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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정책,「차별화」로 가야한다(최택만/경제평론)

    새 정부 경제내각이 출범하면서 대다수 국민들은 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이 6공 정부와 차별성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또 새 정부 내각 구성이 참신하고 개혁적이라는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듯이 경제정책의 무게가 개혁 쪽에 실리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새 경제내각이 곧 발표하려는 정책은 과거 경기심체 때 동원된 내용과 별로 다른 것이 없는 것으로 지상에 보도되고 있다.과거정권에서 그랬듯이 경기부양대책의 수혜자는 대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희생의 교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이 과거 정부의 그것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새정부가 경제기반을 튼튼히 하고 정책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면 경기부양의 수혜자가 중소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6공 정부가 안정화시책을 밀고 나간 것은 거품경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였다.바로 이 거품을 일으킨 주역은 누가 무어라 해도 대기업이다.그런데 거품해소를 위한 안정화시책의 피해자는 거품을 일으킨 대기업이 아니고 중소기업이었다.중소기업은 거품이일고 있을 때 인력과 자금을 건설현장에 빼앗기어 피해자였고 거품해소 과정에서는 자금난으로 다시 피해를 보았다.지난해 1만개 중소기업의 도산이 바로 그 실례이다. 문민정부는 피해의 교대를 경제정책의 핵심에 두어야 할 것이다.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이 이제는 빛을 보는 세상이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현재 중소기업의 문제는 김리수준이 아니다.김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쓸 수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금융정책당국은 시중 실세금리가 12%대로 떨어졌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에는 그림의 떡이다.금리는 얼마가 되어도 좋으니 돈만 빌렸으면 좋겠다고 중소기업은 하소연하고 있다.따라서 부양대책의 핵심은 이들 중소기업 쪽으로 돈이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과거 정부 고위층은 주로 대기업에 관심을 가졌다.고위층의 산업현장 시찰은 으레 대기업이었다.문민정부 고위층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돌아보고 애로사항을 들어 보는 것이 과거와 차별성을 갖는 것이다.문민정부 공직자는 항상 중소기업의 곁에 있다고 할 정도로 기업 현장을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이 과거와 다른 것이다. 과거 정부 고위층은 청와대에서 대기업중심의 제조업경쟁력강화대회를 분기별로 개최했다.그러나 문민정부 고위층은 중소기업중심으로 애로사항보고대회를 갖는게 산업정책의 차별성이 될 것이다.새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통치권자의 경제철학으로 설정하고 대통령 주재로 매달 애로사항보고대회를 갖는다면 요란한 부양책이 없다해도 우리경제는 멀지않아 회생될 것이다. 고통분담 역시 그 주역은 고위공직자·정치인·기업인·사회지도층인사 등이 되어야 한다.그들이 수범을 보이지 앓을 경우 분담은 구두선에 그치고 말것이다.일부에서는 5공 정부때 국민 모두가 고통분담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켰으나 6공 초반에 대기업과 부유층이 재테크와 부동산 투기를 일으켜 거품경제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문민정부는 고통분담의 시한을 분명히 밝히고 분담의 보상이 일부계층이 아닌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 주어야 한다. 새정부가 과거정부와 다르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지름길은 과거 정부가 하지 못한 경제개혁을 가능한 한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다.지하경제를 지상으로 떠올리는 김융실명제와 같은 경제개혁은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할 것이다.시행시기를 늦추면 기득계층의 반발에 부딪쳐 시행이 또다시 어렵게 될 우려가 있다. 일부에서는 향후 2년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시발로 선거가 잇따라 경제개혁이 물건너 갈 것이라는 비아냥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한다.문민정부는 6공정부와 분명히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국민들이 어떤 경제적 차별성을 원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는 일이야 말로 새정부의 중요한 경제과제이다.
  • “물대통령이었기에 갈등 씻어냈다”/노 대통령 퇴임회견 일문일답

    ◎“민족자존 되찾고 국민화합도 이룩/이젠 홀가분히 여행·독서 즐기겠다” 노태우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재임기간 동안의 국정운용에 대한 입장과 소회를 밝혔다. 노대통령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연인으로서 청와대를 떠나는 심정은 어떻습니까. ▲이제 정말 자유롭게 쉴수 있구나 하니 기쁩니다.청와대란 참으로 일도 많습니다.밤낮 없이 일이 끊이지 않고 규제가 많습니다.자유라는 것은 거의 느낄 수 없고 포로생활로 비유됩니다.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하고 읽고 싶은 책도 읽으며 친지들도 만나보고 동네 목욕탕에도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역사가 노대통령을 평가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역사속의 모든 갈등과 거기에서 우러 나오는 찌꺼기를 씻어 내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국내외적으로 찌꺼기를 씻어내고 화합의 새시대를 맞도록 하는 청소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물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불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아 다행입니다.불대통령이 아니고 물대통령이었기에 찌꺼기를 씻어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 과정에서 민주화와 자유화를 이룩했고 국제적 지위도 드높였고 민족의 자존도 찾았습니다.또한 국민의 화합을 이루고 안정성장의 바탕을 이루었다고 봅니다.이는 딱 보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다 하는 차원에서 예를 들어 강철이다 콘크리트다 하는 것보다 월등 더 소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5년간 경제에 대한 평가는 보는 관점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민주화의 대가라고 하지만 부정적인 견해도 많습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언론도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하더군요.GNP가 2배이상 성장해 세계 19위에서 15위로 성장했습니다.무역부문에서 13대무역국가로 부상했고 국민소득은 2배이상 늘었읍니다.그렇게 갖고 싶었던 자가용도 5배가 늘었습니다.의료보험 수혜자는 61.7%에서 1백%로 확충됐으며 주택보급률 또한 69.2%에서 76%로 늘어났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첫째로 산업경쟁률이 떨어졌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그 원인을 분석해 보자면 우선 급격히 오른 임금일 것입니다.이에따라 생산성은 떨어지고 경쟁력 또한 낮아졌습니다.극심한 노사분규와 인력난으로 제품의 질도 떨어졌고 납품기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습니다.90년도로 기억합니다마는 모든 기업이 제조업 분야를 기피하고 통상마찰도 심하게 되었습니다.그러나 최근 2∼3년간에는 정치가 안정되고 사회가 안정됨에 따라 노사분규가 진정되고 화합을 찾게 됐습니다. 정부도 기술과 제조업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사회간접자본도 확대해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또한 5%를 밑도는 성장이 너무 저성장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습니다.90년대 초까지 3저현상을 누리면서 내수위주로 10%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물가라든가 국제수지에 악영향을 미쳐서 고생을 한 것은 다 아실 것입니다.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저성장을 감수하고 과소비는 진정시키는등 거품경제를 해소시키려는 국민노력으로 안정기반을 확충했습니다.또한 제조업중심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시설투자를 하는 등의 결과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중소기업의 자금난으로 부도율이 많은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만 실망할 일은 아니며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부도가 나는 기업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기업이 창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정부도 앞으로 더욱 중소기업에 지원을 많이 할 것이나 중소기업도 정부만 의존하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퇴임하면 국민에게 봉사할 의무가 남아 있다고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퇴임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퇴임후 보통사람이 되어 계획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대통령의 직분으로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권리행사도 있었으나 이제 보통사람이기 때문에 권리행사는 없을 것이고 다만 전임대통령으로서 국민에게 이바지한다는 의무가 남아있습니다.보통사람의 입장에서 사회를 위해 기꺼이 기여하고 봉사할 일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차기정부에 당부하거나 요청할 말씀은 없으신지요. ▲차기대통령은 사상 유례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만큼 국민의 신뢰도 크지만 기대도 크다고 생각합니다.나와 여러분이 함께 전환기적 상황을 끝맺었으므로 좋은 여건에서 출발하고 있고 특히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이제 차기정부는 안정속에서 개혁을 훌륭히 치러 내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가의 목표는 이제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일과 7천만이 한 울타리가 되는 통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매를 걷어붙입시다.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일정기간 질책등은 유보하고 격려해 주기 바랍니다.마지막으로 한 말씀을 더 드리면 우리 온국민이 한 마음이 되었던 88서울올림픽을 다시 기억합시다.그때의 마음으로 넓은 세계,미래로 함께 나아갑시다.
  • 수준급 새 영화 10여편 제작 활기/관객층 기호 계산,기획력 발휘

