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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없는 수출 ‘내수 복병’

    실속없는 수출 ‘내수 복병’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하는 실질무역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실질무역 손실이 커지는 만큼 국민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와 소비 및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수출입 상품간의 교환비율을 의미하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 손실이 커지고, 그나마 격차를 벌려 왔던 중국과의 상품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중국발(發) 디플레의 영향권에 들어 수출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걱정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고유가 등에 따른 수출물가 상승 등으로 올 4·4분기와 내년에는 수출증가세가 10%대로 급격히 둔화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수출기업들의 기술개발과 투자여건을 대폭 완화하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역규모 늘어도 재미 못본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 규모는 12조 999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9조 8294억원에 비해 32.2%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실질무역손실 규모는 지난해 전체 실질무역 손실액 17조 8573억원의 7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이 커지면서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무역손실 비율도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1990∼97년 GDP에 대한 실질무역손익의 비율은 평균 2.6%를 나타냈으나 99∼2000년에는 1.0%로 감소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익은 플러스, 즉 이익이 발생하는 단계였다. 그러나 2002년에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 손실이 발생함으로써 이 비율이 -1.5%로 반전됐으며 2003년에는 -2.7%로 더 떨어졌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 위협요인과 향후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올 4·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국제유가 35달러, 원·달러 환율 1120원, 세계경제성장률 3.2%를 가정할 경우 수출증가율이 10%대에 그치고, 이에 따라 수출채산성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수출물가 총지수는 1.3% 올라가고, 달러 표시 명목임금이 10% 증가하면 수출물가는 0.4% 오른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중국과 격차 벌리는 게 관건 명지대 윤창현 교수는 “교역수지 악화는 파는 물건보다 사오는 물건값이 비싸 소득이 밖으로 유출되는 꼴과 같다.”며 “최근 들어 휴대전화와 반도체 가격이 떨어지는 반면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교역수지 악화는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급과잉으로 초래될 중국발 쇼크가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당장은 해법이 없겠지만, 수출기업의 기술개발과 투자여건을 완화하고,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벌려야 수출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소장은 “교역조건이 나빠지면 무역규모가 늘어나도 실제로 재미보는 부분은 크게 떨어진다.”며 “이럴 경우 수출호조가 내수호조로 이어지지 않아 내수침체를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고부가가치상품 개발과 함께 기존의 환율유지 정책보다는 원화절상을 용인하는 쪽으로 가야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교역조건 악화는 궁극적으로 경상수지를 악화시키게 된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비철금속과 기초원자재 가격도 다시 급등 움직임을 보여 내수침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수출기업의 채산성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수출지원금 확대와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시설자금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서울신문사와 국토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삼성물산(주) 건설부문과 국민은행이 협찬했으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지리교육학회가 후원한 제9회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에서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년)군이 개인부문상(국토연구원 원장상)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군과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군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 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 4) 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전국 196개 학교에서 2931편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정군은 기행문 ‘국토대장정을 하며 본 두 세상’을 써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군과 김군은 각각 ‘우리도 살고 싶어요’와 ‘멋진 여행지, 청계천’으로 금상을 받았다. 이밖에 동상 50명과 우수상 300명이 선정됐다. 단체부문상(서울신문 사장상)에서 대상은 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은 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은 충주 중앙초등학교가 받았으며, 지도교사상(삼성물산(주) 건설부문 기관장상)은 대상에 김정호(포항제철동초등) 교사, 금상에 이현희(서울 휘경초등) 교사, 은상에 주대생(거제 계룡초등) 교사가 뽑혔다. 국토사랑 글짓기대회는 우리의 미래를 가꿔나갈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인 국토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수상자 명단은 서울신문 26일자 30면과 국토연구원(www.krihs.re.kr) 홈페이지에 실렸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열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상수상작 지난 여름방학에는 친구와 둘이서 청소년 자연탐험학교 주관으로 양양에서 서울까지 260㎞를 종단하는 14일간의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과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다는 것이 겁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권유와 국토대장정이란 매력에 끌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참여한 168명의 또래들은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었고 나처럼 지방에 사는 아이들은 별로 없었다. 