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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시작은 언제나 학생이었다

    [카드뉴스] 시작은 언제나 학생이었다

    우리의 역사는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나라를 찾기 위해 뭉쳤고, 근대국가에 들어와서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엔 학생이 있었고, 민주화 투쟁의 정점에는 광주학생운동이 있었습니다. 자랑스럽고 잊지 말아야 우리의 역사,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연세대 공주전, 뜨거운 반응…네티즌 “필력 장난 아냐, 국어책에 실려야”

    연세대 공주전, 뜨거운 반응…네티즌 “필력 장난 아냐, 국어책에 실려야”

    박근혜 대통령과 이번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이야기를 다룬 풍자 소설 ‘공주전’에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연세대학교 대나무 숲 페이스북에 올라온 ‘공주전’은 공개된 지 4일 만에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공주전을 읽은 네티즌들은 “필력이 진짜 엄청나더라. 대충 줄거리만 보고 흥미진진하여 공주전 찾아봄. 진짜 잘씀. 필력이 장난 아니다”(0904****)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전쟁 후 민심 담았던 박씨전이 생각납니다. 공주전도 훗날 국어책에 실리면 좋겠네요.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정의로운 나라로 존속이 된다면 말이에요”(vlft****), “정치가 드라마보다 막장이니 뉴스가 드라마보다 재미지다. 이게 나라냐?(shko****)”라는 댓글도 있었다. 다음은 공주전 원문 공주전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그 자태가 매우 고결하여 저잣거리에 흔히 파는 어묵을 먹는 방법을 몰라 먹지 못했고,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백성들이 악수를 청하면 겸허히 물러서서 손을 뒤로 빼는 등 공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공주가 처신을 잘못할 때면 공주를 숭배하는 자들이 변호하기를, “공주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아버지는 독재에 여념이 없어, 공주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라고 했다. 이에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면서 애정을 담아 공주에게 ‘그네겅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모친을 잃은 공주가 스물셋이 되던 해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했다. 무당이 말하기를, “소인이 돌아가신 중전마마에 빙의하는 미천한 재주를 보여드릴 수 있나이다.” 공주가 한참 생각하다가 말하기를,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그.. 그.. ‘빙위’라는 것이 나로 하여금 정신을 좀 차리게 만들고 또 그와 함께 이런 어떤 슬픈 마음 같은 것들을 굉장히 잘 가라앉히게 해가지고 그래서 그렇게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참 좋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번역기를 돌린 후에야 공주가 승낙했다는 것을 가까스로 이해한 무당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닭은 인제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여.’ 하고 생각하였다. 무당이 공주의 모친 육씨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각종 재주를 시전하자 이에 홀닭 반한 공주는 그날부터 매일같이 무당을 불러들였다. 무당은 기뻐하며 청에 응했고 곧 공주를 등에 업고 날로 기세가 등등하였다. 이를 알게 된 공주의 아버지는 대로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색에 빠져 있던 중 날아온 탄환에 비명횡사하였다. 무당이 공주를 짐짓 위로하며 말하였다. “소인은 약간의 도술을 부릴 줄 알고, 공주마마께서는 유체로부터 이탈하는 화술을 지녔으니 힘을 합치면 새로운 세상(新天)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공주가 이를 듣고 과연 옳다 여겨 무당이 스스로 교주가 되어 이끄는 사람들을 돕는 데 열성과 국고를 아끼지 않았다. 무당에게는 시리라고 불리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재주나 간특함이 아비 못지않았다. 어느 날 무당이 딸을 불러 긴히 이르기를, “공주는 참으로 순수한 뇌를 지녀서 네가 보좌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라 위로하며 뒷일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무녀는 부친의 조언에 따라 공주에게 수제 가방을 선사하여 신임을 얻었고, 곧 서로를 언니, 동생이라 칭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공주는 최씨 무당을 기리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새누리(新天)’라 명명하고, 부친을 잃은 설움을 호소하여 세간 사람들의 동정을 꾀하였다. 새누리 무리는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에서 ‘개(開)’자를 써서 개누리라 불리며 공주를 수호하는 데 여념하였다. 하루는 공주의 근심하는 낯빛을 보고 무녀가 연유를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지금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만 내가 머리가 그렇게까지 막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런 어떤 것들이 나를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근심하게 만들고 그게.. 그리고 연설문을 작성하는 법을 도통 모르겠으니 노오력을 해가지고 준비를 잘 하고 그러면 될 텐데 그게 또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나를 괴롭히는 것, 그게 문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무녀는 실성한 공주를 위로하는 한편 그 자리에서 즉시 연설문을 빨간펜으로 고쳐 공주에게 보였다. 학습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던 공주는 크게 기뻐하며 무녀에게 이후에도 계속하여 자신을 도와 달라고 졸랐다. 무녀는 공주의 뛰어난 지적능력에 속으로 경악하면서도 공주의 연설이나 토론은 물론, 의복과 표정을 정하는 것까지 돕기를 힘써 마지않았다. 공주는 무녀의 모든 가르침을 귀중한 수첩에 받아적었고 한 문장이면 될 것을 스무 문장으로 늘리는 기적에 가까운 화술을 선보였다. 공주의 말씀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심오하고 난해하여 전국의 뛰어난 학자들이 모여 밤새 토론하였으나 말씀의 진위를 반도 헤아리지 못하였다. 한 신하가 감탄하며 그 비결을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므로 누구나 유체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 라 하였다. 이에 세상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앞다투어 우주의 기운을 얻은 공주의 화술을 번역하고자 힘썼고 공주에게 ‘수첩공주’ 라는 영예로운 호칭을 선사하였다. 공주가 보기 드물게 #순실한마음 을 지녀 무녀를 의심 없이 믿었기 때문에 스스로는 빨간펜 세우기와 책상 내려치기밖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공주가 푸른 기와집으로 거처를 옮긴 지 이 년이 흘렀을 때 여객선이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무녀는 덕국(德國)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시차로 인해 아직 자고 있을 무녀가 깨기를 기다리던 공주는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끊임없이 빨간펜을 세우는 기술을 갈고 닦는 근면함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구조 작업을 의뭉스럽게 방해하여 수많은 음모론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민심을 달래기 위해 공주는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겠다는 전무후무한 비책을 내놓아 뭇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는 기록이 있다. 평소 간을 잘 보기로 명성이 자자한 안(安)이라는 자가 이를 알았더라면 한참 간을 본 끝에 이렇게 평했을 것이다. “이때 고심한 자는 공주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수첩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루는 효심이 지극한 공주가 부친의 찬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서를 새로이 편찬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에 뜻 있는 많은 선비들과 학생들이 일어나 반대하였으나 공주는 망설이지 않고 이들을 모두 ‘혼이 비정상’ 이라 칭하는 신비한 예지력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이 감탄하자 공주가 단호히 이르기를,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렇게 해서 그런 기운이 오고 또 그런 마음을 그 기운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라는 것을 내가 몹시 잘 알겠다” 라 하자 아무도 그 심오한 말뜻을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나서는 자가 없었다. 어느덧 공주가 무녀를 위해 여러 재단을 세우고 횡령한 국고가 수천억 원에 이르러 바야흐로 #순실의시대 가 도래하였다. 또한 부친의 뜻을 본받아 왜국과 굴욕적인 협상을 맺는가 하면 물대포를 가격하여 죽는 사람도 생겨났다. 나아가 민심을 직접 읽고자 민간 통신수단을 친히 사찰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자에게는 택배를 보내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때문에 사람들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 하늘을 찔렀으나 그때마다 놀랍게도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열애설이 터져 공주는 늘 비난을 모면하였다. 공주가 학비를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무녀의 공약을 받아적기는 했으나 지키지 않아서 나라의 젊은 학생들은 밤낮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쳐서 울부짖었다. 공약을 왜 지키지 않느냐는 힐난이 쏟아지자 공주는 “내가 말한 적 없다”라 단언하여 모든 것은 무녀가 말한 것이라는 진실을 은연중에 인정하였다. 보다 못해 공주를 따르는 새누리 무리 중 ‘킹’ 으로 불리는 자가 지친 학생들을 “고생도 좀 해 보고 빚도 있어봐야 한다” 라는 주옥같은 따스한 말로 위로하였다. 또한 전에 나라의 교육을 맡아보던 한 관리는 민중을 포유류인 개와 돼지에 빗댐으로써, 민중이 조류인 닭보다 지적으로 월등히 앞섬을 완곡하게 표현하려 하였으나 소통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무녀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으니 정이라고 했고 공주라 불리기를 좋아하여 스스로 정감록을 실현코자 하였다. 정은 말 타는 기수가 되고자 했으나 실력은 영 좋지 못하였다. 백날 닭을 잡고 굿을 해보아도 진척이 없자, 무녀는 고심 끝에 정에게 학사경고를 선사한 지도교수를 친히 찾아가 건물이 떠나가라 크게 호령하였다. “교수 같지도 않은 게.” 무녀가 전 지도교수를 쫓아내고 새로 앉힌 교수는 먼저 정의 안부를 묻고 시중을 들 학생을 몸소 구해주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정이 비속어와 색다른 철자법이 난무하는 과제의 특이점을 인정받아 놀라운 학점을 받자 많은 학생들의 원한이 사무쳤다. 무녀와 그 딸은 세간의 눈총을 피해 덕국으로 잠적하였으나 곰탕과 김, 가루커피를 챙기는 대신 공주를 위해 작성한 수천 건의 문서를 흘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 손(孫)씨 성을 가진 의로운 선비와 그를 따르는 선비들이 이를 알고 크게 놀라 특종으로 내보냈다. 세간 사람들이 공주와 최씨 일가의 농간에 대해 알고 경악하는 한편 의로운 선비들 및 사상 최초로 민심을 하나로 모은 공주의 깊은 뜻을 찬탄해 마지않았다. 이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병신년(丙申年) 모월 모일 모시에 이 글을 기록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 시작은 언제나 학생이었다

