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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2010년을 빛낼 특급 유망주 대공개!

    7일, 2010년을 빛낼 특급 유망주 대공개!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3인은 유난히도 주식 하기 어려웠던 올 한해, 남은 기간을 수익으로 마무리하고 2010년 새로 맞이하게 될 강력한 상승장을 준비, 수익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비밀스러운 특급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그 첫 번째로 12월 7일(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한민국 테마주 매매의 독보적 존재 미스터문이 특집 무료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다시 한번 내년 코스피지수 2000p를 전망하는 명쾌한 분석과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또한 “2010년을 빛낼 특급유망주 특히, 200%가 넘는 폭발적인 시세분출이 기대되는 종목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수익 비결은 “시장의 중심”  제이튠엔터, 크로바하이텍, 톱텍, 차이나그레이트,쿠스코비엘이, 강원비엔이 그리고 옴니텔등 공격적인 스타일로 일주일에 평균 한종목 이상은 상한가를 기록, 화끈한 수익을 거두며 11월 월간베스트 1위로 선정된 미스터문 & 독립선언의 상한가 클럽.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한화석화 14.7% 옴니텔 22.95%, SK컴즈 12.8%, 에스에너지 10.69%, 팅크웨어 8.7%를 포함, 84%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업종의 선점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와 같은 고수익 비결에 대해 미스터문은 “매일 시장은 그날의 이슈를 만들어 내고, 그 이슈를 통해 큰 폭의 시세를 연출하는 종목이 탄생한다. 고수익의 비결은 바로 그 종목을 예상, 선취매 함으로써 얻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한가 클럽의 고수익 랠리는 이러한 시장의 중심이 되는 종목이 무엇인지 찾아내려는 끊임없는 분석과 노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현재 시장은 그의 예상대로 순항중  미스터문은 “지난 11월 30일 성황리에 진행됐던 무료공개방송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이 이번 주에 그대로 적중하고 있다 고 전했다.  실제로 일목균형표상 고점-저점 기법을 통해 지수는 12월 초부터 상승추세로 진입해 1700p까지 상승 흐름의 기대를 예상, 실제로 현재 1600선을 뚫고 우상향 진행 중이며, 공개추천 했었던 한화석화, 쿠스코엘비이, 차이나그레이트등도 지수와 상관 없이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한 그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가져올 세계경제의 파급효과와 그 영향이 국내에 미치는 모멘텀과 관련, 내년 국내증시의 2000p를 열게 될 것”을 전하며 “바야흐로 도래한 연말, 연초 강력한 테마장에 자신 있게 투자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이리치 관계자는 “이런 관점에서 향후 시장을 다시 한번 짚어볼 이번 특집 무료방송에 투자자들은 많은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상승랠리를 기약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현 상황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 꼭 방송에 참여해 볼 것”을 당부했다.  하이리치(www.hirich.co.kr)는 “3일간 릴레이 특집무료방송 참여자에게는 파격적인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것”고 전하며, 자세한 관련사항은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88-0648)에서 확인할 수 있고, 무료회원가입 시 모든 전문가의 종목 추천 문자 및 장중 라이브 방송에 참여 및 종목진단까지 받아볼 수 있는 VIP이용권(1일)을 제공하고 있다.  ** 하이리치 애널리스트가 제안하는 관심종목 **  남해화학(025860), SK(003600), 넥센타이어(002350), 인선이엔티(060150), LG전자(066570)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北 화폐개혁 이후] 中 북한문제 전문가 분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장경제 통제 및 양극화 해소 등을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의 장롄구이 교수는 2일 “이번 화폐개혁은 민간에서 싹트고 있는 시장경제시스템을 전면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최근 들어 많은 개인과 단체가 활발한 무역활동 등으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면서 “북한 정부는 화폐개혁을 통해 민간 보유 현금의 규모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옌볜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장룽판(姜龍範) 학장은 “평양에 부자들만 다니는 시장이 생기는 등 양극화 심화가 북한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면서 “북한은 최고의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평등사회’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화폐개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 학장은 “장사 등을 통해 엄청난 돈을 축적한 사람들은 이번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화폐개혁의 최대 수혜자로 북한 정부를 꼽은 장 교수는 북한이 화폐개혁을 지금 시점에 단행한 이유와 관련, “핵실험에 따른 국제 제재와 흉작 등으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었다.”면서 “특히 민간의 경제활동이 국가가 통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이를 제재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학장은 “이번 화폐개혁으로 국가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신뢰는 더욱 하락할 것”이라면서 “반대로 달러화나 위안화 등 외국화폐 선호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외화벌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 학장은 “외화벌이는 지금 상황에서 북한 경제의 유일한 동력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외교학원의 동아시아문제 전문가인 쑤하오(蘇浩) 교수는 2일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중 교역에는 일반적으로 유로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 화폐개혁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두번 우는 희망근로