입소식을 마치고 처음 쳐본 텐트속에서 첫날밤을 맞이했다. 둘째 날부터 걷기 시작한 우리는 얘기도 나누면서 걸었지만 왠지 보통 걷는 것과는 달리 훨씬 힘들었다. 평소에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고 많이 걸어본 나도 기운이 쑥쑥 빠지는 것 같았다. 처음엔 입맛에 맞지 않아 조금밖에 먹지 않았던 밥도 날이 갈수록 잘 먹게 되었고, 텐트를 치는 기술도 나날이 늘어 빨리 치게 됐다. 변화라면 걸을 때 말이 없어진 것이다. 지치지 않으려면 힘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서였고 그냥 묵묵하게 걷다보니 생각하는 것도 많아졌다. 가족 생각도 나고, 별 생각이 다 났다. 내가 사는 곳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평야지대라서 교과서에서 배웠던 국토의 7할이 산지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여기서 실감했다. 우리가 걷는 길은 비록 아스팔트길이었지만 강원도 지방은 보이는 것이 산 아니면 계곡 천지였다. 힘들어하는 우리를 놀리기라도 하듯이 시원한 그늘을 가진 산과 풍부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우리가 서울에 입성하는 날까지 내내 따라다녔다. 책에서만 읽었던 ‘금수강산’이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정의 중간쯤에는 래프팅도 하며 짜릿함을 느끼며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식히기도 하였다. 이렇게 시원하고 맑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게 하는 것도 잘 가꾸어진 큰 산이 있기 때문이다. 산은 우리 몸속의 허파와 같고 계곡을 흐르는 풍부하고 깨끗한 물은 젖줄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산과 계곡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숨막히게 하고 목마르게 하는 것이니 될 수 있으면 그대로 보존하는데 힘 써야 한다. 자연을 잘 가꾸지 못한 결과로 생태계가 파괴되면 나중에는 인간들도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만다. 텔레비전에서 본 어마어마하게 큰 산을 파헤쳐 황토 흙이 보일 때는 사람 몸에 난 징그러운 상처같았다. 그렇게 되면 그 곳에서 자라던 아름드리 나무들도 다 사라질 텐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수 십년도 넘게 자란 나무들을 베어내고 수 천년을 내려온 땅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꾸는 개발은 두 번 세 번, 아니 여러번 생각해 본 뒤에 해야 할 일이다. 물이 부족하다고 무턱대고 댐을 건설하려는 것도, 수많은 농경지나 산지,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까지도 물에 잠기게 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보다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 국민들보다 물 소비량이 더 많아서 생긴 일이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물을 아껴 써서 댐 건설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 표지판에 가끔씩 ‘서울’이 보이기 시작하자 계곡이 먼저 일찌감치 사라지고 산들은 점점 멀어져갔다. 서울에 들어오니 매캐한 공기부터가 우리를 불쾌하게 했고, 뿌연 하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과는 차원이 달랐다. 어제까지만 해도 산과 들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었는데 서울에 도착하니 보이는 건 빌딩과 아파트뿐이었다. 이번 국토 대장정을 마치며 두 세상을 경험해 보았다. 제9회 전국 초등학생 국토사랑 글짓기대회 입상자 명단 ●개인상 대상 정두영(전북 이리 남창초등 6) 금상 전시현(경북 포항 대흥초등 1) 김두하(서울 휘경초등 4) 은상 최현아(인천 경인교대부설초등 2) 전대원(전남 목포 북교초등 2) 이종혁(충북 청주 증안초등3) 김영명(경기 용인 양지초등4) 동상 (50명) (서울)최명석 이정원 한유리 임경환 천지연(부산)김태현 (대구)정다은 이석현 우혜주 (인천)김민아 전다빈 (울산)최가은 (경기)최민정 홍순지 고승준 박진훈 황정윤 신지원 김하은 (강원)정유라 이지인 (충북)박민정 (충남)홍종훈 김은지 (전북)소 원 곽지영 강수경 채미화 이다빈 이현지 이건아 김맑은샘 (전남)주연우 김은혜 (경북)진재석 권소현 정다정 서우현 이진희 임진철 문혜영 강채량 오채은 정연진 배지윤 (경남)박수미 권수완 (제주)강우철 현지연 고미화 우수상(300명) (서울)조수연 김세림 진수현 전희상 정윤정 문현석 안혜리 김슬기 성 현 이경민 김효진 장윤하 최한솔 송해나 박용재 구본승 권혜란 윤석현 문준원 함해영 변규원 노민영 김진우 인은지 유소정 성의현 홍지혜 박수현 손경은 김수호 서재한 손일진 유혜원 윤 활 홍대근 이민형 김성빈 (부산)강윤지 장희정 박재영 윤지현 홍진희 황소희 조현지 이수민 이지영 (대구)우지훈 김종원 김지민 민승환 노재영 설지윤 인성규 박정은 한수민 이준욱 박인규 강태욱 박상빈 김하린 이준엽 김민지 이동근 조윤정 이연해 정난희 최규진 김수진 김형준 김동환 신혜원 (인천)류영채 조윤주 이현섭 배여리 김효진 (대전)김나은 유효림 이서연 권수진 윤덕진 주대환 박준환 조선화 (울산)황채은 안혜빈 이승희 (경기)조승원 허지은 박유진 문성원 박준철 추연우 서동섭 최호연 이건우 고성효 곽예은 김 빈 박준수 홍석채 김지민 박준범 임새람 김미지 황정민 이정원 이정주 박상미 이의재 김보경 김영은 윤선주 유지연 이승희 최유림 유지연 정재우 추현진 김은지 우혜승 이준호 김영훈 이성호 김선영 김나래 조건휘 전승미 안수현 김선우 이영현 배서연 김근우 김상우(강원) 손수빈 김서예 한수희 위수미 조은별 김예현 김준미 정다영 이승현 진한아 (충북) 윤현지 이주희 최지호 김민지 함윤수 안지영 임소영 우단비 이서영 변아라 송은선 김은환 홍수현 유지희 조은정 (충남)나예지 김수민 구희선 윤혜민 신배규 박정은 이가현 최경현 김영경 김진희 권서연 남소현 이정은 신예림 조수지 김민지 성채린 조수환 김희연 박누리 오솔미 김하정 이윤서 이은정 정한나 정선주 여범기 박은정 (전북)김성진 김영현 최인호 정승연 강예일 전다솜 문원영 박찬미 이지양 김세희 김채현 이상훈 김나영 류용준 최 빈 서수진 정병수 이유라 신은경 전태미 송수한 임소라 이새롬 최수정 김혜진 이에스더 김진호 한지혜 서현히 서연호 고해경 김아라 김다희 김빛나 (전남) 문준호 박안나 박준영 고예은 방수영 양시라 김소연 임은이 문혜림 위연욱 이창신 조은빛 주수민 이유린 김영우 김은진 임송이 최슬기 (경북)이승주 김지나 황현정 남영신 김정우 이혜림 최병진 홍윤영 김재혁 최나영 임민정 김성하 유현주 김명지 박제원 전유정 이호성 권희영 권민정 도호경 서지원 박미정 장지우 정수진 이동희 손성민 석효정 김소연 이누리 진재현 손다솔 유상록 정경선 장형수 박동호 이수진 신유섭 조민지 (경남) 정아현 박지민 우효은 이여명 이예영 장유정 손재영 이미진 이경영 김채린 전혜리 양화영 김종화 김정근 지민정 (제주)오한해 한희주 현수연 김미연 최지은 김홍유 강서연 김리선 ●단체상 대상 포항제철동초등학교(포항) 금상 휘경초등학교(서울) 은상 중앙초등학교(충주) ●지도교사상 대상 김정호(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금상 이현희(서울 휘경초등학교) 은상 주대생(경남 거제 계룡초등학교)
  • [盧대통령 시정 연설] 與 “적절했다” 野 “매우 실망”

