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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日, 이 대통령 독도 방문 뜻 엄중히 새겨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것은 영토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의미 있는 통치행위로 기록될 만하다. 8·15 광복절을 닷새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일본의 무분별한 영토주권 침해 행위에 더는 ‘조용한 외교’로만 대응하지 않겠다는 정책의 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이로써 한·일 관계는 일정 부분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은 당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반일 민족주의를 자극해 레임덕을 타개하려 한다는 감정 섞인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집요하게 추진해 온 일본의 ‘독도공정’을 생각하면 그런 해석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독도 문제가 왜 딜레마에 빠졌는가. 일본은 인과 명제의 오류부터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다. 그럼에도 일본은 외교통상부가 발간한 ‘2012년판 외교백서’의 독도 영토 표기 철회까지 요구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국제분쟁 지역화를 노리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 소지가 없지 않다. 그러나 국가의 주권이 걸린 영토 문제 등 원칙적 사안에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그것은 멀리 보아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 영토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기정사실’화한다는 점에서도 평가할 만하다. 2010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해 ‘우리 땅’임을 보여 줬을 때 당시 간 나오토 총리는 “폭거”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의 적극적 대처는 결국 실효적 지배를 굳힌 적절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유의할 대목이다. 정부는 그동안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판에 박힌 외교적 항의와 사후약방문식 대책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행동으로 주장하는’ 새로운 외교실험 무대에 섰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영토수호 의지를 결집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환영했지만, 민주통합당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이라는 대일 저자세 외교를 덮으려는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국면전환을 위한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끝나선 물론 안 된다. 그러나 영토주권 확보라는 전 국민적 관심사를 정파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영토 수호의 의무가 있는 대통령이 자국 땅을 방문하는 것조차 뉴스가 되는 ‘비상한’ 상황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뤄 나가는 데 지혜를 모을 때다.
  • 보수 “日침략야욕 꺾을 선택” 진보 “대통령 진정성 못 느껴”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놓고 시민들은 대체로 그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방법과 시기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이번 일이 어떤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 보수와 진보 사이에 해석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58)씨는 “정치적 의도는 물론 있겠지만 어쨌든 대통령의 사상 첫 독도 방문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1회성 이벤트로 끝내지 말고 이런 기조가 외교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회사원 주모(33)씨는 “이 대통령이 줄곧 위안부 문제 등에 무관심한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별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으니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벌이는 행동 아니냐.”고 했다. 보수단체들은 대체로 “일본의 독도침략 야욕을 꺾기 위한 과감한 선택”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진보단체들은 “국내 정치용 이벤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김기린 정치팀장은 “독도 문제를 조용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새롭게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정부의 강한 대응이 독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진보 진영의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위안부 문제와 한·일 군사협정 등을 그냥 놔둔 상태에서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독도 방문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는 “국가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야 한다는 주장을 과거부터 해왔다.”면서 “일본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카드로 사용돼야 할 대통령 방문이 느닷없이 이뤄진 점은 국내 정치를 위한 이벤트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90) 서울 만리동 ‘손기정 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90) 서울 만리동 ‘손기정 나무’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잇단 영웅 탄생 소식이 식을 줄 모르는 폭염에 지친 몸을 달래는 날들이다. 대한민국 올림픽 영웅 탄생의 신화는 76년 전의 바로 오늘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6년 8월 9일은 청년 손기정이 베를린의 영웅으로 태어난 날이다. 그러나 청년 영웅은 기쁨을 고스란히 드러내지 못했다. 조국을 빼앗기고, 침략자의 국기를 가슴에 달아야 했던 절망과 치욕이 기쁨에 앞섰던 까닭이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건 청년은 부상으로 받은 작은 나무로 일장기를 드러낸 가슴을 가렸다. 그 순간 나무는 애끓는 통한을 보듬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조국이었고, 그로부터 1000년을 더 살아서 이 땅에 새로 탄생할 영웅을 기다리는 신화의 상징이었다. ●손기정 품에 안겨 귀국… 모교 양정고에 자리잡아 청년 손기정의 손을 타고 고국에 돌아온 한 그루의 나무는 손기정을 영웅으로 키운 그의 모교에 심어졌고 사람들은 나무를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라고 불렀다. 나무는 청년 영웅과 그의 뒤를 이어갈 새 영웅 신화를 꿈꾸는 이 나라 모든 젊은이들의 바람을 담아 도담도담 자랐다. 서울시 기념물 제5호인 이 나무는 독재자 히틀러에게서 마라톤 우승의 기념으로 선물받은 나무라고 하지만 이는 엄밀하게 보아 틀린 이야기다. 당시 베를린 올림픽 주최국인 독일의 통치자가 히틀러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손수 손기정에게 나무를 선물하지는 않았다. 나무 화분은 월계관을 받은 마라톤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수여하는 것이지, 히틀러가 특별히 선물한 나무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청년 손기정은 일장기를 달아야 했던 자신의 부끄러운 가슴을 가려 준 한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며 조국의 운명을 생각했고, 1000년을 살아갈 나무에 조국 광복의 꿈과 새 영웅 탄생의 꿈을 담았다. 40여 일에 걸쳐 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동안 그는 화분에 담긴 어린 나무를 정성껏 보살폈다. 아침이면 물을 주고, 저녁이면 성의를 다해 온몸으로 바라보았다. 고국에 돌아온 건 10월이었다. 추위를 앞두고 어린 나무를 낯선 노지에 옮겨 심을 수 없었다. 그때 마라톤 영웅을 키워낸 그의 모교 양정고의 교사 가운데에는 무교회주의자로 잘 알려진 김교신 선생이 있었다. 나무를 잘 보호하기 위해 식물원으로 옮기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김교신 선생은 겨울 동안 자신이 나무를 보살피고, 봄바람 따뜻해지면 교정에 심자고 주장했다. 결국 김 선생 집에서 겨울을 무사히 넘긴 손기정 나무는 이듬 해 봄, 당시 서울 만리동의 양정고 교정에 심겨졌다. ●개최국 獨, 월계수 없어 참나무 화분으로 부상 줘 1988년 들어 양정고가 새 교사로 옮겨간 뒤로, 옛 양정고 자리는 ‘손기정 체육공원’으로 다시 정비됐고, 치욕의 기억을 간직한 손기정의 나무는 조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 우뚝 서서 영광의 순간을 상징하며 남았다. 여느 나무에 비해 훨씬 빠르고 늠름하게 자란 나무는 이제 키가 17m를 넘었고, 줄기 둘레도 2m 가까이 굵어졌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들어 온 손기정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나무다. 참나무 종류에 속하는 이 나무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자라는 ‘대왕참나무’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다. 미국인들이 흔히 ‘오크’(Oak) 즉 ‘참나무’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나무다. 원래 올림픽 우승자에게는 월계수로 만든 월계관을 씌워야 했고, 당연히 월계관을 만드는 월계수를 부상으로 수여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당시 월계수를 구할 수 없었던 독일에서는 대왕참나무로 월계관을 만들었고, 부상도 대왕참나무로 대신했다. 대왕참나무는 우리 참나무처럼 도토리를 맺는 나무이지만, 나뭇잎이 화려하다. 크고 길쭉한 잎사귀의 가장자리에 여러 차례로 깊이 팬 결각이 매우 독특하고 각각의 꼭짓점에는 날카로운 바늘이 돋는다. 그래서 서양 사람들은 핀오크(pin-oak), 즉 바늘참나무라고도 부른다. 잎이 독특하다는 것 때문에 당시 양정고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있다. 당시에는 나뭇잎을 책갈피로 쓰는 게 유행이기도 했지만, 대왕참나무의 잎을 책갈피로 쓰는 건 영웅의 후예인 양정고 학생들만의 자랑이었다. 학생들은 가을에 나뭇잎이 떨어질 때면 잘생긴 잎사귀를 줍느라 법석이었다. 심지어 가을이 되기 전에도 성마른 학생들은 나뭇가지 위로 신발을 던져서 잎을 떨어내려고도 했다. 학생들의 극성이 심해지자, 학교에서는 나무에 신발을 던지는 행위에 대해 징계를 내리기까지 했다고 양정고 동창생들은 당시를 회고한다. ●양정고교 후배들 굽어보며 ‘영웅의 혼’ 전해 “지난해에 나무가 무척 힘들어 했어요. 잎이 시들시들하면서 생육 상태가 매우 나빴지요. 뿌리가 멀리 뻗으면서, 그 위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뿌리 호흡이나 물빠짐에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서둘러 조치를 취해 그나마 이만큼 회복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합니다.” 손기정의 외손이며, 손기정 기념재단의 사무총장인 이준승(45)씨의 이야기다. 손기정 월계관 기념수는 단지 식물로서의 나무가 아니라, 이 땅에 오래도록 이어가야 할 조국 수호의 혼과 영웅 신화의 상징으로 오래 지켜야 할 일이라고 이씨는 덧붙인다.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은 한 그루의 나무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다. 그리고 이 즈음 다시 또 런던에서는 금빛 영웅들의 쾌거가 연이어 온 국민의 가슴을 파고든다. 영웅의 혼으로 제 몸을 키운 손기정 나무를 바라보는 느낌이 새롭지 않을 수 없다. 떠난 영웅이 남긴 나무를 바라보며 영웅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화두가 떠오르는 것도 그래서다. 글 사진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서울 중구 만리동2가 6-1번지 손기정체육공원 내. 손기정 나무는 서울역에서 1㎞ 쯤 거리에 있는 곳이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가서 걸어서 찾아갈 수도 있다. 물론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손기정체육공원의 주차장도 따로 있으니 비교적 편리한 편이다. 서울역에서 만리동 고개 쪽으로 300m 쯤 오르다가 오른편으로 난 ‘만리재로 31길’을 안내하는 교통안내판을 찾을 수 있다. 이 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손기정체육공원 주차장에 닿는다.
  • [9일 TV 하이라이트]