    정부의 공공일자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희망근로 참가자 대부분이 고용보험료를 내고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게 됐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작된 희망근로 사업이 이달 말 끝난다. 대구에서만 희망근로 참가자가 1만 3563명에 이르며 이들은 고용보험료 등 4대 보험료를 매달 6만 6800원씩 냈다. 하지만 대부분 실업 급여 수령을 위한 실제 근무일수 180일 이상을 채우지 못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는 처지다. 희망근로 참가자들은 주 6일, 한달로 치면 25∼26일 일한 것으로 계산됐다. 6개월로 환산할 경우 실 근무일수는 150∼160일로 180일에 20~30일 미치지 못한다. 이들이 실업급여 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희망근로 사업 180일 전후로 4대보험을 적용받던 직장에 다녔거나 다닌다면 된다. 그러나 참여자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령층이거나 장기간 실직 상태 또는 일용직에 종사했던 점을 감안하면 수혜자는 소수에 불과할 전망이다. 김병익 대구지방노동청 고용보험업무팀장은 “희망근로 참가자들이 실업급여 수급 대상자가 될 경우 최저 월 88만 4000원씩 3개월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희망근로 참여자인 김모(58·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씨는 “6개월간 고용보험료를 내면 실업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이제 와서 며칠 차이로 실업급여 수급자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한두 푼이 아쉬운 계층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발언대]행복바이러스로 올겨울도 따뜻하게/이재곤 변호사

    [발언대]행복바이러스로 올겨울도 따뜻하게/이재곤 변호사

    주식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거나 경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 바로 워런 버핏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가치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오른 버핏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검소한 생활과 해마다 끊이지 않는 사회에 대한 기부였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을 추구해 성공을 거두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행복이라고 우리네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은 생각하지만 사람마다 추구하는 행복의 형상과 가치는 천차만별로 다르다 할 수 있다. 어떤 행복이 더 낫고 옳은가 비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무의미한 일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을 보다 아름답고 여유롭게 만들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행복이 필요한 시대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바로 이러한 도덕적이고 보람 있는 삶을 통해 얻는 행복을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라고 일컬었다. ‘좋은 정신’을 뜻하는 이 말은 ‘융성한 인간’ ‘훌륭한 삶’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서울 중구의 고문 변호사로 업무수행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 봤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는 한민족(韓民族)만의 따뜻한 정이 남아 있고 숭고한 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다. 자신의 처지도 넉넉하지 않지만 나보다 형편이 더 좋지 않은 분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중구의 ‘행복더하기 사업’은 도심 속 ‘에우다이모니아’를 퍼뜨리고 있다. 중구 직원 모두가 ‘1직원 1가정 보살피기’결연을 통해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해 드리며 홀로 되신 어르신께 말벗을 해드리고 있다. 관내 기업체가 참여하는 ‘이웃사랑 1사(社)1동(洞)자매결연’사업도 다른 자치구의 부러움을 사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기부자와 수혜자라는 각기 다른 두 얼굴일지는 몰라도 하나하나 정이 쌓여 우리 사회는 더 많은 사람들이 활짝 웃는 얼굴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이재곤 변호사
  • [기고] 미래 학교 다양성·창의성이 생명이다/이혜영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

    [기고] 미래 학교 다양성·창의성이 생명이다/이혜영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

    21세기 세계는 지식기반사회로 급속하게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가들은 선진경제를 이룩하기 위해 산업화시대의 조직을 혁신하거나 대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시도들은 그 조직의 지지자와 수혜자들의 저항을 야기해 변화의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실패하기도 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조직이나 기관들의 변화속도에는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앨빈 토플러는 사회 각 조직의 변화속도를 자동차 속도에 빗대어 설명한다. 그가 제시한 조직별 속도는 경제 100마일, 시민단체 90마일, 가족 60마일, 노동조합 30마일, 정부 관료조직과 규제기관 25마일, 학교 10마일, 정치조직 3마일, 법 1마일이다. 토플러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의 변화속도는 하위권에 속한다. 미래학자들은 산업화 모델에 기초한 학교가 정보화기술이 사회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산업화시대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구성원들이 창의적·혁신적 능력과 도전적 태도를 갖추도록 교육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지식을 전수하고 주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지식기반사회가 심화되며, 과학 및 정보기술 발달이 가속화되는 사회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의 부분적 개선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산업화시대의 학교모형을 탈산업화시대의 학교모형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화시대의 학교모형은 표준화와 동질성을 특징으로 하는 반면 탈산업화시대의 학교모형은 다양성과 분화를 특징으로 한다. 학교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학교는 산업화시기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획일성과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수행한 ‘미래 학교 모형 탐색 연구’에 의하면 초·중등교육의 질 향상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학부모는 ‘교육내용과 방법의 획일성’을, 교사들은 ‘학교제도 및 운영의 경직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육내용과 방법의 획일성, 학교제도 및 운영의 경직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 각자가 자신의 관심과 필요에 맞는 교육내용을 자신의 능력에 따라 배울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 중 약 70%의 학생이 “학교에서는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학교에서는 나의 소질과 특기를 계발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는 문항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했으며, 교육방법과 관련된 문항인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이 능력에 맞추어 공부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강의 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도 비슷한 응답경향을 보였다. 우리의 학교교육이 획일성과 경직성으로 인해 다원화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는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조사결과라고 볼 수 있다. 미래 학교교육에서 가장 강조돼야 할 것으로, 가장 많은 수의 중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적성과 소질에 따른 진로 탐색과 준비”라고 답했다. 다양하게 표출되는 학부모와 학생의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교육체제는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전통적 교육체제의 틀 속에서 날로 다양해지는 교육수요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특성과 요구를 가진 학습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획일적이고 경직된 학교체제를 다양성·유연성·개방성을 갖춘 학교체제로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 이혜영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
  • 日 에코포인트 최대수혜자는 박막형 TV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내수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지난 5월15일부터 실시한 ‘에코포인트제’의 최대 수혜자는 박막형 TV로 나타났다. 에코포인트는 절전형 가전제품을 살 때 가격의 일정비율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제도다. 에코포인트제의 적용대상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기준 2등급 이상 에어컨·냉장고·TV 등 3개 품목이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 가격의 5~10%를 포인트로 받아 나중에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쓸 수 있다. 18일 소매시장조사기관인 ‘GfK 재팬’에 따르면 제도 시행 6개월 동안 박막형 TV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6.4%, 냉장고는 1.2% 증가했다. 에어컨은 올해 여름날씨 탓에 12.5% 감소했다. 박막형 TV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오는 2011년 7월부터 전면 실시되는 디지털방송시대에 맞춰 소비자들의 박막형 TV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제산업성은 이날 내년 3월 기한인 에코포인트제와 관련, 당초 계획보다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또 절전형 발광다이오드(LED)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세제혜택은 내년 3월 만료시점에서 6개월 정도 늘릴 예정이다. 간 나오토 부총리는 “에코포인트제는 경기부양에 곧바로 효력을 나타냈다.”면서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갖춘 주택을 살 때도 에코포인트와 유사한 혜택을 주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현장 행정] 강북구 소외계층 보듬기 사업

