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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성수품 대량 방출/농·수·축협 통해 염가판매

    ◎정부 물가대책/값오른 품목 담합여부 조사 20일부터 28일까지 작년 산 햅쌀 1백만 석과 92년산 조곡(추곡·도정 안한 벼) 30만석이 공급된다.작년에 수매한 콩 5천3백14t,수입 고추 2천t,수입 오렌지 1만4천t,수입 감귤류 1천2백58t이 방출된다.이들 품목을 수송하는 화물차는 도심지 진입이 허용된다. 농·수·축협을 통해 쌀,쇠고기,건어물,과일 등을 시중 가격보다 싸게 파는 설 맞이 특별 사은판매를 실시하고,남자 구두 등 별 다른 요인이 없는데도 값이 오른 품목들은 해당 업체의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한다. 정부는 19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정부 1청사에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24개 설날 성수품의 수급 안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설날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강력히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종 설날 성수품은 수입을 늘려 공급량을 최대한 확대하고 개인서비스 요금의 편승 인상을 강력히 억제,설 연휴를 전후해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지난 12∼17일 사이에 6대 도시의설날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돼지고기,달걀,명태,물오징어,양파,사과,참기름 등 7개 품목은 내렸으나,일반미,조기,김,배,밀감,고추,참깨,아동복,남자 구두 등 9개 품목은 올랐고,콩,한우 쇠고기,두부,콩기름,맥주,소주,청주,운동화 등 8개 품목은 보합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협은 23∼28일 사이에 전국 35개 시와 정부 2청사 매장 등에서 쌀,찹쌀,사과,배,감귤,단감 등 제수용품을 원가에 판매한다.수협은 17∼30일까지 서울 소재 15개 직매장과 수산물 백화점에서 마른 멸치 등 15개 건어물과 참조기 등 20개 생선류를 시중 가격보다 10∼20% 싸게 판다.축협 중앙회는 20∼30일까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5%와 10% 할인 판매한다.
  • 기협의 책임회피/김현철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언 발에 오줌눈다(동족방뇨)」란 속담이 있다.위기상황을 넘기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지만 도움은커녕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때 쓰는 말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박상규회장은 16일 외국인산업연수생제도와 관련,기자회견을 자청했다.네팔인 연수생들의 명동성당 농성사건을 비롯,연수생제도가 갈수록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자 개선책을 발표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연수생들의 직장이탈을 막고 외국송출기관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시켜 앞으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말 외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결국 연수생선발을 주관하는 담당기관의 책임자로서 최소한의 입장표명만 했을 뿐이다. 박회장은 그러나 두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했다.첫째는 연수생들에 대한 사후관리책임이 기협중앙회에 없으며,둘째는 과거정부가 불법외국인체류를 묵과했기 때문에 지금 이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수생들의 도주문제 등 모든 사후관리는 현지송출기관의 책임』이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은불법체류자와 연수생들이 공존하는 현상황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를 폈다. 외국인근로자들을 데려와야 한다고 가장 목청껏 떠들었고,기협중앙회에 권한을 주면 아무 문제없이 이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가 문제가 되니까 이제와서 모든 책임을 송출업체와 정부에 떠넘긴 것이다. 기협중앙회는 외국인연수생 1명당 27만5천원의 돈을 현지송출기관에서 관리비형식으로 받고 있다.지금까지 1만8천여명이 들어왔으니 그 돈의 규모는 50억원에 이른다.연수생들을 들여와 사후관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면 「관리비」는 왜 받았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연수생선발을 담당하는 산하 연수협력단은 지난해 이미 2차례나 금품수수 등의 의혹을 둘러싸고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지금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이제 자신들이 해온 일이 문제가 되자 「내 탓이 아니다」고 둘러대는 것이다.박회장은 다음달 치러질 예정인 기협중앙회 차기회장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다.
  • 외국인 연수취업제 도입/노동부 방침/3개월 훈련뒤 취업허용

    노동부는 11일 현행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제도가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일정기간 연수시킨 뒤 연수성과를 평가해 취업을 허용하는 연수취업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협동중앙회 소속인 「산업기술연수협력단」을 중앙회에서 분리, 독립시키거나 법무·통산산업·노동부 등 관려부처 공동으로 별도의 연수생 관리기구를 설립,연수취업을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연수취업제가 실시되면 외국인 연수생들은 3개월 이상 공공훈련기관에서 연수를 받은 뒤 연수평가 과정을 거쳐 일정기간 국내사업장에서의 기능실습(취업)이 허용된다. 노동부는 2월중 한국노동연구원 주관으로 외국인 인력정책 방향에 대한 정책 토론회를 벌인 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5월말까지 외국인 근로자도입제도를 확정키로 했다.
  • 서울대교수/“기부금입학 찬성” 50.6%/의식조사결과

    ◎59% “총장직선으로 뽑아야”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양승규·사법학)는 22일 「서울대학교 학사관련 교수의식 조사결과」를 발표,교수들 절반 이상이 기부금 입학제도와 총장직선제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수 4백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재정을 확대하기 위해 기부금 입학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응답자의 50.6%,경쟁원칙에 위배된다는 반대의견이 49.3%로 각각 나타나 이 제도의 본격적인 도입과 관련,많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총장직선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2%가 찬성한 반면 간선방식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27.4%,정부에서 지명해야 한다는 의견은 2.8%였다. 단과대학장 선출방식은 직선제가 47.1%,총장지명이 49.7%로 나타났다. 또 교수들의 65.1%가 연구수당을 연구업적에 따라 차등지급하는데 반대하고 있어 「교수연구업적평가제」의 실시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새마을금고서 지방세 유용/수납인 최고23일 늦게찍어/인천

