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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언론사망’ 검색어 뜬 이유 “시민운동 폄하말라”

    ‘한국언론사망’ 검색어 뜬 이유 “시민운동 폄하말라”

    29일 네이버, 다음을 비롯한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한국언론사망’이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오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랭킹은 각 포털의 고유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배열된다. 이 검색어를 제안한 네티즌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성명을 올려 그 취지를 알렸다. 글쓴이는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언론의 오보에 분노했지만 당신들의 입에, 손에 재갈이 물려있다 생각해 인내하며 기다렸다. 당신들이 파업할 때 응원하고 지지했다. 그 재갈이 풀리면 우리 언론이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거라고 기다렸다”며 “그러나 당신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언론의 자유도가 올라가도 신뢰도는 4년 연속 전 세계 최하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멀어지는 간극을 메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언론에 참담함을 느낀다. 언론의 윤리와 책임을 망각한 당신들은 부디 부끄러워하라”면서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온라인 시민운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서 말미 “온라인 시민운동을 폄하하지 말라. 조국수호, 적폐청산 이 시대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자꾸 조국 지지자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폄하하는 언론들이 보여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시지만 좀 적어봤다. 사법개혁에 대한 갈망과 사법검찰 개혁을 언급하고 싶기도 해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금융상품] 동양생명 ‘수호천사온라인치매보험50’

    [금융상품] 동양생명 ‘수호천사온라인치매보험50’

    동양생명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치매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치매보험50’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치매 정도에 따라 진단비를 차등 지급하고 중증치매 진단 확정 시 평생 동안 간병비를 보장한다. 또한 치매척도(CDR) 검사 결과에 따라 경도치매(CDR 1점) 50만원, 중등도치매(CDR 2점) 100만원의 치매 진단비를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외교부, 해리스 美대사 사실상 초치… “美정부 지소미아 비판 자제해 달라”

    외교부, 해리스 美대사 사실상 초치… “美정부 지소미아 비판 자제해 달라”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2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불러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비판하는 데 대해 정부 차원의 공개적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해리스 대사와의 면담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반복해서 내놓는 것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가 한국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이례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조 차관이 이날 해리스 대사를 부른 것이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는 ‘초치’가 아닌 ‘면담’이라고 했지만, 외교부 장차관이 특정 현안으로 주한 미국대사를 부르고 이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우려를 넘어 ‘내정 간섭’ 수준의 발언을 하는 데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대해 알겠다”며 “본국에 관련 사항을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29일 한국을 방문해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 및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가 열리는 것은 한국이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후 처음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외교부, 미국 대사 불러 “지소미아 실망 표명 자제해달라”

    외교부, 미국 대사 불러 “지소미아 실망 표명 자제해달라”

    조세영 1차관 “지소미아 종료 책임 일본에 있어”“독도 방어훈련은 영토 수호 목적의 연례 훈련”미 워싱턴발 불만 잠재우려 면담 사실 공개한 듯해리스 “한국 입장 알겠다…본국에 보고하겠다”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미국이 반복적으로 실망과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외교부가 주한 미국 대사를 불러 이런 부정적 반응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28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서울 도렴동 청사로 불러 지소미아 종료를 비롯한 한일관계 현안과 한미관계 전반을 협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에게 미국 정부가 한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실망과 우려는 표시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신하는 것은 한미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과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이유는 일본이 먼저 한국을 ‘안보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나라’로 규정하고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원인제공은 일본이 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조 차관은 해리스 대사에게 한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한일 양자 관계 맥락에서 검토·결정된 것으로 한미동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한미일 안보 협력을 지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조 차관은 아울러 한일 외교당국 간에는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한 뒤 양국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가 독도 방어훈련을 언급하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저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해당 훈련은 영토 수호목적에서 연례적으로 이뤄져 왔음을 거듭 설명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알겠다고 했으며, 본국에 관련 사항을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차관이 해리스 대사를 면담했다는 사실을 외교부가 먼저 공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했음에도, 연일 워싱턴발 불만이 쏟아지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취재진에 한일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11월 22일 전에 한국 정부가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고 밝혔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한다”는 글을 올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저스티스’ 측 “최진혁-나나-조달환-이학주, 오늘 밤 공조수사팀 활약”