    ●쿵푸 공룡수호대(KBS2 오후 3시 35분)수호대들을 데리고 식당에 데려간 우디. 하지만 식사 중 변장하고 있던 링크들이 습격을 하고, 이들과 맞서 싸우던 수호대들은 수세에 몰린다. 이때 우디가 우연찮게 링크들을 모두 무찌른다. 실력으로 이긴 것은 아니지만 우디는 기세당당해진다. 한편 스코는 기세 오른 우디를 이용해 격투대회에 출전시킨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승희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걷던 노경은 승희를 만나고,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을 감추기만 한다. 태범(김산호 사진)이 승희에 대한 사랑을 키워갈수록 태범에게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는 노경. 승희 역시 조만간 노경이 결혼한다는 소식에 체념하려 한다. 한편, 서울로 올라온 윤식이 승희를 만나려 색오름 공방을 찾는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의식이 돌아온 은석은 과거의 유란과 상호의 일을 기억해낸다. 하지만, 누나 은설과 어머니에게조차 자신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은석은 계속해서 어린 아이 같은 연기를 한다. 한편, 은설과 민재가 계속해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자, 결국 왕 회장은 은설을 불러내고, 은설에게 민재와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밤 8시 40분) 조금 못생기긴 했지만, 평소에는 순한 양같이 애교도 부리고, 착하디 착한 애완견 불독. 하지만, 경운기만 지나갔다 하면, 바퀴 근처에서 마구 짖고 물고 뜯으려고 난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독의 주인 서옥이 아주머니는 집 앞을 지나가는 경운기 주인들에게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기 일쑤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EBS 밤 12시 5분) 서울특별시 ‘다애다문화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학력인정 다문화 대안학교다. 이곳은 일본, 중국, 필리핀 등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서툰 한국말, 낯선 한국문화에 일반학교에서 상처받기도 했던 아이들. 하지만, 이곳에서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데…. ●올리브(OBS 밤 11시 5분) 뇌졸중은 우리나라 단일 질병 사망 1순위의 응급질환이다. 게다가 기온이 32도 이상 오르면 위험이 무려 70% 가까이 치솟는다고 한다. 한편, 10일부터 3일간 인천의 경인 아라뱃길에서 열리는 ‘2012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가 되어 있는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과 함께 뇌졸중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 G2 남중국해 파워게임… 美 하원 ‘中 봉쇄’ 평화법안 발의

