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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여성, “별그대 도민준 사랑해” 외친 후 투신자살 시도…‘충격’

    중국여성, “별그대 도민준 사랑해” 외친 후 투신자살 시도…‘충격’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여성이 드라마 속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역)에 빠져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26일 룽스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尔)시 아파트 6층에서 한 여성이 떨어졌다. 투신자살을 시도한 여성은 대학생으로 밝혀졌다. 해당 여성은 잠옷 차림으로 10여 분 동안 베란다 창틀에 서서 한국말로 “오빠”를 외치기도 하고, 중국말로 “사랑해”를 외쳤다. 또한 여성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고함을 질러댔다. 이어 여성이 “도 교수(도민준), 사랑해(都教授我愛你)”를 외치고 투신하려고 하자, 대기하고 있던 소방대원이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결국 여성은 아파트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아래에 미리 설치해놓은 구명용 쿠션에 떨어져 생명을 건졌다. 이 아파트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이 날 자살소동을 벌인 여성은 평소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었으며 총명한 편이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헤이룽장TV 방송캡쳐(‘김수현’ ‘별그대’ ‘도민준’)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부고]

    ●이강덕(KBS 미주지국장)씨 부친상 25일 전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063)250-2450 ●조윤희(전주 한나여성병원 원장)준희(원광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김석빈(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전산방송실장)씨 장인상 25일 익산 원광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63)855-1734 ●이진원(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명숙(프랑스 마시앤생모리스음악원 교수)마리(법무법인 위너스 변호사)씨 모친상 고영면(프랑스 투어스토리 대표이사)채한식(법무법인 위너스 변호사)씨 장모상 목수현(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원)씨 시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32 ●최만국(금호산업 과장)원선(서울아산병원 경리팀 대리)은선(최재성 국회의원 비서)씨 모친상 나선택(티티와이즈 대표)씨 장모상 홍정은(한마음혈액원 과장)씨 시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93 ●김종철(울산시 보도기획담당 사무관)씨 부인상 26일 울산 영락원,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52)256-6896 ●이기풍(키친아이 대표이사)기준(신한은행 중부금융본부장)씨 부친상 임한선(유니크시스템 부사장)최효천(한국전력 양양지사장)씨 장인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 심리학자 373명, 세월호 유족 지지 선언…특별법에 수사권·기소권 보장돼야

