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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론 전환대출 3000만원까지

    높은 이자의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햇살론 전환대출의 한도가 지금의 3배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8월부터 햇살론 전환대출의 한도를 1인당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햇살론 전환대출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전환대출을 받아 기존의 고리 채무를 갚고 대신 10% 초반의 저금리로 5년에 걸쳐 나눠 갚는 방식이다. 햇살론 전환대출 금리는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에서 연 11~12%, 저축은행에서 연 13~14%가 적용된다. 전환대출 한도를 높이는 이유는 금리 상승과 맞물려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3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은 대부업체 176만건, 저축은행 71만건, 할부금융사 40만건 등 287만건에 달한다. 특히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고 다른 대부업체나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또 돈을 빌린 복수채무자에게 전환대출 한도 확대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대부업 대출을 줄이고 복수채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의무적으로 소득 증빙을 해야 하는 대출 하한선이 낮아진다. 금융위는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대부업 대출 규모를 500만원 이상에서 300만원 이상으로 조정하는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적조 비상’ 남해안 수산업 지키기 총력

    ‘적조 비상’ 남해안 수산업 지키기 총력

    여름철 불청객 ‘유해성 적조’가 한두 해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이달 중순 남해안에서 발생, 다음 달에는 전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안권 자치단체들은 수산업계에 수십억원에서 수백원의 피해를 안겨 주는 유해성 적조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년 만에 양식장 피해 예상 11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바다의 수온이 평년과 비교하면 1도가량 낮아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3~4주 정도 늦은 이달 중순부터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코클로디니움은 남해 중부 바깥 수역에서 이달 중순부터 저밀도로 출현한 뒤 8월 초순에 밀도가 높아져 같은 달 중순부터 중밀도 이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성 적조는 해상 가두리양식장과 육상 양식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수산업계는 1995년 764억원, 2001년 62억원, 2003년 215억원, 2005년 11억 4000만원, 2007년 115억원 등의 손해를 입었다. 2009년 이후 아직까지는 조용했던 것이다. 울산시는 8월 중순쯤 울산 앞바다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구·군, 국립수산과학원, 울산 해경, 수협, 어민 등과 함께 사전 예찰과 방제작업, 피해조사, 복구 등 단계별 대응전략을 실행하기로 했다. 기관별로는 ▲시가 연안 해역 적조 조기 예찰, 발생상황 전파, 적조상황 총괄업무를 맡고 ▲구·군은 어업인 교육과 적조 발생 때 방제작업, 피해조사, 복구업무를 ▲수협, 해경 등은 어업인 지도, 방제인력 및 장비 지원을 맡는다. 또 ▲어업인으로 구성된 적조 명예감시원 15명을 활용해 지난달부터 적조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적조 발생 때 신속한 방제작업을 위해 취약 지역에 투입할 황토 1788t을 미리 확보해 놓고 추가로 1000t가량을 마련하고 있다. ●민·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경남도는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등 13곳에 적조방제용 황토 6만 5363t을 확보하고, 추가로 8만 6270t을 비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조예찰반을 편성해 지난달부터 매주 2회 이상 정기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시도 연안 해역을 대상으로 경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지역 9개 연안 구·군 38개 지점에 16개 예찰반을 편성했다. 부산시 해양환경정화감시선과 기장군 어업지도선, 어선 등 방제선단도 구성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바다의 수온이 낮은 데다 염분의 농도도 평년과 비교하면 2~3도 정도 낮기 때문에 사실 유해성 적조가 성장하는 데에는 불리한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매년 8월 수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 적조 발생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한화건설, 동반성장 올인

    한화건설, 동반성장 올인

     한화건설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한화건설은 이근포 사장이 지난 5일 경북 구미시 ‘낙동강살리기 31공구 현장’을 방문, 협력사와의 현장 간담회를 주관하는 등 협력사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한 차례씩 ‘동반성장 데이(DAY)’를 정하고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 근무 중인 협력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북지역 현장 협력사 대표 10여명이 참석했으며 공사 중 건의사항이나 고충에 대해 이근포 사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건의된 내용은 한화건설 외주구매실 상생지원팀을 통해 반영될 예정이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사안은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통해 실시간으로 논의된다.  한화건설은 이 같은 ‘동반성장 DAY’ 외에도 2002년부터 10년째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협력사의 고충이 대부분 자금 문제에 있다는 점을 감안, 은행 대출 시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게 하는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또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개인이 사용하는 마이너스 통장처럼 이용 가능한 ‘네트워크론’을 운영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총장님 돌아와 주세요”

