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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그룹 회장단 대거 해외발령 등 파견인사 의미

    ◎“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다”/세계경영 강화·본사 세대교체 ‘이중포석’/2000년까지 600명 발령… 1,200억원 절감 ‘해외 마케팅의 강화와 조직의 활성화’ 관심의 대상이 돼온 대우그룹의 올 정기인사가 창업 30년만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39명의 최고경영진이 포함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부분 움직이는 등 마치 그룹이 ‘천지개벽’을 이룬 듯하다.부문별 회장제도 원칙적으로 폐지됐다.김우중 회장 외에 서형석 (주)대우 회장과 허준 대우증권 회장만 회장 직함을 갖는다. 회장단 및 사장단의 대거 해외본사 발령이 가장 눈에 띈다.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 600명의 임원을 해외로 발령해 1천2백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해외본사 사장단은 윤영석 그룹 총괄회장이 미국지역본사를 맡도록 하는 등 21개국에 발령냈다.이들 지역에 설립될 해외본사 사장은지난 3월 김우중 회장이 밝혔듯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대우의 ‘세계경영’의 일선에서 ‘야전사령관’역할을 맡게 된다.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하에 들어가면서우리경제의 활로를 수출로 뚫을수 밖에 없는 절박한 사정도 감안됐다.개발연대의 경험을 가진 이들 원로그룹이 진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수지흑자전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줄 것으로 주문하고 있는 셈이다.원로퇴진 측면도 없지 않다. 배치지역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리도록 배려된 감이 있다.톰슨멀티미디어(TMM)사와 인수협상을 벌여온 배순훈 전자회장은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으로,김태구 자동차 회장은 대우FSO 등이 있는 폴란드 지역본사 사장으로 발령,이들 해외사업을 계속 책임지도록 했다. 지역본사도 다양하다.아프리카 거점인 모로코지역을 비롯 이른바 이머징마켓이 모두 포함됐다.멕시코는 박성규 대우통신 회장이,전자와 관련된 멕시코 지역본사는 양재열 대우전자 사장이 각각 맡았다. 발탁도 없지 않다.전주범 대우전자 사장(46)은 상무에서 단숨에 3단계를 뛰어올랐다.그룹내 최연소 사장이 됐다.경기고와 서울대,미국 일리노이대 MBA인 그는 95년 상무에 승진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이밖에 김영남 대우전자 고문이 오리온전기사장으로 발탁되는 등 6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인 대우자동차는 강병호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이,(주)대우 자동차수출담당은 석진철 대우자동차 폴란드법인 사장이 맡게 됐다.또 윤원석 대우중공업 회장은 회장제 폐지에 따라 (주)대우 건설부문 및 해외 및 총괄관리를 맡으며 추호석 중공업 기계부문 사장은 유임됐다. 홍보통인 김욱한 대우기전 사장과 박동규 대우자동차 사장은 회장비서실로 옮겨 비시설의 개편과 함께 역할을 분담한 뒤 김회장 참모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성진 경제연구소 회장과 이석희 (주)대우 일본법인 회장은 각각 경제연구소와 (주)대우 무역부문의 상담역을 맡게돼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났다.
  • 경제난국 극복 결연한 의지/IMF협상 타결 시민반응

    ◎책임 따지기보다 민족 저력 발휘할때/정부·기업·국민 힘모아 위기 벗어나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자금 지원 서명식이 열린 3일 시민들은 ‘제2의 국치일’이라며 침통해 하면서도 한민족의 저력을 되살려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계기로 삼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시민들은 특히 이번에야말로 고도성장시대에 누적된 거품을 제거해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고 IMF의 ‘경제통치’로부터 조기에 벗어나자고 다짐했다. 주부 침형선씨(32·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굴욕적인 IMF 구제금융은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절약하는 길 밖에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 3개중 1개만 남기고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저축추진부 김연석 차장(46)은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 여파로 저축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저축을 늘려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강재성씨(33)는 “경제실상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장밋빛 환상만심어준 정부가 국가경제를 이 꼴로 만들었다”면서 “이제와서 국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주부 강은정씨(46·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오늘 아침 미국에 유학중인 딸에게 전화를 걸어 국내 경제위기 상황을 설명해주고 근검절약할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다.회사원 박성호씨(31·서울 양천구 목동)는 “내년 1월 결혼식을 앞두고 3년된 차를 중형차를 바꾸려다 취소했다”면서 “결혼식과 혼수비용도 대폭줄이기로 했다”고 말했다.흥사단 박성규 사무총장은 “오늘의 위기를 초래한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이 앞장 서서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근로자의 힘을 바탕으로 탈출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은행원 신모씨(27)는 “이번 기회에 기업의 분식결산,차입경영 등 구습을 타파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학들도 예산감축과 해외여행 자제,국산품 애용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서울대 교수협의회는 근검절약 운동에 동참하자는내용의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건국대는 10년 이상 교직원 10여명을 내년 1월 동남아지역에 해외연수를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 내년 사상최대 취업난 예고