    [盧대통령 시정 연설] 與 “적절했다” 野 “매우 실망”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시정연설에서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의 법적 효력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에 대해 여당은 “적절한 언급”이라고 호평했고 야당은 “매우 실망”이라고 혹평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연설문 25쪽 가운데 17쪽이 민생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 얘기인데 이는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 회복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 대변인은 “헌재 결정에 대해 일절 불만을 토로한 대목이 없다.”면서 “헌법 개정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수도 이전은 아니지만 신행정수도 건설에 준하는 효과를 얻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의원도 “차분하게 잘 정리했다.”며 “특히 경제·민생 문제에 초점을 잘 맞췄다.”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우리가 생각하는 기조와 비슷하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은 정부·여당의 최고 목표이기에 위헌 시비를 피해 실천할 수 있는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적절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정부가 2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 위헌 결정 뒤 간단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국가 균형 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의 효력을 갖는 실질적 대안을 신중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깨끗이 승복했어야 했다.”,“자화자찬과 장밋빛 정책으로 일관했다.”는 등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헌재의 위헌 결정에 대해 “누구도 그 결론의 법적 효력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선에서 그치자 “애매모호하고 사실상 헌재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근혜 대표는 본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헌재 결정에 대해 대통령이 모호하게 언급한 것은 스스로가 헌법을 존중하지 않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정치권의 바탕을 허물고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며 “헌재의 탄핵 심판 때 한나라당은 지는 것이었지만 법치주의가 살아야 하고 국회는 이를 수호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깨끗이 승복했다.”고 상기시켜 여권도 승복할 것을 요구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직접 참여해 헌재 결정에 깨끗히 승복하고 국난 극복을 위한 국민 동참을 호소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헌재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국론 분열과 대결구도를 방치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며 “시국 수습의 의지가 없음을 그대로 보여준 연설”이라고 낮게 평가했다. 한나라당은 외교·안보·경제·교육 문제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연설 내용과 관련해서는 “전혀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는 자화자찬으로 일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까지의 일방적 추진 태도를 고집하겠다는 것”이라며 “부족함과 우려를 느낀다.”고 깎아내렸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구체적 대안 없이 ‘뜬구름잡기식’ 청사진만 제시하는 것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것으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이종수 김상연기자 vielee@seoul.co.kr
  • KBS 다큐·교양프로 확 늘린다

    KBS 다큐·교양프로 확 늘린다

    KBS가 새달 1일 가을개편을 전격 단행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19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종전의 23개 프로그램이 모습을 감춘다. 먼저 1TV개편에서는 다큐, 교양 부문의 강화가 눈에 띈다.‘일요스페셜과 ‘한국사회를 말한다’를 통합, 업그레이드한 ‘KBS 스페셜’을 신설, 주2회(토·일 오후 8시) 연속 편성한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전달하는 ‘KBS 월드넷’도 월요일 밤 12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한 ‘콘서트 7080’(토 밤 12시40분)도 눈길을 끄는 프로.1970∼80년대 추억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으로, 라디오 DJ겸 가수 배철수가 진행을 맡는다. 주말(오후 5시10분) 편성된 ‘동물의 왕국’은 온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은다. 어린이를 위한 휴먼다큐 프로그램 ‘성장다큐 꿈★’(화 오후 5시20분)도 새롭게 선보인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6㎜ 카메라에 담아 어린이의 시각으로 전달한다.2TV에선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한 어린이 드라마 ‘수호천사 맥스맨’(금 오후 6시20분)을 새로 마련했다. 2TV 개편의 초점은 보도·시사정보 강화.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춘 종합 뉴스프로그램 ‘KBS 8아침뉴스타임’이 월∼금 오전 8시부터 60분간 방영된다.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품격있는 문화·연예뉴스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날 그날의 주요 경제뉴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경제투데이’(월∼금 오후 8시40분)와, 의문의 실종·변사 사건을 파헤치는 ‘공개수사 실종’이 박상원의 진행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탄핵·수도이전등 연이은 결정에 눈길

    [수도이전 위헌 파장] 탄핵·수도이전등 연이은 결정에 눈길

    헌법재판소가 달라졌다.1988년 설립 이후 26년 만에 헌재의 ‘행보’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올 들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수도이전 헌법소원 사건을 연이어 처리하면서 헌재의 권능이 어디까지인지 놀라는 국민들이 많아졌다. 비록 신청이나 청구가 있어야 심리를 진행해 결정을 내리는 ‘피동적’ 위치에 있지만 헌재의 권능은 사실상 무소불위다.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모든 국가기관이 따라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대 공약사업인 행정수도이전이 결국 헌재의 결정으로 ‘좌초’됐다. ●“헌재는 조용한곳” 인식 깨 불과 5개월 전 노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으로 탄핵의 위기를 모면했다. 헌재가 5개월 만에 노 대통령과 관련된 두 가지의 가장 중요한 국가적 대사를 처리한 것이다. 헌재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과외금지 위헌, 그린벨트 헌법불합치 등 재산권 등 국민의 기본권과 관련된 사건을 주로 처리해 왔다.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사건들이었지만 국민들이 헌재의 ‘권능’을 실감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법조계 내에서도 헌재는 ‘조용한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그런 헌재가 연이어 두 ‘대형사건’을 처리함으로써 국민들이 헌재를 다시 보고 있으며 헌재가 원하건, 원치 않건 그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헌재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윤영철 소장은 두차례의 선고에서 ‘법치주의’를 유난히 강조했다. 헌재가 헌법을 근간으로 탄생한 기관인 만큼 헌법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달라진 헌재의 위상이 오히려 헌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치적 타협으로 구성… 태생적 한계 기본적으로 헌재의 인적 구성의 한계에서 비롯된 우려이다.9명의 재판관을 대통령이 3명, 국회가 3명, 대법원장이 3명씩 임명하는 정치적 타협으로 헌재는 구성된다. 헌재는 우선 차기 재판관 임명 때부터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내년에는 김영일 재판관,2006년에는 권성 재판관 등이 물러난다.20007년까지 7명이 임기만료로 새 인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이나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천거할 가능성이 높다. 올 들어 두 차례의 ‘중대 결정’으로 헌재는 위상을 한껏 드러냈지만 역설적으로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게 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보고싶은 그대-오! 필승 선영

