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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점검,장관 정책보좌관 신설...공직사회 술렁

    참여정부가 2∼4급 장관 정책보좌관 신설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 작업에 들어가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장관보좌관 설치·운영 규정을 만들어 13일 차관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실시될 전망이다.하지만 정책보좌관 신설을 바라보는 관료사회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다.학계에서도 순수한 정책보좌에 그쳐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고 있다. ●관료사회 장악 위해 불가피 개혁 장관 혼자서는 공직사회 개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는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는 게 취지다.청와대 관계자는 “외부에서 들어온 장관이 관료들에게 휘둘리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장관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유능한 외부인사가 장관으로 발탁돼도 관료사회에 포위되면 쉽게 기존 체제에 동화돼 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3년 동안 지냈던 김광웅 서울대 교수도 “관료사회를 바꾸려면 한 세대가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개혁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정책보좌관의 역할은 장관을 도와 관료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솔하고 정치권과의 대응력을 높이는 쪽으로 모아진다.바꿔 말하면 장관의 조직장악력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보좌관의 신분은 별정직 또는 계약직으로 해 장관 재량에 따라 내부 공무원을 발탁하거나 외부전문가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원칙적으로 장관과 임기를 같이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혼선과 부작용이 우려된다 정책보좌관이 장관의 정책결정과 수행을 돕는 차원이 아니라 ‘위인설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선기간 동안 활동했던 참모들을 위한 자리 만들기가 아니냐는 것이다.벌써부터 각 부처에서는 민주당 전문위원 등 당 출신인사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했던 인물들의 이름이 정책보좌관으로 거명되고 있다. 중앙부처 한 간부는 “정책보좌관에게 힘이 쏠리면서 인사 등에서 이들에게 줄을 대려는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관료조직의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관료조직의 동반자가 아닌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 내의 반목도 우려된다. 장관이 개인적으로 고용하던 인물들을 보좌관에 임명하면서 정부 조직을 사유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정부 관계자는 “2∼3급 간부가 되려면 부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도 20여년을 근무해야 하는데 정치권에 몸담았던 30∼40대 인물이 간부로 온다면 허탈감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이미 정책 보조기능을 맡고 있는 일부 부처에서는 정책 혼선도 우려된다.재정경제부의 경우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사를 장관보좌관으로 두고 복잡한 금융문제의 조언을 듣거나 영문 연설문 작성 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금융을 잘 모르는 경제기획원 출신 장관이 있을 때는 장관보좌관의 정책보좌가 특히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구소 인재를 활용하라 정책보좌관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는 정치권 인사보다는 연구소 박사 등으로 충원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방송통신대 강성남 교수는 “정책의 수립과 추진은 부처내 여러 국·과가 유기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이뤄지기 때문에 보좌관 2∼3명이 돕는다고 장관의 정책수립 기능을 한꺼번에 높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장관을 돕도록 하거나 부처 산하의 연구소 인재들을 활용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김판석 교수는 “장관이 정책보좌관들을 결재라인 조직이 아닌 순수 보좌조직으로 활용하면 외부 수혈을 도모한다는 원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다.”며 “모든 부처에 보좌관제를 두지 말고 부처의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논공행상의 논란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시 기수·나이 파괴 ‘공직 인사태풍’ ‘3試 타성’ 깨뜨린다

    노무현 대통령의 파격적인 ‘2·27’ 조각(組閣)이 의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 내각 인선 발표 이후 관가는 물론 정치권,기업 등 사회 각계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질문이다. 노 대통령의 핵심측근은 28일 “이번 인선은 ‘타성’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타성’의 핵심에는 연공서열주의가 있다.다른 관계자는 “고시 기수 및 나이가 밑인 사람이 상사로 왔다고 옷을 벗으라는 얘기는 아니다.”면서 “그들이 윗사람이 된 이유를 인정하고 함께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후속인사에서도 기수-나이 파괴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공직사회의 ‘인사태풍’이 거세질 전망이며,이는 공채방식 등 전면적 제도개혁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3시(三試) 지배구조의 혁파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각에 대해 “사법시험,행정고시,외무고시 등 3시 출신이 주류를 이뤄온 우리 사회 체제를 뒤집어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조각에서 가장 파격적인 인선은 강금실 법무·김두관 행자·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이다.세 부는 사시,행시,외시와 직접 관련된 부서들이다.관례를 벗어난 후배 기수,혹은 고시와 관계없는 젊은 인사를 전격 기용했다. 사회를 개혁하려면 공직사회를 개혁해야 하고,공직사회를 개혁하려면 3시제도를 개혁해야 하고,3시제도를 개혁하려면 서열주의를 깨뜨려야 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논리인 것 같다. ●3시제도,무엇이 문제인가? 3시 제도의 문제점은 이미 여러가지가 노출돼 있다. 첫째,시험에 한번 합격한 것으로 평생을 보장하는 고시체제는 공직자들의 무사안일을 초래하며 현대의 경쟁사회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둘째,법조인과 고위공직자,외교관들이 자기 분야에서 국민에게 봉사하기보다는 내부의 이익 옹호에 치중해온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받아왔다. 셋째,고시출신이 주류인 공직사회의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아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정부가 필요한 인재를 적시·적소에 수혈하지 못하고 있다. 넷째,연공서열 체제에 염증을 품은 젊고 유능한 공무원들이 공직을 떠나는 인재 유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도적 개선도 병행 노 대통령의 3시체제 개혁이 메시지는 강렬하지만,단기간에 효과를 얻기는 쉽지 않다.법조계 대부분과 외교관을 포함한 공직사회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때문에 노 대통령측은 획기적 인사 시행과 함께 제도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연공서열을 깨는 궁극적 방법은 공무원 채용제도의 개선이다.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이미 행시제도 폐지 의사를 밝혔다. 사법시험 선발인원을 더 늘려 사시출신의 상대적 특권을 줄이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외국에서 교육받은 전문인력을 충원하는 2부 제도 확대 등 외무고시 개선방안도 다시 마련될 것이다.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개방형 임용제도도 다양하게 손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운기자 dawn@
  • 금융권, 2억달러 北송금 시기 전후 현대 8900억 신규지원

