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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비서실 개편 함축/盧 정국코드 ‘마이웨이’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내정되는 등 청와대 비서실의 2차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지금까지 알려진 내용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정무팀이 ‘386참모’들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민주당 일각에서까지 일부 386비서진들의 교체를 요구했지만,순수하게 경질되는 386은 없다.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코드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외부 비판이나 지적과는 관계없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특히 정무에 포진한 386비서관들은 여야 정치권과 두터운 관계를 가진 편이 아니어서 정당과 일정 거리를 두겠다는 노 대통령의 구상이 더욱 가속화할 여지가 있다. 총선 출마자의 빈 자리를 채우는 이번 인사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김영주 재정경제부 차관보를 정책기획비서관에 발탁한 것을 제외하면 외부수혈은 없는 듯하다.인재 풀(Pool)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인사는 386참모의 경력관리를 해주는 자리이동에 그쳤다는 혹평까지 있다. 민정수석실은 최근 여러 구설수에 올랐지만,5월의 인사 때에 이어 이번에도 무풍지대로 남아 ‘역시 파워풀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국정상황실도 마찬가지다. ●총선 출마예상자 정무팀 또 배치 ‘386참모의 전진배치’가 두드러진 정무팀의 경우 정무기획비서관에 내정된 천호선 참여기획비서관과 정무 1·2비서관을 각각 맡을 서갑원 의전비서관과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의 역할이 주목된다.‘코드’가 맞는 측근들이 대거 투입된 것은 노 대통령이 최근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대(對)국회 관계에서 당당하라.”고 한 주문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출마를 위해 떠난 ‘1기 정무팀’과 마찬가지로 업무의 안정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청와대 내부에서 ‘1기 정무팀’을 두고 “정무수석실에 총선 출마자들이 포진,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고조됐었다.한나라당은 이날 ‘총선명함용’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으로 의전은 정책중심(?) 정만호 정책상황비서관이 핵심인 의전비서관에 내정된 게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정비서관은 경제기자 출신으로 감각이 뛰어나 정책상황비서관실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정 비서관은 앞으로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눈빛 보필’을 책임지게 됐다.윤태영 대변인은 “이제부터는 노 대통령의 의전이 정책중심으로 되는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홍보수석실의 변화도 주목된다.방송기자도 했지만 주로 신문기자를 해온 이병완 정무기획비서관이 홍보수석에 내정된 것을 놓고,방송을 중심에 두고 짜온 청와대 언론정책의 변화를 예상하기도 한다.이 수석 내정자는 지난해 ‘노풍(盧風)’을 몰고온 국민후보 경선제도를 도입하는데 역할을 했다. 송경희 전 대변인의 국내언론비서관 복귀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도 있다.송 전 대변인은 언론 전문가로서 청와대에서 계속 일하겠다는 희망을 피력,청와대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내언론비서관은 언론정책 전반과 함께 언론들에 대한 오보·정정보도 요청을 전담하는 자리다.홍보수석실과 국민참여수석실의 경우 비서관실이 1개씩 줄어든다.홍보실의 국정홍보와 미디어홍보가 합쳐지고,국참실의 국정모니터비서관은 없어진다.참여기획비서관에는 김형욱 제도개선1비서관이 내정됐다. ●정책실에는 EPB트리오 포진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영주 차관보가 정책기획비서관에 내정된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전문가를 배치해 정책실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김 차관보는 2001년 2월부터 기획조정비서관을 지낸 뒤 권오규 정책수석의 후임으로 2002년 7월 차관보로 옮겼다. 지난달에는 국정과제를 챙기는 정책관리비서관에 김성진 전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이 임명됐다.참여정부 출범 직후에는 정책실 3명의 비서관중 관료출신은 전무했으나,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김성진 비서관과 김영주 차관보가 잇따라 정책실에 합류하면서 정책실이 보다 짜임새있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오규 정책수석과 김영주 차관보,김성진 비서관은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어서 호흡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김 차관보가 청와대에 입성함에 따라 차관보에는 박병원 경제정책국장이 내정된 상태다. 곽태헌 문소영기자tiger@
  • ‘황색 돌풍’/차오친후이‘투수들의 무덤’서 벌써 2승

    황색 돌풍의 새로운 주역이 떴다. 타이완의 첫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인 차오친후이(사진·22·콜로라도 로키스)가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2승을 거둬 눈길을 끈다.지난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데뷔전에서 첫 승을 거둔데 이어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도 승리로 이끈 것.13일 현재 2승1패 방어율 4.50.쿠어스필드는 지난해 9월 타이완 선수로 처음 첸친펑(LA 다저스 외야수)이 데뷔한 구장. 겨우 4차례 등판했지만 쿠어스필드를 무색케한 투구에 차오는 벌써부터 노모 히데오(35·LA)와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이을 아시아 대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차오는 이날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일본의 오카 도모카즈(27·몬트리올)와 메이저리그 사상 첫 타이완과 일본 투수 선발 맞대결을 펼쳐 이래저래 화제를 몰고다니는 선수가 됐다.5와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삼진을 5개나 뽑아내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콜로라도가 11회 연장전 끝에 6-3으로 승리.콜로라도에 젊은 피를 수혈할 유망주로 크고 있는 차우는 지난 199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3이닝 무실점에 3승 무패를 기록,계약금 220만달러에 입단했다.같은 해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25만 달러,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12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차오는 시속 155㎞에 달하는 빠른 공과 뛰어난 체인지업,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2000년에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 선수생명이 끝날 위기를 맞기도 했다. 차오가 가세하면서 이젠 한국 타이완 일본 등 아시아 야구 3강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하프타임 / 코엘류 아시안컵 국내파 기용

