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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投 꽂는다…임창용, 29일부터 日 CS 도전

    우승投 꽂는다…임창용, 29일부터 日 CS 도전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올 시즌 개막 직전 2가지 목표를 분명히 했다. 일본 진출 4년째인 만큼 세이브왕 타이틀과 우승 반지를 동시에 움켜쥐겠다는 야무진 꿈이다. 세이브왕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팀 우승은 진행형이다. 야쿠르트가 센트럴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다. 시즌 막판 주니치에 리그 우승을 내준 야쿠르트는 29일부터 3위 요미우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 1차전(3전2선승제)에 돌입한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32세이브째를 올리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세이브 기회가 줄면서 구원 5위에 그쳤다. 대신 임창용은 일본시리즈 첫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2009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임창용은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1스테이지에서 세이브 1개를 기록했다. 두 번째 경험인 데다 야쿠르트의 전력도 나아져 기대를 모은다. 임창용은 올 시즌 65경기(62와 3분의1이닝)에서 4승 2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냈다. 4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수확했고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KIA 감독)도 밟지 못한 한국 선수 첫 100세이브를 돌파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는 2+1년 계약에 최대 15억엔의 대박까지 터뜨렸다. 빛나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김태균(전 지바 롯데)에 이어 이승엽·박찬호(이상 오릭스)까지 유니폼을 벗어 유일한 한국 선수로서 부담도 있다. 임창용은 이들이 하지 못한 몫까지 해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51)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51)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

    단풍도 알고 보면 나무가 이 땅에 살아남으려는 안간힘의 결과다. 고요히 사는 듯하지만, 나무는 자신의 생존을 지키고,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해 한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나무도 끝없이 이어지는 생존투쟁의 고리를 벗어날 도리가 없다. 한곳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오랫동안 살아야 하는 나무를 붉게 물들이는 단풍 빛깔 역시 자기를 지키기 위한 나무의 생존 전략이다.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단풍 잎의 붉은 빛이 머금은 안토시아닌은 해충의 침입을 막아내는 중요한 성분이다. 붉은 단풍 낙엽을 나무 그늘 아래 떨어뜨리는 것은 나무가 긴장을 풀고 겨울잠에 드는 동안 가까이 찾아오는 해충을 막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붉은 단풍은 해충 막는 성분 함유 단풍의 계절이다. 도시에도 은행나무 가로수에 노란 물이 한창 올랐고, 숲에도 고로쇠나무 복자기 화살나무 잎의 붉은 색과 갈참나무 굴참나무의 갈색이 색깔의 향연을 벌이고 있다. 느티나무에도 단풍 물이 올랐다. 느티나무의 단풍은 독특하다. 같은 느티나무이면서도 단풍 빛이 나무마다 조금씩 다르다. 모두 붉은 계통이기는 하지만, 각각의 색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심지어 줄지어 선 나무의 경우에도 햇살이 닿는 양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다양한 빛깔로 단풍이 들기에 가을이면 어느 나무보다 먼저 느티나무를 찾게 되는지 모른다. 해마다 새로운 기대로 설레는 까닭이다. 천연기념물 제382호인 충북 괴산 장연면 오가리 느티나무에도 어김없이 가을 단풍 물이 올랐다. 조금 이르긴 해도 무성한 나뭇잎에 오른 빨간 단풍 빛은 이제 뚜렷해졌다. 바람결 더 차가워지기 전에 겨울 날 채비를 마치려 애쓰는 중이다. 해충의 침입을 막는 안토시아닌 성분을 잎 위에 잔뜩 모으는 중이라는 이야기다. 오가리 우령마을 어귀에 커다란 삼각형을 이루는 각 꼭짓점 부분에 한 그루씩 서 있는 느티나무에는 제가끔 다른 빛깔의 물이 올랐다. 어김없이 장관이다. 살아 남으려는 생명체의 안간힘이 핏빛으로 드러났다. 나무 뒤로 이어지는 서른 가구쯤 되는 마을 안쪽은 고요하다. 마침 가을걷이를 마친 농부들이 인근의 초등학교에 모두 모여 ‘장연면 농산물 축제’를 벌이는 중이어서다. 단풍으로 겨울 채비에 나선 느티나무처럼 사람들도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추운 겨울을 이겨낼 준비를 하는 중이다. ●마을의 평안 지키는 천연기념물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에 당산제를 지내. 우리 마을에선 큰 잔치인 셈이야. 느티나무가 천연기념물이어서 당산제 때, 제사음식이나 제사용품은 나라에서 보태주는 걸.” 늦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가로 산책 나온 노파가 낯선 나그네에게 데면데면한 표정으로 다가와 나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나무에 얽혀 전해오는 별다른 이야기는 없어도, 마을 사람들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을 나무라고 덧붙인다. 괴산읍 동북쪽에 위치한 이 터에 우령마을이 들어선 것은 800년 전이다. 그때 마을을 세운 옛 사람들은 마을로 들어서는 개울가에 나무를 심었다. 평화로운 살림살이가 이뤄지는 마을을 가리키는 표지도 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정자도 되는 느티나무였다. 느티나무가 잘 자라면 마을에 찾아올지도 모를 잡귀, 잡신을 막아낼 수 있다는 생각도 있었을 게다. 마을 사람들은 그래서 이 세 그루의 나무를 한데 묶어 ‘삼괴정’(三槐亭)이라 부른다. ‘세 느티나무 정자’라는 뜻이다. “나무 옆에 있던 밭을 갈아엎고 깔끔하게 정리해서, 나무 보러 오는 사람들이 좋아하더군. 쉴 자리가 넉넉하고 깨끗해졌으니 좋지. 하기야 우리들도 집 바깥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으니 나쁠 것 없지,” 느티나무 주위로 이어졌던 야트막한 비탈밭은 5년쯤 전에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정비했다. 멀찌감치 자동차를 세울 주차장과 간이 화장실을 세우고, 나무 가까이에는 아담한 크기의 정자도 마련했다. 마을 사람들에게야 특별히 좋을 일이라 할 수 없지만, 나무 보호를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었다. 나무를 찾아보기에도 편리해졌다. 삼괴정의 세 그루 나무 가운데 가장 아래에 있는 나무를 하괴목, 중간의 나무를 상괴목이라고 부르는데, 이 두 그루를 하나로 묶어 천연기념물이 됐다. 그보다 조금 높은 곳에 서있는 다른 한 그루는 비교적 규모도 작고, 생육 상태도 떨어지는 편이어서 제외했다. 보호구역으로 정비된 자리는 상괴목과 하괴목 주변이다. 오랫동안 마을 사람들은 하괴목에서 당산제를 지냈다. 키 19m, 가슴높이 둘레 9.4m에 이르는 큰 나무다. 나무 줄기는 2m쯤 높이에서 셋으로 갈라졌는데, 그중 가장 굵은 줄기는 오래 전에 부러져 외과수술로 메웠다. 긴 세월의 더께가 겹겹이 쌓인 하괴목의 굵은 줄기 앞에는 당산제 지낼 때 쓰는 돌 제단이 놓였고, 줄기에는 당산제 때 쳐놓은 금줄이 둘러쳐 있다. ●농부는 마을 축제, 나무는 단풍 잔치 세 그루의 나무 가운데 가장 수려한 몸집을 보여주는 건 단연 상괴목이다. 느티나무의 전형적인 품새를 지니고 있는 상괴목은 키가 25m나 되고, 가슴높이 둘레도 8m나 된다. 사방으로 고른 가지퍼짐도 여느 느티나무 못지 않다. 우리나라의 느티나무 가운데에는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나무임에 틀림없다. 이 땅의 살림살이를 오랫동안 지켜온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지금 그렇게 저마다의 단풍 빛으로 붉게 타오르는 중이다. 멀리 장연 농산물 축제장으로부터 풍악 소리를 싣고 날아오는 소슬바람 따라 나무도 흥에 겨워 온 가지를 살랑인다. 나무도 농부도 한해 살림을 잘 마쳤다는 신호다. 그건 또 새 봄을 채비하는 나무의 붉은 다짐이기도 하다. 글 사진 괴산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321. 중부내륙고속국도의 괴산나들목으로 나가서 동쪽으로 2.5㎞ 가면 추점삼거리가 나온다. 장연면 방면으로 난 오른쪽 길을 이용하여 4㎞ 조금 더 가면 장연면잡곡가공공장이 있는 우령마을입구가 나오는데, 마을 입구 도로가 작아서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마을 입구에서 200m 조금 못 미처에 장연초등학교가 있다. 그 옆으로 난 마을 길로 좌회전하여 다시 200m쯤 가면 우령마을이다. 삼괴정으로 부르는 세 그루의 느티나무는 마을 어귀에 있다.
  • [일본통신] 센트럴-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는?

