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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 연수원 나와도 학사된다/기상청

    ◎2학기부터 학점은행제 적용 기상연수원(원장 文勝義기상청장) 기상대학과정이 공무원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학점은행제를 적용받는다. 학점은행제란 교육부가 선정한 대학 이외의 교육기관에서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받은 학습을 학점으로 인정,학위를 주는 제도다. 기상대학과정은 지난 3월 신설됐으나 학점은행제는 9일 개강한 2학기부터 적용된다. 이 과정은 기상청이 전문인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만들어졌다. 기상청은 다른 부처와 달리 5급 기술직(기상직)에 대한 공개채용이 허용되지 않아 전문인력 수혈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학점은행제 실시로 이 과정에서는 일반대학의 대기과학 전공 과목 60학점을 딸 수 있으며 대졸자 등 이미 교양학점을 이수한 경우 이 과정을 마치면 곧바로 이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 與大野小… “이젠 개혁”/새 정부 6개월10일만에 정계 개편

    ◎자신감 얻은 여권 “이젠 玉石가린다” ‘여대야소’(與大野小)의 새 정국구도가 4일부터 시작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6개월10일만의 일이다. 여권의 정계개편이 시작된 지난 4월3일(한나라당 金宗鎬 의원의 자민련 입당)을 기준하면 5개월만의 결과다. 이날 현재 의석배분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47석,한나라당 146석,무소속 6석. 여권은 내주초 한나라당 의원 5∼7명을 집단으로 입당시켜 ‘안정과반수’를 확보,제1단계 정계개편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여권은 다소 시간이 늦어지더라도 무리한 영입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옥석(玉石)은 분명히 가려 ‘문제의원’은 배제한다는게 여권의 확고한 방침이다. 이와 관련,趙世衡 총재대행은 “당헌에도 일정한 심사과정을 거치게 돼 있는 만큼 모든 입당케이스에 대해 심사,여과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아 입당시기를 저울질하는 洪文鐘·盧承禹 의원의 여권진입은 불투명한 상태다. 洪의원은 이날 2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일단배지를 떼야 하는 위기는 넘긴 상태. 하지만 당내에서는 재판에 연루된 의원이라는 이유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집권 6개월여만에 ‘여대야소’가 처음 구축됨으로써 여권의 개혁드라이브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당력을 ‘정치개혁’에 집중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趙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 “돈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여러가지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데 돈 안드는 정치구현을 위해 제도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은 정기국회 전까지 정당·선거제도 개혁법안을 마련하고 청문회준비에 주력할 참이다. 이번 정기국회를 ‘개혁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과거청산’과 ‘새 정치제도 완성’을 국회를 통해 이루겠다는 것이 여권의 구상이다. 여권의 이같은 자신감은 ‘안정의석 확보’를 전제로 한 것이다. 여권은 1단계 정계개편 후 ‘개혁인사의 수혈’과 ‘영남권 인사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개혁인사 영입은 21세기를 대비한다는 포석에서,영남권 인사에 대한 관심은 전국정당을 모색하기 위한 사전포석의 의미가 크다.
  • 여권의 정치권 새판짜기 윤곽/민주대통합·동서화합 兩날개로

    ◎TK의원 수혈통해 망국적 지역갈등 청산/밑바닥 지역정서와의 연결여부 성공 관건 ‘동서화합’이라는 정치권의 새 틀짜기가 차츰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여권의 주도하에서다. 국민회의는 국민신당과의 통합으로 1차로 ‘민주대통합’의 물꼬를 텄다. 1일에는 5공화국 신군부세력의 핵심인사였던 대구·경북출신 權正達 의원이 여권에 가세했다. 여권은 이를 국민통합의 전단계인 ‘지역연합’의 서막으로 간주한다. ‘민주대통합’과 ‘지역연합’을 병행추진,국민통합으로 엮어내겠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구상이다. ‘TK의원’의 국민회의 입당은 ‘과거를 넘겠다’의 여권 핵심부의 의중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의 희생자’가 ‘과거’를 용서함으로써 화해의 정치를 열겠다는 것이다. 또 하나. TK의원의 ‘수혈’은 망국적인 지역갈등 구조를 청산,동서화합 구도를 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보여진다. 權의원 이외에도 대구·경북의 P·K의원,崔炯佑 의원을 비롯한 3∼4명의 부산·경남(PK)의원 등 적지않은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이 여권의 ‘지역구도 타파’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여권은 영입 TK·PK의원을 전진배치시켜 ‘민주대통합’과 ‘지역연합’의 두 축을 견고하게 유지해나갈 참이다. 權의원도 입당회견에서 우공이산(愚公移山) 고사를 들어 “지역갈등 해소라는 ‘이산’(移山)을 위해 ‘우공’(愚公)이 되겠다”고 말했다. 權의원과 앞서 입당한 徐錫宰 의원은 각각 해당지역의 의원영입 특명을 받아 활동중인 것으로 포착되고 있다. 영입원칙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국민회의는 재판에 계류중이거나 사법처리대상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과거세력의 포용’과 ‘반(反)개혁성 인물의 수용’은 궤를 달리하고 있다. 문제는 한나라당 영입대상 의원들 상당수가 이런 원칙에 걸린다는 점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과반의석을 넘기가 힘들더라도 ‘문제의원’들은 철저히 배제시킬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여권과 접촉중인 인사 가운데 한나라당의 P·N·H·J·L의원 등은 선거법등 각종 사건으로 재판에 계류돼 있다. 국민회의는 또 지역민의 눈총에도 불구,‘결단’을 내려준 영남권 의원들은 적어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의원으로 자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하지만 여권의 국민통합방안이 구도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역구도 타파’를 내세운 영입의원들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영남과 호남의 바닥정서는 정치권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국민회의­국민신당 합당선언 의미/정국안정 발판… 정계개편 급피치