    움베르투 코엘류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25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컵 2차 예선에 대비한 하반기 1차 소집을 9월 18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며 1차 소집 대상자는 국내 선수에 한정된다고 밝혔다.아시안컵 2차 소집 기간은 10월 19∼24일로 이 때도 국내파가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코엘류 감독은 그러나 11월 19일로 잠정 결정된 유럽 강호와의 A매치와 12월 4∼10일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대회를 겨냥한 3·4차 소집 때는 해외파 일부를 수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금난 中企 2조‘수혈’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3년 만에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이 부활된다.중소기업들이 지난 3월 SK글로벌 사태 이후 회사채 발행을 거의 못하는 등 안정적인 장기자금 확보에 극심한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2조원의 돈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재정경제부는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이달부터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2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를 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프라이머리 CBO는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신규 회사채를 모은 뒤,이를 기초자산(담보)으로 신용도 높은 유동화 증권을 재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법이다.개별기업의 고(高)위험 회사채에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줌으로써 신용도를 높이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1500억원을 떼어 신보에 보증재원으로 배정했다.프라이머리 CBO 발행은 2000년이 마지막이었다.이번 프라이머리 CBO 발행은 중소기업들이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들을 대상으로 한다.개별기업이 부담하게 될 금리는‘BBB’등급 회사채 수준인 연 8∼11%로 중소기업 평균(BB등급·8월1일 현재 13.66%)보다 크게 낮다.한 기업당 발행한도는 100억원이다. 이달 말부터 매월 2차례씩 발행,연말까지 10차례에 걸쳐 총 2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다.국회 여야 합의에 따라 이번에 지원되는 금액의 3분의1은 정보기술(IT) 기업이나 벤처기업에 지원된다. 개별기업은 5일부터 전국 신용보증기금 지점을 통해 지원신청을 할 수 있다.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을 받지 않는 기업이면 모두 대상이 되지만 기업당 발행한도가 100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주로 중소기업이 신청할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하지 못해 그동안 은행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통상 1년 단위의 단기 대출에 국한돼 설비투자 등에 쓸 장기자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에 새로 공급될 2조원은 지난해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체 회사채의 5배에 이르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폴리시 메이커]박재규 신임 우편사업단장

    “인터넷의 발달로 ‘전통적인’ 우편사업은 기로에 서있습니다.우정본부도 이제 물류회사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정사업본부가 40대 초반의 물류전문가를 영입,대변신을 꾀하고 있다.LG홈쇼핑 임원 출신의 박재규(43·2급) 우편사업단장이 그 주인공이다.우편사업단장은 그동안 정보통신부의 50대 간부들이 맡아오다가 이번에 개방형으로 바뀌면서 ‘젊은피’를 수혈하게 됐다.우편사업단장은 3700개 우체국과 3만여명의 직원을 통솔하고 1조 6000억원의 예산을 관리한다. 박 단장은 31일 물류전문가답게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에 DHL·TNT 등 세계적 물류회사의 동북아 허브를 유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현재 이를 위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DHL의 경우 세계에서 4곳에만 허브를 갖고 있는데 아시아의 우편물은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각 국으로 배송된다.그는 “평소 싱가포르에서 오는 간행물 등 우편물을 보면서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며 동기를 말했다. 박 단장은 또 “일부에서 우정사업본부가 왜 이런 사업을 구상하느냐고 반문하지만 우편물류도 전체 물류체계에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혁신위와 기획예산처 등의 검토 및 예산지원이 이뤄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MIT대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과 물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이어 LG홈쇼핑 마케팅본부장,고객서비스 부문장(상무이사)을 역임했다.연배는 어리지만 물류분야에서의 이력으론 ‘최고 전문가’다. 공직 선택의 동기를 “오래 전부터 이곳에서 일해 보고 싶었다.”며 이유를 들었다.임용이 ‘파격’이란 말에는 ‘추진력’이 큰 장점이라며 맞받기도 했다.세간에 회자되는 ‘설익은 386’을 의식한 듯 ‘단순히 젊다.’는 말에도 LG홈쇼핑에서 1500명의 조직원을 관리했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우편물류분야의 조직강화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전략의 구현을 특히 강조했다.지금의 성장시스템으론 한계가 있으며,우편업무도 이젠 민간기업과 경쟁구도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소포만 하고 있는 우편업무를 앞으로는 택배와 제3자 물류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했다.국가 전체 물류분야의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민간과 공동연구도 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단장은 요즘 바쁘다.보고받기 등 ‘공직 배우기’에 열심이다.한달간 우편업무 자동화의 본산인 우편집중국도 둘러보고 집배 및 소포 배송체험도 했다.지방청 순시도 계획돼 있다.이 일정이 마무리되면 반송 물품은 당일 처리 등 대고객 혁신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靑 비서관급 중폭 인사

    청와대는 다음달 25일 전후로 예정된 인사에서 10여명의 비서관에 대한 자리이동을 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당초 소폭의 인사가 예상됐던 것에 비하면 중폭으로 볼 수도 있는 셈이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기로 했다.정무1·2비서관 통합도 검토하는 등 일부 조직개편도 불가피할 것 같다. 총선 출마를 위해 비서관급 가운데는 문학진 정무1·박재호 정무2·박기환 지방자치·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들 자리에 내부의 비서관이 이동하거나 행정관이 승진할 경우 연쇄적인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진다.전체적으로 비서관급에서만 10여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최대 15명 안팎이 될 가능성도 있다. 윤태영 대변인은 “총선출마 예정자 결원을 메우려는 인사외에 5∼6명의 비서관급 인사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무수석실 쪽에서는 비서관 통합 얘기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수석비서관 직제개편이나 수석비서관급 인사는 현재까지 검토되고 있지 않다.”면서 “수석제의 틀을 흔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 거론하는 경제수석 부활 등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의 이번 인선에서는 관료 등 전문가 그룹이 얼마나 수혈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청와대는 다음달 5일까지 소원수리를 받는다.정무수석실과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는 것을 원하는 비서관과 행정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성향이 있는 비서관과 행정관이 적지않아 정무쪽을 선호하는 데다 민정쪽은 ‘파워풀’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희망보직을 받겠지만 다 들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하프타임 / 삼성생명 시즌최다 8연승 질주

