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치킨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약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금연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57
  • 소군,라트비아공도 무력장악/경찰학교 기습 점거… 무기 회수

    ◎공화국 정부선 세계에 지지 호소 【리가·탈린 AP 로이터연합】 소 연방군들은 1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 수도 빌나에서 군중들에게 발포,14명의 사망자를 내는 유혈사태를 빚은데 이어 15일 새벽 라트비아 공화국 수도 리가에서도 경찰학교를 강제 점령했다. 티아 카르틴스 라트비아 공화국 의회 대변인은 검은 베레모를 쓴 연방군들이 이날 새벽2시(한국시간 상오10시) 아겐스칼른스 교외에 있는 경찰학교를 접수했다고 밝히면서 강제 접수 과정에서 항의하던 일부 학생이 거칠게 다루어지긴 했으나 중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련군의 경찰학교 강제 접수는 이 지역에 파견된 연방군 사령관 표도르 쿠즈민 장군이 공화국 내무부 경찰당국에 보유무기를 반납하도록 명령한지 하룻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라트비아 공화국 경찰은 그동안 탈소 독립을 모색하는 공화국 정부에 충성해왔었다. 소련군은 이에 앞서 14일 리가 교외의 한 경찰서를 접수했다고 독립주의 단체인 라트비아 인민전선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라트비아 공화국 정부는 이날 위기대책회의를 갖고 세계 각국에 지지를 호소하는 한 호소문을 채택하고 수도 리가의 주요 건물을 수호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다. 공화국 정부가 보유한 정보에 따르면 쿠데타 기도는 향후 24∼48시간내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이라크군 내주초 철수개시 가능성”/철군시한“초읽기”…전운속 중동

    ◎후세인,“개전땐 세계로 확산” 경고/“긴장 고조”… 페만행 취항중단 속출/“이라크공격 D­데이는 1월30일”/미지보도 ○리비아 등 지원 중단 ○…앤드루 영 전 유엔주재 미 대사는 7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앞으로 1주일내에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개시함으로써 5개월동안 끌어온 페르시아만 지역의 교착상태를 끝내고 평화적인 해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터 행정부시절 유엔대사와 아틀랜타주 주지사를 역임한 그는 9일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 이라크간의 외무장관회담을 기점으로 『이라크의 쿠웨이트 수호결의가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이는 결국 유엔의 최후통첩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인 다음주 초부터는 이라크가 쿠웨이트 점령군을 천천히 그리고 계속적으로 철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주에 열려 이라크측에 쿠웨이트 점령군의 철수를 촉구한 아랍정상회담이 페르시아만 위기의 전환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또 『후세인이 기대했던 리비아·시리아 및 수단 등 급진적인아랍국가들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은 무산됐기 때문에 후세인은 이제 유엔과의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후세인은 지금 단지 미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타진하기 위해 흥정을 벌이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혁명군사위 소집”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의 최종시한을 일주일 가량 남겨둔 7일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이는 곧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 그는 『이번에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면 그것은 단지 이라크만의 문제가 아닌 아랍권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라크 집권 혁명 군사위원회를 소집하기도 했는데 관영 INA 통신은 이라크군 고위장성들이 이 회의에 참가했다고만 보고하고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불선 노선 계속 유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항공사마다 중동노선에 대한 항공운항을 중단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어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외국 항공사들이 요르단으로의 운항을 취소하기로결정했다고 암만 국제공항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그러나 요르단을 떠나고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요르단 항공이 항공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들은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의 경우 암만노선을 이달 31일부터 중단할 예정이며 키프로스 항공과 캐세이 퍼시픽항공은 오는 10일,네덜란드의 KLM항공은 오는 12일 암만행 마지막 항공편을 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위스에어,이탈리아항공 및 그리스항공 등은 지난 12월부터 암만행 노선에 취항하지 않고 있으며 영국 브리티시 항공은 지난해 3월 암만행 노선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에어프랑스는 암만행 항공노선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현재 1주일에 2번 파리발 암만행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6일 일부 국제항공사들은 이스라엘행 항공노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외국인들도 이스라엘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행정부내 이견 절충 ○…백악관은 이라크군을 몰아내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한 공세작전이 오는 30일로 예정되어 있음을 일부 고위 공화당소속 의회의원들에게 통고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지가 7일 의회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질질끄는 일없이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는 30일 공격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공세 개시일자가 직접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 날짜가 행정부내 두파의 주장을 절충한 것으로 아주 그럴듯 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군부의 대표들은 미군이 빨라야 오는 2월15일께나 공세작전을 벌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그반면 외교관들은 유엔이 정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시한인 오는 15일에 미국이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반이라크연합이 붕괴되지 않을까하는 염려를 표명했다. ○바그다드 술집 폐업 ○…유엔의 대이라크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불과 1주일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나이트클럽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벨리 댄서들도 자취를 감추었으며 주민들은 또 한번의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농담조차 삼가는 등 암울한 분위기가 깔려 있다. 주민들이 공포에 사로잡힌 징후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상당수 이라크인들은 현재 유엔의 철군시한이 가까워짐에 따라 무력충돌은 불가피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일부 이라크인들은 또 오는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은 기껏해야 전쟁발발 시기를 늦추는 성과밖에 가져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아랍 평화회담 제의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6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에서 군대를 철수할 경우 이스라엘은 이라크를 포함한 모든 아랍국가들과 예루살렘에서 평화회담을 가질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파리에 있는 유럽 제1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아랍세계와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협상』에 대해 『용의는 물론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직접적이며 진지한 협상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회교 정상회담 촉구 ○…이란은 6일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회교국 긴급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외무부 대변인 모르테자 사르마디의 말을 인용,『심각한 국제정세와 페만 위기를 고려』해 이란은 이미 회교회의기구(OIC)에 긴급 회담개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나토병력 속속 도착 ○…일부 시민들의 반대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일부분으로서 독일공군의 알파 제트전폭기 18대가 6일 터키에 배치됐다.
  • 외언내언

    우리 국민들의 대미국 감정은 그 전통적인 우호협력체제에도 불구하고 애증 또는 정부의 양면성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다. 지구상에서 양키 고홈이 없는 유일한 나라라고까지 지목되던 우리 사회에 수년전 반미감정이 팽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1백년 한미관계사에 비추어 예사로운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 걱정들을 했었다. ◆해방후 한국이 추구해온 정치·경제적 개발의 모델은 미국이었다. 그에 따른 우호감과 최대 통상 상대국으로서의 상호의존성은 애 또는 정의 측면이다. 반미감정이 표면화하기 이전인 70년대 까지만해도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모델로 삼아왔고 지배 엘리트 집단도 대부분 미국교육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이끈 사회가 미국에 대해 부정적일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이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지정학적 정책이나 세계전략 속의 하나의 「수단」으로서 취급되어 왔다는 역사적 인식도 우리 의식의 저변에는 흐르고 있다. 전후 한반도의 분단도 그러하고 역대 독재정권에 대한 미국의 비호 내지는 묵인에서 볼수 있듯이 미국의 대한정책은 일관해서 자국이익의 수호라는 대원칙 위에서 추진돼 왔다. 냉혹하고 끈질긴 대한 개방압력도 그중의 하나다. 거기에는 으레 한국민 이익의 희생에 따른다. 그것이 대미감정의 증 또는 부의 측면이다. ◆지금까지 불평등의 대명사처럼 지적돼온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이 2년간의 절충끝에 드디어 개정됐다. 왜 「드디어」인가. 그동안 우리 사회저변에 도사린 반미감정의 한쪽 꼬투리가 이 협정의 개정으로 다소간 풀릴 수 있으리라 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재판관할권 확대를 포함,미군 반입물품에 대한 우리 세관의 검사,그들 입항시의 에이즈 확인서 제출 등은 주권성과 공정성의 차원에서 환영할 일이다. 물론 타국의 경우에 비해 아직 미흡하다. 한미간 전통적인 우호협력의 기초 위에서 계속 개정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외언내언