    G2 남중국해 파워게임… 美 하원 ‘中 봉쇄’ 평화법안 발의

    미국 의회가 ‘중국 봉쇄’를 연상시키는 ‘남중국해 평화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압력과 간섭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싼사(三沙)시를 설립하는 동시에 사단급 부대를 해당 지역에 편성했다. G2(미·중) 간 남중국해 힘겨루기가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올가을 각각 대선과 권력교체를 앞둔 미·중 양국이 이 문제를 국내정치용으로 활용하려는 조짐까지 엿보여 남중국해가 최대 ‘화약고’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간사인 에니 팔레오마배가(민주) 의원은 ‘남중국해 평화법’을 최근 발의했다. 올해 초 일리애나 로스레티넌(공화)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평화적 해결요구 결의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식 법제화에 나섰다. 팔레오마배가 의원은 “남중국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 조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웃 국가를 협박·위협하는 중국의 행동을 국제법상 도발로 간주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에 중국의 행동에 대한 적극적인 ‘외교적 공격’을 의무화한 것도 특징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중국 봉쇄’로 여길 만한 대목이어서 반발 여지가 다분하다. 앞서 지난 주에도 양국은 험악한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일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중국이 분쟁해역에 싼사시를 설립하고 군부대 진입 의지를 드러내 남중국해 긴장완화 노력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남중국해는 카리브해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쓸데없는 간섭을 하고 있다고 거칠게 쏘아붙였다. 대선과 권력교체가 임박하면서 이 같은 미·중 간 힘겨루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대선이 3개월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이슈화할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도 강경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다. 경기침체로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중국 때리기’만 한 호재는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런던올림픽 미국 선수단 유니폼이 중국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비난을 쏟아낸 게 좋은 예다. 중국 역시 공산당 1당독재의 권력교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면, 미국과의 남중국해 충돌은 굳이 피할 이유가 없는 이슈다. 중국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은 서울신문에 “중국 지도부는 권력교체라는 민감한 시기에 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해양정책을 기존의 ‘안정유지 우선’에서 ‘안정과 국가권익 공동 수호’ 쪽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중국은 관영언론들이 ‘총대’를 메고 나서는 특징도 있다. 실제 인민일보는 이날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 “일본이 중국에 대항하면 좌절감만 강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국수주의적 사설을 내보냈다.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세 ‘도둑들’vs’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전격 비교