    [카드뉴스] 시작은 언제나 학생이었다

    우리의 역사는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는 나라를 찾기 위해 뭉쳤고, 근대국가에 들어와서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엔 학생이 있었고, 민주화 투쟁의 정점에는 광주학생운동이 있었습니다. 자랑스럽고 잊지 말아야 우리의 역사,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연세대 공주전 화제 “닭은 인제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여”

    연세대 공주전 화제 “닭은 인제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여”

    한 연세대 학생이 익명 커뮤니티인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공주전’이라는 글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전소설 문체로 쓰인 맛깔나는 필력에 네티즌들은 감탄했다. 최근 뉴스를 빼놓지 않고 봤다면 ‘최순실 게이트’가 떠오를 만 하다. 대하소설에 담기도 벅찬 이 의혹을 대학생이 오직 ‘픽션’으로 풍자했다. 다음은 공주전 원문 공주전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그 자태가 매우 고결하여 저잣거리에 흔히 파는 어묵을 먹는 방법을 몰라 먹지 못했고,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백성들이 악수를 청하면 겸허히 물러서서 손을 뒤로 빼는 등 공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공주가 처신을 잘못할 때면 공주를 숭배하는 자들이 변호하기를, “공주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아버지는 독재에 여념이 없어, 공주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라고 했다. 이에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면서 애정을 담아 공주에게 ‘그네겅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모친을 잃은 공주가 스물셋이 되던 해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했다. 무당이 말하기를, “소인이 돌아가신 중전마마에 빙의하는 미천한 재주를 보여드릴 수 있나이다.” 공주가 한참 생각하다가 말하기를,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그.. 그.. ‘빙위’라는 것이 나로 하여금 정신을 좀 차리게 만들고 또 그와 함께 이런 어떤 슬픈 마음 같은 것들을 굉장히 잘 가라앉히게 해가지고 그래서 그렇게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참 좋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번역기를 돌린 후에야 공주가 승낙했다는 것을 가까스로 이해한 무당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닭은 인제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여.’ 하고 생각하였다. 무당이 공주의 모친 육씨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각종 재주를 시전하자 이에 홀닭 반한 공주는 그날부터 매일같이 무당을 불러들였다. 무당은 기뻐하며 청에 응했고 곧 공주를 등에 업고 날로 기세가 등등하였다. 이를 알게 된 공주의 아버지는 대로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색에 빠져 있던 중 날아온 탄환에 비명횡사하였다. 무당이 공주를 짐짓 위로하며 말하였다. “소인은 약간의 도술을 부릴 줄 알고, 공주마마께서는 유체로부터 이탈하는 화술을 지녔으니 힘을 합치면 새로운 세상(新天)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공주가 이를 듣고 과연 옳다 여겨 무당이 스스로 교주가 되어 이끄는 사람들을 돕는 데 열성과 국고를 아끼지 않았다. 무당에게는 시리라고 불리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재주나 간특함이 아비 못지않았다. 어느 날 무당이 딸을 불러 긴히 이르기를, “공주는 참으로 순수한 뇌를 지녀서 네가 보좌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라 위로하며 뒷일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무녀는 부친의 조언에 따라 공주에게 수제 가방을 선사하여 신임을 얻었고, 곧 서로를 언니, 동생이라 칭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공주는 최씨 무당을 기리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새누리(新天)’라 명명하고, 부친을 잃은 설움을 호소하여 세간 사람들의 동정을 꾀하였다. 새누리 무리는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에서 ‘개(開)’자를 써서 개누리라 불리며 공주를 수호하는 데 여념하였다. 하루는 공주의 근심하는 낯빛을 보고 무녀가 연유를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지금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만 내가 머리가 그렇게까지 막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런 어떤 것들이 나를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근심하게 만들고 그게.. 그리고 연설문을 작성하는 법을 도통 모르겠으니 노오력을 해가지고 준비를 잘 하고 그러면 될 텐데 그게 또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나를 괴롭히는 것, 그게 문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무녀는 실성한 공주를 위로하는 한편 그 자리에서 즉시 연설문을 빨간펜으로 고쳐 공주에게 보였다. 학습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던 공주는 크게 기뻐하며 무녀에게 이후에도 계속하여 자신을 도와 달라고 졸랐다. 무녀는 공주의 뛰어난 지적능력에 속으로 경악하면서도 공주의 연설이나 토론은 물론, 의복과 표정을 정하는 것까지 돕기를 힘써 마지않았다. 공주는 무녀의 모든 가르침을 귀중한 수첩에 받아적었고 한 문장이면 될 것을 스무 문장으로 늘리는 기적에 가까운 화술을 선보였다. 공주의 말씀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심오하고 난해하여 전국의 뛰어난 학자들이 모여 밤새 토론하였으나 말씀의 진위를 반도 헤아리지 못하였다. 한 신하가 감탄하며 그 비결을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므로 누구나 유체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 라 하였다. 이에 세상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앞다투어 우주의 기운을 얻은 공주의 화술을 번역하고자 힘썼고 공주에게 ‘수첩공주’ 라는 영예로운 호칭을 선사하였다. 공주가 보기 드물게 #순실한마음 을 지녀 무녀를 의심 없이 믿었기 때문에 스스로는 빨간펜 세우기와 책상 내려치기밖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공주가 푸른 기와집으로 거처를 옮긴 지 이 년이 흘렀을 때 여객선이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무녀는 덕국(德國)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시차로 인해 아직 자고 있을 무녀가 깨기를 기다리던 공주는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끊임없이 빨간펜을 세우는 기술을 갈고 닦는 근면함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구조 작업을 의뭉스럽게 방해하여 수많은 음모론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민심을 달래기 위해 공주는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겠다는 전무후무한 비책을 내놓아 뭇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는 기록이 있다. 평소 간을 잘 보기로 명성이 자자한 안(安)이라는 자가 이를 알았더라면 한참 간을 본 끝에 이렇게 평했을 것이다. “이때 고심한 자는 공주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수첩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루는 효심이 지극한 공주가 부친의 찬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서를 새로이 편찬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에 뜻 있는 많은 선비들과 학생들이 일어나 반대하였으나 공주는 망설이지 않고 이들을 모두 ‘혼이 비정상’ 이라 칭하는 신비한 예지력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이 감탄하자 공주가 단호히 이르기를,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렇게 해서 그런 기운이 오고 또 그런 마음을 그 기운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라는 것을 내가 몹시 잘 알겠다” 라 하자 아무도 그 심오한 말뜻을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나서는 자가 없었다. 어느덧 공주가 무녀를 위해 여러 재단을 세우고 횡령한 국고가 수천억 원에 이르러 바야흐로 #순실의시대 가 도래하였다. 또한 부친의 뜻을 본받아 왜국과 굴욕적인 협상을 맺는가 하면 물대포를 가격하여 죽는 사람도 생겨났다. 나아가 민심을 직접 읽고자 민간 통신수단을 친히 사찰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자에게는 택배를 보내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때문에 사람들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 하늘을 찔렀으나 그때마다 놀랍게도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열애설이 터져 공주는 늘 비난을 모면하였다. 공주가 학비를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무녀의 공약을 받아적기는 했으나 지키지 않아서 나라의 젊은 학생들은 밤낮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쳐서 울부짖었다. 공약을 왜 지키지 않느냐는 힐난이 쏟아지자 공주는 “내가 말한 적 없다”라 단언하여 모든 것은 무녀가 말한 것이라는 진실을 은연중에 인정하였다. 보다 못해 공주를 따르는 새누리 무리 중 ‘킹’ 으로 불리는 자가 지친 학생들을 “고생도 좀 해 보고 빚도 있어봐야 한다” 라는 주옥같은 따스한 말로 위로하였다. 또한 전에 나라의 교육을 맡아보던 한 관리는 민중을 포유류인 개와 돼지에 빗댐으로써, 민중이 조류인 닭보다 지적으로 월등히 앞섬을 완곡하게 표현하려 하였으나 소통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무녀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으니 정이라고 했고 공주라 불리기를 좋아하여 스스로 정감록을 실현코자 하였다. 정은 말 타는 기수가 되고자 했으나 실력은 영 좋지 못하였다. 백날 닭을 잡고 굿을 해보아도 진척이 없자, 무녀는 고심 끝에 정에게 학사경고를 선사한 지도교수를 친히 찾아가 건물이 떠나가라 크게 호령하였다. “교수 같지도 않은 게.” 무녀가 전 지도교수를 쫓아내고 새로 앉힌 교수는 먼저 정의 안부를 묻고 시중을 들 학생을 몸소 구해주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정이 비속어와 색다른 철자법이 난무하는 과제의 특이점을 인정받아 놀라운 학점을 받자 많은 학생들의 원한이 사무쳤다. 무녀와 그 딸은 세간의 눈총을 피해 덕국으로 잠적하였으나 곰탕과 김, 가루커피를 챙기는 대신 공주를 위해 작성한 수천 건의 문서를 흘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 손(孫)씨 성을 가진 의로운 선비와 그를 따르는 선비들이 이를 알고 크게 놀라 특종으로 내보냈다. 세간 사람들이 공주와 최씨 일가의 농간에 대해 알고 경악하는 한편 의로운 선비들 및 사상 최초로 민심을 하나로 모은 공주의 깊은 뜻을 찬탄해 마지않았다. 이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병신년(丙申年) 모월 모일 모시에 이 글을 기록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교도소 창살 있던 곳, 도나텔로의 방이 되다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 기행] 교도소 창살 있던 곳, 도나텔로의 방이 되다