    삼성생명이 2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81-79로 누르고 한시즌 최다 연승인 8연승을 이어갔다.지난 겨울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은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던 제니를 방출하고 겨울리그 때 삼성에서 활약했던 겐트를 수혈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癌없는 세상]간암

    간(肝)은 우리 몸의 영양물질 신진대사와 해독·면역작용을 담당하는 화학공장이다.이처럼 중요한 간이지만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질병에 둔감한 탓에 ‘침묵의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이 때문에 암이 생겨도 조기발견이 어렵고,병원을 찾을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최종 판정을 받은 사람만 전국 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간암이 위암에 이어 발생률 2위(12.2%)를 차지한 데는 이런 특성이 작용하고 있다. ●간암,왜 생기나? 간암은 주로 B·C형 간염 바이러스나 땅콩·옥수수에 생기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물질에 의해 생긴다.또 간경변증(간경화)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B형의 경우 5%,C형은 80% 이상이 만성화되어 만성 간염,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이 경우에 주로 간암이 합병증으로 발생하는데 한해 100 명의 간경변증 환자중 최고 7명까지 간암으로 진행한다.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덥고 습한 아프리카 등에서 크게 문제가 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술은 직접적인 간암 유발인자는 아니나 지속적 과음으로 알코올성 간염이 올 경우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진행하기도 한다.술에 의한 간 손상은 개인차가 심하나 하루 소주 1병을 1주일에 3∼4회 정도 마시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이 늘고 있어 술과 관련된 간암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늦다 간암은 소리없이 온다.일반적 증세로는 전신피로감과 함께 오른쪽 윗배의 둔한 통증과 겉으로 만져지는 덩어리,복부 팽만감,체중감소와 심한 피로감,복수,황달 등이 있다.그러나 대부분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증세를 감지하고 병원을 찾을 때는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최근 국립암센터와 대한간학회에서 마련한 간암 조기진단 검진프로그램에 따르면 B·C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남자 30세,여자 40세 이상의 성인을 중요한 간암 검진대상으로 꼽고 있다.이들 세대가 상대적으로 간암에 취약하다는 분석에 따른것이다. 이들은 혈액검사인 알파태아단백(AFP)치 측정과 복부 초음파검사를 매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해 간암 여부를 1차 판정하며,여기에서 이상이 있으면 CT 혹은 MRI,혈관조영술 등으로 확인검사를 한다. ●간암 치료법의 선택 간암은 수술과 방사선 및 항암제치료가 3대 기본치료법이다.세부적으로는 수술적 절제술,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고주파열치료,알코올주입술 등이 치료의 근간을 이루며,일부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간에서 암을 떼어내려면 그 옆의 정상 부위도 상당부분 함께 떼어내야 하는데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 간기능이 저하돼 있어 안심하고 절제술을 시행할 수 없다.이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문제가 간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암의 크기가 작고 간기능이 좋을 때는 간암 절제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암 진행은 심하지 않으나 간기능이 나쁜 경우라면 간이식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암의 진행정도가 심하거나,진행 정도는 심하지 않으나 간기능이 나쁠 때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TACE),고주파열치료술 등을시행하는데 환자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떻게 예방하나 간암 예방의 핵심은 발암원을 피하는 것이다.우리나라 간암은 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예방백신을 맞아 방어항체를 만들어 놔야 한다.B형 간염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출생 즉시 면역글로블린과 백신을 맞으면 대부분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그러나 C형 간염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없다.B·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혈액이나 체액이 상처난 피부나 구강 및 성기 점막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불건전한 성생활,면도기나 칫솔을 나눠쓰는 일은 피해야 한다. 박중원 간암센터장 김창민 연구소장 ■간암수술 몇가지 오해 많은 사람들이 간암과 간암 수술에 대해 적잖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다.예컨대 ‘간암은 수술하면 고생만 실컷 하고 빨리 죽는다.’는 것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전문의들은 ‘아니다.’고 단언한다.국립암센터의 간암센터 박상재 의사를 통해 간암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짚어본다. ●간암은 수술하면 빨리 퍼진다? 간암은 수술하면 더 빨리퍼지기 때문에 수술해서는 안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으나 대부분 틀린 말이다.즉,수술이 가능하다고 봤으나 예상보다 많이 진행돼 손을 쓸 수 없는 경우라면 수술하지 않은 것보다 환자 상태가 나빠질 수는 있다.그러나 실제로 이런 경우는 드물다.수술 가능한 환자들은 대부분 경과도 좋다. ●간은 절제하면 끝이다? 정상 간의 경우 70∼80%를 잘라내도 3∼6개월 내에 다시 원래 크기로 재생된다.물론 모양은 원형대로 되지 않는다.그러나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는 정상처럼 재생되지 않는다.그래서 간기능이 나쁜 경우 간절제술을 못하는 것이다.완치가 기대되는 작은 간암의 경우 암종을 포함,약 1∼2㎝ 정도의 정상조직까지 같이 절제하게 돼 예후가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과 거의 같게 나타난다. ●간절제술은 모든 간암환자에게 적용된다? 암세포가 여러 곳에 퍼져 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간경변증이 심한 경우는 불가능하다.간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전체 간암 환자의 10∼20% 정도다. 간은 인체에서도 수술이 어려운 대표적 장기.그러나 최근들어간절제를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보급돼 한층 수술이 용이해졌다.간절제술의 기본원칙은 암종 부위를 포함,1㎝ 이상의 정상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것이다.이런 수술법을 적용할 경우 수술 예후도 크게 호전돼 절제후 5년 생존율이 30∼55%,초기 암의 경우 60% 이상까지 완치가 가능하다.특히 최근의 ‘복강경 간암절제술’은 수술 창상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를 뿐 아니라 개복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적용되고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치료어떻게 간암 치료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비수술적 치료법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방사선과 중재적시술법 즉,경동맥화학색전술과 고주파 열치료술이다.이밖에도 경피적 에탄올 주입치료법이나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한 치료법 등이 있다. ●수술적 치료법 최근들어 경동맥화학색전술,고주파 열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법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간암에서 완치율이 가장 높은 치료법은 간절제술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는 전체 간암환자의 15%정도에 불과하다.작은 암세포가 여러 곳에 퍼져 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흔히 간경화라고 부르는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에는 절제할 수가 없다.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90%가 간경변을 동반하는데 이런 환자는 전신 마취 및 절제술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간은 수많은 혈관과 문맥이 그물처럼 얽혀 있으며 손상시 출혈이 심하고 지혈도 어려워 외과의가 가장 다루기 어려운 장기다.그러나 최근 수술 및 마취 기술의 발달 등에 힘입어 수술 사망률이 1% 이하로 감소되었다.특히 초음파 박리기,극초단파 소작기 등을 이용,절제시 출혈을 최소화하고 절제면의 완벽한 지혈을 해 수혈없이도 수술이 가능할 정도가 됐다. ●경동맥화학색전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가장 많이 이용되는 치료법이 경동맥화학색전술(涇動脈化學塞栓術)이다.다른 장기와 달리 간은 특이하게 두가지 혈류를 받는다.하나는 소·대장을 돈 피가 간으로 들어오는 간문맥이이고,다른 하나는 복부대동맥에서 나오는 간동맥이다. 그러나 암에 걸린 간은 간문맥의 혈류를 거의 받지 않고대부분의 혈류를 간동맥에서 받는다.이 점을 이용해 간동맥에 선택적으로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류를 차단시키면 정상 간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선택적으로 암세포에 약물이 작용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이것이 경동맥화학색전술의 원리다.주로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에 관을 집어넣어 대동맥까지 올린 후 간동맥을 찾아 들어가 항암제와 혈류를 차단하는 색전물질을 주입,치료한다. ●고주파 열치료술 고주파 열치료술은 초음파로 암의 위치를 확인,주사바늘 형태의 전극을 찔러 넣은 뒤 고주파(200∼200㎑)를 방출,암조직을 태우는 방법이다.시술 시간이 10∼30분에 불과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시술 직후부터 정상생활이 가능하고 빨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비용이 비싸고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일반적으로 크기 4㎝ 이하의 암종이 3개 이하이고 초음파로 종양의 위치가 잘 확인돼야 시술이 가능하다. 박 홍 석
  • 한·일 올림픽축구 무승부 / 최태욱 통쾌한 선제골… 조병국 뼈아픈 자책골 ‘도쿄불패’는 계속 된다

