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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무회의·립튼 미 재무차관과 회동 이모저모

    ◎김 당선자/“경제 실상 생각보다 심각”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2일 상오 열린 당무·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 국내 경제상황을 ‘지금 당장 숨넘어갈 만큼 급한 상태’라고 규정했다.이어 립튼 미국 재무차관을 만나서는 한걸음 나아가 선거운동기간 내내 자신이 밝혔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대한 대책을 전면 수정하고 ‘IMF 합의의 완벽한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해야 했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다급한 발걸음을 옮기게 된데는 당선 이후 정부측으로부터 보고받은 우리 경제의 실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정말 경제위기다’‘외환이 바닥났다’‘한달 아니 하루를 넘기기 어려울 지경이다’‘외국에서 긴급 수혈하지 않으면 파탄날 상황’이라고 묘사했다.그러면서 “대선기간동안 나부터 사태를 잘 몰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말을 했었다”고 ‘IMF 재협상’발언을 후회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김당선자의 이같은 ‘표현’이 한 측근이 전하듯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면 너무나 큰충격을 받을 수 있어 정제된 표현으로 어려움을 전달한 것’이라는데 있다. 한 당직자는 이날 “실업자 30만명을 구하려다 4천만 국민이 깡통을 차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말로 상황을 설명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상황인식을 반영하듯 립튼 재무차관과의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새정부는 IMF합의를 100% 준수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그러면서 “다시 우리경제를 강화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려면 IMF협약을 이행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국민적 이해’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오늘 아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80% 이상이 우리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재협상’공약에 더이상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우리 국민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정부가 선전한대로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인 줄 정말 믿었다”면서 “진실을 알게 되면서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그동안 정부의 선전이 허상이라는 것을보았다”고 현정부의 무기력에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립튼 차관은 이같은 김당선자의 설명에 대해 ‘회의가 굉장히 유익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23일 한국을 떠나기전에 국민회의쪽 정책실무진과 한차례 더 만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날 “노동계가 실업문제와 임금수준을 얼마만큼 양보할 것인가가 중요하며,새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다”고 ‘압박’을 가했고 김당선자쪽은 “근로자의 임금을 억제하는 것 뿐 아니라 약간을 삭감하는 것도 감수할 것”이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야 했다. 김당선자가 이날 립튼 차관과 만난 것은 김당선자가 당초 예정했던 미국방문을 취소한데 따른 것으로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 19일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보스워스 주한미대사를 일산자택에서 접견하는 과정에서 합의됐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 미국쪽에서는 보스워스 대사와 연방준비은행(FRB)관계자,우리쪽에서는 김원길 쟁책위의장과 장재식 총재특보,김용환 자민련 정책위의장,유종근전북지사가 참석했다.
  • ‘광우병 오염’ 혈액으로 알부민도 생산/더 타임스 보도

    ◎8,174병분 제조… 대부분 해외 수출 【브뤼셀 연합】 영국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사망자의 혈액으로 만든 혈액제제가 ‘아머스캔 풀모네이트 투’외에 ‘알부민’등 더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타임스지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오염혈액은 6주전 CJD변종 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년6개월 전 헌혈한 것으로 이 혈액은 다른 사람들의 혈액과 섞여 다양한 혈액제제로 생산됐다. 이 혈액은 영국 국립수혈연구소에서 주요 성분이 분리돼 혈장은 다른 4만9천명의 헌혈자 혈장과 합쳐져 8천174병의 ‘알부민’을 만드는데 사용됐다.이 알부민은 대부분 수출됐으나 50㎖ 들이 210병이 영국내 8개 병원과 회사에 공급돼 화상환자 등의 정맥주사로 사용됐으며 이중 1병은 이번에 문제가 된 아머스캔풀모네이트 투를 만든 니코메드 아머샴사에 제공됐다.이 회사는 이 1병의 알부민을 1만4천바이알(바이알은 1회 사용량이 든 소형 약병)의 아머스캔 풀모네이트 투를 제조하는데 썼으며 이중 약 3천700바이알은 지난 7월부터 11월 사이 영국내 100개 병원에 공급되고 나머지 1만300바이알은 한국 등 약 40개국에 수출됐다.
  • 위기를 호기로/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김영삼 정부는 한국병치유와 신한국 건설을 기치로 내세우면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왔다.그러면서 금융실명제,정치개혁법 제정 등을 통하여 깨끗한 정치를 구현했고 한국의 민주화를 보다 공고히 하였다는 치적으로 후세의 역사적 평가를 받고자 했으나 개혁주도세력의 분산과함께 구조적인 한국사회의 정경유착은 물론 부조리의 만연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채 경제위기라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말았다.한보사태로 국정의 중심이 표류되면서 기아사태와 최근의 외환위기로 인해 한국은 국제금융기구(IMF) 지원금융이 수혈되는 최대의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차기대통령과 새로 구성될 정부는 김영삼정부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무조건적으로 과거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좋은 시책은 계승하면서 개혁의 실패와 문제점을 과감히 시정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한국경제의 위기는 정부는 물론 기업,언론,노사,국민이 모두 피와 땀과 눈물로써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IMF지원금융에 대해서도 한국경제가 승승장구하다가 체계적인 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국민적 자존심이 상했다는 차원에서 그쳐야지 마치 외침이나 받은 것처럼 지나친 국수주의로 사태를 과장하는 것 역시 옳은 대응방법이 아니다.그러면서 정부와 국민 모두는 오늘의 국가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근원적인 타개책을 모색해야만 한다. ○무조건적 과거 부정 지양 먼저 정부는 규제완화 등을 통해 비효율적 행정체계를 대폭 손질하고 공무원들은 국민위에 군림했던 권위의식과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봉사행정으로 전환해야 하며 기업은 국제경쟁력확보에 사운을 걸고 정경유착과 문어발식 기업확장에 따른 방만한 경영을 지양해야 한다.우리 국민은 전통적인 미덕인 근검절약을 재현하여 사치·향략풍조를 추방하고 합리적이고 건강한 소비생활을 실천함과 동시에 생산현장에서의 근면을 생활화해야 한다. ○사치·낭비·향락풍조 추방 최근에 일부 몰지각한 중간상들과 국민들의 사재기 현상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극단적인 소비절약도 국민경제의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우리 국민들의 적절하고도 합리적인 소비양태가 모색되어야 하며 기업은 도산을 면키위한 자구책과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할 것이나 대량감원보다는 고통분담방식으로 대량실업을 유발치 않는 것이 사회안정에 기여할 것이다.정부는 신뉴딜정책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되 IMF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여 한국의 대외적인 신인도를 제고시켜야 한다.아울러 차제에 IMF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대미외교에 대한 근본전략도 재정립해야 한다.과거 냉전시대에 미국은 소련붕괴와 북한위협에 대비하는 반공외교의 논리에 따라 한국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하였으나 이념보다는 경제가 우선되는 오늘날에는 미국이 과거처럼 안보관계를이유로 한국의 시장개방을 늦춰주는 배려를 하지 않고 있음도 직시해야 한다. 지난 6공화국의 북방외교에서도 그랬지만 김영삼정부의 다변화,다원화외교도 아쉽기는 하지만 한·미 동맹관계를 통한 협력강화의 기반위에서 펼쳐져야 한다.한국경제 위기에 냉정하게 등을 돌리고 있는 미국의 보수파 인사들의 행태에서 약소국외교의 지혜는 강대국과의 감정적 대결논리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진정한 한국정부의 자주외교는 내실을 다지고 국력배양에 매진하여 외국과의 협상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을 갖추는 것으로 부터 출발할 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21세기의 선진한국,통일한국으로 도약코자 하는 한국에게 20세기에 마지막 고통과 인내를 시험하는 과정이라 각해야 하며,위기에도 기회는 항상 주어진다는 희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할 때이다. ○정부·국민 신뢰구축 필요 오천년의 역사속에서 시련과 위기를 무수히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루었듯이 우리 민족은 반드시 일어설 것이며 멀리뛰기 위해 다시 웅크리며 두발을 모을 것이라는 각오로 전진해야만 한다.‘정부가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자문해보자’는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연설 내용처럼 정부의 실정과 책임문제도 따져봐야겠지만 시련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의지와단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국민은 정부를 믿고 정부는 국민을 믿는 국민적 합의의 기반위에 차기 대통령과 행정부는 위기적 협력제체를 구축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을 안심시킬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오늘의 난국을 해결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추진 배경