    ◎작품·흥행성 등 고루 갖춰 눈길 새해를 맞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건 수준급 영화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이들 영화는 하나같이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및 완성도의 3박자를 고루 갖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야심작들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촬영에 돌입했거나 내달 촬영을 목표로 제작이 추진중인 작품은 「백한번째 프로포즈」「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결혼하지 맙시다」「커피 카피 코피」「미스터 맘마2」「키드 캅」「투 캅스」등 10여편. 이 가운데 「백한번째 프로포즈」(오석근 감독)는 슬픈 옛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미모의 첼리스트와 그녀를 향해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쏟는 한 남자의 환상적인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 사랑의 실체와 가치를 추구한 고전적 멜로영화로서 문성근이 주역을 맡았다.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김영빈 감독)는 충족된 수혜자로서 차별적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압구정족들의 삶을 통해 우리사회가 앓고 있는 병폐를조명하는데 기획의도를 맞춘 작품. 향락적이고 말초적인 문화에 대한 영상탐구를 재치프레이즈로 내건 영화로 문성근과 전미선이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결혼하지 맙시다」는 현재 시나리오작업중으로 유치원시절부터 대학시절까지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사랑의 감정변화와 결혼후의 갈등을 통해 참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감각을 내세운 표피적인 재미에 안주하지 않고 무게있는 사랑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커피 카피 코피」는 당차고 매력적인 캐리어 우먼과 CF감독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야망 그리고 사랑을 다룬 작품.포스트 모던한 이야기 전개로 젊은 관객층을 겨냥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으로 세련된 영상미에 주력,CF촬영기법을 도입하는 해외로케도 예정하고 있다. 「미스터 맘마2」(강우석감독)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신세대 아빠의 육아와 사라져가는 부성애를 따뜻한 시각으로 묘사하는데 기획의도를 둔 코미디물. 그러나 전편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린데 반해 이번 속편에서는 보다 깊은 감동을 자아내기 위해 디테일하면서도다채로운 극적 상황묘사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의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김의석 감독)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이며 자유주의적인 방송국 PD와 간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애정물.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의 방식,그리고 고독을 진솔하면서도 파격적인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또 「키드 캅」(이준익 감독)은 어린이들을 주역으로 내세운 가족용 오락코믹액션물. 예년과는 달리 연초부터 제작러시를 이루고 있는 이들 영화는 무비판적인 유행의 추구에서 벗어나 각기 고유의 색깔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또 주먹구구식이 아닌 관객층의 기호를 충분히 계산해 제작에 임하는 등 사전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성과 의욕을 앞세워 만들어지고 있는 이들 신작영화가 그동안 외화의 위세에 가위눌려온 한국영화계에 얼마나 숨통을 트이게 할는지 자못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생명나누기” 장기기증 확산/「운동본부」 출범 2돌째

    ◎신장·각막 등 1만2천여명 등록/주부·회사원 중심 각계 고루 참여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 운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머리털끝 하나도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유교관념이 깊게 뿌리박힌 우리사회에서 장기기증이 범국민적 사회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사후에 자신의 시신이나 간,체장,각막 등의 장기를 연구용이나 이식에 써 달라는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종교인뿐만 아니라 주부,대학생,회사원,의사,구두닦이,60·70대 노인등 나이와 직업,계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랑의 장기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에 따르면 본부에 등록한 사람들은 시신기증자 5천9백68명을 포함,신장기증자 7백76명,각막기증자 5천6백56명등 모두 1만2천4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30대주부나 회사원들도 장기기증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새생명나눔운동은 날이 갈수록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운동본부측은 전망하고 있다. 「장기운동본부」측은 29일 본부가 창립된 91년 1월이래 이곳에 등록한 기증자들을 직업·나이·연령·성별로 분류,현황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각막과 시신을 기증한 사람들의 직업은 주부 18.9%,회사원 14.4%,학생 13.9%로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료인 7.9%,종교인 6.8%,자영업 4.6%,서비스업 3% 등이었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이 51.7%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경기도 14.6%,강원도 7.6%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밖의 지역에서는 1∼3%의 낮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30대 24.5%,20대 24.1%로 20∼40대에서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여자가 51.6%로 48.4%인 남자보다 많았다. 그러나 장기기증운동이 이처럼 일반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도 「죽은 몸에 칼을 대서는 안된다」는 유교관습이 뿌리깊게 남아있어 선뜻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운동본부 박본부장은 『현재 실명자 15만명 가운데 1만5천여명이 각막만 있으면 빛을 볼 수 있는데도 어둠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각막쯤은 아무 주저없이 사회에 주고가는 풍토가하루빨리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설립 두돌을 맞아 30일 하오3시 YMCA강당에서 장기기증자와 수혜자들이 모여 기념식을 갖는다.
  • 퇴직적립보험 해약/노조동의 받아내야

