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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쿠르드 공격하면 터키 경제 파괴” 엄중 경고

    트럼프 “쿠르드 공격하면 터키 경제 파괴” 엄중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족을 건드리지 말라고 터키에 엄중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래 미뤄진 시리아 철군을 시작하고 있으며, 동시에 거의 남아있지 않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당을 모든 방향에서 강타하고 있다. IS가 다시 결성되면 근처 기지에서 또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고 “만약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한다면 터키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터키는 미군 철수 후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로 진군할 것을 공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르드족이 터키를 자극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는 IS를 파괴하기 위한 미국 장기 정책의 최대 수혜자였다”면서 “우리도 혜택을 받았지만 이제 우리 군대를 집으로 돌려보낼 때다. 끝없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마일의 안전지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안전지대의 위치와 유지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 보호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자칫 시리아 북동부 전체가 러시아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에 넘어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의 군사작전 위협을 받는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는 현재 아사드 정권에 북동부 통제권을 반납하는 대신 제한적인 자치를 인정받는 방안을 놓고 러시아를 ‘보증자’로 세워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황교안 “내주 초 한국당 입당…입당식서 소회 밝힐 것”

    황교안 “내주 초 한국당 입당…입당식서 소회 밝힐 것”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黃 “입당 후 얘기하자”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2일 다음 주 초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황 전 총리는 한국당 입당 시기와 관련해 “다음 주 초쯤 할 것 같다”며 “그동안의 소회나 입당 계기 등을 입당식 당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황 전 총리는 다음달 27일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공식 절차를 밟아 입당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현재 당원도 아닌 사람에게 전대 출마 여부를 묻는 것은 이르다”며 “입당 후 이야기하자”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의 현실정치 복귀는 2017년 5월 대통령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난 이후 1년 8개월여만이다. 그동안 보수진영 내에서는 황 전 총리의 한국당 당권 도전설, 2020년 총선 출마설, 차기 대권 도전설 등 ‘역할론’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그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황 전 총리가 한국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입당하는 데 대해 ‘당권 도전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한국당 일부 당권주자는 황 전 총리의 입당에 견제의 목소리를 냈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황 전 총리의 입당을 환영한다면서도 “박근혜정권 최대 수혜자인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당할 때까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박 전 대통령의 비극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문재인정권 들어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될 때 왜 맞서 싸우지 않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진태 의원은 “황 전 총리의 입당을 환영한다”며 “전당대회에서 선수끼리 제대로 경쟁해보자”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과천 GTX 투기? 아이유 “팔 생각도 없다” 실사용 사진 공개

    과천 GTX 투기? 아이유 “팔 생각도 없다” 실사용 사진 공개

    가수 아이유가 경기 과천에 매입한 땅과 건물의 가치가 20억원 이상 올랐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아이유 소속사가 반박 자료를 냈다. 아이유가 개인 작업실 등으로 실제 사용하고 있으며 매매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매입 가격 등도 추정일 뿐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강조했다.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은 7일 오후 6시 40분쯤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카카오엠은 “아이유의 건물 및 토지 매입과 관련한 일각의 투기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이유는 지난해 초 본가와 10분 거리의 전원 주택 단지 내 건물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아이유 개인 작업실,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 창고 등 실사용 목적으로 매입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이유가 아끼는 후배 뮤지션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작업실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소속사는 밝혔다.아이유와 소속사는 허위사실과 악의적인 유언비어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이용 중인 건물 내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 팬들에게 선물받은 것으로 보이는 그림액자와 인형 등이 놓인 장소 등을 찍은 사진이다. 카카오엠은 “현재 해당 건물 매매 계획이 없으므로 투기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최초 보도된 건물 매각 추정가 역시 추측일 뿐 전혀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온라인에 확산된 루머와 악의성 게시글 등을 수집하고 있으며 아이유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한 인터넷 매체는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을 가속화하면서 아이유 등이 수혜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이유가 지난해 1월 과천에 46억원을 들여 건물·토지를 매입했다”면서 현재 시세가 69억원으로 23억원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시 아동수당 2만원 추가해 전국 첫 월 12만원 지급

    성남시 아동수당 2만원 추가해 전국 첫 월 12만원 지급

    경기 성남시는 올해부터 아동수당 인센티브 금액을 월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국비로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는데 성남의 경우 전국 처음으로 2만원을 추가해 12만원을 준다 것이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인센티브 2만원 추가분 사업비 109억6000만원을 확보했다. 아동수당은 체크카드(신한카드사 제휴)로 지급하며, 성남지역 카드가맹점 4만8000 여곳 중 유흥주점 등 사용제한 업종 5000 여곳을 제외한 4만3000 여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역 내 아동수당 대상은 4만3000 여명이며 관련 법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만 7세 미만으로 수혜자가 확대되면 5만1000 여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시는 전국 처음으로 전 가정에 인센티브 1만원을 더해 모두 11만원의 아동수당을 체크카로 지급했다. 시 관계자는 “국비로 지원하는 아동수당에 시비를 더해 2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지자체는 성남시가 유일하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기는 중국] 프랑스 휩쓴 ‘노란조끼’ 만든 中 공장들, 떼돈 벌었다?