    최근 시판되고 있는 비디오그램에 「이중함정」이라는 게 있다. 명백한 증거물 이외에는 채택되지 않고 임의 자백을 인정하지 않아 심증은 분명한데도 번번이 방면하게 되는 범인들에 대해 법정에서 수사관과 판사가 논쟁을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멜로드라마이니까 물론 이 법 이론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사실은 판사들도 범인의 범죄를 인정한다. 그러나 법의 정신은 백사람의 범인을 놓쳐도 한 사람의 무고한 인권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철칙을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 법의 책임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판사들은 판사들끼리 따로 모여 자신들의 결정으로 방면된 범인들이 사실은 범인임을 한번 더 재판한다. 불법적 행위이고 멜로드라마 작품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지만,그러나 「범죄와의 전쟁」이 끊임없이 당면해야 할 현실이기도 하다. ◆화성 살인사건이 용의자 범행 부인으로 혼미를 가중시키고 있다. 수사관들은 심증을 가진 것 같은데 아직 법적으로 확실한 증거물은 못 찾았다는 과정에 있는 셈이다. 답답하니까 수사측에서는 「언론이 믿지를 않는다」는 표현까지 쓰는 모양이다. 그러나 법적 진범을 찾는 일은 실은 언론이 믿고 안믿고와는 무관한 것이다. 오히려 이 사건은 지금 연말까지 해결해 보겠다는 자체원칙 수사 시한 부담에 더 힘든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범죄는 나날이 늘고,「범죄와의 전쟁」 선포에 그럴듯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법질서를 넘어선 수사관들의 분노가 법의 운용에 투여돼선 안 된다. 왜 빨리 못 잡느냐에 답하기보다 아직도 못 잡고 있지만 그러나 법질서의 수호도 우리의 책임이다 라는 답안을 갖고 있는 것이 수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다. 화성 건을 해결한다고 극악무도한 범죄가 끝날 것도 아니다. 수사 시한에 부담을 갖지 말고 좀더 침착하게,그러나 집요하게 임무를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
  • 산타클로스 「국적」싸고 논란

    ◎핀란드­그린란드,서로 “우리나라 사람”/통설로는 1천7백년전 「터키의 사제」설 크리스마스때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꾸러미를 갖다준다는 산타클로스는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친근한 이름이다. 그런데 최근 북구의 핀란드와 그린란드는 산타클로스의 국적문제를 놓고 때아닌 설전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관광사업의 일환으로 산타클로스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양국은 각기 나름대로의 근거를 제시하며 「산타」가 자국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산타」에 대한 기득권을 향유해오던 핀란드는 「산타」의 기원인 성니콜라스가 핀란드의 카톨릭 사제였다는 점을 근거로 「산타」는 핀란드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그린란드는 「산타」가 착한 난쟁이들과 함께 사슴썰매를 타고 선물을 전달한다는 전설을 근거로 「산타」는 그린란드 사람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산타클로스 기원은 서기 270년께 터키 지중해연안 미라에 살았던 성니콜라스의 선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핀란드의 니콜라스와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터키의 성니콜라스는 노예로 팔리게 된 한 소녀는 구한 선행으로 하여 아이들의 수호성도라 불리며 평소 불쌍한 사람을 돕고 어린이들을 사랑하기로 유명했던 카톨릭주교였다. 이 주교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가난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몰래 선물을 나눠주기도 했다. 「산타」이야기는 오랜 세월에 걸쳐 채색되고 발전돼 왔기 때문에 지금 과연 어느나라 사람인가를 정확히 밝히기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산타」가 어느나라 사람이 됐건 그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지난 밤에도 세계 도처에 「산타」는 나타나착하고 예쁜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전하고 갔다는 일이다.
  • 소 외무 사임은 유감/대외정책 지속돼야/최 외무 논평

    최호중 외무장관은 21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의 전격사임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한소 수교와 한소정상회담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에 대해 매우 이해가 깊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셰바르드나제 장관의 돌연한 사의표명을 매우 놀랍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이같은 의사를 표명한 이유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그가 공개적으로 밝힌 「독재정치의 복귀를 반대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은 인상적』이라면서 『앞으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그리고 신사고에 따른 대외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한소간의 선린협력관계도 꾸준히 발전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노대통령,“남북관계도 하나씩 개선될 것”(모스크바 여로)

    ◎“레닌그라드는 우리 선각자들 구국뜻 편 곳”/세계적인 물리기술연구소 「이오페」 둘러봐/교민들 추운 날씨에도 공항 나와 귀국길 배웅 ○환송객과 작별인사 ▷서울향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공식방문했던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 여사는 16일 하오 6시(한국시간 17일 0시) 역사적인 3박4일의 방소일정을 마치고 레닌그라드의 폴코보국제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서울로 향발. 공항에는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 및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 등 소련측 인사들이 노 대통령 일행을 환송. 또 재레닌그라드 교포들도 영하 10도 안팎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항으로 나와 노 대통령의 귀국길을 배웅. 노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에게 『3박4일 동안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소련국민들이 베풀어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하루빨리 서울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에서의 한소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 노 대통령은 공항에서의 환송행사가끝나자 소련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들어 작별의 인사를 하고 특별기에 탑승. 노 대통령 일행은 약 10시간30분간을 비행한 후 17일 상오 서울에 도착할 예정. ▷기자간담회◁ ○…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현지시간) 숙소인 네바강변에 자리잡은 레닌그라드시 영빈관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소의 소감과 성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 노 대통령은 이날 1시간 동안 계속된 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체제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를 실감했다』며 『소련은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갖고 있고 풍부한 자원도 있어 체제만 좋았으면 무척 잘사는 나라가 되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소련사람 스스로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소개. 노 대통령은 이번 방소의 하이라이트였던 14일 양국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통일정책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려고 마음먹고 준비를 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내 생각을 다 아는 듯 통일은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내가 할 이야기를 정리해 먼저 이야기하는 바람에 따로 이야기할 필요도 부탁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해력도 빠르고 문제 핵심도 쪽집게처럼 집어내는 명석한 지도자였다』고 평가. 노 대통령은 또 「모스크바선언」에 따른 향후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는 『남북도 과거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는만큼 아직까지 만족스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하나씩 개선되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피력. 노 대통령은 이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다 듣고 나니 서로 통하는 바가 많아 수십 번 만난 사람 못지않게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며 『사람들은 러시아인들이 잘 속인다고 하나 마음이 통하면 모든 것을 벗어주고 신의를 제일 중요시 여기는 민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피력.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가 화제에 오르자 노 대통령은 미묘한 부분이라고 감지한 듯 『경제협력이란 것이 무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지 말라』고 손을 내젓고는 『소련사람들은 체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무상은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최호중 외무,박필수 상공,김진현 과기처 장관 및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수정 공보수석비서관,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 등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석했는데 노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공로명 주소 대사를 가리키면서 『여기 와서 고생 많이 했는데 우리 모두 함께 박수를 쳐주자』고 제의해 참석자 모두가 박수로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 ○한국과 구연을 강조 ▷레닌그라드시장 주최 오찬◁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1시(한국시간 하오 7시)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 노 대통령은 오찬 답사에서 『지난 1884년부터 20년간 우리 두 나라가 선린의 관계를 다졌을 때 우리 외교사절들은 두 나라의 우의를 레닌그라드에서 다졌고 우리의 선각자들이 식민세력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롭자 구국의 뜻을 처음 편 곳도 바로 이 도시였다』고 한국과 레닌그라드와의 구연을 강조.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 봄 이 도시의 문화사절로 한국을 방문했던 레닌그라드교향악단의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 국민은 새 친구를 맞은 기쁨 속에,그 높은 예술성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면서 『레닌그라드가 한소 두 나라간의 새로운 시대도 힘차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 노 대통령은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읽은 푸슈킨,고골리,도스토예프스키의 시와 산문,소설에 담겨 있는 이 도시의 모습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면서 『우리와의 관계는 끊겨 있었으나 레닌그라드는 한국인 모두의 마음에 친근한 도시』라고 피력. 노 대통령은 이어 『한 세기 전 우리나라의 첫 외교사절이 이 도시에 이르기까지는 세 대륙과 두 대양을 거쳐 50일이 걸렸지만 교류와 협력의 넓은 길이 새 시대와 함께 열린 이제부터는 10시간의 비행으로 서로를 찾아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한 지구촌에 사는 진정한 이웃이 되었다』고 강조. 노 대통령은 『언제나 새로운 역사를 선도해온 레닌그라드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승리로 이끄는 향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건배를 제의한 뒤 「발소예 쓰바시바」(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이날 오찬은 노 대통령의 방소 3박4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면서 작별의 아쉬움을 표시. ▷수호기념비 헌화◁ ○…노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상오 레닌그라드시내 승리의 광장에 있는 레닌그라드 수호기념비에 헌화,지난 41년부터 45년까지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봉쇄작전에 대항해 기아 속에서도 이곳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레닌그라드시민들의 넋을 추모.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10분 수호기념비 앞 광장에 도착,레닌그라드지역 제1부 사령관과 기념비 관리소장의 영접을 받은 뒤 기념비 연혁을 설명듣고 곧바로 수호용사기념동상 앞으로 가서 헌화. ○서울대와 학술교류 ▷물리기술연구소 방문◁ ○…노 대통령은 이어 소련 물리학의 산실인 이오페물리기술연구소를 방문,아페로프 소장으로부터 연구소의 역사와 연구현황,한국과의 협력 가능분야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전시실을 시찰. 아페로프 소장은 『소련 최고의 물리학자로 「물리학의 어버이」로 불리는 고 이오페 박사가 1918년에 설정한 이 연구소는 현재 반도체·광학·전자공학·고체물리학·초전도체·핵융합·천체물리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소에서 지금까지 4명의 노벨상 수상자,60여 명의 소련 과학아카데미 정회원,30여 명의 레닌상(소련 최고의 과학기술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소개. 아페로프 소장은 또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설명하면서 『현재 대우와 합작사업을 하고 있으며 서울대와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소련의 첨단과학기술과 한국의 상품화기술간의 협력을 위해 한소 공동학술연구센터를 설립토록 하자』고 제의.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분야에서도 활발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강화되어 큰 결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 노 대통령은 『반도체의 경우 일본이 돈을 다 벌고 있는데 한소 양국의 첨단기술과 응용기술이 접목되면 우리가 그 돈을 나눠 가질 수 있다』면서 『양국은 경쟁대상이 아니어서 서로감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협력이 잘 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전시실에 들러 고강도유리를 직접 망치로 두드려보는 등 양국간의 기술협력에 큰 관심을 표시했으며 아페로프 소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을 소개하며 노 대통령의 연구소 방문에 큰 만족을 표시. 이날 연구소측은 노 대통령에게 맘모스 상아로 만든 피터 1세상(레닌그라드를 건설한 황제)과 규소유리로 만든 레닌그라드의 상징범선을 선물로 전달. ▷박물관 방문◁ ○…노 대통령 내외는 방소 마지막 일정으로 레닌그라드의 헤르미타지박물관을 방문,1시간반 동안 소장품을 감상.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3시45분 공식수행원과 함께 박물관에 도착,슈스로프 박물관장의 영접을 받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전시관을 돌아봤다. 헤르미타지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소장품 1점당 1분씩 관람하면 모두 5년이 걸릴 정도로 많은 동서양의 유물·미술품·각종 세공품 등이 소장돼 있다. 하오 5시20분 박물관 시찰을 마친 노 대통령 내외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위원회 위원 내외와 각각 동승하여 폴코보공항으로 향발. ▷이삭사원 관람◁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는 이날 상오 레닌그라드시내에 있는 러시아정교 이삭사원을 관람하고 환영나온 한인동포들을 격려.
  • 소,발트국에 곧 계엄/연방분열 방지 일환/미 CIA국장 지적