    [현장 행정] 강북구 소외계층 보듬기 사업

    “너무 맑아 어두운 곳마저 가려주는 아이들, 겸손하게 도움을 청하는 울음과 눈빛이 때론 마음 아프고도 고맙습니다.” 강북구 자치행정과에 근무하는 김종수(46)씨는 수십 명의 아이들로부터 ‘아빠’로 불린다. 이 지역 복지시설인 ‘디딤자리’의 지체장애아들은 김씨가 자신들의 버팀목이라고 여기고 있다. 김씨는 종종 아이들과 함께 외출에 나선다. 사람들은 이들의 외출을 ‘가족나들이’라고 부른다. 그 때마다 김씨는 수많은 상념에 빠지곤 한다. ‘아이들이 수영할 수 있을까’ ‘눈썰매는 어떻게 탈까’ ‘뮤지컬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등 대부분의 부모들은 해보지 않은 것들이다. 김씨는 친딸 3명을 두고도 1년이 넘도록 이 같은 봉사를 해왔다. 그럼에도 그는 “아이들이 오히려 기쁨과 행복을 나눠줘 고맙다.”고 말했다. 강북구가 겨울 한파를 녹이는 소외계층 보듬기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강북구에 따르면 6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목욕봉사와 관내 의료기관에서 제공되는 외국인근로자 대상 통역서비스, 공공·희망근로자를 위한 웃음치료까지 다양한 활동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3개 종교단체가 벌여온 연합바자회도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김현풍 구청장은 지난 2006년 세밑에 “6급 이상 간부들이 관내 복지시설에서 목욕봉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듬해 5월 목욕봉사는 현실이 됐다. 매주 목요일마다 5명이 한팀을 이뤄 관내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하고 있다. 구 간부들은 복지관 목욕탕이나 이동목욕차량에서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을 씻기며 2시간가량 구슬땀을 쏟는다. 매달 한 차례 이상 서비스를 받는 수혜자들은 올해 400여명으로 늘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외국인 무료 통역서비스도 궤도에 올랐다. 영어·일어·중국어 등 7개 언어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3500여명의 관내 외국인들에게 제공된다. 상당수가 돈 없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대표번호(983-7117)로 전화를 걸어 통역사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병·의원, 보건소, 약국 등 관내 637곳의 의료 관련 기관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이 밖에 베트남어 통역도우미와 외국인 전담 진료팀을 보건소에 배치했다. 지난 12일에는 삼각산문화예술 대강당에서 공공근로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웃음강좌가 열렸다. 팍팍한 삶 속에서 신명나게 웃는 법을 가르치는 일종의 웃음치료다. 구는 앞서 2000여명의 희망근로자에게도 같은 강좌를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수유1동 성당과 송암교회, 화계사가 참여한 3개 종교단체 연합바자회가 열렸다. 3000여명의 주민이 참여, 6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구는 오는 20일 송암교회에서 3개 종교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난치병 어린이 19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성금을 전달한다. 수혜자 중에는 다발성골연골증을 앓는 오모 군 등이 포함됐다. 구는 지금까지 난치병 어린이 180여명에게 5억원가량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단순히 몸을 씻기고 성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들의 마음 속 상처까지 보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산재 근로자 年20명 무료치료

