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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으론 독립국, 실제론 보호국… 조선 명운 가른 문서들

    겉으론 독립국, 실제론 보호국… 조선 명운 가른 문서들

    동북아역사재단이 1876년 일명 강화도조약을 비롯해 1882년 미국·영국 등과 맺은 국제조약을 정리한 ‘근대한국외교문서’ 제3~5권 2차분을 내놓았다. 조선왕조의 명운을 가른 일본·미국·영국과의 조약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용구 한림대 한림과학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근대한국외교문서편찬위원회가 10년 이상의 장기적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이 작업의 최종 목표는 모두 30여권을 발간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공식 외교자료집을 발간했다. 한국은 뒤늦게 2009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공식적으로 외교문서집을 내기 시작했다. 체계적으로 정리한 외교문서가 없다는 것은 외교사 연구와 현안으로서의 외교 문제 해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문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역사연구가나 외교전문가를 위한 자료집이다. 영문, 일문, 한문의 조약문들이다. 부록인 ‘문서부록’에서 한글이 비로소 나타나는데, 각 문서의 작성 시기와 출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일반인들은 임경석 성균관대 교수 등이 펴낸 ‘한국근대외교사전’(성균관대학출판부·2012년)과 최덕수 고려대 교수가 펴낸 ‘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열린책들·2010년) 등을 권한다. ‘근대한국외교문서’ 1권은 ‘제너럴셔먼호사건·병인양요’, 2권은 ‘오페르트사건·신미양요’였다. 3권은 ‘조일수호조규’(통칭 강화도조약), 4권은 ‘조미수호통상조약’, 5권은 ‘조영수호통상조약’을 각각 다루었다. ‘조일수호조규’(1876년)는 메이지(明治) 초기의 일본정부가 1871년 청과 맺은 ‘청일수호조규’에 이어 서구의 외교방식에 의해 조선과 맺은 것인데, 제3권은 이들과 관계되는 제반 문서를 망라했다. 이 조일수호조규는 ‘강화도사건’을 일으킨 일본이 “만국공법에 입각해 조선과의 관계를 다시 수립해야” 서구열강이 납득할 수 있다는 명분 아래 체결된 것이다. 그러나 고종은 옛 우의(友誼)를 회복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 ‘조일수호조규’ 체결에서 조선과 일본은 이해를 달리해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조일수호조규 제1조의 ‘조선은 자주지방(自主之邦)’이라는 규정이 문제였다. 이 책에서는 이 규정이 자주와 독립의 대립이었다고 설명한다. 자주는 사대교린 질서 내부에서의 자주이므로 독립과 다른 개념이었다. 조선은 ‘자주지방’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일본 메이지 정부는 만국공법의 명분에 따라 조선을 독립국으로 간주했다. 정한론을 펴기 위한 첫번째 술책이었다고 해석한다. 1880년대 들어서 조선은 청나라의 권유로 조미수호통상조약(1882), 조영수호통상조약(1883) 등을 체결한다. 겉으로 조선이 독립된 나라임을 표방했지만, 조선은 조약을 체결한 뒤, 뒤로는 청나라의 보호국임을 통보했다. 우습게도 조선은 만국공법에 따라 서양열강과 대등하게 국제조약을 맺으면서, 한편 ‘종주국’임을 자처했던 청의 ‘조공·책봉체제’를 병존하게 됐다. 유길준이 ‘양절체제’라고 이름 붙인 과도기다. 결국 이런 모호한 조선의 지위는 청일전쟁으로 비화했다. 이번에 발간된 3권의 근대한국외교문서는 조선이 동아시아의 전통적 외교질서 체제였던 ‘조공·책봉체제’로부터 서구의 ‘조약체제’로 이행하는 시기를 다룬다. 당시 조선을 둘러싼 열강들의 패권 다툼 양상을 잘 보여주는 이 책들은 21세기 동북아 상황과 비교·검토해 볼 수 있다.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근대 한·중·일 3국이 신구 국제 질서 체제 속에서 각기 어떠한 위치에서 어떻게 대응했으며, 또 그 대응방식에 따라 3국의 명운이 어떻게 갈라져 나아갔는가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평가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해양 행정수요 많고 지리적 여건 우수해야”

    “해양 행정수요 많고 지리적 여건 우수해야”

    해양수산부 청사 입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해양관련 전문가들은 대체로 해양 행정수요가 많고 지리적 여건 등이 우수한 곳에 청사가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전인수격으로 자신의 지역에 해수부가 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지자체들에 대해 해양·수산 산업발전 등을 위해 서로 한 발씩 양보하는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은 청사 입지선정과 관련, “우선 행정수요가 많은 곳이어야 하며 다른 부서와 원활한 업무 추진이 가능한 지역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전 장관은 “부산이 항만도시인 부산에 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적극 유치에 나서다 보니 호남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부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해양과 관련한 현안이 많은 만큼 과연 행정수요가 어디가 많은지를 일차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 전 장관은 해수부가 현안 및 민원 해결은 물론 이런 문제를 원활히 처리하는 기능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타 부처 및 관련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시너지 효과 차원에 가급적 이들 부처와 가까운 곳이나 정부종합청사 등에 설치하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남발전연구원 조상필 지역발전연구실장은 “특정 지역을 떠나 지리적 여건이 우선 돼야 한다”며 “특히 제2의 영토가 해양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해양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동일 국가수호정책연구소장은 “지역 이기주의를 내세우면 합리적인 정책이 나올 수 없다. 국가안보와 국가발전적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백 소장은 “한반도는 3면이 바다인데다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해양 군사력을 키워야 한다”며 “해수부가 군사전략적 관점에서 큰 연관성이 없지만 해양 관련 국가정책을 총괄한다는 점에서는 아주 무관치는 않다”고 설명했다. 부산발전연구원 최도석 선임연구원은 “행정 효율성 및 해양경쟁력을 위해 행정중심축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해양수산 관련 산업은 현장이 중요한 만큼 수요가 많은 지역이어야 한다”며 “신규 입지보다 이미 해양항만 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최 선임연구원은 “항만 등 지리적인 조건과 24시간 허브항이 운영될 수 있는 자연적 조건 등도 필요하며 지역 이기주의에 치우치지 말고 해양산업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해수부 고유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곳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여수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기업 자율이냐 당 통제냐 도전 받는 중국 언론 검열

    기업 자율이냐 당 통제냐 도전 받는 중국 언론 검열

    언론 검열이 초래한 중국 개혁 성향 주간지인 남방주말(南方周末)의 파업 문제를 계기로 중국의 언론 환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핵심을 당이 언론에 자급자족식 경영(시장화)을 독려하면서도 전통적인 당의 언론 통제를 고집하면서 빚어진 권·언 충돌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 언론이 점차 시장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이 같은 마찰은 반복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언론학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화 매체에는 이미 서방식의 ‘독립언론’ 사고가 깊이 침투해 있고 시장화 성향도 강해지는 반면 당에서는 언론을 지배의 대상으로만 보는 인식이 확고해 앞으로도 양자 간 충돌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모든 언론을 사회주의 사업을 위한 선전도구로 당이 관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총서기 취임 직후 “중국 언론은 당의 나팔수(喉舌·목구멍과 혀)다”(1989년 11월 전국언론연구회의)라고 언론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듯 중국에서 언론 통제는 확고부동하다. 언론사마다 당에 소속된 특정 기관으로부터 관리되고 있으며, 당 위원회에서 파견된 검열관들로부터 사전·사후 검열을 받고 있다. 당국은 그러나 언론의 경영에 있어서는 시장화 경영을 선호한다. 모든 언론을 정부3가 먹여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언론사 체질 개선을 목표로 사업 단위를 독립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전기개제(轉企改制) 개혁을 단행하고, 정부의 보조를 받는 당보(黨報) 등 기관지 이외의 다른 매체에 대해서는 대부분 자급자족식 경영을 강제하고 있다. 전기개제 개혁 이후 2009년 한 해만 188개 신문사가 정리됐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남방주말의 경우 광둥(廣東)성 기관지인 남방일보를 모회사로 하는 남방일보신문사그룹의 자회사다. 인터넷이 언론의 역할 변화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지원을 받는 남방일보와 달리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 돈을 벌고 그 수익의 일부를 모회사에 반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신문 제작까지 간섭받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남방주말을 비판하는 사설 게재를 거부해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베이징 지역의 신경보(新京報)를 비롯한 시장화 신문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허난(河南)방송을 모회사로 둔 동방금보(東方今報)는 지난 10일자 1면에서 남방주말 신문 사진을 게재한 뒤 “우리는 남방주말과 함께 언론의 책임을 수호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간접적으로 당국을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의 언론 통제도 강화되고 있어 매체의 시장화 성향이 언론자유를 앞당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당초 기관지인 남방일보와 광명일보가 공동 출자했던 신경보의 경우 2011년 관리 주체가 돌연 베이징시로 변경됐다. 베이징 지역 발행 신문을 남쪽 당보가 관리하다 보니 느슨해진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였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일본통신] ‘황금의 오른팔’ 오릭스 테라하라 팀 떠나다