    【워싱턴 연합】 윌리엄 웹스터 미 CIA(중앙정보국) 국장은 15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소 연방 수호를 위해 군과 KGB 같은 무력에 더욱 의존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 간부들과의 특별모임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르바초프가 발트 3국의 독립운동을 분쇄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웹스터는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강경방침이 성공할 수도 있으나 현재보다 많은 자치와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소 연방내의 다른 공화국에 역효과를 초래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소,한반도 군축 검증 동의”/노대통령 기자간담

    ◎45년 냉전종식 큰 수확/경협규모 1월 실무협의때 결정/방소 3박4일 마치고 오늘 상오 귀국 【레닌그라드=이경형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16일 상오 8시(한국시간 하오 2시) 레닌그라드 영빈관에서 소련 방문 3박4일을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한의 군사력이 상호 균형되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지원을 해주었던 나라들이 군비축소 문제도 관여해 합동으로 확인하는 장치를 만드는 등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그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한소정상회담에서 7·4공동성명 이후 북한이 약속을 깬 사실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하나하나 설명했고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소련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문제와 관련,『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나의 한국 초청에 대해 빠른 시일안에 서울에 가겠다고 답변했다』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맹국인북한을 의식하는 것 같았으나 그가 북한의 끈질긴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와 정상회담을 가졌고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또한 소련의 국익을 위해 무엇이 더 도움이 될 것인가는 이미 판단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평양 동시 방문 가능성이 희박함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방소 결산에 대해 『해방 이후 45년간 지속돼온 한반도 냉전체제의 해소가 가장 큰 성과이며 지금까지 냉전체제의 상대국 대표국가와 냉전체제의 종식을 합의하고 상호 협력체제를 갖추게 된 점과 통일의 기반을 조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과도 관계를 정립한다면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은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경협문제와 관련,『경협규모는 이번에 정하지 않았으며 내년 1월초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면서 『소련이 현재 소비재가 급한만큼 소비재의 연불수출과 생필품 생산을 위한 군수산업의 민수산업 전환,합작투자·플랜트수출·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유엔 가입문제에 대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분명한 논의가 있었으며 그는 유엔의 보편타당성의 원칙에 나와 의견을 같이했고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소 외무장관회담에서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6·25전쟁과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언급을 소련 정부의 공식사과로 간주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도 과거문제에 대한 개괄적인 언급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소련 외무장관의 입장표명을 소련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북한체제와 북한 지도층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나 인물 하나하나에 대해 좋다 나쁘다는 식의 논의는 없었다』면서 『북한도 결국 역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으며 시간이 가면 반드시 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하면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 청와대회담을 가질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런기회가 오리라고 본다』고 말해 청와대 여야 총재회담을 가질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 뒤 『현재 해외문제에 여러 가지 정리할 일이 있어 개각을 생각할 겨를이 없으나 정리를 다하고 겨를이 생기면 개각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닌그라드 출발 【레닌그라드=이경형 특파원】 노태우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소련 방문 일정을 모두 끝내고 16일 하오 6시(한국시간 17일 0시) 레닌그라드 폴코보공항을 출발,귀국길에 올랐다. 노 대통령은 17일 상오 서울공항에 도착,귀국인사를 통해 방소결과를 직접 밝힐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낮 소브차크 레닌그라드 시장이 영빈관에서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국의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 이 도시를 방문한 것은 냉전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 두 나라가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세계에 밝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20분(한국시간 하오 4시20분) 레닌그라드시 승리의 광장에 있는 시 수호기념비에 헌화하고 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를 시찰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헤르미타지박물관도 둘러봤다.
  • 노대통령,오늘 역사적 방소 등정/내일 정상회담

    ◎한반도평화 보장 「모스크바 선언」 발표/무역·2중과세방지등 4개협정 체결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상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출발,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역사적인 소련 공식 방문길에 오른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초청으로 3박4일간 이뤄지는 이번 소련방문에서 노 대통령은 1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하오 5시) 크렘린궁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냉전종식과 평화구축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모스크바선언」으로 불릴 이 선언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려는 한국민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한소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며 한반도에서의 전쟁과 무력대결을 배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시아와 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증진시킨다』고 천명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 및 세계평화에 긴요하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통령이 공동서명할 「모스크바선언」은 또 『한소 양국은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선린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고 다짐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지난 9월30일 양국 수교 이후 진전되고 있는 경제·과학기술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한편 무역협정·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과학기술협력협정 등 4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13일 모스크바에 도착,크렘린궁에서 개최되는 공식환영행사에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며 저녁에는 숙소에서 재소 한국 교민에게 다과회를 베푼다. 노 대통령은 14일 양국 정상회담 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 등 주요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하오에는 모스크바대에서 연설을 하며 저녁에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초청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15일 상오 소련 정계의 주요인사를 접견하고 낮에는 소련 경제·학계 인사들을 초청,오찬을 베풀며 하오에 레닌그라드로 향발,이곳에서 1박하고 16일 하오 헤르미타지 박물관을 시찰한 뒤 곧바로 레닌그라드를 출발,17일 상오 서울에 도착한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소에는 최호중 외무,박필수 상공,김진현 과기처 장관과,공로명,주소 대사 내외,이홍구 대통령정치특보,이현우 대통령경호실장,김종호 해군 참모총장,김진재 민자당 총재 비서실장,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김종휘 〃 외교안보보좌관,노창희 〃 의전수석,이수정 〃 공보수석비서관,최규완 〃 주치의,박건우 외무부 의전장,나원찬 〃 구주국장 등 16명이 공식 수행한다. 노 대통령의 주요 방소 일정은 다음과 같다.(현지시간) ◇13일 ▲하오=세레메체보공항 도착,크렘린궁 방문 및 공식환영행사,교민다과회 ◇14일 ▲상오=무명용사 묘 헌화,크렘린궁 시찰,한소 정상 단독 및 확대회담,공동선언 서명식 ▲하오=소측 주요인사와 오찬,모스크바대 연설,크렘린궁 공식만찬 ◇15일 ▲상오=내외신 기자회견,그렘린궁 공식환송식 ▲하오=소 경제·학계인사와 오찬,레닌그라드 도착,키로프 발레단공연(백조의 호수) 감상 ◇16일 ▲상오=수행기자와 조찬간담,수호비 헌화,연구소시찰 ▲하오=레닌그라드시장 주최 오찬,헤르미타지박물관 시찰,레닌그라드 출발 ◇17일 상오=서울공항착 귀국
  • 한·소 외교사 연표

