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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5·18 정신 발전적 계승 필요하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또다시 국민 통합은커녕 불신과 분열만 확인하는 자리로 끝났다. 어제 열린 국가보훈처 주관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 유족회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예상대로 참석하지 않았다. 보훈처가 7년째 5·18 기념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해 오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정부 공식 행사임에도 입법부와 행정부 인사들이 기념 노래를 따라 부르고 안 부르고 제각각이니 가히 난장(場)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법부 수장과 여야 대표는 추모곡을 부르는데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까지 읽은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주무 부처인 보훈처 박승춘 처장은 입을 앙다문 채 뜨악한 모양새니 이보다 더한 코미디도 따로 없다. 5·18 민주화운동은 최 총리 대행도 기념사에서 밝혔듯 우리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우고 국가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진정한 선진 민주사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5·18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1년에는 5·18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인정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보훈처는 북한 영화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적이 있어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는 등 동에 닿지 않는 논리를 들이대며 기념곡 제창을 막아 행사를 파행으로 끌고 가고 있으니 과연 온당한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만이 국가 수호 세력인 양 경직된 이데올로기의 틀에 갇혀 시대 변화를 읽지 못하는 보훈처의 태도를 보면 그야말로 1960∼70년대 남북 체제경쟁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오죽하면 새누리당에서조차 ‘임을 위한 행진곡’ 국가기념곡 제정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박 보훈처장을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겠는가. ‘임을 위한 행진곡’은 2년 전에 국회에서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된 민중의 가요다. 5·18 정신 계승을 강조해 온 박근혜 정부의 기본 입장과도 어긋나는 박 보훈처장의 ‘돈키호테식’ 애국 행보는 국민의 용인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는 점에서 경질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계층과 지역, 세대, 이념에 따라 사분오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5·18 정신의 승화 없는 국민 통합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정부·여당의 특단의 조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 케리 “中,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로 긴장 우려” 왕이 “주권 범위의 일… 美 오해하지 말아야”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혈혈단신’으로 중국을 찾아 남중국해에서의 군사행동 중지를 요구했지만 십자포화만 맞았다. 양국 외교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각을 세웠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케리 장관과 회담을 하기에 앞서 “케리 장관이 싸우러 온 게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나 케리 장관은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중국 측에 긴장 완화와 외교적 신뢰를 증진할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인공섬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는 미국의 입장을 ‘호랑이굴’에 와서 직접 전달한 것이다. 왕이 부장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그는 “인공섬 건설은 완전히 중국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면서 “주권과 영토 수호 의지는 확고하며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미국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자유이나 오해하지 말아야 하며 오판은 더더욱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케리 장관과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과의 면담도 험악했다. 케리 장관이 “미국은 특정 국가의 편을 들려는 게 아니라 자유로운 해상 운항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판 부주석은 “제발 약속대로 편들지 마라. 사안을 공정하게 보고 언행을 신중히 하라”고 쏘아붙였다. 중국 측이 이처럼 케리 장관을 공격한 것은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의 12해리 이내에 미국이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도 일대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미국이 지원하는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과 맞서고 있다. 케리 장관은 또 중국이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과 관련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프라투자에 대한 절실한 수요가 있다. 미국은 AIIB를 포함한 새로운 다자 기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남중국해에 군함·군용기 배치 검토… 中 “도발 멈춰라… 영토 수호할 것” 반발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에 대응해 군용기와 군함 파견도 불사할 방침이어서 양국 간 무력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건설 중인 인공섬에서 12해리 이내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해역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여주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어떤 대책도 백악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오는 주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왔다.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지금까지 해군 정찰기나 함정을 인공섬에서 12해리 이내에 보낸 적이 없다.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미국 측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지지하지만 항행의 자유는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마음대로 한 국가의 영공과 영해에 들어오는 것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유권 강화 조치를 거듭 시사하며 “우리는 관련국에 신중한 언행과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위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군과 중국군 함정은 지난 11일 스프래틀리 해역에서 한때 근접해 상대방을 감시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7개의 인공섬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은 최근 한 곳에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규모의 활주로를 만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5개 자치구의회, 땀 흘리며 하나 되다

    25개 자치구의회, 땀 흘리며 하나 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회 의원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건강을 다지며 지방자치 선진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성임제)는 13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15년 서울시 구의회 의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25개 구의회의원 419명과 의회직원 등이 한마음으로 지방자치 선진화를 위해 풀어야 할 현안 사항을 돌아보고, 각 의회·의원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5개 권역으로 팀을 나눠 100m달리기, 400m 계주, 배구, 축구, 줄다리기 등의 경기가 열렸다. 성 협의회회장(강동구의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특별시와 광역시의 기초의회 폐지를 담은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안은 철회돼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를 수호하고자 하는 결의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임춘대(송파구의회 의장) 수석부회장, 김승애(노원구의회 의장) 사무총장 등 협의회 의장단과 구의회 의장, 구의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미얀마’ 불교의 속살 미답의 세계 첫발 내딛다