    대세 ‘도둑들’vs’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전격 비교

    정의를 수호하는 배트맨과 속고 속이는 반전의 도둑들이 올 여름 영화관을 완전 점령한 가운데, 또 한 편의 ‘리얼 여름용 블록버스터’가 관객을 찾아온다. 차태현·오지호·민효린 주연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감독 김주호·이하 ‘바람과’)는 조선 최고의 꾼들이 모여 당시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인 얼음 3만정을 훔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가 모여 귀중한 무엇을 훔친다는 설정에서도 알 수 있듯, ‘바람과’는 최동훈 감독, 김윤석·김혜수·이정재 등 주연의 ‘도둑들’과 유사한 점이 많은 동시에 같은 케이퍼 장르(강도나 강탈을 다룬 도둑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서사 전개의 방식과 캐릭터 묘사 등의 방면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비교1. 도둑 10명이 모여 한 팀…캐릭터 비중 각기 달라 ‘바람과’와 ‘도둑들’에 등장하는 도둑 캐릭터는 마치 짜기라도 한 듯 각각 10명이다. ‘바람과’를 ‘조선판 도둑들’ 또는 ‘조선판 오션스 일레븐’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캐릭터 분량의 ‘공평한’ 분배 차원에서 보면 차이가 크다. ‘도둑들’ 캐릭터 10명이 비교적 고른 분량을 차지하는 반면 ‘바람과’는 차태현과 오지호 등에게 씬이 집중됐다. 아역배우 2명의 역할이 미미한데다 심지어 영화 초반부 부터 엔딩까지 꾸준히 등장하지만 도대체 존재감을 알 수 없는 도둑(캐릭터)도 있다. 배우 10명이 일렬로 나란히 선 ‘도둑들’ 메인 포스터와 달리, 차태현을 중심으로 나머지 9명의 배우들이 에둘러 싼 ‘바람과’의 포스터 역시 캐릭터 비중 측면에서 닮은듯하면서도 다른 두 영화의 특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비교2. 도둑질 하는 이유는 같지만 방법은 다르다? 두 편의 또 다른 공통점은 귀한 물건을 도둑질 하는 진짜 이유가 ‘복수’ 라는 사실이다. ‘도둑들’에서는 마카오박(김윤석 분)에게 배신당한 뽀빠이(이정재)와 팹시(김혜수)의 복수가 대형 도둑질의 동기가 되고, ‘바람과’는 권력다툼의 희생양이 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얼음을 훔치려는 이덕무(차태현 분)가 꾼들을 모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복수를 위한 도둑질의 전개 방식은 다소 다르다. ‘도둑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빌딩숲에서 줄을 타거나 첨단 장비를 이용해 금고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바람과’는 훔치려하는 물건이 있는 곳 아래까지 부지런히 땅굴을 파는 단순한 방법을 사용한다. 도구 역시 땅굴을 파는데 쓴 삽과 직접 제조한 폭탄 정도뿐이다. ‘도둑들’이 버라이어티한 도둑질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면, ‘바람과’는 ‘삽질’ 뿐인 도둑질에서 오는 도둑들의 땀과 노력이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비교3. 시대가 다르니 ‘맛’도 다르다 무엇보다도 두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대적 배경에 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도둑들’에 반해 ‘바람과’의 시대는 조선이다. 의상과 말투가 전혀 다르다 보니 관객의 입장에서 느끼는 맛도 다르다. ‘도둑들’이 화려한 현재의 홍콩과 마카오, 부산으로 세련된 맛을 풍긴다면, ‘바람과’는 사극답게 구수하고 정겨운 맛이 있다. ‘바람과’가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여름용 블록버스터에 가까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애초 관객 타깃이 다른 두 영화는 ‘성인용 현대판’(도둑들)과 ‘가족용 사극판’(바람과…)으로 극명하게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도둑들’이 개봉 2주차에 688만 관객(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을 넘어선 가운데, 같은 듯 다르면서도 다른 듯 닮은 구석이 많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성적 역시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개봉.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中인권 침묵할 수 없다” vs 中 “계산된 ‘굴기 견제’ 전략”

    중국의 인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미국이 최근 중국과의 공식 대화 자리와 보고서 등을 통해 인권과 종교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을 내세워 중국을 압박하자 중국은 ‘의도적인 견제용 전략’이라고 맹비난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 같은 양국의 충돌은 미국이 중국을 둘러싼 아시아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강화하며 중국에 대한 포위전략을 구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지난 5월 미국으로 건너간 천광청은 1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을 찾아 중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천광청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여야 의원 6명과 회담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는 나와 내 가족이 당한 학대와 탄압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중국 관원이 조사를 위해) 나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나의 사례는 중국 정부가 인권과 법치를 존중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당국이 하루빨리 약속을 실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 등 민주와 법치 정신을 수호하는 국가들이 중국이 (민주화로 가는) 과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며 중국의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그러자 베이너 의장도 “(중국에서) 근본적인 인권이 침해당하고 신앙의 자유가 공격받는데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수는 없다. 미국은 중국을 추궁할 책임이 있다.”고 호응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3~24일 워싱턴에서 열린 중·미 인권 대화에서 중국의 인권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요 사례로 천광청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미국은 이어 지난달 30일 ‘2011년 국제 종교 자유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종교 자유 문제가 연일 악화되고 있다며 중국을 ‘종교 자유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공격이 모두 ‘계산된 전략’이라며 날을 세웠다. 인민일보는 전날 해외판 1면 사설에서 “미국은 ‘중국 굴기’를 차단하기 위해 향후 3~5년간 비군사적 간섭으로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인권운동가, 지하종교,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 사회적 약자 등 기층을 공략해 중국의 ‘변화’(민주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려 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중국 주변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이 친한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멀어지게 만들어 국제 사회에서 운신할 수 있는 공간을 위축시키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근거 없이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미국은 종교 문제를 빌미로 한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독도서 결혼식 올릴 연인 찾아요”

    “독도에서 결혼식을 올릴 연인들을 찾습니다.” 쌀 화환 대표기업 나눔스토어는 ‘독도 결혼식’에 참여할 2쌍의 주인공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나눔스토어는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란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한 독도사랑 이벤트로 이 행사를 준비했다.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다. 희망자는 나눔스토어 홈페이지(www.nanumstore.com) 게시판에 ‘우리 커플이 독도 결혼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올리면 된다. 발표는 다음 달 8일이다. 일정은 서울 출발(18일), 울릉도 도착(19일), 독도 결혼식(20일) 등 2박 3일로 짜였다. 숙박, 식사, 교통비, 예복 대여비, 웨딩 포토북 제작비 등 모든 결혼 비용(200여만원)이 무료다. 주례는 고창근 독도수호국제연대집행위원장이 맡고 하객으로는 독도아카데미 22기 수료자인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전통무예가 김종복(39)씨와 연극인 송희정(32·여)씨는 2005년 4월 동도 접안시설(물량장)에서 첫 독도 결혼식을 올렸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中 8월 1일 항모취역 부인

