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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방전된 ‘KT 득점포’

    [프로농구] 전자랜드에서 방전된 ‘KT 득점포’

    엎치락뒤치락. 결국 갈 데까지 간다. 전자랜드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KT를 84-57로 완파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부산에서 열리는 16일 최종전에서 이기는 팀이 KGC인삼공사가 기다리는 4강PO에 진출한다. 끝내려는 KT와 쫓아가려는 전자랜드. 지친 형들을 대신해 주태수(30)가 스타팅으로 긴급 수혈됐다. 유도훈 감독이 꺼낸 회심의 카드였다. 영양가 높은 수비형 빅맨인 주태수는 3차전에서 37점 13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친 찰스 로드와 격렬하게 몸을 부대끼며 그의 힘을 뺐다. 로드를 막느라 기진맥진하던 허버트 힐의 공격이 살아난 건 당연했다. 골밑이 급격히 탄탄해졌다. ‘몸빵’ 역할만 해줘도 합격이었지만 주태수는 매치업 상대인 박상오를 상대로 자신 있는 공격까지 시도했다. 이날 30분 15초를 쌩쌩하게 뛰며 9점 6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신경전도 볼 만했다. 2쿼터를 1분 25초 남기고 심판이 휘슬을 불었다. 조성민이 힐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것인데 애매했다. KT 전창진 감독이 폭발했다. 전 감독은 찰스 로드·송영진·박성운·조성민·박상오 등 뛰고 있던 베스트 5를 모두 불러들였다. 대신 표명일·양우섭·김영환·윤여권·김현민을 내보냈다. 전 감독도 벤치에 앉았다. 거세게 목소리 높여 항의하기보다 냉정한 쪽을 택했다. 하프타임이 지나고 3쿼터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일어나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21점(61-40)을 앞섰고, 4쿼터에도 문태종의 3점포를 시작으로 힐의 연속 득점과 강혁의 외곽슛으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여유 있는 승리였다. 주태수 덕분에 체력을 비축한 힐이 30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문태종도 더블더블(18점 11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KT는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완전히 실종됐다. 번갈아 ‘미쳐’ 승리를 안겼던 박상오와 조성민이 침묵했다. 컨디션도 별로였고, 전자랜드의 수비도 워낙 좋았다. 조성민이 2점, 박상오가 4점에 그쳤다. 유도훈 감독은 “수비가 잘됐다. 주태수 카드도 잘 먹혔다.”고 기뻐했다. 신데렐라가 된 주태수는 “로드를 터프하게 수비했고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들이댔다. 이왕 부산까지 가게 됐으니 꼭 이기고 4강에 오르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기고] 여성 전략공천 유감/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기고] 여성 전략공천 유감/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여성정책을 전공한 여성학자로서 ‘지역구 15% 여성 공천’을 의무화한 민주통합당의 당규 조항을 두고 거세게 이는 남성들의 반발에 유감을 표하고자 한다. 이즈음 소위 ‘486세대’가 진보와 혁신의 주체세력으로 민주당 개혁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공천과정에서 호남 지역의 기득권 배제와 경선을 원칙으로 세운 전략 등 혁신적인 공당으로 변신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그러나 여성이 후보로 등록한 광주지역구에 젊은 ‘486’ 남성후보가 등록되어 있다면 진보의 깃발 아래 똘똘 뭉친 이들의 담합이 있다. 남성정치인들은 학력 및 군 생활, 민주화 동지 등 끌어 모을 수 있는 모든 인연이 그들의 지원세력이다. 이런 요인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현실이지만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그동안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에게 요즈음 어느 대학 출신인가를 묻는 질문을 종종 하게 된다. 학연·지연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당 대표의 학연과 공천을 연결시키는 이야기가 신문지상에 오른 후에 생긴 현상이다. 선배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도 없으며 같은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챙기는 일에 관심이 없는 것이 대다수 여성의 특징이다. 여자대학 동창회가 남녀공학과 달리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다. 필자 역시 검증 안 된 여성후보, 뚜렷한 소신과 정책 없는 여성후보를 반대한다. 여성이라고 무조건 여성을 미는 편파주의에도 반대한다. 광주시에 등록한 여성후보는 서구갑 외에는 공천심사위의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탈락하였다. 이제 광주·전남지역에서 여성후보를 낼 수 있는 곳은 광주광역시의 서구갑 한 석만 남았지만, 선거를 한 달여 남긴 이 시점에도 민주당은 발표를 미루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YWCA, 여성단체협의회, 여성단체연합을 포함한 10여개 단체는 3회에 걸쳐 전략공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어서 10명의 대표단이 최고위가 열리는 서울에 찾아갔다. 그리고 새벽 3시까지 최고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려 한명숙 민주당 대표를 만나 여성 전략공천을 요구했다. 광주지역에서 15% 여성 공천을 담보하려면 공천이 미루어진 유일한 선거구인 서구갑 지역에 여성의 전략 공천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학연 공천이라는 비판이 있을 것을 우려하는 상황인지 한 대표에게 묻고 싶다. 젊은 남성 피를 수혈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전략과 ‘486’의 담합에 밀려 공천심사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후보가 광주에서 단 한 석도 가질 수 없다면, 민주당은 혁신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 광주 동구의 경선 준비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의미하는 것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담합과 부정이 공공연하게 있다는 현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런 현실이 여성후보의 지역구 진출의 가장 큰 벽이다. 우리나라의 남녀평등지수(GDI)는 비교적 상위권에 속하나 여성권한척도(GEM)는 늘 하위권에 머물러 온 이유는 가부장적 사회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여성을 남성들의 정치판에 들러리로 세우는 일을 멈추고 15% 여성 의무공천 정신에 비추어 진정한 정치적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었다.
  • 새누리 부산 친박 3명 물갈이