    보고싶은 그대-오! 필승 선영

    솔직히 그녀가 이렇게 뜨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저 호감 정도는 살 거라고 생각했지만.KBS 2TV 월·화드라마 ‘오!필승 봉순영’의 ‘노유정’역 박선영 얘기다. 하지만 배우 박선영은 자신의 연기력만큼이나 빼어난 선구안을 믿었고, 그것은 적중했다.‘왕의 여자’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뒤 쉽지 않았을 조연급 출연에 대한 의구심을 단번에 씻어줬다. 요즘 그녀는 완벽한 조건을 갖췄으면서도 어리숙한 한 남자의 수호천사인 노유정 연기를 통해 남녀 시청자 모두에게 환호를 자아내게 한다. 한동안 유행했던 ‘백마탄 왕자와 신데렐라’의 도식에 식상함을 느낀 남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각각 ‘온달 콤플렉스’와 ‘평강공주 콤플렉스’에 완전히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시청자들은 “봉순영(채림) 대신 노유정(박선영)을 오필승(안재욱)과 연결시키고, 제목도 ‘오!필승 노유정’으로 바꾸라.”고 요구할까. “그동안 노유정처럼 누구의 도움 없이 여자 혼자 독립적으로 성공한, 오히려 남자에게 도움을 주는 캐릭터가 있었나요? 남자에게는 기댈 수 있는, 여자에게는 꿈꾸고 싶은 존재로 다가가게 만드는 것이 노유정의 매력이죠.” 특히 그녀는 “진부한 애정 삼각구도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노유정 역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조기종영의 아픔을 겪었던 전작 ‘왕의 여자’의 영향 때문일까.“사극 이미지를 벗고 싶기는 했어요. 하지만 전작 때문은 아니죠. 전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 것이지 ‘시청률 홈런’을 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연기 폭을 넓히는 것이 아주 중요하니까요.” 역량이 된다면 ‘왕의 여자’ 같은 작품을 또 할 수 있다며 미소 짓는다. 지난 96년 스무살 때 KBS 슈퍼탤런트(대상)로 데뷔한 그녀는 그동안 출연작마다 변신을 꾀했다.“제가 작품을 쫓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에요. 꾸준히 내가 원하는 작품, 캐릭터를 기다리죠. 그러다보니 청순가련형에서부터 악역까지 안해 본 캐릭터가 없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어떤 작품이 그녀의 구미를 당길까.“인물이 자기만의 ‘선’을 가져야 해요. 요즘 상당수 드라마 속 인물 들에서처럼 드라마 시작할 때와 끝날 때 캐릭터가 달라지는 것은 절대 사절이죠.‘사람냄새’가 나야 해요. 같이 감동받고, 같이 슬퍼할 수 있는…. 그래서 ‘노유정’을 선택했죠.” 연기자로서 그녀의 욕심은 뭘까.20년 뒤 어떤 연기자로 서있을까. 의미심장한 답변이 돌아온다.“여자 연기자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요. 여자 연기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 아줌마 역할만 맡게 되잖아요? ㅠ‘스무살 딸의 마흔여덟살 어머니’가 아니라,‘마흔여덟살 어머니의 스무살 딸’이야기를 하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녀는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특이한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다음 작품에서는 꼭 ‘다중인격’ 같은 복잡한 심리 연기를 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좀더 구체적으로요?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 선배 같은, 선이 굵은 역이요. 여자 연기자들은 맡기 힘든 역할이잖아요?(웃음)” 털털하고 선머슴 같은 성격의 그녀는 워낙 건강해서 좀처럼 과로로 쓰러지는 경우가 없었단다. 그런 그녀가 지난 17일 드라마 촬영중 현기증을 호소하며 실신,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 하지만 수시로 링거를 맞으면서 기자와의 인터뷰는 물론 예정된 쵤영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는 악바리 근성을 보였다.“너무나 마음에 드는 작품, 캐릭터에 빠져들어 연기하다 보니 몸이 마음을 못따라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즐겁게 연기에 몰입할 수 있다면 또 쓰러진다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빼어난 ‘선구안’뿐 아니라 ‘심미안’까지 갖춘 그녀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선영의 셀카 몇가지 소소한 질문을 통해 그녀의 또 다른 매력을 알아봤다. ▶본인이 드라마가 아닌 현실 속 노유정이고, 오필승이 남자로 느껴진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겠지만, 결국 포기할 것이다. 일방적인 짝사랑은 못하는 성격이다. ▶자신의 연기 단점. -(많이 고치기는 했지만)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 클로즈업이 많은 사극에서는 특히 약점으로 작용한다. ▶가장 아끼는 것. -‘사람’이다. 내 가족, 주변의 친지, 제작진 등등. ▶노래방 18번. -트로트에서 랩까지 장르, 곡목 불문이다.(웃음) ▶어릴적 꿈은? -대통령. 공학박사. 주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직업들이다.(웃음) ▶학창시절의 박선영은? -개구쟁이였고 선머슴 같았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중학교 때는 또래 3명이 한명을 둘러싸고 괴롭히는 모습을 봤는데, 주먹 ‘한방’으로 타일러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 ▶드라마 이후 계획. -무조건 쉰다.(웃음)내년 초에는 드라마 미니시리즈와 영화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뉴스플러스] 박근혜대표 경찰 격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경찰의 날 59주년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강서경찰서를 격려차 방문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돌보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수호천사인 경찰관에 대해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며 “한나라당은 근무중 희생된 경찰에 대한 보상강화 등 경찰 처우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형오 사무총장, 전여옥 대변인, 이인기 의원 등이 수행했다.
  • [국감 초점] 문광위-“스크린 쿼터제 유지해야”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영화진흥위원회를 상대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방송위의 방송사 재허가 심사,KBS의 공정보도 여부 등을 놓고 첨예하게 부딪쳐온 여야는 스크린 쿼터제(한국 영화 의무 상영 일수) 유지, 영화계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 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똘똘’ 뭉쳤다. 여야 의원을 묶어준 것은 스크린쿼터가 축소 또는 폐지돼야 한다고 밝힌 공정위의 입장. 공정위는 17일 “스크린 쿼터제도가 질 낮은 국산영화 생산을 조장한다.”며 “스크린 쿼터제가 있어야 자국 영화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영화산업에 대한 무지”“한국 영화계 전체를 모독하는 내용”이라며 비난했다. 열린우리당 이광철 의원은 “스크린 쿼터는 문화 주권 수호와 다양성 보호, 영상산업 보호·육성을 위한 제도”라면서 “폐지되면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과 제작편 수가 감소할 것이며 할리우드 직배사 등의 끼워팔기로 시장이 왜곡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상업·예술영화의 불균형 발전 등 스크린 쿼터가 문화적 다양성을 온전하게 보장하지는 못한다.”면서 “마이너리티 쿼터제 또는 다양성영화 쿼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도 공정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 뒤 “스크린 쿼터는 우리 영화 상영 기회를 보장해 창작을 활성화시키고, 관객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핵심적인 제도”라면서 “할리우드 영화가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한국 영화의 경쟁력 제고와 다양성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공정한 시장의 룰을 지원해야 할 공정위가 거꾸로 미국 영화 자본의 독과점을 부추기고 있다.”고 강한 톤으로 비난했고 민주당의 손봉숙 의원도 “정부가 직접 나서서 스크린 쿼터제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려 하고 있다.”며 “영진위가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충직 영진위원장은 “공정위가 영화산업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며 “스크린 쿼터는 영화산업에 절실한 제도”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영화계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해서 열린우리당 이광철·노웅래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정종복 의원 등이 영진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오티스 또 뒤집기 ‘밤비노 저주’ 푸나