    심리학자 373명이 27일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이 입은 극심한 세월호 참사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유가족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심리학자 373명은 이날 오후 세월호 유가족들이 엿새째 농성중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의 침몰은 유가족들에게 어떠한 고통과도 견줄 수 없는 심리적 외상을 남겼으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 역시 유가족에 버금가는 직접적인 외상의 형태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면서 “우리는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자로서,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의 비통한 심정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제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에게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거듭 말해야 한다. 또한 세월호 사고로 깊은 외상을 입은 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위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진정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는 참혹한 고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유가족의 처절한 몸부림이자, 거대한 희생과 맞바꾼 ‘안전을 향한 절박한 바람’”이라면서 “이에 우리는 정부와 정치권이 이제라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심리학자들의 성명 전문  수사권, 기소권을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심리학자들의 성명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서서히 바다로 가라앉던 장면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세월호의 침몰은 유가족들에게 어떠한 고통과도 견줄 수 없는 심리적 외상을 남겼으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 역시 유가족에 버금가는 직접적인 외상의 형태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우리는 채 피지도 못한 생명들의 죽음 앞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뼈아픈 반성을 떨칠 수 없었으며, 대통령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대적인 개혁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사고 발생 4개월이 넘은 지금, 우리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침몰하는 상황을 마주한 채, 다시금 절망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학자로서,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들의 비통한 심정에 깊이 공감한다. 또한, 우리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유가족과 국민들의 지극히 인간적인 요구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쟁점으로 흘러가는 지금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자식이 죽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40일이 넘도록 곡기를 끊고 처참하게 말라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유가족들에게 위로는커녕 더 큰 고통과 절망을 가하는 불통(不通)의 현실에 깊은 참담함을 느낀다.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무책임하고 성의 없는 태도로 인해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 좌절감이 커져만 가는 상황을 목도하며, 이러한 반(反)치유적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하기 힘들다. 이에, 373명의 심리학자들의 뜻을 모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력히 표명하는 바이다. 첫째, 비극적인 현실의 이유를 밝히고자 함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다. 납득되지 않은 경험은 계속되는 고통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왜?” 라는 질문은 인간이 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자,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가장 적극적인 노력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월호 침몰 후 130일이 다되도록 거대한 비극의 원인에 대해 아무런 답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왜, 세월호가 침몰하였는가?”, “왜, 사고 초기에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하였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현실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지 못한 현실을 극복하기란 단언코 불가능하다. 둘째, 진상규명을 통해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은 유가족의 어깨를 짓누르는 죄책감을 덜 고, 고맙게도 사고에서 살아 돌아 온 생존학생들의 고통을 줄이는 출발점이다.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은 소중한 가족과 친구를 잃은 것만으로도 이미 인간으로서 극한의 상실을 경험하였다. 하지만,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이 겪는 상실의 고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도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가족들은 끝없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생존학생들은 곁에서 죽어간 친구들이 떠오를 때 마다 혼자 살아 남았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릴 것이다. 우리는 이제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에게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거듭 말해야 한다. 또한, 세월호 사고로 깊은 외상을 입은 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스스로를 탓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위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진정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명백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라는 우리의 위로는 어떠한 힘도 가지지 못할 것이다. 셋째,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는 과거의 과오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거와 다른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참사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재발을 막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 이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다. 이토록 끔찍한 참사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크나큰 불안과 긴장을 야기한다. 또한, 수많은 희생자를 떠나보내고 형언할 수 없는 절망과 슬픔을 겪으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안전한 사회를 갈망하게 되었다. 이는 생존을 지키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이자, 고통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위대한 노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댓가를 치르고도 아무 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언제 일어날지 모를 참사에 대한 불안과 함께 무력감과 좌절감이라는 더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수사권, 기소권을 보장하라는 유가족의 요구는 결코 정치적 쟁점이 될 수 없다. 특별법을 통해, 우리는 다음 세대가 살아 갈 이 사회에 정당한 제도와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하자고 말하는 것이다. 무참히 희생된 아이들이 아무 의미 없이 잊혀져 가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아이들의 이름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의무를 다 하고자 한다. 그렇게 되었을 때 아이들은 새로운 의미로 되살아나 이 사회의 정의와 함께 계속 살아 갈 것이다. 한 희생과 맞바꾼 ‘안전을 향한 절박한 바람’이다. 이미 대통령은 유가족과의 면담을 통해서, 진상규명에 유가족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노라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이 지켜질 때야 비로소, 유가족의 고통과 좌절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불신 역시 잦아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정부와 정치권이 이제라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책임 있게 응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4년 8월 27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심리학자 373명 일동 강귀련 강명선 강미연 강선희 강연우 강은영 강정실 강지선 강지현 고내숙 고승환 고영미 고윤희 고은희 고혜정 고희정 곽수진 곽희정 구민정 국은선 권계영 권민희 권은미 권혜경 금민지 기화 김경선 김경아 김경하 김경희 김금미 김길문 김담희 김도환 김동은 김래선 김면수 김명권 김문정 김미랑 김미숙 김미정 김미진 김빛누리 김상희 김선아 김선희 김성건 김성민 김세련 김세정 김소희 김송희 김수미 김수연 김수연 김수진 김수형 김순희 김시내 김신실 김신애 김아름 김아신 김영자 김영주 김영혜 김영혜 김예실 김우영 김우정 김원빈 김은영 김은주 김은진 김은혜 김인혜 김자혜 김정동 김정현 김정화 김준범 김준홍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영 김지혜 김지혜 김진순 김진아 김진희 김태사 김태형 김하영 김한우 김현아 김현주 김형진 김혜령 김혜민 김혜진 김효선 김효주 김후영 김희정 나세원 남종희 남희경 노상선 단정수 류수정 류현미 류현순 류혜진 명은파 문경주 문수종 문은영 문현미 민경화 민병배 민요달 박규상 박내석 박민숙 박민아 박민우 박부금 박부영 박상희 박선희 박성현 박성호 박세란 박수진 박수현 박영주 박우란 박윤선 박윤아 박은 박일 박종수 박주용 박주현 박준화 박지혜 박지혜 박초롱 박하얀 박헌정 박현 박현경 박현주 박현진 박혜원 박효정 박효정 박희경 방경은 방경은 배수연 배은지 변상우 서경희 서기영 서유진 서재임 서주연 서혜선 설진미 성고은 성은경 소현숙 소희정 손보영 손세인 손유미 송수정 송주영 송현주 신동주 신선영 신은삼 신주혜 심윤정 심정자 안류연 안주현 안창현 양근원 양서연 양원영 양윤경 양윤란 양재원 양지연 어유경 엄미선 엄정은 엄홍식 여은경 여환홍 연보라 오세중 오영아 오욱진 오지영 오지영 오현정 유경이 유금분 유민숙 유상원 유윤경 유재인 유지현 유천기 윤경희 윤미자 윤선희 윤성옥 윤성우 윤숙경 윤아랑 윤운영 윤유경 윤은선 윤재호 윤정임 윤지원 윤지희 윤하영 윤황 이계정 이기현 이다랑 이미혜 이민수 이서정 이서정 이석호 이선아 이선애 이선영 이선영 이선주 이선화 이세미 이소영 이슬 이슬아 이슬아 이승미 이승욱 이신혜 이양자 이영경 이우상 이원희 이유나 이유진 이윤경 이윤정 이윤희 이은경 이은상 이은식 이은실 이은애 이은화 이정숙 이정은 이정은 이정하 이종림 이주열 이주영 이지연 이지연 이지연 이지연 이지연 이지윤 이지은 이지현 이지혜 이태희 이항순 이현주 이현진 이혜미 이혜정 이효진 임고운 임다예 임선영 임선영 임소영 임진 장경숙 장미선 장미수 장선희 장세미 장윤정 장은진 장인경 장현진 장희진 전선명 전윤미 전지열 정경심 정경진 정근와 정미지 정미진 정민 정민 정민경 정민영 정상철 정선경 정성진 정소정 정신아 정안숙 정안숙 정영주 정윤재 정인혜 정정숙 정해인 정혜진 정희용 조도현 조명숙 조문주 조민경 조성실 조소현 조수연 조은희 조준규 조해연 조혜정 차마리아 차인권 차지숙 최명식 최승은 최유연 최유희 최윤영 최정문 최정아 최지영 최향미 표미림 한아름 한혜현 허재경 허재석 현혜민 홍상희 홍정순 홍주현 홍지수 황선정 황세희 황수영
  • 얽힌 실타래 풀지 못하면 KB금융의 밝은 미래 없다