    현대가 북한에 2억달러를 보낸 2000년 6월9일을 전후해 금융권이 현대건설과 상선에 모두 89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대가 2억달러 외에 금융기관 지원금 중 어느 정도를 북한에 추가로 보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의 2억달러 대북송금일을 전후한 2000년 5월 초에서 6월 말 사이 국책·시중은행들은 현대상선에 문제의 4000억원을 포함한 5400억원,현대건설에 3500억원 등 모두 89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의 경우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비롯,조흥·한빛(현 우리은행)·주택(현 국민은행) 등이 2000년 5월23일부터 27일 사이 당좌대월 한도를 500억원씩 증액하는 형태로 2000억원을 지원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인 6월26일 채권을 인수해 주는 방식으로 1500억원을 신규지원했다.현대상선은 산업은행이 6월7일 4000억원,26일 900억원 등 6월에만 4900억원을 지원했고,이에 앞서 외환은행도 5월17일 500억원을 당좌대월 한도 증액 형태로 수혈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동계 AG 3관왕 안현수 월드컵시리즈 출전 “”오노 기다려라””

    ‘이제는 천하통일이다.’ ‘만리장성’을 넘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안현수(사진·신목고)가 천하통일을 위해 ‘오노 사냥’에 나섰다. 안현수는 지난 8일 끝난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간판 리자준을 꺾고 3관왕(1000·1500·5000m계주)에 올랐다.내친김에 남자 쇼트트랙 최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잡기 위해 월드컵시리즈 6차대회(15∼17일·캐나다 치코티미)에 출전한다.월드컵시리즈 마지막대회다. 남자 선수들은 동계아시안게임 때 출전한 최정예 멤버가 그대로 출전한다.여자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았다. 동계아시안게임의 피로가 채 가시지 않아 다소 무리라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계주 출전권이 걸린 만큼 참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5000m 계주에는 개최국과 상위 7개팀 등 모두 8개팀이 출전하는데 현재 한국의 랭킹은 7위로 불안하다. 안현수는 자신감에 차 있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다.그동안 김동성(동두천시청)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문 안현수는지난해 초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경기운영으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끝에 김동성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춘천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에서 개인종합을 포함,5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세계 최강이라고 하기엔 이르다.동계아시안게임에서 리자준을 꺾었지만 한국 팬들에게는 여전히 ‘미운털’로 남아있는 오노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오노는 지난해 동계올림픽에서 편파판정을 등에 업고 김동성의 금메달을 빼앗아 간 장본인이다.현재 김동성이 무릎수술 이후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설욕은 당연히 안현수의 몫이다. 복수혈전이 만만한 것만은 아니다.지난해 말 월드컵시리즈 3,4차대회에서 오노와 맞붙었지만 실력차를 느끼면서 완패한 적이 있다.3차대회(러시아)에서도 1000m와 1500m에서 오노에게 우승을 내주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4차대회(이탈리아)에서도 비록 3000m에서 오노를 누르고 우승했지만 1000m와 1500m는 오노의 승리였다. 특히 오노도 최근 상승세다.동계아시안게임 관계로 한국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월드컵시리즈 5차대회(2월8∼10일·미국 솔트레이크시티) 1000m와 3000m에서 우승했다.그리고 500m와 1500m에서도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결선에 올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편해강 부회장은 “파워에선 아직 안현수가 밀리는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동계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자신감에 차 있는 만큼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공산당 민주화” 中 정치실험 착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공산당이 정치개혁 실험에 착수했다.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 정책을 시도한 이후 20여년 동안 부정부패와 빈부 격차,실업 문제 등이 중첩·심화되면서 중국 공산당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내부의 우려가 동인(動因)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당의 사활을 걸고 다양한 정치실험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전면적 개혁·개방에 앞서 실험적인 경제특구(經濟特區)를 운영했듯 일부 지역을 선정,정치 실험특구(政治 實驗特區)를 운영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의 민주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일부 중간 간부들을 대상으로 공개 무기명 투표제도를 도입했다. 과거 중앙에서 지명,해당 위원회에서 형식적 절차를 밟는 ‘거수기’식 인선제도를 과감히 탈피한 것이다. 이와 함께 행정개혁도 병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향후 5∼7년간 전국 70만개의 현(縣)과 향(鄕),촌(村)급 인민 정부조직을 폐지하고 직선제로 선출되는 ‘농민자치위원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중국의 재경시보(財經時報)가 최근 보도했다.민주화를 통한 농촌개혁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당의 민주화 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민주화를 통한 당 간부 인선 제도의 개혁이다.당 간부의 전반적 연소화(年少化)를 몰고 왔던 4세대 지도부들의 핵심 사업으로 보인다. 산시(山西)성의 성도(成都)인 타이위안(太原)시가 도화선이 되었다.지난달 28일 타이위안 시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청(廳·서기관)급 당·정부 서기 9명을 처음으로 공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출,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산시성 진중(晋中)시도 이날 중국 공산당 조직부의 시험단위로 선정돼 일부 현위 서기를 같은 방법으로 뽑았다.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는 앞으로 산시성의 창즈(長治),양취안(陽泉),린펀(臨汾)시 등에서 무기명 투표로 간부들을 뽑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는 지난달 30일 전국 조직부장회의에서 “간부 인사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시,당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베이징시가 진원지 베이징시도 민주화를 통한 간부 인사제도를 실험 중이다.지난달 26일 베이징 시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6명 구 위원회 서기와 4명의 구장(區長) 후보를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인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베이징 시위원회가 선거에 의해 중요한 간부를 추천한 것은 최초의 사례라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당 민주화와 함께 전문가 그룹의 간부 수혈도 강화될 전망이다.베이징시는 간부 전문화의 일환으로 올해 100명이 넘는 석사학력 이상의 인재들을 선발,현 및 국(局)급 지도자로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정치개혁의 배경 중국 공산당의 정치 개혁은 일당독재 체제 유지를 위해 개혁·개방 이후 급격히 변화된 사회·경제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함이다. 다당제 도입 등 서구식 정치개혁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외길 수순’의 의미도 있다. 하지만 당이 더 이상 내부 개혁을 미루면 인민과의 유리(遊離)현상은 걷잡을 수 없으며 결국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 당의 존립 문제로까지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올연초 광둥(廣東)성 선전(深)특구에 3권 분립의 정치실험을 도입한 것이나 ‘3개 대표’ 이론을 통해 자본가 그룹을 공산당원으로 받아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공산당이 중국 내 민주당파(공산당을 제외한 각종 정치당파)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눈에 띈다.후진타오 총서기는 지난달 25일 춘절(春節)맞이 좌담회에 참석,“전면적인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을 위해 공산당은 더욱 민주당파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치개혁의 방향 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거나 서구식의 다당제를 용인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점(경제특구)→선(해안 경제개발구)→면(서부 대개발)으로 이어지는 점진적 경제개혁을 선택했던 중국 공산당은 정치에서도 지방의 시범지구를 중심으로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중앙으로 정치개혁을 확대하려는 복안이 감지된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일인당 GDP 3000달러에 이르는 2020년을 전후해 전면적 민주화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과도기적 성격으로 계파(系派) 정치를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다.하지만 당분간 중국 공산당은 후진타오 총서기를 정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유지,보다 유연한 일당독재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oilman@
  • 지오바니 명예회장 사망후 車사업 매각설 伊 피아트 그룹 운명은?

