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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발부담금 4,011억 부과/90년3월이후

    ◎징수 2,130억… 53% 그쳐/불복소송·분납으로 저조/올 1∼7월/9백51억 부과,5백46억 징수 토지개발에 따른 이익을 환수하기 위해 도입된 개발부담금의 징수율이 53%로 나타났다.13일 건설부에 따르면 개발부담금제도가 시행된 90년3월부터 지난 7월말까지 총1천8백95건에 4천11억원이 부과돼 53%인 1천1백95건 2천1백30억원이 징수됐다. 93년의 부과·징수현황을 보면 지난 7월까지 9백51억원이 부과돼 지난해 같은기간(7백45억원)보다 27% 증가한 반면 징수액은 5백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부 관계자는 징수율이 낮은 것은 납기가 6개월인데다 1년범위에서 연기가 가능하고 소송에 계류중이거나 분할납부중인 사례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부과지역별로는 서울 9백73억원,경기 8백65억원,인천 2백72억원원 등 수도권지역에 전체의 절반이상인 총2천1백10억원이,6대도시는 총1천8백91억원으로 전체의 47%가 각각 부과됐다. 주택단지조성사업이 2천2백90억원으로 전체 부과대상사업의 57%를 차지했으며 토지의 형질변경사업(6백6억원),골프장건설사업(3백14억원),택지개발사업(3백14억원)등의 순이다.
  • 남녀 무용수 「누드춤 사진전」 서화갤러리서 열려

    ◎무용이 옷을 훌훌 벗었다/최영모가 찍은 4만여컷중 30점 전시/“선정주의냐” “예술이냐” 판단 관객에 무용이 옷을 벗었다.오는 9일까지 서울 청담동 서화갤러리에서 열리는 「최영모의 무용사진전」에는 11명의 남녀무용수들의 「옷을 입지 않은 춤」30점이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누드무용사진전에 무용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잔뜩 쏠려 있다.「상업성을 앞세운 선정주의냐」아니면 「나체는 진실이며 미이며 예술이냐」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관객들의 몫이다. 『춤이 몸으로 쓰는 시라면 의상은 육체의 자유로운 표현을 억압하는 굴레가 되어왔다』는 것이 사진작가 최영모씨의 주장이다.그러나 무대에 선 무용수들의 옷속에 감춰진 진실을 상상해 왔던 관객들에게 껍질을 훌훌 벗어던진 무용수들의 잘 조율된 몸의 실체는 충격적이다. 이 전시회에 몰리는 일반관객은 다분히 감각적인 관심못지 않게 무용계 내부의 특별한 차원에서 시선은 뜨겁다.사회전반적인 분위기탓에 드러내 놓고 자신의 「벌거벗은 춤」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무용인들이 무언의 공감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누드사진은 30커트.모두 30대전후의 농익은 몸이다.그러나 실제로 최씨의 누드작업에 동참한 무용가는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인물로 30여명에 이른다.지난91년부터 이 작업에 매달려온 최씨는 이들과 더불어 그동안 2백여회에 걸쳐 4만여커트를 앵글에 담아 왔다.그중에서 고르고 고른 30장이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물론 공개직전까지 이 작업은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졌으며 공개를 거부한 20명의 사진은 햇볕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촬영을 권유받은 대부분의 무용수들이 자신의몸을 공개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혹독한 훈련으로 트레이닝된 자신의 몸매를 한번쯤 드러내고 싶은 욕구를 다들 품고 있었다는 것이 최씨의 설명이다. 이번에 공개를 결심한 11명중 여자는 안은미(현대무용·미혼)·김수현(한국무용·미혼)·신명숙(한국무용·미혼)·김인희(발레·기혼)·조성주(현대무용·미혼)·오선명(현대무용·기혼)등 6명.남자는 홍승엽(현대무용·기혼)·박호빈(현대무용·미혼)·최두혁(현대무용·미혼)·김성한(현대무용·기혼)·제임스전(발레·기혼)등 5명이다.김인희·제임스전·오선명·김성한은 춤으로 맺어진 부부사이다. 최씨는 지난83년 중앙대 사진과를 졸업하고 막바로 무용사진계로 뛰어들어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무용사진 프리랜서.최씨는 자신의 이번 작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정적인 눈초리를 경계한다.『단지 금기의 대상이던 누드댄스라는 시각에서 바라보지 말고 옷이라는 껍데기에 가려 보지못했던 춤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사진예술영역의 확대』라는 점에서 감상해 줄것을 주문한다. 무용평론가 김영태시인은 『최씨는 인체미의 예찬자다.인체미의 수수께끼를 풀려는 노력가이다.최영모의 누드작업에 비록 한정된 무용가들만 수락했지만 우리나라같은 유교사회에서는 혁신이나 다름없다』고 평했다.
  • 세제개편 좀더 과감했어야(사설)