    새누리당이 9일 4·11 총선 부산 지역 공천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3명을 동시에 ‘물갈이’했다. 서울 ‘강남벨트’에도 기성 정치권과 거리가 멀었던 정치 신인들이 대거 ‘수혈’됐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이런 내용의 4차 공천자 명단 17명을 발표했다. 부산에서는 김도읍(북·강서을)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이헌승(진을)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김희정(연제)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공천했다. 친박계이자 각각 해당 지역 현역인 허태열·이종혁·박대해 의원은 탈락했다. 안준태(사하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천위는 또 서울 성동갑 후보로 현역인 친이(친이명박)계 진수희 의원 대신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선택했다.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서는 각각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발탁했다. ‘디도스 사건’으로 탈당한 최구식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에는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공천했다. ‘4·11 총선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날 밤 민주당 한명숙 대표와 진보통합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자정 무렵 회동을 갖고 최종 합의안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양당은 서울 등 수도권, 인천, 충청·강원, 영남 등 전국 지역구 100여곳 안팎의 경선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통합진보당의 무리한 추가 요구로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합의문) 초안을 보냈다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회했다.”고 반박했다. 당초 경선 규모는 민주당이 수도권 등 ‘30개 선거구’ 경선을, 진보통합당이 ‘50개 선거구’ 경선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전략공천 1호인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가 출마하는 서울 도봉갑, 백혜련 변호사가 출마한 경기 안산 단원갑 등도 경선 도마에 올랐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커버스토리] 새누리 ‘지방자치’ 보강…민주당 ‘법조인’ 수혈중

    [커버스토리] 새누리 ‘지방자치’ 보강…민주당 ‘법조인’ 수혈중

    한 달 남았다. 11일이면 4월 총선이 꼭 한 달을 남겨 놓게 된다. 여야의 본격적인 혈투가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막을 올리게 되는 셈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주요 정당의 총선 후보 공천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상대 패도, 내 패도 거의 다 꺼냈다. 이제 승부만이 남았다. 여야는 과연 어떤 전사(戰士)들을 내세워 어떤 전략으로 싸울 것인가. 서울신문이 9일까지 확정된 새누리당의 공천자 135명과 민주통합당 공천자 149명을 들여다본 결과 여야는 분명한 ‘전략’을 후보 공천의 이면에 심어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론부터 말하면 새누리당은 지역밀착형 후보들을 앞세운 ‘지상전’,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정부 심판론’에 초점을 맞춘 ‘공중전’이다. ‘여당은 조직, 야당은 바람’이라는 총선 공식마저 떠올리게 한다. 새누리당은 ‘지방자치’를 보강하고 나섰다. 지방정치인들을 다수 공천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과거 새누리당의 대표 직군인 법조인을 대거 영입했다. 서울신문이 공천 신청 때 제출한 신상 자료를 바탕으로 각 당 공천자들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은 법조인 대신 시장, 구청장과 같은 자치단체장과 지방정치인을 대거 내세웠다. 전체 공천자의 11.9%를 차지하는 16명이 기초단체장 출신이다. 새누리당은 대신 법조에서의 ‘새 피 수혈’은 사실상 중단했다. 단 5명의 새 법조인만 공천했다. 3.4%다. 반면 민주당은 새로운 율사 11명의 출마가 확정됐다. 전체 공천자의 7.4%를 차지한다. 법조인은 낙선하더라도 당의 훌륭한 법률 자문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당으로서는 상당한 화력을 확보한 셈이다. 향후 검찰 개혁 등 대여 공세의 선봉에 설 진용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과 달리 관료 출신들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찬밥’이다. 특히 민주당은 새로 영입된 공무원·관료 출신을 다 합해도 2.7%, 4명에 불과하다. ‘관료당’이라던 별명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 여야가 올해 초 앞다퉈 강조하던 2030세대는 찾아보기 힘들다. 20대는 새누리당에서 단 1명만 공천이 확정됐고, 민주당은 그마저 없다. 30대는 새누리당이 2명, 민주당이 3명이다. 40~50대는 여야 모두 80% 안팎이었다. 새누리당은 40대가 27명(20.3%), 50대가 76명(56%)이었고 민주당은 40대가 61명(41.2%), 50대가 60명(40.5%)이었다. 2030세대가 이들 기성 정당을 외면한 탓도 있고, 여야가 그만큼 젊은 세대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게을리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여심’(女心)에 대한 호소는 민주당이 더 적극적이었다. 20명을 공천해 여성 비율을 13.4%로 끌어올렸다. 새누리당은 9명으로 6.7%에 불과했다. 19대 국회는 ‘다양성’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게 될지 모른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은 67.4%(91명)를 기성 정당인과 전·현직 국회의원으로 채웠다. 민주당은 73.2%(109명)다. 교수·연구원, 기업인, 문화체육예술인, 언론인, 전문직 등은 각각 모두 한 자리 숫자였다. 계파 싸움의 치열함은 숫자로는 보기 쉽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친박근혜계가 40명(29.6%), 친이명박계가 37명(27.4%) 정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범친노계가 74명으로 49.7%를 차지했고, 486그룹이 50명(33.6%), 친정세균 그룹이 21명(14.1%) 등이다. 손학규·정동영계 등은 10% 남짓에 불과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총선 격전-관심지 2곳 민심 르포] 부산 사상 - 민주 대권후보 문재인 vs 與 최연소 신인 손수조

