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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RC운영국장 장 드 코르텡 IHT기고(해외논단)

    ◎국제적십자 요원 피살/인류염원 짓밟은 야만행위 체첸의 무료병원에서 일하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요원 6명이 괴한들에게 살해된 사건과 관련,장 드 코르텡 ICRC운영국장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새로운 야만행위가 전세계를 위협한다」는 글에서 『「공동의 선」을 지향하는 인류의 염원을 짓밟은 행위』라고 규정하고 국제범죄재판소의 설치 등을 제의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지난주 제네바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본부에 6개의 관이 도착했다.이 관들은 러시아연방 체첸공화국의 노보예아타기 마을에서 피살된 우리 동료의 시체를 담은 것이다. ICRC는 비통한 마음으로 그들을 받아들였다.싸늘한 주검으로 되돌아온 6명의 적십자 요원들은 「인류이상)의 실현」이라는 믿음으로 무장,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치기 위해 이역만리 체첸 분쟁지역으로 날아간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이다.「외국인」이라는 이유에서인지 아니면 인류이상을 실현하려는 이들의 봉사행위가 그 괴한들에게는 못마땅했는지 모르지만 이들은 무참히 살해됐다. 국제적십자사의 이상은 국경이나 인종,성을 초월해 인류이상을 실현하는 것이다.국제적십자사는 사악한 세력들이 그들의 음모를 전파하려는 지역에서 한세기 이상을 인류의 이상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지난 수십년동안 이같은 국제적십자사의 숭고한 이상은 세계적으로 승인되고 수호돼 왔다.ICRC의 상징은 바로 전세계 인류에게는 희망의 상징이 돼 왔다.이런 이유로 ICRC의 이상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그리고 이 이상을 구현하는 기구는 모두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오늘날 ICRC와 국제봉사단체의 정당성을 위협할뿐만 아니라 인류문명이 「공동의 선」이라는 이름하에 수세기동안 추구해온 바로 그 기반자체를 위협하는 새로운 야만성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우리 동료들의 살해범들은 자제력을 잃고 자신과 인류애를 부정하는 자들이다.이런 세력의 출현은 이 세상을 인류가 살아가기 어려운 곳으로 만든다.노보예아타기에서 우리 동료들을 살해한 사건은 동료 6명을 살해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이들 살해범들은 자신들을 포함한 전인류의 과거와 미래가 존재할 바탕을 공격한 것이다.세계가 이같은 비극적인 사건에 계속 관대하게 대한다면 야만인들의 출현은 더욱 확산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우리보다 더 비극적인 일을 당할 것이다. 이번과 같은 비극적인 일은 전에도 일어났지만 이처럼 대규모적으로 자행되지 않았다.그럼에도 우리 ICRC는 이번 사건을 하나의 돌발적인 비극으로 간주할뿐 인류가 비인간화돼가는 한 징조로까지는 보지 않는다.하지만 세계가 우리 동료들의 살해범들을 응징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건은 계속 일어나 결국 인간성이 말살되는 사태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ICRC는 노보예아타기의 비극적 사건 이후 인류이상을 실천하는 활동을 보호하는 일에 세계가 하나가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이 이상을 실현하는 인류공동의 책임감은「야만인들의 칼」로 자를수없는 단단한 유대로 이어져야한다. 우리는 보안상태가 확립돼 하루빨리 ICRC가 체첸의 노보예아타기에서 다시 활동하기를 바란다.그곳에는 우리의 도움을 기다리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있다.이는 곧 정부의 당국자들은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돌봐주어야하고 국제사회는 적십자사나 유엔같은 봉사기구들이 일할수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위기·전쟁·분쟁 등과 같은 문제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문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 영향력을 행사할 수단이 주어져야하고 군사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를 합당하게 쓸수있도록 돼야 한다.마찬가지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고자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체첸 및 러시아 등 전세계의 국가당국은 이제 각성해 이같은 야만적 행위를 단죄하는 것은 물론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고 전세계에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우리는 이런 새로운 야만적 행위들을 고발해 단죄할 국제범죄법원의 설치를 서둘러야 할 것을 주장한다.ICRC는 앞으로도 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지원할 것이다.〈정리=김규환 기자〉
  • 「의장 억류」 용인해야 하나(사설)