    얽힌 실타래 풀지 못하면 KB금융의 밝은 미래 없다

    KB금융 수뇌부가 지난 주말 절에서 참선을 했다. 두 달여간의 반목을 털어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하지만 앞날이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 당장 얽히고설킨 갈등관계가 복잡미묘하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KB가 추구하는 ‘향상일로’(向上一路)는 어그러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장 큰 갈등 관계는 임영록 KB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다. 시초는 두 사람의 알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충돌이 지주의 부당 개입 논란으로 번지면서 ‘투 톱’ 싸움으로 변질됐다. 이 행장은 “임 회장과는 풀고 말 감정이 없다”고 했지만 지주의 외압 정황이 명백하다며 사실상 임 회장을 겨냥해왔다. KB 내부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가장 빠른 수습책은 한 명이 용퇴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두 사람이 필요에 의해 얼마나 손을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임기는 모두 내후년 7월이다. 회장과 행장의 갈등보다 더 심각한 것은 행장과 사외이사 간 반목이다. 전산 교체를 결정한 이사회 의결을 이 행장이 뒤집으면서 행장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불신은 극에 다른 상태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이 했을 것”이라는 이 행장에게는 ‘오월동주’가 가능한 임 회장보다 “사외이사들을 바보로 만들었다”며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는 사외이사들과의 관계 복원이 더 힘든 숙제로 보인다. 정병기 감사도 갈등의 핵심축이다. 세간의 관심이 회장과 행장에게 집중되면서 정 감사는 조명에서 한발 비켜나 있지만 이번 사태의 증폭제는 그다. 이 행장이 IBM에서 받은 이메일을 “검토해보라”며 전달하자마자 정 감사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조사에 착수했고 금융감독원에 특별조사까지 의뢰했다. 한 국민은행 직원은 “많은 행원들이 가장 어이없어하고 분노하는 행태는 이 행장과 정 감사가 집안일을 감독당국에 가져간 것”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정 감사가 있다는 반감 기류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정 감사는 임원들과도 자주 충돌해 연판장이 돌기도 했다. 정당한 처신이라며 정 감사를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 최수현 금감원장과 임 회장의 껄끄러운 관계도 풀어야 할 숙제다. 최 원장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 판결에 대해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해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뜻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제재 국면이 ‘경징계’로 결론나면서 감독당국 수장으로서의 위상은 치명타를 입었다. 임 회장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가뜩이나 지난 몇 달간 두 사람 사이와 제재 배경 등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이 난무했다. 감독당국과의 불편한 관계는 조직에도 큰 부담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런 갈등 및 내분을 봉합하지 못하면 지배구조 우려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잠시 밀쳐놓은 전산 교체 현안이나 ‘회장-행장-금감원장 3각 퇴진’을 주장하는 노조 문제도 풀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기업분석부장은 “2분기부터 KB 실적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이번 위기를 어떻게든 기회로 바꿔야 한다”면서 “땅에 떨어진 고객의 신뢰 회복도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당신이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이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들은 살면서 종종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다. 가족과 연인이 떠나가기도 하고, 추억을 빼앗기거나 꿈이 좌절되기도 한다. 지난 22일부터 공연되고 있는 연극 ‘더 로스트’는 저마다 다른 ‘상실’의 경험과 의미를 이야기한다. 극작가 8명이 ‘상실’이라는 주제를 놓고 각기 쓴 단편 연극을 한데 묶은 옴니버스 연극이다. 8편의 이야기는 ‘상실’이라는 주제를 공유하지만 보다 구체적인 공통분모 아래 완결된 구성을 담는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간 12월 26일, 떠들썩하던 축제가 끝난 뒤 느끼는 허망함이 그것이다. 재건축을 앞둔 낡은 아파트에서 잃어버린 낙원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이야기 4편이 ‘그때를 잃어버렸습니다’라는 제목의 파트 1로, 7년 전 크리스마스 다음날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 4편이 파트 2 ‘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로 묶였다. 공연 회차마다 파트 1 또는 파트 2의 4편이 무대에 오른다. ‘그때를 잃어버렸습니다’의 배경인 에덴아파트에는 막 이사 온 30대 부부,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 등이 있다. 김현우 연출이 “4편 중 파트 1의 구심점이 되는 작품”이라고 꼽은 에피소드 ‘방문자’에서는 교통사고로 11년간 잠든 채 살았던 여성이 잃어버린 시간과 아이를 되찾기 위해 에덴아파트 1002호의 초인종을 누른다. 인물들은 자신이 잃어버린 것을 되찾으려 대립하지만 결국 상실의 아픔만 다시 확인한다. ‘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 속 인물들은 부모 또는 아이, 연인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산다. 그중 ‘하이웨이’라는 제목의 에피소드는 아들을 잃은 동화작가와 아들의 친구였던 소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김 연출은 “이 연극의 주제를 가장 함축해서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설명했다. ‘더 로스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극작가 9명이 결성한 ‘창작집단 독’이 지난해 10월 두산아트센터에서 리딩 공연으로 처음 선보였던 작품이다. 극작가, 카피라이터 등 저마다 다른 글을 쓰면서 2005년부터 창작모임을 이어 온 이들은 ‘터미널’(2013) 등 네 편의 공동 창작물을 발표했다. 이들의 행보는 작가 각자의 개성을 살리며 구조적 완결성도 갖추는 신선한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전석 3만원. 02)766-650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체면 구긴’ 최수현 금감원장, 리더십 위기