    중국 국방부가 자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그호의 8월 1일 인민해방군 창건 기념일 취역설을 공식 부인했다. 27일 반관영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그(8월 1일 바랴그호 취역설)와 관련한 소식을 들은 게 없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의 발언은 ‘바랴그호가 건군 기념일을 계기로 공식 취역해 남중국해와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 해결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언론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양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안전과 세계 평화 수호 능력을 증강할 목적으로 연구용 항모 발전을 추진 중”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항모 건설은 중국의 국방기술 발전 수준을 널리 알리고 인민해방군 현대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모 건조는 여러 종류의 무기 장비를 한데 모아 조화롭게 배치하는 작업이고 이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2000만 달러에 사들인 미완성 항모 바랴그호를 랴오닝성 다롄(大連)조선소로 옮겨와 개조한 뒤 8월 1일 인민군 창건기념일 공식 취역을 목표로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시험 운항을 해 왔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가 취역설을 공식 부인함에 따라 중국이 그동안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면서 고의적으로 바랴그호를 언론 매체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상대국을 위협해 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남중국해 분쟁’ 무력충돌 위기 고조

    중국이 필리핀, 베트남 등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싼사(三沙)시를 설립한 데 이어 인민해방군을 배치해 군비를 강화하자 주변국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당사국 간 무력 충돌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23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스카보러섬(중국명 황옌다오)에 대한 영유권 존중을 요구하는 한편 ‘평화수호’를 명목으로 18억 달러(약 2조 700억원) 상당의 무기를 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美, 필리핀에 군비 3000만弗 지원 또 미국이 필리핀의 군비를 지원하기 위해 30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가 사용하는 초대형 선박도 조만간 필리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군사력에서 중국에 열세인 상황에서 미국과 연대해 연일 거세지는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 시도를 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은 영유권 분쟁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남중국해 분쟁이 미국의 국익과 직결돼 있다며 중국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미국은 남중국해와 가까운 호주 북부에 기지를 설립하기로 한 데다 일본·인도와의 3각 방위동맹으로 중국 포위전략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도로 싼사시에 사단급인 경비구 설치를 승인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국방안보권을 강화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1000명 남짓에 불과한 곳에 상주 인구보다 많은 군인을 배치한 것은 필리핀 등과의 영토 분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 상해정법학원 국방정책연구소 니러슝(倪樂雄) 소장은 “중국이 싼사시에 경비구를 설치하는 것은 싼사시를 사실상 남중국해를 지키는 중국의 군사 기지로 삼겠다는 의미로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중국의 강경한 태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도 싼사시 군 파견 강력 반발 그러자 베트남 외교부는 싼사시에 군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국제해양법 위반”이라며 중국에 항의했다. 베트남과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등을 둘러싸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은 최근 보고서에서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당사국들이 각각 군비증강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분쟁이 자칫 무력충돌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최선의 해결책은 분쟁 당사국들이 문제 해역의 천연자원을 공유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무케르지 前재무장관 인도 대통령에 당선

    무케르지 前재무장관 인도 대통령에 당선

    프라나브 무케르지(76) 전 인도 재무장관이 제13대 인도 대통령에 당선됐다. 인도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상하원 및 지방의회 의원이 사흘 전 실시한 투표를 집계한 결과 집권 국민회의당 주도의 여권 후보로 나선 무케르지 전 장관이 55만 8000여표를 얻어 24만여표 득표에 그친 야권 후보 PA 상마를 가볍게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고 인도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대선에는 연방의회 상하원 776명 중 후보를 제외한 전원과 지방의회 의원 4120명이 투표에 참가한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예상보다 낮은 약 70%로 집계됐다. 무케르지 당선자는 1960년대 말 정계에 입문해 40여년간 공직과 정치에 몸담아 온 베테랑 정치인이다. 국방장관을 지냈고 외무 및 재무장관도 각각 두 차례 역임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이사를 지내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인도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수반으로, 총리가 실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총선 결과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을 경우 헌법 수호자로서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케르지 당선자는 오는 25일 취임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시론] 국가정체성 위기와 법제의 정비/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학 교수

