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불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송남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차명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삼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80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페트리 아들 공개 ‘닮은꼴 미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페트리 아들 공개 ‘닮은꼴 미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출신 페트리가 아들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출신 페트리가 한국을 찾은 핀란드 친구 빌푸, 사미, 빌레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페트리는 아들 미꼬를 함께 데리고 나왔다. 지난해 7월 페트리는 “오늘은 지금까지의 제 삶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득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아들의 이름은 미꼬 수호 깔리올라다. 앞서 제작진은 빌푸, 사미, 빌레에게 “미꼬와 페트리 중 누가 더 보고싶냐”고 물었다. 이에 빌푸는 “페트리라고 해야할 것 같다. 막상 만나면 미꼬만 보고 있겠지만”이라고 답했다. 사미 또한 “페트리 얼굴은 너무 많이 본 얼굴이라서 미꼬를 보는 게 더 기대된다”고 말했고, 빌레도 “페트리는 이미 한 번 보고 왔다. 이번에는 미꼬를 보러 한국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카 미꼬를 기다린 세 친구들은 미꼬의 등장에 눈을 떼지 못했다. 페트리는 “이번 여행은 정말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미꼬에게도 친구들에게도 큰 선물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에 긴장한 듯한 미꼬는 아빠 페트리의 재롱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피릿위시·리니지2M·BTS월드… 겜덕들 손 쉴 틈이 없네

    스피릿위시·리니지2M·BTS월드… 겜덕들 손 쉴 틈이 없네

    넥슨, 스피릿위시 어제부터 출시 이벤트 엔씨, 리니지2M·블소2 등 신작 5개 준비 넷마블, 방탄소년단 영상 활용 물량공세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곧 업데이트 컴투스, 춤·음악 만드는 댄스빌 인기몰이 ‘강자의 귀환…모바일을 넘어 PC·콘솔로의 영역 확대.’ 게임업체들이 새해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펴고 있다. 내년에 다시 개방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중국 대체지로 부상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전개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에 집중했던 플랫폼 전략 역시 PC와 콘솔까지 확대하는 모습이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 N3사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들 역시 올해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빅3, 신규 IP부터 역대 인기 IP까지 망라 넥슨은 신규 지식재산권(IP)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PC 시절을 휩쓴 IP의 모바일 전환을 계속할 계획이다. 넥슨은 17일 네온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스피릿위시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파스텔톤 그래픽과 세밀한 전략 설정 시스템이 장착된 게임이다. 넥슨은 출시 기념 3종류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레이드와 난투장 참여 횟수에 따라, 다음달 7일까지 게임에서 달성한 팀 레벨에 따라, 공식카페 가입자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넥슨이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공개한 MMORPG ‘트라하’는 불의 힘을 숭배하는 ‘불칸’ 혹은 물의 힘을 숭배하는 ‘나이아드’ 두 왕국 중 하나의 세력에 소속돼 자신의 진영을 지키고 더욱 강력한 영웅으로 성장시키는 스토리의 게임으로 상반기 출시된다. 또 TV 프로그램 ‘런닝맨’을 토대로 만든 ‘런닝맨 히어로즈’, 일러스트레이터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린-더 라이트브링어’, 그리스 신화 스토리를 바탕으로 SF 요소를 더한 세계관이 특징인 PC온라인게임 ‘어센던트 원’을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의 히트작 ‘바람의 나라’와 ‘크레이지 아케이드’, ‘테일즈위버’, ‘마비노기’는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출시돼 PC온라인의 향수를 재현할 전망이다.2017년 출시한 리니지M으로 1년 넘게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엔씨소프트는 올해 모바일 MMORPG 5종의 신작을 더해 라인업을 강화한다.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블소)2, 블소M, 블소S 등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으로 원작의 유명한 마을과 사냥터 등을 계승했다. 아이온2는 아이온의 천족과 마족 간 전쟁을 그려 낸 원작 아이온을 모바일 MMORPG로 구현한 후속작이다. 블소 IP는 정식 후속작인 블소2, 모바일 게임인 블소M으로 분화된다. 동시에 원작 블소의 3년 전 스토리를 배경으로 원작에서 다루지 않은 숨겨진 영웅 캐릭터를 SD 캐릭터로 재탄생시킨 블소S가 대기 중이다.지난해 12월 ‘블소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블소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2’, ‘A3-STILL ALIVE’에 더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를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 ‘리치워즈’ 등 물량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넷마블은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했고 앞으로 다양한 장르 게임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공격적 행보를 예고했다. 증권업계에선 넷마블의 인수합병(M&A) 전략도 주시하고 있다. 2017년 5월 상장하며 약 2조원대 현금을 확보한 넷마블은 지난해 4월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원 규모의 지분투자(25.71%)를 단행한 바 있다. 넷마블은 인공지능(AI) 기반 게임산업 시대에 대비해 지난해 3월 넷마블 인공지능 레볼루션 센터(NARC)를 설립하고 미국 IBM왓슨 연구소에서 20년 동안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한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하는 등 지능형 게임 서비스 준비에도 공을 들이며 과감한 투자 행보를 펴고 있다. ●케이팝 스타와 제휴 등 다양한 시도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실시한 ‘로스트아크’ 서비스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35만명 동시접속 기록을 세웠던 로스트아크 서버는 현재 11대로 늘었고, 조만간 신규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또 올봄 2종의 가상현실(VR) 게임 론칭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도쿄게임쇼(TGS)에서 정식 공개된 ‘포커스온유’와 스마일게이트가 투자한 북미 개발사 PLI(페이저 록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파이널 어설트’가 대상이다. 이 중 ‘파이널 어설트’는 VR게임에서 보기 드문 전략시뮬레이션(RTS) 장르 게임으로 이용자들이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장에서 각종 유닛을 조종해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컴투스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3개국에서 출시한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는 올 상반기 글로벌 전 지역으로 출시 범위를 넓힌다. 모바일 RPG로 어둠의 고서를 들고 도망친 악당 카오스와 맞서 싸우며 스카이랜드의 수호자로 거듭나는 포털 마스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컴투스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지닌 캐주얼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와 RPG ‘히어로즈워2’를 상반기에, 이 회사 글로벌 히트작인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서머너즈 워 MMORPG’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앱마켓을 통해 컴투스가 출시한 ‘댄스빌’은 춤과 음악을 직접 만드는 샌드박스 게임으로, 유저들이 실시간 소통하고 자신이 만든 뮤직비디오를 게임 안팎으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음원과 캐릭터 등이 게임 속에 등장한다. 케이팝 가수 청하와 신인 아이돌 그룹 원어스가 출연, 게임과 함께 무대를 펼치는 ‘1초컷 댄스댄스’ 코너를 담은 유튜브 토크 프로그램 등 게임의 영역을 벗어난 이벤트도 열린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올해 첫 캐러밴 미국행… 장벽예산 힘 싣고 ‘셧다운 출구’ 찾나