    [여기는 중국] 프랑스 휩쓴 ‘노란조끼’ 만든 中 공장들, 떼돈 벌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주요 도시의 시내는 노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유류세 인상에 반발하며 시작된 일명 ‘노란 조끼 운동'은 점차 마크롱 대통령의 친기업적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로 번졌다. 당시 노란 조끼를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이 모습이 연일 전 세계에 보도된 가운데, 프랑스의 노란 조끼 운동에 사용된 조끼를 만든 중국 제조업체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에서 의류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야오 웨이닝은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 운동이 시작된 것을 본 후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감했다. 운동에 참여한 프랑스 시민들이 입고 있던 조끼가 자신의 공장에서 제작한 것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형광색의 노란 조끼 5만 개를 요청하는 긴급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주문자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제작과 배송이 완료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야오 씨는 “우리 공장에서 하루에 제작할 수 있는 조끼 생산량은 7000개에 달했기 때문에 납품 일자를 맞추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면서 “당시 프랑스 등 유럽에서 사용된 노란 조끼 대부분이 중국산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언뜻 보면 프랑스의 노란 조끼 운동의 최대 수혜자가 중국인 것처럼 보이지만, 현지 업체의 평가는 엇갈린다. 저장성 우이시에서 관련 상품을 제조·유통하는 한 업체 측은 “프랑스 노란조끼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를 대량으로 구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아마존과 같은 대형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것이다. 공장 측에 직접 납품을 요청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역시 저장성 항저우에서 유사한 업체를 운영하는 회사 측 역시 “생각보다 주문이 급증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미 해당 조끼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만약 그때 더 많은 주문을 받았더라면 지금처럼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저장성 우이시에서 형광색의 노란 조끼를 파내하는 한 회사는 “지난해 11월에 유럽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주문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판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노란 조끼 운동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으로도 번졌으며, 이때 사용되는 노란 조끼는 반정부 운동의 상징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풍수해보험 확대부터 수면장애 실손 보상까지…

    풍수해보험 확대부터 수면장애 실손 보상까지…

    2019년 달라지는 보험제도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에 대한 풍수해보험 시범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실손의료보험 보장내용도 변경되면서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장애 치료에서 발생하는 의료비도 실손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내놓은 ‘2019년 달라지는 보험제도’를 보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1월부터는 올해 28개 시·군·구에서 이뤄지던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시범사업이 37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퐁수해보험이란 태풍, 홍수, 대설, 지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해주는 것으로, 정부가 최소 34%이상 보험료를 지원해준다. 37개 적용 지역은 서울(은평·마포구), 부산(영도·수영구), 대구(남·수성구), 인천(남동·계양구), 광주(남·북구), 대전(동구·유성구), 울산(중구·울주), 세종, 경기(용인·김포·양평), 강원(강릉), 충북(충주·청주), 충남(천안·아산), 전북(장수·임실), 전남(담양·장흥), 경북(포항·경주·구미·영덕·예천), 경남(진주·김해·창원), 제주(제주·서귀포) 등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풍수해보험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월부터는 자동차 사고 과실비율에 대한 다툼이 발생했을 때 공정한 처리가 이뤄지도록 분쟁심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일 보험사 가입자 간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이 사고가 났을 때에도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의 심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분쟁 발생시 피보험자에게 소송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한 심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소비자 보호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7월부터는 보험설계사의 신뢰도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보험가입을 앞둔 소비자라면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각 보험협회 홈페이지에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 등을 조회할 수 있는 ‘e-클린보험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한편 실손보험 보장도 확대되기 때문에 변경사항을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우선 장기기증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장기수혜자의 실손보험이 이를 보상하도록 보상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했다. 또 여성형 유방증을 겪는 남성들이 지방흡입술을 받아도 치료에 해당한다고 보고 실손보험에서 보상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신체적 원인이 아닌 정신적인 문제에서 발생하는 비기질성 수면장애의 치료 중 발생하는 요양급여 의료비도 실손보험이 보장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캐나다구스 다음 중국 보복 상대는 농산물?