    ◎대기업·금융권·중기 채용 축소­감원 계획/“경기회복 어렵다” 판단 인건비 절감 나서 기업들의 감원과 신규채용 축소로 내년에는 취업난이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삼성 현대 등 국내 대그룹들은 물론 중소 규모의 기업과 농수축협 등도 현재의 인력을 감축하는 한편 내년에는 인건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을 30% 이상절감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신규 채용규모가 크게 감소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근의 감원 추세에 맞추어 내년 상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을 올해보다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기업 관계자들은 경제 상황이 내년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채용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는 신규채용을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대기업 부도사태의 여파로 부실채권이 쌓인데다 정부가 내년에 강제적인 제3자 인수와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금융기관간에 대대적인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기존 인력을 감축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채용은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금융계는 업계 종사자가 20여만명에 이르고 매년 2천여명을 새로 채용해왔으나 내년에는신규채용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수축협도 마찬가지다.수협이 내년부터 99년까지 3천명의 중앙회 임직원을 2천500명으로 줄이고,축협도 본부 및 지사무소 관리인력을 15% 줄이면서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키로 했다.농협도 창구 기계화율을 50%로 높여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기로 해 3개 단체의 신규인력 채용이 사실상 중단될 전망이다. 대우경제연구소의 한상춘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산업분야가 장치산업 위주의 중화학공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이 공장폐쇄보다는 기업들의 인력감축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한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신규채용이 최소화될 것이며 실업률이 4∼5%로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도 “매년 새로 공급되는 노동인력이 60만명 정도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실업을 발생시키지 않고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을 나타내는 잠재성장률은 6∼6.5%”라면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가 하향조정되면 잠재성장률과의 차이가 1%포인트 벌어질 때마다 신규 노동인력중 10만명씩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금융연구원의 최공필 연구위원은 “성장률이 3%로 떨어지면 실업률은 5.4%에 이르고 실업자수는 1백13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맞벌이부부 배우자공제 못받아/연말정산 어떻게

    ◎올해 사망한 부양가족도 수혜대상/연 의료비 1백만원한도 공제 가능/유치원생 학자금 1명 70만원까지/주택자금 대출상환액 최고 40% 혜택 연말정산철이 돌아왔다.연말정산이란 국세청에서 1년동안 간이세액표에 따라 징수한 근로소득세를 연말에 다시 따져 많이 낸 세금은 돌려주고 덜 받은 세금은 더 징수하는 절차.공제액이 많을 경우는 수십만원까지 돌려받을수 있어 꼼꼼히 따지는게 좋다. 연말정산을 어떻게 하나.세액계산절차표를 보자.비과세소득은 20만원 이내의 자가운전보조금과 같이 과세가 되지 않는 소득이다.근로소득공제는 근로소득 가운데 일정부분을 900만원을 한도로 무조건 공제해주는 것이다.여기까지는 세무서에서 계산해주므로 깊이 알 필요가 없다. 근로소득자들이 직접 챙겨야할 부분은 ④∼⑩번까지.기본공제는 본인과 배우자 및 부양가족에 대해 1인당 1백만원씩이다.배우자는 연간소득이 1백만원 이하여야 한다.따라서 아내가 1백만원 이상을 버는 맞벌이부부는 배우자공제를 못받는다.부양가족은 부모 및 조부모,증조부모와 장인·장모(남자는 60세 이상,여자는 55세 이상),20세 이하인 자녀와 입양자,20세 이하 또는 60세 이상인 본인과 배우자의 형제 자매 등이 대상이다.올해 사망했더라도 공제받는다. 추가공제는 기본공제 대상자가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자인 경우,근로소득자 본인이 배우자가 있는 여성(맞벌이부부의 경우)일 때,배우자가 없고 부양가족이 딸린 여성일 경우,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성근로자나 독신남성근로자에게 50만원씩 추가로 공제해주는 것이다.공제 대상이 본인 1명일 때는 1백만원을,2명밖에 안될 때는 50만원을 더 공제해주는 것이 소수공제이다. 특별공제는 올해에 지불한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을 공제해주는 것으로 말한다.보험료공제는 근로자 본인이나 소득이 없는 가족 명의로 계약한 보험으로 50만원 한도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국민연금은 공제대상이 아니다.보험료 납입증명서를 준비해야한다.의료비공제는 연간 의료비가 총급여의 3%를 초과할 때 1백만원의 한도에서 공제해준다.한방이나 조산소,약국도 포함되며 건강진단이나 성형수술비는 공제받을수 없다.약국영수증에는 환자성명과 질병명,발행자의 서명이 있어야 한다.교육비공제는 본인의 학자금과 자녀·배우자·형제자녀 및 동거입양자의 학자금으로 유치원은 1인당 70만원,초·중·고교는 전액,대학생은 1인당 연 2백30만원까지다.영수증을 한도이상으로 낼 필요가 없다.가령,보장성보험 한도가 50만원이므로 자동차보험이 50만원을 넘는다면 다른 보장성보험 영수증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주택자금공제는 주택마련저축에 가입했을 경우 저축금액의 40%를 공제한다.주택자금 차입금도 올해 원리금 상환액의 40%까지 공제한다.두가지의 공제한도는 합쳐서 72만원이다.이밖에 본인 명의의 기부금은 전액공제된다.표준공제도 있다.이는 특별공제를 신청하지 않았거나 신청해도 60만원에 미달할 경우 무조건 60만원을 공제해주는 제도다.개인연금저축은 연 72만원의 한도에서 40%까지 공제해준다.은행이나 투자신탁사의 신탁상품,보험회사의 보험상품,농·축·수협이 취급하는 생명공제 등이 다 해당된다. 이렇게 해서 세금이 산출되면 또 세액을 감면해주는 장치가 있다.미분양주택분양을 취득하고 국민주택기금 또는 미분양주택특별금융을 받은 사람이 차입금의 이자를 내는 경우 이자의 30%,연간재형저축의 15%,근로자주식저축액의 5%를 깍아준다.세액공제는 산출세액에서 빼주기 때문에 감면효과가 크다.
  • 제17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영광의 얼굴