    93년도 세제개편안은 금융실명제 조기정착을 위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광범위하게 손질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았으면 그 개정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소득세와 상속·증여세,그리고 법인세 등의 세율인하를 비롯하여 13개 세법을 개편,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번 세제개편안은 그 범위가 넓은 점과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위해 교통세를 신설하고 있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현행 세제는 상속·증여세 등 일부 세목에서 보듯이 지나치게 세율이 높아 과세자료의 양성화를 오히려 저해하는 사례마저 있다.금융거래에서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아 예금을 이용한 위장·변칙 상속과 증여를 가려내기가 힘들자 이러한 누수현상을 감안하여 세율을 높게 책정해 놓고 있다.그 결과 세수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조세체계만 왜곡시킨 면이 있다. 금융실명제 실시로 그같은 변칙적이고 탈법적인 세금탈루현상이 원천적으로 봉쇄됨에 따라 세법의 왜곡현상을 시정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다.또한 각종 세율인하를 통해서 과세자료와 세원의 양성화를 촉진,실명제의 조기정착을 지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이번 세제개편안은 바로 실명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세제의 고유기능인 재정자금 확보라는 두가지 요건을 충족하려는 데 과녁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실명제와 세수확보라는 두가지요건을 충족하려다 보니 세율인하가 미흡한 것 같다.금융실명제는 역사적인 일대개혁이다.이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두해 재정적자도 감내할 수 있다고 본다.재정적자를 중기채권으로 충당하거나 불요불급한 세출억제로 재정적자를 줄인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세율의 확대인하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실명제의 가시적인 효과를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소득세 인하 폭을 개정안의 1∼3% 포인트에서 5%포인트 정도로 늘리고 법인세의 경우는 2% 포인트에서 3% 포인트로 과감히 확대하기를 우리는 제의한다.부가가치세는 개정안이 세율인하없이 한계세액공제제도만을 도입하고 있으나 세율을 2% 포인트 정도 내리고 한계세액공제한도는 줄이는 것이 조세체계면에서 합리적이다. 국고를 맡고 있는 재무부로서는 세수측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때문에 세율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세제개편안은 앞으로 국회심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다.향후 입법부의 심의과정에서는 세수보다는 금융실명제 정착에 비중을 높게 두어 세율인하를 비롯하여 각종 면세점과 공제제도의 조정,조세감면의 축소 등 세법에 대한 전반적인 개정이 있기를 기대한다.
  • 8년 끈 고문경관 재판/오풍연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모든 국민은 고문을 받지 아니하며 형사상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아니한다」(헌법12조 3항) 국가가 모든 국민의 신체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위해 천명하고 있는 헌법규정의 핵심부분이다. 12조 7항에서는 더 나아가 형사피고인의 자백이 고문·폭행·협박 등 부당한 방법에 의한 것으로 인정될때는 이를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체의 자유에 관한 국민의 기본권보장 규정에도 불구,그동안 안기부·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의 피의자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 시비가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시국·공안사건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안보」또는 국가공권력 확립이라는 명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인권이 말살되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서울고법이 지난 23일 전민청련의장 김근태씨를 고문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김수현피고인 등 고문경찰관 4명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1년6월씩 실형을 선고하고 동시에 피고인을 모두 법정구속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8년12월 재판이 시작된뒤무려 8년동안 모두 43차례(1심 19차,2심 24차)의 공판끝에 항소심사건이 마무리 된 것이다. 과거 어둡고 살벌했던 시대에 밀실에서 자행된 고문행위를 단죄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피해자는 분명히 있는데도 가해자는 없는 기막힌 현실이었다는 사정도 알만하다. 이 때문에 피의자들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고 증거 또한 불충분하여 오랜 시일동안 재판이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검찰과 법원이 과연 지금까지 용기와 양심을 갖고 부끄럼없는 사법적 판단을 해왔는지 반추할 필요가 있다. 검찰은 당초 김씨와 변호인단이 고문경찰관들을 고발하자 『고문한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었다.오히려 이들로부터 고문당한 김씨는 지난 85년 민추위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5년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 부분에 대해 검찰관계자들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다.당시의 어쩔 수 없었던 시대상황을 상기시켜며 변명하는 측도 있다. 법원 또한 눈치보기는 마찬가지였다. 우선 1심재판부가 지난 91년1월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하고도 법정구속을 하지 않은게 그렇고,2심 재판부 역시 똑같은 사안을 가지고 2년7개월이나 시간을 질질 끌어 「정치재판」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검찰과 법원은 다시 자신들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 고문경관 4명 법정구속/서울고법/김근태씨 사건 관련

    ◎“인간성 파괴행위 단죄”/항소심서 3년∼1년6개월형 선고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대환부장판사)는 23일 85년 당시 민청련의장 김근태씨(47)를 고문한 혐의로 법원의 재정결정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소속 경감 김수현피고인(59·대기발령중)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피고인에게 독직폭행죄등을 적용,징역3년에 자격정지2년을 선고해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영두피고인(54·전대공수사단소속 경위)에게 징역2년을,백남은(57·〃경정)·최상남피고인(45·〃경위)에게 징역1년6월을 각각 선고,역시 법정구속했다. 공안·시국사건 수사에서 고문을 행한 경관들이 법정구속된 것은 권인숙양 성고문사건(86년)의 문귀동전경장이 88년 법원의 재정결정으로 재판에 회부돼 첫공판에서 법정구속된뒤 이번이 두번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고문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 김씨의 진술과 김씨가 송치된 직후의 여러 정황,당시 교도관및 김씨를 면회했던 김상철·홍성우 변호사등의 진술,그리고 현장검증결과 등을 종합해볼때 피고인들이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들의 범행동기,국가공무원으로 봉사한 공로등을 참작하더라도 인간성을 파괴하는 고문행위에 대해서는 실형으로 단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피고인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로 사실심이 종료되고 더이상 방어권을 위한 자유로운 인신상태를 보장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법정구속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 “어떤 경우도 가혹행위 불용” 의지/고문경관 4명 법정구속 의미

    ◎수사기관 인권침해 발못붙이게 서울고법이 23일 전 민청련의장 김근태씨의 고문사건과 관련,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고문경찰관 4명의 항소심에서 8년만에 이들을 모두 법정구속조치한 것은 가혹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사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어떤 고상한 명분과 중대한 국가목적을 위해서도 고문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지적했듯 이번 조치는 지금까지 어루어진 가혹행위는 물론 행여 앞으로도 있을지도 모를 유사한 행위에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다시말해 일종의 관행처럼 여겨온 수사기관의 인권침해 행위는 이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씨가 이들 고문경찰관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한 것은 「민청련」의장으로 있던 지난 85년9월. 김씨는 이때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11차례에 걸쳐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당했다며 이듬해 1월 고문경찰관들을 고발했으나 검찰은 87년1월 이들을 모두 무혐의 처분했었다. 이에 불복한 김씨와변호인들은 87년2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냈고 88년12월 서울고법이 이를 받아들여 이들 고문경찰관들이 재판에 회부됐었다. 당시 특별검사는 김창국변호사가 맡았으며 서울형사지법은 지난 91년1월 김수현피고인등 고문경관 4명에게 징역2∼5년씩을 선고,유죄를 인정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새삼스레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 실명제 4일째… 금융계 등 이모저모