    캐나다구스 다음 중국 보복 상대는 농산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체포 사태로 야기된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반감이 양국 관계 긴장 및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8일 화웨이 사태로 악화된 양국 관계와 캐나다에 대한 중국인의 반감이 패딩 점퍼로 유명한 의류 상표 ‘캐나다 구스’에 이어 농산물과 임업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베이징의 상업지구인 산리툰에서는 캐나다 구스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화웨이 사태로 연기된 바 있다.  중국 농업협회 측은 만약 캐나다가 중국과 미국 간의 정치 문제에 계속 개입하면 캐나다산 카놀라 등 오일시드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멍 화웨이 부회장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되어 11일 보석으로 석방됐고 현재 가택 연금 상태다. 지난해 중국은 캐나다로부터 70억 달러어치의 농산물을 수입했으며 중국은 캐나다산 농산물의 두 번째 큰 구매 시장이다. 중국은 또 캐나다산 목재의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기도 하다. 캐나다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의 수혜자로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면서 지난 8~10월 캐나다 대두 수출은 두 배나 늘었다.  캐나다 CBC 방송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업계가 캐나다와 진행하던 투자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의 플리비오 볼프 회장은 이날 캐나다에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논의 중이던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최근 이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볼프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지금까지 중국 자동차 업체 두 곳의 대캐나다 투자 대표단 방문을 주관했으나 업체들이 모두 논의를 중단했다.  볼프 회장은 “멍 부회장의 체포로 중국 업체들의 캐나다 확장 계획이 동결됐다”면서 “이들은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논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2대 강대국 간 냉전과 같은 상호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 흐름을 멈출 수도 없고 상대를 바꿀 수도 없는 처지에 몰려 있다”고 토로했다.  전날 대만에서는 자유시보 등이 캐나다 정부가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의 부인 첸웨이(錢韋)의 비자발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측은 이를 부인했다. 대만 언론은 왕이 외교부장 일가가 캐나다에 호화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중국의 많은 ‘훙얼다이’(紅二代·중국 공산당 혁명원로 자녀)가 서방 정보기관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설] 기초연금만 올리는 국민연금 개편안, 후세에 가혹하다

    국민연금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난 14일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 방안 중 현 상태에서 기초연금만 늘리는 2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매년 수조원의 추가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로 유지한 채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2022년부터 기존 2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다. 가입자는 보험료를 지금보다 더 내지 않으면서도 노후 보장소득은 늘어나는 안이라 정치권이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가 재정엔 치명적이다.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했을 때 매년 5조~6조원의 예산을 더 써야 한다. 2026년에는 37조 1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정부가 2021년부터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7조 9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고령화 추세대로라면 향후 10년 뒤 추가로 필요한 재원만 10조원이 넘어갈 게 확실시된다. 나라 곳간이 빌수록 미래 세대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초연금만 강화하는 안은 미래 세대의 수입을 뺏어 현 세대에게 노후자금으로 나눠주는 셈이다. 기초연금은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같이 부담하는 터라 지방재정 고갈이 야기될 공산도 크다. 물론 국민의 노후를 위해 국민연금만 강화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연금 자체가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지우는 데다 고소득층에게 유리하게 설계돼 있고, 그마저도 성인 인구의 45%는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동시에 강화하는 다층(多層) 연금 체계가 필요한 까닭이다. 하지만 수혜자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을 훼손하는 건 피해야 한다. 기초연금 강화에 앞서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높여야 재정지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국민 노후보장 체계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북한 어린이에게 백신을… 남북 의료협력도 놓쳐선 안 된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북한 어린이에게 백신을… 남북 의료협력도 놓쳐선 안 된다

