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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NLL 양보발언 논란 접고 교훈 찾을 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서해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의 발언은 허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검찰이 그제 밝혔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정 의원의 폭로성 발언을 놓고 여야는 뜨거운 진위 공방을 벌였다. 이 같은 논란은 당초 검찰의 수사 결과로 말끔히 일단락짓게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검찰 발표 이후에도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참여정부의 박선원 청와대 통일외교안보비서관은 어제 노 전 대통령은 NLL은 영해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검찰 발표를 반박했다고 한다. 사실 노 전 대통령이 그랬기를 바라는 게 국민들 마음일 게다. 하지만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에게 “미국이 땅 따먹기 하려고 그은 선이니까, 남측은 앞으로 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정 의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검찰이 국정원이 보관 중인 정상회담 대화록 발췌본 등을 종합해 내린 수사 결과다. 아무리 검찰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 해도 정상회담 기록물까지 조작해 수사를 했다고 믿기는 어렵다. 기록물을 봤다고 한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을 비롯해 관련자 모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NLL은 연평해전 등을 거치며 우리가 목숨을 걸고 지켜온 남북 간 해양경계선이다. 그렇기에 국민의 생명과 영토 수호가 제일의 책무인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측에 뭔가 잘못된 신호를 주는 얘기를 했다면 그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북한이 “남측이 남북 정상 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10·4 선언에 합의한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NLL을 부인하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의 외교 현장 발언은 토씨 하나라도 신중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화(禍)가 된다는 교훈을 새겨야 한다. 일각에선 차제에 속시원히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정상 간 대화 기록을 공개하는 것은 현행 법규에 저촉된다. 더욱이 지금은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엄중한 국면이다. 그런 만큼 이 문제로 정치적 공방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노 전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을 리가 없다고 펄쩍 뛰었던 민주통합당 측도 NLL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성은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소모적 법정 다툼보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가 대화록을 함께 확인하는 게 차선의 대안이라고 본다.
  • ‘허창수호 2기’ 재계 맏형役 잘 할까

    ‘허창수호 2기’ 재계 맏형役 잘 할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허창수 2기’의 문을 열었다. 전경련이 그동안 제기된 비판과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경련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34대 회장에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또 상근부회장에 이승철 전무를, 부회장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에 앞서 허 회장 1기의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대에 대한 열망을 무시한 채 대기업들을 옹호하는 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회원사들 사이에선 전경련이 제때,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바람에 사회적으로 반기업 정서만 악화시켰다는 불만이 팽배했다. 이 때문에 말만 ‘재계의 맏형’이지 차기 회장감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전경련의 위상은 말이 아니다. 대안 부재로 연임한 허 회장이 이번에는 ‘무색무취’ 행보에서 벗어나 정부·정치권 및 사회 각계와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회장은 이를 의식한 듯 취임사에서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경제계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신뢰를 보낼 수 있도록 진심어린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회공헌활동도 강조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지난 50년간 우리는 잘살아 보자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는 우리 기업이 사회적 배려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의 ‘기업경영헌장’을 내놨다. 기업경영헌장 서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리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나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초석이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업경영헌장을 발표하고 실행에 옮긴다”고 다짐했다. 지난 1996년 기업윤리헌장 이후 17년 만에 나온 헌장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겠다”는 체질개선의 의지를 밝힌 것이기도 하다. 기업경영헌장은 경제성장을 통한 국민행복 증진, 윤리경영 실천,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현 등 7대 원칙과 준법 경영, 경영진의 솔선수범 등 21개 세부지침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헌장도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구호들만 가득해 대기업 성토 분위기 속에 급조된 인상이 역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총회 이틀 전 초안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청회를 진행해 이런 의혹을 짙게 만들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덕 교과서 같은 소리만 나열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기고] 해양영토분쟁 대응 위한 전담부서 필요하다/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세계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

    [기고] 해양영토분쟁 대응 위한 전담부서 필요하다/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세계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

    지난해 9월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조치로 촉발된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물대포 공방에 이어 전투기 대치, 공격용 레이더 조준 등의 사태를 보면 충돌도 불사할 태세다. 한·중·일 동북아 3국의 정치적 리더십 교체기와 맞물려 동북아 정세가 예사롭지 않다. 해양 영유권 분쟁을 놓고 중·일 양국은 한치의 양보도 없다. 이 같은 사태를 읽을 수 있는 척도가 바로 해양영토분쟁 전담부서의 설치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총리 직속으로 ‘영토주권 대책 기획조정실’을 신설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센카쿠열도나 독도 등 일본의 해양 영유권 주장의 정당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계 부처 간 협조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중국도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중심이 돼 ‘중앙해양권익 유지공작 소조’를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국무원 산하 국가해양국을 해양부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해양 행정관리 기능에서 해양이익 보호를 위한 정책기능과 집행능력을 강화해 해양 분쟁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정부조직과 더불어 국정운영 스태프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 가운데 해양수산부의 부활이 두드러진다. 국토해양부에서 떨어져 나와 과거와 같은 독립 부처로 부활하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처럼 해양분쟁 전담부서 얘기는 없다. 온통 관심은 미래창조과학부라는 새로운 ‘공룡부처’의 탄생이나 통상기능의 이관을 둘러싼 외교부와 경제부처의 밥그릇 싸움에 몰려 있다. 일본과의 독도나 중국과의 이어도 문제에 대응할 조직 신설 검토는 안중에 없는 듯하다. 독도나 이어도 관련 분쟁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은 외교부 대변인의 논평, 성명으로 대응하는 수준이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 대응 부서 신설을 놓고서도 우려를 표명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영토분쟁은 입씨름에 그치지 않는다. 국제법정에서의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무력 행사에 대비한 대응책도 중요하다. 역사적·과학적 근거도 뒷받침돼야 한다.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일은 빠질 수 없다. 총력적 대응을 위한 준비와 태세가 갈수록 절실해지고 있다. 개인에게 인권이 최고의 가치이듯, 주권은 국가의 최고 가치이며, 그 자체가 국익이다. 해양영토분쟁은 국가의 주권과 국익에 위해를 가할지도 모르는 중차대한 국가의 일이다. 독도와 이어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국익과 주권수호를 위한 정책기능과 집행능력, 정부부처 간 협조, 긴급한 현안대응 태세 구축을 필요로 한다. 북한만을 염두에 둔 국가안보 수호정책으로는 부족하다. 중·일의 공세적 해양영토 분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해양 영토분쟁을 전담할 부서를 새로 설치하고 국가안보전략 차원에서 신속대응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해양분쟁을 챙기겠다는 뜻도 내외에 천명해야 한다. 출범 초부터 만시지탄의 우(愚)를 범하는 신정부가 돼서는 안 될 것이다.
  • 천주·개신교, 사순절 맞아 나눔운동