    ‘미얀마’ 불교의 속살 미답의 세계 첫발 내딛다

    지난해 9월 어느 날 미얀마 양곤에서 200㎞ 떨어진 해발 1100m의 키아이크티요 산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EBS 정재응(48) PD와 제작진은 자동차 두 대에 특수촬영 장비를 싣고 산에 올랐다. 정상에 다가서자 낭떠러지 끝에 집채만 한 바위가 아슬아슬하게 서서 구름 사이로 황금빛의 몸체를 드러냈다. 부처의 머리카락이 안치돼 있다는, 수차례의 지진에도 떨어지지 않았다는 신비의 불교 성지 ‘키아이크티요 파고다’였다. ●촬영 중 美 스미스소니언 채널에 사상 최고가로 선판매 ‘화제’ 세계 3대 불교 사원인 셰다곤 파고다, 부처의 생전 얼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마하무니 황금 불상…. 13세기 마르코 폴로가 ‘황금의 땅’이라고 예찬한 미얀마의 속살이 정 PD의 카메라에 담겼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천불천탑의 신비, 미얀마’는 미얀마의 찬란한 고대 문명과 불교 역사를 조명하는 세계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이미 촬영 중에 미국 스미스소니언 채널에 국내 2D 다큐로는 사상 최고가(25만 달러)로 선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아무도 다룬 적 없었던 미답(未踏)의 세계에 발을 내디딘 것이죠.”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 PD는 황홀감을 감추지 않았다. 2013년 로마제국의 역사를 조명한 ‘위대한 로마 3D’ 3부작으로 호평받은 바 있는 그는 “로마 때보다 더 큰 흥분”이라고 말했다. 미얀마는 2500년의 불교 역사를 간직한 세계 최대의 불교 국가이자 국토 전역에 약 400만기의 불탑이 세워진 세계 최대의 고고학적 유적지다. 그러나 2011년 미얀마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까지 50년간 그 모습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2500년 불교 역사를 간직한 고고학적 유적지… 황금 문명의 기원 파헤쳐 미얀마 방송사 MRTV4와의 협력으로 의욕 있게 시작한 작업은 자료 조사에서부터 난관에 놓였다. “군부 독재 시기 미얀마에서는 고고학 연구가 전면 중단됐어요. 유적은 고스란히 보존돼 있지만 그에 대한 기록이 없는 거죠.” 10세기에 남겨진 비문을 찾아냈지만 당시의 언어는 현지 학자들도 읽지 못했다. 미얀마 최고의 고고학자들을 찾아가도 개론서 정도의 자료를 구할 수 있을 뿐이었다. 총제작 기간 22개월, 제작비 8억 5000만원을 쏟아부은 다큐는 미얀마의 국토를 뒤덮은 황금 문명의 기원을 파고든다. 또 11세기에 세워진 첫 통일 왕국이자 동남아시아의 불교 문명을 완성한 버강 왕국의 역사를 되살린다. 사료(史料)와 사진, 영상 자료가 태부족한 상황에서 모든 것이 ‘백지 위에 그림을 그려 내는’ 작업으로 완성됐다. 기존 사료 위에 미얀마의 신화와 전설을 풀어내고 상상력을 입힌 것이다. 가장 공들인 장면이라는 버강 왕국의 대관식과 불교의 수호신인 흰 코끼리 등 신화와 역사를 재현한 장면은 배우들의 동선과 의상, 소품을 새롭게 상상해 내 촬영했다. ●“사료·영상 태부족… 백지 위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으로 완성” 모든 촬영 장비와 도구들을 자급자족해야 하는 만큼 웃지 못할 고충이 많았다. 대관식을 촬영하던 날에는 합성용 촬영 배경인 크로마판을 만드느라 7시간을 마냥 기다렸다. “아노야타 왕을 맡은 배우마저도 앉아서 페인트칠을 하고 있더군요. 모든 촬영은 기다림의 연속이었어요.” 미얀마인들의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해프닝도 있었다. 아노야타 왕의 뒤를 이은 키안지타 왕과 킨우라는 여인의 사랑을 담아내는 야간 촬영 중에 미얀마의 스태프들이 반발하며 조명을 끄고 철수해 버린 것이다. “저는 두 배우가 포옹도 하고 키스도 하라고 지시했는데, 미얀마 스태프들은 손도 못 잡게 하더라고요. ‘신화에는 그런 기록이 없다’면서요. 결국 둘이 마주 보는 장면만 촬영하는 것으로 화해했죠.” 비행기로, 배로, 차로 미얀마 방방곡곡을 누비며 배 20척에 장비를 싣고 호수 위에서의 촬영도 마다하지 않은 정 PD는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창조”라고 말했다. “22개월에 걸쳐 준비한 그림이 눈앞에 화려하게 살아나는 건 경이로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계속 다큐멘터리를 하고 있는 것이죠.” 정 PD의 다음 발걸음은 중국으로 향한다.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과 함께 ‘황제의 영원한 제국, 진시황’(가제) 제작에 나선다. 드라마와 예능에 밀려 다큐가 외면받는 현실이지만 그의 목표는 “다큐 왕국 BBC를 능가하는 것”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北 핵보유국 지위 요구] 美·日 ‘신밀월’에 中·러 ‘신혈맹’