    지난 12일 북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염병 정보 시범 교환을 위한 남과 북의 보건의료 실무회의가 개최됐다. 양측은 겨울철을 맞아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 교환하고, 내년도 감염병 정보교환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한다. 짐작건대 회담에 참여한 남측 인사들은 이 책을 읽고 회담에 임했을지도 모른다. 보건복지부 남북보건의료협력 담당자 김진숙씨의 ‘평화의 아이들’ 말이다.김진숙씨는 남북 의료협력 사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지난 16년 동안 남북 보건의료 실무협상 담당자로 일하며 북한의 의료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북한을 20여 차례 방문하면서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북한의 의료 현실을 마주했고, 그 꼼꼼한 기록을 이 책에 남겼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 대북 보건의료 지원 사업은 없었다. 지금은 유엔 안보리 제재 국면이다. 저자는 대북 제재가 해제되면 가장 먼저 어린이와 산모 의료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2000년대 초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 북한의 엄마들은 아무것도 먹지 못해 죽어 가는 자녀들의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후 사정이 나아졌는지도 잘 알지 못한다. 같은 민족으로서 외국 비정부기구(NGO) 담당자들보다 북한 사정을 모른다는 점, 심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남과 북의 의료 수준이 엇비슷하다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이렇다 할 의약품과 의료장비가 없는 것이다. 우리야 병원의 수익 증대를 위해서라도 새 의료장비가 신속하게 도입되고 있지만, 북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저자에 따르면 북한 의사들도 새로운 의료장비만 있으면 밤새워 매뉴얼을 익히고 곧 익숙하게 사용한다고 한다. 의료장비가 군용으로 전용될 리도 만무한데, 북한의 실질적인 의료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인도적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남북보건의료협력 담당자로서 가장 시급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북한의 ‘감염병 예방 조치’다. 우선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백신을 지원하는 게 급선무다. 이는 결국 남한 주민들을 간접적으로 보호하는 조치다. 생각해 보면 금세 알 수 있는 일이다.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와 있는가. 예방접종을 한 아이들은 간염이나 홍역, 결핵 등에 대해 이미 면역을 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탈북 후 남한에 입국하더라도 그만큼 감염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일은 인도적 지원이면서 곧 우리를 위한 일인 셈이다. 더 길게 보자. 교류가 지속되고 어느 시점에 통일이 되면 남북한 아이들이 자연스레 섞일 것이다. 남한 아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제아무리 높아도 북한 아이들이 백신 접종이 돼 있지 않으면 평균 백신 접종률은 급전직하할 것이고, 그만큼 감염병에 걸릴 확률은 높아진다. 저자가 “북한에 대한 의료협력 사업은 통일 이후를 대비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저자는 아울러 권한다. ‘지원’이라는 단어는 남한이 주체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하지만 보건의료 상황을 개선하는 주체는 북이다. 북측이 자체 계획을 세워 우리에게 요청하는 형식으로, 그래야 수혜자가 아니라 동등한 협력 관계로서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 말이 많다. 말길이 트여 정치적 화해 국면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경제협력이 중요 이슈가 될 것이다. 이때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의료협력이다. 남과 북의 대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한 걸음씩 더 깊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전국 평가 상위권 휩쓸어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전국 평가 상위권 휩쓸어

    부산일자리 르네상스가 지역혁신프로젝트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의 ‘2018년도 지역혁신프로젝트 전국평� � 결과, 전국 25개 프로젝트 가운데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 등 3개 프로젝트에서 1, 2, 4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2019년도 공모에서 심사 면제와 함께 국비확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에서 일자리 창출의 전략적 추진을 하고자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자체 주도의 지역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사업을 ‘부산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브랜드화하고 추진해 올해 청년 1961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다.3개 세부 프로젝트, 7개 세부사업에 43억원(국비 34억원, 시비 9억원)이 투입됐다.대표 사업으로는 교통이 열악한 강서·기장 지역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전기차를 지원하는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 사업’. 올해 전기차 100대를 청년들에게 지원, 통근여건을 개선했으며 수혜자들 대상 96%가 도움된다고 답변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창출 지원’을 통해 부산지역 소상공인에 근로환경개선,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패키지를 지원했다. 선정된 80개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해 139명 취업을 달성했다. 청년 푸드트럭 ‘함무보까’ 브랜드 개발과 ‘윤아네’ 푸드트럭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소셜 프랜차이즈화 일자리창출사업’으로 ‘가치가게’ BI개발 지원 등을 8개 소셜 프랜차이즈 본부를 구축해 80명의 고용창출을 이끌어내고 석·박사 50명을 지역 강소기업에 공급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자리가 양적인 성과뿐 아니라 질적 성장이 되도록 노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기 이식비·수면장애 새달부터 실손보험 보상

    장기 이식비·수면장애 새달부터 실손보험 보상

    내년부터 장기 이식을 할 때 발생하는 의료비를 이식 수혜자의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여성형 유방증을 앓는 남성이 지방흡입술을 받을 때 드는 비용,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장애 치료비도 실손보험 보상을 받는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장기 이식, 여성형 유방증, 수면장애에 대해 보험사와의 분쟁을 막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실손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된 약관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표준약관이 제정된 2009년 10월 1일 이후 판매된 표준화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기존 계약자도 적용 대상이다. 우선 금감원은 장기 적출과 이식에 드는 비용을 장기 수혜자의 실손보험에서 보상하도록 약관에 명시했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에는 관련 비용을 이식을 받는 쪽에 부담하기로 규정돼 있지만, 표준약관상 의료비 부담 주체와 범위가 구체적이지 않아 보험사별로 보상 기준이 제각각인 상황이다. 아울러 장기 공여 적합성 검사비, 장기 기증자 관리료(장기 이송비, 장기기증 상담비 등) 등도 보상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지난해 장기 이식 건수는 4382건, 이식 대기자는 3만 4187명이다. 여성형 유방증을 수술할 때 시행한 지방흡입술 보상은 증상이 ‘중증도’ 이상일 때만 이뤄진다. 현재는 일부 보험사가 여성형 유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시술을 외모 개선 행위로 간주해 보상하지 않으면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보험감리국 오홍주 국장은 “유방암의 유방재건술을 성형 목적으로 보지 않는 것과 같이, 중등도 이상 여성형 유방증 수술과 관련된 지방흡입술도 원상 회복을 위한 통합치료 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발병자 수가 30만명을 넘긴 비기질성 수면장애도 실손보험으로 보상받는 길이 열렸다. 비기질성 수면장애란 신체적 원인이 아닌 몽유병 등 정신적인 수면장애를 말한다. 그동안 증상이 주관적이라는 이유로 보상에서 제외됐다. 신체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기질성 수면장애는 이미 실손보험에서 보상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광주시민장학회 2019년도 장학생 모집

