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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아웃 우수 기업들

    ●동아건설-지난해 6월 전문경영인체제로 경영지배구조를 바꾼 이후 각종 자구노력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97년 말 6,600명이던 임직원 수를 4,450명으로 36% 감축했다.노조는 2000년 말까지 임금 삭감과 각종 복리후생비 반납을 결의함으로써 총 2,400억원의 경비 절감이 예상된다. 97년 말 21개이던 계열사도 11개로 줄였다.동아증권 서원레저 동아TV 공영토건 등 10개사를 매각·정리·합병했다.앞으로 동아건설 1개사만 남기고 모든 계열사를 매각 또는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현재 보유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 실적은 1,500억원에 이른다. 2000년 말까지 모두 2조3,425억원어치의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김포매립지를 6,400억원을 받고 정부에 넘겨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올해 매출액은 2조6,000억원,경상이익은 3,6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쌍용건설-보유자산 매각과 기구 축소,인력 감축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강도높게 추진했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지 4개월여만에 미국샌디에고 레지던스 인 호텔과 새크라멘토 레지던스 인 호텔 등 1,018억원어치의 부동산 및 유가증권을매각했다.쌍용건설과 남강토건의 본사 조직을 통합한데 이어 국내외지사 4곳(대구·호남·리야드·상해)도 폐쇄했다.지난달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는 1,427명으로 97년 말보다 527명을 줄였다. 최근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수주실적도 증가세를 타고 있다.지난해 해외 수주실적은 102건 46억달러로 국내업체 중 8위를 차지했다.특히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집중 공략,동남아에서만 36억달러어치의 공사 물량을 따냈다.국내 주택건설시장에서도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5차례에 걸쳐 모두 4,95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90%를 넘는 분양률을 기록했다. ●동양물산기업(주)-벽산계열 자회사.농기계 양식기 등 농업용기계 전문회사로 93년부터 5년간 흑자였으나 상호지급보증으로 98년 8월 기업개선작업에들어갔다.올 3월말까지 유가증권 판매로 21억원 현금을 확보했고 인력 127명을 줄였다.벽산에서 분리돼독자생존을 추구중이며 부채비율을 97년 324%에서 98년 127%로 낮췄고 보증채무를 해소했다. ●동국무역-섬유제조 무역업 중심 회사로 금융기관 차입에 의한 시설투자와계열사 지원으로 97년말 부채비율이 600%를 넘었지만 신제품 전망이 밝아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올 6월말까지 동국합섬 동국방직과 합병을 추진중이며 자산매각으로 134억원,인력감축 등 경영개선으로 205억원 등의 비용을 줄였다.창업주가 물러나고 창업주 2세와 전문경영인이 공동대표를 맡는,외부수혈에 의한 경영진 개편의 첫 사례다. ●(주)제철화학-거평계열사였으나 채권단이 분리시켜 제3자 매각이 추진중이다.석탄화학제품 전문회사로 타이어원료인 카본블랙 점유율이 국내 2위다.수출비중이 높고 재무구조가 견실해 최근 2년간 순이익을 냈으나 보증채무상환 등으로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부동산을 팔아 1억원을 확보했고 보증채무 일부를 출자로 바꿨다. ●(주)한창-통신장비와 의류 전문회사로 업종전문화와 신제품개발로 재무상태가 양호했으나 시티폰 사업 실패와 고금리로 인한금융비용과다가 문제가됐다.현재 계열사간 보증채무 해소를 통해 계열사 매각을 서두르고 있으며대주주가 주식포기각서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는 등 기업구조조정 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진도-컨테이너 모피 제조판매회사로 주력업종인 컨테이너는 세계 제 2위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환경사업 진출,중국공장 건설 등 대규모 소요자금을 차입했다가 위기를 맞았다.15개 계열사를 현재 6개에서 앞으로 3개만남길 예정이다.(주)진도도 지난해 진도 진도물산 진도종합건설을 합친 회사다.조직과 인력을 50% 이상 줄였다. ●남선알미늄-새시 주방용품 등 알루미늄제품 전문업체로 금융기관 차입에의한 대규모 시설투자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증가와 건축경기 위축으로 부실채권이 증가돼 문제가 됐다. 사업일부의 매각을 추진중이면 3월말 현재까지 자산매각으로 6억원 현금을확보했다.현재 업종에서 경쟁력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고 대주주가 경영관리단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 여권의 구상

    16대 총선을 1년 남짓 남기고 새 정치틀을 만들기 위한 여권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새 정치틀’이란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풍토를 조성하고 동서분할구도를 타파하는 21세기형 정치제도.총선까지 남은 앞으로의 1년을 이같은 ‘새 정치틀’에 부응하겠다는 것이 여권 수뇌부의 의지다. ‘새 정치 틀’만들기는 3단계로 이뤄지고 있다.전국정당화를 위해 여권의본격적인 당 수술작업이 1단계라면,2단계로 여여공조 강화로 정치개혁의 토대를 구축한 뒤 3단계로 대야(對野)설득을 통해 새 틀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는 12일 손세일(孫世一) 의원을 새 총무로 뽑으면서 당 체제정비에 본격 착수했다.무기력한 당 모습을 타파,집권여당에 걸맞는 당 결집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당장은 야당시절 구태를 못벗어나고 있는 당료들에 대해 집권당 책임론에상응하는 의식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채비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대행도 12일 “집권당이 정책을 주도하지 못하면 집권당 생명이 없는 것”이라며 당 구심점 회복을 강조했다.기조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하고 총재대행밑에 상임특보단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권은 곧 젊은 층 영입원칙을 확정,8월 전당대회전까지 이들에 대한 ‘수혈 물꼬’를 터뜨려 전국정당화의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이날 부산출신의 총무기용으로 국민회의는 충청권 대표-호남권 사무총장-영남권 정책위의장·총무 체제가 출범,외형적으로 전국정당 전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여권이 강도높은 ‘위로부터의 개혁’을 통해 새 정치틀에 주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16대 총선에 앞서 ‘저비용(돈안드는 깨끗한 정치구조)과 탈 지역주의 정치 틀’을 완성,국민심판을 받겠다는 메시지다.‘저비용의 정치’는신진세력의 ‘수혈’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선진정치를 지향하는 포석이다. 원내 대야(對野)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과거총무단이 개혁의 정당성을 협상력으로 연결짓지 못한 전례를 감안,부총무단을 재선급으로 확충해 협상력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두 여당의 총무가 새로 선출되면서 공동여당간 협상안 단일화도 급진전될전망이다.‘8월까지 내각제 논의반대’원칙속에 단일협상안 조율에 전력투구하는 흔적이 자주 목격된다. 문제는 두 여당 틈새에서 정치공세를 강화,“정치체제를 먼저 결정하라”는 한나라당의 태도.하지만 여권은 정치개혁이 국민적과제라는 시급성을 들어정치체제 선택과 정치개혁 입법을 분리하는 원칙을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특히 정치개혁 협상이 부진할 경우,시민단체 압력을 활용하며 대야 압박전술도 병행할 계획이다. 가깝게는 ‘정치’가 없고 ‘대결’만 있어온 현재의 여야관계를 신뢰회복차원으로 한차원 높이겠다는 것이 여권 지도부의 확고한 의지다.
  • 올해 8월말까지 내각제논의 중단