    절대적인 의회권위의 상징인 국회의장이 국회의원들의 물리력에 의해 억류되고 직무수행이 봉쇄되는 세계적으로 수치스러운 사태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반세기동안 투쟁의 정치로 점철되어온 우리의 의정사이긴 하지만 21세기를 목전에 둔 15대 국회에서까지 이런 악습이 재연되고 있음은 의정발전에 절망감을 안겨준다.민주시대인 지금 국회의장을 인질로삼는 만성적인 의정의 위기상황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지 국회는 자성하고 근본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의회정치의 본고장인 영국의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자발적인 복종과 협조아래 절대적인 권위와 권한을 행사한다.규칙을 어기는 의원들을 감금할 수도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의사당내에서는 절대적으로 폭력이 부정되는 전통을 지켜올 수 있었다.우리의 국회의장도 국회의 대표로서 국회법상 의사정리와 질서유지·사무감독 등의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고 있지만 물리적인 저지앞에서는 꼼짝없이 기능정지상태가 되고마는 잘못된 전통을 갖고 있다.권위주의시대라면 몰라도 국회의장을감금하는 폭력적인 의사방해를 있을 수 있는 일로 계속 용인한다면 민주의정은 요원하다. 공당이 명분도 없는 당리 때문에 불법감금,공무집행 방해,폭력행위 등의 불법 범법행위에 해당될 입법부 수장 억류를 조를 짜서 조직적으로 실행해도 범법의식조차 없으니 이래서는 법치주의가 바로 설 수 없다.야당은 안기부법·노동법 등에 대한 여당의 강행처리저지를 구실로 내세우겠지만 선진국의 의정 경험대로 의장의 절대적인 권위존중과 절대적인 폭력배제가 선결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국회법은 국회의장에게 경호권과 경위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이조항은 제대로 발동된 일도 없이 사문화돼 있는 실정이다.민의의 전당이 마비되고 국회의장이 감금되어도 국회법이 쓸모가 없다면 의회정치의 존립은 어렵다.과거와는 달리 국회의장이 국회의 권위와 질서를 수호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야당도 더 이상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
  • 야 “전면투쟁”·여 “맞대응”/정면대결로 치닫는 「탈당정국」

    ◎안기부·노동법 연내처리 강행 방침­여/양당 총무 임시국회 봉쇄 보복다짐­야 자민련 집단탈당 파문으로 정국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탈당직후 당혹감에 휩싸였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1일 양당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 원천봉쇄」를 다짐하는 등 본격적인 역공태세로 돌입했다.반면 신한국당도 23일 임시국회에서 안기부법 및 노동관계법 처리를 강행키로 결정,연말정국은 여야간 정면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야권은 이날 양당총무회담에서 최지사등의 집단탈당을 「야당파괴및 지자제 파괴음모」로 규정,「파괴저지 공동대책위」를 통한 전면투쟁을 선언했다.이날 두차례 열린 총무회담에서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사용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안기부법 강행을 저지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부의장의 공관및 사택 봉쇄방안과 4개 공동저지조 편성 등을 결정했다. 각당의 움직임도 기민해졌다.자민련은 「추가탈당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대여 강경투쟁으로 선회했다.이날의원총회 당무회의 고문단회의 등 비상회의를 갖고 최지사와 황학수·유종수 의원 등을 제명처분하고 「야당탄압과 공작정치 분쇄를 위한 성전에 나서며」라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강권통치 공작정치 중단 ▲최지사 등의 공직사퇴 등을 촉구했다. 김종필 총재는 이 자리에서 『이나라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원내외에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며 초강경태세를 견지.회의후 당사앞에서 최지사등 「탈당자 화형식」을 통해 「배신자」에 대한 김총재의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국민회의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간부회의를 「야당 및 지자제 파괴 대책위원회」로 전환,자민련과의 연대투쟁을 결의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자민련만의 사건이 아닌 명백한 야당탄압』이라며 『자민련과 연대,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대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21일 하루전 경찰청장에서 기용된 박일용 신임안기부제1차장에 대해 이틀째 맹공을 퍼붓고 있다.국민회의측은 별로 새로울 것도 없는 「92년 대선 당시초원복집사건당시의 대화록」을 기자실에 배포하기도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파괴 지자제 파괴저지대책위」성명을 통해 자민련의 집단탈당,안기부법 개정,박신임차장의 임명 등 3가지를 묶어 「3각 고리로 연결된 공작정치」라고 총공세를 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같은 야권 공세에 대해 『이들의 탈당은 전적으로 김종필 총재의 지도력 부족과 무능에서 비롯된 것인데도 이를 호도하고 있다』(박범진 총재비서실장)『지금 세상에 공작정치가 가당키나 한 말이냐.오히려 야권이 이들의 탈당을 대선전략에 역이용하려 하고 있다』(서청원 원내총무)고 반박했다.김철 대변인도 촌평을 통해 『공작정치라면 중앙정보부를 창설,갖가지 정치공작을 했던 효시가 있다』고 김종필 총재에게 직격탄을 쏘았다. 신한국당은 나아가 자민련이 오는 23일 임시국회를 원천봉쇄키로 한데 대해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봉쇄하는 것』(이홍구 대표위원)이라며 정면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다.
  • “북 모험적 도발 가능성”/김 대통령,동부전선 시찰