    [일본통신] ‘황금의 오른팔’ 오릭스 테라하라 팀 떠나다

    이대호(31.오릭스)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의 선발 투수 테라하라 하야토(29)가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테라하라가 선택한 곳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테라하라의 친정팀이다. 오릭스는 테라하라 대신 2011년까지 소프트뱅크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마하라 타카히로(31)를 보상 선수로 획득했다. 아라가키 나기사(소프트뱅크), 마쓰자카 다이스케, 테라하라 하야토, 다르빗슈 유(텍사스), 츠지우치 타카노부(요미우리),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는 2000년대 들어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들의 계보를 잇는 선수들이다. 그중에서, 프로데뷔 후 잠시나마 반짝 활약한 아라가키와 2005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156km의 강속구를 뿌려 대회 관계자들을 경악하게 한 츠지우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일본 최고의 투수로 주목받았던 마쓰자카와 지난해 미국에 진출한 다르빗슈, 현 일본 최고의 선발 투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타나카와 야쿠르트의 옛 명성을 재현 할 투수로 손꼽히는 요시노리는 이미 화려하게 전성기를 보냈거나 앞으로 보여줄게 더 많은 투수들이다. 2004년 일본에 진출했던 이승엽(36. 삼성)의 첫 홈런(150m 장외) 상대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인 아라가키는 아직까지도 제구력 찾기의 퍼즐이 완성되지 않아 잊혀진 유망주가 됐다. 그리고 친정팀에 복귀 한 테라하라 역시 들쑥날쑥 한 피칭으로 과거와 같은 기대감은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테라하라는 과거 자신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고시엔 출신의 선후배 투수들이 프로데뷔 후 승승장구 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보면 어딘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선수였다. 미야자키 출신인 테라하라는 니치난학원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01년 하계 고시엔 대회에 참가 해 고시엔 대회 역대 최고구속인 154km를 기록했다. 이 구속은 이후 사토 요시노리가 2007년 고시엔에서 155km를 그리고 그해 열린 미일 친선경기에서 157km의 광속구를 뿌리는 바람에 곧바로 잊혀졌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강속구 투수에 대한 로망은 일본이라 해도 예외는 아니다. 전도유망한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 테라하라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의 왕정치 감독으로부터 “황금의 오른팔”이란 찬사를 받으며 1순위로 지명, 2001년 전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다이에 유니폼을 입는다. 당시 다이에가 3순위로 지명한 스기우치 토시야(현 요미우리)보다 테라하라가 더 높은 순위의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팀에서 생각하는 테라하라의 위상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입단 첫해 6승(1세이브, 2패 평균자책점 3.59)을 올리지만(드래프트가 시행된 이후 다이에 구단 사상 신인 최다승) 본인은 첫해의 성적에 실망감을 표현했다. 이듬해인 2003년 시즌에 접어 들며 다이에의 선발 전력은 기대감과 더불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그중, 사이토 카즈미(Saitoh), 와다 츠요시(Wada), 아라가키 나기사(Arakaki), 테라하라 하야토(Terahara)로 이어지는 선발 4인의 첫 영문 이니셜을 따와 불리게 된 ‘SWAT’는 당시 개봉한 영화의 제목과 똑같은 것으로 그만큼 다이에를 바라보는 마운드 높이에 대한 위압감을 미루어 집작할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이후 소프트뱅크로 팀명이 변경된 후 선발 4인이 생각만큼의 활약을 똑같이 보여주지 못해 이러한 기대는 어긋났지만 아직도 소프트뱅크 팬들은 이 시절을 그리워 하는 사람이 많다. 이후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공백기를 가졌던 테라하라는 2006년 시즌 후 타무라 히토시와 맞트레이드 돼 요코마하 유니폼을 입는다. 소프트뱅크에서 단 한번도 두자리수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테라하라는 이적 첫해인 2007년 12승(12패, 평균자책점 3.36)을 거두며 프로 첫 10승대 투수가 된다. 요코하마의 타력이 워낙 약해 패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150km대의 속구가 되살아 난 게 고무적이었다. 아마 시절의 명성을 회복했다는 진단과 더불어 이제부터 테라하라의 본 기량이 나올 것이란 전문가들의 평가도 상당했었다. 2008년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됐던 테라하라는 그러나 이후 마무리 투수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팀 전력이 워낙 떨어져 역전패가 많았던 요코하마는 그나마 믿음직스런 테라하라로 하여금 뒷문을 책임지게 했지만 이기는 경기가 드문 팀 형편상 세이브 기회가 적어 그해 22세이브가 그쳤다. 이해 테라하라는 9패(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는데 마무리 투수로서 등판 간격이 들쑥날쑥 해 컨디션 조절등의 어려움을 겪었던게 평범한 성적을 남긴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 다시 선발로 돌아온 테라하라는 2007년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잦은 어깨부상으로 인한 재활과 복귀를 반복하며 허송세월을 보낸 후 2010 시즌 후 타카미야 카즈야와 함께 오릭스 버팔로스로 맞트레이드 된다. 2011년 테라하라는 시즌 초반 7연승을 질주 하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약체 오릭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 시킬 적임자로 평가 받았지만 그를 또다시 주저 앉게 만든 건 역시 부상이었다.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며 그해 12승(10패, 평균자책점 3.06)을 올린 테라하라는 지난해엔 허리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등 초반부터 팀 전력에서 이탈하며 개인 성적은 물론 팀의 꼴찌 추락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테라하라의 방황은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하면서 끝이 났다. 돌고 돌아 다시 소프트뱅크로 이적 했는데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그리고 과거의 명성을 기억하고 있는 팬들을 생각하면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한다. 비록 ‘SWAT’는 해체 된지 오래지만 한때 후쿠오카 팬들의 가장 큰 염원 중 하나였던 테라하라의 본모습과 고시엔이 배출한 강속구 투수 중 반드시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야 하는 테라하라에 대한 기대치는 아직도 후쿠오카 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지난해 리그 3연패에 실패 한 것을 올 시즌 테라하라로 하여금 우승을 되찾게 한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바 있다. 테라하라는 최고 155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커브, 슈트볼(인사이드 역회전볼), 포크볼, 그리고 종에서 대각선 모양으로 떨어지는 빠른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다만 마운드 운영이 아쉬운데 좋은 피칭을 하다가도 위기상황에서 연속 안타 등으로 집중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지난해 오릭스에서도 위와 같은 모습을 종종 노출하며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서는 부족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빈타에 허덕였던 오릭스 타선과 다른 소프트뱅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감 면에선 더 나은 조건에서 활약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뽑히는 등 불같은 강속구가 돋보이는 마하라 타카히로(31)는 올 시즌 오릭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지난해 어깨 수술로 인해 마운드에서 그 모습을 볼수 없었던 마하라는 부상과 재활을 끝내며 뒷문이 불안한 오릭스 마운드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하라의 오릭스 이적은 소프트뱅크 입장에선 커다란 손실로 다소 충격적인 일이다. 통산 180세이브에 빛나는 마하라는 수술 전력 때문에 소프트뱅크가 28인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오릭스는 기다렸다는듯 마하라를 얻는데 성공했다. 물론 마하라 없이도 그를 대체할만한 선수가 많다는 소프트뱅크의 입장이지만 이미 검증이 끝난 마무리 투수를 같은 소속의 리그 팀에게 보낸 것은 다분히 모험적인 일이다는 평가다. 소프트뱅크는 선발감인 테라하라를 얻었지만 2011년까지 뒷문을 책임진 ‘수호신’ 을 잃어 올 시즌 팀 전력에 있어 얼마만큼의 손익계산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사진= 테라하라 하야토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美서 또 ‘왕따 총격’