    ◎금융개혁 만으로 위기극복 역부족 인식/시장경쟁체제 전환 개별적으론 ‘미흡’/M&A 활성화… 재계 판도변화 불가피 정부가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구조조정 특별법’을 제정키로 14일 확정한 것은 금융시장의 개혁만으로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금융부문과 실물경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한쪽이 부실해지면 다른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공멸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은 기업에 자금을 수혈해 주는 대동맥이고 기업은 자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생산의 원천이다.금융기법이 선진화되더라도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지금까지 은행 돈을 무턱대고 끌어쓰다 최근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좋은 예다. 다행히 금융부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종금사와 증권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은행의 인수·합병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외국인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면 전 금융기관은 빅뱅(대통합)에빠져들 것이다. 반면 기업은 아직도 재벌신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조직개편이니 인원감축이니 하면서 몸집 줄이기 시늉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은 아니다.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IMF는 자금지원 이행각서에서 한국의 재벌구조에 대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규율에 따라 M&A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물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동안 시장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개정,규제를 완화했으나 개별법으로 추진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졌다.특히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핵심·첨단·미래분야 쪽으로 생산력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특단의 입법이 요구돼왔음에도 정부는 노사 양쪽의 눈치를 살피느라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IMF의 지원체제로 사정은 달라졌다.반강제적 측면이 없지 않으나 금융시장의 빅뱅과 맞물려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국내외에서 강력히 요구되는 실정이다.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개별법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특히 요구돼왔다. 임창렬 부총리도 최근 “IMF가 빠른 속도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부문의 개혁도 어떻게 하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방한중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도 14일 임부총리를 만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금융부문의 빅뱅과 맞물려 기업부문에서도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M&A가 활성화되면 재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정리해고제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정하고 해고 대신 임금삭감으로 고용을 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동원증권/돋보이는 ‘무차입 경영’

    ◎올초 구조조정 대비 ‘단기빚’ 완전 청산/기업에 하루 200억∼300억 수혈 여력 고려증권에 이은 동서증권의 몰락으로 증권사 연쇄부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무차입 경영’을 실현,단기빚이 한푼도 없는 동원증권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종금사 영업정지이후 대다수 증권사들이 매일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씩 돌아오는 콜 결제자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요즘 동원증권은 오히려 하루 평균 2백∼3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콜론으로 기업에 대출해주고 있다.전에는 외부에서 저리로 콜머니를 들여와 다시 콜론을 하는 방식으로 9백억원까지 운용했으나 최근 자금흐름이 막히면서 회사 여유자금으로만 콜론을 하느라 규모가 다소 줄었다.그러나 자금난에 허덕이는 다른 회사들로서는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릴 일이다. 동원증권이 은행권의 당좌차월이나 콜머니 등 단기차입금을 완전히 없앤 것은 지난 9월말.동원증권은 지난 3월말까지 8백52억원의 단기차입금을 가지고 있었으나 4월이후 주식약정 보다는 RP(환매조건부채권),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한 영업으로 수익이 크게 늘어 6개월만에 단기차입금을 모두 갚았다.국내 32개 증권사의 콜자금 등 단기차입금이 10조5천억원에 달하고 특히 국내 10대 증권사의 경우 지난 3월말 평균 3천9백억원에서 지난 9월말 5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올초부터 증권사 구조조정에 대비,상품주식을 줄이고 단기차입금을 없애는 등 경영혁신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증권사 부도로 불안해 하는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는 단기 빚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서증권에 5천억 긴급 지원/정부