    천주·개신교, 사순절 맞아 나눔운동

    사순절(四旬節·13일∼3월 31일)을 맞아 천주교, 개신교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과 생명수호 운동에 나서 주목된다. 사순절이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40일의 기간. 이 사순 시기를 통해 기독교 교회와 신자들이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해 회개와 희생, 나눔을 실천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천주교는 올해 사순 시기 각 교구와 기관별로 참회와 극기를 통한 자선과 생명 수호 캠페인에 나서 눈길을 끈다.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오는 17일 교구 내 229개 성당에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 저금통을 배포하고 ‘아이 두’(I DO) 캠페인을 통해 기도, 단식, 자선을 권고한다. 수원교구 생명위원회도 17일 평택 비전동성당을 시작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6개 대리구 15개 성당을 돌며 헌혈 캠페인을 벌인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와 생명운동본부는 ‘주님 수난 성지주일’인 다음 달 24일까지 생명 수호 운동에 나서기로 했으며 특히 생명운동본부는 ‘생명문화 건설을 위한 40일 기도운동’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 건설, 모자보건법 낙태 허용조항 삭제, 낙태죄 속죄를 위한 기도를 제안했다.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릴레이 사순 특강을 벌여 수강료를 불우이웃에게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개신교 교회와 NGO들도 빈곤아동 돕기와 생명나눔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관 글로벌비전은 ‘2013 고난주간 지구촌 빈곤아동돕기-한 끼 금식, 40일의 기적’ 캠페인을 다음 달 31일까지 전개한다. 사순절 기간 매일 한 끼를 금식해 방글라데시 구초그람 초등학교와 가정에 급식및 식량을 지원키로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사회평신도국은 사순절 첫날인 지난 13일 ‘생명나눔 선포식’을 갖고 생명나눔 실천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각 교회와 신자들이 장기기증 운동과 헌혈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해에 이어 사순절 묵상집 ‘예수님을 닮자’를 펴낸 기독교평화운동 단체 ‘참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참평사)은 이 묵상집 판매금 전액을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구의 고아 및 학부모 청소년 보호시설(찐구어 어린이집)에 전달키로 했으며, 대한성공회는 사순절 기간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사순절 사랑나눔헌금’ 모금에 나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미 “개별국 차원 北제재 강화”

    한·미 “개별국 차원 北제재 강화”