    ‘체면 구긴’ 최수현 금감원장, 리더십 위기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KB금융 수뇌부 징계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물론 금감원장의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조차 최 원장의 중징계 방침을 외면했다. 금융노조는 즉각 최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리더십 위기에 빠진 최 원장으로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2일 “원장께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르고 알릴 내용이 있으면 다음주에 내놓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원장에게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경징계 결정이 충격적이었다는 얘기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 분위기가 침울하다”면서 “이번 불똥이 어떻게 튈지 걱정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원장은 지난 14일 제5차 제재심의 회의가 끝난 뒤, 조영제 부원장과 박세춘 부원장보 등이 포함된 은행검사 라인들과 식사를 하며 ‘특별 당부’를 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가 잘못되지 않도록 엄중한 상황임을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최 원장의 책임론 확산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중징계를 사전 통보하고서도 권력의 눈치만 보다가 꼬리를 내렸다”며 최 원장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재신임을 받은 그로서는 또 한번의 위기인 셈이다. 제재 권한 남용과 금융권에 분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은 뼈아픈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최 원장이 경징계라는 제재심의 결과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최 원장이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권을 갖고 있는 만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동안 전례가 없다는 점과 임 회장의 경우 금융위가 징계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한다는 측면에서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장이 직접 입장을 내는 것보다 KB금융과 관련된 제재 공시를 통해 잘잘못을 따질 수도 있다”면서 “제재 내용을 보면 누가 잘못했는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젠 소통과 화합” KB 수뇌부 ‘백련사 결의’

    “이젠 소통과 화합” KB 수뇌부 ‘백련사 결의’

    경기 가평군 청평면 하천IC를 빠져나와 10㎞가량 비좁은 비포장도로를 달리면 녹음이 우거진 산자락에 살포시 자리 잡은 백련사가 눈에 들어온다. 22일 오후 이곳에서는 건장한 남성 35명이 단체로 수련복을 맞춰 입고 한 손을 치켜올리며 “새롭게 출발”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두 달 넘게 금융당국의 징계국면이 이어지며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포함해 KB금융 계열사 사장단 및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1박2일 동안 템플 스테이(사찰 체험)를 위해 모인 자리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을 비롯해 KB 임직원 91명 중 87명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양형 결정이 이날 새벽 1시까지 지속됐던 터라 대다수는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관광버스 두 대에 나눠 타고 백련사를 찾은 임원들과 별도로 오후 3시쯤 개인 차량을 이용해 가장 먼저 도착한 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원들이 모여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최근 어려운 일들을 잘 추슬러 향상하자는 마음 자세로 모였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지난달부터 이번 템플 스테이를 준비했다. 지난 5월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싼 수뇌부의 갈등과 이후 두 달 동안 이어진 금융당국의 제재국면으로 상처를 받은 조직을 추스리는 일종의 단합대회인 셈이다. 당초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지난 6월 초 중징계를 사전에 통보받았다가 이날 새벽 제재심의위에서 ‘경징계’로 양형을 감경받았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임 회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최고 결정권장인 최수현 금감원장의 결재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의식해서다. 뒤이어 도착한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부분은 정당했다고 생각하고, 제재심의위에서도 그런 부분을 감안해 양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지난 두 달 동안 직원들이 동요 없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KB임원들과 통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풀고 수련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KB금융 임원들은 공식일정이 시작되기 전 삼삼오오 사찰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눴다. 오후 4시부터 주지 스님의 지도하에 사찰예절을 배우는 것으로 1박2일의 일정을 시작한 KB임원들은 저녁예불과 참선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주로 힐링(치유)에 방점을 맞춘 일정이었다. KB금융 징계 국면이 일단락되며 KB 경영공백 사태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회장은 임기가 이미 종료된 5개 계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큰 과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제재결정이 나온 만큼 그동안 미뤄 뒀던 인사를 이달 안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괘씸죄 중징계’ 고집하던 금감원 망신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경징계로 감형되면서 금융감독원의 무리한 제재 추진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6월 임 회장과 이 행장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한 뒤 감사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중징계 방침을 굽히지 않았던 금감원으로서는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셈이다. 또 ‘부실관리 책임을 묻겠다’는 금감원의 칼질이 사실상 허공을 가르면서 지난 두 달간 KB금융의 경영 공백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1일 금감원은 KB금융에 대한 6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통상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나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이날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진행했다.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소명을 위해 이날로 5번째 제재심의위에 참석한 이 행장은 저녁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소명을 이어갔다. 제재심의위 참석 직후 기자와 만난 이 행장은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소신 있는 판단이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야 제재심의가 진행되며 심의위원들은 밤 10시쯤 도시락으로 끼니를 떼운 뒤 다음날 0시 50분까지 KB 수뇌부에 대한 양형을 논의했다. 일부 제재심의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이 임 회장과 이 행장 모두 중징계에서 ‘주의적경고(경징계)’로 양형 수위가 감형됐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KB금융 제재와 관련해 수시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해관계를 떠난 제재심의위원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를 결정한 셈이다. 이는 금감원의 중징계 사전 통보가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괘씸죄’를 반영했거나 금융당국 특유의 ‘권위주의’에 집착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고됐다. 감사원은 앞서 임 회장의 징계 사유 중 하나인 지주사의 계열사 고객정보 제공과 관련해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이 잘못됐다는 점을 통보했다. 사실상 임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처벌 근거가 사라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곤혹스러우면서도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거두지 않았고, 되레 금융당국의 제재 과정에 감사원이 부당하게 개입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재심의위원들은 금융당국의 주장보다 감사원 지적에 손을 들어줬다. 경징계 결정에 따른 후폭풍도 거세질 전망이다. 우선 강한 ‘제재 드라이브’를 펼쳤던 최 원장의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최 원장은 사석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KB금융 경영진이 주전산기 교체와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거꾸로 경징계 대상자를 놓고 두 달 이상 ‘제재 리스크’를 만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금융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 관계자는 “KB 금융을 망가뜨린 사람은 낙하산으로 내려온 경영진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원칙없는 제재도 한몫했다”면서 “누군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제재 절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제재심의위원회가 금감원장의 자문기구로서 법적 지위가 모호한 데다 제재 기준에 대한 원칙도 없기 때문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옛날 원님이 재판하던 식으로 제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제재심의위원회가 법적 근거가 미흡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남은 제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전·현직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200여명의 금융권 인사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KB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통보가 과하다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다른 제재 대상자들도 경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 회장을 비롯해 KB금융 계열사 사장단과 국민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40여명은 22일 경기도에 위치한 백련사에서 1박 2일 동안 템플스테이(사찰 체험)를 진행한다. 지난 두 달여간 징계 국면을 딛고 일어나 재도약을 다짐하겠다는 포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금빛 셔틀콕, 만리장성 넘는다