    ◎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땅과 바다를 가꾸는 ‘농어촌 청소년 대상’의 수상자가 있기에 우리 농어촌의 앞날은 밝다.한국방송공사 농림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제정한 제17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에서 선정된 수상자의 소감과 활약상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상◁ ◎농업 김상민씨/회원들 희망의 농촌 역설에 감명 귀향/희토이용 푸석대지 않는 사과 재배 “흙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지 불과 7년밖에 되지 않는 초보 농군이 이처럼 상을 받게 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농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전북 4­H연합회 부회장 김상민씨(25·정읍시 덕천면 도계리)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봄 친구의 소개로 정읍 4­H연합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준비만 착실하게 한다면 우리 농촌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소신에 찬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대입을 준비하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읍 4­H연합회 활동을 시작했다. 사과를 주작목으로 정한 것은 ‘정읍 사과’의 높은 지명도 때문이다.개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운기와 중장비 운전을 스스로 익혔고 농촌지도소로부터 사과나무에 대한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4­H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읍 4­H연합회 총무·회장을 거쳐 올해 초 전북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사과경작 면적을 차츰 늘려 올해는 1만5천여평에 조생종과 중생종 사과를 심어 7천만∼8천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이는 인근 사과 경작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소득으로 올해 새로 도입한 희토를 이용한 재배방식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주기율표상의 란탄계 광물원소로 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는 이 희토를 사과나무에 시비한 결과 잔류농약이 분해되는 효과와 함께 사과의 경도와 당도가 높아지고 수확한지 오래되도 맛이 푸석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방식으로 재배된 사과는 서울 등 대도시의 백화점에서 일반 품종보다 50% 가량 비싸게 납품되고 있다. ◎수산 정성일씨/끼우기식 양식틀 종묘농가에 보급/내년 전복종패 수확 4억수익 예상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수산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정성일씨(33)는 기존의 단순 영어에서 복합영어로 전환,지난해 순소득 1억여원을 올렸다. 지난 86년 군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어업에 뛰어들었다.82년 중학교 졸업후 2년 남짓 서울 등에서 허송 세월을 보내다가 고향에 정착하면서부터다. “완도는 미역과 김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재래종묘로는 수출이 힘들다고 보고 일본산 종묘를 도입,국산화하는 일에 먼저 손을 댔습니다”. 지난해 미역 종묘장(80평)에서 2천틀(380t)을 생산해 4천여만원을 벌었다.양식틀도 감기식에서 끼우기식으로 고쳐 이를 종묘생산 농가에 보급해 ㏊당 생산량(50%) 및 순소득(6만원)이 크게 늘게 하는데 공헌했다. 이 종묘로 미역 양식장(10㏊)에서 질좋은 미역 1백여t을 생산했다.직접 운영하는 가공공장(300평)에서는 어민들이 수확한 2천여t을 조건없이 사들여 가공처리,완제품 200t을 일본에 수출해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뿌린 전복 종패 10만개가 98년 말 수확에 들어가면 4억∼5억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됩니다.가공공장에서 나온 미역과 다시마 부스러기를 먹이로 활용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복의 경우 국내 소비량 조차 감당하기에 부족해 장래가 밝다. 틈틈히 시간을 쪼개 지역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95년 고금면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어장 정화사업(140㏊)을 펴 소득배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향을 지키는 젊은이 답게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작은 정성을 표시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특별상◁ ◎농업 조명복씨/노는 밭 공동경작 앞장 강원도 양양군 4­H연합회장을 맡아 직능별 단위 4­H회를 개편,취미·봉사활동 중심으로 17개 회를 활성화시켰다.휴경답 공동 경작과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으로 기금 조성에 앞장 섰고 품목 4­H회 활성화를 위해 원예·축산 등 4개 회를 조직,새 기술 보급에 힘썼다.봉사활동으로 자연보호 페비닐·빈병 수집을 통해 1백30여만원을 조성,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청송4­H 풍물패를 조직해 마을 경로잔치와 문화관 개관 축하공연 등 12회 공연을 가졌고 학생 4­H 회원 70명을 확보,국화 및 풍물과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엄준씨/굴 종묘 전과정 기계화 91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어업에 투신,굴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으로 경비 절감과 어업 경쟁력을 높였다.굴 종묘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기계화했고 굴 껍질을 석회공장 원료로 사용해 어장 환경오염 방지에 노력했다.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참여,국토 대청결·바다가꾸기 운동에 솔선수범했다.해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하는 한편 후배들의 어촌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93년 어업인 선진 양식기술 연구 개발로 굴 양식 성력화,기계화 체계를 완성해 인력 및 경비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본상◁ ◎황병칠씨/느타리버섯 조합 운영 영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2년 4­H회에 가입,6년동안 읍·군회장으로활동하면서 과학영농을 실천한 모범 일꾼.읍·면 순회활동을 80회 이상 열어 회원 100명을 확보했으며 경북 JC회원 대회때 크로바 장터를 운영해 4­H회의 활성화 및 군 농산물 홍보에 앞장섰다.지난해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 및 최첨단 버섯재배사 120평에서 연간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오수씨/우수작품 4­H상 수상 충북 진천군 4­H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미 4­H대회에서 우수작목 4­H상을 수상했다.장미 신품종 40만주를 회원들에게 분양한 것을 비롯,장미 묘목 320본과 치자나무 600주를 9개 학교 4­H회 160명에게 나눠줬다.장미자동화 하우스와 온실 2동 1천400평을 13명이 공동 재배하는 모범도 보였다.독서실에 문고 600권을 지원했고 학교회원 220명에게 견학을 실시했다. ◎김영삼씨/흑염소 사육기술 보급 지난 87년 광진4­H회에 가입,88∼89년 회장을 지낸뒤 양평군 4­H연합회장을 거쳐 경기도 4­H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마을 진입로 1.2㎞를 꽃길로 조성했으며 마을 대청소 85차례,주민 위안잔치 15회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활동을 하고 있다.개군면 영농4­H활동때 흑염소 150두를 사육하는 등 양평군내 흑염소 사육기술을 보급했다. ◎임종경씨/야생 가지 접목술 개발 지난 82년 전주 영생고를 졸업한 이래 13년째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농협의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1천200평의 첨단온실을 포함,6천800평의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관리사 무인방재기 등을 갖추고 가지와 수박을 재배해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6년부터는 야생 가지 접목을 통해 가지의 품질을 향상시킨뒤 일본에 5천3백만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춘씨/4­H꽃동산 조성 앞장 대치면 및 청양군의 4­H회장을 거쳐 현재 충남 4­H연합회장직을 맡아 4­H운동 50주년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4­H 꽃길 및 꽃동산 조성에 앞장 서 청양군에 꽃길 5.5㎞,꽃동산 1천750평을 가꿨다.한우 70두와 배 과수원 1천평 포도농원 1천200평 논 3천평 등을 재배하면서 과학영농법을 실천,연 7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학희씨/규격 돼지 수출 성공 지난 88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들어95년 축협에서 운영하는 목우촌의 계열농가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모범 축산인.부부가 합심해 처음 100두에서 현재는 1천500두로 15배나 양돈 수를 늘렸다.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수출규격 돼지의 생산기술을 이웃 양축가에 보급,성공적인 양돈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환씨/포천지역 한우회 조직 경기 포천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인근 13개 읍·면의 120곳 한우 사육농가를 집요하게 설득,‘한우회’를 조직한 뒤 포천 축협으로부터 사무실을 무상 지원받아 조직역량 강화 및 신기술 보급에 앞장 섰다.한우 사양기술의 보급을 위해 12차례에 걸쳐 420명을 교육시켰으며 회원 공동으로 경작한 사료를 9명의 농가에 염가로 공급,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조합 이념을 실천했다. ◎박강규씨/시설원예 경영에 모범 지난 92년 창평면 4­H회를 조직,담양 4­H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전남 4­H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영농4­H회원을 중심으로 무연고자,불우이웃,원호대상자 묘 518기에 대한 풀베기를 실시했다.지난해 채소 딸기 야냉육묘 시범농가로 선정돼 1천200평을 경작하면서 시설원예 경영의 모범이 됐다. ◎임경식씨/산천어 자체부화 성공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한 뒤 포철에서 8년동안 근무한 뒤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이색 경력의 전문 어업경영인.지난 95년에 국내 최초로 송어와 향어의 치어 자동급이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2천4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96년에는 충북 최초로 산천어 자체 부화에 성공했으며 붕어 종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경로씨/김 동아채 묘밭 첫 개발 품질 좋은 김 생산법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로 어업소득을 향상시켰다.지난 83년 김 30책으로 양식을 시작,현재 200책으로 불렸다.이상 해황과 갯병을 막기 위해 김 동아채 묘밭을 최초로 개발,2모작 양식법으로 30% 이상 소득을 향상시켰다.고흥군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시산지회장으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청년회 활동과 모범적인 근검절약 행동을 보여 귀감이 됐다. ◎김덕수씨/깨끗한 바다 정비 앞장 지난 93년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업활동을 벌여 사업기반이 확실한 어업인 후계자로 평가 받는다.바다의 날 행사때 후계자 소유 선박 20척을 동원,삼척 항구내 수협위판장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깨끗한 삼척 앞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 섰다.93년 삼척시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고 95년부터 지금까지 후계자연합회 원덕분회 총무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묘찬/280일이상 연근해 출어 제주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한 뒤 어선어업에 종사하면서 장비의 현대화 및 과학적 어업활동으로 실질 소득을 향상시킨 모범 어업경영인.갈치 연승,옥돔 연승 등 다양한 어구와 어로장비를 갖춰 매년 어종별 어황에 따라 적절하게 업종을 전환함으로써 안정적인 어획고를 올리는데 기여했다.연간 280일 이상 제주 근해 및 동중국해 어장에 출어,조업하는 일벌레이기도 하다.
  • 1만원권 위폐 대량발견/인천 마을금고서 542장… 컬러복사 추정