    재단법인 광주시민장학회는 2019년도 광주시민장학생 선발계획을 확정하고 10일부터 오는 2019년 1월 16일까지 장학생 선발 인원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도부터는 장학사업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해 광주시가 시의회의 출연동의를 받아 매년 3억원을 광주시민장학회에 출연, 장학금 지급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2019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2018년도 보다 약 2.5배 확대될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 인원은 광주시 거주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115명, 대학생 115명 등 총 246명에게 4억696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격은 공고일 기준 2년 이상 계속해서 광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시민의 자녀로 국내 소재 중·고·대학교의 재학생 및 입학예정자여야 한다. 모집 분야는 성적우수 학생 일반장학금, 저소득 학생 복지장학금, 예체능·문학우수 학생 예·체·기능·문학장학금, 상급학교 진학 학생 진학장학금 등 4가지다. 이중 복지장학금과 예·체·기능·문학장학금은 다른 기관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더라도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 장학생 선발기준과 신청방법, 신청서 서식은 광주시민장학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민장학회(031-760-4855)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일머니에 손 내민 美·中·러…빈 살만, G20서 화려한 복귀

    오일머니에 손 내민 美·中·러…빈 살만, G20서 화려한 복귀

    푸틴 “산유량 조절 협정 연장키로 합의” 시진핑 “비전 2030·일대일로 시너지 내자” 트럼프, 환담 나누고 묘한 미소 주고받아 마크롱은 “카슈끄지 사건 조사 참여할 것”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수혜자로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두 달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꼽힌다. 카슈끄지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되면서 인권 문제로 각국 정상의 냉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가면서, 핵심 산유국이자 미국의 주요 무기 구매처인 사우디 ‘오일 머니’의 힘을 여지없이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베아르 팔라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시리아·예멘 정세 등의 중동 문제, 국제 원유 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회원이 아닌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산유량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사우디와 함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G20 회의 첫날인 지난달 30일 회담장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하이파이브’를 하듯 손을 맞잡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OPEC 리더 격인 사우디와 비OPEC 산유국 러시아가 친분을 과시한 셈이다. 영국 ‘이중간첩 암살시도 사건’ 등으로 코너에 몰린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카슈끄지 사태로 궁지에 몰린 빈 살만 왕세자와 일종의 공감대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 회담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환담을 나눴고, 30일 단체사진 촬영 행사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주고받아 화제가 됐다. 사우디는 지난달 26일 미국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30일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사우디의 경제 다양화와 사회 개혁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사우디의 ‘비전 2030’이 시너지를 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난달 29일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난 뒤 “인도에 대한 사우디의 투자 문제를 논의하는 등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을 거론하며 빈 살만 왕세자와 각을 세웠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30일 “마크롱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태에 대한 국제적 조사에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참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하고 예멘 사태의 정치적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나로서는 걱정된다. 당신이 결코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와 양자회담을 하지 않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사우디가 카슈끄지 사건 용의자들을 터키에 인도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의문점을 없앨 수 있도록 용의자들이 터키에서 재판받는 게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양육권 문제 합의 “졸리 안도해”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양육권 문제 합의 “졸리 안도해”

    이혼 소송 중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자녀 양육권 문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 측은 “몇주 전 양육권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양쪽 모두와 판사도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재판은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합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최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2016년 9월 이혼한 뒤 2년째 이혼 소송 중인 졸리와 피트는 양육권 다툼으로 다음 달 4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둘 사이에는 매덕스(17), 팩스(14), 자하라(13), 실로(12),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10) 등 여섯 자녀가 있다. 이들은 런던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며 살고 있다. 졸리는 그동안 단독 양육을 주장한 반면 피트는 공동 양육을 요구해왔으며, 둘의 양육비 다툼은 지난 8월 언론에 각자 주장이 공개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졸리의 법정 대리인은 LA 상급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피트는 아이들을 지원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 결별 이후 지금까지 유의미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 1년 6개월간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피트는 “졸리와 아이들을 수혜자로 해서 130만 달러(14억6천만원)를 지급했다. 졸리가 주택을 사들이는 데 800만 달러(90억원)를 보탰다”고 반박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졸리의 한 측근은 “졸리는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 것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가정의 안정을 위한 진전을 이룬 데 대해서도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2년 만에 자녀 양육권 합의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2년 만에 자녀 양육권 합의

