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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표명 “부당한 수사외압 사실무근이지만…”

    [종합] 조영곤 서울지검장 사의표명 “부당한 수사외압 사실무근이지만…”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외압 논란과 관련 조영곤(55·사법연수원 16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조 지검장은 이날 ‘사직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번 일로 국민과 검찰 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격 사의의 뜻을 밝혔다. 조 지검장은 다만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부당한 수사 외압이나 지시 등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수사의 순수성 및 절차적 정당성은 실체적 진실발견과 함께 정의를 실현하고 인권을 수호하는 요체라는 저의 신념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면서 “수사팀은 결코 흔들림 없이 남은 수사와 공판에서 국민 여러분께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마무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조 지검장은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53·사법연수원 23기) 여주지청장과 수사 과정에서 체포영장 청구, 공소장 변경 신청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특히 윤 지청장은 조 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결국 윤 지청장은 항명 논란 등으로 대검 감찰본부가 이날 중징계인 정직을 법무부에 청구했다. 조 지검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아무런 징계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조 지검장은 “제가 지휘하고 함께 일하던 후배 검사들이 징계 처분을 받는 상황에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 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요네하라 마리 한정판 특별컬렉션(요하네라 마리 지음, 마음산책 펴냄) 일본의 유명 작가이자 동시 통역사인 저자의 책 16권 국내 번역 완간을 기념해 이중 다섯 권을 골라 1000질 한정판을 펴냈다. 대표작인 ‘미식견문록’과 ‘프라하의 소녀시대’, ‘발명 마니아’, ‘교양 노트’, ‘언어 감각 기르기’ 등으로 구성됐다. 6만 4000원.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이애경 지음, 허밍버드 지음) 조용필, 유리상자, 윤하 등 유명 가수의 노랫말을 만들어 온 작사가 이애경의 감성 에세이. 30대에 접어든 여성이 삶과 나이듦에 대해 느끼는 고민들을 노랫말 같은 메시지 67편에 담았다. 232쪽. 1만 3000원. 누구나 인재다(육동인 지음, 북스코프 펴냄) 유대인과 이스라엘이 어떻게 창조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는지를 분석한 책. 저자는 유대인의 성공 뒤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생각과 교육이 있었으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대인 특유의 창의성이라고 강조한다. 192쪽. 1만 2000원. 세기초의 한국언론(유일상 지음, 시간의 물레 펴냄) 건국대 명예교수이자 언론학 박사인 저자의 네 번째 한국언론 평론서. 언론 문제를 중심으로 당시의 현안과 시대상을 반영한 칼럼, 논단, 수필, 학술논문 등의 글을 묶었다. 336쪽. 1만 4400원. 신사대기서(장개충 편저, 너도밤나무 펴냄) 중국 고전인 삼국지, 수호지, 금병매, 초한지를 ‘신(新)사대기서’로 묶었다.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생의 진리와 교훈을 담은 작품들을 각각 한 권으로 간추려 고전을 읽는 부담감을 낮췄다. 각권 1만 5000원.
  • 진보당의원 전원 삭발·단식… 사활 건 장외투쟁

    진보당의원 전원 삭발·단식… 사활 건 장외투쟁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로 벼랑 끝에 몰린 통합진보당이 사활을 건 투쟁을 시작했다. 6일 소속 국회의원들은 전원 삭발을 단행하고 국회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또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장외투쟁을 강화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진보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갖고 “진보당에 대한 해산청구는 국정원과 국군까지 동원한 총체적 부정선거를 뒤엎으려는 치졸한 사기극” 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이정희 대표가 친일파 다카키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칭)를 전 국민 앞에 폭로한 데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저열한 복수극”이라고 주장했다. 김미희 의원은 “진보당은 북한을 추종하거나 명령에 따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진보당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민주노총,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전태일 재단 등 시민단체들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긴급 안건으로 몰래 상정, 의결했다”면서 “위헌적인 정당해산 심판청구 의결을 전면 취소하고 헌법재판소 재판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이날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선전전을 시작하고, 전날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김재연 대변인은 “지금은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성에 대항하는 모든 세력과 촛불 시민이 연대해 저항해야 한다.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속보] 문재인 의원 검찰출석 “노무현 전 대통령 NLL 수호했다”