    국민회의총재인 金大中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자민련 명예총재인 金鍾泌국무총리와 단독회동을 갖고 내각제 개헌 논의를 오는 8월 말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金대통령은 단독회동에 이어 곧바로 金총리를 포함해 국민회의 金令培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총재 등 여권 수뇌부와 조찬을 겸한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각제에 대해선 양당이 자제해야 하며 말할 때말해야지 미리 나오는 것은 양당간 공조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뒤 “최대 급선무는 정치개혁이므로 양당이 정치개혁에 대한 단일안을 마련,국민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총리는 이에 “(내각제에 관한) 양당간 합의사항은 살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무엇보다 급선무는 정치개혁이므로 8월 말까지 일절 내각제를논의하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또 “朴총재가 자민련 의원들과 자리를 마련해주면 내각제 문제에 관해 확실히 얘기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총리는 빠르면 다음주 초 소집될 자민련 의원총회에서 내각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金대통령은 또 “양당은 강력한 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치개혁안에 대한 양당의 협의가 잘 되지 않으면 우리 네사람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양당은 젊은세대를 과감히 영입해야 한다”며 “이는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노·장·청 모두의 승리를 위한 노·장·청의 조화”라고 역설했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金총리와의 단독회동에서 국회 ‘부결파동’의근본적인 처방을 위해 16대 총선에서의 인재수혈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을 시사한 대목으로 주목된다.이 자리에서 국민회의 金대행은 자신의 합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며,金총리는 “어떤 경우에도 서로 공조에 금이 가는 언행을일절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金대통령과 여권수뇌부는 회동이 끝난뒤 ▒체포동의안 부결은 국회의 사명과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처사이며,▒양당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풍토 정착 등 정치개혁을 위해 양당이 조속히 단일안을 만들며 ▒송파갑과 계양·강화갑 재선거는 모범적인 선거가 되도록 솔선수범하고 ▒추경예산안·정부조직법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안건을 조기처리한다는등의 5개항의 발표문을 냈다. 한편 회동에서는 자민련 朴총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金총리가 이를 만류했다고 朴대변인이 전했다.
  • “공정보도만이 지역갈등 녹인다”’지역주의’ 토론회/주제발표

    우리 사회의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질 높은 공정성,객관성,계도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높다.한국언론재단이 지난 1월 한달 동안 10개중앙 일간지와 21개 지방 일간지에 실린 지역과 관련된 기사를 추적한 ‘지역주의와 언론보도-중앙 일간지 분석’이란 보고서는 망국적 이데올로기로등장한 지역주의에 대한 우리 신문들의 무책임한 보도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8일 한국언론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도 사회 현실을 매개하는 중심축인 신문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바람직한 신문의 자세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보고서 및 토론회 내용을 간추린다. ■토론의 주제발표지금의 지역주의는 종전의 편파적 배분을 중심으로 한 공정성 시비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피해자임을 자처하는 열패감(劣敗感)을 주된 기조로 하고 있다는 점 물질적 이해관계와는 관련성이 적은 상징적 차원으로 옮겨 가고있다는 점 인과적 사고의 틀이 아닌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전가론(轉嫁論)적으로 원인 진단이나 책임 소재에 대한 추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특징으로 한다. 지역의식의 상징화 경향은 편파적 지역개발이 남긴 극심한 부작용 때문에국가가 노골적인 정책적 차별을 지양하고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하고 있다.하지만 사회문화적 체계가 세분화되면서 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려고 하는 욕구가 점증하고 있다는 것이 또 한가지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지역갈등의 원인 분석 또는 책임 추궁이 전가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점은 비교적 객관적 판정이 가능하리라 생각되는 빅딜 관련 신문 사설이 대단히 다양하고 모순된 양태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로부터 알 수 있다. 사설에는 정부책임론 지역균형 발전론 정치권책임론 노사 고통 분담론이라는 4가지 주장이 교차하고 있다.전가론적 사고는 지역주의 생성 과정에 관한 인식을 차단함으로써 합리적 대처를 무력화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 지역갈등 완화는 객관성,공정성,계도성 등 보도의 질에 달렸다는 사실에는이의가 있을 수 없다.최근 재현의 기미가 엿보이는 신지역주의를 근절하기위해서는그것이 객관적 생활수준이나 생활기회의 격차와 직결된 것이 아닌허위의식의 하나임을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 [金文朝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토론내용 요약 柳漢虎 광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지역신문들은 지역사회에서 지역감정이나 차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주체인 것으로 나타났다.더욱 문제시되는 것은 지역신문들이 지역관계 문제와 관련해 동조적 보도태도를 취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의제를 불합리한 방향으로 호도하고,지역여론을 왜곡하며,나아가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고 확대재생산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라는 사회 일각의 우려가 사실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文鍾大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중앙권력을 지역분권화함으로써 중앙권력 장악에 대한 지역 간 싸움의 강도를 약화시켜야 한다.이 경우 지역언론의 시장도 확대된다.즉 지역주민과 밀접한 정책들 대부분이 중앙이 아니라 지역정부에서 집행된다면 주민들은 중앙지보다 지방지를 더 많이 볼 것이다. 李貞玉 효성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언론이 지역갈등 해소의 장(場)으로거듭나려면 지역에 관한 논의를 묵살하고,보도의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며,언론의 투명화와 민주화의 기틀이 마련돼야 한다. 孫赫載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미래의 정치는 지역갈등의 정치가 아닌 화합과 참여의 정치가 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양심적 언론문화 정립과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이 중요하다. 李啓弘 대한매일 편집부국장 지역갈등 문제는 거칠지만 문제의 본질에 정면으로 부딪쳐 진실이 무엇이고 원인제공자가 누구인가를 따져야 한다.지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문화예술인의 역할 증대,공정한 인사 등 흔들림 없는 정책의 일관성 유지,젊은 층의 과감한 정치권 수혈,지식인들의 자기반성과 지역화합을 위한 연구 심화,언론의 편파·왜곡보도를 감시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역할 증대,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정치인을 퇴출시키는 법적·제도적 장치 강구,소외정책 없는 개혁작업 등이 필요하다. 張琪杓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 언론이 지역주의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심각하다.언론인들이 먼저 지역주의 타파의 사명감을 가지고 올바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金美京 chaplin7@
  • 국민회의 지도부 개편이후