    문예부흥의 발흥지 피렌체에서 꽃피었던 르네상스 예술은 회화와 조각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회화의 걸작들을 우피치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면 르네상스 거장들의 조각 작품은 바르젤로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중세와 르네상스의 조각과 공예 작품을 모아 놓은 국립 바르젤로 미술관은 1865년 단테 탄생 600돌을 기념해 문을 열었다. 미술관 건물은 1255년 시 참사회 대표의 궁으로 지어졌다.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통치했을 당시엔 행정장관의 관서(바르젤로, Bargello)로 쓰이다가 16세기부터 경찰청사 겸 교도소로 쓰이던 곳이다. 안마당은 13세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마당을 둘러싼 건물의 3면이 아치형 회랑(로지아)으로 되어 있어 우아하고 아름답다. 육중한 돌계단이 있는 벽면에는 피렌체 유명 가문의 문장들이 걸려 있다. ●옛 경찰청, 16세기 조각실로 ‘우아한 변신’ 미술관 안마당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에 16세기 조각실이 있다. 19세기 말 미술관 개관 당시 우피치에서 넘어온 것들이다. 미켈란젤로의 ‘브루투스’가 눈에 들어온다. 메디치 집안의 권력 다툼 와중에 1536년 알렉산드로 데 메디치 공을 살해한 로렌치노를 모델로 했다. 메디치가를 반대하는 입장에 섰던 추기경 리돌피가 이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주문한 것이다. 이 작품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날카롭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망토를 어깨 위에서 브로치로 고정시킨 형태다. 두꺼운 목, 찌푸린 표정과 직시하는 눈, 꽉 다문 입 때문에 전체적으로 근엄해 보인다. ●직시하는 눈·다문 입… 미켈란젤로의 바쿠스 미켈란젤로는 부위별로 다른 조각기법을 사용했다. 망토는 조각칼을 옆으로 뉘어 대리석을 깎아 냄으로서 천의 질감을 나타냈고 얼굴은 소묘하듯 섬세하게 다듬었다. 반면 잘게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은 대리석의 거친 면을 그대로 두었다. 미켈란젤로 전시실에서는 그가 스물한 살 무렵 제작한 ‘바쿠스’를 만날 수 있다. 술에 취한 채 흐느적거리는 모습을 단단한 대리석으로 만들어 낸 솜씨가 빛나는 작품이다. 역시 미켈란젤로의 초기작에 속하는 대리석 부조 ‘톤도 피티’도 있다. 르네상스 초기의 거장 도나텔로의 방은 미술관 2층에 있다. 도나텔로는 브루넬레스키의 건축, 마사초의 회화와 더불어 조각에서 르네상스 양식을 창시한 인물이다. 그의 초기 작품 ‘성 게오르기우스’는 무구 제작자 길드를 위한 수호성인 상으로 주문받아 1415~1417년 제작된 조각이다. 오르산 미켈레 성당 외벽에 부착돼 있다가 보존을 위해 미술관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백마 탄 왕자의 원조 격인 성 게오르기우스는 창이나 칼도 없이 방패만을 들고서도 당당하게 서 있다. 대리석으로 된 이 조각 작품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기베르티의 양식화된 조각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도나텔로는 값비싼 청동은 아니지만 대리석으로 군소 길드에 걸맞은 참신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덜 장식적이지만 단순하고 겸손해 보이며 인간적인 조각양식은 이후 기베르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조각을 대체하게 된다. ●도나텔로 방 들어서니… 강단 어린 다비드가 도나텔로는 1432년 로마를 방문해 고대유적 연구에 열중했다. 바르젤로 미술관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도나텔로의 ‘다비드’(1450년경)는 고대 로마의 조각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뒤 만든 것으로 젊음이 넘치는 육체의 표현에서 고전미가 강하게 풍긴다. 등신대(높이 158㎝)의 청동 나체 조각상으로 초기 르네상스의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은 이 작품은 고대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남성 누드 조각상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메디치 궁의 안뜰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가 아름답고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묘사된 것과 달리 도나텔로의 다비드는 강단 있는 소년의 모습으로 형상화돼 있다. 그러면서도 사색에 잠긴 얼굴과 부드러운 머리카락, 청동의 감각적인 표면에 드러난 신체의 곡선 등이 어우러져 매우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지닌다. 골리앗에 대한 다비드의 승리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했다. 피렌체 공화정에서 인기 있는 이미지였던 다비드를 거장들이 많이 남긴 이유다. 바르젤로에는 또 다른 다비드 상이 있다. 도나텔로에게서 수학한 베로키오가 메디치가의 주문으로 제작한 ‘다비드’(1470년경)다. 베로키오의 ‘다비드’는 수줍은 소년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다. 여리고 섬세한 감정을 지닌 소년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발밑에는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은 골리앗의 잘린 머리가 있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대한변호사협회, ‘최순실 의혹’에 “특검 구성해야…공정수사 지켜볼 것”