    1만원권 위조 지폐가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4일 인천시 중구 인천수협 송월동지점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 542장이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위폐를 발견한 창구 직원 이윤미씨(23·여)는 “북성동 새마을금고 월미도지점에서 입금된 현금을 세던 중 1만원짜리 지폐에 은선과 음화 등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폐번호가 모두 ‘2448590아아라’로 컬러복사기로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돈을 처음으로 입금시켰던 권모씨(32·여)를 불러,입금 경위와 출처를 조사한 결과 남편이 장롱에 넣어둔 것을 생활 자금으로 쓰기 위해 입금했다는 진술을 확보,권씨의 남편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있다.
  • ‘만시지탄’ 사학 감사/이지운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41일째 지속되고 있는 덕성여대 사태를 보며 얼핏 떠오르는 속담이다. 사태의 발단은 이 학교 재단이사회가 지난 3월 교수협의회 전 회장 한상권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시킨데서 비롯됐다.그러나 이전에 덕성여대 사태는 이미 ‘씨앗’을 잉태하고 있었다. 학생과 교수들은 그동안 박원국 전 재단이사장이 총장으로부터 조교를 임면할 권한과 교육부의 경고를 받은 보직교수들을 교체할 권리도 빼앗아가는 등 전권을 휘두르자 불만을 품어왔다.이 와중에 지난 3월 공개 채용된 김용래 전 서울시장이 재단의 전횡에 반발,6개월만에 총장직을 사퇴하면서 분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학생과 교직원들의 시위와 농성이 잇따르고 수업거부,단식투쟁으로 이어졌다.이 때문에 이 학교 5천여명의 학생은 겨울방학 내내 보충수업을 받더라도 오는 12월4일을 넘기면 전원 유급될 위기에 처해 있다. 급기야 학생들은 ‘집단유급을 당할 바에야 자퇴원을 내자’고,교수들도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면 전원 사퇴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쳤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교육부는 학사간섭 등의 지적사항이 시정되지 않은 책임을 물어 박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했다. 덕성여대는 지난 6월 특별사안 감사에서 보직교수가 경고를 받는 등 8건이 지적됐던 터였다. 최근에는 학내분규를 다룬 북한 노동신문 관련기사가 학교측이 만들어 뿌린 것으로 밝혀지자 학생과 교수들은 박 전 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를 보며 교육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사학의 자율권 보장을 위해 간섭을 자제해왔다는게 교육부의 해명이지만 지속적인 감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면 현 사태를 미리 막을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재단과 학생,교직원과 동문 등 이해당사자들도 현 사태를 냉철히 판단,한걸음씩 물러나 슬기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덕성여대 분규 기사 게재/노동신문 복사본 나돌아