    [총선 격전-관심지 2곳 민심 르포] 부산 사상 - 민주 대권후보 문재인 vs 與 최연소 신인 손수조

    “국회의원 자리를 대선 정거장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뽑으면 안 되지.”(50대 유권자). “신선함도 좋지만 국정을 운영해 본 사람이 낫지 않겠어예.”( 40대 여성유권자 ). 19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로 부상한 부산 사상구 유권자들이 보인 반응이다. 이곳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59) 상임고문과 새누리당이 전략공천한 손수조(27)씨가 맞붙게 된다.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에다 대권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거물후보와 최연소 여성후보와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26만여명의 이 지역 유권자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찾은 사상 일대는 겉으로는 평온함이 묻어 나왔으나 안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됐다. 유권자들은 선거 얘기를 꺼내자 여당이 내민 손 카드에 대해 대부분 ‘의외’라는 반응부터 보였다. 하지만 정치적 해석은 달랐다. 한 유권자는 “손 후보가 신선함으로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나 문 후보를 대선후보 운운하는 것은 표심을 오해한 처사”라며 “오히려 지역구 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지역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이) 중량감 있는 지역인사를 발탁하거나 지역 내에서 꾸준히 표심을 쌓아 온 후보를 선출해야 했다.”며 이번 공천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다른 유권자는 “젊은피 수혈에 참신함이 돋보인다.”면서 “새누리당이 공천을 잘한 것 같다. 여성이자 최연소 후보를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문 후보 대항마로 내세움으로써 문 후보에게 정치적 출혈을 입히는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가도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측면이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유권자들은 두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사상구 괘법동에서 돼지국밥집을 하는 박모(36)씨는 사상구가 이번 총선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하자 “손 후보와 문 후보 등 둘 다 새로운 인물로 참신한 이미지가 돋보여 고민이 된다.”며 “그러나 지역 발전이 우선”이라며 손 후보에게 무게를 뒀다. 반면 주례동에 사는 주민 윤모(56·직장인 )씨는 “손 후보를 공천한 것을 보면 여당이 너무 쉽게 사상구를 포기한 것 같다.”면서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국회의원은 국정을 운영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문 후보 지지를 내비쳤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노인정과 시장 등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었다. 문 후보는 주례동 일대에서, 손 후보는 덕포동 일원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공천을 따낸 손 후보 측은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손 후보 측은 “우리가 만난 유권자들은 문 후보가 총선을 ‘대권 정거장’으로 여기는 것 아니냐. 선거를 한 번 더 해야 하느냐에 대해 많이 우려한다.”며 “사상을 떠날 자와 사상에 남을 자의 선거구도가 만들어진 만큼 최선을 다해 문 후보를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 측은 여당 측에서 중량급 인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손씨가 낙점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역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여당일색인 부산에서 문 후보가 출마한 게 중요하다.”며 “(손 후보 공천에 대해서는) 상대당 후보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쌍태아 수혈증후군 레이저 치료 국내 첫 도입

    서울대병원은 일란성 쌍둥이 임신 때 자주 발생하는 치명적 질환인 ‘쌍태아(쌍둥이) 간 수혈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치료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쌍태아 간 수혈증후군은 태반 내에서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태아의 동맥과 다른 쪽 태아의 정맥이 서로 연결돼 발생한다. 서로 다른 태아의 동맥에서 정맥으로 혈류가 공급돼 마치 한쪽 태아에서 다른 태아로 수혈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수혈증후군으로 불린다. 이 경우 혈류를 공급하는 태아는 혈류 부족으로 소변량이 줄고, 양수 과소증과 함께 성장이 더뎌진다. 반면 혈류를 받는 쪽 태아는 혈류 과다로 심장 부담이 늘어나고, 온몸이 붓는다. 또 소변량이 늘면서 양수과다증과 체중 과다가 동반된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 29주에서 생후 1주까지의 주산기 사망률이 80~90%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최근에는 산모의 고령화와 함께 보조 생식술을 이용한 임신이 늘면서 일란성 쌍태아의 10∼15%에서 쌍태아 간 수혈증후군이 나타난다. 지금까지는 양수과다증이 발생하면 양수를 제거해 산모의 호흡곤란을 해결하고, 조기 진통을 예방하는 치료를 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었다. 이번에 적용된 치료법은 자궁 안에 태아 내시경을 삽입한 후 레이저로 양쪽 태아를 잇는 혈관 사이의 혈액을 응고시켜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해외 임상시험에서 시술 후 생후 28일째 생존율이 76%로, 기존 치료법(56%)보다 훨씬 높았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레이저 치료법은 태아를 연결하는 혈관을 없애 개별적인 혈관시스템으로 분리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 치료법이 보편화되면 쌍태아 간 수혈증후군 태아들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프로축구] 점유율 더한 ‘닥공’ vs 파괴력 올린 ‘신공’

    [프로축구] 점유율 더한 ‘닥공’ vs 파괴력 올린 ‘신공’

    첫판부터 제대로 만났다.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성남이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2년 프로축구 K리그를 활짝 열어젖힌다. 둘 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두 팀의 빅매치에 그라운드가 벌써부터 달아올랐다. ●전북, 김정우·이강진 등 영입… ‘시즌2 닥공’ 예고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돌격, 앞으로’가 모토다.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지난해 리그를 평정한 전북은 별 다른 출혈이 없는 데다 김정우·이강진·서상민을 영입해 허리에 더 힘을 줬다. 이동국·박원재·김상식 등은 태극마크를 달고 두 경기를 뛰어 경기력도 자신감도 듬뿍 충전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에닝요·루이스·황보원에다 칠레 국가대표 출신 드로겟까지 가세해 한층 힘이 실렸다. 최강희 감독이 국가대표로 떠난 게 유일한(?) 불안요소지만 7년간 최 감독과 손발을 맞춘 이흥실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자리에 앉아 별 흔들림이 없다. 이 감독대행은 “그동안 색깔을 유지하면서 ‘점유율 축구’를 덧입혔다.”며 진화된 ‘닥공 시즌2’를 예고했다. ●성남, 윤빛가람 등 국가대표급 수혈 ‘사기 충만’ 전통 명가 성남은 올 시즌 ‘돌풍의 핵’이다. 비시즌 동안 가장 알차게 선수를 모았다. ‘왼발 스페셜리스트’ 한상운을 비롯해 윤빛가람·황재원·이현호 등 국가대표급 자원을 대거 불러들였다. 라돈치치(수원)의 빈자리는 세르비아 리그에서 활약한 요반치치로 메울 계획이다. 에벨톤-에벨찡요도 건재하다. 성남의 파괴력은 지난 1월 아시아챌린지컵(홍콩)에서 이미 입증됐다. 광저우 부리(중국), 시미즈 S-펄스(일본)를 상대로 5골씩 넣었다. ‘신공’(신나는 공격)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2006년 K리그 우승 뒤 별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최다 우승팀(7회)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의욕이 넘친다. 신태용 감독은 “성남은 그동안 6년 주기로 우승했다. 올해 딱 6년 됐다.”고 웃으며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했다.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첫판이 중요하다. 전북이 역대 전적에서는 23승15무25패로 다소 밀리지만 최근 성남에 3연승을 거뒀다. 더욱이 홈에서는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다. A매치 2경기 연속골(3골)을 뽑아낸 ‘라이언킹’ 이동국은 개막 첫 경기부터 역사를 쓸 각오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인천 우성용 코치가 갖고 있는 K리그 최다골(116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화끈한 공격 쇼가 기대된다. 같은 시간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도 관심을 끈다. 포항은 지난해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페널티킥 두 개를 놓쳤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설욕전을 성공시키면 팀 통산 400승을 채운다. 이근호·김승용 날개를 단 ‘철퇴 축구’ 울산은 대기록의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코레일 사업개발 전문가 20명 채용