    ◎은행차입 통해 투자자보호기금으로 제공/우량 증권사 중심으로 구조조정 추진/부실 증권사 인수때 종금업무 등 허용 정부는 동서증권 고객들이 예탁금을 전액 환불받을수 있도록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투자자보호기금에 4천억원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고려증권과 동서증권 등과 같은 부실 증권사를 인수할 금융기관을 해당 증권사에 직접 주선해주고 우량 증권사가 부실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어음할인 등 종금업무를 전면 허용해주기로 했다. 1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동서증권의 영업정지로 고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은행차입을 통해 투자자보호기금에 4천억원을 긴급 수혈해 주기로 했다.은행차입은 한은의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동서증권의 고객예탁금은 4천4백억원이며 신용잔고는 1천7백48억원인데 신용잔고 가운데 일부가 고객예탁금으로 정산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실제 지불해야 할 예탁금은 4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그러나 투자자보호기금은 고려증권에 1천억원을 지원,바닥이 난 상태여서 은행차입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고려와 동서증권 등 부실이 우려되는 5개 중대형 증권사에 대한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주택은행 등 자금사정이 좋은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우량 증권사가 부실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종금업무와 은행의 일부업무를 허용해주는 인센티브를 부여,증권사간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로 했다.현재 36개 증권사 가운데 부실이 우려되는 증권사는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추가로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는 없으나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종금사와 마찬가지로 부실 증권사에 대해 영업정지나 제3자 인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97 떠오른 인물 사라진 인물

    ◎블레어·동건화·조스팽·캉드쉬 부상/등소평·테레사 수녀·다이애나 사망 97년에도 세계 정치무대의 중심인물들이 명멸했다. 영국에서는 40대의 토니 블레어가 새로 등장했다.동건화 홍콩특구장관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조화시킬 주인공으로 시험받고 있으며,프랑스는 순수한 피를 가진 조스팽을 새 지도자로 뽑았다.아시아 금융위기의 심화는 미셸캉드쉬를 세계 무대의 중심인물로 끌어올렸다.반면 중국을 미국의 견제대상 반열에 올려놓은 등소평,‘빈자들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 등이 97년 숨졌다. ▷떠오른 인물◁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5월 영국총선에서 보수당의 18년집권을 누르고 노동당을 승리로 이끈 그(44)는 능력과 카리스마를 겸비,‘영국의 클린턴’으로 불리고 있다.그의 젊음과 비전을 높이 산 영국민들은 그가 정체상태에 빠진 영국에 신선한 피를 수혈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처리즘의 완성과 북아일랜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과제. ▲홍콩특구 초대행정장관 동건화:해운재벌 출신의 동(60)은 ‘상인치항’의 자본주의 신봉자.7월1일 홍콩의 주권반환으로 세계 무대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자본주의에 길들여진 홍콩에 사회주의를 어떻게접목시킬 것인지가 주목거리.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총리:95년 대선 1차투표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눌러 주목을 끌었던 그(60)는 시라크 대통령이 정치생명을 걸고 실시한 총선에서 승리 선겨혁명을 이뤄내면서 2002년 차기 대선에서 좌파 후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IMF총재 미셸 캉드쉬:그(64)는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IMF 구제금융 지원과 구조조정 관여로 세계 경제계를 주름잡으며 세계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5년 임기의 IMF총재직에 세번이나 연임돼 정치력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라진 인물◁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검든 희든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을 앞세워 개혁·개방노선을 표방,가난하던 중국을 ‘온포(따뜻하고 배부름)’상태로 끌어올리며 중국을 강대국 반열에 올린 중국 현대사의 거목.2월19일 92세로 타계. ▲수녀 테레사:48년 인도 캘커타 슬럼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한 이후 숭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빈민구제 활동을 시작한 성녀.7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9월6일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87세. ▲영국 왕세자비 다이애나:96년 찰스 왕세자와 이혼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그녀는 8월31일 파리에서 연인 도디 알 파예드(42)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36세.
  • 멕시코위기 이렇게 극복했다/이삭 카츠(특별기고)