    덕성여대 학내분규 관련기사를 실은 노동신문 복사본이 덕성여대 교내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하오 8시45분쯤 덕성여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교내 인문사회관 441호 교양과 조교실에서 노동신문 10월15일자와 18일자 기사가 함께 복사된 A4 팩스용지 한장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문승의 기상청장/“가뭄 내년봄 돼야 해소될듯”(초점 인터뷰)

    ◎‘세계적 엘니뇨 현상’합동 대책반 발족/지진관측기 내년 ‘디지털식’으로 교체/기상재해 최소화 위해 관련업무 통폐합 시급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가뭄은 내년 봄 이후에나 해갈될 것으로 보입니다.원래 지금이 갈수기에 해당되는데다 앞으로의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지요” 4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 문승의 기상청장(55)은 올해의 극심한 가을가뭄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각별한 물 관리를 당부했다. 부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7월 28일 취임한 문청장은 공군기상장교,국제환경문제과학 한국위원회 위원,전국국·공립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상기후 가능성 배제 못해 ­올 겨울 기상전망은 어떻습니까. ▲전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남미 페루연안의 해수온도가 높아져 일어나는 ‘엘니뇨 현상’때문이라는게 지배적 의견입니다.지구기온이 지난 1백여년동안 섭씨 0.5도가 상숭했다는 것도 기상학계의 정설입니다.특히 이번 엘니뇨는 금세기 최악으로 꼽히는 82년 이후가장 강력해 올 겨울 저위도 지방과 미국 등에서는 이상 고온이나 한파·폭설·가뭄 등 심각한 기상재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엘니뇨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지나치게 따뜻한 겨울,혹은 혹한 등이 닥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4분기 강수량 평년의 30% ­어떠한 대책을 강구중이신지요. ▲기상청과 학계 전문가들로 특별대책반을 구성,엘니뇨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기상변화의 추세 등을 연구하고 있지만 정확한 예측은 지금으로서는 힘든 상황입니다. ­8월말 이후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진다면 대책이 시급하지 않습니까. ▲올해 전체 강수량은 평년의 95%수준으로 적은편은 아니지만 9월 이후의 강수량이 평년의 10∼30%선에 그치고 있습니다.한편으로 이같은 날씨는 올해 대풍을 가져오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습니다.앞으로도 당분간 평년보다 비는 적게 올 것으로 보입니다.갈수기가 끝나는 내년 봄까지 철저한 물관리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인력 우수하나 여건 안따라 ­우리 기상예보의 수준은 어떻습니까.▲1주일 이상의 장기예보는 몰라도 1∼2일 정도의 단기예보는 거의 적중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기상 보도는 신속과 정확함도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예보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기상인력의 자질은 매우 우수하지만 열악한 근무여건과 낙후된 장비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컨데 인구 1백만명당 기상인력을 따져보면 우리나라는 21명에 불과하지만 중국 55명,일본 51명,대만 29명 등 입니다.예산도 미국이 1만9천원,일본 3천700원,영국이 2천248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716원입니다. ○청사 이전뒤 장비확보 계획 ­무슨 대책이 있습니까. ▲과감하게 ‘경영 마인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언론사 등에 배포되는 예보자료에 예보관의 이름을 기재하는 ‘예보관 실명제’를 지난 9월11일부터 시작한 것도 책임과 경쟁의식을 심어 보다 정확한 예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였습니다.앞으로는 예보팀 근무를 4교대에서 5교대로 전환하고 필요없는 당직·야간근무를 철폐하는 한편 81개 지방기상대 및 관측소 직원의 처우를 개선,사기를 높일 생각입니다. ­장비 개선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수퍼컴퓨터의 도입이야말로 기상청의 숙원사업입니다.고속연산으로 국지적인 날씨예측까지 가능한 필수장비로 우리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나라들도 대부분 갖추고 있습니다.하지만 2백억원이 넘는 고가품이어서 지금까지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당장 내년에는 아날로그형인 지진관측기를 디지털장비로 바꾸고 지진관측기를 대폭 늘릴 생각입니다.내년 말 기상청 청사를 보라매공원으로 이전하는대로 본격적으로 추가 장비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자동 응답기·인터넷 애용을 ­기상업무가 정부부처간에 비효율적으로 나뉘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중 하나입니다.지난 8월19∼20일 서해안 해수범람의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한 것도 조수의 관측은 국립해양연구원이,경보는 기상청이 하는 식으로 업무가 분산돼 있었기 때문입니다.관련부서끼리 업무를 통폐합,체계적인 업무조정을 해야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기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은 고무적이지만 많은 문의전화가 예보실로 걸려와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기상 자동안내전화인 131전화나 기상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ma.go.kr)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공기업 거쳐 3자매각 유력/기아 법정관리­앞으로 어떻게 되나

    ◎현경영진 사퇴… 채권단서 자금관리단 파견/대우 등과 아시아자 본격 인수협상 벌일듯 기아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가 22일 확정됨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앞으로 공기업이라는 과도체제를 거쳐 제3자 매각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아시아자동차의 매각과 함께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관계나 국가 경제를 고려해 공기업화 방침만 밝혔지만 자동차회사를 공기업으로 지속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공기업화 이후의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는 차기 정부에 넘겼다.차기 정부는 어느 시점까지 공기업으로 유지한뒤 민간 기업에 매각하는 절차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변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3자매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처리의 향후 절차는 우선 이번 주안에 산업은행의 주도로 10개 은행이 공동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다.이들 은행대표들은 22일 법정관리에 따른 자금지원 등 5개항에 합의했으며 법원의 재산보전처분이 떨어지는 대로 자금지원과 협력업체 진성어음 할인에 적극 나서게 된다.김선홍 회장 등 현 경영진도 사퇴하게 된다.재산보전관리인은 법원과 협의하에 결정되며 채권단은 자금관리단을 파견,기아그룹의 자금출입을 맡게 된다.재산보전관리인은 정부가 기아 내부인사로 선임하겠다고 발표해,이종대 기아정보시스템 사장,송병남 경영혁신기획단 사장,유영걸 기아자동차판매 사장,정태승 기아자동차 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기아해결 방향에 대해 반발해온 인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반 김선홍계열로 분류되는 내부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3자 매각이 추진될 아시아자동차는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완전히 정리되는대로 그동안 인수추진을 해온 대우자동차 등과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도쿄 모터쇼 참관을 위해 일본에 체류중인 김태구 대우자동차 회장은 이날 “한승준 기아그룹 전 부회장과 공동경영에 대해 몇차례 협상한 적은 있다”고 밝혀 인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기아정상화에는 총파업에 들어간 노조와 일반직 사원들의 반발도 변수다.공권력에 의해 파업을 강제 중지시키더라도 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 한보철강 대량감원 착수/이달 희망퇴직 받아