    ◎“부동산값 오른다” 매물회수 잇따라/“부양책 기대”… 주가 수직상승에 우려도/중기조합,자금실태 일일점검 등 부산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전국의 부동산 거래가 거의 중단됐으나 서울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을 회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부 부동산투기대책반이 휴일인 15일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토지·주택 거래 및 가격 동향에 따르면 실명제 실시로 거래가 크게 위축,가격이 전체적으로는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그러나 주택은 시세가 바닥권에서 형성되고 있으나 앞으로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특히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 이외에는 매물을 거두어 들이는 사례가 늘었다. 매물 회수현상은 16일에도 이어져 집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처분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대폭락 이틀만에 주가가 다시 수직 상승하자 회복이 지나치게 빠르다며 도리어 우려를 표시.지난 13∼14일의 대폭락으로 당국이 부양대책을 내놓으려는 시점에서 폭등하면 아무래도 부양책의 강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의 반등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에 기인한 만큼 부양책이 기대에 못미치면 다시 곤두박질친다며 증시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당초의 의지대로 과감한 부양책이 나오기를 기대. ◎…보험감독원은 16일 32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실명제 대책회의를 갖고 보험사들은 매일 실명제의 이행사항을 보고토록 했다. 보험사들은 실명제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는 것과 관련,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각각 이날부터 실무대책반을 운영,계약자들을 안내하고 금융실명제에 따른 문제점을 찾아 계약자들의 불편을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중소기업 금융실명제 대책반」은 16일부터 각 업무부서와 전국 12개 지회를 통해 각 지역별·업종별 중소기업들의 동태를 파악하게 해 실명제 실시이후 현황을 일일 점검키로. 중소기협중앙회는 각 지회별로 해당지역의 5∼10개의 중소업체를 선정,부도 현황과 자금조달 실태,유통거래상의 문제점 등 제반 현황을 파악케 해 매일 하오2시까지 팩시밀리로 전송케하는 한편 실명제 이후 중소기업대상의 사업공제기금 대출을 신청하는 기업의 증가여부도 수시로 점검. 또 실명제 발표 다음날 일부 업체를 선정,긴급 실태조사를 벌인데 이어 체계적이고 전반적인 실태파악을 위해 이번주 중으로 보다 많은 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 ◎…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 등 건설관련 단체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의 파급효과가 심각할 것에 대비,특별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4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획실을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대책반은 금융실명제에 대한 건설업계의 여론조사와 함께 일반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업계의 자금운용 현황을 점검,충격 최소화 방안을 모색·건설공제조합으로 하여금 대기성 자금의 특별 융자를 확대,일반건설업체들의 자금운용을 지원해주는 방안을 조합측과 협의할 방침.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실명제 여파로 거래가 끊겨 마비상태에 빠졌던 채권시장도 이날 주식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 지난 주말만해도 팔자는 주문은 쏟아졌지만 이를 소화할 수요처가 전혀 없었으나 16일에는 당국의 지시로 은행이 평균 50억원 규모로 대거 매수에 나선 반면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반대현상을 초래.이에 따라 이날 상오만해도 3년짜리 회사채의 수익률이 14% 선이었으나 하오에는 13.95%로 다소 안정되는 모습.
  • 소나기접수…막판 등록창구 북새통/공직자재산등록 마감하루전 이모저모