    [일본통신] 센트럴-퍼시픽리그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는?

    일본프로야구가 25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히로시마 토요 카프 경기를 끝으로 2011년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일본야구는 개막 직전 터진 동북부 지방의 지진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3주 늦어진 4월 12일에 치뤄져 당초 예상보다 늦게 시즌을 끝마쳤다. 올 시즌 일본야구는 그 유례를 찾기 힘들정도로 극심한 투고타저 바람에 속에 투타불균형이 유독 돋보였지만 일본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출현으로 인해 나름 성과도 있는 한해였다. 2011년 양대리그 각 부문 타이틀 수상자들의 면모는 다음과 같다. 센트럴리그 홈런왕 -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 공갈포 발렌티엔이 31개의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당초 발렌티엔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교함보다는 장타력이 더 돋보인 타자였다. 시즌 초반 야쿠르트가 연전연승을 이어갈때만 해도 발렌티엔은 상대하기 싫은 거포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정교함은 바닥을 향해 내달렸고 결국 타율 .228, 76타점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야쿠르트가 후반기 들어 주니치에게 1위 자리를 내준것 역시 발렌티엔의 부진이 한몫을 차지했다. 타율왕-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자이언츠) 한국야구의 ‘도하참사’ 주범인 쵸노가 프로입단 2년만에 리그 타율왕에 등극했다. 쵸노는 시즌 내내 부침 없는 타격으로 지난해 리그 신인왕을 차지한게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냈다. 타율 .316(17홈런) 69타점을 기록한 쵸노는 요미우리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서 하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데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근래 보기드문 선수로 그 미래가 밝다. 타점왕-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타이거즈) 겨우 93타점에 불과한 기록으로 타점왕을 차지한 아라이는 한신 타이거즈의 주포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타점왕과는 거리가 먼듯 싶었지만 후반기 들어 연일 타점 쓸어담기를 선보이며 리그 타점왕에 올랐다. 아라이의 기록한 타점수에서도 느껴지듯 올해 일본야구가 얼마나 극심한 투고타저에 시달렸는지를 알수 있다. 흔히 타점왕 하면 세자리수 타점이 먼저 떠오를듯 싶지만 올해만큼은 두자리수 타이틀 홀더가 탄생했다. 다승왕-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드래곤스),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 자이언츠) 주니치 에이스인 요시미(18승 3패)와 올해 그 누구보다 공인구 영향을 듬뿍 받았던 우츠미(18승 5패)가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첸 웨인과 더불어 주니치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요시미의 다승왕 등극은 이상할게 없지만 올해 우츠미의 성적은 시즌 전 예상했던 승수를 훨씬 넘어선 기록이다. 평균자책점- 요시미 카즈키 요시미가 다승왕과 더불어 1.65의 평균자책점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요시미는 26경기에 출전해 190.2이닝을 던지며 리그 최강의 마운드를 자랑하는 주니치의 에이스로서 그 역할을 다했다. 요시미는 15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피홈런(8개)을 허용했는데 지난해까지만 해도 뜬금포를 자주 맞았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구원왕- 후지카와 큐지(한신 타이거즈)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지닌 후지카와가 41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후지카와는 올해 30세이브나 기록할수 있을까 할 정도로 세이브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박빙의 승부가 자주 펼쳐진 팀 여건 덕분에 연이어 세이브를 챙기더니 한때 이 부문 1위였던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를 밀어내고 타이틀을 차지했다. 후지카와는 지난 2007년 47세이브(일본신기록)로 정점을 찍은 뒤 4년만에 개인 통산 2번째로 40세이브를 돌파했다. 퍼시픽리그 홈런왕-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라이온스) ‘오카와리 군’ 나카무라의 방망이는 투고타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대포를 가동한 나카무라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3년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빼앗긴 것이 억울하다는듯 무려 4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 2위가 25개(마츠다 노부히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카무라가 쏘아 올린 홈런수는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다. 타율왕-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호크스)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에 제몫을 다 했다. ‘턱돌이’ 우치카와는 지난해까지 요코하마에서 뛰었던 선수로 올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타율 .338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타율왕 후보로 거론되진 않았지만 복귀 후 연일 맹타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무난하게 타이틀을 수상했다. 우치카와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타율 1위를 차지한 현역 유일의 선수이기도 하다. 타점왕- 나카무라 타케야 나카무라가 116타점으로 이 부문 타이틀을 수상했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100타점을 기록한 타자가 단 2명이다. 나카무라의 팀 동료인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100타점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나카지마는 득점권 타율 .351를 기록하며 찬스에서 유독 빛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홈런만큼이나 타점 역시 나카무라의 수상이 어느정도 예견됐던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승왕-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데니스 홀튼(소프트뱅크 호크스) ‘신의 아이’ 타나카와 소프트뱅크의 외국인 투수 홀튼이 19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타나카는 다르빗슈와 함께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까지 치열하게 경쟁을 펼쳐왔지만 결국 마지막 등판을 취소한 다르빗슈를 제치고 프로입단 후 이 부문 첫 타이틀을 가져왔다. 