    ◎1천여명 예상… 본사 새달 당진 이전 인수협상의 난항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온 한보철강이 20일까지 희망퇴직신청을 받기로 하는 등 감원에 착수했다. 한보철강은 13일 노사합의를 통해 본사 및 당진제철소 인력을 대량 감원키로 하고 이달 20일까지 희망퇴직신청을 받기로 했다.또 다음달 초까지 본사를 당진으로 이전하고 포항제철 자회사인 포스틸에 구매·판매를 위탁하는 등 비상경영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은 공사가 중지된 B지구에서 조업대비 훈련과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생산직 인력 1천명과 본사 구매 및 판매부서 50여명을 대상으로 퇴직신청서를 받기로 했으며 퇴직신청서를 내는 경우 퇴직금과 함께 90일분에 해당하는 평균임금을 지급키로 했다.A지구 조업인력과 나머지 관리인력에 대해서도 퇴직신청서를 받고 있으며 조건은 같다. 한보철강측은 이같은 조치를 통해 1천여명 정도가 퇴사하면 월 3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자금압박을 약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보철강은 회사조직을 대폭 통합·축소개편,구매·판매본부를 없애고 구매·판매업무는 포스틸에 위탁키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에 따라 한보철강측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8층을 임대 사용해온 본사도 11월초까지 당진으로 옮기고 손근석 사장을 비롯,임직원 전원이 당진에서 근무하기로 했으며 서울에는 40평 규모의 별도 연락사무소만 두기로 했다.
  • 산업은 한보대출금 출자 전환

    ◎채권단 동의때 한보철강 인수협상 가속도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한보철강을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에 자산인수 방식으로 수의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대출금을 조건부로 출자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다른 채권은행들이 동의할 경우 현재 포항제철 및 동국제강과 채권은행간 한보철강 인수협상에서 최대 난제로 꼽히는 사안이 풀리게 된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문제와 관련,한보철강의 자산과 부채의 차액(1조6천3백25억원)에 대한 손실보전 방안으로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 채권은행단과 공동으로 일정비율에 따라 출자전환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 (주)진로 ‘화의’개시에 동의/8개 채권금융단

    진로그룹 채권금융단은 주력계열사인 (주)진로에 대한 법원의 화의개시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법원은 채권금융단의 의사를 반영,조만간 진로에 대한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여 대출금 상환기한 등 화의조건과 관련해 채권금융단과 진로그룹간 개별 협상이 이뤄지는 등 화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상업은행을 비롯한 10개 채권금융기관들은 11일 하오 담당 상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화의는 부도유예협약의 연장선상으로 회사갱생을 위한 일련의 조치로 보아 법원의 화의 개시에 동의하기로 하고 이를 법원에 통보키로 했다.이날 회의는 법원이 채권금융단에 의견조회를 요청해옴에 따라 이뤄졌다. 이같은 결정으로 진로종합식품 등 화의 신청을 한 나머지 5개 사에 대한 채권금융단의 화의 개시 동의도 잇따를 전망이다.회의에는 상업은행 이외에 서울 제일 국민 한미 동화 경기은행과 농협 수협 신한종금 등이 참석했다.
  • 고대 총장 간선제 전환/‘후보추천위’ 추천 받아 재단서 선정

    ◎교수협 강력 반발 고려대는 10일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로부터 3∼5명의 총장후보를 추천받아 이 가운데 1명을 재단이사회가 선임하는 방식의 총장선출 간선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13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홍일식 현총장의 후임부터 총장이 간선제로 선임된다. 이에 대해 고려대 교수협의회장 김학렬 교수는 “재단의 결정은 시대의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며 “이번 주내로 교수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 14일까지 송파구 중기제품 옥외판매전