    대한변호사협회, ‘최순실 의혹’에 “특검 구성해야…공정수사 지켜볼 것”

    대한변호사협회가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과 관련한 성명서 릴레이에 동참했다. 변협은 28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비선라인을 통해 연설문을 수정받고 인사를 추천받는 등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한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변협은 또 “어떤 공적 직책도 갖지 않은 인물이 대통령의 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의 국정행위에 무소불위로 개입해 각종 공문서를 열람하고, 청와대 수석들이나 비서관들이 최씨의 지시를 받아 개인이 세운 회사를 위해 일했다는 보도를 접하며 과연 이것이 대통령의 위임이나 묵인 없이 가능한 일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통치권 행사의 정당성과 적법성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사색해야 하는 자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존중의 마음,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헌법이 부여한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신성한 책무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측근들에게도 쓴소리를 했다. 변협은 “대통령이 능력 있고 양심적인 수많은 공적 인재들을 놔두고 비정상적 비선라인을 운영하며 공직과 전혀 무관한 최순실, 광고감독, 가방제조업자 등과 어울려 국정을 운영한 비정상적 행태를 보이는 동안 대통령을 도와 국정을 책임져야 할 내각과 청와대 공무원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며 “참모진의 무능과 비겁함을 엄중히 꾸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변협은 “박 대통령 스스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며 “특검이 하루빨리 구성되고 수사가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되는지 지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협 관계자는 “최씨 관련 각종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며 “대통령도 필요하면 본인도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하야” 촉구, 주말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요구

    “박근혜 하야” 촉구, 주말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요구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대학가에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대거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8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민중총궐기 투쟁 선포 회견’을 열어 다음 달 12일 열리는 집회 등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힌다. 투쟁본부는 29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2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을 열겠다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경찰은 최씨가 이른바 ‘비선 실세’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첫 주말 집회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기존 참석자들인 진보단체와 무관한 일반 시민도 가세해 참가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12일 예정된 민중총궐기 대회도 시민들이 모여 대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학가에서도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28일 정오 교내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선실세는 모든 국민의 자유와권리를 법에 따라 수호해야 마땅한 박근혜 대통령 뒤에 숨어 있었다”며 “국정농단 사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붕괴했고 현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라 불릴 수 없음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우리는 침묵하지 않고 행동의 전선에 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이석수 오늘 소환… 감찰 내용 외부 누설 혐의

    檢, 이석수 오늘 소환… 감찰 내용 외부 누설 혐의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53)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28일 이 전 특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다음주쯤 화성땅 차명보유 등 의혹과 관련해 우 수석의 부인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특감은 우 수석 관련 감찰을 하던 당시 조선일보 이모 기자와의 통화에서 “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감찰내용 누설 논란을 불렀다. 시민단체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은 지난 8월 이 전 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외부로 흘려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전 특감을 상대로 이 기자와 통화한 경위, 정확한 통화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해당 발언이 특별감찰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도 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전국으로 번지는 시국선언…“국정 파탄시킨 朴대통령 하야하라”

    전국으로 번지는 시국선언…“국정 파탄시킨 朴대통령 하야하라”

    ‘최순실 비선 실세’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대학가와 시민단체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경북대 교수 50명과 비정규직 교수 38명은 27일 ‘민주주의를 사수하고자 하는 경북대 교수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정을 파탄시킨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교수들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등과 관련된 각종 비리와 대통령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사전 유출 등 ‘최순실 게이트’는 민주적 통치 체제의 기본을 무너뜨린 경악을 금치 못할 국기 문란”이라고 주장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학부 총학생회도 이날 대전 본원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정운영의 업무와 권한이 한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박 대통령이 ‘KAIST 명예박사’ 자격이 없다고 규정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2008년 2월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제주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제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 실세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을 했다. 대학가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과 시국선언도 전국에서 잇따랐다. 대전 7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민주수호 대전운동본부’는 27일 오전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초유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최순실 씨가 대한민국 국정 운영 전반을 좌지우지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국민주권과 헌정 질서를 유린한 행위로 박 대통령은 탄핵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충남 50여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국회에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북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꾸려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북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도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 단체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등 의혹의 도미노 끝에 상상을 초월하는 최순실 일파에 의한 국기 문란 사건을 마주했다”며 박 대통령 퇴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울산의 진보적 정당과 시민·노동단체 등도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박 대통령 하야,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새누리당 사과 등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기행]르네상스 조각예술의 진수 품은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미술관

    [함혜리 기자의 미술관기행]르네상스 조각예술의 진수 품은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미술관