    ◎부산선 감사반원이 뇌물받고 감세 내무부의 지방세비리특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인천·대구 등 전국에서 지방세를 착복하거나 유용하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내무부 특감반은 16일 인천시 중구청의 등록세수납을 대행해온 인천 신포동 새마을금고(이사장 박성근) 등 4개 기관이 수납한 등록세 9천7백여만원을 지난해 5월이후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포동 새마을금고 외에 수협 송월지소(소장 김영백),가정동 우편취급소(소장 김희두),축협 가정지소(소장 김종연)등은 5쪽의 등록세납부영수증 가운데 납세자보관용과 등기소보관용등에는 수납당일 일부인을 찍고,나머지는 최고 23일이 지난 후 수납인을 찍어 시금고에 납부하는 수법으로 수납한 등록세를 유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감반은 대구에서도 법무사 김수호씨(60)가 납세자로부터 받은 등록세 1백여만원을 은행에 납부하지 않고 등기절차를 완료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지검은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대가로 뇌물을 받은 부천시 총무계장 이기덕씨(48)와 등록세영수증을 위조한 유창옥법무사사무소 직원 손삼근씨(48)를 뇌물수수와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역 지방세횡령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16일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세금을 감면해준 부산시 세정과 세무조사계 조사반장 최봉주씨(49·6급)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뇌물을 건네준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주)삼진주택개발대표 손은태씨(40)를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부산시 세정과 직원 이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등은 지난 8월9일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삼진주택개발 소유 중과세대상인(비업무용토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일대의 나대지 2천1백80평에 대한 취득세및 등록세 3억5천만원을 일반과세대상으로 서류를 위조해 1억5천만원을 감면해주고 2천만원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 농어촌 청소년대상 시상식/서울신문사주최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공사(KBS)·농림수산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 14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 시상식이 18일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과 이한수 서울신문 사장,최동호 한국방송공사 부사장,김광희 농촌진흥청장,이희수 수산청장,송찬원 축협중앙회장,이방호 수협중앙회장,한성희 농협중앙회 부회장,최민호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상인 농림수산부 장관상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채 4­H회(대표 김하겸)가,특별상인 서울신문사 사장상은 진명호씨(34·강원도 명주군 주문진읍 주문6리)가 각각 받았다.본상인 농촌진흥청장 및 수산청장상은 류기행씨(29·전북 장수군 계남면 화양리 825) 등 12명이,공로상인 한국방송공사 사장상은 윤경석씨(46·충북 농촌진흥원 농촌지도사) 등 2명이 각각 받았다.
  • 현대전자/미 최대 정보통신사 인수

    ◎AT&T GIS사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3억$에… 기업 해외 단독투자론 최대 현대전자가 미국 최대의 정보통신회사인 AT&T GOS사의 비메모리 반도체사업부문(MPD)을 3억달러(약 2천4백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AT&T GIS사와 인수협정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이 금액은 한국기업의 해외단독투자로는 최대로 투자주체는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이다.양국정부의 승인을 거쳐 올 연말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 현대가 인수하는 MPD는 주문형반도체와 컴퓨터부품 등을 생산,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 판매하는 비메모리 반도체회사이다. 현대는 메모리위주의 사업구조를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사업으로 고도화하 위해 MPD를 인수하게 됐다.MPD의 자산특허권 및 상표 등도 얻게 된다. 한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업체의 투자는 메모리분야에 집중돼 있으나 세계 반도체시장의 비중은 비메모리가 높기 때문에 이 분야에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세계반도체시장은 총 8백56억달러로 이중 72%가 비메모리이다. MPD의 지난해 매출액은 3억6천2백만달러,순이익은 1천4백만달러였으며 올해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억4천7백만달러와 2천4백만달러로 전망된다.지난 72년 NCR사의 정밀전자사업부 연구센터로 설립됐으며 지난 91년 AT&T가 NCR사를 합병하며 흡수됐다.
  • 수협 단위조합도 은감원 검사받아/내년 1월부터

    내년 1월부터 수협의 단위조합도 금융업무에 대해 은행감독원의 검사를 받는다.수협은 현재 농협이나 축협과 달리 수산청장의 요청이 있을 경우 중앙회만 은행감독원의 검사를 받는다. 농림수산부는 4일 이같이 고친 수협법 개정안을 오는 7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정기 국회에 올리기로 했다.최근 잇따르는 단위조합의 큼직한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수협은 전국에 82개의 단위조합이 있으며 농협 및 축협과는 달리 조합에 따라 상호 금융업무만 맡거나 일반 은행업무를 겸한다.
  • 선박용 면세유 10억대 밀매/선주 등 4명영장

    ◎불법조업 어선에 되팔아 폭리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은 3일 10억원대의 선박용 면세기름을 몰래 뻬내 시중에 팔아온 부산선적 해운호 선주 윤충길씨(48·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611의354)와 화영호 선주 이평만씨(39·〃사하구 다대동 329)등 4명을 석유사업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성호 선주 임정만씨(42·〃사하구 다대동 880)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해운호 선주 윤씨는 지난 92년 1월부터 부산선망수협에서 면세유를 정식 공급받는 동원 306호등 대형선망어선 기관장들과 짜고 야간에 거제도 앞바다등에서 면세유를 드럼당 1만8천∼2만원에 산뒤 이를 드럼당 1만원정도의 이익금을 붙여 화영호 선주 이씨에게 되파는등 지금까지 10억원정도(1만여 드럼)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또 화영호 선주 이씨등은 구입한 면세유를 다대포항 주위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는 소형어선과 가내공장등에 드럼당 3만6천원에서 3만8천원에 팔아오다 적발됐다. 경찰은 면세유를 공급받아 해운호등을 통해 밀매한 대형선망선주들과 면세유를 정기적으로 공급한 조합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선박용 기름의 시중가격은 4만5천원선에서 거래되나 면세유는 이의 3분의1 수준인 1만8천원선에서 공급되고 있다.
  • 대학총장이 되려면…/교육부,전국 157개대 분석