    한·미·일 정상은 13일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대북 추가제재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은 핵실험으로 아주 어려운 길로 빠져드는 것”이라면서 “유엔 결의안과 더불어 한·미 실무자 간 협의를 해온 바와 같이 개별 국가 차원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은 핵우산을 통한 억지력을 포함해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변함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를 포함해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와 별도로 대량살상무기 저지를 위한 미국 자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집권 2기 첫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우리가 본 것과 같은 (핵실험)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면서 “우리는 동맹들과 협력하면서 우리 자신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강화하고 이런 위협들에 대응할 국제사회의 단호한 조치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되고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추가제재 결의를 즉각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반도 사태악화의 책임은 도발자들이 져야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오늘의 조선반도 정세는 자그마한 우발적 사건에도 능히 지역 전체를 뒤흔들어 전면전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엄혹하고 첨예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 수호 의지를 오판하고 분별없이 날뛰는 경우 그에 대한 대응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면서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 이상의 함대지·잠대지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필요시 북한 전역 어느 곳이라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파괴력을 가진 순항미사일을 독자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면서 “그 내용은 이번 주 안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은 이지스 구축함(7600t급)과 한국형 구축함(4500t급) 등에 탑재된 사거리 500∼1000㎞의 함대지 미사일과 214급(1800t급)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사거리 500㎞ 이상의 잠대지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함대지·잠대지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1500㎞의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현무3C의 개량형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북한이 3차가 아니라 4차, 5차 핵실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4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에서는 ‘목요상설프로그램’으로 ‘환상의 버블쇼 & 모래가 들려주는 행복한 이야기’ 공연이 개최된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3. 양재천의 철새와 텃새를 관찰하는 ‘양재천 철새학교’에 참가할 수강생을 13일부터 26일까지 모집한다. 공원녹지과 (02)3423-6255. ●강동구 15일까지 국내 기업 박람회 참가 지원을 받을 업체를 모집한다. 지역 내 본사를 두고 6개월 이상 영업한 기업으로 국내 각종 전시회, 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일자리경제과 (02)3425-5816. ●강북구 강북구 보건소와 강북소방서는 13일 한빛맹아원 원생을 시작으로 15일 한빛맹학교 학생과 교직원, 18일 한빛효정 원생들 35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다. 현직 소방관이 오전 9시부터 60분간 강사로 나서며 심폐소생술뿐 아니라 119 전화 요령 등 다양한 응급처치 교육도 병행한다. 지역보건과 (02)901-0814. ●강서구 14일 오전 10시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 전문의인 강재헌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내 몸에 맞는 평생 건강법’이라는 주제로 비타민 강좌를 개최한다. 교육지원과 (02)2600-6326. 강서문화원은 13일부터 제54기 문화강좌(3~5월)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서문화원 (02)2692-4266. ●관악구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후 7시부터 청사 1층 용꿈꾸는 작은도서관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시인 이병률, 공연밴드 서율 등이 출연한다. 도서관과 (02)881-5239. ●광진구 제4기 광진구 청소년 글로벌 체험단이 14일부터 13박15일간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시를 방문한다. 지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 중 영어회화 가능자 및 학교장 추천과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 총 10명은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총무과 (02)450-1468. ●구로구 장애인 가구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대상으로 학용품비 지원사업을 펼친다. 신청 희망자는 15일까지 취학통지서, 입학확인서 등 입학증빙서류, 장애인 본인 또는 보호자의 통장을 구비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확인을 거친 뒤 개인별 계좌로 1인당 5만원씩 입금해준다. 사회복지과 (02)860-2374. ●금천구 다음 달 30일까지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소유주가 개조와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주택에 거주하는 1~4급 기초생활수급 장애인과 차상위 계층 장애인이다. 선정되면 누전차단기, 화재감시기, 화장실 개조, 경사로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준다. 사회복지과 (02)2627-1924. ●노원구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취업박람회를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개최한다. 경기 양주시 LG패션 복합단지내 ‘V 플러스 쇼핑몰’에 입점예정인 나이키 등 150여곳이 참여해 현장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처 매장판매직 300여명과 매장내 식당가에서 조리원, 홀서빙 등으로 근무할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일자리경제과 (02)2116-3478~80. ●도봉구 방학천에서 자치구 최초로 등축제를 15일 개최한다. 조선시대 생활상 묘사하거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를 형상화하는 등 모두 57점이 선을 보인다. 15일에는 개막점등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방학천은 지난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곳이다. 문화관광과 (02)2090-2254. ●동대문구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소상공인 창업강좌’를 신설동지점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동대문구상공회와 공동으로 18일 개최한다. 교육수료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하며 서울신용보증재단 심사를 통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창업자금을 융자지원한다. 경제진흥과 (02)2127-4365. ●동작구 공공시설 가운데 일정시간대에 사용하지 않는 유휴공간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25개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 동작구민회관을 비롯해 동작구민체육센터, 흑석체육센터, 동작청소년 문화의집 등 6곳의 체육문화시설과 동작종합사회복지관 등 7개 복지시설이 대상이다. 인터넷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자치행정과 (02)820-9117. ●마포구 16일 구립서강도서관 개관 5주년을 맞아 서강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개관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책 놀이터, 북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전시,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서강도서관 (02)3141-7053. ●서대문구 1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3~6시 사회적기업에 관심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아카데미를 연다. 1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체는 서대문구 홈페이지(www.sdm..go.k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경제발전기획단을 방문하거나 이메일(sdmg2351@sdm.go.kr)로 제출하면 된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86671. 초등학교 입학 예정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이 열린다. 서대문도서관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동안 예비 초등학생의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초등학교 입학준비 노하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인천연수초등학교 교사이자 ‘초등 입학전 엄마와 아이가 꼭 알아야할 60가지’의 저자인 안선모 교사가 강사로 나선다. 예비 학부모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도서관으로 방문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2)396-3158~9 ●서초구 이달 말까지 제3기 서초구자원봉사센터 홍보기자단을 모집한다. 올해 말까지 자원봉사 캠페인, 현장 취재, 활동 스터디 등 홍보활동을 맡는다. 봉사센터 블로그(seochov.tistory.com)에서 양식을 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원봉사센터 (02)573-9371. ●성동구 소월아트홀은 16~17일 오후 2시와 5시에 숙명여대 가야금연주단의 음악콘서트 ‘미루의 소리상자’ 공연을 개최한다. 소월아트홀 (02)2204-6405. 성동구립도서관 지하1층 영화감상실에 있는 ‘실버영화관’에서는 13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각각 영화 ‘표류도’와 ‘블레이드 러너’를 상영한다. 문화체육과 (02)2286-5193. ●송파구 15일 오후 3시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술개발 지원, 수출 지원, 자금 융자, 건강관리제도 등을 설명하고 중소기업 애로 상담도 실시한다. 경제진흥과 (02)2147-2511. ●양천구 14일 오후 7시 30분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개최한다. 모던팝스오케스트라 주관으로 쇼팽 즉흥환상곡,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입학정보센터에서는 고등학생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14~28일 매주 월·목요일 오후 4시부터 평생학습센터 2층 이벤트홀에서 학부모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평생학습센터 (02)2620-6227. ●영등포구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50~64세 미만)의 노후설계를 위해 영등포시니어 행복발전센터가 2기 강좌 수강생 320명을 28일까지 모집한다. ▲재무설계 컨설팅 ▲부부가 함께하는 인생설계 ▲바리스타 교육 ▲통기타 강습 ▲사진 강좌 ▲가구 만들기 ▲도시 농부학교 ▲신세대 육아법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한다. 시니어행복발전센터 (02)2672-5079, 영등포 노인종합복지관 (02)2068-5326. ●용산구 19일 오전 10시부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실에서 학부모 준비교육 ‘자녀를 위한 학교생활 멘토링’을 개최한다. 취학 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생활 준비 및 적응에 대해 강의한다. 가정복지과 (02)797-9184. ●은평구 증산정보도서관은 15일부터 5~7세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놀이로 좋은 아빠 되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23일 오전 10시 열린다. 증산정보도서관 (02) 307-6030. 평생학습관에서는 19일까지 도시농업과 마을기업 등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달팽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기관과 단체를 모집한다. 평생학습관 (070) 8933-9903. ●종로구 주민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다가구주택과 원룸 등의 도로명주소 건물번호 뒤에 동·층수·호수를 표기하는 ‘상세주소 부여사업’을 펼친다. 건물 소유주나 임차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청 본관 5층 토지정보과 새주소부여팀에 신청서와 상세주소 신청도면, 임대차계약서 사본(임차인이 신청하는 경우) 등을 제출하면 된다. 토지정보과 새주소부여팀 (02)2148-2932, 2935 ●중구 공모를 거쳐 선발된 35명의 문화재지킴이들이 13일 오후 2시 구청 지하1층 합동상황실에서 위촉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관광공보과 (02) 3396-4954. 충무아트홀은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충무갤러리에서 천재화가 이인성판화전을 개최한다. 충무아트홀 (02)2230-6601. ●중랑구 중소기업육성자금 15억원을 22일까지 지원한다. 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 10억원은 따로 기한을 두지 않고 자금 소진 때까지 계속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중소기업육성자금 3%(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영세소상공인 특별자금 5% 안팎(1년 거치 2~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대상은 중랑구에 사업자등록을 한 곳으로, 3개월 이상 계속 사업을 하고 있어야 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업체당 3억원,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업체당 30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역경제과 (02)2094-1275, 서울신용보증재단 중랑지점 (02)490-4212~3.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박물관 제2기 자원봉사자를 다음 달 8일까지 모집한다. 자격은 박물관 관련 전공자 및 문화자원봉사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이며 자원봉사 경력자와 최소 1년 이상 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휴일 근무가 가능하고 외국어 사용이 자유로우면 우대된다. 복장 및 실비가 지원되며 자기소개서, 경력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회암사지박물관 (031)8082-4170.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14일 밸런타인데이 및 내달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인을 위한 이벤트를 연다. 이날 빙상장 입장요금이 50% 할인되며 사전 신청자에 한 해 전광판을 활용한 프러포즈가 가능하다. 행사 전날까지 사진이나 그림을 편집해 30자 이내 문구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의정부시설관리공단 (031)837-6688). ●고양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브로드웨이 인기 영어뮤지컬인 ‘라이온킹’에 도전할 초등학교 3~6학년생 25명을 26일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다음 달 9일부터 6월 22일까지 4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전문 지도를 받게 된다. 도서관센터 운영과 (031)8075-9162. [공연] ●소향 앙코르 콘서트-드림 3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나는 가수다 2’를 통해 재조명을 받은 가수 소향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단독콘서트에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앙코르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풀밴드가 함께해 소향의 섬세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명품 라이브 무대를 빛낸다. 5만 5000~9만 9000원. (02) 3472-9321. ●2013 남진 단독 리사이틀-내 노래의 이력서 3월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남진이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모두 담아 낸 콘서트.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 마오’, ‘빈잔’ 등 히트곡을 들려주고 영상 자료 등을 이용해 데뷔 초 모습을 재현하는 이벤트도 선보인다. 5만 5000~13만 2000원. 1544-9857. ●뮤지컬 ‘더 프라미스’ 앙코르 공연 15일~3월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6·25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국립극장, 육군본부,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제작한 창작 뮤지컬. 지현우, 김무열, 윤학, 이특, 이현 등 군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가 되면서 앙코르 공연을 연다. 4만 4000~7만 7000원. 1666-8662. ●베르디 4대 오페라 갈라콘서트 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베르디 탄생 200주년, 대한민국 오페라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베르디 오페라(‘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리골레토’, ‘돈 카를로’) 하이라이트를 선사한다. 15만~25만원. (02)586-0116. ●애니뮤지컬 ‘로보카 폴리’ 16~17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세상 어디서나 아이들을 지켜주는 수호천사로 불리는, TV스타 로보카 폴리가 무대에 오른다. 협동심과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적인 소재와 수준 높은 소품으로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2만~4만원. (031)828-5841. ●연극 ‘싸움꾼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극단 청우의 창작팩토리 시리즈 첫번째 작품. 자신을 ‘퀵 27호’라고 부르는 청년은 퀵서비스 기사로사는 현실과 이종격투기 선수라는 허상을 구분하지 못한 채 살기 위해 달리고 죽을 만큼 싸운다. 조작된 이야기와 진실의 기억 사이에서 헤매는 청년의 모습에서 진실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김광보 연출. 2만 5000원. (02)764-7064. [전시] ●박정혁 ‘또 다른 나’전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화봉갤러리. 그림자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허와 실, 여자와 남자, 육체와 정신, 아름다움과 추함 등으로 상징되는 이항대립이 실은 서로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02)737-0057. ●강이연 ‘혼합현실’전 3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 ‘프레자일’(Fragile)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텅 빈 소파, 방 문에 남은 누군가의 뒷모습 등을 통해 소중한 누군가가 떠난 뒤 주변의 익숙한 사물들에 남은 기억의 흔적을 시각화했다. (02)738-7776. ●고암미술문화재단 ‘2007~2011 기증작품’전 3월 31일까지 대전 서구 만년동 이응노미술관. 미술관에 기증된 고암의 작품 가운데 회화, 서예, 도자, 조각 등 500여점의 작품을 골라냈다. (042)602-3275.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감독 이원석, 출연 오정세·이시영·박영규. 일과 사람에 치여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본 CF 조감독 최보나(이시영)가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테이프를 얻어 인생의 반전을 꾀하는 이야기. 보나는 이 테이프에 등장하는 닥터 스왈스키(박영규)의 도움으로 한류스타 이승재(오정세)를 유혹하고 우여곡절 끝에 서로 사랑을 확인한다. 116분. 15세 관람가. 14일 개봉.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감독 데이빗 O 러셀. 출연 제니퍼 로렌스·브래들리 쿠퍼·로버트 드니로. 아내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내연남을 폭행한 죄로 정신병원에 있다가 나온 남자와 남편과 사별한 괴로움 때문에 회사 사무실의 모든 동료와 관계를 맺다 해고된 여자가 어두운 구름 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22분. 청소년 관람불가. 14일 개봉. ●해양경찰 마르코 감독 얀 리벡, 목소리 출연 이광수·송지효. 악당 능력자 카를로로부터 자신의 섬을 지키기 위해 싸우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해양경찰 마르코의 모험을 담은 코믹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전체 관람가. 14일 개봉.
  • ‘정홍원 후보 재산’ 19억 8383만원 신고…1995년 이후 4배 늘어

