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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청바지 總理/柳敏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요즘 러시아 텔레비전 스타는 누가뭐래도 30대중반의 키리옌코 러시아 총리서리다.청바지 차림으로 젊은 아내와 키스하는 모습이 비춰지는가 하면 노래를 흥얼거리며 부엌으로 가 요리하는 모습으로도 나타난다.이른바‘신세대총리’의 자유분방한 모습이다.수백년간 황제와 관료 권위주의로 점철돼 온러시아 정치문화에서 볼 때 이러한 모습은 가히 혁명적이다. 그가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62년 6월생.만 35세의 나이로 핵강국이자 1억6천만명을 다스리는 재상직에 올랐기 때문이다. 각도는 다소 다르지만 많은 서방언론,러시아 의회를 지배하는 공산당등 정치권에서도 그는 단연 ‘화제톱’이다.러시아 정가에서는 국내의 산적한 경제현안을 감안할 때 경륜없는 어린총리의 임명은 어불성설이라며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다.그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회의 인준을 받더라도 옐친 대통령의 꼭두각시 정도라는 ‘태생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도 한다.“이제 러시아 정사(政事)는 대통령 맘대로 하게 됐다”며 키리옌코 총리서리의 임명을폄하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러시아정치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젊은 재상’의 등장은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본다.우선 누구보다도 정치의 때가 덜 묻어있다.이해관계 때문에 봐줄 이도 두려워 할 것도 없다.핵심현안인 민영화·기업합병을 둘러싼 정책집행은 순조로울 가능성이 더 높다.체르노미르딘 전총리,추바이스 전 제1부총리등이 임기내내 정치흑막과 뇌물·부패파동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연줄’없는 그의 발탁은 빛을 발한다. 그는 또 정책에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는 IMF시대에도 적임자로 여겨진다.행정경험을 문제삼지만 그는 지난해 4월 러연방 에너지부차관에 발탁된 뒤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반년만에 장관자리에 올랐다.짧은 기간이었지만 산뜻한 아이디어맨이었고 굵직한 기업민영화도 잡음없이 처리해 왔다.더욱이 지금은 러시아가 시장경제주의와 개혁마인드를 조합한 인재의 수혈을 요구받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만능스포츠맨에서 나올 참신하고 정력적인 정책들이 ‘이권과 음모의 정치’로상징되는 크렘린정치를 바로 잡길 기대해 본다.
  • 大使 빅5 人選은 잘됐는데…(사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대사 내정자 명단이 발표됐다.새정부 들어서 처음 하는 외무부 인사란 점에서 관심이 크다.첫인상이 신선하다.처진 입맛을 돋우어 주는 요즘의 씀바귀 나물처럼 산뜻한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이번 인사가특별히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은 인사때마다 뒷맛을 남기는 그 칙칙한 ‘지역냄새’가 나지 않아서일 것이다. 이번의 백미(白眉)는 역시 李洪九 주미대사다.야당의 대표를 지냈고 대통령후보 경선에도 나섰던 인물이다.이 인사는 임명권자나 내정자나 다같이 큰 용기를 가졌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미국대사 내정에 대해 한나라당에서 李壽成 전 총리의 평통 수석부의장 인사와 연관지어 정치적 해석을 달려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미국에 나가있는 대사가 국내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내정자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고는 하나 이미 일선 정치에서 한발짝 물러서 있는 사람이다. 그보다는 외교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임명의 변을 액면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본다.내정자는 이 시기에 미국대사로는 누가보아도 최적임자일 것이다.미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러시아 유엔은 한국외교의 전부라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그래서 5개 공관 대사를 ‘빅5’라고 부른다.주미뿐 아니라 나머지 ‘빅 4’도 ‘적임(適任)’이라는 평이다.전문성에서나 인품에서나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이어 발표된 기타지역 인사에서는 신선감이 모자란다.외교통상부가 오랫동안 안일(安逸)에 젖어있고 부처이기주의에 빠져있어 우리 외교계에 활력을 불어넣자면 외부 수혈(輸血)이 필요하다는 게 밖에서 보는 일반적 시각(視角)이다.따라서 이번에는 다른 행정부서 출신을 포함해 기업,학계,정계등에서도 상당수준 들어가 주었으면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외교통상부의 철벽방어가 역시 주효했던 모양이다. 앞으로 이어질 인사에서라도 그런 문제점들이 보완되길 바란다.외교통상부 자신도 외부수혈을 과감히 받아들일 용기를 가질때 실력있는 외교를 할수있을 것이다.
  • 북풍수사 새 국면­권씨 자해 전말

    ◎화장실서 칼날로 복부 3번 그어/20일 하오 9시­성경책 꺼내다 칼 확인 품에 감춘뒤 예배/21일 상오 4시­직원 1명 남자 화장실로 자해후 벽받으며 소동/상오 5시40분­20분 소란뒤 응급실 도착 긴급 수혈뒤 수술실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20일 하오 3시4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청사 뒤편 출입구를 통해 11층 특별조사실(1145호)로 들어섰다.권씨는 이에 앞서 오제도 변호사등 변호인을 통해 서울지검에서 조사받을 수 있도록 검찰에 요청,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진을 치고 있던 취재진을 따돌렸다.수사팀은 권씨가 조사실에 들어서자 양복 주머니를 뒤지고 샘소나이트 손가방을 열어 소지품을 확인했다.그러나 자진출두 형식이라 몸수색은 하지 않았다. 권씨는 조사에서 대선전 재미교포 윤홍준씨의 김대중후보 비방 기자회견을 지시하고 공작금 25만달러를 지불한 혐의에 대해 순순히 자백했다. 그러나 권씨는 동기부분과 정치권의 개입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검사들과 한동안 입씨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변호사는 이와 관련,“권씨가 ‘검사들의 대북관에 대해 심각한 괴리를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해,조사 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졌음을 추측케 했다.또한 권씨는 북풍공작 문서작성 경위 등에 대해서는 ‘국가 기밀’이라며 진술을 일체 거부했다. 수사진은 하오 9시쯤 장로인 권씨가 “예배를 보게 해달라”고 요청하자직원 1명만 남기고 옆방으로 옮겨갔다.이어 권씨가 성경책을 꺼내기 위해 가방을 열자 바닥에 있는 10㎝ 길이의 문구용 칼이 눈에 들어왔다.순간적으로 권씨는 칼을 품에 숨기고 10여분만에 예배를 마쳤다. 21일 상오 4시쯤 조사를 마무리진 수사팀이 권씨의 조서를 컴퓨터로 출력하기 위해 12층으로 올라갔다.조서 끝부분에 권씨의 서명을 받기만 하면 조사가 완료되는 것이다.조사실에 직원 1명과 40분간 시간을 보낸 권씨는 ‘모종의 결심’을 하고 화장실로 갔다. 이어 세면대 앞에서 품에 숨겨둔 칼날을 꺼내 복부를 3번 힘껏 그었다.머리로는 벽을 들이받고 변기의 물통 뚜껑을 세면대에 내리쳐 깨뜨리는 등 5분동안 소동을 피웠다.검찰직원이 화장실에 들어섰을 때 권씨는 이미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검찰이 강남성모병원에 앰블런스를 요청한 것은 상오 5시5분쯤.한 관계자는 “격렬하게 몸부림치며 소란을 피는 권씨를 제지하느라 20여분만에야 연락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검찰은 피가 흥건히 괸 화장실 바닥에서 문구용 칼날을 발견했다. 상오 5시40분쯤 권씨는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도착했다.피를 많이 흘려 혈압이 급속히 떨어진 권씨는 2차례 긴급수혈을 받은 뒤 상오 8시10분쯤 수술실로 옮겨져 1시간40여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 세계화의 두 얼굴/송일 외국어대 교수·경영학(시론)

