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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조금 지원 30일부터 확대

    보조금 지원 30일부터 확대

    40대 최모씨는 최근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지원 재개로 ‘공짜폰’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해졌다. 하지만 그는 얼마짜리 단말기가 공짜폰인지, 기능은 어느 수준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자신의 보조금 지원 액수가 얼마인지도 모른다. 공식적인 지원액에다 대리점에서 더 얹어주는 혜택이 있다는데, 이것도 궁금하다. 지난 3월 초부터 불어닥친 3세대(3G) 영상통화 서비스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등장한 풍경이다. 자신의 이용액과 이용기간으로 혜택을 얼마나 받는지 2G와 3G 서비스로 대별해 알아본다. ●보조금 혜택 관련 개요 대부분의 공짜폰은 2G,3G를 통틀어 시판가 30만원대에서 공급된다. 업체를 바꾸거나 신규 가입해야만 공짜폰을 구입할 수 있다. 업체를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바꾸면 각사가 정해놓은 보조금 혜택만 받는다.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경쟁 때문이다.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일정 범위내에서 추가 보조금을 쓸 수 있는 ‘보조금 밴드제’가 시행돼 각사의 일부 전략 단말기(표3 참조)에 한해 기존 혜택에다 6만∼8만원을 더 지원한다. 즉 보조금 8만원을 지원받는 이용자는 최대 16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단말기 가격이 더 싸지는 6월에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단말기 보조금 금지제도가 내년 3월 완전히 없어져 공짜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단말기를 더 싸게 구입하려면 ‘발품’이 필요하다. 각 업체는 대리점에 판매장려금 등을 주고 있어 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대리점마다 가입조건이 다르다. 주의할 점은 대리점이 제시하는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는 것. 장려금 미끼가 다달이 내는 요금에 전가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대리점은 몇년 약정 등 부가서비스 가입을 강요한다. ●2세대(CDMA)폰의 경우 대다수의 고객이 이용 중인 2G 서비스용 단말기를 말한다. 이용액은 ‘월 3만원 미만∼월 9만원 이상’ 구간에서 6단계로 나눠져 있다. 이용기간(CDMA 포함한 기간)은 ‘18개월 이상∼8년 이상’구간에서 5단계로 구분돼 있다. 업체별로 SKT는 4만∼25만원을 지원해 준다.KTF(KT 재판매 포함) 4만∼30만원을,LGT는 5만∼32만원을 지원한다. 최대 혜택자는 30만원대 폰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이다. ‘표1’을 보자(이용액과 이용기간 감안한 보조금 산정). ‘월 3만원 미만’을 쓰는 SKT 가입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용기간이 ‘18개월 이상∼3년 미만’이면 4만원을 지원받는다.40만원대 단말기를 36만원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KTF도 같은 4만원을 지원한다.LGT는 5만원을 지원한다. ‘월 4만∼5만원’ 이용자가 ‘18개월 이상∼3년 미만’ 같은 업체를 이용했을 경우도 SKT는 7만원,KTF·LGT는 8만원을 혜택받는다. 여기에다 오는 30일부터는 혜택이 더 주어진다.‘보조금 밴드제’가 도입돼 일부 전략 단말기에 한해 기존 지원금에다 최대 6만(KTF)∼8만원(SKT,LGT)이 더 지원된다. 이 경우를 각사 보조금 최대 수혜자(이용액 9만원 이상,8년 이상 이용자)에게 적용시켜 보자. SKT는 ‘25만원+전략 단말기 지원 8만원’으로 33만원을,KTF는 ‘30만원+6만원’으로 36만원을,LGT는 ‘32만원+8만원’으로 40만원을 혜택받는다.30만원 후반대 단말기를 거의 공짜로 받을 수 있다. ●3세대(WCDMA)폰의 경우 최근 KTF가 ‘쇼(SHOW)’ 브랜드로 시장 관심을 고조시킨 3G 단말기이다. 기존 2G 단말기를 동영상폰인 HSDPA 단말기로 바꿀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CDMA와는 조금 달리 구분된다.‘표2’를 참조하면 쉽게 이해된다. 이용액은 ‘월 3만원 미만∼월 9만원 이상’ 구간에서 6단계로 나눠진다. 또 이용기간(CDMA 포함한 기간)은 ‘18개월 미만’,‘18개월∼5년’,‘5년 이상’ 등 3단계로 구분돼 있다. KTF(KT 단말기 재판매 포함)는 8만∼30만원,SKT는 7만∼3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LGT는 3G 서비스가 연말에 나올 예정이어서 아직 대상이 아니다. ‘월 9만원 이상’ 이용자의 경우,KTF는 이용액 ‘18개월 미만’ 8만원,‘18개월∼5년’ 22만원,‘5년 이상’이 3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SKT는 ‘18개월 미만’ 7만원,‘18개월∼5년’ 23만원,‘5년 이상’ 35만원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휴대전화 새달부터 더 싸진다

    휴대전화 새달부터 더 싸진다

    오는 5월30일부터 이용자들이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때 지금보다 최대 8만원의 보조금을 더 지원받는다. 예컨대 현재 보조금 8만원을 지원받는 이용자의 경우 최대 16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는 뜻이다. 정보통신부는 27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 보조금을 최대 6만(KTF)∼8만원(SKT,LGT) 더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보조금 관련 이용약관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정통부가 지난 2일 도입한, 일정 범위내에서 보조금을 탄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보조금 밴드(band) 제도’에 따라 보조금 상한액을 3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다 SKT,LGT는 일부 전략 단말기에 한해 5만원,KTF는 3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를 합하면 SKT,LGT는 기존 보조금 지급액보다 최대 8만원을,KTF는 최대 6만원의 보조금을 더 지원한다. 각사 전략 단말기의 보조금 지원액(표 참조)은 SKT,LGT는 5개 단말기에 한해 3만∼5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준다.SKT는 5월30일부터 2개월간,LGT는 해당 단말기의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추가로 보조금을 지원한다.KTF는 4개 모델의 단말기에 대해 재고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3만원을 더 지원한다. 각사 보조금 최대 수혜자의 경우는 SKT가 ‘보조금 지원 최대치 25만원+보조금 밴드와 전략 단말기 지원 8만원’으로 총 33만원을,KTF는 ‘최대치 30만원+보조금 밴드 등 6만원’으로 36만원을,LGT는 ‘최대치 32만원+보조금 밴드 등 8만원’으로 40만원을 혜택받는다. 거의 공짜폰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현행 단말기 보조금 규제 제도는 내년 3월이면 폐지돼 이때부터는 공짜폰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데스크시각] 문화권력 진화할까/박선화 문화부장