    “총장님,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를 버리시겠습니까?” “총장님, 우리는 당신의 열정을 신뢰합니다.” 요즘 전주대 캠퍼스에는 이남식(55) 총장의 사퇴 철회를 요구하는 플래카드 수십 장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이 총장이 지난달 교수협의회와 갈등을 빚은 끝에 사퇴 의사를 표명하자 총학생회와 노동조합 등이 사퇴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총동창회도 이 총장의 사퇴 번복을 요구했고, 교무위원회는 전 교직원들에게 ‘총장의 리더십을 신뢰한다.’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대다수 대학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학내 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총장 책임론과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어서 낯설기만 하다. 이 총장의 결심은 단호하다. 그는 “전주대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시기를 맞았다.”며 “신임 총장이 취임하는 오는 8월 말까지만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사퇴 결심에 전주대 구성원들은 “진정으로 아까운 분을 보내게 됐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 교수들과의 갈등 때문에 ‘굴러온 복을 발로 차는 꼴이 됐다’”는 게 중론이다. 역대 총장 가운데 가장 눈부시게 학교 발전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9년의 재임기간 동안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16개 건물을 신축했고 14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320억원을 투입해 신축한 ‘스타센터’와 220억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한 최신형 기숙사 ‘스타타워’는 이 총장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등을 전국 대학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데다 1500억원대의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대학의 외형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주대 구성원들 사이에 만연해 있던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을 말끔히 씻어내 자긍심을 높인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민영 대외협력홍보실장은 “이 총장의 뜻이 워낙 확고해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하동 명물 ‘재첩’ 멸종 위기