    국민회의가 ‘金令培(YB)총재권한대행체제’의 돛을 달고 정치개혁 항해를시작했다.‘YB체제’가 8월 정기전당대회의 고지를 넘길지는 불투명하나 현재로서는 정치개혁을 완결짓기 위한 과도체제의 성격으로 풀이된다.따라서 YB는 정치개혁 완성에 몸을 던질 것이라는 것이 쉽게 예측된다. 金令培체제는 우선 ‘徐相穆 파동’에서 나타난 침체된 당 분위기를 대폭쇄신,당 리더십을 장악하는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기류에 따라 원내사령탑에는 협상력과 추진력을 갖춘 4선의 趙舜衡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된다.金총재대행지명자의 정치행로로 볼 때 당직배분 및 사고조직 재정비와 관련해서는 정치신의를 대전제로 정치경륜자와 ‘수혈 개혁인사’그룹을적절히 안배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YB체제는 공동여당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수습,정국 주도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도 적지 않다.이 과정에서는 충청권 출신임을 최대한 내세워 여여 공조의 기본틀을 확고히 세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 일각에서는 그가 자민련과의 합당론자임을 들어 여여 공조의 틀을 확대,16대 총선 전 ‘큰일’(합당)을 치를 가능성도 내다본다. 합당이 무위로 그칠 경우 최소한 ‘연합공천’을 실현시켜야만 공동정권의국정운영능력이 유지될 것으로 그는 믿고 있다. YB의 선택은 내각제문제를 돌파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라는 분석이 있지만그가 내각제 매듭을 자처할 경우 당 안팎에 적지 않은 파문도 예상된다.자민련은 벌써부터 합당론자인 YB를 의구심을 가진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金鍾泌총리는 YB가 지명 일성으로 ‘합당론’을 밝혔다는 소식에 “참,딱한 사람이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자민련과의 관계설정이 YB의 또다른 짐이다. 그가 당내 비주류 ‘수장’이라는 점과 다수 호남권 의원들로부터 거부감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특히 YB의 선택을 둘러싸고 동교동계도 “당 구심점이 회복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다.다가올 전당대회가 전국정당화를 지향,영남권 대표를 앉힐 경우에도 지금의 YB선택은 일정한 가교(架橋)기능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金정무수석도‘釜山 나들이’

    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이 6일 오후 부산을 방문,해양대와 부산대에서 ‘21세기의 변화와 한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강연을 했다.그는 강연에서 역대 정권의 공과를 설명하고 정부 및 정치개혁의 방향과 21세기 산업전망,그리고 부산이 항구도시인 점을 고려해 21세기 해양입국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金泳三전대통령과의 정치적·인간적 신뢰관계를 설명하고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했었다”고 예의를 다했다.그는 기자들에게 “처음 계획했던 이 지역 언론사,상공회의소 고위관계자들과 가지려던 오찬모임을 취소했다”면서 “金전대통령의 방문일자가 잡히기전인 지난달 중순 이미 결정됐던 것”이라며 ‘맞불’로 보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金수석의 이번 부산나들이는 당초 예정보다 축소된 게 분명하다.그러나 여권의 ‘젊은층 수혈론’ 및 ‘영남껴안기 전략’과 맞물려 관심이 모아지는것은 사실이다.특히 그의 정치적 구상의 속내가 여전히 부산·경남지역을 중시하고 있어 앞으로 활발한 행보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 국민정치연구회 崔圭成총장 인터뷰

    지난달 24일 출범한 국민정치연구회가 최근 정치권에 거세게 불어닥친 ‘젊은 피 수혈론’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정치권 후방의 3대 ‘인재 예비군’조직이랄 수 있는 ‘민주개혁국민연합’과 ‘국민정치연구회’,‘젊은 한국’가운데 국민정치연구회가 가장 넓은 인적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이다. 崔圭成 국민정치연구회 사무총장은 국민정치연구회의 성격을 ‘민주개혁 세력의 제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규정했다.수혈론 덕분에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300여명의 회원 말고도 100명이 가입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대학교수와 사업가,민주화운동가 등이 가입신청자의 주류라는 이야기다.崔총장은 “열린 조직인 만큼 구정권의 반민주 인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면서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란 기준 아래 집행위에서 입회를 심의한다”고 말했다. 수혈론에 대해서 崔총장은 70·80년대 반독재 민주화운동 세력이 1차적인수혈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개인의 영달을 떠나 국가,사회를 위해 희생했던 인물들이 개혁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다소 전문성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그 정신이 우리사회의 미래를 밝혀줄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崔총장은 “우리나라는 선거에서 지역 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야당쪽에서도 개혁세력을 수용,제도권에 진입시켜야 정치의 두 수레바퀴가 고루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운동가의 제도권 영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시민운동 지도부가 제도권에 진입,운동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의미 있다”며“‘내가 빠지면 시민운동역량이 약화된다’는 발상은 ‘朴正熙식’사고”라고 일침을 놓았다. 崔총장은 정치개혁의 여러과제 가운데 선거제도 개혁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돈 안드는 선거를 실현해 많은 인물들이 정치에 참여,높은 경쟁률과 다단계검증을 통해 후보를 낼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그는 오는 6월 부설 연구소를 세워 자체 정치개혁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다.이미 자체안 수립을 선언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합’이 협력을 제의할경우,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했다. 국민의 정부 개혁에 대해서 崔총장은 “방향은 맞지만 시행착오를 거치고있다”는 말로 평가를 대신했다.그는 개혁 주체세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점을 그 원인으로 들었다.“사상 및 군부 컴플렉스때문에 보수세력을 항상의식하는 것도 개혁의 걸림돌”라고 꼬집었다. 秋承鎬
  • 제2건국위에 새인물 몰려든다

