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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대표이사 10명 교체 신동빈號 출항 ‘신호탄’

    롯데 대표이사 10명 교체 신동빈號 출항 ‘신호탄’

    “그룹 색깔을 바꾼다.” 롯데그룹이 4일 호텔롯데 사장에 신세계 출신의 장경작 전 조선호텔 사장을 선임하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조직틀을 ‘완전히’ 바꾸려는 듯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이뤄져 안팎의 파장이 크다. 주력 기업인 호텔롯데 권원식 전 사장을 비롯, 원로급 계열사 대표이사 10명이 퇴진하고 외부 인사를 ‘수혈’해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예고했다. 임원 86명에 대한 승진발령을 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지난해 10월 그룹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에 임명된 신격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의 ‘색깔’이 드러난 첫 인사여서 주목을 끌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롯데그룹의 후계구도 작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임원단들은 앞으로 ‘신동빈 체제’ 구축을 위한 과도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노쇠한 조직을 보다 젊게 롯데그룹은 다른 그룹들이 이미 50대 임원 체제로 간 것과 대조적으로 그동안 원로급 임원들의 활동이 두드러진 일본식 스타일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오래전부터 보수적인 경영이 그룹의 문화이자 상징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호텔롯데 권원식(70) 사장, 롯데햄·우유 남정식(65) 대표, 대홍기획 김광호(57) 대표, 롯데자이언츠 이근수(58) 대표, 코리아세븐 박종규(60) 대표 등 원로급 10명 사장단이 대거 물러났다. 이들의 퇴진으로 인사에 숨통이 트이면서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 이철우 부사장, 호남석유화학 이영일 부사장, 롯데상사 백호용 부사장 등 50대 임원들이 줄줄이 승진가도를 달리게 됐다. 보수적이면서 다소 침체돼 있는 조직이 이번 인사를 통해 활기를 띨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역량 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도 일신시켰다. 호텔롯데 장 사장은 라이벌인 조선호텔의 수장을 지냈다. 또 박광순 경인방송 대표를 대홍기획 대표이사 상무로,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대표를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전무로 각각 모셔왔다. ●‘혁신’ 코드로 신 회장이 올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혁신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해 이번 인사는 ‘그룹 혁신’을 위한 첫단추로 보고 있다. 물론 ‘혁신’ 프로젝트의 주체는 신 회장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신 부회장이고, 그가 이끌고 있는 정책본부가 ‘혁신’의 산실이다. 항간에는 신 부회장이 부친을 설득, 수십년간 유지돼온 인사의 틀을 깨고 ‘파격’을 시도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호텔롯데 장 사장의 경우 조선호텔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세계 굴지의 호텔로 키워낸 역량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향후 인사·조직분야에서 새로운 혁신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롯데쇼핑 이인원 사장, 롯데제과 한수길 사장 등 주력 기업의 사장단은 모두 유임된 만큼 대폭 물갈이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인사는 경영성과를 반영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中은행들 공적자금 긴급수혈

    ‘2005년은 악성부채 청산 원년’. 중국 재정당국이 악성부채 처리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재정당국은 4대 국영은행 가운데 가장 큰 덩치의 공상(工商)은행의 부실대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300억위안(4조 5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 전했다. 건설은행과 외환은행격인 중국은행의 부실채권도 털어줄 방침이다. 이는 이자 및 원금 회수가 순조롭지 못한 악성부채 비율이 전체 은행 자산의 13%인 2050억달러에 도달하면서 자산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만 있다간 은행은 껍데기만 남고 금융위기 도래도 먼 일이 아니란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연평균 7∼8% 이상씩의 급성장을 거듭하는 경제상황에서 늘어나는 기업의 금융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해마다 은행 여신액을 15% 이상 늘려야 하는 부담도 있다. 재정당국은 공적자금의 투입에 이어, 국영은행 주식을 외국증시와 일반기업에 공개할 방침이다. 공상·건설·중국 등 3개 국영은행의 뉴욕증시 상장 등이 계획 중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보좌관 자리이동과 친소관계

    보좌관 자리이동과 친소관계

    열린우리당 의원 보좌관들의 이동 경로를 보면 구 당권파, 재야파, 친노직계 등 의원들의 소속계파뿐만 아니라 철학적·지역적으로 이들의 ‘깊은 관계’가 직·간접적으로 드러난다. ‘20년 바둑친구’라는 임채정 의장과 이해찬 국무총리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임 의장은 이 총리가 취임한 직후 황창화 보좌관을 총리실 정무비서관으로 보냈다. 이 총리의 ‘차떼기 발언파문’으로 정국이 경색됐을 때 황 비서관의 역할이 중요했다. 그는 사과하지 않겠다던 이 총리에게 임 의장 등 중진들과의 만남을 주선했고, 결국 이 총리로부터 한나라당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냈다. 이 총리를 15대 때 보좌한 곽성진 비서관은 현재 이기우 의원을 보좌 중이다.‘전대협 386의원’인 이 의원은 이 총리와 재야파 의원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동영 계보’로 분류되고 있는 민병두 의원은 자신의 수행비서로 의원회관 맞은편 방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수행비서를 채용했다. 민 의원은 또 재야인 한명숙 의원으로부터 박광수 정책보과관을 추천받았다. 이른바 재야파로부터 보좌관을 수혈한 것이다. 한 의원도 김 장관과 문희상 의원을 순차적으로 보좌한 신상엽씨를 정무보좌관으로 임용했다. 구 당권파 신기남 전 의장과 유선호 청와대정무수석실에서 일했던 윤천원 보좌관은 현재 김 장관의 실세 보좌관이다. 호남출신 의원들간의 보좌관 이동도 주목할 만하다. 김현미 의원실의 김영환 보좌관은 16대 때 송영길 의원을 보좌했고, 지난해 5월 천정배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을 할 때는 경제특보로 6개월간 일했다.386의원인 김현미 의원이 당권파에 합류한 숨은 이유가 엿보인다. 친소관계를 설명하는 보좌관 이동도 있다. 전문가그룹으로 영입된 대사 출신 정의용 의원의 정권수 보좌관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당의장 때 비서실 차장이었다. 유인태 의원의 김경록 보좌관은 유 의원이 사석에서 늘 “형”이라고 부르는 정대철 전 의원의 비서관 출신이다. 부산 출신의 윤원호 의원은 김기재 전 의원의 보좌관인 이민권 보좌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업계 3위 GM대우 르노삼성에 밀리나