홀튼은 일본진출 후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큰 키에서 내려꽂는 타점이 좋은 홀튼은 그동안 소프트뱅크 하면 스기우치-와다 가 먼저 떠올랐을 정도로 에이스완 거리가 멀었지만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그가 그 자리를 대신할만 하다. 평균자책점- 타나카 마사히로 타나카가 다승과 더불어 1.27의 평균자책점으로 이 부문 역시 타이틀을 가져갔다. 타나카가 기록한 1.27의 평균자책점은 선발 투수로만 한정한다면 역대 5위에 해당되는 무시무시한 기록이다. 타나카는 이뿐만 아니라 투수부문 7관왕(비공식 포함)을 차지하며 다르빗슈를 제치고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구원왕- 타케다 마사루(니혼햄) 타케다가 2년만에 구원왕에 오르며 팀이 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작은 키지만 볼배합, 특히 타자의 타이밍을 맺는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은 마무리 투수중 최고수준으로 지난 2009년에도 이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타케다는 시즌 초반부터 김태균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는 등 연이은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하며 무너졌지만 올해 다시 부활하며 니혼햄의 수호신 역할을 다 해냈다. 사진= 타나카 마사히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중 통화스와프 566억弗로

    한·중 통화 스와프(맞교환)가 260억 달러에서 566억 달러로 늘어났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통화스와프 확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양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양국 간 교역 촉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리 부총리를 접견,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리 부총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면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한의 개혁·개방에 중국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북한과 중국의 지도자들이 자주 왕래하는 것은 북한이 중국의 개혁·개방 성공 사례를 배운다는 점에서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총리는 또 한·중 통화스와프와 관련, “한·중 양국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확대를 논의했다.”고 이 대통령에게 밝혔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환영한다. 한·중 통화스와프 확대가 양국을 비롯한 역내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의 메시지 전달 여부와 관련해서는 “리 부총리가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리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여 동안 이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리 부총리와의 만찬에서 6자회담 당사국은 동시행동의 원칙에 근거해 2005년 베이징에서 서명한 9·19 공동성명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며 6자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접견에는 중국에서 요우취안 국무원 부비서장, 장즈쥔 외교부 부부장, 천위안 국가개발은행 이사장, 장신썬 주한대사, 류톄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부주임, 천젠 상무부 부시장이,우리 쪽에서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 이규형 주중대사,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전경하기자 sskim@seoul.co.kr
  • 소녀시대·카라…김태희까지 한류스타들 잇단 일본 수난 왜?

    소녀시대·카라…김태희까지 한류스타들 잇단 일본 수난 왜?

    배용준, 장근석, 카라 등 한류스타들이 ‘가깝고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 사이를 오가며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 한류스타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유무형의 시위가 계속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 도키와바시 공원에서는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 여주인공인 김태희의 퇴출 시위가 벌어졌다. 2005년 김태희가 동생 이완과 함께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는 티셔츠를 입고 ‘독도 사랑 캠페인’을 펼친 것이 주된 표적이 됐다. 일본 내 극우세력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 시위는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됐다. 시위대는 “반일 발언을 해명하라.” “반일 여배우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은 기억해 놓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9월 16일에는 1200여명이 후지TV 스폰서 ‘카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김태희=반일 배우’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김태희뿐만 아니다.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도 일본 진출 이후 악성 유언비어와 악플에 시달렸다. ‘K팝 붐 날조설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웹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만화에선 두 그룹의 멤버들이 성 상납을 한다고 기정사실처럼 표현했다. 두 그룹을 패러디한 음란 동영상도 나돌았다. 배용준을 좀비로 형상화한 만화가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했을 당시의 이미지와 비슷한 모습을 한 배용준 캐릭터는 만화 속에서 잔인하게 살해된다. 이렇듯 특정 스타들을 겨냥한 공격이 왜 끊이지 않는 것일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들이 반한류 운동의 표적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일본의 문화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과거와 달리 한국 문화가 역으로 일본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이를 못견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막연한 반한류 구호보다는 실체가 잡히는 특정인, 즉 한류스타에 대한 공격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본 안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는 ‘김태희 퇴출 시위’와 관련해 “그런 시위를 여는 것 자체가 일본 드라마가 그만큼 재미없어졌다는 반증”이라면서 “데모를 해야 할 정도로 일본 드라마가 재미없는 모양”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따뜻한 심장 있으면 두려울 게 없어”