    ◎한·미 안보협력 다짐 클린턴친서 받아/김 대통령,동부전선 시찰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2∼3일전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서 편지를 받았다』고 밝히고 『(북한이)이번에 잠수함사건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는 한 대북지원은 절대 않겠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2면〉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동부전선 을지부대 전방초소를 방문,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북한은)북·미 협상에서도 엉뚱한 주장만 늘어놓고 있다』면서 『남북대화가 있는 가운데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서울에서 5∼6분 거리의 비행장에 미그기 120대를 대기시켜 놓고 70%의 병력을 전방에 배치해 놓고 있다』면서 『우리 군의 책임은 막중하며 적당한 안보란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체제유지를 위해 모험적으로 최후의 도발을 해올 가능성이 있으며 앞으로 2∼3년이 안보상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군이 강해야 국민들도 안보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는 만큼 국토수호의 임무수행에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동부전선 방문에 앞서 특전사령부를 방문,강릉 무장공비 소탕작전에서 뛰어난 전과를 올린 특전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분조 도급제·시장 상설화/북한,자본주의 상당부분 도입

    ◎분조 도급제­농장의 생산곡식 일부는 개인소득으로/시장 상설화­지난헤 7월부터 일일 농민시장 등 허가 북한은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자본주의적 경제제도를 상당 부분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탈북 김경호씨 일가는 1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올 초부터 「분조 도급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각 농장에서 분조 단위로 생산한 곡식을 일정량만 국가에 바치고 나머지는 각자 분배해 개인소득으로 챙기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주체농법」이라고 해서 철저한 집단배급체제를 유지해 왔다. 90년대초 강성산 총리가 이와 비슷한 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가 실각의 위기를 맞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총리가 아니었으면 정치범 수용소 감』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북한 권부는 집단 배급체제를 사회주의 수호의 마지노선으로 인식해 왔다. 주민들은 「분조 도급제」에 대해 처음에는 『잘만하면 많이 남겨 잘 살 수 있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목표량이 너무 높은데다 영농자재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성과가극히 부진하다고 김씨 일가는 전했다. 북한은 또 시장을 상설화했다. 김씨 일가가 살던 회령시에서는 지난해 전반기까지 매월 1일,11일,21일 등 10일에 한 번씩 음성적으로 개장됐지만 지난 95년 7월 당에서 일일 농민시장으로 운용하는 것을 허가했다. 김씨의 사위 박수철씨(38)는 『안전원·규찰대 등을 동원해 단속했으나 식량 등 생필품난을 겪게 되자 이를 통제하는데 한계를 느껴 허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변함없는 헌정파괴 단죄(사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등에 대한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에 대한 반란 및 내란목적살인죄등이 대부분 유죄로 인정돼 각기 엄한 형벌이 선고됐다.헌정질서를 어지럽힌 행위는 시효에 구애받지 않고 엄정하게 단죄,앞으로는 물리적 힘에 의해 헌정이 중단되는 일은 결코 있을수 없다는 명쾌한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전두환씨에 대한 1심 형량인 사형이 무기징역으로 낮춰지고 여타 피고인의 형량도 일부 경감되었지만 성공한 쿠데타를 추후 처벌하여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는다는 응징의 추상 같음에는 한점의 변화도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특히 재판부는 『헌법제정의 권한을 가진 국민이야말로 법률에 규정된 국가기관보다 더 중요한 존재』라고 전제,『국민이 헌법수호를 위해 결집한다면 이 결집은 헌법기관으로 볼 수 있고 이 결집을 병력을 동원해 강제진압한 것은 명백한 헌법기관침해』라고 국민의 저항권을 명시하고 앞으로 어떤 쿠데타든 결코 용인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범죄행위의 사실여부를 따지는사실심은 종료되었다.대법원의 법률심이 남아 있지만 이미 5·18특별법의 소급입법 위헌성 여부 논란과 관련,헌법재판소가 합헌결정을 내린 바 있어 상고심에서 1·2심 판결의 핵심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다만 전두환씨의 형량경감에 대한 비난이 없지 않으나 『6·29선언을 수용하여 민주회복과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고,권력이양이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관행을 탈피한 점』을 참작한 재판부 판단에 무리는 없었다고 보며 전직대통령을 극형에서 면제해준 것은 국제적 배려,국민적 화합차원에서 수긍할 수 있는 판단이라고 본다.이제 피고인들은 진지한 반성의 자세로 판결을 수용하여 국민과 더불어 80년대의 슬픈 역사로 기록된 뼈저린 아픔을 씻어내고 치유하는 일에 여생을 바쳐야 할 것이다.
  • 여당의 국정주도와 노동법(사설)