    |도쿄 오병남특파원|4년을 기다려온 복수혈전은 무승부로 끝났다.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1-1로 비겼다. 빗줄기를 뚫고 뛴 투혼은 빛났지만 형님 대표팀의 도쿄정벌을 완성하지 못했고 전날 센다이에서 여자대표팀의 누이들이 당한 대패의 수모를 속시원히 갚아주는데도 실패했다. 지난 99년 2패를 당한 뒤 4년 만에 일본과 격돌한 올림픽팀은 이로써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1무2패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김호곤호’ 출범 이후 4승2무1패를 남겼다. 자책골이 뼈아픈 한판이었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는 조재진을 원톱으로 기용한 한국은 허리에서의 강한 압박 속에 전반 15분 무렵부터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다 21분 최태욱의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최태욱은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쏜살같이 드리블하다 골문 25m 지점에서 벼락같은 강슛을 날렸고 빨랫줄같이 날아가던 공은 골키퍼 가와시마의 손을 피해 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일본의 이시카와가 7분 뒤 왼쪽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땅볼로 깔아찬 평범한 센터링이 앞에서 방어하던 조병국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어쩔 수 없는 골이었지만 조병국은 위축됐고,일본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35분 일본의 스로인 패스를 조병국이 판단 미스로 처리하지 못한 게 센터링으로 연결되면서 상대 공격수 오쿠보에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슈팅을 허용,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마쓰이는 뒤에서 달려들던 조병국을 살짝 제치고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다.천만다행으로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도 후반 5분 조재진의 헤딩슛이 크로스바 오른쪽을 맞고 퉁겨 나와 땅을 쳤다.2분 뒤에는 최성국의 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GK 가와시마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빗나갔다.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박용호·조재진의 잇단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고,김호곤 감독은 36분 조재진을 빼고 ‘정조국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obnbkt@
  • 건교부 1급인사 앞두고 술렁