    ○리스트의 ‘세계주의 경고’ 대공황의 전주가 시작된 1929년 10월24일 금요일은 뉴욕 월가에서 ‘암흑의 금요일’로 기억되고 있다.주가가 수직적으로 폭락하면서 미국 경제는 하루 아침에 다운된 컴퓨터처럼 주저앉고 말았다.실업률이 25%를넘어 1천3백만명이 실직했으며 공황의 파고는 대서양을 건너 유럽을 강타했다.시장경제와 세계주의가 조종을 울렸다. 지난 연말 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로 접어든 한국은 지금 전대미문의 경제 변란을 경험하고 있다.국내외의 전문가들은 IMF 위기의 본질을 국제수준의 규범과 세계화시대에 적합한 경쟁질서를 따라가지 못한 폐쇄된 구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곧바로 보호주의의 종말을 알리는 요란한 경적처럼 금융,주식,M&A 시장에 남아있던 외국인 투자장벽이 남김없이 무너져 내렸다.세계주의로 회귀를 선언한 미국의 역습이다.E.H 카의 말대로 역사는 반복하며 현재와 과거의 부단한 대화임을 실감한다. 역사학파의 선구자인 리스트의 사상체계는 최근 한치 앞을 예단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 한번쯤 반추해 볼 가치가 있다.리스트는 19세기 말 독일 정부의 자유무역정책에 저항하며 고전학파가 복음처럼 신봉하는 시장원리의 초역사성과 세계주의를 비판했다.공업생산력과 무역이 타국을 압도하는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세계주의 원리가 국익에 부합되지만 독일과 같은 후진국에서는 자유무역정책이 민족적 실천과제를 해결해 줄 수 없으며,후진국은 선진국의 가치와 공유할 수 없는 고유의 목적과 역사적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 90년초 ‘정부’와 ‘시장’의 갈등적 관계가 첨예한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을 서두를 즈음 엘리스 아담스의 ‘아시아의 다음 거인­한국과 후기산업화’가 국제경제학계에 뜨거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그는 이 책에서 산업혁명이나 기술혁신을 주도한 서구의 ‘전기산업화’와 구별하여 ‘후기산업화’란 ‘학습’을 통해 의도적으로 경제발전을 추구한 사업구조로 정의하면서 그 성공적 전형으로 한국을 지목했다.그리고 ‘후기산업화’가 ‘전기산업화’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인위적인 선택이 필수적이라고 해석했다. ○다국적 기업의 생존방식 그동안 눈부신 고도성장과 함께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역동성을 발휘하던 아시아 각국이 왜 줄줄이 IMF 구제금융의 수혈을 받는 신세로 추락하고 말았는가.아시아의 경제성장은 생산성이나 기술향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성장결과는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 증가에 단순 반응한 것이라는 폴 크루그만의 주장도 음미할 필요는 있다.한편 한국의 고비용­저효율 시스템에 이르면 더욱 더 할 말은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준비되지 않은 개방화와 강요된 세계화가 아시아 경제에 고도의 취약성을 제공하고 있다.아시아인에게 세계화란 희망과 재난을 동시에 안겨주는 패러독스일 뿐 결코 유토피아는 아니다.세계화는 열강의 논리이며 경쟁력을 확보한 초일류 다국적 기업의 생존방식이다.이들은 국가의 강약빈부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적인 보호주의의 타파가 세계 경제의 후생을 극대화시킨다는 자유경쟁원리의 이론적 옹호를 받으며 지구촌 전역을 공략한다.특히 ‘적자생존’ ‘정글의 법칙’ 등 세계화를 통념화하는 무차별 경쟁윤리 속에는 다윈의 ‘진화론’과 맬더스의 ‘인구론’에서 도출된 약육강식의 제국주의적 계율을 정당화시키는 독소가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하버드대 로렌스 교수는 오늘날 국제환경은 열강의 각축전이 극에 달했던 1차 세계대전의 전야를 연상케 한다고 필자에게 말한 적이 있다.세계주의(WTO)와 지역이기주의(EU,NAFTA)의 첨예한 갈등에 미국의 쌍무주의(슈퍼 301조)가 이중,삼중으로 난마처럼 얽혀 열강의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음을볼 때 그의 주장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실감한다. ○실사구시의 노선 세우자 세계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대명제임에 더 이상의 이론이 없다.그러나 국제경제질서를 움직이는 힘의 실체와 방향은 분명히 간파해야 한다.이제 한국시장의 문은 무방비 상태로 열려 있다.개방화에 따른 ‘지킬’적 영향과 ‘하이드’적 영향을 분리해 실사구시의 세계화 노선을 자주적으로 확립할 수 있는 변별력과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한국의 자본주의는 아직 완료형이 아니며 미래형이기 때문이다.
  • 지방간/적당히 운동해야 낫는다/만성간질환 증상·치료법