    신한국당의 일부의원이 노동법개정안의 내용과 회기내 처리에 반대의견을 표시한 것은 당내토론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정당에서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당지도부에 대한 비판까지 나온 여당의원총회의 모습은 야당과 대조적인 민주적인 진통이며 그러한 이견과 반대까지 수렴함으로써 더욱 힘있는 당론과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논리는 사안과 관련된 시대적·국가적 상황에 대한 현실인식과 국익에 바탕한 국정주도라는 집권당의 책임의식이 결여되어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이들의 주장은 노사가 반대하고 있는 개정안을 회기내에 처리하는 것은 대선에 불리하고 시간적으로도 촉박하므로 차기정부에 미루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처리를 서두를 경우 집권당의 당리와 정권적 차원에서 정치적 부담만 안게 되고 득이 없다는 이들의 이해타산에는 일리가 있다.그러나 그러한 정치적 고려를 떠나서 경쟁력을 강화하여 경제를 살리자는 결단을 내리고 연내 처리로 소모적 갈등을 빨리 매듭짓자는 선택이 갖는 바로 그 국가적 당위성과 명분 때문에 다수언론과 여론의 이해와 지지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여당의원이라면 마땅히 그들의 반대론이 사회적 공감대의 확산을 막고 대야 설득력을 스스로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어야 한다고 본다.정치공세의 빌미를 주는 것이 국정의 안정적 수행을 저해할 수 있음을 헤아리는 분별이 있었어야 했다. 여당지도부는 초선에서 이른바 대권주자를 포함한 중진의원에 이르기까지 중지를 모아 야당과 국민을 설득하여 노동법의 연내 처리를 관철해야 한다.그동안 여당은 국민보다 야당을 상대하는 현장논리에 치우쳐 제도개선과 예산심의의 연계,연좌제 폐지·예산시한 위배 등 야당의 당리에 크게 양보하여 국리와 개혁명분의 수호에 미흡한 느낌을 주었다.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에는 야당의 협조를 받아내야 한다.당의 단합으로 강력한 주도력을 발휘할 때 국민적 신뢰와 지지도 커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우봉 이매방/고희기념 무용 대공연

    ◎15∼16일… 승무·살풀이춤 등 직접 선봬 우리 전통춤의 기둥 우봉 이매방의 고희기념 무용대공연이 15·16일 하오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기능 보유자인 이매방의 제자 70여명이 입춤 장고춤 검무 흥춤 태평무 보렴승무 등을 선보인다. 출연진은 이매방류 승무이수자인 김진흥·채향순·송수남·국수호·이노연·박소림·오은희·임이조·채상묵씨 등과 살풀이춤 이수자인 김정녀·최은희·김명자 등. 이매방씨는 한과 멋 흥취가 깃든 호남제 살풀이와 승무를 직접 추고 법고를 두드릴 예정.313­5775.
  • LG그룹 임원 260명 인사단행