    ◎경제부처 60∼70%선 머물러 가장 저조/김진재의원 6백60억 1위 고수할듯 공직자재산등록마감을 하루 앞둔 10일 기관별 등록창구에는 막판 무더기 접수가 이뤄졌다. ▷정부◁ ○…정부의 재산등록업무 주관부처인 총무처 공직자재산등록 실무지원반은 사실상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서기관 1명,사무관 5명등 총무처소속직원 21명으로 구성된 실무지원반은 10일부터 정부 각 부처의 재산등록서류가 줄을 잇자 부처별로 담당자를 배정,접수현황을 파악토록 한뒤 공개대상서류를 금고에 보관하는 등 분주한 모습. ○비상근무체제 돌입 이날 현재까지 2만1천5백36명의 등록대상자중 1만9천9백19명이 등록을 마쳐 92%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재무부·경제기획원등 일부 경제부처는 60∼70%선의 저조한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부처별로는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정무1장관실·보훈처등이 1백% 등록완료한 것을 비롯,철도청과 산림청·기상청·병무청등도 각각 한두명씩 제외하고는 등록을 마쳤다. 이밖에 공무원에 준해 공직자윤리법의 적용을 받는 2백10개공직유관단체도 상근임원 6백57명가운데 3백6명만이 등록을 마쳐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공개대상자 1백42명은 98명이 등록을 마쳐 69·0%의 등록률을 기록. 한편 총무처는 안보상의 비밀을 이유로 안기부와 국방부의 등록대상자 수는 11일 마감때까지 발표하지 않는다는 방침. 재산등록대상인 대령이상의 군인의 숫자와 안기부직원의 수는 2급비밀로 이를 공개할 경우 조직자체의 규모등이 드러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해외근무등을 이유로 재산등록연기신청을 한 공직자는 총 1백45명으로 외무부가 공개대상자 10명과 등록대상자 42명이 연기신청을 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경제부처◁ ○…과천 경제부처는 재산등록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그간 느긋해하던 분위기와는 달리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재무부 건설부등 경제부처에서는 10일에도 대상자들이 속속 재산등록 절차를 끝냈으나 해외 재무관및 상무관등 일부는 등록연기 신청을 내는 모습. 등록대상자가 1백27명인 재무부는 10일 하오까지 87명이 등록을 완료했다.나머지중 해외 재무관등 파견자와 유학자 28명가운데 18명은 11월 말까지 등록을 연기.한동안 등록이 가장 저조해 눈총을 받았던 재무부 관리들은 『일부러 재산을 줄이려고 늦게 한게 아니라 등록시한이 남아있는데다 서류준비를 하느라 시일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 경제기획원은 신경제 5개년 계획과 내년도 예산에 매달리느라 예산실과 경제기획국등 일부 부서의 경우 10일까지도 대상자들의 등록이 전무. ○…한편 지난 2일 등록을 한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재산은 총 9억3천6백만원으로 지난번보다 1천만원이 줄어 눈길. 이부총리는 지난번 부인(프라이드·3백만원)과 차남(프린스·7백만원)명의로 된 두대의 자동차를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빼고 신고한 결과 1천만원이 줄게 됐다는 것. ▷내무부 및 경찰청◁ ○…내무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등록된 재산을 심사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어 초조해 하는 모습. ○집에 전화걸어 재촉 내무부는 일단 각 자치단체 감사관실에서재산등록업무를 맡고 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다음달부터 재산심사에 착수하라고 지시. 한편 이날 현재 본부,이북5도협의회및 행정공제회등 6개 직속기관을 포함해 1백52명 등록대상 가운데 91%인 1백39명이 등록.내무부는 휴가간 직원들의 집에 전화를 걸며 빠른 등록을 촉구하기도. ○…재산등록 대상자가 모두 3천6백8명으로 국세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경찰은 10일 현재까지 95%인 3천4백여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 경찰의 등록 대상자가 이처럼 많은 것은 일반부서가 4급이상자만 등록 하는데 비해 경찰은 6급에 해당되는 경감부터 하도록 돼있기 때문. 경찰관계자들은 『비록 등록 대상자가 많아 기분은 별로 좋지 않지만 사정의 중추기관인 점을 고려할때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사법부◁ ○…사법부는 등록대상자 2천6백7명가운데 해외연수중이거나 상중이어서 등록을 연기한 법관등 23명을 제외한 2천5백84명(법관은 1천1백47명) 전원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대상자들중 재산이 20억원이상인 사람은 6∼7명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L모지법원장과 서울고법 S모 부장판사는 70억원대,J모 지법원장은 50억원대,또 다른 J모 지법원장은 3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덕주 대법원장은 27억7천만원대,박우동 법원행정처장은 8억원대이며 대부분의 법관들도 4억∼5억원대의 재산을 등록했다고 법원관계자들이 전했다. ○20억이상 6∼7명선 대법원측은 그러나 20억원대 이상 고액의 재산을 등록한 지법원장급 간부들은 모두 부모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은 경우이며 김 대법원장을 비롯한 재산이 많은 몇몇 대법관들도 잠시 변호사로 활동할 때 재산을 취득했기 때문에 소유재산과 관련해 물의를 빚을 소지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국회◁ ○…공직자 재산등록 마감을 하루 앞둔 10일 등록대상 의원 2백97명 가운데 이만섭국회의장을 비롯,황락주부의장·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등 2백48명이 등록을 마쳐 막바지 피크. 재산등록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의원회관 사무실은 마지막 이틀사이에 등록하려는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는 반면 큰 문제가 없다고생각해 일찍 등록을 마친 의원들은 홀가분한 표정. ○…이날까지 재산등록을 마친 여야 주요 당직자들의 신고액 규모는 김종필민자대표가 24억,황명수사무총장 7억2천만,김종호의장 17억,이기택민주대표 39억,김대식총무 5억,김덕규사무총장 4억원등. ○보좌관들 손길 바빠 또 지난번에 2백72억원으로 민자당내 1위였던 김진재의원이 6백60억원을 등록,1위를 고수할 전망이고 민주당은 1위였던 김옥천의원이 40억,국종남의원이 46억원 규모의 재산을 등록. ○…대부분의 의원들이 법적으로 등록을 거부해도 되는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등록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등록을 거부해 눈길. 정석모의원(민자)은 「자녀들이 사업을 하거나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며 거부사유서를 썼고 이종근의원(민자)은 「자식들 스스로 번 것」이라며 공개를 거부. 또 노재봉의원도 부친의 소득세 자료를 첨부해 공개를 거부했고 김진재의원은 지난 재산 공개당시 50억원 규모로 공개했던 부친의 재산을 이번 재산등록에서 재산총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제외. ○…이번 재산공개를 앞두고 소유 부동산을 매각하려 했던 것으로 소문이 돈 N·J·L의원등은 땅 매각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J의원의 경우 부동산을 급히 처분하려 한다는 소문을 들은 부동산업자들이 시가의 35∼50% 수준에 처분해 주겠다고 제의해 왔다는 후문. N의원은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땅 2백40여평을 매각하려 했으나 원매자가 절반값이하로 사려해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
  • 선거일 법에 못박자(김호준 정치평론)

