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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서 칼럼] 의사들의 오만과 편견

    로마의 폭군 네로 황제는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한 후인 서기 67년아테네에서 열린 고대올림픽에 전차 경기 선수로 출전했다.그는 어릴 때부터 이상할 정도로 말에 집착했다고 한다.여러 마리 말이 끄는전차를 손수 몰고 대중 앞에 나서기를 즐겼다.하지만 선수로 출전하기에는 실력이 모자랐다.그런데도 올림픽에 나선 것은 무엇이든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과대망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의욕이 앞섰던 탓인지 네로는 경기 도중 마차에서 떨어지고말았다.심판과 임원들이 달려가 네로를 마차에 다시 태웠지만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그런데도 우승자는 네로로 발표됐다.황제이니까.네로는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다른 경기에도참가해 스스로 우승을 선언했다.“감히 누구에게…”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영화 ‘쿼바디스’에서처럼 다음해인 서기 68년 자살했다.네로가 죽자 올림픽 주최측은 그가 출전한 올림픽을 무효로 선언하고 우승자의 명단에서 네로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한다. 네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의료파업 사태를해결하기 위한 정부와의료계 협상에서 파업 의사들이 보이고 있는 상식 밖의 태도 때문이다.네로가 그랬듯이 ‘감히 의사에게…’라는 편견과 오만에 휩싸여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경기규칙과 관중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승리만이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파업 의사들은 서울경찰청장이 협상장에 직접 나와 지난달 12일 전공의들의 연세대·중앙대 집회를 강경진압한 데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문제의 집회는 경찰 설명대로라면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였다.해당 대학은 경찰에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해달라는 시설보호 요청을 했다고 한다.경찰이 제지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다.경찰이 사과하라는 것 자체가 억지다.하지만 윤웅섭(尹雄燮)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전국 의사대회를 경찰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사와 전의경 사이에 부상자가 생긴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그런데도 파업 의사들은 그 정도로는 미흡하며,자신들 앞에 나와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는 무릎을꿇린 상태로 항복을 받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법치의 근본인 공권력마저 굴복시키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의사들이 그렇게 당당한가.그 정도로 막강한가. 의사들의 오만한 행태는 지난 22일에도 있었다.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간부 10명은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장실을 찾아갔다.보건대학원 교수 20여명이 의사들의 폐·파업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한 항의방문이었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대학원 특정 교수를 지목해 “교수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보건대학원이 정부와 짜고 성명서를 낸 게 아니냐”는 등 막말을 해댔다고 한다. 파업 의사들은 이미 정부로부터 충분한 양보를 받아 냈다.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약분업 준비 소홀과 의사들의 행동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되는 현실에 유감을표명했다.당국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보험료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의료계에 행정·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던 종전의 강경 방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의료대란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한 정부의 충정으로 이해는 된다.그렇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정부가 저자세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정부가 파업 의사들에게 잘못했다면 지금까지 온갖 불편을 참고,희생을 치른 국민들은 무엇으로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항변한다. 파업 의사들은 정부의 태도변화를 궁조입회(窮鳥入懷·궁지에 몰린새가 급하면 품안으로 뛰어든다)쯤으로 여기는 듯하다.하지만 사냥꾼이라도 그런 새는 잡지 않는다고 한다.정부가 설사 자세를 낮췄다 하더라도 그 권위는 존중해야 할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결성

    경실련,녹색연합,민족문제연구소,민주노총,전국농민회총연맹,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248개 시민·사회단체는 28일 오후 서울명동 향린교회에서 ‘박정희기념관 반대 국민연대’를 결성했다. 국민연대는 결성선언문을 통해 “박정희 기념관 추진은 반통일적,반민족적 기득권 세력들의 범죄행위들을 정당화하는 폭거이며 민족사를유린하는 것”이라라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박정희기념관 건립추진위 명예회장직 사퇴 ▲박정희 기념관 건립중단 ▲정부의 기념관 건립지원계획 취소 등을 촉구했다. 국민연대는 “모든 양심세력의 힘을 결집해 기념관 건립반대와 ‘역사정의 실현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대는 권영길 민주노동당대표,홍근수 목사,함세웅 신부,진관스님,곽태영 사월혁명회 공동의장 등을 상임공동대표로,한승헌 전 감사원장,한완상 전 부총리,신경림 시인,박형규 목사,리영희·강만길 교수 등 각계 원로들을 고문단으로 추대하고,상임집행위원장에 박석운관악민주포럼대표,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등을 선임했다.국민연대는결성식 뒤 명동성당 앞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공적자금 추가조성/ 회수 불능 40조 고스란히 국민부담