    올해 첫 캐러밴 미국행… 장벽예산 힘 싣고 ‘셧다운 출구’ 찾나

    온두라스서 600명 출발… 1000명 넘을 듯 트럼프 “장벽만이 美 수호” 정당성 강조 국방부, 멕시코 국경 파견 미군 임무연장 민주 “백악관 오찬, 분열조장” 집단 거부역대 최장 기록을 깬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16일(현지시간)로 26일째를 맞은 가운데 새해 첫 ‘캐러밴’(중남미 이민자 행렬) 출발의 후폭풍이 거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에 대한 정당성을 더욱 강하게 주장하며 민주당을 압박했고, 국방부는 멕시코 국경에 파견된 미군의 임무 연장을 시사했다. 이에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백악관 오찬을 거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셧다운을 풀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로이터통신은 15일 600여명의 캐러밴이 전날 올해 처음으로 온두라스 북서부 산페드로술라에서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 일부는 30대의 버스를 타고 출발했고 나머지는 도보로 이동했다. 로이터는 이들이 가는 도중 새로운 이민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캐러밴 참가자 로사 로페스는 “온두라스는 살 곳이 못 된다”면서 “취업 기회가 많으면서도 범죄가 적은 미국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첫 캐러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직후 즉각 정치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트위터에 “대규모의 새 캐러밴이 온두라스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오직 벽이나 강철 장벽이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이라고 국경장벽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을 향해 “정치게임을 그만하고 셧다운을 끝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장 기간 셧다운은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는 민주당 때문에 이뤄졌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미 국방부도 멕시코 국경에 파견된 미군의 임무 연장을 시사하면서 국경장벽 건설 분위기를 띄웠다. 국방부는 이날 “국토안보부의 요청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 이민자들의 이동 감시와 탐지에 대한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멕시코 국경 지역에 파견된 미군 5900여명은 1년여 가까이 임무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여야 초청 백악관 오찬 제안을 집단 거부하는 등 대치 국면을 이어 갔다. 워싱턴포스트는 “민주당의 중도 성향 초·재선 의원들을 포함해 백악관 초청을 받은 하원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이 민주당에 불리할 것으로 보고 당내 단합을 위해 집단 불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오찬 회동 초청은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갈라놓기 위한 노림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할 일은 셧다운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불참을 결정한 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함께 오찬을 할 기회를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에게 제공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민주당 인사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공화당 인사들과 업무 오찬을 하며 국경의 위기상황을 풀고 정부의 문을 다시 열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웃는남자’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웃는남자’