    코레일이 사업 다각화에 시동을 걸었다. 보유 부동산 개발과 신사업 확대로 경영수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임원급인 사업개발본부장을 비롯해 사업개발 전문가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05년 실패로 끝났던 ‘외부 수혈’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처우책도 마련했다. 채용 분야는 역세권과 해외사업·신사업 등 9개 사업 전문가다. 1급이 4명이고 2급 5명, 3~5급 11명으로 사업개발본부 곳곳에 배치된다. 지원자는 부동산과 자산개발관련 분야 전문지식과 자격증 등 일정기준 경력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경력에 따라 민간기업 최고 수준의 보수와 복리후생 등 파격적인 대우를 해줄 방침이다. 코레일의 급여체계를 탈피해 1급(처장급 이상)의 경우 1억원 이상을 지급키로 했다. 채용 첫 해는 1년 계약이나 성과에 따라 3년 계약 또는 정규직으로도 채용할 계획이다. 지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서류심사와 세 차례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인재상을 보는 1차 면접에 이어 전문성을 평가하는 심층 면접 및 최종 면접이 실시된다. 심층 면접에서는 직무수행계획서 발표를 평가하고 별도 과제가 부여되는 최종 면접에는 최고 경영자가 직접 참석한다. 김진태 코레일 인사처장은 “용산역세권 등 사업개발 및 역사개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 위해 필요한 전문가를 충원할 계획”이라며 “전문가에 걸맞게 대우해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檢, 역외탈세 조사전문가 첫 투입

    국내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의 국부유출과 탈세·횡령 혐의 등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선 회장이 해외로 빼돌린 1000억원대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국세청에서 역외탈세 조사전문가들을 지원받아 공조 수사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양모 재경본부장과 자금 담당 실무자 3~4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으로 하이마트 관련자 소환조사에 착수했다. 또 아들 현석씨가 운영하는 서울 도곡동 소재 투자전문회사 IAB홀딩스를 압수수색해 회사 설립 및 운영자금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대검 관계자는 “국세청과 공조수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국세청 역외탈세 전담 조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이 역외탈세 관련 외부인력을 수혈받는 것은 처음이다.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만큼 인력을 집중해 수사를 조기에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찰은 선 회장이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같은 유럽의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원대의 돈을 빼돌려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하고, 이 가운데 일부가 선 회장 측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골프장 사업이나 자녀들의 사업체 등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자금 담당 실무자 및 임원 조사를 병행하면서 선 회장과 자녀들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입건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해 자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도 배제하지 않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태백 대형리조트·테마파크 애물단지 위기

    강원 태백시가 운영난을 겪는 대형 리조트 사업과 운영방식을 찾지 못하는 대형 테마파크사업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태백시가 5개월째 임금이 체불된 오투리조트와 오는 6월 준공되지만 전국 단위의 운영방식을 찾지 못하는 국민안전테마파크가 자칫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월급 체불로 경영중단 위기를 맞은 오투리조트는 시가 추경예산을 통해 23억원의 운영자금을 긴급 수혈하면서 일단 숨통이 트였다. 이번 자금으로 직원들의 체불임금을 비롯해 건강보험 등 4대 보험료를 우선 해소하는 한편 원활한 시설운영을 위해 용역사의 인건비와 전기세 등의 공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 혈세가 투입된 자금수혈은 오투리조트의 경영난을 해소하는 단기처방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 특히 오투리조트 매각협상이 장기간 공전하는 상황에서 회원권 반환요청과 신용카드사 압류 등이 경영 정상화의 발목을 잡고 있어 경영난은 또 재연될 공산이 크다. 국비 등 1790억원이 투입돼 6월 준공예정인 태백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도 전국 단위의 관람객 확보가 불투명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진 등 각종 안전사고를 체험하게 하고 경각심을 심어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정작 소방방재청과 행정안전부, 등에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함순식 시 투자사업과 대체산업 담당은 “시운전을 거쳐 8월부터 개장하면 우선 강원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하지만 연간 60억원 이상 소요될 경상경비에도 못 미쳐 걱정된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박원순 ‘민주 품으로’… 야권 연대 힘 실리나

    박원순 ‘민주 품으로’… 야권 연대 힘 실리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했다. 박 시장의 입당으로 광역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인 지역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 등 9곳으로 늘어났다. 박 시장의 입당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했던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노동·시민단체의 1단계 야권 통합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미가 있다. ●1단계 야권통합 마무리… 공천혁명 주문 박 시장 입당으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포함한 2단계 야권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시장은 자신을 지지했던 시민단체나 통합진보당 측을 의식한 듯 “민주당이 더 양보해서 야권 연대의 감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허벅지 살을 베어내는 심정으로 통 크게 더 많이 양보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토해냈다. 박 시장은 한명숙 대표를 포함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대적으로 환영하자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민주당의 혁신과 공천혁명 필요성, 새 인물 추가 수혈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는 “개혁과 쇄신, 혁신과 통합에 민주당이 인색한 게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에 마땅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공천혁명을 주문했다. 이날 발언으로 볼 때 박 시장은 앞으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작업에 우선적으로 힘을 보탤 것 같다. 민주당이 자만하는 기색을 보일 때는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와는 한층 원활한 관계를 맺을 전망이다. ●“안철수도 黨들어와 함께 정치 바꿨으면” 박 시장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영입을 주도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오늘 입당했는데 그런 말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안 원장이 서울시장 보선 때 자신을 지지한 점 등을 들며 “원칙적으로 안 원장 같은 분도 민주당에 와서 함께 경쟁하고 정치를 바꿔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 중구 서소문 서울시청사에서 가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아들 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의원 문제에 대해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제 반대편에 섰던 모든 분을 용서하겠다. 시민이 심판해줄 거라고 믿는다.”면서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모든 이들을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용석 용서… 의료정보 누출은 엄단” 박 시장은 그러나 “가장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의료 정보와 기록이 노출된 경위는 책임지고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 의료정보나 기록이 무차별적으로 유출돼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춘규 선임기자·정현용기자 taein@seoul.co.kr
  • 연산동고분군 국내최대 수혈식 석곽묘