    건설교통부가 1급 후속인사와 직제개편 등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앞두고 술렁대고 있다. 15일 건교부 등에 따르면 16일 열릴 중앙인사위원회에 건교부 1급 승진 4명의 후보 가운데 외부인사 1명이 1순위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인사위에는 해당부처가 1,2순위의 명단을 올리지만 통상적으로 1순위가 낙점된다.따라서 당초 9일 열기로 한 중앙인사위가 1주일 연기된 점,이례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것 등의 배경에 대해 직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중앙인사위에 추천된 모 인사는 행시 18회 출신으로,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0월 1급 반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를 놓고 일부에서는 낙하산식 인사가 아니냐 하는 지적이다. 또 건교부 직원들 사이에는 “건교부에는 인물이 없어 외부영입을 하느냐.”며 불만섞인 반응이다. 한 직원은 “외부에서 1급인사가 수혈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특히 화물연대 파업과 철도 파업 등 잇단 파업사태로 고생이 많은 교통분야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이번 인사로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1급 승진후보로는 김창세 수자원국장,박성표 건설경제국장,채남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교부는 1급 후속인사에 이어 오는 18일 국장급 승진·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아울러 난개발 방지와 도시계획기능의 강화를 위해 ‘도시국’을 신설하고 건설경제국을 폐지하는 등 직제개편을 곧 단행키로 했다. 김문기자 km@
  • KDI “추경확대 불필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전망과 해법에 있어서 재정경제부와 시각차를 드러내 주목된다.KDI는 추가경정예산 확대 등 추가 경기부양책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면,재경부는 추가 부양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금리 추가인하의 필요성도 KDI는 부인하고,재경부는 시인한다.이런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대폭 하향조정하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성장률 마지노선 4%→3% KDI는 9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2%에서 3.1%로 공식 수정했다.추경예산 4조 2000억원이 모두 집행된다는 전제 아래서다.특별소비세 인하 등 감세(減稅)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그러나 2분기 성장률 전망치(2.4%)가 다른 기관(1∼2%)보다 낙관적이어서 변수다.한국은행이 설정한 성장률 마지노선 4%는 이미 붕괴된 지 오래다.한은(10일)과 재경부(14일)는 조만간 KDI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치를 대폭 낮출 예정이다.한국경제연구원과 외국계증권사 CSFB는 2%대(2.9%)로 내려잡았다.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실업자가 10만명 생기는 것으로 추산된다.●“추경확대 필요없다”vs“모든 부양책 동원해야” KDI는 경기지표가 5월을 기점으로 ‘최악’은 벗어났다고 본다.재고 증가세도 꺾여 3분기부터는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진단이다.반면 재경부는 3분기에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며 비관적이다.때문에 ‘처방전’이 상이하다.KDI는 4조 2000억원의 추경만 긴급수혈돼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여기에 예정에 없던 감세까지 얹어진 만큼,추경규모를 확대하는 등의 추가부양책은 ‘과잉대응’이라는 것이다.그러나 재경부는 재정·금융·세제 등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도 성장률 3% 턱걸이가 버겁다며 추경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추경 확대를 끌어내기 위한 ‘의도된 엄살’도 섞여있지만 최근들어 재경부 관료들의 목소리에 부쩍 힘이 빠진 것은 사실이다. ●금리인하 “신중”vs“필요” 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금리 추가인하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했다.재경부는 “정책수단을 아낄 때가 아니다.”라며 금리인하를 채근하고 있다.금리 결정권을 갖고 있는 한은은“조금만 더 지켜보자.”며 일단 이달에는 동결하되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금리 인하 여부는 10일 결정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시 경영행정 새바람 분다 / 민간전문가 채용… 예산절감 효과 커

    서울시가 금융전문가 등 민간전문가를 잇따라 채용,경영행정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하나은행 차장 출신의 은행원을 기금운용팀장에 파격 영입해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자 ‘민간인 수혈’을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 확대하기로 하고 9일까지 원서접수를 했다.변호사는 응모자가 없어 재공모할 예정이고,공인회계사는 11명이 응모했다.은행원 출신의 기금운용팀장은 만기가 닥치기 전의 채권을 시장에서 매입,소각하거나 환(換)헤지 여부를 결정하는 등 전문지식을 적극 활용해 금융 기회비용측면에서 40억원 가량의 이익을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가 그동안 국·실장급이나 교통·의료 등 현업 부서의 실무자를 주로 외부에서 수혈했으나 경영부문 실무자급에 민간인을 영입키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고문변호사가 수십명에 이르지만 실무자로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를 상근토록 하는 것도 새로운 시도다.변호사는 민간투자사업과 공기업 노사관계,경영수익사업 등의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계약서 작성에 참여한다.공인회계사는 시의 투자기관이나 출연기관의 재무분석 및 경영개선 방안 수립을 맡는다.복식부기와 관련한 문제를 중점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인 공채는 행정의 전문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행정이 한단계 발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는 연봉 상한액은 없으며 하한액은 3877만 8000원(일부수당 별도)이다.공인회계사는 3200만∼4700만원으로 알려졌다. 조덕현기자
  • 이봉주 “두번 실패는 없다” / 복수혈전

    봉달이가 ‘복수혈전’을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맨다. 강원도 횡계에서의 국내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사진·33·삼성전자)가 다음달 30일 열리는 파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21∼31일) 마라톤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3일 해외 훈련지인 뉴질랜드 해밀턴으로 떠났다.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이봉주의 각오는 남다르다.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2001보스턴마라톤 우승,98·2002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고의 철각이지만 유독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다.지금까지 두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참패했다.이봉주로서는 잊고 싶은 기억이다.첫 출전한 스웨덴 예테보리대회(95년)에선 2시간20분31초라는 최악의 기록으로 22위에 그쳤다.재도전한 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대회는 더욱 비참했다.13년의 마라톤 인생에서 30차례 풀코스에 도전했는데 유일하게 중도포기라는 오점을 이 대회에서 남겼다. 이봉주뿐 아니라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세계선수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독일 슈투트가르트대회(93년)에서 김재룡이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그 외는 모두 10위 밖이었다. 설욕을 다짐하지만 부담감도 적지 않다.이봉주를 지도하는 오인환 감독은 내심 우승을 바라면서도 “최대의 준비로 최선의 성적을 내겠다.”며 말을 아꼈다.이봉주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가 철저한 순위싸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코스는 평탄하지만 무더위라는 복병때문이다.오 감독은 “더운 날씨로 2시간10분 내외의 기록이면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오 감독의 말처럼 선수들은 더위와 싸워야 하는 부담을 하나 더 안게 됐다.대회조직위원회는 TV 중계방송과 관광객들을 위해 마라톤 출발시간을 낮시간인 오후 2시20분(현지시간)으로 잡았다.섭씨 25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관광객의 거리응원이 더위에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루브르박물관(5㎞) 샹젤리제거리(14.5㎞),개선문(16.5㎞),에펠탑(21㎞),센강변(21∼30㎞),노틀담사원(30㎞) 등에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레이스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봉주는 더위를이기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체력만이 더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오 감독은 국내훈련 기간에 하루 4시간씩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산악훈련으로 체력을 다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전초전 성격도 지녀 올림픽메달 진입여부도 가늠해 볼 수 있다.이봉주는 다음달 3일 이탈리아 디마로로 떠나 마지막 점검에 들어간 뒤 20일쯤 파리에 입성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최병렬체제, 변화에 앞장서라