    ◎“우수생활용품 싸게 사가세요”/의류·레저용품·귀금속품 등 거의 반값/상설매장서 한가위 제수도 함께 쇼핑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판로개척에 나섰다. 기협중앙회가 운영하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오는 9일부터 6일간 옥외 행사장에서 ‘송파구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판매장은 송파구의 협조를 얻어 송파구 관내에 있는 우수 중소기업 50여개사를 선정,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우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구청은 새마을부녀회와 통장단 등 단체에 대한 홍보를 담당하는 한편 지역신문과 구정뉴스,구청 전광판을 통해 행사개최를 알리고 있다.경기불황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숨통을 터주고 동시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제품을 마련할 수 있는 장터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품목은 의류,레저 스포츠 용품,귀금속,장신구,주방용품,구두,모피의류,침대 등이며 시중가격보다 평균 30∼40% 싸게 판매된다.건강용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평원통상의 자석팔찌는 12만원짜리를 5만원에 팔고(58%할인) 모던기획의 지갑벨트는 50∼67% 할인된 2만∼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특히 ‘키높이구두’로 명성이 자자한 옥스포드는 반값에 물건을 내놓을 계획으로 있다.이밖에 신대산업은 1인용 물침대(시가 1백68만원)을 23% 할인된 1백30만원에 판매하고 선경침장은 각종 이불을 30%할인 판매할 방침이다.4만2천원에서 8만3천원만 들이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가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가 판매장 시설을 제공하고 기협 중앙회가 관리하고 있는 잠실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은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으로서 93년 개장이후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특히 판매장은 지난해 옥외행사를 통해 57억원의 매출을 올려 많은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을 얻었다.현재 1천여평의 넓은 매장에 190여 업체가 입점,7천여 품목을 공장도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침장업체인 님프만,쓰리세븐가방 등 40여 업체는 4년째 입점해 있을 만큼이곳은 목이 좋다는 평이다.전시판매장에는 농·수협 매장이 함께 입점,고객들은 이번 추석에는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이곳에서 일괄 구입할 수 있는 호기를 맡고 있는 셈이다.수도권은 무료로 배달되며 제품의 하자가 있으면 교환,환불도 해준다.지하철 잠실운동장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02)424­4270 ◎행사주역 이재길 기협서울지회장/“지자체와 협력 판로확보 앞장” “지자체와 중앙회가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9일부터 6일간 잠실운동장 내 옥외행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송파구 관내 중소기업 제품 판매행사 준비의 주역인 이재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풀이하고 “행사가 성공적일 경우 강남 광진 강동 등 이웃 구 관내 중소기업을 유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회장은 “이 행사는 중소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만큼 구와 중앙회는 신뢰성 있는 기업만 선정했다”면서 “생활용품 위주로 짜여진 품목의 뛰어난 품질과 파격적인 가격 그리고 철저한 서비스가 고객을 붙들어 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그러나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저급제품을 마구잡이로 팔아 치우는 반짝세일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자체와 중앙회가 처음갖는 행사인 만큼 구 특유의 제품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코카콜라사 원액중단 부당 판정/공정위

    ◎다국적기업에 공정거래법 첫 적용 미국 코카콜라사가 국내 보틀러 계약업체인 범양식품에 대해 콜라원액 공급을 중단한 행위는 부당한 거래거절 행위에 해당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다국적 기업이 국내 업체에 대해 거래를 거절한 행위에 공정거래법이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28일 미국 코카콜라 본사가 한국의 음료산업 직접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범양식품에 대해 코카콜라 원액 공급을 중단한 것은 실질적 거래관계를 무시한 부당한 거래행위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공정위는 그러나 이같은 행위가 미국 코카콜라사의 자회사인 한국코카콜라를 통해 이뤄진 점을 감안해 한국코카콜라를 상대로 시정명령을 내렸다. 코카콜라사는 지난해 11월 국내 직접 진출을 위해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세워 범양식품과 자산 인수를 추진하면서 인수협상이 어렵자 지난 4월부터 원액공급을 중단했다.범양식품측은 이번 공정위 시정명령에 따라 올 연말까지는 원액공급을 보장받게 됐다.
  • 개인서비스료 인상 집중 단속/물가대책 차관회의

    ◎추석성수품 공급 확대 정부는 추석물가안정을 위해 제수용품 등 추석성수품의 공급을 대폭 늘리고 개인 서비스요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하오 강만수 재정경제원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석물가 안정대책을 마련했다.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보름간을 추석물가대책기간으로 정해 이 기간중 쌀 사과 쇠고기 조기 등 농축수산물 14개 품목의 시중 공급물량을 최고 800%까지 늘리고 화물자동차의 도심 통행을 허용해 공급 부족현상을 해소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추석 떡쌀 수요에 대비해 정부 보유미 1백1만석을 다음달 3일 공매하고 햅쌀도 보름간 모두 2만7천석을 공급하기로 했다.또 과일류 공급물량도 하루에 사과 400t,배 170t,밤 100t 등 평소보다 20∼710% 늘리고 배추 1천500t,마늘 600t,참깨 1천930t 등 채소류 공급도 25∼65% 늘리기로 했다. 수입 쇠고기와 수입돼지고기의 경우 정부비축과 민간비축분을 무제한 방출하고 수산물도 정부 비축물량 및 수협,한국냉장 등의 보유물량을 풀기로 했다.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편승 인상을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소비자단체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이용료 미용료 목욕료 영화관람료 등 6개 품목을 중심으로 행정지도에 나서기로 했다.추석 성수품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백화점 등 유통업자의 가격 담합행위,허위 및 과장광고행위,지나친 경품제공행위,변칙 할인판매행위 등 각종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지도 및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 오씨 국내인사와 입북논의 가능성/입북 한달전

