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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논란

    감정가 1,750억원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매각입찰에 수협중앙회가 가세했다. 수협은 14일 전국 90개 회원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노량진수산시장 인수계획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미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수협이수익성이 불투명한 사업에 뛰어들어 추가부실만 키우는게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협측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노량진수산시장 6차 공개입찰에 응찰하기 위해 1,400억∼1,500억원 가량의 인수대금을 연리 6∼7%대로 시중은행에서 빌릴 예정이다. 지난번 5차 입찰에는 수산업관련 민간기업 두곳이 응찰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유찰됐기 때문에 6차 입찰에서는수협과 이들 기업이 서로 격돌할 전망이다. 수협측은 “예정대로 응찰할 계획이며 노량진수산시장을인수하면 내년부터 최소 10억원 이상의 흑자를 보게 될 전망”이라고 밝힌다. 이처럼 민간기업과 생산자단체인 수협이 격돌하게 됨에따라 입찰을 맡은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관계자는 “높은 가격을 써내는 쪽이 인수하게 되겠지만 수협이나 민간기업 어느 쪽으로 결정이 나도 파장이클 것 같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인 (주)한국냉장 소유로 한국냉장의 부채를 털기 위해 매각이 추진돼왔다. 김성수기자 sskim@
  • IMF체제 ‘졸업’ 의미

    우리나라가 마침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경제주권을되찾게 된다. IMF 차관보유국으로서 IMF와 가져야 할 경제정책 협의의무도 사라져 독자적인 경제정책 결정권을 회복하는 것이다. [긴급자금 수혈경과] 정부는 지난 97년 12월 IMF에 210억달러를 차입키로 했다가 15억달러는 취소하고 모두 195억달러를 지원받았다.이중 고금리 차입금인 보완준비금융(SRF) 135억달러는 당초보다 앞당겨 지난 99년 9월에 전액 상환했다. 나머지 대기성차관 60억달러는 올 1월부터 갚기 시작해이번에 모두 상환하게 된다. 원래는 올해 26억3,000만달러 △내년 26억2,000만달러 △2003·2004년 각각 2억3,000만달러를 갚을 예정이었다. 정부는 대외경제여건이 호전된 만큼 나머지 빚을 조기상환,국가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모두 갚기로 했다. 멕시코도 지난해 8월 2003∼2005년에 만기도래하는 IMF자금을 한꺼번에 갚은 전례가 있다. 정부는 지난 1월8일 5억달러를 시작으로 2월말 20억달러,5월말 20억달러를 갚고 이달말까지 나머지 15억달러를 상환키로 결정했다. [차관상환효과] 한국이 외환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함으로써 국가신인도가 높아지게된다.국제금융시장에서 차입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멕시코는 IMF자금 조기상환으로 국채의 가산금리가 3.87%포인트에서 3.07%포인트로 떨어졌었다. 또한 이 자금의 상환은 순외환보유액중 차입비용의 비중을 낮춰 외환보유고의 구성을 건실하게 바꾸게 된다. 무엇보다 완전한 경제정책 결정의 주권을 회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따라서 IMF가 지난 2일 사후점검프로그램 보고서에서 한국의 구조조정노력이 보다 가속화돼야 한다고 촉구한 것과 같은 간섭을 받지않게 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번에 갚을 차관이 1억여달러에그치고 올해에도 10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됨에 따라 차관 조기상환에 따른 국내 시장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
  • 英여왕 모후 입원

    [런던 AFP AP 연합] 4일 101세 생일을 맞는 엘리자베스영국 여왕의 모후가 1일 빈혈 진단을 받은 뒤 영국 런던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긴급 수혈을 받았다고 측근들이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 모후는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일반 승용차편으로 런던 중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7세 병원’부근에 도착, 혼자서 2개의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올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특유의 담청색 옷과 모자를 쓰고 있었으며 뒤따르던 기자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평상시처럼 미소를 지으며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그녀는 원래 이날 꽃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혹서로 인한 열탈진 증세를 보인 뒤 의사로부터 빈혈진단을 받고 입원한 것이다. 그러나 여왕 모후의 빈혈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스코틀랜드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난 그녀는 조지 5세의둘째 아들인 앨버트(재위기간 1936∼52)와 1923년 결혼해엘리자베스와 마거릿 등 두 딸을 두었다. 그녀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런던 폭격에도 끝까지 런던을 떠나지 않아 국민의인기를 모았으며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野 “이총재 대세론 굳혀라”

    한나라당 공식기구인 기획위원회가 작성한 ‘지금까지 제기된 여권 대선논리’라는 ‘대선 문건’이 1일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보고서는 먼저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리더십 부각으로대세론을 확산하고 여당의 세대교체론을 차단하기 위해 올연말까지 조기 대선 과열분위기 조성을 자제해야 한다”고지적했다. 또 “여권이 대선에서 선택할 카드가 많지 않다”면서 “내년 초에 국가혁신위 논의 내용을 포함, 국정운영 비전을 집중 제기해 대세 굳히기에 매진해야 한다”고주문했다. 이어 여권후보군들이 내세울 논리들로 ▲세대교체론 ▲영남권후보론 ▲3지역 연대론·영남포위론 ▲개헌론 ▲합당론 ▲외부수혈론 등을 들고,여권내 대선후보들에 대한 장단점과 대응전략을 소개,눈길을 끌었다.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산업화 세대 지도자론’,‘대안부재론’‘통일과 정보화 혁명’ 등 범국민적 이슈를 선점하고 있으나,경선불복 등 태생적 한계를덮을 만한 뚜렷한 논리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의 대응전략으로는 “국정운영 경험 등총체적 리더십과 역량 등 인물을 부각시키면서 반대세력 포용 등 정권교체에 대한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김근태(金槿泰)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3자연대설을 주장하며 DJ 통일정책의 계승 발전자임을 자임하고 있으나 최근 ‘조폭언론’ 발언 등으로 스스로의 한계를 노출했다”고 평가했다. 김근태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뚜렷한 색깔로 후보 가능성이 미약하지만 다른 개혁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1년반이나 남은 대선을 놓고 계속 문건을 만드는 것을 보면 얼마나 대권놀음에 빠져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한나라당의 대권정치 때문에 국민경제와 민생을 살피는 정치본연의 업무가 도외시되고 정쟁정치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지운기자 jj@
  • ‘현대 불안’ 서서히 걷힌다