    지오바니 아그넬리 명예회장의 사망으로 이탈리아의 피아트그룹의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그룹 전체를 살리기 위해 누적적자로 부담이 되고 있는 자동차 사업부문을 분리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피아트의 지주회사인 지오바니 아그넬리는 25일 오는 5월 주주총회에서 그룹 회장직을 타계한 아그넬리 명예회장의 동생인 움베르토 아그넬리(68)가 맡는다고 발표했다.또 지주회사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는 아그넬리 명예회장 일가족은 지주회사에 2억 5000만유로를 새로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증자 결정으로 경영난에 처한 피아트에 신규자금 수혈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아그넬리 회장 일가가 자동차의 매각보다는 회생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 오토’는 이에 집착했던 지오바니 아그넬리 명예회장의 사망을 계기로 처분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움베르토나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자동차 사업부문에 대한 애착이 사망한 명예회장만큼 크지 않고,채권단도 자동차 사업의 분리 내지 매각을 전제로 한 구조조정안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피아트그룹의 회생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몇 가지 방안은 모두 자동차의 분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 피아트 자동차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는 피아트 자동차의 경영권 조기 인수 방안을 검토했지만 막대한 부채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상태다. 아그넬리 명예회장이 생전에 추진했던 시트로앵이나 크라이슬러,포드 유럽사업부와의 합병도 모두 실패했다. 한국의 대우자동차처럼 이탈리아의 유일한 자동차 메이커가 외국 업체에 팔려 이탈리아가 자동차 생산국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일부 부유층“회춘” ‘피 바꾸기’ 성행

    최근 서울 강남의 일부 부유층 사이에 ‘회춘’을 위해 피를 ‘세탁’하거나,중국 등지에서 젊은이의 피로 ‘바꿔치기’ 하는 시술이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돈이면 젊음도 살 수 있다는 일부 중·노년층의 과욕이 의학적으로 아무 효과가 없는 엽기적인 시술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이들의 행태는 최근 헌혈자 급감으로 일선 혈액원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과 대비돼 더욱 비난을 사고 있다. ●실태 지난 연말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업한 회춘 전문 S클리닉은 외국에서 수입한 특수 혈액교체기를 이용,고객의 피를 ‘새것’으로 만들어 교체해 주는 ‘혈액 세탁 회춘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객의 피를 뽑아낸 뒤 특수약물과 혈액 성분을 첨가,새 피로 만들어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다.고객은 대부분 강남에 사는 40∼70대의 부유층이며,입소문을 타면서 벌써 60여명이 시술을 받았다. 최모(53·강남구 청담동)씨는 “얼마전 타계한 대기업 회장이 이 방법으로 생명을 연장했다는 소문이 돌고 난 뒤 강남부유층 사이에 ‘피 세탁’ 붐이 일고 있다.”면서 “30만원 정도로 가격이 싸 매달 시술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병원 관계자는 “서울의 다른 몇몇 병원도 이 시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은 아예 중국 등으로 나가 현지 병원에 입원,몸 속의 피를 뽑아내고 대신 현지 젊은이의 피를 수혈받고 있다. 일선 중국의학연수 모집책과 관광회사 등에 따르면 ‘피 바꿔치기’ 시술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선양(瀋陽) 등지에 위치한 종합병원과 중의원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선양의 S병원 관계자는 “시술은 혈액 투석기 등으로 몸속의 피를 빼낸 뒤 20,30대 젊은이 30,40명으로부터 조금씩 모은 피를 한꺼번에 수혈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면서 “한 차례 시술 비용은 200만∼3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도 이같은 시술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지만 2000만원 이상으로 비싸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의대와 병원 연수를 알선하는 H의료기공협회 관계자는 “부유층들이 국내보다 값싸고 사회적 비난도 피할 수 있는 중국을 ‘젊은 피 수혈’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암환자라고 속이고 10대의 피를 수혈해 달라고 부탁하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내 ‘건강투어’를 대행하는 K여행사 관계자는 “요즘들어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프로그램과는 상관없이 피 바꾸기 시술을 해주는 중국 의사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는 부유층이 많다.”고 밝혔다. ●문제점 연세대의대 심장혈관병원 최동훈(40) 교수는 “새 피로 수혈을 받아도 일주일이면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회춘효과’는 한마디로 사기”라면서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피를 교체하면 에이즈·간염 등 치명적인 질병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관련 학회에서 효과를 인정받지 못했거나 비공식 의료기관에서 비밀리에 이뤄지는 시술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O형 혈액 바닥 ‘SOS’