    ◎간염·간경변환자 되도록 누워서 휴식을/간암 발견땐 치료성공률 매우 높아/육류·야채·해조류 등 균형잡힌 식사 필수 자주 피로하고 몸이 붓거나 출혈이 잦으면 간에 이상이있을 수 있다. 간질환이라고 하면 간염,간경변증,간암,지방간을 떠올리지만 어떻게 다른 건지는 구분이 쉽지 않다. 보라매병원 내과 이동호 과장(서울의대 교수·02­840­2110)의 도움말로 간염을 중심으로 만성간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간염◁ 바이러스성,술로 인한 것,약물,독성물질에 의한 독성간염이 있다.바이러스성은 A,B,C,D,E,G형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만성 간염은 B,C,D형 바이러스가원인. 우리나라에는 B,C형이 많은데 특히 만성 B형간염이 전체인구의 6∼7%나 된다.B형간염 바이러스는 부모(특히 어머니)에게서 자녀에게 전염되는 ‘수직감염’의 90% 이상이 만성화한다.따라서 부모가 B형간염 감염자일 때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B형간염 예방주사와 면역글로블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다행히 B형간염 바이러스는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90∼95%는 회복되며 5∼10%만 만성화 한다. B형간염은 수혈,소독안된 주사기,수술기구,치과기구,침술,문신,면도칼,손톱깎기,칫솔,성접촉 등으로 전파된다. B형과 C형간염 치료약제로 대표되는 것은 알파인터페론인데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30∼40%정도의 환자에게서만 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간염에 걸리면 몸살감기 증세가 오래 지속된다.피로감,식욕부진,구역질,오른쪽 갈비뼈 근처의 통증,붉은 색 소변,황달(눈과 몸이 노랗게 된다)증세를보일 때,또 몸이 가려워질 때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증세가 나타난다.또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술을 잘 하던 사람이 주량이 급격히 떨어져 쉽게 취하거나 애연가인 경우는 담배맛이 떨어진다. ▷그밖의 만성간질환◁ 간경변증=간염 증상에 복수(배에 물이 차는 증세),간성혼수(의식이 혼미해짐),식도 및 위장관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간암=간경변증 환자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심한 피로감,체중감소,오른쪽 갈비뼈 밑의 통증이나 불쾌감이나 그 부위의 종괴(딱딱한 혹)로 나타난다.최근에는 초음파검사와 컴퓨터 촬영 등으로 조기에 발견,치료성공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지방간=술을 많이 먹어서 생기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과 과식,영양과잉,운동부족이 원인이 된다.따라서 음식섭취를 줄여 체중을 조절하면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치료한다.지방간은 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만성간질환의 치료◁ 간은 재생능력이 뛰어난 장기.충분한 휴식과 영양분 공급으로 정상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다.휴식은 누워서 취하는 것이 좋다. 간은 인체내 혈액의 3분의 1을 저장할 정도로 혈류량이 많은데 간의 재생이 잘 되려면 혈류량이 충분해야 하며,누운 자세에서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진다.누울 때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가장 많고,서 있을 때는 30%가,운동할 때는 50∼80% 감소한다. 육류나 야채,과일,잡곡,해조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잡힌 식사도 중요하다. ◇간질환 예방수칙 10가지 간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 열가지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1.항상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2.B형간염 예방주사를 맞는다. 3.물은 끓여 먹고 손을 잘 씻는다. 4.주사 때는 꼭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한다. 5.비위생적인 시술은 피한다. 6.과음을 피한다. 7.불결한 음식을 먹지 않는다. 8.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9.균형있는 영양식을 한다. 10.불필요한 약물이나 민간요법은 피한다.
  • 김해서 말투구·갑옷 무더기 발굴/부경대학 박물관팀

    ◎삼계동 일대 가야시대 고분 75기 확인 부경대박물관(관장 이승영)은 지난해 12월부터 경남 김해시 삼계동 두곡마을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5세기 가야시대의 중소형 고분 75기를 확인하고 마구와 투구·철갑옷·각종 토기들을 수습,9일 처음 공개했다. 이번 발굴된 고분은 목곽묘 10기를 비롯해 수혈식 석곽묘 62기,토광묘 2기,옹관묘 1기로 대부분 구릉의 능선과 사면에서 확인됐다.특히 국내 최초로 투구와 갑옷이 한 무덤에서 수습된수혈식 석곽묘의 횡장판차양투구(횡장판정결차양주)와 삼각판혁철갑옷(삼각판혁철판갑)은 일본에서는 수장급 고분에서만 나오는 것으로 가야시대의 서민층과 피지배계층 무덤에서 발굴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5세기 초반의 목곽묘에서 발견된 말투구(마면주)는 김해 대성동 1호분에서 출토된 것과 함께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말투구로는 가장 이른 것으로 당시의 왜보다 50년 이상 빠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장관급 후속인사서 드러난 DJ의 용인술

    ◎전문성·업무추진 능력 최우선 고려/현실정치의 실리 추구­입각경험 등 중시/개혁기조 유지하며 보수·안정 색채 가미 김대중 대통령이 6일 여성특위위원장과 한국은행총재 등 장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새정부 진용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통상교섭본부장 등 차관급과 국세청장,경찰청장 등 외청장에 대한 7일 인사가 매듭되면 새정부 기본 골격은 완전히 갖춰지는 셈이다.이제 각 부·청마다 대대적인 내부 후속인사와 국영기업체 등 정부투자기관 인사만 남게 돼 그의 용인술이 구체적인 검증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단행된 여성특위위원장,국무조정실장,한국은행총재 인사는 전문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박지원 대변인의 설명이다.특히 한은총재는 한은독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기대하고 선임했다고 전했다.달리 표현하면 전철환 신임한은총재가 갖고있는 ‘개혁성’을 높이샀다는 얘기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의 유임은 임기도 임기이거니와 그의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감안했다는 박지원 청와대변인의 전언이다. 윤후정 여성특위위원장은 여성관련 세계대회 등에 우리나라 대표자격으로 참석,활동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오래전부터 내정자역할을 수행해왔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도 비대위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상태이고,김종필 총리서리가 추천한 정해주 국무조정실장도 옛 통상산업장관때부터 상당한 업무능력을 평가받아온 터이다. 이처럼 김대통령은 현실정치의 실리추구에 입각한 ‘안정’,즉 전문성과 경험을 선호하는 인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일부 국무위원들이 전문분야와 동떨어진 부의 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지적이 뒤따르긴 했지만,지난 3·3 개각때 “17명의 국무위원 중 10명이 경제지식을 가진 인사”라고 평한 데서도 이러한 원칙이 읽혀진다. 보·혁의 조화도 특징이다.지난 조각때도 경제,안보 분야에서 이원칙이 극명히 드러난 바 있지만,개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절히 보수적인 색채를 가미하고 있다.이날 인선에서도 전한은총재 처럼 개혁성향이 강한 인사에다 오랜 경제관료을 생활을 한 보수성향의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을 기용한 것도 이의 방증이다.이는 아직 확실한 개혁주체세력이 형성되지 않은 데 따른 불가피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7일 차관급인사도 이 연장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내부승진을 최우선시하되 적당한 개혁세력의 수혈의 교직이 될 공산이 크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한은 독립의지 강한 기획원관료 출신 금융통화운영위원으로 있는 동안 한은 독립에 강한 애착을 보인 인물.고시출신으로 경제기획원등에서 12년간 근무한뒤 대학교수,금융통화운영위원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관료생활을 하던중에도 서울대와 연세대 강사를 했을 정도의 학구파로 지난 76년 공직에서 떠난 후 충남대 부교수로 부임해 경상대학장까지 지냈다.한은과는 지난 83년 금융통화운영위원으로서 첫 인연을 맺어 2기를 연임했다.충남대 국문과 교수인 부인 이경자씨(58)와 2남.▲전북익산·60 ▲전주고.서울대 상대 ▲고등고시 행정과 12회 ▲경제기획원 ▲금융통화운영위원 ▲충남대 경상대학장 ◎이헌재 금융감독위장/재무부 금융정책과장 역임한 수재형 고시 선두주자로 앞서나갔지만 80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정으로 물러났던 수재형 관료.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의 신임이 두텁다.김 부총재가 재무장관을 하던 시절 이재국의 핵심인 금융정책과장을 맡아 ‘차관급 과장’으로 불리기도 했다.비상경제대책위의 간사를 맡아 일찌감치 중용이 예상됐다.중국에서 출생했지만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사위로 범호남 인맥에 해당한다.진진숙씨(54)와의 사이에 1남 1녀.▲중국 상해·54 ▲경기고 서울대 법대 ▲행시 6회 ▲재무부 재정금융심의관 ▲한국신용평가 사장 ▲증권관리위원회상임위원 ◎윤후정 여성특위장/추진력 강한 국내최초 여성헌법학자 국내 최초의 여성헌법학자이자 평생 여성후진 양성에 힘써온 독신 교육자.58년 전임이 된 뒤 법정대 학장,대학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총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40년간 모교인 이화여대 교수로 일했다.84년 한국여성학회를 창설,초대회장을 지냈고 85년부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를 맡아오면서 여성문제에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고 운동을 이끌어왔다.깐깐한 원칙주의자이지만 다감한 스승의면모를 함께 지녔다는 평.여성문제에 의식이 투철하고 추진력이 대단해 여성계의 기대가 크다. ▲함남 연변(66) ▲미국 노스웨스턴대 법학박사 ▲이대 교수,총장. ◎정해주 국무조정실장/강한 보스기질 바탕 기업에 수출 독려 행정고시 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통상산업부 차관보와 통산부 장관을 지냈다.엘리트 답지 않게 털털한 성격과 구수한 언변이 장점이다.자그마한 체구지만 보스기질이 있어 선·후배들의 신임이 두텁다. 문민정부 사람으로 분류돼 통산부 장관 재직 때는 ‘다음 자리’에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수출기업 독려와 금융시스템의 복원을 위해 뛰어다녔다.예상외로 중용됐다.부인 조신자씨(54)와 사이에 1남 2녀.취미는 등산 ▲경남 통영.55 ▲서울대 법대 ▲행시 6회 ▲상공부 기초공업국장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통상산업부 장관
  • “간호사 수혈 잘못 환자 사망 담당의사도 감독책임 있다”