    ◎영남교두보 확보 동서화합/개혁적 인사 수혈 黨에 경종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이 28일 합당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국민대연합’을 향한 큰 틀의 정계개편이 급류를 타고 있다. 특히 여당은 정국안정에 필수적인 과반수 의석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어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정국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중인 개혁입법과 경제회생 노력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야당인 한나라당은 사정 태풍과 전당대회 후유증이 겹쳐 분열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번 합당에 두가지 의미를 부여한다. 하나는 국민신당을 사실상 흡수통합함으로써 다수 국민이 바라던 정국안정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민주계 핵심인 부산 출신 徐錫宰 의원 등 3명을 영입,영남지역의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趙世衡 총재대행은 “지역갈등을 넘어 동서화합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韓利憲·김운환 의원의 입당시기는 지역 여론 때문에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이들의 입당 역시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번 합당이 DJ와 YS를 묶는 ‘민주대통합’의 전단계로 보는 시각도 있다. 崔炯佑 의원과 한나라당 민주계 일부 의원들의 연쇄탈당설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번 합당은 국민회의가 치밀하게 계산한 ‘다목적카드’로 여겨진다. 우선 항간에 떠돌던 ‘호남인사 물갈이론’과 무관하지 않다. 李仁濟 張乙炳 의원 등 참신성이 돋보이는 개혁성인사를 수혈했다는 점이다. 개혁에 ‘무딘’ 당내 인사들에게 ‘경종’을 울리고,개혁전위대로서 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특히 李仁濟 고문의 영입은 ‘JP의 내각제’를 차단하려는 긴 포석이라는 시각이 많다. 여권은 합당을 계기로 향후 정국일정을 ‘속전속결’로 밀어붙인다는 전략이다. 개혁과 경제회생이 한낱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두 당의 합당으로 여권은 경제청문회등과 관련,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계 의원들과 한 배를 탈 경우 과거정권의 비리를 캐는 것은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합당으로청문회 시기를 늦추거나 청문회의 강도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지분문제를 둘러싸고 후유증을 염려하는 쪽도 있다.
  • 에이즈 고교생 또 발견/동성접촉 의해… 학생감염 4번째

    한 고교생이 동성간 성접촉을 통해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 공식 보고된 성접촉을 통한 고교생 에이즈 감염자로는 4번째,동성애에 의한 경우로는 89년 이후 두번째다. 복지부는 26일 국립보건원이 지난 2월 한 고교 재학생의 혈액에 대해 에이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헌혈로 접수된 이 학생의 혈액은 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었다. 이 학생은 지난해 우연히 알게 된 30대 에이즈 감염자와 동성애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아직 환자로 진행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회의,정치개혁안 최종 조율/‘고비용 저효율’정치권 확 바꾼다

    ◎망국적 東西지역구도 타파/지자제·정당제도도 대수술/부패 척결·새인물 대거 수혈키로 ‘제3의 개혁’인 정치개혁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24일 3차 개혁 과제로 정치개혁을 꼽으면서 정치권을 향해 ‘칼’을 빼들었기 때문이다. 金대통령의 의지는 단호한 것으로 알려져 개혁 강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은 부패척결과 정계개편을 통한 새 인물의 수혈도 ‘포괄적인’정치개혁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정치개혁이 시작되는 9월은 개혁 강도에 따라 정치권의 일대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제도개선안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金令培 의원)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국민회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개혁안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소홀히 취급되던 지방자치제도 개선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를 위해 국회 정당 선거제도 등 3개 분과위 외에 지방행정구조개혁 분과위와 지방자치제개선 분과위를 따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정당제도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가,선거제도는 망국적인동·서대결 구도의 타파가 목표다. 여권은 특히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어떤 정치개혁도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절박하다. 이를 위해 나온 방안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을 동시에 혹은 따로 뽑는 방식으로,영·호남지역에서 교차 당선이 가능토록 한 제도다. 현재는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을 1:1,2:1로 하는 복수안을 놓고 조율중이다. 지역감정에 따른 고질적인 동서대결 구도 타파는 정치개혁의 핵심 사안이기도 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치개혁안에 신진·개혁 세력을 쉽게 수혈받기 위한 장치의 도입을 검토한다는 점이다. 이를 테면 법정지구당 수 제한요건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지역구 총수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수의 지구당을 두도록’돼 있는 법정지구당 수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여권의 정치개혁안을 보는 야권의 시선은 곱지 않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개혁안이 여소야대 구조 타파를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정치개혁의 한 축으로진행되고 있는 여권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도 그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여권의 정치개혁은 선거구 획정문제 등 여여간,여야간 난제들이 적지않아 제도개선과 그 실현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국회의원 50명 줄인다/정당 지구당확보 규정 폐지/與 정치개혁안

    ◎지역구·비례대표 1대1 또는 2대1로 여권은 현행 299명의 국회의원 정수를 250명 안팎으로 줄이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키로 확정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수를 1:1 혹은 2:1로 할 것인지는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키로 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을 2:1로 할 경우 현재 253개 지구당 가운데 적어도 87개 지구당이 축소된다. 여권은 또 국회의원 지역구 총수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수의 지구당을 확보토록 돼 있는 정당법상 법정지구당 수 확보규정을 완전 폐지하는 등 정당설립요건을 획기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구당수의 대폭 감소와 정당설립요건 완화는 기존 정치인의 퇴출,신진 개혁세력의 정치권 수혈을 손쉽게 하기위한 것으로 정치권에 일대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위원장 金令培 부총재)는 25일 제4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여권의 방침은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6개월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9월부터 강도높은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의지를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당제도 개혁방안에는 ▲5개 시·도 이상에 지구당을 설치하도록 돼있는 규정을 3개 시·도 이상으로 축소하며 ▲30명 이상의 당원을 두도록 돼있는 지구당 설립요건도 ‘20명 이상 당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인과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시 이사회 의결과 주총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은행계좌를 통한 정치자금 제공 ▲10만원 이상 정치자금의 수표기부 의무화 ▲10만원 이상 정치자금 제공자의 명단공개 의무화등을 검토키로 했다. 국회 개혁과 관련,국정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권력형 부정,비리를 은폐한 증인들에 대한 고발요건을 현행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완화하고 증언거부자에 대한 형량을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에서 ‘5년이하의 징역’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일선 지구당원의 정당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실적이 있는 당원에게만당직 및 공직후보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확정단계에 이르고 있다.
  • 정치개혁 없이 경제 살 수 없다(사설)

