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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公자금 투입 6개銀 영업이익 1인당 최소한 1억8천만원 내야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서울·평화·경남·광주·제주 등 6개 부실은행은 내년에 직원 1인당 1억8,000만∼2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내야한다. 올해안에 퇴직금 누진제를 완전히 폐지하고,현행 월급제를 성과급제를 겸한 연봉제로 바꿔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2일 “6개 은행은 총 7조1,010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기 위해 정부와 이런 내용의 경영정상화 이행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한빛·평화·서울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을 올해말까지2억원, 내년말까지 2억3,000만원을 달성해야 한다.경남·광주·제주은행은 올해말까지 1억6,000만원,내년말까지 1억8,000만원을 올려야한다.은행경영평가위원회는 이들 은행의 1인당 연간 영업이익을 2억2,000만원으로 제시했지만 은행마다 경영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차등을 뒀다. 김성수기자 sskim@
  • 은행들 “변화없인 죽는다”

    정초부터 은행권의 ‘소리없는 경쟁’이 치열하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심볼 교체,파업민원창구 가동,수수료 면제,정신 재무장운동 등 신년 캠페인을 잇달아 실시하고 나섰다.대출비리,파업,감자 등으로 헝클어진 은행권의 이미지를 바로잡겠다는의도다.금융구조조정 ‘본게임’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국민·주택,파업=이미지 씻기 안간힘 국민은행은 이달말까지 수신관련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는다.파업기간동안 고객에게 끼친 불편을 ‘속죄’하는 뜻에서다.자기앞수표 발행,각종 증명서 발급,통장재발행,부도처리 수수료 등이 대상이다.이달말까지 ‘파업민원 창구’를운영한다.파업기간중의 손해 등을 신고(02-769-7425∼7)하면 시정 조치해 준다. 노사간의 화해를 시도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국민은행은 안경상(安敬相)·박도원(朴道源)상무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날 후임인사를 신속히 단행했다.안상무는 파업비상대책위원장,박상무는 ‘파업가담자 보복인사’ 등으로 노조의 불신을 샀던 임원이다.김상훈(金商勳)행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1조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해 합병과정에서 우월성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서울·한빛·외환,생즉사 사즉생=지난 연말 가까스로 공적자금을투입받은 서울·한빛·외환은행 등은 결기(決氣)마저 느껴진다. 서울은행은 이날 새로운 CI(기업이미지통합) 선포식을 가졌다.신뢰와 희망이 있는 ‘늘 푸른 공간’이란 의미의 초록 사각형을 새 심볼로 택했다.강정원(姜正元) 행장은 “겉모습(심볼)을 바꿨다고 해서 은행이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속까지 바꿔 해외매각을 반드시 성사,서울은행의 신화를 만들어내자”고 역설했다.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대주주(코메르츠방크)의 정부주도 지주회사 불참 결정으로 마이웨이를 가게 됐다”면서 “이제 죽기살기로 뛰어야 한다”고 외쳤다.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을 강조했다.아울러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광고도 준비중에 있다.공적자금 수혈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득이한 산물이지,본질적으로 부실은행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매일 아침 지점을 첫 방문하는 고객에게 지점장이 직접장미한송이와 신년인사를 건네는 ‘지점장 고객맞이 캠페인’에 들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민·주택銀 은행측 설득에 업무복귀 잇따라

    정부가 파업농성중인 국민·주택 은행의 노조원을 강제해산함에 따라 은행원들의 업무복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은행측도 노조원의 신속한 업무복귀를 위한 설득작전에 들어갔다.그러나 노조집행부가 파업철회 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 영업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두 은행의 창구는 27일에도 극심한 혼란이 계속됐으나28일부터는 점차 상황이 호전될 전망이다. ■두 은행 설득전 돌입 은행측은 “설득만이 최선의 대책”이라며 노조원 업무복귀 설득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국민은행은 점포장들이 일일이 가정방문을 통해 업무복귀를 호소하는 ‘읍소작전’을 펴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상당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주택은행은 파업 비가담자가 국민은행보다 많은 점을 활용,‘맨투맨’ 설득작전을 펴고있다.노조원 복귀실적에 따라 점포장들을 포상,인사고과에 반영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워두었다. ■국민 팀·차장급 1,200명 업무복귀 결정 지난 주 비노조원이면서파업에 동참해 은행 영업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던 국민은행 팀·차장급 1,200명이이날 하오 업무에 복귀하기로 하는 등 공권력 투입에의한 노조원 강제해산 이후 업무복귀 인력이 점차 늘고 있다. ■창구혼란 여전 이날 오후 국민은행은 105개,주택은행은 95개의 거점점포를 각각 가동했다.전체 영업점의 20% 수준이다.10%선에 불과하던 전날과 비교하면 거점점포수가 크게 늘었지만,“단지 셔터문을 올렸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국민은행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털어놓았다.거점점포수를 늘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다른 은행의 직원들이 ‘긴급수혈’됐기 때문.국민은행은 금감원 조사역과 농협 직원외에 26일부터 조흥·한빛·제일·서울·외환 등 5개 시중은행으로부터310명을 지원받았으며 주택은행은 한미·하나·자산관리공사로부터292명을 추가 지원받았다.하지만 전산시스템 등이 달라 실제 영업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상징적인 지원세력’이라고 주택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수작업’ 예금 대지급 속개 팩스를 이용한 ‘수작업’ 예금대지급이 27일부터 부분적으로 이뤄졌다.한빛·신한·기업 은행 창구에서국민·주택 고객이 통장을 제시하면 이 은행 직원들이 국민·주택 은행으로부터 잔액증명서를 팩스로 전달받아 확인후 돈을 내준다.원시적인 방법을 이용하다보니 건당 20∼30분이 걸린다.국민은행 종합상황실 박수철(朴修哲) 부부장은 “가뜩이나 고객폭주 상태인 거점점포가 잔액증명 확인으로 업무마비 상태”라고 했다. ■노조,고려대로 재집결 움직임 국민·주택 노조 집행부는 강제해산된 후 노조원들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고려대로 집결하라는 명령을내렸지만 집결 인원은 많지 않았다.노조원 중 일부는 업무에 복귀하겠지만 상당수 노조원이 ‘고려대’에도 ‘은행’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파행영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한은 기업자금 ‘긴급수혈’