    △1863년 함경도 농민 13호 러시아로 최초의 이주 △1884년 7월7일 조로수호통상조약 체결 △1888년 8월20일 조로 육로통상장정 조인 △1896년 2월11일 아관파천(왕이 러시아공관으로 거소를 옮김 ) △1904년 5월18일 한로조약 폐기 △1921년 6월28일 소련적군이 독립군을 무장해제 △1945년 8월24일 소련군이 평양에 군사령부 설치 △1950년 6월25일 스탈린의 승인하에 북한 남침 △1953년 7월27일 판문점에서 휴전협정 조인 △1959년 3월17일 소련과 북한 기술원조협정 체결 △1961년 7월6일 북한과 소련 상호방위조약 체결 △1978년 4월20일 KAL 707여객기 소련 무르만스크에 불 시착,승객 무사 귀환 △1983년 9월1일 KAL 747여객기 사할린지역 상공에서 소 련 미사일에 의해 격추,승객 전원 사망 △1985년 4월 소련에서 페레스트로이카 시작,신사고 외교정책 전개. △1988년 7월7일 한국에서 7·7선언 채택,북방정책 표명 △1990년 6월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의 노태우 대통령 과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 정상회담 △1990년 9월30일 소련 외무장관 셰바르드나제와 한국 외무장 관 최호중 사이에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전격 합의 △1990년 12월13일∼16일 노태우 대통령 소련방문,고르바초 프와 정상회담
  • 우리가락 타고 “통일 대화음”/송년전통음악회 1차 공연

    ◎겨레의 동질성 재확인 민족의 가락과 겨레의 소리가 통일의 화음을 이뤘다. 9일 하오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남과 북의 전통음악인들이 서울에서 한 자리에 만나 「90송년통일전통음악회」를 연 것이다. 9일 하오 7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민족 천년의 소리를 통해 통일의 전주곡을 울린 이날 음악회는 제1부 서울전통음악단,제2부 평양민족음악단으로 나뉘어 먼저 서울 쪽에서 연주한 아악 「표정만방지곡」으로 시작되었다. 서울전통음악단의 연주는 김선한의 「거문고 산조」와 성창순 김영자의 「성주풀이」 「까투리 타령」 「물레타령」 「진도아리랑」 등 민요독창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난 10월 범민족평양음악회에 다녀온 황병기 교수 지도의 가야금 합주 「침향무」와 조상현·강정숙의 입체창 「심청가」 중의 부녀상봉대목,국수호 안무의 타악 「북의 합주」가 공연되는 동안 장내는 통일을 열망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북한의 독창가수 승영희 등의 여성민요 5중창 「민요련곡」으로 시작된 평양민족음악단의 2부 공연은 관람객들의 기대감속에 전동환의 단소독주 「중모리·안땅」,배윤희의 「능수버들」 「양산도」,여성민요 3중창 「신고산타령」,리성훈의 「산천가」 「영천아리랑」,혼성민요 5중창 「회양닐리리」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공훈배우 백영희의 「평북녕변가」,가야금 독주와 병창 「옹헤야」,인민배우 김진명의 「배따라기」,혼성민요제창 「정방산성가」 「자진난봉가」 「박연폭포」 등 우리 귀에 익은 민요를 불러 관객을 흥겹게 했다. 또한 평양음악단은 북한이 개발한 옥류금의 선율을 남쪽 동포들에게 이날 처음으로 선사했다. 민간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루어진 이날 음악회에는 국내외 문화예술인 2천7백여 명이 관람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남북의 고리를 전통음악을 통해 엮어매는 역사적 공연을 지켜본 관광객들은 연주종목이 끝날 때마다 남북 음악인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송년통일전통음악회 2차 공연은 10일 하오 7시 국립극장에서 평양민족음악단의 1부 공연과 서울전통음악단의 2부 공연으로 열린다. 그리고 12일 하오 7시에는남북고위회담 참석자들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역시 국립극장 무대에서 세번째 막을 올린다.
  • “헌재 판결 검찰 로비설 사실인가”/1일(국감중계)