    현대그룹의 건설·전자·상선·석유화학 등 이른바 ‘빅4’ 문제가 서서히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아직 불안요소가 완전히 걷힌 것은 아니지만 큰 얼개는 잡힘으로써 하반기 우리경제는 큰 짐을 덜게 됐다. ■현대상선에도 1조원 만기연장= 채권단은 4일 올 연말까지만기가 돌아오는 금융권 여신 1조원을 만기연장해주기로 했다.현대상선이 자구노력을 통해 2조9,000억원의 빚 가운데1조원을 줄인다는 전제이다. 산업은행 최익종(崔益鍾)팀장은 “적자사업인 금강산사업에서 손을 뗀데다 현대계열 지주회사 역할을 포기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현대상선의 큰 혹 2개가 해결됐다”면서 “핵심사업이 금융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신규지원 없이 만기연장만으로도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상선은 올 상반기 3,000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올 목표치(4,079억원)의 74%를 달성했다.국내외 6개 터미널을 매각하는 등 자구규모를 1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회사채 신속인수를 통해서도 6,200억원이 지원된다. 다만정몽헌(鄭夢憲)회장의 지분포기 각서제출이 남은 과제다. ■현대유화는 막판 힘겨루기= 완전감자후 국내외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은 대주주의 완전감자 수용과 현경영진 퇴진을 전제로 6,221억원의 단기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 등 일부주주가 완전감자에 반발하고 있어 자금지원을 유보하고 있다.이 바람에 현대유화는 신용장(LC) 개설이 안돼 나프타를 현금으로 들여오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있다.지난 3일 만기가돌아온 1,000억원 회사채도 신속인수가 이뤄지지 않아 연체된 상태다.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선 완전감자 동의서제출-후 지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2금융권에도 3,089억원의 만기연장을 요청했다. 덴마크 보레알리스사와 롯데계열의 호남석유화학을 상대로매각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건설·전자는 한고비 넘어= 건설은 채권단으로 주인이바뀌었고 전자(하이닉스반도체)는 계열분리됐다. 채권단으로부터 2조6,594억원을 수혈받은 건설은 계동사옥도 금융감독원이 매입을 재추진하고 나서 한결 숨통이 트이게 됐다.그러나 당초 수혈계획보다 2,406억원이 모자라 부채비율 300%미만 달성에는 실패,하반기 공사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자는 12억5,000만달러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성공해 회생발판을 마련했다.반도체값의 회복이 관건이다.현대투신운용에 대한 정부와 AIG간의 외자유치 협상도 막바지단계에 와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에이즈 급증 올 상반기만 159명

    에이즈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4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총 1,439명이었다.특히 올들어 6월말까지 에이즈 감염 발생자는 159명으로 나타났다.이는 98년 같은 기간 동안의 64명에 비해 2.5배,99년 같은 기간 88명,지난해 같은 기간 110명에 비해 2∼1.5배로 늘어난 수치다. 국내 에이즈환자가 첫 보고된 지난 85년 이후 지금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총 218명이었다. 또 감염자 1,439명에 대한 감염경로가 확인된 1,209명 중97%인 1,167명이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그 다음으로는 수혈이 21명(1.7%),혈액제제 17명(1.4%),수직감염과약물주사가 각각 2명(0.1%) 등이었다. 보건원 관계자는 최근 감염자 증가율이 급증한 이유는 전체 감염자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의 문란한 성생활과 동성애자의 감염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관광공사 사업 참여 의미/ 사실상 정부지원... 활로찾은 금강산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에 한국관광공사가 전격 참여를선언함으로써 이 사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됐다. 정부의 간접지원이나 다름없는 공사와 손을 맞잡고 ‘자금난 해소,대기업 참여 유도,편의·위락시설 마련을 통한수익모델 창출’이라는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공사 참여 의미 정부의 본격적인 지원을 뜻한다.이를 통해 이 사업의 대외신인도를 높일 수 있게 되고,금융권으로부터 긴급수혈도 가능해질 전망이다.그동안 머뭇거리던 대기업들을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호재가 될 수도 있다.반대로 북한측에는 ‘현대 지원’에 상응하는 육로관광조기 개설·금강산경제특구 지정 등을 촉구하는 압박용으로 작용할 것 같다. ■힘붙는 아산 현대상선과 함께 ‘한지붕 두가족’으로 살림을 꾸려 온 현대아산 입장에서는 관광공사의 참여는 그야말로 복덩이가 굴러들어온 셈이다. 현대아산은 우선 현대상선측으로부터 유람선과 쾌속선 4척 가운데 2척만 넘겨받아 운영하면 운영유지비가 크게 줄것으로 보고 있다.관광대가 부담도 전보다 휠씬 줄었고,밀린 관광대가 지불 등은 공사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고보고 있다.여기에다 금강산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내놓으면 육로관광이 개설되기 전까지는 그럭저럭견딜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관광공사는 우선 금강산 현지에서 면세점과 호텔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발을 들여놓을 것으로 보이며,현대아산은 컨소시엄 구성을 계기로 고성항(장전항)에 상설해수욕장과 청소년 캠프장 등 관광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래도,산넘어 산 우선 공사와 어떤 형태로 컨소시엄을구성할 지가 정리되지 않았다.공사의 구체적인 참여 범위와 방법 등이 과제인 셈이다.필요하다면 공동출자를 통해법인을 신설하겠다고 말하지만,관광공사 자체의 수익성 저하 등 사정을 감안하면 쉬운 일은 아니다. 관광공사가 얼마나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낼지,밀린 관광대가 2,200만달러 지불을 위해 관광공사가 자금조달에적극 나설지도 미지수다.현대지원을 둘러싼 특혜논란도 헤쳐나가야 할 과제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강산 관광사업 “”남북대화 촉진 계기”” 기대.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관광사업 참여는 육로관광을 위한당국간 협상 등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정경분리 원칙을 깨고 정부가 직접 금강산관광사업에 뛰어든 데 따른 부담도 적지 않다. ■관광공사 참여와 정부입장 조건식(趙建植)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20일 “관광공사가 사업 수익성을 따져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광공사가 정부 산하 공기업인 이상 설득력이 떨어진다. 다른 당국자는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투자”라고 주장했다.육로관광 실현,관광특구 지정 등이 실현되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일방적 퍼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육로관광 협상의 향배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그동안 밀린 관광대가 2,200만달러를 이달중 북측에 지급하면 자연스레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육로관광이 실현되기 전에는 북측도 관광대가를 제대로 받기 힘든 만큼 협상에 적극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간 회담을 낙관할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미지급금 해결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북·미대화의 진전과 남북 당국간 협상을 연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 개입 어디까지 관광공사의 참여는 개별기업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정부가 앞으로도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육로관광을 위한 도로건설 외에 남북협력기금을 투입하는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육로관광이 실현되고 부대시설이 금강산 일대에들어서려면 2∼3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게다가 매년 330억원씩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관광공사나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아산의 경영구조를 감안할 때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북측 역시 거듭 우리 정부의지급보증 등을 요구하고 있다.때문에 정부가 발을 담근 이상 앞으로 직접 지원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지방고시 출신자 ‘찬밥신세’