    [시론] 국가정체성 위기와 법제의 정비/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학 교수

    총선을 마치고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치권의 혼란은 근래에 보기 드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민주정치에서 선거가 갖는 의미와 비중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최근 정치권의 혼란상은 우리 사회의 이념적 혼란과 연계되어 과거 어느 때와도 비교하기 어려운 특징들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총선의 결과 제3당으로 부상했던 통합진보당의 내홍이다.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과정의 탈법과 부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결국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자격심사 및 제명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일부 친북세력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과 경계 또한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단체인 범민련 노수희 부의장이 밀입북한 사건이나 같은 단체 간부가 법정에서 판사에게 막말 소란을 피웠던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또한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요청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남북한의 적대적 대립과 이를 배경으로 한 이념적 갈등으로 말미암아 시간과 비용, 인력을 소모해 왔다. 최근에 들어와 민주화의 진전 및 북한에 대한 경제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 등을 바탕으로 이른바 ‘레드 콤플렉스’를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더 이상의 이념적 갈등이나 대립이 없다는 것도, 이를 무시해도 좋다는 것도 아니다. 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다양한 이념이나 주장이 대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이를 무제한 내버려 두면 민주주의 자체가 파괴될 수 있음은 나치의 예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민주주의는 방어적 민주주의로서 민주주의를 스스로 지키는 제도적 장치들을 두고 있다. 민주주의를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민주주의와 이를 통해 실현되는 인권이 국가공동체의 중심적 가치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국가정체성의 핵심이 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수호는 모든 국가기관과 더불어 모든 국민의 과제이며, 민주적 법질서의 존립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헌법 제8조 제4항의 위헌정당해산제도, 민주주의를 침해하려는 기본권 오남용을 헌법 제37조 제2항에 따라 제한하는 것, 그 밖에 신원조회제도나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정치형법에 의한 보호조치들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들이 한편으로는 민주주의를 효과적으로 수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 안보를 이유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억압했던 것처럼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수호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행 형법 및 국가보안법 등에서는 범죄단체나 반국가단체, 이적단체 등의 구성이나 가입에 대한 처벌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그 단체 자체의 해산에 관한 규정이 없다. 그 때문에 대법원에서 전원합의체 판결로 6 ·15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국가보안법에 따른 이적단체임을 확인하였으나, 이 단체를 강제해산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 때문에 해산하지 못했던 예도 있다. 그동안 국가보안법 개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가보안법이 갖는 상징적 의미 덕분에 갈등이 심해졌고, 결국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범죄단체나 반국가단체, 이적단체 등의 해산 필요성은 우리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라 민주국가들이 일반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다. 독일의 결사법에서도 해산제도가 규정되어 있으며, 이를 적용하여 해산한 단체들도 적지 않다. 일본도 파괴활동방지법을 제정하여 불법단체에 대한 해산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러한 외국의 예를 참고할 때, 우리도 국가보안법의 개정이 아니라 범죄단체 등의 해산에 관한 일반적인 법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불법행위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수호를 통한 국가정체성의 확립 또한 더욱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부고]

    ●권재학(안양시청 정보통신과장)재룡(전 서울신문 편집부 부장)씨 모친상 13일 경희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958-9545 ●박석기(전 언론인·번역문학가)씨 별세 이지선(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씨 남편상 박현일(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류성훈(다산네트워크)씨 장인상 1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목진휴(국민대 교수)씨 부친상 13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5)290-6289 ●윤주호(LG전자 HE본부 TV연구실 연구5실장)씨 별세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65 ●김충진(한국이앤엑스 대표)씨 모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2)3410-6903 ●조창형(디지털타임스 광고기획위원)씨 부친상 문한성(홈플러스 홍보팀 부장)씨 장인상 1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001-1097 ●윤유진(KG모빌리언스 영업1본부장 상무)씨 장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37 ●김종찬(전 대구MBC 이사)정섭(대구대 경영학과 교수)씨 부친상 13일 영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3)620-4241 ●최용철(두리미디어 대표)씨 장인상 13일 충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42)257-4864
  • 법원 “고흥군 어민에 72억 국가배상”

    전남 고흥군 어민들이 방조제 건설로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어민들은 5년 가까운 법정 다툼 끝에 웃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노만경)는 12일 고흥군 주민들로 구성된 10개 어촌계가 국가와 고흥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어촌계에 72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고흥군은 1991년 2.87㎞ 길이의 고흥만 방조제 건설에 착공, 정부지원금 3969억여원을 투입해 1995년 완공했다. 방조제 안쪽에는 각각 745㏊, 1701㏊ 규모의 담수호와 농지를 조성했다. 고흥군은 방조제를 이용, 농업용수를 대고 태풍이나 호우 때 수위 조절을 하기 위해 방조제 배수갑문을 통해 수시로 담수를 배출했다. 어민들은 “담수 배출 탓에 조류, 유속, 염분농도의 변화로 주변 어장의 생산량이 평균 20% 감소했다.”며 2007년 11월 법원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담수호의 조성과 담수 방류가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었더라도 피해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고 지금까지 손실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피해가 사회통념상 참을 수 없는 정도”라면서 “설치·관리상 하자가 있었던 만큼 국가와 고흥군이 어민의 손실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태풍·호우에 따른 방류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없었고 피해를 미리 막으려면 과도한 노력과 비용이 필요했었던 만큼 자연의 힘에 의한 피해로 인정되는 부분을 제외해 손해배상 범위를 7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에너지 절약 함께해요”

    “에너지 절약 함께해요”

    11일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에너지 수호천사단’ 발대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에너지 수호천사단 선서를 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광주민주화운동’ 참여 50대, 32년만에 무죄