    “O형 피를 급히 구합니다.” 최근 헌혈자가 크게 줄어 환자 수혈용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선 혈액원들에서 O형 혈액이 거의 동이 나 초비상이 걸렸다.다른 종류의 혈액은 그나마 2∼4일치 정도 비축돼 있지만,유독 O형 혈액만 재고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측은 통상 겨울에는 헌혈자가 줄어 혈액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만,특정 혈액만 품귀현상을 빚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23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O형 혈액의 경우 22일 0시 기준으로 하루 1410유닛(1유닛=320㎖)의 양이 소모되고 있으나,재고량은 1200유닛밖에 남지 않았다.‘그날 헌혈한 피를 그날 사용하는 식’으로 버텨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수혈의학상 O형은 혈액 응집과 고열 등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있어 유사시를 제외하고 A,B,AB형에게 절대 수혈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올들어 O형 헌혈자는 20% 정도 감소한 반면 일선 병원의 O형 혈액 수요가 평소보다 4배 이상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다른 혈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요 분포를 보였으나,O형 수요만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선 혈액원에서는 O형 혈액을 가진 시민들에게 헌혈을 권유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위치한 남부적십자 혈액원은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모두 거리로 나가 ‘O형 혈액이 부족하니 O형을 지닌 시민의 헌혈 참여를 부탁한다.’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이 혈액원 관계자는 “헌혈차와 거리 곳곳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거나 경품을 내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 ‘개그콘서트’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KBS2의 ‘개그콘서트’(일 오후 8시50분)는 시청률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최근 심현섭 강성범 김숙 박성호 등 전체 출연진의 절반에 가까운 10여명의 출연중단으로 방송계 일각에서는 ‘개콘(개그콘서트) 좌초설’까지 나돌았다.결국 ‘바보 3대’‘700 오병팔이’‘지그재그송’‘복수’ 등 기존 4개 코너가 사라지는 대신,그동안 방청객만을 대상으로 실험운영해 오던 5~6개 코너를 급작스럽게 실전에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9일 새로운 개그콘서트가 전파를 탔다.김기수,권진영,김다래 등 2001·2002년에 뽑힌 16·17기 개그맨들이 대거투입된 ‘비트박스 개그’‘우비 삼남매’등의 신설코너는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출연진의 절반이 바뀐 ‘봉숭아 학당’과 ‘작전명령’‘유치개그’‘9시 언저리 뉴스’ 등도 무리 없는 진행을 보였다. 그래선지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개그콘서트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각오를 다지던 강영원 CP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초기의 ‘개그콘서트’는라이브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방청객들과 호흡하는 자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선배가 맡은 코너라도 웃기지 않으면 폐지하고,후배라도 웃기면 키워주는 실력지상주의와 역량 있는 신인들을 대거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여,기존의 진부했던 TV코미디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온 것도 공로 중 하나였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디어 고갈과 안일한 제작행태로 적지않은 비판도 나왔다.기획사 하나의 소속 개그맨들이 출연중단을 선언했다고 ‘존폐설’까지 나오는 것도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정면승부하던 초심을 버리고,몇몇 출연진의 개인기에 의존한 데 따른 자업자득이라는 것이다. 선배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은 바람직하다.하지만 자신을 키워준 프로그램이 부서져라 박차고 나가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인에 설자리를 주고,이들이 팀워크를 발휘하여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면서,다시 신인들을 수혈하여 실험성을 잃지 않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개그콘서트에는 필요하다.‘안정과 변화’를 한꺼번에 잡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번 ‘개콘 파동’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중앙인사위 종합평가 결과/개방형직위 성공운영 1위 병무청

    개방형 직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병무청이 개방형 직위제도를 가장 훌륭하게 운영하고 있는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19일 28개 중앙부처의 52개 개방형 직위 운영과 관련,민간인 등 외부인재 유치와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활용,선발위원회 공정운영,사전·사후관리 등의 노력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2위 국방부,3위 환경부,4위 문화관광부,5위 여성부 순이다.이 가운데 문화부와 여성부는 2001년에도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방형 직위 운영성과가 저조한 부처는 교육인적자원부가 1위,기획예산처 2위,법무부 3위,관세청 4위,국세청이 5위를 차지했다.이들 부처 중 법무부와 기획예산처는 2001년에도 하위 5개 부처에 포함됐었다. 운영성과가 미흡한 부처는 내부공무원을 개방형 직위에 임용하거나 대내외 홍보활동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세청 서울세관통관국장은 내부공무원을 사전전보 임용했고 법무부 교정심의관,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직위는 재공고없이 내부공무원을 임용하는 등 제도 운영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다. 한편 중앙인사위가 공무원 468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 ‘개방형 직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54%로 2001년의 47%보다 다소 늘었다. 또 ‘개방형 직위에 최적격자를 선발했다.’는 응답도 60%로 2001년(38.7%)보다 늘어 개방형 직위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시각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내 개방형 직위는 지난해말 현재 모두 135개로 이 중 117개가 충원된 가운데 해당부처 내부공무원 임용이 83%에 달하는 등 공직사회에 외부인재를 수혈하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일부 부처는 해마다 내부인사로 개방형 직위를 채우고 같은 사람을 임명하는 등 개방형 직위운영에 소극적이다.”면서 “새 정부가 개방형 직위 제도를 확대·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선 기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삼성생명.신세계 승리