    수성인가, 추락인가. GM대우차의 업계 3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다.‘허리 차종’이 튼실하지 못해서다. 가뜩이나 중형차 라인이 빈약한 터에 신차마저 ‘수혈’되지 않고 있다. 경쟁사들이 올해 중형차시장에 신차를 줄줄이 투입하고 있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회사측도 적잖은 고전을 각오하는 눈치다. 18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중형차 시장 점유율은 현대 쏘나타(EF포함)가 49.4%로 부동의 1위다. 르노삼성 SM5(26.9%)와 기아 옵티마(15.3%)가 그 뒤를 잇고,GM대우 매그너스는 7.3%로 사실상 꼴찌다. 지난해 지독한 자동차판매 부진속에서도 전체 승용차시장에서 중형이 차지하는 비중(22.9%)은 전년(21.7%)보다 오히려 늘었다.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제외하면 사실상 가장 큰 시장이다. 현대(뉴쏘나타), 기아(뉴옵티마), 르노삼성(뉴SM5)이 잇따라 새 중형차를 투입했거나 투입하는 것도 “결국 불황 탈출의 지렛대를 중형차 시장”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GM대우만 새 모델이 없다. 헌 무기(매그너스)로 격전을 치러야 하는 처지다. 그마저도 매그너스는 지난해 1만 7060대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16.1%나 감소했다.GM대우의 전체 시장점유율이 한자릿수로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GM대우는 대형차(스테이츠맨)와 경차(뉴마티즈)에서 신차가 출시되는 점을 들어 지나친 비관론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스테이츠맨(호주 홀덴사)은 수입판매이고, 경차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현대-기아-GM대우의 서열이 굳어졌지만 올해는 대·중·소형 라인을 모두 갖춘 르노삼성의 추격이 거세 3위 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GM대우 관계자는 “내년쯤에 매그너스 후속모델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올해는 다소 고전하겠지만 3등은 지킬 것”이라며 수성 의지를 다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테네 빚 LA서 갚겠다”

    ‘아테네 빚을 갚는다.’ 지난해 8월21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경기장.56년 만에 올림픽 8강에 진출했던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8강전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먼저 3골을 내주고 말았다.‘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스페인 누만시아)가 뒤늦게 연속 2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4강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0일 낮 1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콜리세움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미국 전지훈련 두 번째 평가전.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지만 아테네올림픽 멤버들이 양국 대표팀에 상당수 포진했기 때문에 설욕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한국만 해도 5개월 전 올림픽에 나섰던 최성국(울산) 김치곤(FC서울) 김영광(이상 22·전남) 김동진(FC서울) 김두현(수원) 김정우(이상 23·울산) 박규선(24·전북) 정경호(25·광주) 등 8명이 이번 미국 전훈에 포함됐다. 파라과이에도 와일드카드로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던 스트라이커 호세 카르도소(톨루카)를 포함해 훌리오 만수르(과라니) 등 올림픽 4강 멤버 3명이 버티고 있다. 특히 34살의 노장 카르도소는 올림픽 8강전 당시 후반 16분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켜 한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던 장본인이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0위로 22위인 한국보다 처지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A매치 역대전적에서 2무1패, 올림픽대표팀 상대전적에서도 1무1패로 한국이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4월 인천 친선전.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 시절 90분을 겨뤘으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콜롬비아와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예상을 깨고 다양한 선수를 투입,‘옥석 가리기’에 나섰던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에도 ‘필승’을 위한 전술을 내세우기보다는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첫 단추 끼우기’에서 1-2로 패한 한국의 ‘젊은 피’들은 이번 파라과이전을 승리로 장식,90년 이후 ‘LA 징크스(6무5패)’와 ‘올림픽 복수혈전’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각오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중·소형 새차 쏟아진다