    역시 시민의 힘이 정치인보다 낫다. 이번 재·보선 선거결과를 보며 민심의 저변에 서린 결기에 새삼 소스라친다. 즉, 정치든 어떤 분야이든 권력자들의 화법에, 그들을 바라보는 이들은 결코 휘둘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웅변해 줬다. 공급자 내지 칼자루를 쥔 이들은 시민·유권자·수요자들을 위한다며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지만, 그들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의 판단은 적확하다. 수요자들은 실제 생활인이자 그들의 허실과 속셈을 너무 잘 읽기 때문이다. 일전 경제부처 장관을 지낸 한 인사는 그 좋다는 권력을 왜 선뜻 내놓았느냐는 질문에 의외로 담담했다.“할 만큼 했고, 더 이상 할 게 없더라.”였다. 차관 때도 그러지 않았느냐에 대해선 “그랬더니 권력주변 인사가 안분지족하는 걸 보고 장관에 천거했다고 하더라.”며 일관된 톤을 유지했다.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소신과 철학을 지닌 그가 공복으로서 정책 수요자를 위해 참 잘했겠구나 하는 믿음처럼 들렸다. 대선의 해를 맞아 적이 어지러운 즈음에 입증된 재·보선 민심의 본질은 어디에 있을까. 이민(利民)하려는 자보다 위민(爲民)하려는 이를 선택한 것이라면 지나칠까. 단지 정치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권력과 자리를 향한 줄달음은 문화예술계에도 엄존한다. 정책당국과 산하기관, 장르별 문화분야에도 정도의 차이일 뿐 비슷한 양태가 잠복해 있다. 지난 1980년대 이래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인사들을 보자. 이광표 장관을 비롯한 21명 가운데 출신별로는 정치인 9명, 언론인 6명, 학계 2명, 관계 2명, 문화계 인사 2명이다. 그나마 참여정부 들어 문화계 인사 2명이 장관을 지냈을 정도이다. 출신과 개인별로 장·단점이 다르겠지만 최근 내정된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공교롭게도 관계와 업계를 고루 거쳤다. 20여년에 걸쳐 다양한 인사가 거쳐갔으니 김종민 장관의 내정은 그만큼 정책과 실물의 갭을 최소화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을 터이다. 이창동 장관과 현 김명곤 장관은 문화예술계 출신이어서 어느 때보다 동종업계의 이해관계를 소상히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한 인사로 꼽을 수 있다. 정부가 균형추를 맞추려 노력한 점도 미래의 좌표를 제시해 준다. 또한 곧 있을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 공모에서 최종후보 3인 가운데 누가 될지가 인사기준의 한 잣대를 제시해 줄 참이다. 관료의 정책장악력과 문화예술인의 전문성 사이에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문화계 전반에서도 마찬가지다. 장르별로 시장지배력을 가진 메이저와 마이너의 양극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영화산업에선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한 오리온·CJ·롯데가 영화배급을 장악해 순수영화를 고집하는 김기덕 감독은 한때 국내 상영을 포기했을 정도다. 연예인을 키우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우월적 일방주의나 출판쪽의 경우 마케팅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독·과점 현상이 대단하다. 학계와 문단에서조차 벌어지고 있는 ‘권력화의 폐단’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 출신들이 판치고 다른 이들은 도외시하는 일단을 보노라면 아연 놀라울 따름이다. 문화예술계를 감싸고 있는 권력화 현상을 딱히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그만큼 경쟁과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현상이 심할수록 게임의 룰이 흐트러지고 수요자들은 점점 멀리 달아난다는 점은 분명하다. 목하 대선을 앞두고 적잖은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예비후보자 캠프에 몸담고 있다. 본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치더라도 이번 재·보선의 교훈을 겸허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 권력에 다가서려 수혜자들을 볼모로 삼지는 않았는지. 각종 문화권력도 수혜자가 없으면 쓸데없듯, 그 자리는 수요자로부터 나온다. 박선화 문화부장 pshnoq@seoul.co.kr
  • “미래기술은 아시아서 쏟아질 것”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21일 차세대 미래기술이 아시아에서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정·관계 및 재계 지도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10년 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 연구개발센터의 연구 수준이 놀랍고 뛰어나다.”며 “아시아지역에는 우수한 인재가 많아 앞으로 과학기술혁신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가 컴퓨터나 다른 기술분야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룩할 것으로 보는 미국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아시아는 신기술의 수혜자일 뿐 아니라 기술 진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지역 연구개발센터가 보여준 성과에 만족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아시아의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라고 덧붙였다.jj@seoul.co.kr
  • “최고의 가치는 바로 고객과 사회”

    한국얀센. 더러는 좀 생소할 수도 있으나 ‘세계인의 진통제’라는 ‘타이레놀’을 떠올리면 얼른 생각이 나는 제약사이다. 이 다국적 제약사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중·고교생 2400여명에게 전달한 장학금이 24억원에 이른다. 올해로 19년째 계속하고 있는 이 회사의 공익사업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중·고교생 108명에게 1억 8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얀센의 최태홍 사장은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의 일부를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해서 시작한 일인데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며 “이는 이익을 반드시 사회에 환원하도록 한 얀센그룹의 ‘CREDO(기업이념)’에 따른 자연스러운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로, 다국적 제약사 중에서도 건실한 기업경영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얀센은 얀센그룹 최고경영대상을 수상했는가 하면 경기도 환경그린대상, 재경부장관 모범납세기업상, 노사협력 우량기업상, 산업평화의 탑,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모범납세기업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얀센의 공익사업은 장학사업에 그치지 않는다.2001년부터는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북한아동사랑심기’운동을 펴오고 있다.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등과 함께 해마다 2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영양식, 의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 사장은 “한국얀센이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고객과 사회”라고 말한다. 그는 이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유통중이던 타이레놀에 독극물이 주입돼 이를 복용한 시민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때 존슨앤드존슨사는 즉시 미국 전역에서 모든 타이레놀 제품을 전량 회수했지요. 여기에는 2억 50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됐습니다만 이런 결정을 주저하지 않았고, 이후 약제에 유해물질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캡슐을 지금과 같은 정제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모두 고객과 사회를 중요시하는 얀센그룹 기업정신의 발로였고, 이 일화는 지금도 세계에서 기업 경영의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지요.” 그는 이러한 기업정신이 장학사업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올해에도 전국 중·고교생 108명에게 모두 1억 8638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1989년부터 시작된 사업인데, 그동안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2380명, 지원규모는 23억 6000만원입니다. 수혜자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줬고, 또 줄 수 있다는 게 우리의 보람이지요.” 한국얀센의 원칙은 확고하다. 연간 매출액의 1%를 공익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이 약속은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간다는 것이라고 최 사장은 강조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美 이라크 모병에 지난해 10억弗이상 집행