    ‘밤비노의 저주’가 풀리는 것일까.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틀 연속 연장 혈투 끝에 데이비드 오티스의 끝내기 적시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19일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14회까지 접전을 펼치며 5-4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이로써 3연패 뒤 두 차례 연장전을 모두 잡아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을 붙잡았다.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사상 최장인 5시간30분 동안 펼쳐졌다. 초반은 보스턴의 기세.1회말 1사 1·3루에서 전날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린 오티스의 우전 안타와 제이슨 배리텍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양키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무서웠다. 보스턴의 ‘원투 펀치’중 한 명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2회초 버니 윌리엄스가 1점 홈런을 터뜨린 뒤,6회 데릭 지터가 3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보스턴이 전날의 ‘역전 신화’를 되살린 것은 8회. 오티스가 중월 1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무사 1·3루에서 배리텍이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천금 같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보스턴은 14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오티스가 양키스의 7번째 투수 에스테반 로아이자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켜 승리를 움켜 쥐었다. 한편 휴스턴은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홈경기로 치러진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에 터진 제프 켄트의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신기록인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휴스턴의 카를로스 벨트란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송광수 검찰총장 “안보형사법 필요”

    송광수 검찰총장 “안보형사법 필요”

    송광수 검찰총장은 19일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확정한 국가보안법 폐지 및 형법의 내란죄 보완안은 이론의 여지가 있으며, 우리 사회에서는 안보형사법 체계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송 총장의 발언은 사실상 열린우리당의 당론에 반대하면서 국보법을 폐지하면 대체입법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기존질서를 수호하는 법체계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통일을 지향하면서도 남북대치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국가 안전보장을 지키기 위한 안보형사법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법학교수들이 국보법을 폐지하는 대신 형법만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고 했다.”는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것과 이론적인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면서 형법 대체 주장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예가 정하건 개인전 22일부터

    원로 서예가 송천(松泉) 정하건(70·한국서예가협회 회장) 선생이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95년 이후 9년 만이다. 검여(劍如) 유희강 선생으로부터 서예를 배운 송천은 해인사에 있는 자운대율사 비문과 팔만대장경 수호비문, 삼봉 정도전 신도비문, 우남 이승만 박사 시비 등을 쓴 서단의 원로. 송천은 젊은 시절 특히 안진경의 ‘다보탑비’, 육조의 ‘정문공비’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행서는 스승인 유희강 선생의 서풍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고, 송의 미불·청의 유석암체를 즐겨 쓴다. 송천은 평소 기초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중년에도 창작보다는 법첩(法帖) 위주의 수련을 계속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의 ‘율기편’을 해·행서로 쓴 가로 12m, 세로 6m의 초대작을 비롯해 이율곡의 금강산 송시 ‘등비로봉’을 소재로 한 예서, 국전지 9장을 이어 쓴 국한문 혼서 ‘독립선언서’ 등을 선보인다. 이보다 작은 규모의 작품으로는 송천 특유의 강건한 서풍을 보여주는 ‘종일망기(終日忘機)’‘자승자강(自勝者强)’, 고려 전기의 문신인 박인량의 시구 등이 전시된다. 추사의 글씨를 정신적으로 흠모해온 송천은 “정안수를 올리는 심정으로 일자일획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후학들에게 강조한다.(02)734-451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김영남 · 후진타오 6자회담 재개 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9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한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국영 국제방송은 후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쌍방은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계속 대화를 통해 조선(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실현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는 조선과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에 대비하며 선린친선ㆍ협력강화의 방침에 따라 계속 각 분야에 걸친 친선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복잡다단한 현 국제정세 하에서 조선측은 두 나라 친선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친선협력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보다 더 착실하게 밀고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oilman@seoul.co.kr
  • 서울사랑시민상 수상자 선정