    8·12보선일자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민주당의 보선거부 카드 철회와 함께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을 맺은건 다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마철 무더위에 시달리느라 짜증스럽던 판에 여야가 하찮은 절차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정말 쳐다보기 피곤한 것이었다.자기네가 제시한 일자보다 불과 닷새 빠르게 잡힌 선거일을 두고 『투표율 저하를 노린 혹서선거 음모』운운한 민주당의 비난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략적인 트집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정부·여당이 내세운 8월12일은 혹서기이고 민주당이 주장한 8월17일은 그렇지 않다는 논법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이기택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거일을 늦추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 하겠다』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과잉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으니 당내에서 그의 지도노선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선거일 시비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단골 쟁점중의 하나다.선거가 겨울에 실시되면 동토선거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선거일을 주말에 잡으면 기권율을높이려는 책략이란 의심을 받아왔다.과거에 정부와 여당이 선거일 결정을 놓고 뜸을 들이면서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다.정부·여당의 선거일 결정을 지연시킨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선거일이 결정되면 권력누수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충성분자들의 우려였다.그 와중에 「길일」을 택하느라고 여권의 유력인사들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녔던 우스운 이야기는 지금도 정치권에서 많이 전해 내려온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선거일이 언제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후보자의 사람 됨됨이나 소속 정당과 정견등이 선택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지 선거일이 큰 변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설사 정부·여당이 선거일자를 자신들에 유리하게 꿰맞추더라도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만큼 우리 민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선거일 시비야말로 우리 정치권의 착각과 후진성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반증인지 모른다. 지난해 3·24총선이 공고된건 선거실시 18일전인 3월초였다.이에앞서 정부·여당은 총선일 결정을 미루면서 『선거일을 너무 빨리 확정할 경우 선거바람을 조기에 과열시킬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둘러댔다.그러나 2월초 공천이 끝나자 마자 각당 후보자들은 선거구별로 득표활동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여야지도부가 지방순회에 나서 사실상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럼에도 선거일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3월중 실시」라는 막연한 시사만 되풀이해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18대선의 경우도 선거일이 정부에 의해 확정·발표된건 선거실시 1개월여 전인 11월12일이었다. 선거일 시비가 이는 이유는 간단하다.법에 선거일이 못박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선거일이 법에 명문으로 나와 있다면 선거일 결정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는 발상은 있을 수가 없다.또한 선거일을 겨냥하여 『투표율 저하 음모』운운하는 비난도 원천적으로 나올수가 없다. 우리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임기만료 70일전∼40일전에,즉 12월15일부터 1월14일 사이에 치르도록 돼있다.의원 선거는 의원임기만료 1백50∼20일전에,다시 말해 1월1일부터 5월10일 사이에 실시토록 돼있다.또한 이번 춘천과 대구 동을과 같은 의원보궐선거는 결원이 생긴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선거일은 작게는 30일간,크게는 1백50일간의 진폭속에 결정하도록 돼있으며 바로 이 턱없이 큰 진폭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과 연방 상하의원 선거일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이 법정선거일로서,작년엔 11월3일이 그날이었다.주단위의 각급 선거도 거의 모두 이날 동시 실시된다.그래서 선거의 해가 되면 미국선 여야는 물론 유권자와 출마자를 가릴것 없이 모두가 선거일이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 작년에 우리 국민이 11월 중순까지도 한달뒤의 대선일을 몰랐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선거일을 미리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선거과정과 결과에서 얻어지는 정치적 수확이 결코 같을수가 없을 것이다. 선거일을 법으로 못박고 있는 나라는 미국하나만이 아니다.스웨덴은 3년마다 9월의 세번째 일요일을선거일로 삼고 있고 벨기에는 4년후 최초의 일요일을,핀란드는 3월의 3번째 일요일과 그 다음날을 포함한 이틀간을 각각 선거일로 정해 놓고 있다.우리도 이처럼 선거일을 명문화한다면 선거 때마다 재연되는 무익한 소모전만은 지양할수 있을 것이다.그건 YS가 주창해온 「예측 가능한 정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끝으로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건 지자제실시와 더불어 시작된 선거일상화 시대를 맞아 선거일을 굳이 법정공휴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투표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그 「약효」가 별로 없다는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입증된 일이다. 2년전에 나온 한 주장에 의하면 평일을 선거일로 지정해 하루 쉴 경우 5천여억원의 GNP 손실이 있다고 한다.투표율제고라는 실효도 없이 엄청난 경제 손실만 가져오는 투표일 공휴제를 과연 고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도 일본·프랑스·독일 등처럼 일요일에 선거를 실시하여 국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거일 명문화 문제와 더불어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아닌가 싶다.
  • 농어민 자율·참여의 신농정(사설)

    김영삼대통령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성패가 농어촌의 앞날을 좌우하는 것인만큼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시켜야 한다』고 전제하고 『지난 선거 때 공약한대로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위한 투자를 앞당겨 실천토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대통령은 어제 열린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체계개편보고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구조개선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투자만 늘리는 것으로 충분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다른 무엇보다 농어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신농정의 기본구도를 자율과 참여로 설정하고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농어민의 자율에 의해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대통령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을 5년 앞당겨 실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농어촌구조개선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려면 그 주체인 농어민과 농어민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창의를 최대한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대통령은 그 점을 간파하고 과거 지시와 타율의 농정에서 자율과 참여의 농정으로 일대전환을 강조한 것이라 할수있다. 신농정의 경우 자율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농어촌구조개선의 추진체계가 농·수·축협등 생산자단체로 바꾸게 된다.정부는 경지정리와 농업용수 개발 등 하부구조만을 담당하고 생산·유통·가공활동은 농어민 등의 생산자가 주도하도록 유도키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이같은 자율방식의 도입은 과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계획을 일방적으로 수립하여 집행함으로써 빚어졌던 투자의 누수현상을 없애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또 『지방자치단체가 투자순위를 선별적으로 조정,농어촌구조개선과 농어민 생활환경개선에 중점 투자하라』고 언명한 것도 현실에 부합되는 지시이다.농어민 또는 생산자단체가 구조개선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도 일선행정기기관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반감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신농정 의지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당초보다 5년 앞당겨 완료하겠다는 데서 읽을 수 있다.관세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GATT)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국내농산물의 수입이 자유화되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 관세화방식에 의해 국내농산물시장을 완전 개방해야 한다.아마도 정부가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5년 앞당기기로 한 연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농어촌구조개선 방식의 전환으로 농어민과 생산자단체는 오랜 숙원인 「상향식 농정」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이는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가 기능과 역할이 막중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각 단체는 농어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농어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를 높이며 동시에 효율적인 구조개선방식을 발굴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 장마철 집손질/벽·지붕틈새 점검… 방수처리를

    ◎용도따라 방수제 선택,3∼4회 발라야 효과/기와·옥상 보수… 지하실엔 습기제거제 구비토록 장마철이 다가왔다.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남부지역이 23일,중부지역은 26일부터 본격 장마권에 접어들어 예년보다 1주일정도 늦은 7월말까지 길고 지루하게 장마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따라서 아직 장마채비를 하지않은 가정에서는 집안팎을 꼼꼼이 살펴 집중호우에도 당황하는일이 없도록 서둘러야겠다. 큰 공사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손을 봐야 하지만 시중에 방수제품들이 용도에따라 워낙 다양하게 나와있는만큼 벽이나 지붕등의 웬만한 틈새는 비전문인도 스스로 시공할 수 있다. 장마때 가장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건축물의 누수현상.건물의 누수는 오래된 집일수록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그대로 방치하면 붕괴될 위험도 있기때문에 세심한 점검과 철저한 방수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일반주택의 경우 누수가 생기기 쉬운 부분은 건물의 옥상바닥면과 가장자리 및 방의 내·외벽과 바닥,욕실등. 따라서 상항을 잘 살펴 누수 염려가 되는 부분을 찾아낸후용도에 맞는 방수제를 구입,처리할것.시중에 나와있는 방수제는 아스팔트 방수제·시트 방수제·도막 방수제·몰타르 방수제·코팅 실링제·침투성 방수제등으로 나눠지며 사용방법에 따라서도 누수부위에 접합하는것,바르는것,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는것,튜브 스타일로 치약처럼 손쉽게 짜서 쓰는것등 현재 1천여종이 넘을만큼 그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30%는 수입품 이다. 주택의 천장·벽·창틀주변에 균열이 생겨 빗물이 샐 가능성이 있으면 실리콘등 방수접착제로 균열부위를 막아주고 눈으로 누수가 쉽게 확인되지않는 부분은 붓이나 롤러를 이용,액체로 된 침투성 방수제를 서너번 발라주도록 한다.현관이나 바닥등의 틈새는 몰타르 접착방수제를 사용하면 효과적 이다. 지붕의 기와는 완전히 말랐을때 보수하되 깨진것은 갈아 끼우고 금이 간 부분은 시멘트로 메운다음 방수액을 수차례 발라준다. 기와집은 물받이 홈통에 쌓인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이음새와 물받이통·받침대가 튼튼한지를 살피고 폭우에 대비,주변의 맨홀도 점검,그동안 쌓인 오물을제거하며 지하실의 배수구도 꼼꼼이 살핀다. 이밖에 장마철 습기가 생기기 쉬운 지하실엔 곰팡이등의 세균이 번식할 염려가 있으므로 환풍기나 습기제거제를 설치하는것이 좋다.
  • “현대계열사 파업 좋속 수습”/이 노동(국무회의:17일)