    지난달 15일 미국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 규제 논란이 거센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고등학교에서 10일(현지시간) 학생 간 총을 쏘는 사건이 또 일어났다. 총기 대책반을 맡고 있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이날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5일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로스앤젤레스 북쪽 컨 카운티 태프트 유니언 고등학교 교실에서 이 학교 재학생(16)이 다른 학생 한 명을 향해 산탄총을 쐈다. 총에 맞은 학생은 응급 헬리콥터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총을 쏜 학생을 설득해 총을 내려놓도록 한 뒤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범인의 호주머니에서 탄환 20여발을 발견했다. 범인이 ‘왕따’였으며 가해자에게 보복을 한 것이라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특히 중상을 입은 학생은 키가 작은 범인을 자주 놀리고 괴롭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 지시로 구성된 범정부 총기 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회의를 열어 총기 구입자에 대한 신원 조회 강화, 고용량 탄창 판매·소유 금지, 총기 안전 규정 강화 등의 대책을 협의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15일까지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전달할 것”이라며 “국민은 정부가 행동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대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어 미국 내 최대 로비단체 가운데 하나인 미국총기협회(NRA) 대표단 등과도 만나 이 같은 방안을 설명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NRA 측은 바이든 부통령과의 면담 후 성명을 내고 “정부가 실패한 해결책만 계속 밀어붙이고 있어 불행한 상황이다. 합법적 총기 소유자들이 비난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권고안을 받아 오는 21일 취임식 직후 최종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고등학교에서 또다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행정명령을 통해 강력한 규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무기 소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수정헌법 2조의 수호를 주장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마키아벨리의 ‘권모술수’를 배워라 그리고 가진 자들에게 맞대응 하라

    마키아벨리의 ‘권모술수’를 배워라 그리고 가진 자들에게 맞대응 하라

    속칭 진보의 멘붕이 거세다. ‘나치 치하’ 운운이 나오더니, 곧이어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삼은 빅토르 위고 원작의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인기를 끌고, 근대 영국인들의 밑바닥 삶을 가장 잘 묘사해 냈다는 찰스 디킨스 소설을 한국적으로 변주한 단편소설집 ‘헬로 미스터 디킨스’가 출간됐다. 그게 얼마나 실체와 가까운지의 문제는 일단 밀쳐두고, 많은 이들의 속이 헛헛하단 얘기다. 그러면 이 책은 어떨까. ‘군주론’으로 유명한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7)의 일생을 다룬 ‘마키아벨리’(김상근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이 책은 아예 표지에다 마키아벨리의 한마디를 써놨다. “울지 마라. 인생은 울보를 기억하지 않는다.” 억울하고 분하고 못참겠다고 우르르 몰려다니며 술 마시며 이민가자고 푸념을 해댄다고 뭐가 달라지느냐는 얘기다. 연세대 신과대학 교수인 저자가 마키아벨리를 읽는 관점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이것이다. ‘권모술수는 약자의 미덕이다.’ 마키아벨리에게서 배워야 할 점은 가진 자들이 쓰는 권모술수가 무엇인지 꿰뚫어보고 그에 정확히 대응해 이겨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권모술수를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비도덕적이고 더러운 그 무엇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울며 어깨를 겯고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라고 노래해 봐야 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니체가 말하는 ‘노예의 도덕’이 얼핏 머리에 스친다. 그 노예의 도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권모술수가 가진 자의 악덕이 아니라 약자의 미덕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얘기다. 저자가 마키아벨리를 두고 “힘과 권력을 가진 강자에게 권모술수를 가르친 음흉한 참모”가 아니라 “약자들의 수호성자”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군주론’에 드러난 마키아벨리식 사고방식이 당대에도 놀라운 것이긴 했다. 사후 40여년쯤 지난 1569년에 발행된 영어사전에 이미 ‘Machiavellian’이란 형용사가 등장하는데, 그 뜻은 ‘통치술에 있어서 권모술수를 부리는’이다. 그런데 이는 양 날의 칼이다. 교활한 수법을 공개해 버림으로써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긴다. 가령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사람인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말로의 희곡 ‘몰타의 유대인’에는 마키아벨리가 등장하는데 그의 대사는 이렇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 앞에서 내 책에 대한 비난을 퍼붓지. 그러나 혼자 있을 때는 몰래 내 책을 읽는다네. 내 책을 몰래 읽은 자는 교황의 자리까지 차지하고, 내 책을 던져버린 자는 경쟁자들이 몰래 탄 독약을 성배처럼 들게 되지.” 어떻게 이런 해석을 하게 됐던가.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관심이 오직 조국 피렌체의 부국강병뿐이었다고 본다. 다른 건 부차적인 문제다. 왜. 저자는 마키아벨리 일생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세 가지를 든다. 1479년 나폴리 왕국군의 침공, 1494년 프랑스 샤를 8세의 침공, 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든 1527년 스페인군의 진군. 그의 조국 피렌체는 주변 강국들에 늘 시달렸다. 고통받는 피렌체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마키아벨리를 권모술수의 화신, 현대 정치공학의 선두주자로 간주하는 연구자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군주론’과 그 뒤에 나온 ‘로마사 논고’ 간의 불일치다. ‘군주론’에서 군주의 냉혹한 통치술을 설명하던 마키아벨리가 ‘로마사 논고’에서는 돌연 군주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공화정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보기엔 별로 이상하지 않다. 피렌체가 부국강병의 길로만 나간다면, 군주제든 공화정이든 별 의미가 없어서다. ‘군주론’은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다시 장악했을 때 쓴 글이다. 힘내라고 ‘군주론’을 썼건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피렌체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걸기로 했다. 너희들이 나서서 뭔가를 바꿔보라고 주문한 것이, 그래서 자기로서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고 밝히면서 쓴 책이 바로 ‘로마사 논고’다. 남들이 보기엔 여기에 붙었다 저기에 붙었다 이상한 행동이었을지 몰라도, 마키아벨리에게는 오직 피렌체의 부국강병 한 길이었다는 해석이다. “조국에 대한 나의 충성심과 공직자로서의 정직함은 내가 가진 가난으로 충분히 증명되고도 남는다”는 게 마키아벨리의 자부심이다. 저자는 ‘군주론’이 냉혹한 체사레 보르자를 열심히 띄웠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고 본다. 저자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즘은 사실은 ‘체사레주의’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까지 해뒀다. 왜 그랬을까.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다시 장악하기 위해 내세운 인물이 체사레 보르자였다. 거기다 체사레 보르자는 교황 알렉산데르 6세의 아들이었다. 당시 메디치 가문은 교황 레오 10세를 처음 배출해 냈다. 체사레 보르자는 비록 실패했지만, 같은 교황의 일족인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의 부국강병을 단호하게 추진해 달라고 기원한 것이다. 물론 자기를 참모로 써서. 마지막으로 마키아벨리 하면 시오노 나나미의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과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에 대한 로마사 전공자들의 반응처럼, 르네상스 연구자인 저자의 평가도 냉혹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두고 “기초적인 사료 분석의 미숙함”, “역사가 아니라 일종의 수필”이라고 평하더니 마침내 “기존 사료를 모아다가 대충 얼버무리고 개인적 감상과 소회를 뒤섞는 것은 그녀가 자주 사용하는 표현처럼 ‘글 쓰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까지 해뒀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봤다면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1만 80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중국 ‘大문화부’로 언론통제 고삐