    중·소형 새차 쏟아진다

    오는 25일 르노삼성의 새 중형차 ‘SM5’가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신차들이 올해 줄줄이 쏟아진다. 차를 바꾸거나 생애 첫 차를 살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출시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재테크의 하나다. 서둘러 샀다가 뒤늦게 신차가 나오는 사실을 알고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특히 올해는 중·대형차에 국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경차와 소형차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대적으로 호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을 즐겁게 한다. 소형이든 대형이든 전체적으로 배기량이 커지는 추세여서 성능 개선도 기대된다. 여기에 경유(디젤) 승용차까지 나온다. 한가지 헷갈리지 말아야 할 점은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풀체인지업 모델’(기본 골격이나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꾼 차)에 대해서도 유행처럼 옛 이름을 그대로 붙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름만 보고 종전 모델을 약간 변형한 것으로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 된다. ●작은 차도 새 차 나온다 GM대우가 새 경차 ‘마티즈’를 3월에 출시한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기술과 디자인이 실질적으로 ‘수혈된’ 첫 모델이다. 게다가 경차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받고 세제 혜택도 받는다. 소형차로는 2월말이나 3월초쯤 출시되는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있다. 리오 후속모델로 옛 프라이드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배기량은 종전 소형차보다 100cc씩 늘어난 1400cc와 1600cc. 한달 후에는 똑같은 배기량의 새 ‘베르나’가 나온다. 역시 풀체인지업 모델이지만 현대차는 최근 새 차 이름을 베르나로 확정했다. 한 집안인 현대와 기아가 똑같은 차종을 놓고 비슷한 시기에 맞붙게 돼 승부의 향방이 주목된다. ●중·대형차 불꽃 격돌 GM대우가 3월에 ‘스테이츠맨’을, 현대가 5월에 새 ‘그랜저’를 내놓고 르노삼성 ‘SM7’과 진검승부를 벌인다.TV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남자주인공 박신양이 몰고 나왔던 스테이츠맨은 GM의 호주 자회사인 홀덴이 만든 차다. 말하자면 수입 판매인 셈. 뒷바퀴 구름이고,V6 엔진을 달았다. 2800cc와 3600cc 두 종류로 SM7보다 배기량은 크다. 새 그랜저(2700cc,3300cc)는 현대가 자랑하는 람다엔진을 얹었다. 풀체인지업 모델인 만큼 ‘차가 무겁고 디자인이 둔탁하다.’는 종전 그랜저의 단점은 깨끗이 잊어달라는 게 현대차측의 주문이다. 대형 차에서는 추격당하는 입장인 르노삼성은 거꾸로 중형차에서는 새 SM5를 내놓고 현대의 새 쏘나타를 추격한다.SM7과 마찬가지로 일본차 티아나 플랫폼을 써 디자인은 비슷하다. 기아의 새 중형차 옵티마 후속모델(프로젝트명 MG)은 2000cc,2400cc 외에 쏘나타에는 없는 1800cc 모델이 추가돼 관심을 끈다. 출시 예정시기가 연말이어서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흠이다. ●아예 경유차를 사? 올해부터 경유 승용차 시판이 허용되면서 신차·수입차 할 것 없이 경유차 모델이 쏟아진다. 국내 시판 경유차 1호는 외제차인 푸조의 ‘407HDi’(2000㏄). 오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는다. 시판중인 휘발유 모델(4200만원)보다 차값이 15% 비싸다.2월에는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다목적 밴 ‘그랜드 보이저 2.8’ 디젤모델이 나온다. 국산 경유차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새 베르나와 쎄라토(기아·준중형) 디젤모델이 4월에 각각 출시된다. 디젤엔진만 얹었을 뿐, 외관은 휘발유 모델과 똑같다. 뉴쏘나타·뉴아반떼XD·클릭·라비타 디젤 모델도 상반기중에 차례로 나온다. 하반기에는 소형차 SM3 디젤모델이 나온다. 경유차는 기름값은 휘발유보다 싸지만 차값 자체가 휘발유차보다 15∼20%가량 비싸고 별도의 환경 부담금도 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SUV·수입차도 가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는 현대의 싼타페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CM)이 8월에, 쌍용 D-100(프로젝트명)이 연말에 나온다.D-100은 중형 크기로 쏘렌토와 격돌한다. 쌍용차가 개발한 직접 분사 방식의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얹는다. 소형 코란도 출시도 검토 중이다. 수입 SUV로는 볼보코리아의 ‘XC90V8’이 5월에 나온다. 미니밴 카니발 후속모델(프로젝트명 VQ)도 8월에 나온다. BMW ‘미니’(2월), 폴크스바겐 ‘페이튼’(4∼6월), 포드 ‘머스탱’(상반기), 닛산 ‘인피니티’(7월) 등 수입 세단들도 줄줄이 상륙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한항공 속앓이…KOVO·대학연맹 드래프트 마찰

    대한항공 속앓이…KOVO·대학연맹 드래프트 마찰

    “고래들 싸움에 새우등만 터지게 생겼습니다.” 요즘 남자배구 차주현(대한항공) 감독의 속은 말이 아니다. 프로배구 원년 V-리그 개막을 한 달 남짓 남겨 놓고도 ‘새내기’들의 얼굴을 당최 구경할 수 없기 때문. 지난 5일 열릴 예정이던 신인드래프트가 대학배구연맹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이후 재개 소식은 감감하다.“고교 졸업생들에 대한 드래프트 조항이 백지화되지 않는 한 절대로 참가하지 않겠다.”는 대학연맹과 “최악의 경우 드래프트 없이 원년리그를 치르겠다.”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입장이 워낙 팽팽한 것. 프로 원년 개막을 앞두고 벼르던 ‘젊은피’ 수혈이 자칫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새내기들에 대한 기대와 걱정은 다른 감독들에게도 마찬가지. 그러나 차 감독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대한항공은 2년 전 ‘드래프트 파동’ 때 거포 이경수를 LG화재에 양보하는 대신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를 보장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V-투어 성적에 따라 2순위까지 틀어 쥔 상태다.1,2라운드에 오를 ‘알짜배기’ 8명 가운데 2명을 입맛대로 고를, 그야말로 ‘천재일우’인 셈이다.‘최대어’로 꼽히는 신영수(한양대·라이트) 구상윤(인하대·레프트) 등 막강 좌우엔진을 한꺼번에 달 수도 있다. 그러나 보이콧 사태가 지속된다면 시즌 성적은 불 보듯 뻔하다. 삼성화재의 9연패 저지는 둘째 문제. 주포 윤관열(레프트)과 문성준(센터)이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데다 지난해 신인왕 장광균(레프트)의 부상도 회복될 기미가 없다. 차 감독은 “지난번엔 드래프트 1,2순위를 가져간 것을 놓고 다른 팀에서 왈가왈부 하더니, 이번에는 드래프트 무산으로 프로 첫 해 전력보강은 산 넘어 산”이라며 한숨만 내쉬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韓銀 ‘순혈주의 파괴’

    보수적인 한국은행이 고위직에 대한 문호개방을 신호탄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하다가는 경제계 안팎의 흐름을 놓쳐 한은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한은의 큰 밑그림은 금융경제연구원을 국내 제1의 ‘싱크탱크’로 재편해 기존의 위상과 역할을 일대 혁신하겠다는 말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한은은 연구원장을 외부에서 수혈하기로 했다.‘순혈주의 파괴’다.21일까지 응모·접수를 받는 2년 임기제의 연구원장의 보수 등 대우는 파격적이다. 기존의 부총재급(이사)으로 하고, 차량 등 각종 부대 지원도 국내 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소 못지않게 해주기로 했다. 자격 요건은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국제기구 등에서 연구경력 10년이 넘고, 비전과 혁신능력, 국제적 감각을 겸비해야 한다. 또 기존의 동북아경제연구실장 외에 신설되는 사회경제연구실장, 경제제도연구실장 등 3명도 공모한다. 이에 따라 조직도 6개팀에서 8개 연구실로 확대 개편, 한은 조사국과의 연계활동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의 조직개편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서울광장] 강남코드로는 집권 못해/김영만 논설실장