    우승후보 삼성생명과 신세계가 나란히 승리의 첫발을 내디뎠다. 2년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성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에서 크롤리(17점 7리바운드) 이미선(6점)의 막판 연속 슛으로 ‘아줌마스타’ 전주원(14점)을 앞세운 지난해 여름리그 챔피언 현대를 76-74로 힘겹게 따돌렸다. 팬들의 시선은 이날 지난해 여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미선(삼성)과 플레이오프 MVP 김영옥(현대)의 맞대결에 쏠렸다. 다른 팀들이 이번 리그를 앞두고 충분히 전력 보강을 이룬 반면 삼성과 현대는 뚜렷한 ‘수혈’이 없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컸다. 이를 의식한 듯 이들은 더욱 성숙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미선의 어시스트는 예리한 맛을 더했고,지난 여름리그에서 팀에 창단 첫 우승을 안긴 김영옥도 트레이드 마크인 외곽포와 골밑 돌파를 한껏 자랑했다. 기록상으로는 3점슛 2개 등으로 14점을 넣고 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영옥이 이미선(9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섰다. 하지만 이미선은 크롤리,박정은(23점),김계령(12점) 등 득점원들에게 힘을 보태며 승리의 버팀목이 돼 여전히 MVP 후보임을 과시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만 6점을 몰아넣는 등 승부사 기질도 뽐냈다. 현대는 김영옥과 함께 전주원,샌포드(19점),강지숙(14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막판 역전 기회에서 자유투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져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겨울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신세계도 정선민(39점 9리바운드)과 이언주(24점)가 63점을 합작해 우리은행을 연장접전 끝에 95-93으로 따돌렸다. 우리은행 김나연(22점)에게 15m짜리 버저비터를 맞고 3쿼터를 64-70으로 뒤진 신세계는 4쿼터 종료 6분26초 전 이언주의 자유투로 75-74로 뒤집었다. 시소를 거듭하며 83-82로 박빙의 리드를 잡은 신세계는 11초 전 조혜진(20점)에게 자유투로 동점을 내줘 연장전을 맞았다. 연장전에서 신세계는 93-93 동점이던 종료 3.3초 전 정선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움켜쥐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26세 교수님’ 나왔다/윤석호씨 성대 최연소 임용

    26세의 청년 공학도가 국내 대학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성균관대는 26일 2003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할 전임 교원으로 윤석호(尹錫皓·사진·26)씨 등 교수 52명을 새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씨는 내년 3월부터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에서 통신신호처리 분야를 강의하게 된다. 윤씨는 지난 93년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9년만에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또래보다 1년 앞서 초등학교에 입학한 데다 고등학교를 2년만에 조기 졸업하고,박사 과정도 3년만에 끝내 4∼5년 일찍 전임교원 선발에 응시할 수 있었다. 윤씨의 기록은 스승의 그것을 이어받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윤씨의스승인 한국과학기술원 송익호(42·전기전자공학 전공) 교수는 지난 88년 28세의 나이로 교수에 임명돼 당시 장안에 화제가 됐었다.제자가 15년만에 최연소 기록을 이은 셈이다. 학교측은 “연구 풍토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젊은 교수를 선발했다.”면서 “20대 교수 임용이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면접을 본 김경두 기획조정처장은 “나이를 떠나 연구실적과 기본능력면에서 윤씨의 실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설명하고,“기술과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정보통신분야의 경우 윤씨와 같은 젊은 교수의 수혈이 절실하다.”고말했다. 윤씨는 지난 3월 부인 이현선(26·연세대 작곡과 졸)씨와 결혼한 뒤 4월부터 미 하버드대에서 ‘박사후(Post Doc.)’과정을 밟고 있다. 교수 임용소식을 전해들은 윤씨는 전화통화에서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떨린다.”면서 “또래의 학생들을 제자로 삼게 돼 부담이 되지만,강의와 연구 모두 모범이 되는 교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 속초가 고향인 윤씨는 초등학교 교장인 아버지 윤중학(56)씨와 어머니 심영숙(52)씨 사이 2남중 장남이다.윤씨의 동생 석현(24)씨도 한국과학기술원 같은 과 후배로 현재 병역특례업체에서 연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대한매일 선정 2002년 10대뉴스/국제