    ‘정홍원 후보 재산’ 19억 8383만원 신고…1995년 이후 4배 늘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 당선인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정 후보자는 확고한 국가관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수호해 왔고 법률구조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헌신해 왔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국민행복시대’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한 “특히 풍부한 법조계 경험을 바탕으로 국법 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 내역은 19억 8383만 3000원으로 첫 번째 재산공개를 한 1995년 4억 9352만 1000원의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예금은 본인 6억 6401만 3000원, 배우자 2억 2092만 1000원 등 8억 8493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정 후보자의 예금은 1995년 5725만원에서 2011년 8억 5497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1년 신고할 때 예금액 변동 사유로는 ‘급여저축 등 증가’라고 밝혔다. 부동산은 경남 김해 삼정동의 466.30㎡ 규모 대지(2억 50만 9000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129.93㎡ 규모 아파트(6억원), 서초동 50.63㎡ 규모 오피스텔(2억 1800만원) 등 3건이었다. 외아들의 재산내역은 ‘독립생계 유지’를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병역의 경우 정 후보자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고 밝혔다. 외아들은 1997년 4월 15일 신체등위 1급으로 현역병입영대상으로 판정받았다. 하지만 대학원 재학을 이유로 2001년까지 입영을 연기했다가 2001년 11월 8일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제2국민역(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고 밝혔다. 여야는 1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유철 인사청문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첫 모임을 갖고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인사청문법상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되면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와 증인채택 등 일정 협의를 거쳐 20일 이내에 청문절차를 마쳐야 한다. 앞서 여야는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 외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검증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외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였던 수핵탈출증 관련 병원 진료 기록이 병역면제 판정 후 2년 만인 2003년 멈춰 있는 점 등을 면밀히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에 발목잡기식으로 비치지 않도록 하면서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김용준이 부끄러워해야 할 진짜 이유/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김용준이 부끄러워해야 할 진짜 이유/김종면 수석논설위원