    “정직한 마음과 따뜻한 심장만 있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21일 서울시 행정국 김한수(50) 주무관은 제3회 서울시 하정 청백리 대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소외계층 수호천사… 불의엔 단호하게 대응 그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만 부정한 세력에게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원칙맨’으로 알려져 있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고교 진학마저 포기하고 만 17세 어린 나이에 군에 자원입대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제대 후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 짐꾼으로 일하며 검정고시를 통과, 공무원이 됐다. 23년 공직생활에도 무주택자로 살며 쪽방 도배공사, 백혈병 자녀돕기 등에 앞장 서 소외계층의 수호천사로도 통한다. 김 주무관은 최근 동남권유통단지를 둘러싼 집단민원에 단호히 대처하고 5년 동안 소송으로 버틴 비리 공직자의 채무불이행 소송 비용을 강제 집행하는 등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본상엔 김창규 소방장·이해관 주무관 이날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서대문소방서 김창규(46) 소방장과 맑은환경본부의 이해관(52) 주무관이 본상을 받았다. 김 소방장은 소방검사·가스공사업·위험물 관리 등 부조리 가능성이 있는 업무를 2006년부터 담당하면서 42차례나 일부 시민이 편의를 부탁하며 제공한 금품을 반려했다. 37세의 늦은 나이에 기능10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한 이 주무관은 차량 배출가스 측정 업무를 담당, 청렴결백하게 업무를 처리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동료 직원이 사망하자 방황하는 고인의 아들을 7년간 진로상담과 직업훈련 지도를 하는 등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해 주기도 했다. 수상자들은 상패·상금과 함께 특별 승급과 특별승진 추천 등의 인사상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조선 초기 ‘3대 청백리’ 중 한 사람인 유관(柳寬) 선생의 호를 따 2009년 이 상을 제정해 반부패 문화 정착에 기여해 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차세대 전투기 사업 쟁점…성능·가격·기술이전·대선 등 변수

    내년 10월 최종기종 선택을 앞두고 차세대 전투기(FX) 3차 사업 수주전이 뜨겁다. 18일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1’(ADEX)에서도 후보 기종 생산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우리 정부와의 물밀 접촉을 타진하며 8조 2900억원이 걸린 FX 사업의 주인공이 되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FX 사업의 주요 쟁점과 변수를 짚어봤다. ●스텔스 vs 멀티롤 국방부는 내년 10월 기종 선정을 앞두고 ‘굳이 고성능 스텔스기만을 고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고성능 스텔스기인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러시아 수호이사의 T50 PAK-FA 뿐 아니라 기존 F15를 스텔스급으로 개량한 미 보잉사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까지 후보군으로 꼽힌다. 그러나 군내에선 고성능 스텔스기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 2020년쯤에야 실전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성능이 좋은 기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가격과 유지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전투기를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절충교역 vs 기술이전 정부는 후보 기종 생산 국가에서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사주길 원한다. 이른바 절충교역이다. 미 정부가 노후한 T38훈련기 500대를 대체할 기종선택을 앞두고 있는 사정을 감안할 때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T50을 공동개발한 록히드마틴이 우세해 보인다. 더구나 록히드마틴이 미국 내에서 T50을 조립 생산할 경우 ‘미국 내 생산물’만 구매하도록 한 미 국산품 구매법의 제한도 피해갈 수 있다. 이에 맞서 보잉사와 EADS 측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을 겨냥해 기술이전을 약속하고 나섰다. 최근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로 구성된 KFX 관련 현지 조사팀에도 기술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외교안보 일각에선 최종기종 선택 시기가 대선과 맞물려 있는 점을 들어 차기 정권이 FX사업의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경우 기종 선택 시기가 한두 해 늦춰질 수 있다. 양산체제를 갖춘 유로파이터보다는 최종 개발단계에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한 F35와 F15SE 쪽에서 솔깃할 만한 대목이다. EADS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이 외교전을 통해 한·미동맹을 앞세워 FX사업을 독점해 온 미국 기업들을 제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실존하는 슈퍼영웅’의 굴욕? 최루가스 뿌리다 결국…

    ‘실존하는 슈퍼히어로’로 알려진 미국의 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스스로를 ‘피닉스 존스’라 부르는 23세 남성은 미국 시애틀을 주 ‘활동무대’로 삼아왔다. 그는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채, 길거리 폭력사태를 막겠다는 이유로 행인들에게 최루가스 스프레이를 뿌려왔다. 틈틈이 동네를 순찰하며 활동을 했는데, 실제로 지난 1월에는 차량 도난미수 사건을 해결해 주목을 받았고, 같은 달 행인들 끼리의 싸움을 말리다 얼굴을 크게 다쳐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존스는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폭력사태를 막으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장을 담은 동영상에는 존스가 먼저 남성들에게 최루가스를 뿌리는 장면 등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존스에게 ‘최루가스 공격’을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늘어나면서 시애틀 경찰이 나섰고, 결국 그는 쇠고랑을 차게 됐다. 존스의 대변인인 피터 탄젠은 “경찰은 합법적으로 행동하는 존스를 비합법적으로 체포하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피닉스 존스처럼 평범한 사람이 자진해 거리의 수호자 역할을 하거나 스스로를 슈퍼히어로라고 생각하고 정의를 되찾으려는 심리는 이미 여러 영화의 소재가 되어 왔다. 영화 ‘킥 애스’나 ‘수퍼’ 등의 영화는 평범한 남성이 주변에서 목격되는 불의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 영웅이 된다는 내용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 목숨값 99엔밖에…” 日 총리 방한 규탄