    ◎LG건설 사장 신승교씨/LG애드 사장 이인호씨/엔지니어링 사장 박찬민씨/할부금융 사장 심석주씨/정유판매 사장 구진회씨/종합기술 원장 김창수씨 LG그룹은 10일 올해 경영성과에 따라 사업문화단위(CU)장 3명을 포함,사장 5명을 교체하고 사장 6명을 승진임용하는 등 248명의 승진인사를 비롯,260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는 이날 인사에서 LG상사 박수환 사장과 금속 이정성 사장,LG화학 생활건강CU 최영재 사장 등 CU장 3명을 퇴진시키고 엔지니어링 홍해준 사장,투자신탁 최승락 사장을 각각 고문으로 위촉했다. LG상사 대표이사 겸 CU장에 이수호 부사장,금속 대표이사 겸 CU장에 최구명 부사장,화학 생활건강 CU대표이사 겸 CU장에는 조명재 부사장이 각각 발령됐으며 엔지니어링 사장에는 박찬민 부사장이 승진발령됐다. 또 신승교 건설·엔지니어링CU장 겸 건설대표이사 부사장,이인호 애드CU장 겸 대표이사 부사장,심석주 할부금융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구진회 정유부사장은 정유판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그룹 차원의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한 그룹 종합기술원 원장에는 김창수 LG전자 기술원장이 사장급으로 승진·임명됐고 투자신탁 대표이사에는 서경석 부사장이 발령됐다. 상무급 2명과 이사대우급 3명 등 2단계 승진자 5명과 부사장급 4명,전무급 9명,상무급 5명,이사급 3명 등 21명이 조기승진,총 26명을 발탁승진했다.이사대우로 승진한 건설 유정준 부장은 34세로 이번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이 됐다. 구본무 회장은 『철저하게 성과주의에 따른 인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사장인사는 재임기간중의 업적을 계량화한 평가와 능력·리더십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바탕으로 인사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화학 김광령 △오웬스코닝 대표이사 안치민 △정유 조방래 △정유판매 이영섭△전자 한홍광△산전 박충헌 장병우 △반도체 백광선 △정보통신 대표이사 송재인 △정보통신 김익부 △기공 대표이사 박영하 △엔지니어링 정효조 △상사 허승조 △건설 장세문 △경제연구원 대표이사 겸 원장 이윤호 △회장실 남용 ◇〈전보〉△화학 이광현 △카드 이헌출 △할부금융 정광수 △회장실 강유식 ◇승진 〈전무급〉 △화학 김정만 정동진 노기호 △정유 김건중 명영식 △전자 임세경 우남균 △소프트웨어 이해승 △산전 문길구 △반도체 구덕모 이희국 △정보통신 최용일 △텔레콤 임영민 △전선 이수홍 양창규 한동규 하영탁 이범순 △상사 이상모 △건설 이수조 김용화 △유통 민병직 유지현 △증권 정충교 구자렬 △카드 안덕환 △회장실 김갑렬 〈전무선임〉 △엔지니어링 김성호 ◇전보 △반도체 구본준 ◇승진 〈상무급〉 △화학 허원구 김종팔 송지용 △정유 김하수 박원표 정천수 △전자 황일훈 신광수 이덕주 손진방 △산전 김용철 임계영 △하니웰 이의백 △반도체 배영표 최성현 △정보통신 이정률 △텔레콤 이수연 안병욱 △전선 김영식 한욱 박선규 서상목 △금속 이홍근 이정하 △상사 금병주 김태오 △건설 박수식 박윤식 △엔지니어링 조용철 △유통 윤종태 김건 △애드 신용삼 △LG­EDS 박동기 △증권 김계철 △카드 조재웅 △종금 박무수 이동률 △스포츠 권혁철 △선물 박기환△회장실 구본걸 박동창 〈선임〉 △건설 이상권 ◇전보 △상사 손만석 ◇승진〈이사급〉 △화학 김한섭 홍덕기 △석유화학 유준희 △화학 송병화 최석원 △정유 유현주 김종호 우상용 △정유판매 이한준 △전자 평태홍 박영용 방효상 손일봉 김영하 황운광 구자용 박부용 윤상한 윤홍식 △전자부품 박창희 △산전 고명식 백남칠 △반도체 김동찬 구자민 △정보통신 이경 정인근 이종구 △정밀 주수중 △전선 김영춘 이광호 △금속 박명흠 △상사 안경호 김종수 △건설 석창수 송갑호 맹원재 민병학 김성진 △엔지니어링 강학기 김재수 △백화점 조한용 최건 △애드 이승헌 △LG­EDS 김정근 △증권 김용언 △화재 이기영 이일석 이종업 △한무개발 서홍구 △회장실 김동헌 △전략사업개발단 하성덕 〈선임〉 △텔레콤 임병용 ◇전보 △의료보험 김선근 ◇승진 〈이사대우급〉 △화학 김유영 한태수 노소현 이남령 손부근 박희갑 임남신 △실트론 유학도 △화학 양재현 김형수 서석수 김홍입 윤명석 △정유 강호연 정진욱 서윤석 이광현 박영호 박평남 김만기 정승철△정유판매 권중철 △전자 문중태 임길포 김한수 한만진 이상영 김정하 최철기 김영호 손정일 이관무 박형욱 권영수 이광우 김창권 최병무 김우렬 황재일 유영민 △전자부품 김동범 △산전 김동호 임철근 박동원 최영택 △반도체 김갑술 김우식 이찬희 홍성관 안진홍 △정보통신 허영무 구자웅 유재문 박성현 △텔레콤 이우성 박장호 김윤관 △정밀 박영식 조동환 △전선 이주석 김영환 정은택 이창수 배정태 박상범 이태식 △금속 백재현 심재일 조현준 △상사 김현수 오병수 조정규 정영한 △건설 박준원 김재형 차천수 유형선 김영근 윤태현 유정준 김곤 김익겸 김동규 △엔지니어링 서정일 최형욱 주정규 박대호 △유통 김영돈 강호정 배정현 △백화점 이창훈 △LG­EDS 김재수 △LG증권 박광주 이성훈 △화재 조원학 민한식 김우진 △카드 김한근 △할부금융 홍한표 윤인걸 △레저 남상건 △창업투자 김홍채 △전략사업개발단 서윤원 △종합기술원 연기학 ◇전보 △상사 황순기
  • “보안법 개정안 지지”/한국전 참전군인연맹

    한국전쟁참전군인연맹(회장 임부택)은 5일 성명을 내고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 “부패사범 엄정 심판”/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4일 『부정부패의 척결없이는 결코 선진사회를 이룰수 없다』며 『사법부가 부정부패 사범에 대해 신분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심판을 통해 법의 단호함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윤관 대법원장을 비롯,각급 법원장 36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으며 좌익세력들의 체제전복 책동 또한 계속되고 있다』며 『사법부가 국가안보와 자유민주체제의 수호를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재향군인회 세미나/이춘근·최창규 박사 주제발표