    ◎교무처장 거치고 교육·법학 전공 많아/출신대학은 서울­연세­경북­고려대순 「대학총장이 되려면 교무처장을 거쳐라」. 교무처장 보직 경력이 총장 등용의 최단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총장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연세대·경북대·고려대의 순으로 유명세와 큰 상관관계를 보였고 총장들의 전공학과는 교육학·법학·정치학·철학과의 순으로 인문사회계가 두드러졌다. 교육부가 전국 1백57개 국·공·사립대학 총장의 경력자료를 집계,1일 발표한 결과 학부기준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출신이 51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연세대 16명(10.2%),경북대 9명(5.7%),고려대 5명(3.2%)의 순이었다. 서울대 출신으로는 김종운 서울대총장과 고건 명지대,민병천 동국대,정범모 한림대,현승일 국민대,박봉식 부산외대,이면영 홍익대총장 등이다. 연세대 출신은 송자 연세대,윤형섭 건국대,신극범 교원대,김찬국 상지대,김종량 한양대총장 등이다. 또 경북대 출신 총장은 박찬석 경북대,남규창 안동대,이효태 경북산업대총장 등으로 경북지역에 많이 몰려 있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 출신은 홍일식 고려대,안승주 공주대,이태근 목포대총장 등이다. 이밖에 본교출신 총장은 25명으로 15·9%에 불과한 반면 다른 대학 출신 총장은 1백32명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대학이 본교출신에 관계없이 능력위주로 총장을 영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각각 서울대 출신인 박봉식 부산외대총장은 서울대,이상주 울산대총장은 강원대,정범모 한림대총장은 충북대에 이어 두 대학에서 총장을 맡아 남다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공별로는 교육학전공이 16명(10.2%)으로 가장 많았고 ▲법학 13명(8%) ▲정치학 12명(4.4%) ▲철학 7명(4.4%)▲경영학 6명(3.8%)등으로 인문사회계가 초강세를 보였다. 현직 최고령 총장은 충남 천안의 호서대 강석규총장으로 올해 82세이며 가장 젊은 총장은 경북 영풍의 동양공대 최성해총장으로 42세다. 한편 총장들 대부분은 풍부한 보직경험을 갖고 있어 교무처장 경력자가 44명(28%)이나 돼 교무행정의 경험이 총장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활발해진 교수협의회를 이끈 경험자는 송자 연세대,박찬석 경북대,김영달 삼척산업대총장 등 6명이다. 장을병 성균관,현승일 국민대,박홍 서강대총장 등은 현실참여의 목소리를 높이는 인사들로서 주목된다. 고건총장은 서울시장,윤형섭총장은 교육부장관을 거쳐 대학의 재원조달에 남다른 수완을 보이고 있다.
  • 이붕 중국총리/내일 방한

    이붕 중국총리가 중국의 행정수반으로는 처음으로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 이총리는 방한기간동안 김영삼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두나라간 경제협력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우리와 중국간 원자력협정,항공운수협정등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총리의 방한에는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이 수행한다.
  • 사채/양성화방침 계기로 살펴본 「시장」 실태