    ‘저스티스’ 측 “최진혁-나나-조달환-이학주, 오늘 밤 공조수사팀 활약”

    ‘저스티스’ 공조 수사팀 최진혁, 나나, 조달환, 이학주가 눈부신 활약을 예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 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에서 장영미(지혜원)를 찾고 장엔터 사건의 진실을 위해 공조 수사를 시작한 이태경(최진혁)과 서연아(나나). 둘의 협력으로 인해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태경 변호실 사무장 남원기(조달환)와 형사 마동혁(이학주)의 공조도 의외의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오늘(28일) 밤, 본방송에서도 영미의 위치를 파악한 공조 수사팀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남원식당 멤버들을 파악하고 영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팀을 꾸린 태경과 연아. 처음에는 서로 탐탁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한 팀이 되어 태경과 연아를 돕는 원기와 마형사도 있었다. 그리고 연아 검사실의 수사계장 국진태(이서환)와 서기 박효림(이봄소리)까지, 뛰어난 실력과 정의감을 갖춘 수사팀이 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연아는 영미가 탁수호(박성훈)의 집에 감금돼있다는 정황을 파악해 수호의 집으로 들어갔고, 태경은 위험성을 감지하고 수사팀을 집 근처에 배치했다. 그러나 수호는 결코 쉽지 않은 존재였다. 영미가 감금된 지하의 CCTV가 있는 방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연아의 뒤로 “누구 찾으세요?”라며 나타나 소름 돋는 전개를 이어갔다. 연아까지 위험에 처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연아와 영미를 구하기 위해 달려간 태경과 함께 나선 든든한 수사팀이 있기에 오히려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 증폭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공조 수사팀 스틸을 공개하며, “오늘(28일) 밤, 연아와 영미를 구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팀의 활약이 펼쳐진다. 태경과 연아, 원기와 마형사의 찰떡 호흡과 정의로운 공조를 기대해달라”고 귀띔했다. 과연 공조 수사팀은 연아를 구하고, 영미를 구해낼 수 있을까. ‘저스티스’ 25~26회, 오늘(28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중생A,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웹툰이 원작’ 어떤 내용?

    여중생A,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웹툰이 원작’ 어떤 내용?

    ‘여중생A’가 재조명 됐다. 27일 온라인상에서 ‘여중생A’가 화제다. ‘여중생A’는 드라마 영화로 2018년 6월 20일 개봉했다. 총 러닝타임 114분에 이경섭이 감독을 맡고, 김환희, 수호가 주역으로 활약했다. 네이버 영화 기준 관람객 7.39, 평론가 6.00, 네티즌 6.33점을 줬다.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인 여중생 ‘미래’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게임 세계 ‘원더링 월드’. 괴물 같은 아빠도 없고, 외로운 학교도 가지 않아도 되는 그 곳에서 미래는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다 난생처음으로 현실 친구를 사귀기 위해 ‘태양’과 ‘백합’에게 다가가려 조금씩 용기를 내어 보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고 더욱 움츠러들고 만다. 게다가 유일한 세상이었던 ‘원더링 월드’마저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다시 혼자가 된 미래는 랜선친구 ‘재희’를 만나러 간다. 한편 영화 ‘곡성’에서 강렬한 빙의 연기를 선보였던 김환희의 열연과 엑소의 리더인 수호의 섬세한 연기도 볼만 하다는 평가다. 특히 수호는 ‘여중생A’로 지난해 열린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JIMFF 어워즈에서 ‘올해의 발견’ 부문에 수상자로 호명됐다. 사진 = 영화사 제공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한일 간 역사·영토문제 ‘日 도발’ 뒤엔 美 묵인·방조 있었다