    2년째 이혼 소송 중인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최근 자녀 양육권 문제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졸리의 법정 대리인 성명을 인용해 “몇주 전 양육권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양쪽 모두와 판사도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재판을 받을 필요도 없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졸리 측 대리인은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9월 이혼한 뒤 2년째 이혼 소송 중인 졸리와 피트는 양육권 다툼으로 다음 달 4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둘 사이에는 매덕스(17), 팩스(14), 자하라(13), 실로(12),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10) 등 여섯 자녀가 있다. 이들은 영국 런던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오가며 살고 있다. 졸리는 그동안 단독 양육을 주장한 반면 피트는 공동 양육을 요구해왔으며, 둘의 양육비 다툼은 지난 8월 언론에 각자 주장이 공개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졸리의 법정 대리인은 LA 상급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피트는 아이들을 지원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 결별 이후 지금까지 유의미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 1년 6개월간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피트는 “졸리와 아이들을 수혜자로 해서 130만 달러(14억 6000만원)를 지급했다. 졸리가 주택을 사들이는 데 800만 달러(90억원)를 보탰다”고 반박한 바 있다. 졸리의 한 측근은 로이터에 “졸리는 (이번 합의에 따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 것에 매우 만족해하고 있으며 가정의 안정을 위한 진전을 이룬 데 대해서도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트 측은 합의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황보-김장훈 ‘착한콘서트’ 12월 1일 개최…수익금 전액 기부

    나눔을 축제하라는 슬로건으로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는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착한콘서트 가 연말을 맞아 황보, 김장훈, 서문탁, 배치기, 채환 등 뜻을 함께하는 18팀의 뮤지션들과 함께 12월 1일 오후 6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한다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강남구청, 집닥이 함께하는 이번 착한콘서트에는 공연 전 바자회와 자선경매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현장에서 직접 기부할 계획이며 , 희망을 파는 사람들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일반인 기부자와 기부 대상자인 지적장애인형제, 소아암어린이, 송천 한마음의 집 장애인 시설 등 수혜자가 직접 만나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가 늘어 나눔의 확산을 실감하고 있는 착한콘서트 연말특집은 2016년 7,520만원 , 2017년 7,853만원에 이어 올해는 1억6천여만원의 성금과 물품들이 비영리단체 희망을 파는 사람들 단체에 기부되어 공연현장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2012년 소외계층음악교육지원을 시작으로 공연을 통한 즐거운 나눔문화확산을 실천해온 딜라이브 착한콘서트는 지난 7년간 130여회의 공연을 통해 루게릭병원건립모금홍보와 탈북청소년, 소아암아동 돕기에 이어 올해 자살예방캠페인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월 2회 정기프로그램으로 편성되고 있다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하는 착한콘서트는 여러 NGO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기획을 통해 봉사를 희망하는 시청자들과 함께 국내에서는 연탄봉사 및 독거노인, 장애인 등 우리주변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미얀마,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으로의 해외봉사도 진행해왔으며 오는 12월9일에도 희망을파는사람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가수 채환 및 미용사 등으로 이뤄진 12명의 착한봉사단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국가장학금 수혜자 단 0.2%(연 5만 명)…누가 받을까?

    中 국가장학금 수혜자 단 0.2%(연 5만 명)…누가 받을까?