    제2건국위가 최근들어 ‘뜻있고 개혁적 인사’들이 상당수 몰리기 시작하면서 새 전기를 맞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관주도에서 벗어나 金祥根목사가 기획단장으로 임명되는 등 민간주도로 바뀌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관주도 국민운동이 토착 유력인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지역에서 신망받는 개혁적 젊은이들이 제2건국위에 적극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단 고무적 현상이다. 제2건국위 관계자는 “제2건국위가 민간주도로 됨으로써 그동안 일었던 정치 관여 의혹 등이 불식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진정 지역사회를 위해일해보고 싶은 인사들이 참여를 희망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金大中대통령의 ‘젊은층 수혈론’과 맞물려 제2건국위원회가 새로운 ‘인재풀(Pool)’로도 떠오르고 있다.현재 제2건국위원으로는 정부측 인사를비롯,학계,경제계,언론계,문화예술계,민간단체 등 각계 인사 4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이 가운데 기획위원을 지낸 김한길 정책기획수석과 상임위원 출신인金有培 복지노동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했다.柳鍾珌 청와대 제2건국위비서관은 “각계의 추천을 받아 임명된 제2건국위원들은 그야말로 각 분야에서뛰어난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제2건국위 상임위원과 기획위원으로는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金元基 노사정위원장,韓光玉 민화협 상임의장,서울대 金光雄·동국대 黃泰淵교수,韓相震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李^^ 산업연구원장,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崔榮熙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金대통령은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자리에서 ‘제2건국운동’에 관심을 표명했다.‘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뜻이다.이를 잘못 해석,제2건국위를 정치권 진출 발판으로 삼겠다는 사람도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물론 金相賢의원 등 국민회의 중진의원들에게 지자체에서 자율위촉하는 제2건국위 지방추진위원을 맡게 해달라는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趙淳명예총재 정치개혁 ‘충언’

    한나라당 趙淳명예총재가 ‘정치개혁’을 강도 높게 외치고 나섰다.공사석을 막론,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치개혁’에 대해 ‘충언’을 아끼지 않고있다.야당 지도자지만 ‘정치개혁’ 부분에서는 정파를 떠나야 한다는,나름의 소신이 뚜렷했다.그가 그리고 있는 개혁 역시 金大中대통령이 구상중인그것과 대동소이(大同小異)했다. 趙명예총재는 3일 ‘돈 안드는 선거’를 통해 “좋은 사람이 정치권에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좋은 사람이 정치권에 많이 진입할수록 개혁의 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고,정치권이 듣고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오명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金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과 맥(脈)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그는 “선거완전공영제를 실시하고 돈쓰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면 ‘돈 안드는 선거’가 전혀 불가능하지만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선진국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선거유세보다는 후보자의 경영능력을 보고 유권자들이 심판한다고 설명했다.의회민주정치의 선진국인 영국에서 당대최고의 경제학자들인 리카도·손턴·제레미 벤담·존 스튜어트 밀 등이 모두 국회의원을 지낸 것도 이런 제도 때문에 가능했다고 예시했다. 趙명예총재는 “이데올로기가 없는 정치권이 이번에도 현실 탓만 하다가는아무런 개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때론 이상(理想)을 지향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지구당제도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구당은 오로지 다음번 당선을 위한 의원 개인의 연락사무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한달에 최소 수백만원씩 드는 지구당 운영을 꼬집은 것이다.따라서 현재 지구당 중심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구제로 바꾸는 게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더 큰 정치개혁의 ‘테제’로는 ▒지역성 ▒붕당(朋黨)성 ▒1인(人)지배 탈피를 들었다.여야 가릴 것 없이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학연·지연·친소관계에 따른 패거리가 아직 만연해 있으며,특히 1인 지배체제가계속되는 한 정치개혁은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정치개혁 어떻게 돼가나」여야협상 진척도-각계 제시案 점검