    한국뮤지컬협회는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웃는 남자’는 지난해 7월 초연 이후 최첨단 무대 기술과 디자인, 박효신과 아이돌그룹 엑소의 수호 등 스타들의 출연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밖에 남우주연상은 ‘웃는 남자’의 박효신과 ‘마틸다’의 최재림이 공동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정영주에게 돌아갔다. ‘작품상’은 ‘레드북’이, ‘소극장 뮤지컬상’은 ‘베르나르다 알바’가 각각 수상했다. 프로듀서상은 ‘마틸다’와 ‘빌리 엘리어트’를 제작한 신시컴퍼니 박명성 예술감독이 받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로힝야 학살‘ 취재기자 징역 7년 항소 기각…“언론자유 역행”

    ‘로힝야 학살‘ 취재기자 징역 7년 항소 기각…“언론자유 역행”

    미얀마에서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취재하다가 구속돼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로이터 통신 소속 기자들의 항소가 기각됐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언론의 자유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12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고등법원은 전날 로이터 통신 소속인 와 론(32), 초 소에 우(28) 기자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을 유지했다. 이들은 미얀마 라카인주(州)에서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게 자행된 한 미얀마군의 학살 사건을 취재하다가 지난 2017년 12월 ‘공직 비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정보원으로 관리하던 경찰관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 자리에 나갔다가 비밀문서를 건네받은 뒤 곧바로 체포됐다. 재판 과정에 윗선의 함정수사 지시가 있었다는 해당 경찰관의 폭로가 있었지만, 법원은 이를 외면했다. 두 기자가 취재하던 사안은 미얀마군이 유일하게 인정한 로힝야족 집단 학살 암매장 사건이다. 두 기자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과 함께 ‘진실의 수호자들’ 이란 이름으로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 의해 ‘2018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로이터 편집국장 스티븐 애들러는 성명서에서 “오늘 판결은 또다른 불의”라며 “보도는 범죄가 아니며, 미얀마에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가 돌아올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성명에서 “이번 판결은 미얀마의 법치와 국민의 알 권리, 언론의 자유에 대한 역행”이라며 윈 민트 미얀마 대통령에게 불의를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도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게 이번 사건이 적법하게 처리됐는지 확인하고 두 기자의 미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中 역할’ 방점 찍은 시진핑…美 자극 안 하려 비핵화 우회 지지

    ‘中 역할’ 방점 찍은 시진핑…美 자극 안 하려 비핵화 우회 지지

    시주석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 협력 믿음직한 후방이자 동지…中 역할 발휘” ‘비핵화 앞선 체제안전보장’ 공감 표명 회담 1시간 끝내고 제재완화 용어 없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일치를 세계에 알린 자리였다. 북·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세부적으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CC)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1호 특별열차가 중국 국경을 벗어난 10일 오전 일제히 그동안 침묵했던 정상회담 결과를 보도했다. CCTV의 보도 분량은 약 11분으로 지난해 3월 1차 북·중 정상회담 때의 14분보다 조금 짧았으며,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발언을 받아 적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양측이 함께 노력한 덕분에 북·중 관계는 2018년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다”며 “북·중 우호의 강한 생명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적 해결은 대화를 통한 협상으로 결국 미국과 북한이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할 부분이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해법으로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1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제시했으며 중국도 이에 호응해 왔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북한 입장을 지지하기에는 미국과의 무역갈등 등으로 부담스러운 중국이 ‘정치적 해결’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북한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당한 요구이며 북한의 합리적인 관심사항이 마땅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대하여 전적으로 동감하며 유관측들이 이에 대해 중시하고 타당하게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시 주석이 “중국 측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 동지들의 믿음직한 후방이며 동지, 벗으로서 쌍방의 근본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위해 적극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북한의 원칙적 문제와 합리적 관심사항은 북한의 비핵화에 앞선 체제안전 보장으로, 정치적 해결보다 이를 앞세운 것이다. 또 중국의 회담 보도문은 “중국은 북한이 계속 한반도 비핵화의 방향을 고수할 것과 북남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및 성과를 지지하며, 관련국들이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할 것을 지지한다”는 것으로 북한의 발표와는 결이 다르다. 시 주석이 말한 관련국이란 당연히 미국을 가리키며, 중국은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며 북한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이번 4차 북·중 정상회담은 양국 모두 미국을 의식해 몸조심하고 입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도 한 시간 안에 끝나고 제재 완화 요구 등 미국을 자극하는 용어도 없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어 정상회담 결과 발표가 북·중 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북·중 간 연대를 과시하는 것이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北김정은, 베이징 출발 24시간만에 평양 귀환

    北김정은, 베이징 출발 24시간만에 평양 귀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후 평양에 귀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10일 오후 3시 평양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베이징 시간 오후 2시)쯤 중국 베이징역을 출발한 지 24시간 만이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과 연대성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새해 정초부터 정력적이며 전격적인 대외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간 폭스, 강원도서 포착된 할리우드 섹시스타 “환대 감사”