    ◎30조 지하경제 점조직 암거래/부동산·주식·자동차 등 담보종류 다양/고액수수료 챙기고 부도땐 담보 가로채/무자격자에 당좌·가계수표 계좌 개설… 사기행각까지/배후엔 고위층 출신 전주… 폭력조직과도 연계 정부가 사채를 양성화하기 위해 대금업법 제정을 추진키로 한 것은 사채의 양태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그 피해도 커지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나 주민등록 등본 등을 담보로 개인을 상대로 한 대출에서,기업을 상대로 한 사기성 거액대출 제의,무자격자에게 가계수표나 당좌수표 계좌를 개설해 주는 조건으로 고율의 수수료를 챙기는 신종 사기행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실명제 이후 위축되긴 했으나 사채시장의 규모는 국민총생산(GNP)의 10%인 3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거래가 점조직으로 이뤄지는 등 극도로 폐쇄적이어서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채의 종류와 운용형태 등을 알아본다. ▷사채업자의 조직◁ 사채업자들은 금융브로커·20대 초반의 남자직원·경력직원·전화담당 여직원·모집꾼·헤드 등이 한 팀이다. 금융브로커는 종로 3가 일대나 서초동 법원청사 주변,각 등기소 주변에서 대상을 물색한다.등기부등본을 떼러 온 사람 중 급전을 구하는 사람을 골라 대출사무실을 알선해주고 1∼2%의 수수료를 받는다.전직 경찰관·세무원·금융기관 직원 등이 주류이다. 20대 초의 남자 직원들은 부동산 사무실과 사채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담보를 확보하고 이자를 받는 일을 한다.일정액의 월급과 건당 수당을 받는다.명문대를 졸업한 고학력자들로 월급은 5백만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경력사원은 담보물건의 감정을 맡는다.전화담당 여직원은 연채된 채무자들을 독촉하거나 대출상담을 한다.헤드로 불리는 고참 여직원은 수많은 전주와 연계,대출을 성사시키고 담보물건을 넘기는 역할을 한다.고액의 경우 총대출액의 1∼2%,소액의 경우 4∼5%가 이들의 수당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의 수법◁ 사채의 이자는 전주가,수수료는 사채업자가 챙긴다.종류로는 월변·일수·직장인 신용대출·자동차 담보대출·아파트 부금통장 대출·전세계약서 담보대출·부동산 담보대출·주식 담보대출·골프회원권 담보대출 등 9가지나 된다. 어음할인과 함께 사채시장의 양대 기둥으로 꼽히는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80년 대 후반 부동산투기 억제책으로 사치향락 업소·임대용 건물·준스포츠업체 등이 대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급성장했다.91년 이후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함께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기승이다. 운용 수법은 다음과 같다.금융브로커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접근,등기부 등본·도시계획 확인원·토지 건물대장 등 서류를 받은 뒤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안내한다.헤드가 대출의사를 확인한 뒤 돈을 빌리겠다는 각서를 받는다.대출기간은 보통 6개월이지만 「상환기간은 3개월로 하되 이자 연체가 없을 경우 3개월 연장한다」는 단서가 붙는다.경력직원은 현장에 나가 담보물을 확인한 뒤 감정가를 정한다.감정가는 경매가이며,대출금액은 감정가의 60%선이고 대출액은 공시지가의 40∼50% 선이다. 감정이 끝나면 대출약정서를 작성한다.이때 채권 최고금액의 난에는실제 대출금액의 2배로 설정한다.배 설정에는 개인간에 이뤄지는 단배와 개인과 회사간에 이뤄지는 복배가 있다. 단배란 전주가 공시지가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주면서 3년안에 대출금액의 배를 갚든지 못 갚을 경우 담보물을 넘겨받는 것이다.이자율로 따지면 월 2.7% 정도이다.복배는 내용은 단배와 같으나 전주(큰손)가 기업을 끼고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주는 것이 다르다. 예컨대 A라는 개인기업은 부동산은 있으나 금융기관 대출에 필요한 사업자 등록증이 없다.B라는 기업은 대출자격은 있으나 담보가 없다.사채업자는 A가 B의 제3자 담보를 서도록 주선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도록 해 준다.최근에는 A에게 위조된 사업자 등록증을 주어 대출을 받도록 하고 10%를 챙기는 수법도 생겼다. 경매정보지에 나온 경매물건을 현장 답사한 뒤 감정가가 경매가를 웃돌면 채무자의 기존 빚을 갚아주고 1순위로 담보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경매물건을 챙기는 수법도 있다. ▷할인의 종류와 수법◁ 사채의 전통적인 영업형태는 할인업이다.80년대만해도 제도권 금융기관에 접근할 수 없는 중소 영세업자의 상업어음을 고율로 할인해 주는 방식이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아파트·예금통장·골프회원권·신용카드 등 돈이 되는 물건이면 가리지 않고 할인해 준다.월 2∼2.5%가 요즘의 평균 할인율이다. 작년 말부터 검찰의 수사선상에 떠오른 신용카드 할인의 경우 무자격자로부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발급요건을 갖춰줘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도록 해 준다.그 다음 신용카드를 담보로 대출해 준다.카드할인 행위를 단속하는 법안이 입법화되면서 「카드할인」이라고 내걸었던 광고문안을 「싼 %」로 바꿨다. 가계수표 할인은 외상값이 밀린 직장인이나 급전이 필요한 영세업자가 표적이다.가계수표 개설에 필요한 요건(서울의 경우 3개월 이상 평잔 3백만원)을 대신 갖춰준 뒤 가계수표 계좌를 개설하면 수수료를 받아챙긴다.개인의 경우 70만∼80만원,개인사업자는 4백만원이 공정가격이다. 당좌수표 할인은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는 「부도수표」란 은어로 통용된다.무자격 중소기업주를 대신해 예금계좌를 개설,자격을 갖춰주거나 허위 사업자 등록증으로 당좌계좌를 개설토록 한 뒤 수수료를 챙긴다.5억원을 예치해 주고 당좌계좌가 개설되면 수수료로 5천만원을 받는다. 부도가 나면 기업주가 금융파산 선고를 받는 점을 악용,부도를 막아주는 대신 고율의 이자를 요구하거나 공장건물 등 담보물을 가로채기도 한다. 최근에는 「1차 부도 막아줌(당좌수표)」이라는 광고처럼 초긴급 자금을 빌려주는 사채업자까지 생겼다.이들의 할인 수법은 실명제 직후 한때 유행한 것처럼 부도직전의 어음을 만기가 다소 남은 어음으로 교환해주는 「박치기」,거액의 어음을 소액의 어음으로 바꿔주는 「쪼개기」등 다양하다. 양도성 예금증서(CD) 할인은 발행과 환매 때만 실명확인하는 점을 이용,유통단계에서 CD를 저리로 할인·매입하거나 되파는 수법으로 차익을 챙긴다.유통단계에서만 개입하기 때문에 사채업자의 신분이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최근에는 컬러복사기를 이용한 가짜 CD까지 사채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업자들은 대출이 필요한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전주들을 동원,사채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해주는 대신 대출을 알선하기도 한다.수수료로는 은행 정기예금에 부과되는 소득세(연 21·5%)만큼 받는다.10억원짜리 어음 3개월을 예치해 줄 경우 1천2백45만원이다. 건설업체나 해외여행 비자발급에 필요한 잔액증명을 대신해 주기도 한다.「평잔·주금납입·대월」이라는 광고문안 뒤에는 잔액증명 사채업자가 숨어있다.잔액증명을 해주는 척 하면서 기존의 입금액까지 빼가는 사기단도 있다. 지금까지 열거한 할인업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사채업자의 수법일 뿐 시장이나 상가 등을 상대로 한 새로운 사채업이 계속 생기고 있다.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골프회원권·주식 등 할인대상도 다양해진다. ▷사채업자의 배후조직◁ 사채업자의 배후에는 전주가 숨어있다.막대한 돈을 주무르는 전주들은 공직자,금융기관 임직원,장성 등 고위 권력층 출신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문제가 생길 때 빠져나갈 연줄도 있는 실력자들이다. 사채업자들은 연체된 이자나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해결사를 동원한다.「어깨」로 통하는 이들 폭력조직은 사채시장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금융인들은 아직까지 제도 금융권의 이용이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사채가 필요악이라는 측면도 있으나,사채의 역기능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일본처럼 사채업을 「대금업」으로 양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사채업자/금융기관/중소기업/먹고 먹히는 「돈의 사슬」/금융사고 부르는 3자관계/사채업자/거액예금 대가로 고율이자 요구/금융기관/자금난 기업 찾아 고리급전 대출/기업체/이자부담 허덕이다 부도사태로 대형 금융사고와 기업의 부도 배후에는 반드시 사채업자가 따라다닌다.기업과 사채,금융기관은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먹이 사슬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82년의 이철희·장영자 부부 어음사건,83년 8월 상업은행 김동겸 대리의 명성그룹 불법 대출사건,83년 9월 조흥은행의 영동개발 부정 지급보증사건에서 작년 10월 제 2의 장영자사건,작년 말과 올 여름의 수협 지방점포의 불법대출 사건 등 대형 금융사건의 드러나지 않은 주범은모두 사채업자이다.크고 작은 기업의 부도사태에도 사채업자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지난 해부터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를 받는 카드 불법대출 사건도 돈이 궁한 직장인이나 영세 사업자를 대상으로 벌이는 사채업자들의 사기행각임이 드러났다. 사채업자들이 경제사건의 핵심을 차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금융기관의 지난친 외형경쟁 때문에 영업장들은 예금을 끌어들이는 데 혈안이 된다.큰 돈만 끌어오면 출세가 보장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유능한 영업장이라면 수십억원 단위의 거액을 동원할 수 있는 사채업자 3∼4명 정도는 거느려야 한다. 사채업자들은 금융기관의 이같은 약점을 파고든다.여러 전주들의 자금을 동원,예치해주고 금융기관의 정규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요구한다.3∼4%포인트 정도 높은 게 보통이다.이들의 예금으로 수신고를 높인 영업장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기 위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접근한다. 대출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실제로는 사채업자들이 자금조성의 대가로 요구하는 3∼4%포인트를 대출금리에 더얹는다. 돈을 못 구해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으로서는 돈을 마련하고,사채업자는 고율의 수익을 보장받고,영업장은 수신고를 높이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래가 성립되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부도위기에 몰린 기업이 고율의 이자 부담까지 지면서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기업이 휘청거리면 영업장은 사채업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과정에서 받는 「커미션」이라는 약점 때문에 대출규모를 더 늘릴 수 밖에 없다. 밑빠진 독에 물을 쏟아부은 결과 전주로부터 자금을 조성한 사채업자와 금융기관이 함께 몰락하거나(이철희·장영자사건) 금융기관이 두 손을 드는(92년의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자살사건·93년의 신탁은행 동래지점장 자살사건 등) 결과를 초래한다.명성·영동개발 사건처럼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초토화되기도 한다. 사채업자가 금융기관에 자금을 조성해 주는 대가로 정상적으로는 대출이 불가능한 기업에 대출을 요구하기도 한다.당연히 사채업자와 기업간에는 고율의 수수료 약정이 맺어져 있다.어느 순간 사채업자들이 일제히예금을 빼가면 금융기관은 껍데기 뿐인 기업의 어음만 떠안은 꼴이 된다. 사건이 표면화되면 사채업자들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나,그동안 챙긴 고율의 수수료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돌리는 과정에서 본전은 모두 뽑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심심찮게 터지는 고위층 사칭 사기단 사건처럼 전직 사채업자들이 주축이 돼 기업의 자금난과 특혜심리를 이용,「맨 입」으로 기업을 거덜내는 경우도 있다.
  • 무자료거래 한해 12조… 대책 뭔가(국정감사 중계)