    ‘정치개혁’에 대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까지나서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여기에 선관위도 자체 안을 마련,불을 지피고 나섰다. ■국회 거의 합의를 이끌어낸 상태다.이번 임시국회에서 국회 관련법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인사청문회’ 대상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청문회 대상을 현행대로 헌법상 국회의 동의를 받아임명하는 공직자로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대법관,헌법재판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이 대상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상자의 폭을 넓혀 국정원장,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여당을 몰아붙이고 있다.정치개혁시민연대는 나아가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참여연대측도 “인사청문회 대상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립으로 정치개혁이지지부진하다”면서 “국회의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국정원장 등에 대해서는 중립적 인사로 구성된‘고위공직자인사위원회’를 만들어 검증하면 된다”고 대안(代案)을 제시했다. 국회의장 당적 이탈,국회 상시 개원,예결위 상설화 등은 지난해 말 합의를본 상태여서 인사청문회 문제만 남은 셈이다. ■선거 각 정당,개개 의원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만큼 신경전이 대단하다.여야(與野)뿐 아니라 여여(與與) 사이에도 입장 차이로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공동여당이 ‘단일안’을 아직 도출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다 한나라당은 선거제도를 논의하기 전에 ‘대통령제냐,내각제냐’의 권력구조문제를 먼저 매듭지어야 한다고 두 여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고 있다.최대한 틈새를 벌려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속내다. 여야 3당이 소선구제를 당론으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중·대선거구제의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대안으로 거론될 공산이 크다.선관위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반면 시민단체들은 소선거구제 쪽으로 기운다. 국민회의측이 ‘전국정당화’를 위해 내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한나라당이 적극 반대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시민단체들은 순수 독일식이라면 좋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정수는 270명선으로 여야간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그러나 선관위와 시민단체는 250명선이 적당하다는 주장을 편다. ■정당 ‘돈 안드는 정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비용저효율’의 대명사로 불리는 정치권이 환골탈태(換骨奪胎)하기 위해 반드시 ‘메스’를 댈분야다.방만한 지구당을 정비하고 ‘검은돈’의 유혹을 받기 십상인 정치자금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자금제도에 관한 여러 안 가운데는 선관위의 안이 특히 눈길을 끈다.후원금 상한선을 개인의 경우 연간 1,000만원으로 묶으면서 기업의 정치자금기부도 금지했다.대신 기탁금제도를 개선,1억원 이상 법인세를 내는 법인은법인세의 0.5∼1%를 의무적으로 선관위에 내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각당에지급토록 하고 있다. 오풍연- 여야‘말로만 개혁’ 1999년 4월13일.선거법에 따라 여야가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하는 시한이다.총선 직전 선거법을 급히 뜯어고치는 후진적전례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뜻에서 정치권이 만들어놓은 법이다. 여야 정치권은 그러나 또 이 법을 어기게 됐다.열흘 안팎 남은 기간 안에국회가 선거구획정안을 완성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새 정권 출범 후 지난 1년간 여야는 당쟁(黨爭)만 일삼으며 정치개혁 현안을 뒷전으로 미뤄왔다.이것이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켰고 유권자들은 ‘3·30재보선’에서 30%대의 ‘최악의’ 낮은 투표행태로 반응했다.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휴지조각으로 여기는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여야 총재는 지난해 11월10일에 이어 지난달 17일 만나 발표·합의문을 냈다. 모두 정치개혁 입법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진전은 없다. 정치개혁을 하자는 것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얘기다.정치무대인 국회의 효율성을 높여 생산적인 정치토대도 구축하자는 것이다.정치인의 지갑이 투명한 ‘유리지갑’이 되고 돈을 많이 들여 선거를치러도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저비용고효율’구조를 만들라는 압력이다. 정치개혁 필요성은 ‘3·30선거’에서도 드러났다.안양시장과 시흥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듯 국민은 개혁적이고 참신한 후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우리 정치는 아직 신진세력 수혈을 막는 구조다.비례대표 의석을 받으려면 최소득표율이 높아야 하고 정당 설립때는 ‘지구당의무’조항이 만만치 않다.정당구조를 들여다보면 공직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대의원 선출 과정 또한 반(反)민주적이다.당직 경선이나 상향식 공천제는 찾을 수 없다.전당대회에 수십억원을 쏟아붓는가 하면 국고보조금에서 정책개발비로 나가는 돈은 쥐꼬리만 하다.이런 것들이 개혁 대상이다.돈을 많이 써야 하는 선거제도도 문제다.돈을 많이 쓰면 표도 많이 받는 게 현실이다. 현행 전국구제도가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구조라는 지적이 있다.88년 13대 선거때는 제1당이 전국구 의석의 반을 가져갔고,96년 15대때는 전국구 의석을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했으나 전국구는 15%에 그쳤다.15대때 여당인 신한국당은 34.5%의 득표를 하고도 46.5%의 의석을 가져가기도 했다.이런 불합리한 구조개선을 위해 여권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당론화했다.야당은“여당에 유리하다”며 반대하고 있다.여야를 떠나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정당에 불이익을 주는 배분 틀을 만드는 것 또한 정치개혁의 중요한 테제다. 유민- 정치개혁 걸림돌은 뭘까 국회·정당·선거법 개혁 등 정치제도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당리당략이다.정치권은 정치개혁이라는 총론에는 합의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모든 것이상충된다.선거제도의 당리당략은 첨예하다.선거제도만 합의하면 정치개혁의80% 이상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권 단일안을 만들기 위해 8인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했으나 실질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여권 단일안이 마련되더라도 첩첩산중이다.한나라당은 구체적 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시간을 늦추면서 최대한 당리를 챙기려는 속내다.당내에 주류·비주류,그리고출신 지역에 따라 의견이 달라 쉽사리 합일점을 찾기 힘든 측면도있다.현역 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도 개혁의 걸림돌이다.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비례대표제,중·대선거구제 등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검토해야 한다.그러나행여 내 선거구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현역 의원들의 몸조심은 선거판의개혁을 가로막고 있다. 의원정수를 줄이기 쉽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흑색선전 방지,정경유착고리 끊기 등 이밖의 난제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강동형- 시민단체“더이상 두고 못보겠다”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급기야는 지지부진한 정치개혁작업을 보다 못해 ‘협상파트너’로 나설 것을 선언했다.정치개혁을 가로막거나 대(對)국민 약속을 어기는 의원과 출마자들에 대한 ‘낙선캠페인’도 검토중이다. 정치개혁시민연대,시민개혁포럼,행정개혁시민연대 등 39개 단체로 구성된‘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최근 실무위원회를 갖고 정치개혁을 위해 시민단체의 ‘직접 참여’를 선언했다. ‘정치개혁 연대회의’ 孫鳳淑공동대표는 2일 “당리당략 등 첨예하게이해관계에 있는 당사자들로는 문제해결이 안된다”면서 “민간인이 참여해 정치개혁을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정치권에 맡겼다가는 정치개혁작업이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위원회’의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국회 정치개혁특위24명에 시민단체 대표 24명이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국회·선거·정당정치개혁 현안을 포괄 논의하는 것이다. 정개연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제안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여야 3당 총재를 직접 방문,‘정개위’ 구성을 촉구할 계획이다.정치개혁시민연대 金石洙사무처장은 “이제 정치권은 스스로 정치개혁을 할 자정 능력의 한계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연대회의’는 오는 14일 공청회를 거쳐 ‘시민단체의 단일안’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정개연은 우선 ‘시민단체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선거법을 개정할 계획이다.시민단체도 지지후보를밝히는 ‘구체적’인 형태로 정치권에 ‘압력’을 넣겠다는 취지에서다.정치개혁을 위한 각종 캠페인과서명운동 등을 통한 여론 확산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金令培부총재는 “시민단체가 직접 정치개혁 협상에 나서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그러나 “시민단체의 안이 나오면 정치권에서반영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의 안이 정치권에 수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외면하기도어렵다.정치권이 개혁과 구조조정의 ‘사각지대’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최광숙
  • 헌혈 기피‘수혈 비상’메마른 IMF 인심