    [서울광장] 강남코드로는 집권 못해/김영만 논설실장

    한나라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진화를 멈췄다. 총선에서 수혈한 새피들은 연극 하나로 웃기더니 종적이 묘연하다. 집권자가 ‘코드’대신 실용과 통합에 나서겠다 한다. 집권한 쪽도 진화하는 판인데 야당은 문전박대 당한 ‘강남코드’, 몇 안 되는 부자들만 붙잡고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니 총리가 “정동영이가 나가도, 김근태가 나가도 이긴다.”고 말해도 쓴웃음만 지을 수밖에 없다. 지난 이야기지만, 한나라당이 대선때 보인 코미디중의 하나는 ‘서울 집값 하락론’이다. 다른 후보가 충청권 수도이전 깃발로 중원땅을 짓쳐가는데 TV에 나온 한나라당 후보는 “수도 옮기면 서울 집값 떨어진다.”고 외쳐댔다.TV를 발로 찬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지지자들은 한심해서 차고, 서민들은 ‘뭐 이런 후보가 다 있나.’해서 찼다는 이야기다. 무주택, 주거환경에 대한 기초통계엔 집값에 대한 국민 평균감정이 묻어 있다. 그런 고려없이 한나라당은 절대다수의 유권자들이 탄식할 답안으로 선거승리를 기대했으니 진짜 코미디다. 대통령 탄핵도 원리가 같다. 대통령을 미워하는 것과 대통령을 유고시키는 것은 전혀 별개다. 한나라당의 비극은 자기 기준, 강남사람 기준으로 이를 일반화한 데 있다. 먹고 살기 힘든 서민에겐 대통령 유고는 재미있는 드라마가 아닌 생활을 위협하는 혼란과 공포다. 다 아는 후폭풍을 한나라당만 몰라 큰 집 버리고 소수야당이 됐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때 말한 ‘자업자득’은 한나라당 몫으로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국가보안법 처리 지연은 한나라당에 유리하지 않다. 국보법은 유지에 목숨 건 당 대표나 한나라당엔 다음 선거에서 ‘집값하락론’ 같은 덫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야 어떻든, 북한에서 위협을 느끼는 국민은 많지 않다. 체험적 보수세대는 아무리 넓게 잡아도 65세 이상에서다. 체험적인 옹호 세대에 비해 권위·군사정권을 연상하는 유권자는 3배쯤 많다. 체험 유권자에서도 한나라당에 이익은 없다.6·25당시 우익측 피살자가 대충 10만명이고, 좌익측 피살자가 90만명이라 하자(MBC PD수첩 보도). 부모와의 밥상머리 정치교육으로 간접체험한 형제·자손들을 계산해보라. 죽기 살기로 국보법을 지켜야 할 사람이 50만명이라면, 폐지에 목숨 걸 사람은 450만명이다. 간단하다. 표는 안 되면서 나라의 정체성을 지켜야 하는 이런 일이야말로 집권측이 맡을 부담이지, 야당이 자청할 짐이 아니다. 노 대통령이 실용·통합으로 가면 한나라당의 미래엔 치명타다. 강남코드를 강북·서민코드로 바꿔야 방법이 나온다. 서민·노동자와 길게는 수십년씩 호흡해 온 전사(戰士)들이 포진한 곳이 열린우리당이다. 여기에 중도보수까지 보탠다고 계산해보라. 역시 간단하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부 편중도가 미국·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가 됐다 한다. 유권자군이 점점 더 몇몇의 부자와 다수의 서민들로 나뉘고 있다. 이런 모순은 심화될 텐데 ‘귀족당’‘차떼기당‘을 탈색하지 못하고 무슨 방법으로 집권할 길이 있나. 그러나 미리 낙담할 일만은 아니다. 전사는 없어도, 야당은 전략구사에서 훨씬 자유롭고 유리하다. 예산 걱정 없이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게 야당이다. 정책의 그림자 고민 없이 민초들을 우군화할 무지갯빛 정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나라 생각, 혹은 집권후를 미리 걱정해 변하지 못하면 푼수다. 불법이 아니면 선거는 승리가 선이다. 연말에 인질로 잡았던 종합부동산세 역시 ‘차떼기당’의 유령을 부르는 영매로 돌아 온다. 강남의 3개구를 버려야 서울의 나머지 22개 구를 얻는다. 기회가 왔다. 국회에 계류중인 비정규직보호법안은 서민표(票)의 보물창고다. 여당이 멈칫거릴 때 한나라당이 앞장서 반전을 꾀해보면 어떤가. 김영만 논설실장 youngman@seoul.co.kr
  • 피의 역사/더글러스 스타 지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재미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수혈용 혈액이 부족하다고 앓는 소리를 하던 대한적십자사는 제약회사에 팔 수 있는 혈장 채집에만 몰두해왔다는 것이다. 혈장은 알부민제제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혈액 가운데 꽤나 비싸게 팔리는 부분이다. 여기에다 주된 헌혈 대상자인 군인들에게 피를 뽑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는 군부대에 시설공사와 물품제공 등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고귀한 봉사와 헌신’의 이미지로만 윤색되어 있는 헌혈에 이렇게 복잡한 뒷배경이 있다는 사정은 외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신간 ‘피의 역사’(더글러스 스타 지음, 박범수 옮김, 이룸 펴냄)는 ‘피와 자본’간의 함수관계를 다룬 꽤나 재미있는 역사책이다. 서점이나 책을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시사’로 분류한 것처럼 이 책은 오직 ‘피’를 둘러싼 의학계와 산업계의 주장과 관련, 시대상황을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피를 둘러싼 시대상황 집중 묘사 흔히 피는 산업계의 석유와 비교된다. 그러나 석유보다도 더 위험한 게 피다. 질병이 옮겨갈 수도 있고 헌혈의 봉사적 성격 때문에 원재료에 대한 비용이 적은데다 문화적인 의미와 결합되어 있어 더 다루기 어렵다. 처음 문제가 된 것은 문화적인 장벽이다. 생기론의 영향으로 피는 어떤 밝혀지지 않은 힘이 있는 체액으로 간주됐다. 이 때문에 목과 다리 부분을 절개해 일부러 피를 흘리는 방혈(放血)이 수천년간 치료법으로 행해졌다. 또 순한 새끼양의 피를 광인(狂人)에게 넣으면 정상인으로 되돌아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웃을 일이 아니다.2차대전 중 독일군은 극심한 혈액 부족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아리아인’이 준 피 외에는 수혈받지 않았다. 미국 역시 백인과 흑인의 피를 항상 분리해뒀다. 우리는 아직도 혈액형으로 사람 성격을 구분짓고 있다. ●대형제약회사들이 생산·유통 장악 그러나 과학의 발달도 피를 자유롭게 해주지는 못했다. 혈액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수혈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본이 끼어들기 시작한다. 피에 대해 신화에 젖어 있을 때는 우스꽝스러웠을망정 피에 대한 경건함이라도 있었지만 잘 포장된 혈액은 그냥 상품일 뿐이다. 석유를 세계 7대 산유국이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대형제약회사들이 혈액의 생산과 유통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쉽게, 다량의 피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빈민가를 털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마약중독자나 극빈층에게서 피를 받다가 비난을 받게 되자 3세계로 손을 뻗쳤다. 이 부분에 이르면 군인과 학생들의 헌혈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 대비가 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여기에다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혈이 외려 생명을 단축시키는 사태가 일어나고 세계 각국은 소송에 휘말리게 된다. 지은이가 신문기자 출신이어서인지 드라마틱한 구성이 많은데다 간결하면서도 재치있게 꼬아논 문장이 많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3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SK ‘프리맨 수난시대’