    지역실정에 맞는 유능한 공무원을 지자체에 수혈할 목적으로 95년부터 선발하고 있는 지방고시 출신자들이 한직에 맴도는 경우가 많아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초단체장들이 ‘자기식구’를 챙기기 위해 지방고시 출신들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당초 일선 지자체인 구·군보직을 원칙으로 했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인천지역에는 행정직 13명,기술직 3명 등 16명의 지방고시 출신들이 시본청 6명,산하 사업소 3명,구·군 6명씩 근무하고 있다.이 가운데 시청의 경우 비교적 다른 출신들과 차별없이 보직을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사업소의 경우 공무원교육원 운영계장·사이버교육담당,도시개발본부 경영심사당담 등 이른바 한직으로 분류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구청의 경우도 동이나 민방위 관련 부서 등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단체장들이 지방고시출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소문마저 일고 있다. 장기간 보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남동구 장모(33)사무관은 제3기 지방고시 기술직(토목)에 합격했지만 마땅한보직이 없어 3년이 넘게 대기상태에 있다. 최근 동장에 임명된 김모(31) 사무관은 “지방고시 제도의이상과 현실 사이에 가로놓인 괴리를 보면 고민에 빠진다”면서 “당초 취지를 살려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방고시 출신이 아직 연조가 적기 때문에 주요보직을 못받는 것이지 의도적으로 홀대하는것은 아니다”면서 “일부 기초단체장들이 지방고시 출신자를 꺼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공직인맥 열전](61)중소기업청

    중소기업청은 개청한 지 5년 밖에 안되는 젊은 조직이다.96년 2월 통상산업부(현 산업자원부) 산하 공업진흥청이 없어지고 통산부의 중소기업 관련 정책기능을 흡수하면서 중소기업 전담조직으로 탄생했다.문민정부 시절 서둘러 개청이 추진되면서 전직원이 벽에 ‘D-30’을 붙여놓고 밤샘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초창기 중기청은 공진청의 기술·품질검사 업무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행정기능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경험을 쌓은 전문인력을 대거 수혈했다.통산부·재정경제원·노동부·건설교통부 등 각 부처로부터 정책 전문가들을 국장급으로 영입했다. 중기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부침이 심했다.개청 당시 943명으로 시작했지만 산하연구원인 국립기술품질원이 99년 산자부로 이관되고,해마다 직제개편이 이뤄져 현재 560명이 남았다. 잦은 조직개편으로 중기청 내부에서는 ‘힘없는 조직’이라는 신세한탄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업무만큼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과 관련된 일이라면 산자부는 물론,관련 정책부처를 상대로 목소리를 높인다.특히 벤처기업 관련 업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4월 부임한 최동규(崔棟圭)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중소기업 전문가다.중소기업연구원장·강원도 정무부지사를거치면서 쌓은 이론과 실무경험을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뛰어난 리더십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금융·세제분야 관계자들을 만나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해결하는 스타일이다.부임 2개월만에 정책자금의 지방은행유치를 추진하고,대기업 중심인 교과내용을 수정할 것을 건의하는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했다. 지난 25년간 상공부·통산부를 거치면서 산업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신동오(辛東午) 차장은 직원들로부터 ‘큰형님’ 소리를 듣는다.조용하면서도 치밀하게 업무를추진하는 스타일로,친화력이 뛰어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소리없이 해결해 준다. 10여명의 국장급 인력은 통산부·산자부 등을 거친 행정고시 출신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올해초 중소기업특별위원회사무국장으로 파견된 장지종(張志鍾) 국장은 통산부 중소기업정책과장 출신으로 개청 당시 ‘산파역’을 맡았다.풍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중소기업 정책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 안영기(安榮起) 중소기업정책국장은 부산·울산지방중기청장을 거친 실력파.외유내강형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허범도(許範道) 경기지방청장은 기획관리관·중소기업정책국장·경영지원국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다양한 경험으로 ‘마당발’ 소리를 듣는다. 최준영(崔俊濚) 벤처기업국장은 청 내에서 가장 바쁜 국장으로 꼽힌다.98년 기능별 조직편성에 따라 신설된 벤처기업국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으로,벤처정책 및 진흥·창업지원 등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국장급 중 유일한 재경원 출신인 김광수(金光洙) 경영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자금·인력·판로·정보화 지원업무를 총괄한다.민영우(閔泳祐) 기술지원국장은 중소기업의 기술정책 및 개발 등 기술정책을 수립,기술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정규창(丁奎昶) 서울지방청장은 기술지원국장 출신으로 일선현장지도업무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에이즈 발견 20년…2,180만 희생