    ***北核파문 한반도 위기 북한이 10월4일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함에따라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8년 만에 한반도에서 핵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포기 전 “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급기야 12월부터 대북 중유 공급이 중단됐다. ***이라크 戰雲 미국은 올 한 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을 ‘악의 축’ 국가 중 제1 타도대상으로 설정하고 압박을 가해왔다.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유엔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이 4년 만에 재개됐다. ***체첸반군 모스크바 인질극 10월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뮤지컬을 공연중인 극장에 체첸 반군들이 진입,관객 700여명이 인질로 잡혔다.이들은 체첸에서 러시아군의 철수를요구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사건 발생 58시간 만에 마취가스 등을 동원,반군을 제압했다.이 과정에서 1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美기업 회계부정 2002년 미 굴지의 기업들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등의 추문에 휩싸였다.미국이자랑하던 ‘회계의 투명성에 기반한 미국식 자본주의’가 거짓이었음이전세계에 드러났다. 미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엔론과 통신업체 월드컴이 무너지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회계비리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北.日 정상회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9월17일 평양을 방문,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일정상회담을 가졌다.김 위원장은 일본인 납치사건을 인정·사과하는 전향적 자세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이회담에서 양측은 과거사 청산과 경제지원을 약속한 ‘평양선언’도 발표했다. ***美연쇄살인 스나이퍼 공포 미국인들은 10월 워싱턴 DC 인근지역에서 무차별적인 연쇄 저격살인 사건이발생하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사건 발생 이후 20여일 만에 범인이 체포되기까지 13건이 일어나 10명이 사망했다.범인은 존 앨런 모하마드(오른쪽·41)와 그의 양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中 제 4세대 지도부 출범 중국 공산당은 11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으로 대표되는 제3세대 지도부가 물러나고 후진타오(胡錦濤·왼쪽) 새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가 등장,세대교체를 이뤘다.정치국 상무위원회도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등 60세 전후의 테크노크라트들로 수혈됐다. ***印尼발리섬 폭탄테러 10월12일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19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특히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관광객인 문은영·은정 자매가 포함돼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사고는 외국인 전용 나이트클럽인 사리클럽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에서 시한폭탄으로 추정되는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발생했다. ***유로 통옹,,,EU 확대 합의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1일 유로라는 단일 화폐를 도입,경제통합을 이뤘다.영국,스웨덴 등을 제외한 유로랜드(12개국)는 인구 3억 300만명,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6%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공동체로 탄생했다.EU는 12월13일체코,폴란드,헝가리 등 동구 및 지중해 10개국의 신규 가입을 확정,유럽대륙에서 냉전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했다. ***남미 휩쓴 좌파 물결 10월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인 노동당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다 실바(오른쪽) 후보가 4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데 이어,11월 에콰도르 대선 결선 투표에서도 역시 좌파인 애국 사회당 루시오 쿠티에레스 후보가 당선되는 등 남미에 좌파정권이 잇따라 들어섰다.총파업 사태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좌파이다.
  • 한나라, 민주당 유력인사 영입 경쟁

    제16대 대선이 종반들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양강구도로 자리잡히면서 양측이 각계 유력인사를 경쟁적으로영입하고 있다. ◆한나라당 당사는 연일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을 하러온 인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한나라당은 지난 9일 ‘개혁파 검사’ 심재륜(沈在淪) 전 부산고검장과‘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 경북대교수의 이 후보 지지선언을 시작으로세불리기에 포문을 열었다.특히 이날 비운동권 출신 전·현직 대학총학생회장 모임인 ‘전국대학 총학생회장 연대회의’ 100여명의 지지선언을 얻어내‘젊은피’까지 수혈한 상황이다. 또 지난 12일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이 자민련의 이 후보 지지에 불을 댕겼다.이인제(李仁濟) 총재권한대행은 15일 “이회창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며 이 후보 지원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 후보의 ‘친정’격인 법조계의 중량급 인사들도 대거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박우동(朴禹東)·정귀호(鄭貴鎬)·박준서(朴駿緖) 전 대법관,김두희(金斗喜) 전 법무장관 등 650명법조인들은 지난 11일 지지선언을 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 지지선언을 한 유력 인사로는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와 김영삼(金泳三) 정부에서 통일부총리,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한완상(韓完相) 한성대 총장을 꼽을 수 있다.김호진(金浩鎭)전 노동부 장관과 이기택(李基澤)전 민주당 대표,신상우(辛相佑)전 국회부의장도 최근 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특히 이 전 총리는 노 후보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서명요구에 불응한 점에 대해 “득표의 손실을 무릅쓰고 반미와 미군 철수에 부화뇌동하는 사람과 판이한 노 후보의 떳떳한 행로에 신뢰가 깊어졌다.”는 편지를 보내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학계에선 김경원 서원대 교수 등 충북지역 학계·종교계 인사 176명이 지지를 선언했다. 법조계의 경우 주로 이 후보가 변협소속 변호사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반면 노 후보는 민변 소속 변호사 156명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냈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대생 김승연회장 ‘친정 체제’로/주총서 대표이사 회장 선임,부회장에 이강환 현회장

    대한생명은 1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김승연(金升淵·사진 왼쪽) 한화그룹 회장,부회장에 이강환(李康煥·사진 오른쪽) 현 회장,대표이사 사장에 고영선(高永善) 전 신한생명 부회장을 선임했다. 한화는 주총에 앞서 대한생명 인수를 위한 자산실사를 마치고 1차 인수대금 4118억원을 예금보험공사에 납부,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 등 대한생명 계열사에 대한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대생,김승연체제 포석 김승연 회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대생 회장에 취임함으로써 경영정상화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사실상의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사내이사 7명 가운데 한화측 인사 5명을 보낸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기획,경리,인사,재무 등 주요 지원부문에 30여명의 한화그룹 및 외부인력을 수혈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고 사장이 대생 경영에 자기색깔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측은 “김회장이 주요 정책이나 전략적 방향에만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경영전반에 김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할 공산이 적지 않다고 주위에서는 보고 있다. ◆대생 공격적 경영 대생은 3년내 지급여력비율 200%이상,총자산규모 4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신동아화재와 한화증권,투신 등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무체제를 구축하고 은행과의 업무제휴도 추진키로했다.은행과는 배타적 제휴는 물론 판매제휴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특히신용카드,소매금융 분야에도 진출해 원스톱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고영선 대한생명 신임사장 고영선(高永善) 대한생명 사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3년안에 지급여력 비율 200% 이상,총자산 규모 45조원대의 세계적 금융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승현 한화 회장이 대한생명 회장을 맡게 됐는데 친정체제를 구축한 것이 아닌가. (최상순 한화 구조조정본부장)아니다.한화는 사명감을 갖고 국민의 기업인대한생명의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김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것은 책임지고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김회장은 주요정책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고 고사장이 경영전권을 행사할 것이다. ◆당초 김회장은 내국인과 외국인 CEO 체제로 운영한다고 했는데. (최본부장)현재 외국인 CEO를 모시는 것을 검토중이다. ◆집행임원 인사가 마무리된 것인가. 내년 3월까지는 현행 체제로 간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노야, 매운맛 봤지”안현수,쇼트트랙 3천m서 복수혈전,체력보강땐 김동성 대이을 에이스로