    “전부 제 복인데 어찌하겠어요.” 29일 아침 이상윤 SK감독은 전날 ‘서울라이벌’ 삼성을 꺾고도 기분이 씁쓸했다.‘무늬만 NBA’ 세드릭 헨더슨을 퇴출시키고 긴급수혈한 케빈 프리맨(26)이 ‘일시적 기억상실(?)’이라는 황당한 부상을 당한 탓. 미국대학선발 출신인 프리맨은 데뷔무대인 25일 KTF전에서 단 2시간 손발을 맞추고도 12득점 11리바운드 3스틸을 올려 기대를 모았다.194㎝의 크지 않은 키지만 빠른 몸놀림에 탄력이 좋아 공격과 수비 모두 합격점을 받아 파워포워드를 책임질 구세주로 떠오른 것. 하지만 26일 KCC전에서 왼손 4번째 손가락 인대가 파열되면서 프리맨의 ‘수난시대’는 시작됐다.2연패에 빠진 팀 사정상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한 28일 삼성전.1쿼터 종료 직전 바카리 헨드릭스(삼성)와 부딪힌 프리맨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삼성 벤치로 걸어갔다. 이상하게 여긴 SK관계자들이 라커룸으로 데려가 안정을 시켰지만 프리맨은 “당신은 누구냐. 내가 왜 여기 있느냐.”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SK는 심각성을 깨닫고 곧장 영동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했다.MRI 촬영을 제외한 모든 검사를 거친 뒤 의학적으론 전혀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결국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해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쇼크상태에 빠졌던 것. 한때 TV 녹화중계를 보면서도 팀 동료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던 그는 29일 오후쯤 완전히 기억을 되찾아 SK 관계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우리銀 대규모 임원인사 단행

    우리銀 대규모 임원인사 단행

    우리은행이 27일 대규모 내부 발탁을 통한 부행장 및 단장급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을 갖춘 임원들로 새 진용을 갖춰 내년부터 본격화될 은행간 전쟁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박정규 e비즈니스사업단장을 카드사업본부장(부행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각 사업본부에서 전문성과 실적을 높게 평가받은 4명의 단장을 부행장으로 발탁, 승진시켰다. 박 신임 부행장은 디지털뱅킹 부문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아 신설된 카드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자금시장본부장에 정현진 종합금융단장을, 경영지원본부장에 김창호 영업지원단장을, 업무지원본부장에 김경동 주택금융사업단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로써 기존 6명의 부행장을 포함해 부행장이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이순우 부행장(경영지원본부장)은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문동성 부행장(기업금융고객본부장)과 정태웅 부행장(리스트관리본부장) 등 5명은 유임됐다. 우리은행은 또 주택금융사업단장에 선환규 부산경남2영업본부장을,IB(투자은행)사업단장에 홍대희 종합금융단 부장을,e비즈니스사업단장에 홍문선 전산정보사업단 부장을 각각 발령했다. 아울러 정보기술(IT) 분야를 총괄하는 CIO(정보담당 최고책임자)직제를 신설하고 김종식 전산정보사업단장을 임명했다. 우리은행측은 “외부 수혈보다는 업적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부 발탁에 초점을 맞춰 조직 안정을 도모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공군 복무 한달 단축