    작은 병원의 선행이 더 아름답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대표원장 이상준)가 국내외의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치료 지원 및 민간 구호단체 참여 등으로 ‘아름다움’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성형외과는 올 6월 중소기업중앙회와 ‘산재피해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화상 등 치료가 필요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매년 20명씩 선정해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했다. 2007년에 작업 중 오른쪽 팔과 얼굴에 4도 화상을 입은 L(43)씨가 첫 수혜자가 됐다. L씨는 “뜻밖에 이런 치료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 돼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병원 서동혜 원장은 2005년부터 국제 민간 구호단체인 ‘피스 프렌드’ 운영위원으로 참여, 케냐와 탄자니아 난민캠프 페스티벌과 동아프리카 문예지 발간, 아프리카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인권 보호를 위한 할례 종식운동 등 아프리카인들의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 의료진은 2004년 ‘아름드리’라는 모임을 결성, 중증장애인 복지시설인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과 무상 치료를 해오고 있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정부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의료단체의 지원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유명무실 예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인 SOC 사업 상당수가 각종 면제 조항을 핑계로 조사를 피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조항이 구체적이지 않고 포괄적이어서 일괄적인 법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규모 신규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하고 평가하기 위한 제도다.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은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사업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 사업 대부분은 토목, 건축 등 건설공사다. 국토해양부의 2010년 신규사업 16개 중 6개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다. 기존 시설을 단순 개량·유지 보수하거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수혜자에 대한 소득이전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의 경우에 해당된다. 제도 도입 당시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도 있다. 하동~화개 국도건설과 북부~가산 국도건설은 1999년 도입 당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됐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해양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의 건수는 문화재 복원사업 위주인 문화체육관광부나 국가안보에 관련된 방위사업청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 4대강 국책사업도 ‘재해예방’이라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가 90%가량 면제됐다. 조사를 면제받기 위한 편법도 동원된다. 공사비를 500억원 미만으로 나누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은 총 사업비가 22조원이지만 사업별로 규모를 쪼개 결국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것은 11%인 2조 4773억원뿐이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는데도 적자가 발생하는 곳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양성선 예산분석관은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타당성조사와 반대로 심각한 적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조항을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유인촌 “독립영화 지원, 독일 수 있다”

    유인촌 “독립영화 지원, 독일 수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장관이 영화진흥위원회의 개혁방안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유인촌은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열린 영진위 개혁방안 보고회에 참석해 “한국영화를 진흥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영진위 측은 선택과 집중, 간접지원 확대, 사후지원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지원 사업 개편방안과 경영효율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이 사전지원에서 완성된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작품을 선정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개편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 수혜자의 책임감 저하를 방지하고 제작 과정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에 대해 유인촌은 “금전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독립영화 예술영화는 돈만 나눠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독립영화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자본과 제도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업영화가 다룰 수 없는 주제를 담을 수도 있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금전적으로만 지원하는 것은 독립영화 정신까지 망칠 수 있다는 것. 유인촌은 “금전적인 지원보다 어떻게 지원을 해야 그들이 좀 더 필요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며 “인력지원이나 장비 지원 등이 독립영화 정신을 유지하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인촌은 불법다운로드와 관련한 영화 부가시장과 관련해서도 “수년 전부터 논의됐고 개선해왔던 문제인데 성과가 없다. 영화인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영진위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영진위 위원들보다 직원들과의 대화에 더 집중한 유인촌은 “눈에 보이는 지원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도움이 중요하다.”며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보고회를 끝마쳤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한파 동유럽 ‘자본주의 실망’ 확산

    금융한파 동유럽 ‘자본주의 실망’ 확산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기념일인 9일 독일을 비롯, 유럽 곳곳에서는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특히 통일 독일의 상징인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에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비롯,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 20년 전 역사적 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하했다. ●‘아! 옛날이여~’ 공산주의 향수? 그러나 장벽 붕괴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던 동유럽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장벽 붕괴로 ‘민주화 도미노’를 이뤘던 동유럽 국가들에 이날은 각별할 법도 하지만 외신들은 도리어 공산주의 향수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장벽 붕괴로 공산주의를 버리고 자본주의를 선택했던 불가리아의 현주소를 다뤘다. 독재가 끝났다는 환희는 잠시뿐, 생활 수준은 도리어 악화됐다는 것. 통신은 “실업률이 사실상 0에 가깝고 물가도 안정됐던 공산주의 시대에 대한 향수가 커지고 있다.”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불가리아뿐 아니다. 폴란드 공공정책 연구소(IPA)가 최근 동유럽인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년간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폴란드와 체코는 44%에 그쳤으며 슬로바키아는 43%, 헝가리는 26%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슬로바키아 공공정책연구소(IVO)의 조사도 비슷했다. 이날 프라하데일리모니터에 따르면 IVO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현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근본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시장경제 잘 작동중” 11% 그쳐 심지어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론도 퍼진다. 미국의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9월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991년 72%에 달했던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지지도는 30%로 곤두박질쳤고 75% 수준이던 불가리아와 리투아니아도 50%로 감소했다. 이런 경향은 글로벌 금융 위기와 관련이 깊다. 지난 1년간 동유럽 국가들은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서구식 자본주의를 적극적으로 도입, 20년간 힘겹게 달려왔지만 돌아온 것은 높은 실업률과 빈부격차였다. 서유럽과 같은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는 희망도 점점 빛이 바랬다. 동유럽 주민들에게 ‘금융위기 1년’이 ‘베를린 장벽 붕괴 20년’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포퓰리즘 정부 탄생 우려도 물론 금융위기는 현실 자본주의에 대한 실망으로도 이어졌다. 영국의 BBC방송이 여론조사 기관인 글로벌스캔에 의뢰, 27개국 성인 남녀 2만 9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장경제를 주축으로 하는 자본주의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정부가 산업을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56%에 달했다. 하지만 동유럽의 ‘공산주의 향수’는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로이터는 소피아 자유전략연구소의 이반 크라스테프의 말을 인용, “동유럽의 경우 정치 엘리트에 대한 불신 수위가 매우 높고 정부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어 결국 포퓰리즘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겨울 추위 녹이는 ‘사랑의 빵’