    5~6세기경 삼국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고총고분(高塚古墳·봉분이 높은 고분)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부곽 수혈식 석곽묘로 밝혀졌다. 부산박물관(관장 양맹준)은 지난해 7월부터 연제구 연산동 고분군(부산시 기념물 제2호)의 정비·복원을 위한 제2차 조사에서 1차 조사에서 발굴한 16의 고총고분 가운데 M3호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부곽 수혈식 석곽묘(돌로 곽을 만들고 안에다 시신을 안치한 뒤 뚜껑을 덮고 밀폐한 무덤)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당시 고분군의 봉분 축조 기술도 밝혀냈다. 부산박물관 문화조사팀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실시한 1차 발굴조사에서 M3호분 등 모두 16기의 고총고분을 발굴했다. 이번 2차 조사에서도 2기의 고분이 더 발견돼 총 18기로 늘어나 연산동 고분군의 규모와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 정밀 조사 결과 M3호 고총고분의 주·부곽 수혈식 석곽묘는 전체 길이 16m, 너비 4m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석곽묘를 덮은 거대 봉분은 잘 무너지지 않도록 세 가지 종류의 점토성 흙(붉은 점토, 흑색 점토, 황색 점토 )을 사용했으며 15~20㎝ 크기의 덩이흙(점토괴)을 차곡차곡 쌓는 축조 기술을 썼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그리스 두번째 ‘미션 임파서블’

    21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하면서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이라는 뇌관이 일단 제거됐다. 다음 달 11일까지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이 마무리되면 그리스는 다음 달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145억 유로(약 21조 5700억원)의 국채를 무리 없이 상환할 수 있게 된다. 이제 공은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해야 하는 그리스로 넘어갔다. 하지만 2010년 1차 구제금융 때도 약속했던 긴축목표를 지키지 못했던 그리스가 이번 지원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는 4월에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이끄는 과도 연정을 교체할 총선도 예정돼 있어 긴축 이행이 쉽사리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당장은 유럽 정치인들을 설득하는 게 급하다. 13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를 거쳐 타결된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은 유로존 각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한다. 23~24일 핀란드, 27일 독일, 28~29일 네덜란드 의회에서 표결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남유럽 지원에 대한 반감이 큰 북유럽 국가, 특히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등은 그리스의 긴축 능력에 회의적이라 통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얀 케이스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회의 직전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가 아테네에 상주하면서 3개월마다 한 번씩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그리스를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스의 자생력에 대한 시장의 불신도 해소해야 한다. 그리스에 돈을 대주는 트로이카 자체도 그리스의 부채 감축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로이터가 입수한 EU 내부 문건에 따르면 트로이카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그리스의 부채 비율이 2015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78%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2020년 16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까지 GDP 대비 120.5%의 부채 비율을 지켜야 한다는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그리스가 구조조정과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계속 지연시키면 경기가 더욱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그리스는 245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수혈받아야 한다. 구제금융 조건으로 앞으로 수개월간 그리스 정부는 더 강퍅해진 긴축안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스 국민들이 이를 어디까지 감내해 줄지, 새 정권이 이에 맞서 어느 정도 긴축 이행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마리 디론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유로존 정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자국 국민이 수용할 더 강화된 긴축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하지만 총선에서 선출된 새 정권이 두 목표를 성사시키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그룹에서는 특별계정으로 구제금융 일부를 관리하자는 독일의 제안과 개혁 이행을 감독할 EU 집행위원회와 유로존 전문가의 상주도 포함돼 있어 ‘경제주권 침해’에 대한 국민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국제 사회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실탄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4~2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IMF 확충 방안이, 다음 달 1~2일 EU 정상회의에서는 영구적인 구제금융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의 대출 여력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남자애인의 부인 살려낸 ‘불륜 애인’ 화제

    남자애인의 부인 살려낸 ‘불륜 애인’ 화제

    남편의 애인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은 여자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됐다. 여자는 “혈액과 남자에 이어 신장까지 공유하게 됐다.”면서 남편과 불륜의 관계인 여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편의 애인 덕분에 건강한 삶을 살게 된 여자는 터키의 결혼 16년차 주부다. 아들 1명을 두고 있는 여자는 결혼한 지 4년 만에 신장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때부터 신장투석을 받기 시작해 12년 동안 매주 3일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부인이 투병 중인 가운데 남편의 외도가 시작됐다. 5년 전의 일이다. 20대 후반의 여자를 만난 남편은 딸을 하나 낳는 등 아예 살림을 차렸다. 사실상 두번째 부인이 된 여자는 올해 34세가 됐다. 원수처럼 지내야 할 두 사람이지만 남편의 애인은 투병 중인 부인에게 측은함을 갖게 됐다. 급히 수혈을 받아야 할 땐 피를 나눠주더니 이젠 최근엔 아예 신장을 기증했다. 여자는 “애인의 부인을 도와주자는 순수한 마음으로 신장을 기증했다.”며 “누구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기고] 백두혈통이 아니라 백수혈통이다/림일 탈북작가· ‘소설 김정일’ 저자