    경남 하동 섬진강의 명물인 재첩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섬진강 하류의 유지수량 감소와 염분 농도 증가가 원인이다. 하동군은 5일 하동수협을 통해 위판·출하된 재첩량이 2001년 626t에서 지난해에는 188t으로 감소하는 등 지난 10년 동안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위판액도 2001년 15억 8600만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억 1400만원으로 급감했다. 서식면적도 1990년 이전에는 210㏊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140㏊로 30% 가까이 줄었다. 군과 (사)섬진강살리기협의회, 군 내수면어업계, 농업인협회 등은 하동재첩의 회생방안을 찾기 위해 이날 오후 하동읍 농업인회관 3층에서 ‘섬진강 재첩 살리기 군민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군과 수산전문가, 어민 등은 섬진강 하류의 수량이 줄고 강물의 염분 농도가 높아진 것이 재첩 서식 감소의 원인으로 섬진강 상류댐의 방류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첩은 바닷물과 강물이 섞여 있으면서 소금의 양이 바닷물보다 적은 기수(汽水)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섬진강 상·중류에는 섬진강댐과 주암댐, 수어댐 등이 있다. 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순천시 주암댐에서는 섬진강 하류 유지수 확보를 위해 댐하류인 구례 송정지점을 기준으로 초당 4.62t 이상의 유지수를 흘려보내고 있다. 그러나 하동군과 어민들은 “주암댐에서 흘려보내는 유지수는 댐 하류의 수어댐에서 대부분 취수해 광양지역으로 보내기 때문에 섬진강 하류지역 유지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발 이대호(29. 롯데) 영입 기사가 또 터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자 1면에서 한신 타이거즈가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이대호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 신 외국인은 세계기록남’ 이란 제목과 함께 이대호의 사진을 전면에 걸쳐 소개했다. 세계기록남은 지난해 이대호가 세운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의미한다. 덧붙여 이 신문은 “내년 시즌 전력보강은 9월 이후에 결정되지만 벌써 한신 구단 수뇌부들 사이에서는 이대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의 이러한 영입 움직임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외국인 선수 맷 머튼이 시즌 후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이를 대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이대호의 한신 영입 추진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기사는 심심하면 한번씩 터뜨려 주는 일본언론의 습성이라 치부해도 될 정도로 그 신빙성에 의문부호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내 구단들의 이대호 영입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초였던 지난 5월 중순,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라쿠텐이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다음달(6월)초 한국으로 관계자를 파견할것이라고 기사화했다. 하지만 이후 그 어떤 일본 언론에서도 라쿠텐 관계자가 한국으로 건너와 이대호 측과 직접적으로 접촉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없다. 시간을 뒤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뿐 만이 아니다. 2009년엔 한신 타이거즈가 이택근(LG)을 영입할 것이란 기사, 또한 이후 지금까지 한신은 꾸준히 이대호 영입설을 흘리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러한 기사들이 신빙성이 없는 이유는 이택근의 사례만 봐도 쉽게 알수가 있다. 당시 이택근이 FA 자격을 취득하려면 2년이란 시간을 더 필요로 했다.(이택근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런데 뜬금없이 한신에서 이택근을 영입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시 국내야구 팬들은 진위여부를 파악할 필요성 조차 없는 루머에 불과한 기사에 냉소를 보냈던건 당연한 일. 시즌 후도 아닌 시즌 중에, 더군다나 FA 자격이 언제인지도 확인조차 하지 않는 이러한 루머성 기사를 믿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 도중에 흘러나오는 한국선수들의 일본구단 영입기사는 ‘양치기 소년’이 따로 없다고 보면 된다. 이번 이대호의 영입설은 한신 타이거즈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같은날 일본의 스포츠전문 온라인매체인 데일리스포츠도 “한신이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이대호 조사에 착수했다.” 며 “라쿠텐과 오릭스 그리고 지바 롯데 등도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 물론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언급한 이대호 영입의지 팀들의 선수구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관심을 보일지 의문시 된다. 한신의 1루수는 지난해 47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던 크레이그 브라젤이다. 올해는 지난해만 못한 성적(타율 .289 홈런7개, 27타점)이지만 올 시즌이 극심한 투고타저(센트럴리그 통틀어 3할 타자는 단 4명 뿐)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부진한 성적이 아니다. 또한 한신엔 일본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인 3루수 아라이 타카히로가 있다. 이 선수는 1루 포지션도 가능하기에 혹여 이대호를 3루수로 쓰려고 데려가지 않는 이상 이대호의 한신행은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지바 롯데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힘든 일이다. 지바 롯데는 팀을 위해 17년동안 봉사한 베테랑 타자 오무라 사부로(35)를 지난 6월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시켰다. 요미우리 외야수인 구도 타카히토+현금 형식의 트레이드였지만 구도는 올 시즌 1군 성적 자체가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이 필요해 오무라를 트레이드 시킨것이나 다름이 없다. 실질적으로 현재 지바 롯데의 팀 재정은 결코 넉넉치 않다는게 일본 야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계약기간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1루엔 김태균도 있다. 이대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거액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과연 이미 김태균에게 거액의 돈을 쓴 지바 롯데가 전면에 나서서 이대호까지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오릭스는 내년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 이승엽이 있기에 같은 한국인 그리고 중복포지션의 이대호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대호가 시장에 나온다면 군침을 흘릴만한 팀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올 시즌이 끝나고 난 후 논의돼야 할 사항이지 순위싸움이 한참인 지금이 아니다. 또 한가지는 만약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센트럴리그 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으로 가는게 낫다. 이번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한신은 팀내 선수구성 그리고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포지션 문제 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답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무상급식·혁신학교 등 성과 정책추진 과정서 소통 부족”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의 1년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혁신교육,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이들이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사·학부모와의 소통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가 대상은 곽노현(서울시)·김상곤(경기도)·민병희(강원도)·장휘국(광주시)·장만채(전남)·김승환(전북) 등 6명의 시·도교육감이었다. 이성대 경기도교육청 기획예산담당관은 경기도교육청의 성과에 대해 “교육계에 굵직한 의제를 던지고,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혁신학교,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은 학교 공간에 소통과 자치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서울시교육청의 문·예·체 교육 강화와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를 언급하며 “이들 교육이 지향하는 창의성 교육은 2010년대 교육의 궁극적 목표”라면서 “창의지성교육과 문·예·체 교육이 결합한 형태의 ‘창의적 문화교육’을 위해 중장기적 연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교육감들이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만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체벌금지, 문·예·체 교육 강화 등이 일선 교사들로부터 ‘취지는 좋으나 현실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꼬집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사·학부모 등과 함께 비판과 상호 보완의 파트너십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진보 교육감에 대한 과도한 간섭이 이들의 교육개혁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성대 담당관은 “지나친 중앙정부의 통제와 관여가 진보교육감들의 교육정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교육청 단위에서의 교육 과정 해석권이나 자율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CJ 파격베팅… 대한통운 품다