    당국의 검열로 야기된 중국 광둥(廣東)성의 개혁성향 주간지 남방주말 파업사태가 광둥성 후춘화(胡春華) 서기의 중재로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이 언론 감독·관리기구의 통폐합을 통해 언론 통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무원 직속기구인 신문출판총서와 국가광전총국을 문화부로 통폐합해 ‘대(大) 문화부’를 발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출판총서는 신문 등 정기간행물과 각종 출판물, 온라인게임 등에 대한 감독 및 관리를 맡고 있으며 국가광전총국은 TV, 라디오, 영화산업 등을 감독·관리한다. ‘작은 정부’를 위한 대부(大部)제 개혁의 일환이라는 설명이지만 전문가들은 언론통제 강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리 기구가 3개에서 1개로 축소되면 권한이 그만큼 대폭 커지는 것이어서 오히려 언론 통제와 독재 정치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부제 개혁은 어디까지나 행정 개혁인 만큼 당국은 이를 마치 국민들이 갈망하는 정치개혁인 양 호도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방주말은 정상발행된 이날자 사설에서 최근의 논란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정부의 언론규제는 필수적이지만, 규제 방법은 시대 흐름에 맞게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을 처리하는 최신 방법과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언론 수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를 야기한 당국의 사전 검열 등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국과의 합의가 있었던 듯 이번 사설은 평소 보다 작은 글씨로 인쇄됐다. 홍콩의 빈과일보는 “이번 사태 이후 광저우(廣州)와 베이징, 상하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많은 네티즌이 2년 전 당국을 긴장시켰던 ‘재스민 집회’의 영향력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은 집회를 주말에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이완신문기자협회, 홍콩기자협회, 마카오미디어노동자협회 등 중화권 언론단체들은 이날 중국 당국에 신문과 정기간행물에 대한 사전 검열제도 폐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문화마당] 가수 비와 ‘아테네의 변명’/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문화마당] 가수 비와 ‘아테네의 변명’/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악법도 법이다.’ 2400년 전 아테네의 현자 소크라테스가 사형선고를 받아 독배를 들면서 외쳤다는 유명한 말이다.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그의 마지막 말은 ‘법 앞의 만민 평등’과 ‘법 수호’의 대명사처럼 전해진다.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들기 전 탈옥을 권유하는 제자들을 냉정하게 물리쳤다고 한다. “내가 행한 모든 선을 인정해 국가의 비용으로 내게 공짜 저녁을 영원히 제공하라. 나는 당연히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한다.” 죽음 직전까지 자신의 떳떳함을 항변한 소크라테스는 그래서 최초의 ‘이데올로기 순교자’로 불린다. 고대에 그토록 찬란한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는 아테네는 왜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아갔을까. 당시 아테네의 상황을 침착하게 들여다보면 ‘희생양’이요 ‘억울한 죽음’이라는 후대인들의 판단이 엉뚱하지만은 않다. 스파르타와의 거듭된 전쟁에서 패해 두 차례나 군사정변이 일어났고 거액의 전쟁 배상금을 무느라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진 아테네였다. 위정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거리를 누비며 아테네 정치를 비판하기 일쑤였던 소크라테스가 곱게 보일 리 없었을 것이다. 지금 말로 치자면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일등의 해악이자 눈엣가시라고나 할까. 결국 새로운 신을 만들고 젊은이를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사형선고를 내린 그 처사는 흔히 ‘아테네의 변명’으로 치부되곤 한다. 새해 벽두부터 연예계가 대형 스타들의 잇단 일탈과 자살 사건으로 혼란스럽다. 탈세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강호동의 복귀가 입초시에 오르더니 군인 복무규정을 어기고 김태희와 밀애를 즐겼다는 가수 비가 뭇매를 맞고 있다. 네티즌의 악플을 못 견딘 최진실 전 남편 조성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비난이 빗발친다. 그리고 그 돌팔매질과 비난의 이유는 대체로 ‘공인’ 신분이라는 인기 스타들의 도덕심 증발로 모아진다. 언제부터인가 인기 연예인 스스로가 매기고 일반인들도 대충 그렇게 인정하는 ‘공인’ 신분의 망각에 대한 공격인 셈이다. 일반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그들은 각별히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인심의 폭발이라고나 할까. 연일 도마에 오르는 그 일탈의 ‘공인’들을 두둔하고 변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문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때문에 유독 ‘똑바로 살아야 한다’는 그 불평등의 요구이다. 튀는 행동과 언변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소크라테스에게 독배를 들라고 아우성쳤던 그 아테네 사람들과 뭐가 다를까. 국가가 법으로 인정한 진짜 ‘공인’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까. 그 불평등의 요구를 쏟아내기에 앞서 ‘내 눈의 들보를 먼저 치우라’고 하면 무리한 주문일까. ‘공직자 윤리법’이나 ‘삼진아웃제’, ‘부패와의 전쟁’ 같은 것들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나 자신의 도덕 불감은 뒤로 물린 채 남에게만 화풀이를 해대는 ‘한국의 변명’은 2400년 전 소크라테스를 죽음으로 몰아간 ‘아테네의 변명’보다 더 가증스럽다. kimus@seoul.co.kr
  • [부고]

    ●진규석(경일대 교수)순석(동방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모친상 김대중(전 두산중공업 부회장)황영목(전 대구고등법원장)정재황(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씨 장모상 8일 영남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53)620-4242 ●이필주(자영업)원주(시티미디어 광고관리팀장)씨 모친상 조재산(자영업)김용배(대능종합철강 부장)씨 장모상 7일 서안산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31)491-4455 ●이선호(충북도 자치지원팀장)씨 모친상 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43)298-9200 ●진수형(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수인(전 삼성화재 근무)수원(동명 감리단 단장)수호(사업)씨 부친상 주영욱(사업)씨 장인상 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779-1918 ●신광호(한라산업개발 토건환경부문장)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2 ●김종찬(STX 부장)종건(자영업)씨 부친상 이정남(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 사무국장)조성진(진양애드콤 대표)한석훈(여천열쇠 대표)씨 장인상 8일 장수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63)351-8050 ●박태호(KBS 예능국장)씨 장모상 8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779-2182
  • 日, 방위대강 연내 수정… 국방력 증강 착수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자위대 정원을 증원하고 국방예산을 늘리는 등 국방력 증강에 본격 착수한다. 방위성은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 이전에 중장기 국방 전략인 방위계획대강(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은 지난 6일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 등 자민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자위대의 확충을 위해 연내 방위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위대강은 2011년도부터 10년간의 국방전략을,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은 5년간의 장비 계획을 담은 것이다. 방위성은 올해 국방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200억엔 늘어난 4조 7700억엔을 요구하기로 했다. 11년 만의 국방예산 증액이다. 방위성은 또 육해공 자위관 1만 8000명의 증원도 요구하기로 했다. 기존 방위대강에서는 육상자위대의 정원을 15만 5000명에서 1000명 줄이기로 했다. 방위성은 올해 국방예산을 영해·영공·영토를 수호할 수 있는 방위력을 정비하고 자위대가 북한의 로켓 발사 등 주변국의 각종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할 계획이며 이를 방위대강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일본은 중국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영해와 영공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호위함과 초계 헬리콥터, 조기 경보를 위한 항공기 E767과 E2C의 운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영상편집 전문가 꿈꾸는 장애인청년

    영상편집 전문가 꿈꾸는 장애인청년

    20대는 어떤 수식이나 가감 없이도 그 자체로 빛나고 아름다운 한때임에 틀림없다. 이지훈(24)씨는 2년 전 사고로 찬란한 이 시기에 갑자기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군 제대 100일을 앞두고 장갑차 사고로 양쪽 다리 전체를 절단한 지훈씨. 2년 전의 사고가 지금도 꿈처럼 느껴진다고 담담히 말한다. 갑작스러운 불행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만큼 미소가 싱그러운 지훈씨. 8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되는 EBS ‘희망풍경’에서는 24살 장애 청년 지훈씨의 청춘 응원가를 소개한다. 그는 2년 전 발생한 군 생활 중의 장갑차 사고로 하루아침에 지체 장애 1급이 됐다. 180㎝가 넘는 훤칠한 키의 지훈씨는 이 사고로 휠체어 없이는 이동하기 어려운 장애인이 되었다. 무려 11번의 수술 끝에 엉덩이 아래로는 다리의 흔적이 전혀 남지 않게 됐다. 선천적 장애인보다 중도장애인의 경우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더 힘들다고 한다. 갑자기 몸의 일부가 사라지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된 충격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훈씨는 놀라울 정도로 당당하게 장애를 인정하고 극복해 가는 중이다. 장애인이 되기 전 이탈리아 음식 요리사가 꿈이던 지훈씨는 새로운 꿈을 찾았다. 앉아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편집이라는 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게 된 데에는 김정식 목사와의 만남이 큰 역할을 했다. ‘밥풀떼기’로 유명했던 전직 코미디언 김정식씨는 이제는 화려한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장애인들의 수호천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처음 지훈씨와의 만남에서 “너는 장애인도 아니네!”라고 말했다는 김 목사. 지훈씨는 “장애가 없는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대해준 김 목사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사진과 영상편집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나 같은 중도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로이킴을 닮은 준수한 외모에 유머감각까지 겸비한 지훈씨는 인기가 많다. 지금도 그의 곁에는 장애인이 아닌 그냥 친구로 변함없이 대해 주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현관문을 열어줄 때 휠체어를 이용하는 그가 문턱이 번거로울까 봐 집의 비밀번호를 알려준 친구들만 열 명이 넘는다. 고마운 친구들이 지훈씨에게는 잃어버린 다리와 같은 존재다.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친구들과 제부도로 여행을 떠난 지훈씨. 바다 앞까지 오랜만에 와 본다는 그의 얼굴에는 해맑은 미소가 가득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시대를 말하다(상) 고은