    ◎새달 소집 임시국회회기 10일정도 될것/김 정무1/자체사정 통해 비리공무원 188명 적발/이 서울시장 부처별 중점개혁과제에 대한 보고를 사실상 마무리지은 17일 제28회 국무회의는 국무위원들의 활발한 의견개진으로 상오8시부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한의대생 집단유급사태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노사분규,학생폭력시위,남북대화등 현안들에 대해 각 부처가 긴밀한 협조속에 공동대처해야 한다는데 국무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회의는 내무부의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등 9건의 대통령령안과 한일환경보호협력협정등 4건의 일반안건을 처리. 그러나 외무부가 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가입안은 국회동의를 필요로 하는지 여부를 놓고 법무부와 이견을 보인 끝에 다음 국무회의로 처리를 유보. ○…안건처리에 이은 부처별 중점개혁과제보고에서 최창윤총무처장관은 장관 5만원,차관 3만원,국장 2만원으로 경조금을 통일한 경제기획원의 관행개선사례를 소개하며 『정부의 윗물맑기운동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 최장관은 또 행정쇄신방안에 대한 국민제안접수현황과 관련,『지난 4월3일 정부합동민원실에 국민제안창구를 마련한뒤 하루평균 43건씩 모두 2천5백98건이 접수됐다』고 보고.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최근 현대그룹 일부계열사의 노조파업사태에 대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회」핵심간부들과 접촉해 빠른 시일안에 수습토록 하겠다』고 다짐. 이장관은 이어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를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으로 정해 산업안전과 관련한 각종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지하철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교통부가 노력해야 하듯 산업안전은 노동부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모든 부처가 발로 뛰라』고 당부. ○…이원종서울시장은 『그동안 자체사정을 통해 1백88명의 비리공무원을 적발,31명을 파면 또는 면직시키고 1백57명을 직위해제등 징계조치했다』고 보고. 한편 김덕용정무1장관은 『야당과의 합의를 남겨두고있으나 7월 소집될 임시국회회기는 10일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본회의에 상정될 25개 안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관계부처는 사전에 당과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요청. ○…부처별 보고를 들은 황총리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사정활동과 국민편의를 위한 제도개선등에 있어서 새정부의 개혁정책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각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치하. 황총리는 그러나 『정부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의대생들이 집단유급이라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한 데서 보듯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현안과 남북대화문제등에 있어서 각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하라고 거듭 강조. ◇대통령령안 ▲지방세법시행령(개) ▲회계보고등에 관한 예산회계법시행특례규정(개) ▲검사정원법시행령(개) ▲군인및 군무원 해외파견근무수당지급규정(제) ▲대전세계박람회지원법시행령(개) ▲건설업법시행령(개) ▲공무원보수규정(개) ▲자원절약및 재활용촉진법시행령(제) ▲폐기물관리법시행령(개)
  • 젊은노인(외언내언)

    경남 고성군 회화면 동촌리.53가구 1백88명 가운데 60세이상 노인이 61명으로 전체의 3분의1에 이른다는 장수마을이다.70∼80대노인이 많아 60세정도는 담배도 제대로 못피울 정도로 「젊은오빠」신세라는 것.이같은 「동촌마을」현상은 지금이니까 화제로 되는거지 갈수록 일반화할 것이다.그만큼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환갑잔치라는건 거의 없어진 상태다.자녀들이 하자고 우겨도 본인들이 거절하는 세상이 되었다.대체로 10년후의 칠순잔치를 기약하면서 여행을 다녀오는 정도로 정착되어 나간다.대학교수들의 경우는 화갑기념논문집을 내면서 증정식을 가져오는 경향이지만 일부에서는 그에 대해서까지 못마땅해한다.정 그러려거든 5년후의 정년퇴임 기념논문집이 어떻겠느냐면서.하여간 60세는 「노인」축에 못끼는 세상으로 돼간다. 그렇건만 사회정책적 측면에서 보자면 60세는 노인이다.사실은 60도 안된 50대후반부터서 「정년퇴임」이라는 이름아래 노인으로 만들어 내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나는 「노인」이 아니라 「젊은오빠」다 하고 소리쳐봤자 메아리는 공허하다.「60세노인」은 사회정책이 새로운 일자리도 마련못해준 상황에서 옛일자리만 뺏겨버릴때 갑자기 70세를 느낀다.실제로 정년퇴임하고 나서 심신이 한꺼번에 버썩 늙어버린 사례들을 주변에서 보아오는것 아닌가. 지금 일본에서는 텔레비전 스타로 부상한 1백살 쌍동이할머니가 화제다.나리타 긴,가니에 긴이란 이름의 이 쌍동이할머니는 지난해 1천만엔정도 벌었고 올핸 5천만엔쯤 벌리라는 전망이다.그경우야 노인에의 일자리라기보다는 쇼맨십 아이디어의 산물이라고 함이 옳겠다.하지만 우리의 「노인아닌 60세」를 「노인60세」로 몰아가는 현실은 첫째 나라로 봐서도 「능력의 누수현상」이라 할수 없을 것인지. 엊그제 통계청이 발표한 「고령자실태분석」에 60세를 끼워넣은데 대해 입을 삐죽인 「젊은오빠」들이 있었을 법하다.내가 늙은이냐면서.
  • 충청일보 사장 구속/은행돈 빌려 81억 유용 혐의