    8월 최강의 무더위 속에서도 한국민은 ‘열공’ 중이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상 문제로 맥이 빠지긴 했지만, 열기가 수그러들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둘러싼 논란으로 열공은 더 깊어졌다. ‘도대체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이제는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로 주제는 확장됐으며 가쓰라·태프트 밀약, 샌프란시스코 조약, 한일협정 그리고 지소미아로 심화됐다. 공교롭게도 일본을 파고들면 들수록 나타나는 게 미국이었다. 한국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역사문제, 영토문제를 따져 보아도 미국이 있고, 일제가 조선을 병탄할 수 있게 길을 터준 곳에도 미국이 있었다. 일본이 ‘침략전쟁’을 부인할 수 있게 하고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일제하 강제동원과 인권유린에 대한 배상을 거부할 빌미를 준 데에도 미국이 있었다. 특히 최근 한일 간의 첨예한 마찰 속에서 미국이 보인 태도는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한 결정적 계기였다. 일본의 일간지 마이니치신문의 8월 11일자 보도(“‘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에 대해 일본을 지지했다”)처럼 미국은 일본의 도발을 묵인 혹은 방조했다.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2일 이런 문답을 했다. “7월 초 미국에서 중재를 요청하지 않았는가?” “(국제 협상에서) 무언가를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순간 글로벌 호구가 된다. (중략) 1905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려는 일본의 행위를 제지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가 ‘호구’가 되지 않았는가.” 맞다, 한국은 참으로 오랫동안 ‘호구’였다. 1905년 5월 24일 쓰시마해협에서 일본의 연합함대는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대파했다. 양국은 종전협상을 서둘렀다. 7월 27일, 필리핀으로 가던 미국의 육군장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지시로 일본에서 가쓰라 다로 일본 총리를 만났다. “한국은 러일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귀결이다. (중략)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쓰라의 말에 태프트는 적극 동의했다. “일본의 동의 없이는 어떤 대외조약도 체결할 수 없을 정도의 (한국에 대한) 보호조치를 확립하는 것이….” 가쓰라가 답례했다. “필리핀은 미국과 같은 나라가 통치하는 것이 일본에 유리하다.” 비망록을 전달받은 루스벨트는 31일 회답했다. “협의 내용은 전적으로 옳다. 내가 확인했다는 사실을 가쓰라에게 전달하시오.” 이 전문은 8월 7일 전달됐다. 고종은 8월 4일에야 이승만을 통해 ‘일본의 주권 침해를 막아 달라’는 밀서를 루스벨트에게 전달하려 했다. 미국 정부는 접수를 거부했다. 한 달 뒤 1905년 9월 5일 포츠머스조약이 체결됐다. 조약에는 태프트와 가쓰라의 비망록에 담긴 ‘일본의 대한제국에 대한 지도 감독 보호의 권리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일본은 외교권 박탈을 압박했다. 고종은 10월 호머 헐버트를 통해 다시 또 밀서를 보냈다. 미국은 이번에도 접수를 거부했다. 11월 17일 결국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됐고, 대한제국은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했다. 고종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호소하는 밀서를 헐버트를 통해 보냈지만 문전박대만 당했다. 미국은 오히려 대한제국의 공사관을 퇴거해 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가장 먼저 수락했다. 36년 뒤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을 침공했고, 미국은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했고, 강화조약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은 일본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키려 했다. 이 전쟁에서 미군 15만 6000여명을 잃었으니 당연했다. 그런데 동아시아의 정세가 급변했다. 1949년 6월 중국 공산당은 대륙을 사실상 장악했다. 그해 8월 29일 소련이 원자폭탄을 개발했다. 이듬해 6월 25일 북한이 남침했다. 이제 미국의 위협은 소련과 중국이었다. 미국은 돌연 일본의 무력화 대신 재건 쪽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일본 열도만큼 소련과 중국을 봉쇄할 기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조약에서 미국은 전쟁 피해에 대한 일본의 배상 책임을 면제했다. 침략국으로 규정하지도 않았다. 독도나 ‘북방 4개 섬’ 등 영토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의 주장을 반영했다. 일본의 재무장도 용인했다. 