    헌혈이 크게 줄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헌혈자수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5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만명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혈액재고량도그만큼 감소한 셈이다. 헌혈이 줄고 있는 이유는 헌혈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0대와 20대 젊은층과 직장인들의 헌혈이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직이나 휴학 등으로침체된 분위기가 헌혈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눈에 띄게 냉담해졌다.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앞 길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직원들이 매일 이른 아침부터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하고 있다.그러나 “실직해서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무슨 헌혈이냐”고 뿌리치는 사람도 생겼다.한 직원은 종일 수백여명에게 헌혈을 권하지만 응하는 사람은 50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학생,직장인들로 붐볐던 서울 종로3가 헌혈의 집 鄭修汀 간호사는 “하루 70∼80명이던 헌혈자가 올들어 반으로 줄었다”면서 “실직 등 개인사정을 내세워 헌혈을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신촌 등 대학가 헌혈의집에서도 학생 헌혈자가 30% 이상 줄었다. 헌혈자의 30%를 넘는 군인들의 헌혈이 크게 줄어든 것도 전체 헌혈 감소에영향을 미쳤다.군인 헌혈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줄잡아 5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인 헌혈이 준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말부터 파주,연천,철원 등지의 군부대에서 번지고 있는 말라리아 전염병 때문이다. 헌혈이 줄자 혈액공급을 맡고 있는 전국 80곳의 적십자사 혈액원들은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혈액원 嚴惠京 대리는 “관내 병원 300여곳에서 특정 혈액형이나 희귀혈액의 수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동부혈액원 李昌鉉씨도 “최근에는 희귀혈액형이 충당되지 않아 전국 혈액원에 연락해 겨우 공급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병원에서 수술에 차질을 빚는 일도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지난해 혈장 필요량 62만ℓ의 30%를 1,400만달러를 들여수입했던 우리나라의 혈장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 김상진-한화 정민철“첫승 내가 잡는다”정면 충돌

    에이스 ‘정면 충돌’-.프로야구 8개 구단은 3일 개막전의 선발투수를 2일예고했다. 드림리그에서는 정민태(현대)-곽채진(해태),주형광(롯데)-강병규(두산)가,매직리그에서는 김상진(삼성)-정민철(한화),손혁(LG)-마이클 앤더슨(쌍방울)이 맞대결을 펼친다. 각 팀은 기선 제압의 의미를 갖는 개막전의 중요성을 감안,에이스를 등판시켰으나 해태와 두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삼성에서 이적한 곽채진과 강병규를선발로 기용,이채를 띠었다. 개막전 빅카드는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되는 김상진과 정민철의 정면 충돌.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위해 두산에서 수혈된 김상진은 혼신의 피칭으로 진가를 보인다는 각오이고 시범경기 돌풍의 주역인 한화의 정민철은 불같은 강속구로 8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위한 첫 단추를 개막전에서 채운다는 다짐이다. 지난해 8승8패(방어율 3.81)를 기록한 김상진은 한화와의 6차례 경기에서 1승1패,방어율 6.91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반면 지난해 10승7패(방어율 3.16)의 정민철은 삼성과 한차례 대결에서 1승을 따내 기록면에서는 정민철의 한판승인 셈.그러나 김상진은 이적의 설움을 그 어느때보다 많은 훈련량으로극복한 데다 노련미에서 앞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롯데의 ‘4강 희망’주형광과 최근 가파른 상승세인 강병규의 대결도 흥미거리.주형광은 개막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롯데 도약의 기틀을 놓겠다며 벼르고 있고 부상당한 박명환 대신 개막전의 등판 기회를 잡은 강병규도 에이스몫을 해내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 ‘젊은 일꾼’이 정치틀 바꾼다

    3·30 재보선을 계기로 여야의 ‘참신한 일꾼’ 수혈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전문성과 개혁성을 갖춘 인물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갈구가 어느 때보다 강렬히 표출됐다.특히 기존의 공천방식으로는 정치권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까지 불러일으켰다.당선자 면면이나 낮은 투표율을 감안할 때 유권자들은 식상한 인물들에 거부감을 표시한 셈이었다. 여권은 안양시장 패배에 내심 적지않은 ‘충격’을 받고 16대 총선을 향한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인물의 객관적인 검증·비교보다는 과거의 연에끌려 공천장을 준 것이 안양선거의 패인이었다는 자성론도 일고 있다.앞으로도 ‘의리성 공천’은 사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민회의 중진들은 “쉬운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하면서도“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젊고 개혁적인 인사의 수혈이 본격화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여권 내부에서는 실제로 “기존 공천방식을 혁파하지 않고는 16대 총선을치를 수 없다”는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다.선거일이 곧 공고될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 여야의 신진들이 대거 나서려는 움직임이 그러한기류다.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송파갑에서,宋永吉변호사가 인천 계양·강화갑에서 각각 후보로 거명되는 것 등이 그 실례다. 한나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李會昌총재 측근들은 “앞으로의 선거는 참신한 인재들을 영입해 치러야 한다”며 개혁성·참신성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있다는 후문이다.그런 차원에서 송파갑에 陳永변호사가,인천 계양·강화갑에 실물경제통인 安相洙씨가 거론된다. 개혁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사의 수혈은 정치권의 틀 자체를 바꿔 정치권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수혈 인사’들이 제대로 둥지를 틀기 위해서는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의 혁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柳敏
  • 재·보선 이후 정국-청와대의 구상