    *'혈세' 부담 얼마나. 기업부실이 금융부실을 낳고 금융부실을 메우기 위해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이 다시 투입된다.이미 투입된 109조원을 포함,149조원에이르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만 부실의 악순환을 차단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그 공백은 고스란히 국민이 낸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이미 투입된 110조원 중 회수불능 금액은 4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공적자금 이자부담액이 28조원이고,예금대지급이 12조∼13조원이다. 새로 조성되는 공적자금 가운데 금고·신협의 예금대지급 6.5조원의절반인 3조원, 내년 이자 1조5,000억원은 잠재부실이다. 여기다 추가손실이 얼마나 발생할 것인지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향후 발생할 추가손실액을 감안하면 회수불능액은 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나오고 있다. ■얼마나 회수 못하나 예금보험공사가 발행한 예금보험기금과 자산관리공사가 발행한 부실채권정리기금 64조원의 이자 28조원은 대부분정부 부담이다.두 기관이 이자지급을 해야 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정부 재정으로 메워야 한다. 2006년까지의 채권 만기를 연장하면 이자 부담액은 늘어난다.추가로조성하는 공적자금 40조원의 내년도 이자 1조5,000억원은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40조원의 절반을 내년에 사용했을 때 연리 8%로 계산하면 1조6,000억원의 이자부담이 나온다.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 투입한 43조5,000억원은 증자 20조5,000억원,예금대지급·출연 21조원,자산매입 1조8,000억원,기타 2,000억원에 사용됐다. 동화은행 등 퇴출된 5개 은행의 예금대지급과 출연금 21조원 가운데11조원 이상은 회수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났다. 정부 관계자는 “예금대지급 가운데 절반 이상은 회수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에 4조9,000억원,서울은행에 4조원을 투입하는 등 16조5,000억원의 출자금 회수도 불투명하다.한 주당 액면가 5,000원에 출자한주식은 주식상황에 따라 다르다.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제값받고 팔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제일은행의 경우 액면가의 10배가 넘는 주당5만5,000원이 돼야 투입액의 상당부분을 건질 수 있어 전액회수가 불투명하다. ■회수실적은 65조원 가운데 25조원이 회수됐고 이가운데 18조6,000억원을 재사용했다. 부실채권정리기금 20조원 가운데 17조9,000억원이 회수돼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예금보험기금채권 43조5,000억원 가운데 7조5,000억원만회수됐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을 사들여 되파는 방법으로 오히려 1조9,000억원의 수익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추가조성 왜 하나. 정부가 50조원(회수·재사용분 10조원 포함)의 공적자금을 추가로조성하기로 함에 따라 2차 금융구조조정의 재원이 마련됐다.21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공적자금 조성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규모에 대해서는 논란을 빚어 국회동의 과정에서 규모가 조정될 여지는 남아있다. 공적자금이 다음달중 국회동의를 마치고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이 처리되면 금융구조조정의 틀이 짜여지게 된다.공적자금을 투입해 은행 부실을 털어내고 금융지주회사로 묶는 실행작업이 남는다. ◆왜 추가조성하나 4개월전에는 30조원으로 추정되던 공적자금 규모가 50조원으로 무려 20조원이 늘었다.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8%에서 10%로 늘어났고,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지는 등의 상황변화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금융기관 주식을 팔아 회수되는 자금으로공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주식시장 침체로 차질을 빚게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어디에 사용되나 1차 공적자금은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는 데사용됐고 2차 공적자금은 수익성을 높이는데 사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한빛·외환은행 등 부실금융기관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10%로높이는 비용이 6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규모는 다음달 은행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가능성이 높다. 대우자동차 매각이 늦어짐에 따라 8조7,000억원이 투입되고 금고·신협의 구조조정에 6.5조원이 들어간다. 한투·대투 출자와 부실종금사 정리에 20조4,000억원이 투입돼 한투·대투는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가 된다.수협·농협 출자에 1조8,000억원,기업부실화로인한 은행 추가충당금 적립지원에 2조원,한아름종금 손실보전 등에 4조5,000억원이 들어간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금융계는 대변혁에 휩싸일 전망이다.또 98년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주식시장에 불이 붙었듯 주식시장의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박정현기자. *투입 현황과 문제점. ‘34개월동안 109조6,000여억원’ 지난 97년 11월부터 지난 8월말까지 우리나라 금융 구조조정에 투입된 비용이다.한달에 3조2,235억원씩 투입된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구조조정에 50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국내 금융기관이 ‘돈먹는 하마’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 정부로서도 이같은 부실덩어리를 제때 정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향후 공적자금 투입 때는 분명한 집행기준과 원칙을 세워,더 이상 국민세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적자금 투입현황] 모두 109조6,000억원이 투입됐다.▲예금보험기금채권과 부실채권 정리기금채권 발행으로 조성한 64조원 ▲투입자금중 일부를 회수해 재사용한 18조6,000억원 ▲세계은행(IBRD)을 비롯한국제금융기구 차관자금,정부예산을 통해 투입한 자금,예금공사 차입금 등 공공자금 27조원 등이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 금융 구조조정에 64%가량인 70조3,000억원이투입됐다.종금사의 경우,퇴출종금사에 대한 예금대지급 등 11조9,000억원이 지원됐다.투신사에는 모두 12조2,000억원이 들어갔다.보험사에는 모두 10조5,000억원이다.금고와 신협에는 예금대지급 등으로 각각 3조2,000억원,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퇴출 지연으로 공적자금 낭비 초래] 정부는 그동안의 금융 구조조정과 공적자금 지원 결과,위기극복 및 국가신인도 개선,금융 중개기능회복 등 유·무형의 성과가 있었다고 밝힌다.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의주대상이었던 한빛·조흥 등 6개 일반은행에 또 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의 공적자금 운영능력이‘제로’나 다름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관에 대한 퇴출을 지연시킴으로써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았다.대한·중앙·나라종금의 경우,영업정지-재개-영업정지 과정을 거치면서 5,200억원이 날아갔다.제일 등 16개 종금사도 결국 폐쇄돼 7,600여억원이 허비됐다. 이 때문에 앞으로투입할 50조원의 공적자금은 투명한 집행원칙을 세워야 하며, 2차 금융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노력을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陳稔재경 “금융구조조정 틀 연내 매듭”. 진념(陳稔)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적자금을추가로 조성하게 돼 경위야 어찌됐건 경제팀장으로서 국민에게 매우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진장관은 “금융·기업구조조정의시기를 놓치면 경제와 국민의 부담이 커진다”며 경제와 증시를 강화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 40조원이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나.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당정협의를 통해 정확한 규모를 결정해나갈 것이다. △ 추가조성에 대한 오늘 오전 당정협의 결과는. 조성규모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충분히 조성하되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 국민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쪽과 40조원의 추가조성 규모를대폭 줄이자는 의견이 있었다. △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언제 구성하나. 10월초에 은행경영평가위원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국민의 신뢰를받는 전문가로 구성,가동할 것이다.이를 통해 공적자금의 투명성과공정성을 높이겠다. △ 금융구조조정 일정은 어떻게 되나. 금년말까지 금융기관과 부실기업의 기본 문제를 풀겠다.공적자금이투입된 은행은 분기별로 건전성과 수익성을 공표하도록 하겠다.금융감독위원회가 이를 감독할 것이다.10월중에 은행의 대형화,겸업화가나타날 것이다. 박정현기자
  • 李금감위장 국회답변…계약이행보증금제 검토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1일 대우자동차 매각과 관련,“새로운 인수협상자와 계약보증금제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간담회에 출석,답변을 통해 “GM-피아트,현대-크라이슬러 컨소시엄 가운데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이 결정되면 인수계약에 앞서 계약이행보증금 계약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우車 조기매각 물건너 가나?