     문예부흥의 발흥지 피렌체에서 꽃피었던 르네상스 예술은 회화와 조각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회화의 걸작들을 우피치 미술관에서 볼 수 있다면 르네상스 거장들의 조각 작품은 바르젤로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미켈란젤로의 ‘브루투스’와 ‘다비드-아폴로’, 도나텔로의 ‘성 게오르기우스’와 ‘다비드’, 베로키오의 ‘다비드’ 등 르네상스 대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상아 세공품, 성구, 도자기, 갑옷, 무기 등도 있지만 조각들에 비할 바가 안 된다.  중세와 르네상스의 조각과 공예 작품을 모아 놓은 국립 바르젤로 미술관은 1865년 단테 탄생 600돌을 기념해 문을 열였다. 미술관 건물은 1255년 시 참사회 대표의 궁으로 지어졌다.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통치했을 당시엔 행정장관의 관서(바르젤로, Bargello)로 쓰이다가 16세기부터 경찰청사 겸 교도소로 쓰이던 곳이다. 안 마당은 13세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고 마당을 둘러싼 건물의 3면이 아치형 회랑(로지아)으로 되어 있어 우아하고 아름답다. 육중한 돌계단이 있는 벽면에는 피렌체 유명 가문의 문장들이 걸려있다.  미술관 안마당으로 들어서면 오른 쪽에 16세기 조각실이 있다. 19세기 말 미술관 개관 당시 우피치에서 넘어온 것들이다. 미켈란젤로의 ‘브루투스’가 눈에 들어온다. 메디치 집안의 권력 다툼 와중에 1536년 알렉산드로 데 메디치 공을 살해한 로렌치노를 모델로 했다. 메디치가를 반대하는 입장에 섰던 추기경 리돌피가 이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주문한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유일한 흉상인 이 작품이 미완성인 채로 남아있는 것을 두고 후대에선 설왕설래하고 있다. 메디치가의 과두정치를 몰아내기 위해 반란에 참여하기도 했던 미켈란젤로가 스스로 작업을 중단했다는 설이 있고, ‘미완의 미학’에 빠져있던 때라 일부러 그렇게 했다는 설이 있다. 대의(공화국의 원칙)를 위해 개인적 고통을 극복하고 카이사르를 살해한 브루투스를 메디치가에서는 공화정의 상징으로 여기고 미켈란젤로가 타계한 뒤 이 흉상을 입수해 그 아래에 라틴어 문구를 새겨 넣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날카롭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망토를 어깨 위에서 브로치로 고정시킨 형태다. 두꺼운 목, 찌푸린 표정과 직시하는 눈, 꽉 다문 입 때문에 전체적으로 근엄해 보인다. 미켈란젤로는 부위별로 다른 조각기법을 사용했다. 망토는 조각칼을 옆으로 뉘어 대리석을 깎아 냄으로서 천의 질감을 나타냈고 얼굴은 소묘하듯 섬세하게 다듬었다. 반면 잘게 곱슬 거리는 머리카락은 대리석의 거친 면을 그대로 두었다. 미켈란젤로 전시실에는 그가 스물한살 무렵 제작한 ‘바쿠스’를 만날 수 있다. 술에 취한 채 흐느적거리는 모습을 단단한 대리석으로 만들어낸 솜씨가 빛나는 작품이다. 역시 미켈란젤로의 초기작에 속하는 대리석 부조 ‘톤도 피티’도 있다.  르네상스 초기의 거장 도나텔로의 방은 미술관 2층에 있다. 도나텔로는 브루넬레스키의 건축, 마사초의 회화와 더불어 조각에서 르네상스 양식을 창시한 인물이다. 피렌체 예배당의 청동문을 제작 중이던 기베르티의 조수로 일하며 조각가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피렌체에서 예술혁명을 가져온 예술가 중의 한명으로 미켈란젤로가 활동하기 이전 피렌체에서 가장 주도적인 조각가였다.  그의 초기 작품 ‘ 성 게오르기우스’는 무구 제작자 길드를 위한 수호성인 상으로 주문받아 1415~1417년 제작된 조각이다. 오르산 미켈레 성당 외벽에 보착돼 있다가 보존을 위해 미술관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 백마탄 왕자의 원조격인 성 게오르기우스는 창이나 칼도 없이 방패만을 들고서도 당당하게 서 있다. 대리석으로 된 이 조각 작품은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기베르티의 양식화된 조각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도나텔로는 값비싼 청동은 아니지만 대리석으로 군소 길드에 걸맞는 참신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덜 장식적이지만 단순하고 겸손해 보이며 인간적인 조각양식은 이후 기베르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조각을 대체하게 된다.  도나텔로는 1432년 로마를 방문해 고대유적 연구에 열중했다. 바르젤로 미술관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도나텔로의 ‘다비드’(1450년 경)는 고대 로마의 조각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뒤 만든 것으로 젊음이 넘치는 육체의 표현에서 고전미가 강하게 풍긴다. 등신대(높이 158cm)의 청동 나체 조각상으로 초기 르네상스의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은 이 작품은 고대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남성 누드 조각상으로도 유명하다. 원래 메디치 궁의 안뜰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가 아름답고 젊은 청년의 모습으로 묘사된 것과 달리 도나텔로의 다비드는 강단있는 소년의 모습으로 형상화돼 있다. 그러면서도 사색에 잠긴 얼굴과 부드러운 머리카락, 청동의 감각적인 표면에 드러난 신체의 곡선 등이 어우러져 매우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지닌다.  골리앗에 대한 다비드의 승리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상징했다. 피렌체 공화정에서 인기 있는 이미지였던 다비드를 거장들이 많이 남긴 이유다. 바르젤로에는 또 다른 다비드 상이 있다. 도나텔로에게서 수학한 베로키오가 메디치가의 주문으로 제작한 ‘다비드’(1470년경)다. 베로키오의 ‘다비드’는 수줍은 소년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묘사하고 있다. 여리고 섬세한 감정을 지닌 소년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발 아래에는 고통스런 최후를 맞은 골리앗의 잘린 머리가 있다. 화가로도 활동했지만 베로키오는 그림보다 조각에 더 소질이 있었고 특히 청동을 다루는데 탁월했다. 베로키오는 제대로 된 공방을 차리고 도제를 키우며 많은 작업을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베로키오의 작업장에서 13년 동안 배우고 조수로 활동했다.  바르젤로 미술관에는 1401년 제작된 청동부조 작품 ‘이삭의 희생’이 두 점이 전시돼 있다. 피렌체 두오모 앞에 있는 세례당의 청동문을 장식할 예술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전에서 결선에 올랐던 브루넬레스키와 기베르티의 작품이다. 이 역사적인 공모전에서는 기베르티가 당선됐다. 기베르티는 그후 23년을 걸려서 세례당의 청동문 한쌍을 완성했다. 낙담한 브루넬레스키는 로마로 답사여행을 떠났다. 로마에서 판테온 등 고대 건축을 면밀히 연구하고 돌아와서는 40년째 미완성으로 방치돼 있던 두오모의 돔을 완성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또 관련 책임자의 인책 사퇴와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도 나왔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성적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첫 타자로 나섰다. 이대 총학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서강대 총학도 오후 시국선언을 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총학도 다음날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동국대와 고려대 총학도 이른 시일에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음은 이대 총학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문>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며칠 사이 언론 보도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 회의 자료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공식 발표보다 먼저 받아 보고 수정까지 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는 보안상 기밀인 문건들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공유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박근혜 당선 이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단 말인가? 지난 9월부터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비선실세 최순실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실체가 이제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자녀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온갖 비상식적인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재벌들에게 수백억을 받고, 박근혜 정권의 특혜를 받아온 민간 재단 설립 및 운영의 배후에 최순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를 비롯한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보완을 이유로 쉽게 공유되지 않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인사 자료, 후보 시절 TV토론 자료, 광고 동영상,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을 바로 비선실세 최순실이 미리 받아 보고, 검토 및 수정했다는 사실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중요한 국정 문서들을 외부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과 사전에 공유하고, 심지어는 검토까지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자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속한다. 즉, 이번 사태는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국정농단이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불법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을 인정했다. 어떻게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대통령 비서실장은 며칠 전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하여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사실이었다는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대로 우리는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을 2016년 대한민국에서 겪고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 최고 책임자이자 헌법기관 자체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개인의 뜻, 그것도 비선실세에 따라 이루어져 왔다는 것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정권의 국기문란 사태는 박근혜정권의 무능과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최순실의 국정 개입을 인정하였으나 이 사안의 본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은 이번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 사태의 엄중함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또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하여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대통력직을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정당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이 그러하다. 최순실게이트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훼손은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의 국기문란 사태와 앞으로 밝혀질 진상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져야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6일 이화인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제48대 총학생회 <샤우팅이화>, 제21대 공과대학 학생회 , 제34대 컴퓨터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전자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환경공학과 학생회 <온새미로>, 제22대 건축학과 학생회 <가든>, 제21대 건축공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범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48대 경제학과 학생회 , 제48대 문헌정보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회학과 학생회 <사이다>, 제10대 소비자학과 학생회 <소비IN>, 제49대 약학대학 학생회 <도약>, 제48대 자연과학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32대 동아리연합회 <비긴어게인>, 액맥이, 영화패 누에, 이화 스킨스쿠버, 중앙동아리 이화 플레이걸스, 이화교지편집위원회, 이화자치단위연합회, 이화생활도서관, 이화여성위원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일방적인 이화여대의 구조조정에 맞선 <도전>, 이화여대청춘의지성(이화청지), 행동하는 이화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의 흥행 행진… ‘비수기’ 없다