    빈사상태의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팔소매를 걷어부치고나섰다.한국은행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총액대출한도를 한시적으로 2조원 증액,내년 9조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급전’성격인 유동성조절 대출한도도 현행 2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렸다. ■총액대출한도란 중앙은행이 은행에 빌려주는 연리 3%의 저리자금이다.콜금리(연 5.25%)보다 훨씬 싸 은행이 눈독을 들이는 돈이다.이때문에 한은이 대출기준을 엄격히 정해 분배하고 있다.2조원 늘어 ‘파이’가 그만큼 커진 셈이다. ■대출기준 변경 현행기준은 중소기업 대출을 많이 할수록 가중치를받았지만,내년부터는 기업여신 실적이 많아야 저리자금을 받을 수 있다. ■한은,긴급개입 배경 연말까지 돌아오는 약 8조원의 회사채는 추가조성 예정인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로 소화가 가능하다.문제는 내년에만기도래하는 50조원 규모의 회사채(표 참조).이중 트리플B 등급과투기등급 회사채가 약 70%인 34조원이다.트리플B등급은 투자적격 등급이지만 시장에서 거래가 끊긴지 오래다.은행들도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안전한 국공채 투자에만 열올리고 있다.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금융시장 전체가 마비될지도 모른다는위기의식이 중앙은행이 물가부담을 무릅쓰고 개입하게 만들었다. ■자금경색 윤활유 될까 현행 자금경색의 주요인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안돌아서다.게다가 은행들이 지금처럼 우량 중소기업 대출에만열중할 경우,자금경색 완화효과가 미미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그런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어차피 우량 중소기업 숫자는 한정돼 있는 만큼 자연히 다른 기업이나 회사채,CP로 눈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은행 입장에서 3% 이잣돈은 매우 매력적이어서 어느 정도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시시대 美國] (2)모습 드러내는 행정부 인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차기 미 대통령 당선자 지위를 공식 확보한조지 W 부시는 그동안 묵시적으로 해오던 차기 각료 및 백악관 비서진 인선 작업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국무장관에는 이미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이 내정돼있는 만큼 14일부터는 그를 전면에 내세워 각료인선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며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들을 확정지어 나갈 예정이다. 백악관 비서진에는 이미 대선전을 치르면서 익히 알려진 인물들이대거 그대로 기용될 전망이다.부시의 각료진용은 부친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옛인물을 그대로 기용한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그는경험자들을 활용한다는 논리로 이를 반박한다. 그동안 선정대상자들을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직접 접촉하거나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을 통해 의사를 확인한 부시는 이제는 확정명단을 발표하면서 인선을 계속한다는방침이다.부시 당선자는 당초 국방장관에 민주당의 샘 넌 전 상원의원을 내정했다가 거절당했지만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사람을 포함,민주당 인사를 적극 영입해 민주당과의 화합에 기반을 갖출것이라고 전해진다. 당선자 지위확정과 함께 부시는 안보진용부터 갖춰 발표할 예정인데 국방장관 자리에는 역시 보수파로 분류되는 댄 코츠 전 인디애나주상원의원이 확실시된다.이럴 경우 안보진용은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해 파월 국무,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내정자 등으로진용이 확정되는 셈이다. 이밖에 개표논란에 적극 방어역할을 한 마크 래시코트 전 몬태나주상원의원이 내무장관이나 법무장관에 기용될 것이 확실하며,오클라호마 주지사 프랭크 키팅 역시 법무장관 대상자이다.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인 스티브 골드스미스는 주택장관,그리고 짐 헌트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지사는 교육장관에 내정돼 과거 공화당에 헌신적이었던 인사들에 각료의 자리를 배려한 성격을 드러냈다.미주리주에서 사상 최초로 사망한 후보에게 상원의원직을 빼앗긴 존 애시크로퍼드 전 의원도 이번 조각명단에 올라 상공,외교위원회 소속이었던장점을 살려 관련분야 장관직에 기용될 예정이다. 당초 재무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던 로런스 린제이 미기업연구소 경제분야 연구원은 백악관에서 경제자문회의 의장직을 맡을 것이확실시된다.또 부시의 절친한 친구로서 늘 옆자리를 지켜왔던 도널드 애번스는 마침내 부시와의 인연으로 상무장관직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백악관 비서실장에는 부시 전 대통령시절 교통장관이었던앤드루 카드가 다시 부시가문을 위해 일할 것으로 알려졌고,선거팀의 전략을 책임져왔던 칼 로브는 백악관 정책입안실을 책임져 국가정책의 핵심요직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당선자가 인선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부친 시대의 인물과새 인물과의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는 부분.안보·외교분야에는 부친시대 인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국내정책 분야에는 새 피가대폭 수혈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인선내용을 바탕으로 안보에서는 전통 공화당,국내정책에는신 보수주의의 색채를 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hay@. *분열된 여론·의회 달래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미대통령 당선자가 본격적으로 여론과 의회 추스르기에 나섰다. 부시 당선자는 13일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여론단합과 지지를 차분하면서도 겸허하게 호소했다.주지사로 지낸 텍사스 주의사당에서 당선자 지위로 처음 국민들에게 다가선 부시는 연설내용을 국민을 위한 정책방향 제시와 분열된 여론의 단합 호소란 두가지 내용에 모두 할애했다. 미 언론들은 유머가 자제된 정중한 연설에 대해 혼란스런 투개표 논란과정에서 나타난 여론의 분열과 ‘반쪽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는 그가 본격적으로 지지여론 형성에 나섰음을 알리는 연설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우세한 주의사당을 연설장으로 선택한 이유도 초당적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그곳을 십분 이용,단합의 의미가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나도록 했다는 분석이다.그는 연설에서 “미국이 화해와 단결을 필요로 하며 미국인들은 전진을 원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공화당만의 대통령이 아닌 미국이란 한 나라,전국민의 대통령임을 강조,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6일 동안의 갖가지 투표에도승자가 가려지지 않다가 결국 하원에서 36석의 선거인단을 더 획득,대통령에 당선된 제3대 토머스 제퍼슨의 예와 그의 연설문을 강조,혼란 뒤 미국의 기반이 더 튼튼해졌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국민지지 정책으로 그는 사회보장제도의 확충과 은퇴자들의 안정된 생활보장,의료제도의 확대,그리고 공화당의 정강인 세금감면등을 다시 한번 지적했다. 정당교체에 따른 일부 우려를 가진 외국을 의식,그는 “우리의 가치와 우정에 충실한 초당적인 외교정책을 가질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런 가운데서도 부시 당선자는 “우리는 모든 도전에 대응하는국방력을 가질 것이며 모든 적들을 이길 것이다”며 기존 공화당 국방노선을 밝히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외교·국방관련 연설은 한반도 대북정책과 관련,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에서 밝혔듯 각종 복지 혜택확충과 세금감면 정책을 임기 첫해에 나타내야 하는 부시로서는 당장 지연되고 있는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협상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연계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예산안 절충은 곧 민주당 달래기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자 직접적인 수혜자가 차기 공화당 행정부인 만큼 당선후 처음 시작하는 민주당과의 화합시도가 성공적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 관계. 미 공화당 조지 W 부시 새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초당 외교전통이 확립돼 있는 미국으로선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 한국 정부 입장을 최대한 존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한반도 화해협력과 북한의 개방을 이끌고 있는 우리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으로 관측했다.그러나 ‘큰 틀’의 변화는 없더라도 북 미사일 보상 등에서 정책의 부분수정이나 북·미 관계개선의 감속(減速)은 예상된다.특히 공화당의 외교노선으로 볼 때 한반도 돌발사태 등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강경입장을 띨 공산도 크다.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지위문제 논의도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같은 양국 관계와 대북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내년 1월20일 부시 새 대통령 취임 직후 미국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분야에서는 자유무역 원칙에 입각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와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특히 쌍무 협상에서는 힘을 앞세워 밀어붙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 당국자는 “자동차,지적재산권,농산물 등 분야에서 시장 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협의를 통한 양자차원의 해결이 어려울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함으로써통상마찰로 확대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부시 당선자 한국내 인맥. 미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한국 인맥은 8년 집권한 민주당 앨 고어 진영에 비해 많지 않다.그러나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의 인맥을 대물림 받으면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니다. 먼저 레이건 행정부 때부터 공화당쪽 사람들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전 주미대사(85∼88년)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중용이 예상되는 마이클 아머코스트 전국무부 정무차관과 가깝다.부시 대통령 시절 주유엔(90년)·주미대사(91∼93년)를 지낸 현홍주(玄鴻柱)변호사도그중 한명이다. 현직 외교관으로는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차관,장재룡(張在龍) 차관보,임성준(任晟準) 아셈기획단본부장 등을 들 수 있다. 반 차관은 부시 집권말기 주미공사(93년)를 지냈으며 이전에는 주미 참사관,외무부 미주국장을 거치며 공화당 인맥을 늘렸다.장차관보,임본부장 등은 주미 대사관 근무당시 백악관·국무부 국·과장급이던 제임스 켈리,로버트 젤릭,토클 패터슨과 교분을 쌓았다. 정계에서는 주미대사(93년)를 지낸 한승수(韓昇洙) 의원(민국당),이종찬 전의원을 들 수 있다. 황성기기자
  • 퇴출 없다지만 고객불안 여전