    CJ 파격베팅… 대한통운 품다

    국내 1위 물류기업인 대한통운을 놓고 맞붙은 인수전에서 CJ가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에 판정승을 거뒀다.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지면서 대한통운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통운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은 28일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과 CJ그룹이 제출한 본 입찰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CJ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CJ는 주당 20만~21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19만원 안팎을 적어낸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을 가격 요소에서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 가격도 당초 예상된 1조 4000억~1조 7000억원에서 크게 뛰어올라 2조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삼성SDS컨소시엄은 1조 8000억~1조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당초 인수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 CJ가 수세를 만회하기 위해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에서 비가격 요소는 100점 만점에 25점인 반면 가격 요소는 75점에 달한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대한통운 인수전은 지난해 말 현대건설 인수전과 닮은꼴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파격 베팅으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우선인수협상자 선정까지 갔다. CJ가 이번 인수에 ‘올인’한 데는 대한통운을 손에 넣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77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에 달한다. 기업 규모(시가 총액·지난 23일 종가 기준)는 3조 683억원으로 CJ(9조 5000억원)의 40%에 육박한다. 자산은 2조 6841억원이다. 여기에 물류 부문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청사진도 한몫했다. CJ GLS와 대한통운의 물류 부문을 통합해 2020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달성, 물류 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CJ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날 CJ의 주요 계열사와 대한통운의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CJ가 자금 조달을 위해 매각할 1조원대 삼성생명 지분의 개별 주가는 공모가보다 주당 1만원 이상 낮아 매각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CJ㈜와 CJ제일제당은 각각 3.2%(639만 주), 2.3%(459만 주)의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다. CJ 관계자는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 외에도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활용하기에 인수 이후 재무안정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CJ의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법정 소송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당초 대한통운 인수에 나서는 주체가 ㈜CJ로 알려졌으나 실제 본 입찰에선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 GLS 등이 참여해 입찰 주체가 변한 과정에서 법률적 문제가 없는지 의문”이라며 “CJ는 유상증자나 계열사 참여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매각 주관사 측은 “통상 입찰 시 계열사가 지분 참여로 들어오면 인정해 주는 것이 관례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한통운 우선협상대상자로 CJ가 결정됨에 따라 채권단은 7월 중순쯤 곧바로 주식매매(SPA) 계약을 할 계획이다. 오상도·홍희경기자·산업부종합 sdoh@seoul.co.kr
  • 참 종교인 3人이 바라본 평화는…

    참 종교인 3人이 바라본 평화는…

    강원용(왼쪽) 목사와 김수환(가운데) 추기경, 그리고 법정(오른쪽) 스님. 근래 소천·선종하거나 입적한 개신교, 천주교, 불교계 인사 중 ‘참종교인’으로 꼽히는 대표적 인물들이다. 종교계 안팎에서 세상을 떠난 이들의 정신 잇기와 추모의 물결이 도도한 가운데 당대를 함께 부대끼며 살았던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 사람을 추억하며 종교 간 화합을 다지는 행사가 열린다. 개신교의 대화문화아카데미(원장 강대인)와 천주교의 김수환추기경연구소(소장 고준석 신부), 불교의 맑고 향기롭게(이사장 현장 스님)가 공동으로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명동성당 내 꼬스트홀에서 여는 ‘참종교인이 바라본 평화-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법정 스님과의 대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송월주 스님이 강원용 목사, 김성수 대한성공회 대주교가 김수환 추기경,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가 법정 스님의 삶을 회고하면서 이들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고인이 직접 설립했거나 사후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탄생한 대화문화아카데미(강원용 목사)와 김수환추기경연구소(김수환 추기경), 맑고향기롭게(법정 스님) 등 세 단체가 뜻을 모아 함께 여는 행사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들 단체가 각각 개별적으로 고인들의 추모·기념행사를 열어 왔지만 한자리에 모여 이웃 종교인의 삶을 반추하며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모색하는 행사를 열기는 처음이다. 대화마당이 끝난 뒤 이어질 ‘평화를 위한 이웃 종교 간 어울림’이란 주제의 대담도 흔치않은 자리.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갈등 원인이 되고 있는 종교의 모습을 성찰하면서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서울대교구 사목국 양해룡 신부,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기독자교수협의회장 이정배 교수 등이 대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부고]