    ◎대법원 원심파기 대법원 형사3부(주심 송진훈 대법관)는 3일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기소된 전 K대 부속병원 수련의 김모피고인(28·현역 중위)에 대한 상고심에서 “간호사가 수혈을 잘못해 환자가 숨졌다면 담당 의사도 형사 책임을 져야한다”고 판시,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혈은 부작용을 수반하는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담당의사가 혈액형과 정상 수혈 여부 등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면서 “간호사가 환자에게 수혈을 하더라도 의사는 간호사가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충분히 지도·감독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용환 부총재 끝까지 재경부 고사/조각 인선 뒷얘기

    ◎거물급 거취에 따라 희비 엇갈려/이부 장관 소재 파악 안돼 애먹고 ‘3·3 조각인선’이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한달여 동안 여론의 집요한 검증을 통해 하마평에 올랐던 숱한 인사들이 부침을 거듭한 만큼 뒷 이야기 또한 무성하다. 특히 2일 JP총리인준 실패에 따라 당초 계획과 달리 정치인들의 전면배치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재경부장관의 인선도 우여곡절을 겪었다.0순위로 지목된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당에 남겠다”며 막판까지 고사,자신이 추천한 이규성 전 재무장관에게 돌아갔다.하지만 관치금융 주도전력 논란으로 한때 난항을 겪었지만 박대변인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기업구조조정을 잘 해나갈 것”이라며 중단없는 재벌개혁을 강조했다. 신건전법무차관과 막판 경합을 벌였던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의 입각은 그의 저돌적 추진력이 대통령을 움직인 사례다.박총무는 단독 요담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했고 김대통령도 법조계의 개혁에 공감,반전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반면 천용택 국방장관은 처음부터 특별한경쟁자없이 낙점된 케이스.대선당시 북풍차단의 전위대로 활약했고 육사 16기로서 충직하게 김대통령을 대신해 군을 장악할수 있는 인사라는 평가다.행정자치부장관에 발탁된 김정길 전 의원은 ‘거국내각’이 물건너 가면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거명됐다가 한광옥 부총재가 안기부장이나 당에 잔류하는 선에서 정리,어부지리도 있었다는 후문. 반면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정무 원내총무의 입각은 김용환 부총재의당 잔류에 따른 ‘연계 인선’.강총장은 김부총재의 입각 고사로 일찌감치 과학기술부장관에 낙점됐고 이총무는 한때 행정자치부에 거명됐으나 국민회의의 강력한 내치 요구로,건설교통부장관에 낙착.최재욱 환경부장관의 경우 박태준 총재의 강력한 추천이 주효했다는 후문. 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은 전문경영인 영입차원.실물경제 전문가의 ‘수혈’을 통한 경제정책에 활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날 인선통보는 상오 10시30분 고건총리의 제청 직후에 시작됐다고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의 전언.이 때문에 김정길 행정자치부장관과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 등은 소재 파악이 안돼 애를 먹기도 했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의 경우 2일 밤에 통보,“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라며 다소 당혹해 했다는 후문.
  • 새 정부 입각 예상자 정당·출신별 하마평