    이라크전의 장기화 등으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미 육군이 신병을 모집하고 기존 장병들의 복무연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한해동안 10억달러 이상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USA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이라크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002년 집행된 액수의 3배를 웃돈다.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 육군이 보너스를 인센티브로 제공해 목표치를 채우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 육군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모집 목표인원(8만명)에 6627명 부족했던 육군은 지난해에는 8635명을 모집,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원자의 계급을 올리고 징집보너스를 4만달러로 인상하는 한편 문신을 한 지원자를 받아들인 결과다. 투데이에 따르면 2002년 6535달러였던 평균 징병보너스는 지난해 1만 925달러로 올라갔고, 수혜자수도 2002년엔 3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8%에 달했다.복무연장 보너스도 2002년(1억 2780만달러)보다 6배 가까이 많은 7억 369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특히 미 육군은 최근 전체 육군병력을 늘리기 위해 2012년까지 매년 7000명씩 증원키로 한 바 있어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갈 전망이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파산 신청후 국민임대 청약해도 되나

    Q파산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법원에 파산 사건이 밀려 있어서 면책될 때까지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런데 최근 국민임대아파트 분양 공고가 났습니다. 지금 청약해 혹시 한 달 뒤에 당첨되면 파산·면책에 불리한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파트 분양권도 재산이니까 이것을 처분해 채권단에 나눠 주게 되나요. 입주일은 1년 뒤이고, 보증금은 1250만원에 월세 16만원인데, 계약금 250만원은 마련할 수 있을 것 같고,1년 열심히 모으면 나머지 보증금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정수(46세) A주저하지 말고 신청하십시오. 국민임대아파트는 주택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싼값에 공급되도록 각종 공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산을 신청한 가난한 채무자들이라면 많은 경우 이 제도의 수혜자 범위에 들 것입니다. 그런데 파산을 신청했다고 이 제도의 혜택을 보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면, 가난한 사람 구제라는 정책 목표는 허울 좋은 구호가 될 뿐입니다. 현대의 파산법도 채무자의 재활을 목적으로 하기에 일부 재산은 채무자에게 남겨 주는 것을 정하고 있습니다. 파산에 이르기까지 채무자가 가진 재산은 원칙적으로 채권자들에 대한 공동 분배에 제공돼야 하는 것이 파산법의 연원이지만, 그 이후에 취득하는 것은 채무자의 것으로 남겨 줍니다. 따라서 파산 선고 이후에는 당연히 모을 수 있습니다. 물론 법률은 파산을 신청할 때가 아니고 법원이 채무자에게 파산을 선고할 때를 기준으로 그 이전에 취득한 재산을 파산재단에 넣어 파산채권자에게 배분하도록 돼 있습니다. 따라서 신청시 이후 파산 선고시까지 취득한 재산은 파산재단에 가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파산 재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가정하고 정한 법이고, 지금 현재 정수씨가 당하고 있는 것처럼 법원의 재판이 많이 지연되는지 여부에 따라 채무자의 지위가 달라집니다. 불공평한 것이 분명합니다. 법원의 재판지연으로 인한 손해를 오로지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려운 사람들이 부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무상으로는 파산신청 이후에 취득한 소액의 재산에 관하여는 일절 묻지 않는 것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거나 상속을 받은 경우에는 달리 볼 수 있겠지만, 파산을 신청하고 나서 1년 동안 열심히 모은 1250만원 정도의 재산이라면 굳이 이것을 파산재단에 가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면책을 기다리는 동안 파산이 선고되면 어차피 그 이후에 버는 것은 채무자의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정수씨의 우려는 실제로는 거의 근거 없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주택의 임대차보증금에 대하여는 어차피 면제가 예정돼 있습니다. 파산제도는 노숙자가 되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채무자가 중산층에서 떨어지지 않고 중산층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다른 채권에 우선해 변제받을 수 있는 범위 내의 임대차보증금에 대해서는 채권자의 손이 미치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는데, 수도권에서 과밀억제권역은 1600만원, 군 지역과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시 지역은 1400만원, 그 이외의 지역은 1200만원입니다. 법상으로는 면제재산으로 지정해 달라고 채무자가 신청하고 법원이 따로 재판을 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번거로운 일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되기에, 법원 실무상으로는 대략 이 정도의 기준을 충족하면 명시적인 재판 없이 그냥 파산절차를 종결해 버리며 위 기준을 초과해 2000만원까지도 임대차보증금을 면제해 주는 경우도 눈에 띕니다. 부동산가격과 임대료의 상승을 고려한 적절한 실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수씨가 1년 동안 마련할 1250만원의 임대보증금은 위에서 본 어떠한 기준에 의하더라도 채무자에게 남겨 줄 재산에 해당합니다. 정수씨, 청약하십시오.1년 열심히 모아 보십시오. 그리고 입주하십시오. 미래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는 현명한 채무자에게 열려 있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Seoul In] 사회안전망브랜드 ‘행복더하기’