    ●윤수인(전 부산대 총장)수영(윤수영치과 원장)수곤(전 수협 목포어업정보통신국장)수선(울산제일치과 원장)영자(전 교사)씨 부친상 22일 부산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1)607-2651 ●김희수(전 전북도의회 의장)씨 부친상 강인배(프리나 대표이사)씨 장인상 23일 전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010-3656-2450 ●손재홍(국방과학연구소 부장)석홍(이크레더블 평가본부장)씨 부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27-7556 ●심병철(대구MBC 보도국 부장)병선(경남합천경찰서 경장)성은(한국후지제록스 과장)씨 부친상 23일 대구 모레아장례예식장, 발인 25일 오전 7시 (053)813-5973 ●김경남(현대통상 대표)정희(대신투어 〃)씨 모친상 남정선(전 주암종합고 교장)고태종(한일엔지니어링 대표)시경술(한국SGI 부이사장)이영석(제주도 공무원)씨 장모상 23일 제주 함덕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8시 (064)784-0044 ●염기명(경향신문 광고제작팀장) 장인상 23일 순천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 1)751-0536
  • 카이스트 총학 “혁신안 즉각 실행” 압박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혁안을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올 들어 학생 4명과 간판 교수 1명이 자살하면서 터진 사태를 매듭짓기 위해 만든 혁신비상위원회 의결사항에 대해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는 22일 서남표 총장에게 혁신비상위 의결사항 즉각 실행을 요구하며 대학 본관 앞 잔디밭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려 했으나 기획처장 등 보직 교수들의 설득으로 일시 유보했다. 총학은 대신 서 총장이 23일 오전까지 학교 전 구성원에게 편지 등을 통해 ‘26개 혁신위 의결안을 수용하고 즉각 실행한다.’는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다. 곽영출 학부 총학생회장은 “서 총장이 이사회에 보고하고 실행하겠다는 것은 혁신위 결정을 일부만 수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시한까지 답변이 없으면 천막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혁신위는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15일 구성돼 학점 3.0점 이하 연간 최대 1500만원인 차등 등록금제를 2.0 이하 국립대 수준 부과, 전면 영어수업 완화 등 26개 혁신안을 의결해 학교 측에 요구하며 사실상 지난 20일 활동을 끝냈다. 이 과정에서 “혁신위의 모든 요구안을 즉시 수용하겠다.”고 했던 서 총장이 “합의서에 ‘혁신위 활동이 종료되면 최종보고서를 전 구성원과 이사회에 보고한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이사회 보고 후 실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2학기부터 영어수업을 어떻게 할지, 내년 학기 시작이 2월인지 3월인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 경종민 교수협의회 회장은 “대부분은 총장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 것인데 모두 이사회로 미뤄 2학기부터 혁신위 의결안을 실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점거농성 안 풀면 법적조치 취할 것”

    법인화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서울대가 행정관을 18일째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해산하지 않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학교 측의 대응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는 “행정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퇴거명령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는 이제까지 간담회 등을 통해 구두로 학생들에게 행정관 점거를 풀 것을 요청했으나, 공식적으로 퇴거명령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는 학생들이 행정관 점거를 풀지 않을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장기 점거에 대해 학교 측의 대응 방식이 강경책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이학래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행정관을 점거하고 있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면서 “불법행위를 계속 방치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공식 퇴거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총학생회는 “법인화 추진위 해체 등 기존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점거를 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해 법인화를 두고 학교 측과 학생들 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서울대 명예교수협의회는 “극한적인 행동으로 의견을 관철시켜서는 안 된다. 즉시 점거농성을 풀어야 한다.”며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비판하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나이롱 환자’ 발생전에 막는다