    ◎“긴축정책 집행·IMF 지원 접목 주효” 서울신문은 지난 95년에 국제통화기금의 자금지원을 받아 경제회생에 성공한 멕시코의 사례를 현지 경제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멕시코는 강력한 안정화정책을 통해 2년이 안되는 짧은 기간에 경제를 회생시킴으로써 똑같은 입장에서 있는 우리경제의 타산지석이 되고 있다.글쓴이는 이삭 카츠 멕시코 테크대(ITAM) 경제학 과장(44)이다. 지난 1995년 멕시코 경제는 20년대 말과 30년대 초의 ‘대공황’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에 놓여 국내총생산은 마이너스 6.2%성장을 기록했고 인플레는 전년의 7%에서 52%로 뛰었다.이같은 위기의 가장 가까운 원인은 물론 1994년12월 실시한 멕시코 페소화의 대미국달러 평가절하이지만 그 뿌리는 당시 상업은행들의 여신방침과 정치적 불안정에 닿아있다.이 위기는 엄청난 것이었지만 만약 이에 대해 멕시코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 조정의 거시경제 안정화대책을 실천하지 않았거나 미국정부 그리고 세계은행,아메리카 개발은행,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의 재정적 지원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위기/95년 성장률 ­6.2%/페소화 폭락·외환위기/섣부른 방어 국고바닥/은행민영화 실책 가세 멕시코 위기는 공식적으로 1994년 12월 정치상황이 한층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실시한 페소화의 대미달러 평가절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끈 요소들은 지난 91년 상업은행 민영화에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 상업은행의 소유주가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이전되는 과정에서 중대한 실책이 저질러졌는데 이로인해 경제전반이 점진적으로 약화됐으며 94년 국제금융시장에서 멕시코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더욱 뚜렸해졌다.동시에 재정과 환율정책을 위시한 거시경제 정책 실행에서 또다른 실책이 범해졌었다. 멕시코 정부는 82년도에 공영화한 상업은행을 91년 민간에 다시 팔기로 결정했었다.이 민영화 과정에서 명백한 3가지 실책이 있었다.첫째 장부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은행을 팔았다.국제적으로 보아 은행매점의 시장가는대개 장부가의 1.5배내지 2배였는데 멕시코 은행들은 평균 장부가의 3배 값으로 팔렸다.두째 빚을 내 은행 살 돈을 마련하려는 민간인도 정부가 거래대상으로 마다하지 않은 점이다.세째 은행을 대부분 증권중개업체 소유주에게 판 것으로이들은 은행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이와 동시에 정부는 은행에 관한 규제를 고쳐 예금 일정비율의 지불준비금 유지 원칙에서 신용대출의 질을 고려한 최소 자본금 유지로 바꿨다. 은행의 새 주인들은 은행매입에 소요된 투자액을 가능한 빨리 회수할 셈으로 높은 예대마진율과 함께 광란적인 신용대출 팽창에 들어갔다. 마침 당시기업과 가계들의 신용요구가 증가일로에 있었다.10년동안 제로 성장에 그친경제가 91년 모처럼 개선될 전망을 보여 가계, 기업이 내구재및 자본재 구입을 은행 신용대출로 이루려는 참이었다. 부실 채권 문제는 95년도 침체의 심각성을 설명해주는 주원인인데 93년부터 표면화하기 시작했다.이 해 경기가 후퇴하면서 가계와 기업은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는 은행에 이자수입 감소와 함께 신용대출의 질이악화되면 준비금의무가 강화되는 규제의 부담을 안겨주었다.은행은 부실채권 손실을 만회하고자 예대마진을 더욱 높혔다. 멕시코 경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94년 1월부터 실제 가동되고 정부가 87년만해도 160%였던 인플레를 93년 10% 아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함에 따라 낙관시되었지만 94년 정치 불안정으로 비틀거리게 된다.94년 1월의 농민반란,3월의 대통령후보 선두주자 암살 등은 국내외적으로 멕시코 경제를한층 위험시하게 만들었다.외환보유액이 50%나 줄어들고,환율 평가절하가 이어졌고,금리는 배로 뛰었다.해외 투자자의 경계심이 고조되자 정부는 해외자본이 멕시코에서 떠나지 않도록,환율변동에 이자율을 연동시키고 미 재무부 채권보다 이자율이 배나 높은 단기채권 발행을 급증시켰다.이 조치로 국내인 및 외국인 자본을 멕시코 안에 잡아두긴 했으나 이로 인한 정부 빚은 크게 불어나 94년 11월말 200억달러였던 채무가 한달뒤 3백억달러로 늘어났다.이것은 멕시코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게 한다. ◎안정화/변동환율제 유지하며 긴축·재정조정 주력/IMF지원 요청 노력 94년 12월 멕시코에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기존 경제정책의 계속 여부에 대해 투자자들은 엇갈리는 신호를 받고 있었다.중순이 되자 현 환율이 지탱하지 못하리라는 인식이 고조되었으며 3주째가 되자 정부는 별 수 없이 환율변동폭을 포기했고 이어 페소 대미달러 환율을 평가절하했다.환율을 15% 높이면 당시 국내총생산의 8%에 이른 경상수지 적자를 시정할 수 있으리라고 정부는 기대했다.그러나 이같은 페소 가치의 절하로 정부를 비롯 멕시코 경제 전체가 대외 부채의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처지에 놓이리란 걸 감안하지 못했다.특히 환율연동 정부 부채가 문제였다. 정부가 빚을 갚을수 없는 상황,즉 지불불능 신세가 되자 정부의 채무변제의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외국환 수입이 생길 정도의 경상수지 흑자 생성을 위해서,후속 평가절하가 요구됐다.또 이 지불불능 상황은 정부가 미달러 대신 페소화로 빚을 갚는 방안을 고려케 했는데 이같은 선택은 초인플레를 유발,채무 위기를 최악의 상태로 밀어넣을 수도 있었다.그래서 정부의 안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외부의 재정지원이 긴요해졌다. 이같은 연유로 정부는 환율연동 단기부채 3백억달러 및 중장기 부채를 짊어진 채 재정 조정과 긴축통화 정책으로 짜여진 안정화 프로그램의 실행에 매달렸다.이 재정,통화 정책은 모두 변동 환율제의 틀을 지녔다.그러면서 정부는 95년 1·4분기동안 미국 등 외국정부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거시경제적 안정화정책의 성공이 외부의 재정지원에 결정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에도 미국 의회의 반대등으로 이같은 해외지원의 패키지가 수월하게 마련되지 않자 95년 첫 3개월간 거시경제의 각종 지표가 눈에 띄게 불안정해졌다.3월이 되자 환율은 1달러당 8페소로 올라 94년말 평가절하 직전의 125%가 됐고 페소화 표시 정부부채의 이자율은 거의 80%에 달해 94년 말보다 60% 포인트나 높아졌다. ◎IMF 지원/미 정부 신용공여 포함 5백억달러 긴급수혈/지불불능 사태 해소/재정조정 성공적 수행 마침내 95년 3월말 재정지원 패키지가 마련된다.미국정부의 2백억달러 신용공여,IMF의 3년 ‘확대기금 협정’에 따른 1백20억달러 지원,여타 국제기구 및 외국정부의 2백억달러 등으로 이뤄졌다.이같은 재원이 갖춰지자 멕시코정부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었고 지불불능 상태는 소멸됐다.그러자 당장 환율이 달러당 6.50페소로 떨어졌고 이자율도 40% 포인트 가깝게 내렸다.IMF와 미국정부의 요구사항은 표준적인 것으로,멕시코는 IMF 부과 원칙과 일치되게 안정화 정책을 실행할 의무가 있으며,통화와 재정 양면을 조정한다는 것이었다.또 미 정부는 석유수출을 담보로 잡았다.이같은 긴급구제 패키지의 가장어려운 부분은 미 의회의 반대였다.재정구제 패키지가 제대로 자리를 잡자 그간 증가일로였던 멕시코의 신인도 하락이 멈췄고 안정화 정책은 실효를 얻기 시작했다. 환율을 안정시키고 인플레를 감소한다는 목표의 안정화 정책은 이 부문의 모든 성공적 프로그램처럼 재정조정이 결정적 요소였다.인플레 압력을 감소하기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세금 증액으로 이뤄진 재정조정은 꼭 실천되야 했다.물론 재정조정에 필수적인 이 두 요소의 시행에는 언제나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정부의 지출은 단기 계획에선 자르기가 어려운 만큼 지출 조정은 대부분 공공투자 프로젝트들을 자르는데서 이뤄졌다.증세에 대한 사회 일반의 저항도 컸다.멕시코는 국내총생산의 3.2%에 해당하는 95년도 재정조정을 주로 10% 부가세 요율의 15% 인상을 통해 달성했다. 미 정부와 IMF의 금융 구제가 이뤄지기 전 평가절하 그리고 95년도 첫 분기 동안의 거시경제 불안정은 이미 멕시코에 커다란 피해를 입혀놓았다.환율의 평가절하는 실질임금을 하락시켰고 이는 생산경비를 떨어뜨려 국제시장에서 멕시코 상품을 한층 싸게 만들었지만 또 한편으론 국내 수요를 크게 감소시켰다.경제활동의 위축은 은행 위기로 한층 악화됐다.아까 언급한대로 멕시코 상업은행들은 92년, 93년에 무책임하다고 밖에 평할수 없는 신용팽창 방침을 펼쳤다.94년 평가절하 및 95년 첫 분기의 불안정으로 인한 좋지 못한 거시경제 상황은 은행으로 하여금 예대마진을 늘이도록 유인했다.이런 편법은 부실채권을 계속적으로,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증가시켜 총 신용의 20%에 달하게 했다.그러고 은행이 신규 신용을 억제함에 따라 많은 기업을 압박했으며 일부는 파산하게 됐다.은행 위기에 직면에 정부는 은행 조직의 붕괴와 전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 은행 조직과 은행 채무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시행했다. 평가절하,재정 및 통화 조정시행,그리고 은행신용 위기는 그때까지 멕시코 70년 사상 최악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이 6.2%나 하락했다.만약 멕시코 경제를 구제하려는 금융 패키지가 적당한 시기에 주어지지 않았더라면 추락은 한층 더 심했을 것이다. ◎교훈/IMF지원 지렛대로 신용공여 문호 넓어져/해외재원 필요하다면 늦기전에 획득이 중요 미국과 IMF가 주도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멕시코 경제는 실제겪은 것보다 강도가 훨씬 큰 중대 위기상황에 빠졌을 것이 틀림없다.멕시코정부가 연동 단기채무를 달러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한 이 금융지원은 초인플레 유발의 정책을 선택토록하는 위험을 피하게 했다.더구나 IMF가 열어준 신용공여 문호는 멕시코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변동환율제 아래에서도 외환보유 면에서 위치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즉 상황이 불안정해지면 즉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충분한 대외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를 낼 수 있는 것이다.이는 거시경제적 안정화 프로그램과 함께 환율에 상당한 안정을 주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으며 인플레를 크게 떨어뜨려 95년의 52%가 올해는 16%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동시에 지난 2년간 경제가 비교적 빠른속도로 성장,97년도 경제성장율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F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결과로 멕시코 정부는 기간에서나 이자율에선 해외 채무에서 보다 나은 조건을 갖게 됐다.이는 멕시코가 채무상환을 제때에 못하는 위험을 크게 줄여주었다. 멕시코의 경험으로부터 끄집어낼수 있는 교훈은 안정화 대책이 시행에 옮겨지고 성공하는데 있어 해외의 재원이 필요하다면 이 재원을 아주 빨리 획득하는 것이 결정적이란 점이다. □이삭 카츠 약력 ▲53년 멕시코시티 출생▲77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과 졸 ▲80년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과정 수료 ▲91년 멕시코 ITAM대 경제학 과장(현) ▲주요저서 및 활동 △시장개방의 지역적 영향분석(97년) △경제적 진보주의의 개념적 기초(97년) △진보주의와 교육(96년) 등 다수 △주간 이코노미스트지(멕시코) 칼럼니스트 ◎안정화정책 요지 【재정정책】 △GDP대비 4% 재정흑자 목표 △공공재 가격인상(휘발유와 디젤유 35%,가스 와 전기요금 20% 인상) △부가가치세율 인상(10%→15%) △공공지출 감소(9.8%) △비전략부문 공기업의 민영화 지속 추진(특히 민영화는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명목이 따랐으며 민영화를 통해 향후 3년동안 1백20억∼1백40억달 러의 재정수입이 전망됨) 【통화정책】 △자유변동환율제 지속 △물가를 40%로 억제하기 위해 순국내여신 증가율을 최대 23%로 억제(신용 대출한도를 1백억페소로 제한) △선물시장 개장 【금융정책】 △세계은행 지원 아래 감독과 규제를 통한 금융부문 강화(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강화,부실여신 보전용 준비금 확대,외국은행의 국내은행 소유한도 철폐) △은행자산의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금융수단인 투자단위(UDI)도입 △은행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은행의 부실채권을 채권으로 전환 【사회정책】 △95년 사회지출(농촌 프로그램 포함),재정지출 2% 증액 △실업자 의료보험 확대 △극빈층 실업자대상 공공사업 시행(SOC 건설사업을 통한 광범위한 농촌고용 계획 실시)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 실시(95년 한해동안 70만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기술훈련비용 지급,해직근로자에 대한 최고 6개월까지의 의료보험과 양육 보조 조치 실시) △농업부문에 대한 지원확대
  • 감염·부작용 거의 제로/‘자가수혈’ 환자 급증