    한나라당은 어제 전당대회에서 최병렬 대표체제를 출범시켰다.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당의 전열을 제대로 정비한 것이다.최 대표는 12만 9000여명의 선거인단이 참가한 전국 단위 선거를 통해 선출됐다.최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영향력은 종전 대표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그에 걸맞은 리더십을 발휘해 한나라당의 약속대로 ‘국민과 함께 하는 수권정당,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는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지만 당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다.왜 변해야 하는지,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는 작년 대선 결과로 나타났다.당을 새로 창당한다는 각오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 속의 공감대는 이번 대표 경선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변화는 ‘노쇠한 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이미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당조직도 노쇠화하고 있다. 이는 의사결정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어 당의 개혁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이를 극복하려면 당 조직의 외연 확대,즉 ‘젊은 피’ 수혈을통해 당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특히 지역구도에 안주한 채 기득권에 연연해 온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도 중요한 과제다.말 그대로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어야 한다.원내 과반수를 확보한 제1당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최 대표는 어제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당적포기를 요구했다.우리는 이러한 당적포기 요구가 현실적 상황과는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본다.다만 최 대표가 제의한 대통령과의 정례회담,‘범국민정치개혁특위’구성 등은 여권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지금은 갈등을 봉합할 때이다.봇물처럼 터진 집단이기주의로 우리사회는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다.국정도 흔들리고 있다.여기에는 야당이 제역할을 못한 책임도 크다.국정이 제자리를 찾는 일에 원내 제1당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기 바란다.
  • “디플레 조기대응 실패 日장기불황 화 불렀다”블룸버그 현장르포

    |도쿄 블룸버그 연합|세계적 경제뉴스 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가 25일 끝모를 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일본 경제를 현장 르포를 통해 심층 진단했다. 일본 도쿄에 사는 샐러리맨 도키후지 시즈마(56)는 1991년 이후 시세가 무려 3분의2가량 폭락한 부동산 시장이 바닥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지난 99년 아파트를 매입했지만 판단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3자녀의 아버지인 도키후지는 최근 막내의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주택을 매입가보다 낮은 8만 5000달러에 매각해야 했다.그러나 그의 피해사례는 1990년대 초 증시버블 등의 원인이 됐던 일본 경제의 악몽과도 같은 디플레로 인해 전체 일본인들이 겪고 있는 고충의 한 유형에 불과하다. 디플레 피해에 시달리는 것은 일본의 기업체도 마찬가지.일본 최대 건설업체 가지마는 정부가 수조엔대에 달하는 도로와 교량 등 기타 공공공사 축소조치와 자산가치 하락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의 전체 근로자 6500만명중 10%를 차지하는 건설업계는 전후 일본의 경제 재건에일조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디플레 피해는 또 하나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밖에 하루 평균 300만명의 고객이 찾는 맥도널드도 디플레의 피해를 입고 있다.이 회사는 매출신장을 위해 지난 3년간 버거 판매가격을 55% 인하,59엔까지 낮춰놓은 상태다. 이렇듯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디플레는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헤매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디플레는 지난 10년간 바뀐 중앙은행 총재 4명도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기업들의 채무상환이 차질을 빚고,닛케이 지수가 지난 89년 이후 무려 77%나 폭락하는 등 일본경제의 최대 걸림돌로 부각된 지 오래다. 일본은 ‘백약이 무효인 디플레’ 타개를 위해 2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정작 후쿠이 총재는 아무런 대책도 없는 상태. 후쿠이 총재는 최근 “우리 중앙은행은 디플레와의 전쟁 일선에 서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상 제로금리 상태에서 중앙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무기인 금리인하조치들은 모두 사용했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추가 자금수혈에도 불구,무려 52조 4000억엔의 부실채권에 허덕이는 은행들은 지난 6년간 신규대출을 늘리지 못하고 있고,기업들은 도산을 막기 위해 부채상환에 전력해야 하는 힘겨운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린스펀 FRB 의장과 독일 등 유로권 12개 회원국을 총괄하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일본의 경험을 통해 디플레는 시작부터 억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고 있다.이달 초 일본을 방문한 앤 크루거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일본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디플레 위험이 감지되면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것”이라며 “디플레 문제가 악화되면 제거하기 어렵다.”고 지적,디플레의 조기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 조흥은행 파업·매각 / 신한금융 인수조건