    앞으로 기업들이 종업원퇴직적립보험에 가입한 후 이를 해약하려면 반드시 노동법상 종업원대표기관인 노동조합 및 노사협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재무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종업원퇴직적립보험 약관개정안을 확정,2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최근 일부 기업이 보험회사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자 보험사와 짜고 보험수혜자인 종업원의 동의없이 대출금과 보험금을 상계 처리함으로써 종업원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던 점을 감안, 이같이 해약요건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약관개정과 함께 보험감독원을 통해 종퇴보험의 운영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하면 계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 주택난 해소(신한국 원년:10)

    ◎연 60만호 건설… 98년 보급률 90%로/저소득층 위해 소형 90%이상 건립/가수요 억제… 집값 안정화에도 주력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는 경제정의를 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신경제」건설을 주창하고 있다. 신경제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 따라서 내집없는 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신경제」구상을 피부로 느끼게 하는 핵심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견지에서 새정부가 주택가격 안정과 서민주택 대량공급에 복지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새정부는 주택을 매년 55만∼60만호씩 건설하고 전국 5백2개 달동네 16만호를 순차적으로 개량,임기말인 98년까지 주택공급률을 90%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을 약속하고 있다.더 나아가 2천년대초까지는 1백% 「1가구1주택」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물론 이처럼 신규주택공급물량만 대폭 늘린다고 해서 주택문제가일거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김차기대통령의 정책브레인들도 이 점을 십분 인식하고 있다.왜냐하면 우리나라 도시주택문제의 본질은 주택가격이 소득에 비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상승폭도 터무니없이 크다는데 있기 때문이다. 새정부가 중·대형주택의 건설을 억제하고 소형주택을 90%이상 건설키로 하는 한편 주택가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가격안정화시책을 강조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새정부는 매년 30만호 내외의 공공주택을 건설해 저임금근로자·도시계획철거민 등 무주택저소득가구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또한 도시영세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소규모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저렴한 택지공급은 물론 장기저리금융 및 세제감면 등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한편으로 주택가수요를 철저히 관리해 주택가격을 80년대 이전 수준으로 안정시킨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서 1가구 다주택과 대형주택에 대한 보유과세를 대폭 강화시켜 주택을 통한 불로소득을 근절하는 한편 구릉지와 한계농지개발을 촉진하는 등 저렴한 택지를 충분히 비축·공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정부가 주택시장에 직접 개입해 신규주택을 실수요자에게 싼값으로 공급하고 투기를 억제해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에도 허점은 있다는게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이러한 정책은 효율과 형평 측면에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공영개발과 분양가 규제의 도입의도는 타당한 면도 있지만 이러한 규제들로 인해 주택수요증가를 뒷받침하는 주택공급의 탄력성에 제약을 준다는 것이다.또한 신규주택을 싼값에 분양받을 자격이 있는 실수요자를 선별하기 위해 주택공급규칙을 계속 개정했지만 수혜자들이 결국 저소득층이 아닌 중산층 이상에 집중됨으로써 형평의 원칙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서상목 민자당 정책조정실장등 정책전문가들은 『정책적으로 대량공급되는 서민주택에는 분양가 통제를 계속 적용해야 하겠지만 대형주택 공급은 분양가 자율화 등을 통해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며 정책적 조화를 강조하고있다.그래야만 소득증대에 따라 다양해지는 주택수요에 부응하면서 주택공급을 원활히 늘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과거 2백만호 주택건설 목표달성 과정에서처럼 주택공급을 늘리는 과정에서 물가불안등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 전문가들은 1년에 55만∼60만호 정도의 주택을 늘리는 것은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왜냐하면 이제 우리 경제규모가 그만큼 커졌고 지난 6공초에는 주택건설뿐만 아니라 토지공개념이 확대 도입되는 과정에서 토초세등을 피하기 위해 공한지에 상가를 신축하는등 다른 요인의 건설경기과열이 겹쳐 물가상승을 부추겼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주택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이같은 주택공급정책의 보완과 함께 주택금융·주택관련 세제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새정부는 공공주택의 국민주택기금융자를 확충,전세보증금 상당자금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중산층의 주택자금은 상환기간·대출이자율등 융자조건을다양화시켜 자금수급을 원활히 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질서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부동산 등기 전산화를 조속히 이룩해 1가구 다주택에 대해 철저히 세원을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 바뀌는 일 쌀수입금지정책/언론들,“열어야한다” 주장

    ◎“UR 성공적 타결위해 개방은 당연/기존입장 고수땐 국제적 고립 초래 한” 한국과 일본의 쌀시장개방 문제가 세계적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중대한 장애였던 미국과 유럽공동체(EC)의 농업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다국간 협상이 「마지막 관문」인 쌀시장 관세화문제로 그 표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미통상대표부(USTR)의 칼라 힐스 대표는 미·EC의 농업교섭이 합의된 직후 『다음은 일본등의 쌀시장 개방문제』라고 이점을 분명히 했다.일본 또한 쌀시장관세화가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음을 인식,국내에서 찬·반논쟁과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일제히 쌀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일본의 유력지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일본은 관세화를 수용,우루과이라운드의 성공에 공헌해야 한다.이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체제의 수혜자로서 당연한 국제적 의무인 동시에 농업의 체질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해당사자인 전일본농민조합연합회,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등 농민단체들은 쌀시장 개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반소비자 사이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하다.전국소비자대회는 최근 쌀수입 반대와 자급률향상을 결의했다.그러나 식품산업,외식산업 관련자들은 쌀수입을 환영하고 있다. 미야자와(궁택)일본총리는 24일 「예외없는 관세화」를 규정한 둔켈 가트사무총장의 포괄협상안에 대해 일본은 수정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관련,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일본이 ▲높은 관세율의 적용▲쌀수입이 급증할 때 긴급수입제한조치의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처음 7백% 이상의 관세율을 적용하고▲관세율 삭감기간을 연장하며▲삭감률도 완화하고 국제쌀시장의 가격폭락으로 수입이 급증할 때는 현재 둔켈안에 규정된 긴급세율인상폭(통상세율의 최고 30%)보다 훨씬 세율을 높이며 잠정적으로 수입량을 규제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의 이같은 방침은 관세화자체를 전면 거부하기 보다는 유리한 개방정책을 모색하는「조건투쟁」으로의 정책전환을 의미한다.그러나 농업교섭의 합의로 주도권을 발휘할 미국과 EC가 이같은 「조건투쟁」을 받아들일지는 확신할수 없다. 일본은 더욱이 관세화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국회가 쌀시장의 개방저지를 결의한데다 쌀의 생산·소비·운영의 일원관리를 규정한 식량관리법의 개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특히 참의원에서 여야가 역전된 상황아래 식량관리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농촌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자민당의원들도 쌀시장개방을 반대하고 있다.자민당은 과거 오렌지·쇠고기수입개방 직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시간이 없다.둔켈사무총장은 연말이나 내년초의 협상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의 쌀시장거부로 협상이 실패하게 되면 일본은 국제적 비판과 고립을 면치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일본은 더욱이 자유무역의 최대 수혜국으로 국제적 의무 또한 무겁다. 일본은 쌀시장 개방이 일본전체를 위해 유리함을 잘 알고 있다.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합의될 경우 연간 2천억달러의 무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문제는 일본농업에 대한 영향과 농민의 반발이다.일본정치권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된다.일본은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결국 관세화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 확실하다.그리고 일본의 그같은 움직임은 한국에도 바로 영향을 미치게 됨은 물론이다.
  • “LNG선 수주 과정 하자없다”(국감중계:19일)