    겨울 추위 녹이는 ‘사랑의 빵’

    서대문구가 올 겨울 ‘사랑의 빵’으로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밝힌다. 구는 독거노인, 저소득 어린이 등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빵만사’(빵을 만드는 사람들), 택시 운전기사로 구성된 ‘푸른마음봉사대’ 등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시행한다. 앞으로 매주 화·토요일 제빵 기술자 20명이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에서 빵을 만들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배달해 주게 된다. ‘빵만사’ 회원들이 빵을 생산하면 ‘푸른마음봉사대’ 회원들이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자원봉사캠프에 전달하고, 동 캠프 내 자원봉사자가 해당자에게 빵을 전달한다. 빵 수혜자와 자원봉사자는 지난달 이미 선정했다. 빵만사 회원들은 매주 목·토요일 관내뿐 아니라 서대문구 지역 외에 사는 소외계층 및 수요처를 대상으로 약 700명을 선정해 자원봉사자를 통해 빵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빵 기술자인 ‘빵만사’의 김정순(50) 회장은 “내가 만든 빵이 이웃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보람을 느낀다.”면서 “사랑과 정성을 담아 ‘영양만점’의 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는 다음달 4일부터 매주 목요일 2개월 과정으로 ‘제과·제빵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이 교육은 기수당 30명의 봉사자를 배출하게 되며, 앞으로 지속적인 빵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주인옥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에게 빵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수혜자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지역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0·28 재·보선] 여야 거물들의 명암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의 결과는 여야 거물의 명암을 뚜렷하게 갈랐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수도권에서 완패하면서 차기주자로서 ‘한계’ 판정을 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 책임론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중도파와 일부 친박계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내년 2월 조기 전당대회론이 고개를 든다. 친이계는 ‘이 정도면 선방한 것’이라며 애써 조기전대 요구에 선을 긋고 있으나 ‘정몽준 체제’의 약화는 불가피해졌다. 박희태 전 대표는 공언대로 권토중래(捲土重來)했다. 당 대표를 맡은 뒤 계파 갈등과 퇴진 압력에 시달리던 인고(忍苦)의 세월을 보상받게 됐다. 하반기 국회의장은 물론 실세 원로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구경꾼’에 머물렀던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 전패는 민심이 국정운영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란 평이 나오면서 세종시 원안 고수론도 힘을 받게 됐다. 반면 당내 친이계를 중심으로 선거를 지원하지 않은 채 ‘세종시 원안+알파’ 발언으로 적전 분열을 초래했다는 불만도 나온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최대 수혜자가 됐다. ‘수도권 맹주’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정치 신인인 이찬열 후보를 경기 수원 장안에서 대신 당선시켜 거물의 저력을 보여 줬다. 정세균 대표의 리더십이 확고히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서 손 전 대표의 입지 재확인은 리더십의 이원화를 초래하게 됐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승부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손 전 대표 주축의 당내 지지세력이 확장될 전망이다. ‘승장’(勝將)인 정세균 대표는 선거 초반의 부정적 전망을 불식시키며 리더십 강화라는 결실을 얻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보장받게 됐다. ‘진보진영 대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비주류의 반기를 꺾을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제1야당 당수로서의 대표성이라는 정치적 자산도 확보했다. 정 대표의 입지 강화와 비주류의 잠행은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저해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jhj@seoul.co.kr
  • [기고] 다문화가족 지원의 바람직한 방향/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기고] 다문화가족 지원의 바람직한 방향/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오늘날 우리사회는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다양한 외국인의 유입으로 급속히 다문화사회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국민의 2%가 넘는 외국인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으므로 우리사회는 이미 다문화사회를 넘어 다민족국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문화사회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관련부처별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동시에 민간단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수치로도 다문화사회는 입증된다.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결혼이민자는 2006년도에 6만 5243명이던 것이 09년에는 16만 709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였다. 그들의 자녀도 06년 2만 5000명에서 09년도에는 10만 7689명으로 대폭 늘었다.(09년 행정안전부 통계) 따라서 우리사회에서 다문화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으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 규모와 예산 또한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08년 2월 다문화가족지원법이 마련되기 이전인 06년부터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지난 9월 현재 다문화가족지원 정책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한 8개 부처가 한국어교육, 사회적응, 취업교육, 보건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4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여전히 정부의 지원사업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민간단체가 많다. 정부가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해 나서기 전부터 종교단체를 비롯한 민간단체에서 다문화가족을 지원해 왔다. 한 기독교단체는 17년 전부터 헌신적으로 다문화가정을 돌보는 일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도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정부가 나서기 이전부터 정성을 쏟고 희생해온 민간단체를 소외시키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민간단체의 노하우를 토대로 정부의 시책도 마련하고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한 것도 매우 안타깝다. 지원사업체계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남아 있다. 유사 서비스 중복수혜, 전시적이거나 실적위주의 일시적 지원, 그리고 지원예산의 편중 등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지원사업 수혜자도 고려되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에서 편중되어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다원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교육은 물론 배우자를 비롯한 그 외 가족구성원 교육도 필요하다. 자녀들의 경우 대학생 멘토링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업부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집단따돌림 등의 정서적 충격을 경험하는 아동을 위해서는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야 한다. 결혼이민자에게는 한국사회에 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정부차원에서는 국무총리실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처간 정책을 조정, 총괄하여 서비스의 중복지원이나 전시성 지원, 실적위주의 일회성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다문화가족 지원과 관련한 정부의 관심과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로부터 지원받지 못한 채 다문화가정을 돌보고 있는 여러 민간단체의 힘겨워하는 소리에 지금이라도 귀를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 유승주 지구촌한가족운동본부 이사장
  • [사설] 공무원 제돈 아니라고 실업급여 뒷짐졌나