    수술전 자기 피를 모아두었다가 수술후 다시 수혈하는 ‘자가수혈’의 활용이 늘고 있다.다른 사람의 피를 받지 않아 AIDS(후천성 면역결핍증),간염 따위에 감염할 우려가 없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연세의료원 심장혈관센터 장병철,김현옥,홍용우 교수팀(02-361-7284,5)은 최근 심장수술처럼 많은 피를 수혈해야 할 때 자기 피로 수혈받는 자가수혈요법을 통해 수술을 한 결과,감염이나 부작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장교수팀은 90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자가수혈을 통해 심장혈관 수술을 받은 환자 458명을 조사한 결과,감염이 발생한 환자는 단 1명(0.2%)이었다고 발표했다.이는 심장수술후 일반적인 감염률 1~2%의 약 5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장교수팀에 따르면 수술전 자가헌혈량은 환자 1명당 평균 8백cc정도였으며 자가헌혈환자 가운데 8명 정도가 헌혈중 경미한 어지러움증을 호소했으나 헌혈에 따른 큰 부작용은 없었다. 장교수는 “자가헌혈을 이용한 수술은 타인의 혈액을 수혈받음으로써 생길수 있는 간염이나 에이즈 등의 감염과 수혈로 인한 거부반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앞으로 적극 권장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윤환·이기택 ‘투톱’ 가동/한나라당 선대위 출항