    ◎“6·25는 자유수호전쟁”/헌법전문에 명문화해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는 3일 하오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범국민 호국정신선양 세미나」를 갖고 6·25전쟁의 호칭통일과 6·25 자유수호의 호국정신을 헌법전문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춘근 박사(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는 「한국 국방사에 나타난 호국정신의 발전적 재조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6·25전쟁은 북한 및 국제공산주의라는 공산독재 세력에 대항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전쟁이었기 때문에 「6·25자유수호전쟁」으로 지칭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최창규 박사(국가상징자문위원장)도 자유수호와 호국정신의 민족사적 정통성」이라는 주제발표에서 『3·1정신과 4·19정신이 헌법전문에 명시되었듯이 6·25자유수호 전쟁의 호국정신도 헌법전문에 마땅히 명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려본다. ◇이춘근 박사=한국전쟁의 의미는 우선 호국전쟁이었으며 동시에 대한민국이라는 정통성을 보유한 국가를 수호하는 전쟁이었다.과거의전쟁이 외적의 침입에 대항,국가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한국전쟁은 외적(소련·중공)의 지원을 받은 내부 반란자(북한정권)에 의한 대한민국 절멸의도에 대항한 전쟁이었던 것이다. 두번째로 한국전쟁은 민족사에 나타난 전쟁들처럼 역사가 아니라 현실이다.이 전쟁을 체험한 세대들이 아직 이 나라 사회의 원로로 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셋째로 한국전쟁은 인구의 10%가량 사상자를 냈을 만큼 근대 이후의 세계 7대 전쟁이었으며 민족간 싸움을 일으켰던 집단이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가를 일깨우는 경험을 남겼다. 이같은 한국전쟁의 교훈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6·25사변 또는 동란,외국인의 시각에서 가치중립적인 한국전쟁에 대한 호칭통일이 필요하다.한국적인 관점에서 보아 한국전쟁은 「자유수호전쟁」이 된다.공산독재 세력에 대항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킨 전쟁이었기 때문이다.사멸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이 호국되었고 민족사의 정통성이 수호된 전쟁이기 때문이다.6·25자유수호전쟁은 북한이 말하는 민족해방전쟁에 대비하여 한국전쟁을 지칭하기기에 적합한 이름이다. ◇최창규 박사=4강이라는 오늘의 이중 양극의 세계사 속에서 그 세계성을 안고 한국사 안에서 치른 의전이 곧 6·25전쟁이었다.분단이라는 932번째 국난 속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사적 핵으로 볼 수 있다.세계성으로는 국난이었고 대내적으로는 국란이었다.따라서 그 의미와 좌표가 민족사적으로 정립될 때 민족사의 정통성과 법통성은 새로운 기반을 얻게 된다.그것이 바로 자유수호전쟁으로서 6·25의 호국정신이 갖는 민족사적 정통성의 기반이다. 6·25전쟁같은 동족상잔 앞에 자유수호가 승리해야만 이 민족사 위에는 의병도 살아나고 정통성도 함께 살아난다.그 민족사적 실질의 현장이 바로 대한민국의 법통성을 국시로 밝히고 있는 헌법전문의 명문화이다.우리의 헌법전문 속에 당당히 6·25 자유수호전쟁의 호국정신이 3·1운동이나 4·19정신 처럼 국시의 내용으로 명시되어야만 한다.
  • 인,러서 항모 등 구매계획

    【뉴델리 DPA 연합】 인도는 해군전력 현대화를 위해 러시아로부터 전함과 잠수함,항공모함 1척 등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인도 국방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인도는 지난달 30일 러시아와 18억달러 상당의 수호이­30 MK 다목적 전투기를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재고 올들어 첫 감소세/10월 0.2%/산업생산 10.8% 늘어

    10월중 재고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반도체와 철강을 제외한 부문에서는 재고정리가 거의 이뤄짐으로써 경기하강 국면속에서도 산업생산 활동을 비교적 활발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가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0.2%가 감소했다. 특히 수출주력업종인 철강은 토목공사 증가에 따른 수요증가로 7.3%,반도체는 생산증가는 둔화됐으나 출하증가로 9.8%가 각각 줄어들었다.철강의 재고가 전달에 비해 감소한 것은 95년 5월 이후 17개월,반도체는 95년 4월 이후 18개월만이다. 산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생산증가율에 1∼2%포인트 기여)와 자동차,사무회계용 기계,화학제품의 수출증가,내수호전 등으로 10.8%가 증가해 9개월만에 10%를 회복했다. 도산매 판매는 백화점 정기 할인판매,자동차 내수호조 등으로 지난 6월 이후 6% 수준에서 7.6%로 신장됐다.국내기계수주는 민간부문의 건설업 발주증가 등으로 14.4%가 증가했다.
  • KF­16 전투비행단 새달 2일 창설

    ◎국내 조립생산 한국형 전투기 배치 한국형 전투기인 최신예 KF­16으로만 구성되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 충남 서산기지에서 다음달 2일 창설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다. 이번에 창설되는 제20전투비행단에는 한국형 전투기사업계획(KFP)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에서 조립·생산되는 KF­16 ○○대가 연차적으로 배치,운용될 예정이다.KF­16은 그동안 기존 공군 기지에 수대씩 실전배치됐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제20전투비행단 창설을 위한 비행장 건설공사는 지난 91년 시작돼 6년동안 고도의 보안속에 추진돼왔다』며 『서해안 지역에 자리잡은 이 비행단은 한국 공군비행단중 가장 규모가 큰 총면적 3백여만평에 2개 활주로 등 작전시설과 최신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최정예 전투비행단 창설로 수도권과 서북부 지역에서 유사시 신속하게 항공작전을 전개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최대 안보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서해 5도의 영공수호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 수호이­27기 55대 추가구입/대만에 무력우위 겨냥