    [속보] 문재인 의원 검찰출석 “노무현 전 대통령 NLL 수호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과 관련, 6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7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문 의원은 “이 사건의 본질은 참여정부가 남겨놓은 대화록을 여당이 빼돌리고 대선에 악용한 것”이라면서 “국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수호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문 의원에게 “가급적 이른 시일에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며 출석을 요구했다. 검찰은 문 의원을 상대로 2007년 회담 이후 생산한 회의록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됐는지와 회의록 수정본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경위, 회의록 초본이 삭제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문 의원은 2007년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고 이후 회의록 생산과 대통령기록관 이관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제의 포토] 김재연, 삭발 뒤 트위터에 올린 셀카 사진

    [화제의 포토] 김재연, 삭발 뒤 트위터에 올린 셀카 사진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삭발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재연 의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안쓰러운 눈빛보다 함께 싸우자는 말씀이 듣고 싶습니다. 박근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우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재연 의원은 삭발한 모습으로 살짝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오전 통진당 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통진당 정당해산심판청구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김선동, 김재연 의원 등은 삭발식 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재연 의원은 삭발식 직후 “유신독재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함께 싸워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희 의원단은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포토] 김재연 등 통진당의원들 삭발 뒤 단식 농성 ‘진보당 사수’

    [포토] 김재연 등 통진당의원들 삭발 뒤 단식 농성 ‘진보당 사수’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연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유린 유신독재 반대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안 제출에 항의하며 삭발을 한 뒤 국회 본관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재연의원 담담한 표정으로 삭발 감행

    [포토] 김재연의원 담담한 표정으로 삭발 감행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연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유린 유신독재 반대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연 의원이 삭발을 하는 도중 눈을 감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이석기 RO 사건’이 결정타… 진보당 전체 종북 정당화 판단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이석기 RO 사건’이 결정타… 진보당 전체 종북 정당화 판단

    정부는 5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면서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진보당이 북한식 사회주의 추구를 이념으로 삼아 활동했으며, 주요 직책을 가진 간부들이 혁명조직(RO) 내란 음모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진보당 소속 인사들이 민주노동당 창당 시절부터 최근까지 세력 확대와 당권 장악을 위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하는 등 이대로 놔둘 경우 우리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동안 법리검토를 해 온 법무부는 이날 “진보당의 인적 구성부터 정당목적, 활동이 모조리 민주적 기본 질서에 어긋난다”고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법무부는 지난 9월부터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당해산 심판 청구와 관련한 법리 검토를 해왔다. 법무부는 진보당 설립 목적과 관련해 “진보당 최고이념인 ‘진보적 민주주의’는 과거 김일성이 주장한 북한의 건국이념으로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강령에 도입한 ‘민중주권주의’ 역시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가진다는 ‘국민주권주의’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당의 활동에 대해서도 “진보당은 북한의 대남혁명론을 추종하는 ‘강온양면’ 전술에 따라 각종 반국가 활동을 벌였고, 우리나라 체제를 파괴하려 했다”며 “국회는 ‘혁명의 교두보’, 선거는 ‘투쟁’으로 인식했고 민주적 선거제도와 정당민주주의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정당해산 심판 청구에 있어 이석기 진보당 의원이 연루된 ‘RO 내란음모 사건’이 결정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법무부는 RO를 ‘자유민주체제 위해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이들의 활동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폭증하는 상황으로 국가 정체성 확립 및 헌법가치 수호 필요성이 증대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진보당은 현재 종북 성향의 순수 NL(민족 해방전선)계열로 구성돼 있다. 민혁당 잔존세력은 경기동부연합을 구성한 뒤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RO를 결성, 진보당을 장악하면서 혁명을 준비해 왔다는 것이다. 진보당 내에는 의원, 당직자, 보좌관, 지역위원장 등 다양한 RO 소속 인사들이 각종 직책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법무부는 특히 진보당이 북한과 연계돼 왔음을 해산 청구의 근거로 강조했다. 법무부는 “진보당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창당과 NL계열의 입당 과정, 강령 개정 및 3당 합당 등 과정에 북한 지령을 통해 북한과 연계돼 온 사실이 확인됐다”며 “존치할 경우 북한과 함께 우리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2003년 민주노동당 고문 간첩 사건, 2006년 일심회 간첩단 사건, 2011년 왕재산 간첩단 사건 등이 그 예로 제시됐다. 법무부는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진보당은 북한이 추구하는 대남혁명역량 강화를 위한 포섭 대상인 대중정당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궁극적으로 진보당 전체가 ‘종북 정당화’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추종 세력이 전국에 포진돼 있을 뿐 아니라, 진보당 학생위원회가 ‘한국대학생연합’과 연계해 활동하는 등 차세대 종북세력 양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별적 국가보안법 위반 처벌과 제명, 자격심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해산 심판 청구는 진보를 가장한 자유민주체제 위해세력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의의가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포토] 김재연 통진당 의원 삭발…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포토] 김재연 통진당 의원 삭발…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연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유린 유신독재 반대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수호 통합진보당 사수결의대회에서 정부의 위헌적인 정당 해산 심판 청구안 제출에 항의하며 삭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의원 전원 삭발…김재연 “박근혜 정부 反민주성에 저항할 것”