    ◎농안기금 3백억원 운영자금 전용/농고계열 졸업생 9%만 농업종사 ▷교육위◁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교육정책이 지역실정에 맞게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 박석무의원(민주당)은 『강원도는 국내에서 가장 자연환경이 수려해 어느 지역보다도 환경교육이 절실하다고 보는데 내년도 환경과목을 선택한 중학교가 1백63개교 가운데 고작 4개교에 불과한 것은 환경보존에 대한 적신호』라고 지적. 김중위의원(민자당)은 『도내에 2개의 순수한 농고와 농업계열이 설치된 7개 실업계고교의 졸업생들 가운데 57%가 농업과 무관한 제조업 서비스분야에 취직했고 농업관련단체에는 34%,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졸업생은 9%에 불과한데 이같이 심각한 영농 기피현실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원웅의원(민주당)과 김호일의원(민자당)은 『휴전선에 이웃한 도의 특성상 통일 교육이 절실한 지역』이라면서 『이론중심의 주입식 통일교육보다 민족공동체 의식을 심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개발해 통일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것』을 당부. 김병두강원도교육감은 이에 대해 『지역 특색을 살려 내년부터 관광교육등 구체적인 교육을 실시하며 농고 졸업생을 위해 첨단실험실습 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고 답변. ▷농림수산위◁ ○…10일 농림수산위의 서울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감사에서는 지난 5월의 「농안법 파동」을 추궁하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 결과에 대한 대비책과 농업안정기금및 농수산물유통발전기금 전용문제,관리공사와 지정도매법인으로 이원화된 관리운영체제의 문제점 등을 따졌다.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92년부터 올해까지 출하촉진 명목으로 지원된 농안기금 5백5억원중 60%인 3백1억9천여만원이 내부운영자금으로 전용됐다』고 주장하고 『농안기금을 철저히 관리·감독하라』고 촉구. 야당 의원들은 특히 도매시장의 관리운영체계 이원화와 과장급 이상 임직원 25명 가운데 전직 공무원이 20명에 이르는 점을 공사의 독립성·전문성과 연결지어 추궁. 김병용관리공사사장은 『가락시장의 적정처리물량이 넘쳐 오는 97년까지경기도 구리시와 강서구 외발산동에 2개의 도매시장과 2000년까지 직판장 15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답변. 김사장은 『95년 1월1일부터 비경매 전품목에 대해 상장매매를 실시하고 수입농산물에 대해서는 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하는 한편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 한편 수협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88년이후 발생한 45건 2백90억여원의 금융사고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본래의 경제사업 보다 신용사업(사업액의 80%)에 치중하는 본말이 전도된 운영실태를 질타. ▷재무위◁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탈세 및 무자료거래에 대한 대책,세무비리 근절,외국법인에 대한 세원관리 실태 등에 대해 질문 공세를 폈다. 김덕룡·강신조(민자당),박일·박은태의원(민주당)등은 무자료 거래와 관련,금융실명제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세의 과표양성화가 제대로 안되고 무자료 거래가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대책을 추궁. 김덕룡의원은 우리나라 무자료 거래규모가 12조원을 넘는다는조세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한 뒤 『무자료거래는 세금의 탈루는 물론이고 세금을 원천 징수당하는 봉급생활자에게 박탈감을 안겨준다』고 질타. 박일의원은『지난 해 전국의 7백75개 외국법인이 낸 법인세는 1천9백79억원으로 1개 법인당 평균 2억5천만원이나 34개 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1개 법인당 9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면서 『추징세액이 자진납세액의 3.6배나 돼 이 비율대로 계산하면 외국법인들은 법인세의 74%를 탈세하는 셈』이라고 주장. 최두환의원(민주당)은 『92년 이후 94년 8월말 현재 국세청에서 부정·비리로 징계받은 공무원은 7백98명이고 서울청의 경우 2백35명에 이른다』면서 『세무비리를 말로만 근절할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비리가 발생하는 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 김거인서울청장은 『무자료 거래 근절을 위해 세금계산서 수수가 이루어지지 않는 종목을 중심으로 제조·도매·소매 등 전 유통단계 별로 조사하고 특히 주류는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단속하겠다』고 답변. 또『거래 정상화 정도에 따라 세무관리도 차등화할 방침』이라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주요 업종인 금융업과 플랜트 건설업 등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대답. ▷문화체육공보위◁ ○…여야 의원들은 공보처에 대한 감사에서 지역민방,CA­TV,위성방송등 뉴미디어정책에 이상이 없느냐고 따졌으나 오인환공보처장관은 「다매체 다채널」시대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소신 답변. 최재욱·강용식·강인섭·강선영·정주일(이상 민자당),박지원·박계동·정상용의원(이상 민주당)등 대부분의 의원들은 『정부가 2000년대를 지향하는 종합적이고 일관된 방송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특히 강용식의원은 『지존파·온보현사건과 관련해 방송의 역기능을 막기 위한 제도적 개선책은 무엇인가』고 질의. 박종웅의원(민자당)은 『많은 중앙 일간지 주식이 특정재벌이나 사주와 친인척에 의해 소유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이러한 특정집단의 언론사 주식 독과점은 대기업 또는 계열기업은 일간신문의 주식을 2분의 1이상 취득할 수 없다는 정간물등록법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고 추궁. 박계동의원은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위성방송근거 조항만을 신설하는 방송법개정을 할 게 아니라 방송법 전체를 민주적으로 손질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 답변에 나선 오공보처장관은 『산업부문,방송정책,정치사회분야등 3가지 측면을 종합 고려해 뉴미디어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다짐.
  • 「한반도방위 한국주도」 신호탄/「평양작전통제권 환수」의 함축