    내년부터 공군 병사의 복무 기간이 1개월 단축되고, 전문 연구요원들의 의무 복무 기간도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국방부는 국방분야 행정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2005년도 달라지는 국방업무’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7개 대대의 기존 소대 단위 통합 침상이 분대 단위 침대로 바뀐다. 노후화된 관사 1950가구가 24∼32평형 국민주택 수준으로 개선되고, 독신자 숙소도 3000실가량 마련된다. 공군 병사의 복무 기간은 2004년 11월 입영자부터 기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되며, 새해 7월부터는 이공계 지원을 위해 전문 연구요원의 의무 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병사 봉급은 3만 5800원(상병 기준)에서 4만 6600원으로 인상하는 정부 안이 마련된 상태다. 국회 국방위는 이를 6만 100원으로 더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예결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무원 공채 시험의 경우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 TV를 이용한 군 위성 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돼 안보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예비군 훈련보상비는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현금으로 지급된다. 행정기관에 의해 직권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만 예비군훈련 미필자를 처벌하던 것을 3월부터는 가족 등에 의한 신고말소 경우에도 적용, 처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병이나 일반 국민이 희귀혈액 긴급수혈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RH(-) 보유 장병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특별 관리한다. 이밖에 국가ㆍ사회 유공자를 의사상자와 순직 소방관, 자발적으로 참여한 재외동포 등까지 확대, 새해 7월부터는 이들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 포함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② 여성 및 이공계 진출 확대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② 여성 및 이공계 진출 확대

    공직사회에서 여성과 이공계는 ‘마이너리티’다. 남성과 일반 행정직에 밀려 정책결정라인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공직 진출이 늘긴 했지만 계급이 높을수록 비율은 여전히 낮다.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여성 관리자를 크게 늘리고, 이공계 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 여성 관리자를 올해 말까지 7.5%,2006년 말까지 10%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공계 비중도 늘려 올해 말 29.8%,2008년까지 34.9%까지 확대키로 했다. ●여성 승진시킬 사람이 없다 정부의 여성 관리직 확충 계획에도 불구하고 관리직의 여성 진출은 쉽지 않다. 각 부처 인사담당자들은 대상자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반면 남성들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각종 공채 시험에서 여성 합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시는 지난해 33.4%(기술직 제외), 올해 38.4%(기술직 제외) 등으로 여성 비율은 계속 늘고 있다.7급의 경우도 지난해 22.1%, 올해 27% 등의 추세를 보인다.9급 공채는 2002년부터 현재까지 47.3∼48.6%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직으로 올라가면 여성 비율은 현저히 낮다. 현재 5급 이상 여성관리직은 6.7%이다.2001년 4.8%,2002년 5.5%, 지난해 6.4% 등에 비해 늘었지만 아직 정부가 계획했던 7.5%엔 크게 밑돈다. 각 부처는 여성 관리자를 내부에서 찾지 못해 민간에서 수혈하거나, 타 부처와 교류를 통해 선발한다. 철도청은 지난달 차장에 철도대학 교수 출신인 최연혜씨를 임명했다. 재경부도 소비자정책과장에 인하대 강사인 민현선씨를 개방형으로 뽑았다. 국무조정실은 해당자가 없자 부처교류를 통해 타 부처에서 적임자를 뽑기도 했다. ●이공계 특채 계속 늘어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49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14곳이 아직도 과장 이상 여성 관리자가 없다. 정부의 여성비율 확대 노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지자체의 한 간부는 “요즘 남성 공무원들은 성전환 수술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며 역차별을 주장했다. 그러나 행자부의 한 여성 계장은 “어차피 소수자를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일부의 역차별 주장에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옳다.”면서 “문제는 여성 인력풀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공계 우대 정책은 지난달 박사·기술사 출신 등 과학기술 인력 51명 특채로 본격화됐다. 정부는 기술직·행정직 직렬 폐지 등 이공계 우대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삼성경제硏 ‘부실극복 사례’ 분석

    삼성경제硏 ‘부실극복 사례’ 분석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기업회생의 경영학’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경제 저성장, 기업실적 양극화, 경쟁의 격화 등으로 부실기업이 양산되면서 우리나라에도 ‘기업회생’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회생에 성공한 국내 기업 7곳의 사례를 분석했다. 대우중공업은 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로 분할된 뒤 워크아웃에 돌입했다.2000년 12월말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으로 자금을 확보한 대우종기는 철도차량, 발전기 등 수익성이 낮은 부문을 통폐합하고 부동산과 투자자산을 매각했다. 이같은 구조조정 속에서도 핵심 마케팅인력은 그대로 회사에 남아 해외 딜러망을 개척했고 굴착기, 지게차, 엔진 등 신모델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00년 37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2조 314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순이익은 3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닉스반도체의 휴대전화 사업부가 분사한 현대큐리텔은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연구개발 인력 절반(650명중 300명)이 경쟁사로 빠져나가고 신제품 출시가 늦어져 컬러폰 교체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위기를 맞았다.2001년 10월 큐리텔을 인수한 팬택은 1100명 수준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급여를 30% 인상하고 우리사주와 스톡옵션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이 보장되자 오히려 경쟁사에서 팬택앤큐리텔로 유능한 인력들이 몰려왔고 33만화소·메가픽셀 카메라폰을 국내 최초로 내놓는 결실을 맺었다. 우성그룹의 부도로 청산위기에 처했던 우성타이어(현 넥센타이어)는 99년 흥아타이어가 인수하면서 기존 타이어 공장을 폐쇄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UHP(초고성능) 타이어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고용안정에 주력해 직원들의 사기하락을 막는 방법으로 살아났다.99년 8%였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3%로 뛰어올랐다. 외환위기로 기업들의 부도가 이어지자 기업금융 비중이 컸던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부실도 급증했다.98년 합병,2001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우리은행은 6조 1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부실자산을 16조원이나 줄이고 97년말 대비 인력은 41%, 점포는 35%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 끝에 시중은행들이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에도 1조 3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보고서는 이밖에 STX조선, 롯데건설, 벽산은 내외부에서 새로 영입된 최고경영자(CEO)가 강력한 리더십과 과감한 투자를 실행한 덕에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기업의 회생은 ‘벼랑끝 상황’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하는데 경영상태가 악화됐다고 해서 사원들이 반드시 강한 위기의식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실기업의 징후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회사가 노조 등에 실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하나은행 2004 FA CUP] FA컵 4강 ‘프로본색’

    [하나은행 2004 FA CUP] FA컵 4강 ‘프로본색’