    “내 목숨값 99엔밖에…” 日 총리 방한 규탄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방한을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18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소속 회원 20여명은 오후 1시 “최근 일본 정부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물가와 화폐 가치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해방 당시 금액인 99엔을 지급하라는 결정은 모욕적”이라며 비판했다. 회견에 참석한 ‘99엔 소송’의 당사자인 양금덕(82) 할머니는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가 고된 노동을 한 내 목숨 값이 99엔밖에 안 된다는 뜻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 11월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 동원한 한국인 할머니와 유족에게 후생연금 탈퇴 수당으로 1인당 99엔을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집회 도중 “일제강점기에 아버지가 사할린에 강제동원됐다가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한 한 유족이 칼로 손가락을 그어 혈서를 쓰려다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60명의 이름으로 “19일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갈수록 생존 피해자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면서“가슴 속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 독도수호연대도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은 한반도 식민지배를 사죄하지 않고 있고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침탈 망언까지 일삼고 있다.”며 규탄했다. ‘한국일제피해희생자총연합’은 오전 11시 “일제 강점기 국내서 끌려가 희생당한 이들을 위해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SBS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한대수(63)는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소년’처럼 살아왔다. 돈과 명예, 국가, 심지어 가족까지도 그를 구속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07년 거칠 것 없는 바람처럼 살아온 그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으니 바로 환갑의 나이에 딸을 얻게 된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식의 탄생은 큰 의미겠지만 한대수에게 딸 양호의 탄생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사건이었는데…. ●광개토태왕(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설지는 다시 설도안을 찾아가지만, 부족의 배신자라며 쫓겨나고 만다. 부여홍과 유민촌 촌장 송필을 대질시켜 본 결과 백제 사신단은 모용수 암살 시도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모용수는 더더욱 고구려도 백제도 아닌 제3의 세력을 의심하고, 모용보와 풍발은 설도안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온두라스는 중미 카리브 해 연안에 다소곳이 숨어 있는 나라다. 초기 마야문명의 온상인 코판을 비롯하여 해발 1000m 고지대에 자리 잡은 수도 테구시갈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로아탄 섬까지, 마야문명의 역사가 있고 열대 원시림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땅 온두라스로 떠나 본다.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태필의 말에 충격 받은 복자는 밤새 잠 못 이루며 괴로워한다. 태필 역시 엄마에 대한 실망과 충격에 눈물 흘리며 괴로워한다. 자은은 사채업자들이 윤숙을 찾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긴 망설임 끝에 자은은 윤숙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며 잠시 피해 있으라고 전한다. ●드라마 스페셜(KBS2 일요일 밤 11시 25분) 떼인 돈 받아주는 사채업계의 해결사인 케이(이필모)는 되레 자기 돈을 떼이고, 최나영(김별)이라는 계약직 은행원 아가씨의 약점을 잡아 와야 채무를 해결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나영은 케이를 자신의 수호천사로 생각하고, 급기야 케이는 나영의 부탁을 엉겁결에 받아들여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바람에 실려(MBC 일요일 오후 5시 10분) ‘바람에 실려’는 음악원정대장 임재범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들이 미국으로 떠난 음악여행이다. 새로운 멤버로 가수 이홍기가 합류한다. 이홍기와 함께할 곳은 바로 UC버클리.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인파와 알 수 없는 중압감, 그리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긴장감. 뜨겁게 시작된 공연을 만나 본다.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애정만만세(MBC 일요일 밤 9시 50분) 재미는 오토바이 소매치기에 의해 총명죽 비법이 담긴 다이어리를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재미는 우연히 정수의 죽집에서 총명죽과 똑같은 맛의 죽이 팔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주리에게 만나자는 형도. 옷과 신발 등을 사주며 당황스럽게 만든다.
  • “독도교육 정규과정 포함”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14일 독도 관련 교육을 정규과정에 포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학교별, 주제별로 다양한 학습자료를 비치하겠다는 계획도 시사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간부 직원 20여명과 함께 독도를 방문한 뒤 “영토 주권 수호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독도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국사나 지리 시간만이 아닌 각 과목 수업에서 교사들이 자연스럽게 교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에서 호국영령에 대한 위령제를 지낸 후 ‘영토 주권 수호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경기 교육 독도 선언’을 통해 “독도가 국제법상으로, 역사적·정서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이며 부당한 국제 분쟁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출발한 경기교육청 독도 수호 탐방단은 1953년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독도의용수비대 일원이었던 정원도(83)씨를 이날 울릉도에서 만나 ‘경기 교육 독도 선언’ 발표 계획을 설명하고 정씨가 독도의용수비대를 창설하게 된 당시 상황과 독도 선언에 대한 조언 등을 들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충남 ‘물 전쟁’ 나섰다