    메간 폭스, 강원도서 포착된 할리우드 섹시스타 “환대 감사”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32)가 강원도서 포착됐다. 메간 폭스가 10일 강원 춘천시의 영화 촬영 현장에서 언 손을 녹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화 ‘장사리 9.15’ 촬영을 위해 춘천을 찾은 메간 폭스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을 선물 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메간 폭스는 “강원도의 환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장사리 9.15’는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로, 학도병 772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메간 폭스는 실존 인물인 종군기자 마가렛 히긴스 역을 맡았다. 메간 폭스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스타로 국내에선 영화 ‘트랜스포머’ 여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김진우와 악연 시작 “비극적 운명”

    ‘왼손잡이 아내’ 이수경, 김진우와 악연 시작 “비극적 운명”

    ‘왼손잡이 아내’에서 이수경이 앞으로 다가올 비극을 알지 못한 채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5회에서는 오산하(이수경)와 이수호(송원석 분)가 신혼여행을 떠났던 과거 모습이 그려졌다. 신혼여행지에서 서로를 위한 시계를 나눠 끼며 다시 한번 사랑을 맹세하는 두 사람. 하지만 이내 산하가 따려고 했던 와인병이 깨지며 불길한 기운이 드리워진다. 앞서 첫방송에서부터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 이수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그려졌던 바. 가장 행복한 순간 남편이 사라졌다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오산하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었다. 이 가운데 오산하는 포레 유통업체를 찾아 나섰고 아우라그룹의 박도경(김진우 분)과 마주치게 됐다. 산하는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책임 질 일 했으면 책임져라”라며 장에스더를 임신시킨 박도경에게 독설을 날려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경은 앞으로 벌어질 일들은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져 더없이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한 것은 물론 마냥 순수하고 착한 인물이 아닌, 당당하게 할말은 하며 불나방처럼 돌진하는 오산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수경은 소용돌이 같은 스토리 속 중심인물로 극강의 몰입도를 발휘하며 ‘시간 순삭’ 명품 열연을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KBS2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는 매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대체는 부적절”

    인권위, “양심적 병역거부→종교적 병역거부 용어 대체는 부적절”

    최영애 위원장, “용어 변경은 국제인권 기준 등에 안 맞아”“종교 아닌 기타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도 18년 간 80여명”국가인권위원회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표현을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로 대체하려는 국방부의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표현을 두고 “병역거부가 양심이면 군필자는 비양심이냐”는 불만 여론이 비등하자 국방부가 대체 용어를 제안했는데 인권위가 이에 반기를 든 것이다. 9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용어 변경은 대체복무제에 대한 국제인권기준과 헌법재판소 결정, 대법원 판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병역거부가 개인이 가진 양심의 보호와 실현이 아닌 종교적 가치에 따른 행위로 비춰질 소지가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종교나 교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인류 공통의 염원인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특정 종교를 이유로 하지 않고 기타 신념에 따라 병역거부를 한 사람이 2000년 이후 80여명에 이르는 점은 병역 거부가 단순히 종교적 신념만을 이유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1980년대 후반부터 유엔 인권위원회 등 국제 사회는 병역거부를 세계인권선언과 자유권규약이 규정하는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에 근거한 권리로 인정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Conscientious objec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병역거부에 대해 ‘병역의무가 인정되는 징병제 국가에서 종교적·윤리적·철학적 또는 이와 유사한 동기로부터 형성된 양심상의 결정을 이유로 이행을 거부하는 행위’로 ‘양심’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대체복무제 용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양심·신념·양심적 등과 같은 용어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교정시설 합숙 근무안 등이 담긴 대체복무 관련 정부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제총으로 경찰 살해 ‘오패산 총격’ 성병대 무기징역 확정

    사제총으로 경찰 살해 ‘오패산 총격’ 성병대 무기징역 확정

    자신이 만든 사제총기를 쏴 경찰을 숨지게 한 성병대(49)씨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성씨는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성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하고 둔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창호 경감(당시 경위)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 또 시민 2명을 쇠망치와 오발탄으로 폭행하고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성씨는 수사기관과 재판에서 사제총기·폭발물 제조 등의 혐의는 인정했지만 김 경감이 숨지게 된 것은 주변에 있던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았기 때문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1·2심은 “피고인은 경찰이 자기를 괴롭힌다는 헛된 생각에 사로잡혀 죄책감 없이 범행을 저지르고도 경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생명은 법이 수호하는 최후의 법익이자 가장 존엄한 가치“라면서 “이를 침해하는 건 이유를 불문하고 용인될 수 없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시론] 2019년은 과연 누구의 편일까/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