    금융당국이 건강보험, 산재보험 등 공영보험과 우체국보험 등 유사보험에 대한 보험사기 조사에 착수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민영 보험사기에 보험회사가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이득을 챙기며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돼 서민의 경제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우체국, 농협 등과 함께 보험사기 연루 의혹이 있는 전국 47개 병·의원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병·의원에 대해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자격정지와 과태료 등 행정제재가 부과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A한방병원은 브로커에게 소개받은 환자의 휴대전화를 보관하면서 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수시로 환자 가족, 지인들과 통화해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고 가짜 입원확인서를 발급해 줬다가 적발됐다. 이런 수법으로 A병원은 건강보험금 3억원을 챙겼다. 또 가짜 환자 71명은 보험금 14억원을 챙겼다. 이 같은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2007년 3만 922명, 2045억원에서 지난해 5만 4994명, 3467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료비 허위·과당 청구로 건강보험 재정이 나빠지면 다른 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건강보험은 약 1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건강보험료는 올해 들어 5.9% 올랐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으로 수집한 유사보험의 사고정보를 활용해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기획 조사할 계획이다. 유사보험이란 우체국·농협 보험과 수협·신협 등 상호금융기관 공제, 버스·택시·화물차 등 각종 운수 관련 공제를 말한다. 주차하거나 후진하는 차에 일부러 뛰어들어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서행 차량 상대 사고가 기획조사 대상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 보험사기 발생 가능성을 측정해 예방할 수 있도록 보험사기 조기 경보 시스템을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평균 입원 일수, 여러 계약에 가입했다가 사고를 당하는 빈도, 주거지와 먼 지역에 입원하는 비율 등의 지표를 전산화한 뒤 점검해 보험사기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수사] SPC ‘공무원 로비’ 포착… 지자체도 사정권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저축은행들이 금융브로커를 통해 지방자치단체를 포함,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회계법인까지 수사 대상에 올려 두고 있다. 3개월째 접어든 검찰 수사가 전국적으로 진행되면서, 결과에 따라서는 정·관계 비리 역시 전국적으로 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와 부산지검(부산저축은행), 서울중앙지검(삼화저축은행, 프라임저축은행, 전일저축은행), 광주지검(보해저축은행), 춘천지검(도민저축은행) 등이 모두 저축은행 수사에 가담해 비리 연루자에 대한 대대적 사정을 진행하고 있다. 중수부는 앞서 부산저축은행 특수목적법인(SPC)인 효성도시개발㈜ 사장 장동인씨를 구속하고,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또 이 은행이 전남 신안군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해 설립한 SPC ‘신안월드’가 토지 매입 과정에서 수협 관계자에게 1억 7000만원의 뇌물을 준 사실을 밝혀내고, 추가 로비 대상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저축은행의 감사 과정에서 불법대출과 분식회계 등 비리를 적발하지 못한 회계법인에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광주지검은 지난 8일 보해저축은행의 회계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 광주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감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중수부도 부산저축은행을 감사한 회계법인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계법인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조작을 눈감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삼화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외부 감사를 맡았던 대주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검찰도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서울중앙지검은 구속기소된 이 은행 신삼길(54) 회장이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임종석 전 민주당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계좌를 추적하는 등 정치권 사정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검찰이 이 은행 정·관계 로비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금융브로커 이철수(52)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검 중수부는 전날 부산저축은행 SPC인 낙원건설 대표 임모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김환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자체 공무원에게 인허가 청탁을 해주겠다며 이 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강병철기자 hermes@seoul.co.kr
  • 대출규제 ‘무풍지대’ 손본다