    지난주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물러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사퇴 사흘 만에 자신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을 해명하며 격정을 토해냈다. 가정파탄 직전까지 갔고 가족은 충격을 받아 졸도를 했다고 한다. 민망한 집안 사정까지 초들며 뒤늦게 해명에 나선 심정이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의혹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구체적인 반박자료도 내놓지 않고 억울함만을 호소했으니 ‘대책 없는 양반’이란 꼬리표만 하나 더 붙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아무리 신상털기 ‘도살장 청문회’라고 해도 두려울 게 없을 텐데,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자신의 도덕성 문제로 검증 문턱에서 스스로 주저앉고서 도대체 뭐가 그렇게 억울하다는 것인지….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 만한 사회 원로가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따따부따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 이미 경구가 돼 버린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라는 시구도 들어보지 못했는가. 검증의 야속함을 탓하기 전에 제 허물부터 살펴야 한다. 정말 억울하게 낙마했다면 눈물 많고 정 많은 국민이 알아서 울어준다. 하지만 지금 국민은 값싼 동정의 눈물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가슴에 분노와 허탈만 남았다. “나는 장애인으로서 사회에 진 빚이 많다. 불우 청소년과 장애인에게 사랑의 빚을 갚으며 살아갈 것이다”라고 한 사람이 누구인가. 도덕성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김 위원장은 그 빚을 갚기는커녕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상처와 좌절만 안겨줬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만 두껍게 했다. 그럼에도 어깨 처진 그들을 향해 변변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총리에 지명된 것만도 영광이라고 감읍할 때가 아니다. 내 도덕의 키가 왜 이 정도밖에 안 되나 곡읍을 해도 시원찮을 판이다. 부끄러움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 탐욕을 숭배하는 자의 사전엔 만족이란 말은 없나보다. 여기저기 늘어놓은 부동산이 어찌 그리 많은가. 김 위원장이 달콤한 땅 등속을 그러모으던 1970년대는 한창 부동산 투기바람이 불던 때다. 그런가 하면 ‘난쟁이’로 표상되는 의지가지없는 사람들이 철거현장 한편에서 쪼그리고 밥을 먹던 모멸과 박탈의 시대다. 법과 원칙을 수호하는 법관으로서 사회적 약자의 처지를 조금이라도 헤아려 봤는지 의문이다. 고릿적 얘기라고 덮어 둘 일이 아니다. 공직후보를 제대로 골라내기 위해선 과거의 불편한 진실도 수면 위로 끄집어내야 한다. 그것이 국민 눈높이고 시대정신이다. 부와 권력과 명예를 향한 욕망의 바벨탑은 그예 무너지고 말았다. 김 위원장은 더 이상 장애인의 우상도, 희망의 아이콘도 아니다. 시대의 어른으로 존경받긴 틀렸다. 그런데 그는 지금 왜 거기 그 자리에 있는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또 인수위원장이라니, 총리 자격은 없어도 인수위원장 자격은 있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착각해선 안 된다. 인수위원장은 총리보다 상징성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 자체다. 인수업무를 떠나 국민의 사표가 될 만한 도덕적 품격을 지닌 인물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흠 많은 사람이 엉거주춤 눌러앉아 있다면 국민이 인수위를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천산지산할 것 없다. 임기가 단 하루 남았어도 당장 그만둬야 한다. 인수위원장 자리를 비워두고 자계(自戒)의 거울로 삼는 게 훨씬 낫다. 장애인 총리 실험은 250만 장애인에게 크나큰 희망을 갖게 했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그 책임의 태반이 자신에게 있음을 모르지 않을진대, 김 위원장은 행신을 바로 해야 한다. 인수위원장직 유지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뜻에 따르겠다는 식의 ‘책임을 내세운 무책임’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국민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지만 다 안다. 그래서 무섭다. 아직 갈무리할 명예가 남아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 책임을 지지도 묻지도 않는 나쁜 풍조가 확산되지 않을까 두렵다. jmkim@seoul.co.kr
  •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 평화상 후보에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지난해 10월 여성의 교육 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은 파키스탄 15세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슬로평화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소장은 “유사프자이가 수상을 하면 시기상으로도 적절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한 사람에게 수여한다는 상의 취지에 맞을 뿐 아니라 어린이와 교육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라며 유사프자이의 노벨 평화상 후보 소식을 전했다. 유사프자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경우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최연소 수상자는 2011년 32세의 나이로 상을 탄 예멘의 여성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이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는 유사프자이 이외에도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벨야트스키,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류드밀라 알렉세예바 등이 올랐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시리아·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시사

    시리아가 이스라엘의 전투기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을 경고하고 나섰다. 시리아의 동맹인 이란도 보복 위협에 가세하면서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 “시리아는 영토와 주권을 수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국가들은 이번 공격이 가져올 결과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보복 공격을 시사했다. 외무부는 또 이스라엘의 공습이 1974년 양국이 체결한 분리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에 대해 명백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 압둘 카림 알리 레바논 주재 시리아 대사는 “시리아는 불시에 보복 공격을 가할 선택권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위협했다. 이란도 시리아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아랍담당 차관은 “다마스쿠스 인근에 가해진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은 이스라엘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떠한 공격 행위도 자국을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2007년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 직후 보복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 공격은 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어 이번에도 보복 공격을 감행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전날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다마스쿠스 인근 군 과학 연구시설과 레바논으로 향하던 군용 차량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보유 중인 화학무기가 헤즈볼라나 다른 무장세력에 넘어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벌어졌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번 공습에 대해 여전히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가운데 벤 로즈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은 “시리아는 더 이상 헤즈볼라에 무기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지 말라”고 경고해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둔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뻔뻔함을 가르칩니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뻔뻔함을 가르칩니다/박상숙 산업부 차장

    강남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공개수업이 열렸다. 맨 뒷줄에 앉은 남학생 두 명은 수업이 시작된 뒤에도 입을 다물 줄 몰랐다. 교단의 선생님도, 등 뒤의 학부모들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둘의 목소리가 수업을 방해할 지경에 이르자 선생님의 일침이 가해졌다. 그러나 민망해하는 구석은커녕 되레 당당한 아이들. 그중 한 명은 반질거리는 눈빛으로 고개를 좌우로 까딱이며 대거리까지 했다. “저요? 저요? 지금 저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 자리에 있던 한 학부모는 녀석들을 한 대 쥐어박지 못해 ‘주먹이 울었다’고 했다. 얼마 전 접한 일본책 ‘하류지향’에서 비슷한 에피소드를 발견하곤 무척 놀랐다. 7년 전 국내에 번역 소개된 이 책은 학급 붕괴에 빠진 일본의 실태와 이유를 짚고 있다. 수업 내내 학생은 옆으로 삐딱하게 앉아 계속 떠든다. 선생님의 꾸짖음에 고개를 돌리거나 고쳐 앉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금 듣고 있어요”라고 퉁명스럽게 뱉을 뿐이다. 글쓴이는 과거와 달리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자기 발 아래 피우다 만 담배가 있는 명명백백한 상황에서도 ‘그런 일 없다’고 억지를 쓴다. 그는 이런 ‘우기기’가 학생들에게 만연돼 있다며 그 이유 중의 하나로,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도 뉘우침이 없는 사회 유명인사들의 뻔뻔함을 꼽았다. 돈과 지위를 이용해 일삼던 부정행위가 발각되면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우긴다. 끝까지 버텨도 크게 ‘피 보는’ 일이 없다. 이런 어른들을 통해 아이들은 어떠한 잘못을 하더라도 고개를 숙이면 손해라는 세상의 이치를 배운다는 것이다. 자신의 과거나 과오가 거론됐을 때 염치 없기로는 우리나라의 사회 지도층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우리나라 교실에서 벌어지는 ‘멘붕 스쿨’의 한 모습은 세태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선 과오가 클수록 ‘법의 은전(恩典)’도 쉽게 입곤 했다. 횡령과 세금 포탈을 저지른 재벌 총수 및 일가들이 그랬고,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정치인·관료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기업들의 불법적 영업행위에도 경제를 책임진다는 명분하에 솜방망이 처벌에만 그치기 일쑤다. 주먹도 전국적으로 휘두르면 대접이 달라진다. 악명 높았던 조폭 두목이 세상을 뜨자 그의 절친이라는 한 유명인이 종편 방송에 나와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그를 애도하는 모습에 기가 찼다.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부정부패와 이에 대응하는 법과 사회의 방식이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오죽하면 10억원이 생긴다면 1년 옥살이쯤은 괜찮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을까. 요즘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만 해도 그렇다. 높이 오를수록 자신의 성공에 취해 도덕불감증이 깊어지나 보다. 큰돈 챙기지 않았다지만 그가 저지른 깨알처럼 수많은 비위행위는 혀를 내두르게 하며, 그런 길을 밟아 오고도 헌법수호 기관의 수장이 되겠다고 대담무쌍하게 나서는 것을 보며 성공과 정의의 의미를 다시 떠올렸다.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는 몰염치한 풍속이 유행하는 것은 ‘하류사회’의 지표다. 끝까지 오리발을 내미는 어른들의 나라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뻔뻔하고 무례하다고 손가락질을 하랴.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alex@seoul.co.kr
  • 北 “미국 겨냥 높은 수준의 핵실험 진행할 것”