    ◎국민회의/10명 입각 추천/안기부장 한광옥·이종찬/국방장관 천용택·나병선/외통 박정수 법무 박상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20일 당무보고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주체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료후보로 추천한 당내인사는 대략 10여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조대행 그러나 구체적인 인사를 거명하면 “그 사람 능력있는 사람이지”라는 식으로 확답을 회피,추천후보의 전체를 파악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당 안팎의 얘기를 종합하면 안기부장 후보로 한광옥 노사정위원장과 이종찬 인수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조대행은 한위원장에 대해 “무슨일이든 잘 해낼 사람”이라고 말해 추천후보군에 포함되었음을 간접 시인했다.이위원장도 유력한 후보다.특히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가 안기부내 사정을 잘 알고 개혁을 추진하기에 적당한 인물이라며 김당선자에게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종반에 다시 힘을 얻고 있다. 경제통인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장재식 의원은 재경부장관 후보로 거론된다.최근자민련 김용환 의원이 당내 잔류의사를 밝히면서 한때 무게가 실렸으나 김의원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유력시되자 금융감독위원장 등으로 거론되는 등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듯한 기류다. 박정수 의원은 외교통상부장관,박상천 원내총무는 법무장관 후보로 추천됐으며,최근 들어 정대철 부총재가 통일부장관으로 자주 오르내린다.천용택·임복진 의원과 나병선 전 의원은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중이다.세후보 모두 김당선자와 면담한 자리에서 향후 국방개혁과 정책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보고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후문이다.김정길 김덕규 전 의원은 행정자치부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정희경 의원은 교육부장관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교육부내 여론을 이유로 설훈 의원도 자주 거론된다.이해찬 의원과 최수병 특보는 기획예산위원회후보로 유력시된다. ◎자민련/사회·문화 기대/재경장관 김용환 1순위/교육 김현욱 통일 박철언/문화 이긍규 복지 주양자 자민련은 경제 및 사회·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하마평이 무성하다.여기에 자민련의 배분비율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면서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자민련 몫으로 될 가능성이 높은 재경부장관에는 김용환 부총재가 ‘0순위’후보다.그동안 고사의지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그 강도가 약해지면서 주목된다.당 잔류를 전제로 허남훈 의원이 ‘대타’로 거명되고 있다. ‘원외 우선’원칙에 따라 주양자 부총재와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과 최재욱 총재특보 등이 입각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국립의료원장 출신의 주부총재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여성각료 30%’ 약속을 업고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 끼어든다. 조정치발전위원장은 행정자치부장관과 건설교통부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최특보는 문화관광부장관 후보다. 강창희 총장과 이정무 총무,이태섭 정책위의장 등 당 3역은 당내 인물난 때문인지 꾸준히 입각설이 나돌고 있다.강총장은 정보통신부장관,이총무는 행정자치부장관,이의장은 과학기술부장관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교육부장관설이 있는 김현욱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장관에는 당내 대북통인 박철언 부총재와 이동복 명예총재비서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얘기되고 있다.박부총재는 국민회의쪽에서 입각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는 후문이나 김종필 명예총재측 반응은 시큰둥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문화관광부장관에는 후보군이 많다.3선의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과 변웅전 지대섭 의원과 최재욱 의원 등이 후보군에 끼어들고 있다. 환경부장관에는 이긍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인사/안기부장 조승형 급부상/산자 배순훈·한덕수 경합/국방 장성 농림 조홍래 ‘최강의 올스타팀을 구성하겠다’ 새정부 진용 구성과 관련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선 공약이다. 전력이나 소속을 불문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펴겠다는 취지다.이에 따라 이번 조각에서도 국민회의­자민련 등 신여권 밖의 인사들이 상당수 수혈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른바 ‘빅3’중 총리를 제외한 안기부장,감사원장에는 중량급 외부인사가 포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감사원장에는 재야의 한승헌 변호사가 내정된 단계다.한변호사는 80년 ‘서울의 봄’ 직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옥고를 치르는 등 당선자의 오랜 정치적 동지다.그러면서도 당선자로부터 전국구 등을 제의받았으나 고사한 적이 있는 강직하면서도 담백한 성품이 평가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승형 헌법재판관은 안기부장 후보 1순위로 급부상하고 있다.국민회의내 후보들이 신·구주류로 견제 기미가 보이자 대안으로 떠올랐다.야당시절 김당선자의 비서실장을 지낸 조재판관은 합리적 성품으로 안기부 개혁을 무리없이 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외교통상부에도 외부인사가 기용될 확률이 높다.전문성 강화 측면에서다.홍순영 주 독일 대사와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차장,박수길 주 유엔대사 등이 그런 차원에도 거론된다.호남 출신인 이정빈 주 러시아 대사와 박건우 주미 대사 등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국방·법무장관은 국민회의 등 당인사와 외부인사 발탁 가능성이 현재로선 반반이다.국방장관감으론 장성 비상기획위원장이,법무엔 신건 전 법무차관과 정성진 전 대검중수부장이 설왕설래되고있다. 당면 경제난을 감안,전문경영인 출신을 산업자원부,정통부 등 경제장관에 기용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배순훈 전 대우전자 사장의 산업자원부장관설,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의 정통부장관설이 그럴싸하게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산업자원부장관으로는 한덕수 현 통산부차관의 기용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당선자의 거국내각 성격의 조각방침에 따라 현정부 인사 일부와 야당측 인사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국민신당의 부산출신 서석재 의원이 해양수산부장관 후보로,조홍래 현청와대 정무수석이 농림수산부장관 후보로 각각 회자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수혈로 에이즈 감염/적십자사 배상 확정/대법

    대법워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19일 수술 중수혈을 받았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안모씨가 대한적십자사와 고려대부속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각각 2천3백만원과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헌혈기관은 동성연애자와 성생활 문란자 등 에이즈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헌혈을 하지 못하도록 헌혈 대상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면서 “대한적십자사가 동성연애자인 배모씨에 대해 문진 등을 하지 않고 헌혈을 허용해 이 피를 받은 안씨가 에이즈에 감염된 만큼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환자 생존권과 종교의 모순/도쿄=강석진(특파원 수첩)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종교의 이름으로 벌어진 갈등과 다툼이 적지 않다.인간을 구원한다는 종교가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갈등의 씨앗이 되고 만다는 것은 아이러니이지만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생명과 종교는 늘 구원과 갈등 관계에 있을지 모른다. 이야기가 거창하게 시작하고 말았지만,일본 도쿄고등법원은 9일 인간 삶에 있어 종교의 무게를 다시 생각케 하는 판결을 내렸다.사건은 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여호아의 증인’이라는 종교 신자(여,당시 63세)가 간종양 적출 수술을 앞두고 수혈을 거부했음에도 불구,수술을 집도한 도쿄대학 의대부속병원 의사는 과다출혈로 환자의 생명이 위독해지자 이 환자에게 수혈시켰다. 이 환자는 기대수명이 1년이었으나 수술후 5년을 생존했다.하지만 ‘신앙상의 이유로 수혈을 거부했는데 의사 맘대로 수혈,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본인(사망후 유족이 소송승계)이 의사 6명과 정부를 상대로 1천2백만엔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선 환자와 의사가 수혈을 않기로 합의했다 해도 ‘의사의 구명 의무에 반하는 합의는 존재 여부를 따질 필요없이 공서양속에 반해 무효’라고 판단,원고청구를 기각했다.그러나 2심인 고등법원은 피고측에게 55만엔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등법원은 우선 합의가 있었다 해도 무효라는 1심판결을 뒤엎었다.수혈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어 ‘의사는 수술시 다른 방법이 없으면 수혈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받았어야 한다’,‘충분히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환자가 인생의 존재양식을 선택할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즉 존엄사를 선택할 자유는 인정해야만 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날 판결은 환자가 의사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를 강조한 것이기도 하지만 생명과 종교적 신념이 충돌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물음을 던진다.종교적 신념이 보호돼야 한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사람도 있고 수술시 출혈이 심하면 수혈하는 것은 사회적 상식이 아닌가라는 점을 들어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나오곤 하지만 인간 생명과 종교는 어떤 관계여야 할까.
  • 외무부 철옹성 무너져야(사설)