    ‘광주민주화운동’ 참여 50대, 32년만에 무죄

    광주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 4월 당시 19세였던 박명국(51)씨는 광주의 한 제화공장에 갓 취업한 새내기였다. 정치에 별다른 관심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도 그다지 강하지 않은 평범한 10대였다. 5월 17일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외출했다 돌아온 사장이 “난리가 났으니 잠잠해지면 퇴근하라.”고 말했다. 눈에 들어온 바깥 세상은 박씨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참여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시민들이 그렇게 맞는 걸 지켜만 볼 수 없었으니까.” 박씨는 5월 21일 시민군에 가담, 기동타격대로 시내 치안 유지를 맡았다.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는 남성을 붙잡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범죄를 저지른 권총 강도를 추격하기도 했다. 5월 27일 새벽 시민군은 계엄군에 진압당했다. 계엄군은 박씨에게 내란죄를 적용, 구속기소했다. 같은 해 10월 24일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단기 1년을 선고받았다. 항소는 바로 기각됐다. 박씨는 7개월간 복역했다. “뭐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고 박씨는 당시를 회고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자신에게 덧씌운 내란부화수행죄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재환)는 지난 10일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32년 만이다. 재판부는 “전두환이 주도한 1979년 12·12사태와 1980년 5·17 비상계엄 선포 등은 군사반란죄 및 내란죄에 해당하므로 박씨의 행위는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 박씨는 무죄 판결에 대해 “기쁘다.”면서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무죄 판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죄를 지은 사람이 너무나 떳떳하게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中 감시선 센카쿠 ‘진입’, 日 순시선 출동… 3시간 일촉즉발 대치

    中 감시선 센카쿠 ‘진입’, 日 순시선 출동… 3시간 일촉즉발 대치

    중·일 간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 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은 댜오위다오 구매 모금 운동, 국유화 계획 수립에 이어 미국의 지지까지 등에 업고 연일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규정해 대규모 해상훈련을 벌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는 등 양국 외교 수장도 설전을 벌였다. 11일 새벽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의 어업감시선 3척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3시간가량 대치했다. 일본은 이날 새벽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 구바지마 서북서 약 22㎞ 지점 자국 영해에 중국의 감시선이 ‘침입’한 것을 일본 순시선이 발견했으며, 일본 외무성이 주일 청융화(程永華) 중국 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사사에 겐이치로 사무차관은 “일본 영해에 침입한 것을 용인할 수 없다.”라고 항의했다. 일본 측은 중국 선박의 영해 침범이 지난 3월에도 있었지만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센카쿠열도 국유화 방침을 밝힌 이후에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법률에 따라 휴어기 관리 조치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감시선이 순항한 것이며, 이는 정상적인 공무 수행”이라고 맞섰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과 일본 겐바 고이치로 외상이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센카쿠 열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겐바 외상은 최근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는 방안과 관련해 “센카쿠 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센카쿠 열도를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국유화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겐바 외상은 또 센카쿠 열도에 중국 어업감시선 3척이 일본 영해를 침범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반면 양 외교부장이 “센카쿠 열도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3일 밤 타이완 해상 수호함과 일본 공무선이 타이완의 댜오위다오 수호 단체 인사들의 주권 선시 운동을 놓고 한 때 대치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일본을 공격했다.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을 둘러싸고 타이완과 중국이 일본에 연합전선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중·일 간 문제로 국한시키며 미국으로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이 미·일안보조약을 거론하며 일본의 입장을 옹호한 것은 중국 봉쇄정책의 일환이라고 여기면서도, 권력교체를 앞둔 시기인 만큼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면서도 일본에 대한 공세 수위는 연일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전날부터 엿새간 일정으로 동해함대를 동원해 일본을 마주보는 자국 동해 해역에서 대규모 실탄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댜오위다오에 대한 모의 상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필리핀·베트남 등과의 영토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연일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근 남중국해 융싱다오(永興島)에 시사(西沙)·중사(中沙)·난사(南沙) 군도와 주변 해역을 관할하는 행정관청인 싼사(三沙)시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이곳에 불법 외국 어민을 구류시킬 공안국과 구치소를 설치했다고 이날 환구시보가 전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국제 비난 뻔한데 “센카쿠 국유화” 日 극우본색 왜?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제도를 국유화하기로 해 중국과 타이완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센카쿠제도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에게 센카쿠 매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연내 센카쿠를 국유화한다는 방침으로, 섬의 소유주인 민간인과 매입을 전제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일 정부는 센카쿠제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우오쓰리시마, 미나미코지마, 기타코지마 등 3개 섬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는 개인 소유자로부터 이들 섬을 임대해 관리하고 있다. 임대 계약이 내년 3월 말 종료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소유자와 협의해 3개 섬을 사들이기로 했다. ●인기 떨어진 노다 총리 총선용 이벤트 노다 총리는 지난 7일 기자들에게 “센카쿠를 평온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관점에서 민간인 소유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다 정권은 정부가 직접 센카쿠를 매입함으로써 영토 주권에 소홀했다는 비판은 피하고, 강한 정부의 이미지로 지지율을 높여 차기 총선에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4월 매입을 선언한 이시하라 지사는 강력 반발했다. 도쿄도는 이미 센카쿠를 사들이기 위해 국민으로부터 13억엔(약 185억원) 이상을 모았다. 이시하라 지사는 정부의 매입 방침에 대해 “난폭하다고 해야 할까, 졸속·조잡하다고 해야 할까. 민주당 자체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인기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쿄도는 정부의 방침에 동의하지 않고 예정대로 센카쿠를 사들인 뒤 추후 정부에 양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시하라 지사 역시 센카쿠 매입을 신당 창당 등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中·타이완 “신성한 영토 놔둬라” 센카쿠는 일본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으로 삼고 있어 경제적, 전략적, 영토적 측면에서 핵심적인 섬이어서 중국과 타이완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7일 성명에서 “중국의 신성한 영토를 거래하는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 정부는 필요한 조치들을 통해 댜오위다오에 대한 주권을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잉주(馬英九) 타이완 총통도 “댜오위다오 문제는 민족대의 및 국가주권과 관련된 것이어서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7월 7일이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한 7·7 루거우차오(盧溝橋) 사변이 일어난 지 75주년이란 점에서 일본 정부를 성토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댜오위다오 수호’, ‘일제상품 불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일감정을 확산시키고 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정보보호협정 국익·안보차원서 재추진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한·일정보보호협정 국익·안보차원서 재추진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1884년 오늘(7월 7일) 조선과 러시아는 조로(朝露)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당시 전 세계에 걸쳐 러시아 봉쇄정책을 취해온 영국과 조선에 대한 전통적 종주권을 행사해온 청, 그리고 한반도를 통한 대륙 진출의 야심을 보이고 있던 일본의 견제로 러시아는 조선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가 조선의 내정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조선정부 내에서는 러시아와의 수교를 통해 청·일본·러시아 간의 세력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조선의 자주독립을 도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1884년 7월 7일 조로수호통상조약이 성사됐다. 이후 러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는 지금까지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조로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지 128년이 되는 오늘, 필자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문제를 한 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한·일정보보호협정의 필요성 여부는 논외로 하더라도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미숙한 외교로 국격을 떨어뜨린 정부의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우선 이 협정은 국회의 비준 동의 대상인지 여부부터가 불분명하다. 대부분 군사비밀의 보호 및 유출 방지에 관한 절차적 사항을 정하고 있고 새로운 입법 사항이 필요 없는 만큼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라는 견해와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보다 신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 그리고 설사 이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의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절차적 하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 협정 체결안은 차관회의를 생략했고, 국무회의에서도 ‘즉석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켰다. 일본과의 정보보호협정은 그 명분이나 실리를 떠나 국민들의 대일 감정과 역사적 특수성으로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민들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국민의 눈을 가린 밀실 체결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이러한 정부의 실망스러운 국정운영보다도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일부 세력들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사실을 확대·과장·왜곡시켜 국론 분열과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협정을 자위대 군사동맹, 제2의 을사조약, 매국노 협정 등으로 매도하면서 국민들을 현혹하고 대선을 겨냥한 여론몰이와 정국 흔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잘못을 따지고 꾸짖는 것과 이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를 따져 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 협정과 같은 정보보호협정은 우리나라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24개 국가 또는 국제기구와 맺고 있으며, 이번 일본과의 협정도 글로벌 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춘 것으로 보여진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의 북동아시아 신호정보 수집, 즉 감청능력은 과히 독보적이다. 1983년 소련의 대한항공(KAL)기 격추사건 때에도 일본은 소련군 조종사의 신원과 교신내용까지도 감청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우리를 놀라게 했다. 오늘날 정보의 수집능력은 곧바로 자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리적 군사동향뿐만 아니라 국제테러 및 사이버테러 정보, 무기나 마약의 불법거래 정보 등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정보의 종류와 범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나라와 공조 없이 자력만으로 정보를 수집할 경우 핵심 정보의 흠결과 부정확성으로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정보 선진국들과의 정보 공유는 정보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막대한 정보예산을 줄이는 이점이 있다. 이번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과정에 있었던 절차적 하자에 대한 책임론에만 함몰되어 문제의 본질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부터라도 책임 전가와 추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적 측면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의 추진문제를 생산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 [본색 드러내는 日] ‘전쟁 포기’ 헌법9조 개정 오사카유신회 총선 공약