    대출규제 ‘무풍지대’ 손본다

    최근 3년간 몸집을 크게 불린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회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까다로운 건전성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전체 대출(여신) 가운데 연체되거나 돌려받기 힘든 금액 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2~10배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3000만원인 비과세 예금 한도를 2000만원으로 줄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상호금융회사의 대출 가운데 연체 1개월 미만인 정상 여신과 1~3개월 연체된 요주의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최소적립비율을 일반 은행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호금융회사는 정상 여신에 대해 0.5%, 요주의 여신은 1%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다.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이에 비해 은행의 대손충당금 최소적립비율은 정상 여신의 1%, 요주의 여신의 10%다. ●비과세예금 한도 2000만원으로 금감원 방침대로 감독규정 세칙이 개정되면 적립률이 2~10배 증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충당금 적립기준을 한꺼번에 은행 수준에 맞추면 상호금융회사의 부담이 커지므로 업계와 협의해서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연체가 3개월 이상인 고정 이하 여신, 연체 3~12개월인 회수 의문, 연체 12개월 이상인 추정 손실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각각 20%, 75%, 100%인 현행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상호금융회사의 비과세예금 한도를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조세제한특례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2009년부터 상호금융 예금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예금이 큰 폭으로 유입됐다는 판단에서다. 상호금융회사의 총자산은 2007년 말 233조원에서 지난 3월 말 311조원으로 33.5% 증가했다. 총여신도 146조원에서 186조원으로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총여신이 22.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세다. 금융당국이 은행과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제동을 걸면서 대출 수요가 ‘무풍지대’인 상호금융회사로 몰린 것이 자산 급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의 거래 비중이 상호금융은 28.0%로 은행(5.7%)보다 높은 점이 우려 대상이다. 금리 인상 등으로 서민들이 은행 빚을 갚기 어려워지면 상호금융이 가계부채 폭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용 7~10등급 28% ‘우려’ 이런 이유로 금감원은 200조원에 달하는 상호금융 대출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내놓은 방안 외에도 최대 80%까지 허용돼 온 상호금융회사 ‘권역외 대출’의 담보가치 인정비율(LTV)을 60%로 낮추고 여러 신협이 공동 대출단을 꾸리는 ‘신디케이트론’을 총대출의 30% 이하로 맞추도록 하는 등 대출 규제책을 내놓은 바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오연천 서울대총장 “대화로 풀자”

    오연천 서울대총장 “대화로 풀자”

    악화 일로를 걷던 ‘서울대 점거 농성’ 사태에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오연천 총장이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는 본관을 방문, 점거 농성 닷새 만에 학교와 학생들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6일 다시 대화를 하기로 함에 따라 점거 농성 사태에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지 주목된다. 오 총장은 3일 오후 5시쯤 일부 보직교수 및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 소속 교수들과 함께 본관을 찾았다. 4층 대회의실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난 오 총장은 “서울대 가족들이 본의 아니게 오래 고생하는 상황에서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전환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같은 논쟁 상태에서 교육기관에 걸맞은 대화통로와 질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라 생각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윤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법인 설립준비위원회를 해체하고 원점부터 법인화를 재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애초 대회의실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던 오 총장과 학생들의 만남은 이후 서울대 민교협 소속 김명환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제안으로 교수들과 학생회장단 및 학내언론만 남긴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대화에서 설립준비위원회 해체 등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답변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6일 오후 2시에 다시 만나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진보신당 서울대 학생위원회 등 20여명이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본관 3층의 방을 빌려 세미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 “특정 정치세력이 개입해 농성이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대측 “정오까지 점거 풀면 대화”