    [명사가 걸어온 길] 1.바람의 시인, 시대를 말하다(상) 고은

    “프랑코가 곧 죽을 모양이다. 사르트르가 그자를 ‘라틴의 돼지’라고 부르고 그놈이 어서 죽기만 기다리노라고 말한 것이 통쾌하다. 거리의 사람들. 독재를 견디어내는 이 인내의 일상 체념과 방관의 일상이야말로 독재의 온상이다. 의병의 역사, 봉기의 역사가 있었으나 그것의 분출 자체가 타자 의존적인 경우도 적지 않다. 저항보다 순응과 피동의 역사가 더 길다. 혁명, 영구혁명은 관념인가. 창조는 어떤 경우도 혁명적이지 않으면 창조가 아니다.” 1975년 11월 15일 고은(당시 42세)은 청소년기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써온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독재를 견디어내는 이 인내의 일상 체념과 방관의 일상이야말로 독재의 온상이다’는 대목에서는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1974년 11월 18일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대표로서 ‘문학인 101선언’을 주도했던 침묵을 깨야 한다는 결단이 느껴진다. ‘창조는 어떤 경우도 혁명적이지 않으면 창조가 아니다’에는 문학이 현실과 동떨어지면 안 된다는 철학이 강하게 배어 있다. 함박눈이 쏟아진 지난 연말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만난 고은은 책으로 벽을 쌓아 지은 고분 같은 서재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한쪽 창으로 햇빛이 쏟아져 서재는 어두운 듯하면서 환했다. 미닫이문을 터서 만든 10평 안팎의 장방형 서재는 시인에게 어머니 자궁 같은 안온함을 준다고 했다. 짙은 감색 셔츠에 같은 색 실크 머플러를 목에 두른 고은은 고요했다. 전설처럼 떠돌던 술에 전 낭만의 시인이나, 열정의 시인, 독재에 저항하는 시인의 모습은 사라지고, 팔순의 성찰하는 고은이 보였다. 어쩌면 이것이 본래의 고은일지도 모르겠다. 전쟁은 고흐를 열망한 내 소년기를 부쉈다 ‘한국의 고흐’가 되고 싶었던 17살 예술지상주의자였던 소년의 운명을 맨처음 뒤틀어 놓은 것은 한국전쟁이었다. 외삼촌 집에서 본 고흐의 화보집을 보며 꿈을 키우던 고은에게 한국전쟁은 감당할 수 없는 참극이었다. “좌익이 점령했을 때는 우익이 죽었고, 우익이 돌아오자 좌익이 죽었죠. 내 고향에서만도 이 죽음의 재앙이 세 번 되풀이됐다. 군인들이 와 시체를 파내서 옮기라고 했는데, 그 작업을 하고 나면 보름 동안 씻고 또 씻어도 시체 냄새가 몸에서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인간 하면 서로 죽이는 행위, 고향 하면 핏줄끼리도 이데올로기 때문에 싸우는 그런 것만 연상됐다. 죽음에 대해 아무 준비도 없던 10대 어린애가 그것을 만난 것이다. 소년 자체가 부서져버렸다.” 고아의 의식이 투철하다는 고은은 한국전쟁으로 조상과 끈이 끊겼다고 생각했다. 고향도 무섭고, 핏줄도 무서웠다. 극한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피에 주려 있는가를 본 소년의 정신은 온전해지지 못했다. 정신착란으로 집을 뛰쳐나갔고, 자살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전쟁통에 군산고를 중퇴했는데, 전쟁 중에 그는 모교인 군산북중학교 국어교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혐오들이 밀려오던 터에 1952년 출가를 했다. 1957년에 전등사 주지를 지냈고, 1958년 ‘불교신문’을 창간해 주필을 맡았던 그는 1962년 환속했다. 등단은 1958년, 26살 때다. 시인협회 조지훈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폐결핵’이 실렸다. 현대시인이 100명 정도에 불과하던 시절이라 그는 현대문학 2세대 정도되는데도 1세대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김동리, 오상순, 김수영 등과 어울리며 살았다. 유미주의자였던 그의 예술관과 삶의 방식을 전복시킨 것은 1970년 11월 13일 청계천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의 분신자살이었다. 잊어버린 과거가 된 전태일의 죽음이 술에 절어 나른했던 시인의 삶을 바꿔 놓았다. “지금은 서울 무교동에 현란한 고층건물들이 서 있는데, 당시에는 바라크였다. 낮은 건물뿐이었다. 통행금지 시절이었는데, 술을 마시고 돌아갈 수가 없으니 주모에게 사정하고 아첨해서 술집 탁자 같은 데서 자곤 했다. 그날도 아마 그런 날이었다. 먼동이 틀 무렵인데 신문 쪼가리들이 바람에 굴러다니더라. 묵은 신문이었는데, 사회면과 사설면에 ‘노동자 분신자살!’이라고 써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죽음이 워낙 육친화되어 있다 보니 죽음이라는 말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 어, 이것 봐라! 일종의 죽음의 비교라고 할까. 그런데 이런 죽음이 있었던 것이다. 풀빵 10개로 점심을 때우고, 청계천 평화시장에서 우이동 판잣집까지 버스비가 없어 한밤중까지 걸어가고, 그런 인간의 삶이 나오더라.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게 뭔가. 현실을 깨달았다. 거대한 착취와 비인간화, 허리도 제대로 펼 수 없는 다락방 지옥의 밀실 같은 곳에서 소녀들이 가혹한 노동을 하고,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고.” 민주화 전위? 뒤늦게, 엉거주춤 서 있었다 현실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던 그를 두고 사람들이 ‘초개’라고 했는데, 그는 밀물처럼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에 각성이 됐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1970년대 봉제공장의 노동현실을 설명하던 그는 다시 평온한 얼굴로 돌아와 “사람들은 내가 민주화 운동의 전위에 섰다고 하는데, 사실 뒤늦게 뒤꽁댕이를 따라다니면서 한 것이다. 뒤늦게 엉거주춤하게 거기에 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때 전태일의 죽음에 나만 충격받은 것이 아니다. 서울대 법대생들도 다 깨쳤다. 나중에 감옥에서 만난 조영래, 장기표, 걔네들도 다 깨쳤더라. 나는 지식인이랄 것도 없고 예술인이었는데 전태일의 죽음의 폭풍이 나까지 몰아세웠다. 그래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리 작가들도 뭔가 해야겠다. 그때 자기 몸을 던지는 행복이 생겼다.” 동료 작가들은 물론 선후배 작가들까지 뭉치도록 앞장서서 나갔다. ‘나를 빼고 몰래 하면 안 된다’는 작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가 설득하면 다소 보수적인 현대문학 1세대 선배들도 동참했단다. 1974년 자유실천문인협회 대표간사가 된 배경이다. 당시 자유실천문인협회의 주장은 5가지였다. 구속자를 석방하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라, 자유민주주의 정신의 절차에 따른 새로운 헌법을 마련하라 등이었다. 당시 세종로에서 시위하고 그와 조해일, 윤흥길, 박태순 등 7명이 연행됐다. 고은의 본격적인 빵살이(감옥살이)는 그로부터 3년이 지난 뒤부터 시작됐다. 1977년, 1979년이 자유실천문입협회 건이었다. 1980년에는 김대중내란음모죄에 연루됐다. 죽음이 목젖까지 찾아왔던 때다. 1988년 정부가 월북·납북작가 작품들을 해금하자, 고은은 더 나아가 한국작가회의와 함께 북한의 작가동맹 소속 작가들과 ‘남북작가회담’을 추진한다. 이것이 문제가 돼 1989년 다시 투옥됐다. 국가가 달아준 ’별’이 4개다. 1980년대 중반 민주화운동이 본격화될 때 그는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1987년)를 맡았다. 국가와의 갈등이 완화된 건 문민정부인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였다. 그의 나이 60세 때다. 1993년 처음으로 여권이 나왔다. 그전까지는 임시여권만 발급됐다. 시인 고은이 ‘세계의 시인 고은’이 된 시점도 그때부터다. 1970년부터 1993년까지 23년간 그는 1960~70년대 산업화 과정의 각종 폐해를 해소하고,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거리의 시인’으로 살았다. 한국전쟁으로 상처받은 그는 이제 통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에게는 독특한 통일 이론이 있다. 다연방 통일제를 주장한다. 북한의 언어는 문화어(표준어)-평양중심의 언어로 통합된다. 남한은 표준어는 서울 종로에 사는 중산층의 언어다. 마포에서 쓰는 언어도 아니다. 그런데 표준이나 통합은 말살이다. 시인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사투리, 지역어는 다 신성한데 다 말살되고 있다. 이것은 나쁜 단일화다. 그래서 나는 사투리와 지역어가 존중될 수 있도록 제주도, 경상도, 전라도, 함경도 등 20여개 연방으로 만들어서, 수상최고회의를 국가최고의사결정기구로 하는 남북한 통일된 국가를 꿈꾼다. 스위스, 말레이시아, 미합중국, 넓게 보면 중국도 다 연방 아니냐.” 그는 100년 안에 아시아에도 유럽연합(EU)과 같은 국가연합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구상이 한낱 백일몽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로 80세인 고은의 삶은 파란만장하다는 표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태어나 식민지와 1945년 해방과 분단, 1948년 대한민국 건국, 1950년 한국전쟁, 1960년 4·19민주화혁명, 1961년 5·16군사쿠데타, 1979년 박정희 정권의 몰락, 1980년 서울의 봄과 5·18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10민주화운동, 1997년 외환위기와 극복까지. 롤러코스터보다 더 다이내믹한 인생이다. 침묵할 수 없던 시대, 그것은 선물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시대는 조용할 수 없는 시대였지만, 남들보다 더 격렬하게 부딪치며 살아온 측면이 있다. 시대가 나에게 준 것도 있고, 내가 시대에 준 것도 있다. 이것이 맞물려서 심상치 않은, 비일상적인 삶의 연대기를 갖게 됐다”며 허허롭게 웃은 뒤 “사람들은 나를 ‘풍운아’라고도 부르지만, 돌아보면 시대가 나에게 준 선물과 같은 것이 많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고은은 역사와 사회에 대한 고언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역사의 유산을 정리해본 적이 없다. 민족끼리 싸우는 삼국시대, 후삼국시대를 고스란히 복제하고 있다. 그런 바보 같은 땅이 어디 있나. 치유되지 않은 삶을 자손들에게 넘겨줘야 할 판이다. 피의 흔적을 닦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물론 당대의 정당성이 있겠지만, 이대로 가면 역사라고 할 수도 없다. 길들여져 있는 체제에 의해 쉽게 변경될 수 없는 관행, 제도가 있으니 현안을 다루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당대에 손가락질당하고, 역적이라는 소리를 듣더라도 미래에 대한 불온한 꿈을 꾸고 확산해야 한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日 아베, 전투기 운용강화 지시…中, 센카쿠 영해서 국기게양식