미국은 대신 미일 안보조약과 행정협정을 통해 일본 열도를 미군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1951년 9월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그로 말미암아 영토 분쟁과 역사 분쟁 등 동북아시아에 온갖 부정적 유산을 남겨 놓았다. 연합군에게 독도는 애당초 한국령이었다. 연합군은 일본의 행정구역에서 독도를 제외했다. 1946년 6월 공표한 연합군 최고사령관 각서 1033호는 일본 선박의 독도와 그 주변 12해리 이내 출입을 금지했다.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 독도를 포함했다. 이 식별구역은 지금까지 유효하다. 미국의 강화조약 1~5차 초안에도 독도는 한국령이었다. 일본령으로 둔갑한 것은 동북아 정세가 바뀐 1949년 말부터였다(6~9차 초안). ‘역사적 이유’와 ‘냉전적 상황’를 거론했는데, 한반도가 공산화될 경우 독도가 한국령이어선 일본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일본의 주장을 수용한 결과였다. 영국과 호주가 반대하자 미국은 1951년 5월 최종안에서 ‘독도’에 대한 언급을 아예 빼버렸다. 한국의 이승만 정부는 1951년 7월에야 미국에 문의했다. 딘 러스크 국무차관보의 회신은 참담했다. “우리가 아는 정보로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취급된 적이 없었으며,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했다고 볼 수 없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문제와 영토문제로 티격태격했다. 그러나 미국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미국은 오로지 중국과 소련의 봉쇄에 몰두했다. 한국과 대만, 필리핀 등에 일본과 평화조약을 맺을 것을 압박했다. 한국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의 부정적 유산에 걸려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었다.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는 미국에 다행이었다. 박정희는 만주군 하급장교 출신으로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등 일본과 일본 수뇌부를 깊이 존경했다. 술에 취하면 일본 군가를 부를 정도였다. 게다가 박정희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박정희는 얼렁뚱땅 한일기본협정을 체결했다. 역사문제나 영토문제에 대해 일본이 멋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청구권 자금이 아니라 ‘경제협력 및 지원’ 명목으로 무상 원조 3억 달러, 차관 2억 달러를 받았다. 뒷돈으로 정치자금 6600만 달러를 챙겼다. 수지맞는 장사였다. 미국으로서도 만족이었다. 중국과 소련를 봉쇄할 수 있는 체제가 완성됐다. 요즘 미국은 일본과 경제전쟁을 벌이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비 폭탄 증액을 압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의 특별한 행태는 아니다. 저급할 뿐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일 뿐이다. 그는 한국 정부를 이렇게 조롱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닐 때)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것이 더 쉬웠다.” 그에게도 한국은 최고의 호구였다. 이용 가치가 없는데도 주한미군을 유지할 미국이 아니다. 한국을 전진기지로 활용해서 얻는 미국의 이익은 막대하다.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철수 시 이를 대체할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해야 하는데, 운용비용이 지금의 주한미군 주둔비의 10배에 이른다고 판단했다.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특별접근프로그램은 북한 미사일 발사 탐지 시간을 알래스카 기지의 15분에서 7초로 단축한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사들이는 무기는 덤이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67억 3100만 달러어치에 이른다. 그래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같은 이는 장담한다. “미국더러 주한미군을 빼라고 해도 미국은 빼지 않을 것이다.” 지소미아는 미국의 관심사였다. 2012년 이명박 정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국민 몰래 체결하려다 들통나 실패했다. 미국은 만만한 박근혜 정부를 채근해 2016년 지소미아를 체결하도록 했다. 지소미아만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배상 등 역사문제의 담합도 채근했다. 정부는 단돈 10억엔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과 한국민의 자존심을 팔아넘겼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막기 위해 사법부를 농단했다. 미국은 정의의 사도도 수호천사도 아니다. 미국은 그저 미국인의 미국일 뿐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지소미아 종료를 ‘한국의 주권 선언’이라고 한 것에 수긍이 가는 까닭이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2차 동해 영토수호훈련, 日 대응따라 앞당겨질 수도