    서울시는 제53회 ‘서울사랑시민상’ 문화부문 수상자 10명을 선정했다. 서울사랑시민상 문화부문은 서울의 문화예술진흥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1948년부터 2002년까지 수여된 ‘서울시문화상’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수상자로는 21년간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에서 일하며 서울의 역사를 연구해온 박경룡(64·서울교대 한국사강사)씨가 선정됐다. 기초과학분야는 ‘함수공간적분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후학을 양성해온 장건수(61·연세대 교수)씨, 문학분야는 소설가 구혜영(73·여·한국소설가협회 최고위원)씨, 미술분야는 한국서예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조수호(80·한국국제서법연맹회장)씨가 각각 선정됐다. 음악분야는 강석희(70·계명대 특임교수)씨, 공연분야는 김길호(70·연극배우)씨, 영상분야는 이태술(49·MBC 영상미술국 영상1부장)씨, 교육분야는 김완기(60·서울대현초등학교장)씨, 출판분야는 홍우동(63·동국전산 대표이사)씨, 건설분야는 유완(63·연세대 교수)씨가 수상자로 각각 결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 메달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20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AL 챔피언십시리즈] 페드로, 양키스 氣 못 꺾어

    ‘페드로, 네 아빠가 누구라고?’ ‘이제 아빠를 이길 방법을 찾아냈느냐?’ 14일 5만 5000여명의 뉴요커들로 가득찬 양키스타디움에는 여기저기 조롱 섞인 피켓들이 출렁거렸다. 지난달 20·25일 양키스전에 나서 거푸 패전투수가 된 뒤 “지금 양키스를 이길 방법은 없다. 그들을 ‘내 아빠’라고 부르라.”고 말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한 격문(?)이었다. 지금까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 차례(2003년 3·7차전,1999년 3차전) 양키스와 만나 모두 패한 페드로는 이날 뉴욕팬들의 피켓에 화답(?)하듯 또 무너졌고, 기세가 오른 양키스는 월드시리즈를 향해 질주했다. 뉴욕 양키스가 14일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존 리버와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의 구원 호투를 앞세워 보스턴을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14승(8패)을 기록한 리버는 7이닝 동안 보스턴을 3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이틀 연속 ‘소방수’를 자처한 리베라는 1과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2세이브째를 챙겼다. 반면 보스턴은 전날 커트 실링에 이어 세 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제1선발’ 페드로마저 6이닝 3실점으로 속절없이 무너진 데다 팀 타선도 침묵에 빠지며 지난해에 이어 거푸 월드시리즈 티켓을 넘길 위기에 처했다. 양키스는 1회 톱타자 데릭 지터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몸 맞는 공을 얻은 뒤 개리 셰필드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리버가 단 3안타로 보스턴의 타선을 틀어막는 호투 속에 양키스는 6회 1사 1루에서 존 올레루드가 2점 쐐기포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NL) 1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장단 12안타를 퍼부어 10-7로 승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한진 3세경영 ‘신호탄’

    [재계 인사이드] 한진 3세경영 ‘신호탄’

    한진그룹에 3세 경영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한진그룹은 최근 조양호 회장의 외아들 조원태(28) 한진정보통신 차장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기획팀 부팀장(차장급)으로 발령을 냈다.매출 규모가 840억원 정도로 계열사의 전산지원 사업을 하던 ‘자그마한’ 한진정보통신에서 그룹의 주력사인 대한항공으로 ‘입성’한 것이다.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은 조씨는 지난해 말 한진정보통신에 입사했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조씨의 대한항공 입사는 3세 경영 구도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룹 내에서도 조씨가 경영전략본부 기획팀으로 배치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경영전략본부가 대한항공의 경영 전반에 대해 폭넓게 ‘공부’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특히 기획팀은 재벌기업 2,3세가 경영수업을 시작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보통 재벌 2,3세들이 후계자 경영수업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씨도 그룹 경영 전체에 대한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조씨도 부친 조 회장이 한진그룹의 창업자인 고 조중훈 회장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의 코스를 밟고 있다는 얘기다. 일제 치하에서 해방을 맞은 1945년에 설립,‘해방둥이’ 기업으로 불리는 한진그룹은 창업자인 고 조 회장이 트럭 한 대로 사업을 시작,현재 23개 계열사에 2개의 학교법인,1개의 병원을 거느린 한국의 대표적인 수송기업으로 성장했다. 한진그룹은 2002년 11월 고 조 회장의 타계 이후 4형제가 계열분리하면서 2세 경영시대를 맞이 했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차남인 조남호 회장은 한진중공업,셋째인 조수호 회장은 한진해운,막내인 조정호씨가 메리츠증권을 맡아 각각 ‘분가’를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고구려사 지키기 활기띤 시민단체