    [시론] 2019년은 과연 누구의 편일까/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이래로 국가 간 관계에서 착시현상이 일상화돼 왔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서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게 됐고, 미국의 이념인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세계 속으로 확산되면서 세계는 자유주의에 기초한 국제적 협조와 다자주의가 보편적인 것으로 잠시 착각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듯이 국가 간 관계는 토머스 홉스가 말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는 정글이 기본 유형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1월 취임하자마자 만인 투쟁의 상식을 일깨워 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통적으로 추구해 온 국제적 협조와 다자주의 정신이라는 가면을 벗어 버리고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웠고, 국제사회는 정글로 들어가는 양상이 됐다. 미국은 기후변화협정의 탈퇴를 선언했고 유네스코, 유엔 인권이사회 등에서도 탈퇴했다. 이란과 어렵게 이뤄 낸 핵합의(JCPOA)도 파기했다. 중국과 무역분쟁을 일으키면서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약화를 불렀다. 2019년에도 미국의 이러한 자국 우선주의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최소한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며, 그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봐야 한다. 그것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세계 모든 국가들에게 우리가 정글에 살고 있다는 새로운 현실을 인식시켜 줬기 때문이다. 중국도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이 크게 강화됐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 모두 안전벨트를 단단히 조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새로운 국제질서 규범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그리고 그 ‘어쩔수 없음’은 모든 나라들에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그리고 중남미, 아시아 등 모든 국가들이 부딪히는 자국 내의 부의 불균등, 일자리 부족 등에 대한 불만 때문에 자국 우선주의와 배타적 포퓰리즘을 취할 수밖에 없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노란조끼’에 흔들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오는 4월 인도네시아 대선과 인도 총선 그리고 5월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는 주목할 만하다. 이 선거에서 ‘밀레니얼 세대’(1982~2001년 사이 태어난 세대)의 반응은 배타적 포퓰리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2019년에도 중국과 대립하게 될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미국과의 대립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은 아태 지역에서의 전략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중국은 시 주석이 제시한 ‘일대일로’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미·중 양국으로부터 헤징하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한·미 동맹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유럽 국가들의 자국 우선주의도 확대될 것이다. 난민을 받아들이던 유럽의 포용성, 개방성, 그리고 다자주의 정신은 올해도 많이 약화될 것이다. 유럽 국가들은 난민들이 자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남미 난민들에 대해 연방정부를 셧다운하면서까지 강경책을 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영국은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를 완결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독일은 유럽 내에서 더 확대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프랑스와 함께 유럽을 이끌어 가는 지도국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새로운 안보 위협, 즉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협조해 나가면서 다자주의의 부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자주의 부활 가능성은 2018년 말에 이미 나타났다. 2018년 12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는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행을 위한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 또 미국이 탈퇴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대신하는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타결됐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올해 타결하기로 정상들이 선언했다. 따라서 2019년은 미국에 의해 촉발된 자국 우선주의 경향과 미국을 제외한 다자주의 경향이 동시에 발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어느 경향이 더 우세해질 것인지를 판가름해 주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2019년은 과연 누구의 편을 들어 줄 것인가.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늑대에겐 죄가 없다, 화웨이와 늑대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늑대에겐 죄가 없다, 화웨이와 늑대