    2차 동해 영토수호훈련, 日 대응따라 앞당겨질 수도

    해군 이어 해경 주관 1차 훈련은 마무리 독도와 울릉도에서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던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26일 비군사적 대응 훈련을 끝으로 종료됐다. 비군사적 훈련이란 군사 위협이 아닌 일본 극우단체 등 민간단체 선박 침범에 대응하는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26일 “전날 해군 주관의 군사적 대응 훈련에 이어 오늘 해경 주관의 비군사적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 1500t급 대형 경비함정 3척과 500t급 중형 함정 1척, 해경 해상초계기 1대, 헬기 2대, 해양경찰 특공대 4명 등이 투입돼 차단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 진행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강한 대일 메시지를 내는 데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 최초로 수상전투함 중 가장 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7600t급)과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을 파견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들도 처음 참여해 울릉도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참가 전력은 예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올해 한 차례 더 시행할 훈련의 시기와 명칭에도 관심이 쏠린다. 독도방어훈련은 그간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2회 실시했지만 올해부터 시기와 상관없이 연 2회 실시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따라서 이번과 같이 일본의 움직임을 살피며 당분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는 아직 추가 훈련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2차 훈련이 통상 시행됐던 12월보다는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입장 변화 없이 한일 관계가 계속 악화된다면 2차 훈련이 대일 압박 카드로 고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도발이 지속되거나 독도 인근에서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움직임 등이 발생한다면 이번처럼 고강도 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차 동해 영토수호훈련, 日 대응따라 앞당겨질 수도

    해군 이어 해경 주관 1차 훈련은 마무리 독도와 울릉도에서 역대급 규모로 진행됐던 ‘동해 영토수호훈련’이 26일 비군사적 대응 훈련을 끝으로 종료됐다. 비군사적 훈련이란 군사 위협이 아닌 일본 극우단체 등 민간단체 선박 침범에 대응하는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26일 “전날 해군 주관의 군사적 대응 훈련에 이어 오늘 해경 주관의 비군사적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 1500t급 대형 경비함정 3척과 500t급 중형 함정 1척, 해경 해상초계기 1대, 헬기 2대, 해양경찰 특공대 4명 등이 투입돼 차단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에 진행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강한 대일 메시지를 내는 데 중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 최초로 수상전투함 중 가장 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7600t급)과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을 파견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들도 처음 참여해 울릉도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참가 전력은 예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올해 한 차례 더 시행할 훈련의 시기와 명칭에도 관심이 쏠린다. 독도방어훈련은 그간 전반기와 후반기를 나눠 2회 실시했지만 올해부터 시기와 상관없이 연 2회 실시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따라서 이번과 같이 일본의 움직임을 살피며 당분간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는 아직 추가 훈련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2차 훈련이 통상 시행됐던 12월보다는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입장 변화 없이 한일 관계가 계속 악화된다면 2차 훈련이 대일 압박 카드로 고려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도발이 지속되거나 독도 인근에서 중국과 러시아 항공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움직임 등이 발생한다면 이번처럼 고강도 훈련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독도방어훈련, 하반기 또 한다…훈련시기 당겨질 듯

    독도방어훈련, 하반기 또 한다…훈련시기 당겨질 듯

    올해 첫 독도방어훈련이 25일 오전부터 시작해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방어훈련은 1년에 2회 실시하는데 올해는 첫 훈련 일정이 다소 늦어진 데다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 행보가 더욱 노골화될 가능성이 있어 훈련 시점이 더욱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군 주관으로 실시된 첫날 일정과 달리 이날 훈련은 해경이 주관하고 해군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첫날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5K를 포함해 UH-60 해상기동헬기, CH-47 치누크 헬기 등 육·해·공 항공기 10대가 투입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해 해군 최정예 전력인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도 동원됐다. 정부는 훈련 종료와 함께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전술 강화 차원에서 매년 두 차례 독도방어훈련을 해왔다. 지난해 훈련은 6월 18~19일, 12월 13∼14일로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실시됐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의 독도 도발 행보가 잦아지고 있어 훈련 시점이 더 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훈련에서 처음 사용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이라는 명칭은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뿐 아니라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같은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군의 강력한 ‘육해공 입체방어’ 의지가 투영돼 당분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당연한 독도훈련, 일본 추가 보복 대비해야