    11월의 흥행 행진… ‘비수기’ 없다

    유해진의 원맨쇼 코미디 ‘럭키’의 깜짝 흥행세가 이어지면서 11월 극장가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혀 왔는데 2014년 ‘인터스텔라’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지난해 ‘검은 사제들’과 ‘내부자들’ 등 대박 작품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도 11월 흥행을 노리는 국내외 개봉작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마블스튜디오의 슈퍼 히어로물이 한발 앞서 기선 제압에 나섰다. 25일 전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다. 자동차 사고로 나락에 빠졌다가 기연을 만나 지구를 수호하는 마법의 힘을 얻게 된 천재 신경외과의의 활약을 그렸다. 영드 ‘셜록’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이다. ‘라스트 에어벤더’와 ‘인셉션’을 섞어 놓은 콘셉트다. 공간을 변형하거나 넘나들고, 시간까지 왜곡하며 벌이는 액션 장면이 스펙터클 그 자체다. 심각하다가도 분위기를 띄우는 마블 특유의 위트는 관객 입맛에 맞을 듯. 예매율이 70%를 웃돌았다. 차기작에 대한 단서를 남기는 쿠키 영상이 두 개다. 하나 봤다고 자리를 뜨면 하나를 놓친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새달 10일 판타지 ‘가려진 시간’이 등판한다. ‘럭키’로 비수기를 뒤흔든 배급사 쇼박스의 선구안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검은 사제들’과 ‘검사외전’을 거푸 히트시킨 강동원의 흥행력을 재차 검증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간이 멈춘 공간에 갇혀 어른이 된 소년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판타지 세계를 연출하기 위해 후반 작업에 무척 공을 들였다는 후문. 독립영화 ‘잉투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다. 같은 달 16일 가장 뜨거운 경합이 펼쳐진다. 세 작품이 충돌한다. tvN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쓰랑꾼’(쓰레기 사랑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유지태가 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도박 볼링 세계에서 밑바닥 인생들이 펼치는 짜릿한 승부를 다룬 ‘스플릿’을 통해서다. 차태현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과 호흡을 맞춘 휴먼 코미디 ‘사랑하기 때문에’로 ‘엽기적인 그녀2’ 실패를 만회하러 나선다. 두 작품에 맞선 마법 판타지 ‘신비한 동물사전’은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작품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번외편이다. 해리 포터에도 살짝 등장하는 동물사전을 지은 마법사가 1920년대 미국 뉴욕에서 펼치는 모험담을 담았다. 해리 포터의 원작자 조앤 롤링이 시나리오를 맡아 5부작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태. 해리 포터 전체 일곱 편 중 뒤쪽 네 편을 연출한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기자들이 더 좋아하는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주연이라 기대를 부풀린다. 뒤이어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물 ‘잭 리처2: 네버 고 백’(24일)과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형’(30일)이 관객을 찾는다. 한국 사랑이 남다른 톰 크루즈는 개봉을 3주나 앞두고 한국을 찾아 흥행에 불을 지핀다. 2012년 1편보다 액션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아이돌 ‘엑소’ 도경수와의 진한 형제애에 웃음까지 얹는 조정석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인기를 스크린으로도 옮겨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예멘 공습·경제개혁 지휘 ‘넘버2’… 사우디 왕좌 직행 호시탐탐

    [글로벌 인사이트] 예멘 공습·경제개혁 지휘 ‘넘버2’… 사우디 왕좌 직행 호시탐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위 계승 서열 1위이자 현 국왕의 조카인 무함마드 빈 나이프(57) 왕세자가 올해 초 알제리로 휴가를 떠난 뒤 연락이 끊어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빈 나이프 왕세자는 매년 이곳으로 사냥 휴가를 떠났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는 것이 사우디 왕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내무장관으로 대테러리즘 정책을 총괄하는 빈 나이프 왕세자는 본국의 정부 관리는 물론이고 그동안 친분을 쌓았던 미국의 안보 관계자들과도 연락을 피했다. 반면 빈 나이프 왕세자의 사촌동생이자 현 국왕의 일곱째 아들로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31) 부왕세자는 최근 예멘 공습을 주도하고 경제 개혁을 총괄하면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빈 나이프 왕세자가 휴가를 떠날 시점에 빈 살만 부왕세자는 빈 나이프 왕세자와 상의 없이 테러와의 전쟁을 위한 이슬람 국가들 간의 동맹을 주도하면서 빈 나이프 왕세자의 고유 권한을 침범하기까지 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각종 경제 및 사회 개혁을 추진하면서 변화를 바라는 젊은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했다. 이에 빈 살만 부왕세자가 권력 분점과 형제 상속이라는 사우디 왕실의 전통을 깨고 빈 나이프 왕세자를 추월해 왕위로 직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80) 사우디 국왕은 지난해 4월 즉위한 지 3개월 만에 이복동생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를 왕세자위에서 물러나게 하고 조카 무함마드 빈 나이프를 그 자리에 앉혔다. 압둘아지즈 알사우드(이븐 사우드) 초대 국왕 이후 살만을 포함한 6명의 국왕이 모두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살만 국왕의 왕세자 교체는 형제 상속의 전통을 깬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당시 조야는 초대 국왕의 손자 세대에서 처음 왕세자가 된 빈 나이프가 사우디 왕실과 정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그의 왕세자 즉위를 환영했다. 아울러 빈 나이프 왕세자가 사우디 내에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 그의 슬하에는 딸 1명만 있어 그가 후계자를 선정할 때 부정(父情)보다는 능력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는 점도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들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살만 국왕의 부정은 생각하지 못했다. 살만 국왕은 빈 나이프를 왕세자로 세우면서 동시에 그의 아들인 무함마드 빈 살만을 왕위 계승 서열 2위의 부왕세자로 삼았다. 살만 국왕은 이후 왕세자의 조정을 국왕의 조정과 합쳐 빈 나이프 왕세자의 발을 묶은 뒤, 빈 살만 부왕세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했다. ●“빈 살만 왕위 계승 땐 중동 패권 추구” 빈 살만 부왕세자가 아버지의 지지를 등에 업고 강력하게 추진한 정책 중 하나는 예멘 공습이다. 예멘의 시아파 후티족 반군이 지난해 9월 수도 사나에 진입하고 지난 1월 대통령궁을 장악해 수니파 정부를 무너트리자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지난해 3월 예멘에 공습을 시작했다. 문제는 국방장관을 겸임하는 빈 살만이 주요 외교 안보 기관을 맡고 있는 왕자들과 상의 없이 공습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인 무타입 빈 압둘아지즈 국가방위군 장관은 국가방위군이 예멘에 첫 공습을 단행할 때까지 공습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통보받지 못했으며 심지어 외국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부왕세자의 예멘 공습은 민족주의를 앞세우는 그의 강경한 대외 노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사우디가 중동 지역의 현안을 결정하고 이 지역에서 라이벌인 이란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아울러 사우디의 오랜 동맹국인 미국에 대해 시리아 내전에서 실패했으며 이란과 관계 개선을 이룬 것은 잘못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독자적인 목소리도 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앤드루 보웬 연구원은 “예멘 공습 이후 사우디가 독립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사우디 내에서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면서 “빈 살만 부왕세자가 그동안 부각되지 않은 사우디의 민족적 정체성을 강화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빈 살만 부왕세자가 훗날 외교 안보 정책을 전담하거나 왕위를 계승할 경우 사우디가 중동에서 패권을 추구하며 서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노선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그러나 예멘 내전이 장기화되고 사우디의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 피해자가 속출하자 공습을 주도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습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예멘에서는 1만명이 목숨을 잃고 300만명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아울러 예멘 국경에서 반군과 맞서고 있는 사우디군의 전사자도 500명에 이르며, 비공식적으로는 3000명에 달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지난 8일 사우디 주도의 동맹군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군 인사의 부친상 장례식장을 오인 폭격해 단일 공습으로는 최대 규모의 피해인 140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국제인도법 위반”이라며 한목소리로 비난했으며, 일부 인권단체와 미국 의원들은 미국이 사우디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보웬 연구원은 “사우디의 예멘 내전 개입이 길어져 사우디군의 피해가 급증할 경우 빈 살만 부왕세자의 대중적 지지는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빈 살만, 국영 석유기업 지분 매각 추진 빈 살만 부왕세자가 예멘 공습과 더불어 전면에 나서서 주도하고 있는 정책은 경제 개혁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지난 4월 저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탈(脫)석유와 민영화를 골자로 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정부 재정수입의 7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사우디는 2014년에 비해 반 토막 난 유가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의 16%에 달하는 1000억 달러(약 113조원)의 재정적자를 지고 있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우리는 석유에 중독돼 있어 위험하다”며 석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총생산(GDP)의 민간부문 기여도를 현행 40%에서 2030년까지 6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비롯해 의료, 교육 부문을 민영화함으로써 정부 수입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는 올해와 내년 중에 아람코의 지분 5%를 매각하는 기업공개를 단행해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대금 2조~2조 5000억 달러(약 2278조~2838조원)로 국부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빈 살만 부왕세자가 평소 신자유주의 개혁의 기수인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존경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을 때 그의 친(親)시장정책과 민영화 개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왕실 소유 언론들, 연일 빈 살만 띄우기 사우디 왕실 사람들은 빈 살만 부왕세자의 부상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일부는 부왕세자가 추상적 목표만 제시할 뿐 구체적 정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비전의 왕자’라고 조소한다. 하지만 빈 살만 부왕세자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는 왕실 내부에서만 조용히 떠돌 뿐 왕실 담장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 왕실 소유의 신문들은 연일 빈 살만 부왕세자의 긍정적인 모습을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있으며, 사우디 정부는 언론인들을 매수하거나 협박해 빈 살만 부왕세자에 대해 침묵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빈 살만 부왕세자가 현재의 강력한 권력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사촌형을 제치고 왕위를 계승할지는 부왕의 재위 기간에 달렸다고 NYT는 지적했다. 올해 80세인 살만 국왕이 일찍 서거할 경우 빈 나이프 왕세자가 왕위에 올라 자신의 삼촌이 그랬던 것처럼 빈 살만을 왕세자위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살만 국왕이 오래 재위할수록 빈 살만 부왕세자가 자신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어 빈 나이프가 왕이 되더라도 빈 살만을 내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빈 나이프 왕세자가 무기력하게 자신의 사촌동생에게 왕위를 넘겨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빈 나이프 왕세자는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과 함께 알카에다 격퇴를 주도하면서 미국 정·관계와 사우디 국민으로부터 명망을 쌓았다. 미국 외교 안보 정책결정자들은 중동의 대테러 정책과 관련해 항상 빈 나이프 왕세자에게 의지했으며, 사우디 국민들은 아직까지 빈 나이프 왕세자를 ‘왕국의 수호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빈 살만 부왕세자의 탈석유 경제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낼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차기 국왕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옥중화 진세연, 옥녀 화장 전후 공개 ‘뭐가 다른 거지?’