    [기고] 백두혈통이 아니라 백수혈통이다/림일 탈북작가· ‘소설 김정일’ 저자

    16일은 고 김정일의 70번째 생일이다. 필자가 평양에서 해마다 2월이면 집중적으로 받았던 김정일 우상화 교육의 한 대목이다. “항일의 영웅 김일성 동지께서 험산 준령의 백두산에서 강도 일제와 맞서 싸우시던 1942년 2월 16일, 조선혁명의 광명한 미래로 친애하는 김정일 동지께서 탄생하시었다.” 소가 웃다 꾸러미 터질 소리다. 평양 태생의 김일성은 대부분 만주와 연해주 부근에서 활동했다. 북한에서의 활동은 1937년 6월 4일 보천보 전투(함경남도 갑산군 보천면 보전리를 90명의 빨치산 대원이 습격한 사건)가 유일한데 이것도 전설 속의 김일성(동북 항일연군 제2군6사 백두산지구장으로 당시 나이가 60대 정도인 노장군)과 엇갈리는 황당한 부분이다. 김일성이 이끄는 항일빨치산 소부대가 만주에서 일제 공격을 피해 1941년 초 연해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2월 16일 김정일(당시 이름 김유라)이 태어났다. 당시 소련 극동군정찰부대 88여단이 주둔하기도 했던 이곳에서 김정일은 5살까지 살았고, 해방이 된 1945년 11월 생모 김정숙의 손을 잡고 함경북도 웅기로 배를 타고 북한에 들어왔다. 1960년 8월 평양 남산 고급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김정일’로 개명하고 ‘수령의 아들’이라는 절대 특권을 누렸다. 1987년 2월 그가 실제 수장인 조선노동당의 결정으로 백두산을 혁명성지로 꾸렸고 그곳이 곧 자기 고향이 되었다. 인민이 우러르는 수령의 고향이 외국이면, 우상화 교육에 걸림돌이 되었기에 엄청난 거짓말도 뻔뻔하게 했던 김정일이다. 북한의 초대 수령 김일성과 2대 수령 김정일에 이어 3대 수령 김정은에 대한 노동당 선전도 기가 막히다. 출생지와 생일이 불분명한 김정은을 “백두혈통을 이어받으신 또 한 분의 위대한 수령,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강철의 영장”이라고 역설하는 노동당이다. 정말 강철판을 얼굴에 깔았다. 백두산에서 한 번도 항일운동을 한 사실이 없는 할아버지 김일성과, 절대군주가 되어 백두산으로 한가한 산행을 자주 갔던 아버지 김정일이 백두산과의 인연이 전부라면 전부이다. 그런데 어떻게 김정은을 백두혈통이라고 하겠는가? 김정은 일가가 할아버지부터 지금껏 북한에 어떤 공적을 쌓았는가? 전국 곳곳에 자신들의 동상과 기념비를 수천개 세웠고, 생가를 비롯한 혁명사적지를 수백개 건립했다. 모든 가정에 저들의 사진과 어록패를 걸었고, 죽어서도 호화궁전에 들어가 있는 그들이다. 인민이 노동당과 정부를 비판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체포돼 갇히는 비밀수용소가 20여개 있으며 그 속에 30만명의 정치범이 갇혀 있다. 자칭 인민의 어버이라는 그들이 과연 그 인민을 위해서 무엇을 했단 말인가? 시장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아이들과 굶어 죽는 노인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배고픈 창자를 끌어안고 살벌한 압록강을 넘는 인민들의 기막힌 참상은 과연 뭐란 말인가?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는 출생신고가 안 된다. 그의 사진만 구겨도 정치범이 되는 잔인한 정권이다. 오로지 자신들의 대대손손 독재와 부귀영화를 위해 살아온 그들은 인민들의 삶과 인권을 위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은 백수들이었다. 김씨 일가는 백두혈통이 아니라 백수혈통이다.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지바 롯데 마린스 편

    [일본통신] 日프로야구팀 프리뷰 지바 롯데 마린스 편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정규시즌 개막일은 3월 30일이다. 이대호가 속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후돔 원정 3연전(30-4월 1일)을 시작으로 144경기 장기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 일본에서 활약할 한국인 선수는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과 퍼시픽리그 이대호(오릭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김무영(26)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접전이 시즌 끝까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춘계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3월 3일부터 25일까지 팀당 16경기의 시범경기를 시작하는데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끝난 상황이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12개팀의 프리뷰 시간을 마련했다. 여섯번째 시간은 퍼시픽리그 마지막으로 지난해 정규시즌 퍼시픽리그 꼴찌에 머물렀던 지바 롯데 마린스다. ◆ 투수력 지바 롯데는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단 1년만에 꼴찌를 기록하며 롤러코스터와 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 전망도 그렇게 밝지가 않다. 지금까지 확정된 지바 롯데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26)와 카라카와 유키(22) 단 두명 뿐이다. 나루세는 3년연속 두자리수 승리를 거뒀지만 지난해는 다소 부진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이닝(189.2)을 소화했지만 승보다 패(10승 12패)가 더 많았고, 작년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27의 평균자책점은 분명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해 카라카와는 전도유망한 투수에서 단숨에 포텐셜을 터뜨리며 선발 한축을 담당했다. 그동안 공만 빨랐던 투수에서 한단계 일취월장 한 모습은 미래의 에이스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다. 작년 카라카와는 168.1이닝을 던지며 12승 6패, 평균자책점 2.41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다승왕 경쟁을 했을 정도로 빼어난 투구내용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의 도움 없이 결국 프로 데뷔 후 첫 두자리수 승리를 거둔 것으로 만족해야 만 했다. 카라카와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가 되겠다는 의욕이 대단하다. 지바 롯데 하면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35)로 대표되는 팀이었지만 이젠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 지난해 와타나베는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7승 9패(평균자책점 3.68)에 머물렀다. 와타나베는 2008년 13승을 올린 후 지난해까지 한자리수 승리를 기록중이다. 해가 갈수록 싱커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으로 봤을때 어쩌면 올 시즌 와타나베의 성적이 노쇄화냐 아니냐의 기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선발투수들은 역시 경쟁체제다. 미래의 선발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에노 히로키(25)는 작년 4승(7패)을 올리며 그동안 2군에서 피땀을 흘렸던 걸 어느정도 보상을 받았다. 투수력이 떨어지는 지바 롯데에서 올 시즌 우에노의 선발 한자리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에노는 카라카와와 함께 미래의 에이스 후보였다. 또한 베테랑 오노 신고(36), 그리고 강속구 투수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불운에 빠져있는 오미네 유타(23)가 올 시즌 얼만큼 선발 전력에 보탬이 될지 기대된다. 오미네는 카라카와와 함께 결코 빠질수 없는 지바 롯데의 파이어볼러지만 성장이 정체 돼 있어 이번 시즌 독기를 품고 있다. 오미네는 지난해 단 1경기에 출전한게 전부다.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27) 역시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제몫을 못했는데 몸만 건강하다면 선발 한자리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세스 그레이싱어(36)는 지바 롯데가 긴급 수혈한 투수지만 최근 몇년간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재기에 성공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바 롯데의 불펜 전력은 선발진에 비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작년 50경기에 출전해 15홀드(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한 이토 요시히로, 지난해 팀내에서 가장 많은 경기(62)에 출전해 25홀드(73.2이닝, 평균자책점 2.08)를 올린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로사는 필승불펜 요원들이다. 또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분투했던 오오타니 토모히로(27)는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지난해 120이닝을 소화한 전력 때문에 올 시즌엔 선발 전환설도 나오고 있다. 올해 팀의 마무리는 작년 구원 부문 3위(31세이브)에 올랐던 야부타 야스히코(38)다. 2010년까지 불펜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야부타는 작년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며 보직 변경에 성공했지만 나이가 많아 언제까지 작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 공격력 작년 지바 롯데의 팀 홈런수는 고작 46개에 불과했다. 이는 홈런왕인 세이부의 나카무라 타케야(48개)보다 적은 수치로 지바 롯데의 공격력이 얼마나 형편이 없었는지를 대변해주는 수치다. 또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의 공백도 생각보다 컸다. 올해 지바 롯데의 리드오프는 토가이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지바 롯데에 입단한 이시미네 쇼타(23)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수주 3박자를 갖췄고 발군의 수비력과 빠른 발을 보유한 이시미네는 작년 타율 .261 32도루를 기록하며 외야 한자리를 차지했다. 항간에선 이시미네를 가르켜 ‘제2의 아오키’ 라는 평가가 있을만큼 전도유망한 선수다. 이시미네가 지난해의 프로 경험을 바탕으로 얼만큼 성장할지도 꽤 흥미롭다. 2번타순은 오기노 타카시(26)다. 오기노는 2010년 한때 타격부문 선두까지 치고 올라간적이 있지만 부상으로 낙마했고 지난해에도 역시 부상으로 인해 23경기 밖에 활약하지 못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 충분히 3할을 쳐낼수 있는 재목이지만 아직까지 정상적인 몸상태로 프로에서 활약한 적이 없다. 지바 롯데의 중심타선은 이구치 타다히토- 조쉬 화이트셀-이마에 토시아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구치는 작년 타율 .265 홈런9개에 그쳤고, 이마에 역시 타율 .269 홈런8개에 머물렀다. 이 두선수의 이러한 부진은 팀 공격력을 약화시켰고 투고타저의 피해를 입었던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2년간 야쿠르트에서 뛰다 올해부터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될 화이트셀은 팀 장타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바 롯데가 영입한 선수다. 걸리면 넘길수 있는 한방 능력이 뛰어나고 나름 정교함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지만 지난해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68경기만 뛰고도 1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해 30홈런을 기대했던 화이트셀은 그러나 작년 타율 .247 12홈런에 그쳤다. 중심타선을 지나면 요미우리에서 친정팀 지바 롯데로 유턴한 오무라 사부로(35),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던 오마츠 쇼이츠(30)로 이어지는 타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수는 베테랑 사토자카 토모야(35)가 여전히 건재하며 9번타순은 오카다 요시후미(27)가 그리고 지명타자는 후쿠우라 카즈야(36)가 오무라와 함께 자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바 롯데의 기동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물론 홈런을 쳐낼수 있는 중심타선에선 도루를 기대할순 없지만 9번-2번 타순으로 이어지는 오카다-이시미네-오기노로 이어지는 타선은 공포의 대상이다. 지난해 오카다는 41개, 이시미네는 입단 첫해 32도루, 그리고 오기노는 불과 23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14개의 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오기노는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도루왕 타이틀을 충분히 노려볼수 있을 정도로 발군의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어, 어쩌면 올 시즌 이 꿈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올 시즌 지바 롯데의 전체적인 팀 전력을 보면, 하위권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타팀에 비해 선발 전력이 떨어지며, 타선 역시 장타력 부족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들이 얼만큼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지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월요 포커스] 정치권 ‘연대 바람’