    최근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분야의 다국적기업 화웨이에 대한 기사가 자주 올라온다. 지난 12월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기사가 뜨면서 화웨이의 기업 문화인 ‘늑대문화’가 재조명된 바 있다.런정페이 회장이 ‘문화혁명’의 광풍을 이겨 내고 대학을 졸업한 후 인민해방군에 입대했고, 그때부터 통신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가 군인 출신이기에 수직적 위계질서를 보여 주는 ‘늑대문화’가 기업의 기본 이념이 됐고, 그것이 지금의 화웨이를 성장시킨 동력이 됐다는 것 역시 여러 번 보도된 바 있다. 화웨이의 그러한 경영 방식은 ‘낭성(狼性)’경영, 즉 ‘늑대경영’(Wolf Management)이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를 풍미하는데, 거기에는 장룽(본명 뤼자민)이 쓴 ‘늑대토템’(2004)이라는 책의 인기가 일조했다. ‘중화민족’의 피 속에 잠재된 늑대의 유전자를 되살려 위대한 중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중국 전역을 ‘늑대 신드롬’에 빠뜨렸다. 사실 ‘중화민족’의 ‘토템’이 늑대라는 주장은 매우 생경했다. 늑대를 토템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북방 유목민족들이었기 때문이다. 초원의 유목민족은 하늘을 바라보며 우는 늑대가 천신, 즉 ‘텡그리’와 교감한다고 믿었다. 그들의 영혼을 천신에게 인도하는 천신의 대리인이라고 여긴 것이다. 늑대는 가젤을 잡아먹으며 초원의 생태환경을 지켜 주기도 했다. 대장 늑대의 질서 안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강인함을 지닌 늑대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지만, 암컷 늑대는 지극한 모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늑대는 초원 민족들의 수호신이면서 경외의 대상이었고, 흉노나 돌궐, 몽골 등 초원에서 활동했던 민족들은 자신들이 늑대의 후손이라는 신화를 전승했다. 그런 늑대를 ‘중화민족의 토템’이라고 말한 장룽은 그 이유를 소위 ‘중화민족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황제’(黃帝)에게서 찾았다. 황제가 서북 지역에서부터 흥기했기에 황제의 피 속에 늑대의 유전자가 들어 있고, 그 후손인 중화민족의 피 속에도 강인한 늑대의 유전자가 내재해 있다고 했다. 사실 1990년대에 내몽골자치구 츠펑의 훙산문화 유적지에서 C자 형태의 곡옥(曲玉)이 발견됐는데, 중국 학자들은 그것이 최초의 ‘용’이라고 했다. 중화민족의 토템인 용의 발원지가 바로 그곳이며, 훙산문화의 주인공은 황제족이라고 했다. 심지어 그 옥기의 머리 형태가 ‘곰’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황제의 토템이 ‘곰’이라고 주장했다. ‘중화민족’의 토템이 ‘용’에서 ‘곰’으로, 다시 ‘늑대’로 변한 것이다. 사실 어떤 한 민족의 토템은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 민족의 시조에 관한 신화는 그 민족의 시원부터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변화하는 토템에는 이데올로기가 개입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게 ‘늑대토템’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늑대경영’이 유행했고, 그 선두에 화웨이가 있었다. 그랬던 화웨이가 지금 수세에 몰려 있다. 물론 미국과의 통상마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그들이 자랑했던 ‘늑대경영’이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거칠지만 자유롭고 강인한 늑대의 ‘낭성’을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경영 방식과 동일시하며, ‘늑대경영’을 해야만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지혜와 용기를 지닌 늑대를 모독하는 일이다. 인간들 때문에 초원에서 밀려나 사라져 가는 늑대는 사실 아무 죄가 없다. ‘늑대경영’ 열풍이 몰아쳤을 때 일각에서 그에 대한 반성으로 ‘양성경영’(Sheep Management)이 제기된 바 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수평적 사고를 하는 리더를 중심으로 ‘착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화웨이는 과연 그렇게 변화할 수 있을까. 자못 궁금하다.
  • 1그루 같은 11그루 ‘십일천송’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1그루 같은 11그루 ‘십일천송’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경남 하동군은 악양면 노전마을에 있는 ‘경남도지정보호수’인 ‘십일천송’ 소나무 11그루가 최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장이 생태·경관·역사·학술·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 산림자산을 산림문화·휴양법령에 따라 지정한다. 41건이 지정돼 있다.십일천송은 지리산 형제봉 능선을 따라 이어진 산 아래 한곳에 크고 작은 각기 다른 모양의 오래된 소나무 11그루가 반구형 모양으로 어우러져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마치 한 그루인 것처럼 보인다. 군에 따르면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에 앞서 지난해 11월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들은 소나무 11그루 크기와 형태, 나무껍질 등을 분석한 결과 수령이 250~300년 된 것으로 추정했다. 십일천송은 노전마을 수호나무로 지정돼 관리·보호되고 있으며 지리산 둘레길과 박경리 토지길 구간에 있는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소나무 줄기 아랫부분은 두꺼운 회갈색 나무껍질이 거북이 등 껍데기 모양이다. 줄기 중·상단부는 아름다운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고, 나무껍질은 얇고 붉은색을 띠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 수형을 이룬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1그루 소나무가 1그루 처럼 보이는 하동 ‘십일천송’,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11그루 소나무가 1그루 처럼 보이는 하동 ‘십일천송’,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경남 하동군은 7일 악양면 노전마을에 있는 ‘경남도지정보호수’인 ‘십일천송’ 소나무 11그루가 최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청장이 생태·경관·역사·학술·정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유·무형 산림자산을 산림문화·휴양법령에 따라 지정한다. 전국적으로 41건이 지정돼 있다. 십일천송은 지리산 형제봉 능선을 따라 이어진 산 아래 한 곳에 크고 작은 각기 다른 모양의 오래된 소나무 11그루가 반구형 모양으로 어우러져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마치 한 그루인 것처럼 보인다.군에 따르면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에 앞서 지난해 11월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한 산림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은 소나무 11그루 크기와 형태, 나무껍질 등을 분석한 결과 수령이 250~300년 된 것으로 추정했다. 십일천송은 노전마을 수호나무로 지정돼 관리·보호되고 있으며 지리산 둘레길과 박경리 토지길 구간에 있는 자연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소나무 줄기 아랫부분은 뚜꺼운 회갈색 나무껍질이 거북이 등껍데기 모양을 하고 있다. 줄기 중·상단부는 아름다운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고, 나무 껍질은 얇고 붉은색을 띠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소나무 수형을 이루고 있다. 군은 십일천송은 인근 축지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91호 문암송과 더불어 악양면을 찾는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을 계기로 관광명소로 잘 관리·보존하겠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In&Out] 항공산업 발전 이끄는 두 번째 국산 헬기 LAH/권용진 아주대 산업공학과 교수