    미국과 일본이 ‘신밀월’ 관계를 맺은 지 열흘 만에 중국과 러시아가 ‘혈맹’에 버금가는 관계를 구축했다.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4대 강국이 역사, 군사,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대립하는 전선이 형성된 것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치르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사실상 동맹 관계로 격상시켰다. 특히 지난달 28~29일 워싱턴에서 맺어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의 공조를 분야별로 정조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에 맞선 군사 협력 강화다. 시 주석은 신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인민해방군 소속 의장대 102명을 직접 데려가 붉은광장에서 행진하게 했다. 흑해에서는 양국 군함이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러시아 최신 전투기인 수호이35 매매 협상도 진행됐다. 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맞서 시 주석은 러시아에 ‘돈 보따리’를 풀었고, 푸틴은 “위대한 친구”라고 칭송했다. 두 정상은 모스크바와 카잔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에 1조 루블(약 21조 4700억원)을 공동 투자키로 합의했다. 또 시베리아에서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 지역으로 연결되는 2700㎞의 ‘서부노선’ 가스관을 깔기로 했다. 중국 국유은행은 서방 제재로 곤궁해진 러시아 기업들에 수십억 달러를 무상으로 빌려 주기로 했다. 중·러 정상은 ‘역사 공조’도 강화했다.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일본과 이를 묵인해 주는 미국보다 명분에서도 앞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배반”이라고 했고, 푸틴 대통령은 “2차 대전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러시아와 중국은 동지”라고 화답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일본의 독도 영유권 ICJ 제소 응하면 안 돼”

    “일본의 독도 영유권 ICJ 제소 응하면 안 돼”

    “일본의 유엔국제사법재판소(ICJ) 공동 제소에 결코 응해서는 안 됩니다. 또 독도 영유권 분쟁 해결과 관련된 포괄적 재판 조약을 체결하지 않아야 합니다.” 제승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영남대에서 열린 영남대 독도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 ‘광복 후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쟁점’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사법재판소와 독도’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 교수는 “일본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독도 영유권 문제를 ICJ에 제소해 해결할 것을 우리 정부에 제의해 왔다”며 “우리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ICJ 제소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알렉산더 부크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대 교수는 ‘일본 내셔널리즘에서의 독도와 북방영토의 관련성’이란 주제발표에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는 일본 국민에게 독도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 국가중심주의의 표현”이란 견해를 밝혔다. ‘독도 폭격 사건과 평화선’을 발표한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은 “일본은 한국전쟁 상황을 활용해 독도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했으나 공개적이며 적극적인 한국의 조치에 의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는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과 독도’, 이승진 독도박물관 관장은 ‘남조선과도정부·조선산악회의 독도 조사’, 대구대 이주만 교수와 안드레예프 교수는 ‘러·일 간 남쿠릴열도 영유권 분쟁의 주요 쟁점과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에 앞서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한제국의 독도 영유와 일제의 독도 침탈 정책’이란 강연에서 일제의 독도 침탈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박병섭 ‘독도=죽도네’ 대표는 ‘광복 후 일본의 독도 침략과 한국의 수호 활동’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철학과 교수)은 “이번 학술대회가 일본의 역사 왜곡 실상을 국제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화보] 승전기념일 퍼레이드 연습하는 러시아 군대