    대우자동차 조기매각이 차질을 빚고 있다.인수후보인 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인수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안돼 양측을 상대로 한 조기매각은 사실상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이 나돈다. ◆현대차·GM,속내는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가 아직 양측에 인수의향서를 보내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양측이 대우차 인수에 주저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단독인수를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섰다.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인수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전략적 제스처라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골치덩어리’ 대우차를 무리하게 인수하지 않고 내실다지기로 경영방침을 바꾸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독과점 논란 등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애매모호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주문의 성격도 있다. 공식입장을 유보 중인 GM도 그동안 정부측과 줄곧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있지만 별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의 미온적인 태도는대우차의 조기 정상화가회의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채권단이양측이 인수에 뛰어들만한 매력적인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한 조기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안은 없나 양측이 끝내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을 경우 대우차 해법으로는 분할매각,위탁경영 등이 거론될 수 있다. 분할매각의 경우 부채덩어리(3조5,000억원 가량)로 알려진 쌍용자동차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를 따로 떼내 팔 수 있다.엄낙용(嚴洛鎔)산은총재가 “일괄 매각하되 인수자가 협상과정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일부는 분할매각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이 이와 맥을 같이한다. 위탁경영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다.정부로서는 조기매각을 매듭짓고,인수자측은 자금투입의 부담이 없으며,조기 정상화 이후에는 인수기회도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어업보상금 95억 ‘사기 수령’