    ◎선대위장 12명 역할분담/지역·직능별 유세전 투입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윤환 이기택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을 만났다.전날 공동의장제를 도입한 뒤 첫 모임이었다. 회동시간은 길지 않았다.유세 등 현장일정 때문이다.두 공동의장은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조직을 나눠 맡기로 했다.양당 출신 인사 1명씩으로 짜여진 지역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각각 두 공동의장의 지휘를 받게 된다. 선거사령실이 투톱 시스템으로 꾸려지는 셈이다.물론 구심점은 아무래도 옛 신한국당쪽에 있다. 이들은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종적 횡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선거전을 이끈다.박찬종 황낙주 권익현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박관용 김영균 신상우 김종호 양정규 의원,강창성 전 민주당 총재권한대행,홍성우 변호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의 직함을 갖고 지역·직능·계층별 유세전에 투입된다. 특히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찬종 위원장은 최근 김윤환 공동의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부산경남 지역 유세전에 나설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후보도 금명간 박고문을 만나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택 공동의장도 부산경남 지역에 긴급 수혈된다.박고문과 이공동의장이 발벗고 나서면 이후보의 영남권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본격 현장투입에 앞서 선대위원장단은 29일 상오 조순 총재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이 자리에서 위원장단은 선거 초반 판세와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선대위원장단의 본격 출항을 계기로 기획회의도 하루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렸다.중앙당 여성선대위도 이날 328명의 선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여성표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윤환-이기택 공동의장’ 카드의 파괴력이 기대치에 이를지는 미리 판단키 어렵다.대선 이후 당내 입지를 염두에 둔 두 공동의장의 묘한 신경전이 쌍곡선을 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날 이후보와 회동하기에 앞서 두사람이 주고 받은 언중유골의 선문답도 예사롭지 않다.“이회창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이) “어디 딴데 갈데라도 있었나”(김) “선대위의 전략 등을 논의해 전향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이) “지금까지 역할분담을 잘 하고 있는데… 뭘”(김)
  • 일은 3조7천억엔 단기금융시장 공급/금리과열 막게

    【도쿄 연합】 일본은행(중앙은행)은 금융기관의 자금경색을 막기 위해 28일 사상유례없는 규모인 3조7천억엔의 자금을 단기금융시장에 공급했다. 일은의 이날 자금수혈은 과거 최대규모를 기록한 전날의 1조2천억엔의 3배가 넘는 것이다.이같은 조치는 금융기관 연쇄도산의 영향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시장의 불안심리와 월말 자금결제 집중에 따른 금리과열을 막기 위해 취해졌다.
  • 병원 주사기·콘돔 절반이 불량/식의약품안전본부 검사

    ◎수혈세트도 표시사항 위반 수두룩 병원에서 사용하는 주사기 등 의료용구와 시중에 유통 중인콘돔의 절반 이상이 부정·불량품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26일 의료기관에서 쓰는 주사기와 수혈세트 등 83개 품목에 대한 품질검사 결과,신동방의료와 보인메디카의 주사기,신성의료공업의 1회용 주사기,택산메디쿠스의 주사침 등 5개 품목이 규격에 미달되고 녹십자의료공업의 수혈·수액세트 등 42개 품목은 표시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콘돔 108개 제품 가운데 명문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심플렉스 롱 러브’가 이물질인 국소마취제 ‘벤조카인’을 함유하고 미세한 구멍을 측정하는 핀홀시험과 기포시험에 불합격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49개 제품이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물산의 ‘마마텍스’ ‘영러브’ ‘초이스’ 등 5개 제품은 반제품 상태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서흥산업의 ‘밀리언’의 내용물에는 포장에 표기된 것과 다른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국민회의,통추 영입… DJT 역풍 완화 기대

    ◎“개혁인사 수혈로 지지율 확대” DJT연대에 대한 개혁성 보완작업이 밑그림을 드러내고 있다.DJT연대 이후 지지율 답보에 따른 돌파구를 개혁인사 수혈에서 찾은 셈이다.이들을 통해 거세고 불고 있는 3김청산과 세대교체 바람을 정면으로 막고 지지율 40%의 벽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김원기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대표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김정길 노무현 원혜영 유인태 박석무 홍기훈 황의성 전 의원 등 8명의 통추 상임위원들의 입당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김대표는 공동회견을 통해 “검증된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중심으로 안정과 개혁의 양대 축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DJ도 “DJT로 오른쪽을 튼튼히 했고 여러분과 왼쪽 손을 잡아 이번 선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DJ는 회견후 김대표를 상임고문에,김정길 노무현 전의원를 부총재로 임명했고 나머지 인사들도 당무위원으로 임명한다는 약속을 했다.DJT 역풍이 만만치 않은 시점에서 이들에 대한 활용가치가 절실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국민회의는 통추영입을 계기로 무엇보다 수도권 20∼30대 공략에 초점에 활기를 띌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재야 운동권 출신의 김근태의원이 주축이 된 ‘열린포럼’과 추미애 김민석의원 등 당내 ‘푸른정치모임’,통추의 3각연대를 편성해 개혁성 부각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JP에 대한 거부감 등 DJT역풍이 수도권 20∼30대에 상당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개혁성향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현재의 수도권 지지율(38­39%대)을 극복,적어도 45%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배어있다.
  • 6세기 수장급 석실 발굴/나주 복암리 제3호분서