    통합진보당 의원 전원 삭발…김재연 “박근혜 정부 反민주성에 저항할 것”

    통합진보당이 정부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에 반발하는 규탄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특히 의원 전원이 삭발을 하고 단식투쟁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에 돌입했다. 진보당은 6일 오전 중앙당사에서 비공개로 투쟁본부 중앙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시민사회단체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는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가졌고, 특히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당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고 오후 7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재연 진보당 대변인은 “지금은 박근혜 정부의 반(反)민주성에 대항하는 모든 세력과 촛불 시민이 연대해 저항해야 한다”면서 “이달 9일 열리는 노동자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재연 통진당 의원 삭발…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포토] 김재연 통진당 의원 삭발…무기한 단식 농성 돌입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연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유린 유신독재 반대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은 김재연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정부의 정당해산 심판 청구안 제출에 항의하며 삭발을 하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술이 ‘鐵鐵’… 문래동의 변신

    이곳엔 1930년대 크고 작은 방적공장이 생겨났다. 그래서일까. 문래동 이름은 방적기계의 순우리말인 ‘물레’에서 따왔다고도 한다. 1960년대 말 청계천에서 철공소가 하나 둘 옮겨오며 골목을 바꿔놓기 시작했다. 1970~80년대엔 철강재 판매 1번지로 통했다. 기계소리와 쇳소리가 잦아든 것은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다. 대형 철공소들이 떠나갔다. 아파트가 주변을 둘러쌌다. 여전히 철공소가 1300개를 웃돌았지만 곳곳에 빈 공간이 생겨났다. 슬럼화가 진행됐다. 생기를 되찾은 것은 2000년대 들어 젊은 예술가들이 몰려들면서부터다. 홍대와 신촌 등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치솟는 임대료를 피해 문래동으로 들어왔다. 철공 장인들과 예술가들의 공존은 이렇게 출발했다. 영등포구가 오는 9일 문래예술창작촌에서 ‘철부지(鐵阜地)의 날’을 선포한다. 문래동이 철공소 산업과 문화 예술이 조화롭게 숨쉬는 ‘철의 땅’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망치와 개미’, ‘기린:수호신’, ‘장도리 벤치’ 등 문래동 곳곳에 새로 설치된 예술조형작품 10개에 대한 제막식도 곁들인다. ‘철부지의 날’은 영등포문화원과 문화예술단체 보노보C 주관 행사로 서울시 자치구 동네관광상품 프로그램에 선정된 사업이다. 선포식에 앞서 다듬이연주, 화관무, 진도북놀이, 부채춤, 신민요 등 전통 문화 공연을 열어 분위기를 돋운다. 선포식 뒤에는 곳곳을 돌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철부지 투어가 진행된다. 문래예술공장에서는 변사의 구슬프면서도 맛깔스러운 설명과 함께 1970년대 문래동 철공소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은 공연 ‘그 시절, 그 쇼’가 펼쳐진다. 조길형 구청장은 “철부지의 날을 철공소 장인과 예술가를 위한 화합과 소통의 행사이자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강북구 북한산 역사 순례길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강북구 북한산 역사 순례길