    ‘3·30 재·보선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시각은 황금분할이다.그래서인지결과에 대한 정치적 분석은 없다.대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정치개혁입법으로 연결시키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다.金大中대통령도 “재·보선에 중앙당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거때는 중앙당이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의 연장이다. 이처럼 청와대는 낮은 투표율을 고리로 정치개혁입법을 서두를 태세다.국민의 무관심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의 반증으로 읽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치개혁입법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金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정치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더할것으로 관측된다.큰정치를 위한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이기도 하지만,먼저 공동여당의 단일안 마련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임박해 개혁입법을 서두를 경우 의원들의 이해관계로 표류할 공산이큰데다,또 전례를 보면 합의가 이뤄져도 시간에 쫓겨 ‘누더기’가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 관계자는 “정기국회 이전에 합의돼야 국민회의 전당대회 등을 치를 수 있고,예산국회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金대통령 구상의 다른 하나는 젊은층 수혈론의 시험 여부다.시흥 보선과 안양시장 재선에서 보여줬듯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집권여당의 총재로서 이를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이미 실무진에서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이 내각제 개헌문제다.대선 당시 협상창구였던 韓光玉부총재가 구로을 재선을 통해 국회에 복귀함으로써 자민련과의 물밑대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韓부총재 역시 ‘역할 중시론자’로 대타협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하려 들 게 분명하다.이는 8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얽혀 중진들의 향후 당내 위상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 ‘99프로야구 매직리그 전력분석

    ‘매직리그는 삼국지’-.LG 삼성 한화 쌍방울이 속한 프로야구 매직리그는쌍방울을 제외한 3개팀이 백중세의 전력을 보유,플레이오프 티켓 2장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매직리그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LG와 팀분위기를 일신한 삼성이 무난히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점쳐졌었다.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한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막강 전력을 과시,양강 판도에 큰 변수로 떠오른 것.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한국시리즈 제패의 해’를 선언한 삼성은 ‘특급마무리’ 임창용(전 해태)과 ‘슈퍼미들맨’김현욱(전 쌍방울),10승대 투수 김상진(전 두산)과 노장진(전 한화)을 영입,대대적인 마운드 수술을 단행했다.타력에서도 김기태(전 쌍방울)와 외국인선수 찰스 스미스가 가세,양준혁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고 톱타자로 낙점된 빌리 홀이 시범경기에서 6할대 타격에 5개의 도루를 뽑아 기대 이상이다.그러나 박충식과 김상엽의 부상과 김진웅 박동희 등 선발진의 활약이 불투명한 것이 여전히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게 하는 대목. LG는 특유의 ‘신바람 야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공격 첨병유지현과 이병규,김재현,주니어 펠릭스,김동수 등이 건재한 데다 95년 홈런왕 김상호(전 두산)가 수혈되고 신국환이 부상에서 회복돼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에이스 최향남의 부상과 김용수의 마무리 복귀로 손혁-전승남-심재학-김상태-김광삼으로 짜여진 선발진은 중량감이 크게 떨어졌다.여기에 내야수비 불안과 서용빈의 빈자리가 팀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화는 토종 거포 장종훈과 외국인선수 다니엘 로마이어가 도화선.지난해 부진했던 장종훈은 타격 6위(.421),최다안타 5위 등 불방망이로 예전의 감각을 회복했고 로마이어는 홈런 2발에 3할타로 폭발력을 한껏 뽐냈다.신인 황우구(유격수)과 최익성(전 삼성)의 합류도 팀에활력을 불어넣는 요인.투수진도 정민철-이상목-송진우-한용덕-신재웅에 중간계투 김해님과 특급소방수 구대성이 뒤를 받쳐 안정감을 더했다.반면 포수와 내야수비가 약점으로 꼽힌다. 김민수
  • 한밤의 SOS…종로 119대원 4명 ‘救命헌혈’

    119구조대원들이 지혈이 되지않아 위독한 환자에게 직접 ‘사랑의 헌혈’을 해 생명을 구했다. 지난 29일 밤 9시48분.서울대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수혈을 받던 남기숙씨(46·여·고양시 덕양구 성사동)는 피가 멎지 않아 위급한 상태에 빠졌다.출혈을 멈추려면 보존 혈액은 소용 없고 채혈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신선한 4명분의 ‘O형 혈액’이 필요했다. 가족은 혈액을 구하기 위해 사방으로 수소문했으나 늦은 밤인데다 아무도선뜻 나서지 않아 애만 태웠다.이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19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20분 뒤 수혈을 위해 달려온 사람들은 서울 종로소방서 소속 孫賢虎(26)·安正烈(31)·金男壽(26)·이상운소방사(31) 등 4명.이들은 인근 연지동 주차장에서 후진하는 차에 치인 일본인을 동대문 이대병원으로 옮기고 돌아가던길이었다.상황실로부터 무전 연락을 받은 이들은 시각을 다투는데다 당장 피를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병원으로 달려와 직접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南씨는 이들의 ‘긴급수혈’로 위급한 순간을 넘겼다.소방대원들은 헌혈이끝나자 하루빨리 완쾌하기를 빈다는 말을 남기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趙炫奭
  • 실수… 폭소… 문인들의 연극잔치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원’극단 연습장에 연극배우가 아닌 원로·중견 문인들이 모여 들었다.강의와 창작 일정에서 자낸 짜투리 시간을 모아 2∼3일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릴 연극 ‘양반전’을 가다듬고 있다.대본을꺼내들고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탓하랴 인물의 동선(動線)을 찾으랴이리저리 헤매는 동안 실수를 연발,폭소를 자아낸다. 양반으로 나오는 중진 소설가 김국태교수(추계예술대)는 공연 나흘을 남기고도 대본을 놓지 않아 주위 사람을 애타게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번 무대가 끝나면 TV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올 것”이라며 느긋하다. 원로 시인 황금찬씨(81)는 매일 연습에 참가하는 열성파이고 고모역의 조경희씨(81)는 단 3마디의 대사에도 불구하고 “질질 따라 오는 저 놈은 누기여”라는 대사로 황시인 욕(?)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하지만 ‘문인 잔치’를 준비하는 즐겨운 풍경 뒤엔 아픔도 있었다.원극단의 이경원대표(아동문학가)는 “연출·대본에다 극중 책방역 등 1인3역으로고군분투하던 소설가 유현종씨와 천가역의 극작가 하지찬씨가 과로로 입원해 열흘정도 ‘난파선’상태에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이어 “어려움속에서도 문인 교류의 징검다리로 삼고 수익금 전부를 결식아동돕기에 쓴다는 취지를 살리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국태씨가 연출을 겸하고 빈 배역에 전문배우 한명을 ‘긴급 수혈’했다. 중진 소설가 정연희 고성의,중진 시인 문정희 홍금자 김종해 박정희 이근배 박현령,희곡작가 하지찬,아동문학가 이경원,30대 소설가 공애린 등이 참가한다.(02)515-0063
  • [발언대] 겸임교수에 밀린 시간강사 보호책 필요