    ◎4∼7세기 복합묘제 확인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남대박물관 합동조사단은 지난 6월부터 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 제3호분에 대한 전면 발굴조사를 벌여 서기 6세기말경 수장급 석실을 비롯한 서기 4∼7세기경의 복합묘제를 확인하고 6일 처음 공개했다.지난해 이미 수장급 석실과 금동 신발이 발견된 이 3호분에는 한 분구에 옹관묘 14기,수혈식 석실·석곽 6기,횡혈식 석실 10기,횡구식 석곽 1기,석곽옹관 1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확인된 수장급 석실은 부부합장묘로 추정되는데 관모와 환두대도·큰 칼이 수습돼 유력한 피장자의 것으로 짐작된다.석실은 길이 13m 크기의 횡혈식으로 피장자가 동서로 나란히 안치됐으며 부장유물은 모두 피장자의 왼편에서 발견됐다.특히 서쪽 피장자쪽에는 각종 금무늬가 새겨진 관모와 돌베개,금동제 귀고리장식 1쌍·84㎝ 크기의 환두대도·청동제 허리띠 장식·운모조각·철조각 등이 놓여있었고 동쪽 피장자에게서는 천으로 감싼 관모와 돌베개·큰 칼·도자·철조각이 수습됐다.자루 끝부분이 둥그렇게 처리된큰 칼은 금동에 용 또는 봉황으로 추정되는 문양을 새긴,드문 것이다.
  • 진념 기아그룹 새회장 취임 일문일답

    ◎“노조·경영진 공동승리전략 모색/해외달러에 불이익 없도록 최선” 진념 기아그룹 회장은 6일 취임 직후 과감한 경영혁신을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3자 매각에 대한 입장은. ▲현시점에서 3자인수가 전제된다면 기아에 올 이유없다.회장직을 최종 수락할 때 기아 스스로 정상화한다는데 대한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을 확인했다. ­공기업 형태가 바람직한가. ▲산업은행은 정부가 직접 출자한 정부투자기관과는 다르다.따라서 기아는 공기업이라기보다 은행출자 기업이다.기아는 법정관리가 진행중이지만 일반 기업과는 다르다.경영의 자율성과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이 있는지. ▲과감한 경영혁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1차 구조조정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 점검한 뒤 3개월 동안 전문가팀에게 의뢰해 부족한 점을 판단하겠다. ­노조에 대한 평가는. ▲2년3개월 동안 노동부장관으로 재직하며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10년 동안이나 연례 행사처럼 극렬한 파업을 하는 나라는 없다.이대로 가면 공동화현상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했다.노조와 경영진이 같이 사는 ‘윈­윈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 경영상의 역할은. ▲이사회 기능이 정지된 상태다.소규모의 경영위원회를 만들어 안건은 충분히 토론하되 결정된 사안은 신속히 추진하겠다.집행은 박제혁사장이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외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는데. ▲해외딜러들과 해외사업 파트너에 빠른 시간내에 자료를 송부하고 사람을 보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절대 기아딜러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임원을 대폭 물갈이할 계획은. ▲경영이 위기를 맞으면 외부수혈이 필요하다.기아는 내부적으로 자체혁신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박사장이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됐다.자기역할을 못하는 사람은 떠나야 한다.
  • 국민신당의 과제(사설)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대권을 향해 타고 달릴 말­‘국민신당’이 창당됐다.이후보의 국민 지지도 2위를 바탕으로 출범한 국민신당은 그러나 이후보가 경선결과에 불복,신한국당을 뛰쳐나와 대선용으로 급조한 정당이라는 원죄를 안고 태어났음을 부인할 수 없다. 때문에 젊은 패기로 낡고 무기력한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대권에 도전하는 신당에 공감과 기대 못지않게 비판의 시선이 많다는 점을 이후보는 명심해야 한다.무엇보다 이 원죄를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이후보는 대선 승패와 관계없이 신당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민주적 정당 면모를 과시할 수 있어야 한다.선진적 모범 선거운동으로 우리 정치를 한차원 높이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게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대선 후보 가운데 원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고도 할 수 있다.3김청산과 개혁을 부르짖지만 자식들의 병역문제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수개월째 당 내분을 수습하지 못해 리더십을 의심받고 있는 후보가 있다.정권교체를 외치지만 87년 대선에서 야권을 분열시켜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무산시켰고 92년 대권도전 실패후의 정계은퇴 공언을 뒤집고 4수에 나선 후보도 있다. 그러나 다른 후보의 흠이 이후보의 원죄를 면해주지는 않는다.이후보의 출마가 설득력을 지니려면 차별화에 힘써야 한다.역동적인 국가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위기에 처한 나라살림을 바로세울 청사진을 제시하는 건설적 선거운동을 벌여야 한다.무차별 표모으기는 배격해야 한다.검은돈에 볼모잡힌 부패 정치를 청산하는데 앞장섬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원죄의 사함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과거 지도자들의 인맥중심의 독선적 정당운영을 탈피,민주적 정책결정과 당 운영의 민주화를 수범해야 한다.신한국당 민주계의 딴살림처럼 되어서는 안된다.국민은 신당의 새로운 정치와 참신한 수혈을 통한 정치권의 신진대사와 세대교체가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되는지 주시할 것이다.
  • 화랑대 국제 심포지엄 황진환 육사교수 발표 요지