    매년 이 시기 중국 교육부는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장학금 수혜자를 발표한다. 올해 공개된 국가장학금 수혜자 수는 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교육부를 대상으로 장학금 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2000여 대학, 2700만 명 가운데 불과 0.2%만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게는 대학 학비, 기숙사 비용 및 생활비 명목의 8000위안 등이 제공된다. 단 석·박사 연구생 출신의 선발자에 대해서는 연구비 명목의 추가 장학금이 지원된다. 올해 선발된 전국 2000여 곳의 대학, 5만 명의 장학생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장학생이 선발된 대학은 베이징 대학교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재학 중인 국가장학생의 수는 올해 기준 학사 208명, 석사 318명, 박사 301명 등으로 장학금 최대 수혜 대학으로 꼽힌 것이다. 베이징대학 측은 올해 선발된 베이징 대학교 재학생 출신의 국가 장학생 827명 가운데 남학생의 비율은 54%로 여학생(46%)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장학금 수혜자의 연령은 24세(1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3세 109명, 26세 95명, 25세 94명 순으로 나타났다. 단, 30세 이상의 만학도 가운데 장학 혜택을 받은 학생의 수는 20명에 불과했다. 특히 장학생 선발 시 높은 점수를 받은 성적 외 활동 경력에는 학생위원 출신자와 학생회 활동 경험자 등의 가장 많았으며, 학생 당 간부 출신 경력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국 전역에 소재한 각 대학 출신 신청자 가운데 매년 0.2% 수준의 소수만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장학생 선발 기준은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소속 장학생 선발 위원회에서는 매년 5월 접수한 신청자를 기준으로 10월 서류 심사에 통과한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후 학습 성적과 사회 활동 경력 등을 기준으로 2차 종합 평가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때 1차로 선발된 예비 장학생의 경우 반드시 전체 신청자의 성적 기준 상위 10% 이내일 것이 요구된다. 단 상위 30% 이내의 성적 우수자 가운데 △SCI △EI △ISTP △SSCI 등 국제적 수준의 과학 기술, 사회과학 분야 저널에 논문이 수록, 소개된 이들에 대해서는 학업 성적과 무관하게 장학생 선발시 유리한 가점을 제공해오고 있다. 한편 올해 국가 장학생으로 선발된 베이징대 역사학과 17학번 장란톈(张蓝天, 2001년 출생)양은 “올해 우리 대학 출신의 국가 장학생 가운데 최연소 학생으로 선발됐다”면서 “평소 학생회 활동 참여와 아르바이트 경험 등을 담은 학업 계획서가 장학생으로 선발되는데 큰 몫을 담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학금 수혜자 중국언어문학과 14학번 박사생 왕위(王玉)양은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출간하는 책 몇 권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호흡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다”면서 “또,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교내 인터넷 문학 동아리 편집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성을 갖는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손성진 칼럼] 민주노총과 대통령 지지율

    [손성진 칼럼] 민주노총과 대통령 지지율

    작년 초를 전후해 촛불집회에 몇 차례 나간 적이 있다. 역사의 현장을 놓칠 수 없다는 소명의식에 찬 기자 이전에 내 자격은 국정농단에 저항하는 일반 시민이었다. 특히 좌우 어느 쪽에도 빠지지 않는, 이념 또는 이익과는 무관한 집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순수한 시민들이 얼추 열중 셋은 더 돼 보였다. 그러나 나머지 예닐곱은 그렇지 않았다. 국정농단과는 무관한 ‘이석기 석방’이나 ‘노동개혁 반대’를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의 동조를 선동해 ‘순수파’들은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예닐곱의 대부분은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 소속이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임은 부인할 수 없고 그 때문에 문 정부의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현 정부가 민주노총의 기여도를 의식한 친노조 정부라고 해도 결코 거대 귀족노조의 이익을 대변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노총이라는 보호막 속에 들지 못한, 핍박받는 노조가 훨씬 많고 그들이 정책의 지향점이 돼야 마땅하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탄핵을 그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음은 시간이 흐르면서 드러나고 있다. 정권 교체의 중심에 섬으로써 민주노총이 이미 얻어낸 것은 많다. 정부 정책은 친노조적으로 바뀌었고 전 정권의 노동개혁은 당연히 없던 것으로 됐다. 원래 노렸던 목적을 상당 부분 관철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업이 죽든, 국가가 잘못되든 그들의 이익에만 몰두하겠다는 태도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의 저항력이 민주노총에 의해 배가되었음은 맞지만 그런 점에서는 이용당했음은 마찬가지다. 민주노총에 끌려가는 약한 정부를 보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순수 시민들의 심정은 실망 그 이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한 달에 600만원을 버는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는 말을 지방의 중소기업 경영주에게 들었다. 최저임금 인상의 최대 수혜자가 외국인 노동자라는 주장은 거짓이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는 차별대우를 받아도 좋다는 사고에서 하는 말도 물론 아니다. 그러나 정책의 효과가 엉뚱하게 나타난다면 수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수혜를 입은 우리 노동자도 있겠지만 과실은 목적지 아닌 곳에도 들어간다. 세계 4위라는 자영업자 비율 탓에 최저임금 인상은 약대약(弱對弱), 빈대빈(貧對貧)의 갈등도 낳았다.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위원장이 돼 1년 반이나 고용 증대 노력을 했는데도 결과가 거꾸로 간다면 시스템의 문제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소득주도성장론, 최저임금 인상이나 친노조적 노동정책의 속도조절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 또한 박근혜의 불통과 다를 바 아니다. 개혁이 일방의 이익을 위해서 진행된다면 개혁이 아니다. 일방의 손해를 의식해 개혁을 회피해서도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연한 실용주의 노선에 주목한다. 자유무역협정, 철도 민영화와 같은 노동계와 농민의 반대가 극심했던 현안도 밀어붙였다. 연금개혁에 민주노총과 시민단체가 기를 쓰고 반대했지만 관철시켰다. 노 전 대통령은 노동계 등 지지계층과 등졌지만 결과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경제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산업 경쟁력은 점점 떨어진다.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전화, 조선 업종 등에서 중국의 위협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런 악조건 속에 노사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민주노총은 또 파업을 외친다. 영업이익률이 바닥을 치는 현대차 노조도 물론 민주노총 소속이다. 높은 인건비 말고도 파업 자체가 영업이익률을 더 떨어뜨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론이란 전략에 반대할 저소득층은 없다. 하지만 전술이 잘못이라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내치와 경제를 먼저 챙기고 분배의 원천이 될 성장산업을 등한시하지 말아야 불확실한 미래의 어둠을 걷을 수 있다. 민주노총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했다. 이익과 이상, 이념에 빠진 폭주 기관차가 달려가는 미래는 뻔하다. 청와대가 그런 민주노총을 빼고서라도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민주노총과 일정한 선을 긋고 새 희망을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국민은 바란다. sonsj@seoul.co.kr
  • “정부는 정직한 협상 자세를… 민노총도 투쟁중심 탈피해야”