    ◎“우편검열 정치인 없고 최소범위내 실시”/“재벌기업들 증권사진출 법규위반 없어” ▷교체위◁ 체신부 및 한국통신공사 감사에서 민자·민주·국민 등 3당의원들은 제2이동통신의 사업자 선정시기와 심사기준의 공정성 등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과정의 각종 의혹설의 진상과 우편검열문제 등을 중점 추궁. 답변에 나선 송언종장관은 『제2사업자 선정을 취소한 것은 국민정서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통신산업발전을 위해 사업자선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다』고 대답. 제2사업권 취득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도 송장관은 『2천년대 이후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흑자를 볼지 모르나 사업개시 3∼4년간은 기지국 설립투자 등으로 계속 막대한 적자를 볼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 송장관은 우편검열제도 폐지주장에 대해서도 『장관부임이후 알아본 결과 검열대상은 기백명에 불과하며 정치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국가안위나 치안유지를위해 최소 범위내에서 우편검열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우편검열을 실시하고 있는 우정연구소 김시용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검열대상자의 명단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해 두차례나 정회되는등 진통을 겪기도.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감사에서 MBC사태에 대한 중재결정의 공정성여부,서울택시노조 임금교섭위원 매수사건의 진상규명문제등이 중점 거론. 구천서(민자) 김말용의원(민주)등은 『서울택시 임금교섭과정에서 사측이 노조측 교섭위원에게 2억원이 입금된 통장을 건네주고 매수했다는 것이 사실이냐』면서 『노조측교섭위원 일부가 서명치않은 금년 단체교섭안은 무효로 봐야 한다』고 주장. 김정규서울지방노동청장은 이에 대해 『매수사건은 현재 수사중이며,단체교섭협약의 유효여부는 서울시 소관사항』이라며 즉답을 회피. ▷동자위◁ 한국가스공사 감사에서 LNG3호선 건조회사결정을 둘러싼 특혜설등을 집중 추궁. 신기하의원(민주)은 『가스공사가 LNG3호선 수주회사결정을 앞두고 한달여동안 외부기관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능력평가에서 신청3사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한진을 건조사로 지정한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가스공사가 지난 7월11일부터 8월14일까지 프랑스의 가스트랜스사등 3개기관의 자문을 받아 실시한 건조능력평가 결과 자료까지 제시. 유인학의원(민주)도 『LNG3,4호선사업추진에는 운행사결정부터 선박건조회사지정까지 특혜로 일관,거액의 정치자금 조성의혹이 있다』면서 『이같은 대형국책사업의 결정권을 해운회사 이익단체인 선주협회와 조선공업협에 넘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 ▷보사위◁ 국감 첫날인 이날 의원들은 의료보험운영실태문제,수입식품에 대한 안전대책,생수대책,정신질환자관리,묘지제도개선책등 주로 정책성 질의에 촛점. 이해찬의원(민주)은 『91년2월부터 92년3월까지 지역의료보험가입자중 51만7천2백여명이 이중가입자로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운영지원에 사용되는 보사부 예산 1백37억여원이 이중지원된 것이 아니냐』고 질의.양문희의원(민주)도 『매년 여의도면적만큼 늘어나는 묘지문제와 7백여만기에 달하는 무연고묘지대책이 무엇이냐』고 추궁. 김병오의원(민주)은 『영안실을 몇개씩 임대,폭리를 취하고 있는 장의재벌이 있다』고 주장하고 『예를들어 C장의사 H모씨는 S병원등 4백병상 이상의 4개 종합병원 영안실을 임대,장의용품에 바가지를 씌우며 10억원이상의 매출액을 확보하고 있다』며 영안실의 폭리에 대한 대책을 추궁. 안필준장관은 이에대해 『의료보험부담문제는 수혜자는 부담이 많다고 하고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측은 진료수가가 너무 낮다고 불평하는등 문제가 없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이를 조화시켜나가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답변. ▷농림수산위◁ 산림청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건설 등에 따른 불법산림훼손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특히 날로 훼손되어가는 산림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산림행정의 단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 정창현의원(민자)은 『효율적인 산림행정수행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서라도 내무부·건설부·문화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각종 산림업무를 주 관청인 산림청으로 이관시키고 농림수산부 외청인 산림청을 산림부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주장. 이희천·이규택의원(민주)등은 『91년말 현재 국내 30대재벌그룹의 산림소유면적은 1만6천4백◎로 전체 사유림면적 4백59만6천◎의 0·4%에 달한다』며 이들 재벌들이 현행의 산림교환제도를 교묘히 악용,부동산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 ▷행정위◁ 정무1장관실 감사에서 의원들은 중립내각출범이후 정부와 정당간의 새로운 관계정립을 위한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지를 집중 질의. 신순범의원(민주)은 『국무총리 훈령가운데 「당정협조에 관한 처리지침」은 민자당과의 협조관계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아직도 이 훈령을 고치거나 폐지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 곽정출의원(민자)은 『이번 대선이 바람직한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떤 역할을 해야할 것인가』라고 묻고 『중립내각의 정무장관으로서 공명선거를 위한 소신과 견해를 밝히라』고 주문. 김동익장관은 이에대해『중립내각의 출범정신에 따라 정부는 각 정당과 등거리관계를 유지하면서 균형있는 정책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이어 『통일·안보·외교와 관련된 국정현안은 대통령과 총리가 정당대표들과 협의하고 정무장관은 정부와 국회상임위원회 또는 각 당의 정책기구와의 사전협조문제를 맡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정당과의 관계를 다단계협의방식으로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라고 답변. ▷교청위◁ 체육청소년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 「경마부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마사회 부정사건과 서울평화상의 존폐여부 등을 집중 거론. 장영달의원(민주)은 『마사회의 이익금중 31억5천만원이 청소년 육성기금으로 변칙 전입되었다』며 이의 시정을 촉구. 김원웅의원(민주)도 『서울평화상이 올해부터 시상자 선정의 범위를 「스포츠에 기여한 사람」에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사람」으로 확대했는데도 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위법이 아니냐』면서 『수상자 선정이 어려운 서울평화상을 폐지시키라』고 주장. 나웅배의원(민자)은 『사행심을 부추길 수 있는 마사회의 경륜·경정사업에 일본 폭력조직의 자금유입설이 나돌고 있다』며 진상을 밝힐 것을 추궁. 이진삼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이에대해 『앞으로 시행될 경륜·경정사업을 건전한 시민놀이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제도개선을 연구하고 있으며 서울평화상도 개선방안을 연구,권위있는 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법사위◁ 법무부 감사에서 의원들은 관권개입부정사건,정보사부지사건 등 의혹사건과 수사단계에서의 인권보장방안,불법체류 외국인들에 대한 대책 등을 집중 질문. 의원들은 특히 「남한 조선로동당」간첩사건과 관련,2급 군사기밀의 유출경위와 정치권인사의 개입여부 등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박희태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인 이근희씨가 어떻게 2급 군사기밀인 92년 국방예산안을 입수하게 됐는지 유출경위를 밝히라』고 질의. 이정우법무장관은 이에대해 『조선로동당 간첩단 사건은 관련자들이 범행내용을 대부분 자백하고있어 일부에서 제기하고있는 조작설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며 사건 전모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김대중민주당대표의 비서가 북한 공작원에게 넘겨준 92년도 국방예산안과 국방일보에 게재된 92년도 국방예산안 개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답변. ▷재무위◁ 이날 잇따라 열린 보험감독원과 증권감독원 감사가운데 보험감독원 감사는 민주당측이 정보사부지 사기사건과 관련,증인으로 채택된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출석지 않은 것을 이유로 감사를 거부해 민자당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파행적으로 운영. 민주당은 이날 하전사장의 국감장 불출석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민자당은 정보사땅 의혹 사건을 규명하려는 국민적 요구를 피하지 말고 하사장의 동행명령요청에 동참하라』고 촉구. 증권감독원 감사는 그러나 정상적으로 실시돼 신정제지 부도파문및 삼성그룹등의 증권업진출등 증권행정의 문제점과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추궁. 박종석 증권감독원장은 『삼성,선경그룹의 증권사 인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규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증권관리위원회가 삼성 및 선경그룹의 증권업진출을 동의했다』면서 『신정제지의 기업주와 담당공인회계사가 짜고 회계장부를 조작했기 때문에 증권감독원은 분식회계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답변.
  • 중고수업료 완전자율화/교육부,내년부터