    옥중화 진세연, 옥녀 화장 전후 공개 ‘뭐가 다른 거지?’

    ‘옥중화’ 진세연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그의 화장 전후 비교 사진이 재조명됐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에서는 곤란한 처지에 놓인 옥녀(진세연 분)을 도와주는 옥녀의 수호천사 윤태원(고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월한 미모를 자랑하는 옥녀 진세연은 과거 SNS을 통해 무결점 민낯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속 진세연은 화장기 없는 얼굴로 뽀얀 속살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연은 화장 전과 후에 별 차이가 없어 눈길을 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디치과, 10월 25일 독도의 날 맞아 독도 수영횡단 기념비 제막식 후원

    유디치과, 10월 25일 독도의 날 맞아 독도 수영횡단 기념비 제막식 후원

    유디치과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위한 기념비 제작에 300만원을 후원했다. 이 기념비는 독도의 날을 맞아 지난 2004년 총 87.4km의 울릉도-독도 수영횡단 성공 12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되는 것으로, 지난 17일 (사)독도사랑회 관계자 10여명과 유디치과 관계자들은 울릉도-독도 수영횡단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울릉도를 직접 방문했다. (사)독도사랑회가 주관하고 유디치과에서 후원한 이번 행사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이 대한제국칙령 제 41호인것을 기념하고,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부터 독도 수호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또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정한 독도의 날 의미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이다. 이 날 유디치과의 늘 푸른 우리 독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10월 25일 독도의 날, 기억해주세요!’ 메세지 전달 행사에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가 동참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유디홍보기획팀 이경환 팀장은 21일 “유디치과는 우리 고유영토인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최근 독도 왜곡에 대해 바로 알리기 위해 ‘우리독도 바로알기’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1000대의 서울시 시내버스에 상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디치과는 지난 2월,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길종성)와 함께 독도 홍보를 위한 정기 후원 및 국내외의 다각적 캠페인 공동 진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늘 푸른 우리 독도 캠페인’을 통해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모으고자 독도사진전을 개최하고 독도 보틀(물병)을 제작해 무상배포 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독도를 직접 방문했으며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구강건강용품을 후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론] “해양주권수호, 해경 독립이 해결책이다”/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해양주권수호, 해경 독립이 해결책이다”/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가 중국산으로 알고 수입해 먹는 꽃게가 사실은 연평도 인근의 우리 어장에서 중국 어선들이 불법으로 잡아간 것들이다. 중국 연근해 어족 자원의 씨가 마르고, 어선 건조 기술이 발달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은 이미 국제적인 문제가 돼 버렸다. 아프리카, 남미의 아르헨티나, 러시아까지 중국의 불법어업으로 시달리고 있다. 중국 어선 불법조업의 단속 과정에서 도끼, 쇠파이프까지 휘두르는 극렬한 저항으로 말미암아 해양경찰이 부상당하는 것은 물론 인천 해경 소속 이청호 경사를 포함해 2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해난구조에 미흡했다는 책임을 물어 해양수산부 산하의 독립 외청이었던 해양경찰이 국민안전처 소속의 본부로 격하됐다. 해경의 기능은 해양에서의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 기능, 해상의 안전 및 인명 구조와 관련된 안전·구난 기능 그리고 기름 유출 등 해양사고에 대한 방제 기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중 안전·구난 기능을 제대로 못한 책임을 물어 정보와 수사 기능 일부는 육상 경찰에 이전하고 나머지 기능은 국민안전처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축소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양경찰이 해체됐다는 소식은 널리 중국 어민들에게도 전해졌고, 대한민국은 해양 주권의 수호에 큰 의지가 없다는 상징적 해석까지 가능해졌을 것이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대처를 잘못한 책임을 묻고 안전·구난과 관련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조치이지만, 해양경찰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인 경찰·경비 기능까지 손볼 이유는 없었다. 경찰과 안전은 철학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다. 경비·경찰은 외부의 도발과 내부적 범행에 대해 사전·사후적으로 조치하는 적극적·능동적 국가 기능으로 물리력이 동원되기도 하지만, 안전·구난은 위험이 없도록 하거나 또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호하는 국가 작용이다. 그런데 경찰을 ‘안전’ 중심의 부처에 소속시켰으니 경비·경찰 조직에 기능적 혼란이 발생하는 것이다. 고속단정 침몰 사고 이후 유감을 표명했던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가 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조치를 발표하자 한국 정부에 이성적으로 판단하라거나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는 식의 도전적인 반응을 하고 있다. 여기에 어업지도선 교차 승선도 거부했다. 왜 이렇게 나오는 것일까. 중국 어선에 의한 고의적인 고속단정 침몰 사고는 심각한 범행이기 때문에 유감을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및 사드 배치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서 중국의 위치, 아직 확정되지 않은 한·중 해양경계 획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려는 의도, 자국민 보호라는 정치·외교적 목적들이 반영돼 새로운 입장을 표명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중국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고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치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있다. 먼저 해양경찰이 독립된 기관으로 부활돼야 한다. 해양경찰의 부활은 중국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순수한 내정 문제다. 부활하는 해양경찰이 어떤 기능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는 다른 외국의 사례와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얼마든지 논의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비·경찰 기능은 회복돼야 한다. 동시에 불법조업 단속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보강해 줘야 한다. 고무보트가 아니라 중국 어선을 강력히 밀어낼 수 있는 함정들이 필요하다. 국제 공조도 필요하다. 유럽·남미 등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말미암아 실질적인 피해를 보는 국가들과의 공조·연대를 통해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 또한 엄정하게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불법어업 행위는 주권적 권리의 침해이므로 단호한 경찰권 행사를 통해 강력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다만, 함포 사격 등 비례·상당성의 원칙을 넘는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 불법조업을 하더라도 그들은 민간인이며, 자칫 서해가 국제적 분쟁 수역이 돼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외교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해에서의 국제적 갈등은 중국이나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다. 정부의 노력과 실천이 남아 있다.
  • [서울 플러스]