    고구려사 지키기 활기띤 시민단체

    시민·사회단체의 고구려사 지키기 활동이 불길처럼 번져 나가고 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지난 7월 이후 고구려역사지키기범민족시민연대와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국학운동시민연합,고구려벨트,활빈단 등 시민단체들은 규탄집회와 문화행사,서명운동,사이버 시위 등을 통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시민단체들은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을 포기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고구려사 지키기 운동은 갈수록 확산될 전망이다. ●운동 확산… 中대사관 앞 항의 삭발도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부각된 것은 지난 7월19일.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대표 이상민,historyworld.org)와 국학운동시민연합(대표 이근철) 대표들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삭발을 한 뒤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11∼19일에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항의,전국 각지에서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리기 행사가 열렸다.국학운동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시민들은 지난달 11일 경남 마산과 전남 순천에서 각각 출발,대전을 거쳐 서울 광화문에 도착했다.참가자들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 T셔츠와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三足烏·세발 까마귀),‘깨어나라 고구려의 영혼이여’라는 깃발을 들고 전국을 달렸다.광화문 행사에서는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려 무용공연과 국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흥사단과 독립유공자유족회,민족문화연구원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구려역사지키기범민족시민연대(대표 박원철)도 지난 8월27일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특히 고구려 연구재단을 통해 각종 학술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고구려벨트(대표 정민수)는 토요일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고구려지키기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지난 2일로 두달째에 접어드는 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시민 25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연말까지 서명받은 뒤 규탄성명서와 함께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고구려벨트는 남인사마당에 고구려사를 자국사에 편입하려는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을 규탄하는 대형 구조물도 세웠다. ●‘삼족오’ 상품화·CD무료배포 고구려 문화를 찾아내 되살리자는 운동도 활발하다.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등은 고구려 전통무예와 제천의식 재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고구려의 역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구려벨트는 고구려의 상징물인 ‘삼족오’를 문화상품화해 시민들에게 보급키로 했다.이 단체는 연말까지 휴대전화 줄과 목걸이,귀고리,양말 등 각종 소품에 고구려 상징물을 새겨 보급할 계획이다. 국학운동시민연합도 고구려 얼찾기 유적지 답사를 한 데 이어 고구려 유물·유적과 문화를 소개하는 책자와 CD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흥사단은 광복절인 지난 8월15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공원에서 어린이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고구려지키기 어린이 다짐대회’를 열었다.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74년 교수와 의사,법조인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영락회도 고구려사 바로알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역사전공 교수 40여명은 지난달 ‘역사문화연구센터’를 만들어 고구려 등 고대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뒤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 바로 알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과 전교조는 고구려사 바로알기 특별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교총은 역사왜곡 시정을 위한 교사모임 구성 및 지원,한·중·일 교원단체간 역사교육 관련 학술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네티즌 사이버홍보 강화 인터넷에서도 고구려 지킴이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83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하는 ‘고구려 지킴이’(cafe.daum.net/Goguryeoguard)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고구려 지키기 활동을 홍보하는 등 사이버 상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지난 2일에는 네티즌들이 개천절을 앞두고 서울 인사동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들은 ‘청년단군이 봉행하는 제천행사’를 통해 고구려 동맹의식을 재연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 단장은 지난달 1일 충북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중원고구려비’ 앞에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홍 단장은 오는 18일부터 고속철도(KTX)를 타고 고구려사 지키기 전국순회에 나서는 한편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중국 베이징 천안문과 만리장성에서 고구려사 수호 시위를 벌여 국제여론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이근철 국학운동시민연합 대표는 “중국의 역사왜곡은 신중화주의와 패권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중국이 주변 나라들과의 평화·우호관계를 깨뜨리는 위험한 행위”라면서 “국민의 힘을 결집해 중국의 역사왜곡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수 고구려벨트 대표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항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국민들에게 친숙하지 않는 1700년 전 고구려의 문화를 널리 보급해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중국이 역사왜곡을 포기할 때까지 규탄집회와 서명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노인취업 경기침체 ‘직격탄’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한 ‘하이서울 실버취업박람회’가 21∼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태평양홀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서울상공회의소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의대,월드번역통역,삼성화재,LG화재,간병인 파견회사 메디엔젤,택배회사 실버퀵 등 250∼3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모집인원은 모의환자,번역사,보험설계사,간병인,택배사원 등 모두 3400여명이다.노인 광고모델 5명도 포함됐다. 이 가운데 주정차 단속 교통서포터스와 서울지하철 지킴이,시설관리공단 지하상가 경비인력,SH공사(옛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공동주택 경비·청소인력 등 공공부문 일자리만 해도 1700여개에 이른다.각 자치구에서도 공공부문의 노인일자리 약 2000개를 확보해놓고 주인을 기다린다.특히 중랑구의 망우공원 가꾸기 사업,강서구의 실버수호천사단,양천구의 환경지킴이 중구의 노인 학교순찰대 등도 눈에 띈다. 교통서포터스는 55세 이상 60세 이하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315명을 채용하며,교육과정을 거쳐 내년초 불법주정차 단속 보조원에 배치된다. 지하철역에서 부정 무임승차자를 적발하고 질서유지를 맡는 지하철 지킴이는 60세 이상 노인 204명을 뽑는다.하루 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한다. 이밖에 25개 자치구에서도 환경지킴이,공원지킴이,공원가꾸기 등 자치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형 일자리 1000여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55세 이상 장노년층은 행사 기간 오전 10시∼오후 5시 주민등록증과 이력서,사진을 지참해 박람회장으로 나오면 된다. 실버취업박람회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 2860명,하반기 3737명,올 상반기 4532명의 노인이 일자리를 얻었다.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불황 때문에,시는 이번에 4000명선으로 목표를 낮춰잡았다.참여 업체도 상반기 394개에서 이번에는 마감일인 20일까지 300개를 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홍기 노인복지과장은 “경제난 속에서도 지금까지 공공부문 참여 확대로 버텨왔다.”면서 “하지만 한계에 부딛힌 데다 민간분야에서까지 상반기 채용인력조차 소화하지 못한 곳이 더러 있어 상황이 어렵다.”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eoul.go.kr)나 고령자취업알선센터(www.noinjob.or.kr),전화 (02)979-6817∼9.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비정규직법안 철회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 8000여명(경찰추산)은 10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노동법 개악저지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지난 8일 양대 노총이 공동투쟁하겠다고 선포한 뒤 처음 갖는 공식 행사로 진행됐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강행하면 11월 양노총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양노총은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법안 철회와 함께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파견법 개악 중단 ▲특수고용직 노동자 노동3권 보장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로 2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민주노동당 의원들도 국회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와 비정규직문제 해결을 위한 규탄대회를 가진 뒤 양노총 집회에 합류했다. 또 9일밤 건국대에서 정부의 강경진압 방침에도 ‘공무원 노동3권 쟁취’ 등을 촉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조합원 700여명도 이날 양대 노총의 집회에 합류,시위를 벌인 뒤 자진 해산했다.당초 이들은 전국 240여개 지부의 간부 등 3000∼4000명이 참석,10일까지 농성을 벌일 계획이었지만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유진상 김효섭기자 jsr@seoul.co.kr
  • “주식부자는 항렬순이 아니잖아요”