    신한금융지주회사는 현금 9000억원으로 75조원짜리 은행을 인수하게 됐다.정부는 원금(조흥은행 공적자금 투입액) 회수에 성공했다.하지만 매각대금 지불방식이 신한지주측에 유리해 후유증이 예상된다. ●조흥 매각가 주당 5000원 조흥은행의 실질 매각대금은 2조 7200억원이다.이를 조흥은행 주식수(5억 4357만주)로 나누면 주당 5000원에 팔린 셈이다.지난 99년 정부가 조흥은행에 긴급 수혈한 공적자금도 주당 5000원씩 총 2조 7000억원이었다.원금은 건진 셈이다.재정경제부는 “지난 4년간의 이자는 앞으로 신한지주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신한지주가 올초 제안한 인수가격(주당 평균 5500원,2조 9600억원)보다는 떨어져 2000억원 가량 손해보게 됐다. ●이르면 이달말 본계약 매각조건을 살펴보면 인수자인 신한측에 상당히 유리하다.매각대금 가운데 ▲51%인 1조 7000억원은 현금으로(주당 6200원)▲나머지 49%인 1조 6700억원은 신한지주 우선주(조흥은행 주식 3주당 신한지주 주식 1주)로 최장 5년에 걸쳐 완납하는 조건이다.그나마 현금도 2회 분할납부 방식이다.900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나머지 8000억원은 신한지주의 전략적 투자가인 프랑스 BNP파리바가 증자(增資·자본금 증액)에 참여할 때 지급하면 된다. ●‘워버그’ 빠진 신한,인수대금 지불능력 불투명 조흥은행 인수대금을 지원키로 했던 미국의 투자자본 워버그 핀커스는 신한지주에 대한 4억달러 투자계획을 전격 철회했다.신한지주측은 “주식을 신규 발행해 물건값을 지급키로 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다.하지만 당장 현금지급분 9000억원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다.정부는 여론을 의식해 가급적 이달말 본계약 체결을 할 때 9000억원을 받으려 했으나 신한측이 “준비가 덜 됐다.”고 해 1∼2개월 뒤로 미뤘다. 매각대금 가운데 주식 지급분이 당초 ‘절반 우선주(신주발행),절반 보통주(기존주식)’에서 ‘전량 우선주’로 바뀌어 주식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된 점도 부담이다.향후 신한지주의 주가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주가하락에 대비해 정부가 신한측으로부터 ‘마지노선’을 얻어낸 것은 협상의 최대 성과물이다.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주당 최저 1만 8086원은 보장받기로 했다.현재 신한지주 주가는 1만 3000원대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조흥은행 파업·매각 / 유동성 위기 확산

    신한금융지주회사로 넘어가는 조흥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한의 조흥은행 인수에 반대하는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불안해진 조흥은행 고객들이 예금을 대규모로 빼내면서 급기야 19일에는 한국은행으로부터 2조원을 긴급 수혈받는 상황까지 빚었다. 예금 인출사태가 더 심해지면 자칫 ‘지급불능’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조흥은행은 우량 자산을 팔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그렇게 되면 은행의 건전성은 급격히 악화된다. 조흥은행을 인수하는 신한지주측도 애가 타고 있다.파업이 장기화하면 우량 자산이 대거 빠져나가 신인도마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금이탈 19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자금이탈 현상은 각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 파업 첫날인 지난 18일의 경우 ▲발행어음이나 CMA(어음관리계좌) 수탁금 등 종금예금 2조원 ▲기업예금 5000억원 ▲개인예금 7000억원 등이 빠져나갔다. 자금이탈 규모는 16일 8300억원에서 18일에는 3조 2000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조흥은행은 자금부족 누계액이 20일에는 4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조흥은행의 전체 원화 예수금 규모가 50조원대여서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감당하기 벅차다.빠지는 돈만큼 예금이 들어오면 문제가 없으나 들어오는 돈은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고객들은 파업 이후 급여,결제대금,생활비 등 당장 필요한 돈을 빼가거나 자금의 안전을 우려해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비축자금 바닥 조흥은행은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18일에만 하루짜리 급전인 콜 자금 1조 8000억원을 다른 은행과 투신권에서 긴급 조달했다. 파업전 금융채 발행으로 1조원을 마련하는 등 자금을 비축했으나 바닥난 상태여서 유가증권 등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처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 두지 못한 일부 영업점은 금고가 텅비어 다른 은행에서 황급하게 조달해야 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한은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조흥은행이 지급불능상태에 빠질 우려는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우량자산이 대거 빠져나가 빈 껍데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대책 금융당국은 일단 조흥은행 예금인출사태가 전체 금융권 시스템 붕괴로 확산되지 않도록 파업 후폭풍 차단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흥은행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당국은 직접적인 자금지원 외에도 다른 은행의 여유자금을 조흥은행에 꿔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추경 재원조성 ‘減稅논쟁’ / 野 “소비 진작” 정부 “효과 적다”

    정부와 야당이 경기부양을 위해 ‘적자재정을 않는 범위 안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는 원칙론에는 합의했으나 규모 및 방법론에서 엇갈리고 있다.현재 추경으로 동원 가능한 여윳돈은 3조 1000억원(특별회계 포함)이다. 정부는 총 4조 2000억원의 추경이 필요하다며 부족분 1조여원은 “세입(稅入) 초과분으로 충당하자.”는 입장이다. 반면,한나라당은 “나머지 1조원은 세수(稅收)를 줄여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4조원대의 추경을 투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으면 된다.”고 맞서고 있다. 때마침 미국에서도 지난달 23일 상·하원을 통과한 3500만달러의 감세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추경편성안이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처리될 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야당,“감세 통해 간접 수혈”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1조원 가량 줄여주면 4조원대의 추경이 편성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구체적으로 내년부터 정부가 낮추기로 한 근로소득세를 올 연말 정산분부터 앞당겨 적용하고,특별소비세를 한시 인하하자고 제안했다.원자재 수입에 부과되는 관세와 법인세율의 조기 인하도 내걸었다.추경예산을 투입할 사업을 발굴하는 것도 마뜩치 않은데 무리해서 세입을 늘려 추경 재원을 확보하느니,세금을 깎아줌으로써 실질적으로 추경 효과를 노리자는 얘기다. ●정부,“감세보다는 직접 수혈이 바람직” 김진표(金振杓) 부총리는 “추경 규모 축소를 위한 감세에는 반대한다.”고 단호히 못박았다.특소세 인하는 PDP TV의 경우 세율이 1%밖에 안돼 면세해도 효과가 없고,자동차 특소세는 지난해에 이미 ‘사용’,소비진작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또 한·미 자동차협상에 따라 인하 일정이 잡혀있어 우리 마음대로 내릴 수 없다고 토로한다.근소세는 개개인의 손에 쥐어지는 감세분이 월 평균 1만원 안팎인데다 임금협상이 이제 막 시작된 터라 10월쯤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한마디로 감세정책은 경기부양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 재정운용에만 부담을 준다는 반론이다. ●전문가들,“재정투자가 단기부양에는 더 효과”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정부가 상반기에 올 예산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수준을 조기 집행키로 했기 때문에 하반기에 운용할 재정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부작용을 막으려면 추경을 4조원 이상 편성해야 한다.”며 정부 입장을 지지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감세가 경기부양에 효과적이지만,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의도대로 직접 투입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전자정부 체계적 추진·관리 국가기관간 역할분담 필요”대한매일 후원 토론회