    동대문, 내일 ‘한마음 걷기의 날’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오는 22일 오전 7시 배봉산 야외공연장에서 ‘동대문구민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를 연다. 배봉산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순환 산책길을 돌아오는 4㎞ 코스. 난타와 치어리더, 통기타 팀의 축하공연과 우리은행 동대문구청지점, 경륜경정사업본부 장안지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등이 협찬한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경품도 푸짐하다. 오늘 ‘광진 녹색거리한마당’ 행사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21일 중랑천 체육공원과 건대사거리 등에서 지역 27개 환경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광진 녹색거리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1부 행사로 중랑천 체육공원에서 에너지 수호 천사단의 환경퍼포먼스 ‘실천해요 탄소 제로’, 2부로는 건대사거리에서 환경 작품 전시회 등이 있다. 25개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2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5개 구청 자치회관 우수 프로그램 발표회를 연다. 자치회관 우수 사례 중, 서울시 평가단이 선정한 8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이다. 서울시 우수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도 있다. 금호1가동 ‘마을문화주간 행사’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오는 24~28일 금호1가동에서 ‘제1회 마을문화주간 행사’가 열린다. 마을에 사는 문화예술인이 동주민센터 3층 마을활력소 숲속아트홀에서 전시회와 릴레이 미니콘서트를 연다. 동네미술관 헬로우뮤지움의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지역 어린이 작품이 전시되고 인형극 등 미니콘서트도 열린다. 내일 ‘봉화산걷기대회’ 개최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오는 22일 오전 10시 봉화산 근린공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학부모, 교사 400여명과 함께 ‘봉화산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중랑구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진행 중인 ‘중랑알아가기 프로젝트’로 문화 해설사가 중랑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강동구 지진방재 훈련 대책 논의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난 19일 강동구 고덕3단지 재건축 단지 일대에서 실시된 ‘서울시 지진방재 종합훈련’에서 피해현황과 이재민 안전 및 구호·부상자·치안질서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내년 푸드트럭 1000대 목표 걸맞는 활성화 방안 추진”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내년 푸드트럭 1000대 목표 걸맞는 활성화 방안 추진”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과 서울시 푸드트럭민간네트워크의 주관으로 10월 18일 화요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푸드트럭사업 발전과 공익성 실현 방안’을 주제로 푸드트럭 관계자 및 서울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김용겸 교수의 ‘서울시 푸드트럭 사업 발전과 공익성 실현을 위한 제언’을 시작으로 청년자립지원센터 브리지협동조합 김선영 팀장, 수호천사 문화예술진흥협회 장현모 사무국장, 푸드트럭 ‘한평의 꿈’ 운영자 대표 김민순, 푸드트럭 ‘박선생’ 운영자 대표 박준서, 서초구의원 안종숙, 사회적기업 사람마중 본부장 모세종,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 서울시 식품안전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서울시 푸드트럭 활성화 사업의 현황과 시급한 사안들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의 주요 쟁점으로는 작년 10월부터 설치․운영되고 있는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 DDP 등 서울시 푸드트럭 영업 허용장소에 대한 각종 규제 해소 및 취업애로 청년들과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배려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기반문제를 가지고 다양한 푸드트럭 사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나눴다. 이 의원은 좌장으로 나서 “서울시 푸드트럭 사업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점차 영업가능 장소가 늘어나고 있으며 2017년에는 푸드트럭 1000대를 추진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나 현재 미흡한 실정으로 서울시 푸드트럭 사업의 활성화와 공익성 실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안종숙 서초구 의원은 “비교적 푸드트럭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는 서초구를 비롯하여 모든 푸드트럭 사업자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각 자치구 차원에서의 조례가 제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장회 서울시 식품안전과장은 “서울시 규제개혁 1호 대상인 푸드트럭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식품위생문제 및 영업허용장소 확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시 차원에서 푸드트럭 관련 모든 소관부서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 푸드트럭 활성화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무리 하며 이 의원은 “서울시의 푸드트럭 특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푸드트럭 운영에 대한 사업자 가이드 라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하며, 기존 상권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영업자와 영업지의 확대를 고려하여 보다 많은 청년 및 취약계층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논의를 해나갈 것이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민-관 거버넌스 구축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푸드트럭 운영자들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플러스] 관악 연극 ‘청춘동 편의점’ 공연

    관악구(구청장 유종필)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5시 관악청소년회관 소극장에서 대학동 고시촌을 배경으로 한 연극 ‘청춘동 편의점’을 공연한다. 100년 동안 수호천사가 되기 위해 인턴 생활을 한 주인공 이청춘이 청춘동(고시촌)에서 스튜어디스의 꿈을 꾸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여주인공의 수호천사를 맡으면서 벌어지는 코믹·순정 로맨스물이다.
  • ‘호재’ 새누리 “심대한 국기문란”

    새누리당은 17일 ‘송민순 회고록’을 연결 고리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전방위 공세를 퍼부으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이는 주권 포기이자 심대한 국기 문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고록에 명시된 내용을 하나하나 언급한 뒤 “10가지 의문점에 대해 문 전 대표가 답하라”며 공개 질문을 던졌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주권 포기 사태”라며 “안보와 관련된 일에서 종북 좌파의 행태를 취한 더민주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김정은 정권에 협력하고 동조하는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며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범죄자에게 어떤 처벌을 원하느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중대한 국기 문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긴급 중진의원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참석한 의원들은 이번 파문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청원 의원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가 진실을 밝히는 것이 사건 해결의 열쇠”라며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파문이 ‘색깔론’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는 최대한 정치적 공방을 자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진상 규명에만 초점을 맞춰도 전혀 불리할 게 없는 ‘정치적 호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결재 요청사건 태스크포스(TF)’를 위원회로 격상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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