    ‘이젠 에이스라 불러주오.’ 한국남자 쇼트트랙의 기대주 안현수(17·신목고)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안현수는 9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끝난 월드컵시리즈 4차대회 3000m에서 5분3초094로 역주해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를 0.572초차로 따돌리고 마침내명실상부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지난 2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편파판정을 등에 업고 김동성(동두천시청)의 금메달을 빼앗아간 오노에게 한국선수론 처음 설욕전을 펼쳤다. 그러나 안현수로서는 그동안 5년 선배인 김동성의 그늘에 가려 2인자에 머문 자신의 존재를 세계 쇼트트랙계에 분명히 알리는 기회였다는 데 더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안현수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이전까지주니어무대에서 활약한 안현수는 올림픽에서 베테랑 김동성과 함께 호흡을맞추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어린 나이에도불구하고 파이팅 넘치는 레이스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안현수는 승승장구했고,이승재 민룡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제치고김동성의 ‘후계자’로 낙점받았다.관심이 커지자 안현수의 실력도 덩달아쑥쑥 늘었다.동계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 성인무대 첫 메달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 10월 춘천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1차대회에서 개인종합을 포함,5관왕에 오르며 진가를 확인시켰다. 그러나 안현수는 세계 최강 오노와의 맞대결을 원했고 드디어 지난달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러시아)에서 마주쳤다.하지만 결과는 참패.결선에서 맞붙은 1000m와 1500m에서 모두 1위를 오노에게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실력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타도 오노’의 기치를 내걸고 일주일 뒤 열린 4차대회에서 그 꿈을 이뤘다.1000m와 1500m에선 오노에게 우승을 내주었지만마지막 3000m에서 오노를 2위로 밀어내고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만족하기에는 이르다.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기술적인 면에선 최고를 자랑하는 안현수가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는 체격적인 것.다소가냘픈 체격 때문에 몸싸움에 약하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김동성이 안현수보다 조금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현수가 신체적인 보강을 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안현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자신있게 점쳤다. 박준석기자 pjs@
  • 오노를 잡아라/오늘부터 월드컵시리즈 4차대회

    ‘오노를 넘어라.’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타도 오노’를 기치로 내걸었다.6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열리는 월드컵시리즈 4차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관심사는 온통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의 재대결에 쏠려있다. 이처럼 신경을 쓰는 이유는 오노를 넘지 않고서는 세계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최근 열린 월드컵 3차대회(러시아)에서 한국 남자팀은 오노가 출전한다는 말을 듣고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복수혈전’을노렸다.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차세대 에이스 안현수가 1500m와 3000m에서각각 2위에 올랐을 뿐 단 한개의 금메달도 건지지 못했다.세계 최강을 자부해 온 한국으로서는 여간 체면을 구긴 것이 아니다.오노가 두 종목 모두 정상에 올랐고 개인종합에서도 큰 점수차로 1위를 차지했다.비록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오노에게 금메달을 강탈당한 에이스 김동성(동두천시청)이 무릎수술때문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한국팀으로서는 위기의식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한국팀은 4차대회 첫날인 6일 1500m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작전이다.중국 에이스 리자준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한국팀으로서는 협공작전을 펼 수도 있다.잃었던 자존심을 되찾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다.또 지난 10월부터새롭게 남자대표팀을 맡은 ‘왕년의 스타’ 김기훈 감독도 오노와의 첫 대결에서 쓴 맛을 본 만큼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오노! 딱 걸렸어”/김동성,내년 2월 솔트레이크 재대결

    ‘복수혈전’의 기회가 왔다. 2002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비운의 스타’ 김동성(22·동두천시청)과 ‘악동’ 아폴로 안톤 오노(20·미국)가 내년 2월 1년 만에 다시 만난다.동계올림픽 이후 좀처럼 맞대결 기회가 없던 두 선수는 내년 2월 쇼트트랙 월드컵시리즈에서 운명의 재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김동성은 지난 2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1위로 골인했지만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에 속은 심판의 오심과 미국의 ‘텃세’에 휘말려금메달을 빼앗겼다.당시 오노는 거센 비난을 받았고,한국에서는 반미감정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큰 파장이 일었다.이 때문에 오노는 그동안 국제대회 출전을 꺼렸다.특히 지난 10월 아시아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 1,2차대회(춘천·중국 베이징)에 불참하는 등 철저하게 몸을 사렸다. 그러나 이제 두 선수는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예정대로라면 맞대결은 내년 2월8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월드컵시리즈5차대회에서 이뤄진다. 김동성에게는 ‘적지’지만 금메달을 강탈당한 바로그곳에서 열리는 만큼‘복수혈전’의 장소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는 판단이다.다만 5차대회와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2월1∼8일) 일정이 겹쳐 고민중이다.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더라도 맞대결 기회는 또 있다.일주일 뒤 월드컵시리즈 6차대회(2월15∼17일)가 캐나다 퀘벡주 치쿠티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재대결 승자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지난 10월 무릎수술 이후 재활훈련중인김동성은 오노와의 재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동계올림픽 직후 열린캐나다 세계선수권에서 6관왕에 올랐기 때문에 재대결에 자신감을 보인다.부상 회복 여부가 마음에 걸리지만 내년 2월 열리는 월드컵대회에는 꼭 출전할 계획이다.이인식 동두천시청 감독은 “회복정도를 지켜봐야겠지만 내년 초열리는 대회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노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드러낸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11월29일∼12월1일)에서 1500m와 3000m를 석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중국의 리자준과 한국의 안현수를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개인종합에서도 1위에 올랐다. 전문가들도 “오노를 잡을 선수는 김동성밖에 없다.”면서 맞대결을 기대하는 눈치다.‘쇼트트랙 지존’을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김동성과 오노.두선수가 벌일 1년 만의 재대결로 빙판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아 ‘제2 에이즈대륙’ 위기