    ‘로스앤젤레스 병원에 폐렴 증세로 입원한 남성 동성연애자 5명이 희귀한 면역결핍 증세를 보이고 있다’1981년 6월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세기 흑사병’으로 불리는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을 처음 발견,학계에 보고하면서 여느 전염병처럼 간단하게 증세를 기술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1년 6월4일 현재 전세계 60억 인구 가운데 3,610만명이 에이즈에 걸렸거나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됐고 20년간 2,180만명이 에이즈로 숨졌다.매일1만5,000명이 에이즈에 새로 감염되고 있다. 80년대만 해도 남성동성애자들 사이에서만 걸리는 병으로알려졌던 에이즈는 약물중독자,수혈환자,심지어 태아에까지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실태=유엔에이즈계획(UNAIDS)에 따르면 전세계 에이즈 감염자는 3,610만명.이중 2,600만명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에 살고 있다.지난해 에이즈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중 80%인 240만명이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첫 사례가 보고된 미국에는 현재 약 80만∼90만명이 감염돼 있고 지난해까지 45만명이 희생됐다.지난해 HIV 감염자 530만명중 60만명이 15세 이하 어린이들이다. ●백신·신약개발 상황=지난 87년 미국 FDA가 에이즈 치료제인 AZT를 승인한 뒤로 현재 18종의 치료약이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약값이 비싸고 어느 것도 완벽한 치료기능을 갖고 있지 않아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생명을 연장하는 역할을 대신할 뿐이다. 현재 전세계 에이즈 연구의 초점은 백신 개발에 맞춰져 있다.영국과 케냐에서는 에이즈에 강한 면역성을 보이는 케냐매춘부들의 혈액을 토대로 새로운 에이즈 백신을 개발중이다.하지만 데이비드 새처 미 보건장관은 향후 5년 안에 에이즈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국내 에이즈 실태…1,350명 감염. 국내 에이즈 감염자는 지난 85년 첫 사례가 확인된 이래 올 3월말 현재 1,350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이중 302명이 사망했다. 금년 1·4분기에 공식 확인된 감염자만 해도 70명이다. 국내 감염자 1,350명의 성비를 보면 남자(1,180명)의 비중이 87%다.연령별로는 20대(894명),30대(487명) 등 젊은층 비율이 65%를 넘어섰다. 지난 5년간 국내 에이즈 감염자 증가율은 연평균 12.8%이다.99년엔 44.2% 폭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7% 증가한 219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같은 수치가 의무적 검진자와 자발적 검진자를 집계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러시아·동남아 등지에서 건너온 유흥업소 종사자와 불법체류 외국 노동자 등 보건당국의 ‘모니터 사각지대’까지 포함할 경우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한미銀 임원진 ‘좌불안석’

    하영구(河永求) 한미은행장이 취임 보름이 지나도록 임원진의 사표를 처리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한미은행에 따르면 신동혁(申東爀) 이사회 의장을 제외한 임원진 11명 전원은 하행장의 취임 전날인 지난달 16일 저녁 일괄사표를 제출했다.신임행장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한 일종의 관행이다. 신의장이 행장으로 취임할 때도 그랬다.당시 신의장은 일부 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수리가안된 나머지 임원들은 재신임의 뜻으로 자동 해석됐다. 그런데 하행장은 지금껏 반려도,수리도 않은 채 일절 언급이 없다. 이 때문에 ‘인사쇄신의 폭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이미 하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전문성을강조하며 외부영입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은 터다.오는 8월에는 임원 3명의 임기가 만료된다.이때 외부인사 수혈과 함께 임원인사를 단행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얼마 전에는 ‘칼라일과 한미측 이사진 동수(同數) 구성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한 부행장이 등기이사에서 비등기이사로 ‘강등’되는 일마저 벌어졌다. 한 직원은 “행장이 조직과 사람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면서도 “신임행장을 구심점으로 전임직원이 심기일전해야 하는데 솔직히 좀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 원광대생 서영학씨 10년동안 57차례 헌혈 기록

    10년 동안 57차례나 헌혈을 한 대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전북 익산시 원광대 4학년 서영학(27·컴퓨터공학과)씨. 서씨가 헌혈을 시작한 것은 울산 제일고를 다니던 고교 2년 때이며 이후 군복무 시절까지 모두 13차례 헌혈했다. 99년 복학한 뒤에는 사회봉사활동 과목으로 아예 ‘헌혈의 집’ 근무를 택하면서 지금까지 한 달에 두 번꼴로 헌혈을 하고 있다.군입대 전에 한 13차례는 모든 피를 헌혈하는 전헌혈이고 99년 3월부터 한 44차례는 혈장만 헌혈하는 성분헌혈이다. 1회 헌혈량이 500㏄인 점을 감안하면 서씨가 헌혈한 혈액은 무려 2만8,500㏄에 이른다.이는 성인남성 체내 혈액의 5배를 넘는다.서씨는 “현재 갖고 있는헌혈증서가 100장으로 불어나면 수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며 “졸업 후 가능하면 적십자사에들어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잇단 ‘길조’ 불황터널 벗어나나