    【청주=김동진기자】 청주지검은 17일 금융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기업자금을 부정대출받아 부동산매입자금으로 쓴 충청일보 사장 민권식씨(57·청주상공회의소 회장)를 사기·업무상 배임 및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민씨의 공문서 위조를 도운 충북선재 대표이사 남수현씨(35)와 경리과장 김지회씨(42)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민씨는 지난 90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이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충북선재와 대성연탄 등의 기업자금 명목으로 충북투자금융 등 5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1백42억6천만원을 대출받아 이 가운데 81억원을 부동산매입과 개인빚을 갚는데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씨는 충북선재와 대성연탄을 경영하면서 석탄산업법 위반,환경보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돼 그동안 13차례에 걸쳐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사천성 폭동 시인/중국당국

    【북경 교도 연합】 중국 사천성 당국은 12일 지난 1일 성내 인수현 후지아 마을에서 농민 시위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사천성 외사변공실 대변인은 당시 『일부 농민』이 현지 경찰서를 습격했을 당시 1만여 농민이 주변에 모여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 사건을 『폭동』으로 부르길 거부했으나 현지에서 최근 세금 문제로 인한 농민의 불만이 고조돼 왔음은 시인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성정부 관리는 이 습격으로 경찰관 1명이 다쳐 입원했으며 농민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 중국 사천성서 대규모 농민폭동/제2천안문사태 우려

    ◎수리비용 과다 항의… 1만5천명 궐기/학생 호응… 당국 무력진압 가능성 【도쿄 연합】 중국 사천성 인수현에서 1만5천명이상이 가담한 대규모 농민 폭동이 발생,학생마저 동조하려는 움직임이어서 당국의 대처에 따라서는 제2의 천안문사건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0일 홍콩의 신보를 인용,보도했다. 신보에 의하면 인수현에서는 지난 1월 당국이 수리비·도로보수비 명목으로 과도한 분담금을 부과하자 화가 난 농민들이 마을 사무소를 에워싸고 소동을 일으켰다. 그후 중앙정부가 지난 5월27일 인민일보를 통해 34개 항목에 걸친 분담금의 취소를 발표하게 되자 농민들은 이미 지불했던 금액을 반환해 주도록 요구하며 다시 소동을 벌였다. 지난 3일에는 농민들이 마을 사무소를 둘러싸고 사무소 간부 수십명을 구타,2명에게 중상을 입혔다.이에 사천성 당위원회와 사천성정부는 우선 설득하되 불가능할 경우 무력으로 진압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군과 무장 경찰 부대·경관등 1천명이상을 동원했다. 6일에는 마을 사무소에 몰려든 농민 수천명이 사무소 건물과 경찰 차량에 불을 지르자 경찰은 주모자 8명을 체포,양측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는데 쌍방간에 투석과 최루탄이 격심하게 교차되는 가운데 항의 농민 수는 7일 1만명,8일 1만5천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농민측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 있으며 사천성 성도인 성도의 고교생까지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사건이 마침내 학생운동으로 번져 당국이 무력 탄압으로 나설 위험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개혁 「신권위주의」 우려/필수청산 10대과제 제시/이기택대표 회견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5일 『신정부는 개혁의 수단에 불과한 사정작업을 개혁의 전부인양 과대선전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개혁의 주체와 방향·대상·기준은 날이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으며 권력핵심에 대한 사정은 오히려 기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상오 마포당사에서 새정부출범 1백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의 상황은 입법·사법·행정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의회민주주의 아래서 대통령개인의 의사만이 초법적인 우월성을 보이고있는 우려할만한 파행구조에 빠져있다』며 『이런 상황은 신권위주의가 등장할 적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대표는 『제도와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사정일변도의 개혁은 민주적 개방사회를 경직시키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개혁의 진행과 성취를 위해 잘못된 개혁의 방향이 즉각 시정되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본질적인 개혁달성을 위해서는 철저한 과거청산과 제도적개혁이 병행되어야한다고 전제,필수청산 10대과제로 ▲14대대선자금및 청와대정치자금공개 ▲5·16,12·12,5·18의 진상규명및 관련자 공직사퇴 ▲검찰등 사정기관의 내부사정 ▲군사정권하의 의문사에 대한 진상조사 ▲율곡사업과 군인사비리규명 ▲해직교사·언론인·근로자의 사면·복권및 복직 ▲6공7대의혹사건등 6공비리철저조사 ▲양심수 석방및 사면 ▲전직대통령을 포함한 부패지도층의 부정축재조사및 재산환수 ▲정경유착성 비자금의 전면수사등을 제시했다. 또 우선개혁 10대과제로 ▲금융실명제실시와 한국은행독립 ▲국가보안법 폐지와 민주질서보호법으로의 대체 ▲안기부의 수사권폐지및 예산공개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개정 ▲입시부정방지를 위한 사립학교법개정 ▲노조정치활동보장과 고용보험제실시 ▲농업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제정 ▲인사청문회와 특별검사제도입 ▲부패방지를 위한 공무원 보수현실화를 제시했다.
  • 14개 사대 3천2백명 편법증원/감사원 적발