    부산신항만(가덕도)건설 보상과 관련,어패류 위판실적을 조작하는등의 수법으로 95억여원의 어업보상금을 부당하게 타낸 어민 855명과이들에게 가짜 서류를 발급해준 수협 전·현직 직원 6명 등 모두 86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 수사과는 21일 부산신항만 건설 보상과 관련,어민들에게 어패류 위판실적 증명원 등을 허위로 발급하거나 위판실적을조작해 5,000만∼3,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불법으로 받아 챙긴 혐의로경남 의창수협 소속 어민 정모씨(42)와 오모씨(30)등 어민 5명과 허위 위판실적 증명원을 발급해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의창수협 보상과장 강모씨(35)등 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어민들에게 위판실적을 조작해준 의창수협 유통사업과장허모씨(48)와 위판담당계장 손모씨(44)등 수협직원 3명과 조작된 위판실적을 근거로 3,600만∼1,300만원의 보상금을 타낸 전모씨(32)와강모씨(46)등 어민 2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의창수협 전 유통사업과장 김모씨(46)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위판실적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보상금 95억여원을수령한 어민 856명의 명단을 부산시와 경남도에 통보,국고에 환수토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현대車 다른 파트너 모색 가능”

    정부가 ‘다임러 빠진 현대차’와의 대우차 인수협상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엄낙용(嚴洛鎔)총재가 19일 “현대차가 다임러 크라이슬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정부정책에 혼선이 일고있다. 엄총재는 이날 KBS라디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다임러가 대우차인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다임러가입찰에 응하지 않는다면 현대가 다른 파트너를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가 외국의 다른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온다면유효한 입찰로 간주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 의료계“이달말 총파업”

    의료계와 정부간 대화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1,2,3차 의료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17일 “의권쟁취투쟁위원회와 비상공동대표10인 소위원회가 정부측의 협상자세에 변화가 없을 경우에 대비,총파업 투쟁을 전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총파업 돌입 시기는 직역별 논의 등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8일 당정의 의료사태 대응책 논의와 의쟁투 중앙위원회 회의,20일 의대교수협의회 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15일부터 3일 동안 폐업에 들어갔던 동네의원들은 18일부터 정상진료에 복귀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 서울의대교수 150여명 장기·시신기증 서약식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현집(金賢執) 회장 등 서울대 교수 150여명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장기 및 시신 기증의사를 밝히는 서약식을 가졌다. 서울의대교수협의회 소속 260여명 가운데 뜻을 같이 해온 이들은 전날 밤 열린 긴급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한 뒤 이날 장기 및 시신 기증 서약서를 나눠 가졌으며 향후 개별적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서약식에 참가한 교수들은 “진료현장을 박차고 나오게 된 현실이가슴아프지만 환자에 대한 사랑은 그대로라는 점을 실천해 보이기 위해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기증할 장기나 시신은 의대생들의해부학습과 장기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그러나 이번 서약은 진료 거부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인데다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겨졌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기증의사를 밝힐지 모른다는 점에서 따가운 시선도 없지 않다.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는 임모씨(51)는 “자신들의 손길을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응급실에 팽개쳐 둔 상태에서 무엇을 위한 장기,시신 기증인지 의미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동네의원 16% 문닫아