    중구(구청장 정동일) 중구 사회안전망이 ‘행복 더하기’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세잎 클로버를 모티브로 해서 공공사회 안전망, 민간사회 안전망, 수혜자 모두가 행복할 때 행복한 중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호로 표현했다. 새 슬로건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로 정했다. 주민생활지원과 2260-2101.
  • [김형준 정치비평] 천사와의 포옹,악마와의 키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타결되었다. 협상 타결 직후 노무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원칙을 지켜내면서 이익을 관철시켰으며, 정치적 손실을 감수하면서 오로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이번 협상의 최대 수혜자는 노 대통령임에 틀림없다. 노 대통령은 이번 협상 타결로 그동안 자신을 끈질기게 괴롭혀 왔던 무능과 무업적이라는 비판을 한방에 날려 버렸다. 국민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실시,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구속 등을 기억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는 IMF위기 조기 극복과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이에 해당된다. 이제 노 대통령도 자신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한·미 FTA 체결’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노무현표 업적 브랜드’를 만드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뜻이다. 이를 빌미로, 노 대통령은 개헌 발의와 남북정상회담도 추진하면서 이른바 ‘국가발전 멀티 히트’를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평균 10%P 이상 대폭 상승했다.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조차 노 대통령을 칭찬하는 경천동지할 일도 벌어졌다. 이들 보수 세력들이 일시적일지는 모르지만 ‘노비어천가’를 부르는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과의 신경제동맹을 통해 안보위기와 경제침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게 작동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진보의 칼을 빌려 진보를 죽이는 ‘차도살인(借刀殺人)’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제 노 대통령은 좋든 싫든 ‘진보로부터는 친미, 보수로부터는 친북’이라는 정체성 혼돈의 괴이한 평가에 직면하게 되었다. 노 대통령 자신은 ‘유연한 진보’를 외치며 한국판 제3의 길을 걷고 있다고 강변할지 모르지만 현실적으로는 진보와 보수사이에 끼인 ‘넛크래커’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한·미 FTA는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만큼 그렇게 한가하고 가벼운 과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백년대계가 걸려 있는 중차대한 문제이다. 두려운 것은 한·미 FTA속에 축복의 빛과 재앙의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악마와의 키스가 되어 경제종속과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는 재앙의 요소를 갖고 있고, 동시에 천사와의 포옹이 되어 생산력 향상과 산업 고도화라는 축복의 요인도 있다. 한·미 FTA가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는 우리의 자세와 지혜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노 대통령의 말대로 FTA는 정치와 이념의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민족적 감정이나 정략적 의도를 갖고 접근해서도 더욱 안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무엇보다 국회에서 FTA의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상 내용과 과정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 이때만이 FTA의 파급 효과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해서 튼튼한 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시간이 지나면 국회 비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오판해서는 안 된다. 특히, 책임질 수 없는 불필요한 말을 해서 국민의 공분과 불신을 자초해서는 결코 안 된다. 정부는 “재협상은 없다.”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은 아니다. 재협상이 안 될 경우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이 비준하지 않을 수 있고, 과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도 미국 압력으로 개정된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그렇게 낮은 것만은 아니다. 정부는 향후 FTA와 관련된 언급을 할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특히, 말의 일관성이 무너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야만 한·미 FTA가 우리 사회에 분열과 대립이 아니라 성장과 통합을 담보하는 길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기고] 고령화 사회의 노인복지정책/김효겸 서울 관악구청장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압축적 고령화’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 말은 우리나라의 고령화사회 진입속도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5세 노인인구의 비율이 인구대비 7%에 달하면 고령화사회라고 한다.14%를 넘어서면 고령사회라고 일컫는다.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데 걸린 시간이 프랑스는 115년, 스웨덴 85년, 미국은 72년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19년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이 나왔다. 앞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선진국들에 비해 턱없이 짧은 준비기간이어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은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이다. 관악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3만 8006명으로 구 전체인구 대비 7.1%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저소득 노인이 2231명으로 전체 노인의 5.9%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노인복지 정책을 수립하면서 ‘머물 곳’ ‘찾아가는 서비스’ ‘함께하는 서비스’ ‘지속적인 서비스’에 구정의 중점을 두고 있다. 머물 곳이란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시설 없이 노인복지를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악구에는 전문요양시설, 경로당 등 모두 114곳의 노인복지시설이 있다. 올해 경로당 2곳을 신축할 계획이다. 혼자 살기 어려운 노인을 위해 돌보미 바우처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예산이 부족해 ‘머물 곳’을 더 늘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도 노인들이 이를 모른다면 그 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 이에 어르신건강도우미를 관내 경로당에 파견하고 있다. 주위의 무관심 속에서 불의의 사고를 겪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구에서 직접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개인별 맞춤형 진료 및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행정기관 단독의 복지서비스는 수혜자의 규모에서도, 서비스의 품질에서도 한계가 있다. 보다 많은 노인에게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관은 물론 주민단체, 봉사단체, 각종 협회 등이 손을 잡고, 적재적소에 서비스를 배분할 수 있는 효율성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 저소득층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 중에는 소외감 등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 그래서 일회성 행사나 사업은 오히려 사회를 더욱 멀게 느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처를 아물게 하고 단절감을 극복하려면 꾸준한 관심과 애정어린 손길이 닿아야 한다. 이같은 정책이 노인복지의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지역과 상황에 따라 적용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인복지정책은 어디까지나 노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대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현장에서 끊임없이 노인들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요구사항을 반영해 노인복지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또 수정해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도 ‘압축적 고령화’시대에 대비하는 예산을 확보해 미래에 대비하여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원봉사자를 늘리고 협력단체를 구축해 더 많은 주민들이 노인정책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게 함으로써 ‘고령화’를 사회발전의 짐이 아닌, 또 다른 원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김효겸 서울 관악구청장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문국현(58) 유한킴벌리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 거론에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하면서도 공개적인 모임이나 정치인과의 만남에 스스럼없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정치판에 뛰어들 것인가.4일 만난 그는 여전히 분명한 답은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1949년생은 전쟁의 피해를 잘 모르고 부모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은 세대”라면서 “사회의 수혜자로서 미래세대를 위해 그 빚을 갚아야 한다는 책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 FTA는 개방형통상국가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2000만 인구가 종사하는 중소기업을 살리고 500만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비책이 있다.”고 국가경영 구상의 일단을 내비치기도 했다. 결심은 서지 않았지만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한·미 FTA협상과 타결 결과를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가 WTO에 가입한 이상 자유무역체제로 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한·미 FTA는 기한을 정해 추진했고, 국내협상이 부족했던 것이 문제죠. 저는 한·미 FTA를 중요한 기회라고 봅니다. 서명과 비준을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이 많습니다. 우선 개성공단 문제를 하루빨리 마무리짓고, 농촌 등 피해분야에 대한 미세한 조정과 산업경쟁력 강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문 사장은 특히 개성공단 역외지역 지정에 큰 의미를 뒀다. 한·미 FTA로 한국은 남북·중·일·러 등과 경제 5각관계의 중심에 서게 된다. 개성은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바람과 남북협력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협상에서 미국에 절대 양보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농촌 피해에 대해 단순한 계량적 접근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농촌은 경제적 측면 외에,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50% 이상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FTA 선발주자 효과는 1∼2년이면 끝날 것이기 때문에 중·일보다 빨랐다고 자찬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쟁력강화 방안을 지금부터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미래위원회와 경쟁력강화특위 설치를 제안했다. ●미래위원회·경쟁력강화특위 설치를 ▶대표를 맡고 있는 사회단체가 20개나 됩니다. 기업인으로서 이렇게 사회활동에 열심인 이유는 뭡니까. “빌 게이츠는 자기는 영혼이 두 개라고 말합니다. 기업혁신을 위한 것과 사회발전을 위한 것이죠.52세 때는 은퇴하여 아예 사회공헌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외국에서 이런 것은 보편화된 일이에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36년 전에 돌아가신 유일한 박사가 실천을 했어요. 저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문 사장은 환경운동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윤리경영을 다짐하는 기업인들의 모임 윤경포럼 대표로서 유엔과 다보스포럼 경제인들이 제정한 글로벌 콤팩트의 국내 보급운동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콤팩트는 인권, 노동권, 반부패, 환경 등 4대분야의 국제규범 준수를 다짐하는 기업인들의 서약. 문 사장은 “세계적으로 4000개 기업이 가입했는데, 한국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나오고 나서야 23개가 가입한 형편”이라며 세계와의 격차를 안타까워했다. ▶범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데 정치를 계속 거부만 하실 건가요. “경제인의 눈으로 볼 때 정치는 진입장벽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정치활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과 비전, 세계지향적 전문성, 공익적 리더십이 기준이 돼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지역적 연고, 이해집단과의 관계, 인기도에 따라 정책과 예산이 왔다갔다 하거든요. 일자리 창출, 세계시장 진출, 성과로 말하는 경제인들은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시장원리가 작동이 안되는 곳이라 경제인들이 갈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럼에도 여권 제3후보 중 ‘가장 준비가 잘 된 사람’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왜 이런 말이 나올까요. “아주 소수겠죠. 한국인으로서 아시아 전체의 경영을 해봤고, 미국시장도 잘 알고, 다보스 포럼 등에 참여해 세계의 흐름을 잘 안다는 점에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경제와 좀 다른 것이, 난마처럼 얽힌 수많은 법령들이 신속한 결정을 막고, 많은 이해 당사자들의 유불리를 설득해 나가면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잖아요. 또, 수많은 부처의 예산, 조직 등의 과감한 조정능력도 필요하고요. 지금 정치인들도 많은데 기업인까지 뛰어들어야 합니까. ▶보수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정치세력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적인 입장이 따로 없다는 게 경제인으로서는 옳은 듯합니다. 그러나 비정치인들이 이 시기에 통합을 위해 정계에 나온다면, 특정 세력을 살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국민, 미래와 통합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세계를 보아야지요. 누가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온국민이 지역과 당의 연고를 떠나 꿈을 갖고,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구체적인 전략과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하겠지요.” ▶그렇지만 출판기념회도 하고, 미래구상,‘통합과 번영’모임 등에도 참석하는 등 이미 정치행보를 하고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요. “경제인은 숨도 쉬지 말라는 얘기인가요. 책 출판은 수년전부터 계획돼 있던 것이고, 다른 모임들은 경제인으로서 주제발표, 윤리경영 등 평소 활동과 관련해서 갔어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어떻게 또 한사람의 영웅을 만들어볼까 관심을 가져서는 곤란하다고 봐요. 지금은 영웅이 아니라 꿈과 희망을 공유하고 국민들의 능력을 최대한 통합시킬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합니다. 제 눈에는 10명 정도의 지도자가 보여요. 이들을 아껴줘야 합니다. ●평생학습체제 도입때 500만 일자리 창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대운하계획,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페리호 계획을 비판했는데요. “대운하 계획을 비판한 건 맞습니다. 환경파괴와 구시대 개발논리로 나같으면 그런 공약은 안하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나 페리호 계획은 비판한 적이 없어요. 구체안은 못봤지만 국제화시대에 뭔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이디어같습니다. 박 전 대표는 반부패 의지도 강하고 아버지 세대와는 분명히 다른 리더십이 있다고 봐요.”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그것을 어떻게 구현해야 할까요. “지난 60년간의 산업화·민주화 과정에서 해결못한 부패문제를 청산하고 신뢰와 법치, 투명 사회로 나가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저임금, 국토개발에 의존하는 낡은 패러다임을 단절하고, 지식창조로 나가야지요. 이를 위해 평생학습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평생학습체제를 도입하면,2000만 근로자가 종사하는 중소기업도 살리고,500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어요.” 문 사장의 설명에는 열정과 집념이 가득했다. yshin@seoul.co.kr ■ 그는 누구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동고,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 사업을 하는 부친 아래 유복하게 자랐으나, 가장 예민한 시절 두 차례나 입학시험에 낙방하는 좌절도 맛보았다. 그러나 실패의 경험은 약자를 이해하는 큰 자산이 됐다. 대학 4학년때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 박사의 전재산 사회환원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장교복무 후 곧장 유한양행에 입사했다. 사회개혁과 반부패운동에 관심을 갖고 미국에서 1년 연수후 귀국, 필생의 관심사인 숲운동과 반부패운동, 평생학습운동을 회사 안에서부터 시작했다. 유한 킴벌리에서 시작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는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은 물론, 포지티브 환경운동의 시초가 됐고,IMF시절, 경실련,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구상한 ‘생명의 숲’국민운동은 환경운동과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시민운동을 태동시켰다. 평생학습을 통해 노동자들의 평생고용을 유도하는 뉴 패러다임 운동을 제안, 기업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윤경포럼 대표로서 반부패투명사회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출액 1%에 달하는 기업기부는 물론 개인 기부가로도 알려져 있고, 선구적 비전과 추진력으로 20개의 사회단체를 이끌고 있다.1995년 유한킴벌리 사장이 돼 지난 3월 5번째 임기 시작.2003년부터는 한·중·일 등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으로 세계경영을 성공리에 이끌고 있다.UNEP글로벌500상, 일가상, 금탑산업훈장 등 수상.
  • [사설] FTA 제대로 알아야 이길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세부내용을 놓고 분야별 토론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다. 지금까지는 과실과 손해가 모두 일방적으로 부풀려진 상태에서 맹목적 찬성과 반대만 있었다. 이를테면 의약품의 경우 정부와 제약업계 사이에 피해 추정규모가 최대 100배나 차이가 난다. 이래선 한·미 FTA가 성장동력 확충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되기는커녕, 갈등과 대립만 증폭시킬 뿐이다.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다.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타결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을 권고한다. 정부가 다음달 중 협정문 문안 확정절차를 거쳐 전체 텍스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부처별로 이해당사자들이나 관련단체에 대해서는 자료를 공개하고 연구할 기회와 시간을 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래야만 분야별 토론이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단편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협상 내용 전체를 왜곡시키는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미 FTA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타결 내용을 제대로 알고 대처한다면 세계 최대시장의 개방 확대에 따른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미국과의 경쟁 및 전략적 협력분야를 먼저 파악해 미국시장을 공략한다면 한·미 FTA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피해 예상 업종도 마찬가지다. 특화 전략으로 생존에 성공한 키위나 유기농작물처럼 한·미 FTA는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한 틈새시장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시장경쟁 가속화를 불러올 FTA 충격에서 생존을 넘어 수혜층으로 편입되는 길은 철저한 대비밖에 없다. 그러자면 업종별, 직역별로 FTA를 연구하는 모임이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전국민의 일상사에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한·미 FTA가 독이 되느냐, 약이 되느냐는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
  • [한·미 FTA 시대] 1994년 NAFTA 발효후 환란 맞은 멕시코 그후