    ◎연초농가에 양담배 판매수익 지원을/이근안 검거 수사비 사용내역 밝혀라/대졸 미취업자에 전산교육,직장알선 검토/지하상가 상인에 진폐증 무료검진 실시 방침 서울시 ▷내무위◁ 내무부와 치안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민생치안 부재에 대한 당국의 무성의와 지방자치선거를 앞둔 내무부의 준비상황 및 선심행정 여부를 집중추궁. 최봉구 의원(평민)은 『잠적한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문경관인 이근안을 검거치 않는 것은 고의인가 아니면 경찰의 수사능력부족 때문인가』라고 묻고 『동료경찰관이 이씨 가족을 방문,위로금까지 전달하고 있다는데 사실인지 밝히라』고 요구한 뒤 이씨에 대한 수사비 1천3백48만원의 집행내역 제출을 요청. 김충조 의원(평민)은 『경찰이 유급 정보원을 활용해 정보수집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 16년 만에 비극적 종말을 맞은 유신말기의 정보경쟁을 연상케 한다』면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적인 수사관행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내무부 훈령에 명시한 것은 현 정권의 도덕성을 의심케 한다』고 공격. 김제태 의원(민자)은 『현재 우리나라의 히로뽕 밀조기술자만도 약 2백∼3백명 정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마약관련 업무가 검찰의 단속수사와 보사부 단속,마약류 관리 등 2원체제로 되어있어 외국과 같이 단속관련 업무를 통합할 중앙통제부가 필요하다』며 장관의 견해를 밝혀 줄 것을 주문. 홍희표 의원(민자)은 『최근 폭력조직이 전국에서 활개치면서 정치인들과의 배후관계 의혹을 자아내고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는데 전국에 분포돼 있는 조직폭력배의 현황과 검거실적을 밝히라』고 요구. 안응모 내무장관은 답변을 통해 『10·13특별선언 이후 강·절도,조직폭력배 93개파 5백31명 중 총 9만9천3백65명을 검거해 그중 4천1백33명을 구속하고 9만5천2백32명은 불구속,즉심 등으로 조치했다』고 설명하고 『민생침해 5대 주요범죄 발생 및 검거율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발생은 13.7% 감소하고 검거율은 15%가 증가되는 등 범죄분위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위◁ 병무청 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유승국 병무청장의 답변내용 및 자세를 놓고 호통을 치며 한동안 실랑이. 정웅 의원(평민)은 병역특례제도의 형평문제를 들고 나와 『병무청은 「군대도 안갔다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을 맡기느냐」는 식의 논리로 국교교사들에겐 병역특례를 적용치 않으면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는 특례자를 1백명씩이나 배정했다』며 『그렇다면 군대생활도 안해본 사람이 어떻게 한국의 혼을 연구해 정신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말이냐』고 추궁. 이에 유 청장이 잠시 머뭇거리며 『정문연은 특정연구기관육성법에 따라 지정된 연구기관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자 민자당 의원들조차도 유 청장의 논리가 다소 궁색하다고 느꼈던지 『개선한다고 하세요』라고 충고. 정 의원은 『교육개발원에도 특례를 주고 있는데 군대생활도 안한 사람들이 교육개발은 어떻게 하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유 청장은 『잘못된 것 같다. 다시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변해 일단락. 또 유준상 의원(평민)은 수원지방 병무청 직원 1명의 승진인사가 정실에 치우친게 아니냐는 자신의 추궁에 유 청장이 『나는 그 직원을 한번 만난 적도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하자 『그런 원론적인 얘기를 들으려고 국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문제 때문에 수원병무청의 여론이 어떤지나 아느냐』고 질타한 뒤 『무조건 발뺌하자는 식의 답변서를 써주는 참모들이 더 문제』라고 호통. 한편 유 청장은 『범죄와의 전쟁도 선포된 마당에 2년 이상 실형을 받으면 병역이 면제되는 현행제도를 개선,전과자도 순화차원에서 군에 보내는게 어떠냐』는 권노갑 의원(평민)의 제의에 『강군육성 등의 측면을 고려할 때 어렵다』고 답변. ▷재무위◁ 담배인삼공사와 조폐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수입담배의 불법 판촉활동 규제방안,잎담배 수매문제 및 경작농가지원대책,조폐공사의 수의계약 시정방안 등을 따졌다. 김덕룡(민자) 임춘원 유인학 강금식 의원(이상 평민) 등은 『수입담배의 불법·불공정행위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4천1백66건이나 적발되는 등 조금도 감소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데 이는 당국의 대처방안이 미온적이고 형식적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추궁. 김덕룡 의원은 『외국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이고 집요한 판매전략에 비해 담배인삼공사는 과거 독과점시대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해 소매상인들에게 팔리지 않는 담배를 잘 팔리는 담배에 끼워주어 불만을 사는가 하면 광고전략도 기껏 애국심에나 호소하는 안일함을 보이고 있다』고 책망. 조부영 의원(민자)은 『잎담배 수매가를 추곡가 인상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외제담배판매 수익금을 담배재배 농가에 생활지원금으로 활용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김봉욱 의원(평민)은 『조폐공사가 노동운동 탄압에 앞장서고 있는 풍산금속과 90% 이상의 수의 계약을 계속 맺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홍두표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잎담배 수매가 문제와 관련,『추곡수매가와 동등한 선에서 책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노동위◁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소·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 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국감현장에 처음 나온 평민당 김대중 총재가 노사관계에 대한 대책과 대졸출신자들의 취업확대방안을 질의. 노동연구소 감사에서 김 총재는 『최근 경제실패의 원인이 노동자의 비협력에도 있다』고 전제한 뒤 『노사관계에 자발적인 협력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과 품질저하로 수출이 안 되고 있는데 후기산업사회에서 노사관계의 자발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대책이 무엇인가』고 물었다. 이에 손창희 원장이 『우리나라와 근로여건이 비슷한 아시아 지역국가에 대해 사례별 연구를 한 뒤 내년에 종합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넘어가자 이상수,홍기훈 의원(이상 평민)은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동문서답식으로 회피하려 한다』며 김 총재를 지원. 김 총재는 또 직업훈련관리공단의 이찬혁 이사장에게 『얼마전 TV를 통해 어떤 기업가로부터 「대졸실업자 해소방법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날로 늘어나는 대졸출신 실업자들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궁. 이에 대해 정동우 노동부 차관은 『과기처·체신부·문교부 등과 합동으로 컴퓨터·정보처리 등 첨단과학분야에 대졸 출신자들을 6∼12개월씩 단기 집중교육으로 훈련시켜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 ▷교체위◁ 국회에서 진행된 체신부 및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우루과이라운드통신 협상대책과 한미통신회담 합의문의 문제점 ▲우정행정의 낙후성 극복문제 ▲유선방송시설 낙찰의혹 등을 골고루 지적. 특히 야당 의원들은 전파관리법상 방송국 개설허가 업무의 주무부서인 체신부가 태영의 민방 허가신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이곳에서도 「태영공방」이 한차례 전개. 조찬형 의원(평민)은 민방 설립허가와 관련,『방송국 개설 때 주파수결정은 시설자의 허가신청서를 받은 뒤 체신부가 공보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신청서도 받기전에 채널6을 배정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지고 『이같은 사실로도 민방 사전내락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청와대·안기부 등이 92·93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관제민방」을 창설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계속 추궁. 이상하 의원(민자)도 『통신시장이 개방될 경우 IBM 등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외국의 거대사업자들이 대거 국내에 진출함으로써 초보단계에 있는 우리 사업자들이 외국회사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측의 시급한 보완대책 마련을 촉구.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국가기관의 통신요금 체납액이 육군본부 1백72억원,주한외국공관 1백20억원,치안본부 85억원 등 4백44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일반 가입자의 경우 체납이 늦어지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통화 정지를 시키면서 이들 기관의 체납을 용인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보사위◁ 서울시 감사에서 박영숙 의원(평민)은 『서울시가 지난 4월 시내 26개소의 지하상가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잠실·영등포역·청계·강남 등 4개 지하상가의 먼지오염도가 기준치(3백㎍/㎣)의 2배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이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폐증 검진을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또 김한규 의원(민자)은 『서울의 강우산도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기준치보다 무려 1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대기중에 발암성이 강한 디벤조피전·디벤즈안트라센 등이 섞여 있다』고 지적,『산성비를 맞을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라』고 추궁. 이철용 의원(평민)은 『상수도 사업본부의 조사결과 물탱크가 설치된 서울시내 아파트의 24%가 인체에 치명적인 카드뮴·수은·비소 등이 들어있는 방청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규제 및 관리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 송두호 의원(민자)은 『지옥철이라고 불릴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지하철내에 마련된 장애인 및 노인 등을 위한 「노약자보호석」이 유명무실하다』며 『「노약자 전용객차」를 지정,운용하라』고 요구. 고건 서울시장은 답변을 통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지하상가의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오염기준설정 및 벌칙 등을 법제화해 주도록 환경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하상가에서 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 진폐증검진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법제처·헌법재판소·군사법원·감사원 등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위헌심판을 둘러싼 헌법재판소와 대법원간의 마찰 ▲헌법재판소의 결정선고전 사전누설파문 등에서부터 이문옥 전 감사관사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추궁. 특히 이날 감사에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내용 사전누설과 관련한 변정수 헌법재판관에 대한 증인채택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입씨름을 벌인데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변칙처리와 관련,「날치기」 시비를 재연하는 등 감정대결 양상. 오탄 의원(평민)은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나오기 전에 그 결과가 사전에 누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한 위헌결정도 대법원이 결과를 미리 알고 로비했다는 설이 있었고 사회보호법 제5조 제1항 필요적 감호제도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도 검찰의 로비로 연기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 유수호 의원(민자)은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한 위헌심판과 관련,선고전에 사전 누락한 것은 명백한 법률위반일 뿐 아니라 헌법을 수호해야할 헌법재판관이 공정한 재판청구권을 침해해 헌법 위반한 것은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며 변정수 주심재판관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하는 한편 일주일 후 증인조사를 벌이자고 전격 제의. 이에 대해 조승형 의원(평민)은 『헌법재판관과 재판연구관 가운데 일부가 법원과 검찰에서 파견이나 지명받은 관계로 결정내용이 사전에 유출돼 헌법재판소측에 연기를 요청하는 로비까지 있었다』면서 『엉뚱한 주심재판관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되므로 진실을 밝히자는 차원에서 유 의원의 동의에 제청한다』고 「동상이몽」격 맞장구. 이에 김중권 위원장이 나서 『증인채택여부는 증언감정법상 적어도 7일전에 의결해 당사자에 통보해야 한다』고 전제,『여야 총무간 합의에 따라 3일 국감 일정을 마치도록 돼 있어 증인채택은 물리적으로 불가』라고 난색을 표시. 변정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헌재가 명령·규칙에 대한 위헌심사권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견해』라고 밝히고 『법무사법 시행규칙과 관련,대법원에서 사전에 알고 로비했다고 보지는 않으며 고의로 사전누설했다고도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 방위병제도 폐지 검토/정부,국감 답변/병역특례도 단계적 축소

    ◎“우정연서 우편물 검열 의혹”/민생치안­인권침해등 추궁 국회는 1일 운영·외무통일·문공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별로 감사원·내무·동자·노동·체신부 등 중앙부처와 산하단체에 대한 6일째 국정감사를 계속,민생치안부재·공안당국의 인권침해 문제·병무행정 부조리 등을 중점추궁했다. 국방위의 병무청에 대한 감사에서 유승국 병무청장은 『방위병제도의 여러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 제도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맥락에서 현재 실시되고 있는 각종 병역특례제도도 단계적으로 축소,오는 96년부터는 완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방위병제도는 자가 출퇴근에 따른 군기강의 해이를 가져오고 각종 병무부조리의 온상이 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면서 『현재 12만 여 명인 방위병 중 3분의1만 현역으로 대체할 경우 각급 부대의 병력수요를 충당할 수 있으므로 방위병제도를 폐지,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동자위의 한전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기요금 인상여부 및 인상근거 ▲한국중공업이 발전설비를 독점 공급하는 데 따른 문제점 등을 따졌다. 안병화 한전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여부에 대해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발전용 유류가 상승으로 7∼8%의 인상요인이 생긴 데다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위해 매년 2조∼3조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10% 정도의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한전 자체적으로 인상률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위의 서울시경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범죄와의 전쟁」의 구체적 실현방안 ▲경찰의 총기사용에 따른 안전대책 ▲시국치안에 치중한 예산평성 ▲최루탄 사용량의 급증 ▲실적위주의 단속 ▲인권침해 문제 등을 집중추궁했다. 김원환 시경국장은 답변을 통해 『최근에 화염병 제조시 시너에 페인트를 혼합,사용하는 등 시위방법이 더욱 극렬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안전진압의 차원에서 최루탄을 다소 많이 사용해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내년부터는 시위숫자가 1천명 이상일 때 관할서장의직접지휘 아래 다탄두를 사용토록 하는 등 최루탄 사용을 최대한 억제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교체위의 체신부 감사에서 조찬형·정상용 의원(이상 평민)은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태영에 대한 온갖 의혹이 제기됐으나 정부측 해명이 전반적으로 미흡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전파관리법상 방송국개설허가권자인 체신부는 태영의 민방허가신청을 거부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우정에 필요한 조사연구와 개발을 위해 설치된 우정연구소는 우편물의 검열업무를 전담하고 있고 안기부 등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있다』면서 『본래의 설치목적을 이탈,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이 연구소는 폐지돼야 하며 과도적 절차로 우선 내년부터 인원 및 예산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주장했다. 이우재 체신부 장관은 답변에서 『남북한의 서신교환과 전화통화 등 보다 적극적인 남북교류가 이뤄질 것에 대비,남북 통신교류에 관한 협정체결을 준비중이며 통신교류시행에 대비한 제반대책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80년 언론통폐합조치와 관련,소송중인 동양방송(TBC)이 승소할 경우 별도의 TV채널을 제공할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현재 민방에 배정된 채널 6을 제외한 여유채널이 없는 상태』라고 말해 통폐합조치로 소멸된 방송이 승소하더라도 별도의 채널을 증설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내무위의 내무부와 치안본부 감사에서 최낙도·김충조 의원(이상 평민) 김일윤 의원(민자) 등은 『10·13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오히려 강도·강간·살인 등 강력 흉악범죄가 엄청나게 증가해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이는 형식적인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오히려 방범활동을 소홀히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법사위의 법제처·헌법재판소·군사법원·감사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법무사법 시행규칙 위헌심판과 관련한 선고내용 사전유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변정수 헌법재판소 주심재판관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양당 간사회의 끝에 유수호 의원(민자)의 증인채택 동의안을 철회키로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김영준 감사원장은 답변에서 새 민방 지배주주인 태영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년 3∼4월로 예정된 공보처에 대한 정기감사시 공보처의 민방선정 관여여부에 잘못된 점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88년부터 올해 초순까지 감사결과를 살펴본 결과 태영의 경우 수의계약 사실에는 별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단지 과다설계 및 부실시공 등의 하자 14건을 발견,모두 18억4천6백여 만 원 상당을 시정조치한 바 있다』고 말했다.
  • “「연희동 사저」 국고귀속 어렵다”/국감 5일째