    요즘 대학에서는 겸임교수 임용이 유행하고 있다.겸임교수는 누가 봐도 알만한 이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분들이다.‘겸임교수’란 자신의 전문 분야에 직업을 가지고 대학에 초빙돼 대학교수로도 활동하는 이를 말한다. 겸임교수제는 전문인력의 활용이란 측면에서 이론교육에 치중하는 대학에활력소로 기능을 하기도 한다.지방대학이나 신설대학,또는 무명대학 등에서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유명 전문인을 임용하는 경우 대학의 홍보에 도움이되는 것이 사실이다.한편으로 재정이 취약한 대학들은 전임교수 대신 겸임교수들을 임용,교수의 숫자를 늘려 대학평가의 예봉을 피하면서 전임교수보다적은 비용으로 실리도 챙기고 대학의 지명도도 높인다.따라서 대학들은 너나없이 겸임교수를 환영하는 분위기이다.그러나 핵심은 교원 확보율을 높이기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겸임교수제도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첫째 외부 전문가들인 겸임교수 임용이 정통 학문수업을 이수하고 학위를 가진전문교수가 아니기 때문에 수업의 내용이나 교수방법 등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둘째로 기존 시간강사의 강의시간을 근원적으로 잠식한다는 점이다.대학강사의 처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사들의 영역을 침식하는 겸임교수제도 확대는 보다 신중한 보완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셋째 우리나라 교수 법정충원율은 1997년 현재 약 56%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법정정원의 부족분에 대한 교수임용의 정상화 및 편법적인 겸임교수제도를 정상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이같은 사항들을 개선하기 위해선 첫째,대학수업 내용의 질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둘째 강사와 학문 후속세대 보호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겸임교수의 현장경험을 대학에 수혈,이론과 실제경험을 겸비케 하는 지식활용법은 유효하다.그러나 현재 대학강사 보호제도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특히 인문 및 사회과학의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서 학문공황의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수 한국학술진흥재단 정책연구실 연구원
  • 한나라 李총재 기자간담

    한나라당 李會昌총재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보궐선거 평가와 정국전반에 걸쳐 소회(所懷)를 밝혔다. 선거가 끝난 뒤 행보를 묻자 “시달려야 할 것”이라며 비주류의 ‘공세’를 예상했다.그러면서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李총재의 핵심측근들은 “비주류 몇몇이 문제를 제기한다고 흔들릴만큼 李총재가 허약하지 않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젊은 피 수혈론’에 대해서도 딴죽을 걸었다.‘젊은 피’를 수혈받을 수 있는 정당의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폄하했다.오히려 야당인 한나라당이 훨씬 가능성이 많다고 자랑했다. 재·보선 평가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기간 중 17일 총재회담과 19일 부산지역 의정보고대회를 빼고 거의 지구당사무실과 유세장에서 살다시피 한 그였기에 감회가 새로운 듯했다. 선관위를 먼저 꼬집었다.대법관으로 중앙선관위장을 지낸 李총재는 “지역선관위가 오해받을만한 일을 했다”고 선관위를 걸고 넘어졌다.그는 선관위가 여당측에 좀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일을 처리할 때 ‘위상’이 바로 선다고 훈수를 뒀다. 언론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비뚤어진 선거문화를 고치려면 언론이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려줘야 하는데 양비론(兩非論)으로 흐른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선거운동 내내 얼룩진 불법·타락행태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치러진 7·21 재·보선에서 혼탁이 극에 달했는데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재발’했다고 진단했다.따라서 이번에는 당에서 철저히 조사한뒤 문제를 삼겠다고 별렀다.
  • 국민회의 대대적 조직정비·물갈이

    국민회의가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함께 인물 물갈이에 나선다.3·30 재·보궐선거가 촉매제가 됐다.당 지도부는 정치불신을 극복하고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젊은 일꾼 수혈’ 분위기와 맞물려 탄력을 받는 느낌이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30일 이와관련,“전당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사사로운 정이 개입할 여지는 없을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조직정비는 ‘젊은 일꾼 수혈’을 통한 인적 자원의 보강과 조직의 생산성제고라는 두 지향점을 향해 추진될 전망이다. ‘물갈이’의 신호탄은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의 재선거에 나설인선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젊은 일꾼 수혈’의 바로미터가 될 것인 만큼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인식이다.현재 거론되고있는 후보들의 면면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송파갑에는 金熙完 전 서울시 부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15대 총선에서낙선했지만 행정 경험을 쌓은 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인천 계양·강화갑에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宋永吉 변호사와 金學俊 인천대 총장이 오르내린다.宋변호사는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성향이,金총장은 전문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전문 경영인 출신의 P씨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구당 개편에 따른 ‘젊은 일꾼 수혈’과 함께 ‘현역의원 물갈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당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호남지역 의원은 절반가량이 물갈이 대상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수도권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정당활동에 소홀했거나 개혁 마인드가 부족한의원,정치인 사정에 연루됐던 의원들이 대상에 올라있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작업은 아직은 유동적이다.자민련과의 합당,선거구제 획정등 정치개혁 구도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정책위를 중심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전문성을 띤의원들과 정책위원회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추진평가단’을 구성하고,‘정책기획팀’을 신설하기로 했다.명실 상부한 집권 여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방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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