    [In&Out] 항공산업 발전 이끄는 두 번째 국산 헬기 LAH/권용진 아주대 산업공학과 교수

    지난해 말 항공도시 경남 사천에서 소형무장헬기(LAH)가 처음으로 세상 밖에 나왔다. LAH는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와 함께 대한민국 영공 수호를 담당할 미래 육군 항공 전력이며,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에 이은 두 번째 국산 헬기이다.대한민국은 육해공군 총 690여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세계 6대 헬기 보유국이지만 설계 및 개발 기술이 없었다. 수리온이 개발되기 전까지 모든 헬기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서 썼다. 그런데 국산 헬기를 운용하면서부터는 오랜 기간 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후속군수지원과 정비교육 훈련도 국내에서 맡게 됐다. LAH에는 주야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국산 공대지 미사일과 유도 및 무유도 로켓탄, 조종사 헬멧과 연동된 20㎜ 기관포가 탑재돼 다양한 표적에 대한 공격이 가능하다. 더 중요한 점은 국산화에 따른 비용절감과 가용성 증대 측면이다. 외국에서 수입한 헬기는 30년 운용 기준 도입가격의 3배가 넘는 비용이 후속군수지원과 부품, 정비 비용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이번 LAH 개발로 기동헬기에 이어 무장헬기까지 국산화된 헬기를 우리 부품으로 고치고 정비하며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헬기는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제자리 비행과 수직 이착륙이 장점이다. 산악지형이 국토의 70% 이상이고 국민의 90% 이상이 도심지역에 밀집돼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헬기의 효용성은 군과 민간 분야 모두 크다고 할 수 있다. 항공기는 첨단 공학기술의 집합체로 최첨단의 소재와 가공기술이 집약된다. 설계, 제작, 조립, 시험, 인증까지 개발에만 7년 이상이 걸린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산업이다. 제조 강국이자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대형 민항기 시장은 보잉과 에어버스 두 회사가 양분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향후 10년간 필요한 헬기는 300대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 군도 200대 이상의 LAH를 배치할 예정이다. 국산 헬기를 우리 정부와 군이 우선 구입해 운용하면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성능개량이 이루어진다면, 해외 진출뿐 아니라 국내 항공 산업 발전도 더욱 빨라지지 않을까 본다. LAH는 소형민수헬기(LCH)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동시에 개발이 진행된다. 서로 62%의 부품을 공유해 약 3400억원 규모의 개발비 절감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양산 가격, 유지비용 감소가 예상된다. 이 덕분에 우리 군 또한 LAH를 경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LAH는 초도비행과 지상비행시험 등을 거쳐 2023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공 수호는 물론, 승객수송과 응급구조(EMS)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LAH 개발이 국내 항공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어 대한민국 경제와 국력 상승의 원동력이 되길 기원한다.
  • 아버지는 아들의 분대장… 해군 첫 같은 잠수함 탄 父子

    아버지는 아들의 분대장… 해군 첫 같은 잠수함 탄 父子

    “제 아들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기본에 충실하고 행동에 앞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신중한 승조원이 되길 바랍니다.” 해군에서 처음으로 같은 잠수함에서 아들과 함께 근무 중인 정상봉(49) 준위는 6일 “잠수함은 한 사람의 실수로 모든 승조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들 정한민(24) 하사와 해군 214급(1800t) 잠수함인 ‘홍범도함’을 타고 있다. 정 준위는 홍범도함의 기관 분야를 맡는 보수관이고 아들 정 하사는 잠수함의 디젤엔진을 담당하는 추기(추진기관)사다. 아버지는 아들의 분대장 격이다. 정 하사는 잠수함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지난 4일 홍범도함에 배치됐다. 정 준위는 이달 말까지 홍범도함에서 근무하고 육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정 하사는 아버지인 정 준위가 과거 8개월간 독일에 체류하며 신규 도입 장비에 대한 교육을 받는 한편 기술교범을 번역하는 모습을 보고 잠수함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한평생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 온 아버지를 따라 최정예 잠수함 승조원이 되어 영해를 철통같이 수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준위의 둘째 아들 정수민(23) 중사(진급 예정)도 해군에서 복무하고 있다. 역시 아버지와 형에 이어 잠수함 승조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0일 첫 재판 앞둔 이재명 “법원 앞 지지집회 자제해달라”