    金大中 대통령이 강도높은 정치개혁의 추진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24일 취임 6개월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개혁 없이 국정이 바로 서지 못함을 강조하고 “특히 정치가 더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야당의원을 영입해서라도 정치안정을 꾀하라는 것이 국민다수의 강력한 요청”이라며 정계개편의지를 천명했다. 정치개혁이 시작되는 시점도 ‘오는 9월부터’로 명시했다. 이러한 金대통령의 정치개혁 의지표명과 관련,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치개혁 없이는 다른 개혁도 없음을 강조하는 바이다. 특히 국민의 정부가 최우선의 정책목표로 삼고 있는 경제살리기는 정치개혁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굽힘없는 지론이다. 정치논리에 의해 경제가 지배되는 그릇된 관행이 고질화 됐고 그동안 정치에 의한 국민경제 희생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경제운용의 요체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대외신인도를 높이면서 정책추진에 실기(失機)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우리는 국회운영의 파행으로 이미 오래전에 화급히 처리됐어야 할 경제회생 입법조치가 몇달이 지나도록 아직껏 진전을 보지 못하는 역(逆)생산적 정치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회기중 불체포특권을 노려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李信行 의원의 경우도 검은돈거래의 정경유착이 빚어낸 것이다. 모름지기 정치란 국민을 편히 잘 살게 하는 궁극적 의의를 지녔음에도 우리나라 정치는 그 반대로 오히려 경제에 기대어 경제를 갉아먹고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서 보듯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만들고 있다. 과거 정권때의 기아·한보사건이 정치적 의도에 의한 무리한 기업지원으로 전체 국민경제 파국을 초래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때문에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막고 정치논리가 경제를 더이상 희생시키지 못하게끔 빈틈없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할 것이다. 우선 경제관련 각종 규제철폐로 정치권 개입의 소지를 없애야 함을 강조한다. 정치권 사정도 철처히 추진해서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뿌리뽑는 인적(人的) 청산작업이 철저히 병행돼야 할것이다. 부적격 정치인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참신하고 청렴도높은 인재로 새로운 수혈이 이뤄지게끔 정치권도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구조조정이 단행돼야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는 경영난 극복의 내부적 명분으로 재벌옹호논리를 내세우는 신(新)언·경유착 성향도 심히 경계하는 바이다. 언론의 정도(正道)지향이 아울러 강조되는 시점에서 개혁을 통해 경제를 회생시키고 국민을 잘살게하는 한국정치의 거듭 남을 기대한다.
  • 李姬鎬 여사 청와대 반년(金 대통령 취임 6개월:中­2)

    ◎소외돈 이웃에 남다른 관심/앞으로 여성운동가 면모 과시할듯 대통령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지난 20일 여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청와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1개월 뒤에는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공개하겠다며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은 李여사에게도 일종의 ‘워밍업’ 시간이었던 셈이다. 조용한 내조도 이 연장선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李여사는 그러나 조용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해왔다. 지난달 초 언론사사장단 부인을 관저로 초청,만찬을 함께 했다. 李여사는 “집들이를 겸한 상견례”라고 인사를 했지만,공식적인 청와대 관저 개방은 초유의 일이다. 또 지난 13일에는 金大中 대통령 대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金大中선생 납치사건 기록 사진전’에 참석,인권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있는 연설을 했다. 이는 단순한 내조를 뛰어넘는 여성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YWCA출신 여성 사회운동가 1기답게 어린이,청소년,소년·소녀가장,여성 등 소외된 이웃과 사회의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 3월1일 ‘국채판매촉진 콘서트’를 시작으로 각종 여성대회,문화행사,청소년돕기 운동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휠체어를 타고 5월5일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는가 하면,청와대 비서실 다과회에도 나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4월말에는 혼자서 일본을 방문,교육학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지난 6월초 金大中 대통령과 미국 방문때도 맹인,농아자,미혼모 자녀 등 불우한 시설을 둘러보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정치개혁 분야/“투명·능률·저비용의 선진정치 꼭 이룬다”/국민 하루속히 정국안정 바라/검찰 정치인수사 두고봅시다 ­정국안정을 위해 정계개편을 계속 추진하실 것인지요. 현재 1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입당원서를 써놓고 대기하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野 협력해야 난국 극복 ▲집권하기 전부터 야당에 대해서 정권이 교체되면 1년은 도와주는 것이다고 말해왔습니다. 외국에서도국난 때는 도와주었습니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때도 야당인 공화당이 여당 못지않게 무제한 도와준 일이 있습니다. 취임 당시 너무 어려운 때였고,전망도 불투명해 간곡히 도와달라고 했으나 취임식 당일 국회의사당에서 총리인준안을 처리하지 않았고,급해서 편성한 추경예산안도 2∼3개월이나 지연됐습니다. 고용·수출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했습니다. 개혁입법은 언제 통과될 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야당이 한사람 때문에 국회를 무리하게 소집,개인을 위한 방패로 쓰고 있습니다. 국민 앞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당인사들에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위기감을 느끼며,큰일 났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국민여론이 정치가 바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여당이 영입을 해서라도 안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빨리 안한다고 국민 불만이 있습니다. 분명히 얘기해서 어려운 시기에 야당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야당을 영입해서라도 하라는 것이 다수의 여론입니다. 앞으로 야당의원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몇명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그 과정에서 압력이나 부당한 수단의 개입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도와준다면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취임 6개월간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한명도 없다는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개혁의 가시적인 성과의 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사정에 대한 의지를 밝혀주십시오. ▲지난 6개월간은 외환위기 대응과 경제개혁에 몰두하고 정치개혁은 국회와 정당이 하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정치인 사정이 제대로 안된 것입니다. 정치인 사정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고 ‘정치인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보도가 되는데,검찰이 외면하면 정부 신뢰도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 어떻게 된 일이냐’고 검찰에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검찰의 답변은 대부분 첩보 수준인데다 선출직인 정치인을 함부로 할 수도 없고 자칫 정치권 탄압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어 물증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하나 어려운 것은 기업이 돈을 주기는 줬으나 정치인이 정치자금으로 받았다고 하면처벌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만 해도 정치자금을 자유롭게 받고도 처벌되지 않게 돼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2월 전에는 저도 받았습니다. 처벌이 안되는 사람을 잡아 넣을 수도 없고 검찰이 대가성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정치인 수사를 하고 있으니 두고 봅시다. ○인적 개혁작업 병행 ­정국 안정과 국민의 요구 등으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개혁의 목표를 설명해주십시오. 개혁 때 인적 청산과 함께 새인물 수혈 등 인적개혁이 포함되는지도 밝혀주십시오. ▲정치개혁의 목표는 투명한 정치,능률적인 정치,저비용의 정치를 하자는 것입니다. 고비용 저효율의 불투명한 정치를 고효율 저비용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 세가지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인적개혁도 수반돼야 앞으로 인사정책 과정에서 우수하고 참신한 인재를 영입,활용할 생각입니다.
  • 자민련 ‘물갈이’ 인사태풍