    北 “미국 겨냥 높은 수준의 핵실험 진행할 것”

    북한 국방위원회가 사실상 핵실험을 예고한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한·미 대북 외교도 핵실험 저지를 위한 총력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막 임기가 시작된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정부와 새달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정치적 과도기 국면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반도 위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4일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실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불순 세력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을 짓부수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다”고 선포했다. 북한 국방위는 핵실험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 최고주권기관인 국방위 성명은 북측의 공식입장 표명 방식 중 외무성 성명보다 강도가 센 최고 수위의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언급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고농축우라늄(HEU) 기폭 실험을 통한 핵탄두 소형화나 핵융합 등 핵무장 기술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1, 2차 핵실험에서는 성명 발표 후 일주일에서 한 달 이내 핵실험을 감행했다. 그러나 국방위는 “조선반도를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와 협상은 있어도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상정되는 대화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전날 외무성 성명을 되풀이했다.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로 한·미 양국의 새로운 정부를 압박하며, 북·미 대화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간 북핵 조율도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방안을 협의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고 평화와 발전의 길을 선택하면 손을 내밀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기회를 잃게 되고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안보리 결의와 제재는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포기 선언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해서 그대로 받아줄 수 없다. 북한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양자 대북제재는 계속 논의하되 시행 시기는 북한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윤병세 전 외교안보수석 등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박 당선인 측에 북한에 대해 제재와 대화라는 투 트랙 방식으로 ‘인게이지먼트 폴리시’(적극적 개입 정책)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가진 특강을 통해 “북한이 매를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잘못했으면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하면 되는데 외무성과 국방위가 잇따라 나서서 극단적인 반발을 하고 핵실험을 하겠다고 한다”며 “나쁜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 했더니 더 열심히 나쁜 길로 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관련국이 냉정을 유지하면서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국방위원회가 3차 핵실험을 예고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 민감한 상태이므로 번갈아 가면서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인권위 입막은 인수위… 독립성까지 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시한 차기 정부의 인권 과제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근혜 당선인 측 공약과 부합하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공개 보류를 요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인권위의 정책을 차기 정부의 코드에 맞추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독립성 훼손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 인권 침해와 차별 방지를 담당하는 인권위는 기관 특성상 독립성이 생명이다. 인권위가 입법, 행정, 사법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유다. 23일 인권위와 인수위 등 관계자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 14일 전원위원회를 통해 ‘차기 정부 인권 과제’를 의결하고 이를 지난 18일 인수위 정무분과에 전달했다. 지난해 인권위 내부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확정한 12개 과제에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위는 “당선인의 공약과 일치하는지 검토해야 한다”면서 인권위 측에 절대 함구를 요구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인수위 정무분과에서 당선인의 공약과 비교해 봐야 한다고 했다”면서 인수위가 공표 자제를 요청한 사실을 시인하고 “여러 입장을 고려해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인권 과제의 내용은 물론이고 논의 과정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 차기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상임위에 이어 14일 전원위 의결도 과거와 달리 비공개로 처리했다. 세부 사항은 소수의 인권위원들에게만 전달됐다. 그동안 인권위는 새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 인수위에 의견을 전달하고 나면 이를 곧바로 발표했다. 16대(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때는 2003년 1월 전원위에서 공개 안건으로 논의한 직후 언론에 공표했다.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도 인권위는 인권 과제를 인수위 전달과 동시에 공표했다. 이에 대해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자초지종에 대한 답변은 생략한 채 “정무분과에 인권위의 독립성을 훼손할 만한 사람은 없다”고만 밝혔다. 인권위의 한 직원은 “인권위가 독립 기구인 만큼 인수위는 인권 과제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도의 의견만 표명하면 될 텐데도 지나친 간섭을 하고 있다”고 인수위 측을 비난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논의에 참여해 국가 인권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한데도 밀실 회동만 이어 가는 인권위의 눈치보기도 답답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 정부 들어 이어진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이 차기 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취임 전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들려고 시도했다. 이에 실패한 뒤에는 인권위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부적격 논란 끝에 강행된 두 차례의 현병철 위원장 임명 등 지난 5년간 인권위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권 수호의 보루로서 인권위의 위상은 급격히 악화됐다. 신수경 새사회연대 공동대표는 “국가 인권기구의 독립성은 전 세계에 통용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17대 이명박 대통령 때 제기된 인권위 독립성 훼손 논란이 재연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公人의식 미달 이 후보로 헌재 정의 못 세운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특위가 이틀째 열렸으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자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명쾌한 해명을 하지 못해 헌재를 이끌어 가기엔 부적격자라는 인식만 심어 줬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은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에서조차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흘러나와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자고 한 이명박 대통령이 용단을 내려 국회와 헌재가 표류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틀간의 청문회에서 제기된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20여 가지가 넘는다. 이 가운데 이 후보자는 자녀 교육 때문에 경기도 분당으로 위장전입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으며, 공무 해외여행에 자주 아내를 동반한 것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항공권 등급을 낮춰 차액을 챙겼다는 ‘항공권깡’ 의혹과 수원지법원장 시절 삼성 협찬 요청 건은 ‘설’만 있고 입증 자료가 없으니 이 후보자의 해명을 믿는다 치자. 그러나 몇 가지 다른 의혹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은 국민들을 납득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이 후보는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과 관련해 매달 400만~500만원씩 6년간 입금된 3억 2000만원을 사적인 용도로 쓰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헌재 직원은 특정업무경비가 개인 계좌로 입금된 것은 적절치 않으며, 용도에 맞게 사용되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해 업무 외 목적으로 사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만 키웠다. 이 후보자로선 의혹이 부풀려지거나 잘못 알려진 것도 있어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게다. 그러나 관용차와 자신의 승용차를 번갈아 이용해 홀짝제를 비켜 가고 딸을 관용차로 출근시키는 것 등은 헌법 수호자로서 올바른 몸가짐이라고 할 수 없다. 특권의식에 젖어 공인의식이 부족한 것처럼 비치는 헌재 소장의 결정에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겠는가.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한 흠결을 사전에 걸러 내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 헌재 내부의 의견을 조금만 청취하고 검증했으면 이번과 같은 불행한 사태는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김병화 대법관 지명자가 국회 청문회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한 전례를 겪고서도 이런 일이 벌어져 더욱 안타깝다. 박근혜 당선인도 교훈으로 삼아 인사권 행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의정 포커스] 강성길 서초구의회 의원