    4·11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이 ‘연대 바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를 유리한 구도로 끌고 가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보수·진보 각 진영의 분열은 지지표 분산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총선에서 ‘필패 방정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당마다 셈법이 달라 연대가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우선 ‘보수 연대’ 움직임은 13일 ‘국민생각’ 창당을 계기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주도하는 국민생각은 전국 245개 지역구 중 200곳 이상에서 후보를 내고 비례대표를 포함해 최소 30석, 최대 70~80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유선진당과 합당 논의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들을 대거 ‘수혈’받아 대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의석 수를 기준으로 배정되는 총선 기호에서도 ‘3번’을 내걸 수 있어 파괴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선진당 역시 ‘충청 지역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다만 관심의 초점은 새누리당과의 연대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의 측근인 임영호 의원은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선거 연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이 이달 초 미래희망연대와 합당 과정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모든 분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보수 대연합 가능성을 언급, 이미 물밑 접촉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새누리당과 선진당, 국민생각 모두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보수표 분산’을 우려하고 있지만 공천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출마자에 대한 교통정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도 이번 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최근 두차례 물밑 접촉을 가진데 이어 이번 주 초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양당은 우선 후보 단일화 성과를 먼저 낼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인천 지역 연대부터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경남지역은 전체 17개 지역구에서 경선 방식을 통해 (통합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 남을과 동구는 울산시당 차원에서 야권 연대를 염두에 두고 아예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수도권이다. 진보당은 민주당 지지율이 아무리 높아도 수도권 지역구 111곳 중 최소 30곳은 야권 연대에 의해 승패가 좌우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도 야권 연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진보당은 후보 공모 과정에서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비한 ‘서약서’를 받는 등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현역 의원 출마 지역의 경우 연대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심상정 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심적으로는 이번 주 안에 야권 연대 문제가 마무리돼야 하고, 물리적으로는 다음 달 22일 후보 등록 마감 전에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라