    ◎폐기된 미 첨단무기도 대량 구매 【홍콩 연합】 중국은 양안관계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러시아로부터 최신형 전투기 수호이 27기 55대를 추가로 구입키로 하는 한편 미국 무기상들을 통해 폐기된 미국제 첨단무기를 대량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이 날자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군수품수출회사인 로스포로제니예사의 미하일 팀킨 부사장은 중국이 최근 러시아와 20억달러상당의 수호이 27기 55대의 구매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히고 여기에는 대량의 무기부품들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프랑스제 미라주전투기와 미국제 F­6전투기를 보유한 대만 공군에 맞서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해 최근 러시아로부터 수호이 27기 48대를 인도받아 복건성 등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미 국방부가 작년에 폐기,판매한 3억달러상당의 잉여무기중 대부분을 무기상들을 통해 구입해 그 부품들을 첨단무기에 사용하고 있다고 홍콩의 빈과일보가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를 인용,이날 보도했다.
  • 향군납골묘지 만든다/영·호남 1곳씩 시범조성

    ◎총20만평 10만여기 수용 재향군인회가 조국수호에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의 위훈과 명예를 드높이고 국민의 호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각 도에 1곳씩 국립향군묘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에 따르면 1차로 2000년까지 정부보조금을 포함,4백억원을 들여 호남과 영남지역에 1곳씩의 향군묘지를 시범조성할 방침이다.호남지역은 전북 임실이나 진안,영남지역은 경주나 영천이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1곳에 10만평의 부지에 납골묘 3만2천기,납골당 2만기 등 5만2천기의 납골 수용능력을 갖추게 될 이들 1차후보지가 확정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쯤 공사에 착수,2000년10월 완공키로 했다. 향군은 20년이상 장기근속자나 을지무공훈장이상의 유공자 등의 조건이 필요한 국립묘지와는 달리 참전용사는 물론 향군회원이면 누구나 이 납골묘지에 안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립무용단 춤극 「오셀로」 선보인다

    ◎외국 문학작품을 한국춤으로 번안연출/26일부터… 처용무 등 전통춤사위 살려 국립무용단(단장 국수호)이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26일∼12월1일 서울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춤극 「오셀로」.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소설「오셀로」를 한국춤으로 번안한 작품이다.국립무용단 30년사상 처음 있는 외국문학과의 만남이다.한국춤에 이탈리아 출신의 발레리노 로돌프 파텔라를 기용하고 우리 무용계 대원로 송범씨와 김문숙씨가 무대에 오른다. 원로극작가 차범석이 대본을 쓰고 국수호단장이 안무한 「오셀로」는 원작 배경을 여러 부족이 난립한 우리의 상고시대로 옮겼다.제목도 「무어랑」으로 함께 달았다. 배역 역시 주인공 「오셀로」를 부족국가의 우두머리인 「무어랑」으로,그의 아내 「데스데모나」는 「사라비」로,「에밀리아」는 사라비의 몸종 「다시리」로 이름을 바꾸었다.「이아고」는 무어랑의 자리를 넘보는 역신 「가문사」로 하는 등 우리식으로 바꾸었다. 춤사위는 처용무·승무·무속춤·탈춤 등 전통춤의 원형을 살려냈다. 국수호 단장은 『셰익스피어 원작이 갖고있는 인간의 질투와 시기심,갈등을 우리 춤으로 녹여내고자 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춤의 보편성을 확인하고 세계에 소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대미술은 국립현대 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설치미술가 윤정섭이,의상은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활약한 김현숙이 맡았다.중앙국악관현악단(지휘 김재영)이 협연한다.21·22회 서울음악제에서 입상한 젊은 신예 조석연이 이번 공연을 위해 작곡한 작품이 연주된다. 공연시간 평일 하오7시 토·일 하오4시.271­1743.
  • 22일 조계종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사찰 환경 보존” 천명

