 8140점까지 58점을 남겼다. 30세 6개월의 강이슬은 최연소 및 최소 경기 3점슛 800개에 도전한다. 현재 761개(345경기)를 기록 중이며 기존 최연소는 변연하(은퇴)의 32세 7개월, 최소 경기는 김영옥(은퇴)의 368경기다. BNK 안혜지는 역대 최연소 어시스트 1500개에 도전한다.
  • “춤은 항상 새로워야”… 36살 차이 두 남자의 파격

    “춤은 항상 새로워야”… 36살 차이 두 남자의 파격

    평생 전통춤 한 우물만 판 원로 안무가, 작곡도 하고 노래도 하는 젊은 안무가가 한 작품에서 만났다. 한국무용의 대가 국수호(76)와 현대무용의 대표 주자 김재덕(40). 두 사람이 공동 창작한 서울시무용단 신작 ‘국수호·김재덕의 사계’가 오는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협업은 여러모로 파격적이다. 전통춤과 현대무용의 장르 간 교류는 낯설지 않지만 36살 나이 차를 뛰어넘은 신구 세대의 조화는 전례가 드물다. 둘은 안무뿐 아니라 대본, 연출, 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했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동등한 창작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를 맞댄 것이다.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두 안무가를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한 번도 직접 만난 적 없던 둘이 어떤 계기로 손을 잡게 됐는지부터 물었다. 대선배가 먼저 제안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까마득한 후배의 아이디어였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작 안무 제의를 받고 저 혼자 하는 것보다 전통춤을 하시는 선생님과 같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한국무용에 기반을 둔 무용단인 만큼 좀더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죠. 어려서부터 선생님 작품을 많이 봤고 존경해 왔기 때문에 바로 연락을 드렸습니다.”(김재덕) “춤은 항상 젊고 새로워야 해요. 그런데 내 작품만 하니까 피부로 와닿지 않더군요. 시대에 맞게 전통춤을 창작하려면 현대무용을 하는 후배와 직접 부딪쳐 봐야겠다 싶어 흔쾌히 응했습니다.”(국수호) 지난해 12월 처음 대면한 두 사람은 3일 내내 만나 작품 주제와 협업 방식 등을 논의했다. 새로운 춤을 향한 열정은 일치했지만 각자 쌓아 온 경력과 안무 스타일이 워낙 달라 의견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다. 88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연 등을 안무한 국수호는 웅장한 스케일과 짜임새 있는 서사 구조의 ‘춤극’으로 일가를 이룬 반면 김재덕은 추상성을 강조한 움직임 중심의 안무가 특징이다. “예상은 했지만 정말 모든 게 정반대였어요(웃음). 선생님도, 저도 생각이 확고해 어떻게 풀어 가나 고민이 많았죠. 선생님이 ‘사계’라는 주제를 떠올리시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고, 서로 조금씩 상대방의 방식을 수용하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김재덕) “서사 춤과 현대춤을 버무려 지금 관객에게 어떤 새로운 춤을 보여 줄지가 이번 작업의 가장 큰 화두였어요. 설득하기도 하고, 설득당하기도 하면서 하나씩 맞춰 갔지요. 자연의 사계는 곧 인생의 계절입니다. 20대와 40대가 봄여름이라면 60대와 80대는 가을과 겨울이에요. 그래서 후배에게 봄과 여름을 맡기고, 내가 가을과 겨울을 표현하기로 했지요.”(국수호) 계절을 나눠 안무했지만 김재덕의 봄과 여름에 국수호의 춤사위가 녹아 있고, 국수호의 가을과 겨울에 김재덕의 현대적 감각이 스며 있다. 김재덕은 이번 공연에 들어갈 음악도 전부 직접 작곡했다. 평소 스타일대로 리듬을 강조한 현대음악과 더불어 국수호의 제안으로 한국 전통악기의 선율을 가미해 편곡한 음악도 선보인다. 두 사람이 일 년의 계절을 함께하며 완성한 ‘사계’는 어떤 풍경일까. 국수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점을 관객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재덕은 “한국무용이 동시대적으로 좀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간첩에 맞서 총격전 끝에 사망한 경찰, ‘2024 경찰영웅’ 됐다