    *실업·부도 급감 배경과 전망. 두 달 내리 100만명을 돌파했던 실업자수가 4월에는 80만명대로 크게 줄며 안정세를 찾았다.실업률도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3%를 유지해 ‘실업대란’의 우려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건설 등 계절적 산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는데다 정부가 추진해온 실업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밑바닥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높아지고 있고,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1·4분기 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높여 잡은 점 등도우리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조짐들이다. ■실업자수 급감은 복합적 요인 계절적인 요인,정부의 실업대책,경기부양책 등 3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우선 계절적으로 4월에는 농림·어업,건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느는 시기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효과를 나타냈다.4월들어 공공근로사업,개인 및 서비스업의 취업자가 크게 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공공근로사업에는 약 17만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적인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4월들어 BSI가 호전되는데서 보이듯 경기부양책의 효과와 맞물려 자금경색이 완화되면서 도·소매업,음식·숙박업 등의 취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강순희(康淳熙) 동향분석실장은 “실업자수감소는 47%가 계절적 요인,나머지 53%가 경기 및 실업대책의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기대 높아져 실업률이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경기가 이미 저점을통과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설법인이 늘어나는 등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3월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9. 7배로 지난해 3월(24.3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의 질,개선이 과제 실업률은 9∼10월까지는 감소 내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그러나 4월들어 실업자가 줄었지만,임시·일용직 근로자가 3월보다 증가한 것은 부정적인 측면이다.엄격한 의미에서 경기가 좋아져 생긴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 정부의실업대책 등 인위적인 요인으로만들어진 불안정한 일자리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은 ““앞으로 정부의 실업대책도 실업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쪽이 아니라 고용의 질을높이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경기열쇠 4대변수.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악재들이 하나 둘씩 가벼워지고 있다. 최대 변수였던 미국의 경제도 금리인하와 1·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으로 삭풍에서 훈풍으로 바뀌는 듯하다. 국내 소비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다. 게다가 대우자동차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 수혈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현대건설은 18일 임시주총을 갖고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위한 감자(減資)를 의결하면서 새로운 출발을다짐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미국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국내 수출 및 투자도 촉진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우차매각 GM 일괄 인수 여부 주목. 현재 산업은행이 중심이 되어 미국의 GM·피아트 컨소시엄측과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쟁점은 인수방식·인수대상·인수가격·세금문제 등이다. 우선 인수방식과 대상의 경우,GM은 이달 중순쯤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대우차 인수제안서에서 대우차의 수익성 있는자산만 선별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완공된 소형차 생산라인을 갖춘 군산공장이나 대우자판은 인수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대우통신 보령공장도 GM의 기술을 토대로 설립돼 인수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평공장이나 채무구조가 복잡한 해외 현지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부평공장은 연간 50만대생산능력을 갖췄으나 시설이 낡아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채권단은 그러나 일괄인수를 바라고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포드가 제시한 7조7,000억원선에 훨씬못미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GM측이 2조6,000억원선을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협상주도권을 쥔 GM이 대우차를 인수할 신규법인 설립에 따른 세금감면을 요구할 경우,정부가 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출과 물가 불안 여전… 회복기 큰 부담. 국내 경제의 양대 현안이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동향분석실장은 “국내 경기가 더이상 떨어지지는 않겠지만,반등할지 여부는 수출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되는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설비투자 등으로이어지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경기와 정보통신(IT)분야 성장 둔화로 국내 수출업계,특히 벤처기업의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5월들어 무역수지는 5억4,800만달러적자를 기록했다.1·4분기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11억6,9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2% 성장에 그쳤다.지난해 1·4분기 수출증가율 52.9%와 연평균 증가율 41.8%에 비하면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2·4분기에는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수출이 부진한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64MD램 반도체 값은 5월들어 개당 2.1달러로 지난해 5월의 6.8달러에 비하면 3분의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4월에 5.3%나 치솟았던 소비자물가는 5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3월의 환율상승이 시차를 두고 이달부터제품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8일 열리는 물가대책 장관회의에서는 대책이 논의될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문제, 반도체·건설 회생 기로에. 채권단이 1조원의 회사채 신규발행 및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한 5조원대의 ‘하이닉스 지원안’을 확정한데 이어 최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2억달러 인수처 잠정 결정’이란 첫단추를 뀄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000만달러 발행을 통한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그리고 현대계열사가 가진 19.2%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을 통한 계열분리 완료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6월말 계열분리’라는 대국민 약속을 위해 현재 시가(4,115원)로 당장 지분을 팔면 대주주인 상선(9.25%),중공업(7.01%) 등이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는다.채권단은 경영권에관심있는 해외 반도체기업이 하이닉스의 주당 순자산을 10만원으로 보고 있어 ‘선(先)주식 인도,후(後)가격 정산’방안이 가능하다고 말한다.그러나 비싸게 주고 사려는 사람이 있겠냐며 매각성사 여부가 희박하다는 시각도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말 2조9,800억원 적자라는 부실 내역이 발표됐다.4월부터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하고 물품대금 등만을 겨우 결제하고 있다.자산매각 등으로 버틸 수있는 시한은 오는 6월말.채권단이 약속한 1조4,000억원의출자전환과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이 이때까지 이뤄져야 부도 위기를 넘긴다.채권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얼마나 빨리 영업기반을 재구축할지가 회생의 관건이다. 주현진기자 jhj@. *美·日 경제 위기감 줄었지만 불투명. 우리 경제의 하반기 회복과 맞물려 있는 미국과 일본 경제등 대외변수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각종 거시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점은 긍정적요인이 되고 있다. 우선 1·4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치리라던 당초예상을뒤엎고 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전문가들은 2·4분기에는성장률이 다소 떨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점차 나아질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게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실업률이 오르고 비제조업분야는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특히,우리 수출의 회복과직결돼 있는 정보통신(IT)분야는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가 경쟁력이 저하되거나 근본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과속성장에따른 조정기로 볼 수 있다”면서 “조정기를 지나면 경기가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는 장기적인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이즈미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재까지는생산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이며,투자의욕도 급격히 저하돼있다.다만 워낙 실물경제가 튼튼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대로급격한 붕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연구위원은 “일본 경제가 급속히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하는 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 뉴스피플 5월3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월24일 발매 5월3일자)는 커버스토리로 벤처업계를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케터’들의 세계를 선택했다. 수익모델 부재로 골치를 앓고 있는 닷컴기업,수출로 활로를 찾으려는 소프트웨어 업체,수익성 제고에 열을 올리는대기업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케터들의 활약을심층취재했다. ‘보스턴 영웅’ 이봉주 선수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신체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의 영웅으로 우뚝 선이봉주의 마라톤 인생과 사랑이야기는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문학마을’에서는 소설 ‘객주’의 작가 김주영씨를 만나 그의 문학 세계를 들었다.이혼의 아픔을 딛고 원숙한 연기와 차분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이미연씨는 그녀의 오랜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개혁성과 민주성을 자처하는 여·야 의원들을 중심으로제기되고 있는 ‘제3세력’ 태동의 조짐을 짚었으며 한나라당 보혁갈등의 한가운데에 선 김원웅 의원을 만나 보수적인 지도부와 당에 전하는 그의 쓴소리를들었다.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보에 대한 국세청의 증여세 추징계획 이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재계의 표정과 외부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의 ‘새 피 수혈’ 경쟁을 밀착취재했다.대형 할인점 업계의 2위 다툼과 재도약을 꿈꾸며활발하게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벤처업계의 움직임도 꼼꼼이 살펴보았다.
  • 신간 맛보기