    새해 벽두부터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센카쿠열도 상공에 비행기를 잇따라 보내자 일본은 센카쿠열도 주변에서 F15 전투기 운용 등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이 공세 수위를 높여 전투기를 센카쿠 상공에 진입시킨다면 양국 전투기의 대치 및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전날 방위성과 해상보안청 간부들을 관저로 불러 경계감시 태세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항공자위대의 전투기와 해상보안청 순시선(경비선) 운용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센카쿠열도 주변 해역과 상공의 경계감시를 강화해 중국 항공기와 해양감시선 등의 활동을 견제하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11년 만에 방위비도 늘리기로 했다.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방위비 지출을 최소 4조 7700억엔(약 57조 5400억원) 정도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600억엔이 증가한 액수다. 중국은 항공기와 감시선을 센카쿠 주변에 보내 일본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국가해양국 소속 프로펠러기를 센카쿠 영공에 보낸 이후 같은 달 22일과 26일에 이어 지난 5일 등 네 차례 항공기를 센카쿠 주변 상공에 진입시켰고, 어업감시선의 센카쿠 영해 진입도 상시화했다. 이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센카쿠 해역을 순찰 중인 중국의 어업감시선 선상에서 지난 1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식이 열렸다. 센카쿠 해역이 자국 영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이벤트’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자체 웹사이트에 “새해 첫날 댜오위다오를 순찰한 해감(海監) 51호 선상에서 모든 승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 오성홍기 게양식을 개최하고, 영토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7일에도 센카쿠 해역을 순찰 중인 자국 어업지도선 선상에서 오성홍기 게양식을 개최한 바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민주 “이동흡, 국민 기본권 무시한 판결로 유명”

    민주통합당은 4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이날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내 일각에서는 “도덕적 하자가 아닌 이념적 잣대, 지역 편중을 들어 공격하는 것은 지나친 게 아니냐”는 수위조절론도 나왔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이 대통령이 지명했다고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사, 전형적인 TK(대구·경북)인사다. 즉시 철회하고 대한민국 헌법수호를 위한 적정한 인사를 다시 지명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서 근무할 때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판결을 내린 사람으로 유명하다. 통합형 인사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재판관 9명 중 영남인사가 무려 5명으로 절반을 넘게 된다”고 주장하며 대 탕평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공세 수위와 방향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한 인사는 “과한 공세를 가하면 대선 때 등을 돌렸던 중도층에게 발목잡기로 비쳐질 수 있다”면서 “적정수위 견제와 비판을 하지 않으면 여론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춘규 기자 taein@seoul.co.kr
  • [종교 플러스]

    바른 불교관·실천론 좌담회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결사본부·본부장 도법 스님)는 8∼10일 부산 범어사에서 ‘바람직한 불교관과 실천론 확립을 위한 열린 좌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좌담회는 2013년 새해를 맞아 조계종 종단개혁을 위해 마련된 의식개혁 결사의 첫 행사. 선·교·율·종무 등 네 분야를 대표해 원로의원 고우·무비·도법·지안 스님과 영축총림 율주 혜남 스님, 계단위원 성우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참여한다. 첫날인 8일 고우 스님은 기조발제를 통해 승가의식 개혁을 요구할 예정이며, 둘째날인 9일에는 도법 스님이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불자의식의 변화 방향을 제시한다. 교회 세습문제 진단과 대안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는 8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교회 세습,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한다. 세반연은 교회 세습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단체들의 모임으로 감리회장정수호위원회·개혁교회네트워크·교회개혁실천연대·교회2.0목회자운동·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독연구원느헤미야·바른교회아카데미·성서한국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좌담회에는 서강대 강영안 교수의 강연에 이어 양희송 대표(청어람아카데미)의 사회로 새맘교회 박득훈 목사와 연세대 양혁승 교수 등이 참여한다. (02)741-2793. NCCK 새달 청년 연합수련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에큐메니칼 청년학생 연합수련회 ‘청춘마당’을 다음달 1∼2일 경기도 용인 루터대학교에서 개최한다. 오늘 10월 열릴 예정인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총회의 사전행사로 마련된 ‘청춘마당’은 한국교회 청년들에게 에큐메니칼 운동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 ‘생명의 하나님,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인도하소서’라는 주제의 수련회는 주제강연과 대화나눔 청·바·지(청년을 바꾸는 지혜)등으로 진행된다. (02)742-3746.
  • [인사]