    [한·미 FTA 시대] 1994년 NAFTA 발효후 환란 맞은 멕시코 그후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된 1994년 멕시코에는 농민봉기와 외환위기가 발생했다. 이듬해부터는 물가가 30%대까지 치솟고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FTA 반대론자들은 미국 경제에 종속된 결과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10년 뒤 멕시코의 경제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외환보유고는 NAFTA 발효 직전인1993년 249억달러에서 10년 뒤인 2004년에는 628억달러로 2.52배로 증가했다. 물가도 2000년부터 한자릿수로 떨어져 2005년에는 4%를 기록했다. 멕시코에 대한 직접투자액도 93년 47억달러에서 2003년에는 166억달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LG경제연구원 김형주 책임연구원은 한국과 멕시코를 비교한 보고서에서 “만약 멕시코가 NAFTA와 같은 개방정책을 취하지 않았으면 여전히 부패와 경제위기가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농민들 역시 절대빈곤 수준의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NAFTA 출범으로 미국 자본이 진출하면서 임금격차 현상이 심화되고 토지제도 붕괴로 남부 지역의 이농현상이 격화되는 등 부작용이 적잖게 드러났다. 그러나 1996년을 고비로 물가는 안정되고 실업률도 2%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초기의 불안은 94년 세디요 정권이 교육과 의료 등 복지정책을 줄이면서 재정개혁을 단행한 데다 NAFTA 출범으로 생필품 등에 대한 가격지원정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상업자본이 등장한 북부 농업지역에선 생산규모가 확대되고 기업농이 나타나면서 활기를 띤 반면 보조금에 의존하던 남부 농업지역에선 지역 토호들의 횡포까지 겹쳐 농민봉기로 이어졌다. 그 결과 농촌으로부터 비숙련 노동력이 공급되면서 임금이 하락, 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감소했다. 반면 기술집약적 분야에서의 근로자 임금은 증가했다. 다만 2000년 이후 소득불균형 지표는 개선과 후퇴를 거듭했다. 김형주 책임연구원은 “멕시코는 소수 엘리트 집단이 눈앞에 닥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FTA를 서둘러 전략산업 육성이나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은 무너지고 성장가능성이 있는 유치산업들은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치인·관료·금융인·기업인·농장주들이 밀착한 탈법행위로 개혁이 지연되고 경제주체간 불신과 갈등이 심화됐다.2000년이 지나서야 이같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해결책 모색에 나섰으나 소모적인 찬반 논쟁으로 아직도 후유증을 적잖게 앓고 있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3일 “멕시코는 우리와 많이 다른 나라이지만 외환위기를 경험했고 미국과 FTA를 체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FTA 추진의 최대 수혜자는 (국적을 초월한) 자본이고, 기업이고, 주주”라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1995년 페소화 위기를 맞았다. 김 연구원은 “순서는 바뀌었지만 두가지 경험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외피를 쓰고 나타났던 미국식 자본주의 이식과정으로 ‘자유교역의 증진’,‘주식시장이 중시되는 주주 자본주의’ 등이 도입됐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점은 멕시코가 농민들의 저항운동과 반세계화 운동의 중심이라는 점이다. ‘마킬라도라’라 불리는 단순 조립 가공산업은 성공했지만 발전이 덜 돼있던 내수 지향의 전기전자 업종은 몰락했고, 농업도 미국과 가까운 북부지역은 흥하고 남부의 곡물생산농가는 퇴출되는 등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백문일 전경하기자 mip@seoul.co.kr
  • [FTA 시대-전문가 분석] 미국 “농부·목장주에 수출 기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일 성명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은 양국에 역사적 순간”이라면서 “한·미FTA는 미국 농축산업 종사자들과 제조·서비스업자들에게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USTR는 “이번 FTA는 50년이 넘는 한·미동맹 관계를 강화시키고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실질적인 참여의 의미를 부각시킬 것”이라면서 “한국이 과거 10년간 추진해온 중요한 정치와 경제개혁을 공고하게 만들고 이 지역에서 강력한 경제적 유대를 증진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농업 부문 협상과 관련해 “역사적으로 한국의 농업시장은 세계에서 강력한 보호주의 장벽이 높은 시장의 하나였다.”면서 “FTA는 미국 농부들과 목장주들에게 관세와 물량에 대한 제한을 없앰으로써 매우 소중한 수출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도 양국이 기념비적인 협정을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정이 미국에 아시아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저지할 수 있는 중요한 보루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협정의 가장 큰 수혜자로 양국의 소비자를 꼽았다. 미국 입장에서는 현대차의 자동차와 삼성의 평면 TV, 의류와 모자 등 한국산 제품이 더욱 싸지고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미국산 자동차와 쇠고기, 오렌지 등이 보다 저렴해 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번 협정으로 한국에서는 농업분야 일자리 수만개와 2조원의 수입 감소가 예상되며, 미국의 자동차업체들도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차보다는 유럽차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협정 발효 이후 바로 득을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TA합의가 낮은 지지도와 경제성장의 둔화 속에 ‘레임덕’을 맞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는 활력소라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FTA 시대-각계 반응] 재계- “무한경쟁시대 살아남기 내성길러야”