    근로 취약계층 가운데 실업급여 수혜자가 10명에 1명꼴로 나타났다. 이는 김재윤 의원(민주당·환노위)이 국무총리실 용역연구보고서인 ‘2009년 일자리 정책평가’를 입수,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실업자와 실망실업자, 취업준비자 등 취업 애로층 가운데 2009년 4월 현재, 실업급여를 받는 비중은 10.4%에 불과했다. 또 1년 미만 전직 근로자의 실업급여 수혜 비중도 전체의 11.3%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수혜 비율이 저조한 것은 일하는 사업장이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퇴직 직전 1년6개월 중 6개월 이상을 근무해야 하며 비자발적으로 퇴사하는 등의 조건을 구비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홍보부족도 한 원인이다. 현재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더라도 근로기간과 이직요건, 구직활동 조건 등을 충족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피보험자격 확인 청구’제도가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아는 실직자는 그리 많지 않다. 예산의 제한 속에서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제대로 알려서 어려운 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일부 공무원들이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취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직접 관련이 없다고 실업급여의 ‘사각지대’를 공무원 스스로 방치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할 대목이다.아울러 사회 안전망으로서 실업급여 제도가 지닌 문제점도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실업급여 지급조건이 너무 엄격해 자발적 이직자 중 미취업자나 영세영업자 등 이 제도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는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저임금·비정규 근로자가 다수인 영세 사업장에 대해선 사회보험료 감면 등을 통해 사회보험 가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동명원작 리메이크 ‘퍼니게임’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동명원작 리메이크 ‘퍼니게임’

    1997년의 칸영화제. 오스트리아에서 도착한 ‘퍼니게임’의 충격파는 상상을 넘어섰다. 그리고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폭력적인 상황을 묘사한 미카엘 하네케는 이후 유럽 예술영화의 선두주자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말쑥한 차림의 두 청년이 호숫가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가족을 방문한다. 계란을 달라는 주문으로 발동을 건 게임은 죽음의 올가미가 되어 가족을 옥죄는데, 익숙한 전개방식이 매번 거부당하는 걸 목격하는 관객 또한 게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여기에 가족을 구하는 영웅 같은 건 없으며, 악당은 목숨을 구걸하는 자에게 추호의 자비도 베풀지 않는다. 하네케가 ‘퍼니게임’의 1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를 결정한 데는 작가적 욕심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다르덴 형제’와 함께 21세기의 대표적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자기 영화의 근간인 ‘퍼니게임’을 좀 더 많은 관객에게 알리고 싶었고, 그러자면 세계의 관객에게 낯익은 배우들과 영어로 된 대사가 필요했다. 그런데 10년 만에 선보인 리메이크는 놀랍게도 원작을 ‘쇼트 바이 쇼트’로 따다 놓았다. 거의 모든 장면이 똑같고, 바뀐 대사를 찾기란 힘들며, 같은 음악에다 휴양지의 배경마저 흡사하다. 마치 하네케는 자신의 원작이 흠잡을 데 없는 작품이라고 천명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오리지널 ‘퍼니게임’을 높이 평가했던 관객의 경우 리메이크를 꼭 봐야 할까? 나오미 와츠, 팀 로스, 마이클 피트의 연기와 거장 다리우스 콘쥐의 촬영을 굳이 확인하고 싶다면 모를까, 차이점을 확인하고자 리메이크를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대답이 달라진다. 원작이든 리메이크든 ‘퍼니게임’은 꼭 봐야 하는 영화다. 영화가 제공하는 공포와 긴장의 최대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장르영화적인 쾌감이 크거니와 이에 더해 관객이 폭력의 무자비한 얼굴을 마주하도록, 스스로의 죄를 자각하도록 만든다(단순히 폭력 묘사에 치중하는 영화들과 ‘퍼니게임’의 차이는 거기에 있다). 자본주의를 사는 사람들은 ‘잘 사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긴다. ‘퍼니게임’의 주인공은 그러한 자본주의의 A급 수혜자들이다. 고급 요트와 함께 휴양지로 떠나는 차 안에서 남편과 아내가 벌이는 놀이는 우아하다. 유시 비욜링과 베냐미노 질리 같은 옛 성악가들의 이름을 맞춰보려고 살짝 인상을 찡그리는 그들에겐 여유와 격조가 느껴지지만, 기실 그들의 기품이 유지 가능한 바탕은 ‘과다한 소유’다. 생활고에 찌든 사람들이 꿈만 꾸는 삶을 실제로 살면서도 그들은 자신의 삶이 착취의 이면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다. 전근대사회에서 귀족은 자신의 지위를 당연시했다. 민중이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천박한 신분제와 턱없는 유산을 타파한 지 몇 세기, 지구를 뒤덮은 자본주의의 물결은 새로운 귀족계급을 빚어냈다. 하네케는 지나치게 가진 자, 끝없이 욕심을 부리는 자, 남의 것을 탐하는 자들에게 원죄를 언도한다. ‘퍼니게임’의 주인공 가족이 두려움에 떠는 건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두 악당에게 영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공포는 따로 있으니, 마음속에 영혼이 없기는 그들 가족도 마찬가지였다는 거다. ‘퍼니게임’이 형을 집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그래서다. 원제 ‘Funny Game U.S.’, 감독 미카엘 하네케, 8일 개봉. <영화평론가>
  • [정부 2010 예산안] 보육지원 40만명 증가… 매출 1000억 벤처 350개