    ‘더 이상 퇴출금고는 없다’ 정부가 12일 내놓은 금고 시장안정대책의 핵심 내용이다.정부가 예금인출로 어려움을 겪는 우량금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감독당국의 문제금고에 대한 검사도 건전성 여부가 거의 검증돼구조조정이 종결됐다는 느낌을 주고있다. ■정말 문제금고 없을까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앞으로 상호신용금고 업계에 구조조정을 위한 퇴출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불량률 제로선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무엇보다 정부 발표에 따라 금고 고객들의 불안이 진정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10일 ‘1조원 공적자금 긴급수혈’이라는 대책을 발표했으나 11일 울산금고에 이어 12일 업계 5위인 해동금고가 영업정지돼 고객들의 불안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출자자 불법대출로 경영지도에 들어가는 서울의 진흥,코미트금고에서도 조만간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은 “연말에는 업체수가 120곳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내일부터 영업정지를 당해 퇴출되는 금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당국조차 앞뒤가 맞지않는 일단을드러냈다. 금고의 지배구조 개선 등 금고의 투명경영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는 구조조정이 전체 금융조정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지적이다. ■불법대출 사고가 구조조정 앞당겨 정현준·진승현씨 등 ‘기업사냥꾼’의 금고 사금고화로 인한 불법대출 사고가 금고업계의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지면서 역설적으로 구조조정을 앞당겼다. 97년말 231개이던 정상영업 금고수는 12일 현재 139개로 대폭 줄었다.이번주 안으로 경기의 구리와 경남의 창녕금고가 영업정지되면 137개로 줄게된다. 이같은 금고업의 몰락은 연이어 터진 사고로 고객들이 금고를 더이상 믿지않게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금융업 전반의 경쟁심화,업계의 안일한 영업행태,은행들의 소매영업 강화 등으로 금고업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내년 시행 예정인 예금부분보장제를 앞두고우량은행 등으로의 ‘예금 대이동’ 현상도 마찬가지다. ■자율적 통합유도 내년부터 새출발하려는 금고업계의 노력은 금고들간의 통합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5월 부산의 7개 금고가 한마음금고로 통폐합한 것을 비롯,6월에는 충북의 청주·서울금고가 하나로금고로 통합됐다.또 이달 들어서는 강원의 5개 금고가 통합을 추진했으며 대구의 6곳도 통합을 추진중이다. 정부도 이같은 합병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이금감위원장은 “경영지도대상으로 같은 계열인 서울의 코미트 및 진흥금고도 자율합병을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평지풍파 조성 최근 발생한 금고의 잇단 영업정지조치는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 등 정부당국자들의 신중치 못한 처사도한 몫했다는 지적이다.1∼2개 금고의 불법대출 및 추가퇴출 가능성이정부 고위관계자를 통해 흘러 나오면서 가뜩이나 불안해하던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를 부추켰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개혁추진세력 새로 짜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달 말 단행할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앞두고 활동이 약화된 ‘지식인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등 인재풀의 확대로 개혁추진세력을 재구축하고 당정간의 협조체제 강화를 위한 ‘상설 협의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소수 핵심세력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민주당내 의사결정 구조를 포함한 당 운영방식을 민주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당 대표를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의 청와대 격주 보고외에 당내 각 위원회와 국회 차원의 여야의원,각계 원로 및 전문가 접견 등을 늘려 민심 청취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과 학계,사회원로들은 한결같이 “이번 국정쇄신은 경제위기극복과 집권 후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단기적인 민심수습 방안이 아니라 국가비전에 맞게 공평 인사,부정부패 척결,원칙있는 개혁 추진 등을 위한 사회전반의 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여권의 종합사령탑격인 ‘콘트롤 타워 부재’가 지적되고 있는 만큼 개혁주도세력을 재구축하고,이를 위해서는 외부인사 수혈 등 인재풀을 대폭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소수의 특정세력에만 국한된 당정협조 체제도 여권내 다양한 인재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여권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당 개편 방향에 대해 “최고위원회 활성화를 포함해 민주당의 의사결정구조 등 운영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3일 “김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갔다오는 14일 이후,연말쯤 당정개편 등 국정쇄신을 단행할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14일 이후 각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개각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요인이 없지만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부분개각을 시사한 뒤“청와대 비서실 개편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이라고덧붙였다. 한편 김 대통령은 당내 의견수렴 차원에서 지난 2일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4일 낮 총재특보단 14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국정쇄신책에 대한 건의를 받을 예정이다. 오풍연 이춘규기자 poongynn@
  • 총리실 인맥 지각변동 없었다