    깊은 계곡에서 우려낸 찬 공기여서가 아니었습니다. 숨을 멈춰야 했던 것은 규모 탓이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4시쯤 북한산 이준 열사의 묘역에 올랐습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이랍니다. 근처엔 순국선열의 묘가 제법 있습니다. 의암 손병희, 몽양 여운형, 해공 신익희, 심산 김창숙, 성재 이시영, 가인 김병로, 유석 조병옥에다 중국에서 산화한 광복군 열일곱 분까지. 강북구가 여기에다 ‘근현대사기념관’을 짓고, 순국선열묘역과 그 아래에 자리한 국립4·19민주묘지까지 한데 묶어 ‘역사문화관광벨트’로 만들려는 이유를 헤아릴 만합니다. 이준 열사 묘역엔 묘와 석물만 있는 게 아닙니다. 깨끗한 입구, 예쁜 벽돌이 깔린 긴 진입로, 중간엔 자유평등을 수호하는 동상이 우뚝 섰고, 묘역 보호를 위해 병풍처럼 둘러쳐진 벽도 있습니다. 유해를 묻은 곳은 태극 마크로 봉인해 뒀고, 왼쪽엔 네덜란드 헤이그 묘역을 고스란히 본뜬 묘가 있으며, 오른쪽 벽면엔 헤이그 밀사 파견 때 고종 황제가 준 친필 위임장을 새겨 뒀습니다. 위임장엔 고종이 직접 도장을 찍었을 때만 남겼다는 사인이 뚜렷합니다. 대한제국 말기 일제와 맺어진 각종 조약이 가짜라는 주장으로 이어지는 그 사인입니다. 그 위임장 옆에는 ‘순국대절’(殉國大節) 네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누가 썼을까요.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헤이그에 잠든 열사의 유골을 이렇게 옮겨다 성대히 묻은 사람이 박 전 대통령입니다. 바로 그해 ‘1963년’이라는 글자가 동상, 비, 글씨 등에 남았습니다. 쿠데타 뒤 ‘불행한 군인’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해가 1963년이지요. 그 시절 대대적으로 묘역을 꾸린 배경이 여기 있다는 게 정설입니다. 열사 유해와 달리 귀국을 절대 막았던 사례도 있습니다. 대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죠. 4·19혁명으로 집권한 민주당 정부가 무너지니 귀국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왜 막았을까요. 이런저런 자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무척 비판적이었습니다. 4·19가 없었다면 그 이전에라도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는 것 또한 정설입니다. 그런데 요즘 그 쿠데타의 대상, 아니 박 전 대통령의 입장에선 ‘혁명’의 대상이던 이 전 대통령을 ‘건국자’로 불러내고, 모세라는 둥 세종대왕이라는 둥 하는 사람들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일관성은 갖춰 달라는 건 지나친 기대일까요. 열사 묘역에서 가슴 시린 까닭입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포토] 김재연 등 통진당 의원 전원 삭발 감행 ‘진보당 사수’

    [포토] 김재연 등 통진당 의원 전원 삭발 감행 ‘진보당 사수’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연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유린 유신독재 반대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연 의원이 삭발을 하는 도중 눈을 감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진보당 해산 헌법적 판단 엄중히 지켜볼 때다