    ■서초구 ◇4급 전보 △건설교통국장 이근채 ◇5급 전보 △오케이민원센터장 김종학 △주차관리과장 장기상 △서초4동장 임동산 △반포1동장 변영철 △반포2동장 박병길 △방배본동장 경수호 △방배3동장 황병관 ◇5급 승진 △기업환경과장 손주환
  • 시진핑 새해 화두는 ‘민생과 개혁’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새해 화두로 ‘민생’과 ‘개혁’을 제시했다. 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총서기는 전날 출간된 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 기고문을 통해 ‘민생’을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인민의 근본 이익을 수호한다는 방침 아래 민생의 이익을 도모하고 민생의 걱정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교육, 취업, 의료, 노후 대책, 내 집 마련 등 민생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진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인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직무유기, 법률 및 공산당 기율 위반 행위는 철저히 조사해 처리해야 한다”며 민생 역점 과제의 하나로 부패 척결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치국 집단학습에서는 다시 한번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 총서기가 지속적으로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을 강조하는 것은 당내 좌파 세력의 반발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학습에서 “개혁·개방 없이는 중국의 오늘도 없고 내일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 총서기는 이어 “개혁·개방은 대단히 어렵고 힘든 임무로 반드시 여러 대(代)에 걸쳐 이어져야 한다”면서 “개혁·개방으로 파생된 모든 문제는 오로지 개혁·개방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좌파를 직접 겨냥했다. 아울러 “전례가 없는 중국식 개혁·개방을 완수하기 위해선 덩샤오핑이 주창한 대로 돌을 더듬어 가며 강을 건너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개혁·개방 관철 의지를 확실히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중구 3~7일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대상은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중학생 100명으로 저소득가정 학생과 선행·봉사 모범 학생들이다. 교육지원과 3396-4663. 7~11일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게 저리(연 2.8%)의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2013년 1분기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신청’을 받는다. 지역경제과 3396-5055. ●성동구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도선동주민센터 2층에서 ‘교과서가 보이는 시사 이슈’를 주제로 무료 논술특강을 한다. 대상은 초등학생 15명이다. 도선동 주민센터 2286-7203.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9일까지 다문화가족 상담과 취업 상담을 하는 상담종사자 1명과 한국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교육지도사 2명을 채용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3395-9445. ●양천구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양궁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양궁교실은 안양천 궁도장(영학정)에서 5일부터 다음 달 24일 수·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문화체육과 2620-3418. 15일까지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할 ‘2013년 거리 모니터 요원’을 모집한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상·하반기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도로과 2620-3643. ●강서구 동 주민센터와 구민회관 등 공공시설 유휴공간 39곳을 2일부터 주민들의 모임 장소로 개방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주민자치과 2600-6158. 늘푸른나무복지관은 강서구의 위탁을 받아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위해 3일까지 도서관사서보조원과 환경미화 등에서 근무할 ‘장애인복지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늘푸른나무복지관 3661-3401. ●강남구 2일 본관 1층 전문가상담실에 ‘노무상담’ 코너를 개설한다. 상담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12시다. 공인노무사로부터 임금 체불과 부당 해고 등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민원여권과 3423-5363. 2일부터 체성분과 콜레스테롤 측정 및 상담을 하는 ‘양재천 유 헬스파크’ 운영 요일을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변경한다. 양재천 유 헬스파크 센터 459-2477. ●은평구 10일까지 ‘입학사정관제’와 ‘신문활용교육(NIE)을 통한 논술 및 면접’ 무료 방학특강 수강생 2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특강은 19일 오전 10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은평구시설관리공단 1644-0172. ●종로구 15일까지 시민이 걷기 편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거리 모니터링단’을 모집한다. 보도 환경 개선 활동에 의견을 내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2월 31일까지 활동한다. 도로과 2148-3166. 다음 달 중순까지 구기동 이북5도청 앞 구기천에서 무료 썰매장을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이용자가 많으면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치수방재과 2148-3221~4. ●구로구 7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구로중학교 국제관 1층 구로월드카페에서 주민 68명을 대상으로 기초영어특강을 진행한다. 홈페이지(http://lll.guro.go.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평생교육팀 860-2660. 7일 오후 2시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신년 인사회를 갖는다.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구의원, 유관기관장 등이 참여하며 신년사 낭독 및 축하공연이 열린다. 총무과 860-3306. ●영등포구 18일까지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인 저소득 주민을 위한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신청자를 접수받는다.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고,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복지정책과 2670-3981. 2일 케어존 등 3개 업체와 장애인 휠체어 수리센터 지정업체 약정을 체결한다. 우수 업체를 수리업체로 지정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회복지과 2670-3396. ●서대문구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서 다음 달 28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보물찾아 떠나는 땅속 여행 한국의 광물자원’ 전시행사를 갖는다. 희토류 등 희귀 자원과 한국의 주요 광물 자원을 관람할 수 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330-8899. 4일 오전 11시 남가좌동 삼성래미안아파트 관리동 지하에 ‘마을 북카페’를 개관한다. 입주민 가정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를 상호 교환할 수 있고 세대별 개인 책꽂이를 분양한다. 교육지원과 330-8191. ●금천구 4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서울시장, 지역 국회의원, 구의원, 유관기관장, 통·반장 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한다. 금천 옛 사진전도 관람할 수 있다. 행정지원과 2627-1002. ●동작구 다음 달 28일까지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인다. 구청 1층 지적과 내 접수창구나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성금 및 물품을 기탁할 수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820-9547. 3일 오후 2시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2013년도 민방위 강사 위촉식을 한다. 이들은 가스 안전, 화재, 안전사고 등 각종 생활 안전 분야에서 주민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주민생활지원과 820-1226. 다음 달 13일까지 ‘교복 내리사랑 나눔장터’ 판매용 교복과 참고서 등 학생용품을 수집한다. 동작자원봉사센터나 동 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장터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 가정 장학금으로 사용한다. 주민생활지원과 820-1673. ●강북구 겨울방학 독서지도를 위해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겨울독서교실을 8일부터 11일까지 운영한다. 선착순 26명으로 강북문화정보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강북문화정보센터 944-3122. ●노원구 7일부터 9일까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겨울방학 봉사학교를 운영한다. 참여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8시간의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한다. 자원봉사센터 2116-3120~3123. ●도봉구 겨울방학 동안 중·고등학생들에게 금연,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켜주기 위한 청소년 건강교실을 8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씩 무료로 운영한다. 보건정책과 2289-8485, 8373. ●성북구 성북정보화센터에서 구민정보화교육을 3일부터 운영한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접수한 구민 가운데 조건부 선착순으로 288명을 선발한다. 수강료는 1만원이며 한 강좌만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정보과 1600-1902. ●광진구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동안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스키캠프를 연다. 강원도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27만 5000원이다. 청소년활동팀 2204-3133. ●동대문구 구청 9층 전산교육장에서 카메라 사용법 강좌를 마련한다. 매주 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현장실습을 병행한다. 카메라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교육진흥과 2127-4980. ●마포구 마포구립서강도서관은 5일부터 ‘도서관과 함께 책 속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비중학교 자아 발견 프로젝트, 독서교실, 가족 독서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구립서강도서관 3141-7053. ●강동구 3일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신년음악회 2013 꿈의 향연’을 개최한다. 초등학생을 위한 음악회로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강동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흥미롭게 해석한다. 문화체육과 3425-5240. ●서초구 4일 서초구민회관에서 ‘2013 신년 사랑나눔 음악회’를 개최한다. SBS오케스트라, 가수 김종환, 소프라노 김형애, JW중외그룹 사내합창단 등이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문화행정과 2155-6225. ●관악구 구청 2층 갤러리관악에서 서양화가 특별초대전 ‘행복한 동행’을 개최한다. 화가 박정희의 유화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문화체육과 880-3503. ●송파구 2일까지 예산업무 및 예산편성을 보조할 기간제 근로자를 모집한다. 만 20세~40세 대상이며 주 40시간 근무, 일급 4만 4500원을 받게 된다. 기획예산과 2147-2438. ●용산구 2일부터 청파동주민센터 4층에서 청소년 한문교실을 연다. 주 3일 ‘사자소학’을 비롯해 인성·예절 등을 교육한다. 지역 내 초·중학생, 한문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 대상이다. 선착순 40명. 청파동주민센터 2199-8479. 4일까지 겨울방학 창의과학캠프 수강생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25명이 대상이며 인원 초과 시 추첨한다. 토론, 발표 위주의 실험·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지원과 2199-6480. ●중랑구 4일 신내동 자원봉사센터에서 저소득 노인 무료한방진료 STAFF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2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진행된다. 자원봉사센터 2094-1615. ●인천시 인천시립박물관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5일부터 ‘박물관 시민강좌’를 운영한다. 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오후 2~5시 운영한다. 인천시립박물관 (032)440-6734. ●동두천시 동두천시는 12일과 19일 시립도서관 1층 문화누리실에서 예비 고1~3학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입시와 도서 관련 특강을 한다. 강사는 ‘논물마법사’ 저자인 김규철 전 중앙일보 논술전문지 집필위원.(031)860-3262 [공연] ●최백호 콘서트-다시 길 위에서 19~20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12년 만에 새 앨범 ‘다시 길 위에서’를 발표한 최백호의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재즈 스타 말로와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최백호는 앨범 수록곡과 히트곡을 비롯해 유명 팝 넘버들을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준다. 8만~10만원. (02)3143-5480. ●JYJ 김재중-유어, 마이 앤드 마인 26~27일 경기 일산 킨텍스. JYJ의 김재중이 첫 솔로 미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마련한 공연으로 미니 콘서트와 팬미팅을 결합한 색다른 이벤트가 열린다. 26일 생일을 맞는 김재중이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무대에서 진솔하게 풀어낸다. 티켓가 미정. 1544-1555. ●연극 ‘논두렁연가’ 4일~2월 3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알과핵 소극장. 고촌리에 사는 할배, 할매, 외할배, 외할매가 손자 성배와 간호사 은정을 엮어주기 위해 펼치는 대작전. 핵가족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세대의 따뜻한 정과 감동을 만날 수 있다. 정범철 대본, 이인성 연출. 성환, 류리라, 백선우 등 출연. 3만원. (02)764-7462. ●연극 ‘극적인 하룻밤’ 2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바탕골소극장. 옛 애인의 결혼식에서 만난 정훈과 시후의 황당한 하룻밤. 상황은 그다지 정상적이지 않지만 대사는 공감할 만하고 연기도 뛰어나다는 평. 3만원. (02)762-0010. ●뮤지컬 ‘그리스’ 20일까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의 베스트셀러. 대본, 무대 디자인, 의상 등을 재정비해 돌아왔다. 개그맨 노우진, 이동윤, 유민상이 라디오 디제이 빈스 폰테인 역으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한다. 4만 4000~7만 7000원. 1588-5212. ●뮤지컬 ‘호비쇼’ 4~23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아트홀. 어린이 율동뮤지컬을 내세우며 2011년 첫선을 보인 작품. 챌린지 바닷가를 배경으로 호비와 친구들이 모험을 펼친다. ‘떼쟁이’ 친구와 친해지는 과정을 통해 호비와 친구들에게 사랑과 용기, 우정을 알려준다. 3만원. (02)2157-8780. ●금호영재 오프닝콘서트 5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아트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예술 영재를 발굴하고 무대를 제공하는 금호영재시리즈가 2013년을 정규빈(예원학교 3학년)과 연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7번 D장조, 멘델스존의 엄격변주곡 d단조, 쇼팽의 녹턴 13번 등으로 꾸민다. 8000원. (02)6303-1977 ●해설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6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광고와 영화에서 들었던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음악 등을 피아노 2대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곡, 왈츠곡으로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송윤정·양진희 협연. 1만~3만원. (02)332-5545. ●무용 ‘다이얼로그 & 사운드’ 8~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대화와 소리의 공통점은 두 가지 이상이 만나야 의미를 갖는다는 것. 이것을 현대무용 안무가 정지윤과 JDT 정지윤 댄스 씨어터 무용수들이 몸짓으로 이야기한다. 사람이 만나고 부딪치고 마찰하면서 내는 다양한 소리로 인간관계를 표현했다. 1만~3만원. (02)6405-5700. ●무용 ‘신년맞이 명무 초청 전통춤의 향연’ 9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국수호의 ‘남무’와 채향순의 ‘살풀이춤’을 비롯해 청천, 바라춤, 본향, 가사호접, 화관무 등을 선사한다. 8000원. (042)610-2282~5. [전시] ●‘송은미술대상 수상작가’전 2월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 백정기, 윤보현, 최선, 하태범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신작과 대표작을 선보인다. (02)3448-0100. ●박종필의 ‘비트윈’(Between)전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스페이스. 시각적 이중성을 부정하는, 다시 말해 달콤한 것과 기괴한 것이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점을 선보이는 박종필 작가의 그림들이다. (02)734-1333. ●나인주의 ‘뜻 밖의 통로, 길’전 21일까지 부산 우동 갤러리폼. 감천마을, 광안리 해변가 등 부산의 현재 표정을 있는 그대로 되살려 놓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도심의 자그마한 골목길들이 이어지고 끊어지는 광경을 통해 부산의 속살을 그대로 내보인다. (051)747-5301. [영화]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 감독 수잔 비에르. 출연 피어스 브로스넌·트린 디어홈 등. 암투병과 남편의 바람으로 충격을 받은 평범한 여성 이다(트린 디어홈)가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떠난 이탈리아에서 기적처럼 찾아온 사랑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게 되는 이야기. 116분. 3일 개봉. 15세 관람가. ●누나 감독 이원식 출연 성유리·이주승 등. 동생을 잃고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는 누나 윤희(성유리)가 동생의 유일한 사진이 들어있는 지갑을 빼앗아 간 고등학생 진호(이주승)를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103분. 3일 개봉. 15세 관람가. ●컨빅션 감독 토니 골드윈. 출연 힐러리 스웽크·샘 록웰·미니 드라이버 등. 누명을 쓴 오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가 되어 18년이란 기나긴 시간 동안 위해 홀로 세상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운 베티 앤(힐러리 스웽크)의 이야기를 다룬 감동 실화. 107분. 3일 개봉. 15세 관람가. ●마진 콜:24시간, 조작된 진실 감독 JC 챈더. 출연 케빈 스페이시·제러미 아이언스·데미 무어·사이먼 베이커·재커리 퀸토 등.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던 2008년 미국 발 세계 금융 위기 하루 전, 위기를 감지한 8명의 증권맨이 직면한 일촉즉발의 24시간을 담아낸 실화 금융 스릴러 영화. 107분. 3일 개봉. 15세 관람가. ●클라우드 아틀라스 감독 라나·앤디 워쇼스키 남매, 톰 티크베어. 출연 톰 행크스·휴 그랜트·핼리 베리· 배두나.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1849년, 1936년, 1973년, 2012년, 2144년, 2321년까지 6개의 각각 다른 시대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해서 보여주는 블록버스터 SF 영화. 172분. 9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 재테크 달인 되세요