    ◎‘포괄 대비 군비통제 전략’ 추진을 육군사관학교는 24일 육사 강당에서 ‘북한의 변화 전망과 대응안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9회 화랑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다음은 황진환 육사교수가 발표한 ‘대북한 방지전략과 포괄적 군비통제’를 간추린 것이다. 최근 극심한 경제난으로 위기에 직면한 북한의 상황은 우리에게 새로운 남북관계를 설정하는데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도전의 극단은 북한의 내우로 인한 전쟁도발 가능성을 예방하는 것이고,기회의 한 측면은 경제적 수혈을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반대급부로 북한의 탈군사화를 촉진해 대남군사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북 경제지원과 협력을 통해 북한군사정책에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 중의 하나로 경제와 안보를 연계한 포괄적 대북군비통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군비통제방안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첫째,군비통제의 개념을 보다 융통성있고 포괄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군비통제의 대상은 궁극적으로 상대방의 군사력이지만 통제의 방법은 매우 다양화할 수 있다.군사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비 대칭적인 수단으로 통제하는 포괄적인 방법이 예가 될 수 있다. ○경제지원 활용 전략 모색 둘째,북한이 내부적으로 취약해진데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을 고려할 때 대북 경제지원을 활용한 포괄적 군비통제를 통해 ‘방지’차원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한국의 대북지원이 자칫 우리에게 안보부담을 가중시킬수 있다는 점을 고려,경제와 안보를 연계한 군비통제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괄적 군비통제 방안에 입각할 때 향후 대북 경제지원 또는 협력 때에는 지원 규모와 연계하여 몇가지 조건을 신중하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 ▲지원된 물품 등은 당초 목적 외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국제기구 혹은 한국의 검증을 허용할 것 ▲대구경 장사거리포를 비롯,공세적 무기체계를 후방에 배치할 것 ▲미사일통제체제(MTCR)과 화학무기금지협정(CWC)에 가입할 것 ▲미사일과 생화학무기 생산을 중단할 것 ▲국제적 인권보호 규정을 이행할 것 ▲남북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명시된 군사·정치기구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를 실현할 것 ▲군수산업의 민수이전 노력을 가시화할 것 등을 예시할 수 있다. 셋째,주변 관련국은 물론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 안보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정부는 미국과의 안보공조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들에게 우리의 대북 정책기조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경제적·정치적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이를 위해 북한의 식량지원 등 인도주의적 문제나 대규모 경제적 지원을 위한 관련국간 일명 ‘한반도 식량지원기구’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기구와 긴밀 협력도 그러나 이같은 정책적 노력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북한의 집권층이 침체된 경제를 근본적으로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비대하고 비능률적인 군수산업을 민수로 전환시켜야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노력을 가시화할 때 비로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관련해 북한이 KEDO와의 경수로 지원협상을 통해핵시설을 동결·해체하는 과정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태도 변화의 일단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우리 정부의 효과적인 대북정책은 단순히 군사적 억제를 넘는 그 이상의 것이 요구되고 있으며,이는 강력한 억제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지’차원의 포괄적 군비통제를 추진하는 것이 요체라고 할 수 있다.
  • “백혈병 옛 전우 살리자” 뜨거운 전우애

    ◎육군 103보병여단 장병들 앞다퉈 헌혈 육군 103 보병여단(여단장 임문택 준장) 장병들은 부대에 근무하다 지난 8월1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전역한 김민태 병장(22)을 위해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대원들은 8월말부터 지금까지 2개월여동안 서울 여의도 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에게 피가 필요할 때마다 찾아가 헌혈하며 전우애를 나누고 있다. 김씨가 앓고 있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미 공군사관생도 성덕 바우만군이 앓았던 것과 같은 병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기 전까지 지속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혈소판 등이 파괴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한다. 부대 관계자는 “함께 복무하다 전역한 전우를 위해 부대원들이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김병장이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부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 투자자 세제혜택 주는데 초점/정부의 증시안정대책을 보면

    ◎단기적 처방보다 중장기적 체질강화 역점/내달 40억∼60억불 외자 유입… 증시안정 기대/일부선 지하자금 양성화 등 응급조치 촉구 정부가 19일 발표한 증시대책은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대하고 수급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세제상 혜택을 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증권업계가 요구한 특단의 자금지원책이나 채권시장 조기개방 등은 현 증시여건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특히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고 기업의 주식배당률을 미리 공고토록 한 것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증시여건을 ‘투기적 요인’이 아닌 배당소득을 겨냥한 ‘건전한 투자’로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더욱이 대국민 약속을 어겼다는 비난을 초래할 한국통신 주식의 국내상장 연기는 증시 공급물량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정부는 이번 대책이 증시 부양책이 아님을 자인한다.이는 단기적 처방보다 중장기적인 체질강화에 역점을 뒀다는 뜻이다. 즉 과거처럼 대증적 요법을 시도할 경우 증시의 자생기능은 약화되고 자본시장 개방시 국내업계의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는 것이다.물론 기관투자가에게 순매수 우위를 권유할 수는 있으나 연·기금 등을 통한 인위적인 주식매입은 나중에 되팔아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번 대책으로 주가가 오를 지는 투자자가 판단하겠지만 투자심리는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달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돼 일본 등에서 40억∼60억달러의 외국자금이 유입되면 증시는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한 ‘실효성없는 대책’이라고 말한다.증시가 무너지고 있는데 세제혜택 등으로 폭락하는 주가를 받칠수 있느냐는 것이다.무엇보다도 증시불안의 근본적 요인은 기아사태의 장기화인데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볼때 이번 대책은 긴급수혈이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체질개선을 위해 보약을 달이는 형국이라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강창희 상무는 “정부가 내놓은 세제혜택 등은 현재의 증시상황에 비춰 한가한 대책”이라며 “정부가 당장 할 일은 기아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무기명 국채를 발행,장롱속에 묶인 지하자금을 양성화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간염·매독 감염혈액 환자에 수혈”/국감자료

    ◎96년이후 306건… 혈액제제에 사용도 간염 매독 등에 감염된 혈액이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혈액제제의 원료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 가운데는 에이즈로 의심받았던 혈액도 있다. 김홍신 의원(민주당)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1년6개월동안 종합병원에서 채혈한 혈액 339건이 이미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서 에이즈 간염 매독 등에 감염됐거나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혈액”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에 따르면 96년부터 올 6월말까지 적십자사 혈액원을 통한 헌혈은 3백49만여 건으로,이 가운데 6.0%인 21만여 건의 혈액이 ‘검사이상’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검사이상’ 혈액을 가진 사람들이 다시 종합병원에서 339차례 헌혈했으며,37건만 병원이 자체검사를 통해 폐기됐을뿐 나머지 306건은 환자에게 수혈되거나 알부민 등의 원료료 사용됐다. 병원별로는 서울대병원이 38건으로 가장 많고 여의도 성모병원 35건,전남대병원 20건,연세의료원 18건,세종병원 17건의 순이다. 김의원은 “적십자사 혈액원의 에이즈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혈액은 국립보건원의 확인 결과 최종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에이즈 감염이 우려되는 혈액이 병원에서 전혀 의심받지 않고 사용됐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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