    ◎부실 지구당 공개… 원외위원장 40% 퇴출/젊고 유능한 인물 수혈… 계파갈등 조짐도 자민련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다.부실 지구당 정비를 둘러싸고 불고 있다.퇴출대상 위원장은 60여명에 이른다.원외 위원장은 162명이니 40%에 가깝다.창당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태풍’을 예고한다. 자민련은 24일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할 방침이다.부실 지구당을 전격 공개하고,강제 퇴출을 단행한다.두달동안 준비했다. 기준을 이중으로 짰다.퇴출대상들이 반발하면 제시할 근거자료다. 수혈도 계획하고 있다.공개모집을 검토중이다.신문광고도 한 방법이다.젊고 유능한 인사들을 대거 끌어들이려는 취지다.‘열린 정당’이 명분이다. 朴泰俊 총재(TJ)가 지휘하고 있다.TJ는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167일만에 金鍾泌 총리 인준이 성사되자 자신감을 얻은 듯하다.최근 간부회의 등에서 “본격적으로 당세 확장에 나설 때”라며 열심히 챙기고 있다. 실질적인 ‘TJ당(黨)’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걸림돌은 적지 않다.퇴출 대상들이 순순히 물러날 리가없다.朴俊炳 사무총장은 “한동안 거센 항의사태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퇴출 대상 중에는 신민계 출신이 적지 않다.자칫 계파간 충돌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韓英洙 부총재의 최근 동향이 이를 시사한다.그는 국회 국방위원장 할애 대가로 부총재직 사임을 종용받고 있지만 거세게 버티고 있다. 충청과 대구·경북 세력의 힘겨루기는 또다른 차원의 변수다.朴총재의 ‘주도권잡기’ ‘대구·경북권의 외연 넓히기’로 연결된다. 충청권 쪽에서는 수용이 쉽지 않다.당내 역학 구도상 金龍煥 수석부총재 중심으로 반작용이 예상된다.그 조정력 발휘는 朴총재의 몫이다.
  • 러시아·일본·홍콩/“살길은 오직 금융개혁뿐”

    ◎러시아/GDP 작년보다 1.3% 감소… 정치불안 겹쳐/수출 줄고 수입·실업은 늘어 경제회생 막막 러시아의 갖가지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예고한다.정치권마저 분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져 러시아가 정치,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릴 전망이다. 국가통계위원회는 19일 올들어 7월까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산업생산은 9,050억루블(1,3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가 줄었다.특히 7월에는 9.4%나 주저앉았다.94년 12월이후 최악의 수치였다. 수출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상반기의 수출규모는 354억달러.지난해보다 13%가 적은 것이다.주력 수출품인 원유가 25%,천연가스는 18.4%나 줄었던 게 큰 이유였다. 늘어난 것은 수입액과 실업률.상반기동안 수입액은 280억달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가 늘어난 것이다.7월의 실업률은 11.4%로 6월보다 0.2%가 증가했다.834만8,000명이 실업자다. 주가와 루블화 가치는 경쟁이라도 하듯 연일 곤두박질이다.다른 나라도 러시아를 돕기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러시아 정부가 최근 일본에 약속돼 있었던 8억달러의 조기집행을 요청했다.그러나 대답은 싸늘했다.한마디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이 함께 나서지 않는한 끼어들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다 좌파 야당세력들은 옐친 대통령의 하야와 조기총선을 촉구하고 있다.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해 탄핵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정치지표 역시 경제지표 못지않게 최악의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은행 부실채권 구제기금 조성 소걸음/도산 막으려 공공자금 투입·합병 추진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정부는 주요 은행의 도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공공자금 투입을 늘리기로 했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와 금융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19일 국회 예산위에서 “주요 은행의 도산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주요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무담보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은행들의 부실화를 막고 예금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30조엔(2,060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구제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으나 이중 실제로 사용된 돈은 6%인 1조8,000억엔에 불과했다. 일본의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87조엔.당초 집권 자민당은 가교(架橋)은행을 세워 부실은행을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었다.그러나 금융구조 개편은 크게 진척되지 못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하야미 마사루(速水 優)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19개 주요은행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합병을 하거나 자금수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장기신용은행 처리와 관련,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과의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헤지펀드 추방­홍콩달러·증시보호 안간힘/8천억원 들여 단기 효과… 비판론 만만찮아 【홍콩 연합】 홍콩 정부는 요즘 국제 헤지펀드 투기꾼들로부터 홍콩달러화와 증시를 보호하기 안간힘이다.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금융관리국(HKMA)의 조셉 얌(任志剛) 총재는 19일 국제 투기꾼들과의 힘겨루기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제 투기꾼들이 홍콩을 떠날 때까지 개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관리국은 14일부터 휴장 3일간을 제외하고 19일까지 모두 50억홍콩달러(8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금을 증시에 투입했다. 지난 13일 6천6백선이던 항성(恒生)지수를 19일 7천6백22로 15% 끌어 올렸다. 러시아 루블화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항성지수는 제자리를 지켰고 20일에도 개장초부터 전날보다 232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홍콩 정부가 유례없이 증시에 개입한 궁극적인 목적은 헤지펀드의 홍콩달러 공략 고리를 끊어 홍콩달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홍콩 증권계의 일부에선 장기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헤지펀드들이 일단 물러섰다가 9월이나 10월 기회를 보아 재공략해올 수도있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900억달러의 막강한 외환 보유고가 있지만 정부가 외환 시장과 증시에 개입해성공한 사례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회의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결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 기획예산위(계약직 공무원 운영실태:下)