    간첩에 맞서 총격전 끝에 사망한 경찰, ‘2024 경찰영웅’ 됐다

    경찰청은 ‘2024 경찰영웅’으로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나성주·장진희 경사 등 순직 경찰관 4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해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선정해 업적을 기려오고 있다.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은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강력반 형사였다. 2004년 8월 마포구 소재 커피숍에서 강력사건 피의자인 이학만을 발견한 두 형사는 신분증을 제시하고 피의자에게 동행을 요구했다. 그 순간 이학만이 흉기를 휘둘렀고 심재호 경위가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 쓰러지는 심재호 경위를 부축하던 이재현 순경도 순식간에 달려드는 이학만이 내지른 흉기에 찔리고 말았다. 이재현 순경은 흉기에 찔리고도 이학만을 필사적으로 붙잡아 도주를 막고 제압하려 했으나 이학만은 이재현 순경을 추가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두 형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끝내 순직하고 말았다. 당시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도 불의에 굴하지 않고 소임을 다한 두 형사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심재호 경위·이재현 경장의 순직은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위험직무 관련 순직 공무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예우·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 사건 이후 경찰관들의 안전한 직무 수행을 위해 경량화된 보호복이 일선에 지급됐다. 충남 부여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던 나성주·장진희 경사는 1995년 10월 부여군 정각사 인근에 무장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나성주 경사는 도주로 차단을 위해 태조봉 인근에서 매복하던 중에 간첩을 발견했다. 간첩과 총격전을 벌인 나성주 경사는 그만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장진희 경사는 총격전 이후 산속으로 도주하는 간첩을 발견해 끝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간첩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정부는 당시 두 경찰관의 국가수호 정신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97년 12월 부여 대간첩작전 전적지 현장에 경찰충혼탑이 건립되는 계기가 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전사·순직 경찰관들의 희생과 헌신에 상응하는 예우를 갖추는 일은 경찰관들의 사명감과 자긍심의 토대를 닦는 일”이라며 “올해 말까지 선정된 경찰영웅들의 추모조형물을 건립하고 참된 경찰정신과 업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군인 음료·식사비 대신 내준 시민들…국방부 장관 “애정어린 응원 감사”

    군인 음료·식사비 대신 내준 시민들…국방부 장관 “애정어린 응원 감사”

    지난 17일 강원 원주의 터미널 근처에서 휴가를 나온 병사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예비군 청년 2명이 밥값을 냈고 병사들이 고맙다고 하자 “절대 동정하는 게 아니고 혹시라도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하다”며 “그냥 나라를 지켜주는 게 고맙고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악수를 청했다고 한다. 당시 자리에 있던 병사는 “군 생활에 있어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6일 경기 의정부의 한 카페에서는 커피를 마시고 있던 육군 병사에게 한 여성이 다가와 “군인이세요?”라고 묻고 그렇다고 하자 “맛있게 드세요”라며 케이크를 한 조각 건네고 갔다.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이렇게 식당이나 카페에서 식사 및 음료비를 대신 내준 사람들이 있었다는 현역 군인의 제보가 6월 16일부터 10월 17일까지 6건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18일 감사 글을 통해 “최근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국민 여러분이 음식값을 대신 내주시는 등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내주신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런 소식이 익명으로 전파되다 보니 개별적으로 인사를 드리거나 감사를 표할 수 없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우리 50만 국군 장병들의 마음을 대신해 언론을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군은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한반도 지도 펴놓고 서울 가리키며 “마지막 선고”

    김정은, 한반도 지도 펴놓고 서울 가리키며 “마지막 선고”