    22일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취임 6개월을 맞았다.취임 후 총리실 ‘인맥지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정치인 출신이다보니 ‘수혈’이 많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이총리를 따라 총리실에 입성한 인사는 이택석 비서실장과 이삼선의전비서관(2급), 박동석 민정행정관(3급),박재운 수행비서(4급) 등4명뿐이다.이비서관은 “인사를 많이 하다보면 관가는 술렁이는 것아니냐”면서 “기존조직을 흔들지 않는 것이 이총리의 뜻”이라고설명했다. 이총리는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운영과 인사는 이택석 실장과 안병우국무조정실장에게 전권(全權)을 맡기다시피 하고 있다.비서실에는김종필(金鍾泌·JP)전 총리시절 들어온 강태룡 정무수석,이용호(정무3급) 김태흠(공보 4급)김도연(민정 4급)비서관이 지금도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박태준(朴泰俊·TJ)전 총리 퇴임 때는 이기헌(민정 3급)비서관을 뺀 김덕윤 전 민정수석 등 TJ맨들이 함께 나갔다. 정통 행정관료로 포진돼 있는 국무조정실 1급에는 ‘승진 대기중’인 김병호 총괄조정관,맹정주 경제조정관,유정석 심사평가조정관,정강정 규제개혁조정관 등이 있다.국장급으로는 25명의 총리를 모신 ‘터줏대감’ 이형규 기획심의관,오영호 외교안보심의관,방영민 산업심의관,박기종 조사심의관,김평수 교육문화심의관 등이 있다. 지난날 총리라는 자리는 특히 정치인이 맡을 경우 인사 등의 ‘당근’을 통해 공무원들을 자신의 지지세력 내지 우호세력으로 만들 수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총리실 인사가 잦았던 이유다.그러나이총리 아래서 타 부처로 승진하거나 옮긴 사례는 아직 없다.자신의인기관리나 영달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핵심측근의 설명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예금보험공사 ‘조사권’…기업 도덕적 해이 철퇴

    예금보험공사에 기업조사권이라는 ‘칼’을 주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없애고 국민부담을 최소화 하려는 조치다.일부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기업들은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쓰면서도자구노력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의 주머니만 불려 왔다.예금공사의 조사권으로 이런 기업·기업주의 부도덕성에 철퇴를 가할 수 있게 된것이다. [도덕적 해이 근절] 부실기업의 책임추궁에 예금공사가 직접 나섰다. 돈을 빌려준 당사자인 금융기관이 책임추궁을 해야 하는게 원칙이지만 금융기관의 한계로 사실상 기업 책임추궁은 ‘사각지대’였다.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워크아웃 기업에 돈을 대주면서도 금융기관은일손 부족을 이유로 제대로 책임추궁을 하지 못했다. 예금공사는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워크아웃기업 등의 이사회 회의록,회계장부 등을 제출받아 잘못을 저지른 기업과 관련자를 엄중히가려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배임·횡령 등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형사고발 조치를 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예금공사는 국세청,건교부 등 관련 기관을 통해 부실책임자가 은닉한 재산까지 찾아내 손배배상 관련서류에 첨부한다.예금공사의 조사권은 다음달부터 투입되는 40조원의 공적자금 회수 뿐 아니라 모럴해저드를 뿌리뽑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부담 최소화] 예금공사가 부실기업 임직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거나 금융기관의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함으로써 공적자금투입과정에서 국민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금고·신협 등 중소금융기관은 임직원의 부정행위만으로 파산될 가능성이 높다.보험가입으로 금융기관의 파산을 피하면서 예금공사가대신 예금을 지급해주는 부담은 사라진 것이다.하지만 보험사들이 중소금융기관의 보험계약을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과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포럼] 남북 경제공동체 위한 새출발

    남북한은 1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 실무접촉에서 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청산결제,상사분쟁 해결 등 4개 부문에 대한 남북경협합의서에 가서명했다.이에 앞서 남북한은 청산결제 전용 화폐를 만들기로 함에 따라 안정적인 대북교역의 길을 열어놓았다.남북경협에대한 가서명은 앞으로 남북 장관급회담을 통한 정식서명과 남북 양측의 내부적 동의절차가 남아 있으나 정식 발효될 것으로 본다.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한 만큼 남북경협에 대한 실천 합의는 당연한 귀결이다.또 지난 9월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북경협에 따른 제반 문제를 협의,추진하기 위한 실천기구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기 때문에 합의서 발효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남북경협 합의서는 남북 경제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본틀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인 남북 경협시대를 개막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남북관계의 관건이 되는 경제협력이 예측가능한 방향으로안정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남북경협 합의서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류를 타고 있는 남북관계 진전과 보조를 같이하는 또 하나의 가시적 성과다.이로써 남북경협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민간기업들의 대북투자 분위기 확산은 물론 남북경협 전반이 활성화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남북경협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은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을통해 남북한간의 신뢰를 정착시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통일기반을확충한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경제공동체 구성은 대북 경제지원에 따른 신뢰구축은 물론 남북화해의 폭을 넓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경제공동체 구성은 무엇보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이라는 효과를 수반하고 있다.남북의 광범위한 경제교류·협력은 민족공동번영의 기반을 넓힐 수 있기 때문에 통일비용을 줄이는 대체효과도 얻을 수 있다.남북경협은 북한경제 회생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데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민족동질성을 회복하여 민족경제공동체를 건설함으로써 통일을 촉진시킬 수 있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남북경제협력은 ‘국민의 정부’가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를선언하면서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98년 2월25일 취임사를 통해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가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정부는 대북투자규모 제한을완전히 폐지했으며 방북허용 대상 확대,기업의 대북투자 자율 존중등의 조치가 뒤따르면서 민간분야 교류 활성화가 본격화되었다.1999년도 남북 교역액은 3억3,343만7,000달러로 북한 무역총액의 23%에해당된다.올해 상반기중 남북교역이 7,59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67만여달러에 비해 34.1% 증가한 것은 남북경협에 대한 정부의적극적인 지원 결과다. 남북경협에서 남한은 중국·일본에 이어 북한의 세번째 교역대상국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북한경제는 이제 남한경제와 불가분의 협력관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김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 협의를 북측에 공식제의한 배경도 남북경협의 질적 발전에 역점을 둔 정책 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선택할 최선의 방법은 남한과의 경협을 더욱확대· 발전시키는 일이다.북한경제가 외부의 수혈 없이 자력갱생은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의 조속한 실현은 통일과정에서 풀어야 할 필수적 과제다.북한은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이 갖는 역사성을 바로 인식하고 남북경협에 적극 호응하기바란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csj@
  • 5연패 동양 “나 떨고있니”