    2004FA컵 4강전은 부산-울산, 대전-부천 등 프로팀들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부산은 21일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 포함,120분을 무승부(2-2)로 마치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힘입어 디펜딩챔피언 전북을 6-5로 꺾고 2000년 이후 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남궁도 박규선 등 국가대표팀에 수혈된 ‘젊은 피’를 앞세운 전북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역습에 나선 부산이 먼저 2골을 따내며 쉽게 승부가 결정되는 듯 했다. 부산은 전반 5분 미드필더 도화성이 상대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20여m짜리 프리킥이 전북의 골망을 가르며 기세를 올렸고, 후반 7분에는 수비수 박충균이 역시 프리킥을 꽂아 넣으며 달아났다. 그러나 사상 첫 3회 우승을 노리던 전북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종료 3분을 남겨 놓고 삼바 용병 호마와 정종관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 연장전 30분의 공방이 무위로 끝난 뒤 맞은 승부차기. 부산은 김용대가 전북의 마지막 8번 키커 윤정환의 슛을 막아내는 등 무려 3개의 킥을 쳐내며 팀에 4강 티켓을 안겼다. 2001년 우승팀 대전은 연장 후반 14분 작렬한 브라질 용병 루시아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97년 챔피언 전남을 1-0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대전은 간판스타 이관우를 축으로 루시아노와 공오균을 앞세워 K-리그 득점왕 모따와 이따마르를 내세운 전남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후반 20분 전남 공격의 핵 이따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이후 분위기를 장악한 대전은 득점 없이 연장전에 돌입한 뒤 종료 직전 루시아노가 결승골을 터뜨려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8차례 대회에서 4강에만 4차례 올랐을 뿐 우승컵은 품지 못했던 울산은 실업팀으로는 유일하게 8강에 합류한 김포 할렐루야를 맞아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1골 1도움) 유경렬 이진호(2골 1도움) 김진용이 골잔치를 벌인 끝에 5-0으로 승리했다. 부천도 전날 주전들이 대거 제대해 힘이 빠진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전 두 경기는 23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독 19일 부산서 2년만에 재격돌 ‘젊은 피’ 전쟁

    ‘승부의 관건은 젊은 피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40)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차군단’ 독일이다. 역대 전적 2패로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전 패배 이후 2년 6개월 만의 승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10번째로 치르는 A매치이기도 하다. 그동안 성적은 5승3무1패. 이번 대결은 승패를 떠나 양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의 대결로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거미손 전쟁을 벌일 이운재(31·수원) 올리버 칸(35·바이에른 뮌헨) 등 양 팀 모두 서른 살을 넘긴 선수가 각각 3명에 불과할 정도로 평균 연령이 대폭 낮아졌다. 한국은 24.25세, 독일은 25.14세.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만족스러운 내용을 남기지 못한 한국은 이번 경기와 내년 미국전지훈련을 통해 국내파 ‘젊은 피’를 대거 투입, 옥석을 가려가며 세대교체에 불을 댕길 예정이다. 특히 킬러 경쟁이 주목된다.‘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리틀차붐’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에 맞서 조재진(23·시미즈) 남궁도(22·전북) 김동현(20·수원) 등이 선발 출장을 노리고 있다. 해외파들이 대거 합류하게 될 내년 2월 최종예선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서바이벌 게임은 독일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남궁도 김동현의 활약 여부 못지않게 미드필드에서 한·일월드컵 4강전 결승골의 주인공 미하엘 발라크(28·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을 펼칠 김두현(22·수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올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조별리그 충격 탈락 등 부진에 빠졌던 독일(현재 피파랭킹 16위)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젊은 피’ 수혈로 녹슨 전차에 기름칠하며 4승1무를 달리고 있다. 16일 일본전에서 세 골을 합작한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26·베르더 브레멘) 등 한·일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건재한 독일은 케빈 쿠라니(22·슈투트가르트) 루카스 포돌스키(19·FC쾰른) 바티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0·바이에른 뮌헨) 등 새 물결의 유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소속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으로 일본전에 나오지 못했던 신세대 골잡이 쿠라니(A매치 18경기 9골)가 한국전에는 출장, 차세대 태극전사들과 골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車업계 “내수 살리자” 공격 마케팅

    車업계 “내수 살리자” 공격 마케팅

    “이대로는 안 된다.” 자동차업계가 영업사원을 대폭 신규채용하는 등 국내 판매망의 전열을 정비하고 나섰다. 꺾이는 경기에 한숨만 내쉬던 업계가 수동적 방어자세에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환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자동차판매는 신규 영업인력을 1000명 이상 수혈키로 했다. 영업조직의 대폭 확대다. 대우도 파격적이다. 최장 1년간 월 100만원의 고정급을 준다. 한달에 석대 이상 차를 팔면 대당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얹어준다. 해외연수도 보내준다.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은 지난 1일 송년모임에서 “언제까지나 경기 탓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내년에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물론 GM대우가 내년에 대형차(스테이츠맨)·경차(프로젝트명 M200) 등 신차 4종을 잇따라 내놓는 것도 영업조직 확대와 무관치 않다. 신규사원 지원서는 6일부터 1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dm.co.kr) 등에서 받는다. 쌍용차도 현재 216개인 영업조직을 내년에 250개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국 상하이차의 인수대금이 연말에 입금되는 대로 내년 영업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기아차는 지난 2일 국내 판매책임자(영업본부장)를 넉달 만에 전격 교체했다. 회사측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최근 GM대우와 르노삼성의 추격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데 따른 충격요법으로 풀이된다. 각종 할인행사에도 불구하고 11월 판매실적이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보다도 줄어든 터라, 기아차가 느끼는 위기의식은 예사롭지 않다. 새 사령탑을 맡은 김익환 부사장(홍보 겸임)이 맨먼저 한 일도 ‘균열간 영업조직 아우르기’이다. 업계 1위인 현대차도 ‘뉴쏘나타’의 할인혜택까지 늘려가며 영업을 바짝 죄고 있다. 기존 현대차 고객이 새 쏘나타를 사면 10만원을 깎아주던 데서 이달부터 20만원을 깎아주고 있다. 현대카드로 사면 30만원을 할인해주는 만큼 최고 50만원을 싸게 살 수 있는 셈이다. 신차에 대해서는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라도 좀체 할인혜택을 주지 않는 업계의 관행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국내시장에서 팔린 자동차(99만 7000대)는 100만대를 밑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1%나 줄었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만큼 뻗어나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자동차 내수가 어느 정도 바닥을 친 만큼 업계가 영업망 재정비를 통해 능동적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IMF 그후 7년] 위기 직면한 ‘경제주권’