    군이 어제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독도방어훈련에 들어갔다. 이는 매년 상·하반기에 해 왔던 훈련으로 애초 지난 6월에 할 예정이었으나 한일 관계를 고려해 미뤄졌었다. 군은 불필요한 외교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바꿨으나 영토 수호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훈련 규모는 두 배로 늘렸다.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육군 특전사 등이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예상됐던 대로 일본은 즉각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이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억지 주장을 했다. 일본의 억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공식 사이트 지도에 표시된 독도를 지우지 않겠다고 한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시된 것에 대해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했던 자신들 논리를 뒤집은 것이다. 당시 한국은 일본측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했으나 일본은 그 선의를 거칠게 돌려줬다. 일본의 국제적 질서에 반하는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수출우대국가(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가 28일 발효된다.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품목에 한해 진행됐던 수출허가제가 어느 품목으로 확대될지를 일본 정부가 결정하는, 신뢰로 구축된 국제분업을 일본 정부가 훼방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버렸다. 그동안 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연구개발(R&D) 예산 투입, 소재부품 조달처 다원화 등을 발표했다.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지난 19일부터 가동 중인 수출규제현장지원단에 접수된 기업들의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면밀히 점검해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상 초유의 경제보복을 자행하는 일본에 그 어떤 성과도 안겨서는 안 된다.
  • 이란,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핵합의 비판’ 美재단 제재

    이란이 미사일 발사와 맞불 제재로 미국에 맞서며 중동 긴장 완화의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를 인용,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날 신형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이날 “국가의 성공적인 날들 중 하나였다”면서 “이란은 억지력을 향상하기 위해 항상 여러 종류의 방어 전략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미사일의 제원이나 이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22일에는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인 ‘바바르373’의 실물과 시험발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란 외교부는 이날 “거짓되고 부정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란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손상시켰다”며 미 워싱턴 연구기관 ‘민주주의수호를위한재단’(FDD)과 마크 두보위츠 대표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5년 이란 핵합의에 대한 비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017년 미국인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었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마찬가지로 제재 대상이 이란 금융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 두보위츠는 “이란 정권 명단에 포함된 것을 영광의 훈장으로 여기겠다”고 비꼬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육해공군, 2배 늘린 전력 투입… 외교적 해결 외면 日에 경고장

    육해공군, 2배 늘린 전력 투입… 외교적 해결 외면 日에 경고장

    세종대왕함 등 해군 7기동전단 처음 참가 軍함정 10여척·항공기 10대까지 총출동 예년과 달리 정예전력 사진 등 적극 공개 기존 日 자극 자제 ‘로키’ 진행서 급선회25일 독도·울릉도 일대에서 시작된 ‘동해 영토수호훈련’은 이전까지 일본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 ‘로키’(저강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한국군의 정예전력을 상당 부분 투입하면서 영상을 적극 공개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선언 이후 불과 사흘 만에 실시된 이번 훈련이 강제징용 문제 등과 관련한 외교적 해결을 외면하는 일본에 맞서는 한국 정부의 두 번째 카드라는 점과 맞닿아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 및 해경 함정 10여 척과 육해공군 항공기 10대가 참가해 규모가 예년에 비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투입 전력은 예년과 비교해 배 정도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포함해 해군 제7기동전단 전력과 육군 특전사가 참가했다. 2010년 창설된 제7기동전단은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이지스 구축함 3척과 충무공이순신급(4400t급) 구축함 등을 보유한 해군의 최정예 전력이다. 통상 3200t급 구축함이 독도방어훈련에 참여해 왔지만 규모가 큰 수상전투함을 보강한 것이다. 해군 특수전 요원(UDT)도 파견했다. 그동안 해병대와 UDT가 번갈아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함께 전개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도 최초로 참여해 울릉도에서 상륙훈련을 진행했다. 육군은 통상 독도방어훈련에 경비정과 항공전력 정도만 투입해 왔지만 상륙 인원을 파견한 건 처음이다.이번 훈련에 육해공군 전력이 모두 참여하며 ‘전방위적 방어’를 기획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일본 정부가 2014년 ‘방위백서’에 유사시 독도에 마이즈루항에 위치한 제3호위대군 본대를 파견해 방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어 한국도 대응 차원에서 독도에 정예화된 최신 전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독도 방어가 가능한 각 군의 정예화 전력들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영토수호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던 독도방어훈련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두 달 넘게 미뤄왔다.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광복절 전후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기상 상황과 한미 연합연습 일정을 고려해 일정을 재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와 군 당국이 한일 관계 등을 고려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시기와 규모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일본이 경제보복 기조를 누그러뜨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 기류도 지소미아 연장 불가와 맞물려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영토수호 훈련은 건국 초기부터 해군 단독으로 진행해왔다. 1996년 ‘동방훈련’이란 이름으로 지금과 같은 합동 훈련으로 진행되다 2008년 독도방어훈련으로 이름을 바꿔 지난해까지 진행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日 “한국군 훈련 중지하라” 억지 항의