    ◎유사시 미 자동개입… 「역할분담」 본궤도에/“지형에 맞는 독자전투계획수립” 큰기대 6일상오(미국시각)워싱턴에서 열린 제16차 한미군사위원회의(MCM)에서 미국이 평시작전통제권을 한국에 넘기는 한편 「신속억제전력」(FDO)의 배치시기와 규모등을 한국의 요청에 따라 조정한것은 한반도방위와 관련,한미의 역할분담이 본격 궤도에 오른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동아시아 전략 미국은 90년 탈냉전등 국제안보상황의 변화에 대처하는 넌­워너결의안에 따라 「미국이 한반도방위를 주도하면서 지역방위 또한 전담하는」 종래의 전략을 수정,한반도방위는 한국이 주도하되 미국은 적극 지원한다는 「신동아시아 전략구상」을 마련했었다. 미국은 이에 따라 90년 이후 한국군의 역할 강화를 위한 평시작전통제권의 인도,한국측의 방위비부담확대,북한위협 재평가작업등의 조치들을 추진하는 한편 한반도 방위력의 유지를 위해 한국군장성이 사령관이 되는 한미연합 해병사령부의 창설,미7함대의 전시 주한미군 배속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왔다. ○단계적조치 이행 한국정부 역시 자체방위에 대한 책임을 확대함으로써 민족자존의식을 회복하면서 한미연합작전계획 작성등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통일후 양국 관계를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하는 한미간의 역할분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즉각적인 역할전환이 방위력의 약화·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안전판 확보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번 회의에서 한국측 의사의 상당부분을 미국이 받아들이도록 관철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MCM은 양국 모두의 목표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준 회의로 평가된다. ○한국군에 큰변화 이번 MCM에서 합의된 평시작통권의 한국인도에 따라 앞으로 한국군은 큰 변화를 겪게 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평시작통권이 넘어오면 평상시 훈련·병력이동·함정출동등을 한국군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어 한반도지형등에 맞는 전투계획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과 직결되는 전시작전 계획의 수립과 한미연합훈련 주관,조기경보를위한 연합정보 관리기능등은 미국이 그대로 유지하도록 해 유사시 대응능력을 확보토록 하고있다. 더욱이 한미연합사와 합참이 종전보다 강도높게 합동으로 북한관련 위기를 관리토록 하고 그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작전권의 연합사 반환을 결정할수 있도록 해놓고 있어 유사시 미국의 개입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놓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원할 경우 평시작전권을 도로 가져갈 수도 있지만 그러나 앞으로는 과거 NATO처럼 평시에는 작통권을 해당국가가 갖고 있다가 유사시에 당분간 이를 반환하는 형식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치규모도 늘려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북한의 이상징후를 판단하는 1백60여가지 조기경보항목을 정비하고 북한의 이상동향이 포착되면 미리 배치되는 미국 병력과 장비인 신속억지전력(FDO)의 배치속도를 종전보다 3분의2정도 앞당기고 배치규모도 크게 늘리는데 합의했다. 한미양국은 항모전단 1∼2개,항공기 6백여대,조기공중경보기(AWACS)2대등으로 정해놓았던 FDO의 규모와 해·공군병력을 확대키로 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했다. ◎용어해설/SCM/한·미 안보현안 협의·조정/MCM/연합군 작전지침 등 수립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는 한미안보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 68년부터 해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 SCM은 한미안보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버팀목 가운데 하나. 한미안보체제는 안보협력을 명문화한 상호방위조약과 연합방위체제의 실질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령부(CFC),그리고 53년 체결된 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해 양국국방장관이 현안을 논의하는 SCM등 세기둥을 골간으로 삼고 있다. SCM의 기능은 구체적으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양국의 군사현안을 협의·조정하는 것이다. 지난 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설치된 SCM은 장관회담·본회의·실무위원회 회의로 구성돼있다. 정책검토위(PRS)·안보협력위(SCC)·군수협력위(LCC)·방산기술협력위(DTICC)·공동성명위등 5개 실무위 가운데 PRS는 각 실무위의 활동을 조정하고 장관회담을 보좌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다른 실무위는 분야별 실무협의후 본회의에 결과를 보고하는 것을 담당하고 있다. SCM의 부속기구는 아니지만 SCM으로부터 전략지침과 지시를 받아 수행하는 군사위원회회의(MCM)도 있다. 양국 합참의장이 주재하는 이 회의는 지난 78년 SCM합의에 따라 설치된 최고군령기구. MCM은 한미방위태세의 완비를 위해 양국이 발전시킨 작전지침과 연합군사력 발전방안등을 논의하게 되며 회의결과를 SCM에 보고,추가지침을 받고 있다.
  • “공무원연금 재정난 누가 책임지나”(국감중계)