    [자색이 붉은색을 빼앗다](김영민 지음,동녘 펴냄)우리사회의 전근대성과 비합리성을 비판한 한일장신대 교수(철학)의칼럼집.강단 인문학이 그동안 체제 속에 안주해오면서 우리생활정치 현장에 수혈을 해줄 수 없는 주검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인문학 위기론의 핵심 내인이라고 지적.지식인들의 자기 반성과 ‘정신의 방랑과 배회’인 인문학으로서의 글쓰기에서 인문학의 활로를 찾자고 제안.주체성을 상실한 기지촌지식인들을 비판하며,따라잡기의 판을 뒤집어야만 우리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우리에게 막상 필요한 것은자본주의와 함께 살되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인간’의 탄생과 ‘심층 근대화’라고 설파.9,000원. [백제생활관](한국생활사박물관 편찬위원회 지음,사계절 펴냄)한국생활사박물관 시리즈 제4권.일본사람들이 “백제가아니다”라는 말을 ‘시시하다’는 뜻으로 늘상 사용할 정도의 고급 학문과 기예 등 백제인의 찬란하고 풍부한 생활문화를 전면 복원.500년간 백제의 도읍이었던 서울 한강변 백제도성과 거리 전경,백제인의 집안 풍경 등도 재현.영구 폐쇄를 앞둔 무령왕릉 내부 모습 등 귀한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 1993년 부여 근교에서 발견된 당대 최고의 금속공예품인 백제금동대향로를 국내 처음 파노라마 식으로 촬영.일본 국보인 미륵보살반가상 등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인의 문화유산도 총정리.1만6,800원. [철학의 거장들](오트프리트 회페 엮음,신창석 등 옮김,한길사 펴냄)소크라테스 이전의 고대부터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주요 철학자를 중심으로 엮은 서양철학사.철학의 종말이 공론화되는 시대에 철학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새롭게 던짐으로써 철학을 정당화.거장들의 생애와 사회사적 배경,대표적저서에 대한 논의 등 현재의 연구상황을 바탕으로 한 정보와 비판적 설명을 개진.비영어·독일어권에 대한 과소 평가 등 철학의 주요 흐름들이 편향되지 않도록 애썼다.1권은 쿠자누스까지 고대·중세편,2·3권은 베이컨에서 흄까지 근대편,4권은 니체 이후 현대편.객관성을 위해 생존자는 제외.각권1만4,000∼1만6,000원. [나는 미국이 딱 절반만 좋다](이진 지음,북&월드 펴냄)미국문화와 미국인 의식구조의 뿌리를 파헤친 체험적 미국론.경제정보 전문통신사인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사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미국 주류사회 문화의 본질을 살폈다.저자는 ‘두개의 미국론’을 제시한다.미국은 원래 하나의 미국(UnitedAmerica)이 아니라 두 개의 미국(Divided America)이었다는것.200년전 남북전쟁의 원인이 된 미국 건국의 두 세력,즉양키스와 캐벌리어스 두 ‘부족’간의 싸움이 아직도 분열과 반목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미국문화의 이해를 돕는 60여개의 퀴즈도 마련했다.8,900원.
  • 4·13총선 1돌/ ‘찻잔속 돌풍’… 그래도 희망은 있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바꿔 열풍’이 불면서 소위 386세대 출신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386 당선자들은 지난해6월 16대 국회 개원 전부터 여야 양쪽에서 세력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진의원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젊은 피’ 수혈로 인해 당초 크게 기대됐던 정치권 개혁은 미풍에 그쳤다.386돌풍이 오래 가지 못했던셈이다. 총선 직후인 지난해 5·18전야제 광주술판사건으로 386세대 전체가 여론 및 중진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다.지난해 6월 개원 이후에도 386 의원들이 여야를 초월,개혁입법이나 대북 문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시도했다.하지만 그때마다 “당론을 위배해선 안된다”는 중진들의 압박에 이들은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그러나 개혁성향의 여야 386의원들이 최근 다시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어 한가닥 기대를갖게 한다.지난 3일 여야 386의원들이 주축이 됐던 ‘정치개혁의원모임’의 합숙토론회가 재기 신호다.이들의 세력화가 진전될 때 중진들의 응전도 예상된다.보·혁 갈등 형태로 표출된 한나라당내 최근 갈등은 이를 말해준다. 이춘규기자 taein@
  • 1~3급 후속인사 기대 관가 ‘봄바람’/ 총리실 ·외교안보부처