    정부가 어제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 아울러 진보당의 정당 활동을 즉각 정지시키고 소속 의원 6명의 의원직도 박탈토록 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65년 헌정사 초유의 일이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앞으로 180일, 즉 내년 5월 초까지는 진보당 해산 여부에 대한 헌법적 판단을 내리게 됐다. 그에 앞서 정당활동 정지 여부 등도 결정하게 된다. 일개 정당의 존폐를 다투는 심판이 아님은 말할 나위가 없다. 대한민국 헌법이 부여한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테두리를 규정짓는 세기의 심판이다. 우리 사회의 진보와 종북의 경계가 무엇인지를 가늠하는 심판이며,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자유와 준수해야 할 헌법적 책무의 한도가 어디인지를 제시하는 심판이다. 자유민주체제의 건강성과 취약성을 짚어 보는 심판이기도 하다. 법무부는 어제 헌재에 제출한 청구 소장을 통해 진보당이 사실상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고 있으며,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주한미군 철수 등 북의 고려연방제 통일 방안을 추종하는 내용을 비롯해 당 강령의 내용 상당수가 우리 헌법이 부여한 민주적 기본질서를 벗어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정책당대회에서 당의 이념과 방향으로 채택한 ‘진보적 민주주의’ 역시 북의 지령에 따라 김일성의 사상을 도입한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더불어 법무부는 진보당의 핵심 세력들이 북의 대남혁명전략에 따라 내란을 음모했다고 적시했다. 당의 목적과 활동 모두 반(反)헌법적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실제로 진보당의 5대 정강·정책을 보면 ‘토지 공개념 도입’, ‘체제공존형 통일 추진’, ‘국정원 개혁’, ‘기무사 폐지’, ‘북한과 미국이 중심이 되고 남한과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 등 북의 체제를 추종하거나 그들의 대남 전략을 좇는 내용이 수두룩하다. 이제 헌법재판소는 북의 대남 전략과 이를 추종하는 종북세력으로부터 이 나라 자유민주 질서를 수호하면서, 한편으론 종북 논란에 따른 과도한 매카시즘으로부터 우리 사회의 건전한 진보 세력을 보호해야 하는 이중의 중차대한 책무를 부여받았다. 외부 적으로부터 우리 체제를 지켜 내는 과업이자 다양한 여론만이 키워 낼 수 있는 사회의 건강성을 지켜 내야 하는 소명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뿐 아니라 나라의 먼 장래까지 내다봐야 할 과제다. 현실을 무시해서도, 시류에 영합해서도 안 된다. 오로지 법리로 따지고 말해야 한다.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모두가 헌법재판관 9명의 역사적 판단을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종북을 놓고 진보와 보수가 서로 세 싸움을 벌이며 논란을 헝클어뜨려선 안 된다. 헌재에 압력을 가하는 그 어떤 망동도 결코 안 될 일이다.
  • [포토] 김재연 등 통진당 의원 전원 삭발