    오는 2013년에는 정부의 보육 지원을 받는 아동 숫자는 130만명, 학자금 대출 수혜자는 110만명으로 늘어난다. 중소기업 진흥 정책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기업도 350개까지 증가하고, 문화콘텐츠산업의 매출이 10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정부는 2009~201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5년 뒤 재정 정책을 통해 달라질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을 이같이 제시했다.먼저 복지 분야의 경우 정부 보육지원을 받는 아동 숫자는 올해 89만 6000명에서 2013년에는 127만 8000명으로 43% 정도 늘어난다. 앞으로 정부의 출산·보육 지원이 점차 확대되는 결과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 일자리도 16만개에서 25만개로 확충된다. 보금자리주택은 13만호에서 73만 5000호로 6배 가까이 늘어난다. 매년 불어나는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자금 대출 수혜 인원은 올해 40만명의 3배에 가까운 111만명으로 불어난다.환경 분야에서는 하수도보급률이 88%에서 91%로, 농어촌 상수도보급률이 49.9%에서 68.0%로 높아지는 등 대폭 개선된다. 초등학생 아토피 유병률은 28%에서 19%로 뚝 떨어진다.산업 쪽에서는 부품소재산업 기술 수준이 현재 일본의 86% 수준에서 5년 뒤 95%까지 향상된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12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자주개발률은 7.4%에서 20%까지 올라간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전체 R&D 대비 기초기술투자 비중을 29.3%에서 3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철도의 화물수송 분담률은 7.5%에서 두 배 늘어난 15%에 다다를 전망이다.이밖에 신성장 동력인 문화콘텐츠산업 매출은 65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외교 분야에서는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1조 1000억원에서 2조 5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연간 남북 왕래 인원은 132만 2000명에서 23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자바우처 비리’ 복지부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25일 전자바우처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정황을 확보하고 보건복지가족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복지부 사무실로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전자바우처 사업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복지부가 2007년 전자바우처 사업 카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당시 국민은행과 5년간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시작된 어린이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사랑카드는 신한카드와 계약을 맺었다. 바우처는 노인·장애인·산모·아동 등 복지서비스 수혜자에게 현금이 아닌 ‘체크카드’ 형식으로 직접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바우처 사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209억원이며, 약 52만명이 지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하위 공무원 1명의 개인비리를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 부처를 전격 압수수색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전방위 ‘커넥션’ 수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현용 장형우기자 junghy77@seoul.co.kr
  • 저신용서민 1억까지 대출 ‘미소의 힘’

    저신용서민 1억까지 대출 ‘미소의 힘’