    의료계가 3일간의 휴진을 결의한 첫날인 15일 동네의원들의 휴진율은 전국적으로 16.1%에 불과,환자들이 다소 불편을 겪기는 했으나 진료공백은 발생하지 않았다. 휴진율은 울산과 부산이 각각 48.1%,33.9%로 비교적 높았으나 서울·대구·인천·광주·대전·강원·충북·경북·제주 등 9개 시도는 20%내외에 머물렸다.경기·충남·경남의 휴진율은 10% 미만이었으며전남·북은 휴진하지 않았다. 전국 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회의를 열고 진료에서 전면 철수하더라도 입원환자,중환자,분만실은 환자가 퇴원할 때까지 비상진료교수단이 진료를 계속키로 했다.특히 암환자에 대해서는 전임의,전공의들의 협조를 얻어 내주부터 진료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응급실 내원환자는 생명이 위독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부의비상의료체계인 거점병원으로 후송키로 했다. 유상덕 이창구 안동환 조태성기자 youni@
  • ‘상가관리’ 빌미 억대 뜯어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15일 대형 의류상가인 동대문 ‘누죤상가’ 점포주들을 협박해 임대권을 빼앗는 등 횡포를 저질러온 누죤상가개발조합장 류진희(43·누죤상가개발조합 조합장),전 조합장유응준씨(43) 등 3명을 형법상 강요·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강모씨(42) 등 9명을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했다. 류씨는 지난해 9월 누죤상가개발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상가관리회사인 ㈜누죤패션몰을 세운 뒤 장두수씨(30·구속) 등을 동원해 “점포임대권을 위임하지 않으면 입점시키지 않겠다”고 협박,점포주 84명으로부터 강제로 임대위임각서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조합장 유씨는 95년 “흥인변전소와 수협 동대문 부지를 상가로개발하고 있다”고 속여 송모씨(39) 등 3명으로부터 선분양금 명목으로 19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락기자
  • 의료계 오늘부터 재폐업 돌입

    구속자 석방 등 의료계가 내건 전제조건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는 15일예정대로 집단 폐·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과대 교수들은 외래진료를 비롯,모든 진료에서 철수하더라도 암환자를 비롯해 응급실,분만실,중환자실 등 응급체계에 대해 ‘전문의 진료단’ 형태로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해 최악의 의료공백 사태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산하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임의협의회,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암환자 수술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쟁투 중앙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전제조건에 대한 정부의 해결책이 미흡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15일부터 동네 병·의원들이 재폐업 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의하는 한편 향후 투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내일 또 의료大亂 우려…醫·政접촉 접점 못찾아

    의료계가 오는 15일부터 전면 재폐업에 나설 것으로 보여 또다시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13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양측은 추석연휴 동안 몇차례비공식 접촉을 갖고 구속자 석방 등 전제조건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의료계가 국민 여론을 감안해 투쟁방식의 전환 등을 논의하고 있어 최악의 의료공백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폐업과 관련,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15일 오후 회의를 열고 정부와 의료계가 공식대화를 시작하지 않을 경우 외래진료 철수에 이어모든 진료를 거부키로 한 지난달 말의 결정을 재확인할 방침이어서그동안이라도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를 재개한다면 투쟁수위를 낮출뜻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중앙위원회와 각 시·군·구 의사회도 14일 저녁 회의를 열고 의대교수들의 진료철수에 맞춰 전면폐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재폐업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어 14일 ‘막판 극적 대타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상덕기자 youni@
  • 수협 신용사업 분리 무산될듯