    [화보] 승전기념일 퍼레이드 연습하는 러시아 군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개방 이후 최대 규모의 무기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오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질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는 200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와 140여대의 전투기 및 헬기 등이 참여한다. 옛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다. 지난 2010년 65주년 기념 퍼레이드에는 160여대의 군사장비와 120여대의 전투기 및 헬기 등이 참가했고 지난해 69주년 기념식에는 150여대 군사장비와 69대의 군용기가 참여했었다. 2차대전 당시 명성을 날렸던 T-34 탱크와 Su-100 자주포로부터 최신형 T-14 아르마타 탱크와 최대 사거리 70㎞의 152㎜ 자주포가 탑재된 차세대 코알리치야-SV,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공중에선 4.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최신 전투기 수호이(Su)-35,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Tu-160 등이 선보인다. 각종 무기와 함께 1만 6500명의 병력이 붉은광장을 행진한다. 분열식엔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국가와 인도, 몽골, 중국 등 러시아 우방국 등 10개국 군인들도 동참한다. 전체 퍼레이드는 2차대전 참전부대 행진, 각군 군부대 행진, 군사장비 이동, 전투기 에어쇼 등 4부분으로 이루어진다. 퍼레이드는 올렉 살류코프 지상군 사령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휘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인사들과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는 27개국 지도자 및 초청 인사들은 붉은광장의 연단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30년… 렌즈에 담은 바다

    해경 30년… 렌즈에 담은 바다

    “해양경찰로 일한 반 평생 동안 바다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기도 한 해상 치안현장을 오롯이 보여드릴게요.” 8일부터 1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을 갖는 국민안전처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안전과장 구관호(58) 총경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전시회에선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해상이라는 특수성 탓에 여느 국민은 접하기 힘든 불법조업 단속현장의 긴장감을 담담하게 담았다. ‘그 바다에 내가 있었네’라는 사진전 주제가 이를 말해준다. 구 총경은 1986년 경사로 임용된 이후 경비함정 근무 16년, 함장 경력만 6년에 이르는 풍부한 지휘 경험을 지녔다. 2013년엔 전북 군산해경서장으로 일했다. 지난해부터 단속 강화를 위해 3000t급 대형 함정으로 운영된 기동전단 초대단장 임무를 수행하는 등 네 차례 전단장 임무를 맡아 지휘력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나포한 불법조업 외국어선이 200여척에 이른다. 그는 대형 함대를 이끌기 시작한 1996년부터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외국어선들을 상대로 정확한 증거 확보를 위해 카메라를 잡은 것을 계기로 어엿한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기상 불량을 틈타 우리나라 어자원을 포획하려고 수십, 수백척이 몰려드는 모습이 안타까워 기동전단 활동 전술을 개발하는 데도 애썼다. 이를 증거로 남기고 후배들에게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면서 현장의 긴박한 실태를 사진으로 남기고자 사진전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구 총경은 “불법조업 단속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화보] 러시아 승전기념일 퍼레이드 쇼에 등장하는 최대 규모 무기들

    [화보] 러시아 승전기념일 퍼레이드 쇼에 등장하는 최대 규모 무기들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군사 퍼레이드에서 개방 이후 최대 규모의 무기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오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질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는 200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와 140여대의 전투기 및 헬기 등이 참여한다. 옛 소련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다. 지난 2010년 65주년 기념 퍼레이드에는 160여대의 군사장비와 120여대의 전투기 및 헬기 등이 참가했고 지난해 69주년 기념식에는 150여대 군사장비와 69대의 군용기가 참여했었다. 2차대전 당시 명성을 날렸던 T-34 탱크와 Su-100 자주포로부터 최신형 T-14 아르마타 탱크와 최대 사거리 70㎞의 152㎜ 자주포가 탑재된 차세대 코알리치야-SV,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등장할 예정이다. 공중에선 4.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최신 전투기 수호이(Su)-35,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Tu-160 등이 선보인다. 각종 무기와 함께 1만 6500명의 병력이 붉은광장을 행진한다. 분열식엔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옛 소련권 국가와 인도, 몽골, 중국 등 러시아 우방국 등 10개국 군인들도 동참한다. 전체 퍼레이드는 2차대전 참전부대 행진, 각군 군부대 행진, 군사장비 이동, 전투기 에어쇼 등 4부분으로 이루어진다. 퍼레이드는 올렉 살류코프 지상군 사령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휘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인사들과 승전 기념식에 참석하는 27개국 지도자 및 초청 인사들은 붉은광장의 연단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이달 중 독도방어훈련… 미·일 방위지침 후 처음

    군 당국이 이달 중 외부세력의 독도 기습 상륙을 저지하고 격퇴하는 방어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본이 교과서와 외교청서(백서)를 통해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한 데 이어 미국과 일본이 일본 자위대의 군사력 활동 범위를 확대한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확정한 이후 첫 훈련이라는 점에서 일본의 반발이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6일 “군과 해경이 올해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을 이달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이틀 동안 실시할 것”이라며 “세부적인 훈련 일정은 기상 여건을 고려해 조절할 것이며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의 영토 도발과는 무관하게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정례적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독도 수호 의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초계함과 구축함 등 해군 함정 5~6척과 링스 대잠헬기, 해상초계기(P3C), 해군 특수전 여단(UDT/SEAL) 특전팀, 공군 전투기, 해경 함정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분대급 해병대 병력(10여명)이 헬기로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도 병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훈련 때는 기상 악화로 인해 해병대 병력의 상륙 훈련은 취소됐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외무성을 통해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항의한 바 있다. 특히 일본 자위대는 지난달 27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해 미군과 함께 한반도 공역에서도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된 만큼 일본의 반발이 커질 전망이다. 자위대가 미군의 후방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일본이 자국령이라고 주장하는 독도 인근 해역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악화된 한·일 관계에 새로운 변수가 추가된 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환웅과 웅녀의 애틋한 춤사위