    [내가 인천의 별]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금빛 셔틀콕, 만리장성 넘는다

    “당연히 금메달이죠.” 지난 21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23·새마을금고)은 더 붙일 것도, 뺄 것도 없다는 듯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한결 밝아진 표정에 의욕까지 넘쳐 보였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고향인 인천에서 열려 꼭 우승하고 싶어요. 제가 국내에서는 강하잖아요”라며 밝게 웃었다. 성지현의 인천아시안게임 목표는 분명하다. 세계 정상 언저리를 맴돌기만 한 자신을 이번 무대를 통해 정상에서 재발견할 최적의 기회라고 성지현은 굳게 믿는다. 상승세를 탄 데다 기량도 업그레이드됐다는 판단이다. 국내 팬들의 열렬한 성원도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 실제로 그는 지난 1월 코리아오픈 이후 승승장구했다. 4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여단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스셴(중국)을 2-0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다. 한국이 대회 여단 정상에 선 것은 2004년 전재연 이후 10년 만이었다. 이어 7월 열린 타이완오픈에서 중국의 류신을 2-0으로 제압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두 대회에서 모두 중국을 상대로 우승을 일궈 더욱 값졌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성지현은 장신(175㎝)인 탓에 발걸음이 느렸다. 상대의 빠른 대각선 공격을 따라가지 못해 맥없이 당하기 일쑤였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취약점이던 스피드가 향상됐다”면서 “최근에는 상대의 대각선 공격을 걷어올리는 것은 물론 네트 앞에서 차단하는 기민함까지 보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장기인 하프 스매싱이 날카로워졌고 경기 집중력도 높아져 금메달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남은 과제는 “체력을 끌어올리는 일뿐”이라고 덧붙였다. 성지현 자신도 향상된 기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후위 공격과 반스매싱이 좋아졌다”면서 “정교함을 더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 4위 성지현의 금메달 가도에 버티고 있는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만리장성’이다. 7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최강 중국은 부동의 세계 1위 리쉐루이(24)를 앞세워 여단 우승을 자신한다. 2013년부터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는 성지현의 ‘천적’. 성지현은 그동안 7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리쉐루이는 큰 키(174㎝)를 이용한 타점 높은 강타가 장점이지만 순발력도 뛰어나 남자 선수를 연상케 할 정도다. 그렇다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랠리가 지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결국 랠리가 변수. 그래서 성지현의 강인한 체력이 강조되고, 또 요구되는 것이다. 성지현은 현재 ‘맞춤형’ 훈련에 한창이다. 그는 “그동안 리쉐루이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 고전했다”면서 “스피드 강화를 위해 남자 선수와 훈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성지현은 ‘셔틀콕 2세’로 유명하다. 아버지 성한국 새마을금고 감독은 1986년 서울대회에서 단식 동메달을 땄다. 어머니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는 1982년 뉴델리와 서울대회에서 모두 복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첫 부(모)녀 메달리스트 탄생이 임박한 것. 하지만 성지현은 인천대회에서 부모와 메달 색깔을 반드시 달리한다는 각오다. 여기에는 19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방수현이 정상에 선 이후 끊긴 여자단식 우승을 20년 만에 재연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성지현은 ▲1991년 7월 29일 인천생 ▲서울 대도초교-언주중-창덕여고-한국체대 ▲영화보기, 음악듣기 ▲아버지 성한국(새마을금고 감독), 어머니 김연자(한국체대 교수)씨 사이에 1남 1녀 중 장녀 ▲세계단체선수권 우승.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이상 2010년), 2013년 코리아오픈 단식 우승, 아시아선수권 단식 우승, 타이완오픈 단식 2연패(이상 2014년)
  • 김현중 폭행 혐의, 소속사 주가 급락... 피해금액 얼마?