    동양 오리온스는 2년전의 악몽을 재현하는가-. 동양이 00∼01프로농구 초반 5연패의 수렁에 빠지자 코트 안팎에서“98∼99시즌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동양은 98∼99시즌에서 32연패라는 치욕적인 진기록을 세우며 3승42패로꼴찌에 머물렀다.당시 구단은 “2년 뒤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전희철 김병철 박재일 김광운 등 주전들을 한꺼번에 입대시켰고 이것이결국 화를 불렀다. 2년이 지난 올시즌 동양은 구상했던 진용을 갖췄지만 성적은 참담하기 이를데 없다.전희철 등이 모두 복귀한 것은 물론 그동안 감독을바꾸고 트레이드와 드래프트로 새로운 피를 수혈했지만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전문가들은 멤버 구성의 허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전희철 김병철 박재일 등이 모두 내로라하는 슈터이지만 포인트가드와 센터의 도움 없이는 위력을 보일 수 없기 때문. 동양은 신인과 용병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확보했으면서도 거푸 ‘패착’을 해 아킬레스 건을 보강할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용병1순위로 외곽 플레이어인 데이먼 플린트를 뽑아 포지션 중복을 심화시켰고 신인도 기량이 떨어지는 이흥배를 팀 1순위(전체 3순위)로 지명해 아쉬움을 남겼다.동양은 올시즌들어 용병센터를 두차례나 교체하고 슈터 조우현(LG)과 플린트(현대)를 트레이드하는 등 우왕좌왕해되풀이 된 ‘패착’을 사실상 자인했다. 농구 ‘비전문가인’ 프런트의 선수단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독선도 전력 극대화를 가로막는데 한몫을 했다는 견해도 많다.동양 프런트는 10개팀 가운데 선수 선발과 전술 운용 등에 가장 많이 개입하는것으로 코트 주변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동양의 실패는 프런트와 선수단의 역할 분담이 명쾌하지 못한 국내 프로농구의 취약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며 “동양이 연패의 수렁에서 계속 허우적댄다면 프로농구 전체의 이미지와 흥행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금융 구조조정 급물살 기대

    정부가 8일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정함으로써 이들 4개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 구조조정 작업이본격화됐다. 정부는 이들 4개 은행을 금융지주회사로 편입하고 이를 계기로 일반우량은행간의 합병 등 금융 구조조정 작업도 가속화되기를 기대하고있다. [은행·종금·보험사가 참여하는 거대 금융지주회사 나온다] 정부는곧 금융 지주회사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내년 2월에는 은행·종금·보험사가 참여하는 금융 지주회사를 실제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편입대상으로는 4개 공적자금 투입은행 이외에 한국·한스·중앙·영남종금 등 부실종금사 4곳과 대한생명 등 모두 9개 금융기관이 거론된다. 4곳의 부실종금사는 개별매각작업이 물 건너가 하나로 통합해 편입한다. [한빛·광주·평화·제주은행은 어떻게 되나] 소매금융·도매금융·투자은행화하는 등 동등한 개념의 자회사로 들어갈 전망이다.자회사밑에 들어가는 손자회사 형태가 될 경우,이들 은행은 한빛은행 자회사의 지역본부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편입으로 인원정리도 불가피할듯] 지주회사로 편입될 자회사들의 경우,점포정리 및 인원정리가 불가피하다.한빛의 경우,경영개선계획의 하나로 올해 1,100명,내년 400명 등 이미 1,500명의 인원정리 계획을 추진 중이다.올해 1,100명 가운데 880명은 이미 정리한 상태다. [추가 공적자금은 얼마?] 공적자금은 이달말부터 투입될 예정이다.지난달 10일 정부가 발표한 6조1,000억원보다 훨씬 늘 전망이다. 한편 생존여부가 불투명한 현대건설,쌍용양회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의 경우,독자생존으로 결론이 나 추가로 공적자금을수혈받을 필요는 없게 됐다. [문제는 없나?] 현재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가지면 된다.그러나 정부는 자회사 지분을 100% 다 가진다는 구상이다.물론 지주회사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린 뒤에는 지분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회사 지분을 모두 갖는 이른바 ‘완전 지주회사’가 되면신속한 의사결정 등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할 수 있는 반면 독선적인경영도 우려된다.철저한 건전성 규제도 필요한 대목이다. [지주회사 더 생기나?] 정부는 내심 2∼3개 정도의 대형 지주회사가생기길 기대하고 있다.대형은행이 있어야 부실발생의 흡수력·해결능력 등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신한은행이 독자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산업은행의 경우,대우증권,산은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는 비은행 지주회사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1차부도 대우차 앞날은