    환웅과 웅녀의 애틋한 춤사위

    신화로만 여겨져 왔던 단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시(神市)-태양의 축제’다. 이번 작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동아시아 문명의 기원을 이뤘던 홍산문화(紅山文化)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7000년 전 하늘의 아들 환웅은 사람 세상이 보고 싶어 지상으로 내려온다. 땅에선 웅(熊)족과 호(虎)족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전투 끝에 웅족이 승리한다. 환웅은 승자와 패자를 아우르며 신시를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연다. 신시는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인간 세상을 동경한 환인의 아들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풍백, 우사, 운사와 함께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와 나라를 연 도시로, 단군신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환웅과 웅녀의 사랑을 표현하는 2인무와 전쟁장면이 백미다. 2인무는 섬세한 사랑의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전쟁장면은 스펙터클한 음악과 50여명 무용수들의 군무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무대에 세워진 태양신, 조상신 등 5개의 거석상도 웅장함을 더한다. 창작무용의 거장 안무가 국수호가 총괄안무와 각색을 맡았다. 서울시무용단과는 첫 호흡을 맞추는 공연이다. 국수호는 그동안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고대 이야기를 토대로 ‘고구려’ ‘그 새벽의 땅’ ‘천마총의 비밀’ ‘낙랑공주’ 등 수많은 역사춤극을 제작해왔다. 그는 “‘신시’는 그간 꾸준히 다뤄왔던 역사춤극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유희성이 연출한다. 21~22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만~5만원. (02)399-1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알샤밥이 배후 조종 vs ‘외로운 늑대’의 소행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 총격을 소말리아 테러단체인 알샤밥이 배후 조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 사회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테러 사건 열흘 전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출신의 미국계 알샤밥 조직원인 무자히드 미스키(25)가 총격 현장에서 사살된 엘턴 심프슨(31)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테러에 관한 글을 주고받았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무함마드 압둘라히 하산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미스키는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이슬람국가(IS) 모집책으로, 최근 벌어진 볼티모어 흑인 폭동을 이슬람 성전을 구현할 조직원 모집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알샤밥 가담을 위해 소말리아로 떠난 그는 이듬해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미스키는 지난달 23일 트위터에 “무함마드 만평을 그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감행했듯이 미국의 형제들도 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에 심프슨은 “(미국자유수호단이) 텍사스에서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를 열려고 한다. 그들이 언제쯤 테러 시도를 알게 될까”라며 화답했다. 심프슨은 범행 직전 트위터에 ‘텍사스 습격’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알라가 우리를 성스러운 전사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고, 미스키는 범행 직후 “언론의 1면을 장식할 것”이라며 범행을 순교로 미화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번 사건에 IS가 개입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AP통신은 백악관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심프슨이 IS에 선동당해 일어난 전형적인 ‘외로운 늑대형’ 테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들에선 이날 “(IS가) 미국 15개 주에 71명의 전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중 23명이 다가오는 일요일 (텍사스 총격과 같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글들이 유포돼 미국 사회에 공포를 더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알샤밥 아랍어로 ‘청년’이라는 뜻을 지닌 소말리아계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2006년 알카에다의 연계 세력으로 출범해 7000명 넘는 조직원을 거느렸으나 미국과 아프리카 동맹군의 협공으로 세력이 급감했다. 2013년 케냐 쇼핑몰 ‘웨스트게이트’ 폭발 테러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최근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 [TV 하이라이트]