    ◎일단락된듯한 「경기분할론」 다시 쟁점화/“마사회,경마병폐 치유뒷전… 수입만 신경” ▷행정경제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재정위기에 처한 공무원연금기금에 대한 책임추궁과 안정화대책을 집중 거론.여야의원들은 특히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공직자 비리·부정은 공무원들의 사후보장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연금기금의 재정위기가 공무원들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높여 한탕주의를 부추기지 않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 이승무의원(민자)과 신기하의원(민주)은 『공단이 지난82년 설립 이래 금리가 낮은 공공금융부문 예탁금을 계속 늘려온 것이 재정위기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공공부문 예탁금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궁. 문희상·유준상의원(민주)은 『공단이 연금기금의 고갈에 대비,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연구용역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공무원들의 부담을 늘리고 수혜폭을 줄이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공개의도를 의심. 신기하의원은 특히 『현재 토지는 매입가로,건물은 건축비로만 계산하고 있는 공단의 자산을 재평가하면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방대한 부동산을 적절히 처리,재정난 타개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 ▷내무위◁ 경기도청에 대한 내무위의 감사에서는 얼마전 우여곡절 끝에 백지화된 경기도 분할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등장. 민자당의 김영광의원과 민주당의 박실·장영달의원은 이날 인구,주민편의,지역개발,남북통일대비,주민여론등을 내세워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 경기 송탄·평택시 출신의 김의원은 『내년의 지방자치 선거전에 지역의 규모나 특성을 고려,행정구역을 조정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주장하고 『경기도는 단일행정구역으로 한사람의 지사가 관리하기에는 이미 무리한 상태』라고 분도를 강조. 민주당의 박의원등도 『경기도는 지금 일산신도시 개발과 경기 북부지역의 수도권 배후도시 건설등으로 인구가 7백만을 넘어서고 있는데 이를 분할하지 않는 것은 정부의 통치철학인 「작은 정부」에도 배치되는것』이라고 주장. ▷문화체육공보위◁ 한국마사회에 대한 문체위(위원장 신경식)의 5일 감사에서 의원들은 부정경마 방지대책및 개인마주제,경주 제2경마장 건설부지에서의 문화재 출토 가능성,경마장 주변의 폭력근절방안 등을 질의. 박종웅의원(민자)은 『연말까지 경마 입장객이 5백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프로야구를 능가하는 최고의 대중스포츠가 될 전망』이라면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과천경마장및 장외발매소의 현실을 감안,수도권에 제2경마장의 건립을 추진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은 뒤 『건전한 레저문화의 육성이라는 차원에서 명절전후의 경마도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 이에 반해 박계동의원(민주)은 『현재 장외발매소의 매출액이 본장의 매출액을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이곳의 도박장화를 우려.박지원의원(민주)도 『올 4월 한달동안 마권발매 상황을 살펴보면 3만원 이상 고액 마권구입자가 전체 매출액의 52.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바로잡지 않으면 경마의 도박화를 막지 못한다』고 경고. 이와 관련,채영석의원(민주)은 『마사회는 복마전이라는 얘기가 많다』면서 『매출이 급속히 늘었음에도 불구,사행심과 투기과열등 고질적인 병폐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매출신장에만 급급한 마사회가 공정경마의 실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라고 질타. 최재욱·이환의의원(민자)은 『경마의 기본은 스포츠맨십에 기초한 기회균등에 있다』면서 부정경마 근절및 선진·건전 경마문화의 조성대책을 추궁. ▷농림수산위◁ ○…수산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우리나라 수산물보유량의 대부분을 대기업과 종합상사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수산물 매점매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 김영진의원(민주)은 『대기업과 종합상사가 수산물의 94.8%인 28만5천t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수협과 한국냉장은 5.8%에 불과한 1만7천t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 오장섭의원(민자)은 『정부가 올들어 지원한 원양어업자금 1천6백77억원 가운데 동원·사조·대림·오양·동아등 5대원양업체에 대한 지원금이 8백8억원으로 전체의 48%를 차지,영세원양업체가 자금난으로 도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 한편 이규택의원(민주)은 국내 저수지에 대량방류된 수입어종 배스와 블루길을 어항에 넣어와 국산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을 시연해 눈길.
  • 북한제스커드 중동수출 제동/미­중 미사일금수협정의 대북 영향