    ◎조직利己 초월 프로 13명/공기업 민영화 사심없이 보수 적지만 의욕 넘쳐 현재 기획예산위 산하 정부개혁실에는 미국계 ‘부즈앨런’ 컨설팅회사에 다니다가 지난 3월 특채된 權純源사무관(29·5급)을 포함,13명이 계약직 공무원으로 변신해 정부조직 개편과 공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개혁실 전체 인원 32명 가운데 43%를 차지하고 있다. “공무원이 공무원을 개혁할수 없다”는 陳* 위원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외부 전문가 ‘수혈’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기획예산위 재정팀 裵國煥 과장은 “공조직 개혁에 사심이 없고,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실제 이들은 지난 6∼7월에 있었던 1,2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무리없이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朴鍾九 전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42)가 공공관리단장(국장급·2급)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비롯,4명이 서기관(4급),8명이 사무관(5급)으로 일하고 있다. 교수 2명을 포함해 박사가 8명이고,회계사 1명,변호사 2명,컨설팅회사 출신 1명,대기업 기조실 출신 1명이다. 한 눈에 봐도 ‘잘나가던’ 사람들이다. 연봉 1억원 이상 받는 자리를 팽개치고 온 사람도 많다. 공공 2팀장을 맡고 있는 孔成度 변호사(36)는 조지 워싱턴대를 나와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연봉 1억5,000만원을 받았었다. 현재 연봉은 4,000만∼5,000만원선. 기존 직원 대부분이 공직사회에서도 교적 ‘리버럴’한 경제기획원 출신이어서 그런지 인화(人和)도 무리가 없다. 다른 부처와의 협조도 잘 되는 편이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기획예산위 관계자는 “능력급을 받던 사람들이었던 점을 감안,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같은 직급의 일반 공무원 보다 30%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
  • 국민회의 제2건국 운동 ‘진군나팔’

    ◎개혁인사 수혈·시민단체 연대 강화/토론회 열어 일선당원 ‘전도사’ 양성 국민회의가 ‘제2의 건국’에 맞춰 ‘당 개조’에 나선다. 체질 개선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목표는 ‘제2의 건국운동’에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이다. 19일 중앙당의 개혁 세미나를 필두로 지구당별,시·도지부별 ‘개혁토론회’가 전개된다.개혁 이념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일선 당원들은 ‘제2의 건국운동’의 최전방 전도사로 양성된다.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것은 개혁인사의 수혈과 시민단체와의 연대 강화.개혁 인사들은 33개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면서 자연스레 ‘개혁전선’전면에 포진될 전망이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지구당위원장 교체와 관련해 장고(長考)중이다.鄭均桓 사무총장도 “야당 시절 ‘함량 미달’의 조직책,대선때 미온적이다가 선거가 끝난 뒤 힘을 주는 정치인들은 모두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당 조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당은 정부 산하기관의 장들도 민주화운동 경력에 참신성과 개혁마인드를 지닌 인사의 추천에 비중을 둔다는 원칙이다.개혁 세력으로 분류되는 당내 인사들도 모두 ‘개혁전도사’로 투입시킬 계획이다.이를테면 개혁토론회나 개혁 연수프로그램에 당 내외 개혁 인사 상당수가 ‘역할’을 맡게 된다는 얘기다. ‘시민단체 수혈’은 사안별로 시민단체와 연대,다양한 계층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치중한다는 계획이다.시민단체가 개혁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시키는 경우라면 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당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전략적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외교통상부(계약직 공무원 실태:上)

    ◎박사급 12명 첫 채용 對美협상 투입/美 대표 “철저한 준비에 진땀” 실토 공직사회에도 계약직 바람이 거세다. 계약직은 경직된 공직사회에 전문가들을 즉각 수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곧바로 대처하는 안전판 역할이다. 하지만 밥그릇 챙기기에 골몰한 공직사회의 이기주의와 텃세에 밀려 계약직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직의 현황과 개선책을 점검한다. 행정 사이드에서 민간 전문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분야를 꼽으려면 우선 외교통상 파트를 떠올리게 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지난 6월 정부 부처로는 처음으로 박사급 민간 전문가 12명을 공개채용했다. 계약직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된 이들은 실무에 투입된지 아직 두달도 되지않았다. 하지만 성과는 만만찮다는 평가다. 최근 열렸던 한·미 투자협정 회담이 끝난 뒤 미국대표단은 이례적으로 협상 상대인 우리 측을 추켜세웠다. “한국대표들이 미국법과 다자간 규범,미국과 외국간의 회담 사례를 철저히 분석해 오는 바람에 협상 내내 진땀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미국 변호사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짜여진 우리 민간 전문가팀의 진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특히 국회 통상 전문직 출신의 孫基允 박사(38)는 기존 공무원들을 제치고 ‘한·EU 합성필라멘트사(絲) 상계관세 사전회담’의 수석대표로 결정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법률·회계법인에 외주를 줘야했던 통상관련 질의서의 타당성 검토와 답변서 작성도 이제 민간 전문가들에 의해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吳相式 통상교섭본부 법률팀장은 “국제통상이 다자관계로 복잡화되고 전문화되면서 이번에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선진국의 이해에 따라 만들어진 틀에 끌려다니기만 했지만 이제는 우리도 민간 전문가들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국제규범을 만드는데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전문가들의 약점도 노출되고 있다. 서열위주의 공무원 사회에서 처신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관계부처 협조나 공문 기안 등의 행정능력에 있어서 기존 공무원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수 있는 성격이라는 게 통상교섭본부의 설명이다. 일단 성공작으로 평가 받은 통상교섭본부의 민간 전문가 채용은 고시라는 구태의연한 방식에만 사로잡혀 있는 우리 공무원 수급구조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 심각한 대졸 취업문제(사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업사태 속에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대학 신규졸업자의 취업률이 68년이후 최악인 5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IMF 한파로 실업자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이라고 취업이 제대로 될리가 없겠지만 대학 신규졸업자의 취업이 이처럼 어렵다는 것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에게 청운의 꿈 대신 실망과 깊은 좌절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금 대학가에서는 치열한 취업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본격적인 취업시즌인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기 때문이다.일반 기업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해마다 많은 대졸 신입사원을 뽑던 은행과 공기업 등이 퇴출이나 통폐합,구조조정으로 신입사원을 거의 뽑지 않는데다 대기업들마저 신규채용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취업설명회마다 대졸예정자들이 넘쳐나고 어쩌다 채용공고나 의뢰라도 있으면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려 공고마저 은밀하게 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바늘구멍같이 좁은 취업문을 뚫기위해 전공은 팽개쳐둔채 취업시험공부에만 매달리는가 하면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고용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졸업을 미루기 위해 휴학을 하거나 군에 입대하는 학생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취업을 위한 ‘재수’‘3수’생들도 수두룩하다.대학이 ‘취업학원’처럼 변하고 있으며 학문적 기초를 다진 건전한 전문인을 양성하는 대학교육의 본질마저 위협받고 있는 걱정스러운 실정이다. 전반적인 실업대책의 마련과 함께 새로 대학을 졸업하는 취업희망자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많은 투자를 하여 기른 젊은이들에게 최소한의 사회참여 기회를 주는 것은 사회 전체의 책임이며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더구나 신규 대졸자들은 침체된 우리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새로운 수혈이자 원동력이며 내일에 대한 희망이다.보수의 다과(多寡)는 문제가 아니다.오늘의 경제가 어렵다고 하여,있는 사람을 정리하는 것보다는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 것이 손쉽다고 하여 내일에 대한 인력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성장잠재력은 크게 훼손될것이다. 경제사정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어려움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신규 대졸자의 취업은 늘려야 한다.생각만 있으면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인턴사원을 늘리거나 연봉계약제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해봄직 하다.대졸자들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정부와 기업의 특별한 배려를 당부한다.
  • 울산시(지방정부 싱크탱크:12)