    외무부가 외교통상부로의 확대 개편에 맞춰 자체 몸줄이기·기구개편 작업에 나섰다.차관보 1명을 신설되는 통상본부 부대표로 옮기고 장·차관급인 특1·2급 대사와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의 정원을 몇명 줄이는 것이 골자다.스스로 제 살을 깎는 데는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만 이 정도로는 통상기능을 흡수하는 외무부의 개편안으로 충분하다고 보기가 어렵다. 현재 외무부에 쏠리는 국민의 관심과 기대는 단순히 몇개 부서의 개편이나 정원 몇명 줄이는 손질이 아니라 외교통상부로의 완전한 거듭나기다.그동안 냉전체제 유물인 정무 중심의 전통적 외교 틀속에 안주하던 자세에서 과감히 탈피,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외교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국민과 대통령 당선자측 주문이다. 이에 부응하자면 외무부 고위직과 공관장에 획기적인 새 피의 수혈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과거 군출신이 대거 공관장에 임명됐던 병폐의 반작용으로 현재 외무부는 극도로 배타적인 조직 이기주의속에 안일한 근무 행태를 보여왔다.때문에 새 정부 인수위측이 공관장 3분의 1을 통상전문가나 기업인 학자 등 외부인사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옳은 판단으로 보인다. 통상문제 전문가를 3년이내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고,통상전문가를 뽑는 별도 외무고시를 시행하겠다는 외무부안은 바람직하다.차제에 외무직 행정직 외에 통상직을 신설하여 지역별 기능별 전문외교관을 적극 양성할 필요가 있다. 145개인 해외공관중 20여개 통·폐합에 그칠 게 아니라 변화한 우리 외교환경과 국익의 필요성에 바탕해 공관배치를 전면 재검토하고 공관 규모도 재조정해야 한다.무보직 고위직의 휴식처가 되어온 본부대사나 외교안보연구원은 대폭 축소하여 제기능을 살려야 한다.이제는 전문외교관의 시대다.외국어 잘하는 것을 밑천으로 일상적 의전활동이나 하던 시대는 끝난지 오래다.
  • 제2도약기 선언 종근당(다시 뛰자)

    ◎군살 빼 기술개발 집중 투자/자체개발 제품들 선진국서도 명성/타사 환란몸살 불구 수출 되레 급증/작년부터 내핍… 해고·감봉 ‘무풍지상’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종근당 본사 2층 이장한 회장(46)의 집무실은 전혀 ‘회장실’같지 않다.5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집기라고는 책상과 컴퓨터 정도가 전부이다.응접세트도 없다.책상 위에는 수많은 약학자료와 서류더미가 쌓여 있다.회장실 한켠에는 공장·연구소와 곧바로 연결되는 통로가 있다. 제약업계가 모두 외환위기로 심한 타격을 받고 있으나 종근당은 ‘IMF형 내실경영’으로 ‘정리해고’나 ‘감봉’을 피했다. 종근당은 오히려 이번 위기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축적된 순수 국산기술을 바탕으로 수출을 더 늘릴 계획이다.미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자사 영문 머릿글자를 딴 ‘CKD’상표를 확실히 각인시킬 작정이다. 지난 해 총 매출액의 30%인 미화 5천5백만 달러를 수출로 벌어들였지만 올 목표는 이보다 30% 더 늘려 잡았다.제약업계의 평균 매출 대비 수출액이 4%선인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종근당은 국내에 15가지뿐인 미 FDA(식품의약청) 공인 의약품 중 12개를 갖고 있다.그만큼 해외시장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많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순수 국산기술로 양산체제를 다져온 항생제 원료 ‘7­ACA’와 ‘DMCT’는 세계적으로 물량이 달려 미국과 일본의 제약회사들이 현금을 들고 줄을 서서 구매를 기다리고 있다.환차손을 피하려는 국내 병원과 제약업계들이 몰려 내수도 크게 늘었다. 종근당은 그동안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대부분의 연구원들을 해외에 연수시켜 선진기술을 배우도록 했고 미국의 유명 의학협회와 결연,지속적으로 신기술을 수혈받아 왔다. 진통제 ‘사리돈’의 제조권을 외국회사가 회수해 간 뒤 곧바로 ‘펜잘’로 맞대응,동종제품 수위를 다투게 된 것도 이같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시설투자도 계속,올 상반기에는 천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전사적으로 내핍운동을 시작,임원진들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사내 주차장에는 직원들의 차가 거의 없다. 김충환 사장(59)은 “96년부터 감량경영을 단행,부채비율을 150%로 낮추는 등 군살을 빼고 핵심 연구과제와 미래 성장사업에 주력해 왔다”면서 “일찌감치 대비했던데다 경제위기 이후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통상은 ‘경제안보회의’ 체제로/이장춘 일 경응대 방문교수(기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외교통상부’ 아이디어는 비현실적이다.‘외교통상부’가 되려면 절실한 외교과제가 없고 통상도 이미 개방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가능하다.우리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그런 나라들은 내각제 정부하의 캐나다 호주 벨지움 스웨덴 뉴질랜드 등이다.이런 나라들은 우리처럼 무거운 외교과제가 없다. ‘외교통상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의 논거중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외무부 산하에 있는 재외공관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지나친 과장이다.물론 전적으로 틀린말은 아니지만 세계의 11대 무역국가가 된 한국의 해외시장을 계속 확장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 이외의 다른 묘방은 없다고 해야 정직할 것이다. 영국에서 경제상무 참사관으로 일했고 주요공관장을 세번 역임한 필자로서는,보통 한 두명으로 구성된 재외공관의 경제통상부서가 우리기업의 엄청난 해외세력(세계적인 지사망과 투자규모 등)을 상대하면서 통상진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희망적 소견에 동의할 수가 없다.스위스처럼 만들어 내는 물건의 질이 세계의 최고수준에 달할 수 있다면 값비싼 상품 홍보나 유별난 세일즈 활동이 거의 필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대외통상 교섭에 있었던 문제점은 경제관료 집단을 포함한 정부가 기업의 이해만을 근시안적으로 대변한 정경유착 및 우리의 강력한 신토불이정신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공무원들이 IMF의 전문관료들은 물론 미국 등의 선진국직업공무원들을 상대로 하는 게임을 치르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점과 빈번한 인사교체로 일의 전문성과 계속성이 유지될 수 없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비현실적 아무리 세계화시대와 IMF시대를 강조한다하더라도 국내시장을 하루 아침에 완전히 개방할 수는 없는 것이고,민주화시대에 노사정간에 밀고 당기고 하는 과정을 정부의 말 한마디로 생략할 수도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집시(Gypsy)와 같은 직업외교관 만으로 구성되는 우리 외무부가 기업을 상대로 하는 독특한 산업정책상의 이해와 종합적인 무역정책상의 필요성을 조화하여 전문적 기능분야에 해당하는 대외통상교섭을 잘 수행해 나가리라고 기대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외교통상부’문제에 대해 필자는 국제적으로 잘 훈련된 인재를 긴급수혈의 방식으로 채용하여 그들이 정부를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보직·장래보장 등)을 정부조직속에 반영시키는 일방,개편된 통산부내에 차관급을 책임자로 하여 관계부처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통상교섭 전담 실무기구를 두되,외무장관을 포함한 관계각료가 참석하는 가칭 ‘경제안보회의’같은 것을 만들어 주요정책은 그 통제하에 두고 그 실행은 외무부와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차선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을 갖추어 훈련된 경제전문가(Economist)가 거의 없는 외무부는 국익의 대외적 총괄기능을 수행해야 할 국제정치기관으로서,경제정보를 포함한 모든 해외정보의 중심적 정보기관으로서,그리고 국사의 대외적 처리에 관한 ‘전반적 통로’가 되어 국가대표 창구를 관리하고 국익을 함축적으로 솜씨있게(Subtly and with finesse) 대표해야 할 교섭기관으로서 그 고유의 책임을 명실공히 부여받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분단국가로서 우리의 외무부는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분별있게(Prudently) 관리해 나가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거기에다 우리의 정치안보·경제면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문학적인 이웃(Geo­cultural neighbours)으로서도 중요한 선진·경제대국 일본과 후발·군사대국 중국을 상대로 하는 외교도 만만치 않은 과제임에 틀림없다. ○정치·안보 외교에 주력 이렇게 볼때 절절한 외교안보 이슈를 가진 우리는 아직도 자리가 잡히지 않은 외무부를 외교안보 조직의 중심적 지위로 정상화시키는데 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다.남북통일을 달성한 후에도 우리나라의 규모와 지정학적(Geo­political) 특성을 볼때 ‘외교통상부’로 간소화시키려는 아이디어는 계속 비현실적일 것이다.연립정부의 조직개편에 시행착오의 소모와 낭비가 없기를 기대한다.
  • 국내 헌혈률 첫 5% 달성/작년 232만여명 헌혈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해 전체 국민 4천6백26만6천256명의 5%인 2백32만3천248명이 헌혈해 국내 헌혈률이 처음으로 5%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헌혈률은 93년 3.5%,94년 3.8%,95년 4.6%,96년 4.8%로 증가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9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혈장성분헌혈(헌혈 뒤 혈장 성분만 추출하고 나머지 성분은 다시 수혈해주는 헌혈)도 꾸준히 늘어 지난 해 전체헌혈의 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당무회의·립튼 미 재무차관과 회동 이모저모