    ■한국기행(EBS 1TV 밤 9시 30분) 어디를 가도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 있다. 다른 계절마다 다른 시간마다 찾아가고 싶은 그곳은 바로 전북 부안군이다. 산과 들, 갯벌과 바다, 섬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부안에도 봄이 왔다. 부안군 죽막마을 주민 정상렬씨와 딸 예린이는 채석강 옆에서 바지락을 캔다. 이번 시간에는 바다를 마당으로 삼아 살아가는 예린이네 가족 이야기를 들어본다. ■네모바지 스폰지밥(니켈로디언 오후 4시 30분) 뚱이의 조상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고, 다람이의 조상, 게다가 집게 사장의 조상까지 유용한 발명품을 남겼단 걸 알게 된 스폰지밥은 자신의 조상만 훌륭한 업적이 없다는 것에 실망해 시무룩해진다. 이에 다람이는 스폰지밥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족보를 살피던 중 스폰지밥의 조상이 과거 비키니 시티를 악당으로부터 구해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문제적 남자(tvN 밤 11시) 당신의 두뇌를 풀가동시켜줄 색다른 여섯 남자의 토크쇼가 펼쳐진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수호와 함께 문제적 남자들이 S그룹 하반기 공채 문제를 예상해본다. 한편 자칭 아이돌이 된 문제적 남자들을 위해 선배 아이돌이 떴다. 1990년대 가수 god의 라이벌이자 댄스 음악의 선두주자인 그는 과연 누구일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뇌를 만드는 행동문제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무함마드 만평대회서 총격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무함마드 만평대회서 총격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인근 도시인 갈런드에서 열린 무함마드 풍자 그림 경연대회장 바깥에서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1명이 부상을 입고, 총을 쏜 용의자 2명이 현장에서 사살됐다. 용의자 가운데 한명은 이미 수사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인물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5년 전 테러단체 가입을 위해 아프리카로 출국하려다 수사당국에 조사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예언자 무함마드 풍자화 350점이 전시된 데 따른 보복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남성 2명이 차를 몰고 대회가 열린 커티스 컬월 센터로 돌진하면서 건물 바깥 보안 요원에게 20여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대응 사격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경찰관 한 명은 발목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온 차량에 폭탄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시간 동안 차량에 접근하지 못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애로를 겪었다. 행사가 열린 커티스 컬월 센터는 지난 1월 친이슬람 행사가 열려 종교의 자유 논란에 불을 붙인 곳이다. 갈런드 경찰 대변인 조 한은 “당초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사건 직후 대회장과 주변 건물은 폭발 위험 때문에 접근이 금지됐고 경찰은 헬기와 병력을 동원해 주변에서 폭발물 탐색을 벌였다. 한 대변인은 “이들이 총격을 가하기 직전까지 경찰은 테러 징후나 첩보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풍자 경연대회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극우 성향의 미국자유수호협회(AFDI)가 1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고 개최했다. 행사에는 네덜란드 극우 정당인 자유당 당수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참석해 반이슬람 연설을 했다. AFDI 회장인 파멜라 겔러는 “(이슬람의 과격성을 보여 주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인해 행사의 필요성이 확인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겔러는 “무함마드를 그렸다는 이유로 자행되는 폭력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부각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겔러는 뉴욕의 9·11테러 현장 주변에 이슬람 사원 건립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버스와 지하철에서 무슬림을 야만인으로 비하하는 광고 캠페인을 벌이는 등 반이슬람 운동을 주도해 왔다.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무함마드 만평을 게재한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이 총격 테러를 당해 12명이 숨지는 등 무함마드 풍자 행위는 각지에서 무슬림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무슬림은 경배할 때조차 무함마드의 성화나 성상을 쓰지 않는 데 비해 반이슬람 캠페인에서는 무함마드가 조롱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갈등이 격화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행정타운 수혜 ‘이안 청당동’ 투자자 관심 급증

    행정타운 수혜 ‘이안 청당동’ 투자자 관심 급증

    천안시의 첫 종합행정타운 조성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인근 수혜 단지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안시 청수동, 청당동, 삼용동, 구성동 일원 1백21만여㎡ 부지에 조성된 청수택지지구는 지역의 주요 공공기관을 집적화하는 계획에 따라 천안동남경찰서와 천안세무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도시가스, 대한지적공사, 천안우체국 등이 입주를 완료하는 등 천안 첫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천안의 숙원사업이자 행정타운의 핵심 역할을 하는 대전지법 천안지원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신축이전 사업이 착공, 201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청수 택지지구 인근에서는 (가칭)청수 지역주택조합이 천안시 청당동 295-3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이안 청당동’ 주택 홍보관을 열고 신규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4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13가구로 구성됐으며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할 예정이다. ‘이안 청당동’은 청수지구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택지지구의 풍부한 편의시설과 교육, 교통 등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는 입지여건을 갖췄다. 교육시설로는 청당초등학교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인근에 가온중, 청수고, 천안여고, 선문대학교 천안캠퍼스 등이 있다. 또 청수호수공원과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 천안생활체육야구장, 천안박물관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여건은 KTX 천안아산역이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지하철 1호선 쌍용역과 봉명역 등도 가깝다. ‘이안 청당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3.3㎡당 600만원~700만원 초반에 공급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며 현재 사업대상 부지 95%를 확보해 알박기 등에 따른 사업지연 위험이 없다. 또한 조합원들이 납부하는 모든 비용(계약금, 중도금, 업무 대행비 등)을 신탁사가 관리해 자금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신규 조합원 가입은 충남과 대전, 세종시 등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 소유자)면 가능하다. 주택홍보관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8-2번지로 천안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했다. 문의 : 041-900-113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침실에서 백허그 ‘눈길’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침실에서 백허그 ‘눈길’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침실에서 백허그 ‘눈길’ ‘두근두근 인도 민호 수호’ ‘두근두근 인도’ 샤이니 민호가 엑소 수호에게 백허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다음달 1일 마지막 방송되는 KBS 2 ‘두근두근-인도’에서는 민호와 수호의 백허그 취침 장면이 공개된다. 민호와 수호는 인도 여행에서 방을 함께 쓰고 있다. 인도로 출발하기에 앞서 민호는 방을 함께 쓰고 싶은 멤버로 수호를 꼽아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당시 민호는 수호와 연습생시절 중국 유학을 함께 하며 절친으로 지냈던 사이임이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근두근 인도 규현, “형 수술 받으세요” 성규 성형수술 권했나? ‘어느 부위를..’