    김현중 폭행 혐의, 소속사 주가 급락... 피해금액 얼마?

    ‘김현중 폭행 혐의’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폭행 치상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한 인터넷 연예매체에 따르면 김현중의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0일 저녁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김현중과 연인 관계로 지내왔으며, 5월부터 7월까지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현중의 여친 유무도 몰랐다”고 말하며 “사실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중 폭행 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속사 키이스트의 주가는 급락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3포인트(0.68%) 오른 566.35에 장을 마쳤다. 특히, 키이스트는 소속 아티스트인 김현중이 여자친구로부터 상습폭행 및 상해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7.55% 급락해 2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까지만 해도 3000원대였으나 낮 12시를 넘기면서 큰 곡선을 그리며 추락했다. 소속사 키이스트가 피해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 키이스트는 한차례 소속 연예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키이스트 소속 연예인 김수현은 한국의 ‘백두산’이라는 지명 대신 중국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장백산’이라는 명칭을 건 생수 광고에 참여해 국내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번에 소속사 대표 연예인인이자 24일 대형 공연을 앞둔 김현중의 폭행치상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키이스트가 입을 피해는 김수현이 입었던 피해 못지 않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현중 폭행 혐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현중 폭행 혐의.. 진짜려나”, “김현중 폭행 혐의, 철저하게 조사받길”, “김현중 폭행 혐의, 사실이면 왜 그랬어”, “김현중 폭행 혐의..그래도 스케줄 강행해?”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김현중 폭행 혐의)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임영록·이건호 경징계로 감경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받았다. 지난 6월 중징계 사전 통보에도 불구하고 두 달간의 심의 끝에 경징계로 확정되면서 금융당국이 무리한 제재를 추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KB금융은 주전산기 교체 파문 이후 악재를 털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 회장과 이 행장 등에 대해 이같이 징계했다. 다만 최종 제재 양형은 최수현 금감원장의 결재를 거쳐 확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재심의위원들이 밤 12시가 넘어갈 정도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임 회장과 이 행장의 해명에 대한 타당성이 받아들여져 한 단계 제재 수위가 낮아진 경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KB금융 수뇌부에 대한 징계가 경징계로 확정되면서 최 금감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선의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면서 “지난 두달간의 경영 공백을 서둘러 메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회장과 이 행장이 리더십에 상처를 받았고, 노조의 사퇴 요구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남은 관건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울연구원장에 김수현씨

    서울연구원장에 김수현씨

    김수현(52) 세종대 교수가 20일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제14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김 신임 원장은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장,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 국정과제·국민경제·사회정책 비서관을 거쳐 환경부 차관을 지냈다. 임기는 3년이다.
  • 박윤경 유지나 “인사 안하는 후배 있다” 무슨일 겪었나 들어보니 ’개념 상실’

    박윤경 유지나 “인사 안하는 후배 있다” 무슨일 겪었나 들어보니 ’개념 상실’

    ’박윤경’ ‘유지나’ 트로트 가수 박윤경과 유지나가 예의 없는 후배 가수들에 대해 쓴소리를 전했다. 21일 오전 KBS2 ‘여유만만’에서는 ‘트로트의 여왕 : 트로트계! 이건 정말 민감하다’라는 주제로 트로트 가수 김혜연, 박윤경, 유지나, 윤수현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박윤경은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신인 가수에 대해 “요즘에는 (선후배가 아닌) 인기순으로 된 것 같다고 느낀다”고 운을 떼며 “예전에는 선배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그랬었는데 요즘엔 다들 차 안에서 대기한다”고 언급했다. 유지나 역시 “후배들이 반성해야 한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신인들도 다 우리 나이가 된다”며 “선배들한테 잘 해야 선배도 뭐라고 해주고 싶지 않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김혜연은 “요즘 애들이 그래? 내가 군기반장인데 애 낳고 키우느라 좀 소홀해서 그렇다. 다시 바로 잡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윤경 유지나의 방송을 본 네티즌은 “박윤경 유지나가 화날 만 하네”, “박윤경 유지나, 쓴소리 많이 해도 될 듯”, “박윤경 유지나한테 인사 안한 후배는 누구야?”, “박윤경 유지나 말이 맞지.. 인기도 중요하지만 일단 선배한테 인사하는게 예의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2’여유만만’방송캡쳐(박윤경 유지나)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아시아 곳곳서 빛난 한류 특급 인기] 중국 사로잡은 ‘한국서 온 그대’