    채권단의 ‘부도 불사’ 입장이 현실로 나타남에 따라 대우자동차의운명이 바람앞에 등불이 됐다.채권단은 ‘노조의 자구계획 동의서가없는 한 자금지원은 없다’는 원칙론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있다.정부도 채권단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팔짱을 끼고 있다.따라서대우차는 노조의 양보가 없는 한 최종부도 상황을 면키 어렵게 됐다. ■최종부도는 시간문제 대우차는 6일 445억원을 결제하지 못했다.이돈을 7일 결제하더라도 이날 돌아올 300억원이 또 기다리고 있다.이어 8일 320억,9일 350억,13일 240억원 등 총 1,690억원의 진성어음이일주일새 줄줄이 대기중이다.채권단이 파악한 대우차의 동원가능 현금은 50억원선.채권단의 ‘수혈’ 없이는 2차부도가 불가피한 형국이다. ■노조 항복 겨냥한 채권단의 배수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라도 나와야 이를 토대로 다른 채권금융기관을 설득할 것 아니냐”며 자구안조차 없이 채권단의 자금지원 동의를 받아내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굽히지 않는 노조 노조는 밀린 임금부터 해결돼야 구조조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사측 자구안대로 인원을 40% 감축하더라도 인건비절감이 총 자구계획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고 반발했다.몇개월씩 밀린 임금도 주지 않은 채 직원들에게만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는 주장이다.노조는 정부·채권단·회사·노조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해 놓고 있다. ■GM과의 매각협상은 최종부도가 나면 대우차는 법정관리로 넘어가게된다.법원이 법정관리신청을 기각할 경우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법정관리든 청산이든 연간 납품실적이 4조7,000억원이 넘는 1차 협력업체 500여곳은 연쇄부도의 위기에 내몰리게 된다.대량실업 사태도 예상된다.대우차 고위관계자는 “현 상태로는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모든 채권과 채무가 동결된다.그러나 매각작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원매자입장에서 보면 유리할 수도 있다.회사가치가 떨어져 헐값인수가 가능한 데다 채권·채무가 동결되는 법정관리 조건을그대로 넘겨받을수도 있기 때문이다.다만 법원판결이 나기까지 시간이 걸려 매각일정의 지연은 불가피하다.기아·삼성차도 법정관리 상태에서 매각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애니콜 프로농구/진기명기 ‘바스켓쇼’ 4일 개막

    5번째 시즌을 맞는 프로농구가 오는 4일 00∼01시즌에 들어간다.6개월동안 코트를 뜨겁게 달굴 올시즌의 판도와 일정,활약이 기대되는용병 등을 정리해 본다. ‘10룡의 각축’-.00∼01시즌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가장 치열한 순위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10개팀 모두 허점을 보완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해 상·하위팀간의전력차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전력 평준화는 지난 26일 끝난시범경기에서 이미 윤곽을 드러냈다. 삼성이 4전전승을 거둬 2연패에 도전하는 SK를 위협할 새 강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지난시즌 꼴찌 신세기와 7위 LG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다. 호시탐탐 챔프복귀를 꿈꾸는 기아도 비록 2승2패에 머물기는 했으나골밑과 외곽이 모두 훨씬 안정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김태환감독을 영입하고 조성원 조우현 등을 수혈하는 등 농구판최대의 뉴스 메이커로 떠오른 LG는 삼성에 첫 판을 내줬지만 이후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이며 3연승을 거둬 “올시즌 돌풍의 주역이 될것이 확실하다”는평가를 받았다. 이에 견줘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는 팀의 기둥 조니 맥도웰의 부상속에 1승3패에 그쳤고 올시즌 복병으로 꼽힌 동양도 조직력 난조를드러내며 4전전패의 수모를 당해 상·하팀간의 전력차가 크게 줄었음을 입증했다. 골드뱅크도 시범경기에서는 전패했지만 부상중인 용병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마이클 매덕스가 복귀하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며 디온 브라운을 존 와센버그로 바꿔 전열을 재정비한삼보 역시 결코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어 어느 팀이 독주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초반 1·2라운드가 순위 경쟁의 대세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다. 승천을 꿈꾸는 ‘10룡’의 각축으로 00∼01코트는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피를 말리는 접전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다시 손잡는 이웃 타이완을 가다/ (상)신주 과학단지