    서울대측 “정오까지 점거 풀면 대화”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대학본부를 통째로 점거한 가운데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최후의 통첩을 알렸다. 서울대 총장단, 교수협의회 등 학교 측은 점거 43시간 만인 1일 오후 6시 학생들이 진을 치고 있는 본관을 방문해 오연천 총장의 답변서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오 총장은 답변서에서 “지성의 전당에서 불법 점거한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면서 “2일 낮 12시까지 점거를 풀면 오후 3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대표와 조건 없이 대화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오 총장의 답변서를 받은 학생 대표단은 “그동안 학교의 의견수렴 방식이 일방적이었다. 이 때문에 점거를 했고, 점거는 1100명이 넘는 학생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결렬을 선택하진 않겠지만, 논의 후 2일 낮 12시 이전에 기자회견을 통해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대 행정관 점거라는 초유의 사태를 해결할 열쇠는 학생들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법인화를 둘러싼 진통이 쉽사리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관을 점거한 학생 대다수는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 측도 총장과 직접 면담할 수 없다면 점거를 풀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처장은 “불법점거 상태를 풀고 합법적 상황이 됐을 때 대화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교육자적 입장에서 공권력 투입은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15분부터 계속되고 있는 서울대생의 행정관 점거로 대학 업무는 완전히 마비됐다. 또 이날 진행된 안철수(49) 교수 임용식에서 대학 측은 교수 임명장을 제작하지 못해 구두로만 식을 진행했다. 이처럼 서울대 학생들이 전격적으로 대학본부를 점거, 총장 등 대학본부 직원의 출근을 저지하는 사태가 빚어진 것은 지난 3월 31일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위원 선정 때부터 예견됐다. 법인 정관 마련과 이사·감사 선임 등 법인화의 뼈대를 만들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대학 측이 대학 노조와 학생들이 추천하는 인사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선정한 위원 명단을 발표하면서부터 내부에서 심각한 반발 기류가 형성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대 점거농성에 오총장 출근 못해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교직원들이 서울대법인화에 반대하는 학생과 노조원들의 점거 농성에 밀려 31일 출근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대학 본부 전체가 점거된 것은 서울대 개교 이래 처음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학교 내부에서는 강제로 점거 농성을 풀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서울대에 따르면 법인화 반대와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주장하는 학생 및 노조원 수백명은 전날에 이어 이날 아침에도 대학 본부 건물 입구를 막고 총장실을 점거했다. 학생들은 건물 입구를 의자 등 집기로 틀어막고 본관 건물 출입을 통제했다. 이에 따라 오 총장은 출근을 저지당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학 본부 교직원들은 학교 내 모처로 ‘피신’했다. 오전 11시 30분, 서울대민주화교수협의회, 서울대 공무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서울대 지부의 소속 교수 및 교직원들이 서울대생 비상총회 결정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총장은 학생들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내놓은 요구 사항(법인화 추진 중단)에 응해야 한다.”면서 “전 국민적 관심사인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포함한 고등교육의 발전은 서울대 법인화가 아니라 공공성과 민주성에 기반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후 1시에는 총학생회 학생들이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준비위 해체와 법인화에 대한 전면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달했다. 지윤 총학생회장은 “1일 오후 6시까지 총장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오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은 이날 자연대 교수회의실에서 긴급 학장단 회의를 열고 “점거 농성을 조속히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학장단 일동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불법 점거와 같은 비민주적인 행동으로 대학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불법 점거를 풀고 이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어떠한 답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처장은 “법인화를 한다고 등록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닌데, 학생들이 아직 법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라며 서울대 법인화 강행 입장을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카이스트 개선안 또 충돌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빚어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사태가 이후 개선안을 두고 서남표 총장과 교수들이 뚜렷한 이견을 보이면서 다시 잡음을 내고 있다.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31일 교내 창의학습관에서 506명의 교수회원 중 154명(170명은 위임장 제출)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혁신위 의결사항에 대한 서 총장의 즉각 실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혁신비상위원회 의결 사안은 총장이 이사회 승인 없이 즉각 실행할 수 있는 것인데, 서 총장이 이사회 결정으로 미루겠다는 것은 혁신위 출발 당시의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며 “이는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자질과 인격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은 “총장이 이행을 미루면 다음에 더 강한 표현을 할 것”이라고 밝혀 서 총장의 사퇴 촉구 등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서 총장은 전날 학교 전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교수협의회와의 합의서에 ‘혁신위 활동이 끝나면 최종보고서를 전체 구성원과 이사회에 즉시 보고한다’라고 명시돼 있는 만큼 합의 정신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상호금융조합 부실화 우려

    상호금융조합 부실화 우려

    신용협동조합과 농협·수협·산림조합의 지역 단위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주례임원회의에서 “상호금융조합의 자산이 급증하고 저신용자 거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잠재 위험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2007년 말 233조원에서 올해 3월 말 311조원으로 78조원(33.5%)이 증가했다. 총대출도 같은 기간 146조원에서 186조원으로 40조원(27.4%)이 늘었다. 특히 신협은 총자산이 27조원에서 48조원으로 77.8%, 총대출이 18조원에서 29조원으로 61.1% 폭증했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은행권 총대출 증가율인 22.8%를 웃도는 수치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의 7~10등급 저신용자 거래 비중이 28.0%로 은행(5.7%)보다 5배나 높아 신용위험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2009년 상호금융조합 예금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되며 예금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자산 급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최대 80%까지 허용돼 온 상호금융조합 ‘권역 외 대출’의 담보가치 인정비율(LTV)을 60%로 낮추고 여러 신협이 공동대출단을 꾸리는 ‘신디케이트론’을 총대출의 30% 이하로 맞추도록 하는 등 대출 규제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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