    경제단체와 재계는 FTA 타결을 반겼다. 비록 낮은 수준의 타결이지만 기술·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도 정비 등을 통해 역(逆)차별을 없애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른시일내 국회비준 희망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2일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전경련은 “성공적 타결이 양국간 경제적 이익의 증진은 물론 한·미 동맹이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한 단계 높여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또 “국민 모두는 FTA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FTA의 성과를 최대화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국회비준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옥 전경련 FTA팀장은 “한·미간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FTA가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교역 증대를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또 “협상 타결을 계기로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우리 경제의 선진화와 재도약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번 협정이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 비중이 매우 높은 우리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해 침체된 국가경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총 이동응 전무는 “누구에게 이익이냐 불이익이냐, 잘했느냐 잘못했느냐를 떠나서 FTA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다.”면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내성(耐性)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내부 규제검토 역차별 없애야” FTA는 하나의 추세인 만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인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은 “협상은 끝났으나 이를 발판으로 선진국 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은 이제부터 출발”이라면서 “정부, 국회, 업계 및 시민단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에 대해 역차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박현수 박사는 “FTA가 교역에서의 돌파구뿐 아니라 경제성장동력 확보,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노린 측면이 있다.”며 “지금까지는 협상에만 매달렸다면 앞으로는 내부적인 규제를 검토해 역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FTA의 최대 수혜자가 현대·기아차라는 일각의 시각과 관련, 현대·기아차그룹측은 “관세 폐지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는 별로 크지 않은 반면 자동차산업의 무한경쟁 진입으로 피말리는 승부에 돌입하게 됐다.”면서 “선진 노사문화 정착, 시스템 경영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FTA가 대미 수출 확대와 통상마찰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최용규 안미현기자 ykchoi@seoul.co.kr
  • [청약가점제 시행되면]무주택자 가점제 탈락돼도 추첨제 포함