    “친노동 성향 정권에 파업은 시대착오” “文대통령 용두사미식 공약이행 문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대화 해야” 한입 민주노총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노정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노동계의 불신을 털어내고 사회개혁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직한 협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역시 기존 투쟁 중심의 운영 방식을 바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에 나서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에 대해 학계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권에 비해 친노동 성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참여를 거부하며 파업에 나선 것은 분명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보수정권 때는 노조가 사회적 공론장에 나서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래도 이번 정부는 ‘노동존중사회’를 지향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적 대화 틀을 갖추려고 애쓰는데, 민주노총이 그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는 극한 수단을 택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파업의 원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용두사미식 공약 이행’에 있다는 비판도 컸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불러온 자치분권·재정분권 종합계획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 대통령과 정부가 현실성 없는 약속을 지나치게 남발해 정책 수혜자들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 놨다는 설명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주노총도 이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현 정부처럼 ‘사회적 대화 틀(경사노위)이 있으니 우선 여기로 들어와서 얘기하자’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때 (정부가 재벌개혁 약속을 지키지 않고 노동자 정리해고만 강행해) 여러 차례 큰 상처를 입었다. 이제라도 정부가 ‘여기까지는 해줄 수 있고 나머지는 안 된다’는 식으로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 지금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태도로 점잔만 빼고 있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창곤 전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단순히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왜 필요한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기한 다음에 설득을 해야 한다”며 “무조건 강요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도 “들어가는 순간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협상장에서 논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화를 하려면 탄력근로제만 밀어붙이지 말고 여러 다른 사안을 묶어서 줄 것은 주고 그렇지 않을 것은 빼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정 간 극단적인 대결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가기 위해 정부와 민주노총이 좀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안을 놓고 고민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최소 휴식시간제와 야근수당 감소분 보전 등 대안으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민주노총이 100% 다 달라고 하면 대화가 안 된다”며 “서로가 ‘이것은 가능하고 이것은 못 한다’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美 불법체류 한인, 로즈장학생에 선발

    어린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불법체류 신분이 된 하버드대생 박진규씨가 세계에서 영예로운 장학금으로 꼽히는 로즈장학생에 선발됐다.박씨는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2012년부터 시행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의 수혜자를 뜻하는 ‘드리머즈’로, 이들 중 로즈장학생이 나온 것은 미국에서 처음이다. 반(反)이민 정책을 고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DACA 프로그램의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올해 로즈장학생으로 최종 선정된 32명 중 박씨가 포함됐다. 박씨는 2014년 하버드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캐나다의 맥길대 등에 합격한 인재로, 하버드대에 입학해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며 학부 연구저널의 편집장을 지냈다. 2014년에는 불법체류 학생들의 대학 등록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하이어 드림스’를 설립해 약 6만여명의 학생들을 도왔다. 올해 선발된 로즈장학생 중 박씨와 같은 이민자 출신은 절반을 웃돌았다. 장학생들은 앞으로 2~3년간 영국 옥스퍼드대의 학비·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박씨는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석사과정에서 이주학 및 국제보건과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장학재단의 엘리엇 거슨 미국 사무총장은 “미국을 규정하는 특별한 다양성이 이번에도 반영됐다”고 밝혔다. 1902년 영국의 자선사업가 세실 로즈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로즈장학금은 국제 학문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에릭 가세티 현 로스앤젤레스(LA) 시장, 한국계로는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뉴저지) 등이 로즈장학생 출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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