    충남 ‘물 전쟁’ 나섰다

    2015년이 되면 충남 천안시 등 8개 시·군은 하루 3만 3000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13일 도청에서 물관리 정책보고회를 갖고 이들 지역의 하루 물 부족량이 이처럼 2015년에 이어 2020년 19만 1000t, 2025년 25만 2000t으로 해마다 늘어나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천안과 아산시는 현재 대청댐 등에서 물이 공급되고 있으나 인구 및 산업시설 등이 급증해 갈수록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홍성·예산·태안군은 자체 수원이 없는 상태다. 현재 보령댐에서 일부를 충당하고 있다. ●2020년까지 1급수 30%P 늘려 신동헌 수질관리과장은 “충남의 지역발전 속도가 여느 지방에 비해 빨라지면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수원지가 한정돼 수질 개선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2008년 기준 42.5%에 그친 금강·서해·삽교호·안성천 등 4대 수계 하천의 1등급 수질(BOD 1㎎/ℓ) 비율을 2020년까지 72.5%로 끌어올리고, 농업용 담수호와 저수지 수질을 4등급(COD 8㎎/ℓ) 이내로 개선할 계획이다. 각 하천과 지류에 인공습지와 저류조 등을 조성하고,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2020년까지 천안까지 31.3㎞의 송수관로를 잇고 정수장과 가압장을 설치한 뒤 대전시로부터 하루 16만t의 상수도 여유량을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금산군은 광역상수도 개발을 통해 전북 용담댐과의 사이에 송수관로(52.2㎞)와 정수장을 설치해 하루 2만 3000t의 물을 공급받는다. 이 사업은 내년 4월에 끝나 한시름을 덜게 됐다. 상수도 관로도 확대한다. 2020년까지 도내 16개 시·군 67개 지역에 2556㎞가 새로 설치되고 기존 8715㎞ 중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관로 776㎞가 교체된다. 이로 인해 2025년 평균 유수율은 지금보다 9.9% 늘어난 85%로 높아져 하루 13만 5000t의 물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빗물과 하·폐수를 재생시키고 절수기 등도 보급한다. 충남도는 또 최근 2년간 수질 4등급을 한 차례 이상 초과한 44개 담수호와 저수지 등을 선정해 중점 관리한다. 이는 주민·지자체 합동 수질관리협의회 구성, ‘내고향 물 살리기’ 운동 전개, 수질오염 감시단 및 명예환경감시원 운영 등 지역 주민·단체와 힘을 합쳐 추진할 방침이다. 2014년까지 토양개량제, 녹비작물 공급, 친환경 농자재 및 미생물 배양기 등에 모두 2289억원을 지원,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임으로써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도 있다. ●1조2000억 투자… 상수관로도 확대 충남도가 2020년까지 수질 개선을 위해 투입하는 국비·지방비 규모는 ▲금강 수계 4736억원 ▲삽교호 수계 2788억원 ▲서해 수계 3757억원 ▲안성천 수계 625억원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공동위원장 22명… 범야총동원 선대위

    [서울시장 보선 D-14] 공동위원장 22명… 범야총동원 선대위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야권의 대선 잠룡들을 필두로 야 5당과 시민사회 진영이 대거 참여한 매머드급 연합군이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 5당과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스타급’ 야권 인사들이 포함됐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유시민 국민참여당·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이수호 전 민노당 최고위원, 문 이사장, 남윤인순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이·한 전 총리, 민주당 정동영·정세균·천정배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등 22명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비롯한 민주당 주도의 선대위 구성에 반발해 직책을 맡지 않았다. 선거를 진두지휘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상임 본부장을 맡았고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박선숙 의원, 천호선 전 참여당 최고위원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은 87명의 국회의원을 전원 서울 권역별로 지원 배치키로 했다. 특히 이색적으로 박 후보의 ‘멘토단’을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를 선거운동에 반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멘토단에는 영화 ‘도가니’ 원작자인 공지영 작가, 신경민 전 MBC 앵커, 조국 서울대 교수, 영화배우 문소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소설가 이외수, 이창동·정지영 영화감독 등이 포함됐다. 박 후보는 “다양한 정당, 계층이 모인 건 시대의 명령이고 부름”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와 정치, 새로운 서울시장을 맞을 준비가 됐느냐.”며 파이팅을 외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과거 투명하게 논의할 때 통일 원동력 얻어”

    “한국, 과거 투명하게 논의할 때 통일 원동력 얻어”

    “과거 특정한 시기의 과오에 대해 되돌아보는 것은 국가적 자존심과 연결되어 있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두운 과거는 솔직히 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결국 이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反월가 시위, 자본주의 시스템 바꿀 것” 독일 학술원 종신회원이자 유명한 사회사학자인 위르겐 코카(70)의 언급이다. 훔볼트대학 국제연구센터 종신 펠로이기도 하다. 코카 교수는 11일까지 서울 태평로 서울플라자호텔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2011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방한했다. 그는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反)월가 시위와 관련해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코카 교수는 “1873년(파리코뮌)과 1929년(대공황) 서구 세계에서 깊은 수준의 자본주의 위기가 일어났고 그에 따른 고통이 있었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을 개혁하는 계기도 되었다.”면서 “예컨대 1873년 이후 유럽에서는 복지국가 개념이 등장하고 1929년 이후에는 케인스의 정책이 나왔다.”고 상기시켰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 2008년 이후 세계금융 및 자본주의의 위기와 그에 따른 시위로 인해 정책 입안자들이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게 될 것이라고 코카 교수는 내다봤다. 개혁 방안으로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규제 강화 ▲자본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 시스템 개혁 ▲분배·소득·재산 불균등 개선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 등을 역설했다. 코카 교수를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특수한 길’(Sonderweg·존더베크) 논쟁이다. 2차대전과 홀로코스트의 비극은 독일의 특수한, 정체되고 후진적인 길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그러나 독일에서는 우파의, 한국에서는 탈근대론자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늘 그래 왔던 근대자본주의국가에서 독일만 특별히 이상한 길을 걸었을 리 없다는 비판이다. ●“어두운 과거 솔직히 말하는 게 이득” 이는 동아시아에서 변용 수용됐다. 최근 일본과 한국의 역사교과서 논쟁, 정확히는 극우적 주장과도 흐름을 같이한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세력이 ‘자유주의 사관에 기초한 보통국가론’을 외치듯, 한국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뉴라이트는 ‘성공한 나라’임을 강조하고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운다. 이런 비판론에 맞서 코카는 “그래도 독일이 과거에 대해 사죄할 수 있는 방법은 특수한 길”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코카는 이를 독일 통일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독일 통일 당시 유럽에서는 통독이 지역불안 요인이라는 의심의 눈이 많았습니다. 통일에 대한 합의를 유도해 내기 위해 독일은 유럽통합이라는 이상을 제시한 겁니다.” 통독과 유럽통합의 뿌리는 같은 데 있다는 것이다. 곧 유럽통합은 침략하고 전쟁하는 대신 유럽 공동의 이익 수호에 앞장서며 독일이 그 앞줄에 서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렇게 선언할 때 과거의 오점에 대해 솔직하고 열린 논의를 통해 반성했다는 것, 그것이 독일의 발전과 통일의 과정에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한국도 과거의 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논의할 때 통일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유로존, 구제금융 지급 11월 연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사격을 재천명하면서 3일 패닉에 빠졌던 시장이 안정을 찾을지 주목된다. 3~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존 누구도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으며,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면서 그리스 수호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 목표 이행에 대한 심사를 당초 기준대로 따로 평가하지 않고 통합해 평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지난 2일 그리스가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나온 결정이다. 그리스가 이달 중순까지 구제금융 6차분(80억 유로)을 수혈받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진다는 우려 때문에,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재정적자 평가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대신 유로존 고위급 관료들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6회분을 지급하기에 앞서 수일 내 그리스에 2013년, 2014년도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새 양보안을 요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융커 의장은 “새 조치가 이뤄지면 구제금융 지급이 11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취소되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6차분 지급 여부는 11월 중순으로 미뤄졌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21일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1090억 유로)도 다시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민간채권자들은 그리스 국채에 대해 21%의 손실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새로 논의될 안은 민간채권자들의 손실 비율을 더 높이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와 내년 그리스의 재정 적자는 더 늘어나고 경제 성장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영호 기념사업회장 “눈물겨운 최초의 시민운동… 대구의 자랑이죠”