    [의정 포커스] 강성길 서초구의회 의원

    “교육은 멀리 내다보고 진행해야 할 장기 사업입니다. 여기에 졸속 예산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강성길 서울 서초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21일 교육지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예산 문제로 교육지원사업 하나를 갑자기 중단하면 여기 종사하던 강사진은 물론 학생, 학부모까지도 혼란이 생긴다”며 “지역의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이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 때문에 교육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느끼지 않도록 교육정책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서초구의 ‘공교육 수호자’로 통한다. 지난 5대 의회 초선 시절부터 교육지원을 강조해 당시 세입 3% 이내 수준이던 교육경비보조금을 5% 이내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또 2011~2012년에는 57억원의 교육환경개선보조금을 지역 초·중·고 49개 학교에 지원하는 데 기여했다. 이 지원금은 학교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산장비 구입, 급식실 기구 교체 등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였다. 이 외에도 학교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개정해 급식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교육시설 여건 개선을 위한 민·관·학 협력 활동도 꾸준히 펼쳤다. 강 위원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교육을 장기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지역, 나아가 국가 발전을 보장하는 기반 사업으로 이해하고 있다. 특히 구가 그동안 쌓아온 교육환경 우수 자치구로서의 명성을 지켜가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 위원장 스스로가 늦둥이 막내를 둔 초등학교 학부형이기도 하다. 강 위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233회 임시회에서도 중학교 수학강사 배치 지원 및 영재교육원 운영지원 등 교육지원정책 중단을 비판하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 11개 교육지원청 중 같은 지원청에 속해 있는 자치구 중 서초구만 지원사업을 줄일 경우 주민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교육사업의 중요성을 헤아려 장기적인 시각에서 사업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독도레이서 故김도건씨, 서울대 명예졸업장 받는다

    독도레이서 故김도건씨, 서울대 명예졸업장 받는다

    2009년 ‘독도 알리기’ 행사를 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김도건(당시 20세)씨가 하늘나라에서 서울대 졸업장을 받는다. 서울대는 4년 전 ‘독도레이서’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세상을 뜬 김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2학년이던 김씨는 2009년 2월 경북 영덕의 국도 갓길에서 독도 주권 수호를 외치며 달리던 중 뒤에서 오던 음주운전 트럭에 치여 숨졌다. 당시 그는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데 항의해 7명이 6㎞씩, 서울에서 포항까지 번갈아 달리는 ‘독도가 달린다’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김씨는 목적지인 포항까지 30여㎞ 남겨둔 상황에서 지친 동료를 대신해 레이스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김씨의 동아리 ‘독도레이서’는 그의 정신을 기려 300여일간 세계 종단 달리기 대장정에 나섰다. 40여개 도시를 돌며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 등을 통해 독도를 알렸다. 김씨의 부모는 아들의 뜻을 기려 김씨의 모교인 서울대와 마산중앙고에 각각 5000만원을 기부했고 서울대는 유족의 뜻을 따라 ‘김도건 장학금’을 만들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경희언론인회 회장에 손수호씨

    손수호 국민일보 논설위원이 경희대 출신 언론계 종사자 모임인 ‘경희언론인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손 위원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13 경희언론인회 신년하례회 및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1년이다.
  • 인류에게 희망 찾아준 인물 10명…‘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나무 심어 환경 지킨 왕가리 마타이 등