    [포토] 김재연 등 통진당 의원 전원 삭발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연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유린 유신독재 반대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연 의원이 삭발을 하는 도중 눈을 감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리자베스 2세 여왕, 朴대통령 위한 세심한 배려 돋보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朴대통령 위한 세심한 배려 돋보여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버킹엄궁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 차림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인 에든버러 공작(필립공)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만찬장인 버킹엄궁 내 ‘볼룸(Ball Room)’에 입장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받은 ‘바스 대십자 훈장(GCB·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을 매고 만찬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바스 대십자 훈장’은 영국이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 훈장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받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만찬 참석에 앞서 영국 왕실 가족을 비롯한 만찬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만찬장 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자리는 양쪽 긴 면이 30여m에 이르는 ‘ㄷ’자 형태 테이블 중앙에 마련됐으며 여왕의 왼편에 에든버러 공작이, 오른편엔 박 대통령이 각각 앉았다. 영국 측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남 에드워드 왕자와 앤 공주 부부, 여왕의 4촌인 글로스터 부부, 여왕 삼촌인 켄트 공작 등 왕실 가족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등 모두 140여명이 이날 만찬에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공식 수행원 10명 전원과 특별수행원인 송광호·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등 경제인 대표단과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 26명이 참석해 만찬장의 160여개 좌석이 가득 찼다. 영국 여왕 주최 국빈만찬에는 연미복과 이브닝드레스, 전통의상으로 복장을 제한하는 영국 왕실의 ‘드레스 코드’에 따라 우리 측 공식 수행원을 비롯한 남성 참석자들은 모두 연미복을 입었고, 박 대통령을 제외한 여성 참석자들은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예를 갖췄다. 만찬 테이블은 여왕의 자리를 중심으로 장미 등 꽃으로 장식됐고 여왕 정면의 2층 무대에서는 만찬 내내 비발디의 콘체르토 작품 3번,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와 같은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어졌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별도로 백파이프 공연도 준비됐다. 만찬 음식으로는 바다 송어 요리와 칠면조 구이, 감자 요리, 양배추쌈, 가을 채소 등이 제공됐고 후식으로 배와 초콜릿 푸딩이 제공됐다. 왕실 관계자는 “여왕이 차림표부터 테이블 세팅까지 만찬 준비에 대한 모든 사항을 일일이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만찬사에서 “양국 수교 130주년인 올해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면서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왕은 특히 “영국군의 한국전 참전을 통해 쌓아올린 연대감을 바탕으로 양국은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도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영어로 한 답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빈 초청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영국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60여년 전 5만 6000여명의 젊은 병사들을 파견해줬고, 15년 전 한국의 금융위기 때에도 제일 먼저 투자 사절단을 보내는 등 한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진정한 우방국이다. 이런 양국 간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더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미래는 별을 보고 바랄 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영국의 대문화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해 “130년의 신의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간 창의적 재능과 경험을 결합해 더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창출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국빈방문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 등 영국 왕실 측과 선물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여왕과 왕실 영접 인사로 나온 차남 앤드루 왕자에게 우리 전통 공예품인 구절함과 옻칠 수국문함을 각각 선물했다. 특히 여왕의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최고급 홍삼인 ‘천삼’도 여왕에게 전달했다. 여왕은 박 대통령이 평소 ‘롤 모델’로 꼽아온 것으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초상화와 은제 식기, 그리고 여왕 부부의 모습이 담긴 은제 사진 틀 등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박 대통령은 국빈 초청 인사에 대한 영국 왕실의 예법에 따라 7일 영국을 떠나기 전까지 버킹엄궁에서 묵는다. 숙소 역시 여왕이 직접 세세하게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룸’에 짐을 풀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이 직접 박 대통령을 방으로 안내했다. 벨지언 스위트룸은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3남인 에드워드 왕자가 태어났던 방이다. 여왕이 지내는 방 역시 같은 건물에 있고, 버킹엄궁 내 박 대통령의 동선마다 한국과 관련된 물품이 전시돼 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합진보당 의원 전원 삭발·단식투쟁 돌입…삭발 도중 눈 감은 김재연 의원

    통합진보당 의원 전원 삭발·단식투쟁 돌입…삭발 도중 눈 감은 김재연 의원

    통합진보당은 6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오병윤 연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과 당직자, 당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유린 유신독재 반대 민주주의 수호 통합진보당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삭발을 단행했고, 이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연 의원이 삭발을 하는 도중 눈을 감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보당 “유신망령이 민주주의 파괴” 강력 반발…장외투쟁 등 저항 나서