    ◎연륜은 짧아도 능력은 그만/울산발전 삼각편대 뜬다/朴孟雨 내무국장­행시 출신… 업무추진력·집념 강해/李樹碩 감사실장­시원한 일처리로 沈 시장 신뢰 두터워/許彦旭 기획관­기획력 뛰어난 울산의 아이디어맨 울산시는 광역시로 승격된지 갓 1년이 지났다. 광역시 역사가 매우 짧아 시정을 책임지고 자신있게 주도해 나가는 엘리트집단이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다. 시 산하에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기획하거나 입안하는 단체도 눈에 띄지 않는다. 광역시에 걸맞는 인재가 부족하다보니 업무의 체계성도 광역시 수준에 떨어진다는 평가다. 沈完求 시장도 이 점을 매우 아쉬워한다. 때문에 곧 있을 인사 때 외부 수혈을 통해 조직을 보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으로부터 5∼6명의 능력있는 엘리트 공무원을 영입해 이들을 주축으로 시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沈시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시정을 이끌고 있는 파워인맥은 朴孟雨 내무국장(48),李樹碩 감사실장(47),許彦旭 기획관(34) 정도로 꼽는다. 沈시장이 능력을 신임하는 이른바 삼각 측근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沈시장이 이들의 실력을 인정,수시로 주요정책에 대해 의논을 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울산시의 주요시책 기획과 추진,인사는 각자 연관되는 업무별로 이들 삼각축에서 출발한다. 朴내무국장은 행정고시(25회) 출신으로 경남고와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번 마음먹고 시작한 일에는 끝까지 매달리는 집념이 강한 성격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인 울산 태화다리 아래 대나무밭에 움막을 짓고 고시공부에 몰두해 합격했다. 경남도 기획관,함안군수,광역시 승격 전 울산시 기획실장을 지냈다. 울산광역시 설치 준비단으로 울산으로 온 뒤 더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李감사실장은 沈시장의 부산고 후배. 일을 시원시원하게 처리하는 능력 뿐아니라 학맥까지 연결돼 沈시장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관계다. 국가직 7급 공채 출신으로 88올림픽기획단 등에서도 근무했다. 광역시 승격 전에 사회진흥과장,감사담당관,시정과장,기획실장,광역시 설치준비단 총괄담당관을 지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감사실이 과단위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어느 자리로 옮겨갈지 관심사다. 34살의 젊은 나이에 중책을 맡고 있는 許기획관은 행시 30회 출신이다. 한양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24살 때 고시에 합격해 내무부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울산광역시 설치준비단 법규정비담당관으로 울산시로 내려왔다. 시장의 의중을 짚어 산뜻한 아이디어를 잘 기획하는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 조직개편 실무작업도 의욕을 갖고 주도했다.
  • “정계개편 이젠 때가 됐다”/2與의 영입 밑그림