    ◎송월주 총무원장 등 3천여명 참석/지자체이후 무분별 개발 저지 총력/“불교관계법 개폐로 자주권 확보”도 사찰 환경보존과 민족문화 수호를 위한 불교 조계종 전국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가 22일 하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송월주)은 지방자치제도 실시이후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사찰환경을 보존하고 불교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각종 불교관계법의 개정 및 폐지를 통해 불교자주권을 확보하고 우리의 전통 민족문화를 수호하기 위한 전국 본·말사 주지 결의대회를 갖는 것. 송월주 총무원장과 전설정 중앙종회의장 등 약 3천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할 이날 결의대회에서 스님들은 현안문제에 대한 종단의 입장을 발표하고 결의문을 채택,종단의 환경보존의지·사찰의 자주자율권확보·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실천지침을 천명한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지자체 실시이후 전국의 산사중 50여개 사찰이 각종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고 귀중한 문화재가 훼손될 위험에 처해있는 현실을 중시,전 신도의 역량을 결집하자는 결의를 하게 된다. 현재 경남 합천 해인사의 경우 가야산 해인골프장건설로 팔만대장경의 보존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으며 전북 김제 모악산에 있는 금산사는 위락시설인 모악랜드 개발로,서울 봉은사는 무역협회 고층빌딩 신축공사로 사찰환경이 파괴될 위험에 처해있다. 전통사찰 인근 지역의 환경파괴는 개발 유형에 따라 ▲위락시설 조성 ▲대형건물 건설 ▲폐기물 처리장 등 공공시설공사 ▲산림산업 개발 ▲채석 및 온천개발,도로공사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해인사·통도사·송광사·법주사·금산사 등 사찰이 각종 공해로 시달리고 있다. 또 불교관련 법령중 전통사찰보존을 위한 전통사찰 보존법과 시행령은 사찰의 자주권과 자율권을 제한하고 있으며 농지법·조세법·건축법등은 사찰의 정상적인 운영을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국의 본·말사 주지들은 이 자리에서 깨달음의 사회화운동으로 민족사회의 인권·환경·통일·사회복지 등 모든 문제를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풀어나가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는 불교로 거듭 태어나자는 결의를 한다.조계종의 한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인 지주인 불교가 나와 이웃·자연·사회·민족은 하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 시대와 중생의 고통을 해결하는 길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민족통일연「북한의 대외관계 변화와 남북관계 전망」학술회의

    ◎“북 근본 개혁없는 개방정책 선택 가능성”/김정일 권력 공식승계후 남북정상회담 거론될 듯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11일 하오 서울 타워호텔에서 「북한의 대외관계 변화와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22회 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민족통일연구원의 허문영 책임연구위원과 박종철연구위원의 주제발표 요지. ◇북한의 대외정책 현황과 전망(허문영 책임연구위원)=김일성 사망후 북한은 남북대화를 거부한채 대외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고 그 결과 주변4국의 대북한 접근이 심화되고 있다.한반도 문제의 국제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북한은 「반제 자주」의 대외관과 「혁명과 해방」의 대외정책목표,「자주 평화 친선」의 대외정책이념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일정권이 공식적으로 출범한다면 북한은 「우리식 사회주의」 체제의 유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근본적 개혁없는 개방정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김정일정권은 향후 대외정책에 있어서 정권유지 지향,실리중시의 주체외교 정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정치외교측면에서는 혁명외교로부터 실리외교로,남조선 해방을 위한 해방외교에서 김정일정권 유지를 위한 수호외교로,자주외교에서 유인외교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군사외교에서는 대중동맹 지속과 대미접근 확대외교를 추구할 것이다.경제외교에 있어서는 대내통제·대외개방을 추구하는 주체형 대외개방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의 의도와는 달리 정권유지에 실패할 경우 북한에는 내란과 더불어 주변4국의 대북한 간섭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제2의 구한말 상황이 북한지역을 중심으로 재현되고 한반도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한국은 무엇보다 「통일 대전략」을 신중하게 세우고 이를 현실상황에 잘 조화시켜 차분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일정권의 대남정책과 남북관계 전망(박종철 연구위원)=잠수함 침투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경수로사업 중단에 의해 제네바합의 이행,미·북관계,남북관계등이 전면적으로 재검토되게 되었다. 남북관계는 단기적으로 3가지 시나리오로 전망해 볼수 있다.첫째는 잠수함사건에 대해 북한이 납득할 만한 조치의 수용을 거부하고 이에따라 남북한의 강경대립이 계속되는 것이다.이럴 경우 남북대화를 배제한 미·북협상이 시작되고 남북관계는 단절되지만 미·북관계는 진전된다.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남한의 반대로 실현가능성이 낮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한·미 공조와 북한의 양보를 전제로 북한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수용하는 것이다.이럴 경우 남북대화가 이루어지고 경수로사업 재개 및 핵동결이 유지된다.미·북 관계도 진전된다.그러나 이 시나리오는 북한의 반대로 실현가능성이 낮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남북한과 미국의 절충과 타협으로 북한이 공식사과 대신 3자합동설명회 참석 또는 남북특사회담 등 국면타개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이럴 경우 경수로사업 재개와 핵동결이 유지된다.또 남북대화와 미·북 관계진전 및 4자회담 개최 등을 전망할 수 있다.남북한과 미국의 타협과 절충을 전제로한 이 시나리오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 남북관계의 중·장기 전망의 중요한 고려사항은 남북한 내부의 정치일정이다.97년7월 김일성 사망 3주년에 즈음해 김정일이 공식적으로 권력을 승계할 경우 남북정상회담 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부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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