    ◎교도행정 개선책등 추궁/“안기부의 보안감사는 적법/지하철 환기시설 92년까지 교체”/정부 답변 국회는 30일 운영·외무 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안기부 및 재무·법무부 등 중앙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5일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국방위는 이날 안기부 감사에서 예산집행실태 및 정치개입·불법사찰여부를,재무위는 재무부 감사에서 태영의 주가조작·주식위장 분산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서동권 안기부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위의 안기부 감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에 동조해 사회 각 분야에서 암약하고 있는 친북·좌익세력을 척결,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안기부는 이를 위해 부단한 자기성찰과 개혁을 통해 새 시대에 부응하는 근무자세를 확립,정보 및 보안능력을 배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부장은 안기부의 지방행정기관에 대한 보안감사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안기부의 보안감사는 대통령령에 따라 중앙 및 지방 등 각급 기관에서관리하고 있는 민원·문서·자재·시설 등의 보안관리상태와 그 적정여부를 감사하는 것으로 적법절차에 따른 행위』라고 설명했다. 정대철·유준상 의원(이상 평민)은 이날 감사에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경제기획원 예비비 및 외무·내무·국방부 등 9개 정부부처에 분산된 안기부의 정보비가 안기부 일반예산의 20배를 넘고있다』면서 정권안보차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안기부의 정보예산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88년의 경우 일반예산 1백24억원,경제기획원소관 예비비 중 82.3%인 1천7백46억원,9개 부처에 분산계상된 정보예산 6백여 억 원 등 안기부가 사용·통제한 예산이 2천5백억원에 달한다』면서 『이 정보비는 형식상 해당부처가 집행하고 있으나 예산책정 단계에서 집행에 이르기까지 안기부의 사전 승인과 통제를 받아 안기부 정보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행정위의 총무처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헌납재산 처리 ▲정부조직 비대화 ▲공휴일정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연택 총무처 장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국고귀속 요구에 대해 『연희동 집은 전 전 대통령이 지난 69년 9월에 매입,20년간 거처해 오던 사저이며 전직대통령에 관한 법의 취지를 감안하여 볼 때 정부로서는 이를 받아 들이거나 헌납을 권유 또는 종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밝혀 국고귀속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법사위의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의 민생치안 문제점 ▲검찰인사의 지역차별 문제 ▲교도행정의 개선책 ▲인천조직 폭력배 「꼴망파」의 전과누락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중점 추궁했다. 이종남 법무장관은 답변에서 교정행정 개선과 관련,『본부 기구인 교정국과 산하 교정시설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서울·대구·대전·광주 등 4곳에 지역관리기구를 신설할 것을 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교체위의 서울시 감사에서 고건 서울시장은 지하철내의 공기오염도가 최고 2백38%나 초과하는 등 소음·분진 등의 오염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건설시기가 가장 오래된 지하철 1호선 9개역사에 총 1백11억원을 투입,내년 상반기 중 5개역,92년 상반기까지 4개역의 송풍기 등 환기시설을 전면교체하고 집진시설을 종전 수동패널형 방식에서 자동진공흡입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전면 개수공사를 12월부터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시장은 또 『장기 대책으로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공기오염도 등 지하철 특성에 맞는 별도의 환경기준을 설정토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재무위의 재무부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태영주식의 불공정거래와 주가조작 및 주식위장 분산여부를 중점적으로 추궁했다.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태영의 주가가 지난 8월말 이후 급상승한 것은 민방 사전내정 정보유출에 따른 불공정거래가 아니냐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10월을 기준으로 할 때 종합주가지수는 전종목에 걸쳐 상승했고 거래량도 태영과 같은 업종의 다른 건설회사의 경우 역시 늘어났으며 특히 태영이 유상증자를 한 시점이어서 거래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불공정거래의 혐의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 4개 업종의 수출부진 실태

    ◎컴퓨터/올해 36% 감소… 신제품으로 내년 승부 (주)삼보컴퓨터는 국내제일의 컴퓨터전문 생산업체로 꼽힌다. 지난 80년 자본금 1천만원으로 설립된지 10년만인 올해 상장기업 1백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최우량기업으로 뽑혔다.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81년 5천1백만원,85년 1백38억원,지난해는 1천8백억원이라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매출액의 60%를 차지하는 수출 또한 최근 5년간 연평균 2백80%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 지난해 미·일 등 세계 22개국에 1억9천만달러 어치의 컴퓨터를 수출했다. 그러나 올들어 삼보는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연말수요를 감안하더라도 올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6%가량 감소한 1억2천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먼저 수출부진은 컴퓨터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동반현상에 기인하고 있다. 또 그동안 중급기능을 가진 컴퓨터를 대량생산,값싸게 내다파는데 급급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개발에 뒤졌다. 삼보는 수출부진타개를 위해 고기능 다품종개발에 연매출액의 6% 가량을 투자하는 등 신상품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개발한 랩탑워크스테이션은 배터리를 동력으로 한 세계최초의 걸작으로 알려져 내년도 수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업계는 컴퓨터가 5천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 데도 국산화율이 절반에도 못미쳐 기초소재부품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 또 각사들도 내수시장에 있어 덤핑판매를 지양하고 주문자상표 생산방식(OEM)에서 탈피,고유브랜드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완구/경쟁력 약화·값싼 수입품에 내수도 타격 수출부문에 한파가 몰아치기는 완구업계도 마찬가지다. 여타업종이 경쟁력 약화로 수출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듯 완구업계도 인건비상승,금융비용부담,시설투자저조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내수쪽으로 파고들고 있지만 대만 등 경쟁국들의 값싼 수입상품과 국내업체간의 출혈경쟁으로 이 역시 여의치 못한 형편이다. 완구류 수출은 지난 87년 11억2천2백만달러로 피크를 기록한뒤 전반적인 수출경기 둔화와 함께 해마다 격감추세를 보이고 있다. 88년 10억4천만달러,89년 9억3천3백만달러로 떨어진데 이어 올들어서도 9월말 현재 5억9천4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7억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에 비해 15.6%가 감소한 규모. 업체에 따라 독특한 사정은 있지만 대체로 인건비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출둔화를 겪고 있다. 어린이 교육용 완구로 잘알려진 (주)레고 코리아(대표 이윤하)의 경우 지난해 내수 40억,수출 36억원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에는 설비투자에 따른 생산차질과 함께 수출경기둔화로 수출이 전년보다 40% 이상 격감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이사장은 『인건비 상승과 금융비용부담의 증가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현저히 약화돼 여타업계와 마찬가지로 수출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사를 늘리고 싶어도 수도권 정비계획에 묶여 제한을 받고 있는데다 자동화 등 설비투자를 적기에 하기가 어렵고 운영자금조달도 고금리부담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중소제조업체에 대해 금융이나 제도면에서 지원책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봉제·섬유/동남아에 시장 뺏겨 업종전환 잇따라 대부분의 제조업체가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봉제·섬유업의 부진현상은 가히 위험수위라 할만하다. 미국·유럽시장에 스웨터를 전량 수출하고 있는 군자산업의 현실이 이를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군자산업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성장가도를 달리던 국내에서 몇 안되는 내로라하는 스웨터수출업체였다. 해마다 1천69만8천장의 스웨터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자그마치 5천만달러 규모. 얼마전까지만 해도 도저히 3백50명의 종업원과 자체생산시설로는 쇄도하는 주문을 감당할 길이 없어 20개 하청업체를 거느리기까지 했다. 어찌보면 「즐거운 비명」이랄 수 있는 이같은 호황은 지난 87년을 고비로 하향길을 걷기 시작했다. 매년 20%를 상회하는 임금인상과 제조업체에 불어닥친 심각한 인력기근현상,그리고 가격상승으로 인한 주문감소 때문이었다. 우선 노동집약적 산업이라 어느 업종보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업종인데 현재 종업원수는 불과 2백30명선. 수출이 전성기였던 때에 비해 무려 1백20여명이나 줄어들었다. 게다가 생산물량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몫을 차지하던 하청업체들도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해 2년만에 5개 업체가 봉제업에서 손을 뗐다. 물론 미국·유럽으로부터도 주문이 줄기 시작했다. 올해만도 통독으로 수요가 커진 독일을 제외하고는 유럽시장이 10%,미국시장이 20% 정도 감소했다. 『봉제업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인력부족에다 높은 생산단가로 인한 주문감소는 그렇지 않아도 주도권을 중국·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들에게 빼앗기고 있는 판에 엎친데 덮친 격이었습니다』 이 회사 김길명 상무(44)의 말이다. ◎자동차부품/내수물량 공급 주력… 수출은 되레 기피 자동차부품업계는 내수호황,수출채산성 악화라는 이중구조속에서 내수를 감당하느라 수출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클러치전문 생산업체인 평화발레오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백억원,올 목표액은 3백50억원인데 회사측은 자동차부품시장의 신장세에 비춰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의 내수대 수출물량 비율은 75대 25로 수출대상국은 미국이 주축이나 동남아등 10여개국에도 클러치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1천2백만달러보다 1백만달러 적은 1천1백만달러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표액 감소는 수출전선의 어려움보다는 내수호황 때문이라고 밝힌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5사에 물량대기도 바쁜 판에 갈수록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수출시장에 주력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이 회사 김만식상무는 『국내 자동차경기가 워낙 호황이라 조립공장에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기도 빠듯하다』고 말하고 수출시장에 애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수출에 눈돌릴 여유가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수출을 기피하는 이유로 가격경쟁력 저하,정부의 인센티브제도 미흡,후발개도국의 추격등을 들었다. 이에 따라 기업인들의 수출의욕도 예전같지 않다는 것. 김상무는 클러치부문의 세계시장 진출이 유망하므로 더 늦기전에 기존시장을 잃지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의 수출총액은 3억9천8백만달러였으며 올해 목표는 20.6% 늘어난 4억8천만달러인데 업게는 목표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 민방·사찰·물가고가 뜨거운 쟁점/민자·평민의 국감전략을 알아본다