    ◎“9월초 14∼15명 온다” 과반확보 자신감/개혁 걸림돌 사정권 의원은 ‘일체사절’ 여권의 정계개편이 다시 정가의 관심으로 떠올랐다.국회의장을 차지,정국주도권을 잡은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여권은 이전부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정운영 ‘그림’을 모색해왔다.야권 의원과 개혁성 인물을 수혈받는 소(小)개편과 정치권 전체의 그림을 바꾸는 대(大)개편이 그것이다.여권 국회의장의 탄생으로 이제 시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의 1차적인 관심은 야당의원의 영입이다.정국운영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규모의 영입을 추진중이다.영입 강도가 높으면 그만큼 ‘분열 공작’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기 때문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의 진로와 정국추이를 봐가며 물밑에서 비교적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 여권 핵심부의 구상이다. 목표는 이전의 ‘한나라당 과반깨기’에서 ‘여권의 과반의석 확보’로 틀었다.의장선거의 승리로 현재의 국면을 활용하려는 자신감이다.‘과반의석’이라면 야당의 거부감을 최소화하고9월 정기국회에서도 개혁입법을 무난하게 관철시킬 수 있는 선으로도 인식하고 있다. 영입시기는 탈당의원들의 명분을 위해 한나라당 전당대회 후 정기국회가 개회되기 전인 9월초가 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9월초 14∼15명선의 야당의원 영입’이 목표인 셈이다. 당내에서 거론되는 영입대상 야권인사는 1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과 6,7명의 국민신당 의원들.한나라당의 경우 중부권의 H,L,P,R의원,영남권의 J,K,P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대부분은 의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이탈한 세력들과 중첩되는 사람들.이들 가운데 7∼8명이 여권과 본격적인 물밑접촉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반란자’들의 행위를 사정태풍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로 분석한다.하지만 대부분은 여권이 소개편을 염두에 두고 치밀하게 영입접촉을 해온 인물들이다.다만 여권이 ‘기대하지 않았던’2명의 의원이 여권의장에 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이는 사정바람을 피하기 위한 ‘행위’로 여권은 간주한다. 영입대상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심전심 여권과의 교감을 나눴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상당수는 탈당 결행시기만 남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여권 지도부 핵심인사들은 수사대상이거나 기소예정인 사람만큼은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다.정계개편을 개혁정치의 산물로 보기 때문이다. 여권의 ‘작은 그림’은 대체로 이달 하순쯤 모양새가 드러날 전망이다.정치권에 불고있는 ‘사정태풍’은 정계개편에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 7개銀 행장·전무중 1명 반드시 영입/정부,외부수혈 하기로

    ◎일부 행장 공채… 임원진 70% 교체/이관우 행장 등 한일은 임원 전원 사표/상은 9명·외환은 2명 사퇴시키기로 정부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의 경우 행장의 내부 승진을 허용하되 행장과 전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외부에서 영입토록 했다. 일부 행장은 공개모집 등으로 뽑게 할 방침이다. 행장이 내부 승진하면 전무는 외부에서 선임해야 한다. 임원진은 70% 정도 교체하되 행장은 전원 교체방침에서 1∼2명 정도 유임으로 후퇴했다. 이에 따라 한일은행의 경우 이날 확대이사회에서 李寬雨 행장을 포함한 경영진 12명이 전원 사표를 냈으며 이 가운데 7∼8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상업은행도 이사회를 열고 이사대우를 포함한 15명의 임원 가운데 9명을 교체키로 했다. 그러나 裴贊柄 행장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외환은행도 洪世杓 행장이 사표를 내지 않은 가운데 2명의 임원을 사퇴시키기로 했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행장을 비상임 이사회가 추천해 뽑던 것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행장선임 특별위원회’가 공모(公募)나헤드헌터 방식으로 선발토록 했다. 李憲宰 위원장은 “행장을 반공개적인 절차를 거쳐 뽑겠다”고 했다. 특히 7개 조건부 승인 은행 가운데 일부 시중은행은 공모로 행장을 선임,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금감위는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행장의 내부승진에 반대했으나 경영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행장의 내부승진을 허용하되 행장과 전무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외부에서 영입토록 했다. 시중은행은 외국인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 한편 금감위는 7개 은행의 이행계획을 점검할 ‘이행계획서 평가팀’을 구성,다음 달 20일쯤 평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이행계획이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적기시정 조치에 따라 합병이나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정리할 방침이다. 증자 스케줄에 따른 기간이 필요하면 관찰대상으로 지정하고 조건이 미진하면 수정·보완을 요구하기로 했다.
  • 국민회의 개혁추진위 발족 의미/정교한 개혁시스템 구축 역점

    ◎기획단 國政개혁 총괄… 정권재창출 포석/개혁성향 시민·직능단체 연대작업 착수/黨內개혁·국회개혁·정계개편 입체적 진행 ‘제2의 건국’에 발맞춰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가 펼쳐진다. 내달 10일 국민회의 88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개혁추진위 발족이 신호탄이다. ‘개혁의 기수’로서 집권당의 위상을 되찾고 개혁 주체로서 국정을 뒷받침한다는 의지다. 내부적으로 7·21 재·보궐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개혁 동인(動因)으로써 분골쇄신하겠다는 각오다. 국민회의는 27일 개혁추진위 2차 준비회의를 통해 ‘개혁 청사진’을 도출했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개혁의 성공없이 당의 미래도 없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초반 개혁추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정교한 개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개혁 연구기획단의 발족이다. 현정권이 추진하는 1백대 국정과제 이외에 장기적 차원에서 국가 개혁 작업을 연구한다는 취지다. 林采正 개혁추진준비위원장은 “정부는 유한(有限)하지만 당은무한하다”는 논리를 앞세웠다. 향후 ‘정권 재창출’까지 바라보겠다는 장기포석인 셈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제시한 ‘참여 민주주의’도 실험대에 오른다.토론과 대화를 통한 개혁의 통로를 마련,개혁 인사와 교수,시민·직능 단체장들과의 ‘개혁연대’ 작업에 착수한다. 당의 한 관계자는 “개혁 주체세력의 확장 여부가 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내 개혁’도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내달 초부터 조직강화특위를 가동,내달 말까지 개혁의지가 미흡한 원외위원장을 1차적으로 솎아낼 전망이다. 개혁인사의 영입과 소장·신진세력 수혈을 위한 사전작업 성격이 짙다. 정치개혁특위(위원장 趙世衡)도 국회개혁과 관련,‘마스터 플랜’을 확정한 상태다. 의원영입 등 정계개편의 수순도 병행할 방침이다. 薛勳 기조위원장은 “이번 정계개편은 전방위(全方位) 작업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내달 3일 국회의장 표대결을 기점으로 한나라당의 반란표를 유도,정계개편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 金正吉 행자에 들어본 2차 행정 구조조정