    ‘사냥꾼들은 총을 쏘지 않습니다. 가죽에 구멍이 나면 그만큼 값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것은 하카픽이라는 몽둥이입니다. 하카픽을 든 사냥꾼 하나가 바다표범 앞에 섭니다. 바다표범의 품에는 새끼가 안겨 있습니다. 태어난 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된 귀여운 새끼입니다.’(71쪽) 어미를 내려친 사냥꾼의 진짜 목표는 새끼 바다표범. 정수리에 구멍이 난 새끼는 껍질을 까놓은 달걀처럼 흐물흐물 몸이 무너지고 앞발과 꼬리가 파르르 떨린다. 사냥꾼은 그런 새끼를 내버려 두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마리라도 더 바다표범을 잡으려면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사냥꾼은 정신을 잃은 새끼를 배로 끌고 가 날 선 칼로 가죽을 벗기고 핏빛 맨살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태로 바다에 던져 버린다. 목숨이 붙어 있던 새끼는 거기서도 몸을 파르르 떤다. 사냥꾼들을 향해 “새끼 표범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완전히 죽여 달라”고 울부짖는 사람은 바다 생명을 지키는 환경 운동가 폴 왓슨.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에서 활동하던 그는 두 마리의 온순한 고래가 사람들에게 무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본 뒤 1976년 ‘바다의 수호자’라는 단체를 조직한다. “더 이상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지 말라”고 외친 왓슨 덕분에 매년 일본에서 포획되는 고래의 수가 이전보다 3분의2가량 줄었고, 캐나다 세인트로렌스만의 바다표범 7만 6000마리도 생명을 구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착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글담어린이 펴냄)은 왓슨과 같이 착한 생각으로 인류의 행동을 변화시킨 10명의 인물을 다룬다. 작은 관심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준다는 사실을 알려준 남수단 톤즈의 이태석 신부, 아동 권리를 위해 세이브 더 칠드런을 조직한 에글런타인 젭, 예멘의 조혼 풍습을 폐지한 누주드 알리, 공정 무역을 실천하기 위해 에코 상표를 만든 트리스탄 르콩트, 아프리카 주민을 위해 1달러짜리 항아리 냉장고를 고안한 모하메드 바 아바, 나무를 심어 환경을 지킨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 등이다. 자폐라는 장애를 동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장점으로 승화시킨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삶도 남다르다. 그랜딘은 잘 울지 않는 습성을 지닌 소가 축사에서 우는 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이란 사실을 밝혀낸다. 그는 가축을 제품이 아닌 소중한 생명으로 다뤄줄 것을 요구한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도축장 중 절반 이상은 그가 설계한 방식대로 지어졌고 죽는 순간까지 생명의 존귀함을 지키도록 돕고 있다. 소에게 살을 발라낸 뒤 나오는 소뼈를 먹이고, 돼지에게 돼지를, 닭에게 닭을 먹였던 끔찍한 결과가 인류에게 재앙으로 되돌아온 오늘날, 그랜딘의 노력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 책을 쓴 홍건국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착한 생각이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결국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상미술관’ ‘똥오줌’ 등의 어린이책 그림을 그려온 김진희 화가는 수채화풍 삽화로 이야기에 온기를 돋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중국 견제 드러낸 아베 ‘아세안 외교 5원칙’ 발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18일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을 담은 ‘아세안(ASEAN) 외교 5원칙’을 발표했다. 또 알제리 인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하루 앞당겨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유·민주주의·기본적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정착·확대하기 위한 공동 노력 ▲ 힘이 아닌 법의 지배로 개방된 바다 수호,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 환영 등을 내용으로 한 아세안 외교 5원칙을 발표했다. 5원칙에는 ▲경제 네트워크로 무역·투자 촉진해 공동 번영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전통 공동 육성 ▲미래를 담당할 젊은 세대 교류 활성화 등도 포함됐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대두는 일본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세안과의 연계 강화는 일본의 성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일 동맹을 기초로 아세안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애초 유도유노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외교정책 연설에서 자신의 외교 기본 방침인 ‘아베 독트린’을 발표하고 가치관 외교를 주창할 예정이었지만 알제리 인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귀국하게 되자 핵심 내용을 간추려 ‘아세안 외교 5원칙’이라는 형식으로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 취임 후 첫 방문지로 동남아시아를 택해 지난 16일부터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를 순방했다. 한편 알제리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납치된 인질 사건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일본인 인질 7명의 안전을 확인했으나 다른 10여명의 생사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겉으론 독립국, 실제론 보호국… 조선 명운 가른 문서들

    겉으론 독립국, 실제론 보호국… 조선 명운 가른 문서들

    동북아역사재단이 1876년 일명 강화도조약을 비롯해 1882년 미국·영국 등과 맺은 국제조약을 정리한 ‘근대한국외교문서’ 제3~5권 2차분을 내놓았다. 조선왕조의 명운을 가른 일본·미국·영국과의 조약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용구 한림대 한림과학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근대한국외교문서편찬위원회가 10년 이상의 장기적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이 작업의 최종 목표는 모두 30여권을 발간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공식 외교자료집을 발간했다. 한국은 뒤늦게 2009년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공식적으로 외교문서집을 내기 시작했다. 체계적으로 정리한 외교문서가 없다는 것은 외교사 연구와 현안으로서의 외교 문제 해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문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역사연구가나 외교전문가를 위한 자료집이다. 영문, 일문, 한문의 조약문들이다. 부록인 ‘문서부록’에서 한글이 비로소 나타나는데, 각 문서의 작성 시기와 출전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일반인들은 임경석 성균관대 교수 등이 펴낸 ‘한국근대외교사전’(성균관대학출판부·2012년)과 최덕수 고려대 교수가 펴낸 ‘조약으로 본 한국 근대사’(열린책들·2010년) 등을 권한다. ‘근대한국외교문서’ 1권은 ‘제너럴셔먼호사건·병인양요’, 2권은 ‘오페르트사건·신미양요’였다. 3권은 ‘조일수호조규’(통칭 강화도조약), 4권은 ‘조미수호통상조약’, 5권은 ‘조영수호통상조약’을 각각 다루었다. ‘조일수호조규’(1876년)는 메이지(明治) 초기의 일본정부가 1871년 청과 맺은 ‘청일수호조규’에 이어 서구의 외교방식에 의해 조선과 맺은 것인데, 제3권은 이들과 관계되는 제반 문서를 망라했다. 이 조일수호조규는 ‘강화도사건’을 일으킨 일본이 “만국공법에 입각해 조선과의 관계를 다시 수립해야” 서구열강이 납득할 수 있다는 명분 아래 체결된 것이다. 그러나 고종은 옛 우의(友誼)를 회복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 ‘조일수호조규’ 체결에서 조선과 일본은 이해를 달리해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조일수호조규 제1조의 ‘조선은 자주지방(自主之邦)’이라는 규정이 문제였다. 이 책에서는 이 규정이 자주와 독립의 대립이었다고 설명한다. 자주는 사대교린 질서 내부에서의 자주이므로 독립과 다른 개념이었다. 조선은 ‘자주지방’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일본 메이지 정부는 만국공법의 명분에 따라 조선을 독립국으로 간주했다. 정한론을 펴기 위한 첫번째 술책이었다고 해석한다. 1880년대 들어서 조선은 청나라의 권유로 조미수호통상조약(1882), 조영수호통상조약(1883) 등을 체결한다. 겉으로 조선이 독립된 나라임을 표방했지만, 조선은 조약을 체결한 뒤, 뒤로는 청나라의 보호국임을 통보했다. 우습게도 조선은 만국공법에 따라 서양열강과 대등하게 국제조약을 맺으면서, 한편 ‘종주국’임을 자처했던 청의 ‘조공·책봉체제’를 병존하게 됐다. 유길준이 ‘양절체제’라고 이름 붙인 과도기다. 결국 이런 모호한 조선의 지위는 청일전쟁으로 비화했다. 이번에 발간된 3권의 근대한국외교문서는 조선이 동아시아의 전통적 외교질서 체제였던 ‘조공·책봉체제’로부터 서구의 ‘조약체제’로 이행하는 시기를 다룬다. 당시 조선을 둘러싼 열강들의 패권 다툼 양상을 잘 보여주는 이 책들은 21세기 동북아 상황과 비교·검토해 볼 수 있다.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근대 한·중·일 3국이 신구 국제 질서 체제 속에서 각기 어떠한 위치에서 어떻게 대응했으며, 또 그 대응방식에 따라 3국의 명운이 어떻게 갈라져 나아갔는가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평가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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