    두근두근 인도 규현, “형 수술 받으세요” 성규 성형수술 권했나? ‘어느 부위를..’

    ‘두근두근 인도 규현’ ’두근두근 인도’ 출연진이 규현의 코골이에 혀를 내둘렀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에서는 인도로 간 규현, 성규, 종현, 민호, 수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성규는 규현의 코골이에 시달려 잠을 제대로 못자 몹시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 규현은 성규에 “컨디션이 더 안 좋아 보인다”고 말했고 성규는 “인도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 코골이 테러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종현이 “이갈이한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규현이 형 코골이는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전쟁 나는 줄 알았다”고 규현의 코골이에 혀를 내둘렀다. 성규는 규현에게 진지한 표정을 짓고 “형, 그냥 (코골이) 수술 받으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종현도 “장난이 아니다. 따라할 수도 없다”고 밝혀 규현을 당황케 했다. 두근두근 인도 규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근두근 인도 규현, 규현 코골이 심한가보네” “두근두근 인도 규현, 보기와는 다르네” “두근두근 인도 규현, 코골이 테러 당했다니” “두근두근 인도 규현..얼마나 심하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두근두근 인도 규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日 역사왜곡·도발 규탄 ” 경북의회 독도서 회의

    “日 역사왜곡·도발 규탄 ” 경북의회 독도서 회의

    경북도의회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29일)에 앞서 독도에서 임시회를 열었다. 도의회는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독도 선착장에서 도의원과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7회 임시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도의회가 독도에서 임시회를 연 것은 2006년 10월(제8대 의회 제210회 정례회)과 2010년 8월(제9대 의회 제242회 임시회)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올해가 대한민국 광복 70주년, 세계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최근 일본 정부의 영토 침탈과 역사 왜곡, 아베 정권의 우경화가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도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경북도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일본의 역사왜곡 및 독도 도발 규탄 결의안 ▲회의록 의원서명 선임의 건 등을 처리했다. 또 도의회는 일본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회사,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구호제창, 만세삼창 등을 했다. 도의원들은 대형 태극기(가로 9m, 세로 6m)를 내걸고 한복을 입고 독도수호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두른 채 일본의 독도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독도수호 의지를 다졌다. 도의회는 결의대회에서 “일본은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 침탈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방위백서’와 ‘외교청서’ 및 각종 교과서 등에 기술한 독도 영유권 주장 내용을 즉각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은 과거 잔혹했던 침략의 역사와 현재 동북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외침을 직시하고 진정한 ‘적극적 평화주의’를 실천하라”고 주문했다. 도의회는 이어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했으며, 임시회에 앞서 독도 선착장 인근 해역에서 왕전복 2만 마리를 방류했다. 도의원들은 24일엔 사동항, 울릉공항, 심층수 공장 등 울릉도의 각종 사업현장을 둘러본 뒤 포항으로 돌아온다. 울릉군은 이번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장대진 도의회 의장은 “일본이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임시회 개회라는 역사적 증거를 남기기 위해 독도에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밀수는 미국의 힘