    정부는 적자가 누적된 수협중앙회에 대해 강도높은 구조조정 대신가칭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수협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한편예정대로 공적자금 투입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그동안 재경부가 주장했던 수협의 신용사업 부문의 금융 자회사 분리는 추후 농협과 연계해 검토키로 하면서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정협의를 갖고이같은 내용의 수협중앙회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수협이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적용을 받도록 오는 정기국회에서 금산법시행령을 개정키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수협에 대해 당초 BIS기준 6% 수준에서 지원키로 한방침을 바꿔 11% 수준인 1조1,000억원으로 지원액을 상향 조정키로했다. 아울러 수협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그동안 인원 834명 및 영업점포 41개소에 대한 축소에 이어 추가로 인원 331명과 영업점 12개소,도지회 9개소 등을 감축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수산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오는 10월내에 ‘어업인지원특별법’ 개정을 완료키로 했다. 또 최근 납 꽃게 등 불량수산물 수입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에 수출하는 중국산 수산물 가공공장을사전에 중국 검사기관에 등록토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한·중 양국 수산물 검사기관간 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
  • 盧해양수산장관 기자간담

    정기국회 전에 수협 개혁방안이 마련된다.또 내년 상반기부터 부산·인천항이 공사(公社)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장관은 6일 취임 한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협 개혁의 본질은 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중앙회와 일선 조합의 신용유지와책임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부실재발 방지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노장관은 “재경부안에 따라 법인을 분리하더라도 특수금융기관으로서 수산분야 경제사업과 일선조합 경영합리화를 집중 지원하는 것이가능하며,또한 법인을 분리하지 않고 현재의 사업부 성격을 유지하더라도 책임경영을 강화하면 한 푼도 경제사업에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 장관은 “일선조합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2개안의 실익을 비교,우선적으로 조합장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항만공사제와 관련,이번주내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대표들이 공동참여하는 ‘항만공사 추진위원회’를 구성,도입시기 및 관할권 등 쟁점사항을 협의한 뒤 내년 2월까지 항만공사법안(가칭)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새 내각에 듣는다/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