    ◎김 당선자/“경제 실상 생각보다 심각”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2일 상오 열린 당무·지도위원 연석회의에서 국내 경제상황을 ‘지금 당장 숨넘어갈 만큼 급한 상태’라고 규정했다.이어 립튼 미국 재무차관을 만나서는 한걸음 나아가 선거운동기간 내내 자신이 밝혔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대한 대책을 전면 수정하고 ‘IMF 합의의 완벽한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해야 했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다급한 발걸음을 옮기게 된데는 당선 이후 정부측으로부터 보고받은 우리 경제의 실상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기 때문이다. 김당선자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을 ‘정말 경제위기다’‘외환이 바닥났다’‘한달 아니 하루를 넘기기 어려울 지경이다’‘외국에서 긴급 수혈하지 않으면 파탄날 상황’이라고 묘사했다.그러면서 “대선기간동안 나부터 사태를 잘 몰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말을 했었다”고 ‘IMF 재협상’발언을 후회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김당선자의 이같은 ‘표현’이 한 측근이 전하듯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면 너무나 큰충격을 받을 수 있어 정제된 표현으로 어려움을 전달한 것’이라는데 있다. 한 당직자는 이날 “실업자 30만명을 구하려다 4천만 국민이 깡통을 차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말로 상황을 설명했다. 김당선자는 이같은 상황인식을 반영하듯 립튼 재무차관과의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새정부는 IMF합의를 100% 준수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그러면서 “다시 우리경제를 강화하고 강한 나라를 만들려면 IMF협약을 이행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들도 이해하고 있다”고 ‘국민적 이해’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오늘 아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80% 이상이 우리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재협상’공약에 더이상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우리 국민은 우리나라가 그동안 정부가 선전한대로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인 줄 정말 믿었다”면서 “진실을 알게 되면서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그동안 정부의 선전이 허상이라는 것을보았다”고 현정부의 무기력에 분노를 표시하기도 했다. 립튼 차관은 이같은 김당선자의 설명에 대해 ‘회의가 굉장히 유익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23일 한국을 떠나기전에 국민회의쪽 정책실무진과 한차례 더 만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측은 이날 “노동계가 실업문제와 임금수준을 얼마만큼 양보할 것인가가 중요하며,새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궁금하다”고 ‘압박’을 가했고 김당선자쪽은 “근로자의 임금을 억제하는 것 뿐 아니라 약간을 삭감하는 것도 감수할 것”이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야 했다. 김당선자가 이날 립튼 차관과 만난 것은 김당선자가 당초 예정했던 미국방문을 취소한데 따른 것으로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 19일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보스워스 주한미대사를 일산자택에서 접견하는 과정에서 합의됐다고 한다. 이날 회의에 미국쪽에서는 보스워스 대사와 연방준비은행(FRB)관계자,우리쪽에서는 김원길 쟁책위의장과 장재식 총재특보,김용환 자민련 정책위의장,유종근전북지사가 참석했다.
  • ‘광우병 오염’ 혈액으로 알부민도 생산/더 타임스 보도

    ◎8,174병분 제조… 대부분 해외 수출 【브뤼셀 연합】 영국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사망자의 혈액으로 만든 혈액제제가 ‘아머스캔 풀모네이트 투’외에 ‘알부민’등 더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타임스지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오염혈액은 6주전 CJD변종 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1년6개월 전 헌혈한 것으로 이 혈액은 다른 사람들의 혈액과 섞여 다양한 혈액제제로 생산됐다. 이 혈액은 영국 국립수혈연구소에서 주요 성분이 분리돼 혈장은 다른 4만9천명의 헌혈자 혈장과 합쳐져 8천174병의 ‘알부민’을 만드는데 사용됐다.이 알부민은 대부분 수출됐으나 50㎖ 들이 210병이 영국내 8개 병원과 회사에 공급돼 화상환자 등의 정맥주사로 사용됐으며 이중 1병은 이번에 문제가 된 아머스캔풀모네이트 투를 만든 니코메드 아머샴사에 제공됐다.이 회사는 이 1병의 알부민을 1만4천바이알(바이알은 1회 사용량이 든 소형 약병)의 아머스캔 풀모네이트 투를 제조하는데 썼으며 이중 약 3천700바이알은 지난 7월부터 11월 사이 영국내 100개 병원에 공급되고 나머지 1만300바이알은 한국 등 약 40개국에 수출됐다.
  • 위기를 호기로/조정원 경희대 총장(시론)