    “주식부자는 항렬순이 아니잖아요”

    ‘주식 보유는 항렬순이 아니잖아요.’ 최근 ‘에퀴터블’이 발표한 한국의 100대 주식부호 가운데 아버지보다 아들이,형보다 동생이 많은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관심을 끈다. 승계가 끝난 기업이야 2세,3세들의 주식이 많은 것이 당연하지만 경영권을 아직 놓지 않은 가문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 주식을 통한 ‘소유권’ 승계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5월 말 현재 보유 중인 상장사·비상장사 주식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이건희 삼성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처럼 아버지가 아들보다 부자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은 1조 190억원으로 4위에 올라 6680억원으로 6위에 그친 아버지보다 앞섰다.형인 신동주 롯데알미늄 이사(9820억원)보다도 많아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도 1130억원으로 아버지 정세영 명예회장(770억원)보다 많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9위,21위로 서열이 유지됐던 KCC가문도 올들어 순위가 바뀌었다.정몽진 회장이 2260억원으로 28위에 올라 아버지인 정상영 명예회장(2150억원·29위)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SBS쪽도 SBSi 윤석민 사장이 64위에 이름을 올린 반면 아버지 윤세영 회장은 100대 부호에 진입하지 못했다. ‘장자승계’의 원칙이 대부분 지켜지는 재계의 가풍과 달리 형보다 주식이 많은 동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구인회-구자경-구본무 회장으로 내려오며 항렬이 높은 삼촌보다 장남을 우선시했던 LG그룹에서도 작은 ‘이변’이 일어났다.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이 2820억원으로 형인 구본무 LG회장(2790억원)을 간발의 차로 앞선 것.지난해에는 구본무 회장이 23위로 구 부회장보다 한단계 위였지만 구 회장이 ㈜LG외에 다른 계열사 주식을 처분한 반면 구 부회장은 계열사 주식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상무도 1070억원으로 860억원에 그친 형 조현식 부사장을 눌렀다. 분가가 예정된 한진그룹도 형제 순이 주식 순위와 일치하지 않았다.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1820억원으로 3형제 중 가장 많았지만 삼남인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1150억원으로 형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910억원)보다 많았다.조남호 회장도 지난해보다 210억원이나 늘리며 ‘분전’했지만 330억원이 늘어난 조수호 회장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올해까지는 부자(父子)순이 지켜진 파라다이스그룹도 최근 전락원 회장이 전필립 부회장에게 주식을 대거 양도하고 있어 조만간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감 ‘기밀누설’ 보안조사…한나라 “국감방해”

    국감 ‘기밀누설’ 보안조사…한나라 “국감방해”

    국정감사 정국이 초반부터 국가기밀 누설 논란과 ‘관제데모’ 공방,일부 교과서 이념편향 시비가 뒤엉키면서 여야간 가파른 대치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정부가 6일 국가기밀 누설 파문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보안조사에 착수하자 한나라당은 “여권의 의도적인 국감활동 방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국정감사 파행마저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국감에서의 국가기밀 유출 문제를 논의한 뒤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정치권에 촉구했다.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이름의 발표자료를 통해 “국감 과정에서 국가기밀이 유출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데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정부는 국가안보 수호 차원에서 최근의 상황에 대해 모든 대응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정부 비상계획이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데 대해 소관부처인 통일부에 대한 보안조사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국가기밀 중에서도 해당 사안은 그야말로 엄중한 상황을 가정한 계획”이라며 “통일부 직원의 국회 보고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중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유사시에 대비한 계획업무를 관장하는 비상계획담당관실과 국회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예산담당관실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야당의 국가기밀 유출은 공인된 간첩행위”라고 강력 비난하고 ‘북한 붕괴시 정부의 비상계획’과 ‘북한 남침 모의실험 결과’를 각각 폭로한 한나라당 정문헌·박진 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형사 고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군사기밀은 우연히 누설한 경우에도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다.”며 “국회의원이 기밀임을 알면서도 공공연히 누설한 것은 스파이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권 움직임을 ‘고의적인 국정감사 방해’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날 사흘째 국정감사를 맞아 서울시와 인천시교육청 등 18개 정부 부처 및 국가기관을 상대로 ‘관제데모’ 논란과 고교 교과서 근·현대사 편향 논란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자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서울시가 수도이전 반대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구청에 보냈다.”면서 관련문건을 공개하고 이명박 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이 시장은 “지금은 공무원을 동원하는 시대가 아니다.”고 반박하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거듭 주장했다.서강석 서울시 행정과장은 “문건은 시 의회 행사를 각 자치구에 홍보하기 위한 통상적인 것일 뿐 공무원이나 주민을 동원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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