    정부가 잇따라 서민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저(低)신용자도 제도금융권을 두드릴 수 있는 방법들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창업 의지가 확고하면 신용등급이 낮아도 최고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는 상품(미소금융)도 등장했다. 미소금융의 등장을 계기로 서민이 기댈 수 있는 소액대출 상품을 알아본다. ●정부보증대출 한도 500만원 서민대출은 크게 정부지원대출과 민간대출로 나눌 수 있다. 아무래도 금리가 낮은 것은 정부가 지원하는 쪽이다. 정부보증대출이란 정부출연금을 받은 신용보증기관이 저신용자에게 보증을 해주면 농협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 보증을 담보로 저신용자(7~9등급)에게 대출해 주는 것을 말한다. 금리는 연 7~8%대, 대출 한도는 500만원 정도다. 빌린 돈은 3~5년간 분할 상환하면 된다. 사업자금이 부족한 자영업자라면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유동성 지원 특례보증’ 등도 고려해볼 만하다. 신용등급에 따라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미 너무 높은 이자를 내고 있어 고민 중이라면 전환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캠코의 전환대출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신용등급에 따라 연 9.5~13.5%대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한국이지론도 최고 연 49%에 이르는 대부업체 대출을 연 30% 안팎으로 낮춰준다.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지향하는 미소금융은 돈은 없지만, 창업 등을 통해 일어나 보려는 의지를 갖춘 사람에게 자금을 융통해준다. 사업계획과 의지가 확고한 사람은 저신용자라해도 최고 1억원까지 빌려준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연금리 5%에 1~5년까지 나눠서 갚고 거치기간에는 이자가 없다. 대출 외에도 자활에 필요한 경영자문이나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수혜자는 20만~25만가구 정도로 추정된다. 단 구체적인 대출자격이 나오려면 적어도 12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은행 서민대출 최대 2000만원 미소금융이 서민들의 창업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민간은행의 희망홀씨대출은 생활자금을 빌리기에 용이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7~9등급의 저신용자들이 담보없이 시중은행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 들어 15개 시중은행들은 기존 잣대로는 대출받기 힘든 사람들에게 비교적 저리의 대출을 해주고 있다. 1인당 대출 한도는 1000만~2000만원 정도다. 대출 조건은 은행마다 다른 만큼 스스로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우리은행의 이웃사랑대출은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저소득근로자 또는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신용대출이다. 국민연금 납입액을 소득으로 환산하기 때문에 별도 소득증빙이 필요없다. 지난 7월에는 금리를 1%포인트 낮추고 대출 한도도 10% 확대했다. 22일 현재 금리는 연 7.15~13.15%다. 국민은행 KB행복드림론은 지난 4월 출시한 이후 1만 8300계좌, 855억원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최고 1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금리는 연 14~16% 수준이다. 최초 금리는 높은 편이지만 연체없이 갚아나가면 3개월 마다 0.2%포인트씩 금리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신한은행(신한희망대출)은 500만~1500만원 범위에서 연 8~10% 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하나은행도 연 8~11%대에서 최고 1000만원까지 소액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저신용·저소득자에게 은행 서민대출은 여전히 문턱이 높다는 평이다. 지난 8월 말 현재 대출 잔액은 7040억원으로, 목표치 1조 910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열린세상]경계를 넘어 창조적 협력으로/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경계를 넘어 창조적 협력으로/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의 편 가르기는 남다르다. 연초부터 핵심적인 주제들로부터 지역주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등의 모습들이 연이어 불거졌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익숙하지 못한 정치적 행태는 극단의 대결구도로 많은 경우 국민들을 지치게 했다. 성숙하지 못한 대화방식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진지한 상호이해가 절실한 시기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사회 각 부문의 다양한 요구를 이해하여 수렴·통합하는 정치적 합의과정보다는 소수로 구성된 권력엘리트가 구상하는 합리성에 입각하여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였다. 대중들이 원하는 요구는 왜곡되거나 봉쇄되었으며 소수 엘리트들이 정부정책을 주도하였다. 독점적인 통치방식에 대한 회의와 반성은 오랫동안 침묵하던 대중들을 정부정책의 수동적인 수혜자 입장에서 벗어나 통치과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파트너로 부상시켰다. 대중들은 사회 내 제 집단들을 형성하며 각자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하며 집단이익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제도권 진입에 제약을 받은 여러 사회적 사안들이 다양한 형태로 쟁점화되면서 관련된 집단이익들은 여러 형태의 집단행동을 폭발적으로 분출시키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회문제들은 정확한 해결책을 찾기가 참으로 어렵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수결의 논리와 유사하게, 집단이 주장하는 의사의 크기와 강도에 따라 답이 찾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합리성을 전제로 답을 찾기보다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거나 내 편이 많은 쪽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제 집단이익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높여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할 뿐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믿으려 하지 않는다. 각기 차별되고 첨예하게 대립되는 집단이익들은 공공선을 간과한 채 저마다의 이해관계를 고집하고 자기견해의 합리화에 골몰하고 있다. 공공선이 이익갈등의 전리품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우리 사회가 간과한 민주주의의 학습이 초래한 결과인 것이다. 우격다짐이나 투쟁, 상호비방으로 얻어지는 결과는 상처투성이일 뿐이다. 표류하는 공공선을 제 위치에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다원화된 의사세력들은 이제라도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주장하는 ‘개인적 합리성’을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사회적 합리성’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민생문제의 향방이나 국가발전의 비전이 권력엘리트들의 사익적 편견이나 제 집단들의 이익갈등의 전리품으로 전락하지 않을 대안적인 문제해결의 장은 어디에 있을까. 내편 상대편의 경계를 긋지 않고 우리 사회가 협력하는 새로운 문제해결방식은 무엇일까. 통치권과 시민사회 모두의 전환이 필요하다. 담론의 방식이 아닌, 대개의 경우 대립의 파장이 사회적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점을 유념한다면 상호간 금 긋기의 극단적 대결행태로 사회적 논의가 전개되지 않도록 성숙한 담론을 이끌어낼 창조적인 협력의 고안들이 모색돼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내 것만이 옳지 않음을 알게 해줄 건전한 상쇄권력이 존재할 것이므로 독점적인 권력과 무절제한 집단이익들이 사회적 합리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충분히 토론하는 다원적 집단정치가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다만 형식적이고 절차적인 토론들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헌논의에 관한 포럼에 갔을 때의 일이다. 적지 않게 모인 의원들은 반가움의 인사와 악수를 전달하는 개회식이 끝나자 내용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생략한 채 모두 사라졌다. 우리 사회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인사와 악수와 같은 형식적인 소통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서로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충분히 대화하고 상대방을 동반자로서 넉넉히 신뢰하며 상대방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내면의 소통이 동반되지 않으면 성숙한 문제해결능력은 내재화되기 어렵다. 요즘 등장하는 숙의민주주의가 과연 현실화될지 기다려볼 참이다. 김미경 상명대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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