    ◎“공무원 조직 감축 원칙갖고 추진”/“민원인에 대한 친절도 人事 반영/공직사회가 변해야 국민들 따라와/인구기준 미달 區·郡 통폐합 바람직/박세리 선수 훈장 수여 신중히 검토” 요즘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공직구조조정을 성전(聖戰)에 비유한다면,개혁을 교리(敎理)로 하는 진영의 야전군사령부는 단연 행정자치부다.개혁군(軍)은 지금 지방조직 30% 감축이나 행자부에서 2국 5과를 줄이는 2차 구조조정 등 처음에는 접근조차 불가능해 보였던 고지(高地)들을 하나씩 점령해가고 있다.개혁군의 야전사령관인 金正吉 장관을 만나 개혁의 중간과정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행정개혁 ‘고지검령’ 눈앞 ­취임하신지 5개월 남짓 지났습니다.그동안 겪은 행자부는 어떻습니까. ▲과거 내무부나 총무처는 지방자치단체나 중앙부처로부터 원성을 많이 들었지요.통합 이후에는 권위주의를 탈색시키기 위해 많이들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제는 어느 부서에 전화를 걸어도 “안녕하세요.어느 과 누구입니다”라는 정도의 인사는 합니다.전문기관에서 친절도 테스트를 한 적이 있어요.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시비조로 다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한거죠.우리 직원도 기분 좋은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잠깐 기다리세요”하더니 전화번호를 찾아 가르쳐주더라구요.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민원인에 대한 친절도를 인사에 반영해서 친절이 몸에 배이도록 하겠습니다.제가 직접 각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확인할 작정입니다.친절하게 받는 사람은 선물을 주겠습니다.친절히 전화를 받아줘서 고맙다구요.그러면 더 잘 되지 않겠습니까. ­54개에 이르는 과(課)를 모두 순방하셨다지요. ▲어느 직원은 장관이 찾아와 오랫동안 얘기를 나눈 것은 공무원 생활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장관실에 앉아서 결재만 받으면 생생한 얘기를 못들어요.처음에는 얘기를 하지 않다가도 나중에는 “개혁 개혁 하는데 왜 장관은 개혁을 하면서 엿은 안주고 채찍질만 하느냐”고까지 말합니다. 한 직원은 “사무실에서는 상사로부터 인정을 못 받고 집에서도 가족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는다.장관이 사진을 한번같이 찍어주면 집에 가서 기 좀펴고 살 것 같다”고 하길래 과장부터 전원을 장관실로 오라고 해서 한사람씩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지역구가 있는 정치인으로 개혁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정치인이라면 오히려 자리를 넓혀주어 인심을 얻어야 덕이 쌓이는데…. 부담은 되지만 욕을 얻어 먹더라도 해야합니다.金南祚시인의 시가 있습니다. “손가락 잘린 사람이 다리 하나 잘린 사람보다 낫지 않느냐”는 얘기죠.저는 반대로 말합니다.지금 고통을 당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안정적이던 은행까지 문을 닫았다.하루 아침에 쫓겨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고요.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하지 않고는 국민들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폐지하라고 지침을 내린 증평출장소와 계룡출장소는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변해야 되고 바뀌어야 한다는데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그런데 막상 자신이 피해당사자가 되면 달라집니다.개혁은 원칙을 갖고 해야 합니다.어려운 때 일수록 원칙을 세워 실천해야 합니다.과거 원내총무 시절에도 그랬습니다.대화하고 타협해서 풀어나가야 하지만 원칙까지 타협해서는 안됩니다.우리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지에 대해 한 외국인 투자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한국에는 원칙이 없어서 투자를 할 수 없노라고요.원칙이 무너진 사회,편법이 난무하는 사회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증평·계룡출장소 폐지 이번에 마산시의 2개구가 폐지됩니다.50만명이 되지 않는 시의 구는 폐지 한다는 기준에 유일하게 마산시가 들어갔던 겁니다.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전라도 정권이 들어서 경상도를 홀대한다는 루머를 퍼뜨리고 있습니다.마산과 이웃한 창원은 인구가 50만명이 넘어도 구가 없습니다.그러면 창원은 구를 3개 만들어야 하나요. 증평출장소를 없애겠다고 하자 대표단이 찾아 왔더군요.출장소를 존속시켜 달라구요. 저는 주민들이 불편해진다면 ‘충청북도 출장소’는 안되지만 ‘괴산군 출장소’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그러자 “괴산군 밑으로는 갈수 없다”고 합니다.독립한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세금을 그만큼 더 많이 내야 합니다. 앞으로 작은 군(郡)도합쳐야 합니다.공무원들 월급만 많이 주는 바보짓을 왜 합니까. 합리적으로 생각해 합당하면 기준과 원칙을 바꿀 것입니다.다만 이치에 맞게 할 겁니다. 얼마전 청와대에서 인원증원을 요구해 왔습니다.해주지 말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검찰 안기부 감사원은 다해주고 나머지는 안해줄 수 있습니까.청와대부터 안해줘야 다른 데도 안해줄 명분이 생깁니다.우리가 2국 5과를 폐지하니까 다른 부처들이 증원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金장관하면 개혁 다음으로는 컴퓨터가 떠오르는데요.국 과장 인사에서도 컴퓨터 사용능력을 참고하셨다지요. ▲하루에 3∼4차례는 행자부 홈페이지를 보고 전자결재도 하지요.인사에도 같은 조건이면 컴퓨터와 외국어 능력,친절도를 반영하려고 합니다. ○컴퓨터·외국어 능력 중요 ­탈주범 신창원을 영웅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를 잡지 못한 경찰간부를 무더기로 징계하는 것이 이를 돕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치안 주무장관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창원을 잡지 못하는 것은 경찰의 기강이 해이해져 있기 때문입니다.경찰조직이 고여있는 물이 되어 썩고 있습니다.범죄자를 제대로 못 잡는 경찰관은 내보내고 능력있는 인물로 수혈해 주어야 합니다. ­골프 실력은 어떻습니까.상훈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박세리선수에게 훈장을 주는 문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골프는 아직 ‘비기너’입니다.100도 넘어요.박세리선수는 공으로 따지면 당연히 훈장감입니다.외화를 벌어들이고 국위를 선양하는 등 1등급을 주어야 합니다.그런데 박선수는 아직 20살입니다.훈장을 받고나면 자만해 잘못될 수도 있고,또 앞으로 더 잘하면 뭘 주어야 하느냐는 문제도 있습니다.훈장을 주기 위해 불러들이고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때가 되면 주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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