    ◎육성회비는 수업료에 통합징수/대학교 기성회비 등록금에 포함/극빈가정 학생 면제혜택도 폐지 내년부터 중고등학교의 육성회비및 대학의 기성회비 징수제도가 없어진다.대신 이들 육성회비나 기성회비는 수업료에 흡수통합되어 징수된다.아울러 극빈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육성회비 및 기성회비면제제도도 없어지게 됐다. 교육부는 2일 육성회비와 기성회비의 징수근거였던 「각급학교 육성회관리지침」(70년3월 제정)을 내년 1월중에 폐지키로 했다.이에따라 교육부는 내년 부터 중·고교의 수업료 책정을 완전히 자율화시켜 폐지되는 육성회비 액수를 수업료 인상분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학의 경우는 지난 89학년도에 등록금책정이 자율화되었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없이 수업료인상폭을 확대,없어지는 기성회비 몫을 보전케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계획은 육성회관리지침이 단순한 행정지침으로 뚜렷한 법적근거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능력이 향상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각급 학교는 육성회관리 지침을 근거로 학부모들로 육성회나 기성회를 구성,자발적인 기여금출연 형식으로 회비를 받아 학교운영에 보태왔으며 그규모는 각급학교 등록금의 20∼30%를 차지해 왔다.또 육성회비등의 면제제도는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어 왔으며 수혜자는 대부분 중고등학생들로 전체학생의 30%정도가 혜택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이의 해결방법으로 새로운 법령의 제정을 검토 했으나 대학의 등록금책정이 이미 자율화되었고 각급학교의 찬조금품징수금지 조치에 따른 육성회비 및 기성회비의 인상폭을 둘러싼 논란을 없애기 위해 각종 등록금을 수업료로 묶어 책정을 전면자율화시키기로 한것이다.교육부의 한관계자는 『지금까지 육성회비나 기성회비 징수는 학부모들이 학교의 재정형편의 어려움을 알고 교육발전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스스로 출연한다는 형식을 취해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주화시대를 맞아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바로 잡는게 불가피하여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문화예술인단체/예능계 병역특례 존속 요구

    ◎89년 법개정서 올해말 폐지 결정/수혜대상인원 연간 5∼10명 불과/“2년공백은 연주생활의 끝” 탄원 우수한 예능인력에 대한 병역면제혜택이 올해말로 폐지됨에 따라 이의 존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국내외 유명경연대회의 입상자에게는 예술적 정진을 통해 국가이익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81년부터 병역면제의 특혜가 주어져왔다. 그뒤 지난 89년에 「병역의무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이 병역법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법으로 제정되는 과정에서 예능계 우수자에 대한 병역면제의 특례조항이 사실상 폐지된 상태였다. 정부는 그러나 문화예술계의 반발이 거세자 갑작스러운 법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막는다며 92년까지는 예술인의 병역면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부칙을 명시했던 것. 이에따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산하 10개단체장들은 지난달 관계요로에 탄원서를 보낸데 이어 최근 민자당 김영삼총재와 가진 오찬회에서도 이의 필요성을 간곡히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오찬에 참석했던 정회갑음악협회이사장은 『끊임없이 연습이 필요한 연주자들에게 2년간의 공백은 바로 연주생명을 끊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 제도의 존속을 위해 예술인들이 힘을 합쳐야 할때』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병역특례가 적용되어온 국내경연대회는 양악의 경우 음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작곡상과 해외파견콩쿠르,동아음악콩쿠르,중앙음악콩쿠르이며 국악의 경우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전국국악경연대회와 동아음악콩쿠르,전주대사습놀이 등이다. 이 대회들의 1등상수상자들은 병무청실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병역면제혜택을 받아 왔으나 수상자들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아 연간 수혜자는 5∼10명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문화예술인들은 이 제도를 존속시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병역면제의 특혜를 받아도 5년동안 국내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의무규정도 외국유학을 떠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병역특혜제한/과기발전에 걸림돌 우려