    [IMF 그후 7년] 위기 직면한 ‘경제주권’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은 이를테면 ‘경제의 을사보호조약’이었다. 당시의 불리한 조건들이 지금에 와서 한·일합방에 버금가는 국내자본의 위기상황을 낳고 말았다.”(영국계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SK㈜ 고위 관계자)단돈 1달러가 아쉬웠던 97년 말의 외환위기는 IMF로부터 210억달러(실제지원은 195억달러)를 수혈받는 대가로 국내 자본시장을 외국에 전면적으로 개방하는 계기가 됐다. 다급했던 정부는 시장개방이 경제체질 선진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외국자본은 경영권 위협과 국부유출이라는 부작용을 낳으며 경제에 커다란 짐이 되고 있다.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은 “외국자본에 대한 통제수단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무방비로 개방됨으로써 투기자본의 공격대상이 되고 말았다.”면서 “공적자금을 투입해 애써 정리한 금융과 기업들이 외국자본에 넘어가 국가 경제주권 상실의 위기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점유율은 42.4%로 인도(9%), 미국(10%), 일본(18%), 타이완(23%), 영국(32%), 태국(33%) 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외국인이 30% 이상의 지분을 보유, 사실상 지배력을 확보한 국내 상장회사도 전체의 14.3%인 80개에 달한다. 최근 굿모닝신한증권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증시에서 본격적인 매수에 나선 올 4월 이후 지금까지 누적 순매수는 26조 7000억원이고 그동안의 주가상승과 환율하락을 감안한 평가액은 32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려 5조 5000억원(수익률 20.4%)의 차익을 국내에서 올린 셈이다. 지난해 4월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영국계 소버린자산운용의 SK㈜ 공격은 대표적인 경영권 위협사례. 기업투명성 요구를 전면에 내세워 주총 표 대결까지 가는 팽팽한 경쟁 속에 소버린은 현재 주가차익으로만 이미 1조원 이상을 벌었다. 또 노르웨이 골라LNG의 대한해운 지분 30.56% 기습 매입 및 현대상선 경영권 위협도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외국인 지분율이 56%로 국내 최대주주(19%)보다 월등히 높고 국내 대표기업 삼성전자도 외국인 지분율이 54%에 달한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미국계 론스타펀드의 외환은행 인수 무효소송을 낸 데 이어 2일에는 동아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론스타와 외환은행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외환은행은 동아건설의 주채권 은행으로, 사실상 론스타가 팔고 론스타가 사들이려는 것이어서 불공정거래”라고 밝혔다. 또 ▲유상감자(JP모건과 ㈜만도, 인터브루와 OB맥주,BIH펀드와 브릿지증권 등) ▲고배당(파마와 메리츠증권, 퀀텀펀드와 서울증권, 아람코와 에쓰-오일 등) 등 수법을 통한 무리한 자본 회수 시도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안연대회의 유철규(성공회대 교수) 정책위원장은 “국내 재벌개혁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앞서 외국인들이 경영권을 장악해 기업자산을 마구잡이로 팔아 현금화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조직은 근간부터 대책없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외국계 임원 국내기업 속속 ‘입성’

    외국인과 외국계 회사 출신 임원들이 국내기업에 속속 영입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분야 사업 확장에 따른 글로벌 인재풀을 확대하려는 의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유선통신사업자인 KT가 켄트 할러데이(34) 전 에릭슨 한국지사 부사장을 다음 달 1일자로 해외마케팅 담당 상무보급 전문 임원으로 영입했다. KT는 10개국 12개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영입”이라면서 “향후에도 국적을 불문한 우수 인력의 외부 수혈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도 다음 달 1일자로 매킨지, 엑센추어 등에서 IT 컨설팅을 담당했던 성낙양(39) 전무를 부사장급인 한국 총괄책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여성 임원도 눈에 띈다. 삼성SDS는 지난 9월 미국 AT&A와 씨티그룹에서 기술부문장(CTO)을 역임한 MIT 박사 출신의 장연아(43) 상무를 스카우트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하나로텔레콤으로 옮겨와 통신업계 첫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된 제니스 리 전무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CFO 등을 거친 해외파 출신이다. 이밖에 NHN㈜도 각각 지난 5월과 지난 2003년말 전 코카콜라 마케팅 이사인 한승헌 글로벌 마케팅실 담당 이사와 전 한국IBM 법률고문실장을 지낸 이석우 법무담당 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 금융계 출신으로는 SK㈜가 증권사인 JP모건 한국리서치헤드에서 일하던 이승훈(42) 상무를 IR담당 임원으로 지난 3월 영입했다. CJ엔터테인먼트에도 홍콩 메릴린치 출신인 서상원(38) 상무가 2002년부터 근무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초 벨기에 출신인 빅터 반 드 마스트(58) 전 벡텔 중동지역장을 담수사업부문 전무로 임명했다. 관계자는 “마스트 전무는 담수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데다 수십년간 중동에서 근무한 덕분에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며 스카우트 배경을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탤런트로도 활약한 독일 출신 한국인 이참(50)씨를 올 8월1일자로 해외영업본부 고문으로 영입했다. 해외홍보 및 마케팅 자문이 주된 역할이다. 파리 모터쇼·스페인 스포티지 현지 시승회 등 굵직한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현진 김경두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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