    ◎스커드 B형·C형미사일 모두 대상/핵기술 이전 봉쇄 효과도 미·중간의 중국미사일기술 수출금지협정은 대량살상무기의 국제확산을 막는 미사일기술통제제도(MTCR)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수출에도 제동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4일 워싱턴에서 조인한 이 협정은 일정거리 이상의 중국미사일의 대외판매를 금지시키는 내용의 핵확산금지와 관련한 협정이다.중국은 이 협정에 따라 파키스탄 등 외국에 5백㎏ 이상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정거리 3백㎞ 이상인 미사일을 수출할 수 없게 되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중국이 MTCR를 위반하고 M11 미사일을 조립할 수 있는 부품과 기술을 파키스탄에 제공했다고 판단,중국에 대해 4억∼5억달러의 위성관련 기술의 제공을 금지시켰다.당시 중국은 MTCR를 위반하지도 않았고 파키스탄에 미사일기술과 부품을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정보기관들은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중국이 이같은 미사일수출금지협정에 서명한 것은 미국이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는 것과 상쇄하여 이뤄진 것이나 결과적으로는 MTCR체제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국의 미사일 외국수출금지 약속은 이란 등 중동지역에 스커드 미사일과 그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도 상당한 국제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크리스토퍼장관은 지난 3일 전기침부장과 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지도부에 핵문제 등과 관련하여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도 핵확산금지에 대한 일치된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크리스토퍼장관은 『우리는 북한핵문제 처리에 있어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원하며 중국도 우리와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의 영향력을 얼마나 받는지는 알 수 없으나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기술의 수출에도 일단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중동지역에 대한 미사일수출은 이제 더이상 비밀이 아닐 정도로 알려져 있다. 4일 하원외무위 유럽·중동소위의 청문회에출석한 미국무부의 로버트 펠르트로차관보는 북한이 이란및 시리아에 스커드B와 스커드C 미사일과 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스커드B,C는 각기 사정거리가 3백20∼3백40㎞,5백㎞이며 탄두의 탑재능력은 각기 1천㎏,7백∼8백㎏으로 모두 이번에 중국이 서명한 외국판매금지 미사일의 성능을 초과하고 있다. 제네바의 미·북한 3단계 2차 고위회담의 재개와 같은 시점에 발간된 미의회조사국(CRS)의 북한의 대중동미사일수출연구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는 대신 개발한 미사일을 이란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이 보고서는 미국의 최대 우려는 북한이 중동의 「적대적」 국가들에게 핵무기와 관련기술들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지적,북한의 미사일수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징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같이 미사일의 해외수출문제를 제기했고 중국도 이에 응함으로써 북한은 그들의 대중동 미사일기술판매에 많은 제약과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나이스 가계신탁」/수협,새달부터 판매

    수협은 일정한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예입하고 이자는 매달 지급하는 「나이스 가계신탁」을 개발,오는 10월부터 판다.1년·2년·3년짜리가 있고 1백만원 이상이면 가입에 제한이 없다.
  • 1백억대 부도 대형 금융사고/대전/대리점 경영 형제 잠적

    【대전=이천렬기자】 대전에서 소금과 신발대리점을 경영해오던 형제가 1백억원대 이상의 부도를 내고 잠적,지역 경제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지역금융가에 따르면 한주소금 대전특약점과 월드컵 대전대리점을 경영해오던 김윤철(43)·윤배씨 형제가 이달초 신탁은행 대전중앙지점에서 1차부도를 낸데이어 이날 신한은행,수협,충청은행등 8개은행에서 32억7천만원의 어음및 당좌수표를 부도냈다. 또 D상호신용금고등 5∼6개 신용금고에서도 부도가 잇따르고 사채규모도 1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도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80년대 부동산경기붐을 타고 막대한 자금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형제는 올초부터 부동산에 투자한 돈이 제때 빠져나오지 않아 경영에 애를 먹었으며 올 추석을 전후로 심한 자금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 농·수·축산물 2백80개/추석전 5∼10% 값인하

    농·수·축·임업협동조합은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추석 직전까지 일제히 농수축산물의 가격을 5∼10% 내리기로 했다. 원철희 농협중앙회장과 이방호 수협중앙회장,박철우 축협부회장,이윤종 임협중앙회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생산자단체의 협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달 22일 구성된 「농·수·축·임협 중앙협의회」의 첫 활동으로 「추석맞이 사은 농수축산물 판매」 행사를 갖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의 경우 오는 5일부터 추석 전까지 쌀 등 농협 직판장과 슈퍼마켓에서 취급하는 1백96개의 농산물과 특산품의 값을 5∼10% 내린다.농협은 지난 달 3일부터 쌀값을 5% 내렸었다. 수협도 조기와 명태·오징어·고등어 등의 대중 용품 및 제수용품 등 70개의 수산물을 전국의 직매장과 수산물 백화점에서 평균 10% 싸게 팔기로 했다.축협도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15개 축산물의 가격을 지난 달 1일부터 5∼10% 내린 조치를 추석 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임협도 밤과 대추는 각 10%,잣은 5% 내린다.
  • 경방필백화점 무리한 개장/얄팍한 상혼에 시민 큰불편

    ◎미완주차건물에 차량 통행시켜/영등포 온종일 교통지옥/인도서 상품배포·쓰레기 곳곳 방치 백화점의 얄팍한 고객유치 상혼이 서울의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쓰레기더미를 양산하는등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31일 상오10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앞에 건립된 경방필백화점이 개장을 하면서 평소에도 교통혼잡을 이루던 이 일대는 하루종일 극심한 「교통지옥」으로 변했다.개장시간이전부터 시작돼 하오늦게까지 계속된 이 일대의 교통혼잡속에 백화점주변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쌓여 고객과 보행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의 교통혼잡은 경방필백화점의 개점에 맞춰 근처의 신세계·롯데백화점 분점들이 각각 「개관10주년기념 감사대축제」,「우수협력업체 사은대감사제」등을 기획,대대적인 고객유치작전에 나서 더욱 심했다. 특히 경방필백화점측이 상품구매액수에 따라 이용객에게 나눠주는 고가상품을 광고효과를 의식,건물밖 인도에서 배포하는 바람에 주변 인도가 고객들과 보행자들로 한데 엉겼고 일부 보행자들이 이를 피해 차도로 걸어다녀 아수라장을 이뤘다. 더욱이 택시승강장이 없어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도로변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었으며 백화점으로 연결된 차도에는 신호등이 없어 경찰이 일일이 교통정리를 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경방필백화점측이 완전한 준비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개장한데 따른 고객들의 불편도 컸다. 본관옆 4층짜리 주차전용건물은 공사가 끝나기도전에 차량을 통행시켜 공사설비들로 차량통행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위험마저 있었다.비상계단에는 상품과 상품박스·쓰레기더미등이 쌓여있어 비상시에 제기능을 할지에 의문스러웠다. 고객 박영미씨(30·구로구 신도림동)는 『신도림동 집에서 백화점까지 평소 15분 걸리던 것이 오늘은 일대 교통체증으로 배이상이나 걸렸다』며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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