    ◎「특례법」 제정후 보충역 수혜자 대폭 감소/과기원 박사과정 반수가 입대불가피/“양성한 인재 활용못해”… 개선여론 높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93년도 박사과정 입학예정인원 5백명중 2백50명이 수학도중 군입대가 불가피 한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위한 병역특례제도 개선여부가 다시금 논란을 빚고 있다. 14일 과학기술처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우수과학기술인력 양성정책에 따라 전액 재정지원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우 석사및 박사과정 입학자는 입학과 동시에 전원 학생신분으로서 특례보충역에 편입되는 병역혜택이 주어졌으나 90년 5월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혜택이 제한돼 과학기술 인력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 「병역의무의 특례 규제에 관한 법률」은 기존 석사과정에 주어지던 병역특례는 모두 없애고 박사과정 학생에 대해서만 매년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특례연구요원으로 선발된 사람(전체 대상자의 10%정도)에 한해 특례보충역에 편입하도록 하고 있다.과학기술원의 경우 병역특례심의위원회에서 병역특례 TO를 2백50명으로 잠정 결정받기는 했으나 이는 전체 박사과정 입학생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학내는 물론 국가에서 1인당 7천만원∼1억원씩 투입해(과학고∼박사과정 국가투자 추정치)양성한 인재를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국가의 경제적 손실과 기업의 제조업경쟁력 강화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기술원은 정원식국무총리,김영삼민자당총재등 고위 당정관계자들에게 기회있을 때마다 이의 개선을 건의하고 주무부서인 병무청에 대해서도 건의서등을 제출해왔으나 10월 병역특례심의위원회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도 확실한 전망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주무부서인 병무청은 일반대학과의 형평성문제를 거론하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표명해오고 있는 상태. 하지만 과학기술및 기능인력확보측면에서 병역제도의 융통성이 충분히 요구돼왔고 기업·연구소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 애로요인조사에서도 병역문제가 큰 애로 요인으로 조사됐던 만큼 형평성문제도 해결하면서 과학기술원의 특수성도 인정되는 해결책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 아주단결기구/옛 흑인노예 피해보상 요구

    ◎“대륙전체 빚 2,700억불 탕감” 대서방협상 추진/재외 노예후손­아프리카국 수혜권 싸움도 아프리카 흑인들이 과거 선조들의 노예생활에 대한 보상요구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보상방법등을 놓고 흑인들간에 갈등을 빚을 조짐이어서 노예생활에 대한 보상이 인종문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남아공을 제외한 아주국 전체가 회원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는 최근 세네갈정상회담에서 과거 조상들이 직접 노예로서 당한 피해와 인력수탈로 대륙 전체가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기로 공식의결하고 이를 전담할 산하기구도 구성했다. 아메드 살림 OAU사무총장은 『노예보상만이 2천7백50억달러에 달하는 이 대륙의 부채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언급,보상추진이 채권자인 서방국가들의 부채탕감과 원조획득방향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OAU는 보상요구의 근거로 국제법상의 관행,즉 가해국의 피해국에 대한 보상의무를 들고있다.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 흑인노예들이 팔려갔는지 추계하기가 곤란하나 많은 역사가들은 아랍노예로 약 1천3백만명이 팔려가고 유럽과 미주대륙 노예로 약 1천5백만∼2천만명이 대서양을 건너 팔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륙내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들어서는 대륙밖 흑인들에게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그러나 같은 노예후손들 일각에서는 이같은 보상추진움직임에 대해 회의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보상요구의 정당성과 방법등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한다.우선 보상수혜자가 발전기회를 상실한 아프리카대륙인들이어야 하는가,아니면 노예들의 직계후손인 미국등지의 흑인들이어야 하는가.노예를 거느렸던 유럽과 미주대륙 국가들이 보상을 한다면 해당국가의 납세자인 노예후손들이 지게되는 부담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또 똑같이 노예를 사냥해간 아랍국가들과의 형평의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등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논쟁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노예매매에 있어 아프리카인들이 행한 역할이다. 노예사를 더듬어 볼때 거의 모든 아프리카왕국들이 그들의 부를 노예매매에 크게 의존했던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당시 왕국들은심지어 노예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이웃왕국들과 전쟁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상당부분 아프리카 자신의 범죄인 노예문제를 놓고 남을 탓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 가족신장 아니면 이식수술 않기로/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신장이식팀(팀장 박기일교수·일반외과)은 5일 가족간의 신장공여가 아니면 신장이식수술을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은 장기이식이 그동안 이식팀과는 무관하게 공여자와 수혜자간의 음성적인 거래는 물론 이를 중개하는 전문업자까지 등장하고 있다는 소문등 도덕성 문제에 따른 것이다.
  • 학자금 256억 지원/국민은 등 통해/대학생 3만5천명 대상

    2학기중 3만5천여명의 대학생들에게 2백56억원의 학자금이 지원된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학기에 1백37억원을 1만7천명의 대학생,농협은 94억원을 농촌출신 학생 1만2천명,10개 지방은행은 25억원을 6천명의 지방소재 대학생들에게 수업료와 기성회비등 등록금 범위에서 각각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접수 중이다. 1학기중 1백33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 국민은행은 2학기중 1백37억원을 전문학교와 4년제 대학생 1만7천여명(평균 82만원)에게 지원할 계획인데 1년이내에 상환해야하는 단기 학자금 수혜자는 3천4백명,졸업후 5년이내에 상환해야하는 장기학자금 수혜자는 1만3천6백명으로 잡고있다. 농협은 농촌출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기 18억8천만원과 장기 75억4천만원등94억2천만원을 1만2천여명 (평균 78만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대구·광주등 10개 지방은행은 25억원을 지방소재 대학생 6천명에게 지원한다.
  • 부시,「클린턴 정책」에 맹렬 포문/공화당 전당대회 앞두고 대공세