    ◎「한건주의」 배격… 사실규명 차원 대응 여/제보 접수팀 구성,상황실 주야가동 야 국회는 25일부터 9일간 각 상임위별로 소관 정부부처 및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3당통합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회의 장기공전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는 야권의 공세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거대 여당의 「엄호」를 받게된 정부측이 얼마만큼 기술적으로 수비망을 구축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의 성패는 곧바로 91년도의 지자제선거와 총선정국에 직접적인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쟁점현안마다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등원거부로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간을 「한 자리」 숫자로 단축시키는 데 「성공」한 민자당은 그동안 현장출장을 통해 추출한 예상쟁점에 대한 「모범답안」을 미리 작성해 놓고 야권의 공세에 앞서 사전에 질문을 퍼부어 야권의 예봉을 무력화시키는 「김빼기」 전략을 구사키로 내부방침을 마련. 민자당측은 또 지난 2년간 국감 때마다 일방적인 열세를 면치 못했던 이유는 숫적인 열세로 여당이 야권의 공세에 보호막 구실을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이번에는 무리한 자료요구,폭로성 「한건주의」,유언비어성 정치공세에는 즉석에서 반박논리를 개발,정면으로 대응한다는 방침. 특히 국감의 최대 비리로 치부된 야당 의원 보좌관의 비리 및 횡포에 대해서는 적발과 동시에 이를 공개해 「국감=야권의 잔칫날」이라는 기존인식을 불식시킬 계획. 민자당은 이와 함께 국감기간중 중앙당에 「국감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정책연구실장 3명,정책연구위원 15명,당심의위원 10명으로 대책반을 구성,대야 전략을 수립하고 정치쟁점에 대한 지침을 시달할 예정. 또한 사전 현장답사를 마친 당정책연구위원 및 심의위원들을 지방의 국감현장에 파견,민자당 의원들의 질의 및 반박논리를 개발하는 데 측면지원하고 지방여론을 분석하여 향후 지자제선거 및 총선에 활용한다는 전략을 수립. 이밖에 총무는 국감기간 동안 국회운영위원장실을 지키면서 정치적 상황을 종합판단하여정부측과 수시로 당정협조를 갖는 한편 부총무단은 교대로 상황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면서 야당의 증인요구 및 자료제출 요구 등 현황을 분석하고 당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 ○…평민당은 민자당측이 단축된 국감기간을 핑계로 「주마간산」격의 형식적 국정감사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지난 2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민방설립,증권시장조작 등 「6공비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그 동안 「놀고 먹은」 비난을 벌충키로 기본 입장을 정리. 평민당은 특히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감안,치안부재·물가고·교통난·주택난·공해 등 민생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이를 6공의 무능과 대체정당으로서의 평민당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이를 위해 제보접수팀·자료분석팀·홍보팀 등으로 구성된 국감상황실을 원내총무실에 설치,24시간 풀가동시키기로 했으며 주요 쟁점이 생길 때마다 김대중 총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당차원의 공세방안을 마련할 방침. 또한 현장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지구당 위원장의 제보를 적극 독려하는 한편 자료제출 및 증인 등의 출석요구에서부터 감사를 시행하고 상임위간의 자료교환을 통해 중복감사를 피하는 등 밀도있는 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 ○…각 상임위별로 예상되는 주요 쟁점은 우선 법사위의 경우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 조직폭력배 꼴망파 두목의 전과누락 및 민자당의원의 구명·탄원서사건과 수원의 월계수회관련 사건. 평민당측은 이를 통해 집권여당의 부도덕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계획이나 민자당측으로선 정치현실을 설명하고 사실규명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맞설 것으로 전망. 내무위는 현재 정치권의 최대현안인 지자제문제로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야당은 공무원의 시도별 승진배치 내역과 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자유수호총연맹 등 여권 외곽단체의 활동을 지자제 실시를 염두에 둔 사전선거운동으로 몰아칠 것으로 관측. 또한 그린벨트훼손과 골프장사업 허가 등에서는 정치자금과 관련한 「의혹」이 정치쟁점으로 부각될 듯. 재무위·경과위 등 경제부처 소관 상임위에서는 금융실명제유보 배경,재벌부동산투기 근절대책의 후퇴이유,통화량,물가세제개혁,증시문제 등 6공의 주요 경제정책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경제정의」의 해석에 여야 공격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 이번 국감에서 평민당측이 최대 「흥행」을 노리고 있는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문제가 걸려있는 국방위에서는 평민당이 이를 6공의 「속성」과 연결시켜 맹공을 가할 것으로 보여 적잖은 파란이 일 것으로 관측. 또한 국군조직법의 일방통과에 지금도 결사반대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야당은 통합사의 설치를 민자당의 「장기집권음모」로 매도할 듯. 문공위에서는 평민당측이 6공 최대의 「정치자금 비리의혹」으로 칼을 갈고 있는 민방 주주선정 문제가 이번 국감의 「화약고」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민방관련 공방이 국감의 승패를 가름하는 주요 변수가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이밖에 농수산위에서는 추곡수매 문제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동자위에서는 페르시아만사태와 유가인상,노동위에서는 산업재해 및 노동운동 탄압문제,건설위에서는 부동산투기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관측.
  • “남·북 신뢰회복뒤 불가침선언해야”/23일 본회의(의정중계)