    일각 “美 반발에 韓훈련 명칭 변경” 비판 일본 정부는 25일 한국군의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중지를 요구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이 휴일임을 감안해 주중에 주일 한국대사 초치 등 맞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와 서울의 외교 경로를 통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에도, 국제법상으로도 다케시마(독도에 대해 일본이 부르는 명칭)는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이번 한국군의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는 취지로 한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이날 주일 한국대사관 김경한 정무공사에게 전화를 해 항의했다고 일본 측이 밝혔다. 한국의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후지TV에 “양국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에 미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한국 내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다케시마 훈련에 새롭게 일본해(동해에 대해 일본이 부르는 명칭)를 갖다 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독도방어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변경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교도통신은 “지소미아 파기와 함께 일본에 의한 일련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한 대항조치의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다케시마에 한국 국회의원들이 곧 상륙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징용배상 소송, 일본의 수출관리 엄격화, 지소미아 파기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 가운데 한일 관계를 더욱 긴장으로 몰아넣는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이 일본을 자극하는 정책들을 왜 이렇게 한꺼번에 쏟아내는지 모르겠다. 오랫동안 한국을 지켜봤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은 스스로 조급증에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독도서 전격 영토수호훈련…日보복 정면돌파

    독도서 전격 영토수호훈련…日보복 정면돌파

    해군 이지스함·육군 특전사 처음 투입 정부, 유감 표명 日에 “우리 영토” 일축 日 28일 추가 보복 땐 ‘원전 맞불’ 관측도 “외교 채널 통한 대화 창구 여전히 유효”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지 사흘 만인 25일 ‘동해 영토수호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일본이 민감하게 여길 만한 ‘영토수호훈련’이란 이름을 쓴 것도,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육군 특수전사령부 병력을 동원한 것도 1996년 독도방어훈련이 틀을 잡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2일 지소미아 중단이란 초강수를 둔 데 이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던 독도 훈련 카드마저 꺼내 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한 ‘메시지’를 분명하게 발산한 셈이다. 오는 28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를 시행하면서 추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본 뒤 훈련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정면 돌파를 택한 것이다. 이에 일본 정부가 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강력 반발함에 따라 갈등 국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해군은 이날 “26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특전사는 울릉도에 병력을 전개하고 해군과 해병대는 독도에서 상륙훈련을 했다. 갑작스러운 독도 점령을 가정한 훈련으로, 일본에 대한 경고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군은 기존 독도방어훈련에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바꿨다. 해군 관계자는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올해만 하는 게 아니라 정례적 훈련”이라며 “영토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세력에 대한 훈련으로 특정 국가를 상정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일본이 대화 제의를 무시한 상황에서 독도방어훈련을 더 미룰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도쿄·서울 외교 채널을 통해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이며 이번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라며 훈련 중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일본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정부는 강경 대응을 하면서도 외교 채널은 열어 놓고 대화·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본이 28일 추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한다면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 문제를 적극 제기하는 등 맞불을 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일본, 독도 방어 훈련 중지 요구…정부 “우리 영토” 항의 일축