    ◎국방비 대폭 감축은 실직자 양산/“복지,민주당 전유물 아니다” 맹공 공화당전당대회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부시대통령의 대클린턴공격이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도 이에 뒤질세라 지난 4년간 부시행정부의 정책부재를 신랄하게 공격,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은 점차 공화·민주 양당의 정책대결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국민의 인기도에서 클린턴의 절반수준인 28%선에 맴돌고 있는 부시대통령은 클린턴이 지난달 민주당전당대회 이후 강조하고 있는 국방비의 대폭적 삭감,사회복지제도 개혁의 맹점을 구체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는 특히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의 선거유세를 통해 『클린턴후보는 국방비를 향후 5년간에 걸쳐 매년 6백억내지 9백억달러씩을 줄여 국방예산을 3천억달러 수준으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한뒤 『이같이 조급하고 대폭적인 국방예산의 삭감은 사담 후세인같은 독재자에게도 즉각 대응할수 없게 할뿐만 아니라 군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수백만 근로자의 일자리마저 잃게 한다』고 공박했다.그는 따라서 매년 4백50억달러수준으로 군사비를 삭감,5년안에 현국방비의 예산을 25%가량 줄여나가는 공화당의 정책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부시대통령은 클린턴의 주장대로 국방비를 줄인다면 『우리는 우리의 시민도,국익도,우리의 이상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에서 국내문제의 중요한 쟁점중 하나인 사회복지정책에 관해서도 민주당의 공약은 현실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공박했다.그 이유는 클린턴은 복지수혜자들에게 2년간의 교육과 직업훈련및 자녀양육을 제공한후 그들 가운데 일할수 있는 사람은 민간분야나 공공분야에서 일자리를 갖도록 해준다고 밝히고 있으나 그같은 계획은 1만달러짜리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4만달러의 예산을 지출해야 하는 등의 지극히 비경제적인 복지사업이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빈민층에 대한 복지정책이 마치 민주당의 독점물인 것처럼 비치고 있으나 공화당은 일정직장이 없는 근로복지 수혜자의 경우 특정사업에 있어서는 최저임금 이하에서도 일할수 있도록 하고 주정부가 복지정책상 필요할 경우 현근로자 대신 근로복지수혜자를 고용할수 있도록 하는 등의 사회복지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후보는 지난 1일 뉴저지주에서 있은 민주당의 전국 주지사회의를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화당이 자신을 「작은 주의 실패한 지사」라고 비판한데 대해 부시는 「큰 나라의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맞받으며 『나는 미국에서 가난한 주의 출신이지만 우리 주와 이 나라의 다른 점은 우리 주는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반해 이 나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다』고 부시행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12년전 공화당의 레이건행정부가 들어설때 미국근로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았으나 지금은 13번째로 밀려났다면서 『대부분의 미국시민들은 10년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데도 왜 수입은 줄어드느냐』고 반문,공화당의 경제정책실패를 강도높게 규탄했다. 예비선거 운동과정에서는 공화당도 클린턴의 여성스캔들,병역기피등 주로 대통령후보 자질문제에 비판의 초점을 맞추었으나 지난달 민주당전당대회에서 클린턴이 민주당의 공식후보로 결정된 이후부터는 점차 클린턴후보가 내건 정책방향과 공약에 관해 집중공격을 가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공화당 대통령후보지명 전당대회가 오는 17일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되면 공화·민주 양당간의 정책대결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농어촌 일손부족 해소 다목적처방/민자 「농어촌후계자 병역면제」의미

    ◎청년층 유입유도,고령화 차단/수혜자 늘려 영농기계화 부축/「진흥지역」지정과 함께 생산성향상 기대 민자당이 22일 확정한 병역의무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농어촌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농어민후계자등 농어촌 산업인력을 적극 육성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당무회의에서 이날 의결된 이 법안은 병무청 병역특례심의위원회가 농어촌 산업발전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을 모두 포함시켜 특례의 대상을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정한데 큰 의미가 있다. 즉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 제4조 규정에 의한 농어민후계자,제7조 규정에 의한 위탁영농회사의 농업기계운전요원,기타 농업기계화촉진법 제15조 규정에 의한 농업기계의 사후봉사업(애프터서비스)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 등에까지 특례의 범위를 넓혀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민자당의 서수종의원외 20명이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이 법안은 당초 마련된 원안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제11조의 제목과 본문중 「기능요원」을 「기능요원등」으로,「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를 「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와 농어업분야에 종사하는 자」로 하면서 이 조항에 제4호를 신설,병역면제의 근거를 마련했다. 당초 민자당은 병역특례 기능요원의 범위를 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영이 정한 기술자격이나 면허를 가진 자와 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로 한정했으나 이날 회의에서 이를 수정,기능분야의 특기를 가진 자와 농어업분야에 종사하는 자로 대상을 넓혔다. 병역특례 대상자들은 병무청 병역특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 장소에서 5년간 농어업 관련 산업에 의무적으로 종사할 경우 방위소집 복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돼 사실상 군징집을 필한 것이 된다. 이제까지는 석·박사학위를 가진 연구기관 종사자,국가기능사·기사자격증을 가진 기능요원,무의촌 공중보건의등 3개 분야에 대해서만 병역의무가 면제됐으나 앞으로는 농어촌 지역 산업인력도 병역의무특례 대상자에 포함됨으로써 일손부족과 농어촌 고령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법의 시행으로 농어민 후계자 4천5백명,농기계운전요원 1천5백여명,농기계수리사 3천5백명등 1만여명이 당장 병역혜택을 받게 되었고 이에따른 유인효과및 부수효과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법이 규정하고 있는 특례대상자중 사후 봉사업자의 수리기사 자격기준은 ▲농업기계정비공장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계분야 기사 2급 또는 동등 이상의 기술자격자 ▲농업기계대리점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계분야 기능사보 또는 농기계 정비·수리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자로 한정하고 있다. 또 농업기계수리점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기계분야 기능사보 또는 동등 이상의 기술자격을 취득한 자나 농업기계의 정비·수리분야에서 3년이상의 경력을 가진 자에 한하고 있다. 특히 이 법개정으로 정부와 민자당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농업진흥지역 지정계획이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농업의 경우 기계화영농을 확보하는 효과도 아울러 얻게 된다. 민자당은 과거의 필지단위 절대·상대 농지제도를 개선하여 권역별로 우량농지만을 진흥지역으로 지정하고 생산기반확충과 기계화 등에 집중 투자하여농업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법의 제정은 우루과이라운드 개방 압력에서 농촌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법은 병역의무 특례대상자중 타분야 인력에 대한 형평성문제가 제기돼 민자당은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예술분야등 타분야 종사자에 대한 특례문제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 팔당호 오염방지 비용 분담률 확정/서울38·인천23·경기30%

    ◎환경처/오염원 경기7개군은 9%/분담액 2년마다 재조정 2년간 끌어오던 팔당호 환경기초시설 운영비 분담률이 확정됐다. 환경처는 21일 서울·인천·경기도 관계관회의를 열고 하수종말처리장등 환경시설운영비를 ▲서울 38.05% ▲인천 23.45% ▲경기 29.7%등 수혜자측이 91·2%를 부담하고 오염자인 경기도 용인군등 7개군이 8.8%를 부담토록 결정했다. 현재 팔당지역에는 맑은물 공급을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8곳 ▲오수처리장 20곳 ▲축산폐수처리장 20곳 ▲분뇨처리장 6곳이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이며 이들 환경시설의 연간 운영비 54억원은 관련 자치단체가 분담률에 따라 비용을 물게 된다. 환경기초시설 운영비 문제는 지난90년 7월19일 팔당호가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될때부터 3개 시도간의 쟁점으로 부각돼왔으나 오염자인 경기도는 수혜자인 서울·인천이,수혜자측은 오염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펴와 결정을 미뤄왔었다. 이날 회의에서 팔당호 원수배분량은 서울 43.6%,경기도 37.7%,인천시 16.8%,팔당호에 인접한 경기도내 7개군은 1.9%로 각각 결정됐다. 분담액은 앞으로 2년마다 한번씩 원수사용량,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
  • 간 일부 떼어내도 원상태로 자라