    밀수는 미국의 힘

    밀수꾼의 나라 미국/피터 안드레아스 지음/정태영 옮김/글항아리/604쪽/2만 8000원 “밀수꾼은 국법을 어긴 사람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자연적 정의는 거스를 수 없는 법이다. 자연적 정의는 그런 행위를 범죄시한 적이 없으므로 밀수꾼들은 국법이 범죄라는 낙인만 찍지 않았으면 훌륭한 시민으로 칭송받았을 사람들이다.” 고전경제학의 창시자인 애덤 스미스(1723-1790)가 그 유명한 ‘국부론’에서 한 말이다.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명성의 도덕철학자가 밀수꾼을 존경한다니 생뚱맞지 않은가. “미국은 유서 깊은 밀수국가이다.” 애덤 스미스의 ‘밀수꾼 존경’에 못지 않은 충격 발언으로 들린다. ‘밀수꾼의 나라 미국’은 그 뚱딴지 같은 명제를 미국역사의 팩트로 조목조목 입증한 보고서이다. 역발상의 핵심 내용은 “미국은 영국의 식민통치 시절부터 독립전쟁을 거쳐 경제 초강대국이 되기까지 단 한 번도 불법무역과 연관되지 않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정의와 자유 수호의 나라’ 미국을 최고 밀수국가로 들춰낸 시도가 흥미롭다. “나는 밀수꾼의 공범이었다”는 말로 시작되는 ‘밀수꾼의 나라 미국’은 일반인이 아는 ‘자유와 인권의 나라’와는 천양지차의 맨 얼굴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탈세의 자유를 위해 나라를 세운 사람들’‘나라를 세운다고 전쟁을 벌이면서 밀수한 사람들’‘전 세계를 상대로 밀수와의 전쟁을 벌이는 세계 최대의 밀수국가’…. 그리고 그 충격적인 얼굴들은 하나의 줄로 선명하게 모아진다. ‘밀수는 미국 정부조직의 확대를 이끈 으뜸 동력이다’ 어찌 보면 미국사의 어두운 이면인 밀수 이야기의 큰 줄기는 이렇게 짜여진다. 식민지 시절 관세를 물지 않으려 발버둥질치다 대영제국과 충돌했고, 개발도상국 시절엔 흑인노예뿐 아니라 영국의 방적설비와 전문 기술자를 은밀하게 실어 날랐으며 선진국이 된 뒤엔 엄청난 규모의 노동인구가 불법으로 국경을 넘도록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 흐름을 곱씹어 보면 독립전쟁과 서부개척, 산업혁명, 그리고 세계 최강 경제대국의 바탕에 밀수가 있다. “세계화의 어두운 측면인 불법적 경제행위가 지구촌에 완전히 생소한 위협인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에게 경고장을 내민다”는 저자가 들춰낸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의 속사정을 들여다보자. 식민지 시절 미국 무역업자들은 서인도제도에서 당밀을 몰래 들여다가 뉴잉글랜드 양조장에 공급하는 대서양 밀수경제를 장악했다. 영국세관이 군대를 동원해 과잉단속하자 전쟁이 터진 것이다. 독립전쟁이 발발하기 10여년 전부터 영국세관이 밀수 단속을 강화하면서 폭동이며 세관선 방화가 잇따랐으며 미국 독립선언서에 최초로 서명한 존 핸콕이 보스턴에서 가장 유명한 밀수꾼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독립혁명에 성공한 뒤 영국에서 방적기, 소면기 등을 비롯한 산업기술과 전문기술자를 밀수한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지식재산 도둑질을 했던 셈이다. 섬유산업의 중심자원인 면화 생산에 필요한 흑인노예를 아프리카에서 밀수했고 혹독한 대우를 받던 노예가 남북전쟁의 씨앗이었음은 잘 알져진 사실이다. 노예제에 반대하며 ‘정직한 사람’으로 평가받던 링컨도 면화를 밀수해 군수품과 바꾸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서부를 정복한 것도 군사력이 아닌 밀거래를 통해서였다. 온갖 밀거래를 일삼은 밀수꾼들이 미국 영토를 확장하는 데 첨병 노릇을 했다. 19세기 중반까지 미국이 새로 사들이거나 정복한 땅이 364만㎢가 넘었다고 한다. 미국 밀수꾼들은 수요가 폭발한 모피를 구하려 인디언 원주민 지역에 주류를 대량 밀반입했고 일꾼찾기에 혈안이 된 동남부 목화 농장주들을 위해 노예무역도 서슴지 않았다. 밀수꾼들은 미국 최초의 개척자로서 영토확장과 합병의 토대를 다진 셈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전 세계 어디든 단속의 손길을 뻗을 수 있는 거대한 행정조직을 구축해 놓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마약과의 전쟁’으로 죄수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인인 저자는 미국 밀수 사업에 신참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심지어 아마추어 밀수꾼들을 위한 학습서도 유행한다고 폭로한다. 저자의 말을 꿰어 보면 ‘정부 규모를 확대하고 행정조직을 각 지방으로 늘리며 강압적인 권력을 휘두르게 만든 요인’은 바로 밀수 단속이다. “지구촌을 돌고 있는 미국산 총기와 담배, 해적판 소프트웨어와 유해 폐기물을 고려하면 미국이야말로 밀수의 총본산이라 일컬을 만하다.” 그 말대로라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최고의 밀수꾼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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