    ◎89∼93년… 확보 교수 허위보고/10개대선 30명 불법특례입학/총장해임·지원중단 등 조치 통보 교육부의 대학입학정원관리및 특례입학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결과 14개 사립대학에서 전임교수현황등을 허위로 보고,3천2백6명의 입학생정원을 부당하게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교수허위임용보고를 한 14개 대학및 법인에 대해 이사장해임,총장 징계,정원동결및 국고보조금 지급중단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교육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특히 이 가운데 지속적으로 비위를 저질러 온 수원대학교 이종욱총장(71)과 한필규교무처장(64),장동승교무계장(39)은 사문서위조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교수보유율을 임의로 조작하는등 정원조정업무를 부당처리한 이보령 전대학행정심의관(현국립교육평가원 고사운영부장·55)과 이성일 전대학행정과장(현방송통신대사무국장·52)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원대는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가공교수1백20명을 임용한 것처럼 교육부에 보고,28개학과의 신설을 인가받고 6백69명을 증원하는등 광운대와 서경대 상지대 경주대 대진대 건양대 한남대 한서대 세명대 숙명여대 경산대 서원대 목원대등 모두 13개 대학에서 허위보고를 통해 1백11개학과를 신설하고 3천2백6명을 증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91년∼93년까지의 정원외 특례입학생 3천73명의 출입국사실등을 조사,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등 10개 대학에서 30명이 부당특례입학한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허위재직증명서를 발급한 학부모 가운데 임강원서울대교수등 공직자및 사립대교수등 10명의 인사자료를 교육부에 통보,조치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또 산업체에 근무한 사실이 없는데도 친·인척의 회사에 근무한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제출해 45명이 숙명여대,단국대,동국대등 13개 대학의 야간대학에 특례입학한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전남 신안 안좌국민학교 한상철교감(55)과 국립보건원 서무과 기능직원 김진관씨(53),광주직할시북구청 총무국 기능직원 서기석씨(33)등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 서울·대구서 「국제 현대 무용제」 개최

    ◎16개 단체 “현대무용 대제전” 참가/9∼13일/영·독 무용단도 나와 유럽작품 선보여 현대무용의 대제전인 제12회 국제현대무용제가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대극장과 대구 문화예술회관대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한국현대무용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무용제에는 서울현대무용단등 서울에서 활동중인 10개 무용단및 구본숙현대무용단등 대구·부산지역의 6개단체등 모두 16개 국내무용단이 참가한다.또 영국의 트랜스지션무용단과 독일의 미나유앤드댄서무용단이 국외단체로 나와 유럽현대무용을 선보인다. 공연은 8일 오프닝행사와 리허설에 이어 서울 9∼12일,대구 12∼13일에 펼친다.이번 무용제참가단체및 공연작품은 국내단체의 경우 ▲서울현대무용단(혼자일때…) ▲최청자툇마루현대무용단(겨울) ▲이숙재밀물현대무용단(내가 네게로) ▲양정수현대무용단(겨울잠자지않는 개구리) ▲박인숙현대무용단(하얀그림자) ▲김기인현대무용단(주)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나비와 영혼) ▲황문숙현대무용단(묵상) ▲정옥조현대무용단(무제) ▲구본숙현대무용단(벽소동) ▲소라댄스앙상블(향2) ▲장정윤로고현대무용단(프렐루드) ▲김원현대무용단(생명) ▲정귀인과 부산현대무용단(계유년의 축제) ▲하야로비현대무용단(예감)등이다.
  • 금융계사정 본격화 신호탄/「제일은행 편법대출」 공개수사 언저리

    ◎국책은간부 내사 겹쳐 장기화될듯 「사정칼날」이 마침내 금융계에도 미쳐 일파만파를 불러오고 있다. 검찰과 은행감독원이 14일 제일은행의 「학산산업개발 부정대출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사및 검사에 착수하자 박기진제일은행장(63)이 즉각 사임했다. 동생인 경진씨(56)가 경영하는 학산산업개발도 이날 부도를 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말 감사원의 국책은행 임직원 1백14명에 대한 내사에 이어 검찰까지 조사에 가세해 금융계의 「사정한파」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은행등 금융기관의 고질적인 비리인 커미션수수,꺾기강요,부정편법대출 등을 바로 잡아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제일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이 확인된 것은 14일 상오8시50분.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가 이날 상오 학산산업개발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이 이회사에 부정대출한 혐의가 있다며 은행감독원에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감독원측이 즉각 공개했다. 은행감독원은 특정법인이나 개인의신용정보를 다루는 금융감독기관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발표,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은 즉각 검사1국 직원3명을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보내 학산산업개발에 대한 대출금중 편법이나 규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특검에 착수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자 감독원 주변에는 이날 상오부터 박행장의 사임설이 떠도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끝내 이날 하오 박행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박행장은 이날 하오2시30분쯤 긴급히 열린 이사회에서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은행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심경을 토로. 제일은행은 이에따라 이철수현전무가 후임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후임 행장에는 이전무의 기용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 금융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임한 박행장은 지난 91년2월 취임한이래 영업신장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제일은행이 91·92년 연속 은행감독원의 평가결과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해 금융계에서는 뛰어난 「은행경영인」으로 알려진 인물. 그러나 박행장은 지점장 인사는 3개월마다 수신실적을 반영해 단행하는등 일부 독선적 경영으로 행내에서 반발을 사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내부 투서로 끝내 「사정바람」에 휘말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서는 박행장의 불명예퇴진이 불가피함을 받아들이면서도 『그의 능력과 업적을 고려할때 아까운 인물』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다. 대구 계성고와 대구대를 나와 「TK」출신인 박행장은 지난 55년 제일은행에 입행,대구지점에서 이원조의원(민자당)과 함께 근무한이후 줄곧 인연을 맺어온 절친한 친구사이로,은행장 승진때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산개발은 지난 12일 교환에 돌려진 2백11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으며 13일 이중 대동은행 삼성동지점 5억원과 한미은행 무교지점 6억원은 입금이 됐지만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돌아온 2백억원은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14일 현재 부도를 낸 이회사외 금융기관 차입금은 대출금이 제일은행(4백14억원)·서울신탁은행(2백7억원)·보람은행(50억원)·주택은행(20억원)·한미은행(18억원)·대동은행(10억원)등 6개은행에 7백19억원이며,지급보증은 제일은행(1백56억원)·서울신탁은행(93억원)·대동은행(63억원)등 3개은행에 3백12억원이다. ○…부도처리된 학산건설은 박사장이 지난 82년 경북 달성에서 설립해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종합건설업을 해온 중견업체이다.대구 계성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박사장은 처음 현대그룹에 입사한뒤 승승장구,정주영회장 아래서 인천제철사장을 지냈으며 82년 현대측의 분가방침에 따라 독립,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포항시에서 가장 높은 지하4층·지상20층짜리 학산타워를 건립,상가와 오피스텔등으로 분양중이나 실적이 좋지않아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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