    ◎국내최초 부분이식수술성공 계기로 알아보면/신장등 다른 장기보다 거부반응 적어/혈관절제등 고도의 미세수술이 관건 서울대병원 간장이식팀(팀장 김수태교수·일반외과)이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성인간의 일부를 떼어내 11개월된 어린이에게 이식하는 부분간이식술에 성공했다. 「부분간이식의 성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부분간이식수술은 간을 제공한 사람이 뇌사자로 판명된 환자였지만 심장이 멎지 않았으므로 생체를 이용한 부분간이식이라는 점과 간의 일부분을 적출,사용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생체를 이용한 부분간이식성공」이라는 점은 이제 간을 이식받아야 할 간질환자의 자식이 있는 부모는 자식에게 자신의 간을 제공해 부모·자식 모두 완전한 삶을 영위할수 있음을 뜻한다.또 간의 일부분을 사용했다는 것은 한사람의 성인이 간을 공여하면 이를 해부학적으로 적출해 2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수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김수태교수는 이번 부분간이식의 배경에 대해『돈도 많이 들고 뇌사인정이 안된 상태에서 처음에는 부분간이식을 하지않으려고 했으나 금년들어 국내 의료계가 간이식,다장기이식에 성공함으로써 사회적 여론이 좋아지고 부분간이식에 대한 지난 2년동안의 연구결과 충분한 의술도 갖춰졌다고 생각해 시행하게 됐다』며 또『이번 이식수술은 비록 보호자가 동의했고 한국인(중국교포)이었지만 수술도중 심장을 멎게 하면 국교관계가 없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고려해 간의 일부분만 떼어내 수술하는 부분간이식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부분간이식은 공여자의 간의 일부를 해부학적으로 남은 간의 손상없이 절제하여 수혜자의 간을 제거한 곳에 이식하는 방법.이는 혈류차단과 출혈의 위험이 상존하므로 세심하게 혈관을 절제하는 미세수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식해야하는 곳에 적합하도록 절제해야 하므로 고도의 숙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간은 수술의 어려움은 있지만 다른 장기에 비해 장점도 있다.이식수술시 신장 등의 다른 장기에 비해 거부반응이 현저히 적다.따라서 신장이식처럼 세포독성검사 등의 조직적합성검사나 혈청과 혈구를 맞춰보는 교차반응검사 등도 중요하지 않다.또 신진대사에 필요한 기능에 따라 신축성이 있다.즉,간을 공여하고 간의 20%정도 남은 사람도 특별한 간병변이 없는 한 원상태로 복원된다.성인의 간을 어린이에게 이식해도 이 간이 어린이에게 필요하게 적응한다는 것등. 그러나 생체 부분간이식의 경우 뇌사자의 사체간이식보다는 훨씬 어렵다.이는 공여하는 사람의 간을 절제하고 수혜받는 사람에게 이식할때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두사람 모두 건강하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 보스니아 해체는 막아야한다(사설)

    사라예보사태가 쓰디쓴 역설과 함께 전개되고 있다.유엔의 구호품공수가 어렵게 진행되고 있지만 보스니아란 국가자체는 한층 유명무실해졌다.이 나라 영토의 3분의2는 세르비아공화국에의 편입을 꾀하는 세르비아계 수중으로 넘어갔고 나머지는 크로아티아공화국과의 연합을 도모하는 크로아티아계 주민들이 차지한 형편이다.반면 보스니아내 최다수 주민들로 다민주공존의 내전이전 체제에서 가장 큰 수혜자였던 회교계들은 이제 뿌리뽑힌채 기댈곳없이 흩어져 영토나 정치적 영향력이 거의 전무한 처지가 됐다. 서방에선 세르비아를 유고내전 참극의 주역으로 지목하고 있다.슬로보단 밀로세비치정권의 극단적 태도는 이런 악평을 들어도 할말은 없을 것이다.그런데 이런 와중에서 투즈만 크로아티아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극단주의는 묘하게도 묵과되거나 방조되고 있다.크로아티아가 서방편향적이고 반공노선인데다 기독교적 색채를 띤 덕분이다.그러나 약탈적 행위의 실상이 덜 알려졌을 따름이지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 역시 세르비아의 밀로세비치대통령과똑같이 보스니아의 분할강탈을 꾀하고 있다. 보스니아는 지금 지도상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해있다.대유고정책에 관한한 방법은 군사개입뿐이란 생각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다른 방안이 분명히 있다.이번 뮌헨정상회담에 참석한 서방선진 8개국(러시아 포함)이 과거 쿠웨이트의 붕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처럼 보스니아의 강제적 해체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강력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다.다른 나라의 영토적·정치적 통합을 존중토록 규정한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세르비아에 취한 것과 똑같은 경제제재 조치를 크로아티아에까지 연장시킬수 있을 것이다.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에 의해 내몰린 보스니아 회교도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얌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보스니아의 분할은 사실상 그 지역에서의 끝없는 전쟁을 의미하며 코소보와 마케도니아에서도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금까지 이 지역사태는 이 종족 저 종족간에 상대적인 입장이 걸린 문제였다.그러나 이젠 국가들의 운명이 좌우되는 문제로 바뀌었다.변화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일이 뮌헨회담에 참석한 8명의 정상들 앞에 놓인 과제이다.
  • 공무원·사립교직원 퇴직후도 의보적용

    ◎보험료 연금서 징수… 연7만명 혜택/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은 퇴직한 뒤에도 의료보험혜택을 받게 된다. 보사부는 30일 공무원(국공립학교교직원포함)과 사립학교교직원의 경우 퇴직후에도 재직할 때처럼 공무원 사립학교교직원의료보험공단(공교의보공단)이 계속 의료보험관리를 할 수 있도록 결정,올해안에 의료보험법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금까지 공무원과 사립학교교직원들은 퇴직한 뒤 지역의료보험조합에 가입해야 했다. 제도시행으로 공교의보공단에 속해 의료보험을 적용받고 있는 4백74만명의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가운데 연7만명 가량의 퇴직자들은 내년부터 퇴직후에도 재직때의 의료보험수혜자격이 계속 유지된다. 보사부는 공무원과 사립학교교직원 퇴직자에 대한 보험료징수방법과 관련,연금을 일시에 타갈 경우 일정액을 적립토록 하고 매달 연금을 받는 사람에게는 일정액을 원천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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