    노무현(盧武鉉)해양수산부 장관은 3일 본지 염주영(廉周英) 경제팀장과 가진 단독 기자회견을 통해 “수산업협동조합의 경영정상화는경제나 금융논리보다는 협동조합의 논리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면서“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중국산 수입 꽃게의 납검출에 대해 노장관은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책임을 느낀다”며 이미 수입한 물량에 대해서는전량 검사를 끝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수입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과 함께 금속탐지기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정상화 방안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1조원을 지원(‘공적자금’이냐 ‘재정자금’이냐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음),경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은 제가 취임하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습니다.다만 법률적인 문제와 정부지원금 투입이후 경영정상화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부실원인과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96∼97년에 수협이 금융부분을 지나치게 키워 정부나 국민들에게 금융기관으로인식돼왔습니다.그래서 은행과 같은 BIS(국제결제은행)기준을 요구받았으며 이에 맞추다보니 부실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회계기준이 달라지면서 발생한 장부상의 부실 5,000억원을 포함,부실규모가 약 1조원이 됩니다. ●해양부와 재정경제부 논쟁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해양부는 조합의 원리와 성격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출발하지만 재경부는 수협은 금융기관이므로 금융기관의 논리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부실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수협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그러나 구조조정이 먼저냐경영자의 책임을 묻는 것이 우선돼야 하느냐에는 논란이 있습니다.제생각은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겠지만 정부의 지원방침에 따라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하고 실행단계에서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원만하게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납꽃게 등 중국산 수산물 납검출 사건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검사인원이 턱없이 모자란다,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등 비판이많습니다. 이미 국내에 들여온 중국산 꽃게와복어는 금속탐지기를 투입,검사를 끝냈습니다.앞으로 이런 수산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검색에 만전을기함은 물론 당분간은 전량 검사할 것입니다. ●수산물 검사 과정에 허점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수산물 검사는 먼저 표본을 추출,육안으로 검사하고 이상이 있다고판단될때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표본추출률과 검사율 모두 일본이나미국의 2∼3배에 달합니다. 중국측에 수출상품에 대한 철저한 검색을요청했으며 해양수산관을 단둥(丹東)에 파견, 실태조사를 하고 있습니다.결과에 따라 9월초에 합동조사반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한·중어업협정에 정식서명했으나 아직 입어교섭 등이 남아있습니다.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한·일어업협정과 달리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중인 중국어선이 중국해역에서 조업중인 우리 배보다 많아 우리가 협상우위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우리가 협상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피해어민 보호대책과 지원예산은 충분히 확보하셨습니까. 아무리 성공적인 협상이라도 피해어민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한·일 어업협정으로 발생한 지원수준을 감안,정부차원의 적정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어민들의 요구가 높아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객관적인 보상 및 평가기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중 어업협정 발효이후 한·중·일 간의 동북아 해양질서에 관한 협력이 필요할텐데요. 바다와 관련된 어업자원 관리,해양오염방지 등은 어느 한나라의 노력만으로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없습니다.더욱이 한·중·일 3개국간 배타적 경제수역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3국 모두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한·중어업협정이 정착되면 3국간 협의체가 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만공사(公社)제 도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공공부문 개혁차원에서 우선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인천 항만의 공사화를 추진중입니다.부산과 인천시에서는 빨리 운영권을 넘겨달라고 요청하고 있을 정도입니다.하지만 공사화하는 방식과 재정자립에 관한 문제 등 미해결 과제가 많아 아직 논의가 진행중입니다.내년 2월까지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해양부 역할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남포,부산∼나진간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해운·항만부분도 협력할 필요성은 높다고 봅니다.그러나 북한의 항만·경제사정이 빈약해서 당장은 큰 교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실태조사를통해 계획을 마련할 것입니다.제 생각은 남북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얻는 큰 수확은 세계인들에게 동북아지역의 분쟁위험이 해소됐다는인식을 심어줬다는데 있습니다.정부가 구상중인 부산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해양부의 부산이전에 대해 목소리가 높습니다.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그 기관의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바람직한지 등을 판단해서 결정해야 합니다.즉 실익을 산출한 다음에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예로 장·차관은 국무회의 경제장관회의차관회의에도 매주 출석해야 되고 국회도 출석해야 해야 하는데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면 결재 등 업무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부처 이전보다는 실질적인업무와 권한을 지방에 대폭적으로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새 내각에 듣는다/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

    *해양한국 비전 어떻게. 노무현(盧武鉉)장관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해양한국’과 ‘동북아 물류기지화’였다.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도약할수 있는 기반은 바다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그는 해양산업과 동북아 물류기지화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려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국민들이 공감하지않는 분야는 발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노장관은 남북교류가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기지화로 발돋움하는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남북교류로 한반도가 분쟁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항만·물류 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동북아 물류기지화 선점을 위해 부산과 광양항을 두축으로 자동화터미널,무인하역장비 설치 및 광역 네트워크 등 첨단정보시스템을 갖춘 첨단 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여기에는환적화물 유치와 관세자유지역 도입을 추진하는 등 싱가포르와 같은국제물류중심국가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포함되어 있다. 노장관은 “남북교류가활발해지고 남북간 철도가 연결되면 일본과중국의 물량도 우리나라를 통해 유럽으로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마련된 중장기 계획을 수정,부산·광양을 주축으로 남해안 일대에 거대한 물류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섣부른 기대가 아니라는 것은 세계지도를 거꾸로 해서 한반도의위치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제2의 장보고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노장관은 재임기간중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알리고 투자할 수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강선임기자. *노무현 장관은 누구.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옷을 갈아입은 노무현(盧武鉉)장관은 “자리가 바뀌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행정경험이 전무한 노장관은 취임 한달을 앞두고 있지만 정치가의 모습은 조금씩 빛을 바래면서 실무행정가로 변해가고 있었다. 노장관은 “해양부는 무풍지대가 아니라 수협문제 등 현안들이 많다”면서 “많은 문제들을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조직이 일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김해출신인 노장관의 최종학력은 부산상고.75년 제 17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노장관은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지냈으며 7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해왔다.82년 부산 미문화원 방화사건 변론을 맡으면서 인권변호사로 알려졌으며,87년 대우조선 이석규사건으로 투옥,그해 11월 변호사 업무정지를 당하기도 했다. 88년 13대때 원내에 진출,5공 청문회 스타로 정치인의 반열에 올랐다.그러나 14대때 낙선한 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에 지역정책연구소를 설립,지역기반을 다졌다. 대선을 앞둔 97년 11월 국민회의에 입당,종로보선에서 당선됐지만 정치행로가 평탄치는 않았다. 현재 여권내 차기 대선주자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그는 이번 입각이지역구민의 인심도 얻고 행정경험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본인은 “수협문제 해결과 해양부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고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사를 통해 ‘현장중시 행정’과 ‘해양부내 야당’을 자처한 노장관은 취임후 장관실이 아닌 국실을 찾아다니며 보고받아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부산·경남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대해 노장관은 현재 자신은특정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로 국가의 이익을 위해 공평한 정책을 수행해야 할 위치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강선임기자
  • “의약분업문제 대화 해결”