    [청약가점제 시행되면]무주택자 가점제 탈락돼도 추첨제 포함

    29일 발표된 청약제도 개편안은 무주택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 볼 때는 바람직하다. 지난해 공청회에서 나온 것보다 항목을 다소 단순화해 일반인들이 쉽게 자신의 당첨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장점이다. 무주택기간이 긴 사람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는 취지는 좋지만 소형 주택 보유자를 배려하기 위한 무주택 기준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고가 전세 거주자에 대한 제재도 없어 형평성 논란이 적지 않다. 신혼부부나 독신자 등에 대한 배려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25.7평 초과 주택엔 채권입찰제 적용 무주택자에게 내집 마련의 길을 넓힌 게 큰 특징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주택에 대해서는 무주택자를 위해 가점제가 75%, 추첨제가 25% 배정된다. 가점제에서 탈락하면 자동으로 추첨제로 넘어간다. 주로 청약 예·부금 가입자가 주요 대상이다. 지난 1월13일 기준 723만 청약통장 가입자 중 예·부금 가입자가 480만여명에 이른다. 공급 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배정하는 가점제에서 1주택 이상 보유자는 1순위 청약자격이 배제되고,2순위 이하만 인정한다.2주택 이상인 보유자는 주택별로 5점씩 감점제가 적용된다.25.7평 초과의 모든 주택에 대해서는 기존의 주택 보유자도 배려했다. 이들 물량은 주로 인기지역으로 채권입찰제를 우선 적용한다. ●수도권 무주택 기준 ‘비현실적’ 전용면적 18평형 이하로 공시가격 5000만원 이하인 집 1채를 10년 이상 꾸준히 보유했을 경우에만 무주택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인천구도심이나 경기북부내 일부 지역이라면 몰라도 서울의 경우 뉴타운 사업 등으로 단독·연립·다세대 주택도 가격이 5000만원은 넘는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도 전용 18평형 기준 아파트의 평균 공시가격은 7000만원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건교부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5000만원 이하인 가구는 121만 정도다. 박 팀장은 “121만가구 중 18평형 이하이면서 그 주택 1채만을 10년간 계속 보유할 수 있는 확률은 그중 10%도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고가 전세 거주자는 청약가점제 최대 수혜자? 집은 없지만 수억원대의 전셋집에 살고 있는 고소득자와 고가 주거용 오피스텔 소유자를 ‘무주택’으로 인정해주는 것도 문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타워팰리스에 7억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어도 무주택 청약 1순위 기회를 갖는 반면 노원구 상계동에 2억원 미만의 20평형대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사람은 1순위 자격을 받지 못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근로소득지원세제(ETIC)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될 때까지 돈 많은 무주택자가 소형 유주택자보다 훨씬 유리한 셈이어서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확정일자를 받아 신고된 전세 계약서에 나온 전세 보증금을 가이드라인으로 가점제에 적용하는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독신자, 신혼부부는 당첨 가능성 ‘희박’ 20대이거나 독신자는 더 어렵다. 무주택기간은 만 30세와 혼인신고일을 기준으로 잡는데다 부양가족도 없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는 30.9세, 여자는 27.8세다.20대는 조혼이 아니면 무주택기간 가점을 받지 못한다.29세로 통장가입 기간이 2년 6개월인 독신자는 가점이 4점뿐이다. 반면 같은 29세 같은 2년 6개월 통장 보유자라도 2년차 기혼자로 자녀 1명 있다면 가점이 20점이다. 독신자는 추첨제에 도전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셈이다. 독신자보다는 낫겠지만 신혼부부도 불리하기는 마찬가지다. 부양가족이 없어 부양가족에 따른 가점 총 35점중 25점을 고스란히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인기아파트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점수 차이다. 이기철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BDA 이렇게 얽혔다

    BDA 이렇게 얽혔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웃을 수도 없고 화낼 수도 없었다.’는 북한 자금 해결의 불발 과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지난 19일 6자회담 대표들이 댜오위타이(釣魚臺)에 모일 때만 해도 분위기는 낙관적이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인 북한 자금 2500만달러는 사실상 이미 해결된 상태. 우선 대표들은 첫날 5개 실무그룹의 회의 결과를 종합 청취했다. 이후 중국은행을 통해 북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이를 중국 외교부를 통해 중국은행에 통보했다. 중국은행은 중국의 외환은행 격이므로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졌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대표는 이날 밤 기자들에게 “북측이 BDA 문제가 해결됐다고 인식하고 있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그는 뜻하지 않은 일이 생긴 줄 알지 못했다. 중국은행이 ‘송금 불가’ 결정을 내린 것이다. ●푸대접 받은 추이톈카이 이튿날 20일 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장 조리가 직접 중국은행 본점을 찾는다. 이때 추이톈카이를 맞은 건 중국은행 부행장 가운데 최말직인 여성 부행장. 추이톈카이는 당황했다. 관행대로라면 중국은행의 1인자가 나와 맞아야 정상. 추이톈카이가 화가 나서 돌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당신네 같으면 할 수 있겠나” 이에 21일 우다웨이 부부장이 직접 중국은행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자세한 해명을 요구한다. 중국은행측은 관련 부행장을 댜오위타이에 파견하고, 중국 외교부는 긴급 통행증을 발급했다. 부행장은 각국 수석대표를 각각 만났다. 부행장은 여기서 ‘실명제’를 비롯한 몇 가지 주요 외환관리 규정을 거론하면서 “당신네 나라 같으면 이같은 상황에서 돈을 보낼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에 우다웨이 부부장은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평화교섭본부장에게 북한 개성에 진출한 우리은행을 통해 송금하는 방법을 제안하기에 이른다. 천 본부장은 난색을 표했다. ●최대 걸림돌,‘중국은행 주주총회’ 그럼에도 중국 외교부는 목요일인 22일까지 중국은행측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 중국은행의 주주총회 때문이었다. 추이톈카이 부장조리가 본점을 방문했을 때 최말직 여성부행장이 나온 것도, 중국은행 최고위직들이 주주 접대 등 각종 모임에 총출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의 해프닝은 이날 오후에 벌어졌다. 오후 5시30분 중국은행의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졌다. 기자들은 BDA 문제와 관련한 입장 표명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은행은 전년도 수익률과 주주총회 결과를 발표했다. 기자들은 혼돈에 빠졌다. ●최대 수혜자는 중국은행? 기자회견장에서 중국은행은 2006년도 수익률이 전년보다 65%나 올랐다고 발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은행은 2006년도 ‘실명제’라는 국제 규칙을 본격 시행했다. 때문에 이번 주주총회를 국제적 금융기관으로 인정받는 계기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BDA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중국은행을 수혜자로 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향후 중국은행의 BDA 인수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마카오 정부는 미국의 BDA 제재 이후 13억마카오달러를 투입해 은행을 구제하려 했다가 미국이 “마카오에 진출한 미국의 도박회사를 철수시키겠다.”는 엄포에 3억마카오달러만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jj@seoul.co.kr
  • [열린세상] 큰 정부,작은 정부의 선택/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세금과 관련된 논쟁은 항상 뜨겁다. 국민은 세금을 적게 내고 싶어하지만 국가에 대한 기대는 큰 야누스적인 존재이다. 세금부담이 과중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국가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조세 규모는 정부 규모에 비례한다고 볼 때, 큰 정부에는 높은 조세부담이, 작은 정부에는 낮은 조세부담이 따른다. 근대 민주주의 국가의 탄생 배경에는 전제군주의 무분별한 세금징수에 대한 저항이 숨어 있다. 국회의 중요기능 중의 하나는 국가예산을 심의의결하고 조세부담을 법으로 정하는 것이다. 국회는 국가서비스와 국민부담의 양방향 길에서 민의를 저울질한다. 국민은 선거를 통해서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를 두고 방향을 선택한다. 우리의 선거과정을 보면 이러한 요인보다는 지연, 학연 등 막연한 기준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좌냐 우냐 하는 것도 큰 정부냐 작은 정부냐의 관점이 아니라 단순한 이념 편향적이다. 국민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국정 방향도 표류한다. 그동안 참여정부의 방황도 이러한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세금 부담자와 국가서비스 수혜자가 일치할 경우는 국민선택이 단순하지만 서로 다를 경우에는 심각한 계층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수혜자의 입장에서는 많이 주겠다는 후보를 선택하겠지만 부담자의 입장에서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수혜도 받고 부담도 하는 중간계층이 다수 존재하면 선택은 좀 더 복잡하게 된다. 중간계층은 수혜와 부담의 기로에서 망설이게 된다. 우리나라는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중간계층이 줄어들고 저소득층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혜자층이 증가해 복지 확대를 주장하는 큰 정부를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질 것 같지만 현실은 정반대이다. 참여정부가 복지를 한다고 외쳤지만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경제불황으로 인하여 체감하는 세금부담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저성장으로 인한 괜찮은 일자리의 감소와 사업부진은 세금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같은 사회보험도 혜택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하여 복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부동산 부자 엿먹이는 높은 종합부동산세는 그 과세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서 대부분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게 된다. 이러한 정책혼선의 연속이 사회정의를 흐리게 만들고 포퓰리즘 정부를 만들어 왔다. 우리나라의 2006년 조세와 사회보험료의 합인 국민부담률은 26.7%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수준 37.5%와 비교할 때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국민의 조세나 사회보험료에 대한 국민저항은 우리나라만큼 높지는 않다. 왜 그럴까.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국민이 조세부담자인 동시에 국가서비스 수혜자이다. 이들의 선택은 조세와 국가서비스의 수준을 그 당시의 경제사회 실정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는 저소득층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조세부담자일 뿐 수혜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가 불황이 되면 조세부담이 적은 작은 정부를 선택할 유인은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인구고령화 등 사회적 위험의 급속한 증가로 정부 역할은 어느 정도 커질 수밖에 없고 조세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정부예산에서 복지예산의 상대적 비중을 늘리거나, 예산을 절감하거나 혹은 국가부채를 늘리는 방법으로 가능하였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여기에 국민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정치권은 앞으로 있을 두 차례의 선거에서 국민이 큰 정부와 작은 정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승리한 쪽이 국민이 선택한 방향에 따라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진국의 정치방법이다. 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 교수
  • [국가재정 운용계획 국민토론회 2題]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美의 3배