    한때 한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였다가 지금은 정식 외교 관계도 없는 나라 타이완.많은 타이완인들은 지금도 지난 92년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자기들과 단교를 선언했을 때의 ‘설움’을 이야기한다.그러나 가까운 이웃끼리 언제나 등지고 살 수는 없는 일.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취임 이후 경제,정치등 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지난해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1,062억 달러에,1인당 국민소득이 1만3,000달러를 넘는 부국(富國) 타이완을 국제팀 강충식 기자가 다녀왔다. [신주(新竹) 강충식기자]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남서쪽으로 70㎞를 내려가면 180여만평 부지에 타이완의 실리콘밸리 ‘신주(新竹)과학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얼핏보면 우리 분당·일산 신도시 처럼 수도 외곽에 꾸며진 전원도시가 연상된다.‘타이완의 자존심’으로 불릴 만큼 최첨단을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건물이나 부대시설은 오히려 초라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컴퓨터 등의 연간 매출액이 200억달러를 웃돌아 타이완 전체 교역량의 10%를 차지할 만큼 이곳의 비중은 엄청나다. 더욱 놀랄만한 것은 이곳에서 일하는 8만여명의 평균연령이 31세에불과하다는 것.신주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무한한 도전정신 때문이라는 것이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타이완 정부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통신 ▲광학 ▲정밀기계 및 재료 ▲인체공학 등 6개 종목을 육성할 ‘신주과학단지’를 조성한 것은 1980년 12월15일.‘가내수공업의 나라’라는 오명이따라붙을 만큼 단순조립품으로는 더이상 성장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는 지지부진했지만 90년대부터 본격 개발붐이 일어나 인프라 구축에만 6억달러를 쏟아부었다.이곳에 입점한 292개 회사가 개별적으로 투자한 비용은 지난해에만 204억달러에 달한다. 신주는 산학협동으로도 유명하다.단지내에 있는 칭화(淸華)대학과차오퉁(交通)대학은 한해 평균 20개 기업과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수행한다.이를 통해 신주의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인력을 수혈받는다.기업가로 변신하는교수나 학생도 많아 신주의 16개 회사는 이 두 대학졸업생과 재학생이 운영하고 있다. 단지에서 동쪽으로 5㎞쯤 떨어진 곳에는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있어 신주에 들어갈 기업을 기르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고 있다.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타이완에서 가장 뛰어난 기업으로 선정한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회장도 ITRI 출신이다. 신주가 신속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타이완의 끝없는 지원탓이기도 하다. 연구와 주거 및 여가생활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에따라 수요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또 이곳에 입주한 회사는 5년동안 법인세를 면제받도록 했다.기계류,원료,반제품 등은 무관세 혜택을 줬고 내·외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지분 제한을 없앴던 것이다. 신주에도 시련은 있었다.지난해 9월 발생한 강진이다.지난해 9월 21일과 22일 타이완을 강타한 강진으로 전기가 끊기고 용수공급이 중단되면서 이곳에 입주한 반도체 회사만 최소 6,300만 달러(약 756억원)의 피해를 보게 됐다. 그러나 신주는 복구까지 2∼3개월 이상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달리 불과 수일만에 정상화시켜 위기를 기회로 극복했다.이를 계기로신주에 입주한 기업이 20여개 더 늘었다. 타이완은 신주의 성공을 살려 타이완 남쪽 타이난(台南)에 제2의 과학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신주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고급두뇌를 유치,타이완 정보기술의 비교우위를 계속 유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이다.벌써부터 타이완 사람들은신주와 타이난이 타이완을 떠받칠 두 기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chungsik@. *한국·타이완 교역량 90억弗 넘어. [타이베이 강충식기자] 한국-타이완간 교역량이 90억달러를 넘는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의외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1992년 단교한 뒤부터 한국 무역의 타깃이 중국이었기 때문에 보잘것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탓이다. 무역 흑자도 30억달러 선에 달한다.97년 외환위기때에도 한국은 대타이완 교역에서 21억9,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외환위기극복에 보탬이 됐다. 특히 건설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져 96년 2억달러에 불과한 수주량이 97년3억8,000만달러,98년 3억9,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 자본의 한국투자도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96년 6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건에 8,000만달러에 달해 10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대지진때 한국 119 구조대가 87시간만에 6세 소년을 구조하는 모습이 타이완 언론에 대서특필된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타이완인이 7만5,000명에 달할 만큼인적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 현금흐름 양호한 기업 찾아라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을 찾아라. 은행권 구조조정과 한국디지탈라인(KDL)의 부도 등으로 기업의 유동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LG투자증권 김중곤연구원은 “KDL은 지난해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기업인데 부도가 난 것은 무리한 투자확대 때문”이라면서 “이러한현상은 KDL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닥등록업체들의 경우 지난해투자현금유출은 영업수익의 347.6%에 달했다. 무리하게 투자, 현금이부족해지자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조달했다. 이러한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화됐고 이는 제2의 KDL 출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의미한다. 성장산업의 경우 연구개발,초기시설투자 등을 위한 자금수요가 많기때문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업에 있어 자금은 인체의 혈액과도 같다.영업활동을 통해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골수에서 혈액을 생산하는 것과 같지만 유상증자나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수혈을 받는 것과 같아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 자금을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등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 등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기쉽다”면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코스닥 12월 결산 403개 종목중 영업이익이 투자활동을 통한 현금유출보다 많고 이자보상배율 5배이상, 금융비용부담률 2%이하 등을 기준으로 세명전기 효성케맥스 등15개 종목을 선정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척추수술 “복강내압 클수록 출혈량 늘어나”

    척추 수술을 할 때 엎드려 있는 환자의 배에 가해지는 압력(복강 내압)이 클수록 출혈량이 늘어난다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입증됐다. 대전 을지의대 마취과학교실 박창길 교수팀은 “지난 3년간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척추수술시 환자의 체위가 복강내압과 출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그동안 단순히 추정돼온 복강내압과 출혈량의 상관성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박교수팀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국제적으로 공인,국제 마취학계의 권위지로 통하는 ‘마취와 무통(Anesthesia and Analgesia)’ 최근호에논문이 실렸다. 박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환자의 배를 받치는 윌슨 프레임의 패드받침대 양끝 사이의 폭이 환자의 어깨 넓이보다 3㎝ 넓은 군과 좁은 군으로 나눈 뒤,환자마다 직장 풍선압력 카테터(복강내 압력 측정관)를통해 복강내압과 수술중의 출혈량을 측정,비교했다.이 결과 패드받침대 폭이 넓은 군의 복강내압이 40%이상 낮았다. 또 수술중 출혈량도넓은 군에서 척추 1개당 1백90㎖로 좁은 군의 381㎖보다 절반이상적은 것을 밝혀냈다. ‘윌슨 프레임’은 척추수술을 받는 환자가 엎드릴 때 받는 복부압박을 줄이기 위해 환자의 배를 공중에 띄우는 기구.학계에서는 척추수술시 배에 가해지는 압력이 하대 정맥·척추정맥압을 상승시켜 출혈을 증가시킬 것으로 추측만 할뿐 이를 입증하지 못해 프레임의 양끝 간격을 어떻게 조절할지를 정확히 밝히지 못했었다. 박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앞으로 출혈이 많이 발생하는 척추수술시 과다출혈로 수술의 정확도가 떨어져 어려움을 겪거나 불필요한수혈을 하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증시 살려라” 연기금 긴급수혈

    연기금이 침체의 늪에 빠진 증시를 구할까. 정부가 좀처럼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증시를 살리기 위해 긴급 수혈에 나섰다.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이다.지난해 실적기준으로 연기금 규모는 196조8,000억원.이중 올해 최대 26조원 가량의 여유자금을 증시에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하지만 연기금이 증시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이 때문에 실제로 증시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연기금 주식투자 현황=현재 국내 연기금의 자산중 주식에 투자한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의 1.97%(3조8,738억원).사업성 기금과 적립성 기금,기타기금 등 62개 연기금 중 주식에 투자를 하는 곳도 국민연금기금과 공무원연금기금,국민주택기금 등 6곳 뿐이다.대부분 안정성을 고려해 은행의 정기예금이나 채권,민간융자,정부위탁 등을 통해 자금을 운영한다. 연기금 중 가장 주식투자액이 가장 많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올해주식투자 한도를 6,200억원으로 정했으나 실제 4,000억원만을 투자했다.시장이 안좋기 때문이다.내년에는 5,000억원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이 공단 주식팀 관계자는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려면 기금운용계획을 수정하고 운용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기금은국민 자산인 만큼 정부의 일방적 강요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사립학교 교직원연금관리공단 관계자도 “현재 5% 범위내에서만 주식투자를 하도록 돼 있지만 시장이 좋지 않아 3%정도만 운영하고 있다”면서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망과 선결과제=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연기금은 종류가 다양한데다 자금운용을 규제하는 주체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기금을 관리하는 각 운영 주체의 내부규정도 바꿔야 한다.주식 투자에 따른 기금 손실의 책임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 연기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유능한 자산운용전문가를 채용해고,자산운용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규모가 적은 연기금을 모아 ‘투자풀’(Investment Pool)을 운용할 계획이지만 빨라야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는 과거 10년동안 시장이 침체될 때마다 단골메뉴처럼 등장했다”면서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연기금 공동관리법’과 함께 연기금 공동펀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겨울스포츠 기지개 프로농구 계절‘성큼’