    일본의 차기 총선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지방 정당 오사카유신회가 전쟁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평화헌법)의 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오사카유신회는 지난 5일 차기 중의원 선거(총선)의 공약이 될 ‘유신 8책’(維新八策)의 개정판을 발표했다. 오사카유신회는 ‘유신 8책’에서 ‘전쟁을 포기하고 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군대를 보유하지 않는다’는 헌법 제9조의 개정 여부를 국민투표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와 국방 부문에서는 ‘일본의 주권과 영토를 자력으로 지키는 방위력과 정책의 정비’를 제시했다. 또 미·일 동맹을 외교의 기축으로 삼는 한편 한국과 호주 등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들과의 공조 강화도 명시했다. 오사카유신회는 대표인 하시모토 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면서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 자민당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사카유신회는 300명의 후보를 공천해 200명 정도를 당선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오사카유신회가 차기 총선에서 후보를 대거 당선시킨다면 헌법 개정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다. 보수 성향의 오사카유신회는 국방·외교 정책에서 자민당과 비슷한 정책을 제시했다. 자민당은 이미 차기 총선 공약에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바꾸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국가안전보장기본법도 제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여론은 양원제인 정치체제 개선을 위한 개헌은 필요하다는 쪽이다. 하지만 헌법 9조의 개정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만만찮다. 진보 성향인 아사히신문이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헌법 9조의 개정을 ‘바꾸는 편이 좋다’가 30%, ‘바꾸지 않는 편이 좋다’가 55%였다. 보수지인 요미우리신문의 지난 3월 여론조사에서는 헌법 9조가 ‘해석과 운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개정해야 한다’가 39%, ‘개정하지 않고 법의 해석과 운용으로 대응해야 한다’가 39%로 팽팽하게 맞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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