    ◎국민회의 당사에 20차례 통화 확인/공안당국 월북전 접촉인사 집중추적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68)의 밀입국 사건을 수사중인 공안당국은 21일 오씨가 국내 종교계 및 정계 인사들과 밀입북 문제를 사전에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입북 전에 오씨와 접촉했던 사람들의 신원과 행적 파악에 나섰다. 공안당국은 특히 오씨가 밀입북하기 약 한달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 김대중 총재실과 김총재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아·태재단 이사장실에 23차례나 전화를 건 사실을 밝혀냈다. 공안당국은 이에따라 당시 오씨와 통화한 인사와 통화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이날 한국통신의 협조를 받아 오씨의 핸드폰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 2동 오씨 집 전화에 대한 전화 통화 내역을 파악한 결과,7월 중순부터 김총재실과 아·태재단 이사장실에 각각 20차례와 3차례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또 19일 오씨 집에서 압수수색한 98개의 통장을 분석한 결과,지난 95년 농협과 수협 등에 개설된 62개의통장에서 상환과 대출이 수십여차례 이뤄졌으며 현재 부채가 2억8천6백60여만원에 이르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공안당국은 ‘나의 독백’이라는 오씨의 서신 외에도 국민회의 고문직 사직서,서울의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 3건의 문건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 까나리액젓 김치/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옹진군,다양한 요구연구… 전세계 수출계획 ‘까나리액젓도 세계화’ 옹진군이 특산품인 까나리액젓 알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맛과 품질의 우수성은 입증됐지만 홍보가 부족해 아직 국내에서도 까나리액젓의 가치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옹진군과 옹진수협은 까나리액젓으로 만든 김치공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군은 최근 까나리액젓으로 만든 김치를 세계적인 상표로 등록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한국식품공업협회 식품연구소에 협조를 의뢰했다. 또 까나리액젓을 요리연구소와 김치수출회사 등에 보내 실험을 의뢰하는 한편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한 자료를 수집,무형문화재 지정 신청때 증빙자료로 첨부할 예정이다. 김치는 이미 세계적인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까나리액젓으로 만든 김치의 우수성이 인정되면 까나리액젓의 세계화도 덩달아 이뤄진다는 생각에서다. 까나리액젓으로 만든 김치는 일반김치보다 싱싱하고 담백한 맛을 낼 뿐아니라 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돼 제대로 알려지면 선풍적인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군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측은 각종 특산물판매전이 열리면 까나리액젓을 빠짐없이 출품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김치를 직접 담그는 주부들이 까나리액젓 알리기에 관건을 쥐고 있다고 보고 아파트단지 등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는다. 지난해에는 조건호 군수가 직접 가두판매에 나서 1천4백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군과 옹진수협은 앞으로 까나리액젓 상설판매장을 확대하고 액젓으로 만든 음식품평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백령도에만 있는 까나리액젓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옹진수협 유통과 조기영씨(32)는 “무공해식품인 까나리액젓을 한번 맛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며 “전국 어디서나 까나리액젓을 맛볼수 있도록 판매망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까나리액젓/“담백한 맛과 향” 무공해 건강식

    ◎고단백에 칼슘·철분 등 골고루 함유/백령도·대청도 4∼6월산이 ‘최상품’ 서해안의 청정해역인 백령·대청도 지역에서 잡히는 까나리로 만든 액젓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까나리액젓을 한번 맛 본 사람은 애호가가 되고 만다. 까나리액젓은 서해 최북단인 백령·대청도 인근의 수심 3∼4m의 얕은 바다에서 4∼6월경 잡히는 까나리를 숙성시켜 만든 것. 까나리는 까나리과에 속하는 몸통이 가늘고 긴 어류로 주로 백령도 부근 청정해역에서 산다. 까나리액젓은 13∼15㎝ 크기의 1년생 까나리를 원료로 사용한다.뼈가 연하고 내장이 발달되지 않아 액젓을 담그기에 좋기 때문. 까나리는 1년내내 잡히지만 4∼6월이 지나면 뼈도 단단해지고 몸체가 커 액젓 원료로는 적합치 않다. 까나리액젓의 특징은 다른 액젓과 달리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없으면서 담백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까나리액젓을 만드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하루에 2번 간조와 만조때 미리쳐놓은 그물에 걸린 1년생 까나리를 통째로 소금과 7:3의 비율로 고루 섞어 10개월에서 15개월간 밀폐된 용기에 넣어 자연상태에서 숙성시킨다. 숙성장소는 햇볕이 잘드는 해안가.숙성이 진전되면 까나리의 형체는 완전 분해 가라앉고 맑은 젓만 용기 위로 뜨는데 이것이 까나리액젓이다. 이를 가공탱크로 모아 침전물이 섞이지 않게 2∼3차례 가는 체로 거른뒤 소포장 단위로 포장,상품화한다. 이처럼 화학조미료나 다른 양념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제조되며 섞는 소금도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어서 말 그대로 100% 무공해식품이다. 대부분의 젓갈이 김치담그기에 들어 가거나 젓갈 자체로 식용화되지만 까나리액젓은 김치뿐 아니라 간장을 대신하기도 한다. 김치에 넣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고 익었을때 시원한 맛과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물을 무칠 때나 국을 끓일때 넣는 간장이나 조미료 대신 액젓을 넣으면 감칠 맛이 난다.특히 불고기를 잴 때 넣으면 고기가 연해지고 육고기 특유의 역겨운 냄새도 사라진다. 특히 간장과까나리액젓을 5대5의 비율로 섞어 끓인뒤 식혀 만든 게장은 몇 안되는 유명 게장집이 감춰 논 비법이라는 것이 까나리 어부들의 말이다. 까나리는 고단백인데다 칼슘·철분과 7가지의 필수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까나리는 자체 맛도 뛰어나 회로 먹기도 하며 말려서 멸치처럼 먹기도 한다. 까나리액젓은 현재 백령도에서 5천t,대청도에서 3천t 가량 나온다.대부분은 옹진수협이 지난 92년 백령도 진촌리에 설립한 까나리액젓 제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제조가 간단해 어민들이 직접 담궈 유통시키기도 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잡힌 까나리는 선착장에서 해안에 위치한 공장으로 직송된다. 수협측은 까나리를 매년 4∼6월 어민들로부터 수매하는데 수매가가 ㎏당 약 5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값을 받으며 백령도 20가구,대청도 15가구가 까나리잡이를 전업으로 하고 있다. 가구당 3개월 동안 평균 1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선원 5∼6명의 인건비를 감안해도 높은 소득이다. 수협은 인천·경기지역에 있는 14개지점에서 직판하거나 서울 등촌동과 잠실,분당신도시에 있는 수산물백화점에 도매가로 공급하고 있다. 전화로 주문을 받아 소포로 보내기도 하며 양이 많을 경우에는 직접 배달해준다. 가격은 9 짜리가 2만3천원,4 1만2천원,2.5 7천원,1 4천원. 수협측이 일반 식품회사에 액젓을 공급해 그 곳에서 포장판매도 하는데 가격은 비슷하며 각종 특산품판매전이 열릴 때마다 출품돼 상당량이 현장에서 팔리기도 한다. 옹진군은 수년전부터 도서민 소득증대 차원에서 각 기관과 단체 아파트 주민 등에게 지역특산품 까나리액젓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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