    일본, 독도 방어 훈련 중지 요구…정부 “우리 영토” 항의 일축

    해군, 25~26일 ‘동해 영토수호훈련’ 실시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일본 정부가 중단을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의 항의를 일축했다. 외교부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5일 도쿄와 서울의 외교 경로를 통해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가 또 “극히 유감”이라면서 “(훈련) 중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해군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을 시작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독도를 비롯해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훈련의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지었다”면서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영토수호를 위한 정례적 훈련인데 특정 지역이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에서 우리 영토를 다 지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당초 해군은 지난 6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독도 상륙해 훈련하는 해병대

    [포토] 독도 상륙해 훈련하는 해병대

    25일 오전 독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독도에 상륙해 훈련하고 있다. 군은 이날 그동안 미뤄왔던 올해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이번 훈련의 명칭은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함정·항공기·해병대 등이 투입돼 26일까지 이어진다.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던 독도방어훈련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다.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광복절 전후에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기도 했지만, 최근 동해 기상 상황과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 일정 등을 고려해 훈련 일정은 재조정됐다. 2019.8.25 연합뉴스
  • [속보] 뻔뻔한 日 “日영토서 한국 독도훈련 중단하라”

    [속보] 뻔뻔한 日 “日영토서 한국 독도훈련 중단하라”

    일본 정부가 25일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와 서울의 외교경로를 통해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는 또 “극히 유감”이라면서 “(훈련) 중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다케시마는 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이다. 이에 앞서 한국 해군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된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26일까지 진행된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했다.해군은 애초 지난 6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다. 해군은 “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훈련의 명칭은 지난해까지 ‘독도방어훈련’으로 불려졌지만 올해 이름을 바꿨다. 훈련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고 군은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지었다”면서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영토수호를 위한 정례적 훈련인데 특정 지역이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에서 우리 영토를 다 지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보란 듯…군,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 돌입

    日보란 듯…군,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 돌입

    “명칭변경 처음…예년보다 규모 커져”日경제보복 등 대화·외교 외면 대응해석군이 25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일본의 잇단 경제보복에 이어 지소미아 논의에서조차 대화와 외교를 외면하는 일본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된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다”면서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훈련의 명칭은 지난해까지 ‘독도방어훈련’으로 불려졌지만 올해 이름을 바꿨다. 훈련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고 군은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지었다”면서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영토수호를 위한 정례적 훈련인데 특정 지역이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에서 우리 영토를 다 지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이 불필요한 외교적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부정하는 일본에 대해 영토수호의지를 분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던 독도방어훈련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다.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광복절 전후에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기도 했지만, 최근 동해 기상 상황과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 일정 등을 고려해 훈련 일정은 재조정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와 군 당국이 국민 여론과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와 함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올해 독도방어훈련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와 규모는 검토 중”이라며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기조를 누그러뜨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류도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베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달 4일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혜택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앞서 지난달 23일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카다즈·KADIZ)를 무단 진입하고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데 대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가했었다. 그러자 일본은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 영공에 침범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과 러시아에 항의하고 자위대를 긴급 발진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 정부의 항의에 러시아 정부는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일본에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미국도 “한국 영공으로 넘어갔다”고 명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군,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 돌입

    [속보] 군, ‘지소미아 종료’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 돌입

    명칭변경 처음…예년보다 규모 커져군이 25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대화와 외교를 외면하는 일본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두 번째 대응카드로 해석된다. 해군은 이날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한다”면서 “훈련에는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독도를 비롯한 동해 영토수호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 6월 실시하려던 독도방어훈련을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다.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광복절 전후에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기도 했지만, 최근 동해 기상 상황과 후반기 한미 연합연습 일정 등을 고려해 훈련 일정은 재조정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와 군 당국이 국민 여론과 한일관계 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와 함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방부는 최근까지도 올해 독도방어훈련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와 규모는 검토 중”이라며 모호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기조를 누그러뜨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류도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규모도 예년보다 커졌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지었다”면서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영토수호를 위한 정례적 훈련인데 특정 지역이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에서 우리 영토를 다 지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카다즈·KADIZ)를 무단 진입하고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한 데 대해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가했었다. 당시 한국 정부의 항의에 러시아 정부는 “한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발뺌했고 일본은 “자국 영토인 독도 영공에 침범한 데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과 러시아에 항의, 자위대를 긴급 발진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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