    10일 첫 재판 앞둔 이재명 “법원 앞 지지집회 자제해달라”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지지자들에게 법원 앞에서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재판이 시작된 이때 재판 담당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에 십상이다”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사법부는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최후 보루로서 정치와 행정은 물론 여론으로부터도 독립이 보장되어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며 “그러므로 지지자 여러분, 오해받을 수도 공격의 빌미를 줄 수도 있는 법원 앞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또 “정치는 국민이 심판하는 링 위에서 하는 권투 같은 것이다. 대중이 보고 있는 만큼 다투더라도 침을 뱉으면 같이 침 뱉을 게 아니라 젊잖게 지적하고 타이르는 것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최근 성남지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첫 재판이 열리는 10일 오후 2시에도 수원지법 성남지원앞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그동안 이 지사가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할 때에도 지지시위를 이어왔다. 이 지사는 이날 글에서 “오늘의 이재명을 있게 해 주신 동지 여러분의 희생적 노력에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공정사회를 향해 가는 길 위에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서 있겠다는 약속을 또 드린다”고 말한 뒤 “지지자는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동지 관계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자들이 아닌 이상 우리에게는 한방이 없다.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드는 정성으로,개미처럼 작은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마녀사냥에 항의하며 추운 날 분당경찰서와 성남검찰청 앞에서 집회시위로 고생하신 여러분, 참으로 애 많이 쓰셨다. 현장에 함께 하진 못했지만, 여러분의 분노와 걱정 열의는 제 가슴 속에 담겨 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손 꼭 잡고 같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 재판은 오는 10일 첫 재판에 이어 14일과 17일 2차, 3차 재판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0일 첫 재판 앞둔 이재명 “법원 앞 지지집회 자제해달라 재판에 영향 오해 소지”

    10일 첫 재판 앞둔 이재명 “법원 앞 지지집회 자제해달라 재판에 영향 오해 소지”

    친형 강제입원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오는 10일 오후 2시 첫 재판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재판이 열릴 수원지법 성남지원 앞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해받을 수도 공격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 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 십상” 이라며 “지지자 여러분, 오해받을 수도 공격의 빌미를 줄 수도 있는 법원 앞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법부는 정의와 인권을 수호하는 최후 보루로서 정치와 행정은 물론 여론으로부터도 독립이 보장되어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 고 적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첫 재판이 열리는 10일 오후 2시에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지지자들은 그동안 이 지사가 검찰이나 경찰에 출석할 때에도 시위를 해왔다. 이 지사는 이날 글에서 ”오늘의 이재명을 있게 해 주신 동지 여러분의 희생적 노력에 두 손 모아 감사드린다. 공정사회를 향해 가는 길 위에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서 있겠다는 약속을 또 드린다“고 말한 뒤 ”지지자는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동지 관계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친형 강제입원’ 등 3개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 재판은 오는 10일 첫 재판에 이어 14일과 17일 3차례 재판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뉴스 분석] 비핵화 재담판·플랜B, 동시에 꺼낸 김정은

    [뉴스 분석] 비핵화 재담판·플랜B, 동시에 꺼낸 김정은

    “언제든 마주 앉을 준비… 오판시 새 길” 2차 북·미회담 진전·美 상응조치 압박 “한반도 평화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 비핵화 협상 진전땐 서울 답방 당겨질 듯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인 1일 미국을 향해 ‘러브콜’과 ‘경고’를 동시에 제시하면서 대북 제재 해제 등 적극적인 관계 개선을 압박하고 나섰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없다면 대화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조·미(북·미)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 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새로운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 특히 “나는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 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 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다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 모색” 발언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최악의 경우 북한이 경제·핵 병진노선으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천명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제안에 대해 미국이 상응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북한 내부의 불만을 반영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김 위원장의 본심이 ‘과거로의 회귀’보다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 본부장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어디까지나 미국과의 대화와 공정한 협상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에 핵·경제 병진노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미국이 어떠한 상응 조치를 취할지 계속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북한 내부에서 병진노선으로의 회귀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북한이 이미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카드를 제시한 상황에서 북한에 또 다른 추가 카드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추진보다는 한·미가 ‘상응 조치’ 카드를 신속히 마련해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신년사를 보면 김 위원장이 연내에 미국과 영사급 또는 대사급 관계를 수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신뢰도 보여 줌으로써 협상의 틀을 강고하게 유지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다만 미국이 신뢰를 주지 않는다면 플랜B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수세적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새로운 길 모색’이라는 위협적 메시지가 있으나, ‘어쩔 수 없이 부득불’이라는 동어반복과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어색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완곡한 표현 방식을 쓴 것으로 볼 때 강경과 온건 사이에서의 김 위원장의 고민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희망대로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른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다면 지난해 무산된 서울 답방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중앙당 단배식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올해 아마 일찍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