    제2회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가 지난 16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시작된 가운데 개막식에 참석한 한류 스타 김수현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인민일보의 포털인 인민망 등 중국 언론들은 이날 김수현이 중국 가수 2명, 러시아 가수 1명과 함께 청소년 올림픽의 주제가인 ‘미래를 밝히자’를 중국어로 불렀다고 보도했다. 포털 신랑(新浪) 뉴스는 “수만 관중이 지켜보는 대형 무대에서 외국인이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김수현이 이번 공연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치켜세웠다.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참석했으며, 김수현이 노래를 시작하자 관객들의 환호성과 함께 시 주석이 관람석에서 박수를 치는 모습이 전국에 방송됐다. 앞서 포털 텅쉰(騰訊) 뉴스는 올 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김수현이 지금까지 35편의 중국 광고에 등장했다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 주석의 초청으로 난징 청소년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반 총장도 이날 개막식 참석에 앞서 난징대학교에서 가진 공개 강연에서 중국어 실력을 뽐냈다고 신화망이 보도했다. 통신은 반 총장이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중국어로 “나는 반기문이다. 도민준(‘별에서 온 그대’ 속 김수현의 역할)이 아니다. 비록 우리가 매우 닮았지만 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연설에서 고교 시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청소년적십자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당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외교관이 되어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은 조국뿐 아니라 기아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국가들을 돕고 싶다며 더 큰 꿈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세계 청년 인구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세계가 발전하려면 중국 젊은이들의 공헌이 필요하다”며 중국 청년들에게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손 맞잡고 위로…방한 일정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손 맞잡고 위로…방한 일정 시작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위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공항에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을 만나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남윤철 안산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사제를 꿈꿨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세월호 유족 4명이 참여했다. 교황 입국과 비슷한 시각 청운동사무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교황이 전한 메시지를 듣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대책위는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드리는 편지’를 전하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소망을 항상 약자와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는 전 세계인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편지에는 참사 당시 교황이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월호 가족 10명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 직후 교황과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 미사에서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이 직접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가족대책위는 전했다. 광화문 시복미사가 열리는 16일에도 일부 가족들이 교황을 만나고, 17일 폐막미사에는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소식에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감사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낮은 데로 임하소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정부가 느끼는 바가 있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반올림 보상 논의 급진전

    삼성전자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이 6차 협상 만에 보상 논의에 진전을 보였다. 양측은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6차 협상에서 그동안 팽팽하게 맞섰던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논의에서 한발 나아갔다. 협상에 참여하는 반올림 측 피해자와 가족 8명 가운데 5명이 “우리들에 대한 보상 논의를 우선 진행하자”며 “필요하면 실무 협의도 별도로 가질 수 있다”고 삼성전자에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삼성전자는 이런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의견이 갈려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백수현 삼성전자 전무는 협상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다면 나머지 가족 3분도 함께 논의에 참여해 보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협상 참여자 8명에 대한 보상 논의를 한 다음 보상 기준과 원칙을 정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반올림은 산업재해 신청자 전원에게 보상해야 한다며 맞서 왔으나 협상단 일부가 태도 변화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반올림 측 교섭단장인 황상기씨는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소속 회사, 질병 종류, 재직 기간 등 6개 항을 기준으로 보상 원칙을 마련하자고 제시하기도 했다. 반올림은 그간 밝히기를 꺼렸던 산업재해 신청자 33명의 명단을 삼성전자에 전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교황 통역 정제천 신부 통해 위로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교황 통역 정제천 신부 통해 위로

    ’교황 통역’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 ‘정제천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 세월호 유족과의 만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 통역을 맡은 예수회 정제천 신부를 통해 세월호 유족들의 상처를 위로했다.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4일 공항에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을 만나 “꼭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영접 나온 세월호 유족들과 인사하면서 손을 맞잡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공항 환영행사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남윤철 안산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 씨와 부인 송경옥 씨, 사제를 꿈꿨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학년) 군의 아버지 박윤오 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 씨의 부인 김봉희 씨 등 세월호 유족 4명이 참여했다. 교황 입국과 비슷한 시각 청운동사무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교황이 전한 메시지를 듣고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대책위는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드리는 편지’를 전하면서 “세월호 가족들의 소망을 항상 약자와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는 전 세계인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편지에는 참사 당시 교황이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고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월호 가족 10명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 직후 교황과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 미사에서는 전국을 도보순례 중인 세월호 가족 3명이 지고 다니는 십자가를 교황이 직접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가족대책위는 전했다. 광화문 시복미사가 열리는 16일에도 일부 가족들이 교황을 만나고, 17일 폐막미사에는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한다. 앞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측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내쫓을 순 없다”면서 시복식 장소인 광화문광장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에 대한 강제퇴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황의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위로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말씀해주시길”,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정부는 잊어버린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아, 김수현 작가에 감사인사..왜? ‘정우성과의 만남 회상까지..’

    이지아, 김수현 작가에 감사인사..왜? ‘정우성과의 만남 회상까지..’

    ‘이지아 김수현’ 이지아가 ‘힐링캠프’에서 김수현 작가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그동안 많은 루머에 둘러싸여 있던 이지아가 출연해 자신의 인생사를 솔직히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아는 SBS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의 김수현 작가와의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지아는 “’세번 결혼하는 여자’ 당시 처음 대본 리딩을 할 때 매 문장마다 지적을 당했고, 나 때문에 리딩이 진행이 안 됐다. 그때는 정말 숨고 싶었다”며 “나는 안 되겠구나, 너무 부족하구나 싶었고 못할 줄 알았다”고 그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무사히 마치고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회식 당시 김수현 작가님이 오셨는데, 한진희 선배님이 ‘작가님이 회식자리에 참석한 건 처음’이라고 했다”며 “그런데 회식 자리에서 김수현 작가님이 잔을 부딪히시더니 ‘지아야 고생했다’고 했다”고 말하며 벅찬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드라마가 절반 남아있던 상황이라 당황했는데 ‘그 얘기가 아니야’라고 하셨다”며 “순간 내 가슴 속에 울리는 게 너무 컸다. ‘선생님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더니 ‘이 나이가 되면 다 보여’ 하더라. 그 순간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아는 정우성과의 열애설이 불거질 당시 전남편 서태지와 관련한 비밀을 먼저 털어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지아 김수현) 연예팀 chkim@seoul.co.kr
  • 도심·한옥·돌담길서 산자락 아래 학교서 풍류 한자락 어떠세요