    진보당 “유신망령이 민주주의 파괴” 강력 반발…장외투쟁 등 저항 나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이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통합진보당은 ‘총력 저항’을 선언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청구안이 가결될 경우 정당이 해산될 수 있는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한 통합진보당은 ‘민주주의 파괴’, ‘유신망령’, ‘헌법위반’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진보당은 이날 법무부가 상정한 청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는 시점과 거의 때를 같이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와 긴급투쟁본부 회의를 잇따라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시종일관 무겁고 비장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헌정 사상 유례없는 정당해산이라는 사문화된 법조문을 들고 나와 진보당을 제거하려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유신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회의를 마치고 밖을 나온 이정희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홍성규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권이 유신독재를 공식 선포하며 ‘긴급조치 10호’를 발동했다”면서 “본질은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덮으려는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강도높게 성토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한 이유에 대해 작년 대선을 앞둔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당시 후보였던 이정희 대표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해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라고 공격한 일 등을 언급하며 “여당의 친일적 뿌리를 제기해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헌법재판소는 상식적이고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판결을 할 것”이라면서 “진보당은 다른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하겠다. 진보당은 적극적인 장외투쟁으로 정당 해산을 막아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이날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당 중앙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연석회의와 정당연설회를 진행한다. 당내에서는 향후 진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한 당원은 진보당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현재 법률에 따르면 정권이 마음대로 정당해산을 청구할 수 있다”며 “헌법소원으로 맞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당원은 이어 “해산청구서 접수 후 헌법재판소에 반대의견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당해산 결정이 날 경우 진보당이 유사한 정당을 다시 만들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헌재 결정 전 자발적 해산 후 재창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정당의 관계자는 “진보당은 소수지만 뚜렷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며 “재창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현행 법령에서는 해산 결정이 내려진 정당과 강령과 기본정책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대체정당의 창당을 전면 금지해, 재창당이 쉽지만은 않다는 예측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처음 방문했다. 지난달 22일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 50여명을 실은 두 대의 시누크 헬기가 동해를 향해 날았다. 필자의 눈앞에 펼쳐진 ‘동도와 서도’를 아우르는 독도는 늠름한 모습 그 자체였다. 오랫동안 갈망해 왔기에 독도의 땅을 내딛는 그 가슴 벅찬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독도 곳곳이 보랏빛 해국이며 아름다운 들꽃들이 지천이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는 남쪽 비탈을 제외하곤 60도가 넘는 벼랑과 가파른 경사인데 북쪽에서 바라보면 한반도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한반도 바위’가 있다. 독도의 국적이 어디인지 분명하게 보여 주는 자연의 상징물인 것이다. 독립문의 형상과 닮은 ‘독립문 바위’는 신비로웠고 커다란 봉우리 서도에 우뚝 선 ‘탐건봉’은 아름다운 조각상처럼 보였다. 잘 알려진 대로 1년 중 독도 방문이 가능한 날은 40일 정도다. 파도 사정에 따라 선착장 접안이 어려우면 해상에서 독도를 마주해야 하는데, 접안을 해도 20분 남짓 머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독도를 찾는 관광객은 증가 추세다. 내국인 방문 30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곳엔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독도경비대’가 있다. 이들은 불철주야 거친 파도를 견디며 독도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노고와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를 보낸다. 일본은 2005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고위 관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현역 국회의원도 역대 최다인 21명이 포함됐다. 또 지난달 16일 일본은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이라는 일본어판을 외무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렸고, 31일에는 또 다른 2분 정도의 영문판 홍보 동영상도 게재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영토 분쟁화 시도 등 부당한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고, 체계적으로 홍보하며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 그런데 독도의 주권을 훼손하는 일본의 이런 시도에 우리의 대처가 다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땅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 강화해야 한다. 마침 지난달 25일은 2010년 한국교총이 선포한 독도의 날이었다.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칙령 41호로 제정해 울릉군의 관할 구역에 석도(지금의 독도)를 포함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비록 민간 차원에서 제정한 날이지만 점점 많은 국민들이 독도의 날에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 다행스럽다. 또 이날 육·해·공군과 경찰이 대규모 합동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는데,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영토 수호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최근 독도를 포함해 탈냉전기 이후 동북아 역내 국가들 간의 도서영유권 분쟁과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을 둘러싼 해양 갈등과 이해관계가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중·일의 영유권 분쟁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최근 북극해에 대한 미·러의 해군력 증강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선박 피랍과 테러, 해적활동, 마약과 불법난민 같은 전통적·비전통적인 해양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산재한다. 글로벌 시대 해양을 둘러싼 이른바 ‘신냉전 체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해군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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