    에이즈는 첫 발견 이후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인류가 넘지 못할 거대한 벽으로 남아 있다.검은 대륙 아프리카는 에이즈로 황폐화되고 있으며 최근 아시아가 아프리카에 이어 에이즈의 최대 피해지역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12월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을 앞두고 빠른 속도로에이즈가 확산되는 중국,인도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상황을 살펴본다. 아시아는 아프리카의 참극을 되풀이할 것인가? 세계 1,2위의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에서의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환자 급증으로 아시아가 제2의 아프리카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또 마약 사용이 광범위하게 퍼진 동남아시아에서의 에이즈 확산 속도도 심각하다. 최근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 수는 4200만명.지난해에만 310만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다.감염자 중 2940만명이 최대의 에이즈재앙지역인 아프리카 남부에 집중돼 있고 카리브해 연안 지역이 600만명의감염자로 그 뒤를 잇고 있다.반면 동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감염자는 120만명,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은 600만명에 그치고 있다.이같은 숫자만으로 보면 아시아는 아직 에이즈의 위험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에이즈의 확산 속도를 놓고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에이즈 감염자 수가 10% 증가,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였다.중국과 인도에서 아직도 에이즈를 외국에서 들어오는 재앙으로만 여기며 에이즈가 안고 있는 위험을 애써 외면하려는 태도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는 점도 심각한 문제다.이런 추세가 바뀌지 않으면 아프리카에서의 비극이 아시아에서되풀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에이즈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2010년 인도의 에이즈 감염자는 2000만∼2500만명에 달하고 중국이 1000만∼2000만명으로 인도에 이어 두번째 에이즈 피해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미 기업연구소(AEI)는2010년 중국과 인도의 에이즈 감염자 수가 각각 970만∼3000만명,900만∼3200만명에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아시아에서의 에이즈 참극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점은 똑같다. 중국과 인도는 모두 지금 급격한 사회적 변동을 겪고 있다.수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면서 가족과 헤어져 있다.이로 인해 성 매매가 늘어나면서 에이즈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세계의 마약 공급지 동남아를 옆에 두고 있어 마약 사용에 따른 에이즈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똑같다.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정부가 에이즈의 위험을 직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중국은 에이즈를 쉬쉬하며 덮어두려고만 하다가 최근에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인도에서는 성 문제에 대한 얘기가 금기시되고 있는 데다 특히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은 에이즈 문제를 아예 도외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국민들이 에이즈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에이즈로 인한 비극을 막으려면 무엇보다도 정부가 적극 발벗고 나서야만한다.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WHO 사무총장은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붓는다고하더라도 에이즈에 걸린 것이 죄악시되고 에이즈 문제가 공개적으로 토론될수 없는 분위기라면 에이즈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10년 전만 해도 아프리카에서의 에이즈 상황이 지금처럼 악화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다.그러나 인류의 상상을 뒤엎고 에이즈는 아프리카를 황폐화시키고 있다.중국과 인도 정부가 이를 똑바로 보지 못하면 다음 차례는 아시아가 될 위험이 크다. 유세진기자 yujin@ ★국내환자실태 우리나라의 에이즈 실태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 공식 집계 결과 인간에게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에감염된 사람은 지난 9월말 현재 총 1888명이다.전체 감염자 중 여성은 11.7%인 221명이었다.또 감염자 중에서 현재 에이즈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312명이다. HIV감염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들어 지난 9월말까지 277명의 HIV감염자가 새로 발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7% 증가한 것으로 하루에 한명꼴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 올들어 9월말까지 HIV감염자 중에서 73명이 에이즈 환자로 전환됐고,59명이 에이즈로 숨졌다. 전체 감염자 1888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확인된 1548명 중에서 97.2%인 1505명이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수혈 또는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자수는 39명(2.6%),약물주사에 의한 감염은 2명(0.1%),수직감염자 2명(0.1%) 등으로 각각 확인됐다. 특히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 1505명 중에서 동성연애에 의한 감염은 457명으로 30.3%나 됐다.나머지 이성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자 중 국내 이성은 688명,국외 이성은 360명이었다. HIV감염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5.2%인 664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514명(27.2%),40대 393명(20.8%),50대 206명(10.9%) 등의 순이었다.60세 이상은 71명(3.8%)이었으며 10대 이하도 40명(2.1%)이나 됐다. 에이즈에 의한 사망자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에이즈 환자 사망자수는 1994년 9명에 불과했으나 98년 37명,99년 34명,2000년 32명,2001년 42명으로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 9월말까지 44명이나 사망했다. 국립보건원은 HIV감염자 가운데 최대 위험집단은 남성동성간의 성접촉으로보고 있다.이에 따라 숙박업소,유흥업소,게이바 등 위험지역 업소에 콘돔자동판매기 1만 8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최근 전국 성인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 및 애인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시 질병 예방조치를 대부분 취한다.’는 응답은 25.3%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김용수기자 dragon@
  • 경북도 개방형 임용제 외면

    경북도가 외부 우수인력을 수혈하기 위해 도입한 개방형 임용제를 외면하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운영등에 관한 규정’이 제정 공포됨에 따라 공보관,법무담당관,보건환경연구원장,국제통상과장,정보통신담당관 등 5개 분야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됐다. 그러나 도는 그동안 단 1명도 개방형으로 채용하지 않았다.이들 직위 대부분은 1회이상씩 인사이동이 있었다. 도는 지난 4년동안 구조조정으로 인력을 줄여왔으며 조직내부에 인사적체가 심해 외부인사를 채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게다가 응시자격 요건이 까다롭고 보수수준이 낮아 민간의 우수인력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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