    한나라당이 어제 새로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확정했다. 민심 이반으로 휘청거리던 여당이 정강·정책을 고친 데 이어 당 간판을 바꿔 달면서 면모 일신을 선언한 셈이다. 그러나 4·11 총선을 앞두고 공천심사위원이 선임 하루 만에 낙마하는 등 출발부터 어수선한 모양새다. 공당의 청사진이나 문패를 새로 정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인적 쇄신의 중요함을 간과한 결과일 것이다. 한나라당은 며칠 전 공천심사위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의 시각에서 쇄신하기 위해서 가급적 정치와 인연이 없는 인물을 골랐다는 배경 설명을 하면서다. 하지만 외부 심사위원 8명 가운데 적어도 3명은 공천 칼자루를 맡기기엔 부적절하다는 뒷말을 낳았다. 평범한 주부 출신으로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에서 봉사한 신선미로 인해 발탁됐던 진영아씨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총선 때 여당 비례대표 신청을 하는 등 닳고 닳은 이력이 문제돼 사퇴했다. 하지만 서병문·홍사종 위원도 정치판을 기웃거린 인물로 드러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인물 검증 역량이 의심받는 지경이다. 더군다나 이번 공천심사위 파문은 비대위원에 비리 연루 인사를 발탁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런 일이 자꾸 쌓이면 국민은 여당의 쇄신 노력 자체를 냉소하게 된다. 한나라당과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 공천 과정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당시에도 명망 있는 외부인사들로 객관적 공천을 공언했지만, 공천심사위 테이블 밑으로 실세들의 쪽지가 난무하면서 ‘친박 학살’로 귀결되지 않았는가. 이번 공천심사위 파동을 투명하게 매듭지어 공천혁명의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할 이유다. 한나라당의 새 이름인 새누리당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뜻한다고 한다. 하지만 간판을 바꾼다고 신천지가 저절로 열리진 않는다. 국민이 행복한 새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만으로 유권자들을 사로잡을 수도 없다. 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이름보다 사람을 제대로 바꿔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여당이 민심 이반이라는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가건물을 새로 짓기보다 참신한 인물을 수혈해 환골탈태해야 한다. 구태에 젖은 인사들은 스스로 용퇴하고 남은 인사들도 신사고를 해야만 살 길이 열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 대학 첫 트리플더블 김시래, 모비스 품에

    대학 첫 트리플더블 김시래, 모비스 품에

    대학리그 최초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가드 김시래(23·명지대)가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3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모비스가 김시래를 선택했다. 키 178.4㎝의 단신 포인트가드인 김시래는 2010년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주목받았다. ●SK ‘제2함지훈’ 최부경 2순위 호명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7.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난해 농구대잔치 최다 득점, 최다 어시스트, 수비 등 3개 타이틀을 휩쓸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력과 송곳패스가 출중하다는 평가다. 프로 감독 생활 15년 만에 처음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유재학 감독은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양동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가드로 김시래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시래는 “국가대표 포인트가드 양동근 선배, 가드 출신 명장인 유재학 감독이 있는 모비스에 뽑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비스는 ‘제2의 함지훈’으로 불리며 1순위 유력 후보로 평가된 센터 최부경(23·건국대)을 선택하지 않았다. 국내 정상급 빅맨인 함지훈을 보유하고 있기에 추가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2순위 지명권을 얻은 SK가 최부경을 호명했다. 최부경은 200㎝에 106.5㎏의 거구로 현재 대학리그 최고의 센터로 꼽힌다. 기본기가 출중해 골밑 장악이 뛰어나고 골밑에서 수비를 간단히 따돌리고 득점하는 일대일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리온스는 3순위 지명권을 얻어 키 202.3㎝의 센터 김승원(23·연세대)을 골랐다. KGC인삼공사는 4순위로 포워드 최현민(22·중앙대)을 지명했다. 5순위 지명권을 얻은 LG는 가드 박래훈(23·경희대)을, 6순위 지명권을 가진 KT는 가드 김명진(23·단국대)을, 7순위 전자랜드는 포워드 차바위(23·한양대)를, 8순위 삼성은 가드 박병우(23·중앙대)를, 9순위 동부는 포워드 박지훈(23·명지대)을, 10순위 KCC는 포워드 장민국(23·연세대)을 각각 지명했다. ●지난해 하위 4개팀도 지명권 가져 1라운드에 이어 2·3라운드에서 9명이 추가로 지명돼 올해 대상 41명 중 19명이 뽑혔다. 지명률은 46.3%. 2009년 42.5%의 역대 최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지명률. 2011~12시즌이 끝나는 5월에는 한국계 혼혈선수 드래프트가 예정된 데다 올해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2013 신인 드래프트가 10월로 당겨질 예정이어서 구단들이 이번 드래프트에 큰 열의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4개팀만 로터리픽(1~4순위)을 할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4개 팀에도 기회를 줬다. 전년도 7~10위(SK·모비스·KGC인삼공사·오리온스)에 지명권이 돌아갈 확률은 23.5%, 3~6위(KT·전자랜드·LG·삼성)에 지명권이 돌아갈 확률은 1.5%였는데 이날 실제로 전년도 7~10위 팀이 모두 1~4순위 지명권을 쥐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적자’ 英국영銀 CEO 보너스 17억원 포기

    ‘적자’ 英국영銀 CEO 보너스 17억원 포기

    “보너스 탓에 사회적 ‘왕따’가 될까 두렵다.” 영국 국영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스티븐 헤스터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자신의 몫으로 배당된 100만 파운드(약 17억 6000만원)의 보너스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악화한 여론과 정치권의 비판을 견디다 못해 내린 결정이다. 경기불황과 긴축재정에 지칠 대로 지친 민심은 금융권의 ‘탐욕’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는다. 데이비드 캐프니 RBS 대변인은 “헤스터 CEO가 지난주 받기로 했던 주식 보너스 360만주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필립 햄프턴 RBS 회장도 지난 주말 “14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은행은 3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파산위기에 몰려 450억 파운드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고 현재 지분의 82%를 영국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게다가 계속되는 적자로 최근 1년간 주가가 40%나 폭락했다. 이 때문에 “회사 사정이 나쁜데 어떻게 CEO가 거액의 상여금을 챙길 수 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노동당은 헤스터가 보너스를 포기하기에 앞서 “CEO의 상여금 수령이 정당한지 하원 표결에 부쳐보자.”며 압박했다.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도 “국민 대다수가 고액의 세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국영은행 CEO가 많은 보너스를 지급받는 것은 도덕적 해이가 아니냐.”며 비판을 가했다. RBS의 한 소식통은 “헤스터가 하원에서 표결이 이뤄지면 결국 보너스를 (타의로)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 직접 포기하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헤스터 CEO가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정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노동당 당수는 “헤스터가 올바른 일을 했다.”고 평가했고,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도 “환영할 만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은행의 보너스 관행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라며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 금융권의 상여금 잔치에 대한 비난은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총 122억 달러(약 13조 7000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하자 월가 탐욕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프랑스와 스위스 등에서도 불경기 때 금융권의 고액 보너스 지급에 대해 논란이 불붙기도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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