    보건복지부는 의료계가 대정부 요구안을 내놓음에 따라 1일 “의약분업 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의 해결과 국민의 고통 해소를 위해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달라”는 공문을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의대교수협의회가 의·정 대화를 촉구한 데이어 31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12개 항목의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한약사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는 기존의 태도를 바꿔 의료계와 야합해 협상에 임한다면 약사들은 의약분업에 절대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혀 대화가 시작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약사회는 자신들의 이같은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약학계,약학대학 등 범약계가 참여하는 ‘약권수호투쟁위원회’를 결성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이날 의료사태의 장기화로 제약사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에 장기저리 긴급운영자금 지원,채권 회수기간 연장,의약분업 추가비용에 대한 보험약가 반영 등 정책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옹진수협 냉동꽃게 30t ‘애물단지’로

    옹진수협이 ‘납 꽃게’ 여파로 인해 국산 냉동꽃게 선물세트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국 수협 중 꽃게 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판매해 왔던 옹진수협이올 추석을 앞두고 마련한 선물세트는 2㎏,4㎏들이 암케 세트(각각 6만원,12만원)와 2㎏,4㎏들이 수케 세트(각각 4만원,8만원) 등 네 종류로 모두 2,000여상자에 이른다. 옹진수협은 꽃게의 품질이 가장 좋다는 4월과 5월에 추석 선물세트주문에 대비,1만상자의 선물세트를 제작할 수 있는 30t 가량의 꽃게를 매입해 냉동 보관 중이다. 그러나 매년 추석때마다 참조기·대하 선물세트와 더불어 ‘효자상품’으로 꼽히던 꽃게 선물세트가 올해는 중국산 ‘납 꽃게’ 파동으로 인해 추석 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여 수협 관계자들을 애태우게 만들고 있다. 옹진수협은 이에 따라 꽃게 선물세트 판매 촉진을 위해 2∼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천역사 앞에서 꽃게 선물세트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택배 판매 문의 (032)887-4160. 인천 김학준기자
  • 의대교수協 “사태해결 안될땐 응급실도 철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소속 42개 의대교수 4,000여명은 30일 오후 서울 가톨릭의대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가 의료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다음달 1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완전 철수하고,중환자실과 분만실·응급실등의 응급진료까지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교수들은 결의문을 통해 ▲약사법 등 의료관련법 개정 ▲의료보험제도 개혁 ▲선진국 수준의 의료재정 확충 ▲조속한 시일내 의료계 대표와의 협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교수들은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부터 외래진료에서 완전히 철수하고,15일부터는 중환자실·분만실·응급실 등의 응급진료를 포함한 모든 진료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들이 응급진료와 외래진료를 거부하고 전공의 파업이 계속되면응급실 폐쇄는 물론 입원환자들도 병원을 떠나야 하는 등 심각한 진료공백 상태를 빚게 된다. 이날 집회에서 김재정(金在正) 의사협회 회장은 “교수들이 투쟁에나선 이 시점이 의권쟁취 성공의 출발점”이라면서 “잘못된 의료정책을 고치기 위해 모든 의사들이 다시 전면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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