    재테크 달인 되세요

    금융사들이 새해를 맞아 재테크 및 경제 강좌를 열고 있다. 대신증권은 1월에 ‘사이보스 증권교실’과 ‘파워 재테크 특강’을 연다. 사이보스 증권교실은 이 회사가 업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사이보스’에 관한 기본 사용법과 매매에 필요한 각종 보조 지표 등을 안내한다. 파워 재테크는 주식 투자전략 등을 소개한다. 10일 증권·보험 및 화학업종을 시작으로 ▲15일 전기전자 및 조선업종 ▲17일 중소형주 ▲22일 연간 증시 전망 ▲23일 재테크 전략 등을 강의한다. 강좌당 선착순 50명까지 들을 수 있다. 대신증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무료지만 대신증권 고객이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부터 27일까지 ‘증권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국 6대 도시 투자설명회’를 연다.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열린다. 22일에는 ‘2013년 알아두면 유익한 절세전략’ 강좌가 서울 여의도 한투증권 본사 4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펀드·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펀드(ETF)·채권투자 종합 컨설팅’이 마련돼 있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없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좌도 있다.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 환경캠프’를 개최한다. 5일부터 2월 2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총 7차례 진행한다. 참가비는 3만원이며 동양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사]

    ■ 금천구 ◇5급 전보 △마을공동체담당관 이동열△교육담당관 이재길△여성보육과장 김수철△청소행정과장 이덕재△교통행정과장 조경호△재무과장 최선호△민원여권과장 이윤표△가산동장 홍훈기△독산3동장 이성재△독산4동장 임동팔 ◇5급 승진 △위생과장 지상학△시흥2동장 박종찬 ■ 노원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왕난옥△교통환경국장 김용강△구의회 사무국장 이영환 ◇5급 승진 △교육지원과장 장세창△장애인지원과장 이대수△보건위생과장 박화순△구의회 전문위원 권명심△월계2동장 김재원△중계본동장 이광모△상계1동장 유일남 ◇5급 전보 △민원여권과장 류인철△부과과장 이창호△교통지도과장 한성운△구의회 전문위원 이진만△하계2동장 이준승△중계2.3동장 정명채△상계2동장 김영희 ■ 동대문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홍종선 ◇5급 전보 △정책담당관 이재수△문화체육과장 오영덕△세무2과장 정흥수△사회복지과장 오문숙△맑은환경과장 김미자△교통행정과장 강현무△전농2동장 나휘수△장안2동장 양완식△청량리동장 권오형△회기동장 차원선△휘경1동장 고현명△이문1동장 김정식 ◇5급 승진 △구의회 전문위원 사윤진△전산정보과장 이상범△세무1과장 박우경△주차행정과장 김성휘 ◇5급 임용 △지역보건과장 장승희 ■ 용산구 ◇5급 전보 △홍보담당관 신태경△총무과장 윤배△교육지원과장 백명호△전산정보과장 한호수△가정복지과장 이종오△문화체육과장 전안수△청소행정과장 최혁균△주택과장 천제연△도시디자인과장 조용출△환경과장 차광성△건설관리과장 김상부△교통행정과장 박만교△교통지도과장 설동한△보건위생과장 최원훈△용산2가동장 남준우△남영동장 강남석△원효로2동장 허동길△효창동장 고재흥△한강로동장 임득재△이촌1동장 나학균△이태원1동장 정인철△이태원2동장 이재환△한남동장 유승재 ◇5급 승진 △지역경제과장 성낙식△세무2과장 강명원△주민생활지원과장 송수호△용문동장 김종석△구의회 전문위원 박재은△구의회 전문위원 허봉애 ■ 서대문구 ◇4급 전보 △경제재정국장 이경헌△보건소장 김종두 ◇4급 승진 △구의회 사무국장 이만용△주민자치국 근무 임대현 ◇5급 승진 △여성가족과장 박정숙△환경과장 윤상구△충현동장 염영철△북아현동장 임구윤△홍제1동장 박영갑△홍은1동장 이준영△북가좌1동장 김홍길△주민자치국 근무 한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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