    도심·한옥·돌담길서 산자락 아래 학교서 풍류 한자락 어떠세요

    막바지 무더위가 소슬한 가을바람에 자리를 내어주는 이즈음, 풍류 한 자락의 운치가 더욱 진하게 풍겨 오는 시기다. 도심의 돌담길, 산자락에 안긴 풍류학교 등에서 격식도 경계도 없이 즐길 수 있는 풍류놀음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풍류 음악가 임동창은 오는 22일 직접 연출한 ‘풍류축제·모던굿판’을 벌인다. 무대는 지난해 문을 연 전북 완주의 풍류학교. 그가 교장으로 있는 이 학교에서는 술 안 먹고도 신 나게 놀 수 있는 풍류 교육을 가르친다. 10대부터 90대까지 함께 즐기는 ‘공감의 축제’를 표방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가수 주현미, 소프라노 박성희, 임동창 등의 예인뿐 아니라 풍수학자,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고수들이 등장해 흥을 돋운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준비물은 필수다. 신발주머니, 1인용 돗자리, 간식, 펜, 라면 한 개 혹은 쌀 한 봉지 이상 등이다. 라면과 쌀은 완주군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070)4155-7475. 젊은 여류 가객들은 청아한 목소리로 잡가, 민요를 들려 주며 관객들을 홀린다. 오는 13~14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펼쳐지는 ‘공감! 젊은 국악’이다. 13일에는 경기소리 그룹 ‘나는 소리꾼, 앵비(鶯飛)’가 주로 앉아서 부르던 12잡가에 춤 등의 퍼포먼스와 토크 콘서트 등 색다른 형식을 얹어 선보인다. 14일에는 여류 가객집단 창우(唱友)가 연극계 거장 오태석의 희곡 ‘어미’에 소리를 입힌 ‘그녀들의 수다-어미’를 올린다. 군에서 자살한 아들에게 영혼결혼식을 올려 주려 팔도를 떠돈다는 어미의 애끊는 모정이 경기·서도·남도 민요 자락을 타고 흐른다. 1만~2만원. (02)580-3300. 분주한 도심에서 잠시 쉼표를 찍어 갈 수 있는 서울 북촌. 오는 10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북촌에 가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자리에서 풍류에 젖어들 수 있다. 가회동 성당, 북촌문화센터, 아트링크, 북촌전통공예체험관 등 네 곳의 한옥에서는 국악앙상블 예소울과 가야금 앙상블 셋, 가야금 연주자 임수현, 거문고 연주자 금수민·김준영 등이 다채로운 우리 음악을 들려준다. 감고당길과 재동관광안내소 앞 등 두 곳의 돌담길에서는 소리에 몸짓을 더한 공연을 선보이는 꿈꾸는 산대와 판소리꾼 김봉영 등의 거리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무료. (02)747-3809.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름밤 습관처럼 먹는 ‘치맥’ 통풍 부른다

    여름밤 습관처럼 먹는 ‘치맥’ 통풍 부른다

    평소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이재정(45)씨. 더운 여름 밤잠을 청하고자 습관처럼 맥주를 마시다 보니 걷기 어려울 정도로 발가락에 심한 통증이 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가락을 다친 것 같아 병원을 찾았지만, 뜻밖의 통풍 진단을 받게 됐다. 통풍은 말 그대로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 질환으로, 관절 자체가 나빠서 생기는 게 아니라 혈중 요산 농도가 짙어져 생긴다. 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할 요산이 체내에 쌓이면 결정체가 만들어지는데, 이 결정체가 비교적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모여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만 쐬어도 통증이 온다. ‘통풍’(痛風)이란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단백질의 한 종류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퓨린은 웬만한 고기류뿐만 아니라 술 중에서도 맥주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덥다고, 갈증이 난다고 자주 맥주를 마시다간 통풍에 걸릴 위험이 크다. 게다가 술은 소변을 통해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술과 고기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면서 안주로 치킨을 먹었다면 최악의 조합이다. 그래서 전문의들은 통풍 환자들에게 당장 맥주부터 끊을 것을 권한다.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같은 양의 ‘치맥’을 먹어도 혈중 요산 수치가 더 높아져 위험하다. 고기를 즐기며 과식과 과음을 하는 40~50대 남성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1년 발생한 통풍 환자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91%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이 남성에게서 잘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호르몬이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나이까지 들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져 요산 제거 능력도 떨어진다. 반대로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설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폐경기에 들어서야 통풍이 발생한다. 통풍을 예방하려면 고단백 위주의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도 요산 배설을 촉진할 수 있다.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렇다고 과도하게 운동하면 탈수현상이 일어나 오히려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이미 통풍이 나타났다면 고기류는 물론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청어·다랑어·빙어·조개·연어·송어·고등어·대구 등의 생선류도 가능하면 삼가는 게 좋다. 모자란 단백질은 두부 등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한다.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머티즘내과 교수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출혈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고 정기 검사를 통해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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