    김영호 기념사업회장 “눈물겨운 최초의 시민운동… 대구의 자랑이죠”

    “대구가 우리나라 근대사의 중심지입니다. 대구에서 일어나 전 국민이 참여했던 국채보상운동이 그 증거지요.” 김영호(71·전 산업자원부 장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회장은 3일 국채보상기념관의 건립을 앞두고 “대구시민은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구한말의 국채보상운동을 평가한다면. -국채보상운동은 단순히 외채를 갚자는 운동이 아니었다. 정부가 빌린 돈 1300만원을 못 갚게 되자 국민이 스스로 술 안 마시고 담배를 끊어가며 갚겠다며 펼친 눈물겨운 운동이다.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를 ‘최초의 시민운동’이라고 했고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최초로 비정부기구(NGO)가 중심이 된 국민적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성들도 나섰던 만큼 박용옥 전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 최초의 근대적 여성운동’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다. 국민이 모금해 나라 빚을 갚자는 것이었으니 ‘경제주권회복운동’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또 오늘날 확산되는 기부 문화도 국채보상운동이 시발점이라고 보면 된다. 이 운동에 당시 지식인은 물론 역사의 뒤편으로 물러난 기생까지 동참했다. →왜 대구에서 먼저 일어났나. -당시 너무 많은 국가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들렸다. 이런 불씨에 불을 붙인 김광제·서상돈 선생 등 많은 선각자들이 대구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김 선생은 1905년 경찰 경무관으로 재임 중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에 반대해 친일파 탄핵 및 부정부패 일소를 주장하는 사직 상소를 올렸다. 이로 인해 전북 고군산도로 유배됐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고 1906년 대구에서 서 선생과 함께 ‘광문사’라는 인쇄소 겸 출판사를 설립,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서 선생은 경북 김천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상업으로 큰 재산을 모았다. 독립협회가 창설되자 재무담당 간부로 활동하면서 1898년 만민공동회에 참여, 외세의 내정간섭을 규탄하며 국권수호와 민권신장에 힘썼다.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대구로 돌아온 김광제·서상돈 선생은 광문사 사장과 부사장으로 각각 활동하면서 외국의 신학문과 실학 서적을 번역, 편찬해 근대사상을 전파했다.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나. -국채보상운동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보도에 의해 전국적으로 번져나갔다. 발행부수 1만부를 자랑하던 최대 권위지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2월 21일자에 대구민의소가 발표한 ‘국채보상취지서’ 전문을 게재하고 모금운동에 불을 댕겼다. 그때 김 선생과 서 선생은 대한매일신보의 지사원을 겸하고 있었다. →어떻게 기념관 건립사업과 인연을 맺었나. -젊은 시절 부채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부터 국가채무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일본에서 도쿄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6년 경북대에 복직했다. 대구지역 경제인들과 자주 만나면서 대구에서 발상된 국채보상운동이 100년이 되도록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것을 알았다.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민족운동이 역사 속에 묻힌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당시 대구시장에게 국채보상운동 이슈화를 설득했고, 1997년 대구에서 ‘국채보상 90주년 기념행사’와 국제심포지엄를 열었다. →기념관 건립에 우여곡절이 많았다는데. -현재 기념관은 당초 계획(1557㎡)된 것보다 축소된 것이다. 기념관이 들어서는 곳이 국채보상기념공원인데 녹지공간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규모가 줄었고 준공도 늦어졌다. 기념사업회 입장에서는 기념관이 완공되면 전국에서 관람객이 몰릴 것이니, 원안대로 넉넉하게 짓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대구시의 입장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데. -모두 국가채무가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감당하기 힘든 부채들이 남부 유럽은 물론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을 낭떠러지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가계부채가 900조원에 이른다. 외국자본 비율도 너무 높다. 외환위기 때 우리 자산을 외국에 팔아서 빚을 갚았다. 개방을 하되 적어도 안방과 기둥뿌리는 지켜야 한다.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으로 경제적인 주권회복에 정부나 국민이 나서야 한다. 그래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NPB]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2년연속 30세이브 달성