    전자정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부기관간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아울러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최고정보책임자(CIO) 협의회’를 설립하자는 방안도 제기됐다.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해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2층 강당에서 ‘정부혁신 지방분권을 위한 전자정부 구현-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그동안 포괄적으로 정보화 사업을 조정하고 평가를 해온 정보화추진위원회와 참여정부 들어 신설된 정부혁신위원회 산하 전자정부전문위원회의 역할분담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전자정부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세력이 응집된 뒤,장기적으로는 전자정부 정보화기획관이 각 행정기관에 수혈돼 ‘CIO협의회’가 정부 내부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공동 발제자인 정충식 경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보사회에 맞는 정부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고 정보기술의 도입보다 행정개혁의 관점이 강조돼야 한다.”면서 “전자정부는 지방분권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중앙정부의 역할정립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김상욱 충북대 교수는 “자치정보화사업에서 드러난 정보시스템의 표준화와 정보공유,공동개발 및 활용,중복투자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치정보화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선 자치정보화지원재단과 지역정보화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한뒤 자치정보화조합으로 흡수·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종태 대한매일 공공정책부장은 “행자부와 정통부간의 전자정부 주도권 다툼이 부처이기주의로 비쳐지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주관부처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전자정부 구현을 위해 지금까지 ‘하드웨어’에 집중된 측면이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중앙·지방정부 공무원들의 정보화 인식과활용능력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대부분의 정부부처가 4급으로 보임하는 정보화담당관의 직급을 2∼3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에 앞서 전자정부전문위원회는 지난 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비전과 추진원칙’을 설명했다.문신용 전자정부전문위원은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관련 부처간 협조미흡과 집단 이기주의 때문에 전자정부는 정부혁신·지방분권을 위한 수단으로서 기여도가 낮다.”고 지적한뒤 “모든 부처가 문제의식과 사업목표를 공유하고 이해 당사자들의 정보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국환 행자부 정보화계획관은 “정부혁신의 수단으로 전자정부를 추진하고 대국민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존 시스템기능의 보완이 필요하다.”며 전자정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증권가는 모셔가고 은행권은 하늘만…금감원 ‘고참국장’ 명암

    “비상하는 증권,손가락만 빠는 은행?” 금융감독원 고참국장들 가운데 증권권역 담당자들이 속속 시중 증권사로 스카우트돼 가고 있는 반면 은행권역은 이 모습을 속수무책 지켜보고만 있어 양대 권역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월말 금감원 인사에서는 9명의 고참국장들이 총무국 인력개발실 교수 등 ‘한직’으로 발령났다.은행권역 4명,증권 3명,보험 2명 등이다.업계로 나갈 준비시간을 주려는 포석이었다. 이들 가운데 현재 취업이 확정된 이는 3명.삼성증권 영업전무로 가게 된 조종연 전 조사1국장,하나증권 감사로 내정된 박태희 전 조사1국 조사기획지원실장 등 2명이 증권권역,LG화재 감사로 낙점된 윤정철 전 기획조정국 대전지원장이 보험권역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 규정에 걸려 3년간 취업이 제한되는 김재찬 증권검사국장을 제외하면 증권쪽 간부들의 재취업 실적은 100%다.반면 대기 간부가 4명에 이르는 은행쪽에서는 아직도 들려오는 ‘낭보’가 없다. 증권사들의 금감원 간부 스카우트 열풍은 팀장급까지 내려왔다.최근엔 총무국 김선기경리팀장이 전임인 송한준 전 금감원 국장 뒤를 이어 신영증권 감사로 영입됐다. 증권쪽 간부들의 재취업호황에는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계약직 풍토가 일찌감치 자리잡은데다 구조조정이 덜된 증권사는 외부인사 수혈에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덜하다.반면 은행권은 합병 러시가 일찌감치 훑고 가 남는 자리 자체가 적고,공적성격이 강해 금감원 간부들에게 문을 열기가 한결 조심스럽다. 창단멤버로 은행 구조조정의 상징적 인물이던 정기홍 금감원 전 부원장이 퇴임후 6개월간 취업제한에 묶여 대기중인 것도 이런 정황을 잘 말해 준다. 또하나는 달라진 증권사의 위상.외환위기 이후 빗장 풀린 시장에서 보호막없이 외국 자본들과 경쟁해온 증권쪽은 어느덧 파생상품 등 첨단 금융의 전초기지로 통하게 됐다. 한 금감원 간부는 “증권 감독 방면에 잔뼈가 굵은 국장들은 업계에서도 효용이 높다고 보는 것 같다.”면서 “최근엔 원내 다른 권역 출신들 사이에서도 역동적인 증권쪽 업무 지원자가 부쩍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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