    북한이 연일 대남 적개심을 드러내며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지도를 펼쳐놓고 서울을 지목하며 ‘물리력 사용’을 거론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1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틀 전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 육로 폭파가 ‘단순한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남북 육로를 완전히 차단한 이유에 대해 “세기를 이어 끈질기게 이어져 온 서울과의 악연을 잘라버리고 부질없는 동족 의식과 통일이라는 비현실적인 인식을 깨끗이 털어버린 것”이었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철저한 적국인 한국으로부터 우리의 주권이 침해당할 때 물리력이 더 이상의 조건 여하에 구애됨이 없이, 거침없이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는 마지막 선고”라고도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대한민국을 철저한 적대 국가로 규정한 공화국 헌법”이라며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적대적 두 국가’ 관련 내용을 헌법에 담았음을 시사했는데 김 위원장도 ‘철저한 적국’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천명한 대로 만일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우리의 공격력이 사용된다면 그것은 동족이 아닌 적국을 향한 합법적인 보복 행동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또 “적을 다스릴 수 있고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고수하는 평화만이 믿을 수 있고 안전하고 공고한 평화”라며 이를 위해 군이 강해져야 한다고도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날 지휘소에서 군단장으로부터 적의 동향을 보고받고, 전투 대기 태세로 전환한 관할 여단 준비상태를 점검한 뒤 군사행동 계획을 담은 중요문건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주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국경선 인근 포병연합부대와 중요화력임무가 부과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했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은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는데, 지도를 흐리게 처리했지만 ‘서울’이라는 문구가 식별돼 유사시 2군단이 서울을 공격할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 뒤로는 대형 TV 화면에 한반도 지도가 띄워져 있고 비무장지대(DMZ)와 비슷한 위치에 파란색으로 굵게 선을 그어놓은 것도 보인다. 김 위원장이 “최전방 국경연선에서 우리 국가의 영토를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가고 있는 대연합부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함께 찍은 사진도 보도됐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방문에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노광철 국방상 등이 동행했고,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과 대연합부대장 등 부대지휘관들이 영접했다. 또 보도에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독도교육 지원 조례안 적극 이행 촉구’ 결의안 발의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독도교육 지원 조례안 적극 이행 촉구’ 결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16일 ‘대한민국 영토 독도 수호를 위한 서울시의 독도 지키기 캠페인 및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적극 이행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김 부의장을 비롯해 여야 40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에는 ▲시민의 독도에 관한 관심 및 주권의식 제고,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 ▲독도교육 지원 관련 시책 마련과 지원계획 수립 ▲독도교육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 프로그램 개발, 토론회, 학술대회 등 연구지원 ▲중앙부처, 서울시교육청, 타 지방자치단체, 독도 관련 기관 및 단체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이 서울시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조례에서 시행할 수 있는 독도 관련 시책 마련, 실태조사, 외부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과 같은 내용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김 부의장은 “독도 관련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독도의 역사적·문화적 관심도와 영토 주권의식 제고를 위한 서울시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라며 결의안을 발의한 이유를 밝혔다. 결의안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지키기 캠페인을 시행해 독도의 역사적·지리적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독도 수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연령대·사회 계층을 아우르는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결의안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서울시 내 모든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독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하거나 제공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관련 행사 및 프로그램을 연례적으로 개최할 것”을 촉구하며 “타 지자체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결의안에서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관련 연구와 국제 홍보를 지원”해야 하며, “독도 영유권 강화에 필요한 역사적·법적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 및 제공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김 부의장은 “독도는 우리 역사와 주권을 지키는 중요한 상징이자 영토 주권의 핵심”이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독도 교육과 캠페인에 적극 나서 시민들의 독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푸틴이 보낸 ‘폭탄 택배’가 도착했어요” …DHL 소포 폭발 잇따라[포착]

    “푸틴이 보낸 ‘폭탄 택배’가 도착했어요” …DHL 소포 폭발 잇따라[포착]

    독일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사보타주(고의적 파괴 공작)로 항공기가 추락하거나 상공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고 주장했다.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현지 언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할덴방 독일 연방헌법수호청장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지난 7월 자국에서 적발된 폭발물 소포를 언급하며 “아무도 다치지 않은 건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비행 중 소포가 폭발했다면 항공기가 추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할덴방 청장이 언급한 폭발물 소포 사건은 지난 7월 발트해 연안 국가에서 발송된 소포가 독일 라이프치히의 DHL 물류기지에서 중간 분류작업 중 폭발해 화재를 일으킨 사건을 의미한다. 당시 독일 당국은 러시아 비밀요원들이 유럽으로 배송되는 소포에 폭발물을 장착해 파괴 공작을 시도했다고 의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DHL 측은 폭발한 소포가 리투아니아에서 발송됐으며, 이후 유럽연합의 조언에 따라 보안 프로토콜과 절차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국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었다는 사실이 최근에서야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테러방지 경찰은 현재 버밍엄의 DHL 창고에서 소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조사 중이며 해당 사건이 러시아 스파이와 연관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지난 7월 22일 웨스트미드랜드주(州) 민워스 교외에 있던 DHL 택배 물품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폭발을 일으킨 소포는 항공편을 통해 DHL 창고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화물기와 여객기 중 어떤 항공편으로 이송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 역시 “만약 소포가 비행 중 폭발했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영국 당국은 소포 폭발 사건이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 발생한 사건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 의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유럽 전역에서 러시아 스파이들이 벌여 온 대규모 작전의 일부라는 것이다. 영국 국내 정보기관 영국 보안국(MI5)의 켄 맥컬럼 국장은 지난주 “러시아 연방공 정보총국( GRU)이 영국과 유럽의 거리에서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러시아의 행동은 점점 더 무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버밍엄에서 일어난 사건은 가디언과 독일 방송국 등의 공동 조사 이후에야 공개됐고, 당국이 왜 더 일찍 이 사건을 공개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러시아의 (사보타주) 동기는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에 ‘비용’(책임)을 부과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음모는 때론 정확하고 때론 아마추어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러시아 당국은 사보타주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난 7월 버밍엄 DHL 창고 화재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영국 경찰은 “다른 유럽 법 집행 기관들과 연락해 이것이 유럽 전역의 다른 유사한 유형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런던 동부에 있는 우크라이나 관련 회사의 창고가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 피해를 입었다. 당시 이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7명이 기소됐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쇼핑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폴란드 당국은 “해당화재는 러시아 스파이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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