    ‘3·26개각’과 ‘4·1차관급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정부 각 부처마다 1∼3급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급에서 차관으로 승진한 경우가 적지 않아 부처마다 후속 연쇄승진 대상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또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인사청탁 금지’를 강력히 지시했지만 ‘자리’를 향한 물밑 움직임은 바쁘게 돌아가고있다는 관측이다. ●총리실 1급 총괄조정관에는 이미 유정석 심사평가조정관이 임명됐고,유 조정관의 후임에는 2급 국장 중에서 승진임명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행시 16회 동기인 이형규 기획심의관과 최경수복지노동심의관이 유력한 후보군이다.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해야 한다며 ‘동기애’를 과시하고 있다.이들중 한명이 승진되면 후속 승진 및 보직이동 인사가 뒤따를전망이다. 인사 시기는 현재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어 이달말이 우세하다. ●통일부 김형기 통일정책실장의 차관 승진으로 1급 인사요인이 발생했다.1급 개방직인 통일교육원장이 외부에서수혈될 경우 인사폭이 커지고 2·3급의 이동폭도 확대될전망이다. 그러나 김 차관이 51년생인 비교적 젊은 나이여서 주요실·국장들도 대부분 50년대 출생자들이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통일정책실장에는 이봉조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조건식 교류협력국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호 기획관리실장은 김 차관보다 여섯살 많아 남북대화사무국 등으로 자리를 옮길 공산이 있다.이 경우 후임 실장에는 조건식 국장과 신언상 정보분석국장,박성훈 남북대화사무국 상근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청와대 통일비서관에는 조명균 교류협력국 심의관이 물망에 오른다. ●외교통상부 최성홍 주영대사의 차관 임명에 따른 후속인사를 당분간 하지 않을 방침이다.한승수 장관도 “장·차관 인사에 따른 실·국장급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대사에는 이미 나종일 경희대교수가 내정됐다.이에따라 외교통상부 내 최고위직(G-7)과 재외공관장 자리는오는 6월에 있을 정기인사 때까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 차관으로 발탁된 윤형규 주오사카 총영사의후임은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될 것으로알려졌다.다만 외교부 내부 승진으로 이뤄질지,외부 인사로 충원할지는 아직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 김동신 장관이 직접 나서 임기 보장을 천명함에따라 그동안 모락모락 피어났던 4월 대장급 인사설은 진화됐다.이에 따라 육군의 경우 군단장(중장) 2∼3명,사단장(소장) 8∼9명 등 모두 10∼13명의 장성들이 정기인사를 통해 교체될 예정이다. 해군은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의 승진으로 비어 있는 해군참모차장과,총장과 해사 21기 동기인 김무웅 합참 인사군수참모본부장의 용퇴에 따른 후속 승진 및 전보인사가 이달 중순쯤 단행된다. 또 2년 임기가 끝난 이종규 차관보(육사 23기)와 문동명기획관리실장(육사 23기) 후임으로 육사 24∼26기의 인사·기획분야 경력 예비역 소장 출신 5∼6명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 새내기 싱싱投 “일낼거야”

    ‘이 선수를 주목하라’-.오는 5일 개막될 2001프로야구판에 새내기들의 돌풍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다. 당초 B급 정도를 여겨졌던 새내기 바람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A급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확인돼 경계 수위가 더욱 높아진 것.이들의 활약 여부는 곧바로 판도 변화를 몰고올 공산이 짙어 올 프로야구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가장 눈여겨 볼 신인은 이정호(삼성)와 이동현(LG),김주철(해태),김희걸(SK) 등 10대 고졸 투수 4인방.이들은 시범경기 초반 뭇매를 맞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찾아 기대를 부풀렸다. 이정호(대구상고졸)는 시범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뽑았지만 홈런 2개 등 9안타를 맞고 7실점,방어율 6. 10을 기록했다.성적은 좋지 않지만 최고 구속이 150㎞를 웃돌고 제구력도 좋아 두자리 승수는 가능하다는 평. 7과 3분의 2이닝 동안 6안타 4실점,방어율 4.70을 마크한이동현(경기고)은 제구력이 좋고 신인답지 않은 노련미까지겸비,첫 해 마무리를 꿰차는 신뢰를 얻었다. 김주철(성남고)은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19안타에 8실점(방어율 5.27)했지만 삼진 12개(탈삼진 5위)를 낚는 파워 피칭으로 팀의 희망이 되고 있다.9이닝 8안타 4실점,방어율 4. 00을 마크한 김희걸(포철공고)도 겁없는 피칭으로 선발진가세가 유력시된다. 여기에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의 거포들을 솜방망이로 만든 ‘잠수함’ 정대현(경희대)은 비록 시범 6경기에서 홈런3개 등 20안타 14실점(방어율 10.03)의 호된 수모를 당했지만 ‘면도날 제구력’이 살아난다면 상황은 달라지게 된다. 타격에서는 삼성의 박한이(동국대)가 단연 돋보인다.아마추어 최고타자였던 박한이는 홈런과 2루타 각 2개 등 44타수 11안타,타율 .250을 기록했다.게다가 중견수로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 톱타자 부재에 고민하던 ‘코끼리’ 김응용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신명철(롯데)도 김명성 감독의두터운 믿음을 샀지만 좀더 지켜봐야 할 재목.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된 올 프로야구는 신인왕 각축으로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올 프로야구 기상도 ‘3강 2중 3약’