    야쿠르트 임창용(35)이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임창용은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말 구원등판, 1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린 임창용은 지난해 35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 ‘특급 마무리’임을 다시 입증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후지타 가즈야를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대타 아라나미 쇼에게 좌전 안타, 다음 이데 쇼타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와타나베 나오토에게 아쉬운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쓰쓰고 요시토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 151㎞를 찍은 임창용의 평균 자책점은 2.13에서 2.25로 높아졌다. 오릭스의 이승엽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타율은 .212에서 .210으로 떨어졌고 팀도 3-5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7회 0-7… 12회 8-7! 탬파베이의 기적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AL) 탬파베이가 정규리그 마지막 날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포스트시즌행 막차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세인트루이스도 휴스턴을 8-0으로 완파하며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전날까지 동률을 이뤘던 보스턴과 애틀랜타는 볼티모어와 필라델피아에 나란히 3-4로 아쉽게 졌다.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리그 승률 1위 팀에 주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와일드카드’의 주인이 가려지면서 A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는 뉴욕 양키스(동부)-디트로이트(중부), 텍사스(서부)-탬파베이(와일드카드), NL 디비전시리즈는 필라델피아(동부)-세인트루이스(와일드카드), 애리조나(서부)-밀워키(중부)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로써 포스트시즌은 새달 1일 디비전시리즈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는 9일,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20일부터 펼쳐진다. 29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 탬파베이는 7회까지 무려 0-7로 뒤졌다. 이쯤 되면 승리는 물 건너간 셈. 게다가 같은 시간 보스턴이 볼티모어에 3-2로 앞서고 있다는 암울한 소식도 전해졌다. 선수들은 더욱 맥이 풀렸을 터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8회 말 거짓말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득점. 계속된 1사 만루에서 B J 업턴의 1타점 희생플라이에 이어 에번 롱고리아의 좌월 3점포가 작렬, 순식간에 6-7로 따라붙었다. 9회 말 양키스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 대신 코리 웨이드를 올렸다. 잇단 범타로 아웃카운트는 단 하나 남았다. 타석에는 올 시즌 1홈런에 그친 댄 존슨. 그러나 존슨은 우측 담장을 넘는 동점포를 뿜어내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 12회 보스턴이 3-4로 역전패했다는 낭보가 전해진 뒤 1사 후 롱고리아가 볼카운트 2-2에서 믿기지 않는 역전포를 폭발시켜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올 시즌은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섣불리 점치기가 힘들다. 전력 차이가 많이 좁혀진 데다 이변까지 속출해서다. 그럼에도 아메리칸리그의 명문 양키스를 우승 1순위로 꼽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양키스의 저력 때문이다. 1995년부터 무려 16차례나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단골’이다. 그만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투타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견줘 만년 하위팀 밀워키의 돌풍 여부가 주목된다.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 밀워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는 그동안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간판타자 필더와 브런의 방망이가 후끈 달아올랐고 17승을 챙긴 요바니 가야르도를 비롯해 선발 5명이 모두 두 자리 승수를 거둬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육군 ‘경비정 부대’ 창설 왜?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육군 ‘경비정 부대’ 창설 왜?

    육군 경비정 부대는 걸어서 갈 수도 없고, 함정으로 갈 수도 없는 곳에서 영토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절벽 등으로 인해 경계가 어려운 해안선 지역, 덩치 큰 군함이 운항할 수 없는 수심이 낮은 지역을 두루두루 살피고 적 침투를 막는 것이 육경정의 주요 임무다. 육경정은 승조원과 화물 등을 가득 채우고도 무게가 22t밖에 안 된다. 그만큼 물 속에 잠기는 선체 부위의 깊이(흘수)가 낮다. 고작 0.8m다. 수치상으론 일반 성인의 허리 높이 정도의 수심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해안선에서부터 500m 해상 안팎을 경계로 해군과 작전구역을 나누고 있는 육군으로선 해안선에서부터 근처 해상까지 정찰·감시 활동을 하는 데 덩치가 작은 경비정이 효율적인 전력인 셈이다. 이 때문에 해군 함정이 바다를 향해 경계 근무를 서는 것과 달리 육경정은 육지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정찰 활동을 벌인다. 해상에 있는 조그만 바위섬에 접안할 수 있어 해상 매복도 쉽다. 또 경비정의 추진장치는 워터제트 방식이어서 해안선 근처에 많은 바닷속 개흙 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해 수심 1.5m 구역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경정에 장착돼 있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어군탐지기, 레이더 등도 연안 가까이까지 침투해올 수 있는 북한군의 잠수정과 반잠수정을 포착해낼 유용한 수단이다. 이와 함께 밀입국 선박 확인, 중국 어선 등의 불법 어로 행위 등 해양경찰과 협력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상 작전 활동이 많다 보니 승조원들의 겨울철 근무복은 얼룩무늬 전투복이 아니라 방수·방풍 효과가 있는 남색 작업복이고, 신발은 가죽 전투화 대신 물에 빠져도 쉽게 벗을 수 있는 단화 형태의 승선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정보수집·대잠작전…P3C 승무원은 오케스트라와 같아”

    “P3C 승무원은 오케스트라와 같다.” 제주 615 비행대대장인 양승민(해사 46기) 해군 중령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상초계기인 P3C 운용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보 수집, 탐지, 대잠·대수상함 작전 등 복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승무원 10명이 모두 고유 임무를 적재적소에서 완벽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615대대가 제주에서 창설된 이유는.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 지역에 대한 영해 수호 임무가 강화됐다. 또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기 전 서·남해를 이용한 남방교역로 확보를 위해선 작전 반경이 넓은 해상초계기 운용이 필수적이다. 주변국들이 앞다퉈 군비를 증강하고 있고,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역의 수산 자원을 노리고 있어 제주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조종사들은 어떻게 선발하나.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 가운데 선발한다. 병과 구분 과정에서 조종사 자원이 추려지고 기종별로 양성과정을 거친다. 먼저 해상생환 기초과정(3주), 항공생리초급과정·공군위탁 교육(5일) 등으로 구성된 항공초군반 교육과정을 마쳐야 하고, 고정익 조종은 공군 위탁으로 입문 과정 11주, 기본과정 35주를 이수해야 한다. →애로 사항은. -P3C 승무원들이 작전 중에는 매 끼니를 김밥으로 때울 때가 많다. 부사관의 복지·후생 측면에서는 잠수함 등 다른 특수함정에 비해 뒤처질 때가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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