    [국가재정 운용계획 국민토론회 2題] 사립대 등록금 의존율 美의 3배

    국내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이 미국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설 투자 등을 위한 적립금 규모는 미국에 비해 최고 1000분의 1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15일 열린 ‘2007∼2011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교육 분야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교육재정 확충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65.3%로, 미국 사립대학 20% 안팎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반면 국내 사립대의 학교당 평균 적립금 규모는 260억원 가량이다. 미국 하버드대의 경우 26조원, 예일대 15조원 등인 점을 감안하면 속된 말로 ‘껌값’ 수준에 불과했다. 열악한 재정 탓에 국내 대학생 중 장학금 수혜자 비율은 국립대 45%, 사립대 28%로 미국의 77%,87%보다 낮았다. 등록금도 유럽 등 선진국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사립대 등록금은 7000달러 정도다. 미국의 1만 8000달러에 비해서는 낮지만 일본 5800달러, 유럽연합(EU) 500∼5000달러 등보다는 높다. 국내 국·공립대의 경우 등록금은 3600달러로 일본 3700달러와 비슷할 뿐, 뉴질랜드 2500달러,EU 1000달러 등에 비해서는 높다. 이 교수는 “등록금 부담이 커진데는 1990∼2005년 15년간 등록금 연평균 증가율이 국립대 7.3%, 사립대 9.2% 등으로 평균 물가상승률 4.8%의 1.5∼1.9배에 달했기 때문”이라면서 “열악한 대학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문학 ‘희망 밑거름’ 될까 (상)] 소외층 위한 ‘클레멘트 코스’ 한국등 6개국 57개 코스 운영

    미국의 빈민교육 활동가 얼 쇼리스(69)는 1995년 뉴욕 맨해튼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죄수와 마약 중독자, 에이즈 감염자 등이었다. 강의를 시작한 건물 이름을 따 ‘클레멘트 코스’라고 불린 첫 강좌는 성공적이었다. 참여자 31명 가운데 17명이 강의를 수료했고,1명을 제외한 전원이 대학에 들어가거나 전일제 일자리를 얻었다. 일자리를 못 얻은 1명은 원래 맥도널드에 취직했지만, 노조를 만들겠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해고당했다. 이후 12년이 지난 지금 4개 대륙 6개 나라에서 57개 클레멘트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인문학 강의가 생기거나 확대되고 있다. 카리브해 근처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도미니카 공화국이 곧 이 대열에 합류한다. 도미니카에서 새로 생길 인문학 강좌를 듣게 될 학생들은 대부분 아이가 있는 홈리스 여성들이다. 이들은 바느질과 컴퓨터도 배울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아프리카에 클레멘트 코스가 상륙한다. 가나의 가나대학이 빈곤층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하겠다고 나섰다. 아프리카 최초로 강의를 듣게 될 수혜자는 일년의 절반을 떠돌며 유목생활을 하는 하우사족이 될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곧 인문학 강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3년 전에 인문학 강좌 아이디어를 받아들인 우리나라는 이 강좌가 빠르게 퍼지고 의미 있는 효과를 내고 있는 사례로 손꼽힌다.2005년 다시서기센터의 성프란시스대학이 설립된 뒤 수료생이 생기기 시작했다.1기 31명 가운데 20명이,2기 20명 가운데 13명이 강좌를 끝까지 마쳤다. 수료한 뒤에 방송통신대를 간 학생도 있고, 가족과 연락을 재개한 노숙인들도 많다. 모두가 직업을 구하지는 못했지만,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성매매 피해 여성의 인문학 코스를 수료한 인원은 15명으로, 이들은 모두 취업하거나 창업에 나섰다. 클레멘트 코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강사들에게 적정 수준의 강사료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강사에게 인문학 강의는 봉사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빈자들로부터 강사들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성프란시스대학은 ㈜삼성코닝의 지원을 받아 재원을 마련한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성공센터 W-ing의 인문학 코스는 국가가 지원한다.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문학 코스 역시 국가가 비용을 마련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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