    ◎북한의 「유엔단일가입」 설득력 없어/내치 다진뒤 북방정책 추진용의는 ◇문동환의원(평민)=총리는 대통령으로 하여금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냉전종식을 공식선포토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 그런 의지가 있다면 국가보안법부터 개정해야 하며 실제적인 군비축소를 멀리 다루려 해서는 안된다. 세계정세와 남북한 국가의 규모를 비춰볼때 북한의 남침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의 여유있고 대담한 평화정착조치들이 먼저 강구되어야 한다. 안기부와 같은 정보기관이 남북관계의 주무를 관장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통일업무 관련 기관에서 안기부출신 인사를 배제할 용의는 없는가. 북에서 받아주겠다고 할 경우 대한민국의 선량한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방북토록할 의사는 없는가. 북한·일본 수교에 우리 정부가 경계하거나 우려를 나타내는 까닭이 무엇인가. ◇이종찬의원(민자)=정부는 내치부터 건실하게 다져나가면서 이를 토대로 외교통일정책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 페만사태와 관련,추가지원 요청이 있을 때 국회와 사전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투자비가 76년부터 북한을 앞질렀음에도 아직도 군사력에서 열세를 보인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차세대 전투기계획은 국방부외에도 경제·과학·기술 등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의 견해도 감안,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보는데. ◇강영훈 국무총리=북한은 개혁과 개방을 추구하는 여러 사회주의 국가와는 달리 민주개혁을 외면하고 공산주의식 통일전선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통일의 장애가 되고 있다. 우리의 통일방안은 수천년 단일문화민족의 공동체 회복이 기본목적이며 자주·평화·통일이 기본 접근방법이다. 북의 대남적화전략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수호를 위한 최소한 법적장치로서 국가보안법이 존치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남북관계와 북방외교등 새 질서에 따라 국가보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국익보호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심의되기를 바란다. 남북불가침선언은 실천의지와 신뢰구축의 토대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북의 72년 무력불사용 선언후 아웅산사태·KAL기 폭파사건을 일으켰던 점을 볼때 상호 신뢰회복후 불가침선언을 하는 것이 옳다. 군축문제도 신뢰관계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술단 상호방문등 민간교류가 정치 선전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따라서 꽃파는 처녀 공연을 이유로 이산가족 고향방문 합의를 보류한 북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정부간 협의와 문화교류 문제는 별도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는 7·7선언에 입각,북한과 일본간의 수교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북­일수교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의 고립화는 우리의 북방정책과 통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유엔 단일의석 가입주장은 유엔헌장에도 상충되고 실현가능성도 없으며 국제적 관례에 비추어 볼때에도 전혀 가능성이 없다. 북이 주장하는 연방정부·연방의회 구성은 아직 적절치 않으며 북이 미군철수·보안법철폐 등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한 어렵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남북간의 시각이 다르다. 우리는 북한이 1인체제인 만큼 정상이 만나면 무언가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입장인데 반해 북한은 고위급회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뒤 정상회담을 가진다는 입장이었다. ◇최호중 외무장관=일·북한 수교에 대해 정부는 기본적으로는 반대치 않고 있으나 북한개방 및 남북한 평화공존체제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대남정책의 근본이 변치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등 주요 우방의 대북수교추진은 한반도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일본정부도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앞서 우리와 충분하게 사전협의키로 했으며 앞으로 남북대화진전,북한의 핵안전협정가입 등이 고려돼서 추진될 것이다. 북한의 단일의석 유엔가입주장은 국제적으로도 설득력을 잃고 있다. 남북한이 모두 유엔에 가입토록 기존 우방은 물론,중소의 건설적 역할을 유도토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러나 북한의 유엔가입 설득노력이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미국측으로부터 추가지원요청은 없었다. 사태가 악화돼 추가지원요청이 오면 지원필요성,가용자원,일본·독일 등 우방태도,우리의 대 중동관계 등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여부를 결정하겠으며 국회와도 상의하겠다. 미의회의원 일부가 우리의 페르시아만 파병을 거론한 바 있으나 미국정부의 파병요청은 없었다. ◇이종구 국방장관=내년도 보안사의 예산이 증액 편성된 것은 보안사의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산안이 입안됐기 때문이다. GNP(국민총생산)면에서 보면 76년부터 우리가 북한보다 군사비의 총액이 늘었다고 하나 실질적인 전력증강에 소요되는 비용은 88년부터 앞지르기 시작했다. 북한은 83년부터 소련으로부터 미그 23·29기,SU25기 90여대,지대공 미사일 50여대,자주포 40여대 등 10억달러어치 이상을 도입해 왔으며 고성능항공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기를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홍성철 통일원장관=남북불가침선언문제는 안보와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회와 협의하거나 국회의 동의를 얻어 처리해 나가겠다.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북의 실정을 올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소련·동구권을 통해 입수한 북한자료를 집대성하고 있고 독일통일과정과 통일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실제의 예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있다. 내년에 발족하는 민족통일연구원도 여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남북정상회담 서둘지 않겠다”/정부,국회 답변

    ◎소에 KAL기 참사 사과요구 고려/페만 파병요청 받은 바 없어/「차세대전투기」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 유보 국회는 23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강영훈 국무총리 등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질문에 나선 문동환(평민) 이종찬 의원(민자)은 ▲남북 불가침선언 등 남북 관계개선 방안 ▲차세대전투기 도입(FX계획) 재검토를 포함한 군축문제 ▲한소 수교에 따른 양국 관계의 향후 전망 ▲페르시아만 추가파병 문제 등을 추궁했다. 국회는 24일 경제 및 사회분야를 끝으로 사흘간에 걸친 대정부 질문을 마친다. 강영훈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우리는 남북 정상이 만나면 무언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인 데 반해 북측은 고위급 접촉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한 뒤 정상회담을 가진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우리 정부도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거나 반드시 노태우 대통령 임기중에 실현되어야 한다고 고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총리는 또 북측의 유엔단일의석 가입주장에 대해 『유엔헌장에 상충하고 국제적 관례에 비추어 보아도 전혀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밝히고 북측의 연방정부 및 의회구성 주장에 대해서도 『북이 미군 철수·보안법 철폐 등 전제조건과 대남적화전략을 버리지 않는 한 어렵다』고 답변했다. 강 총리는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북의 대남적화전략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로서 국가보안법의 존치가 바람직하다』면서 『법체계는 남북 상호주의적 입장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인만큼 국회에서 국익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심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6·25 남침,KAL기 참사와 관련해 대소 사과를 요구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소련과 수교가 됐으므로 과거 불행했던 문제에 대해 짚고넘어가야 될 것이며 선린관계나 민간우의를 다진다는 면에서도 거론할 문제는 거론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을 위한 대북 설득을 해나가겠지만 설득노력이 무한정 계속될 수는 없다』고 말해 적절한 시기에 단독 유엔가입을 추진할 뜻을 강력히 시사하고 『아직까지 미국측으로부터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한 파병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보안사 개편방안과 관련,『지난 10월18일 보안사제도연구위원회를 설치하여 의식구조개혁·업무수행기법·편제·명칭 등에 대해 연구중에 있으며 늦어도 91년초까지 개편안을 마련,91년 중반부터 제도적인 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보안사의 업무를 군의 방첩·보안·정보수집에 국한,기구를 축소조정하는 한편 보안사에 대한 국방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민간인 사찰로 문제가 된 서빙고 분실은 사건발생 직후 폐쇄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건물까지 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차세대전투기사업계획에 대해 『상공부·과기처 등 관계부처의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91년 상반기까지 기종과 구매시기 및 양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전북 황금들판의 “새 젖줄”/금강하구둑 완공 안팎

    ◎3시·6군에 농·공·생활용수 한해 30억t공급/둑위엔 4차선도로… 양쪽지역 동일 경제권화 금강의 물줄기를 막아 전북 옥구와 충남 장항을 잇는 금강하구둑 공사가 완공됐다. 정부는 20일 전북 옥구군 성산면 성덕리에서 노태우 대통령·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옥구군과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를 잇는 길이 1천8백41m의 금강하구둑 축조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농업진흥공사가 83년 착공,총사업비 1천10억원을 들여 7년만에 완공한 금강하구둑으로 1억3천8백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인공담수호가 조성됐다. 이에 따라 연간 유입되는 30억t의 물을 충남 서천·부여 및 전북 군산·이리·김제·옥구·익산·완주 등 3개시·6개군의 농경지 4만3천㏊에 농업용수를 비롯,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하구둑 위에는 4차선의 도로가 만들어져 그동안 장항과 군산을 오가려면 황산대교를 거쳐 1백20㎞를 돌아야 했던 육로가 10㎞로 단축돼 충남·전북지역이 동일경제권으로 편입됐다. 특히 하구둑 위 4차선도로 옆에는 철도복선을 놓기 위한 부지가 확보돼 서해안시대의 개발을 앞당기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하구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7백14m 구간에 설치된 배수갑문. 갑문 1개의 폭은 30m,높이가 10.3m,무게 2백50t으로 모두 20개의 갑문이 있으며 50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폭 10m,높이 31m의 통과문도 설치돼 있다. 갑문은 바닷물의 유입을 차단하고 홍수때는 물을 밖으로 쏟아내 담수호의 수량을 조절한다. 또 이 하구둑에는 폭 9m,길이 78m의 어도가 우리나라 댐·하구둑으로는 처음으로 만들어져 강과 바다를 오가는 장어등 고기의 번식 및 생태계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하구둑의 건설로 금강 하류연안 7천여㏊의 논이 바닷물에 의한 소금의 피해에서 벗어나게 됐고 상류로부터 쌓이던 군산항 토사량이 크게 줄게 됐다. 담수호의 물을 이용할 연계사업인 2단계 평야조성 공사(4만3천㏊)가 지난해 착공돼 2004년에 완공될 계획이며 전북도민의 숙원사업인 군산·고군산반도·변산반도를 잇는 새만금지구 간척사업도 이 하구둑의완공으로 실현이 눈앞에 다가서게 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