    김영삼 정부는 한국병치유와 신한국 건설을 기치로 내세우면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왔다.그러면서 금융실명제,정치개혁법 제정 등을 통하여 깨끗한 정치를 구현했고 한국의 민주화를 보다 공고히 하였다는 치적으로 후세의 역사적 평가를 받고자 했으나 개혁주도세력의 분산과함께 구조적인 한국사회의 정경유착은 물론 부조리의 만연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채 경제위기라는 한계에 봉착하게 되고 말았다.한보사태로 국정의 중심이 표류되면서 기아사태와 최근의 외환위기로 인해 한국은 국제금융기구(IMF) 지원금융이 수혈되는 최대의 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차기대통령과 새로 구성될 정부는 김영삼정부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무조건적으로 과거를 부정할 것이 아니라 좋은 시책은 계승하면서 개혁의 실패와 문제점을 과감히 시정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한국경제의 위기는 정부는 물론 기업,언론,노사,국민이 모두 피와 땀과 눈물로써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IMF지원금융에 대해서도 한국경제가 승승장구하다가 체계적인 대비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국민적 자존심이 상했다는 차원에서 그쳐야지 마치 외침이나 받은 것처럼 지나친 국수주의로 사태를 과장하는 것 역시 옳은 대응방법이 아니다.그러면서 정부와 국민 모두는 오늘의 국가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근원적인 타개책을 모색해야만 한다. ○무조건적 과거 부정 지양 먼저 정부는 규제완화 등을 통해 비효율적 행정체계를 대폭 손질하고 공무원들은 국민위에 군림했던 권위의식과 엘리트주의에서 벗어나 봉사행정으로 전환해야 하며 기업은 국제경쟁력확보에 사운을 걸고 정경유착과 문어발식 기업확장에 따른 방만한 경영을 지양해야 한다.우리 국민은 전통적인 미덕인 근검절약을 재현하여 사치·향략풍조를 추방하고 합리적이고 건강한 소비생활을 실천함과 동시에 생산현장에서의 근면을 생활화해야 한다. ○사치·낭비·향락풍조 추방 최근에 일부 몰지각한 중간상들과 국민들의 사재기 현상은 즉각 중단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극단적인 소비절약도 국민경제의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우리 국민들의 적절하고도 합리적인 소비양태가 모색되어야 하며 기업은 도산을 면키위한 자구책과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할 것이나 대량감원보다는 고통분담방식으로 대량실업을 유발치 않는 것이 사회안정에 기여할 것이다.정부는 신뉴딜정책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되 IMF와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여 한국의 대외적인 신인도를 제고시켜야 한다.아울러 차제에 IMF와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대미외교에 대한 근본전략도 재정립해야 한다.과거 냉전시대에 미국은 소련붕괴와 북한위협에 대비하는 반공외교의 논리에 따라 한국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하였으나 이념보다는 경제가 우선되는 오늘날에는 미국이 과거처럼 안보관계를이유로 한국의 시장개방을 늦춰주는 배려를 하지 않고 있음도 직시해야 한다. 지난 6공화국의 북방외교에서도 그랬지만 김영삼정부의 다변화,다원화외교도 아쉽기는 하지만 한·미 동맹관계를 통한 협력강화의 기반위에서 펼쳐져야 한다.한국경제 위기에 냉정하게 등을 돌리고 있는 미국의 보수파 인사들의 행태에서 약소국외교의 지혜는 강대국과의 감정적 대결논리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진정한 한국정부의 자주외교는 내실을 다지고 국력배양에 매진하여 외국과의 협상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을 갖추는 것으로 부터 출발할 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21세기의 선진한국,통일한국으로 도약코자 하는 한국에게 20세기에 마지막 고통과 인내를 시험하는 과정이라 각해야 하며,위기에도 기회는 항상 주어진다는 희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할 때이다. ○정부·국민 신뢰구축 필요 오천년의 역사속에서 시련과 위기를 무수히 극복하고 오늘의 번영을 이루었듯이 우리 민족은 반드시 일어설 것이며 멀리뛰기 위해 다시 웅크리며 두발을 모을 것이라는 각오로 전진해야만 한다.‘정부가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기다리기 전에 내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자문해보자’는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의 연설 내용처럼 정부의 실정과 책임문제도 따져봐야겠지만 시련극복을 위한 전 국민적 의지와단합이 우선되어야 한다.국민은 정부를 믿고 정부는 국민을 믿는 국민적 합의의 기반위에 차기 대통령과 행정부는 위기적 협력제체를 구축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을 안심시킬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오늘의 난국을 해결하는 첩경이 될 것이다.
  •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추진 배경

    ◎금융개혁 만으로 위기극복 역부족 인식/시장경쟁체제 전환 개별적으론 ‘미흡’/M&A 활성화… 재계 판도변화 불가피 정부가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구조조정 특별법’을 제정키로 14일 확정한 것은 금융시장의 개혁만으로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금융부문과 실물경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한쪽이 부실해지면 다른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공멸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은 기업에 자금을 수혈해 주는 대동맥이고 기업은 자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생산의 원천이다.금융기법이 선진화되더라도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지금까지 은행 돈을 무턱대고 끌어쓰다 최근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좋은 예다. 다행히 금융부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종금사와 증권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은행의 인수·합병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외국인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면 전 금융기관은 빅뱅(대통합)에빠져들 것이다. 반면 기업은 아직도 재벌신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조직개편이니 인원감축이니 하면서 몸집 줄이기 시늉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은 아니다.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IMF는 자금지원 이행각서에서 한국의 재벌구조에 대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규율에 따라 M&A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물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동안 시장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개정,규제를 완화했으나 개별법으로 추진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졌다.특히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핵심·첨단·미래분야 쪽으로 생산력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특단의 입법이 요구돼왔음에도 정부는 노사 양쪽의 눈치를 살피느라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IMF의 지원체제로 사정은 달라졌다.반강제적 측면이 없지 않으나 금융시장의 빅뱅과 맞물려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국내외에서 강력히 요구되는 실정이다.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개별법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특히 요구돼왔다. 임창렬 부총리도 최근 “IMF가 빠른 속도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부문의 개혁도 어떻게 하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방한중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도 14일 임부총리를 만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금융부문의 빅뱅과 맞물려 기업부문에서도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M&A가 활성화되면 재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정리해고제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정하고 해고 대신 임금삭감으로 고용을 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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