    ‘농구야 반갑다’-.긴 여름잠을 잔 프로농구가 마침내 기지개를 켠다. 00∼01시즌 전초전인 시범경기가 11일 오후 7시 현대-SBS의 대전경기를 첫 머리로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10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한팀이 4경기씩 모두 20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범경기는 우승팀을 가리지는 않지만 새달 4일 막을 올리는 정규리그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A조에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를 비롯해 삼성 SBS LG 골드뱅크,B조에는 지난 시즌 챔프 SK와 삼보 기아 동양 신세기가 각각 속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A조의 LG.지난 5월 ‘승부사’ 김태환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힌 이후 에어컨리그 전승(9승) 우승,슈터조성원 영입,대학 최고스타 송영진(중앙대) 낙점 등 프로농구 최고의 뉴스메이커로 떠오른 LG는 벌써부터 올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꼽힌다.수비 일변도의 팀 컬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공격형으로 변신한 LG가 올 시즌 정상복귀를 노리는 현대,첫 우승을 꿈꾸는 삼성 등과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전문가들조차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각팀이 새로 수혈한 신인과 외국인선수의 기량도 시범경기를 지켜보는 중요한 포인트다.신인 가운데서는 삼성의 이규섭 LG의 이정래 SK 임재현,외국인선수 가운데서는 기아의 최장신센터 드웨인 스펜서(208㎝)와 동양의 테크니션 데이몬 플린트 등이 관심주다. 한편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번 시범경기부터 포스트업 바이얼레이션(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잡은 뒤 5초안에 슛 또는 패스를 해야 한다) 등 새 규칙을 적용하고 핸드체킹(공격수를 손으로 저지하는 것)도엄격히 통제해 기술위주의 깨끗한 플레이를 유도키로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네티즌 칼럼] 벤처는 흥행산업이 아니다

    흥행산업이라고 하면 70년대 전설같은 얘기가 떠오르곤 한다.계속된영화제작 실패로 인해 집안 재산은 물론 주변에 진 산더미같은 빚에충무로 뒷골목을 헤매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피우다 버린 담배장초를 찾아 피우며 재기를 꿈꾸던 제작자 이야기들이 무성했다.어느 날 기사 딸린 벤츠나 BMW를 타고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을 샀다는둥 믿거나 말거나 할 전설같은 흥행 ‘대박’이 터졌다는 소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흥행산업이란 것은 한 순간의 흥행 성공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지칭일 것이다. 영화산업을 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의 요행이나 운도 따라야 가능한 것이라 징크스나 뒷소문이 따라붙곤 했다. 예를 들면 방화 제목을 외국어로 지으면 성공할 수 없다든지,개그맨이경규 씨의 ‘복수혈전’도 같은 이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콩영화식의 작명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든지,머리나 손톱을 자르면 실패한다든지 등등 흥행성공을 위한 갖가지 터부나 주문이 회자되기도 했다. 배경에는 아마도 돈벼락은 하늘이점지해주는 것이라는 심리가 있었던 것이다.한데 갑자기 벤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벤처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한지 어느덧 2∼3년이 되었다.각종 각광 속에서 대기업이 부러워 할 정도로 조 단위의 자산을 키운 벤처업체가 탄생하는가 하면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어버린 젊디 젊은 벤처인들을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경외심과 함께 나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기도 하고,또 신데렐라같은 이야기에 좌절을 하는 것이 요즘 일반 샐러리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특히 70년대 강남 땅투기처럼,벤처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벤처의 정신보다는 파이낸싱을 좇아 돈이 돈을 따라가는 느낌을 지울길 없다.요즘들어 코스닥 몰락설에 닷컴 쇠락설,거품론 등이거론되면서 불과 6개월 전만 하여도 회사를 설립하면 무조건 닷컴을달아야 할 것처럼 열병이더니 어느새 점(·dot) 하나를 빼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싱은 자본주의의 꽃중의 하나이며 이것을 등한시하고서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벤처회사가 기술개발이나상품화·마케팅의 개척을 등한시하고 펀딩만을 한다면 심하게는 사채업이나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요즘 창투회사나 엔젤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우스갯소리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아닌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강조해야 가능하다고 한다.즉,하반기 들어서 인터넷 관련,특히 콘텐츠 관련업체에 투자된 예는 거의 없다고 한다.신소재나 바이오,장비관련으로 사업을 제출해야 출자가 용이하다는 것이다.실제로 발빠르게 벤처펀딩을 오프라인쪽으로 바꿔 움직이는 업체나 개인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인터넷 콘텐츠 관련사업 운운하면 유행에 뒤떨어진,즉 흥행실패기업 취급을 받는다니 격세지감은 이를 두고 하는 말같다.뒤늦게나마 지난달 정부에서도 코스닥안정대책으로 대주주 지분이나 창투사들의 무분별한 주식매각행위 제한,대기업의 코스닥등록 강화,M&A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또 인터넷기업협회라는 곳에선 환영할 일이지만 대상분야를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고도 한다. 내년에 또다시 인터넷 닷컴회사가 흥행에 성공하면 어떻게 바뀔지두고 볼 일이다.정책이나 벤처기업의 투기바람이 어떤 대세를 타고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하지만 벤처기업이 피라미드산업이나 흥행산업으로만 해석돼선 안된다는 점은 명백한사실이다. 벤처를 도전하는 기업이 유행이나 자금만을 좇기보다는 본래의 벤처정신으로 노력하는 벤처다운 벤처인을 만나보고 싶다.그래야 벤처가우리경제의 활력소로 떳떳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중심이 될수 있을 것이다. [김 문 정 ㈜카이아 기획이사]mooncv@hana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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