    ‘3강 2중 3약’-.많은 전문가들이 점치는 올 프로야구의판도다. 3강으로 지목된 삼성 LG 현대는 호화멤버를 앞세워 우승을다툴 전망이고 방망이의 두산과 마운드의 롯데는 투타의 불균형으로 2중으로 꼽혔다. 지난해 바닥권인 한화와 SK 해태는 올해도 4강 진입에 사력을 다해야 할 처지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상 성적표는 해마다 빗나가기 일쑤다.더구나 올해는 걸출한 새내기와 용병들이 대거 수혈된데다 주포와 사령탑의 교체 등 변수가 많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은 맹장 김응용감독을 구심점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의응어리진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우선 마해영이 가세한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배가됐고 1번타자에 루키 박한이가 고정돼톱타자 고민이 완전 해결했다.마운드에서는 신인 최대어 이정호와 벤 리베라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데다 이강철의 부활로 팀을 고무시키고 있다. LG는 검증된 오른손 거포 댄 로마이어와 홍현우의 가세로‘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했다.그동안 왼손타자 일변도로 포진,상대 왼손투수에게 농락당한 LG는 이병규를 도화선으로 유지현-양준혁-로마이어-홍현우-김재현 등 왼손·오른손 타자가 지그재그로 연쇄반응을 일으켜 대량 득점이 가능해 졌다.또 마무리의 중책을 맡은 루키 이동현도 보탬이 될전망이다. 현대는 지난해 홈런·타점·타격왕에 오른 박경완 박재홍박종호가 버티고 있고 다승 공동1위 임선동 김수경,마무리위재영이 건재해 우승후보다.그러나 에이스 정민태와 셋업맨 조웅천의 공백,모기업의 경영난 등이 2연패의 걸림돌이되고 있다. 두산과 롯데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속에 용병의 활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특히 두산은 트로이 닐이 맹타(시범경기 타격 1위)로 심정수의 몫 이상을 해내고 롯데는 99한국시리즈진출의 주역 펠릭스 호세의 전격 복귀로 중위권 탈출을 기대한다.SK는 에르난데스 정대현 김희걸 조웅천 조규제 등한층 두터워진 마운드로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한화는 구대성과 댄 로마이어의 빈자리가 워낙 커 보이고 해태는 구단의 공개매각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가 발목을 잡을것으로 여겨진다. 김민수기자 kimms@
  • 3세기 영산강유역 근친혼이 유행?

    옛날 영산강 유역에서는 커다란 옹기 두개를 맞붙여 시신을 담는 특이한 매장문화가 있었다.이 매장시설을 옹관(瓮棺)이라 부른다.전남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에는 삼국시대이전에 쓴 것으로 보이는 대형고분 4기가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1996∼98년 복암리 3호분을 발굴해그동안 연구한 결과 22개의 옹관묘가 3세기쯤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했다.하나의 무덤처럼 보이는 이 고분언덕(墳丘·분구)에선 옹관묘 뿐 아니라 수혈식석곽묘·석실묘·횡혈식석실묘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 41기가 나왔다.이는 영산강 유역에서 그동안 발견된 무덤 양식을 망라한다.그 때문에 ‘아파트형 고분’이라는 용어도 나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공동으로 옹관에서 나온 인골에 유전자(DNA)분석을 시도했다.친자확인등을 위해 주로 쓰는 유전자 분석은 최근 고고학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응용한다.일본학자들은 민족의 기원을 연구하고,러시아는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의 주인공을 가리고자이 방법을 동원했다. 분석 대상은 1996년에 조사한 고분언덕 남쪽의석실묘.4개의 옹관 가운데 1호에서 2구,2호에서 2구,3호에서 3구,파손된 4호에서 1구이상 등 모두 8명이상의 사람뼈가 나왔다.인골은 모두 주옹기에서만 확인됐고,보조옹기는 막음구실만 했다.뼈는 큰 옹기 안쪽에 두개골을 놓고 바깥쪽에팔다리뼈를 가지런히 모아놓은 것으로 보아,시신에서 살을발라내고 뼈만 간추린 세골장(洗骨葬)으로 추측된다. 뼈 주인들의 혈연관계를 밝히기 위한 유전자 분석은 1·2·3호 옹관에서 발견한 6명의 뼈가 대상이었다.핵유전자분석 결과 3호 옹관의 왼쪽은 남성이었고,오른쪽은 여성이었다.그런데 미토콘드리아 유전자형 분석 결과 왼쫀 남자와 오른쪽 여자는 모계유전간의 혈통관계임을 추정할 수있었다고 한다.다시 말해 하나의 옹관에 안장된 두 사람은 오누이거나 어머니와 아들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그러나합장이 통상 부부간에 이루어지는 사실을 감안하면 두사람은 근친혼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유전 문화재연구소장은 “복암리 3호분의 유전자 분석은 우리 고고학 연구가 진일보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작업이 많은 역사적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주지만,더불어 학계가 풀어야 할 새로운 연구과제들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연구소의 유전자 분석 결과는 1,000여쪽의 방대한분량으로 최근 발간된 ‘나주 복암리 3호분’발굴보고서에실렸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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